국제

 
G20, 코로나19 대응 210억 달러 조성…백신·치료제 개발

G20, 코로나19 대응 210억 달러 조성…백신·치료제 개발

주요 20개국(G2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10억달러를 조성한다.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G20은 성명을 통해 "G20과 초청국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협력해왔다"며 "세계 보건 증진을 위해 210억달러(약 25조3천890억원)를 모으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668만여명이 감염됐고, 39만여명이 숨졌다.G20은 조성된 지원금을 코로나19 진단 장비와 백신,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G20은 지난 4월 각국 정부와 비정부기구, 자선단체에 코로나19 대처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을 돕기 위해 80억달러(약 9조6천72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한 바 있다.특히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세계신면역연합(GAVI)에 각각 1억5천만달러(약 1813억5천만원), 기타 보건단체와 사업에 2억달러(약 2천418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미국·프랑스·영국·독일·일본·이탈리아·캐나다 등 G7에 속한 7개국과 유럽연합 의장국에 한국을 비롯한 아르헨티나·오스트레일리아·브라질·중국·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터키 등 신흥시장 12개국을 더한 20개국이 G20의 회원국이다.

2020-06-06 11:55:30

'목 누르기 진압' 금지되나…미 민주당 경찰개혁안 추진

백인 경찰이 무릎으로 비무장 흑인 남성의 목을 짓눌러 사망에 이르게 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미국 민주당이 경찰개혁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섰던 코리 부커 상원의원과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수일 내 경찰책임법 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그러면서 이 법안에는 면책특권 조항 수정, 경찰의 무력 행사 사건 데이터베이스화, 훈련 필수항목 수정 등과 함께 '목 누르기' 금지가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AP는 "당내 흑인의원그룹(블랙코커스)의 지지를 받는 민주당 의원들이 법 집행관들의 업무를 감독할 법안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다"면서 "최근 몇 년간 관련 시도 중 가장 야심 찬 행보"라고 평가했다.경찰개혁안은 상·하원에서 나란히 추진 중이다. 하원 법사위는 다음 주 플로이드 사건 관련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다만,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는 관련법 통과가 낙관 되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은 사정이 다르다고 AP는 지적했다. 상원 법사위원장인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의원은 일찌감치 트위터를 통해 "우리나라가 더 좋은 길로 나갈 수 있도록 플로이드의 죽음과 관련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청문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플로이드 관련 사안을 들여다보겠다고 했을 뿐 특정 법안을 지지하지는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회에서 같은 당 의원들과 함께 플로이드를 위해 8분46초간 묵념한 뒤, 매코널 의원을 향해 올 여름에 관련 법안을 다룰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2020-06-05 16:49:43

미 금융사 내부 고발자 600억원대 포상금 받아

미국 금융사에 근무하던 내부 고발자가 5천만달러(약 608억6천만원)에 달하는 정부 포상금을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내부자 고발 포상제를 도입한 이래 가장 큰 포상금이다.보도에 따르면 뉴욕멜론은행(BNY멜론)에 근무했던 트레이더인 그랜트 윌슨은 회사 측이 연금 등 기관투자자로부터 과도한 수수료를 챙긴 사실을 금융당국에 신고했고 지난 2015년 BNY멜론은 7억1천400만달러의 벌금을 냈다. SEC는 내부 고발자의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그랜트 윌슨이 이번 사건의 핵심 정보를 제공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SEC는 불법 행위의 주요 단서나 수사 개시에 중요한 공헌이 된 정보를 제공한 내부 고발자에게 벌금의 10∼30%를 포상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2020-06-05 15:21:42

미 법무, 30년전 LA폭동 때도 같은 자리…변함없는 강경파

미 법무, 30년전 LA폭동 때도 같은 자리…변함없는 강경파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과 닮은꼴이라는 말이 나도는 가운데 윌리엄 바(70) 법무장관이 LA폭동 당시에도 법무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두 사태 모두 강경론으로 대응해 눈길을 끌고 있다.바 장관은 조지 H.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1991년 11월부터 40대 초반의 나이로 1년 남짓 77대 법무장관을 맡은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인 2019년 2월에 85대 법무장관으로 또다시 취임했다. 공교롭게도 두 차례 재임 기간에 경찰의 흑인 가혹행위로 인한 시위가 벌어지고 대규모 폭력사태로 확산하는 일을 겪었다는 점도 이례적이다.CNN방송에 따르면 바 장관은 2001년 한 행사에서 자신이 1992년 LA 폭동 때 당시 부시 대통령에게 연방군 소집을 권고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폭동 사흘째 행정명령을 통해 폭동진압법을 발동, 이틀 후 주방위군과 함께 해병대와 육군을 배치했다.바 장관은 이번에도 강경 대응론으로 일관한 트럼프 대통령과 보조를 맞추며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안티파' '급진좌파' 등의 용어를 쓰며 엄단 방침을 밝혔다. 바 장관은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는 급진좌파들이 폭력행위를 선동했다는 증거가 있다고까지 말하며 한발 더 나아가 그의 강경한 자세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바 장관은 2016년 미 대선 때 트럼프 선거캠프가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의혹인 '러시아 게이트'를 비롯해 위기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엄호한 '충성파'로 불린다. 또 트럼프 대통령 측근관련 사건에서 형량을 낮추거나 공소를 취소하는 결정을 내려 사퇴를 요구받는 등 독립성과 중립성을 둘러싼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20-06-05 15:20:47

"빈곤국 백신 지원 협력하자"…글로벌 정상 11조원 모금

글로벌 정상들이 전 세계 빈곤 국가들이 전염성 질병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 개발 및 배포를 위해 88억 달러(약 10조7천억원)의 재원을 조성하기로 했다.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오후 50여개국 정상과 주요 기업인, 자선단체 관계자 등이 화상으로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 2020'(Gloval vaccine summit 2020)을 주재했다.이번 회의에서는 당초 총 74억 달러(약 9조원)의 재원을 마련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이를 훌쩍 뛰어넘는 88억 달러 규모의 지원 약속을 받았다. 특히 영국은 향후 5년간 16억5천만 파운드(약 2조5천억원)를 지원해 가장 큰 공여자로 남기로 했다.세계백신면역연합은 빈곤국에서 말라리아, 콜레라, 홍역, 에이즈 바이러스(HIV) 등과 같은 질병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 개발 및 분배를 지원하기 위한 민관협력 파트너십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아내 멜린다 게이츠 주도로 20년간 운영돼 왔다.이날 정상회의에서는 향후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경우 빈곤국에 이를 지원하기 위한 '선진 시장 의무'(Advanced Market Commitment) 프로그램의 재원 마련도 함께 진행됐다. 총 20억 달러(약 2조4천억원)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이날 우선적으로 5억6천700만 달러(약 6천900억원) 규모의 지원이 약속됐다.연합 측은 이날 모금된 재원이 전 세계 빈곤국에 있는 3억명의 어린이들이 면역력을 갖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6-05 15:20:05

"우리 목에서 무릎 떼라"…플로이드 첫 추모식 엄수

백인 경찰관한테 목을 짓눌려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영면을 기원하는 첫 추모식이 4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렸다.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시민단체 '내셔널엑션네트워크'(NAN) 주최로 열린 추모식에는 유족과 함께 흑인 민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 고(故)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장남인 마틴 루서 킹 3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등 인권운동가와 지역정치인들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TV와 인터넷으로도 중계됐다.NAN 설립자로 추모식을 주관한 앨 샤프턴 목사는 추모사에서 "이제 조지 플로이드를 위해 일어나 (백인을 향해) 우리 목에서 무릎을 치우라고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플로이드에게 "우리는 계속 행진할 것"이라면서 죽음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2020-06-05 15:19:09

뉴욕타임스 1면 '검은색 편집' 알고보니…

뉴욕타임스 1면 '검은색 편집' 알고보니…

SNS를 통해 검은색으로 꽉 찬 뉴욕타임스 1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알고보니 이는 최근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짓눌려 숨진 사건 이후 미국 전역에서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 항의 시위에 대한 콘셉트 아트인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된 이 사진은 검은색으로 칠해진 뉴욕타임스 1면이 찍혀있다. 이 사진을 올린 사람은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뜻의 'Black Lives Matter'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이러한 1면을 발행한 적이 없다. 이는 'shoshibuya'라고 하는 아티스트가 이번 인종차별 항의시위에 동참하는 의미로 만든 콘셉트 아트였다.이 미술품을 본 해외의 다른 네티즌들은 인스타그램 댓글에 검은색 하트를 달며 작품에 대한 찬사를 표했다. 일부 국내 네티즌들은 실제 뉴욕타임스 1면으로 착각하기도 했다.한편, 뉴욕타임스는 지난 24일 1면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희생당한 사람들의 이름을 게재해 화제가 됐다.

2020-06-05 07:53:31

인종차별 흑인사망자 이름으로 꾸민 타임지 시위특집호

인종차별 흑인사망자 이름으로 꾸민 타임지 시위특집호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짓눌려 숨진 사건 이후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인종 차별로 숨진 흑인 남녀의 이름으로 최신호 표지를 꾸몄다.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오는 6월 15일 자 최신호 표지에 아이를 품에 안은 채 비통한 모습으로 눈을 감은 흑인 여성의 그림을 실었다. 그러나 아이의 모습은 흰색 공백으로 처리됐다. 또 표지의 붉은 테두리에는 흑인 35명의 이름이 돌아가며 빼곡히 채워졌다. 타임이 낸 성명에 따르면 이 잡지 1면 테두리를 사람들의 이름으로 장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5명 가운데 많은 사람은 경찰에 의해 숨졌다.이들의 죽음은 체계적인 인종 차별주의의 결과였고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박차를 가하는 데 일조했다고 타임 측은 설명했다.이번 표지 그림은 화가 타이터스 카파가 그렸다. 그는 지난 2014년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백인 경찰관 대런 윌슨이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에 항의하는 '퍼거슨 사태'가 터졌을 때도 타임에 그림을 그렸다고 CNN은 전했다.한편, 타임지 최신호는 '찢어진 국가'(A Nation Torn)를 주제로 플로이드의 죽음을 둘러싼 시위와 미국의 분열상에 관한 특집 기사로 꾸며졌다.

2020-06-05 07:35:53

홍콩의회 '중국 國歌 모독 처벌법' 통과…야당의원 오물 투척

중국 국가(國歌)인 의용군행진곡을 모독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국가법'이 4일 홍콩 의회에서 통과됐다. 이 과정에서 야당 의원이 오물을 투척하는 사건도 발생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의회인 입법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국가법 초안을 3차 심의했으며, 심의 절차가 모두 끝난 후 이를 표결에 부쳐 찬성 41표, 반대 1표로 통과시켰다. 이날 범민주 진영 의원들은 항의의 의미에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이 법안은 중국 국가를 장례식에 사용하거나, 공공장소 배경 음악, 상업광고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한다. 풍자나 조롱의 목적으로 노랫말을 바꿔 부르는 행위도 금지한다. 이러한 조항들을 어기면 최고 징역 3년 형이나 5만 홍콩달러(약 785만원)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중국에 대한 반감이 심한 홍콩에서는 국제 축구 경기 등이 시작되기 전 의용군행진곡이 연주되면 관중석에 있는 축구 팬들이 일제히 야유를 보내거나 반중 구호를 외치는 일이 흔하다.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에 이어 국가법을 추진하는 것은 지난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와 같은 반중 시위의 뿌리를 뽑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홍콩 야당은 "국가법 조항들이 애매모호한 내용을 담고 있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며 강력하게 반대했으며, 일부 야당 의원은 이를 행동으로 나타냈다.이날 오후 1시 무렵 입법회에서 국가법 심의가 진행되는 도중에 에디 추, 레이먼드 찬 등 야당 의원 2명은 자리에서 갑작스럽게 일어나더니 플라스틱 통에 든 오물을 회의장에 투척했다. 오물 투척 후 회의는 중단됐고, 추 의원과 찬 의원은 경비원들에 의해 회의장 밖으로 끌려 나갔다.추 의원은 오물 투척에 대해 국가법에 대한 항의와 함께 톈안먼(天安門) 시위 31주년을 잊지 말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31년 전 사람들을 죽인 공산당을 절대 용서하지 말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그러한 부끄러운 정권은 영원히 악취가 나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2020-06-04 19:26:27

톈안먼 시위 31주기…외부정보 통제 강화 속 베이징 침묵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놓고 미중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서는 4일 '6·4 톈안먼(天安門) 민주화운동' 31주기를 맞아 엄중한 통제 속에 침묵만 흘렀다.4일 오전 톈안먼 광장은 한적한 가운데 외신 기자의 출입이 여전히 금지됐으며 중국인 관람객들도 소지품과 신체검사를 꼼꼼히 하는 등 경비가 강화된 모습이었다. 홍콩 매체 명보에 따르면 톈안먼 시위 당시 동조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이유로 실각한 자오쯔양(趙紫陽) 전 공산당 총서기 묘소에 대한 출입도 최근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정부는 중국에서 해외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가상사설망(VPN)을 대대적으로 차단하는 등 외부 정보 통제에도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서는 여전히 톈안먼 민주화운동을 뜻하는 '6·4'의 검색이 차단돼 있다.

2020-06-04 17:34:29

중국, 외국항공사 운항제한 완화…미국 제재에 방침 선회

중국 민항국은 4일 기존 국제 항공편 운항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미국 등 외국 항공사도 8일부터 경영허가 범위에서 목적지를 선택해 매주 1편의 국제선을 운항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또한 승객 대상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따라 운항 횟수를 증감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아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한중노선 항공편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번 조치는 중국이 미국 항공사의 취항 재개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국 교통부가 16일부터 중국 항공사 여객기의 미국 취항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나왔다.미 교통부는 3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우리 항공사를 허용하는 대로 같은 규모로 중국 항공기 운항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중국 민항국은 이에 대응해 이번 조치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2020-06-04 17:31:59

트럼프 군 동원 입장에 에스퍼 국방 반기, 전 국방장관과 오바마 등도 비판…트럼프 한 발 물러서

트럼프 군 동원 입장에 에스퍼 국방 반기, 전 국방장관과 오바마 등도 비판…트럼프 한 발 물러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군을 동원해서라도 시위를 진압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반기를 드는 발언을 했다.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사회 변화를 강조하고 나서자 트럼프 대통령은 군 병력을 꼭 투입할 필요는 없다며 한 발 물러섰다.에스퍼 장관은 3일(현지시간) 브리핑을 자청, "법 집행에 병력을 동원하는 선택지는 마지막 수단으로만, 가장 시급하고 심각한 상황에서만 사용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지금 그런 상황에 있지 않다. 나는 (군 동원을 위한) 폭동진압법 발동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을 반박했다.에스퍼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마찰을 피하는 '충성파' 라인으로 분류돼 온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스퍼 장관의 이날 발언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CNN방송이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으며 경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트럼프 행정부 초대 국방장관을 지낸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 대응에 대해 "그가 우리를 분열시키고 있다"고 맹비난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보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민을 통합하려 노력하지 않는 대통령"이라며 "성숙한 리더십이 없는 지난 3년의 결과를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오바마 전 대통령도 이날 온라인 타운홀미팅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표출된 미국 사회의 분노는 인종차별 철폐와 경찰 개혁이란 목표를 이뤄낼 동력이 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실제로 변화를 이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전·현직 국방장관과 전직 고위 장성 등이 잇따라 비판에 나서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위 사태의 진압을 위해 군 병력을 투입하는 문제와 관련,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한 발 물러섰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수성향 매체인 인터넷매체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법과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어느 도시에나 군을 보낼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것은 상황에 달려있다.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2020-06-04 15:53:45

스웨덴 '집단면역' 책임자의 뒤늦은 후회…"검사 더 했어야"

스웨덴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안데르스 텡넬 공공보건청장이 "분명히 우리가 한 것에 개선할 여지가 있는 것 같다"며 '집단면역'을 대응책으로 선택한 것을 후회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텡넬 청장은 3일(현지시간) 라디오 방송에 출연, "만약 오늘과 같은 것을 구체적으로 아는 상태로 같은 병을 다시 맞닥뜨리게 된다면 우리가 한 것과 나머지 다른 나라들이 한 것 사이의 어디쯤에서 타협하겠다"고 말했다고 AP·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스웨덴은 강력한 봉쇄 조치를 취한 다른 나라들과 달리 느슨한 통제 속에 구성원의 다수가 전염병에 대해 면역력을 갖게 함으로써 감염을 억제하는 집단면역을 시도했으나 이 실험은 인구 1천20만명인 스웨덴에서 4천468명이 숨지는 참혹한 결과를 가져왔다. 이로써 스웨덴은 인구당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한 국가 중 하나가 됐다.

2020-06-04 15:20:24

남아시아 봉쇄 풀자 감염자 폭증…파키스탄 누적 확진, 中추월

경제난을 견디지 못한 남아시아 각국이 코로나19 관련 통제조치를 잇달아 풀면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가량인 약 20억명이 몰려 사는 데다 의료 인프라마저 열악한 남아시아에서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세짐에 따라 지구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13억8천만명의 '인구 대국' 인도와 2억2천만명의 파키스탄이 대표적이다. 지난 3월 25일부터 강력한 전국 봉쇄 조치를 도입한 인도는 지난달 중순부터 이를 완화하더니 이달 들어서는 통제 조치 대부분을 푸는 분위기다. 국내선 운항과 산업 시설 가동은 이미 재개됐고 이달 8일부터는 쇼핑몰, 식당, 호텔 등도 영업을 시작한다.남아시아 각국이 이처럼 통제를 푸는 것은 봉쇄령으로 인해 저소득층 등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라 굶어 죽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저소득층 민심이 흉흉한 상황이다.이로 인해 확진자 수는 연일 폭증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이후 20일 가운데 13일이나 일일 신규 확진자 기록이 경신될 정도다. 4일(현지시간) 누적 확진자 수는 21만6천919명으로 전날보다 9천304명 늘었다.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260명 증가해 6천75명이 됐다.파키스탄의 확진자 증가세도 폭발적이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4일 누적 확진자 수는 8만5천264명으로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8만3천22명)을 넘어섰다.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이날 4천801명으로 발병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파키스칸은 인도보다 의료 인프라가 더 열악하지만, 이미 지난달 9일부터 단계적 봉쇄 해제를 시작했을 정도로 봉쇄 해제 속도는 훨씬 빠르다. 섬유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활동이 재개된 방글라데시도 최근 대중 교통서비스 등을 대폭 완화했다. 방글라데시의 누적 확진자는 5만5천140명으로 전날보다 2천695명 늘었다. 인도, 파키스탄과 마찬가지로 신규 확진자가 불어나는 분위기다. 스리랑카와 네팔의 누적 확진자 수 역시 각각 1천749명, 2천300명으로 최근 바이러스 확산세가 가팔라지는 상황이다.

2020-06-04 15:17:01

미국 G7 확대 추진 속 시진핑, 메르켈에 '손짓'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19 방역 등 국제 업무에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고 4일 인민일보가 보도했다.시 주석은 미국이 G7을 확대하며 중국을 포위하려는 상황에서 중국과 독일이 유엔과 주요 20개국(G20) 등 국제 협력 분야에서 뜻을 함께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공세를 견제했다.시 주석은 특히 독일이 유럽연합(EU) 의장국이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중-EU 관계 발전을 위한 독일의 공헌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독일과 EU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면서 "이런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중독 양국관계와 중국과 EU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6-04 15:10:57

미중 '하늘길'도 충돌…미 "중국 여객기 취항 금지" 맞불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전방위로 번지는 가운데 항공분야에서도 마찰음이 커지고 있다. 중국이 미국 항공사의 '중국취항 재개'를 허용하지 않자, 이번엔 미국이 중국 항공사 여객기의 미국 취항을 막겠다는 맞불조치를 내놨다.미 교통부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는 16일부터 중국 항공사 소속 여객기의 미국 운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규제는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하이난항공 등 4개 항공사에 적용된다.미 교통부는 성명에서 "양국의 항공사 쌍방의 권리를 온전히 행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중국 당국이 우리 항공사를 허용하는대로 같은 규모로 중국 항공기 운항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6-04 15:05:25

9일째 미 시위, 폭력 진정세…연루 경찰 4명 전원 기소

9일째 미 시위, 폭력 진정세…연루 경찰 4명 전원 기소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미국 전역의 시위가 9일째 이어졌으나 폭력 시위 양상이 진정되고 있는 데다,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도 잦아들고 있어 사태 전환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AP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16번가에 모인 시위대는 평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시내를 행진하며 경찰의 폭력에 희생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했고,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함께 불렀다.백악관 주위 도로를 차단하고 시위대와 마주한 경찰은 침묵을 지킨 채 합창하는 군중을 지켜봤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일부 시민들은 시위대에게 물과 간식을 나눠주기도 했다.뉴욕, 로스앤젤레스(LA), 시애틀 등지에서도 시위가 열렸으나 폭력 사태는 빚어지지 않았다고 주요 언론은 전했다. AP 통신은 "항의 시위는 대체로 평화로웠고, 전국에 걸쳐 거리는 이전보다 차분해졌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전날 밤 이후로 전국의 시위는 대부분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도 더욱 잦아들었다"고 전했다.전국 곳곳에 2만여명이 넘는 주 방위군이 투입된 데다 야간 통행금지령이 정착돼 가는 것도 폭력 사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플로이드 사망에 연루된 미니애폴리스 경찰관 4명 전원이 형사 기소된 것도 사태의 진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네소타주 검찰은 이날 플로이드의 목을 약 9분간 무릎으로 찍어누른 데릭 쇼빈에게 2급 살인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고, 알렉산더 킹 등 나머지 경관 3명을 2급 살인 공모 혐의로 기소했다.그러나 전날에는 70대의 전직 흑인 경찰서장이 약탈 시위대의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3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새벽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경찰서장 출신의 데이비드 돈(77)이 자신의 전당포 가게를 지키다 도난 경보가 울리자 가게 앞으로 달려 나갔고 약탈범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2020-06-04 15:01:56

日, 징용기업 자산매각 보복 시사…"모든 선택지 놓고 대응"

한국인 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할 책임이 있는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압류 자산 매각 움직임에 대해 일본 정부는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겠다며 맞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한국 법원이 압류한 일본 기업 자산 강제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 것에 관해 "일본 기업의 경제 활동을 보호한다는 관점에서도 모든 선택지를 시야에 넣고 계속 의연하게 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스가 장관은 4일 기자회견에서 "압류 자산의 현금화(강제 매각을 의미)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므로 피하지 않으며 안되다는 점은 전날 일한 외무장관 전화 회담을 포함해 한국에 반복해 지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선택지의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강제 매각이 실행되는 경우 이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산케이(産經)신문은 일본 기업 자산 강제 매각이 이뤄지는 경우 일본 정부가 한국 측의 자산 압류나 관세 인상 등 두 자릿수에 달하는 대항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4월 말 보도한 바 있다.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앞으로도 한국 측에 조기에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강하게 요구한다는 입장에 전혀 변화 없다"며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관한 사법 절차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는 견해를 되풀이했다.그는 한국 법원이 보낸 서류를 일본 정부가 자국 기업에 전달하지 않은 근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국 국내 재판소 절차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을 일일이 밝히는 것은 삼가겠다"며 답변을 회피했다.배상 책임이 있는 일본제철(日本製鐵·닛폰세이테쓰, 옛 신일철주금)은 판결을 이행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일본제철은 "문제는 국가 간 정식 합의인 한일 청구권협정·경제협력에 의해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당사로서는 공시송달 대응을 포함해 계속 일본·한국 양국 정부의 외교 교섭 상황 등을 고려해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NHK는 전했다.대구지법 포항지원은 최근 포스코와 일본제철이 합작한 회사인 피앤알(PNR)에 대한 압류명령 결정 등의 공시송달을 결정했다. 이는 "신일철주금이 징용 피해자들에게 각각 1억원을 배상하라"는 2018년 10월 대법원판결에 근거해 압류 자산을 강제 매각하기 위한 절차의 하나다.공시송달이란 소송 상대방의 주소를 알 수 없거나 서류를 받지 않고 재판에 불응하는 경우 법원 게시판이나 관보 등에 게재한 뒤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송달 효력은 올해 8월 4일 발생하며 실제 강제 매각 완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이와 관련, 일본 언론은 4일 한국 법원이 일제 강제징용 소송 관련 일본 기업의 자산을 매각하면, 일본 정부의 대항 조치로 한일 관계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교도통신은"일본 정부는 일본 기업에 실제 피해가 발생하면 대항 조처를 할 방침이어서 한일 관계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2020-06-04 15:01:00

프란치스코 교황 인종차별 비판 "시위대 폭력 행위도 지적"

프란치스코 교황 인종차별 비판 "시위대 폭력 행위도 지적"

3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백인 경찰관에 의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불씨가 돼 급속히 확산한 미국 내 시위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교황은 이날 정례 미사에서 처음으로 이 사태를 언급하면서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생각을 표명했다.이는 한국 시간으로는 3일 오후 6시쯤 교황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전해졌다.교황은 "우리 누구도 인종차별과 배척에 눈 감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시위대의 폭력 행위에 대해서도 "우리는 폭력이 자기 파괴적이며 자멸적 행위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폭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오히려 많은 것을 잃는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교황은 "인종차별 때문에 사망한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화해와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고 밝혔다.

2020-06-03 19:03:28

영국, 홍콩보안법 맞서 외교전 총공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3일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강행할 경우 영국 이민법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존슨 총리는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과거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을 가졌던 모든 홍콩인에 영국 시민권 부여를 포함해 권리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도 중국 압박에 가세했다. 그는 1일 영미권 기밀정보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영국·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에 홍콩보안법 여파로 홍콩인 탈출이 이어지면 이들을 수용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2020-06-03 16:15:34

미 8일째 흑인 사망 항의집회…"폭력행위 줄고 시위는 늘어"

미 8일째 흑인 사망 항의집회…"폭력행위 줄고 시위는 늘어"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에 따른 흑인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미국 전역의 시위가 8일째로 접어들면서 확산하고 있으나 폭력행위는 줄어들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미국 국방부는 수도 워싱턴 DC에 현역 육군 1천600명을 배치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로이터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항의 시위는 2일(현지시간) 오후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필라델피아 등지에서 재개됐다. 워싱턴DC에서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국회의사당 외곽 잔디밭과 링컨 기념관 앞에 모여 "침묵은 폭력"이라거나 "정의도 평화도 없다"는 구호를 외쳤다.뉴욕에서도 수천 명이 질서정연하게 행진하며 경찰의 과잉진압을 규탄했다. 플로이드의 고향인 텍사스주 휴스턴과 LA에서도 시위대가 거리를 가득 메웠다.플로이드의 부인 록시 워싱턴은 이날 6살 딸 지아나와 함께 남편이 숨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워싱턴은 "플로이드는 좋은 남자였다. 경찰이 나에게서 그를 앗아갔다"며 "지아나는 이제 아빠가 없다. 플로이드는 지아나가 어른이 되는 것을 보지 못하게 됐다"고 흐느꼈다.주 방위군은 이날 현재까지 29개 주(州)에 1만8천명이 배치됐다. CNN방송은 이런 병력 규모는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병력과 맞먹는 규모라고 전했다.미국 국방부는 인근 주 정부에 워싱턴DC로 주 방위군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지만,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이 이끄는 뉴욕,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주가 이 요청을 거절하자 워싱턴DC에 현역 육군 병력 1천600명을 배치했다.조너선 호프만 국방부 대변인은 "군 병력이 수도 지역(NCR)에 있는 군 기지에서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다만 병력이 워싱턴DC 내부에 있는 것은 아니며, 시위 대응을 위한 민간 작전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80여일만에 처음 공개 연설에 나서 조지 플로이드의 마지막 남긴 말인 "숨을 쉴 수 없다"를 첫 마디로 꺼냈다.20여분간 계속된 연설에서 그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인종차별의 상처를 치유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하며 경찰관의 목 누르기 체포 금지 등 우선 입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치유 대신 분열의 리더십을 선택했다는 비판을 받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과는 선명한 차별화를 시도했다.한편, 프랑스에서도 과거 경찰에 연행돼 숨진 흑인 청년 사건에 경찰의 책임을 묻는 여론이 다시 격화하고 있다. 파리경찰청이 2016년 경찰에 연행돼 숨진 20대 흑인 청년을 기리는 추모집회 개최를 불허했지만 파리에 수천 명의 시민이 모여 집회를 강행했고, 마르세유, 릴 등 대도시에서도 비슷한 집회가 이어졌다.

2020-06-03 16:01:34

'흑인 사망' 시위 현장에서 싹튼 경찰-시위대 훈훈한 '동지애'

'흑인 사망' 시위 현장에서 싹튼 경찰-시위대 훈훈한 '동지애'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짓눌려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된 반(反) 인종차별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지만, 경찰·주 방위군과 시위대가 가파른 대치 대신 연대감을 발휘해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미 CNN방송은 2일(현지시간) "많은 곳에서 경찰과 시위자 간 긴장이 고조돼왔지만 일부 경찰들은 시위자들을 포옹하고 함께 기도하며 애도하는가 하면 플로이드에 대한 추모 차원에서 한쪽 무릎을 꿇는 등 연대를 표하고 있다"며 관련 사진들과 함께 사연을 공개했다.CNN에 따르면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에드 크라우스 경찰서장은 전날 밤 시위 현장에서 시위자들에게 다가가 대화를 나누고 함께 한쪽 무릎을 꿇었다. 현장에 있던 다른 경찰관들도 함께 한쪽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고 CNN이 전했다. 크라우스는 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그것이 좋은 조치였다고 생각한다. 의미 있었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함께 잘 지내야 한다"고 말했다.전날 조지아주 애틀랜타 올림픽공원 인근에서 벌어진 시위에서도 일렬로 방어선을 친 경찰관들이 시위자들 앞에서 일제히 한쪽 무릎을 꿇었다. 같은 현장에서 방독면과 헬멧, 방탄조끼를 쓴 한 경찰관이 한 시위자와 '위로의 포옹'을 나누는 장면도 카메라에 포착됐다.폴 페이즌 덴버시 경찰서장은 전날 시위 현장에서 시위대와 팔짱을 끼고 안전선 만들기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31일 시위 진압 과정에서 다친 경찰 동료 수십명들이 다시 현장으로 복귀해 시위자들의 권리를 지켜주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테렌스 모나한 뉴욕시 경찰서장도 전날 집회 현장에서 눈을 감고 한 흑인 활동가를 꼭 끌어안는 장면이 화면에 잡혔다.로스앤젤레스의 반 루이스 지역에서 한 시위자가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소속 경관과 악수를 하는 장면, 코네티컷에서 두 명의 경찰관이 주먹을 흔들며 시위자들의 행진 대열에 합류한 장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벌어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쌍둥이 도시' 세인트폴 집회에서 한 경찰관이 시위자와 공감의 포옹을 나누는 장면 등도 카메라에 잡혔다.

2020-06-03 15:21:31

시위사태 속 미국 곳곳서 한인들 속수무책

시위사태 속 미국 곳곳서 한인들 속수무책

미국 내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격화하면서 곳곳의 한인 상점에 약탈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한인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미 최대 한인타운이 형성된 로스앤젤레스(LA)에는 캘리포니아주 방위군이 한인타운 방어에 들어가면서 그나마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지만, 다른 지역들은 치안력이 사실상 공백 상태에 빠지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교민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50개 안팎의 현지 한인 점포가 항의 시위대의 약탈 공격을 받았다. 대략 30곳의 뷰티 서플라이(미용용품) 상점을 비롯해 휴대전화 점포, 약국 등이다. 지난 주말 시위가 격화했다가, 펜실베이니아주 방위군이 배치되면서 폭력 수위는 다소 진정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주방위군이 다운타운에 집중 배치되다 보니, 도심권에서 떨어진 한인 상권은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LA나 뉴욕만큼은 아니지만, 필라델피아에도 7만명가량의 많은 교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나상규 펜실베이니아 뷰티 서플라이 협회장은 "한인 뷰티 서플라이 점포가 100개 정도이니 30%가 손해를 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시카고에서도 한인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역매체인 CBS 시카고는 시카고 사우스 사이드에서 약탈 피해를 당한 김학동씨의 사연을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31일 저녁 김씨는 자신의 상점에 있었지만, 무력하게 약탈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시카고 다운타운의 한인 음식점도 주말 저녁 시위로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제발 그만하고 이곳에서 나가 달라고 했고, 그들도 처음에는 이해하는 듯했다"면서 "하지만 시위대가 점점 늘어났고 나중에는 20~30명이 몰려와서 약탈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뉴욕의 한인사회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인타운이 있는 맨해튼 32번가 주변이나 퀸스 플러싱·베이사이드 등이 집중적인 시위 현장과는 다소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언제 불똥이 튈지 모른다며 불안해하고 있다.

2020-06-03 15:20:20

"코로나19 참패국들 보면 정부수반이 권위주의 포퓰리스트"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미국, 브라질, 러시아, 영국 등 현재 코로나19에 고전하는 4개국의 공통점이 엘리트주의와 기득권을 명시적으로 반대하는 남성 포퓰리스트를 수반으로 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4개 국가는 모두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세계 5위 안에 든다.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극우파적 반자유주의 포퓰리즘'을 따른다며 이런 성향의 지도자는 과학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음모론을 부추기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예컨대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각 주에 사회적 격리 조처를 끝내라고 지속해서 요구하면서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두고 갈등을 겪어온 보건장관을 해임했다. 존슨 영국 총리는 다른 국가가 봉쇄조처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먼저 봉쇄령을 완화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전문가들의 견해를 무시하고 코로나19가 "기적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신정일치 국가인 이란, '좌파 포퓰리스트'로 분류되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이끄는 멕시코에서도 수반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NYT는 지적했다. 감염자가 14번째로 많은 멕시코는 '코로나19는 심각하지 않다'는 포스터를 정부가 나서 배포하기도 했다.물론 반례도 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도 자유 민주주의와 거리가 있는 포퓰리스트로 분류되지만 코로나19 대응은 빨랐고 이들 국가에선 코로나19 감염자가 비교적 적게 나왔다. 다만 이들은 위기를 정적을 강력히 탄압하는 핑계로 활용했다고 지적했다.NYT는 독일과 뉴질랜드, 대만 등 여성 지도자가 이끄는 나라들이 코로나19를 더 잘 막아냈다고도 평가했다.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공동저자 스티븐 레비츠키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포퓰리스트는 전문가 또는 전문가에 의존하는 것을 싫어한다"면서 "전문지식과 어긋나는 코로나19 대응은 (해당 국가에) 치명적이었다"고 말했다.

2020-06-03 15:10:46

미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연말까지 한국 부담 수용"

미국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인건비를 한국이 연말까지 지급하는 방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모든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에게 2020년말까지 인건비를 지급하겠다는 한국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미 국방부는 지난 방위비분담금 협정(SMA)의 유효기간 만료로 4천여명의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주한미군은 늦어도 6월 중순까지 모든 한국인 근로자가 일터로 복귀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오늘의 결정으로 주한미군 전체 한국인 노동력에 대한 한국의 자금지원에 연말까지 2억 달러(한화 2천430억원) 이상이 제공될 것"이라며 "게다가 이는 준비태세 및 한국인 근로자, 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6-03 15:09:43

미국경찰 목누르기는 '인종차별 기술'…당한 사람 65%가 흑인

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무력사용 기록을 분석한 결과 경찰관이 체포 과정에서 '목 누르기'(neck restraint)를 한 용의자는 2012년 이후 428명이었고 이 중 흑인은 280명으로 65%를 차지했다.백인은 104명(24%), 원주민과 기타인종·혼혈은 각각 13명(3%), 아시안은 4명(1%)이었다. 나머지는 인종을 알 수 없거나 기록이 없었다.목 누르기를 당한 이들 중 58명(14%)이 의식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식을 잃은 용의자의 56%인 33명이 흑인이었다. 미니애폴리스 전체 인구에서 흑인의 비율이 19%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찰에 목 눌림을 당한 용의자와 그로 인해 의식을 잃은 용의자 가운데 흑인의 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2020-06-03 15:08:20

美 'G7 확대 구상'에 "일본 정부 곤혹…존재감 하락할 수 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가국 확대 의향을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일본의 발언권 약화를 초래할 수 있어 일본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분석했다.마이니치(每日)신문은 "일본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를 파악하지 못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G7틀 자체에 대해 '시대에 뒤떨어졌다'며 의문을 제기한 것도 일본 정부 내에 파문을 일으켰다"고 3일 보도했다.4개국을 추가해 G11로 재편한다는 것인지, 의장국 권한으로 이번 회의에만 초대하겠다는 것인지 미국의 진의가 파악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마이니치는 배경을 설명했다. 만약 G7을 G11로 재편하는 경우 아시아 참가국이 한국, 일본, 인도 3개국으로 단번에 늘어 일본의 존재감이 떨어질 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2020-06-03 15:05:30

트럼프, 시위에 강경 대응 천명…바이든 등 강력 비판, 군 내부서도 우려

트럼프, 시위에 강경 대응 천명…바이든 등 강력 비판, 군 내부서도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흑인 사망사건'에서 촉발된 미 전역의 폭력시위 사태와 관련해 군대를 포함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진압하겠다고 강경 대응할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한 비판에 나섰고 군 내부에서도 우려가 제기됐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대응이 리더십 실종 사태를 부르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미국의 지도적 위상을 약화시킨다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나라 전역에 확산한 폭동과 무법사태를 끝내려고 한다"며 "평화로운 시위대의 의로운 외침이 성난 폭도에 의해 잠겨버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폭동과 약탈을 단속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연방 자산과 민간인, 군대를 동원할 것"이라며 자신이 워싱턴DC에 군대를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국의 주지사들을 향해 주 방위군을 배치해 거리를 지배하라고 촉구한 뒤 이를 거부할 경우 군대를 배치해 신속히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의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트위터로 "대통령이 미군을 불러내 미국 시민에 맞서게 하고 있다"며 "수치스럽다"고 비난했다.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역시 트위터로 "그는 평화로운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와 고무탄을 쐈다. 사진 찍기 위해"라며 "우리 아이들을 위해, 우리나라의 영혼을 위해 그를 물리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지아 주 방위군의 토머스 카든 소장은 "군대가 미국인의 일상 치안을 담당하는 상황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져선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34년간의 군 생활에서 가장 하고 싶지 않은 업무"라고 말했다.시위는 1일(현지시간)에도 곳곳에서 7일째 이어졌다. 많은 도시에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지만 수도인 워싱턴DC에서는 통금 시간 이후에도 시위대가 거리를 돌아다녔고, 일부 지역에서는 통금 전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했다. 이 와중에 경찰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제압할 때처럼 목을 무릎으로 누르는 방식으로 약탈 용의자를 진압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또 미네소타주 헤너핀카운티 검시관은 이날 보고서에서 숨진 플로이드의 사인이 "경찰관의 제압과 억압, 목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심폐 기능의 정지"라며 그의 죽음을 '살인'으로 분류했다.한편,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인종차별의 본질적 문제에 접근해 상황을 안정시키려 하지 않고 오히려 특유의 분열을 조장하는 행보로 코로나19 위험도 벗어나지 못한 미국을 더욱 아수라장으로 몰고가고 있다고 비판했다.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도 한때 미국은 민주주의와 인권의 수호자 격으로 여겨졌으나 현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부정적 반응과 일부 동맹국 조차 돌아서는 현실은 미국의 명성이 얼마나 추락했는지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2020-06-02 16:11:52

일본, 한국의 수출규제 대응 WTO 절차 재개 방침에 "유감"

일본 정부는 한국이 수출 규제 강화에 대응해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 해결 절차를 재개하기로 하자 유감이라고 반응했다.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2일 WTO의 분쟁 해결 절차를 재개한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그간 수출관리 당국 간의 대화가 계속됐음에도 한국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앞서 한국 정부는 일본이 수출 규제 강화 명분으로 내세운 사항을 모두 개선했다며 수출 규제를 완화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으며 지난달 말까지 답변하라고 일본에 시한을 제시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성의 있는 반응을 내놓지 않은 채 원론 수준의 입장을 고수했다.이에 한국 정부는 일본의 3개 품목 수출제한조치에 대한 WTO 분쟁 해결 절차를 재개하겠다고 2일 오후 발표했다.

2020-06-02 16:00:23

"중국, 미국 콩·돼지고기 구매 중단"…무역합의 위기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법제화 강행을 계기로 미중 갈등이 '신냉전' 수준으로 비화했다는 평가까지 나온 가운데 중국이 대두 같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의 핵심 사안이다. 만일 이런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가뜩이나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1단계 무역 합의가 결국 파기 수순으로 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블룸버그 통신은 1일(현시지간)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 관리들이 자국의 최대 곡물 회사인 중량(中糧)그룹(COFCO)과 중국비축양곡관리공사(Sinograin) 등 주요 국영 회사에 대두를 포함한 일부 농산물 구매를 중지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중국 바이어들이 확인되지 않은 양의 미국산 돼지고기 주문도 취소했다고 전했다.블룸버그는 "이 같은 중단은 어렵게 성사된 1단계 무역 합의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음을 보여주는 최신 징후"라고 평가했다.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홍콩보안법 법제화 시작을 이유로 홍콩의 특별 지위 박탈 절차를 시작하라고 행정부에 지시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중국 정부 차원의 '반격' 가능성이 거론된다.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노골적인 '중국 때리기'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1단계 무역 합의 파기를 비롯해 중국과 모든 관계를 단절할 수 있다는 강경 발언을 수시로 해 왔다.따라서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했다는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미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미중 갈등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미중 양국은 지난 1월 중국이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 제품을 대규모로 더 사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1단계 무역 합의를 체결했다.

2020-06-02 15:57:41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