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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영접하는 테리 브랜스테드 주중 미국 대사(오른쪽). 연합뉴스

中외교부, 미국 대사 초치…미중 무역전쟁 이어 외교전쟁 불붙나

중국 외교부가 결국 주중 미국 대사까지 초치하면서 미중간 외교전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9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중국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기 위해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를 초치했다.러위청(樂玉成)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브랜스태드 대사에게 미국은 체포영장을 철회해야 하며 중국은 미국의 행동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러 부부장은 또 미국의 행동은 중국 시민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해를 침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화웨이 창업주인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인 멍 부회장은 지난 1일 캐나다에 머물던 중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캐나다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중국 외교부는 전날 베이징 주재 캐나다 대사를 초치해 강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멍 부회장의 즉각적 석방을 촉구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상응하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2018-12-10 10:56:54

"널 잊어서 미안"…부상선수에게 비즈니스석 양보한 박항서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위해 말레이시아로 가는 비행기에서 자신의 비즈니스석 자리를 부상선수에게 양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8일 소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박항서호는 지난 7일 오후 3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에서 비행기를 타고 말레이시아로 떠났다.박 감독은 비즈니스석을 배정받았고, 다른 거의 모든 선수단은 이코노미석에 앉았다.비행기가 이륙한 지 1시간가량 지났을 때 박 감독이 갑자기 도 훙 중 선수에게 자리를 바꾸자고 제안했다.그러면서 "말레이시아까지 가는 데 3시간 이상 걸리는 비행기에서 부상한 너를 편안한 자리에 앉혔어야 하는데 잊어버려서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했다.중 선수는 지난 2일 필리핀과의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에 등을 다쳐 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그는 처음에는 정중히 거절하다가 결국 결연한 의지를 보이는 박 감독의 뜻에 따랐다.자리를 바꿔 선수들이 있는 이코노미석으로 온 박 감독은 차가운 물병을 반 또안 선수의 볼에 대거나 띠엔 중 선수의 머리에 올리는 등 장난을 치며 즐거운 비행을 했다.

2018-12-09 16:15:18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박항서 감독(오른쪽)과 필리핀 축구대표팀의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필리핀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 시작 전 다정한 모습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이날 세계적인 명장인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필리핀 대표팀을 누르고 10년 만에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베트남 총리, 박항서호에 격려 편지…"우승 기대한다"

베트남 권력서열 2위인 응우옌 쑤언 푹 총리가 8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격려 편지를 보냈다고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에 올라 말레이시아와 맞붙는다.박항서호는 오는 11일과 15일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서 각각 1, 2차전을 펼쳐 최종 승자를 가린다.푹 총리는 편지에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이번에 팬들이 10년간 기다려온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했다"면서 "정부를 대표해 전체 간부, 코치진, 선수들, 특히 박항서 감독 개인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푹 총리는 또 "전체 선수들이 준비를 잘하고 단결해서 열심히 싸워 두 번의 결승전에서 승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비록 먼 곳에서 (첫 번째) 경기를 하지만 고국에서의 열렬한 응원 분위기가 사랑하는 축구대표팀에게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믿어달라"면서 "조국 베트남의 명예를 위해 침착하면서도 자신 있게 최선을 다해 싸워달라"고 당부했다.푹 총리는 지난 6일 박항서호가 필리핀 대표팀을 꺾은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을 직접 관람하면서 자국 대표팀 선수가 골을 잇달아 넣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기뻐하기도 했다.

2018-12-09 00:29:11

伊 클럽 압사사고 6명사망·100여명부상…'최루액 분사' 의심

이탈리아 동부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8일 한밤중(이하 현지시간) 압사 사고가 일어나 6명이 숨지고 약 100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현지 언론은 나이트클럽 안에서 최루액 같은 물질이 갑자기 분사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ANSA통신 등에 따르면 아드리아해에 인접한 동부 항구도시 안코나 인근 코리날도 지역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이날 오전 1시께 놀란 손님이 한꺼번에 출구 쪽으로 몰리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이탈리아 유명 래퍼 스페라 엡바스타의 공연이 열리고 있던 이 클럽에는 최다 1천 명이 입장해 춤과 공연을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현장에서 다친 한 소년은 현지 언론에 "콘서트가 시작되는 것을 기다리면서 춤을 추고 있는 도중에 자극적인 냄새가 났다"며, 냄새에 놀란 입장객들이 갑자기 출구로 몰리며 사고가 유발됐다고 말했다.한꺼번에 나가려는 사람들로 출입구 하나의 난간이 부서지며 수 십명이 출입구 부근에서 수m 아래로 추락했고, 이들 중 일부가 목숨을 잃었다.경찰은 사망자가 14∼16세의 소녀 3명, 소년 2명, 39세 여성 등 총 6명이라고 확인했다. 부상자 가운데 12명은 중상이라고 경찰은 밝혔다.사고 현장에는 주인 잃은 신발이 대거 나뒹굴어 참혹했던 당시 혼란 상황을 짐작게 했다. 클럽 밖에 부상자를 이송하기 위한 구급차가 속속 도착한 가운데,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유족과 생존자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한 여성이 아들의 시신 옆에 주저 앉아 "이럴 수는 없어. 네가 이렇게 죽을 수는 없어. 마티아, 제발 일어나!"라고 흐느끼는 모습도 목격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당국은 날이 밝자 사고 원인에 대해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현지 언론은 호신용 분사 액체인 최루액(페퍼 스프레이) 같은 물질이 뿌려지면서 놀란 손님들이 출구 쪽으로 달아나는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보도했으나 당국은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한 10대 생존자는 현지 뉴스통신 ANSA에 현장을 빠져나오려 했지만, 비상 탈출구 중 최소 하나는 잠겨 있었다고 말해 대규모 희생자 발생과의 연관성이 주목된다. 현지 언론은 또한 이 나이트클럽이 수용 인원보다 더 많은 입장객을 받은 의혹도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한편, 이탈리아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북서부 토리노의 중심 광장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지켜보던 관중이 폭죽 소리를 테러로 오인해 한꺼번에 대피하다 1천500명이 다쳤다.당시 인파에 깔려 중상을 입은 30대 여성 1명은 사고 2주 후에 사망했다. 당국은 폭죽을 터뜨려 토리노 사고를 유발한 혐의로 8명을 체포했다.

2018-12-08 19:26: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무역전쟁 휴전'을 논의할 때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 부회장의 체포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외신이 6일 보도했다. 미중 정상이 만났던 지난 1일 캐나다 사법당국은 화웨이를 세운 런정페이의 딸인 멍 부회장을 밴쿠버에서 체포했다. 사진은 멍 부회장이 지난 2014년 10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 투자포럼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화웨이 창업자 딸, 캐나다 법원에 석방 요청…검찰 "불허해야"

캐나다에서 체포된 중국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법원에 출석해 석방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캐나다 검찰은 허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멍 부회장은 이날 캐나다 밴쿠버 법원에서 열린 심리에 출석해 보석(보증금을 조건으로 내건 석방) 허용을 요구했다. 보증금을 내걸고 거주지 제한 등을 조건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수사를 받겠다는 것이다.멍 부회장 변호인은 "멍 부회장 체포영장에 구체적 혐의가 없다"면서 "멍 부회장의 진실성과 자존감이 법원의 명령에 반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며 법원 명령을 어겨서 부친을 당황하게 만들지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맞서 캐나다 검찰은 "멍 부회장은 이란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위장 회사를 이용해 미국의 이란 제재를 어긴 혐의를 받고 있다"며 보석 불허를 요청했다.또 검찰은 "그는 화웨이 창업자의 딸로서 막대한 재산이 있고 미국에서 사기 혐의로 최장 3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석방시) 캐나다에서 도피해 중국으로 돌아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멍 부회장은 화웨이가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한 거래에서 이란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스카이콤'이라는 유령 업체를 동원하고 여러 금융기관을 활용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화웨이와 스카이콤은 별개 회사이며 자회사였던 스카이콤을 2009년 매각했다고 미 은행 등 금융기관들에 말했지만 실은 화웨이와 스카이콤은 같은 회사라고 캐나다 검찰은 주장했다.또 멍 부회장은 미 당국이 자신을 수사하는 것을 지난해 3월 알았고 이후 미국을 회피해 왔다고 캐나다 검찰은 덧붙였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멍 부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은 8월 22일 미 뉴욕동부지방법원에서 발부된 상태였다. 그의 동선을 추적해온 미국은 캐나다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멍 부회장은 홍콩에서 멕시코로 가는 도중에 경유지인 밴쿠버에서 이달 1일 체포됐다.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60일 이내에 캐나다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수 있다. 캐나다 법원은 멍 부회장 사건이 미국에서 중범죄가 되는지를 따져 인도 허용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범죄인 인도 조약상 일정 형량 이상 범죄에 대해 인도가 가능하다.만약 미국으로 송환될 경우 멍 부회장은 다수의 금융기관에 대한 사기를 모의한 혐의로 기소에 직면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중국은 캐나다가 멍 부회장을 즉각 석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2018-12-08 08:22:42

8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노란 조끼'를 입은 시위대가 행진하고 있다. 이날 '노란조끼' 시위대는 파리, 마르세유 등 프랑스 곳곳에서 12만5천명 가량이 참가한 가운데 네 번째 대규모 집회를 열고 부유세 부활과 서민복지 추가대책 등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벨기에·네덜란드서도 8일 '노란조끼운동' 시위 계획

유가 인상 반대와 유가 인하를 요구하며 프랑스에서 시작된 '노란조끼운동'이 오는 8일 파리 등 프랑스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를 예고한 가운데 이웃 나라인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도 시위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치안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노란조끼운동의 시위가 점차 폭력을 동반하며 과격화 양상을 보이는 데다가 극단주의 세력이나 사회 불만 세력이 조직적으로 가세할 경우 소요사태로 비화하면서 극심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7일 네덜란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노란조끼운동 측은 오는 8일 오전 11시 30분에 암스테르담 시내의 스토페라센터에 집결한 뒤 암스테르담 시청 주변까지 거리를 따라 행진하며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시 당국에 최근 통보했다.암스테르담에서 노란조끼운동의 시위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1일 헤이그와 마스트리흐트, 네이메헌에서 산발적으로 노란조끼운동의 시위가 열렸으나 사전에 당국에 시위 계획을 알리지 않아 경찰로부터 해산을 요구받기도 했다.당시 네덜란드에서는 경찰과 큰 충돌 없이 시위가 진행됐으나 헤이그에선 3명이 경찰의 해산 명령을 따르지 않아 체포됐고, 마스트리흐트에서는 1명이 공공질서 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프랑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벨기에에서도 오는 8일 수도인 브뤼셀 시내에서 두 번째 노란조끼운동의 시위가 예정돼 있다.벨기에에서는 그동안 프랑스어권인 왈로니아지방에서 노란조끼운동의 시위가 계속되다가 지난달 30일에는 브뤼셀까지 퍼졌다.당시 시위대 규모는 수백 명 수준이었으나 일부 시위대는 경찰에 돌을 던지거나 경찰 차량 2대에 불을 지르는 등 폭력을 선동하기도 했다.경찰도 물대포와 최루가스를 발사하며 시위대 강제 해산을 시도했고, 현장에서 60여명을 체포했다.벨기에 당국은 프랑스에서 노란조끼운동 시위 참가자 규모가 늘고 격렬하게 진행되자 벨기에 시위대도 이에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한편, 주벨기에·유럽연합(EU) 한국대사관과 주네덜란드 한국대사관 측은 이 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 중인 재외국민에게 시위 장소 주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8-12-07 20:56:33

日서 외국인 기능실습생 3년간 69명 사망…열악한 처우 부각

작년까지 3년간 일본에서 일하던 외국인 기능실습생 중 사망자가 69명이나 발생했다고 도쿄신문이 7일 보도했다.법무성이 야당 입헌민주당의 요청을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2017년 외국인 기능실습생 중 15명이 노동을 하던 중 사망했고 21명은 병사했다. 자살한 사람도 6명이나 됐다.국적별로는 중국인이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인 26명, 몽골인 3명 등의 순이었다.태국 출신의 20세 남성은 지난 2015년 7월 작업 중 붕괴한 자재에 깔려 숨졌고, 수산가공식품 제조 회사에서 일하던 22세 중국인 여성은 같은 해 12월 뇌출혈로 사망했다.이날 통계는 일본 사회에서 외국인 기능실습생의 가혹한 노동 환경 문제가 부각되는 가운데 나왔다.일본은 1993년 이후 개발도상국 출신 외국인이 일본에서 일정 수준의 기술 연수를 한 뒤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외국인 기능실습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작년 말 현재 외국인 기능실습생은 27만4천233명이나 된다.일본 정부는 외국인 노동자를 '인재'라고 부르면서 이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겠다며 관련 제도 도입을 추진 중인데, 야권은 졸속으로 문호를 추가 개방할 게 아니라 열악한 상황에 처한 외국인 노동자들을 먼저 도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난달 입헌민주당은 잠적한 외국인 기능실습생 2천870명의 정보와 근무시간, 월급 등을 공개했는데, 잠적한 주요 원인은 열악한 노동 환경과 장시간 노동, 극히 낮은 급료 등이었다.

2018-12-07 17:11:34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해 11월 워싱턴DC의 국무부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나워트 대변인을 차기 유엔주재 미국대사에 지명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차기 유엔대사에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 지명키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을 차기 유엔주재 미국대사에 지명키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을 비롯한 복수의 미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7일 오전 나워트의 발탁을 알리는 트윗을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나워트 외에 디나 파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켈리 크래프트 주 캐나다 대사, 리처드 그리넬 주 독일 대사 등을 후보군에 올리고 인선 검토 작업을 해왔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일 백악관 기자회견 중 나워트를 차기 유엔 대사로 임명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한다고 밝혀, 일찌감치 나워트에게 무게를 싣기도 했다.나워트 대변인은 폭스뉴스 기자와 앵커 출신으로 지난해 4월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무부 대변인으로 임명돼 2년 가까이 활약 중이다.지난 3월부터는 국무부 공공외교·공공정책 담당 차관직도 대행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애청하는 것으로 알려진 '폭스와 친구들'을 진행했던 나워트는 대통령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가까운 사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나워트를 공식 지명하면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인준 과정에서는 나워트의 부족한 외교·행정 경력이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4월 국무부 대변인이 되기 전까지는 해당 분야에서 아무런 경험을 쌓지 못했기 때문이다. 니키 헤일리 현 대사의 경우 외교 경력은 없었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두 번이나 역임했다.이런 점에서 블룸버그는 나워트의 유엔 대사 발탁을 "비정통적인 선택'(unorthodox choice)이라고 평가했다.나워트가 의회 인준을 통과하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유지하는 임무가 최우선 순위에 놓일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2018-12-07 16:22:49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6일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2018 결승전에 진출하자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축구팬들이 국기를 흔들며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타고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리부터 거리의 시민까지 열광" 베트남 언론이 전하는 흥분

"총리부터 거리의 시민까지 열광했다", "기쁨이 화산처럼 분출했다"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6일 필리핀 대표팀을 꺾고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한 기쁨과 흥분을 베트남 언론은 이렇게 전했다.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박항서호가 베트남 하노이 미딘경기장에서 펼쳐진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에서 필리핀에 2-1로 승리하자 (경기장에 있는) 응우옌 쑤언 푹 총리부터 거리에 있는 시민까지 열광했다고 당시의 흥분을 전했다.베트남 권력서열 2위인 푹 총리는 이날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푹 총리는 베트남 대표팀이 2골을 잇달아 넣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악수하면서 활짝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전역에서 수백만 명이 거리로 나왔으며, 붉게 물든 베트남에서 기쁨이 화산처럼 분출했다고 적었다.그러면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 빅스타"라며 현지 축구 팬들이 박 감독의 대형 사진을 든 채 베트남 국기(금성홍기)와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발행했다.팬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박 감독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고도 설명했다.일간 '뚜오이쩨'는 베트남 전역의 축구 팬들이 거리로 뛰쳐나왔고, 이날 준결승 입장권이 발매가격보다 10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팔렸다고 전했다.

2018-12-07 16:22:42

日서도 대규모 '모바일 대란'…결제 안되고 공중전화에 긴줄

일본에서 대형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의 통신장비에 문제가 발생해 한낮 모바일 인터넷 접속이 중단되는 대규모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7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전날 오후 1시39분~6시4분 총 4시간 25분간 휴대전화의 음성통화 또는 데이터 통신이 중단되거나 원활치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통신장비회사 에릭슨의 통신장비 소프트웨어에서 이상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통화뿐 아니라 모바일 결제가 불통되고 공중전화에 긴 줄에 늘어서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비슷한 시간에는 영국을 비롯해 같은 장비를 사용하는 전 세계 11개국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소프트뱅크뿐 아니라 '와이 모바일' 등 소프트뱅크의 통신망을 빌려 사용하는 통신사업자의 서비스에서도 발생했다.소프트뱅크와 와이모바일의 계약자 수는 4천43만 명에 이른다. 이들 중 피해를 본 사용자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마이니치에 따르면 한낮에 발생한 통신 대란으로 곳곳에서 혼란이 발생해 택배회사 사가와규빈(佐川急便)에서는 택배 배달원과의 연락이 닿지 않거나 화물의 집하·배달 정보망 접속이 원활치 않는 등의 피해가 생겼다.도쿄 소방서는 홈페이지에 재해나 구급 등의 긴급시에는 소프트뱅크가 아닌 다른 이동통신사의 휴대전화나 일반전화를 사용하라고 안내했다.인기가수의 콘서트 입장이나 항공기 탑승에서 활용하던 QR코드의 사용이 중단됐고 스마트폰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결제도 불통됐다.다만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일반 상점에서의 이동통신 활용 결제 서비스가 보편화하지 않아 결제와 관련한 큰 혼란은 생기지 않았다.

2018-12-07 16:22:22

중국을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왼쪽)이 7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리 외무상을 만나

北리용호 방중 이틀째…中왕이와 외교장관 회동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7일 방중 이틀째를 맞아 중국 지도부 인사들과 회동에 나섰다.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국빈관인 조어대(釣魚台)에 머무는 리 외무상은 7일 오전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났다.이 자리에서 양측은 북중 관계 개선 방안과 더불어 중국 측의 미중 정상회담 회담 결과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리 외무상은 이어 인민대회당 등을 방문해 중국 최고 지도부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일각에선 리 외무상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지난 6일 들어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베트남과 시리아를 방문한 뒤 6일 베이징에 도착한 리 외무상 일행은 8일 2박 3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한 소식통은 "리용호 외무상의 이번 방중 목적은 최근 다소 소원해진 듯한 북중 관계를 다독이고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관해 설명을 듣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10월 초 북·중·러 회담을 위해 모스크바로 가기에 앞서 방중해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2018-12-07 16:22:13

중국 베이징 소재 쇼핑몰에 있는 화웨이 매장의 로고. 연합뉴스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 점입가경…"'5G 굴기' 짓밟기"

화웨이 창업자의 딸인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미국 정부의 요구로 캐나다에서 체포돼 큰 파문이 인 가운데 미국이 본격적인 5G(5세대 이동통신) 진입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중국의 '5G 굴기'의 싹을 자르겠다는 의도를 노골화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중국의 한 경제 소식통은 7일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앞섰다고 자랑하는 대표적인 분야가 5G"라며 "5G 산업을 선도하는 화웨이가 미국의 직접적인 타깃이 된 것은 주목해볼 만한 대목"이라고 지적했다.미국 정부는 인민해방군 장교 출신으로 중국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알려진 런정페이(任正非)가 설립한 화웨이의 장비가 중국 정부의 사이버 공격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주도적으로 제기하면서 자국은 물론 주요 동맹국들에까지 화웨이의 통신장비 구매를 하지 말라고 요구해왔다.미국은 이미 2012년 화웨이와 ZTE(중싱통신)의 통신망 장비 판매를 금지했다. 최근까지 호주, 뉴질랜드도 화웨이 5G 장비 '비토'에 동참했다.미국의 강력한 요구 속에서 최근엔 유럽 동맹국인 영국과 독일도 5G망 구축 사업에 화웨이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특히 영국은 이미 운영 중인 3세대(3G)와 4세대(4G)망에서도 화웨이 장비를 퇴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향후 5G 구축 사업에서도 화웨이를 배제할 가능성이 커졌다.이동통신 중계기 등 통신장비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인 중국 화웨이는 5G 기술력, 가격 경쟁력, 양산 능력 면에서 경쟁사들에 우위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러나 미국의 집요한 '훼방'으로 주요 선진국 시장 진입에 실패하면서 5G 시장 선점 전략에 상당한 차질을 겪었다.이런 가운데 체포된 멍 부회장이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웨이가 앞으로 미국 정부의 직접적인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대두하고 있다.앞서 ZTE가 이란·북한 제재 위반 문제로 지난 4월 미국 기업으로부터 핵심 부품을 살 수 없게 되는 제재를 당하면서 제품 생산이 장기간 중단되는 등 도산 위기에 몰린 적이 있다.마찬가지로 미국 당국이 이후 같은 수순을 밟는다면 적지 않은 핵심 부품을 미국에서 조달하는 화웨이 역시 안정적 제품 생산을 장담할 수 없게 될 수 있다.후자밍 캐피탈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ZTE처럼 화웨이도 미국의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다"며 "공급업체들을 미국 밖의 회사들로 바꾸려고 해도 공급망 운영과 전체적인 비즈니스에 불확실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8-12-07 16:21:59

日서도 '모바일 대란'…결제 안되고 공중전화에 긴줄

일본에서 대형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의 통신장비에 문제가 발생해 한낮 모바일 인터넷 접속이 중단되는 대규모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7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전날 오후 1시39분~6시4분 총 4시간 25분간 휴대전화의 음성통화 또는 데이터 통신이 중단되거나 원활치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통신장비회사 에릭슨의 통신장비 소프트웨어에서 이상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통화뿐 아니라 모바일 결제가 불통되고 공중전화에 긴 줄에 늘어서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비슷한 시간에는 영국을 비롯해 같은 장비를 사용하는 전 세계 11개국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소프트뱅크뿐 아니라 '와이 모바일' 등 소프트뱅크의 통신망을 빌려 사용하는 통신사업자의 서비스에서도 발생했다.소프트뱅크와 와이모바일의 계약자 수는 4천43만명에 이른다. 이들 중 피해를 본 사용자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마이니치에 따르면 한낮에 발생한 통신 대란으로 곳곳에서 혼란이 발생해 택배회사 사가와규빈(佐川急便)에서는 택배 배달원과의 연락이 닿지 않거나 화물의 집하·배달 정보망 접속이 원활치 않는 등의 피해가 생겼다.도쿄 소방서는 홈페이지에 재해나 구급 등의 긴급시에는 소프트뱅크가 아닌 다른 이동통신사의 휴대전화나 일반전화를 사용하라고 안내했다.인기가수의 콘서트 입장이나 항공기 탑승에서 활용하던 QR코드의 사용이 중단됐고 스마트폰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결제도 불통됐다.다만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일반 상점에서의 이동통신 활용 결제 서비스가 보편화하지 않아 결제와 관련한 큰 혼란은 생기지 않았다.보통 때는 사용자가 뜸했던 공중전화기 앞에 긴 줄이 늘어서는 풍경이 나타나기도 했다.도쿄역 개찰구 부근의 공중전화를 사용한 남성은 마이니치에 "공중전화가 별로 없어서 한동안 찾아다녔다. 공중전화카드를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일본 총무성은 7일 전날 발생한 통신장애를 '중대사고'로 지칭하고 소프트뱅크 측에 신속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한편, 행정지도를 포함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18-12-07 13:45:26

26일(현지시간) 중국 수도 베이징에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대기오염 '오렌지색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베이징 도심의 건물들이 짙은 스모그로 뒤덮여 있다. 오렌지색 경보는 공기질지수(AQI) 200 이상 수준이 사흘 이상 지속하거나 일평균 300을 초과하면 발효된다. 연합뉴스

"인도 사망자 8명 중 1명은 대기오염으로 숨져"

세계 최악의 스모그로 악명 높은 인도에서 대기오염이 흡연을 제치고 사망원인 1위에 올랐다.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인도 의학연구위원회(ICMR) 보고서 등을 인용, 2017년 인도에서 대기오염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 이의 수가 124만명이라고 7일 보도했다.이는 전체 사망자 수의 12.5%를 차지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사망자 8명 가운데 1명이 대기오염 질환으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힌두스탄타임스는 "대기오염은 흡연보다 더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기오염이 인도 내 가장 큰 사망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대기오염은 폐 질환 같은 호흡기 감염, 당뇨병, 혈관 질환, 암 등 여러 질병의 원인이다.이번 연구에 참여한 라리트 단도나 박사는 "(대기오염이 심각한) 인도에서 산다는 것은 만성 흡연자가 된다는 의미"라고 우려했다.보고서는 13억5천만명 인도 인구의 76.8%가 심각한 대기오염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 기준 등에 맞는 깨끗한 공기 속에서 살았다면 평균 기대수명이 1.7년 늘어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지역별로는 수도권(델리-NCR)의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의 연평균 초미세먼지(PM 2.5, 지름 2.5㎛ 이하) 농도는 209㎍/㎥로 WHO가 제시한 연평균 PM 2.5 농도의 안전 기준 10㎍/㎥를 훌쩍 넘었다.지난달에는 미국 시카고대 에너지정책연구소(EPIC)가 1998년 이후 20년간 인도 전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69%가량 악화했다고 지적했다.EPIC는 "뉴델리 대기 환경이 WHO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면 그곳 시민의 기대수명은 10년 이상 더 길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뉴델리는 해마다 겨울이면 끔찍한 수준의 스모그에 시달린다.추수 후 논밭을 태운 재, 경유차 매연, 폐자재 노천 소각 연기 등이 겹치기 때문이다.특히 11월 초 힌두교 디왈리 축제 전후로 폭죽 먼지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대기오염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는다.

2018-12-07 13:38:51

27일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열린 북미 수출형 '닛산 로그 누적생산 50만대 돌파'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日닛산 검사부정 또 발각돼 차량 10만대 리콜

연봉 축소 신고 혐의로 카를로스 곤(64) 전 회장이 체포된 뒤 경영권 갈등을 겪는 일본의 닛산(日産)자동차에서 차량에 대한 검사부정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이 회사에서 비슷한 부정 사례가 들통난 것은 최근 1년여만에 벌써 4번째로, 닛산자동차는 경영권 갈등과 맞물려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다.7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전날 출하 전 행해진 완성차에 대한 검사에서 새로운 부정 사실을 발견했다며 조만간 국토교통성에 리콜 계획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닛산은 이르면 다음주 차량 10만여대에 대해 리콜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요미우리는 일본 일부 공장에서 정해진 수순과 다른 방법으로 차량 검사가 행해졌다며 페달 브레이크를 검사할 때 사이드 브레이크를 사용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정은 핸들 관련 검사 과정에서도 행해진 것으로 알려졌다.닛산은 작년 9월 무자격자가 완성차 검사를 한 사실이 들통난 뒤 검사 부정 사례가 끊이지 않고 드러나 골머리를 앓고 있다.지난 7월에는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연비와 배기가스 데이터가 조작된 사실이 드러났고, 9월에는 완성차 검사의 일부를 생략한 사실이 밝혀졌다.새로운 검사 부정 사실을 둘러싼 책임론은 곤 전 회장과 그에 대해 반기를 든 일본인 대표이사인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廣人) 사장 모두에 대해 제기되고 있다.산케이신문은 곤 전 회장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비용 절감을 강행한 끝에 생산 현장의 피폐화가 진행됐다며 책임이 곤 전 회장에게 있음을 강조했다.그러면서 품질관리와 법령 준수에 대한 낮은 의식수준이 문제시되며 사이카와 사장 등 경영진이 책임 추궁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검사 부정과 관련해 곤 전 회장은 회장 재직 중이던 지난 6월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CEO)가 회사의 보스다. 책임을 존중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사이카와 사장에게 책임을 미루는 발언을 한 바 있다.

2018-12-07 11:05:39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 부회장. 화웨이 창업주 런정페이 회장의 딸인 멍 부회장은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됐다. 그녀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거래 제재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화웨이 창업주 딸, 캐나다서 체포…中 "즉각 석방하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다.화웨이 임원 체포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회동해 90일간의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직후 돌출된 것이다.화웨이가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인 데다 체포된 인사가 화웨이를 세운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지니는 상징성이 매우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멍 부회장은 현재 이사회 이사 겸 최고경영자(CEO)인 부친의 뒤를 잇는 후계자가 될 것으로 유력하게 점쳐지는 인물이다.따라서 이번 사건이 갓 재개된 미중 무역협상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고개를 든다.이란에 대한 미국의 거래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멍 부회장은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밴쿠버에서 체포됐으며 미국에 인도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언 매클라우드 캐나다 법무부 대변인은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에 "멍완저우는 12월 1일 밴쿠버에서 체포됐다"며 "미국이 인도를 요구하는 인물이며 보석 심리일은 금요일(7일)로 잡혀있다"고 밝혔다.매클라우드 대변인은 "멍 CFO가 요청한 보도 금지가 발효된 만큼 추가적인 내용은 제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중국 외교 당국도 멍 부회장이 체포된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주캐나다 중국 대사관은 5일 성명을 내고 "캐나다 경찰이 미국과 캐나다의 어떤 법률도 위반하지 않은 중국 국민을 미국 요청으로 체포했다"며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에 중국은 결연한 반대와 강력한 항의를 표시한다"고 밝혔다.대사관은 이어 중국 측이 캐나다와 미국 측에 외교적으로 이미 항의했다면서 즉각 잘못을 바로잡고 멍 여사에게 신체의 자유를 돌려주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대사관은 "우리는 사태 발전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일련의 행동으로 중국 국민의 안전과 합법적 권익을 단호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6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측은 이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캐나다와 미국에 엄정한 입장을 표명했다"며 "상대방에 체포 이유를 명백히 밝히고 체포된 인원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화웨이는 같은날 오전 낸 성명에서 "회사 측은 멍 여사가 어떤 잘못된 일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회사 측은 (멍완저우의) 혐의와 관련해서 매우 적은 정보를 제공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화웨이는 이어 "캐나다와 미국의 사법 체계가 최종적으로 공정한 결론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 관련법 등 소재국의 모든 법률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중국 관영 매체들도 일제히 미국과 캐나다 정부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오후 사설에서 "미국이 무뢰한 같은 수법으로 화웨이를 짓밟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부단히 악의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을 제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인민일보의 소셜미디어 계정인 '협객도'(俠客島)도 "미국, 당신들의 국내법은 국제법이 아니다"라며 "누군가 '신냉전'을 강요한다면 중국은 투쟁에 나서 중국의 발전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화웨이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업체다.멍 부회장이 체포된 정확한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가 이란 제재 위반 의혹에 연루됐다는 관측이 나온다.미국 수사당국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해 이란과 다른 국가들에 제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지난 4월 이런 사실이 보도되자 중국 정부는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한다"며 미국을 비판했다.앞서 미국은 다른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ZTE(중싱통신)가 대북 및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미국 기업과 거래를 할 수 없도록 하는 제재를 가했다가 1조원이 넘는 벌금을 받고 풀어준 적이 있다.또한 미국이 2012년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화웨이와 ZTE에 대해 미국 내 통신망 장비 판매를 금지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화웨이와 관련해 국가안보 위협 이슈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미국과 호주, 뉴질랜드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화웨이의 5G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이미 취했다.한편, 영국 통신사 BT는 최소 2년 내로 핵심 4세대(4G)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퇴출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이는 화웨이 장비를 인프라의 중심부에 두지 않는다는 BT 내부정책을 이동통신 사업 부문에서도 따르기 위한 것이다.이런 가운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화웨이 내부 문건을 인용해 멍 부회장이 사내 회의에서 상황에 따라서는 외부 규정을 지키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SCMP에 따르면 멍 부회장은 지난 10월 29일 아버지 런정페이와 함께 연 경영진 회의에서 외부 규정 준수와 관련해 '레드 라인'과 '옐로 라인'을 언급하면서 전자에 대해 "절충은 없으며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후자에 대해서는 실제 비즈니스에서 엄격하게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회사가 외부 규정을 어기는 것에 대한 '매몰 비용'을 준비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외부 규정이 명백하면 논쟁의 여지가 없지만, 회사가 실제 영업에서 (외부 규정을) 완벽하게 지킬 수는 없다"며 "이때 합리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통해 일시적으로 외부 규정을 지키지 않는 데 대한 리스크를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런정페이는 당시 회의에서 "민감한 국가에서는 미국이나 유럽의 관련 법규를 고려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어 "우리는 미국이 우리를 공격한다고 해서 우리 자신을 묶어두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의 손발이 묶여있고 우리가 생산을 계속할 수 없다면 외부 규정 준수에 어떤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화웨이는 메모의 사실 여부에 대한 SCMP의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한편 런정페이가 둘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아나벨 야오(姚明·야오밍)는 프랑스 파리에서 사교계에 데뷔한 것으로 전해졌다.SCMP에 따르면 영국, 홍콩, 상하이 등에서 성장한 아나벨 야오는 현재 21세로 하버드대학 컴퓨터공학과에 재학 중이다.

2018-12-07 10:01:31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국장이 거행된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성당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임 대통령에게 다가가 악수하고 있다. 오바마 옆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앉아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시진핑 만날 때 화웨이 창업자 딸 체포계획 몰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무역전쟁 휴전'을 논의할 때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창업자 딸 체포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의 한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 주석과 만찬을 하기 전까지 미국이 캐나다에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의 인도를 요청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보도했다.미중 정상이 만났던 지난 1일 캐나다 사법당국은 화웨이를 세운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인 멍 부회장을 밴쿠버에서 체포했다.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 주석과 만찬 회동을 하고 추가 관세 유보와 무역 협상 재개 등 90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사전 인지 여부와 관련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거기에 대한 대답은 내가 모른다"고만 밝혔다.이어 볼턴 보좌관은 "이런 종류의 일은 꽤 자주 일어난다. 우리는 그 모든 일을 대통령에게 일일이 보고하지는 않는다"라며 미중 정상회담 전까지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했다.시 주석과의 만찬에 동석했던 볼턴 보좌관은 당시 멍 부회장이 체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느냐는 질문에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일이 있다"면서 "특정한 법집행 조치라는 측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정확하게 알지는 못한다"고 답했다.다만 볼턴 보좌관은 멍 부회장을 체포하려는 계획 자체는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인정했다. 즉, 트럼프 정부가 미·중 무역 담판과는 별도로 멍완저우 체포 계획을 수행했다는 것이다.볼턴 보좌관은 "법무부로부터 들어서 미리 알고 있었다"라면서 멍 부회장의 세부 혐의에 관해선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한 정부 관리를 인용해 멍 부회장의 체포 전 미 법무부가 백악관 법률고문실에 이 사실을 통지했다고 전했다.상원 정보위원회 리처드 바(공화·노스캐롤라이나) 위원장과 마크 워너(버지니아) 민주당 간사에게도 함께 체포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볼턴 보좌관은 인터뷰에서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기업들의 '기술 도둑질'도 맹비난했다.그는 "우리는 오랫동안 중국 기업들이 빼돌린 미국의 지식재산을 사용하고, 기술이전 강요에 관여하고, 특히 정보기술(IT)에서 중국 정부의 목표 달성을 위한 무기로 쓰이는 관행을 크게 우려해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체포 건에 관한 것은 아니지만, 화웨이는 우리가 우려해온 회사들 중 하나"라며 "다른 회사들도 있다"고 언급했다.볼턴 보좌관은 이러한 지식재산권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합의한 협상의 주요 주제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멍 부회장 체포와 관련해 미국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중국의 '첨단기술 도둑질'을 엄정 단속해야 한다는 주문이 쏟아졌다.공화당 소속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은 성명을 내 "이번 체포를 환영한다"며 미국으로의 조속한 인도를 촉구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루비오 의원은 "화웨이는 중국 정부, 공산당과 직접 연계된 회사"라면서 "중국은 오랫동안 미국의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험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민주당 소속의 마크 워너(버지니아) 상원의원도 "화웨이가 ZTE처럼 언젠가부터 우리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의 제재 위반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묻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2018-12-07 09:59:42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 부회장. 화웨이 창업주 런정페이 회장의 딸인 멍 부회장은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됐다. 그녀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거래 제재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화웨이 CFO 멍완저우가 체포되다니?…멍완저우 누구길래

캐나다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해 미국에 인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화웨이 '0' 순위 후계자로 평가되는 멍완저우는 1972년생으로, 화웨이를 설립한 런정페이 회장과 첫 부인 멍쥔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멍완저우는 화중이공대 경영학석사 학위를 받은 후 1993년 화웨이에 입사했다. 2011년 4월부터 화웨이 상무이사 겸 CFO를 맡았다. 멍완저우의 남편인 쉬원웨이(徐文偉) 역시 1991년 회사에 입사한 '화웨이 맨'으로 현 이사회 구성원이자 임원급 간부로 알려졌다.지난 3월 멍완저우는 부친 런정페이로부터 부이사장직을 넘겨받아 경영권 승계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한편, 멍완저우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거래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밴쿠버에서 체포됐으며 미국에 인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화웨이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업체다.

2018-12-07 09:33:01

中 대입시험도 난이도 조절 실패…교육 관료들 파면

한국에서 '불수능'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중국에서도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의 난이도 조절과 점수 배분을 잘못해 교육 관료들이 파면되는 일이 벌어졌다.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명보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중국 저장(浙江) 성 교육 당국은 지난 6월 치러진 가오카오 영어시험 결과를 각 수험생에 통보했다.저장 성 가오카오의 영어시험은 150점 만점으로, 독해를 위주로 한 객관식 문제 점수가 110점, 주관식 작문 점수가 40점을 차지한다.그런데 영어시험 결과를 받아든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다.평소 영어시험 성적이 양호한 수험생이 작문 점수에서 0점을 받고, 객관식 문제에서 이미 20점을 감정 당한 수험생이 총점 140점을 받는 희한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한 수험생은 "매일 자정까지 공부해 영어시험 객관식 문제에서 2점만 감점당했는데, 총점은 136점에 불과했다"며 "나보다 공부를 더 못한 학생도 140점을 받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고 말했다.알고 보니 이번 가오카오 영어시험의 일부 문제 난이도가 예년보다 너무 어려웠다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항의가 쏟아지자, 교육 당국이 고난도 문제의 점수 비중이 높아지도록 바꾼 것이었다.교육 당국의 이러한 해명에도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졌고, 결국 저장성장이 임명한 특별 감사팀이 조사에 착수했다.감사팀은 전날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점수 배분은 시험 전에 미리 정해야 하는데, 이를 시험이 치러진 후에 자의적으로 바꾼 것은 불공평하고 불합리하며 중대한 정책 실패"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결국, 저장성 교육청 공산당 서기, 시험 출제기구 책임자 등 4명의 고위 관료가 파면되거나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저장성은 가오카오 영어시험의 점수 비중을 원래대로 되돌린 후 이날 수험생들에게 결과를 통보하기로 했다.

2018-12-06 11:43:14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 글로브'가 지난 3월 29일(현지시간) 촬영한 북한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에 있는 미사일 기지 사진.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12일 삭간몰 미사일 기지는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신고 미사일 운용 기지' 중 위치가 확인된 13곳 가운데 하나라며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기지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CNN "北 영저리 미사일 기지 확장…새 시설 건설 중"

북한이 '영저동'(Yeongjeo-dong) 미사일 기지를 계속 가동하고 있으며 인근에 신규 시설을 건설하는 등 기존 기지를 주변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CNN은 자체 입수한 위성사진을 인용, "북한이 영저동 미사일 기지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인근 시설을 계속 가동 중이며, 이들 기지와 시설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전했다.영저동 기지는 미 정보당국과 분석가, 연구원들에게 오랫동안 알려졌었지만, 이번 위성사진들을 통해 기존 기지에서 불과 7마일(11㎞) 떨어진 신규 시설 건설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연구원들이 CNN에 전했다. 이는 이전에는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던 것이다.CNN에 따르면 미들버리 연구소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해 또 다른 미사일 기지로 보이는 인근 시설을 현저히 확장해왔다"며 다만 이들 두 개가 별개인지 아니면, 하나가 다른 하나에 부속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CNN은 "새로 입수한 위성사진들은 북한이 산간 내부 지역에 있는 핵심 장거리 미사일 기지를 상당히 확장해 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북미 간 '외교적 대화'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탄두 대량 생산 및 배치 추구를 막는데는 별 실효가 없다는 걸 재차 환기해 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이 위성사진은 북한이 지난해 매우 큰 규모의 지하 시설을 건설하고 있었으며, 이 시설이 올해 8월 현재 여전히 건설 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CNN은 설명했다.이 연구소의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이전에 확인되지 않았던 시설에 대한 건설 작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열린 뒤에도 계속됐다"고 CNN에 말했다.루이스 소장과 그의 동료인 데이비드 쉬머러에 따르면 이 현장의 독특한 위치를 감안할 때 이곳은 핵무기 탑재와 함께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최신형 장거리 미사일을 수용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 기지라고 CNN은 전했다. CNN은 10월과 11월에 촬영됐다는 관련 위성사진도 공개했다.CNN이 언급한 '영저동' 기지는 '영저리' 기지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양강도 영저리 미사일 기지는 1999년대 말 국내 및 미국 언론에 소개된 적이 있다. 1999년 10월 한국 군 당국은 영저리, 황해북도 삭간몰 등 6곳에서 스커드미사일 기지 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워싱턴포스트(WP)도 같은 해 7월 '청와대 관계자'를 인용, 북한이 중국 국경에서 12마일(약 20km) 떨어진 영저리 산악지역에 대포동 1, 2호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기지를 건설 중이라고 처음 보도했다.CNN은 미국이 북한과의 미사일 합의의 하나로 지난 2000년 이 기지에 대한 접근을 추구했지만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의해 거부됐다고 덧붙였다.이 보도에 대해 국방부 크리스토퍼 로건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을 매우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으며 외교적 과정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해가고 있다.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이러한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내년 1∼2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입장 확인에도 불구, 북미간 비핵화 협상의 본격 재개가 늦어지는 등 교착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미국 내 회의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앞서 당초 지난달 8일 예정됐던 북미고위급 회담이 불발된 직후인 지난달 12일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북한의 미사일 기지 13곳을 파악했다며 그 가운데 삭간몰 미사일 기지를 대표적 사례로 소개한 바 있다.

2018-12-06 10:55:01

중국 광둥성 선전에 위치한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 본사 건물 외벽에 걸린 회사 로고. 연합뉴스

中화웨이 창업주 딸 멍완저우 CFO 캐나다서 체포

캐나다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했다고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이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화웨이 임원 체포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회동해 90일간의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직후 돌출된 것이다.화웨이가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인데다 체포된 인사가 화웨이를 세운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의 딸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지니는 상징성이 매우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따라서 이번 사건이 갓 재개된 미중 무역협상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고개를 든다.이란에 대한 미국의 거래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멍 CFO는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밴쿠버에서 체포됐으며 미국에 인도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언 매클라우드 캐나다 법무부 대변인은 글로브 앤드 메일에 "멍완저우는 12월 1일 밴쿠버에서 체포됐다"며 "미국이 인도를 요구하는 인물이며 보석 심리일은 금요일(7일)로 잡혀있다"고 밝혔다.매클라우드 대변인은 "멍 CFO가 요청한 보도 금지가 발효된 만큼 추가적인 내용은 제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중국 외교 당국도 멍 CFO가 체포된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주캐나다 중국 대사관은 5일 성명을 내고 "캐나다 경찰이 미국과 캐나다의 어떤 법률도 위반하지 않은 중국 국민을 미국 요청으로 체포했다"며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에 중국은 결연한 반대와 강력한 항의를 표시한다"고 밝혔다.대사관은 이어 중국 측이 캐나다와 미국 측에 외교적으로 이미 항의했다면서 즉각 잘못을 바로잡고 멍 여사에게 신체의 자유를 돌려주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대사관은 "우리는 사태 발전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일련의 행동으로 중국 국민의 안전과 합법적 권익을 단호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화웨이는 6일 오전 낸 성명에서 "회사 측은 멍 여사가 어떤 잘못된 일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회사 측은 (멍완저우의) 혐의와 관련해서 매우 적은 정보를 제공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화웨이는 이어 자사가 모든 법률을 준수하고 있다고 부언했다.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화웨이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업체다.멍 CFO가 체포된 정확한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가 이란 제재 위반 의혹에 연루됐다는 관측이 나온다.미국 수사당국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해 이란과 다른 국가들에 제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지난 4월 이런 사실이 보도되자 중국 정부는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한다"며 미국을 비판했다.앞서 미국은 다른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ZTE(중싱통신)가 대북 및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미국 기업과 거래를 할 수 없도록 하는 제재를 가했다가 1조원이 넘는 벌금을 받고 풀어준 적이 있다.또한 미국이 2012년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화웨이와 ZTE에 대해 미국 내 통신망 장비 판매를 금지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화웨이와 관련해 국가안보 위협 이슈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미국과 호주, 뉴질랜드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화웨이의 5G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이미 취했다.한편, 영국 통신사 BT는 최소 2년 내로 핵심 4세대(4G)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퇴출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이는 화웨이 장비를 인프라의 중심부에 두지 않는다는 BT 내부정책을 이동통신 사업 부문에서도 따르기 위한 것이다.

2018-12-06 10:25:23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 한 은행에서 작업자들이 전날 시위 도중 파손된 전면 유리창에 금속 패널을 붙이는 모습. 프랑스 정부는 유류세 인상 등 경제 정책에 항의하는 이른바 '노란 조끼' 시위가 폭력사태로 재차 번질 것에 대비해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연합뉴스

프랑스 정부, '노란조끼' 시위에 유류세 인상 철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지난 3주간 이른바 '노란 조끼' 시위 사태를 촉발한 유류세 인상을 결국 거둬들였다.AP통신과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이날 밤 성명을 내고 마크롱 대통령과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2019년 예산에서 탄소세(유류세) 인상을 제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앞서 이날 필리프 총리는 의원들에게 "이제 2019년 예산에서 이 세금(유류세) 인상은 없어졌기 때문에 정부는 대화할 용의가 있다"라고 말했다.엘리제궁의 한 관리도 "마크롱 대통령이 유류세 인상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프랑수아 드 뤼지 환경장관은 BFM TV를 통해 내년 1일로 예정됐던 유류세 인상은 전부 폐기됐다고 발표했다.프랑스 정부는 전날 유류세 인상으로 촉발된 '노란 조끼'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폭력 사태로 번지자 내년 1월로 예정됐던 유류세 인상을 6개월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방침이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여론이 진정되기는커녕 농민단체, 화물트럭 노조 등이 가세하고 일부 단체는 반(反)정부 시위를 예고하는 등 상황이 더욱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하루 만에 전격 철회를 발표했다.유류세 철회 방침에 시위대는 '승리'를 자축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의 '항복'이 너무 늦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이와 함께 보통 시민의 문제에서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을 받는 마크롱 대통령을 향한 커지는 분노를 가라앉히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AP는보도했다.이와 관련, 엘리제궁은 토요일인 오는 8일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곳곳에서 예고된 '노란 조끼' 시위에서 또 한 번 폭력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시위대에 진정할 것을 촉구했다.지난달 17일 유류세 인상으로 촉발된 '노란 조끼' 시위는 이후 걷잡을 수 없이 격화하며 폭력 사태로 번지는 양상을 보였다.지난 주말 파리에서는 샹젤리제 주변 상점이 약탈당하고 다수 차량이 불태워졌으며, 개선문은 낙서가 새겨지고 훼손되는 피해를 봤다.이번 시위 과정에서 지금까지 모두 4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했다.특히 '노란조끼' 시위는 유류세 인상 철회 요구에 그치지 않고 물가 상승을 비롯해 현 정부 정책에 대한 전반전인 불만 표출로 이어지면서 '마크롱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로도 이어지고 있다.

2018-12-06 09:42:32

프랑스 파리에서 17일(현지시간) 유류세 인상에 항의하며 '노란 조끼' 등을 입은 시위자들이 거리를 메운 채 엘리제궁으로 향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30만명 가량이 시위에 나선 가운데 동부 알프스 산간지역인 샹베리에서는 시위를 나온 63세 여성이 당황한 여성운전자의 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고, 전국에서 400명 이상이 시위 과정에서 차량에 부딪히는 등 다쳤다. 연합뉴스

[해외이슈 풀이] <7> '노란 조끼'에 프랑스 얼룩지다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를 집어삼켰던 '노란 조끼' 시위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프랑스 정부가 시위를 촉발했던 유류세 인상조치를 철회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직진' 의지를 보였던 정부가 일단 한발 물러섰지만 노란 조끼 시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노란 조끼 측이 정부 조치가 미흡하다며 8일 전국적인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다만 정부의 이번 조치를 계기로 '강대강'(强對强) 상황이 해제되면서 시위가 진정세를 보일 실마리가 생겼다. 평온한 프랑스를 혼란으로 몰아넣은 노란 조끼 시위에 대해 정리해봤다.◆노란 조끼 시위의 발단'노란 조끼'(gilet jaune·질레 존)는 유류세 인하 요구 집회의 별칭으로 운전자가 사고를 대비해 차에 의무적으로 비치하는 형광 노란 조끼를 집회 참가자들이 입고 나온 데서 붙여졌다.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노란 조끼 시위를 촉발한 도화선은 정부의 유류세 인상 방침이었다. 마크롱 정부는 기름값 인상을 통해 차량 운행을 억제함으로써 대기 오염을 줄인다는 배기가스 저감 정책에 따라 올해 들어 경유와 휘발유에 부과하는 세금을 각각 23%와 15% 인상했다. 내년 중 3~5% 추가 인상 방침도 밝혔다.이에 민심은 폭발했다. 특히 생업이나 생활 여건상 차량이 필수적인 대도시 외곽이나 중소 도시, 농촌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다. 이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만을 공유하면서 삽시간에 전국적인 연대망을 결성했다. 트럭 운전사들과 택시 운전사들이 주축이었던 지엽적인 집회는 지난달 17일 프랑스 전역에서 대대적인 시위로 커졌다. 이때 열린 1차 집회에는 30만 명 가까이 참여했다.유류세 인상은 이번 시위의 기폭제일 뿐, 밑바탕에는 그동안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추진해 온 개혁정책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자리 잡고 있다. 취임 이후 마크롱 대통령은 친(親)기업 정책을 밀어붙였다. 부자와 기업들에 대한 규제와 조세 부담을 완화해 줘야 투자가 활성화돼 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는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반드시 개혁에 성공해 고비용'저효율로 대변되는 '프랑스병(病)'을 고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이 소신에 따라 부유세를 폐지하고, 법인세율을 인하하고, 해고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노동법을 개정했다. 25%까지 추락한 지지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컸지만, 그는 '마이웨이'를 고수했다. 서민 입장에서는 이런 개혁 정책이 부자들만의 정책으로 비쳤고 이번 시위가 '못 가진 사람들'의 쌓였던 불만이 터져 나온 결과라는 것이 중론이다.◆예상치 못한 폭력사태로 변질들붙처럼 번지던 노란 조끼 시위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초반에 도로를 점거하면서 목소리를 높이던 수준의 시위가 폭력이 가세하면서 유혈 사태로 변질한 것이다.처음으로 프랑스 전역에서 대대적인 시위가 벌어졌던 지난달 17일만 해도 폭력 수위가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 30만 명 가까운 시민이 참여하면서 부상자가 4백 명 넘게 발생했지만, 애초 집회 시위 구호였던 '통행 봉쇄'에 집중됐고, 갈등도 도로를 점거한 시위 참가자들과 갈 길이 막힌 운전자들 사이에서 벌어졌다.그러나 2주차인 지난달 24일부터 시위의 양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주요 통행로 등을 막아선 시위대들로 물류가 봉쇄되고 지역의 대형 창고들을 오가는 길목도 차단됐다. 시위대 사이에 '파리로 집결하자'는 구호가 내걸렸고 일부 시위대가 폭력과 방화를 일으키면서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이 격화됐다.폭력 행위가 극에 달한 때는 지난 주말의 3차 집회였다. 시위대가 파리로 집결하면서 폭력 행위는 한층 과격해졌다. 이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파리의 경계표인 '개선문'의 훼손이다. 르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과격시위대는 파리 개선문 안쪽의 마리안 조각상 얼굴 부분을 파손했다. 마리안은 프랑스 대혁명의 자유정신을 상징하는 것이라 프랑스인들의 충격은 적지 않았다. 개선문 안 전시공간에 있던 소형 개선문 모형도 파괴됐다. 또한 개선문 외벽에도 스프레이 페인트 등으로 '마크롱 퇴진' 등의 낙서를 남기기도 했다.시위로 인해 지금까지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3차 집회였던 이달 1일 남부 마르세유에서 80세 여성이 얼굴에 최루가스탄을 맞아 병원에서 수술을 받던 중 숨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3차 집회에서 경찰관 17명을 포함한 110여 명이 다치고 270여 명이 체포됐다.정부는 평화적인 시위를 하려는 시민 사이에 일부 극우'극좌세력이 끼어들어 폭력시위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했다. 벤자맹 그리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1천∼1천500명 정도가 경찰과 맞서 싸우고 파괴하고 약탈하기 위해 극렬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노란 조끼 시위와 전혀 상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1일 파리의 평화 집회를 폭력으로 얼룩지게 한 이들 372명을 체포했다.◆위기 직면한 마크롱 정부마크롱 정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류세 인상 방침을 고수했다. 노란 조끼 시위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시위로 프랑스 전체가 극심한 혼란을 겪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4일(현지시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유류세 인상을 6개월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애초 내년 1월에 계획한 유류세의 인상을 6개월간 미룬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5일(현지시간) 마크롱 정부는 유류세 인상을 아예 철회한다고 밝혔다. 또한 부유세 부활 및 탄소세 인상 중단 검토 등 일련의 정책을 재검토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성난 민심을 잠재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이에 대해 '노란 조끼' 시위의 대변인 격인 벤자맹 코시는 한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과자 부스러기를 원하는 게 아니라 빵을 원한다"면서 "정부가 유류세 인상을 잠시 유예할 것이 아니라 그동안 올려온 유류세를 원래대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란 조끼 시위는 8일에도 이어간다고 했다. 이번 정부의 발표에도 시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임을 피력한 것이다.이번 시위는 지금까지 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마크롱 정부에 커다란 타격을 줬다. 특히 유럽의 대표적인 '스트롱맨'(강경 지도자)으로 여겨졌던 마크롱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상당 부분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이번 시위의 파괴력이 예상을 훨씬 넘어서며 여론의 지지를 받는 가운데 폭력시위로 얼룩진 파리 중심가의 모습은 마크롱의 바닥을 치는 낮은 지지율과 연결되면서 프랑스 정부의 대처능력 부족을 보여준다는 지적도 나온다.앞으로 마크롱 대통령이 '노란 조끼' 물결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국정 전반에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프랑스 언론들은 마크롱 정부가 소통과 유연함으로의 방향 전환을 주문하고 있다. 유력지 르 몽드는 4일(현지시간) 사설에서 "(마크롱의) 절대권력을 내세우는 권위적인 태도는 질서 확립도 못 하는 무능함으로 바뀌었고, 오만함과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위기를 고착화했다"면서 "통치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고서는 현 국면을 타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8-12-06 09:42:30

캡틴 마블 2차 예고편 캡처. #캡틴 마블

'영화 캡틴 마블 2차 예고편'서 시작부터 할머니 때려 눕힌 캡틴 마블?

캡틴 마블의 두번째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영화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캡틴 마블 두번째 예고편은 브리 라슨(캐롤 댄버스·캡틴 마블 역)과 한 할머니와의 전투신으로 시작된다. 할머니로 모습을 바꾼 악의 무리(?)와 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추정된다.영화 캡틴 마블에서는 스크럴이라는 공공의 적을 물리치기 위해 크리족이 캐롤 댄버스를 지구로 보내지만, 지구인 출신인 캐롤은 지구에서 자신의 과거를 찾고 자신의 힘을 각성하게 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영화 캡틴 마블은 2019년 3월 개봉 예정으로 애나 보든과 라이언 플렉 부부가 감독을 맡았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21번째 작품이 될 예정이다.

2018-12-04 15:27:36

장애인컬링 대표팀 상비군이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티카 컬링 클럽에서 열린 제13회 유티카 국제오픈 휠체어컬링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종판, 박용철, 고승남, 백혜진, 정성훈으로 이뤄진 대표팀 상비군은 예선에서 4전승을 거둬 조1위를 차지한 뒤 준결승에서 미국-캐나다 연합팀을 9-7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日 올해 최고 유행어는 컬링 여자대표팀 구호 "그렇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이 구호처럼 외쳤던 표현이 올해 일본의 유행어로 선정됐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4일 보도했다.출판사 자유국민사는 전날 '유캔 신어·유행어 대상'에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때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이 경기 중 외쳤던 '소 다네(そだね-)'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이 표현은 올림픽 당시 후지사와 사쓰키(藤澤五月) 등 컬링 선수들이 스톤을 던진 뒤 외쳤던 말이다.'그렇지'라는 뜻으로 컬링 대표팀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함께 화제가 됐다.한국 대표팀이 경기 중 외쳐서 유행어가 됐던 '영미'라는 표현과 비슷하다. 올림픽에서 일본 컬링 대표팀은 동메달을 획득했다.자유국민사는 이와 함께 '이(e)스포츠',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재해급 더위', '밥(ご飯·고항) 논법', '슈퍼 자원봉사자' 등을 유행어 톱10으로 꼽았다.밥 논법은 논점을 바꾸며 딴소리를 연발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해명 방식을 비꼬는 의미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했던 말이다.아베 총리가 '밥(식사)을 먹었느냐'는 질문을 하면 마치 '쌀밥을 먹었느냐'고 물은 것처럼 논점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꿔서 '밥(쌀밥)을 먹지 않았다(빵은 먹었지만)'고 말한다며 비판하는 표현이다.

2018-12-04 09:49:44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14일(현지시간) 런던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EU와 영국은 이날 브렉시트 협상을 마무리 짓고 브렉시트 협상 합의문 서명을 위한 절차에 사실상 착수했다. 연합뉴스

내년 여름부터한국인 英방문 입국심사시간 대폭 줄어

직장인 A씨는 지난여름 가족 휴가를 보내기 위해 영국을 찾았다.히스로 공항에 내린 A씨 가족은 그러나 여행 시작도 전에 진이 빠지는 경험을 했다.무더운 날씨 속에 입국 심사를 하는데 무려 1시간 이상이 걸렸기 때문이다.현재 히스로 공항을 포함해 14곳에 설치된 259개 전자여권(ePassport) 게이트는 영국인과 유럽경제지역(EEA) 회원국 국민만 이용할 수 있다.한국을 포함한 그 밖의 국가 국민은 별도 게이트에서 입국 심사를 받아야 한다.문제는 이들 국가로부터 온 입국자 수보다 게이트가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입국 심사에 장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현재 영국 내무부 산하 출입국관리소는 전체 95%의 승객들이 45분 이내에 입국 심사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러나 여름 휴가 성수기인 7월 한때 히스로 공항에서 EEA에 속하지 않은 국가에서 온 방문객들은 최장 2시간 반가량을 입국 심사를 받는데 소모해야만 했다.당시 함께 비행기를 타고 온 영국인과 유럽인들은 속속 입국 심사를 마치고 떠났지만, A씨는 심사 줄이 줄어들기만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다.장시간 비행에 지친 어린 자녀들이 힘들어하자 A씨는 '여름 휴가지로 영국을 택한게 잘못이었나' 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다.다행히 자녀들이 있어 다른 승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리 입국 심사를 받을 수는 있었지만 A씨에게는 아직 유쾌하지 않은 경험으로 남아 있다.내년 여름부터 A씨처럼 여행이나 출장을 위해 영국을 찾는 한국인들은 입국 심사에 드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영국 내무부는 3일(현지시간) 내년 여름부터 한국과 싱가포르 국민에게 전자여권 게이트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해 입국자의 전자여권에 등록된 이미지와 대조한 뒤 이상이 없으면 곧바로 입국이 가능하다.다만 이미지가 일치하지 않거나 다른 문제가 생길 경우 별도 출입국관리 직원을 통해 입국 심사를 받아야 한다.앞서 영국은 지난 10월 말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1차로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5개국을 전자여권 게이트 이용 대상에 넣었다.당시 발표에서는 한국이 제외됐지만, 그동안 주영 한국대사관 등이 물밑 작업을 펼쳐 이번에 새롭게 전자여권 게이트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이후 주요국과 무역협정 체결을 희망하는 영국 입장에서는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에다 이미 일본인 입국자를 추월한 한국인을 제외하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한국인 중에서도 영국 영주권 또는 비자 소지자, 영국을 자주 오가는 이들에 한해 연간 70파운드(한화 약 9만9천원)를 내면 예외적으로 전자여권 게이트를 이용할 수 있기는 했지만, 비용 부담에다 자격요건이 까다로워 실제 이용객은 많지 않았다.그러나 이번 조치로 영국에 들어오는 한국인 모두가 전자여권 게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연간 한국인 40만명을 포함해 모두 7개국 650만명가량이 빠른 입국 심사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은 "영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에 이어 추가로 한국과 싱가포르 국민이 영국을 여행할 때 전자여권 게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영국 정부는 일단 18세 이상 전자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전자여권 게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성인과 함께 여행하는 12∼17세 청소년 역시 이용이 가능하다.영국 정부는 조만간 구체적인 행정입법 과정을 거쳐 내년 여름부터 새 제도를 적용할 계획이다.

2018-12-04 09:19:42

청룽 자서전 표지. SCMP 캡처

액션스타 성룡 "항상 음주운전…술·도박·성매매에 돈 썼다"

한국에서는 '성룡'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액션 스타 청룽이 어두운 과거를 자서전에서 밝혔다.2일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64세인 청룽(성룡)은 4일 발매될 자서전 '네버 그로우 업'(Never Grow Up)에서 음주운전, 성매매, 가정 폭력, 도박을 일삼았다고 고백했다.보도에 따르면 청룽이 아내 조앤 린과 싸우다 아직 아기였던 아들을 한 손으로 들어 던져버린 일도 있었는데 다행히 아이는 소파 위에 떨어졌다.그는 또 자서전에서 "항상" 음주 운전했다면서 하루 2차례 사고를 낸 적도 있다고 인정했다. 아침에는 포르쉐 차량을, 같은 날 밤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몰다가 각각 사고를 일으켰다는 것이다.청룽은 아버지의 강권으로 어린 나이에 기숙학교에 들어가 무술을 배웠고 스턴트맨을 하다 배우가 됐다.그는 유명해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자신을 "업신여긴 사람들"이 보란 듯 돈을 술과 도박, 성매매나 다른 물질적인 것들에 썼다.청룽은 또 가난하게 살다 스타가 되고 나서는 항상 거금을 지니고 다녔다면서 현금이 있으면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자서전에서 말했다. 식사할 때마다 항상 무리에 둘러싸여 있었는데 10년쯤 전에는 한해에 다른 사람 밥값으로 200만 달러를 쓰기도 했다고 전했다.그가 달라진 것은 2016년 중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평생공로상을 받은 이후라고. 그는 "내 인생이 잘못됐다"고 깨달은 뒤 삶의 방식을 바꿨다고 전했다.

2018-12-03 18:26:4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로 출국하기 위해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전용헬기 마린원에 탑승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쪽 국경을 통한 대량 이민 해결을 위한 대통령 포고문'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과 멕시코가 접한 남쪽 국경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는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밴)을 겨냥한 조치로, 불법적으로 입국해 망명을 신청하는 것을 막는 데 목적이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中, 미국산 車에 물리던 관세 없애기로 합의"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40% 관세를 삭감·철폐하기로 합의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밤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이 현재 40%인 미국에서 중국에 들어가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줄이고 없애는(reduce and remove)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현재 40%인 관세율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인지, 아니면 전면 철폐한다는 의미인지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미국은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고율 관세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검토해 왔다.중국은 지난 7월 미국 이외 국가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15%로 인하했지만, 며칠 뒤 미국산 자동차에 물리는 관세율은 40%로 인상했다.미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중국에 95억달러(10조6천억원) 어치의 승용차와 경트럭을 수출했다.중국은 지난해 28만208대의 자동차를 수입했고 이중 10%를 미국에서 들여왔다.미국은 중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대해 27.5%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지난달 28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런 상황에 대해 성명을 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자동차에 적용하는 (양국의)관세를 똑같이 만들기 위해 가용한 수단을 모두 점검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미국이 중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가 27.5%인데 반해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적용하는 관세율은 40%이며 중국이 다른 교역 상대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율 15%와 비교할 때도 2배가 넘는다고 지적했다.이런 발표는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담판을 목전에 두고 나온 것이어서,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회동해 추가 관세 부과를 멈추고 3개월간 협상을 벌이는 일시적 휴전에 합의했다.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번 회동에서 미국이 내년 1월부터 2천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려던 계획을 보류하는 대신 중국은 미국산 제품 수입을 늘리는 데 합의했다.자동차 관세에 대한 합의 내용은 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양국 성명에 포함되지 않았다.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을 지목하기 전부터 유럽연합(EU) 등을 겨냥해 미국이 자동차 무역에서 불공정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미국의 '국가안보'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왔다.

2018-12-03 14:28:11

액션스타 청룽 "항상 음주운전했고 폭력적 아빠였다"

한국에서는 '성룡'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액션 스타 청룽(成龍)이 어두운 과거를 자서전에서 밝혔다.2일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64세인 청룽은 오는 4일 출간될 자서전 '네버 그로우 업'(Never Grow Up)에서 음주 운전과 도박, 성매매 등을 일삼았다면서 폭력적인 아빠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청룽이 아내 조앤 린과 싸우다 아직 아기였던 아들을 한 손으로 들어 던져버린 일도 있었는데 다행히 아이는 소파 위에 떨어졌다.그는 또 자서전에서 "항상" 음주 운전했다면서 하루 2차례 사고를 낸 적도 있다고 인정했다. 아침에는 포르쉐 차량을, 같은 날 밤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몰다가 각각 사고를 일으켰다는 것이다.그는 재미로 싸움을 걸거나 장난치는 데에만 열중하다 교육을 별로 받지 못해 읽고 쓸 줄을 몰라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극도로 수치스러웠다고 말했다. 심지어 지금까지도 청룽의 블랙 아멕스 신용카드 뒷면에 서명이 없는 데 그가 글씨 쓸 줄을 모르기 때문이다.청룽 "음주운전·성매매·폭력적 아빠였다"…책 출간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HjoMYDVyH_M]청룽은 아버지의 강권으로 어린 나이에 기숙학교에 들어가 무술을 배웠고 스턴트맨을 하다 배우가 됐다.그는 유명해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자신을 "업신여긴 사람들"이 보란 듯 돈을 술과 도박, 성매매나 다른 물질적인 것들에 썼다.청룽은 또 가난하게 살다 스타가 되고 나서는 항상 거금을 지니고 다녔다면서 현금이 있으면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자서전에서 말했다. 식사할 때마다 항상 무리에 둘러싸여 있었는데 10년쯤 전에는 한해에 다른 사람 밥값으로 200만 달러를 쓰기도 했다고 전했다.포브스에 따르면 홍콩의 노동자계급 가정에서 자란 청룽은 지난해 수입이 5천만달러(약 560억원)로 전 세계 영화배우 가운데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다음으로 많다. 그의 개인 자산은 3억5천만달러다.청룽은 아내를 두고 1990년 미스 아시아 출신인 일레인 우와 외도한 것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일레인 우와의 사이에서 딸 에타 응을 낳았다.자서전에 따르면 2016년 아카데미상 평생공로상을 받은 청룽은 자신이 "쓰레기"라고 인정하고, 삶의 방식을 바꾸기로 맹세했다.청룽의 자서전 출간은 그와 사이가 좋지 않은 19살 딸 에타 응이 캐나다인으로 인터넷 스타인 31살의 여자친구 앤디 오텀과 결혼했다는 보도 후 며칠 만이다. 청룽의 딸은 자신이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후 동성애를 혐오하는 부모들 때문에 노숙자가 될 처지라고 호소하기도 했다.하지만 청룽은 자신의 책에서 이 레즈비언 딸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2018-12-03 11:37:34

유류세 인하를 요구하며 2차 대규모 집회에 나선 프랑스의 '노란 조끼' 시위대가 24일(현지시간) 개선문이 보이는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진압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리 '노란조끼' 시위 폭력으로 얼룩…마크롱 "절대 용납못해"

샹젤리제 거리 등 파리 중심가에서 벌어진 이른바 '노란 조끼' 시위가 격화해 폭력 사태로 번지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불관용'을 천명했다.마크롱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2일 오전(현지시간) 총리·내무장관 등을 불러 긴급회의를 열어 비상사태 선포 등 대책을 논의 중이다.지난 1일 샹젤리제와 에투알 개선문 등 파리 최대 번화가에서 벌어진 '노란 조끼' 시위는 오후 들어 일부 복면을 쓴 무리가 금속으로 된 막대기와 도끼 등을 들고 거리로 나서 차량과 건물에 불을 지르는 등 폭력 사태로 번졌다.경찰의 최루탄·연막탄 투척에 대비해 일부 시위대는 방독면과 스키 고글까지 착용하고 나와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최루탄과 연막탄, 물대포를 쏘며 진압했다.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 등 고유가 정책, 불평등 심화에 항의하는 노란 조끼 시위대는 당초 1일 샹젤리제 거리에서 평화적인 행진을 하려고 했지만 집회는 폭력사태로 번졌다.일부 과격 시위대는 정차된 차량과 폐타이어, 폐가구 등으로 쌓아놓은 바리케이드에 불을 지르거나 상점 진열창을 깨부수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경찰차에 있던 소총이 도난당하는 일도 발생했다고 프랑스 공영 AFP통신이 전했다. 이 총에 실탄이 장전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파리 중심가 튈르리 공원의 철제펜스를 시위대가 밀어 넘어뜨리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깔려 다쳤고, 이 중 1명이 중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파리에서만 287명이 연행되고, 110명이 다쳤으며, 과격 시위대의 방화로 190여 곳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6개 건물이 불탔다.프랑스 경찰은 평화적인 시위를 하려는 시민들 사이에 일부 극우·극좌세력이 끼어들어 폭력시위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이들을 추적 중이다.파리 외의 프랑스 전역에서 유류세 인하와 고유가 정책 폐기를 요구하는 노란 조끼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져 총 7만5천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리 외의 다른 곳에서는 이렇다 할만한 폭력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던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에서의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졌다는 소식에 "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불관용 원칙을 천명했다. 비상사태 선포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마크롱은 1일 부에노스아이레스 G20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관련질문을 받고 "폭력에 책임이 있는 자들은 변화를 원하는 것도 개선을 원하는 것도 아니다. 그들은 혼돈을 바란다. 자신들이 주장하는 대의를 배반하고 악용한다"고 비난했다이어 그는 "공권력을 공격하고 상점을 약탈하며 시민과 언론인을 위협하는 것, 그리고 개선문을 더럽히는 것은 그 어떤 대의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폭력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당초 마크롱은 G20 무대에서는 국제·외교이슈에만 집중하겠다면서 프랑스 기자들의 '노란 조끼' 운동에 관한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날 시위의 폭력화 양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한 듯 작심하고 발언을 쏟아냈다.그는 "나는 언제나 토론을 존중하고 반대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지만 폭력은 용납 못 한다"면서 "(폭력시위 주동자들의) 신원을 확인해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벤자맹 그리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향후 '노란 조끼' 시위가 폭력 사태로 재차 번질 것에 대비해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노란 조끼'(Gilets Jaunes)라는 별칭은 운전자가 사고를 대비해 차에 의무적으로 비치하는 형광 노란 조끼를 집회 참가자들이 입고 나온 데서 붙여졌다.일부 극우·극좌성향 폭력집단이 시위대에 섞여 있기는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평범한 프랑스 시민들로,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 등 고유가 정책과 경제 불평등 심화에 항의하며 한 달 전부터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조직돼 시위를 벌여오고 있다.프랑스 정부는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지난 1년간 유류세를 경유는 23%, 휘발유는 15%를 인상했으며 내년 1월에도 추가로 인상할 계획이다.다만 정부는 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류세 인상 폭과 시기를 국제유가와 연동해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2018-12-02 18: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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