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홍콩보안법 갈등에 확전 꺼리는 미중 기류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추진으로 미국과 중국이 사실상 신냉전 시대를 맞이했다는 관측 속에서도 양국이 최악의 정면충돌은 피하려는 듯 조심스러워하는 기류가 엿보인다.중국이 아직은 홍콩보안법을 정식으로 법제화하지는 않은 가운데 미국도 홍콩 특별지위 박탈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은 것은 아니어서 서로 상대방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다음 수순을 정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홍콩 자치권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고 지적하면서 홍콩 특별 대우를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하도록 행정부에 지시한다고 밝혔다.그러나 국제사회에서는 홍콩 특별 지위 박탈을 위한 조치가 즉각 시행되지 않은 점에 더욱 주목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문제와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연계시킬 가능성도 특별히 시사하지 않았다.그가 최근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어버릴 수 있다"면서 1단계 무역 합의 파기 가능성을 거론해 온 점을 고려한다면 이날 트럼프의 메시지 수위는 그리 높지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조치를 시행할지 결정하기 전에 시간을 벌려는 것일지 모른다고 해석했다.트럼프 대통령의 홍콩 특별 지위 박탈 등에 대한 압박성 발언에도 중국 역시 관망 기류가 강하다.31일까지 오전까지 중국 외교부 등 정부 기관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대부분의 중국 관영 매체도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거의 보도하지 않았다.민감한 외교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대변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만 사설에서 "미국의 극단적인 전술은 자살 행위"라고 비난했을 뿐이다.최근 미중 갈등 격화의 도화선이 된 홍콩보안법이 아직 정식 입법 단계에 접어들지 않았다는 점도 양국이 충돌 직전 단계에서 일단 멈춰선 배경이 됐다고 볼 여지도 있다.달리 말하면, 향후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마련해 공포하게 되는 시점에서 미중 갈등이 폭발할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엄밀히 말하면 중국이 지난 28일 폐막한 올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에서 '홍콩보안법 초안'을 통과시킨 것도 아니다. 이번에 통과시킨 것은 홍콩보안법이 아니라 중국 본토 의회인 전인대가 홍콩 의회인 입법회를 거치지 않고 직접 홍콩 내 국가안보와 관련한 법률 체계를 만들자고 한 '결정'(결의)이다.즉, 전인대 전체 회의 결정을 통해 홍콩보안법 제정의 정치적 당위성을 확보하는 절차를 먼저 거친 것이다.전인대 전체회의는 홍콩보안법 제정에 관한 모든 실무적 절차를 통상 두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전인대 상설 기구인 상무위원회에 위임한 상태다.

2020-05-31 15:38:53

한국 마스크 지원에 울컥한 伊참전용사 유가족…"잊지 않겠다"(종합)

한국 정부가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계기로 시작한 참전용사 및 유가족 마스크 지원 사업이 이탈리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한국전 참전용사 자녀인 미켈레 산토로씨는 최근 시칠리아 지역 일간지인 '오세르바토리오 시칠리아'에 한국의 마스크 지원에 감사하는 글을 기고했다.산토로씨는 "한국 정부가 참전용사 유가족당 100장이 넘는 KF94 마스크와 진심 어린 서한이 담긴 소포를 보내왔다"며 "한국은 그들의 자유를 위해 싸운 이들을 잊지 않았다"고 깊은 사의를 표현했다.이어 "기대하지 않은 선물이라서 더욱 감사하는 마음"이라며 "우리도 한국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국무총리실 소속 6·25 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는 22개 유엔참전국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도 돕는다는 취지로 마스크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사업 일환으로 이탈리아에도 이달 중순 현지 공관을 통해 총 1만장의 한국산 마스크를 기증했다.이탈리아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의료지원부대를 파견해 부상자 치료·재활에 큰 힘을 보탰다.이들은 제68적십자병원을 개원해 활동했으며, 서울 영등포에서 민간인 진료소도 운영했다.제68적십자병원은 1953년 7월 정전 협정이 체결돼 유엔군 병사들이 자국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1년간 한국에 남아 민간인 진료·구호 활동을 이어갔다.한국 정부는 이들의 헌신적인 의료 활동에 감사를 표하고 대통령 부대표창을 수여한 바 있다.산토로씨 외에도 마스크를 지원받은 많은 유가족이 전화와 이메일 등을 통해 우리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고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은 30일(현지시간) 전했다.한 참전용사 유가족은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워 양말 등을 활용해왔는데 질 좋은 마스크를 받으니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잊지 않은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인명피해가 가장 큰 나라 중 하나다.이날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23만2천664명으로 미국·브라질·러시아·스페인·영국 등에 이어 6번째로 많다. 사망자 규모는 3만3천340명으로 미국·영국에 이어 세번째다.

2020-05-31 15:34:53

동남아시아 지역서 뎅기열 확산…피해 속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뎅기열 확산으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31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지난 25일 각 지방성과 도시에 뎅기열과 지카 바이러스 감염 예방 조치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올해 들어 58개 지방에서 2만6천여명이 뎅기열에 걸렸고, 이 중 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최근 1주일 사이 호찌민시에서만 113명이 뎅기열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이웃 나라 라오스에서도 최근 뎅기열 환자가 91명 늘어 올해 누적 감염자가 1천428명으로 증가했고, 이 가운데 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자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태국에서는 동북부 니콘랏차시마주(州)에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1천여명이 뎅기열에 걸렸고,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하자 지역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싱가포르에서는 지난달 말까지 6천여명이 뎅기열에 걸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자 가운데 7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미얀마에서도 지난 4월 말 현재 800여명이 뎅기열에 걸려 3명이 숨졌다.뎅기열은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률은 20%에 이른다.

2020-05-31 15:34:40

러시아 농토서 한국 콩나물콩 자라날까…연해주서 시험 재배

100여년 전 우리의 옛 선조들이 농사를 짓던 러시아 농토에서 자란 콩나물이 우리 식탁에 올라올 날이 머지않았다.한국의 콩나물 콩이 러시아 극동 연해주(州)의 농지에서 처음으로 시험 재배된다.한국농어촌공사 러시아 극동 영농지원센터(이하 영농지원센터)는 최근 연해주 우수리스크에 위치한 러시아 국립 연방 농업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콩나물 콩(나물용 콩)의 시험 재배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영농지원센터는 한국에서 들여온 콩나물 콩 종자를 지난 16일 600㏊에 달하는 국립 연방 농업과학연구소의 시험연구 포장(시험연구 목적의 농지)에 심어 관리하고 있다.이미 싹을 틔운 콩나물 콩은 오는 10월 초에 수확될 전망이다.러시아 국립 연방 농업과학연구소 예카테리나 세르게이나 콩 담당 연구실장은 "연해주의 기후에서 한국의 콩나물 콩이 잘 자라나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1908년에 설립된 연방 농업과학연구소는 러시아의 핵심 농업연구시설이다.영농지원센터는 1년간의 시험 재배를 거친 뒤 콩나물 콩 종자를 러시아 연방에 정식으로 등록할 계획이다.정회익 영농지원센터 센터장은 "현재 국내에서 소비되는 콩나물의 상당량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산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해외 식량 기지 확보라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극동 연해주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우리 기업들이 진출한 한국의 대표적인 해외 식량 전초기지다. 구한말 우리 동포들이 집단 거주하면서 벼농사를 지었던 극동 우수리스크 인근에는 현재 7개의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로 땅을 확보해 농사를 짓고 있다.

2020-05-31 15:34:24

경찰차 방화·고무탄 난무…미 전역서 닷새째 흑인사망 항의시위

경찰차 방화·고무탄 난무…미 전역서 닷새째 흑인사망 항의시위

미국에서 흑인 남성이 경찰관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숨진 뒤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미 언론에 따르면 토요일인 30일(현지시간)에도 흑인 사망 사건이 벌어진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는 물론 미 전역에서 경찰의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며 닷새째 전국적으로 항의 집회가 열렸다.행진 등으로 평화롭게 시작한 시위는 폭력을 자제해달라는 주지사나 시장, 상원의원 등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곳곳에서 폭력과 방화 등으로 비화했다.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에서는 시위대가 대통령 비밀경호국(SS)의 차량 3대를 파손하고 차 위에 올라가 '흑인의 생명은 중요하다',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 같은 구호를 외쳤다.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하는 과정에서 물병이 날아가고 경찰은 체포에 나서는 등 충돌이 빚어졌고,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시내 중심가 도로가 폐쇄된 상황에서 시위대가 주의회 의사당과 경찰서를 향해 행진했다.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평화로운 행진으로 시작한 시위가 경찰의 제지에 막히면서 충돌이 빚어져 경찰이 시위대에 곤봉을 휘두르고 고무탄을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가 불길에 휩싸이기도 했다.시카고 시내에서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뒤 망가진 경찰차 위에 시민들이 올라가 있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왔고, 필라델피아에서는 시위대가 시 청사 앞에 있는 전 시장의 동상을 밧줄로 묶고 불을 붙이고, 경찰차를 비롯한 차량 여러 대도 불길에 휩싸였다.미니애폴리스에서는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46)가 체포됐던 자리에 사람들이 모여 헌화하고 길바닥에 추모 그림을 그리며 집회를 했다.미 연방수사국(FBI)은 전날 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시위를 지켜보던 국토안보부의 계약직 보안 요원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며 이를 '국내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또 다른 국토안보부 직원도 부상해 위중한 상태다.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도 전날 밤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 경찰관 5명이 부상하고 상점 10여개가 약탈당했다.디트로이트에서는 전날 밤 21세 남성이 신원 불명의 차에 탄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시위가 폭력 사태로 비화하는 양상이 이어지자 미네소타·조지아·오하이오·콜로라도·위스콘신·켄터키주 등 6개 주와 수도 워싱턴DC는 치안 유지를 위해 주 방위군을 배치하거나 출동을 요청했다고 CNN은 전했다.LA와 필라델피아·애틀랜타·덴버·콜럼버스·밀워키·신시내티 등에서는 이날 밤부터 통행금지령을 내렸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며 폭력을 행사한 시위대를 향해 "폭도", "약탈자"라고 비난하며 연방군대 투입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그는 현재 벌어지는 일이 "정의와 평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플로이드 추모가 "폭도와 약탈자, 무정부주의자에 의해 먹칠을 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또 "무고한 이들에게 테러를 가하는 안티파와 급진 좌파 집단이 폭력과 공공기물 파손을 주도하고 있다"며 "정의는 성난 폭도의 손에 의해 결코 달성되지 않고, 나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트윗에서는 전날 밤 미니애폴리스 시위에 대해 "폭도의 80%는 주 외부에서 왔다. 폭력을 선동하기 위해 주 경계선을 넘는 것은 연방 범죄"라고 비판했고, 연방정부가 개입해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연방군대 투입을 경고했다.

2020-05-31 15:34:07

트럼프, G7 정상회의에 한국도 초청 희망…9월쯤 개최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다음달로 예정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9월쯤으로 연기하고 이때 한국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현재의 G7 형식은 매우 구식의 국가 그룹이라면서 비(非) G7인 한국과 호주, 러시아, 인도도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시기에 대해서는 9월 열리는 뉴욕 유엔총회 전후나, 그렇지 못할 경우 오는 11월 미 대선 이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모임을 주요10개국(G10) 또는 주요11개국(G11)이라고 설명하면서 초청을 희망하는 다른 4개국 지도자들에게 대략적으로 말을 꺼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앨리사 파라 백악관 전략소통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미래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전통적 동맹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영향받은 국가들을 데려오길 원했다고 설명했다.올해 G7 의장국인 미국은 당초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터지면서 화상회의로 대체했다.그러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6월 말 워싱턴에서 오프라인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불참 의사를 밝히는 등 개최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었다.현재 최고의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7개국을 말한다.G7 정상회의는 1973년 1차 오일쇼크 대책 마련을 위해 미국, 영국, 프랑스, 옛 서독, 일본 등 5개국 재무장관이 모인 것에서 잉태됐다. 1975년 2차 오일쇼크를 거치며 G5 정상회의로 승격됐고, 이후 이탈리아와 캐나다가 참여해 1976년 G7이 됐다.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인 1991년 준회원으로 시작해 1997년 정식 참여하면서 G7이 G8으로 확대됐지만 2014년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제외돼 다시 G7이 됐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입장이 G7을 탈피한 새로운 선진국 클럽 'G11'을 만들겠다는 의사인지, 아니면 일시적으로 'G7 플러스 확대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는 뜻인지는 불분명해 보인다.다만 G7 체제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점에 비춰 다른 회원국의 동의가 있다면 한국을 포함한 새로운 선진국 클럽이 탄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국의 참여가 확정된다면 그만큼 우리나라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졌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긍정적 소식이자 외교적 쾌거가 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주요20개국(G20)에 포함돼 있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G7 정상회의를 중국 견제 수단으로 이용하려고 할 수 있다는 점은 한국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2020-05-31 15:33:49

미국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19시간 뒤 ISS 도킹

미국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19시간 뒤 ISS 도킹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이 30일(현지시간) 힘차게 날아올랐다.테슬라 최고경영자(CE0)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3시 22분(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 22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렸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미국 땅에서 유인 우주선이 발사된 것은 9년 만이다.민간 기업인 스페이스X는 유인 우주선을 처음으로 발사하며 민간 우주탐사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주인공이 됐다.크루 드래건을 탑재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은 이날 굉음을 내며 케네디우주센터의 39A 발사대를 떠나 우주로 향했다.39A 발사대는 1969년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를 쏘아 올린 영광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크루 드래건에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53)와 로버트 벤켄(49)이 탑승했으며, 이들은 19시간 뒤 400㎞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하게 된다.크루 드래건은 기존의 우주선과 달리, 전적으로 자동운항하는 데다가 테슬라 전기차처럼 버튼 대신 터치스크린으로 조작되도록 만든 차세대 우주선이다.기내 기온도 섭씨 18∼27도로 유지된다.이는 스페이스X의 화물 운반용 우주선을 유인 우주선으로 개조한 것으로, 최대 수용인원은 7명이지만 이번에는 우주비행사 2명만 탑승했다.두 사람은 모두 NASA의 우주왕복선 비행 경력을 가진 베테랑으로, 헐리는 크루 드래건 발사와 귀환을, 벤켄은 도킹 임무를 각각 담당한다.이번 발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미국이 전 세계에 우주과학 기술력을 과시하며 상처받은 자존심을 추스를 기회가 될 전망이다.미국은 2011년 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종료한 이후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에 자국 우주비행사를 실어 우주로 보냈었다.NASA는 이번 발사와 관련해 "미국의 우주인을 미국 로켓에 태워 미국 땅에서 쏘아 올리는 것"이라고 강조해왔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케네디 우주센터를 찾아 발사 장면을 직접 참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사를 본 뒤 "믿을 수 없다(incredible)"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이날 크루 드래건 발사는 한 차례 연기된 뒤 두 번째 시도에서 성공했다.스페이스X와 NASA는 당초 27일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릴 예정이었으나 짙은 뇌운 등 기상 문제로 발사 예정 시간을 16분 54초 남겨두고 카운트다운을 중단했다.

2020-05-31 15:33:28

경찰차 방화·고무탄 발사…美 5일째 '흑인사망' 항의시위

경찰차 방화·고무탄 발사…美 5일째 '흑인사망' 항의시위

미국에서 흑인 남성이 경찰관의 강압적 체포 탓에 숨지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날로 격화하고 있다.미 언론에 따르면 흑인 사망 사건이 벌어진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는 물론 미 전역에서 토요일인 30일(현지시간)까지 경찰의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며 닷새째 전국적 항의 집회가 열렸다.시위는 처음 행진 등으로 평화롭게 시작했으나 시간이 흐르자 "폭력을 자제해달라"는 주지사나 시장, 상원의원 등 호소를 뒤로한 채 곳곳에서 폭력과 방화 등으로 비화했다.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에서는 시위대가 대통령 비밀경호국(SS)의 차량 3대를 파손하고 차 위에 올라 '흑인 생명은 중요하다',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 등 구호를 외쳤다.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하자 시위대가 물병을 던지고 경찰은 체포에 나서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도 시내 중심가 도로를 폐쇄한 가운데 시위대가 주의회 의사당과 경찰서를 향해 행진했다.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평화 행진으로 시작한 시위가 경찰 제지에 막히자 충돌로 바뀌었다. 경찰은 시위대에 곤봉을 휘두르고 고무탄을 발사했으미 충돌 과정에서 경찰차가 불길에 휩싸였다.이 밖에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뒤 경찰차가 망가지자 시민들이 그 위에 올라선 모습이 소셜미디어 등에서 동영상으로 공개되는가 하면, 시위대가 시청사 앞 전 시장 동상과 경찰차에 불을 붙이는 모습이 잇따랐다.미니애폴리스에서는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46)가 체포됐던 자리에 사람들이 모여 헌화하고 길바닥에 추모 그림을 그리며 집회를 했다.미국 내에선 시위, 충돌로 인한 사건사고와 사상자가 잇따르고 있다.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전날 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시위를 지켜보던 국토안보부의 계약직 보안 요원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또 다른 국토안보부 직원도 중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다. FBI는 이를 '국내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도 전날 밤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 경찰관 5명이 다치고 상점 10여개가 약탈당했다. 디트로이트에서는 한 21세 남성이 차에 올라 탄 신원 불명의 용의자 총탄에 맞아 숨졌다.미네소타·조지아·오하이오·콜로라도·위스콘신·켄터키주 등 6개 주와 수도 워싱턴DC는 폭력으로 번진 시위와 소요 사태에 대비해 지역 내 주 방위군을 배치하거나 출동을 요청했다.미네소타주 공안국도 지역 내 시위 양상 변화를 고려해 주 방위군과 주 경찰의 지원의 받아 치안 인력을 세 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미네소타주 교통국은 이날 오후 7시부터 미니애폴리스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들을 폐쇄하기로 했다.뉴욕경찰(NYPD)은 화염병 투척 등 폭력 시위 등에 나선 시민들을 재판에 넘기는 등 폭력 시위 통제에 나선다. LA와 필라델피아·애틀랜타·덴버·콜럼버스·밀워키·신시내티 등에서는 이날 밤부터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2020-05-31 10:36:42

미국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미래는 현재보다 밝다"

미국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미래는 현재보다 밝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이 30일(현지시간)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에서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 것은 9년 만이다.테슬라 최고경영자(CE0)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3시 22분(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 22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렸다.민간기업이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으로, 민간 우주탐사 시대의 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크루 드래건을 실은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은 이날 케네디우주센터의 39A 발사대로부터 굉음을 내며 떠나 우주로 향했다.39A 발사대는 1969년 인류 최초로 달착륙에 성공한 유인 우주선인 아폴로 11호를 쏘아 올린 역사적 발사대다. 이곳 발사대는 인류 최초에 이어 민간 최초 타이틀까지 얻게 됐다.스페이스X는 화물 운반용 우주선을 유인 우주선으로 개조해 크루 드래건을 제작했다. 최대 수용인원은 7명이지만 이번에는 우주비행사 2명만 탑승했다. NASA 소속 우주비행사인 더글러스 헐리(53)와 로버트 벤켄(49)이다.두 사람은 모두 NASA의 우주왕복선 비행 경력을 가진 베테랑으로, 헐리는 크루 드래건 발사와 귀환을, 벤켄은 도킹 임무를 각각 담당한다.이 중 헐리는 2011년 7월 미국의 마지막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에 탑승한 뒤 9년 만에 민간 우주선 크루 드래건의 첫 유인 비행을 맡아 진기록을 얻었다.크루 드래건은 발사 12분 만에 추진 로켓을 모두 떨어뜨리고서 ISS로 향하는 궤도에 올랐다. 3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31일 오후 11시) 지구 400㎞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할 예정이다.크루 드래건은 기존의 우주선과 달리, 전적으로 자동운항한다. 테슬라 전기차처럼 버튼 대신 터치스크린으로 조작되도록 만든 차세대 우주선이다. 기내 기온은 섭씨 18∼27도로 유지한다.우주비행사들은 크루 드래건 좌석에 맞게 제작된 날렵한 형태의 우주복을 착용했다. 탑승 모습을 생중계로 지켜본 이들은 '나사 특유의 우주선보다 좀더 현대적 패션'이라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크루 드래건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은 ISS 안착에 성공할 때 짧게는 1달, 길게는 4달까지 ISS에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한다.이번 발사로 미국의 우주항공 기술력이 다시금 세계적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NASA는 이번 발사와 관련해 "미국의 우주인을 미국 로켓에 태워 미국 땅에서 쏘아 올리는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미국은 앞서 2011년 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종료한 이후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에 자국 우주비행사를 실어 우주로 보낸 바 있다.짐 브라이든스타인 NASA 국장은 "모두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봐라, 미래는 현재보다 밝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늘의 발사가 세계에 영감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데모-2'로 명명된 이번 비행의 임무는 크루 드래건과 로켓이 승객을 안전하게 태우고 우주를 다녀올 수 있는지 시험하는 것이다. 크루 드래건이 무사 귀환하면 NASA와 스페이스X는 이번 비행 데이터를 분석해 이 우주선이 최대 4명의 우주인을 태우고 정기적으로 ISS로 다녀올 수 있도록 인증할 예정이다.이날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 장면을 참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감탄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사를 본 뒤 "믿을 수 없다(incredible).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비행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민간 영역에 우주인 비행을 위임하기로 한 NASA의 위험한 도박이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또 스페이스X에 대해서는 '2002년 머스크가 화성 여행을 목표로 이 회사를 세우면서 시작한, 실현되지 않을 것 같았던 긴 여정의 절정'이라고 평했다.이날 크루 드래건 발사는 한 차례 연기된 뒤 두 번째 시도에서 성공했다.스페이스X와 NASA는 당초 27일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릴 예정이었으나 당시 하늘에 짙은 뇌운이 끼는 등 기상 문제로 발사 예정 시간을 16분 54초 남긴 채 카운트다운을 중단한 바 있다.

2020-05-31 10:23:59

트럼프, G7정상회의 9월로 연기…"한국도 초청 희망"

트럼프, G7정상회의 9월로 연기…"한국도 초청 희망"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열리기로 예정됐던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9월로 연기하고 이때 한국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美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열린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현장을 방문한 뒤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현재의 G7 형식은 매우 구식의 국가 그룹이며 한국 외에도 호주, 러시아, 인도도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다른 나라를 추가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현재 주요 20개국(G20)에 포함된 한국이 G7정상회의 참여가 확정된다면 그만큼 우리나라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졌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7개국을 멤버로 현재 최고의 선진국 클럽으로 불린다.

2020-05-31 09:53:29

트럼프 "홍콩 특별지위 박탈 착수"… 보안법 강행 중국 보복

트럼프 "홍콩 특별지위 박탈 착수"… 보안법 강행 중국 보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에 따라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에 착수하겠다고 선언했다.중국 편향적이라고 비난해 왔던 세계보건기구(WHO)와의 관계도 끝내겠다고 선언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콩보안법 제정 강행은 중국이 홍콩의 자치권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이라며 "홍콩이 더는 우리가 제공한 특별대우를 보장할 정도로 충분히 자치적이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그는 "중국이 홍콩에 대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약속을 '일국일제'(한 국가 한 체제)로 대체하려 한다"며 "따라서 홍콩을 특별대우하는 정책 면제를 제거하는 절차를 시작하도록 내 행정부에 지시했다"고 강조했다.다만 홍콩의 특별지위를 어떤 식으로 제약할지 구체적 언급이 없었다. 일각에서 우려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철회 가능성도 나오지 않았다.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을 통해 관세나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에 중국 본토와 다른 특별지위를 보장해 왔다. 로이터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홍콩 상황을 완화하도록 1년의 시한을 주고 불이행시 특별지위를 완전히 폐지하는 방안이 선택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하며 이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큰 파열을 피하기 위한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의 국가안보장치로 인해 감시 및 처벌 위험이 증가됐다며 국무부의 홍콩 여행경보 개정을 언급했고, 중국의 다른 지역과 달리 관세와 여행에서 홍콩에 제공한 우대를 폐지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미국은 홍콩의 자치권 침해에 직간접 연루된 중국과 홍콩의 당국자를 제재하는 데 필요한 조처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을 압박하는 조치들도 발표했다. 잠재적 안보위협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일부 외국 국적자의 입국을 중지한다고 밝혔고, 실제로 회견 후 관련 포고문을 발표했다.로이터는 이 조치가 미국에 유학하는 일부 중국인 대학원생을 겨냥한 것이며, 3천~5천명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당국자 설명을 전했다. 미국에는 36만명가량의 중국인 유학생이 있고, 이 중 대학원생은 3분의 1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금융 시스템을 보호할 조처를 하겠다며 미국 투자자 보호를 위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다른 관행을 연구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WHO와의 관계 종료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 "개혁에 실패했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 WHO와 관계를 종료하고 이들 지원금을 전세계 다른 곳으로 돌려 긴급한 공중보건 필요에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우한 바이러스'라고 지칭하며 중국의 은폐로 세계적 대유행병을 촉발했고, 중국 당국자들이 WHO 보고 의무를 무시하고 WHO가 세계를 잘못 인도하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중국을 비난했다.

2020-05-30 08:38:15

인도 신규 확진 7천466명 '최다기록'…누적 사망자 중국 넘어

29일(현지시간) 오전 9시 기준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만5천799명으로 전날보다 7천466명 많아져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발병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천명대로 올라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현지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2천∼3천명대로 올라섰고 22일 이후 줄곧 6천명대 이상을 기록 중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 11만2천359명을 기록한 후 8일 만에 5만여명이 늘어났다.사망자 수는 175명이 추가돼 누적 4천706명이 됐다. 이에 따라 인도는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의 누적 사망자 수 4천634명(29일 오전 월드오미터 기준)도 넘어서게 됐다. 인도에서는 최근 경제 충격을 우려한 정부가 봉쇄 조치를 잇따라 완화하고 검사 수를 늘리면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분위기다.

2020-05-29 15:28:16

미 경찰에 목눌려 흑인 숨지자 유혈폭동 파문…주방위군 소집

미 경찰에 목눌려 흑인 숨지자 유혈폭동 파문…주방위군 소집

미국의 비무장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진 이후 분노한 시위대가 폭동을 일으키는 등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28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방송에 따르면 흑인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에서는 성난 시위대의 폭동 사태가 이틀째 이어졌다. 지난 25일 미니애폴리스 경찰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눌러 플로이드가 사망한 것과 관련, 수천 명의 군중은 전날 미니애폴리스 도심에서 경찰과 충돌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돌을 던졌고,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했다. 성난 군중은 대형마트 타깃(Target)을 비롯해 상점의 유리창을 깨부수고 난입해 물건을 약탈했다. 시위가 격화하며 도심 전당포에서는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주 방위군 소집 명령을 내렸다.

2020-05-29 15:17:13

미, 3조원대 돈세탁 연루 북한인 28명 기소…"최대규모 사건"

미국 법무부가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 퍼져 25억 달러(한화 3조1천억원) 규모의 돈세탁에 관여한 혐의로 30여명의 북한인과 중국인을 무더기 기소했다.미국이 기소한 북한의 제재 위반 사건 중 최대규모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북미협상 교착 중에 제재 회피 활동을 계속해나가는 북한에 경고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중국과의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대북협조에 경고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250여개의 유령 회사와 북한의 대표적 외환은행인 조선무역은행(FTB)의 비밀 지점을 전 세계에 세워 25억 달러 규모의 돈세탁에 관여한 혐의로 북한 국적 28명과 중국 국적 5명을 기소했다.법무부는 이들이 세계 각지에서 조선무역은행의 대리인으로 활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세탁된 자금은 조선무역은행으로 흘러들어갔으며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법무부는 판단했다.기소된 이들 중에는 조선무역은행 전직 총재인 고철만과 김성의가 포함돼 있으며 전직 부총재 2명도 포함돼 있다. 또 태국에서 조선무역은행의 비밀 지점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한기성의 경우 북한의 정보기관 소속이라고 WP는 부연했다.공소장에는 이들이 중국 베이징과 선양, 러시아 모스크바, 오스트리아, 리비아, 쿠웨이트, 태국 등지에서 유령 회사와 조선무역은행 비밀 지점을 마련해놓고 미국의 금융시스템 등을 이용해 돈세탁을 시도한 사례가 나열됐다. 공소장은 총 50장인데 이렇게 나열된 사례만 30장 분량에 달한다.

2020-05-29 15:10:40

트위터에 뿔난 트럼프 "게시물 건들면 면책권 박탈" 즉각 보복

트위터에 뿔난 트럼프 "게시물 건들면 면책권 박탈" 즉각 보복

최근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게시물에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팩트체크를 한 데 대해, 분개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발동하며 즉각 반격을 가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회사가 이용자의 게시물을 임의로 고치거나 삭제하면 법적 면책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행정명령 내용을 아예 입법화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법정 소송에 휘말리는 것은 물론 의회에서도 강한 반발에 직면할 전망이다.외신에 따르면 이번 행정명령은 SNS 회사들이 이용자를 차별하거나, 공정한 절차 없이 이용자의 온라인 플랫폼 접근을 제한한다면 통신품위법 230조에 따른 법적 보호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행정명령은 "표현의 자유를 오랫동안 소중히 여겼던 이 나라에서 소수의 온라인 플랫폼에 미국인들이 접근하고 퍼 나를 수 있는 발언들을 마음대로 고르도록 허용할 수 없다"며 "크고 힘센 소셜미디어 회사들이 여론을 검열한다면 그들은 위험한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각계에서 전방위 반발이 쏟아졌다. 구글 대변인은 "203조를 이런 식으로 약화하는 것은 미국의 경제는 물론 인터넷 자유에 대한 미국의 국제적 리더십을 해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너무나도 충격적"이라면서 "코로나19 위기에서 주의를 돌리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우편투표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자신의 트윗에 트위터가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는 경고 딱지를 붙이자 언론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며 '보복 조치'를 경고한 바 있다.

2020-05-29 15:09:09

미국, 홍콩 특별지위 박탈할 듯...홍콩인들 기업 떠날까 전전긍긍

미국, 홍콩 특별지위 박탈할 듯...홍콩인들 기업 떠날까 전전긍긍

미국이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행에 대해 '고강도 응징'을 예고한 가운데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할 것으로 보여 미·중 간 신(新)냉전이 일촉즉발의 극한 충돌로 치달을 것으로 전망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강행과 관련, 기자회견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홍콩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품목에 대한 우대 관세율을 중지하는 등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한다고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우대 관세율이 중지되면 홍콩산 제품에 대해 중국 본토에서 수출하는 것과 같이 추가 관세가 부과되는 등 아시아 금융허브로서 홍콩의 위상이 흔들릴 수밖에 없고 이는 중국의 타격으로 이어지게 된다.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와 비자 제한, 그 외 경제적 징벌 조치 등을 취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 관리와 정부, 기업에 대한 제재 및 비자 관련 제재 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8일(현지시간) CNBC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필요하면 홍콩은 중국과 같은 방식으로 대우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으며 홍콩이 받던 대우가 계속 정당화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전날 의회에 보고했다.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에 따라 홍콩의 중국 반환 이후에도 홍콩에 특별지위를 인정해 관세, 무역, 비자 등에서 혜택을 부여했지만,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이를 박탈할 수 있다.그러나 중국은 홍콩보안법 초안을 통과시킨 후 법제화를 위한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어 이르면 8월에 시행될 가능성도 점쳐진다.한편, 홍콩 경제계는 홍콩의 특별지위가 박탈될 경우 그 후폭풍에 대한 걱정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관세, 화폐 태환, 비자 발급, 문화·교육 교류 등의 분야에서 홍콩이 누렸던 혜택이 사라지면 미국 등 서방 기업이 지역 본부를 싱가포르 등 다른 곳으로 옮길 것으로 우려하며 홍콩의 수출 기업도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홍콩은 아시아 지역에서 다국적 기업의 거점 역할을 하는 지역본부가 가장 많은 도시로, 현재 1천541개의 다국적 기업이 홍콩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홍콩에 진출한 미국 기업은 1천300여 개이며, 홍콩에 지역 본부를 둔 미국 기업도 278개에 달한다.

2020-05-29 15:06:12

[핫키워드] 인도 코로나 봉쇄령 비극

[핫키워드] 인도 코로나 봉쇄령 비극

인도의 한 기차역에서 아이가 엄마가 숨진 것을 모른 채 엄마를 덮은 담요를 흔들어 깨우려는 영상이 SNS에 공유되며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2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인도 북부 비하르주 무자파르푸르의 기차역에서 찍힌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영상 속에서 아이는 숨진 엄마를 덮은 담요를 들쳐댄다. 엄마를 깨우려는 듯 담요를 수차례 흔들어보고 머리에 써보기도 하지만 이미 숨진 엄마는 깨어나지 않는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숨진 여성은 이주노동자로 서부 라자스탄주 아메다바드에서 출발한 귀향 열차 안에서 숨졌다. 인도에서는 지난 3월 25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이주노동자 수백만 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0-05-28 18:10:04

중국, 미국 강력 반대에도 홍콩보안법 강행 통과

중국, 미국 강력 반대에도 홍콩보안법 강행 통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홍콩 내 반정부 활동을 감시·처벌하는 내용의 '홍콩 국가 안전 법률 제도와 집행 기구 설립에 대한 결정'(홍콩보안법)을 통과시켰다.중국 전인대는 28일 오후 3시(현지시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제13기 3차 전체회의를 열고 홍콩보안법 초안을 의결했다.이번 표결에는 전인대 대표단 2천885명이 참여했으며, 찬성 2천878표, 반대 1명, 기권은 6명이었다.전인대 소조는 이미 지난 22일 전인대 개막 후 홍콩보안법을 심의하며 추가 의견을 반영하고 내부 조율까지 마쳐 전체회의 통과는 기정사실로 여겨져 왔다.홍콩보안법은 홍콩에 정보기관을 세워 반(反)중국 행위를 막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활동 등을 금지·처벌처벌 수위 등 구체적 법안은 앞으로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만들고 홍콩 정부가 발표하게 된다.전인대는 홍콩 보안법의 취지에 대해 "홍콩 내에서 국가 안보를 해치는 행위를 효과적으로 예방·억제·처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안전부 등 중국 중앙정부 정보기관이 홍콩에서 조직을 만들어 활동할 근거도 마련됐다.중국은 그간 홍콩 의회를 통해 홍콩 보안법을 제정하려 했으나 야당, 시민 사회의 반대에 부딪혔다. 지난해 홍콩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자 그해 11월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에서 "법을 바꿔 홍콩에 대한 전면 통치권 행사하겠다"고 밝힌 후 5개월만에 홍콩 보안법을 직접 제정했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전인대 표결을 앞둔 27일(현지시간)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의회에 보고하는 등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미국은 중국이 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할 경우 경제·통상 등의 분야에서 홍콩에 부여해온 특별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이처럼 미중 간 첨예한 갈등을 고조시킬 수 있는 홍콩보안법이 제정됨으로써 홍콩의 자치에 타격이 불가피하고, 이로 인해 홍콩의 사업환경 상 강점들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홍콩이 1997년 중국으로 반환된 뒤에도 글로벌 금융허브 및 기업들의 아시아지역 사업 중심지가 된 데는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성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홍콩 변호사 안토니 다피란은 "홍콩이 중국에서 사업하는 데 따른 정치적 위험으로부터 분리된 피난처로서 역할을 못 한다면 외국 기업들이 홍콩에 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중국에 직접 진출하거나 아시아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홍콩이 그동안 중국의 역외 금융센터 역할을 하면서 중국의 외자 유치에 일조해왔고 중국제품의 수출 통로로도 기능해온 만큼, 중국 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0-05-28 16:47:17

LG디스플레이 베트남, 현지 생산직 2천명 채용

LG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은 오는 31일까지 현지 생산직 2천명을 채용한다고 28일 밝혔다.이는 LG디스플레이가 2017년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 경제특구에서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들어갔을 때를 제외하고는 최대 규모 신규 인력 채용으로, 공장 증설에 따른 것이다.신규 인력은 한 달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7월부터 생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LG디스플레이 측은 하반기 생산물량 확보 상황을 봐가며 인력을 추가로 채용할지 결정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지난 3∼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베트남 정부의 외국인 입국제한 상황에서도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과 협력사 직원 500명가량이 2차례에 걸쳐 예외 입국해 2주간의 격리과정을 거친 뒤 사업장에 배치됐다.LG 측은 필수인력의 추가 예외 입국을 추진하고 있다.한편 삼성그룹 베트남법인도 현지에서 1천명에 가까운 대졸 신입 사원과 엔지니어를 공개 채용하기로 하고 오는 6월 7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등 계열사 필수인력 1천여명의 베트남 예외 입국은 오는 29일 마무리된다.

2020-05-28 15:16:15

인도 북부 '27년만에 최악' 메뚜기떼 강타…뉴델리는 피해갈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폭염 등에 시달리는 인도 북부가 수십 년 만에 최대 규모로 덮친 메뚜기떼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다.28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파키스탄에서 인도 서부 라자스탄주로 넘어온 엄청난 규모의 메뚜기떼가 북부 마디아프라데시주, 우타르프라데시주 등을 가로지르고 있다.애초 일부 전문가들은 메뚜기떼가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수도 뉴델리를 덮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풍향 등의 영향으로 메뚜기떼는 뉴델리 남쪽 200㎞ 지점에서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인도 당국은 "메뚜기떼가 뉴델리를 지나갈 것 같지는 않다"며 "하지만 메뚜기들은 농작물뿐 아니라 온갖 종류의 식물을 먹어치우며 심각한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이집트 땅 메뚜기'(desert locust)는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에서 주로 서식하면서 이란과 파키스탄 너머까지 이동해 해를 끼친다.이집트 땅 메뚜기는 바람을 타면 하루에 최대 150㎞를 이동할 수 있다.성충은 하루에 약 2g을 먹는데, 한 떼가 보통 수천만 마리인 탓에 소규모 떼라도 하루에 사람 3만5천명 소비량과 맞먹는 양의 작물을 먹을 수 있다.인도 당국은 피해 지역에 메뚜기 대응 전문 50여개 팀과 소방관을 파견했고 차량과 드론을 동원해 살충제를 살포하고 있다. 하지만 메뚜기떼의 규모가 워낙 커 이동을 막는 데 역부족인 상황이다.주민들도 호루라기 등으로 소음을 내고 연기를 피우며 피해를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당국은 메뚜기떼가 인도 북부와 서부 7개 주를 휩쓸며 5만헥타르 규모의 농경지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인도 메뚜기경고기구(LWO)의 KL 구르자르는 인도에 이런 규모의 메뚜기떼가 발생한 것은 1993년 이후 27년 만에 처음이라며 "최근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메뚜기가 더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인도는 작년 12월∼올해 2월에도 메뚜기떼로 피해를 봤다. 이번 메뚜기떼는 이전보다 이동이 빠르고 식성이 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인도 북부는 최근 섭씨 40도 중후반에 달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이런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도 좀처럼 잡히지 않는 분위기다.28일 오전 8시 현재 누적 확진자 수는 15만1천767명(사망자 4천337명)으로 집계됐다.일일 신규 확진자는 27일 6천387명 등 6일 연속으로 6천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2020-05-28 15:16:01

바이든 캠프도 "홍콩 억압 용납못해"…중국 때리기 가세

11월 미국 대선에 출마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측도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강행하려는 중국을 제재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바이든 캠프에서 외교 분야 선임 자문역을 맡은 토니 블링큰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는 홍콩을 억압하는 중국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미국의 홍콩인권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홍콩의 자유와 자치권 훼손에 연관된 중국의 당국자와 금융기관, 기업, 개인에 대한 경제 제재에 착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블링큰은 "중국은 홍콩의 자유경제의 혜택을 누려선 안 된다"고 못 박았다.다만 바이든 캠프의 발표와는 별개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취한 상황이다.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의회에 홍콩이 자치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중국에 대한 제재가 이어질 수 있다.그러나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블링큰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사태를 불러온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사회와 함께 중국 정부에 압력을 가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했다는 이야기다.블링큰은 "지난해 홍콩 민주화 시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은 채 오히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칭찬했다"고 지적했다.

2020-05-28 15:15:48

미국 초당적 '중국 때리기' 배경에는 최악의 반중정서

미국 행정부와 의회가 중국에 대해 갈수록 강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최악의 반중정서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센터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1만957명 중 66%가 중국에 대해 비호감을 표시했다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추가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일단 비호감도 66%는 퓨리서치 센터가 2005년 중국에 대한 호감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부정적인 결과다.이와는 별개로 설문에 응한 미국인의 71%는 국제적인 사안과 관련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역시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부정적인 결과다.미국인의 반중정서는 정치 성향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지만, 대세를 바꿀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응답은 공화당 지지자 중에선 72%였고, 민주당 지지자 중에선 62%였다.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공개한 정보를 신뢰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공화당 지지자 중에선 92%나 됐고, 민주당 지지자도 78%가 같은 시각을 공유했다.중국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공화당 지지자(78%)와 민주당 지지자(54%)가 모두 절반을 넘어섰다.이 같은 초당적인 반중정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의회까지 '중국 때리기'에 나선 배경이라는 설명이 가능한 대목이다.취임 이전부터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감추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엔 홍콩 국가보안법 문제로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하원은 27일 중국의 이슬람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 학대와 관련해 '2020년 위구르 인권정책 법안'을 가결했다.상원도 최근 알리바바와 바이두 같은 중국 기업의 미국 증권거래소 상장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2020-05-28 15:15:35

쥐라기 말기 '포식자' 알로사우루스도 동족 잡아 먹어

쥐라기 말기 '포식자' 알로사우루스도 동족 잡아 먹어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가져 쥐라기 말기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던 육식공룡 '알로사우루스'가 먹이가 부족할 때는 죽은 고기를 먹고 동족까지 잡아먹은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테네시대학의 고생물학자 스테파니 드럼헬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콜로라도 미가트-무어 쿼리에서 발굴된 뼈 화석의 이빨 자국을 분석해 얻은 이런 연구 결과를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PLoS)의 오픈 액세스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했다.플로스와 외신에 따르면 연구팀은 약 1억5천만년 전의 화석을 간직하고 있는 미가트-무어에서 총 2천368개의 뼈 화석을 발굴했으며 이 중 29%에서 대형 육식공룡인 수각류(獸脚類)의 이빨자국을 발견했다.대부분이 이 지역에서 가장 흔했던 대형 포식자인 알로사우루스의 이빨 자국으로 추정됐다. 알로사우루스는 몸 길이가 최대 10m에 달하고 무게는 2.5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뼈 화석에서 남은 육식공룡의 이빨 자국은 포식자의 먹이 습관을 보여주는 좋은 증거가 되지만 발굴되는 사례가 많지 않았다. 미가트-무어 쿼리에서는 이런 이빨자국이 있는 뼈 화석이 예외적으로 많이 발견됐다.이빨자국은 대부분 초식공룡의 뼈에서 발견됐지만 약 17%는 수각류가 다른 수각류에게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절반 가량은 영양분이 적은 부위에 나 있었는데, 이는 좋은 부위가 이미 부패했거나 다른 육식공룡이 좋은 부위를 먹고 지나간 뒤에 남은 부위를 먹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연구팀은 대형 육식공룡이 죽은 고기를 자주 먹었다는 것은 가뭄이나 화재 등으로 먹이가 부족한 생태 환경에서 살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했다.또 알로사우루스의 뼈에 다른 알로사우루스의 이빨자국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은 공룡간 동족상잔의 드문 증거일 수 있다고 밝혔다.공룡 중에서는 백악기의 티라노사우루스와 마준가사우루스만 서로 잡아먹은 증거가 확인돼 있다.드럼헬러 박사는 "알로사우루스와 같은 대형 수각류 공룡은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먹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먹이가 부족했다면 더 그랬을 것"이라면서 "죽은 고기를 먹거나 동료를 잡아먹는 것이 모두 이뤄졌을 것"이라고 했다.

2020-05-28 15:15:18

"홍콩보안법 제정되면 홍콩 사업환경 악화·경제지위 타격"

"홍콩보안법 제정되면 홍콩 사업환경 악화·경제지위 타격"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에 나서면서 그동안 홍콩이 누려왔던 금융허브 등 경제적 지위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중국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마지막 날인 28일 홍콩에 정보기관을 세워 반(反)중국 행위를 막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홍콩보안법 제정을 위해 표결을 강행할 방침이다.법안은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중국은 이후 홍콩보안법을 홍콩 기본법 부칙에 삽입해 시행할 방침이다.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전인대 표결을 앞둔 27일(현지시간)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의회에 보고하는 등 강력 대응을 시사하는 상황이다.미국은 중국이 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할 경우 경제·통상 등의 분야에서 홍콩에 부여해온 특별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이처럼 미중 간 첨예한 갈등을 고조시킬 수 있는 홍콩보안법이 제정되면 홍콩의 자치에 타격이 불가피하고, 이로 인해 홍콩의 사업환경 상 강점들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는 게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설명이다.홍콩이 1997년 중국으로 반환된 뒤에도 글로벌 금융허브 및 기업들의 아시아지역 사업 중심지가 된 데는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성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한 홍콩주재 유럽 외교관은 "홍콩보안법에 따라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생존력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된다"면서 "불확실성은 사업에 나쁘다. 시간이 흐르면서 홍콩에 대한 투자 여부 결정시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중국이 홍콩보안법 제정 의지를 공표했던 지난 22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항셍지수가 전일 대비 5.57% 폭락했던 것도 이러한 우려를 반영한다는 게 SCMP 설명이다.홍콩 변호사 안토니 다피란은 "홍콩이 중국에서 사업하는 데 따른 정치적 위험으로부터 분리된 피난처로서 역할을 못 한다면 외국 기업들이 홍콩에 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중국에 직접 진출하거나 아시아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헤지펀드 매니저 에드워드 친은 홍콩보안법이 제정되면 홍콩의 신용등급 하락을 유발해, 기업 등의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미국 신용평가회사 피치 레이팅스는 이미 지난달 홍콩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내리면서, 홍콩의 점진적인 중국 통치체제 편입 등을 이유로 든 바 있다. 현재 중국은 홍콩보다 낮은 A+ 등급에 위치해 있다.친은 "국가보안법 제정시 부유한 투자가들의 자금 유출이 가속될 것"이라면서 "홍콩에서 미래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보기도 했다.벤처자본가인 사이먼 칼턴은 "사업상의 관점에서 이번 조치가 우려스러운 것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으로 인해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이뿐만 아니라 홍콩이 그동안 중국의 역외 금융센터 역할을 하면서 중국의 외자 유치에 일조해왔고 중국제품의 수출 통로로도 기능해온 만큼, 중국 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0-05-28 15:14:35

작년 송환법 반대시위 후 홍콩인 200여명 대만 망명 신청

지난해 홍콩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참가자 중 200여명이 대만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27일 자유시보에 따르면 대만인권촉진회의 스이샹(施逸翔) 비서장은 전날 대만인권촉진회, 대만기독장로교회 등 민간단체의 도움을 받아 대만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송환법 반대 시위자 200여명 중 20여명이 망명 승인을 받았고, 나머지 시위자들은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스 비서장은 홍콩인 20여명이 홍콩·마카오 관계 조례 제18조의 '정치적 원인'에 따라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기구인 대륙위원회와 내정부 산하 이민서(출입국관리소)의 연합 심사를 통과했다고 부연했다.홍콩·마카오 관계 조례 제18조는 정치적 원인으로 안전과 자유에 긴급한 위험과 피해를 입은 홍콩이나 마카오 거주민에 대해 필요한 지원을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대만 당국은 정치적으로 민감하다는 이유를 들어 홍콩·마카오 관계 조례 제18조에 따라 망명한 이들의 숫자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대만기독장로교회의 황춘성(黃春生) 목사는 지난해 7월 이후 송환법 반대 시위 참가자에게 임시 거처 제공 등 인도적 원조를 해왔으며 이들의 연령은 1~50세까지 다양하다고 언급했다.황 목사는 홍콩·마카오 관계 조례 제18조에 따른 정치적 망명은 6개월 이상의 대기 기간 외에도 3단계의 심사를 거쳐야만 해 대만 변호사들의 무료 법률 서비스 지원을 받아 개별사례에 따라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반소매 티셔츠와 샌들만 신고 와서 도움을 청한 시위자도 있었다고 전했다.이들을 도와주고 있는 한 대만 변호사도 대만에 온 홍콩 시위자가 개인 또는 가족, 동성결혼자, 이중국적자 등 상황이 각각 달라 개별 사례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스이샹 비서장은 홍콩·마카오 관계 조례의 조문에 홍콩 시위자들을 구체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 등의 규정 내용이 없다면서 대만 정부에 제도 마련 등 발빠른 대응을 촉구했다.한편 전날 대만민의기금회(TPOF)는 지난 20~21일 만 20세 이상 유권자 1천85명을 대상으로 한 대만인의 정체성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중국인이 아닌 대만인이라서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는 의견이 77.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어 17.6%만이 '중국인이 아닌 대만인'이라고 밝힌 1992년도 조사와 비교하면 60.1%가 증가해 대만인들이 '대만 민족'이라는 정체성을 갖게 됐다고 풀이했다.일각에서는 반중 정서의 고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방역 성공 등으로 대만의 국제적 입지가 올라가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2020-05-27 15:13:41

"세계 항공사 빚 연말 680조원 육박…올해 28%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처한 항공사들에 대한 각국 정부의 금융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항공업계의 부채가 연내 5천500억달러(약 678조8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6일(현지시간) 각국 정부가 현재까지 항공사에 지원하기로 한 금액이 1천230억달러(약 151조8천억원)라면서 이처럼 분석했다.1천260억 달러 가운데 항공사가 갚아야 할 금액은 670억달러다.나머지는 임금 보조금(348억달러), 지분 투자(115억달러), 감세나 세금보조(97억달러) 등으로 구성됐다.IATA는 항공업계 부채가 연말에는 5천500억달러까지 늘어나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하기 전인 올 연초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IATA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나라별 항공업 지원 수준을 비교하면서 최근 라탐항공그룹과 아비앙카항공이 연이어 파산보호 신청을 한 중남미에서 정부의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실제 항공사 연 매출 대비 현재까지 결정된 정부 지원금 비율은 북미의 경우 25%이고 유럽은 15%,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0%인 반면 아프리카와 중동은 각각 1.1%, 남미는 0.8%에 그쳤다.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이 폐쇄되고 해외여행이 급감하면서 전 세계 항공사들은 경영난을 겪고 있다.IATA는 항공교통량이 2023년에 돼야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05-27 15:13:27

'코로나 블루' 미국인 3분의 1이 우울·불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우울증이나 불안증 증상을 보이는 미국인이 급증해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통계국과 국립보건통계센터(NCHS)가 코로나19 팬데믹이 미국인에게 끼친 영향을 알아보고자 긴급히 실시한 가계동향조사(Household Pulse Survey)에서 응답자 20%가 우울증과 불안증을 모두 보였다.불안증만 보인 응답자는 10%고 우울증만 보인 응답자는 4%였다.응답자 총 34%가 '우울하고 불안'하거나 둘 중의 하나에는 해당하는 것이다.조사는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지난 7~12일 100만 가구에 연락해 약 4만2천명의 응답을 받았다. 질문은 병원에서 우울증과 불안증 검사에 사용하는 질문지인 'PHQ-2'와 'GAD-2'를 변형해 만들었다.이번 조사에서 '기분저하나 우울감, 절망감 때문에 일주일에 얼마나 자주 괴롭냐'는 질문에 응답자 30%가 '며칠 정도'라고 답했다.'일주일의 절반 이상' 또는 매일 괴롭다는 응답자는 각각 10%였다.전혀 괴롭지 않다는 응답자는 50%였다.2014년 기준기간을 2주로 놓고 같은 질문을 했을 땐 우울감 등에 괴롭다는 응답자가 24%, 괴롭지 않다는 응답자는 76%였다.WP는 "우울감을 느끼는 미국인이 팬데믹 기간 두 배 늘어난 것"이라면서 "이렇게 많은 미국인이 우울감을 느끼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주(州)일수록 우울증과 불안증을 보인 응답자가 많았다.예컨대 초기 코로나19 확산 진원지였던 뉴욕주는 응답자 37%가 불안감과 우울증을 나타냈고 코로나19에 토네이도까지 강타한 미시시피주는 이 비율이 48%에 달했다.여성과 빈곤층에서 우울증과 불안증을 보인 응답자가 많았다.지난 일주일 새 '걱정'을 멈추거나 통제하지 못해 괴로운 적 있었는지 질문에 그런 적 있다는 취지로 답한 비율은 연간소득이 15만달러(약 1억8천500만원) 이상인 응답자의 경우 40%였고 2만5천달러(약 3천만원) 이하인 응답자의 경우 68%였다.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코로나19에 걸려도 건강을 되찾는 사례가 비교적 많은 젊은 층이 노인층보다 불안증이나 우울증을 더 나타냈다는 점이다.18~29세 응답자 가운데 우울증과 불안증을 나타낸 이는 각각 36%와 42%였다.이는 70~79세 응답자(우울증 12%·불안증 16%)나 80세 이상 응답자(우울증 9%·불안증 11%)보다 높을 뿐 아니라 30~39세 응답자(우울증 28%·불안증 34%)나 40~49세 응답자(우울증 26%·불안증 32%)를 웃돌았다.마리아 오캔도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낯선 일이 아니다"라면서 "코로나19는 허리케인이나 지진, 테러와 달리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다는 점에서 '어디에나 있다'는 두려움을 준다"고 지적했다.비영리기구 '미국정신건강'(MHA)의 폴 지온프리도 대표는 "대학과 학교들이 다시 문 열 때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검사가 더 자주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0-05-27 15:13:15

뻐꾸기가 조류 신기록…아프리카→몽골 1만2천㎞ 비행 확인

아프리카에서 출발한 뻐꾸기가 무려 7천500여마일(약 1만2천㎞) 떨어진 몽골을 오가며 이주 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BBC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영국조류학회(BTO)와 현지 과학자들은 지난여름 뻐꾸기 5마리에 위성 꼬리표를 붙이고 이동 경로를 관찰하는 '몽골 뻐꾸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그 결과, 아프리카에서 겨울을 난 뻐꾸기 '오논'이 지난 3월 20일 잠비아에서 출발해 평균 시속 60㎞로 쉬지 않고 16개국을 횡단해 몽골에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육상 조류(landbird)에 의해 기록된 최장 거리 이동 사례 가운데 하나다.위성 꼬리표를 부착한 또 다른 뻐꾸기 '바얀'도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산 동부 지역에서 겨울을 보낸 뒤 중국 남부 윈난성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약 2주 새 1만㎞를 비행한 바얀은 몽골에 도착하기 전에 윈난성 부근에서 굶주림에 지쳐 죽었거나, 사냥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BTO의 크리스 휴슨 박사는 이번 프로젝트로 육상 조류의 장거리 이동에 대해 많은 부분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휴슨 박사는 "새들이 아주 멀리, 또 빠른 속도로 날 수 있어 어느 지역이 서식하기에 좋은지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밝혀낸 것을 연구 성과로 꼽았다.그는 "예를 들어 새들은 인도양을 횡단할 때 정확히 어느 지점으로 가야 (비행하기에) 유리한 바람이 부는지를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휴슨 박사는 노련하게 원거리 이주 생활을 이어온 뻐꾸기들에게도 밀렵꾼과 폭풍우 등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면서도 모든 것이 멈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생태계는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평가했다.뻐꾸기들의 긴 여정은 소셜미디어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한 트위터 사용자는 오논이 무사히 몽골에 도착한 것을 보고 "작은 새가 우리가 (코로나19 때문에) 할 수 없는 모든 비행을 대신해 주고 있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2020-05-27 15:13:02

"숨 못 쉰다"했지만…미 경찰에 목 눌린 흑인 사망…수천명 시위(종합)

"숨 못 쉰다"했지만…미 경찰에 목 눌린 흑인 사망…수천명 시위(종합)

미국의 비무장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라이드가 경찰의 강압 체포 행위로 사망했다.이 사건은 당시 현장을 지나던 행인이 경찰의 가혹 행위를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알려졌다.영상에는 백인 경찰이 자신의 무릎으로 흑인 남성의 목을 누르고 있고, 흑인 남성이 일그러진 표정으로 "숨을 쉴 수 없어요, 나를 죽이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행인들은 경찰을 향해 남성이 숨질 수 있다며 목을 누르지 말라고 소리쳤지만 해당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옆에 있던 다른 경찰은 행인의 접근을 막은 채 동료의 가혹 행위를 방치했다.고통을 호소하던 남성은 이내 코피를 흘리며 미동도 하지 않았고,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졌다.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린 시민은 "경찰이 숨을 쉴 수 없다고 울부짖던 흑인 남성을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죽였다"고 경찰의 행위를 성토했다.하지만, 경찰은 당시 위조수표 신고를 받아 현장에 출동했고, 용의자로 의심되는 흑인 남성을 체포하던 과정에서 의료 사고가 발생했다는 성명을 내놓아 더욱 논란을 키웠다.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수천명의 시민은 이날 현장에 모여 "숨을 쉴 수 없다"고 외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흥분한 일부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물병을 집어 던졌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해산을 시도했다고 스타트리뷴 등 미니애폴리스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FBI와 미네소타 형사체포국(BCA)은 동영상을 통해 경찰의 가혹 행위가 확인됨에 따라 흑인 남성의 사망 경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미니애폴리스 경찰당국도 논란이 확산하자 관련 경찰관 4명을 파면했다.

2020-05-27 15:12:48

중국 "대만 독립, 파멸의 길일 뿐…무력저항 자멸 자초" 경고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집권 2기를 시작한 가운데 중국이 대만을 향해 대만 독립은 파멸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27일 관영 신화 통신에 따르면 우첸(吳謙)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인민해방군·무경 대표단 대변인은 전날 중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만 지원과 대만의 독립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우 대변인은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차이 총통 취임 축하 성명과 미국의 대(對)대만 무기 판매에 대해 평론을 요구받고 "대만은 중국과 분리할 수 없는 일부분"이라며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자 중국의 핵심 이익, 14억 중국인의 감정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어떤 외부세력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우 대변인은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연합 공보(미중 간 상호 불간섭과 대만 무기 수출 감축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합의)를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미국의 내정간섭은 중미 양국과 양군 관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강조했다.우 대변인은 이어 "미국의 행위는 대만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매우 잘못된 행동이자 위험한 짓"이라며 "양안 관계가 복잡하고 엄중한 상황에서 민진당 정권은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를 무시하고, 무력을 통한 독립을 도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아울러 "대만 독립은 오직 파멸의 길이고, 무력저항은 자멸을 자초할 뿐"이라며 "어떤 사람이나 조직, 정당이 언제 어떤 형식으로 하나의 중국 영토를 쪼개려 하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이를 무산시킬 능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앞서 중화권 매체들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전체 회의 정부 업무보고에서 대만과의 평화통일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중국의 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2020-05-27 15: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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