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이슬람사원(모스크) 폭발물 테러가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주 하스크 메나 지역에서 19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 장례 및 매장식이 치러지고 있다. 외신은 전날 남성 예배시간에 발생한 이 테러로 70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에서 사망자가 이날 현재 최소 73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도 30여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아프간 모스크 테러 사망자 73명으로 늘어…작은 마을 초토화

지난 1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주 이슬람사원(모스크)에서 발생한 테러 사망자가 73명으로 늘었다.70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 모스크의 '금요일 남성 예배시간'을 노려 폭탄이 터졌기에 마을 전체가 초토화됐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19일 보도했다. 통상 금요일 예배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린다.폭탄이 터진 뒤 모스크 지붕이 붕괴하자 마을 여성들이 달려와 필사적으로 잔해를 파헤쳐 부상자와 시신을 찾아냈다.사망자 73명 가운데 20여명은 청소년과 아동이다. 중상을 입은 부상자도 최소 30명이다.이 마을 과수원에는 줄줄이 무덤이 만들어졌다. 남편과 아들을 잃은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수백 명이 장례식에 참석했다.금요일 예배 시간에 늦어 목숨을 구한 칸 모하메드씨는 "큰 묘지가 있지만, 굳은 땅을 파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흙이 부드러운 과수원을 묘지로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장례식을 집도한 종교 지도자는 "마을 전체가 파탄 났다"고 말했다.아직 테러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다. 낭가르하르주는 아프가니스탄 반군인 탈레반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가 모두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역이다.탈레반은 이번 사건이 잔혹하다고 비난하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2019-10-20 16:56:52

17일(현지시간) 멕시코 시날로아 주의 주도 쿨리아칸에서 총격전이 벌어진 가운데 불타는 차량에서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미국에서 수감 중인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의 아들 오비디오 구스만이 체포된 후 쿨리아칸 시내에서는 멕시코 치안당국과 구스만이 이끌던 범죄조직 간의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다. 연합뉴스

마약왕 아들 놔준 멕시코 "체포 강행했다면 200명 사망했을 것"

멕시코 군경이 마약 카르텔의 총격 저항에 못 이겨 잡았던 '마약왕'의 아들을 놓아준 것과 관련해 정부가 체포를 강행했다면 민간인의 큰 희생이 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19일(현지시간) 멕시코 매체 밀레니오 등에 따르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은 이날 오악사카(현지발음 오아하카)를 방문한 자리에서 "멕시코는 '부수적 피해'에 대한 생각을 버렸다"고 말했다.에브라르드 장관은 "쿨리아칸 작전을 계속하라고 명령했다면 당시 현장 상황을 고려할 때 민간인을 비롯한 사망자가 200명을 넘겼을 것"이라고 추정했다.지난 18일 멕시코 군경은 미국서 수감 중인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의 아들 오비디오 구스만을 체포하기 위해 시날로아주 쿨리아칸의 은신처를 습격했다.그곳에서 오비디오를 비롯한 4명을 붙잡았으나, 그가 이끄는 시날로아 카르텔의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기관총 등을 동원해 격렬히 저항하자 결국 오비디오를 놔주고 후퇴했다.이 과정에서 무장괴한 5명과 국가방위대 대원 1명, 민간인 1명, 수감자 1명 등 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이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범죄인 1명을 잡는 것보다 시민의 목숨이 중요하다"며 후퇴 결정을 옹호했다.이날 에브라르드 장관은 "과거에는 부수적 피해는 신경 쓰지 않았다. 50명, 100명, 150명이 죽더라도 2명, 3명, 5명을 체포하는 게 중요했다"며 "그러나 지금의 원칙으론 부수적 피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카르텔 조직원들이 당국의 생각보다 훨씬 신속하게 반응했다며, 이번 일로 많이 배웠다고 시인했다.에브라르드 장관은 오비디오 등에 대한 체포영장은 아직 유효하다며 이들을 체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19-10-20 16:56:17

18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경제난과 정부의 새로운 세금 징수 계획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경찰이 쏜 최루탄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 연합뉴스

경제난 레바논서 사흘째 거리시위…수만명 모여 정권퇴진 요구(종합)

지중해 연안 국가 레바논에서 소셜 미디어 왓츠앱 수수료 문제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19일(현지시간) 사흘째 대규모로 진행됐다.레바논 시민 수만명은 이날 수도 베이루트, 북부도시 트리폴리 등에서 국기를 들고 거리를 행진하며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주요 도로를 막은 시위대는 경제난과 부패에 항의했으며 평화적인 집회를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트리폴리에서 시위에 참가한 여성 호다 사위르는 AFP와 인터뷰에서 "나는 거리에 계속 남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동안 그들(정치인들)의 싸움과 부패에 방관해왔다"고 말했다.레바논 정부는 시위대를 달래는데 고심하고 있다.레바논 재무장관은 이날 사드 하리리 총리와 만난 뒤 추가적인 세금이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내년도 예산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또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트위터에 "경제 위기에 대한 확실한 해결책이 있을 것"이라고 썼다.레바논 정파 헤즈볼라의 지도자 나산 하스랄라는 이날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정권 퇴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하스랄라는 "우리 모두 레바논의 현재 상황에 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모두 해결책을 찾는 일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막강한 군사력을 갖춘 헤즈볼라는 현 레바논 연립정부에서 장관 여러 명을 배출하는 등 정치적 영향력도 크다.앞서 하리리 총리는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개혁을 시행하려는 나의 노력이 정부 내 다른 이들에 의해 차단됐다"며 연정 파트너들을 향해 72시간 안에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개혁에 동의하라고 촉구했다.이번 반정부 시위는 지난 17일 정부가 내년부터 왓츠앱 등 메신저프로그램 이용자에게 하루 20센트, 한 달 6달러의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비롯됐다.거리로 나선 시민들은 타이어를 불태우고 상점 간판을 부수며 정부의 세금 징수 계획에 불만을 표출했다.이에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를 발사하면서 사상자가 수십명 나왔다.레바논 정부는 왓츠앱 등에 이용료를 부과하려던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지만, 경제난과 부패에 항의하는 시위는 가라앉지 않았다.최근 레바논은 대규모 부채와 통화가치 하락, 높은 실업률 등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했다.

2019-10-20 16:55:37

러시아 동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의 셰틴키노 마을 인근 금광 댐이 19일(현지시간) 폭우가 내린 후 붕괴, 주변이 물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러시아 시베리아서 댐 붕괴 사고로 15명 사망·13명 실종"

러시아 동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에서 19일(현지시간) 금광에 이용되는 댐이 붕괴해 20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사고는 이날 새벽 2시쯤 크라스노야르스크주 쿠라긴스키 구역의 셰틴키노 마을 주변을 흐르는 세이브 강을 막은 댐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사고 댐은 현지 금광회사 '시브졸로토'가 금 채굴에 이용하기 위해 무허가로 건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댐이 무너지면서 최대 4m 높이의 거대한 물길이 인근에 있던 두 채의 임시 기숙사를 덮치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생겼다. 기숙사에는 최대 80명이 묵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셰틴키노 마을 주민들은 물살을 피해 긴급 대피했다.재난 당국인 비상사태부는 "댐 붕괴 사고로 15명 숨지고 1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으며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정부는 16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실종자도 숨졌을 가능성이 커 사망자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당국은 270여명을 수색구조 작전에 투입했으나 해가 지면서 수색 작업이 중단됐다.크라스노야르스크 주정부는 쿠라긴스키 구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중대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연방수사위원회는 안전 규정 위반 혐의로 금광 소유 회사인 시브졸로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사고 원인은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해당 지역에 내린 폭우로 갑자기 강물이 늘어나면서 댐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을 가능성과 무허가 댐이 안전 규정을 위반해 건설됐을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익명의 감독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사고가 발생한 댐은 환경, 산업, 원자력 감독국 등 관계 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불법 시설이라고 전했다.

2019-10-20 16:55:28

제126대 나루히토(德仁·59) 일왕이 자신의 즉위 사실을 대내외에 알리는 행사가 오는 22일 열린다. 오는 12월 만 86세가 되는 아키히토 전 일왕이 고령과 건강을 이유로 지난 4월 30일 생전퇴위하면서 큰아들인 나루히토 왕세자가 그다음 날인 5월 1일 새 일왕으로 즉위했다. 1990년 11월 열렸던 아키히토 전 일왕의 즉위 선포 의식 때 가이후 도시키 당시 총리가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루히토 일왕 즉위 선포의식 22일 열려…외국사절 400여명 참가

제126대 나루히토(德仁·59) 일왕이 자신의 즉위 사실을 대내외에 알리는 행사가 오는 22일 열린다.오는 12월 만 86세가 되는 아키히토(明仁) 전 일왕이 고령과 건강을 이유로 지난 4월 30일 생전퇴위하면서 큰아들인 나루히토 왕세자가 그다음 날인 5월 1일 새 일왕으로 즉위했다.나루히토 새 일왕은 당시 청동검 등 이른바 '삼종신기'(三種の神器)로 불리는 일본 왕가의 상징물을 넘겨받는 것으로 첫 즉위 의식(겐지토쇼케이노기·劍璽等承繼の儀)을 치렀다.이번 의식은 나루히토 일왕이 대내외에 자신의 즉위를 선언하고 축하 인사를 받는 자리다.22일 오후 1시부터 일왕 거처인 고쿄(皇居) 내 궁전(宮殿) 영빈관인 '마쓰노마'(松の間)에서 약 30분간 진행되는 이 의식(소쿠이레이세이덴노기·卽位禮正殿の儀)에는 일본 정부 및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 외에 외국 원수 및 축하 사절 등 2천여명이 참석한다.일본 정부는 국가로 승인된 195개국 중 시리아를 제외한 194개국에 초청장을 보냈고, 지난 17일 현재 이낙연 총리를 대표로 파견하는 한국을 포함해 174개국이 초청에 응하기로 했다.이 의식의 외국 내빈 참가자는 약 400명에 달할 것으로 일본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이번 의식의 하이라이트는 나루히토 일왕이 '다카미쿠라'(高御座)로 불리는 자리에 올라 자신의 즉위 사실을 밝히고 국민대표인 총리로부터 축하 인사(壽詞)를 받는 것이다.다카미쿠라는 서기 8세기 나라(奈良)시대부터 즉위 등 중요 의식이 열릴 때 일왕이 사용하던 이른바 옥좌(玉座)로, 이번 즉위 의식에 사용되는 것은 다이쇼(大正) 일왕 즉위에 맞춰 1913년에 제작됐다.가로와 세로 6×6m의 정방형 단상(壇上)에 팔각형의 덮개(天蓋)가 설치된 모양으로 높이는 6.5m, 무게는 약 8t이라고 한다.덮개에는 다양한 크기의 봉황과 금 세공품을, 덮개 꼭대기에는 제일 큰 봉황을 장식했다.덮개 아래로는 일왕이 앉는 의자를 둘러싸는 장막이 달려 있다.마사코(雅子) 왕비는 덮개에 백로가 장식되고 '다카미쿠라'보다 조금 작게 만들어진 별도의 '미초다이'(御帳臺)에 오르게 된다.이번 의식에서 나루히토 일왕 부부는 아키히토 전 일왕 때와는 다르게 식장을 에워싼 복도로 걸어들어오지 않고 징 소리와 함께 막이 열리면서 곧바로 등단할 것으로 알려졌다.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의식에서 일본 국민을 대표해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선언을 받아 '요고토'(よごと)로 불리는 축하 인사로 화답한 뒤 만세삼창을 한다.

2019-10-20 16:55:07

시진핑

시진핑 "중국 개방의 문호 갈수록 확대될 것"

미·중 간 1단계 무역 합의가 이뤄진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의 개방 확대 의지를 재천명했다.2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열린 '제1회 다국적 기업 고위급 정상회의'에 축하 서한을 통해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시진핑 주석은 축하 서한에서 중국의 개혁개방 40년 역사에서 다국적 기업이 중국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시 주석은 "중국의 개방 문호는 갈수록 확대될 것이며 사업 환경도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다국적 기업이 기회를 잡는 일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시 주석은 "글로벌 기업가들이 중국에 투자하고 창업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호혜 공영과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개척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시진핑 주석은 20일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의 제6회 세계인터넷대회에 축하 서한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인터넷을 잘 발전시키고 관리해 인류에 더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공동 책임"이라고 밝혔다.시 주석은 "각국은 시대에 순응해 함께 위험과 도전에 대응하고 사이버 공간의 글로벌 거버넌스를 공동 추진해 사이버 공간 운명 공동체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중국 공산당의 중요 정책을 결정하는 제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 전회)를 앞두고 시진핑 주석은 19일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방문해 병참 보급 부대와 사단 간부들을 격려하며 군부 다독이기에도 주력했다.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군 간부 및 장병들에게 초심을 깊이 생기고 사명을 다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 실현을 위해 기여할 것을 주문했다.

2019-10-20 16:54:44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영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 초안 타결에 대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연단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英, EU에 브렉시트 연기요청…EU, '노딜' 막기 위해 승인 가능성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오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유럽연합(EU)에 보냈다고 BBC와 가디언 등 영국 언론이 19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했다.존슨 총리는 이날 저녁 영국 하원에서 최근 EU와 합의한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승인 투표가 보류되자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이전에 통과된 법률에 따라 EU에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했다.보도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브렉시트 연기 요청 서한과 함께 브렉시트 연기는 실수라고 주장하는 별도 서한,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할 수밖에 없게 만든 'EU(탈퇴) 법'(이른바 벤 액트) 복사본 등을 보냈다.특히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연기 요청 서한에는 서명하지 않았고, 브렉시트 연기는 실수라고 믿는다는 서한에만 자필로 서명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존슨 총리는 앞서 영국 의회 일부 의원들이 브렉시트 연기 필요성을 주장하자 EU에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하느니 차라리 죽어버리겠다고 극한 표현까지 사용하며 브렉시트 연기 불가 입장을 밝혔었다.존슨 총리는 자신이 서명한 서한에서 자신은 브렉시트 연기를 원하지 않지만 "안타깝게도 (영국) 의회는 (브렉시트) 비준 절차에 탄력을 불어넣을 기회를 놓쳤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EU 지도자들이 브렉시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돼 유감스럽다고 적었다.그는 또한 "추가 연장은 영국과 EU 파트너들의 이익과 우리의 관계를 손상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 절차에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존슨 총리는 그런데도 브렉시트 비준 절차를 10월 31일까지 완료하는데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여 브렉시트 연기를 피하기 위해 다른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투스크 의장은 이날 밤 트위터를 통해 "(영국의 브렉시트) 연장 요청이 막 도착했다"며 "나는 EU 지도자들과 어떻게 대응할지 상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앞서 영국 하원은 이날 브렉시트 관련 이행 법률이 제정될 때까지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2019-10-20 16:54:35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내달 국제회의에 맞춰 개최하는 방안을 한국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한국 정부, 내달 한일 정상회담 검토…일본 응할지 미지수"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내달 국제회의에 맞춰 개최하는 방안을 한국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9일 보도했다.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다음 달 아세안(ASEAN) 관련 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효력을 상실하는 내달 23일 전에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 악화에 제동을 걸겠다는 생각으로 회담을 검토 중이다.일본 측이 응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신문은 내다봤다.이낙연 총리는 내주 일본에서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행사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해 아베 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다.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보내는 친서 또는 구두 메시지를 이 총리를 통해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9-10-19 10:06:49

이번엔 통과? 英 하원, 오늘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 운명이 19일(현지시간) 판가름 난다.영국 하원은 토요일인 이날 특별 개회일을 갖고 새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토론한 뒤 승인투표(meaningful vote)를 실시한다.토요일에 영국 하원이 열리는 것은 포클랜드 전쟁 때문에 개회했던 1982년 4월 3일 이후 처음이다.앞서 영국과 EU 양측은 EU 정상회의 개최 직전인 지난 17일 오전 브렉시트 재협상 합의에 도달했다.양측은 기존 '안전장치'(backstop)의 대안으로 북아일랜드를 실질적으로 EU 관세 및 단일시장 체계에 남겨두는 방안에 합의했다.이에 따라 영국 본토와 아일랜드섬 사이에서 통관 및 규제 확인 절차가 이뤄질 전망이다.합의안이 영국 하원 승인투표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과반의 찬성표가 필요하다.구체적으로 하원의원 650명 중 하원의장(보수당)과 3명의 부의장(보수당 1명, 노동당 2명), 아일랜드 민족주의자 정당인 신페인당 의원 7명 등 11명을 제외한 639명의 과반, 즉 320표가 필요하다.표결이 실시되는 이날까지도 합의안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당초 집권 보수당에서 투표권이 있는 의석수가 287석에 불과한 데다, 보수당과 사실상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북아일랜드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DUP·10석) 역시 합의안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면서 통과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브렉시트가 아예 불발되거나 추가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 노동당 내 브렉시트 지지론자 등이 일부 찬성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현지언론에서는 존슨 총리가 과반인 320표를 가까스로 넘는 지지를 확보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존슨 총리는 전날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합의안보다 더 나은 결과는 있을 수 없다며, 지지를 촉구했다.그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영국 정치가 분열에 시달려왔다며, 이를 끝내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이번 승인투표에서 합의안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합의안이 승인투표에서 가결되면 정부는 나머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한 뒤 예정대로 오는 31일 브렉시트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부결될 경우 유럽연합(탈퇴)법, 이른바 '벤 액트'에 따라 존슨 총리는 EU에 브렉시트 3개월 추가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야 한다.일각에서는 존슨 총리가 또다시 조기총선 개최를 정치권에 요청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전임자인 테리사 메이 총리는 지난해 11월 EU와 브렉시트 합의에 도달했다.그러나 지난 1월과 3월 각각 열린 영국 의회 승인투표에서 합의안은 '안전장치'에 대한 반발 등으로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됐다.메이 전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안 중 법적 구속력이 있는 EU 탈퇴협정만 따로 하원 표결에 부쳤지만 역시 의회를 통과하는데 실패했다.이에 브렉시트는 당초 3월 29일에서 10월 31일로 연기됐다.

2019-10-19 09:30:43

日신문 "한국 정부, 내달 한일 정상회담 검토"

한국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내달 국제회의에 맞춰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한일 관계 소식통의 설명을 근거로 19일 보도했다.신문은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다음 달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한국 정부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효력을 상실하는 11월 23일 전에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 악화에 제동을 걸겠다는 생각으로 회담을 검토한다고 요미우리는 밝혔다.일본 측이 응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신문은 관측했다.이낙연 총리는 내주 일본에서 열리는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를 알리는 행사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하며 이를 계기로 아베 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다.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보내는 친서 또는 구두 메시지를 이 총리를 통해 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정부가 징용 판결에 맞선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올해 7월 대한(對韓) 수출 규제를 강화한 후 양국 총리의 첫 만남이어서 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2019-10-19 09:29:56

홍콩 '바다 의문사' 소녀 모친 "딸, 자살한 게 맞아"

홍콩 바닷가에서 나체 상태의 15세 여학생이 숨진 채 발견된 이후 사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진 가운데 고인의 어머니가 딸은 자살한 것이 맞다는 입장을 처음 공개적으로 피력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천옌린(陳彦霖)의 어머니 호씨는 현지 방송인 TVB와 인터뷰에서 "나는 딸이 살해당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딸이 최근 실제 존재하지 않는 낯선 남성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말하는 등 정신 질환 증세를 보였다고 설명하며 최근에는 시위대와 거리를 뒀다고도 말했다.그는 "나는 딸을 평온하게 쉬게 해주고 싶다"며 밤늦게까지 전화를 거는 등 가족들을 괴롭히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2019-10-18 16:15:48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의 경기 둔화 속도가 빨라진 가운데 중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은 24조6천865억 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 연합뉴스

무역전쟁 충격에 中 3분기 성장률 27년만에 최저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의 경기 둔화 속도가 빨라진 가운데 중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24조6천865억 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1∼3분기 누적 경제성장률은 6.2%를 나타냈다.중국 정부는 연초 제시한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과의 전면적 대립이라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작년의 '6.5%가량'보다 낮은 '6.0∼6.5%'로 다소 여유 있게 잡았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올해 6% 초반 수준에서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에 겨우 '턱걸이'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2019-10-18 16:12:35

고국 탈출한 베네수엘라인들, 외국인 혐오·차별 시달려

사회·경제적 위기 속에 고국을 벗어난 베네수엘라인들이 정착한 타국에서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베네수엘라인 90여만명이 이주한 페루는 제노포비아 현상이 특히 심하며 확산하는 국가로 꼽히고 있다. 페루 국민들은 한 여론조사에서 73%가 일자리를 빼앗고, 범죄율도 높일 것이라고 우려하며 베네수엘라인들의 이민에 반감을 나타냈다. 페루의 흉흉해진 민심을 베네수엘라인들도 느낀다. 최근 유엔난민기구(UNHCR)의 조사에서 중남미 베네수엘라 이민자 중 46.9%가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전 조사의 36.9%보다 비율이 늘었다. 특히 페루에 있는 베네수엘라인 중엔 65%가 차별을 느꼈다고 했다.17일(현지시간) AP통신은 리마에 사는 베네수엘라인들이 겪은 차별과 외국인 혐오를 소개했다. 한쪽 다리가 없는 베네수엘라 이민자 프레디 브리토가 길을 건널 때 한 택시 운전사가 "베네코(베네수엘라인을 비하하는 단어)는 꺼지라"라며 그를 칠 듯이 스쳐 지나갔다. 그의 아내는 미용실에서 일하는데 베네수엘라인에게 머리를 맡길 수 없다고 거부하는 고객들도 있다고 한다.페루에 최근 베네수엘라인의 외국인 혐오 피해를 접수하는 핫라인이 개설되자 두 주 만에 500건이 접수됐다고 AP는 전했다.페루에서는 베네수엘라인이 들어온 이후 범죄율이 늘어났다는 공포가 퍼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페루에서 발생한 범죄 중 베네수엘라인들이 저지른 것은 1% 미만이고, 범죄를 저질러 수감된 베네수엘라인도 1만 명 중 5명꼴에 불과하다고 BBC 스페인어판과 AP통신은 전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10-18 16:01:28

유럽연합(EU)과 영국이 17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 초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사태는 일단 피했지만 영국 의회 비준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돼 최종 결과는 미지수다. 연합뉴스

브렉시트 '뉴딜' 또는 '노딜'…연기·잔류도 배제 못 해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영국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 조건 초안에 17일(현지시간) 합의함에 따라 공은 다시 영국 의회로 넘어갔다. 영국 하원은 19일 '브렉시트 슈퍼 토요일'에 새 합의안 표결에 나선다. 이 표결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의 새 합의안, 즉 '뉴 딜'(New Deal)이 통과되면 영국은 31일 예정대로 EU를 떠나게 된다. 그러나 존슨의 연립정부 파트너인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이 반대 의사를 공식화함에 따라 존슨 총리는 지난달 출당 조치한 '노 딜'(No Deal, 합의 없는 EU 탈퇴) 반대파 무소속 의원 21명과 제1야당인 '노동당' 의원들을 설득해야 한다. 뉴 딜이 가결되려면 재적 650석 중 320표 이상이 필요한데, 보수당의 의석은 288석이다. DUP 의석은 10석이다.합의 없는 EU 탈퇴 즉, '노 딜 브렉시트' 저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보수당 안팎의 의원들과 제1야당인 노동당 내 브렉시트 찬성파 의원을 고려하면 가결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이끄는 야권 다수는 새 합의안을 부결시킨 뒤 총선이나 '제2 브렉시트 국민투표'까지 브렉시트를 연기하기를 원한다.야권 주류의 뜻대로 새 합의안이 부결된다면 존슨 총리는 지난달 의회를 통과한 '노 딜 방지법'에 따라 EU에 브렉시트 시한을 내년 1월 말로 재차 연기해 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야 하나 존슨 총리와 측근들은 이 법을 '실질적으로' 위반할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EU 역시 시한 재연장에 부정적으로 반응해 영국의 선택지는 뉴 딜이거나 노 딜, 아니면 브렉시트 포기 밖에는 없다는 입장이다.

2019-10-18 15:48:22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오른쪽)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시리아와 쿠르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터키 앙카라의 대통령궁에서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터키, 시리아 북동부서 5일간 조건부 휴전 합의

시리아 북동부의 쿠르드족을 공격한 터키가 쿠르드 민병대(YPG)의 철수를 조건으로 5일간 군사작전을 중지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17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밝혔다.펜스 부통령은 이날 터키 수도 앙카라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회담 후 "쿠르드 민병대원들이 안전지대에서 철군한 이후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서 완전히 군사작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휴전 조건은 YPG가 터키가 설정한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하는 것이다.펜스 부통령은 "이미 YPG가 주축을 이룬 시리아민주군(SDF)과 접촉 중이며 그들은 철수에 동의했고 이미 철수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휴전이 영구화하면 시리아 북부에서 미군을 철수한다는 당초 계획을 계속 추진하고 터키에 가했던 제재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SDF를 지휘해 온 마즐룸 아브디 사령관은 "휴전을 준수할 준비가 됐다"면서도, 라스 알-아인과 탈 아브야드 사이 국경 지대에만 한정된 조처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터키가 발표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안전지대의 관리는 터키군이 맡게 된다. 이는 지난 8월 미국과 터키가 안전지대 설치에 합의한 이후 터키가 요구해온 조건을 미국이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터키 정부 관계자는 "정확히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말했다.터키는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와 터키 국경 사이에 폭 30km에 이르는 안전지대를 설치하고 터키군이 안전지대의 관리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터키는 길이 480km, 폭 30km에 이르는 안전지대에 주택 20만채를 건설하고 자국 내 시리아 난민 100만명 이상을 이주시킬 계획이다. 9일간의 교전으로 시리아 북부에서 민간인 218명이 숨졌으며, 650명 이상이 부상했다.피란민은 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SDF에서 185명이 전사했으며, 친(親)터키 반군 연합인 시리아국가군(SNA)에서 164명, 터키군에서는 9명이 사망했다.합의 발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터키에서 대단한 뉴스가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감사한다.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할 것"이라고 적었으나 미국 정치권에선 승리와 거리가 먼 결과라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10-18 15:35:58

이낙연 국무총리

文대통령, 아베에 친서 보낼 듯…李총리 "양국 비공개 대화 중"

문재인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친서를 보낼 것으로 관측된다.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를 알리는 행사 참석차 내주 일본 방문이 예정된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는 것이 좋겠지요'라고 이야기해서 자신이 '네 써주십시오'라고 답했다고 18일 보도된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이 총리는 이번 일본 방문과 관련해 "두 명의 최고 지도자(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역사적 의무라고 생각하고 (한일 현안을) 해결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며 자신이 이를 위해 심부름꾼 역할을 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그는 양국 현안을 "두 사람 재직 중에 해결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하지 않으면 안된다. 문 대통령도 굳은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총리는 징용 배상을 둘러싼 소송을 놓고 양국이 대립하는 것에 관해 "지금 상태는 안타깝다. 양국은 비공개 대화도 하고 있다. 쌍방의 지도자가 후원하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중에 경과가 공개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유리그릇처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총리는 이날 보도된 아사히(朝日)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문 대통령이 징용 문제가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에 지장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외교 당국의 협의는 이어지고 있으며 속도를 내는 것이 가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문 대통령이 징용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으며 한국 국민에게 설명할 수 있는 대책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또 이번 일본 방문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당면 문제를 이번에 전부 해결하는 것은 어렵더라도 임기 내에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일 관계를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서는 "일본이 수출규제 강화를 철회하면 재검토할 수 있다. 양국 관계를 (규제 강화가 발동된) 7월 이전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양국이 협력하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과 한일 민간 교류 중단 등에 관해 "양국 정부가 관계를 개선함으로써 사회 분위기가 변하면 교류하기 어려운 요인이 없어지지 않겠냐"고 반응했다.

2019-10-18 15:15:00

영국, EU(유럽연합). 매일신문DB

영국·EU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 합의 "결정 3년여 만에"

영국과 EU(유럽연합) 간 브렉시트 합의가 성사 수준까지 왔다.17일(현지시간)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영국과의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이날 오후부터 시작되는 EU정상회의에 앞서 막판 협상이 결국 이뤄진 것이다.브렉시트란 영국의 EU 탈퇴를 뜻한다.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 2016년 6월 영국에서 브렉시트 찬반 투표가 진행됐는데, 여기서 국민들의 탈퇴 결정이 나왔다.이게 영국 국민들만 찬성한다고 될 일은 아니었고, 영국과 EU 간 합의가 이뤄져야했는데, 이게 시한인 3월 29일을 넘겼고, 다시 시한이 4월 12일로 연기됐지만 결국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결국 10월 31일까지로 시한이 연장된 가운데, 2주 전 전격 합의가 이뤄졌다.브렉시트 찬성 결정으로부터 3년여만에 마무리 단계까지 온 것이다.물론 영국과 EU 소속 국가 정상들 간 합의안 도출 없이 영국이 EU에서 빠져나가는 '노딜 브렉시트'도 가능했는데, 이 경우 영국의 경제적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이게 다시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일단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은 이번에 크게 낮아진 셈이다.

2019-10-17 19:04:21

장 클로드 융커 EU 위원장. 매일신문DB

[속보] "브렉시트 딜 초안 합의됐다" EU 장 클로드 융커

[속보] "브렉시트 딜 초안 합의됐다" EU 장 클로드 융커

2019-10-17 18:45:48

스틸웰 "北안보이해 고려할것…美보장-북핵 교환 설득 초점둬야"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이 협상과정에서 북한의 안보이해를 고려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보장과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맞바꾸도록 설득해내는 데 미국이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지난 5일 북미 실무협상이 성과 없이 결렬될 가운데 북한이 요구하는 안전보장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적극 유인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돼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끄려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노력을 거론하면서 북한의 안보 이해를 언급한 뒤 "우리는 이 문제를 풀어가면서 그것들(북한의 안보 이해)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10-17 16:17:45

아베,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측근 각료는 참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7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을 보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신사의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첫날인 이날 오전 공물의 일종인 '마사카키'(眞신<木+神>)를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했다.하지만 아베 총리의 측근인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상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내각의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이 확인된 것은 약 2년 반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각료 신분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행위는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침략 전쟁을 미화·정당화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중국과 한국 등 일본의 침략 전쟁·식민지 지배로 인해 고통받은 각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2019-10-17 16:14:54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다바오 시 인근에서 16일 발생한 규모 6.4 지진으로 제너럴산토스 시의 쇼핑몰에 불이 나 화염과 함께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필리핀 민다나오섬서 6.4 지진…최소 5명 사망·60명 부상

필리핀 남부에 16일 오후(현지시간)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5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7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다바오시 인근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1만6천 명이 사는 다바오에서 남서쪽으로 20.7km, 12만 명이 사는 코로나달에선 북동쪽으로 29.1km 떨어진 지점이다. 진원의 깊이는 14.1km로 추정됐다.현지 유력 방송인 GMA 뉴스는 17일 이 지진으로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다나오 섬 마긴다나오주(州) 다투 파글라스 지역 주택 붕괴로 7세 여아가 깔려 숨졌고, 근처 도시에서 40대 초반의 남성이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주택 붕괴 등으로 부상자도 최소 60명에 달한다.

2019-10-17 16:12:22

도쿄도, 재일한국인 겨냥 '헤이트 스피치' 2건 첫 인정

도쿄도(都)가 지난 4월부터 시행한 인권존중조례에 따라 재일 한국인을 상대로 한 2건의 '헤이트 스피치'(특정 민족이나 인종을 모욕하는 증오표현) 사례를 처음으로 인정했다.도쿄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16일 지난 5월 네리마(練馬)구와 6월 다이토(臺東)구에서 각각 진행됐던 거리 선전전과 데모 행진에서 참가자들이 한 언동을 헤이트 스피치로 규정했다. 네리마구의 거리선전 활동에선 우익 성향의 참가자가 확성기를 사용해 "조선인을 일본에서 쫓아내자, 때려죽이자" 등의 혐오성 발언을 했다.다이토구의 데모 행진에서도 같은 구호가 나왔다. 이 현장을 목격한 시민의 청원으로 열린 전문가심사회는 "부당한 차별적 언동에 해당한다"고 지적했고, 도쿄도는 이 의견을 받아들여 헤이트 스피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도쿄도는 2020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헌장이 주창하는 인권존중 이념 실현을 목표로 차별적인 헤이트 스피치를 억제하기 위한 인권존중조례를 제정해 지난 4월 1일부터 시행했다. 조례는 시위나 인터넷상의 표현활동이 부당한 차별적 언행에 해당한다고 인정될 경우 도쿄도 지사가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해당 내용을 공표할 수 있도록 했다.이는 일본 47개 광역단체 가운데 헤이트 스피치를 규제하는 첫 조례였지만 처벌 조항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일본에선 2010년대 들어 보수우익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헤이트 스피치가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2016년에는 가와사키(川崎)시의 재일한국인 밀집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인 배척을 주장하는 우익들의 시위가 빈발하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 가와사키시는 헤이트 스피치 방지 대책으로 3차례 이상 위반할 경우 50만엔 이하의 벌금을 물리는 처벌 조항을 담은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일본은 2016년 5월 중앙 정부 차원에서 부당하고 차별적인 언동을 용인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는 수준의 헤이트 스피치 억제법을 만들었지만, 이 법에도 벌칙 조항은 없다. 광역 지자체 가운데 도쿄도 외에 오사카(大阪)시, 고베(神戶)시가 헤이트 스피치를 막기 위한 조례를 갖고 있지만, 역시 형사처분에 해당하는 벌금 규정은 없다.

2019-10-17 16:08:59

브라질 빈부격차 심화…상위 1% 평균소득이 하위 50%의 33배

브라질에서 상위 1%의 평균소득이 하위 50%의 33.8배에 달하는 등 빈부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재정적자를 이유로 사회구호 프로그램이 축소되는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브라질 정부 통계기관인 국립통계원(IBGE)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부유층과 빈곤층의 소득 격차를 이같이 전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BGE의 조사에서 상위 1%의 월평균 소득은 2만7천744헤알(약 789만5천 원), 하위 50%는 820헤알(약 23만3천 원)이었다.지난해 부유층과 빈곤층의 소득 격차는 IBGE의 공식적인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2년 이래 가장 큰 폭이다. 2017년과 2018년을 비교하면 부유층의 소득은 8.4% 늘어난 반면 빈곤층의 소득은 3.2% 감소했다. 조사 책임자인 마리아 루시아 비에이라 연구원은 "최근 수년간 경제 침체에 따른 실업자 증가와 실질소득 감소 등이 빈곤층에 더 큰 부담을 안겼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재정위기에 따른 사회구호 프로그램 축소도 빈부격차의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빈곤층·극빈층에 생계비와 교육비를 지급하는 복지 프로그램인 '보우사 파밀리아(Bolsa Familia)'의 혜택을 받는 주민은 2012년 15.9%에서 2018년에는 13.7%로 줄었다.브라질 정부는 내년 '보우사 파밀리아' 예산을 올해와 비슷하게 300억 헤알(약 8조5천400억 원)로 책정했으나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지 않아 실질적으로는 규모가 줄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빈곤·극빈층에 지급되는 생계비는 1가구당 평균 188.63헤알(약 5만4천800원)이며 지원 받는 가구는 올해 1천380만 가구에서 내년에는 1천320만 가구로 줄어든다.보우사 파밀리아 축소 움직임에 대해 국제사회도 우려를 나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WB)는 보우사 파밀리아가 빈곤·극빈층을 위한 거의 유일한 공공 지출이라면서 브라질 정부에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10-17 15:55:05

日 방사성폐기물 관리 허점…강에 흩어졌는데 "영향 적다" 주장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로 내린 폭우의 영향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수거한 방사성 오염 물질이 대거 하천에 방류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당국은 상황이 제대로 파악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설명하는 등 허술하게 대응했다.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다무라(田村)시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오염 제거 작업으로 수거한 방사성 폐기물을 담은 자루 중 폭우에 유실된 것들을 일부 발견해 수거했는데 그중 절반 이상이 텅 빈 채 발견됐다. 16일까지 유실된 자루 19개를 발견해 17개를 회수했는데 그중 10개는 내용물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들 자루가 강에 유실된 동안 내용물이 강에 방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성과 다무라시는 폐기물 자루 임시 보관장이나 자루가 유출된 하천 하류의 공간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변화가 없었으며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비교적 낮아 환경에의 영향은 적다"고 주장했다.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은 폐기물 자루 유실에 관해 "회수된 폐기물은 용기가 파손되지 않아서 환경에 대한 영향은 없다고 생각된다"며 "계속해서 현장과 가설물 설치 장소의 상황을 확인하겠다"고 지난 15일 국회에서 언급한 바 있다.폭우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일본 당국의 방사성 폐기물을 관리 태세의 허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비록 고이즈미 환경상의 발언이 빈 자루 발견 이전에 나왔다고 하더라도 폭우에 휩쓸려간 자루가 파손되지 않아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발언은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다. 공간 방사선량을 측정하고서 환경에 영향이 적다는 입장이 밝힌 것이 적절한지도 의문이 남는다.강물이 빠르게 흐르는 점을 고려하면 오염물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이 태평양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폐기물 임시 보관장이나 하천 하류 일부 지역의 공간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것이 오염 물질 유출의 영향을 확인하는 적절한 방법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2019-10-17 15:47:19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가운데),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대표(왼쪽),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미국 민주당 지도부가 16일(현지시간) 미군의 시리아 철수 결정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후 취재진에게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펠로시 '시리아 회의' 파행…"3류 정치인", "멘붕" 막말

미군 철수로 촉발된 터키의 시리아 침공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의회 양당 지도부 간의 회동이 여야 간의 갈등만 부각한 채 막을 내렸다.AP통신과 NBC,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캐비닛룸에서 자신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시리아를 침공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험악한(nasty)" 편지를 보낸 것을 언급하며 분위기를 주도하려 했다.하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회동 직전 하원이 시리아 철군 결정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했다. 이어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시리아 철군으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재기할 것이란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의 최근 NBC방송 인터뷰 발언을 그대로 읽기 시작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참지 못한 채 말을 끊고 나섰다.공방을 주고받던 중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보기에 당신은 3등급 정치인(third-grade politician)"이라는 막말까지 퍼붓자, 펠로시 의장은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이후 펠로시 의장은 기자들에게 "우리가 대통령 측에서 목격한 것은 '멘탈 붕괴'(meltdown)"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제력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2019-10-17 15:40:4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지역내 쿠르드족 공격과 관련,

"시리아 철군, 美 불개입 확대 신호"...러시아는 미국 공백 신속 대체 "시리아 분할 감독할 것"

미군의 시리아 북부 철수는 미국의 개입 중단, 비(非) 관여 기조가 중동을 넘어 아시아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신호이며 러시아가 그 사이 힘의 공백을 대체하는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고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다.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은 전문가들을 인용, 예측불가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철군 결정이 시리아 북부의 극적인 사태를 불렀지만 근본적 요인은 미국 사회의 전반적 변화라는 의견을 제시했다.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아랍 걸프국 연구소'의 후세인 이비슈는 "긴 결별 과정이 시작됐으며 그 결별은 중동에서 시작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퍼질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불개입·비관여 기조는 이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부터 강하게 나타났고 트럼프 대통령에 와서 절정을 달리는 것이라고 이비슈는 주장했다.사우디아라비아 영자 매체 '아랍뉴스'의 필진 무함마드 알술라미도 16일 칼럼에서 트럼프의 변덕이 아니라 관여를 꺼리는 미국 내 광범위한 여론이 시리아 북부 미군 철수로 이어졌다는 의심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술라미는 미국 사회의 불개입 여론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막대한 손실의 트라우마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하면서, "미국이 능력이 없는 게 아니라 의지가 없다"고 일갈했다.이와 관련, 미군이 시리아 북부를 떠나자마자 러시아군이 중재자로 나서며 그 자리를 차지했다. 유프라테스강 서안(西岸) 요충지 만비즈의 옛 미군 기지에 도착한 러시아 기자들이 유쾌한 분위기 속에 셀카를 찍는 모습이 온라인에 확산했다. 중동 국가들은 새로운 우방을 찾고 있으며 그 대상으로 러시아가 떠오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일"이라며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다.특히 시리아 침공을 이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달 내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이번 시리아 침공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것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사정에 따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향후 시리아 북부의 영토 분할을 감독할 것으로 보인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신문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미국 쪽에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 미국의 터키 영향력이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내면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의 불화를 심화하고 터키를 더욱 러시아 쪽으로 끌려가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 주둔 미국 육군 사령관 출신인 벤 호지스는 "푸틴 대통령이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는 다른 지역에서 더 대담하게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10-17 15:28:51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주도해온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의 지미 샴 대표가 16일 홍콩 몽콕 지역에서 괴한 4명으로부터 해머와 스패너 등으로 공격을 당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백색테러' 경보…시위 주도 단체 대표 쇠망치로 공격

홍콩이 백색테러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주도해온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의 지미 샴(岑子杰) 대표가 16일 밤 정체불명의 괴한들로부터 쇠망치 공격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 '백색테러'란 주로 극우 내지 우파의 정치적 목적 달성의 위해 암살, 파괴 따위를 수단으로 하는 테러를 말한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AP통신 등에 따르면 샴 대표는 이날 홍콩 몽콕 지역에서 열린 민간인권전선 연례총회에 참석하러 가다가 갑자기 나타난 4명의 괴한에게 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중국계로 보이는 이들은 해머, 스패너 등으로 샴 대표의 머리와 팔 등을 마구 내리쳤고, 셤 대표는 머리와 팔에서 피를 흘리며 땅바닥에 쓰러졌다. 주위 사람들이 이를 저지하려고 했으나, 괴한들은 칼을 휘두르며 사람들의 접근을 막았다. 범행 후 이들은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에 올라타고 도주했으며, 홍콩 경찰은 이들의 검거에 나섰다. 샴 대표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병원 이송 당시 의식은 유지하고 있었다. 이날 공격은 민간인권전선이 20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시점에서 이뤄져, 집회 저지를 목적으로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민간인권전선은 오는 20일 침사추이에서 웨스트카오룽 고속철 역까지 행진하며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할 예정이다.민간인권전선은 이날 밤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은 민주인사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홍콩에 '백색테러'의 공포를 불어넣으려는 의도"라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샴 대표는 앞서 지난 8월 29일에도 홍콩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가 복면을 하고 야구 방망이와 흉기를 든 괴한 2명의 공격을 받았다.

2019-10-17 09:06:01

中, 美 '홍콩 인권법안' 통과에 "반격 조치할 것" 강력 반발

미국 하원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통과시키자 중국은 반드시 반격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중국 외교부는 16일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기자 문답을 통해 미국 하원의 홍콩 인권법 통과에 대해 "강렬히 분개하며 결연히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겅 대변인은 "현재 홍콩이 마주한 문제는 근본적으로 인권과 민주주의의 문제가 아니라 폭력과 혼란의 조속한 진압"이라며 "홍콩의 질서를 회복하고, 법치를 수호하는 것이 문제"라고 반박했다.그는 이어 "미국 하원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시위대가) 함부로 방화하고 상가를 부수고, 경찰에 폭력을 행사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를 인권과 민주주의 문제로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는 명백히 이중잣대이자 일부 미국 인사가 인권과 민주주의 문제에 있어서 극단적으로 위선적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며 "이들은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깨뜨리고, 중국 발전을 견제하려는 음흉한 속셈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겅 대변인은 또 "미국 역시 홍콩에 중요한 이익 문제가 걸려 있다"면서 "만약 법안이 최종적으로 통과된다면 중국의 이익뿐 아니라 중미관계 더 나아가 미국 자신의 이익도 훼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우리는 미국의 잘못된 결정에 대해 단호하게 반격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고, 홍콩 사무는 중국 내정에 속한다"면서 "어떤 외부세력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아울러 "우리는 미국이 정세를 분명히 보고, 낭떠러지에 이르러 말고삐를 잡아채기를 바란다"면서 "홍콩 관련 법안의 심의를 즉시 중단하고 홍콩 사무와 중국 내정 간섭에서 당장 손을 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중국 당국이 외교 사안에 대해 '분개'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례적이다.특히 외교 문제에서 중국이 보복 조치에 나서기 전 사용하는 '낭떠러지에 이르러 말고삐를 잡아채기'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도 이번 사안에 대한 중국 당국의 확고한 반격 의지가 분명히 드러난다.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도 이날 미국 의회의 움직임을 강력히 비판했다.인민일보는 이날 "홍콩 시민과 폭도는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면서 전날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 장관의 기자회견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신문은 또 논평(論評)을 통해 "홍콩의 청년들이 중국의 청년들처럼 꿈을 좇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블름버그 통신은 미국 하원이 15일(현지시간) 홍콩 인권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이 법안에는 홍콩의 기본적인 자유를 억압한 인사에 대한 미국 비자 발급 제한과 자산 동결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미 하원은 또 이날 최루탄 등 시위 진압 장비의 대(對)홍콩 수출 금지 법안도 통과시켰다.홍콩 정부는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 통과에 대해 이날 "외국 의회가 홍콩 문제에 관여하는 것은 내정 간섭"이라며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하지만 홍콩 시위대는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 통과는 민주주의의 승리로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홍콩 시민들의 지난한 투쟁에 전 세계가 화답한 것"이라며 환호하는 반응을 나타냈다.

2019-10-16 14:58:17

아베 "대화해야"…李총리 방일 앞두고 한일관계 중요성 언급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양국 대화와 관계 회복 필요성을 거론했다.아베 총리는 16일 오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국제법에 토대를 두고 나라와 나라 사이의 약속을 준수함으로써 일·한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돌려가는 계기를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국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설명했다.그는 또 "우리는 대화를 항상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그런 기회를 닫을 생각이 전혀 없다. 우선 나라와 나라의 관계를 중시함으로써 일한 관계를 건전한 기회로 돌려가는 계기를 만들 것을 요구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아베 총리는 자민당 소속 마쓰카와 루이 참의원 의원으로부터 이 총리가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관련 행사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는 가운데 한일 관계에 어떻게 임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서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며 북한 문제를 비롯해 일·한 또는 일·미·한의 협력은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그는 한국이 "일·한 관계의 근간을 이루는 일·한 청구권협정 위반상태를 방치하는 등 신뢰 관계를 해치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하는 등 징용 판결 등이 한국 측에 의한 국제법 위반 행위라는 기존 인식을 다시 표출했다.한일 관계의 중요성이나 한일 간 대화를 강조한 아베 총리의 발언은 이 총리가 일본을 방문을 앞두고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회담을 조율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서 양국이 갈등을 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근래에 한일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아베 총리는 한일 관계의 중요성이나 한일 연대, 한미일 연대에 관한 언급을 좀처럼 하지 않았다.다만 16일 답변에 비춰보면 아베 총리는 한일 관계 악화의 책임이 한국에 있다는 인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런 상황에서 회담이 큰 성과를 내기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2019-10-16 14:58:05

다빈치 작품으로 알려진 '살바토르 문디'

5천억원에 팔린 '다빈치 걸작' 살바토르 문디 루브르에 걸릴까

2017년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에 팔린 이후 진위 논란을 빚은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 작품(추정)의 전시 여부에 또다시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다빈치 작품으로 알려진 '살바토르 문디'(구세주)가 내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전시되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마지막으로 이변이 없다면 불발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다빈치가 그린 예수 초상화로 소개된 이 작품은 2017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4억5천30만달러(당시 약 4천978억9천만원)에 낙찰돼 주목받았다.WP는 "경매 이후 2년간 작품에 대한 논쟁이 커졌다" 설명했다.루브르는 그림과 건축, 과학 등 다방면에 걸쳐 업적을 남긴 다빈치 사후 500주년을 맞아 대규모 전시를 준비 중이다.보도에 따르면 큐레이터들은 작품 소유자에게 이 작품의 전시를 요청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답을 듣지 못했다. 루브르 대변인은 "우리는 여전히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경매 후 소재가 불분명했던 해당 작품이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초호화 요트에 보관돼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바 있다.WP는 전시 여부와 관련해 "소유자가 작품 대여의 결과를 우려하고 루브르가 전시를 거부한다는 확언을 기다리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추정했다.신문은 루브르는 전시를 원하지만 "의문의 소유자가 망설이는 듯하다"고 전했다.미술 시장에서 특정 작가의 작품이 유명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전시되는 것은 굉장한 파급력을 지닌다.일부 전문가는 '살바토르 문디'에 대해 다빈치 작품으로 확신하지만, 또 다른 전문가는 그의 조수나 제자가 함께했을 가능성도 주장하고 있다.루브르 전시 큐레이터인 빈센트 들뢰뱅은 지난달 일간 르 피가로와 인터뷰에서 "이 작품이 오게 되면 우리는 생각한 대로 말할 것"이라며 "그것이 진짜 다빈치의 손으로 그려진 것이든, 부분적으로 그렇든 또는 전혀 그렇지 않든 간에"라고 밝혔다.WP는 "만약 '살바토르 문디'가 루브르에서 다빈치 서명 작품으로 전시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관에 의해 명망 있는 '확인 도장'을 받는 게 된다"고 설명했다. '살바토르 문디'는 2005년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소유물 처분 판매에서 미술품을 다루는 화상들에 의해 1천175달러(139만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12년 뒤 열린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인 4억5천30만달러에 낙찰돼 미술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019-10-16 14: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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