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시리아 북서부서 정부군-반군 충돌로 양측 최소 35명 사망"(종합)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와 인근 하마주 등에서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및 극단주의 세력 간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면서 인명 피해가 늘어가고 있다.AFP 통신은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를 인용해 이날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 세력 간 교전으로 최소 35명이 숨졌다고 전했다.관측소는 이날 새벽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하마주 북서부 지역 공습으로 9명의 극단주의 조직 전투원과 반군 전투원이 숨졌으며,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 과정에서는 26명의 친 시리아 정부 전투원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또 이들립주에서는 시리아 정부군 공습으로 3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관측소는 전했다.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반군 편에 선 터키는 지난해 9월 이들립 지역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하지만 시리아 내 마지막 반군 거점인 이들립주와 인근 지역에서 옛 알카에다 연계 조직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 4월 말부터 HTS 격퇴를 명분으로 반군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고 반군이 이에 맞서면서 다수의 사상자와 대규모 난민이 발생하고 있다.

2019-06-16 16:48:56

케냐서 도로매설 폭탄테러로 경찰 최소 10명 숨져

아프리카 동부 케냐에서 15일(현지시간) 차량을 겨냥한 폭탄테러로 경찰이 최소 10명 숨졌다고 AP, 신화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케냐 경찰 관계자들은 이날 경찰 13명이 탄 차량 1대가 소말리아와 가까운 국경 지역인 와지르주(州)를 지날 때 도로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졌다고 밝혔다.숨진 경찰들은 지난 14일 퇴임 경찰들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추적하던 중이었다.이번 테러의 배후를 주장한 무장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소말리아의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국제적인 이슬람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샤바브는 2011년 케냐가 아프리카평화유지군(AMISOM) 일원으로 소말리아에 군대를 파병한 뒤 보복을 선언하고 케냐에서 크고 작은 테러를 일으켰다.

2019-06-16 16:48:41

인도 호텔서 정화조 청소하던 직원 등 7명 질식사

인도의 한 호텔에서 정화조를 청소하던 직원 3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다.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저녁 구자라트주 바도다라의 한 호텔에서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은 채 정화조를 청소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숨진 이들 중 4명은 청소업체 소속 직원이며, 나머지 3명은 이들을 보조하기 위해 나온 호텔 직원이었다.구조작업에 나선 현지 소방관은 "가장 먼저 정화조에 들어간 청소업체 소속 직원 1명이 대답도 없이 밖으로 나오지 않자, 나머지 3명이 같이 정화조 속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그러나 업체 직원 모두가 밖으로 나오지 않자, 밖에 있던 호텔 직원들까지 정화조 안에 들어갔다가 목숨을 잃었다.

2019-06-16 16:48:25

美 캘리포니아 코스트코서 총격…1명 숨지고 3명 부상(종합)

14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코로나의 대형 할인점 코스트코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매장 안에서 총을 쏜 용의자는 경찰에 붙잡혀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하지 않았다. 체포된 용의자 외에 추가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목격자들은 두 남자가 말다툼을 벌이다 총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용의자와 피해자들 사이의 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피해자 신원과 부상 정도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부상자 중 1명은 비번인 LA 경찰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06-16 16:48:04

인도네시아, '쓰레기 컨테이너' 5개 미국 반송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선진국 쓰레기 밀반입 문제가 이슈가 된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쓰레기가 실린 컨테이너들을 미국으로 돌려보냈다.인도네시아 환경부와 세관은 15일(현지시간) 자바섬 수라바야 탄중 페락항에서 '쓰레기 컨테이너' 5개를 배에 실어 반송 조치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이들 컨테이너는 캐나다 회사 소유로 지난 3월 말 미국 시애틀에서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인 수라바야로 운송됐다.세관에는 컨테이너에 종이만 실렸다고 신고됐으나 실제로는 플라스틱 쓰레기와 병은 물론 기저귀까지 온갖 쓰레기가 가득 차 있었다.인도네시아 환경부 고위 관리인 사이드 무하드하르는 "이번 반송 조치는 인도네시아 영토를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는 (선진국의) 쓰레기 하치장이 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인도네시아 당국은 현재 자카르타와 수마트라섬 여러 항구에 적치된 컨테이너들을 추가로 조사 중이다.중국이 지난해 폐플라스틱 수입을 중단하자 선진국들이 동남아에 유해 폐기물을 수출하려 하면서 이 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2019-06-16 16:47:48

프랑코 제피렐리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伊거장 프랑코 제피렐리 96세로 별세

이탈리아 출신의 영화감독이자 오페라 연출가인 프랑코 제피렐리가 15일(현지시간)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그는 올리비아 핫세 주연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해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처드 버턴이 주연한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의 영화를 감독하고 여러 편의 오페라도 연출한 거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문화 예술 분야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2004년 이탈리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영국의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제피렐리의 아들인 루치아노는 이날 아버지가 로마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AP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제피렐리의 재단 역시 그가 오랜 지병 끝에 로마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알렸다. 재단 홈페이지에는 그의 사진과 함께 '잘 가세요, 거장'(Ciao Maestro)이라는 문구가 올라왔다.그는 한동안 폐렴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1923년 2월 12일 피렌체에서 태어난 제피렐리는 유년기부터 문화 예술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다.6살 때 어머니가 폐결핵으로 숨지면서 아버지의 친척 손에서 자란 그는 8∼9살 때 바그너의 오페라 '발퀴레'를 보고 오페라에 대해 꿈을 키웠다. 일주일에 3번 부친의 영어 수업 영향으로 영국의 고전 문학에 대한 이해도 높였다.배우로도 짧게 활동했으며,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이 운영하는 극단에 들어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와 '트로일루스와 크리세' 같은 연극의 무대 디자인을 맡았다. 비스콘티 감독의 '흔들리는 대지'의 조연출로도 참여했다.제피렐리는 1967년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처드 버턴 주연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로 영화감독에 데뷔했으며, 이듬해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출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2019-06-16 16:47:24

14일 홍콩에서 어머니들이

홍콩인들, '송환법 보류 아닌 철폐' 요구 '검은 대행진'

많은 홍콩 시민들이 16일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의 완전 철폐를 요구하며 다시 대규모 집회에 나섰다.홍콩 정부가 송환법 추진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날 시위에 나선 이들은 송환법을 완전히 철폐해야 한다면서 '검은 대행진'을 시작했다.이날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부터 홍콩 빅토리아공원에서는 최소 수만 명의 홍콩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환법 철폐 요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지난 9일 103만명(집회 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열리는 대규모 집회다.1주일 전 시위 때 참가자들은 흰옷을 입었지만 오늘 참가자들은 주최 측의 안내에 따라 검은 옷을 주 입고 나왔다. 집회 참석자들은 홍콩인들의 저항의 상징물인 '우산'도 펼쳐들었다.홍콩 재야단체와 야당은 이날 집회에도 100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날 집회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전날 전격 기자회견을 통해 송환법 추진을 보류한다고 발표한 직후 열리는 것이다.케리 람 행정장관은 "법안 심의는 보류될 것이며, 대중의 의견을 듣는 데 있어 시간표를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홍콩 정부가 단기간 내에 범죄인 인도 법안을 재추진하지는 않을 것을 시사했다.홍콩에서는 송환법이 시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추진 동력을 상실하면서 자연스럽게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하지만 이날 다시 홍콩 도심에 다시 모여든 시민들은 홍콩 정부가 언제든 다시 송환법 통과에 나설 수 있다면서 공식적으로 송환법을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아울러 전날 밤 정부 청사 인근 애드미럴티의 유명 쇼핑몰 퍼시픽 플레이스에서 홀로 송환법에 반대하는 고공시위를 벌이던 30대 남성 량(梁)모씨가 추락사한 가운데 이날 시위 참석자들은 량씨를 애도했다. 홍콩에서 송환법 반대 운동이 일어나고 나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고 현장에는 많은 홍콩 시민들이 찾아와 꽃과 촛불을 놓고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2019-06-16 16:47:04

14일(현지시간)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SCO는 중국, 러시아를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4개국,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비슈케크에서 정상회동을 가졌다. 연합뉴스

미중 갈등 속 시진핑 "아시아 안보 공동 대처해야"

미·중 무역 전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아시아 국가들에 공동 안보 대처를 촉구하고 나섰다.아울러 시 주석은 다자무역체계 수호를 천명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을 겨냥해 중국과 공동 전선을 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16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15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열린 아시아신뢰구축회의 제5차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에서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시진핑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각국이 아시아 안보 및 발전의 새 국면을 열고 상호 신뢰와 존중, 개방, 포용의 아시아를 구축하자"고 밝혔다.시 주석은 "아시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저력 있는 지역이지만 정치적 상호 신뢰가 부족하거나 경제 발전의 불균형, 안보 문제 등으로 공동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새로 정세 속에 각국은 기회와 도전에 함께 맞서야 한다"면서 "아시아신뢰구축 과정이 새로운 단계로 올라설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시진핑 주석은 "각국은 상호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국제 관계를 풀고 다자무역 규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면서 "보호주의와 일방주의를 행사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을 정조준했다.시 주석은 "중국은 각국과 함께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체계를 지키고 세계무역기구의 다자무역체계를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각국은 제로섬 게임, 보호주의를 포기하고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전략적 공감대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무역 및 투자 자유화와 편리화를 통한 역내 경제 일체화 추진을 제안하기도 했다.아시아신뢰구축회의는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각국과 일부 동남아국가 등이 참가하고 있다. 최근 중국이 상하이협력기구(SCO)와 함께 이 회의를 사실상 주도하며 안보협의체로 외연 확장을 꾀하고 있다.

2019-06-16 16:46:43

美대선 어떻게 치르나…내년 11월 3일 선거까지 16개월여 대장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 출마를 선언할 출정식이 이틀 뒤로 다가오면서 2020년 미 대선 정국의 막이 본격적으로 오르게 됐다.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포함한 24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민주당도 26∼27일 TV토론을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에 나선다.이에 따라 내년 11월 3일 치러질 대선을 향해 약 16개월여간 진행될 대선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대선 레이스의 첫 번째 주요 일정은 양당 대통령 후보를 지명하기 위한 전당대회 대의원을 뽑는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다.이는 각 당의 후보 확정을 위한 절차다.민주당은 대선주자들을 모아 27∼2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TV토론을 시작한다. 올해와 내년에 각각 6차례씩 12회의 TV토론이 열리며 내년 3월에 끝난다.공화당은 아직 토론 일정을 확정 짓지 않았다.코커스와 프라이머리는 50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해외영토(괌, 푸에르토리코, 버진 아일랜드, 미국령 사모아)에서 실시된다.여기에서 승리한 후보는 전당대회를 통해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다.이후에는 정당 대선 후보끼리 경쟁에 나선다.TV토론을 포함한 본격 선거운동이 진행되며 538명의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당선자가 확정된다.대통령 선거일은 11월 첫 번째 월요일 이후의 화요일로 법에 정해져 있다. 내년 대선일은 2020년 11월 3일이다. 취임일은 선거 이듬해 1월 20일로 정해져 있다.

2019-06-16 16:46:18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伊거장 프랑코 제피렐리 96세로 별세

이탈리아 출신의 영화감독이자 오페라 연출가인 프랑코 제피렐리가 15일(현지시간)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그는 올리비아 핫세 주연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해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처드 버턴이 주연한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의 영화를 감독하고 여러 편의 오페라도 연출한 거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문화 예술 분야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2004년 이탈리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영국의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제피렐리의 아들인 루치아노는 이날 아버지가 로마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AP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제피렐리의 재단 역시 그가 오랜 지병 끝에 로마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알렸다. 재단 홈페이지에는 그의 사진과 함께 '잘 가세요, 거장'(Ciao Maestro)이라는 문구가 올라왔다.그는 한동안 폐렴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1923년 2월 12일 피렌체에서 태어난 제피렐리는 유년기부터 문화 예술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다.6살 때 어머니가 폐결핵으로 숨지면서 아버지의 친척 손에서 자란 그는 8∼9살 때 바그너의 오페라 '발퀴레'를 보고 오페라에 대해 꿈을 키웠다. 일주일에 3번 부친의 영어 수업 영향으로 영국의 고전 문학에 대한 이해도 높였다.배우로도 짧게 활동했으며,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이 운영하는 극단에 들어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와 '트로일루스와 크리세' 같은 연극의 무대 디자인을 맡았다. 비스콘티 감독의 '흔들리는 대지'의 조연출로도 참여했다.제피렐리는 1967년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처드 버턴 주연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로 영화감독에 데뷔했으며, 이듬해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출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올리비아 핫세와 레너드 위팅이라는 당시에는 무명이었던 두 배우가 주연을 맡았음에도 '로미오와 줄리엣'은 당시 미국에서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제작비 150만 달러(약 17억8천만원)가 들어간 이 영화는 5천200만 달러(약 616억5천만원)를 벌어들이며 셰익스피어 희곡을 영화화한 작품 중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이 밖에 '햄릿' '티 위드 무솔리니' '끝없는 사랑' '챔프' 등 20여 편의 영화를 연출했다.그는 로마 교황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몇 안 되는 이탈리아인 감독이기도 하다.예수의 일생을 다룬 '나사렛 예수'와 '성 프란체스코' 등의 기독교 영화를 연출했으며, 1978년 교황청의 생방송 및 1983년 성 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구원의 성년' 기념행사를 담당했다.그는 오페라에도 열정을 쏟아 모차르트와 로시니, 도니체티, 베르디의 작품 등을 연출했다.그는 라 스칼라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라 보엠'을 올렸고, 이 작품은 1982년 미국 TV로도 방송됐다.1983년에는 소프라노 테리사 스트라타스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출연한 영화 버전의 '라 트라비아타'를 연출했다. 이 작품은 곧 평단의 환호를 받았으며 오스카상 3개 부문 수상자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그는 영화 버전에 앞서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가 출연한 오페라 작품을 라 스칼라 무대에 올렸다.이처럼 영화와 오페라 등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그를 둘러싼 논란 역시 적지 않았다.그가 이탈리아를 넘어 미국에서도 크게 인정을 받자 그를 할리우드 대변자로 여긴 몇몇 이탈리아인들로부터 공격을 받았고, 브룩 실즈 주연의 '끝없는 사랑' 같은 상업성 짙은 영화를 연출해 비평가들로부터 혹평을 받기도 했다.노년에는 휠체어에 의지해야 할 정도로 많이 쇠약해졌지만, 로마 교외의 저택에서 여러 마리의 강아지들과 함께 살며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다작하기로 유명했던 그는 오는 21일 베로나 아레나에 오르는 '라 트라비아타'를 위해 최근까지도 분주한 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그의 별세 소식에 이 작품의 예술 감독을 맡은 세칠리아 가스디아는 "우리는 그가 가장 사랑했던 오페라 중 하나였던 '라 트라비아타'로 그를 추모할 것"이라며 "그는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제피렐리는) 영화와 예술, 미(美)의 이탈리아 대사였다"고 했고, 알베르토 보니솔리 문화부 장관은 "제피렐리는 우리 시대 천재였다"며 추모했다.그의 이름은 그의 어머니가 모차르트 오페라 '이도메네오'의 아리아 '제피레티'에서 따온 것이지만, 인쇄 과정의 실수로 제피렐리가 됐다.어린 시절을 피렌체로 이주한 영국인들과 보냈으며,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통역병으로 참전하기도 했다. 동성애자였지만 동성 커플 인정에는 반대했다.그의 장례식 일정과 장소는 아직 발표 전이지만 AFP통신은 피렌체의 산 미니아토 알 몬테 수도원 묘지에 안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9-06-16 09:10:43

홍콩 행정수반 "송환법 추진 보류"…사실상 무기한 연기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15일 오후 3시(현지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 추진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캐리 람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대만 정부가 살인범의 인도를 요청하지 않고 있어 범죄인 인도 법안이 더는 긴급하지 않다"며 "지난 이틀간 검토 결과 법안 추진의 잠정 중단을 발표한다"고 밝혔다.홍콩 정부가 추진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은 중국을 포함해 대만, 마카오 등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사안별로 범죄인들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지난해 2월 대만에서 임신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홍콩으로 도망친 홍콩인의 대만 인도를 위해 이 법안이 필요하다고 홍콩 정부는 주장해 왔다. 하지만 대만 정부는 민의를 무시한 법안 추진은 원치 않는다며 범인 인도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캐리 람 장관은 "많은 사람이 슬픔과 실망을 느꼈듯 나 또한 슬픔과 후회를 느낀다"며 "진심 어린 마음으로 겸허하게 비판을 듣고 수용할 것이며, 더 많이 소통하고 더 많이 설명하고 더 많이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법안 2차 심의는 보류될 것이며, 대중의 의견을 듣는 데 있어 시간표를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홍콩 정부가 단기간 내에 범죄인 인도 법안을 재추진하지는 않을 것을 시사했다.다만 법안 철회 의사를 묻는 말에는 "대만 살인사건과 관련해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겠지만, 법의 '허점'을 메우는 것은 필요하다"며 "법안이 철회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사퇴나 대시민 사과 여부를 묻는 말에도 답을 피했으며, 지난 12일 시위 진압 때 경찰의 '과잉 진압' 진압 논란에 대해서도 "경찰은 법을 집행하고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답해 경찰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홍콩 야당과 시민단체는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이 법을 악용할 수 있다면서 강력하게 반대한다.지난 9일에는 주최 측 추산 103만 명의 홍콩 시민이 역대 최대 규모의 반대 시위를 벌였다.이어 12일에는 수만 명의 홍콩 시민이 입법회 건물 주변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 저지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최루탄, 고무탄, 물대포 등을 동원해 강경 진압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지난 9일 시위를 주도한 홍콩 재야단체 연합인 '민간인권전선'은 이날 캐리 람 행정장관의 법안 잠정 중단 발표에도 "법안이 완전히 철회될 때까지 항의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혀 진통을 예고했다.홍콩 재야단체와 야당은 일요일인 16일에도 홍콩 도심에서 100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검은 대행진' 시위를 열어 범죄인 인도 법안 완전 철회를 요구하고 경찰의 강경 진압에 항의할 계획이다.캐리 람 행정장관의 법안 연기 결정에는 대규모 추가 시위에 대한 부담과 친중파 내의 대화 촉구 목소리, 무역전쟁 와중에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한 중국 중앙정부의 판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캐리 람 행정장관 자문기구인 행정회의 버나드 찬(陳智思) 의장과 전직 관료, 입법회 의원 등 친중파 진영에서도 범죄인 인도 법안을 연기하고 시민들과 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일부에서는 홍콩 업무를 총괄하는 한정(韓正)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홍콩과 인접한 선전(深천)에 직접 내려와 대책 회의를 했으며, 전날 밤 밤 캐리 람 행정장관에게 법안 연기를 지시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지난 2003년 7월 1일 국가보안법 제정에 반대해 홍콩 시민 50만 명이 시위를 벌였을 때도 중국 최고 지도부 중 1명이 선전에 와서 대책 회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홍콩 정부는 국가보안법 추진을 철회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정 상무위원과 만남에 관해 묻는 질문에 캐리 람 행정장관은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2019-06-15 19:34:35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상원 인준…美 한반도 라인업 완성

예비역 공군 준장인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에 대한 미국 상원 인준 절차가 13일(현지시간) 마무리됐다. 미 상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스틸웰 지명자에 대한 인준 투표를 가결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하노이 노딜' 이후 북미관계가 교착을 이어온 가운데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전달 등 톱다운 돌파구 모색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미 정부 내 한반도 라인업이 완성되게 돼 주목된다.

2019-06-14 15:44:26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 중 이달 말 사임 예정인 세라 샌더스(36) 백악관 대변인과 포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샌더스 대변인의 사임 소식을 알렸다. 연합뉴스

美백악관 샌더스 대변인 이달말 물러나…아칸소 주지사 출마할듯

세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이달말 물러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3년반간 일해온 우리의 아주 멋진 세라 허커비 샌더스가 이달말 백악관을 떠나 위대한 아칸소 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샌더스 대변인에 대해 "그녀는 비범한 재능을 지닌 아주 특별한 사람이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게 일을 해냈다"면서 "나는 그녀가 아칸소 주지사 출마를 결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9-06-14 15:40:52

월마트 등 600개사, 트럼프에 서한…"관세가 美경제 망친다"

월마트, 코스트코, 타깃, 갭, 리바이스, 풋로커 등 미국 내 대형 유통업체와 신발·의류·가구 등 소비재 업체 600여 개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내 관세 전쟁의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CNN 비즈니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고율 관세 부과에 반대하는 기업 연합체인 '태리프스 허트 더 하트랜드'(Tariffs Hurt the Heartland) 명의로 된 서한에서 이들 업체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가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며, 이로 인해 일자리 상실과 수백만 소비자들의 손해를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업체들은 "우선 추가 관세가 미국 기업과 농가, 가계, 나아가 전체 경제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면서 "악화하는 무역전쟁은 미국을 위한 최선의 이익이 아니며, 양쪽이 모두 지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와 미국 내 의류 유통업체들이 더 바짝 긴장하는 것은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한 품목에 소비재가 대거 몰려 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는 "관세는 중국이 아니라 미국 업체들에 의해 직접적으로 지불된다"면서 "관세 인상과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은 시장에 대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2019-06-14 15:38:25

수명연장 실현되나…미·일 연구진, 동물실험서 '회춘'효소 발견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혈액속 단백질의 일종인 효소를 젊은 쥐에게서 추출해 늙은 쥐에게 주사하면 수명이 연장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사람의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미국 워싱턴대학과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 연구팀은 나이가 들면 여러 장기의 기능이 쇠약해져 갖가지 질병에 걸리는 요인중 하나로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NAD'라는 물질에 주목했다. 효소에 의해 체내에서 합성되는 NAD 합성에는 'NAMPT'라는 혈액속 단백질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AMPT는 지방조직에서 만들어져 막으로 포장된 '소포(小胞)' 상태로 혈액속을 이동, 뇌 등 각 장기에 운반된다. '소포' 상태가 되지 않으면 노화억제효과가 없었다고 한다.연구팀은 혈액속의 이 효소를 분석, 늙은 쥐는 이 효소의 양이 많을수록 해당 시점에서부터 장기간 생존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AMPT의 양이 유지되도록 쥐의 유전자를 조작하자 나이가 들어도 신체활동 수준이 1년 젊어졌다. 사람으로 치면 50대가 20대로 회춘한 것과 같다고 한다. 수면의 질, 학습·기억력, 인슐린 분비량, 망막세포의 기능 등도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또 4~6개월된 젊은 쥐에게서 NAMPT를 추출해 늙은 쥐의 복부에 주 1회씩 3개월간 주사한 결과 수명이 15.8% 연장됐다. 털 모양이 좋아지고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건강수명에 해당하는 '중간수명'이 연장되는 사실도 확인됐다. 논문 주저자인 이마이 신이치로(今井真一郎) 워싱턴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항노화 약품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06-14 15:30:57

홍콩 경찰 '과잉진압' 논란…캐리 람 '어머니론'도 비난 봇물

12일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에 대한 홍콩 경찰의 강경 진압과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의 '부적절' 발언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살상력은 낮지만, 알갱이가 든 주머니 탄으로 타박상을 입힐 수 있는 '빈백건(bean bag gun)'까지 사용했다. 홍콩 역사상 경찰이 시위 진압에 고무탄과 빈백건을 사용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홍콩 야당과 시민단체는 물론 대학교수 등 명망 있는 인사들까지 나서 "대학생과 젊은이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최루탄, 고무탄 등을 발사한 것에 통탄을 금치 못한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캐리 람 행정장관의 '부적절' 발언도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12일 홍콩 TVB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 추진의 정당성을 역설하면서 '어머니론'을 늘어놓았다.그는 "나는 두 아들을 둔 엄마"라며 "내 아들이 공부하기 싫다거나 제멋대로 행동하고 싶어 할 때 이를 놔두면 단기적으로는 괜찮겠지만, 버릇없는 행동을 방치할 경우 아이가 커서 '왜 그때 꾸짖지 않았느냐'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범죄인 인도 법안을 반대하는 홍콩 시민을 '버릇없는 아이'에 비유한 캐리 람 행정장관의 발언에 여론의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온라인에서는 캐리 람 행정장관의 발언을 비판하는 서명 운동이 벌어졌고, 전날 하루에만 무려 3만 명이 서명했다.

2019-06-14 15:16:43

13일(현지시간) 오전 걸프 해역으로 이어지는 오만해에서 석유제품을 실은 대형 유조선 2척이 공격을 받았다. 연합뉴스

유조선 피격 놓고 미·이란 다시 충돌…중동지역 긴장속으로

미국이 13일(현지시간)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의 배후로 즉각 이란을 지목하고 이란은 강력히 부인하면서 중동 정세가 또다시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특히 유조선 피격 사건이 중재에 나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이란 방문 기간에 발생한 데다 피격된 유조선 두 척 모두 일본과 관련된 석유화학 원료를 싣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아베 총리의 중재 노력도 물거품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이 오늘 오만해에서 발생한 공격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평가"라면서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그는 "이 평가는 정보와 사용된 무기, 작전 수행에 필요한 전문성의 수준, 최근 이란이 선박에 가한 유사한 공격에 기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은 사건 연루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유엔 이란 대표부는 폼페이오 장관의 회견 이후 성명을 내고 "유조선 사고와 관련한 미국의 근거 없는 주장을 단호히 부인하며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의혹 제기가 '사보타주(의도적인 파괴 행위) 외교'의 일환이라고 비난했다.이란은 유조선 공격이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공작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언 이란 의회 외교위원회 특별고문은 폼페이오 장관의 회견 직후 트위터에 "미국의 정보기관(CIA)과 이스라엘 모사드가 페르시아만(걸프 해역)과 오만해를 통한 원유 수출을 불안케 하는 주요 용의자"라고 지목했다. 다만 미국 내에서도 정부가 구체적인 증거를 내지 않은 상황에서 이란의 소행이라고 성급히 단정지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면서도 명확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피격 사건이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을 수습해보겠다며 아베 총리가 이란을 방문한 기간에 벌어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아베 총리는 전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들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면담했으나 "이란은 미국을 전혀 믿지 않는다"는 답만 듣는 데 그쳤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6-14 14:59:48

"헝가리, 인양 유람선 선체 정밀수색했지만 실종자 못 찾아"

침몰한 지 13일 만에 인양된 다뉴브강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선체 내부를 헝가리 당국이 정밀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추가로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헝가리 경찰은 12일(현지시간) 수색견을 동원해 허블레아니 선실 내부를 조사했으나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국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이 밝혔다.앞서 11일 인양된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남쪽으로 약 10㎞ 떨어진 체펠섬으로 옮겨져 있다.인양 직후 허블레아니에는 토사가 많이 남아 있고 발전기로부터 전류가 흐를 우려가 있어 선체 내 정밀한 수색이 이뤄지지 못했다.이에 따라 허블레아니 선실을 정밀 수색하면 실종자가 추가 발견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일단 헝가리 경찰이 단독으로 실시한 수색에서는 실종자가 더 발견되지는 않았다.이와 관련, 헝가리 정부는 13일 오전 9시부터(한국시간 오후 4시) 한국 정부대응팀이 선체 내 수색을 해도 좋다고 결정했다.앞서 헝가리 정부는 한국 정부대응팀의 선실 수색에 지난 11일 동의했다가, 이튿날 "법리 검토를 먼저 해야 한다"며 한국 측의 수색을 막았다.헝가리 정부는 한국 정부대응팀이 수색에 동참하면 '가해자' 쪽에서 증거보존에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먼저 법리 검토를 해야 한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었다.

2019-06-13 15:51: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는 회견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낸 친서와 관련,

트럼프 "북한과 매우 잘 해나갈 것…서두를 것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잘 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이날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한지 꼭 1년 되는 날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문일답을 통해 "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북한과 매우 잘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서두를 게 없다"고 말했다.이어 "제재들은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인질들이 돌아왔고 유해들이 돌아오고 있다"며 지난해 8월 1일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엄수된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봉환식을 거론, "여러분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하와이에서 거행된 아름다운 의식을 보았다"고 말했다.그는 "그동안 핵실험이 없었다. 그들은 무언가를 하고 싶어한다"며 "내가 어제 말한 대로 나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매우 멋진 친서를 받았다. 그리고 나는 우리가 매우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와 관련, "그는 매우 멋진 친서를 썼다. 그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며 "언젠가는 여러분도 친서 안에 뭐가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아마도 지금으로부터 100년? 2주? 누가 알겠는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그것은 매우 멋진 친서였다. 따뜻한 친서였다. 나는 그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으로서 취임했을 당시 북한과 전쟁을 치를 것처럼 보였다. 모든 사람이 그걸 알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거친 관계로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우리가 지금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김 위원장의 살해된 이복형 김정남의 CIA 정보원설과 관련, 자신의 재임 기간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기자가 '북한에 대해 스파이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이냐. 그 뜻으로 한 말이냐'고 질문하자 "아니다. 그것은 내가 의미한 바가 아니다. 그것은 당신의 해석과 다르다"고만 했다.

2019-06-13 15:49:25

12일 홍콩 입법회(의회) 건물 주변에서 경찰이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를 발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경찰-시위대 충돌로 70여 명 부상…2명은 중상

13일 수만 명의 홍콩 시민이 벌인 '범죄인 인도 법안' 저지시위를 경찰이 물대포, 고무탄, 최루탄 등을 동원해 강경하게 진압하면서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홍콩 보건당국은 전날 발생한 도심 시위로 7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들이 7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전날 수만 명의 홍콩 시민이 입법회와 정부청사 건물을 둘러싸고 '범죄인 인도 법안' 저지시위를 벌였으며, 이들이 입법회 출입구를 봉쇄한 영향 등으로 당초 예정됐던 법안 2차 심의가 연기됐다.부상자의 연령은 15세에서 66세까지 다양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시위대이지만,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과 시위를 취재하던 언론인 중에도 부상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홍콩의 한 방송국 차량 운전기사는 시위 현장을 지켜보던 중 경찰이 쏜 최루탄에 가슴을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는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대부분의 부상자는 안정을 되찾았으나, 2명의 남성은 중상을 입어 치료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전날 입법회 건물을 둘러싼 시위대가 해산하지 않자, 경찰은 오후 4시 무렵부터 물대포, 최루탄, 고무탄, 최루액(페퍼 스프레이)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홍콩 역사상 시위대 해산에 경찰이 고무탄을 사용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경찰은 시위대의 입법회 건물 진입을 막기 위해 입법회 건물 내에서 최루가스와 연막탄을 사용했는데 이 또한 홍콩 역사상 처음이다.스테판 로 홍콩 경무처장은 전날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면서 "시위대는 날카로운 금속 막대를 사용하고 벽돌을 경찰에 던졌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며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하지만 전날 대체로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던 시위를 경찰이 '과잉 진압'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경찰이 평화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에게 최루탄, 최루액, 고무탄 등을 사용한 것은 과잉 진압으로, 심각한 부상이나 심지어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며 "홍콩 경찰의 과잉진입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실제로 전날 시위에서는 경찰이 쓰러진 시위대에게 곤봉을 마구 휘두르며 구타하는 모습이 사진에 찍혔으며, 일부 시위대는 땅바닥에 쓰러져 얼굴에서 피를 계속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전날 시위는 입법회와 정부청사 건물이 있는 애드머럴티 지역을 중심으로 센트럴, 완차이 등의 도심에서 밤늦게까지 이어졌다.홍콩 당국은 전날 저녁부터 애드머럴티 지하철역을 아예 폐쇄했으며, 이날 아침까지도 열차가 애드머럴티 역에서 정차하지 않은 채 통과하고 있다.홍콩 정부청사도 이날 임시로 폐쇄됐으며, 공무원들도 정부청사에 접근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

2019-06-13 15:49:12

이란 방송 "오만해에서 대형 유조선 2척 피격"

이란 국영 아랍어 방송 알알람은 13일(현지시간) 걸프 해역으로 이어진 오만해에서 대형 유조선 2척이 이날 오전 피격됐다고 보도했다.이 방송은 "오만 현지 소식통에 의하면 폭음이 두 차례 연속으로 들렸고, 이 폭음은 걸프 지역에서 원유를 실어 나르던 유조선 2척에 대한 공격으로 발생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또 파키스탄 소식통을 인용, 이들 대형 유조선이 피격 뒤 긴급 구조신호를 보냈다고 덧붙였다.AP통신은 영국 해군이 운영하는 해사 안전기구(UKMTO)가 13일 오만해에서 불상의 사건이 일어났다면서 이곳을 지나는 선박은 매우 주의하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앞서 오만해에서는 지난달 12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노르웨이 선적 유조선 4척이 공격당하면서 걸프 해역을 둘러싼 긴장이 급격히 고조했다.미국과 사우디는 이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지만 이란은 미국,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위의 명분을 쌓기 위해 꾸민 공작이라고 반박했다.

2019-06-13 15:49:04

우버, 올여름 미국서 드론으로 햄버거 배달 시험운영

우버가 올여름 미국 상공에 드론(무인기)을 띄워 식당 음식배달에 나선다.우버의 드론 택시 부문 우버 엘리베이트와 음식배달 사업 부문 우버이츠는 여름부터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드론 음식배달 시험운영을 시작한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드론은 맥도날드 햄버거, 감자튀김 등을 배달할 예정이다.우버 드론 배달료는 서비스 초기에는 기존 우버이츠 배달료와 동일하게 책정돼 최대 8.5달러(약 1만원)가 될 예정이다.이번 시범사업에서 드론은 고객의 집 앞까지 배달하는 대신 주문자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안전한 착륙 지정 장소까지 음식을 배달한다.주문자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나머지 과정은 해당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던 우버 직원이 완료한다.드론이 QR코드가 부착된 우버이츠 자동차 지붕 위로 착륙하면 나머지 배달은 자동차로 이뤄지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우버 측은 설명했다.우버는 고객들이 시간과 돈을 절약하기 위해 드론 배달을 원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1.5마일(약 2.4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곳에 배달하는 데 지상 운송은 평균 21분이 걸리지만, 드론을 이용하면 약 7분 만에 운송할 수 있다는 것이다.우버 엘리베이트는 올해 최대 시속 70마일(약 112km/h)의 자체 제작 드론을 공개할 계획이다.우버에 있어 음식배달 사업은 미래 핵심 사업 중 하나다.우버이츠는 지난해 15억 달러(1조7천767억원)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150% 가까이 성장했다.투자회사 코웬은 향후 4년간 미국 내 음식배달 사업이 매년 12% 성장해 2022년에는 76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시범운영으로 우버가 미국에서 음식배달 드론 사업의 첫발을 내딛더라도 이른 시일 내 상용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안전 문제는 드론 배달 사업의 난제로 남아있다.음식배달 드론이 상공에서 충돌할 경우 드론이나 드론이 운반하던 상품이 지상의 보행자에게 떨어질 위험이 있다.

2019-06-13 15:48:52

12일 홍콩 입법회(의회) 건물 주변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경찰이 발사한 최루가스를 피해 달아나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경찰-시위대 충돌로 70여 명 부상…2명은 중상

13일 수만 명의 홍콩 시민이 벌인 '범죄인 인도 법안' 저지시위를 경찰이 물대포, 고무탄, 최루탄 등을 동원해 강경하게 진압하면서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중국 관영 언론은 시위의 폭력성을 연일 부각하고 외부세력의 선동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시위에 대한 비난에 나서고 있다.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홍콩 보건당국은 전날 발생한 도심 시위로 7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들이 7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수만 명의 홍콩 시민이 입법회와 정부청사 건물을 둘러싸고 '범죄인 인도 법안' 저지시위를 벌였으며, 이들이 입법회 출입구를 봉쇄한 영향 등으로 당초 예정됐던 법안 2차 심의가 연기됐다.부상자의 연령은 15세에서 66세까지 다양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시위대이지만,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과 시위를 취재하던 언론인 중에도 부상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홍콩의 한 방송국 차량 운전기사는 시위 현장을 지켜보던 중 경찰이 쏜 최루탄에 가슴을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는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대부분의 부상자는 안정을 되찾았으나, 2명의 남성은 중상을 입어 치료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전날 입법회 건물을 둘러싼 시위대가 해산하지 않자, 경찰은 오후 4시 무렵부터 물대포, 최루탄, 고무탄, 최루액(페퍼 스프레이)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 홍콩 역사상 시위대 해산에 경찰이 고무탄을 사용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경찰은 시위대의 입법회 건물 진입을 막기 위해 입법회 건물 내에서 최루가스와 연막탄을 사용했는데 이 또한 홍콩 역사상 처음이다.스테판 로 홍콩 경무처장은 전날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면서 "시위대는 날카로운 금속 막대를 사용하고 벽돌을 경찰에 던졌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며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하지만 중국 관영 언론은 이번 시위를 '폭력시위'로 규정해 보도하고 있다. 민족주의 성향의 환구시보는 13일 사평에서 일부 시위 참가자가 폭력적인 수단으로 보도블록 등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통제력을 잃은 거리 정치는 홍콩을 낙후시키고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콩에서 일어난 "소란"이 "적"만 기쁘게 할 뿐이라면서 미국을 겨냥했다. 신문은 미국 CNN 방송의 보도를 예로 들어 "강 건너 불 보듯 하면서 악의에 가득 차 홍콩이 죽으라고 저주한다"고 비난했다.인민일보 해외판은 기자 논평에서 시위대를 "폭도"로 매도했으며 "외부세력의 선동"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반대 분자들이 대중을 홀리며 계속 폭력충돌 행위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폭력이 그들의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적지 않은 경찰이 폭력충돌로 다쳤다고 했지만, 시위대의 부상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2019-06-13 13:14:35

트럼프 "김정은, 아름답고 따뜻한 친서…긍정적인 일 일어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전날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혀 교착상태인 북미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김 위원장의 친서 전달 사실이 공개된 것은 지난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하노이 노딜' 이후 3개월여간 북미간 교착·긴장국면이 이어져 온 가운데 '세기의 담판'으로 불려온 6·12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을 기해 북미 정상 간 톱다운 '친서 외교'를 통해 중대 돌파구가 극적으로 마련될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의 회담 관련 질문을 받고 "김정은으로부터 방금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면서 "나는 관계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며 친서 수령 사실을 공개했다.이어 "친서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여러분에게 친서를 보여줄 순 없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개인적이고 매우 따뜻하고 매우 멋진 친서였다"며 구체적 내용과 친서전달 경로를 언급하지는 않았다.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나는 어제 받은 친서로 인해 이제 그걸 확인할 수 있다"며 "그리고 나는 매우 긍정적인 무언가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낙관론을 폈다. 이어 "그 사이에 인질들이 돌아왔고 유해들이 돌아오고 있다. 우리는 관계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3차 북미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개최 시기에 대해선 '추후에'라고 언급했다.그는 '김정은과의 추가 회담에 대한 계획이나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나는 추후 어느 시점에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러는 사이 그는 약속을 지켰다"면서 "핵실험이 없었으며, 대형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 없었다. 그가 유일하게 발사한 건 매우 단거리였다. 그것은 단거리 (미사일)의 실험이었다. 그건 완전히 다른 일"이라며 지난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모라토리엄(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약속'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019-06-12 17:25:56

미·중 갈등 '직격탄' 맞나…포드차 5월 중국내 판매 76% 급감

미·중 갈등 심화 국면에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의 중국 합작법인 생산 차량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중국에서 포드의 차량을 생산·판매하는 창안포드의 5월 판매량은 7천418대로 작년 같은 달의 3만366대보다 75.6% 급감했다.창안포드의 1∼5월 판매량은 5만9천15대로 작년 동기대비 70.3% 감소했다.포드와 중국 창안자동차가 50대 50 비율로 투자해 세운 창안포드는 중국 시장에서 2016년 95만7천대를 팔며 100만대 고지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그러나 연간 판매량이 2017년 82만대로 줄더니 미·중 갈등이 격화한 작년엔 37만7천800대로 전년 대비 반 토막이 났다.무역 전쟁이 격화하고 중국 소비자의 대미 감정이 악화하는 가운데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포드의 올해 판매량은 10만대 초반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이는 사상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2016년의 10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포드의 판매 부진은 중국 자동차 시장 위축,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을 중심으로 한 시장 재편,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토종 자동차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 등 움직임과도 관련이 있다.하지만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과 비교해 현저하게 포드 브랜드 차량의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어 미·중 무역 분쟁 심화가 포드의 실적 부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최근 들어 창안포드는 중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반독점법 위반으로 1억6천280만 위안(약 277억원)의 벌금을 맞기도 했다.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가 미국 기업을 향한 사실상의 첫 구체적 보복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향후 중국 소비자들이 포드 브랜드 차량 구매를 더욱 꺼리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2019-06-12 16:02:33

NHK "北 산음동 미사일시설 대형건물 건축·차량 움직임 확인"

북한 평양 인근의 산음동 미사일 시설에서 대형건물이 건축되고 차량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 확인돼 이 곳의 미사일 제조 시설이 가동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12일 나왔다.NHK는 미국 민간 위성사진 업체인 '플래닛'과 미국 미들베리 국제대학원의 북핵 전문가들과 함께 평양 근교 산음동의 미사일 제조 시설을 위성으로 촬영한 작년 6월초 사진과 지난 3월 사진을 비교했다. 작년 6월초는 싱가포르에서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이다.NHK는 분석 결과 건설 중이었던 대형건물이 완성됐고 복수의 건물이 증축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시설에서는 차량의 움직임도 파악됐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미들베리 국제대학원의 슈마라 상급 연구원은 "북한이 미사일 제조능력을 확대해 현재도 시설을 가동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NHK 등은 북한의 핵개발 거점인 영변의 지난 2월 북미정상회담 직전 촬영 사진과 지난달 28일 촬영 사진도 비교했는데, 원자로의 냉각수를 품어내는 펌프 주변 토사의 형상에서 변화가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2019-06-12 16:01:02

한국 인터넷 사용자 10명 중 8명 "가짜뉴스에 속은 적 있다"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 10명 중 8명이 가짜 뉴스에 속은 경험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AFP통신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입소스(Ipsos)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25개국 인터넷 사용자 2만5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 대상국에는 한국도 포함됐다.이번 조사는 입소스가 국제거버넌스 혁신센터(CIGI)를 대신해 진행했다.전체 응답자의 86%는 적어도 한 번은 가짜 뉴스에 속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한국 인터넷 사용자는 85%가 가짜 뉴스에 속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가짜 뉴스의 출처 대부분은 페이스북이었으며 유튜브와 블로그, 트위터에서도 가짜 뉴스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온라인 불신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꼽은 의견이 75%에 달했다.조사 참가자의 35%는 가짜 뉴스가 경제에 미치는 교란효과에 가장 책임이 있는 국가로 미국을 꼽았고 러시아(12%)와 중국(9%)이 그 뒤를 이었다.이어서 인도와 멕시코·한국·브라질·프랑스 등은 3∼5%를 기록했다.이집트 인터넷 이용자들이 가짜 뉴스에 가장 잘 속고 파키스탄 인터넷 이용자들은 가장 회의적이었다고 AFP는 전했다.펜 오슬러 햄프슨 CIGI 특별연구원(Distinguished Fellow)은 성명을 내 "이번 조사를 통해 인터넷의 취약성과 소셜 미디어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편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2019-06-12 16:00:16

"다뉴브강 참사 전 '선박 통행량 위험수위' 경고 있었지만 무시"

헝가리 유람선 참사가 발생하기 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선박 교통량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경고가 잇따랐으나 헝가리 당국이 이를 무시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헝가리 부다페스트시는 최소 두 건의 보고서를 통해 다뉴브강을 떠다니는 선박 수가 지나치게 많고 국제 크루즈선과 지역 유람선 간 소통이 부족해 사고 위험이 있다는 경고를 받았으나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우선 부다페스트시가 의뢰해 작성된 2013년 연구보고서에는 유람선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다뉴브강의 물길이 혼잡해지는 등 여러 우려되는 상황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올해 부다페스트 교통 당국이 작성한 연구보고서도 다뉴브강을 오가는 관광 유람선과 다른 선박 간 더 많은 협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하지만 관광 산업이 큰 수입원인 헝가리의 중앙 정부와 시 당국은 관련 보고서를 통해 위험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아무런 후속 조처를 하지 않았다.1990∼2010년 부다페스트 시장을 지낸 가보르 뎀스키는 "시 공무원들이 매우 혼잡한 다뉴브강의 사고 위험에 대해 경고를 받았지만, 대응에 실패했다"면서 "그것(다뉴브강 관광)은 매우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라고 짚었다.부다페스트 주민들도 다뉴브강의 선박 통행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을뿐더러 이로 인해 대기 오염도 심해졌다고 지적하고 있다.부다페스트 관광산업 분야의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사고 이후 한동안 당국이 허가 없이 운행하는 선박들을 단속하면서 통행량이 다소 준 것으로 보이나 많은 이들은 그러한 조치가 일시적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NYT는 전했다.현지 당국이 안전 우려보다 정치적 계산과 수익 추구를 더 중요시했다는 지적도 나온다.국제투명성기구 헝가리 지부의 한 관계자는 "수익적 측면만 고려한 채 유람선의 증가가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무시됐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2019-06-12 15:59:39

'범죄인 인도 법안'에 대한 홍콩 입법회(의회)의 심의가 예정된 12일 이에 반대하는 많은 시민이 법안 저지를 위해 애드머럴티 지역의 입법회 건물 주위에 모여 있다. 연합뉴스

홍콩 민심 폭발 조짐에 '범죄인 인도 법안' 심의 일단 연기

지난 9일 홍콩 시민 100만 명의 반대 시위를 불러일으킨 '범죄인 인도 법안'이 12일 의회에서 심의될 예정이었지만, 홍콩 도심에 대규모 시위대가 집결하면서 일단 연기됐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전날 밤 홍콩 의회인 입법회 의장 앤드루 렁은 이날 범죄인 인도 법안 2차 심의에 이어 61시간의 토론 시간을 갖고 오는 20일 3차 심의와 표결에 들어간다는 일정을 제시했다.이에 범민주파 의원들은 홍콩 정부가 지난 9일 100만 명의 반대 시위로 표출된 민의를 무시하고 법안 심의를 서두르고 있다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홍콩 정부는 야당 반대에도 2차 심의를 강행할 계획이었지만, 이날 시위가 격화할 양상을 보이자 일단 심의를 연기하기로 했다.홍콩 정부는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2차 심의 개시가 연기됐으며, 입법회 사무국이 추후 변경된 2차 심의 개시 시간을 의원들에게 통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홍콩 정부가 추진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은 중국을 포함해 대만, 마카오 등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사안별로 범죄인들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홍콩 야당과 시민단체는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이 법을 악용할 수 있다면서 강력하게 반대한다. 지난 9일에는 주최 측 추산 103만 명의 홍콩 시민이 역대 최대 규모의 반대 시위를 벌였다.9일 시위를 주도한 홍콩 재야단체 연합인 '민간인권전선'은 "홍콩의 직장인과 학생들, 기업인들은 일과 학업을 멈추고 법안 저지에 온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총파업과 저지시위 동참을 촉구했다.민간인권전선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입법회 건물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전날 밤부터 수백 명의 시민이 몰려들기 시작했다.이날 홍콩 입법회와 정부청사 건물이 있는 애드머럴티 지역으로 몰려든 시위대의 규모는 갈수록 불어나 이미 수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젊은층이 주류를 이루고 상당수가 검은 옷에 하얀 마스크를 쓴 이들은 홍콩 입법회 인근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금속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2014년 홍콩 행정장관의 완전 직선제 등을 요구하며 79일 동안 홍콩 도심을 점거한 대규모 시위인 '우산 혁명' 이후 시위대가 도심 도로를 점거한 적은 거의 없어 이번 법안에 대한 시위대의 결연한 반대 의지를 짐작하게 했다.시위대의 도로 점거로 인해 이 지역의 버스 통행은 전면 중단됐다.시위대는 입법회와 정부청사로 통하는 연결로를 아예 봉쇄해 사실상 의원들의 입법회 진입이 불가능한 상태이다.시위대는 범죄인 인도 법안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완차이에서 센트럴까지 홍콩 도심 도로를 점거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으며, 입법회 진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지하철 교통까지 차단하겠다고 밝혔다.홍콩 경찰은 5천 명의 인력을 입법회와 정부청사 주변에 배치해 시위대 통제에 나섰지만, 시위대 규모가 불어나면서 통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19-06-12 15:59:17

美최고의 도시는 뉴욕…워싱턴은 6계단 뛰어 5위

뉴욕·시카고·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DC가 명실공히 '미국 최고의 도시'(Best cities in America)로 손꼽혔다.다국적 컨설팅업체 '레조넌스 컨설턴시'(Resonance Consultancy)가 최근 발표한 '2019 미국 최고의 도시' 순위에서 뉴욕·시카고·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인구 100만 이상 50대 대도시 가운데 1~4위 자리를 지켰다.워싱턴DC는 작년 11위에서 6계단 껑충 뛰어오르며 5위를 차지, 눈길을 끌었다.작년 5위였던 라스베이거스는 2계단 내려가며 7위에 그쳤다.6위는 샌디에이고, 8위 마이애미, 9위 시애틀, 10위 보스턴 순이다.레조넌스는 '도시 환경'(Place·자연 및 건축), '도시 상품성'(Product·관광명소 및 기반시설), '문화요소'(Programming·문화·예술·엔터테인먼트·레스토랑·쇼핑 기회), '인구 구성'(People·인종 및 국적 다양성·교육 수준), '경제적 번영'(Prosperity·비즈니스 및 기업 활동), '인지도'(Promotion·인터넷 등에 공유된 참고 자료와 추천) 등 6개 범주, 23개 평가 기준별로 점수를 매겨 종합 순위를 산정했다고 밝혔다.레조넌스 크리스 페어 사장은 "워싱턴DC의 부상은 예견했던 일"이라며 워싱턴DC 배후도시인 버지니아 주 크리스털시티가 아마존 제2본사를 유치한 사실을 상기했다. 그는 워싱턴DC의 음식·엔터테인먼트·밤문화 등 성장 활력이 아직까지도 과소평가돼있다고 전했다.그는 워싱턴DC의 크고 작은 박물관과 포토맥 강을 따라 확대 조성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지구 '워프'(The Wharf)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부연했다.한편 인구 규모가 20만~100만인 중소도시 부문에서는 하와이 주 호놀룰루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2위는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 3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 4위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 5위 오클라호마 주 털사, 6위 네바다 주 리노, 7위 노스캐롤라이나 주 애쉬빌, 8위 콜로라도 주 콜로라도 스프링스, 9위 사우스캐롤라나이 주 머틀비치, 10위 위스콘신 주 매디슨 순이었다.

2019-06-12 14: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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