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18일 오후(현지시간) '송환법'에 반대하고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대규모 도심 집회에 참가한 시위대가 홍콩 정부청사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시위대는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비해 안전모와 방독면 등을 착용했지만, 경찰은 시위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연합뉴스

'中 무력개입' 우려 속 홍콩 시위 평화적 마무리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 사태에 중국이 무력개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18일 오후 홍콩 도심에서 대규모 송환법 반대 시위가 열렸다.저녁까지 이어진 이 날 시위는 평화적으로 마무리됐고, 주최 측 추산 17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도심 시위가 '비폭력'으로 끝나면서 중국의 무력개입 명분이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홍콩의 대규모 도심 시위를 주도했던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은 이날 오후 빅토리아 공원에서 송환법에 반대하고 경찰의 시위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검은 폭력과 경찰의 난동을 멈춰라' 집회를 개최했다.집회 시작 시간인 오후 2시 무렵 이미 수많은 인파가 빅토리아 공원을 가득 메웠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민간인권전선은 이날 빅토리아 공원과 인근 틴하우, 코즈웨이베이 등에서 벌어진 송환법 반대 시위에 170만 명이 참여했다고 발표했다.민간인권전선은 지난 6월 9일 100만 명의 홍콩 시민이 참여한 시위와 같은 달 16일 20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를 이끈 단체이다.민간인권전선은 당초 빅토리아 공원에서 센트럴 차터로드까지 행진할 계획이었으나, 홍콩 경찰은 폭력 시위가 우려된다며 이를 불허해 일부 시위대가 행진을 강행할 경우 충돌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었다.홍콩 지하철 당국은 빅토리아 공원 집회로 인한 혼잡이 우려된다며 인근 틴하우 역과 코즈웨이베이 역 등에서 열차를 정차시키지 않았다.주최 측도 이러한 우려를 고려한 듯 이날 집회가 평화, 이성, 비폭력을 뜻하는 '화이비(和理非) 집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민간인권전선은 "오늘 집회에 참여하는 인원이 100만 명을 넘을 수 있지만, 빅토리아 공원의 수용 인원은 10만 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경찰의 요구에 응해 '유수(流水)식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유수식 집회는 빅토리아 공원의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이 집회장에 15분만 머무르다 빠져나가 집회가 흐르는 물처럼 무리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날 집회는 별 무리 없이 원만하게 진행됐다.집회에서 민간인권전선 천쯔제(岑子杰) 간사는 이날 집회를 평화시위로 만들자고 거듭 촉구했다.천 간사는 "오늘 하루 평화와 이성으로 비폭력 시위를 이루자"며 "홍콩인들은 용감하고 싸움에 능하지만, 또한 평화와 이성, 비폭력을 통해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이 우리의 요구에 응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오늘 집회의 목적은 경찰과 폭력배의 난동과 폭력을 규탄하고 우리의 5대 요구를 수용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캐리 람 행정장관이 5대 요구 사항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홍콩을 갈등과 충돌의 길로 밀어 넣은 것"이라고 주장했다.5대 요구 사항은 ▲송환법 완전 철폐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이다.반중국 성향 신문인 빈과일보 창립자 지미 라이도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하면 사람들의 마음을 잃게 된다"며 평화 시위를 강조했다.우산 혁명'의 주역이었던 조슈아 웡(黃之鋒)은 언론 인터뷰에서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와 같은 유혈진압이 우려된다면서, 자신은 '홍콩 독립'과 같은 주장은 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오후 들어 쏟아진 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가 우산을 든 채 빅토리아 공원 일대를 가득 메우면서 2014년 '우산 혁명'이 연상된다는 얘기도 나왔다.우산 혁명은 2014년 79일 동안 대규모 시위대가 홍콩 도심을 점거한 채 홍콩 행정장관 완전 직선제를 요구한 민주화 시위이다. 우산 혁명은 당시 시위대가 우산으로 경찰의 최루액 등을 막아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이날 집회는 20대, 30대 젊은 층이 주류를 이뤘으나, 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부부와 중장년층, 노인들도 눈에 많이 띄어 각계각층이 참여한 모습이었다.다만 이날 비가 온 데다 송환법 반대 시위의 장기화로 인한 경제 타격 등을 우려한 듯 이날 시위 참여자는 6월 16일 200만 명보다는 다소 줄어든 모습이었다.지하철역에는 비에 젖은 옷을 갈아입으라고 마른 옷을 가져다놓은 시민도 있었으며, 교통카드인 '옥토퍼스 카드'를 쓰지 말고 일회용 카드를 쓰라며 동전을 가득 놓은 부스를 마련한 사람도 있었다.이날 빅토리아 공원의 집회장을 빠져나간 홍콩 시민은 코즈웨이베이, 완차이, 애드머럴티, 센트럴 등에서 자유롭게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다.시위대 중에는 미국 성조기와 영국 통치 시절 홍콩 깃발을 들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시위대 일부가 완치이의 경찰 본부와 애드머럴티의 정부청사 건물에 레이저 포인터로 빛을 비추기도 했으나, 경찰과 충돌은 없었다.일부 시위대는 중앙인민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중련판)에 가서 시위하자는 주장을 펼쳤으나, 호응을 얻지 못해 무위로 끝났다. 중련판 인근에는 수백 명의 경찰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홍콩 경찰은 최근 시위 강경 진압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시위 현장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아 시위대와 충돌을 최대한 피하려는 모습이었다.이날 경찰이 홍콩섬에 물대포차 2대를 배치했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으나, 시위 현장에는 투입되지 않았다.한 경찰 관계자는 홍콩 명보에 "시위대가 자유롭게 행진하는 것을 용납할 것이며, 시위대가 폭력을 사용하지 않는 한 경찰도 무력을 동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16일과 전날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호주 멜버른, 시드니, 캐나다 등 세계 곳곳에서는 이날 열린 송환법 반대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려 홍콩 시위대에 대한 연대의 뜻을 나타냈다.이날 집회가 평화적으로 끝나면서 홍콩의 송환법 반대 주말 시위는 4주 만에 처음으로 평화 시위에 성공했다.지난 6월 초부터 시작돼 이번에 11번째를 맞은 송환법 반대 주말 시위는 지난달부터 평화 집회 후 일부 시위대가 경찰과 극렬하게 충돌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지난 주말 시위에서는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한 여성이 경찰의 빈백건(bean bag gun·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하는 등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인한 부상자가 속출했고, 무려 149명이 체포됐다.이에 반발한 시위대가 12일부터 이틀간 홍콩국제공항 점거 시위에 나서 979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항공대란'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중국이 홍콩 사태에 무력개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무장경찰도 홍콩 경계에서 10분 거리까지 전진 배치돼 사실상의 '무력시위'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왔다.전날 송환법 반대 시위는 이러한 우려를 의식한 듯 주최 측과 경찰 모두 최대한 자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홍콩 도심 센트럴의 차터가든 공원에서는 주최 측 추산 2만2천여 명의 교사가 모인 가운데 송환법 반대 운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으며, 오전에 시작된 집회는 오후까지 평화적으로 진행됐다.오후에는 카오룽반도 훙함 지역에서 수천 명의 홍콩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송환법 반대 집회 및 행진이 진행됐으며, 행진이 끝나고 나서 수백 명의 시위대가 인근 몽콕 경찰서를 둘러싸고 경찰과 대치했다.일부 시위 참여자가 육교 위에서 경찰 차량에 쓰레기통을 던지고 경찰이 이에 맞서 빈백건을 발사하기도 했으나 더 이상의 충돌은 없었으며, 시위대는 저녁 8시 무렵 대부분 해산했다.전날 홍콩 도심의 타마르 공원에서는 친중파 기업 총수가 대거 참여한 친정부 시위가 열렸으나, 송환법 반대 시위대와 충돌은 없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1면 톱 기사 제목으로 '최루탄 없는 토요일 밤이 지나가 홍콩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내걸어 이번 주말 평화 시위에 대한 홍콩 시민들의 염원을 짐작하게 했다.이번 주말 시위가 평화적으로 끝나면서 중국이 홍콩 사태에 무력으로 개입할 명분이 사라져, 첨예한 갈등으로 치달았던 홍콩 시위 정국이 다소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9-08-19 06:40:35

18일 오후(현지시간)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송환법에 반대하고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대규모 도심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집회는 홍콩 대규모 도심 시위를 주도했던 민간인권전선 주도로 열렸다. 연합뉴스

'中무력개입' 우려속 홍콩 대규모 집회…주최측 "평화시위" 촉구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 사태에 중국이 무력개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8일 오후 홍콩 도심에서 대규모 송환법 반대 시위가 열렸다.이날 시위가 평화적으로 끝날 경우 중국의 무력개입 명분이 사라질 수 있어 이날 평화 시위가 마지막까지 유지될지에 각별한 관심이 쏠린다.홍콩의 대규모 도심 시위를 주도했던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은 이날 오후 빅토리아 공원에서 송환법에 반대하고 경찰의 시위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검은 폭력과 경찰의 난동을 멈춰라' 집회를 개최했다.집회 시작 시간인 오후 2시 무렵 이미 수많은 인파가 빅토리아 공원을 가득 메웠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민간인권전선은 지난 6월 9일 100만 명의 홍콩 시민이 참여한 송환법 반대 시위와 같은 달 16일 20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를 이끈 단체다.민간인권전선은 당초 빅토리아 공원에서 센트럴 차터로드까지 행진을 할 계획이었으나, 홍콩 경찰은 폭력 시위가 우려된다며 이를 불허해 일부 시위대가 행진을 강행할 경우 충돌이 우려된다.홍콩 지하철 당국은 빅토리아 공원 집회로 인한 혼잡이 우려된다며 인근 틴하우 역과 코즈웨이베이 역에서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주최 측도 이러한 우려를 고려한 듯 이날 집회가 평화, 이성, 비폭력을 뜻하는 '화이비(和理非) 집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민간인권전선은 "오늘 집회에 참여하는 인원이 100만 명을 넘을 수 있지만, 빅토리아 공원의 수용 인원은 10만 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경찰의 요구에 응해 '유수(流水)식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유수식 집회는 빅토리아 공원의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이 집회장에 15분만 머무르다 빠져나가 집회가 흐르는 물처럼 무리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집회에서 민간인권전선 천쯔제(岑子杰) 간사는 이날 집회를 평화시위로 만들자고 거듭 촉구했다.천 간사는 "오늘 하루 평화와 이성으로 비폭력 시위를 이루자"며 "홍콩인들은 용감하고 싸움에 능하지만, 또한 평화와 이성, 비폭력을 통해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이 우리의 요구에 응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오늘 집회의 목적은 경찰과 폭력배의 난동과 폭력을 규탄하고 우리의 5대 요구를 수용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캐리 람 행정장관이 5대 요구 사항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홍콩을 갈등과 충돌의 길로 밀어 넣은 것"이라고 주장했다.5대 요구 사항은 ▷송환법 완전 철폐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이다.이날 빅토리아 공원의 집회장을 빠져나간 홍콩 시민은 코즈웨이베이, 완차이, 애드머럴티, 센트럴 등에서 자유롭게 행진하며 시위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홍콩 경찰은 이날 집회에 3천여 명의 경찰과 100여 명의 폭동 진압 경찰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최근 시위 강경 진압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시위대와 충돌을 최대한 피하려는 분위기이다.

2019-08-18 16:37:26

18일 오후(현지시간)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송환법에 반대하고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대규모 도심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집회는 홍콩 대규모 도심 시위를 주도했던 민간인권전선 주도로 열렸다. 연합뉴스

'中 무력개입' 우려 속 홍콩 대규모 집회…평화시위 여부 주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 사태에 중국이 무력개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8일 오후 홍콩 도심에서 대규모 송환법 반대 시위가 열린다.100만 명이 넘는 홍콩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날 시위가 평화적으로 끝날 경우 중국의 무력개입 명분이 사라질 수 있어 이날 평화 시위 여부에 각별한 관심이 쏠린다.홍콩의 대규모 도심 시위를 주도했던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은 이날 오후 2시 빅토리아 공원에서 송환법에 반대하고 경찰의 시위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민간인권전선은 지난 6월 9일 100만 명의 홍콩 시민이 참여한 송환법 반대 시위와 같은 달 16일 20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를 이끈 단체이다.민간인권전선은 당초 빅토리아 공원에서 센트럴 차터로드까지 행진을 할 계획이었으나, 홍콩 경찰은 폭력 시위가 우려된다며 이를 불허해 일부 시위대가 행진을 강행할 경우 충돌이 우려된다.주최 측도 이러한 우려를 고려한 듯 이날 집회가 평화, 이성, 비폭력을 뜻하는 '화이비(和理非) 집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민간인권전선은 "오늘 집회에 참여하는 인원이 100만 명을 넘을 수 있지만, 빅토리아 공원의 수용 인원은 10만 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경찰의 요구에 응해 '유수(流水)식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유수식 집회는 빅토리아 공원의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이 집회장에 15분만 머무르다 빠져나가 집회가 흐르는 물처럼 무리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이날 빅토리아 공원의 집회장을 빠져나간 홍콩 시민은 코즈웨이베이, 완차이, 애드머럴티, 센트럴 등에서 자유롭게 행진하며 시위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홍콩 경찰은 이날 집회에 3천여 명의 경찰과 100여 명의 폭동 진압 경찰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최근 시위 강경 진압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시위대와 충돌을 최대한 피하려는 분위기이다.한 경찰 관계자는 홍콩 명보에 "시위대가 자유롭게 행진하는 것을 용납할 것이며, 시위대가 폭력을 사용하지 않는 한 경찰도 무력을 동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만약 이날 집회가 평화적으로 끝난다면 홍콩의 송환법 반대 주말 시위는 4주 만에 처음으로 평화 시위에 성공하게 된다.지난 6월 초부터 시작된 송환법 반대 주말 시위는 지난달부터 평화 집회 후 일부 시위대가 경찰과 극렬하게 충돌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지난 주말 시위에서는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한 여성이 경찰의 빈백건(bean bag gun·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하는 등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인한 부상자가 속출했고, 무려 149명이 체포됐다.이에 반발한 시위대가 12일부터 이틀간 홍콩국제공항 점거 시위에 나서 979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항공대란'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중국이 홍콩 사태에 무력개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무장경찰도 홍콩 경계에서 10분 거리까지 전진 배치돼 사실상의 '무력시위'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왔다.전날 송환법 반대 시위는 이러한 우려를 의식한 듯 주최 측과 경찰 모두 최대한 자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2019-08-18 16:25:55

중국을 방문 중인 김수길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지난 16일 오후 베이징(北京) 중앙군사위 청사인 8·1대루에서 먀오화(苗華) 중국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과 회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중 軍수뇌부 베이징 회동…'북중 우의·군사 협력' 과시

북한과 중국의 군 수뇌부가 베이징(北京)에서 회동해 북중 우의와 군사 협력을 과시했다.이번 북중간 고위급 군사 교류는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응해 잇따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 정세 긴장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18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장유샤(張又俠)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김수길 북한군 총정치국장을 만나 북·중 우의를 강조했다.장유샤 부주석은 이날 회동에서 "북·중 간 전통 우의는 소중한 자산"이라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상대국 방문을 통해 북·중 전통 우호 협력 관계에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북·중 우의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장 부주석은 "북·중 우의를 발전시키는 것은 양국민의 뜻에 맞고 양국 근본 이익과 시대 발전 흐름에 부합한다"면서 "북·중 관계를 잘 지키고 발전시키며 돈독히 한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는 "중국군은 북한과 함께 북·중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양국 관계를 공고하고 지역 평화 정착에 기여하는 등 북·중 정상의 중요한 공감대를 정착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수길 총정치국장은 북·중 정상 간의 배려 속에 북·중 우의가 공고하다면서 북·중 우의는 북한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화답했다.김 총정치국장은 북·중 양국 정상의 의지에 따라 중국과 함께 각 분야의 우호를 강화하고 상호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수길 총정치국장은 지난 16일에는 먀오화(苗華) 중국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과도 만났다.김수길 총정치국장은 이 자리에서 '조중(북중) 최고 영도자 동지들의 숭고한 의도에 맞게 두 나라 군대들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로 확대 발전 시켜 나갈 의지'를 표명했다.먀오 주임도 "조선(북한) 동지들과 함께 두 나라 최고 영도자들의 공동인식을 관철하며 쌍무관계를 강화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원회가 북한 군사대표단의 이번 방문을 매우 중시한다고도 언급했다.

2019-08-18 16:24:47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 회의장에 한국 팻말과 일본 팻말이 나란히 배치돼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논의한다. 연합뉴스

韓-日 'WTO 결투' 6건…지금껏 한국이 사실상 '전승'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이 벌인 무역 분쟁은 모두 6건이다.18일(현지시간) WTO에 따르면 이 가운데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은 3건으로, 모두 일본이 제소했다.시기적으로 가장 앞선 것은 지난 2016년 6월 한국이 일본산 공기압 전송용 밸브에 부과한 반덤핑 관세가 WTO 협정 위반 가능성이 있다며 제기한 사안으로, 다음 달 상소 기구 판정을 앞두고 있다.이어 일본은 지난해 6월 자국산 스테인리스 스틸바에 대한 한국의 반덤핑 관세가 위법하다며 또다시 WTO에 제소했다. 이에 대해 WTO 분쟁해결기구(DSB)는 올해 1월 패널(소위원회)을 구성한 상태다.일본은 지난해 11월에도 한국 정부의 조선업 구조조정 대책이 WTO의 보조금 협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제소했다.한일 간 WTO 분쟁이 마무리된 사안도 역시 3건이다.이 가운데 2건은 일본의 김 수입 쿼터와 하이닉스 D램 상계 관세로 모두 한국이 제소했다.김 분쟁의 경우 한국이 지난 2004년 일본의 김 수입 쿼터제 철폐를 요구하며 WTO에 제소했으나, 일본이 2006년 한국산 김 수입을 대폭 늘리기로 하면서 한국의 제소 취하로 마무리됐다.D램 분쟁은 일본이 하이닉스의 D램에 27.2%의 상계 관세를 부과하면서 불거졌으나, 2009년 4월 WTO의 최종 판정에서 한국이 승소하면서 일본의 관세 철폐로 종료됐다.WTO에서 마무리된 분쟁 중 나머지 한 건은 일본이 제기한 사안으로, 후쿠시마 주변산 수입물 수입 금지 조처를 둘러싼 분쟁이다. 이에 대해 WTO 상소 기구는 올해 4월 한국의 손을 들어줬다.

2019-08-18 16:24:38

16일 일본 도쿄 거리에서 한 여성이 이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모습을 전하는 TV 화면 앞을 지나치고 있다. 연합뉴스

"日아베, '韓, 日취업박람회 재검토하면 韓학생 곤란' 말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국 정부가 일본 취업 박람회를 재검토한다는 소식에 대해 "한국 학생들이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전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은 17일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4일 고향인 야마구치(山口)현의 공항에서 아베 총리와 만났다"며 "한국 정부가 많은 일본 기업이 참가해 9월 개최할 예정인 해외 취직 박람회를 전면 재검토한다는 이야기가 화제에 올랐다"고 말했다.가와무라 전 간사장은 그러면서 "아베 총리가 '그런 것을 한다면 한국의 학생이 곤란하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가와무라 전 간사장은 이런 발언을 전하면서 아베 총리가 한국 학생들을 "오히려 걱정했다"고 표현했지만, 아베 총리의 발언은 교류 중단이 한국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가와무라 전 간사장은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계속이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GSOMIA의 유효 기간은 1년으로, 기한 만료 90일 전(8월 24일) 협정 종료 의사를 통보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연장된다.

2019-08-18 16:24:28

18일 오후(현지시간)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송환법에 반대하고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대규모 도심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집회는 홍콩 대규모 도심 시위를 주도했던 민간인권전선 주도로 열렸다. 연합뉴스

中전인대, 美 겨냥 "홍콩은 내정…간섭 말라" 강력 경고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미국을 겨냥해 홍콩은 내정 문제라며 간섭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홍콩 정부의 통제를 벗어난 혼란으로 비상사태에 이르렀다고 전인대가 결정할 경우 중국 정부가 무력 진압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인대의 담화는 사실상 최후통첩이라는 해석도 나온다.1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전인대 외사위원회 대변인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일부 미국 의원이 홍콩 시위대를 두둔하는 것에 강력한 불만을 표명했다.이 대변인은 "최근 홍콩에서 발생한 극단적인 폭력 행위는 중국 헌법과 홍콩 기본법 위반에 해당한다"면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마지노선에 도전하고 홍콩의 법치와 질서를 짓밟으며 홍콩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위협해 반드시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일부 미국 의원이 이러한 폭력 범죄를 자유와 인권 쟁취를 위한 행동으로 미화했다고 비난하면서 "이들은 홍콩 경찰의 법 집행을 폭력적인 진압으로 왜곡하는데 이는 법치 정신에 반하는 노골적인 이중 잣대로 중국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다"고 비난했다.이 대변인은 법을 어겼는데도 처벌받지 않으면 법의 위엄이 서지 않는다면서 "홍콩의 사회 질서와 평화, 안정은 법치에 따라야 하며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고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다"고 말했다.그는 "홍콩의 번영과 안정은 홍콩 시민을 포함한 전체 중국 인민의 의지로 극소수 강력 범죄자들이 움직일 수 없으며 어떠한 외부 세력의 간섭으로도 바꿀 수 없다"고 지적했다.인민일보는 지난 16일 홍콩에서 시위대가 집회를 하면서 미국 및 영국 국기를 흔들며 홍콩과 미국, 영국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미국 등이 홍콩 사태에 개입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2019-08-18 16:14:49

한사라 페이스북

K팝에 이어 베트남서 활동하는 한국 여가수들, 인기몰이

K팝에 이어 베트남 현지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여가수들이 인기몰이하고 있다.18일 호찌민시 공안신문에 따르면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국 여가수 한사라(19)가 발표한 베트남 노래가 '징(Zing)'의 음악 사이트에서 잇따라 톱10에 오르고 있다.징 음악 사이트는 '베트남의 멜론'으로 불릴 만큼 현지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한사라가 최근 베트남 가수 카이 쩐과 함께 제작한 뮤직비디오 '양을 세다'는 출시 이틀 만에 징의 리얼타임 차트 8위에 올랐고, 징의 MP3 사이트에서도 100만뷰를 기록했다.특히 유튜브에서는 공개된 지 불과 6일 만에 650만뷰를 돌파했다.남녀가 '썸'타는 가사를 미모의 가수 한사라가 발랄하고 깜찍하게 소화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페이스북 팔로워 26만여 명과 유튜브 구독자 64만여 명을 두고 있는 한사라가 이전에 발표한 곡 '너를 좋아해', '사랑은 보고 싶은 거야', '사랑했다', '그리움의 끝에' 등도 징 차트 톱10에 진입했었다.베트남판 '히든싱어'에서 우승해 지난해 5월 마마무의 소속사 RBW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가수 진주(25)도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종횡무진으로 활동하고 있다.베트남에서 활동하는 한국 가수 가운데 베트남어를 가장 원어민처럼 발음한다는 평가를 받는 진주는 28만여 명의 페이스북 팔로워와 유튜브 구독자 17만여명을 두고 있다.최근 한국에서 발라드 '죽지 않을 만큼만'을 발표한 데 이어 같은 곡을 베트남 현지에서 ''는 제목으로 선보여 인기몰이를 시작했다.진주는 한국외대에서 베트남어를 전공한 뒤 현지 가수 '선 뚱 M-TP'의 노래를 끊임없이 따라 부르며 현지어 실력을 키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9-08-18 16:13:35

1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결혼식장에서 자살폭탄 테러 부상자가 병원으로 실려가고 있다. 아프간 당국자는 전날 밤 이 결혼식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아프간 결혼식장서 폭발…"63명 사망·182명 부상"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결혼식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적어도 63명이 목숨을 잃고 18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아프간 내무부는 이날 오후 10시 40분쯤 카불 서부 '두바이 시티' 웨딩홀에서 폭발이 일어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나스라트 라히미 내무부 대변인은 "이번 폭발로 63명 이상이 숨졌고 182명이 다쳤다"며 "사상자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도 포함됐다"고 밝혔다.현지 언론은 자살폭탄을 이용한 테러일 가능성이 유력하다면서 통상 이런 결혼식에는 400명이 넘는 사람이 참석한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이번 결혼식에 1천명 이상이 초청됐다고 밝히기도 했다.소셜미디어에는 처참하게 부서진 결혼식장 내부와 희생자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 올라왔다.목격자 굴 무함마드는 연주자들이 있던 무대 인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면서 "거기에 있던 젊은이들과 어린이들, 모든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부상자 중 한 명인 무함마드 투판도 "하객 중 다수가 희생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와 관련해 AP통신은 이번 사건이 올해 들어 카불에서 발생한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이 결혼식장은 시아파 소수민족인 하자라족 거주지역에 있으며, 이 지역에선 지난 2년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의한 자살폭탄 테러가 거듭 발생했다.

2019-08-18 16:11:56

비건, 한미훈련 끝나는 20일 방한…"北FFVD 조율 강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0∼22일 한국을 방문한다.20일 한미연합훈련 종료에 맞춰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비건 대표가 곧바로 방한하는 것이다. 연합훈련 이후 재개될 것으로 관측돼온 북미 실무협상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비건 대표가 19∼20일 일본을 방문하고 이어 20∼22일 한국을 찾는다면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조율 강화를 위해 한일 당국자들과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무부는 그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비건 대표의 방한은 한미연합훈련 종료와 시점을 같이 하는 것이다. 연합훈련 종료와 함께 곧바로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속도를 내겠다는 게 미국의 의도로 보인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0일 트윗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이 종료되는 대로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한국 외교부도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비건 대표 방한 중에 비건 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를 하고, 북미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고 밝혔다.비건 대표는 방한 중 통일부 등 관련부처와 청와대를 예방해 고위급 인사와 만나는 일정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비건 대표의 방한 기간에 판문점 등지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전격 재개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비건 대표가 방한 중 한국 당국에 자신의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 기용설과 관련한 입장을 설명할지도 주목된다. 미 언론에서는 최근 러시아 문제에 밝은 비건 대표가 10월초 임기를 마치는 존 헌츠먼 러시아 대사의 자리로 옮길 수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북미 실무협상 재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6월말 판문점 회동의 합의사안이었고 7월 중순으로 점쳐졌으나 지금까지 열리지 못했다. 북한은 이달초부터 시작된 한미훈련에 반대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속해왔다.비건 대표는 19∼20일 일본 방문에서는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한일 갈등 국면에서도 한미일 간 대북공조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08-17 09:11:10

노르웨이 '아마존기금' 신규 기부 중단…열대우림보호 차질 우려

노르웨이 정부가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해 조성되는 '아마존 기금'에 대한 신규 기부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기금 폐지가 가시화하고 있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호·복구하기 위한 활동에도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1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올라 엘베스투인 기후환경부 장관은 이날 '아마존 기금'에 대한 신규 기부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노르웨이 정부의 3천400만 달러(약 410억 원) 규모 기부 계획은 동결됐다.노르웨이 정부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브라질 환경부가 기금 운용 방식을 바꾸고 기금 사용 기준을 정하는 '아마존 기금 운용 위원회'를 해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2019-08-16 16:37:29

日정부, 文 광복절 경축사 '긍정적' 반응…징용문제 '행동' 기대

일본 정부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16일 요미우리신문은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이 전날 경축사와 관련해 "한 시기의 발언과 비교하면 상당히 모더레이트(moderate·온건)한 형태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은 문 대통령의 리더십을 언급하며 한국이 징용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16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대응을 설명하면서 또다시 한국을 뺀 채 미국과의 연대만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충분한 경계태세 하에 미국 등과도 연대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아베 총리는 지난달 북한의 발사체 발사 후 두차례 한국을 뺀 채 미국과의 연대를 강조한 바 있다.

2019-08-16 16:35:40

영국 '反존슨 연대' 조짐…노동당대표 제안에 여당의원도 '합세'

영국 의회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의 '노 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 합의 없는 유럽연합 탈퇴) 시도를 막기 위한 반(反) 존슨 연대가 결성될지 주목된다.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가 존슨 총리의 '노 딜 브렉시트' 강행을 막기 위한 초당적 협력을 촉구하자 야당은 물론 여당인 보수당 일각에서도 지지세가 이어지고 있다.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여당인 보수당의 전직 장관 4명은 현 정부를 무너뜨리고 자신이 임시 총리가 되겠다는 코빈 노동당 대표의 계획을 환영했다.도미닉 그리브 전 법무장관, 올리버 레트윈 경, 캐롤라인 스펠만 전 환경장관, 닉 볼스 전 기술장관은 서한을 통해 "우리의 공통적인 우선순위는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의회에서 협력하는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앞서 코빈 대표는 14일 스코틀랜드국민당(SNP)과 자유민주당, 웨일스민족당, 녹색당 등 다른 야당과 보수당 내 노딜 브렉시트 반대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9월 3일 하원이 개회하면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가장 빠른 시기"에 정부 불신임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SNP와 웨일스민족당 등은 코빈의 제안을 지지했다.코빈 대표는 정부 불신임안이 가결되면 자신이 제1야당 대표로서 임시 정부를 구성할 예정이며, 10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를 연기한 뒤 조기 총선을 치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기 총선이 성사되면 노동당은 EU 잔류를 선택지로 포함하는 제2의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8-16 16:20:11

인니, 파푸아 분리주의자 소탕 작전…"최소 182명 사망"

인도네시아 군경이 뉴기니섬 인도네시아령 파푸아에서 분리주의자들에 대해 대대적인 소탕 작전에 나서 작년 12월부터 민간인 최소 182명이 숨졌다고 현지에서 활동하는 인권연대가 주장했다.은두가시민사회연대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남성 69명, 여성 21명, 어린이 92명 등 최소 182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지방정부와 인권운동가, 학생 등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인도네시아군이 교회 등 공공시설을 베이스캠프로 넘겨받고, 반군을 찾겠다고 집을 불로 태워 민간인 2만명 이상이 숲으로 들어가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숨진 민간인 대다수는 숲에서 이재민 생활을 하던 중 굶주림이나 질병, 추위로 사망했고, 일부는 보안군의 손에 죽었다"고 덧붙였다.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뉴기니섬'을 절반으로 나눠 서부는 파푸아이고, 동부는 파푸아뉴기니이다. 파푸아는 50년 전인 1969년 유엔 후원 아래 진행된 주민투표로 인도네시아 영토에 편입됐으나, 분리주의 단체들이 '투표 결과 조작'을 주장하며 산발적인 무장독립 투쟁을 벌여왔다.그러다 작년 12월 파푸아 은두가에서 파푸아 분리주의 단체인 자유파푸아운동(OPM) 산하 무장조직 서파푸아 민족해방군(WPNLA)이 파푸아 횡단 도로 건설 현장을 공격해 타지역 출신 건설 근로자 19명을 살해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야만적이고 비인간적 행위를 저지른 가해자들을 추적해 전원 체포하라"고 군과 경찰에 지시, 대대적인 소탕 작전이 벌어졌다.올 1월에는 파푸아 주 은두가 군 마픈두마 지역 공항에서 분리주의 반군이 일반인 승객과 주민들을 위한 물자를 싣고 온 민항기가 착륙하려는 순간 활주로에 총격을 가해 현지 군인 한 명이 사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파푸아를 편입한 이후 자바섬 등 여타 지역 주민들을 파푸아로 대거 이주시켜 원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다. 파푸아 분리주의 단체들은 이에 반발해 수십 년째 무장독립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여기에는 파푸아 원주민에 대한 차별과 낙후한 경제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2014년 취임한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대통령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원주민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파푸아 경제 개발을 추진해 왔지만, 일부 분리주의 단체들은 독립운동을 잠재우기 위한 속임수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공세를 강화해 왔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8-16 16:12:03

"트럼프, 그린란드에 '눈독'…백악관에 매입 검토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의 섬인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미국 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참모들에게 그린란드의 매장 자원과 지정학적 중요성 등을 경청한 후 매입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때마침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초에 그린란드를 소유한 덴마크를 방문할 예정이다. 북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위치한 그린란드는 약 210만㎦의 거대한 면적에 불과 5만6천 명 가량이 거주한다. 18세기 초반 덴마크 영토로 편입됐으며 주민투표를 통해 2009년부터 자치권을 확대했지만, 외교와 국방, 통화 정책 등은 덴마크에 의존한다. 그린란드는 매년 전체 세입의 절반을 웃도는 5억6천만 달러(약 6천800억원)의 예산을 덴마크로부터 지원받는다.전·현직 백악관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사고 싶어하는 것은 북극해에서의 미군 입지를 강화하거나, 알래스카 방식의 유산을 남기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미국의 가장 큰 주인 알래스카는 1867년 윌리엄 수어드 국무장관이 러시아 제국과 맺은 조약에 의해 불과 720만 달러의 헐값에 미국에 양도됐다. 매입 당시 미국 내에서는 쓸모없는 얼음덩어리를 샀다는 비난이 쏟아졌으나, 알래스카에서 금과 원유 등 천연자원이 속속 발견되면서 헐값에 영토를 판 러시아는 땅을 쳐야 했다.그러나 정작 덴마크는 가만 있는데, 미국이 설레발치는 격이다. 미국은 해리 트루먼 대통령 재임시인 1946년에도 그린란드를 사고자 1억 달러(약 1천200억원)를 제시했으나, 덴마크의 거부로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08-16 15:31:40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의 전 세계 평균 기온은 20세기 7월 평균 기온보다 0.95℃ 높은 16.75℃를 기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유럽 이어 美기상당국도 "올 7월 가장 더웠다"

유럽에 이어 미국 기상 당국도 올해 7월이 역사상 가장 더운 7월로 기록됐다고 밝혔다.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의 전 세계 평균 기온은 20세기 7월 평균 기온보다 0.95℃ 높은 16.75℃를 기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이 기관이 1880년부터 지금까지 기록한 매년 7월 기온 중 역대 최고치다.NOAA는 7월 기준으로 역대 10위권의 기록 가운데 9개는 모두 2005년 이후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7월 기온 '톱5'는 지난 5년 사이 기록됐다.실제로 지난달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이상 고온 현상이 일어나 각지에서 역대 최고 기온이 잇따라 깨졌다. 미국에서는 폭염으로 6명이 사망했다.지난달 고온에 남·북극의 빙하도 대폭 녹아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NOAA는 "기록적인 열기 때문에 북극해와 남극해의 해빙(海氷·sea ice)도 사상 최저 수준까지 손실됐다"고 밝혔다.위성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북극의 해빙 규모는 약 190만㎢로 관측됐다. 이는 1981∼2010년 평균치보다 19.8% 줄어든 것으로, 2012년 7월의 기존 최저 기록보다 적은 규모다.남극의 해빙 규모도 약 67만5천㎢로 같은 기간의 평균치보다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1년간 기록된 7월 규모 중 최저치다.NOAA는 미국 알래스카주, 중부 유럽, 아프리카 등의 지난 7월 기온이 1981∼2010년 평균보다 높았다고 짚었다.다만 스칸디나비아반도 일부와 러시아 동·서부에서는 평균치보다 기온이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산하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3S)는 지난 5일 올해 7월의 전 세계 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C3S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6월 역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6월 날씨로는 가장 더웠다고 밝힌 바 있다.

2019-08-16 15:08:26

日아베, 北발사체에 또 韓 빼고 "美와 연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6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대응을 설명하면서 또다시 한국을 뺀 채 미국과의 연대만 강조했다.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충분한 경계태세 하에 미국 등과도 연대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나라(일본)의 안전보장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한국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북한 문제 관련 논의에서 한국을 분리하고 싶은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아베, 북한 발사체에 또 한국 빼고 "미국과 연대"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md-H8DD9eNE]아베 총리는 지난달 북한의 발사체 발사 후 두차례 한국을 뺀 채 미국과의 연대를 강조한 바 있다.그는 지난달 25일 "앞으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고, 같은 달 31일 "계속해서 미국 등과 긴밀히 연대해 가겠다"고 밝혔다.일본 정부는 이에 앞서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자국의 안보에 대한 즉각적인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우리나라(일본)의 영역(領域)과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탄도미사일이 날아온 것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현시점에서는 안전보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는 사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은 "북한이 미사일 관련 기술의 고도화를 도모하고 있는 것은, 지역 전체와 국제사회에 극히 심각한 과제"라며 "경계감시태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방위성은 이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간부회의를 여는 한편, 정보 수집과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서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은 "지난달 25일 이후 북한이 잇따라 발사하고 있는 발사체를 분석한 결과 북한이 적어도 3종류의 새로운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니카이 간사장은 이날 북한 핵실험·미사일 문제 대책본부 간부 회의를 자민당 본부에서 연 뒤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며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어서 간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 후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연합뉴스 보도와 한국 합동참모본부의 발표를 인용해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전했다.교도통신은 북한이 한국을 견제하면서 한미 동맹을 흔들려는 의도를 갖고 발사체를 쏘아올렸다고 분석했다.NHK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사일 발사체의 발사를 용인하겠다는 자세를 보임에 따라 북한이 미사일의 기술 향상을 도모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며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08-16 13:53:46

2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잇몸의 날 기념 '당뇨! 잇몸 관리가 필수입니다' 캠페인을 알리는 행사에서 홍보대사 최불암(왼쪽 두번째), 모델 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은 3월 24일을 '잇몸의 날'로 지정하고 잇몸병과 당뇨병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대표적 질환임을 이해, 잇몸병 관리 예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연합뉴스

"당뇨병 환자 20% 이상, 과잉치료로 저혈당 위험"

미국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20% 이상이 과잉 치료로 혈당이 너무 떨어져 저혈당으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가거나 입원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내분비내과 전문의 로잘리나 매코이 교수 연구팀이 장기 혈당이 권장 수치 내에 있는 성인 당뇨병 환자 1천70만명의 전국 건강·영양조사(NHNES) 자료(2011~2014년)와 같은 기간 이들의 저혈당 관련 병원 응급실 방문 및 입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5일 보도했다.이들은 2~3개월간의 장기 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 수치가 권장 선인 7% 이하였다.이 중 22%는 강력한 치료제 투여로 당화혈색소 수치가 5.6% 이하로 떨어지거나 2가지 이상의 약 처방으로 당화혈색소 수치가 5.7~6.4% 범위에 있었다.이들은 저혈당 발생으로 병원 응급실에 가거나 입원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년여의 조사 기간에 이들 가운데서 저혈당으로 인한 4천804건의 병원 응급실 방문과 4천774건의 입원이 발생했다.저혈당이 되면 현기증 또는 착란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고 땀이 나며 말이 어눌해질 수 있으며 방치하면 의식을 잃고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저혈당은 이밖에 장기적으로 심혈관질환, 인지기능 손상, 낙상,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당뇨병 환자 중에서도 치료제로 인슐린이나 설포닐우레아를 사용하거나 75세 이상이거나 신장 질환 등 3가지 이상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저혈당이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인슐린 치료 같은 대체 방법이 없는 경우는 저혈당 위험을 피할 수 없겠지만 과잉치료에 의한 저혈당 위험은 피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당화혈색소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분자가 혈액 속의 포도당과 결합한 것이다. 적혈구는 일정 기간(약 120일)이 지나면 새로운 적혈구로 대체되기 때문에 당화혈색소는 대체로 2~3개월 동안의 장기적인 혈당치를 나타낸다.이 연구결과는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 온라인판(8월 15일 자)에 실렸다.

2019-08-16 09:55: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모나카에 있는 셸 석유화학단지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시진핑에 "시위대 만나라"…관여로 선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사태와 관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인도적 해결'을 촉구하는가 하면 홍콩 시위대의 만남을 권고하고 나섰다.한때 홍콩 시위를 '폭동'으로 표현하며 "중국과 홍콩 간의 일이고 스스로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거리 두기에 나선 것을 두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방관하고 있다는 비판론이 고조되자 이를 의식한 듯 홍콩 사태에 대해 조금씩 볼륨을 높여가는 모양새이다.여기에 '슈퍼매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등판', 중국을 향해 홍콩 시위 무력진압을 자제하라며 '제2의 톈안먼(天安門)' 사태를 일으키지 말라고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다.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천명해온 '불개입·불관여 주의'가 이번 홍콩 사태를 계기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 형국이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시 주석이 시위대와 직접 개인적으로 만난다면 홍콩 문제에 대한 '해피 엔딩'이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양측이 직접 풀라는 제안으로, 더이상의 사태 악화를 막아야 한다는 의미로 보인다.이날 트윗을 두고 홍콩 시위에 대한 기존 수동적 접근에서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다만 이 통신은 중국 지도자가 홍콩 시위대와의 '협상'에 합의하는 건 전례가 없었다면서 제안의 현실화 가능성에는 회의적 전망을 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전날 트윗 상의 '불분명한 표현'에 따른 혼선을 수습하기 위한 차원도 있어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 글에서 "물론 중국은 (무역) 협상을 타결짓고 싶어 한다. 그들이 먼저 홍콩을 인도적으로 다루도록 하자"면서 "만약 시 주석이 홍콩 문제를 신속하고 인도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만남?"이라고 말한 바 있다.'개인적인 만남'이라는 언급을 두고 일부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회동을 제안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사태와 무역 협상을 연계한 것이라는 일부 외신의 해석도 나왔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윗을 올리면서 자신의 전날 트윗을 리트윗한 점에 비춰 전날 자신이 언급한 '개인적인 만남'은 미·중 정상 간이 아닌 시 주석과 홍콩 시위대 간의 만남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중국이 자신의 전날 트윗에 대해 "홍콩의 일은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라며 반발한 상황에서다.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적 해결'을 촉구한 14일 볼턴 보좌관은 보다 강경한 어조로 총대를 멨다.볼턴 보좌관은 미국의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은 톈안먼 광장을 기억하고 있다"며 "홍콩에서 그와 같은 새로운 기억을 만드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국무부도 이날 중국에 대해 '준군사적 움직임'이라는 표현을 쓰며 "깊이 우려한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사태에 대해 초기보다 강경한 스탠스를 취한 데는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치중', 홍콩 사태에 대해서는 눈감고 있다는 의회 등 미 조야의 비판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이는 미국의 태도가 너무 미온적이지는 않은지에 대한 백악관 및 국무부 내부의 격론 끝에 나온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은 홍콩 시위자들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해온 것으로 전해졌다.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최고위 참모들이 홍콩 시위자들을 지지할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촉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별 관심을 보이지 않은 채 거부해왔다"고 보도했다.최근 며칠간 볼턴 보좌관을 비롯,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무부의 중국 관련 당국자들, 그리고 여러 경제 참모들은 홍콩 시위와 관련해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문해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보다 제한적으로 시 주석과의 무역 협상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지난 6월 중순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홍콩 시위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진압을 규탄하지 않으며 홍콩 시위는 '내정'인 만큼, 미국이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참모들을 놀라게 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CNN방송은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휘저어놓은 국제적 혼란이 그의 재선 가능성을 위협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지난 수십년간 해온 역할인 '안정화의 보증인(a guarantor of stability)'의 역할을 버리고 대신 '국제적 분열'의 대리인으로 행동하길 선택할 때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경제적 국제 문제들을 완화하려고 노력하지 않음으로써 많은 경우 불화를 심화시켰다고 비판했다.CNN은 그러한 국제 문제들의 예로 이번 홍콩 사태와 함께 한일 갈등 등을 꼽았다.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사태에 대해 점점 목소리를 높임에 따라 본격적인 '불관여·불개입' 스탠스의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그러나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동맹을 악화시키고 모든 문제를 비용적 관점에서만 접근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해 '관여' 쪽으로 본격 선회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중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이 최우선 관심사인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해 '적당히' 언급하고, 볼턴 보좌관이 강하게 중국을 압박하는 식으로 역할분담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실제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를 면밀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문제는 미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느냐는 것이다. 이는 내정"이라며 '적극적 중재'와는 거리를 뒀다.다만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향후 어떻게 움직일지는 불확실하다는 것을 전제로 홍콩 시위 문제가 미·중 무역 협상 전술과 관련, 미국의 협상 도구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2019-08-16 07:26:58

트럼프, 홍콩사태-中무역협상 연계 시사…시진핑과 회동도 제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과 '홍콩 사태'의 연계 방침을 나타냈다. 격화하는 홍콩 사태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아 온 트럼프 대통령에게 태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14일(미국동부 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서 "물론 중국은 (무역) 협상을 타결짓고 싶어 한다. 그들이 먼저 홍콩을 인도적으로 다루도록 하자"라고 밝혔다. 미국은 홍콩의 긴장이 해소될 때까지 무역협상 타결을 미룰 수 있다는 뜻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시진핑 주석이 홍콩 문제를 신속하고 인도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개인적인 만남?(Personal meeting?)"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 일간 USA투데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일대일' 회담을 하자고 요청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9-08-15 18:32:13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15일 아시아 금융시장도 크게 휘청거렸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21%(249.48포인트) 내린 2만405.65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도쿄 시민이 증시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96% 내린 1만327.13에 마감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막판 상승 전환해 0.25% 오른 2815.798에 마감했다. AFP연합뉴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아시아 증시도 충격…일제히 급락 출발

2019-08-15 17:43:12

다음달 1일 일본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에서 공식 개막하는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의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에 출품된 김운성 김서경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 이 작품은 지난달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일본군 성노예제와 여성 인권'을 주제로 열린 '보따리전'에도 전시됐다. 연합뉴스

日 전시중단된 평화의 소녀상, 스페인 영화제작자가 매입

정치개입과 극우세력의 협박으로 일본의 대형 예술제인 '아이치(愛知) 트리엔날레'가 전시를 중단한 '평화의 소녀상'을 스페인의 영화 제작자가 매입했다고 스페인 언론들이 보도했다.이 제작자는 자신이 내년에 바르셀로나에 설립하는 '자유 미술관'에 소녀상을 전시할 계획이다.14일(현지시간) EFE 통신과 푸블리코 등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주로 활동하는 영화제작자이자 독립언론인 탓소 베넷 씨가 최근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 측이 전시를 중단한 '평화의 소녀상'을 사들였다.이 작품은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조각 작품으로 작가들이 2015년 일본 시민들에게 맡긴 것이다.이 소녀상은 서울의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과 같은 모습의 작품으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의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에서 전시됐다가 일본 극우세력의 협박과 일본 정부의 압력으로 전시가 중단됐다.탓소 베넷은 EFE통신과 인터뷰에서 "예술작품이 검열을 당했다는 사실 뿐만이 아니라 검열에 반대하는 내용의 전시도 끝났기 때문에 이는 이중적인 모순"이라면서 "소녀상이 전시에서 제외됐다는 얘기를 듣고 작가들과 접촉해 작품을 매입했다"고 말했다.그는 "다른 나라들의 상황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뒤부터 전 세계에서 (검열과 표현의 자유와 관련한) 작품들을 사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베넷은 평화의 소녀상을 사비를 털어 바르셀로나에서 내년 개관을 계획 중인 '자유 미술관'에 전시할 계획이다.그는 평화의 소녀상 외에도 중국의 유명한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가 레고 블럭으로 만든 작품, 미국의 화가 일마 고어가 그린 도널드 트럼프의 인물화 등을 사들였다.모두 예술에 대한 검열에 저항하는 작품들로 자신이 설립하는 미술관에 전시할 예정이다.아이웨이웨이의 작품들은 중국에서 전시가 전면 금지됐으며, 일마 고어는 트럼프의 누드 그림으로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뒤 살해 협박에 직면하고 거리에서 트럼프 지지자에게 폭행을 당한 바 있다.베넷은 이 밖에도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분리독립을 추진하다 기소돼 감옥에 간 카탈루냐 정치인들의 초상 사진들도 자유 미술관에 전시할 계획이다.베넷은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으로 독립언론인과 영화 제작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파리 연합뉴스

2019-08-15 17:41:33

"美성범죄 억만장자, 부검서 목 골절 흔적"…의혹 증폭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 혐의로 수감됐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목뼈에서 다발성 골절 흔적이 발견돼 사망 경위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엡스타인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그의 목에서 설골(舌骨)을 포함한 여러 건의 골절이 확인됐다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법의학 전문가 등에 따르면 설골 골절은 목을 매 자살을 한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나지만, 주로 목이 졸린 타살 희생자들에게서 더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WP는 엡스타인의 죽음과 관련된 의혹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감시가 삼엄한 미국 연방 교도소에서 유명 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일어나 사망 배후를 둘러싼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19-08-15 16:20:27

"트뤼도 캐나다 총리, 건설사 기소 막으려 검찰에 부당 압력"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건설회사의 범죄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캐나다 정부의 공직윤리위원회가 발표했다.캐나다 공직윤리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트뤼도 총리와 핵심 측근들이 뇌물혐의로 조사를 받던 건설사 SNC-라발린에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지도록 검찰과 당시 검찰총장 겸 법무장관을 압박한 것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윤리위의 이번 발표로, 건설 회사 비호 파문이 재점화하면서 집권 자유당의 재집권 청진을 세운 트뤼도 총리의 구상에도 '빨간 불'이 켜진 것으로 관측된다.

2019-08-15 16:13:12

"'트럼프 지지안한다'는 미국인, 취임후 최고치 육박"

미국 폭스뉴스가 지난 11∼13일(현지시간) 등록 유권자 1천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43%로 지난달 46%에서 3%포인트 떨어졌다.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6%로 전월(51%)보다 5%포인트 올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최고치였던 지난 2017년 10월 57%에서 불과 1%포인트 모자란 기록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에서 두 건의 총기난사로 모두 31명이 숨진 직후 이뤄져 총기난사 사건의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19-08-15 16:09:32

연임 빨간불 켜진 아르헨 대통령, 감세·임금인상 '당근' 제시

대선 예비선거에서 좌파 후보에 완패한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감세와 임금인상 등 새 경제대책을 발표했다. 취임 이후 3년간 긴축정책을 고수하던 마크리 대통령이 연임 실패 위기감 속에 허리띠를 풀고 국민에게 당근을 제시한 것이다.14일(현지시간) 라나시온 등 아르헨티나 일간지에 따르면 마크리 대통령이 이날 오전 발표한 경제대책에는 소득세 인하, 최저임금 인상, 복지 보조금 확대 등이 포함됐다. 근로자들의 소득세 비과세 한도를 종전보다 20% 상향하고, 자영업자들은 올해 낼 세금을 미리 납부하면 50% 감면해주기로 했다. 또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올리고 저소득층 자녀에게 주는 보조금을 9월, 10월에 추가로 지급하고 학자금 보조금도 40% 인상하며 공무원과 군인들에게는 이달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다. 마크리 대통령은 이번 조치로 1천700만 명의 노동자와 가족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대책은 지난 11일 대선 예비선거 이후 금융시장이 받은 충격을 흡수하고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다. 예비선거에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을 러닝메이트로 세운 중도좌파 후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가 마크리 대통령을 15%포인트 이상 앞서자 좌파 포퓰리즘의 귀환 우려가 시장에 반영돼 주가와 페소화 가치가 급락했다.

2019-08-15 16:02:15

트럼프가 숨통 조여도 버티는 베네수엘라 마두로…건재 이유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 1월 미국 등 50개국이 그의 정적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면서 위기에 몰렸으나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건재하고 있다.14일(현지시간)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내 베네수엘라 정부의 자산을 동결하기로 한 최근의 '고강도' 제재도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끌어내지 못할 것이라며 마두로 대통령의 남다른 군 장악력이 그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마두로 대통령은 전임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군인들에 충성 서약을 하게 하고 장성을 늘리는 등 군 장악력을 키운 데 더해 군 감시기관을 만들어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한 이들을 투옥하거나 고문도 자행했다고 WP는 전했다. 심지어 체포되거나 탈영한 군인의 가족들까지 괴롭혔다.시위 진압 등을 담당하는 준군사조직이나 국가경비대를 확충하고 교도소 내 폭력조직이나 콜롬비아 반군까지도 체제 유지에 활용했다. 유가 하락과 미국의 제재에 따른 경제난 속에서도 마두로 정권은 불법 금 채굴, 코카인 환적, 이민자 갈취 등 군의 새로운 수입원을 만들어 주는 등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고 있다고 WP는 보도했다.계속되는 미국의 경제 제재 역시 기대했던 효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경제난이 지속되면서 정권 지도층은 이미 자산을 해외에 빼돌렸기 때문에 제재의 타격이 크지 않은 반면 정부 배급에 의존한 빈곤층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베네수엘라 야권을 분열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러시아와 중국이 우군으로 남아있는 점도 마두로 정권에게 힘이 되고 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08-15 15:51:31

트럼프, 홍콩사태 '인도적 해결' 강조…시진핑과 회동도 제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홍콩 사태와 관련, '인도적 해결'을 강조하는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일대일 회동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시진핑 주석이 홍콩 문제를 신속하고 인도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개인적인 만남?"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미 일간 USA투데이과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일대일' 회담을 하자고 요청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홍콩 사이의 문제'라며 거리를 두는 태도 탓에 미 조야에서 거센 비판을 받자 사태 해결을 위해 직접적인 개입에 나서려는 것인지 주목된다.

2019-08-15 15:33:04

"시진핑, 홍콩에 무력개입 대신 준엄한 법 집행 지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무력개입 대신 준엄한 법 집행으로 이를 해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15일 보도했다.빈과일보에 따르면 시사 평론가 린허리(林和立)는 중국 본토 소식통을 인용해 "홍콩 사태에 대한 시 주석의 최신 지시는 '군대를 동원할 필요는 없으며, 준엄한 법 집행으로 최대한 빨리 혼란을 평정하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이는 인민해방군 무장경찰 등을 홍콩에 투입하지 말고, 홍콩 내 경찰력으로 송환법 반대 시위대에 강경하게 대처해 조기에 질서를 회복하라는 의미로 읽힌다. 이러한 지시는 이달 초 개막한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빈과일보는 전했다.홍콩 시위 사태가 격화하면서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무력개입이 결정돼 시위 진압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었다. 전문가들은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에 무력으로 개입하기에는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크다며 그 가능성이 작다고 진단했다.중국 행정부인 국무원의 자문을 맡는 스인훙(時殷弘) 중국 인민대 교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중국이 (홍콩 사태에) 직접 개입한다면 이는 미국 등 강대국과의 관계를 해치고, 중국의 자체 발전에 혼란을 부르는 한편 홍콩의 특별 지위를 잃게 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계속되면서 중국의 금융 시스템에 대한 홍콩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중국이 너무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면 미국은 홍콩에 부여한 특별 지위를 철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8-15 15:27:48

日아베, A급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 공물 보내…의원들 집단참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종전일(한국의 광복절)인 15일 일제 침략전쟁의 상징인 야스쿠니(靖國)신사에 다시 공물을 보냈다. 또 우익 성향의 일본 여야 의원 50명은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개인 명의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한 246만6천여명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라는 공물을 보냈다. 아베 총리가 패전일에 공물을 보낸 것은 지난 2012년 12월 2차 집권 후 7년 연속이다.아베 총리는 직접 참배는 하지 않았다. 교도통신은 중국과 한국이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반대하고 있다며 아베 총리가 중국과 관계 개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참배를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9-08-15 15: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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