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컬럼

 

[관풍루]한국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대표 지방선거 참패 책임론' 두고 친박'비박 갈라져 격론

○…한국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대표 지방선거 참패 책임론’ 두고 친박`비박 갈라져 격론. 고작 하는거라곤 삿대질뿐이니 망한 이유 알겠네. ○…‘재판 거래’ 의혹 수사중인 검찰, 대법원에 양승태 전 원장 등이 쓰던 PC 하드디스크 제출 요청. 조사해서 문제 있으면 책임 묻는 게 법 앞에 평등. ○…월성원전 1호기 폐쇄 결정한 한수원 이사회에서 홀로 반대표 던진 조성진 교수 “폐쇄 결정은 의문 투성이”. 급하게 먹은 떡이 꼭 체하는 법.

2018-06-22 05:00:00

청라언덕-경우 없는 보수에겐 희망이 없다

고희(古稀)를 앞둔 아버지는 난리통에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첫 아들을 품에 안아볼 새도 없이 낙동강 전선에 불려갔다. 나이가 비슷했던 할아버지의 큰조카도 함께 대문을 나섰다. 한참 만에 전쟁이 끝났지만 할아버지만 돌아왔다. 일찍 부모를 여읜 아버지는 줄줄이 달린 동생들과 자식을 키우느라 한평생 쟁기질을 했다. 공업도시 구미와 이웃한 덕에 농한기에는 구미 공단에서 일할 수 있었다. 그래서 아버지는 한평생 전쟁을 싫어하는 보수로 살았다. 선거 때면 어김없이 보수 후보를 찍었다. 통일벼로 끼니 걱정을 잊게 하고, 구미 공단을 만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의리였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했다. '경우가 밝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6·13 선거에서도 '경우가 있는' 무소속 후보를 찍었다. 그렇다고 '통일벼'와 '구미 공단'을 잊은 건 아니다. 박정희에 대한 '부채'를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으로 어느 정도 갚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아버지 눈에 보수는 '경우를 아는 바른 보수'다. 보수는 아들과 손자들이 평화로운 대한민국에서 행복하게 살게 하는 정치인이다. 비록 좌파 우파에 대해 잘 모르지만 누가 대한민국을 살찌울지는 안다.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시절에는 동생과 아들을 무사히 출가시키는 게 보수였다면 이제는 손자들을 '잘 먹고 잘 살게' 해 주는 것이 보수이고 '선'(善)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상당수 보수 표심이 아버지 마음과 비슷했을지 모른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은 선거에서 처절하게 졌다. 공천을 번복하고, 사천하고, 그럴듯한 여론조사를 적용해 지지율 1위 후보를 날리고, 남의 도시를 욕하고…. 아버지는 그냥 경우가 없는 당에는 손자들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봤다. 특히 대구경북(TK)은 보수 몰락의 원죄까지 있다. 막장 공천의 진수를 보여준 20대 총선에서 한국당 공천 감독은 대구 출신 이한구 전 의원이었다. 그 뒤에는 경북 출신 실세 스트라이커 최경환 의원이 있었다. 강제 퇴장당한 유승민 의원은 계속되는 경기에서 단독 드리블만 이어가고 있다.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은 축구공만 떼지어 따라다니며 '박근혜 마케팅'만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지난 총선은 진박 월드컵이나 진배없었다. 한국당은 아직까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경우 없는 굿판'이 이어지고 있다. 집이 불타 이미 다 쓰러졌는데도 친박과 비박은 밥그릇 싸움에만 혈안이 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수는 희망이 없다. 무릎 한 번 굽힌다고 없던 경우가 생긴다면 백 번이라도 꿇을 일이다. 우리나라를 책임질, 통일 한반도를 준비할 능력도 청사진도 없다. 오로지 자신들의 금배지 지키기에만 급급하다. 일부 중진과 초선이 거창하게 불출마 선언하는 게 무슨 대수인가. 반짝 쇼도 안 된다. 어차피 지지를 받지 못해 다음 총선을 기약하기 어려운 이들이다.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참신한 인물로 기초를 다지고 명망가를 영입해야 그나마 보수 재건의 희망이 있다. 6·13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마지막 막말을 하며 떠난 홍준표 전 대표에게 TK 버전 막말 한 자락 청한다. ▷국회의원 하면서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자리로 정치 생명을 연장하려는 사람 ▷기초단체장보다 인기도, 하는 일도 없으면서 공천 권력 가졌다고 마구 휘두르는 사람 ▷경쟁 상대를 제거하기 위해 사천을 일삼는 사람 ▷막말을 입에 올려 시도민에게 불명예를 안긴 사람 등은 반드시 21대 총선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아버지가 바라는 보수를 기대하며….

2018-06-22 05:00:00

박상전 서울정경부 차장

(여의도통신)주목되는 법안 하나

저성장 장기화 시대에 의미 있는 법안 하나가 최근 국회에 제출됐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다. 이 법은 제2의 '궁중족발 사태'를 막기 위해 계약갱신권 기간 10년 확대, 상가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설치, 월차임(月借賃) 인상 상한선 제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벌어진 서울 서촌 '궁중족발 사태'는 족발집을 운영하던 세입자가 건물주를 폭행하면서 불거졌다. 2년째 계속된 임대료 다툼이 원인이었다. 건물주가 재계약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보증금 3천만원, 월세 297만원에서 보증금 1억원, 월세 1천200만원으로 인상을 통보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권 의원은 "현행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은 계약 기간 5년이 넘으면 건물주가 임대료를 몇 배씩 올리거나 재계약을 거부해도 임차상인을 전혀 보호하지 못한다"며 "5년이라는 시간은 상인들에겐 투자이익을 회수하기에 지나치게 짧은 시간이지만 2001년 법 제정 이래 이 조항은 한 번도 바뀌지 않아 정치권이 상인들의 고충을 외면한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실제로 궁중족발 건물 세입자는 임차인의 계약갱신 요구 기간 5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명도소송 1·2심에서 패소했다. 이후 용역을 동원한 12차례 강제집행이 진행됐고 결국 건물주를 폭행하고 구속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권 의원은 "임대인의 재산권 보호를 앞세워 임차인의 생존권을 합법적으로 박탈하는 우리 사회의 불합리와 모순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급속한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보증금과 월세가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은 임대인을 보호할지언정 임차인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반쪽짜리 법"이라고 했다. 일본, 프랑스, 독일에서도 임차인의 영업권을 사회적으로 보호하고 있는 만큼 지체 없이 임차인의 영업권을 기본적 권리로 인정, 계약갱신 기간을 확대하고 보상 방안을 현실에 맞게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발의된 개정안에는 또 광역자치단체별로 상가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 신속하고 적극적인 권리구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경제 악화에 영세상인이 늘고 있는 대구도 눈여겨볼 만한 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2018-06-22 05:00:00

월드컵 지진

중국인들은 참새를 잡을 때도 인해전술을 동원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꽹과리 같은 타악기를 요란하게 치면서 참새를 따라다니는 전략을 쓰는데, 도망 다니던 참새가 내려앉으려는 곳마다 사람들이 있다 보니 탈진해 땅에 떨어진다는 내용이다. 중국 사람들이 황하에서 일제히 오줌을 누면 홍수가 난다는 유머도 있다. 우스갯소리 중의 압권은 중국인 15억 명이 동시에 발을 구르면 그 충격파로 인해 미국에 지진이 일어나고 지구가 궤도 이탈한다는 장광설이다. 사실이라면 중국은 인구 자체가 치명적 무기다. 이 이야기는 진실일까. 계산기를 두드려 보자. 평균 체중을 50㎏으로 잡았을 때 70억 인류의 무게는 3억5천만t이다. 지구의 질량은 '5.9736 X10의 24제곱㎏'이니, 인류의 체중 합계보다 17조674억2천900만 배나 무겁다. 인류 몸무게 총량이 아무리 많이 나간다 해도 지구 질량에 비하면 돔구장 위의 먼지 격이다. 인류가 동시에 뛰어도 지구 궤도가 흔들리거나 지진이 발생할 수는 없다. 그런데 최근 러시아 월드컵이 시작된 이후 이색 뉴스가 날아들었다. 18일(한국시간) 멕시코 축구대표팀의 슛이 독일 골문을 뚫는 순간 멕시코시티의 땅이 흔들렸다는 소식이다. 멕시코 지진 관측 기관인 심사(SIMSA)는 "멕시코시티에 설치된 최소 두 개의 지진 센서에서 인공지진이 감지됐다"며 "멕시코의 골이 터지는 순간 많은 사람이 동시에 발을 굴러서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SIMSA가 인공지진이라는 말을 썼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과장이다. 지진계가 얕은 곳에 설치됐을 경우 주변 충격에 민감히 반응할 수 있다. 하지만 대형 트럭이 지나가는 길옆에서 흔들림이 느껴진다고 해서 지진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전문용어로 멕시코에서 일어난 땅 흔들림은 지진 계측상의 '노이즈'(배경 잡음)로 간주된다. 자국 대표팀이 피파 랭킹 1위 독일을 꺾었다고 땅이 흔들릴 만큼 뛰었다고 하니 멕시코인들의 축구 열기는 못 말린다. 한데 우리 국가대표팀은 예선 1차전에서 너무나 부진해 아쉬움을 남겼다. 우리 국민들도 태극전사 승전보로 발 한 번 신나게 굴러봤으면 좋겠다.

2018-06-21 05:00:00

[관풍루] 근로시간 단축 여파로 버스기사 못 구해 경북 시외버스 노선 37개 감축 운행키로

○…근로시간 단축 여파로 버스 기사 못 구해 경북 시외버스 노선 37개 감축 운행키로. 임금 줄고 근로자 못 구하고 도민 불편하니 설상가상 그 이상. ○…김정은 중국으로 날아가 시진핑 만나던 날, 한·미 8월 UFG 연합훈련 일시 중단 발표. 우물 가서 숭늉부터 찾았다는 소리 안 나오도록. ○…내달부터 대형병원 2·3인 병실도 건강보험 적용, 환자 부담 절반으로 줄어. 이것저것 다 해주니 좋긴 한데 후손들 걱정하면 나쁜 사람(?).

2018-06-21 05:00:00

이상헌 정치부장

포르투 알레그리의 추억

4년 전 오늘, 나는 브라질 최남단 포르투 알레그리의 어느 골목에 서 있었다.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스산한 바람이 남반구에 겨울이 다가왔음을 실감케 했다. 그 며칠 전까지 머물렀던 미국 마이애미의 찌는 듯한 날씨와는 확연히 달랐다. 축구 국가대표팀을 따라 경기장에 도착하기 전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행복의 항구'라는 도시 이름 덕분인지 월드컵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우리는 예선 2차전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한 채 알제리에 무참히 졌다. 얼마 전 제7회 지방선거에서도 청맹과니인 내 예상은 빗나갔다. 단순히 '기울어진 운동장' 정도가 아니라 '한쪽이 완전히 무너진 운동장'이었음을 몰랐다. 자치단체장·국회의원은 그렇다 쳐도 지방의회 구성은 '투표 혁명'이라 부를 만하다. 대선과 총선 사이에 놓인 지방선거는 원래 여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이번엔 보수 야당을 심판하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돌개바람이 몰아쳤다. 다음에도 '돌이킬 수 없는' 민심 외면으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1년 전 대선에서 완패했던 자유한국당에 반격 기회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처음 선보인 비디오 판독(VAR)처럼 화면을 잠시 뒤로 돌려보자. 진보 진영의 갑질 외유·미투·드루킹 의혹, 여배우 스캔들에 위태로운 경제까지…. 그럼에도 한국당은 골문을 정확히 겨냥한 유효 슈팅을 제대로 날리지 못했다. 무시무시한 막말 공세는 몸부림치면 칠수록 숨통을 더욱 죄어오는 올가미였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나 표심은 디테일 대신 '반성'이란 큰 그림을 원했다. 지난 2월, 나는 이 지면에 '리중딱 한야딱'이란 어쭙잖은 제목으로 칼럼을 썼다. 고백건대 '한국당은 야당이 딱'이란 의미로 적은 '한야딱'은 '한쫄딱'이었어야 했다. 돌아가는 꼬락서니가 아예 문 닫을지도 모르니 '한궤(멸)딱'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한국 정치사에 두고두고 회자될 '6·13 대첩'을 거둔 여당도 자만할 일은 아니다. 스스로의 능력으로 이뤄낸 성과라기보단 상대의 헛발질에 따른 반사이익이 컸다. 옛말에도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기도 한다'(水可載舟 亦可覆舟)고 했다. 정부·여당이 '보수 탄핵' 이후 해야 할 일은 성급한 샴페인 터뜨리기가 아니다. 대통령의 "청와대·내각이 아주 잘해준 덕분"이란 선거 평가에 동의하기 어렵다. 취임 1주년에 밝혔듯 "음, 많이 달라졌어. 사는 게 나아졌어"란 말이 들려야 한다. 첫걸음을 뗀 북한 비핵화 등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평가는 이제 시작이다. 나라다운 나라, 특권 반칙이 통하지 않는 세상은 말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날지 못하는 앵무새 카카포(Kakapo)가 멸종 위기에 놓인 건 역설적이게도 천적이 없는 탓이다.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 교세라 명예회장은 공대를 졸업했다. 27세에 창업했지만 손익계산서나 재무제표도 못 읽는, 경영에는 까막눈이었다. 그런 그가 새 사업에 진출할 때마다 고민한 것은 '동기가 선한가?' 이 한 가지였다. 어쩌면 나라를 경영하는 위정자들의 숙제도 이뿐이지 않으랴. 국민을 위한 일인가? 나를 위한 일인가? 손익계산, 전략전술 따윈 이참에 버리자. 그리 어려울 것도 없다. 고상한 철학까지 들먹거리지 않아도 된다. 약간 수준 높은 인생관만 있으면 된다. 다음 국회의원 선거는 2020년 4월 15일에 치러진다. 앞으로 665일 남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자못 궁금하지 않은가!

2018-06-21 05:00:00

[야고부] 축구의 정치학

  2018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러시아만큼 축구 열기가 뜨거운 곳도 드물다. 러시아 대표팀의 FIFA 세계 랭킹은 70위로 한국(57위)보다 낮지만, 축구에 열광하는 정도는 비할 바가 아니다. 국내 리그에 수시로 폭력 사태가 일어나고, 훌리건은 폭력성과 인종차별로 세계적인 악명을 얻고 있다. 러시아 축구가 폭력적인 이유는 러시아 축구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다. 러시아 축구 발전에 가장 공헌한 인물이 비밀경찰 총수 라브렌티 베리야(1899~1953)였다. ‘도살자’ 베리야는 공동체 의식 강화와 체제 유지를 목적으로 ‘디나모 모스크바’라는 축구 클럽을 창설했다. 공화국마다 ‘디나모’(Dynamic) 이름을 붙인 축구팀을 창설하고, 비밀경찰이 운영했다. 독재자 스탈린이 축구를 좋아하다 보니 베리야는 ‘디나모 모스크바’를 무적의 팀으로 만들었다. ‘디나모 모스크바’는 창설 첫해 48경기를 벌여 전승을 했다. 전반전에 0대3으로 뒤지고 있었는데, 베리야가 로커룸에 들어가 선수들에게 ‘총살하겠다’고 위협한 뒤 4대3으로 역전승한 사례도 있다. 당시 ‘디나모 모스크바’의 라이벌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였는데, 창립자이자 선수였던 니콜라이 스타로스틴과 3명의 동생들을 강제수용소로 보냈다. 죄목은 어이없게도 스탈린 암살 기도였다. 이들은 수용소에 수감된 탓에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지 않았고, 1953년 베리야 실각 후 축구계에 복귀해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황금시대를 개척했다. KGB(국가보안위원회) 후원하에 ‘디나모 모스크바’는 국내 리그 우승 11회를 차지하는 최강 팀으로 군림했으나 1991년 소련 붕괴 후 이류팀으로 전락했다. 전설적인 골키퍼 레프 야신(1929~1990)도 ‘디나모 모스크바’에서 뛰었는데, KGB 대령까지 진급했다. KGB의 축구 사랑 전통을 이어받은 푸틴 대통령이 월드컵을 유치한 이유도 상당히 정치적이다. 푸틴의 통치하에서 부흥하는 러시아를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기 위해서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을 개최한 히틀러를 연상시킨다. ‘러시아가 월드컵에 지더라도 푸틴은 승리할 것이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2018-06-20 05:00:00

[관풍루]관세청, 대한항공 회장 일가 밀수 혐의 조사 부진하자 인천공항 세관 직원 300여명 물갈이

○…관세청, 대한항공 회장 일가 밀수 혐의 조사 부진하자 인천공항 세관 직원 300여명 물갈이. 항공사 내부 증언 쏟아져도 까딱없는 ‘철밥통’ 재인증. ○…관측 사상 최대 강진 오사카 덮치자 일본 총리실 2분만에 위기관리 대책실 가동했다고. 어디는 재난 경보 발령에도 5분 넘게 걸리던데…. ○…대구시, 식수난 겪는 경북 칠곡군 동명면에 수돗물 공급하기로 결정. 어려울 때 너나없이 돕는 게 맞지, 그런데 대구 취수원은 어쩌지?

2018-06-20 05:00:00

석민 편집국 선임기자

이유 없이 쉬는 사람들!

북미 정상회담도, 지방선거도 다 끝났다. 김정은과 트럼프는 그 나름의 실속을 챙긴 것 같다.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는 한껏 고조된 반면에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갈 길이 아주 멀다. 김정은과 트럼프는 자신들이 챙긴 실속의 청구서를 조만간 대한민국에 내밀 태세다. 한·미동맹마저 금전적으로 접근하는 트럼프의 속물근성이 원망스럽지만, 이게 국제 현실이다. 지방선거는 야당의 폭망으로 막을 내렸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강력한 추진 동력을 얻었다는 의미이다. 대북 지원과 보편적 복지,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한 각종 정책 추진에 따른 부작용 완화를 위한 정부 지원 등에 천문학적 재원이 소요될 것이다. 문제는 경제다. 나라의 곳간은 세금으로 채워지고, 삶의 질은 소득에 비례한다. 일자리 없는 국민에게 복지와 평화는 신기루에 불과하다. 지난달 '이유 없이 쉬는 사람'이 202만 명으로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60세 이상이 85만8천 명으로 10년 전보다 50%나 늘었다. 50대도 3분기 연속 늘어나면서 40만 명을 넘었다. 이들은 실업 통계에 잡히지도 않는다. 더 큰 문제는 20대 중에서도 '이유 없이 쉬는 사람'이 30만 명이나 된다는 점이다. 육아나 가사를 돌보는 것도, 공부를 하는 것도, 취업을 준비하는 것도, 몸이 아픈 것도 아니면서 '그냥 격렬하게 쉬는' 젊은이의 수가 엄청나다. '일할 의지조차 없는 한국의 대졸 무직자'는 24.4%로 OECD(2013년 통계) 국가 중 그리스, 터키 다음으로 높다. 그러나 현 정부는 문제의 본질을 애써 외면하려 한다는 느낌이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노인 인구 자체가 늘어난 것이 60세 이상 이유 없이 쉬는 사람이 증가한 원인'이라는 설명이 그렇다. 자식이 이유 없이 쉬고 있는데, 부모마저 이유 없이 쉴 수밖에 없는 기막힌 상황을 우리는 현실로 직시해야 한다. 경제정책을 강남좌파의 안락의자에 앉아 머리와 이론만으로 해서는 안 된다. '이유 없이 쉬는 사람들'에게 퍼주기가 아니라 일할 희망과 용기를 주는 세상, 그런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 평화와 복지가 시작된다.

2018-06-20 05:00:00

이혜진 디지털뉴스본부 기자

'살코기 세대'를 위하여

점심 때 식당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다 씁쓸한 장면을 목격했다. 삼삼오오 모여 앉은 사람들이 대화는 거의 나누지 않고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었다. 동료와 몸은 같이 있지만 마치 각자 '혼밥'을 하는 듯했다. 그러다 문득 내가 앉은 식탁을 둘러보니 나의 동료 역시 핸드폰에 시선을 두고 있었다. 수다라도 떨며 스트레스를 풀고 싶었던 나는 별 수 없이 슬그머니 핸드폰을 들고 말았다.곧장 친구에게 카카오톡을 보냈다. '평일 점심시간에 다 같이 밥 먹으러 나와서 대화 없이 핸드폰만 보는 직장인들 보는데 뭔가 슬프다.' 친구가 말했다. '어떤 식으로든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게 요즘 사람들이 쉬는 방식이지 않을까.' 친구의 말을 듣고 보니 문득 요즘 들어 점심을 거르고 낮잠을 자는 동료가 떠올랐다. 낮에 맥주 한 잔 마시고 싶어 일부러 혼자 점심을 먹는다는 친구도 떠올랐다. 점심시간은 직장인들의 유일한 '브레이크 타임(break time)'이니 동료에게 함께 밥을 먹자 거나 담소를 나누자고 강요할 권리가 내게는 없다. 그렇지만 시시콜콜한 대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어쩐지 슬픈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요즘 2030세대에게 새로운 별명이 붙었다. '살코기 세대'. '인생에서 기름기를 쫙 뺐다'는 의미란다. 불필요한 인간관계는 최소화하고 관계를 맺더라도 필요한 것 이상 주지도 바라지도 않으며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호한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새로운 사람과 관계 맺는 데 권태를 느끼는 '관태기(관계 권태기의 줄임말)'라는 말도 흔히 쓰인다. 20대의 79.9%가 혼자 보내는 시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2016년 대학내일 조사결과)는 조사가 이런 현상을 뒷받침해준다. 생각해보면 인생을 우울하게 만드는 요소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인생 앞에 켜켜이 쌓여 있다. 역대 최악의 실업률을 뚫고 취업을 해도 비정규직의 그림자가 등 뒤에 들러붙어 있고 평균 근로시간은 OECD 톱2에 든다. 사랑하는 사람과 둘이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맹세하는 데 평균 2억이 넘는 돈(결혼 비용)이 들고 겨우 마련한 내 집은 사실상 은행 지분이 최대 7할이다. "친구, 연애 포함 모든 인간관계는 사치"라며 핸드폰을 없애버린 취업준비생 후배의 마지막 메시지엔 '힘내'라는 별 영양가 없는 말밖에 해줄 수 없는 게 우리네 현실이다. 고된 현실을 차치하고서라도 젊은이들의 관계 기피 현상은 어쩌면 관계가 주는 득(得)보다 실(失)이 많다는 것의 방증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위로와 감동 등 인간관계에서 오는 만족보다 간섭으로 인한 부담과 스트레스가 훨씬 큰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 같은 진드기(라고 쓰고 관계집착증이라 부른다)들은 소통을 포기하는 법이 없다. 동료를 귀찮게 하지 않는 선에서 동료와 소통할 수 있는 법을 찾아보다 카카오톡으로 동료가 좋아할 만한 '움짤(움직이는 사진)'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대화라는 방법은 여의치 않으니 동료가 좋아하는 걸 하나라도 챙겨주며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다. 대화라는 고전(?)적인 소통법을 고수하기보다는 관태기 시대에 맞는 새로운 소통법을 시도해보는 게 어떨까? 팁을 하나 드리자면 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 움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가 있다.

2018-06-19 15:55:14

조두진 문화부장

어느 무소속 후보의 낙선

'6·13 지방선거'에 대구 수성구의회 의원에 출마했던 한 무소속 후보가 낙선했다. 그는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올해까지 7회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2002년과 2014년에는 당선돼 의정활동을 펼쳤다. 그러니까 현재 수성구의회 의원이고 며칠 뒤 임기가 끝난다. (기자라는 직업상) 그와 명함을 주고받은 적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와 친분이 없고, 아는 사이라고 할 만한 정도도 못 된다. 그의 지역구 주민도 아니다. 그럼에도 그의 낙선은 여러 가지 의문과 불만을 갖게 한다. 내가 아는 수성구청 공무원들과 수성문화재단 임직원들에 따르면, 낙선한 그 의원은 임기 내내 열심히 했고, 잘 했다. 때로는 너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밉기도 하고, 짜증도 나지만, 그의 질문이나 의문은 대부분 구의회 의원으로서 마땅히 할 수 있는 질문이고, 해야 하는 문제 제기라는 평가가 다수였다. 그럼에도 그는 낙선했다. 이에 반해 대구시내 각 기초의회에서는 구정질문이라는 것이 거의 트집 잡기 수준인 의원, 윽박만 지르는 의원, 자신이 집행기관(구청) 공무원이 아니라 의결·감시기관(의회) 의원이라는 사실조차 무시하고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의원, 의회 일은 뒷전이고 구민들에게 인사만 열심히 하는 사람이 당선된 경우도 있다. 유권자들이 후보를 모르기 때문이다.투표에 앞서 유권자들은 선거공보물을 제대로 읽었을까? 공보물을 꼼꼼히 읽기만 하면 어떤 후보가 어떤 일을 해왔는지,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인간 됨됨이를 짐작할 수 있을까? 어렴풋하게라도 말이다. 6·13 지방선거에 앞서 집으로 배달된 공보물을 모두 읽는 데 1시간 10분 걸렸다. 기자라는 사람들은 신문이나 책을 통해 문장을 늘 접하는 만큼, 문장을 읽는 속도도 빠르고 의미를 파악하는 데도 익숙하다. 그럼에도 공보물을 다 읽는 데 1시간 10분이 걸렸고, 그걸 다 읽고도 각 후보에 대해 알 수 없었다. 우리 대부분은 후보를 모르고 찍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정당정치는 장점이 많고 정당정치를 지지한다. 그럼에도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까지 정당이 공천하는 것에는 반대한다. 지방선거의 경우 광역단체장,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교육감, 광역의회 비례대표, 기초의회 비례대표는 기본이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까지 겹칠 경우 8개까지 투표를 해야 한다. 평범한 시민이 후보를 자세히 알 수 없는 구조다. 후보자에 대해 잘 모르니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특정 정당의 인기가 높은 지역에서는 생활정치를 한다는 기초의원 후보자들마저도 주민보다는 공천권을 쥔 국회의원의 눈치를 더 살핀다. 국회의원이 떴다 하면 이른 새벽이고 늦은 밤이고 경마잡이처럼 시의원, 구의원들이 따라 나서는 일이 허다하다. 그렇게 '경마잡이'는 승승장구하고, 국회의원 '시다바리'할 시간에 구정이나 열심히 살피겠다며 무소속을 고집한 후보는 낙선한다. 1995년 6월 27일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실시했으니 올해로 횟수는 7회째고, 세월로는 23년이다. 이만큼 경험이 쌓이고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는 여전히 후보를 모르고 투표한다.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은 폐지되어야 한다. 또한 선거공보물 형식(틀)은 지금과는 확 달라져야 한다. 선거공보물을 읽으면 적어도 그 사람이 해온 일, 그 사람의 인생관을 알 수 있어야 한다. 자기 집, 자기 회사에서 일할 사람을 뽑을 때 지금처럼 무턱대고 뽑지는 않을 것이다.

2018-06-19 13:58:28

[야고부] 이퀄 오퍼튜니티

1980년대 초, 군 복무 시절 접한 ‘이퀄 오퍼튜니티’(Equal Opportunity) 교육은 지금도 기억이 또렷하다. 이 교육은 전 세계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미군 전체에 부여된 정책인 까닭에 ‘서비스맨’(군인)이면 누구든 일정 시간 교육을 받아야 했다. 게다가 사무실과 구내식당, 도서관, 숙소 등 부대 시설 어디든 기회균등과 인종성 차별 문제를 다룬 포스터가 나붙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병력을 소집해 반복 교육할 만큼 군대 내 차별 문제는 주요 현안이었다. 비록 제3자 입장이지만 다인종다문화 국가인 미국의 고민을 피부로 느낀 셈이다. 뒤집어보면 미군 내 차별 문제는 예방이 최선의 해결책이자 매우 민감한 문제다. 군대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차별 문제를 잘못 처리할 경우 파급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자연히 지휘관도 이 문제를 엄중히 다뤄야 했고, 모든 구성원이 납득할 수 있게끔 교육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이다. 2차 대전 당시 미군 흑인 조종사로 구성된 332 전투비행단의 스토리를 다룬 영화 ‘레드 테일스’나 미 해군 최초의 흑인 잠수사 칼 브레셔의 실화를 재구성한 ‘맨 오브 아너’ 등 여러 영화가 이 같은 배경을 잘 말해준다. 핵잠수함 내 인종 차별 코드를 담은 ‘크림슨 타이드’도 흑백 인종 갈등에서 비롯된 지휘 체계의 붕괴가 끔찍한 결과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 그제 검찰이 발표한 6개 시중은행 채용 비리 수사 결과는 신분 차별의 문제를 환기시키는 중대 사건이다. 임원인 아버지가 딸을 면접해 최고점을 주고(광주), 부행장 자녀와 동명이인을 착각하는 촌극까지 벌어지고(국민), 주요 거래처 인사 자녀를 보훈 대상자로 둔갑시켜 특채하기도(대구) 했다. 이 같은 불법은 취업 사다리에서 추락한 보통 집안의 자녀에게는 견디기 힘든 고문이다. 차별이 군대를 무너뜨리고, 조직을 붕괴시킨다는 점을 깨닫지 못한 결과다. 지난 수십 년간 비슷한 불법이 없었다고 말할 수 있나. 취업에까지 마수를 뻗친 신분 차별은 사회와 국가를 멍들게 하고 분열과 갈등의 진흙탕을 만든다. 불법적인 차별의 뿌리를 지금 뽑아내지 않으면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다. 서종철 논설위원 kyo425@msnet.co.kr

2018-06-19 05:00:00

[관풍루] 5천600억원 들여 안전성 강화한 월성 1호기 기습 폐쇄 결정에 '탈원전' 갈등 재연

○…5천600억원 들여 안전성 강화한 월성 1호기 기습 폐쇄 결정에 ‘탈원전’ 갈등 재연. 어차피 국민 호주머니서 나온 돈인데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트럼프와 김정은, 서로 ‘내가 먼저 한미 군사 훈련 중단 제안했다’ 주장. 지난번 북미정상회담 두고선 서로 상대방이 먼저 요구했다 날 세우더니 웬일. ○…경제 수치 악화에 사의표명설 돌던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촛불 명령’ 운운하며 사의표명 일축. 지금처럼 경제 엉망이면 믿는 촛불 훅 꺼질수도.

2018-06-19 05:00:00

[세풍] 남북, 경쟁 잘만 하면

남북 강산이 두 쪽으로 갈라진 지도 벌써 70년이 넘었다. 그러는 사이 서로 가는 길이 닮은꼴이기도 했고 전혀 그렇지 않기도 했다. 이는 남북 강산의 하늘과 땅, 사람의 기운이 서로 작용하는 바가 달라서일 것이다. 서로 경쟁하며 견제하기도 했고 상대를 거울삼아 다른 길로 나선 일들도 숱했다. 남북 강산의 다른 두 체제는 그렇게 지금까지 지냈다. 되돌아보면 배울 바가 없지 않은 그런 역사임이 틀림없다. 먼저 경쟁이 성공적인 결과로 끝난 일, 토지개혁이다. 이는 1945년 8월 광복 이후 북쪽에서 먼저 시작돼 1946년 3월 마쳤다. 그 거센 바람은 남쪽으로도 불어닥쳤고 남쪽 해방 정국의 뜨거운 감자였다. 그러나 친일 지주 등 반대 세력에 부딪혀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1950년 3월, 한국전쟁 직전에야 공포될 수 있었다. 이는 식민 지배 독립국 가운데는 성공 사례가 드물 만큼의 성과였다. 비록 두 쪽의 개혁 방식은 달랐지만 빼앗긴 땅을 백성에게 돌려주는 목표는 같았다. 두 체제의 성공작이었다. 남쪽은 이로 인해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 까닭이다. 다음은 불행한 경우다. 1960, 70년대, 남한 독재와 북한 세습의 씨앗을 뿌린 일이다. 남에서는 1969년 10월 박정희 대통령의 3선 연임을 위한 개헌이 이뤄지고, 북에서는 1967년 김일성의 유일 독재 체제가 구축되고 김일성은 수령에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남에서는 장기 집권을 위한 1972년의 10월 유신과 11월 유신헌법이, 북에서는 세습을 위한 1974년 유일 체제 10대 원칙 제정과 김정일 후계자 결정이 이뤄졌다. 가지 말아야 할 닮은꼴이다. 결국 박 대통령은 총탄 서거라는 오점을, 북은 유례없는 독재 세습 국가의 오명을 얻었다. 1980, 90년대의 모습도 새길 만하다. 남쪽은 1987년 민주화로, 반면 북한은 1980년 김정일의 세습 공식화로 한 획을 그었다. 또 남쪽은 1988년 하계 올림픽으로, 북쪽은 맞불로 1989년 제13회 세계청소년축전을 열어 세 과시 경쟁의 길을 걸었다. 게다가 1990년대 남북은 각각 최대 규모 고통의 동병상련을 겪었다. 남쪽이 1997년 ‘단군 이래 최대 위기’의 IMF 경제난을 만났고, 북쪽은 1995~2000년 ‘한국전쟁 이후 처음’인 ‘고난의 행군’으로 무려 33만~300만 명이나 굶어 죽은 것으로 알려진 대재앙에 시달렸다. 2000년대의 남북은 두드러졌다. 두 차례(2000년2007년)의 남북 정상회담, 북한의 두 차례(2006년2009년) 핵실험, 서해 무력 충돌(2002년 2009년)로 남북이 맞은 기회와 시련의 시기였다. 특히 2010년대는 더욱 그랬다. 먼저 권력 이동이다. 남쪽에서는 촛불 시위 끝에 2017년 진보 정권이 들어섰다. 북에서도 2011년 김정일 사후 김정은의 3대 세습 정권이 출범했고 그는 도발의 날을 보냈다. 2013~2017년 네 차례 핵실험, 2018년에는 한 달 만에 두 번의 남북 정상회담,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의 직통 전화도 갖게 됐다. 이런 역사를 되짚어 보면 앞으로 남북 강산에 다가올 일에 더욱 관심을 쏟지 않을 수 없다. 강산을 휘감는 바람의 세기도 예사가 아니어서다. 무엇보다 북쪽의 ‘위로부터 부는’ 바람이 심상치 않다. 김정은 출범 10년이 가져올 변화의 바람은 지금까지 70년 세월의 바람과는 분명 다르다. 바람의 방향도 지금까지는 무척이나 고무적이다. 혹 남북 토지개혁에 버금갈 일의 징조 바람일까. 문재인 대통령의 평창올림픽 구상 이후 불어오는 남북 강산의 바람이 어느 때보다 촉감이 좋다.

2018-06-19 05:00:00

이춘수 편집부국장

TK의원들 참회하고 결단하라

침묵과 보신에 대한 경고였다. 대구경북(TK)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은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았고, 행동해야 할 때 행동하지 않았다. 유권자들은 여러 차례 경고음을 보냈건만 TK 국회의원들은 의식조차 못 했던 자신들의 적폐(積弊) 때문에 살을 에는 채찍을 맞았다.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은 사실상 한국당을 정치적으로 파면시켰다. 한국당에 더 충격적인 사실은 보수의 텃밭이라 여겼던 TK에서의 선거 결과다. TK 민심도 한국당에 마지막일지도 모를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구 광역의원 30명 가운데 9명, 기초의원 116명 가운데 50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수성구는 재적의원 20명 가운데 10명이 민주당이다. 한국당 대구 기초단체장 당선인들은 4년 전 평균 득표율이 67%였지만 이번엔 48% 득표에 그쳤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향수가 가장 짙게 남아 있는 구미에서 민주당 후보 당선은 이번 선거의 결정판이다. 이번 선거는 TK 정치 기반과 유권자 의식이 뿌리에서부터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일시적인 바람이 아니다. TK 유권자들은 꿈틀거리고 있었지만 한국당 국회의원들만 몰랐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정권이 진보·좌파일 때는 보수의 목청만 높이면 당선됐고, TK 출신 대통령일 때는 줄만 잘 서고 친이·친박·보수 물결에 편승만 하면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TK 한국당의 실패는 국회의원들이 시대 변화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1970년대 태어나 1980년대에 초등학교를 다닌 유권자가 이제 40대 중반이 되었다. 이들과 그 밑의 세대들은 진보냐, 보수냐는 관심 없다. '박정희 시대'를 살아본 50대 이상의 장노년층과 달리 정책과 신념에 대한 접근이 실용적이고, 현실적이다. 또 어느 당과 후보가 나의 삶과 가치를 고양시킬 수 있느냐로 행동한다. 이런데도 한국당은 한반도 정세 변화를 맹목적 색깔론 프레임으로 맞섰고, 대안 제시 없이 '샤이 보수'의 결집에만 기대었다. 20, 30대에겐 한국당 대표의 '꼰대' 이미지가 싫었고, 막말이 혐오스러웠고, 심술부리는 동네 아저씨 같은 모습이 무조건 싫었다. 또 TK 유권자들은 국회의원들이 행동해야 할 때 침묵하는 무소신과 존재감 없음에 더 실망하고 분노했다. 친박비박 패권 다툼이 있을 때, 당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 때 누구도 "이건 아니다"라고 외치지 못했다. 친박을 자처했던 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는데도 "내 탓이오" 하고 정치적 책임을 지는 의원 하나 없었다. 오히려 친박 색채를 빼려 하고, 당 지도부에 빌붙어 후일을 기약하기에 바빴다. 사실상 '한국당 붕괴'의 채찍을 내려친 민심은 이제 TK 정치권에 '어디로 갈 것이냐'는 과제를 던지고 있다. '보수의 본류'였던 TK 보수의 새로운 상(像)을 정립하고 새판을 짜야 한다. 먼저 보수재건, 보수혁명의 그림부터 그려야 한다. 시대의 변화를 읽고 보수 노선을 재정립해야 한다. 전통적 보수는 공동체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자유, 안보와 경제성장 가치 지향을 근본으로 한다. 적어도 이에 동의하는 인사들이라면 야당 전체의 새 판을 짜야 한다. 또 외부에서 보수 혁신과 야권 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 인물을 당의 얼굴로 영입하는 데 TK 의원들이 주도하고 궐기해야 한다. 이대로라면 2020년 4월 치러질 총선에서 TK 한국당 의원 대다수가 살아남기 힘들다. 결단하고 행동해야 한다. 더 이상 숨어있지 마라. TK발 보수재건, 보수혁명을 위해 온몸을 던지라는 것이 지역 유권자들의 마지막 명령이다.

2018-06-18 05:00:00

보수 쟁탈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만큼 별명이 많은 정치인도 잘 없다. 홍반장, 홍그리버드, 홍감탱이, 레드준표, 식사준표, 홍럼프, 홍발정, 홍갱이…. 이게 다가 아니다. '홍간도' '민주당 X맨'도 있다. 그가 겉으로는 한국당 대표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을 돕기 위해 신분을 숨기고 한국당에 잠입한 '스파이' 또는 '엑스맨'이라는 풍자다. 그가 민주당의 숨은 선거대책본부장이라는 우스갯소리마저 나돌았다. 그가 입을 열었다 하면 한국당 표가 우수수 떨어졌으니 이런 말이 나올 법도 하다. 그가 이번에는 자당(自黨)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다. 그에 따르면 고관대작 지내고 국회의원을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 추한 사생활로 더 이상 정계에 둘 수 없는 사람, 국비로 세계일주가 꿈인 사람, 카멜레온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변색하는 사람,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 등이 모여 있는 곳이 한국당이다. 이런 사람들 속에서 내우외환으로 1년을 보냈으며 이들을 청산하지 못한 것이 가장 후회된다고 했다. 당의 실패를 동료들에게 전가한 그의 태도는 비겁하고 물염치해 보인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국당 현주소를 꽤나 정확히 짚었다는 생각도 든다. 지방선거 참패 이후 한국당은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하는데, 정작 도대체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했는지는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또한 한국당은 보수의 위기를 거론한다. 한국당은 자신만이 보수이고 민주당은 진보 또는 종북이라고 규정해왔다. 그러나 한국당이 보수 정당이라는 전제에 동의하지 않는 국민들도 많다. 지금의 한국당은 보수를 표방했을 뿐 수구 또는 기회주의자 집단이라는 것이다. 한국당의 포지션이 꼬이기 시작하는 맥점은 이 지점이다. 진보와 더불어 보수는 민주주의 발전에 없어서 안 될 존재다. 굳이 따지자면 우리 국민들의 이념 평균치는 보수에 가깝다. 그런데도 한국당은 보수 가치 실현에 대한 국민적 눈높이를 제대로 채워주지 못했다. 실패는 당연한 귀결이다. 그러다 보니 요즘에는 민주당이 보수 정당을 자처하고 나설 정도다. 바야흐로 정치권에서 '보수 쟁탈전'이 벌어지는 듯한 양상이니 이런 상전벽해도 없다.

2018-06-18 05:00:00

[관풍루] 문재인 대통령, 북미 정상회담 중재 이어 21일부터 러시아 방문…

○…문재인 대통령, 북미 정상회담 중재 이어 21일부터 러시아 방문 등 북미 회담 이후 조치 시동 모양새. 국민, 산토끼(북핵)만 쫓다 집토끼(경제) 다 놓쳐 후회할라! ○…민주당, 이낙연 총리 등 여권발(發) 개각설에 6·1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압승 여세로 입각 꿈에 벌써 저울질. 점집들, 곧 백수 정치인들 몰려들겠군. ○…동북지방통계청, 15일 대구경북 취업자 작년보다 5만 명 줄고 실업률은 되레 오른 자료 발표. 대구경북민들, 말 안 해도 그리 알 테니 앞으로 발표하지 마소.

2018-06-18 05:00:00

[야고부] 의도적 오독(誤讀)

지난해 신고리 5·6호기 원전 공론조사에서 공사 재개가 결정된 뒤 문재인 대통령은 ‘공론조사로 탈원전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를 확인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조사에서 ‘원전 축소’ 의견은 53.2%, ‘원전 유지+확대’는 42.5%로 나왔으니 맞는 말인 듯했다. 그러나 공사 재개 후 조치에 대한 의견은 전혀 달랐다. ‘안전기준 강화’는 33.1%, ‘신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 27.6%, ‘사용 후 핵연료 해결방안 마련’은 25.4%인데 반해 ‘탈원전 정책 유지’는 13.3%로 가장 낮았다. 결국 문 대통령은 사실 중 자기에게 유리한 부분만을 근거로 ‘국민의 공감대’가 있다고 한 것이다. 팩트의 의도적 오독(誤讀)이다. 올 1분기 소득분배가 사상 최악임에도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가 90%’라고 한 것도 마찬가지다. 그 근거는 가구별 소득이 아닌 개인별 근로소득이다. 통계청의 가계소득 자료에서 근로소득자만 떼어내 조사했더니 최하위 10%를 뺀 90% 근로자의 소득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사실을 이렇게 ‘가공’하기 위해 실직자, 구직 실패자 등은 조사에서 뺐다. 이 중 최저임금 인상으로 실직한 사람이 상당수에 이를 것이다. 1분기 중 최저임금에 민감한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일자리 7만 개, 임시·일용직은 46만 개가 각각 감소한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이들을 제외하고 일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만 조사했으니 근로자 90%의 소득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사실의 선택적 독법(讀法)이다. 문 대통령은 ‘90% 효과’ 보고를 받으면서 이를 알았을까? 문 대통령이 14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일부 전문가들이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낮게 평가하는 것은 민심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했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방안이 명시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한 반박이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려면 객관적 근거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런 것은 없다. 그런 점에서 문 대통령의 말은 민심의 의도적 오독이라 해도 상관없을 듯하다. 어차피 근거가 없으니까.

2018-06-16 05:00:00

정치인·여배우 스캔들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가장 운 좋은 대통령이라면? 여러 명이 떠오르지만, 비록 암살을 당했지만 위대한 대통령으로 기억되는 존 F. 케네디(1917~1963)다. 역사에 '만약'이 무의미하지만, 5년 뒤에 대통령이 됐더라면 위대함은커녕 악취만 풍겼을 것이 분명하다. 잘생기고 부유한 케네디는 말도 못 할 바람둥이였다. 뉴욕타임스 기자가 1962년 영부인 재클린에게 남편이 퇴임하면 무슨 일을 할 것 같으냐고 물었다. 재클린 왈 "아마 사립 여학교 교장으로 일할걸요." 대통령 출마 전부터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들과 염문을 뿌렸다. 앤지 디킨슨, 킴 노박, 재닛 리, 진 시몬스, 제인 맨스필드…. 중년의 영화팬이라면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 배우들이다. '섹스 심벌' 메릴린 먼로도 있다. AP통신사 할리우드 담당 기자였던 제임스 베이컨은 친구였던 메릴린 먼로에 대해 "그녀는 케네디와의 관계를 털어놓았지만 기사화하지 않았다. 그녀는 케네디를 사랑했다"고 했다. "워터게이트사건(1972년) 이전에 기자들은 '언론 윤리강령'에 따라 정치인의 사생활을 보도하지 않았다." 먼로는 1955년 야구선수 조 디마지오와 이혼하자 케네디와 만났고, 대통령 당선 뒤에도 가수 빙 크로스비의 집에서 밀회했다. 그녀는 순진하게도 대통령이 재클린과 헤어지고 자신과 결혼할 것이라고 믿었지만, 케네디는 구제 불능이었다. 법무장관인 동생 로버트가 먼로를 떼내려고 설득하고 있을 때에도, 케네디는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로부터 소개받은 주디스 캠벨에게 열중하고 있었다.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은 워싱턴 정가에는 공공연한 비밀이었고, 폭발 직전이었다. 마침 먼로가 1962년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죽었고, 지금까지 타살설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케네디는 1년여 뒤 암살당했다. 일찍 죽었기에 성 스캔들에 휘말리지 않고 '뉴 프런티어'의 신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과 여배우와의 스캔들은 여전히 논란거리다. 선거가 끝나고 진위 여부도 확실하지 않지만, 대중의 관심은 식을 줄 모른다. 정치인·여배우의 사생활은 끝없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인 모양이다.

2018-06-15 05:00:00

모현철 경북부 차장

이철우 당선인에게 바란다

치열했던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경상북도지사 선거에서는 이철우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 당선인에 대해 경북도민은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갖고 있다. 민선 1기부터 6기까지 2명의 경북도지사는 모두 행정가 출신이었다. 이 당선인은 행정가이면서 3선 국회의원인 정치인 출신이다. 진보 진영이 우세한 정치 지형 속에서 야당 도지사로서 중앙정부와 관계 설정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반면 경북도 부지사 출신으로 도정을 잘 알고 있고 정치인다운 뚝심으로 중앙정부에 경북의 목소리를 제대로 낼 것이라고 반기는 분위기도 있다.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에 세우겠다"는 이 당선인의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지 경북도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환동해권 시대가 열리고 있다. 환동해권 시대가 도래하면 동해를 끼고 있는 남북한과 일본, 중국 동북부, 극동 러시아는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진다. 이 당선인은 환동해지역본부 제2청사 격상을 공약으로 내놨다. 이는 도청신도시 등 북부권의 동의를 끌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환동해권과 도청신도시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제2청사 건립의 명분이 생긴 만큼 경북의 먹거리를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아울러 해양 교역의 중심에 경북이 우뚝 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여당과의 연정도 고려해볼 만하다. 제2청사의 장을 부지사급으로 하고 여당 인사를 부지사로 채용해서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다. 미적거리다가는 여당 소속인 최문순 도지사가 있는 강원도에 환동해권 시대 주도권을 뺏길 우려도 있다. 이 당선인은 경북문화관광공사와 경북농산물유통공사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현재 경북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은 모두 30개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북관광공사와, 경북농산물유통공사는 경북통상과 기능과 역할이 중복된다. 새로운 공사 설립은 기존 출자출연기관의 기능 중복 문제를 검토해서 결정해야 한다. 기존 공사의 통폐합 없이 또다시 공사를 설립하는 것은 자리를 위해 만든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탈원전 문제도 당선인이 시급히 풀어야 할 문제다. 이제까지는 경북도가 탈원전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 울진과 영덕 등 신규 원전 건설이 무산된 동해안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이 당선인은 원자력과 신재생 에너지가 공존하는 융합 에너지 클러스터 육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원전 건설이 예정된 당초 부지에 친환경 에너지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원자력해체연구소 유치를 서둘러야 한다. 김관용 도지사는 12년 재임 기간 동안 도정을 추진하면서 명분을 중시했다. 실크로드 프로젝트, 경주문화엑스포 개최, 낙동강호국평화벨트 추진 등 경북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역사를 바탕으로 한 정책을 꿋꿋이 펼쳤다. 이 당선인은 앞으로 경북도의 정체성과 관련된 정책에서 한발 더 나가 실질적이고 실리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 도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올인해야 한다. 경북의 위상은 갈수록 추락하고 청년들의 유출은 가속화되고 있다. 12년 만에 경북도의 수장이 바뀐다. 기대와 불안이 공존할 수밖에 없다. 이 당선인이 변화에 대한 기대와 급격한 변화에 따른 불안감에 대해 완급 조절을 잘하기 바란다. 이 당선인이 300만 도민을 위해 공무원들과 열정적으로 일하면서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에 세우기를 응원한다.

2018-06-15 05:00:00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기획 & 시리즈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