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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딱새 이동경로 첫 확인…흑산도서 870㎞ 떨어진 일본으로

검은딱새의 이동경로가 국내 최초로 확인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철새 이동 연구의 하나로 수행 중인 가락지 부착 조사 결과 검은딱새의 이동경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가락지 부착 조사는 조류를 포획한 뒤 국가명과 고유 번호 등을 표기한 가락지를 다리에 부착해 다른 지역에서 관찰하면 이동경로를 확인하는 보편적인 철새 연구 방법이다. 이번에 이동경로가 확인된 검은딱새는 지난해 4월 6일 공단 연구진이 흑산도에서 가락지를 부착해 방사한 3년 이상의 수컷 어른새로, 올해 4월 5일 약 870㎞ 떨어진 일본 교토에서 현지 민간 조류 전문가에게 발견됐다. 검은딱새를 발견한 마코토 다카하시 씨는 4월 19일 일본 야마시나조류연구소를 통해 공단에 발견 소식을 전했다. 이번 발견으로 동남아시아나 중국 남부에서 월동하는 이 새가 번식을 위해 일본으로 북상할 때 우리나라 남부 지역을 경유해 이동한다는 사실과 검은딱새의 수명이 4년 이상임을 확인했다고 공단은 전했다. 한편, 공단 연구진은 해외 연구소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쇠개개비, 알락꼬리쥐발귀, 개개비, 숲새 등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 발견해 현재까지 총 19종에 이르는 철새의 이동경로를 확인했다.

2018-06-17 14:14:48

이집트 우루과이 경기 주목 / 사진출처 - FIFA 공식 홈페이지

이집트 우루과이, 파라오와 흡혈귀의 대결? "빨리 보고싶다" 축구 팬 관심 급증

이집트 우루과이 경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A조 1차전 두 번째 경기 이집트와 우루과이의 경기는 15일 오후 9시(한국시각)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 위치한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와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즈의 대결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수아레즈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이로 깨무는 장면이 중계방송 카메라에 포착되며 축구팬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영국 BBC는 '지단 박치기 사건(2006)'에 이어 수아레즈의 기행을 '월드컵 사상 최악의 장면' 2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수아레즈 깨물기는 본능적인 이갈이", "역대 핵이빨", "빨리 보고싶다 살라와 수아레즈", "파라오와 흡혈귀의 만남", "살라야 이빨 조심해라", "수아레즈가 살라 어깨 탈골된거 또 물어뜯는거 아님?" 등의 댓글을 달며 이집트-우루과이 전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앞서 열린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에서는 '개최국' 러시아가 5골을 몰아넣으며 5-0 대승을 거뒀다. 우루과이와 이집트 모두 러시아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2018-06-15 16:10:53

포항 약국 흉기 난동 사건 /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포항 약국 사건, 당시 CCTV 보니 ... "아무렇지 않게 칼을 들고 사람을 죽이냐"

포항 약국 흉기 난동 사건 피해자가 병원 치료 끝에 숨졌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포항 남구 오천읍의 한 약국에서 가해자(46)에게 흉기로 복부를 찔려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다 15일 새벽 5시쯤 결국 숨졌다. 이러한 가운데 트위터, 페이스북,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건 당시 CCTV 영상이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 당시 CCTV에 따르면 가해자는 반팔에 반바지 차림으로, 지극히 평범함 차림으로 약국에 들어섰다. 가해자는 흉기를 들고 들어와 A씨와 B씨에게 휘두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어 충격을 더했다. 한편 가해자는 9일 오후 4시 반쯤 포항시 오천읍의 한 약국에 침입해 40대 약사, 3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복부 등을 다치게 한 뒤 달아났다.

2018-06-15 14:01:28

경산 중산지하차도 개설 공사 내년 착공, 2020년 준공

 경산시가  경부선 철로 통과로 가로막혔던 중산지구와 옥산2지구를 지하 차도로 연결하는 중산지하차도 개설 공사를 내년에 착공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시는 경부선 철도가 통과하는 중산삼거리∼옥산2지구를 연결하는 중산지하차도 개설(길이 128m, 폭 30m) 공사를 총사업비 110억원을 들여 내년 초에 착공해 2020년 초 완공할 예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 구간 내 용지 보상은 지난해 완료했고 현재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중이다.   이 공사의 원할한 추진을 위해 경산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근 업무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위·수탁 협약에 따라 사업비는 경산시가 부담하고 공사 추진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맡아서 시행한다. .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민원처리 등은 경산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공동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중산지구는 지난해 8월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고 아파트와 주거·상업시설들이 다 들어서는 2019년에는 6천980가구 2만여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보여 이 일대 교통혼잡이 신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시는 중산지구∼옥산지하차도간 도시계획도로(길이 310m)를 총 사업비 27억원을 들여 폭 20m 4차로로 확장해 지난 2월 개통했다. 시 관계자는 "중산지구∼옥산지하차도 도시계획도로 확장에 이어 중산삼거리∼옥산2지구 경부선 철도 통과 구간의 지하차도 개설 공사가 끝나면 이 일대 교통 혼잡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13 18:05:14

'구속모면' 한진家 이명희 오늘 다시 포토라인…불법고용 혐의

운전기사 등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 위기에 처했다가 영장이 기각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69)씨가 외국인 불법 고용 혐의로 11일 출입국당국에 출석한다. 법무부 산하 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이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씨는 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함께 필리핀인들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입국시킨 뒤 가사도우미로 고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민특수조사대는 이씨를 상대로 외국인 가사도우미 고용이 현행법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이들을 국내에 입국시키는 데 얼마나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출입국당국은 한진그룹 사주 일가가 최근 10여 년 동안 20명 안팎의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데려와 조양호 회장의 평창동 자택과 조 전 부사장의 이촌동 집에서 일을 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필리핀 현지에서 가사도우미를 모집한 뒤 연수생 비자를 받아 한진그룹 일가에 들여보내는 데 대한항공 인사전략실과 이 회사 마닐라지점 등이 조직적으로 움직인 정황을 잡고 직원들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24일 먼저 소환 조사를 받은 조 전 부사장은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자신의 집에 고용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이들을 국내에 초청하는 데 관여한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특수조사대는 이날까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이 누구 지시로 어떻게 이뤄졌는지 확인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씨는 운전기사와 경비원 등 피해자 11명에게 24차례 폭언이나 손찌검을 한 혐의(특수폭행 등)로 지난달 말 두 차례 경찰에서 소환 조사받았다.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지난 4일 기각되면서 구속 위기는 피했지만 다른 혐의로 일주일 만에 또 수사당국에 불려 나오게 됐다.

2018-06-11 08:31:06

법원 민사조정위원 구속영장 기각 '봐주기' 논란에 법원 "황당한 말" 일축

80억 원 대 사기`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포항 한 요양 의료재단 이사장(본지 지난 7일 자 12면 보도)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법원이 두 차례나 기각한 사유를 두고 '봐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대구지검 포항지청 한 관계자는 "이사장 A(46) 씨에 대한 수사에 있어서 구속을 해야 할 사유가 충분했다. 포항에서 A씨만큼 많은 재단이나 회사 돈을 자신의 주머니에 챙긴 사례가 과거 10여 년 동안 없었고, 현재 검찰이 확보한 증거만으로도 A씨는 법정 구속을 해야 할 정도로 죄질이 무겁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8일 첫 번째 영장실질심문을 한 판사는 "도주나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횡령 액수에 대해 혐의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5개월 뒤인 지난달 16일 검찰은 수사를 보완해 A씨에 대해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여기서도 영장전담 판사는 "1차 영장재판 이후 이루어진 수사상황과 확보된 증거관계에 비추어도 도주나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내주지 않았다. A씨는 검찰이 첫 구속영장을 청구할 당시 법원 민사조정위원 신분이었지만, 영장실질심사 당일 사임서를 법원에 제출했으며, 법원은 지난해 12월 말 조정위원을 공식 해촉했다. 이처럼 민사 조정위원 출신인 A씨의 구속영장 청구가 두 차례나 기각되자 지역 사회에서도 '아는 사이끼리 봐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공식 답변을 통해 "A씨의 구속영장 기각은 영장전담판사가 법원의 통상적인 영장실질심사 기준에 따라 독립적으로 판단한 결과이지, 과거 조정위원 전력을 고려한 특혜가 아니다.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추측에 사법 불신이 조장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1차 영장실질심문을 한 판사도 A씨를 심문 당시 처음 봤고, 2차 영장심문 판사는 지난 2월 법원에 온 판사로 A씨와 일면식도 없다. 영장이 기각된 이후에 수사나 재판에 불응하는 등 '도주나 증거인멸의 염려'가 될 만한 행위가 없다면 영장전담판사의 판단이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 이 사안과 관련해 불필요한 논란이 양산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2018-06-11 05:00:00

' 살아있는 화석 생물' 긴꼬리투구새우 대량 서식지 발견

7일 오후 대구 달성군 용연사 인근 벼논에 긴꼬리투구새우가 대량 서식하는 모습이 발견됐다. 달성습지생태학교 석윤복 소장은 " "최근 곳곳에서 긴꼬리투구새우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무농약 친환경 경작이 늘고 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머리에 투구모양의 갑옷을 쓴 긴꼬리투구새우는 7천만년 전 고생대 화석에서 발견된 모습과 거의 같아 살아있는 화석생물로 불린다.

2018-06-07 18:41:19

'성폭행 혐의' 넥센 박동원·조상우 다음 주 2차 소환

경찰이 성폭행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 박동원(28)과 조상우(24) 선수를 다음 주 다시 소환해 조사한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등 혐의를 받는 두 선수를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에서 보강 수사를 지휘했기 때문에 당연히 2차 소환 조사를 해야 할 상황"이라며 "일정은 조율해서 결정하겠지만, 이번 주에 추가 조사하기는 힘들 듯하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두 선수의 사전 구속영장을 기각하고 보강 수사를 지휘했다. 경찰은 추가 소환에서 피의자 진술을 다시 확인하고 관련 증거를 보강한 뒤 구속영장을 재신청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피해자 신체와 호텔 방에서 채취한 증거물 분석 결과를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넘겨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분석 결과는 공개할 수 없지만, 구속영장 신청할 때 증거로 첨부했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지난달 23일 새벽에 넥센 선수단 원정 숙소인 인천의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고 이 여성의 친구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일 오전 5시 21분께 피해 여성의 친구로부터 112 신고를 받고 닷새 만인 지난달 28일 조상우와 박동원을 불러 조사했다. 두 선수는 경찰 조사에서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다거나 먼저 술자리를 떴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06-07 12:59:14

지하철 합정역 구간서 연기 발생…2호선 운행 지연

7일 오전 8시 20분께 서울지하철 2호선 합정역 터널에 연기가 발생해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합정역에서 홍대입구역으로 향하는 내선 구간 터널에 연기가 나 119에 신고가 접수됐다. 공사는 당산역에서 합정역으로 향하던 열차의 승객을 하차시키고 잠시 이 방향 운행을 멈췄다가 현재 속도를 늦춰 운행 중이다. 반대 방향 외선 구간은 정상 운행 중이다. 공사는 연기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현재 트위터 등 SNS에는 "2호선 합정역에서 연기와 매캐한 냄새가 난다" 등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

2018-06-07 09:13:04

전 캠프 관계자 "박근혜 대선캠프, 매크로 돌렸다"

지난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당시 후보)의 선거캠프가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를 이용해 댓글조작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전신인 당시 새누리당 대선캠프에서 디지털종합상황실장을 맡은 것으로 소개된 박철완 씨는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네거티브가 나올 때 네거티브로 대응하지만, 아군 쪽의 문제점도 체크하는 역할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온라인에서 여론조작에 상응하는 불법 행위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왜 불법이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지시가 떨어지면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려서 (트위터) RT(리트윗) 회수가 수백 회에서 거의 1천회 가깝게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불법적 온라인 선거운동을 했던 사람들 중에 상당수가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 내지 행정요원으로 흘러 들어갔다. 제가 파악한 바로는 4∼5명 정도"며 "김한수 전 행정관이 핵심 중에 하나"라고 주장했다. 김 전 행정관은 최순실이 사용했다는 태블릿 PC 개통자다. 박 씨는 "2014년 지방선거 때도 같은 패턴이 반복됐다고 봐도 될 것 같다"며 "이정현 의원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06-06 21:20:54

"빚 갚으려"…새마을금고 침입해 2천만원 강탈한 강도 구속영장

경북 영천경찰서는 6일 빚을 갚기 위해 새마을금고에 침입, 흉기로 직원을 위협하고 현금 2천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A(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1시 35분께 영천시 한 새마을금고 분소에 모자에 마스크를 쓴 채 들어가 흉기로 남녀 직원 2명을 위협한 뒤 현금 2천만원을 가지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2∼3분 정도며 A씨는 흉기를 여직원에게 들이댄 뒤 남자 직원에게 "돈을 자루에 담아 건네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발생한 새마을금고 분소는 도심과 떨어진 공단지역에 있고 평소 드나드는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라 보안요원은 없었다. A씨는 범행 후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 업무차를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해 범행 의심 차량을 발견, 추적에 나섰으며 범행 6시간여 만인 오후 8시께 대구 집에 숨어있는 A씨를 검거했다. 범행 후 사용하고 남은 돈 740만원도 회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빚 독촉에 시달려 즉흥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범행 일체를 자백했으며 현재까지 드러난 공범은 없다"며 "훔쳐간 돈 사용처와 구체적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8-06-06 15:16:11

[단독]포항 모 의료재단 이사장 80억 원대 사기'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

법무부 소속 단체와 법원 민사조정위원으로 활동한 포항의 한 의료재단 이사장이 80억원대 사기`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지검 포항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허인석)는 6일 금융권에 허위서류를 제출해 대출금을 부풀려 받고, 명의를 빌려 세운 회사 3곳에서 자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모 의료재단 이사장 A(46)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08년 6월쯤 북구에 요양병원을 건축하면서 공사대금이 43억원임에도 78억원인 것처럼 금융회사를 속여 55억원을 대출한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또 2014년 남구에 요양병원을 짓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명의로 건설사, 식품회사, 자재회사 등 3곳을 설립한 뒤 이 회사들을 통해 공사대금을 부풀리고 거래 납품 단가를 올려 받는 방식 등으로 회사 자금 32억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도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횡령한 금액 중 거래대금 차익과 허위 직원 급여 등으로 받아 챙긴 9억2천만원은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불법 대출과 횡령한 돈 중 일부를 사채 변제, 생활비 등 사적인 용도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의사였던 부친이 숨진 뒤 의사 면허가 없는 자신이 직접 병원을 운영할 수 없게 되자 무리하게 재단을 설립`확장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자금난에 유령회사를 설립해 돈을 빼돌린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A씨는 빌려 쓴 사채를 모두 갚고 나서도 계속 돈을 착복한 것으로 조사됐고, 이로 인해 재단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A씨에 대해 2차례에 걸쳐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불구속 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까지 법무부 법사랑위원 포항지역연합회 회원과 대구지법 포항지원 민사조정위원으로 활동했지만, 사건이 불거지자 모두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다. 법사랑 포항지역연합회 관계자는 "검찰 조사를 받는 대상이어서 바로 사표를 받았다. 법원도 마찬가지로 사표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이 의료재단은 산하에 요양병원 2곳을 두고 있으며, 병상 450개를 운영하고 있다.

2018-06-07 08:31:46

프랑스 유명 암벽등반가, 롯데월드타워 무단으로 오르다 체포

프랑스의 유명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56)가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오르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35분께 롯데월드타워 124층 옥상에서 로베르를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로베르는 롯데월드타워 측 협조를 구하지 않고 이날 오전 8시께부터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75층까지 등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로베르는 별다른 안전장비도 갖추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암벽등반가이자 초고층건물 등반가인 로베르는 특별한 장비 없이 맨몸으로 초고층빌딩을 올라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그는 시드니와 런던, 상파울루, 시카고, 쿠알라룸푸르 등에서도 협조 없이 초고층빌딩을 올랐다가 체포됐던 적이 있다.

2018-06-06 13:18:59

성폭행 혐의 넥센 조상우…사건 당일 음주운전 의혹

성폭행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 조상우(24)가 사건 당일 새벽 음주운전을 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경찰이 확보해 수사중이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등 혐의를 받는 조상우의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로 파악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조상우는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지난달 23일 오전 0시 40분께 인천시 남동구 일대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지인 A(여)씨 차량을 대신 운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조상우와 박동원(28)의 성폭행 의혹을 처음 신고한 A씨로부터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일 새벽 넥센 선수단 숙소인 호텔 인근 고깃집에서 다함께 소주를 많이 마시고 2차 노래방에는 걸어갔다"며 "노래방에서 호텔로 이동할 때 비가 와서 대리운전을 부르자고 했으나 조상우가 '괜찮다'며 내 차를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조상우가 운전한 해당 차량에는 박동원, 다른 넥센 선수, A씨, 성폭행 피해자인 A씨 친구 등 모두 5명이 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차량에서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조상우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당일 소주 1잔밖에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내용을 뒤늦게 인지해 당일 피의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위드마크 공식을 이용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드마크 공식은 마신 술의 농도·음주량·체중·성별 등을 고려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적하는 수사 기법이다. 조상우와 박동원은 지난달 23일 새벽 시간대 넥센 선수단 원정 숙소인 인천 시내 모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고 이 여성의 친구인 A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선수는 경찰 조사에서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거나 먼저 술자리를 떴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성폭행 혐의 구속영장이 최근 검찰에서 기각됨에 따라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영장을 다시 신청할 지도 검토 중이다.

2018-06-06 09:14:36

포항 제철세라믹서 탱크 철거 중 폭발…1명 사망·4명 부상

5일 오전 9시 23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호동에 있는 제철세라믹에서 기름탱크 철거 작업 중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철거 작업을 하던 5명 가운데 정모(63)씨가 숨지고 권모(44)씨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한 4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당시 피해 근로자 5명 가운데 1명은 기름탱크 위에서, 나머지 4명은 밑에서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 중 탱크 안에 남아있던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한다. 제철세라믹은 비료·시멘트 원료를 만드는 공장이다. 피해 근로자 5명은 외부업체 직원으로 지난 1일부터 기름탱크 해체 작업을 해왔다. 소방 관계자는 "탱크는 1만6천ℓ 저장 규모로 정제유가 들어있었다"며 "탱크 밑부분을 철거하기 위해 파이프를 자르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06-05 14:41:28

대구 지하노래방 불 1명 사망·4명 부상…"방화 추정"

대구 달서구의 한 지하 노래방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5일 오전 4시 44분께 달서구 송현동 한 건물 지하 1층 노래방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카운터 주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되고, 여주인이 중상을 입는 등 손님, 종업원 등 모두 4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불은 내부 집기 등을 태우고 20여 분 만에 꺼졌다. 경찰은 카운터 쪽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 점 등으로 미뤄 누군가 고의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현장 CCTV를 분석하고 있다. 또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18-06-05 08:56:00

북미회담 기간 샹그릴라 호텔 주변 특별구역 지정 (싱가포르=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싱가포르 정부가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10일부터 14일까지 샹그릴라 호텔 주변 지역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힌 4일 밤 샹그릴라 호텔 모습. 이날 회담장 후보로 거론됐던 센토사 섬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머물 장소로 언급됐던 풀러턴 호텔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2018.6.4 xyz@yna.co.kr (끝) 연합뉴스

북미정상회담 12일 오전10시 개최…"판문점 회담 의미있는 진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10시 개최된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잠정적으로 '첫 회담'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에 열린다"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이 '첫 회담'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을 여러 차례 추진할 의사를 밝힌 것의 연장선에 놓인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싱가포르 회담을 '과정'(process)으로 표현하며 "나는 한 번이라고 말한 적이 없고 한 번에 성사된다고 하지 않았다"며 2차, 3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뒀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싱가포르와 판문점에서 열리는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 "싱가포르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고, 비무장지대(판문점)에서는 외교적 협상이 계속됐다"며 "논의는 매우 긍정적이었고 의미있는 진전(significant progress)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그들은 긍정적이었다. 우리는 싱가포르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비핵화 방식과 시기 등 핵심쟁점을 놓고 펼쳐진 판문점 실무협상에서 양측이 간극을 상당히 좁힌 것으로 보인다. 샌더스 대변인은 대북제재 문제와 관련,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는 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대북제재)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면담한 후 "'최대의 압박'이라는 용어를 더는 사용하지 않길 바란다" 등 발언을 내놓은 후 제재 의지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한 것이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달받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내용과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다"며 언급을 피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읽은 후 좀 더 고무됐느냐'는 질문에는 "좋은 진전이 있었다. 대통령은 그의 안보팀으로부터 북한에 관한 브리핑을 매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9월 김정은 위원장을 러시아로 초청했다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도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자신의 견해를 싱가포르에서 그(김 위원장)에게 직접 알릴 것이다. 우리는 계속 비핵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 '일괄타결인지, 단계적인 방식인지'를 묻는 기자들에게 "앞서가지 않겠다"며 즉답을 삼갔다.

2018-06-05 08:55:51

용산 건물 왜 순식간에 무너졌나…오늘 합동 현장감식

일요일인 3일 낮 별안간 무너져내린 서울 용산 상가건물의 붕괴 원인을 찾기 위한 당국의 합동 조사가 4일 시작된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사고 현장에서 합동 현장감식에 들어간다. 당국은 이날 조사결과를 보고 추가 감식이 필요한지 검토할 계획이다. 4층 규모의 이 상가건물은 앞서 3일 오후 12시 35분께 알 수 없는 이유로 순식간에 완전히 붕괴했다. 건물 붕괴와 함께 화재가 발생해 불꽃이 치솟았고, 건물 주변에 있던 자동차 4대도 붕괴 여파로 파손됐다. 일부 목격자는 건물이 무너질 때 폭발음이 들렸다고 진술했지만, 당시 소방당국은 갑작스럽게 무너진 것은 맞지만, 폭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966년 지어진 이 건물은 연면적 301.49㎡ 규모로, 1∼2층은 음식점이었고 3∼4층은 주거공간이었다. 붕괴 당시 1∼2층 음식점은 일요일이라 문을 열지 않았고, 3∼4층 거주자 4명 중 이 모(68·여) 씨만 건물에 있어 인명피해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씨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추가 인명 수색 결과 이 씨 외의 매몰자는 없었다.

2018-06-04 08:35:40

폐쇄 위기 '한나네 보호소' 국민청원 20만명 돌파에도… "뾰족한 수 없어"

폐쇄 위기에 처한 대구지역 최대 규모의 사설 유기동물 보호소인 '한나네 보호소'(본지 5월 17일 자 8면 보도)에 전국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동구청에 항의전화가 잇따르고 폐쇄를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20만 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뜨거운 폐쇄 반대 여론과 달리 뾰족한 대책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코너에 게시된 한나네 보호소 폐쇄를 막아달라는 국민청원에는 3일 오후 5시 현재 21만4천548명이 서명했다. 지난달 13일 청원이 게시된 지 20여일 만이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는 청와대 수석 비서관이나 담당 부처 장관 등 정부 차원의 답변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사용중지 명령을 내린 동구청에도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동구청에 따르면 최근 한나네 보호소에 사용중지 명령을 내린 담당 부서에는 '해법을 찾아달라'는 설득부터 원색적인 욕설까지 하루 수십여 통의 항의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동구청은 10여 차례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지만 아직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나네 보호소는 상수도보호구역 안에 있어 60㎡ 이상 규모의 축사는 법적으로 운영이 불가능하다. 악취와 농작물 피해 등을 이유로 수년 째 이어져온 인근 주민들의 항의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급해진 동구청은 지난달 29일 구청 홈페이지에 '한나네 보호소에서 사육 중인 개, 고양이를 입양할 이를 찾는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조만간 보호소 입구에는 '동물을 유기하지 말라'는 내용의 현수막도 붙일 계획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행정명령 기일은 이달 18일이지만 환경법상 강제집행은 불가능하다. 시민 반발이 심해 원만하게 문제를 풀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도 "운영자가 더 이상 유기동물을 받지 않고 계속 입양을 보내 규모를 줄여주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운영자 신상희(53) 씨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근근이 시설을 유지하던 형편에 대체부지를 마련하기도 어렵고, 가축분뇨법 위반으로 최근 입건되는 등 부담이 적지 않다. 신 씨는 "현재로선 구청 요구대로 규모를 줄여나가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며 "정부가 내놓을 답변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한편, 대구 동구 팔공산 인근에 있는 한나네 보호소는 1천300㎡ 규모로 250마리 이상의 유기동물들이 보호받고 있다. 동구청은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되자 이달 18일까지 시설 사용을 중지할 것을 명령한 상태다.

2018-06-03 17:16:29

성큼 다가온 여름…이른 폭염에 바다도 계곡도 인산인해

연합뉴스) 찌는 듯한 무더위로 여름의 시작을 알린 6월 첫 주말 전국 해수욕장과 축제장은 나들이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일 오전에는 경상도와 전라남도 일부 내륙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성큼 다가온 여름을 실감하게 했다. 경남 곳곳은 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육박하거나 30도를 넘길 정도로 무더웠다. 거제 학동 흑진주몽돌 해변과 와현모래숲 해변은 해수욕장이 문을 열기 전인데도 일찌감치 찾아온 관광객들로 붐볐다. 아침 일찍 해변을 찾은 이들은 백사장 옆 소나무 숲을 거닐거나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혔다. 새파란 바다를 눈 아래로 볼 수 있는 경남 사천 바다 케이블카에도 오전 11시 기준 2천여 명이 탑승권을 끊을 정도로 붐볐다.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충북 송계계곡은 아직 수온이 찬 데도 700∼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영장이 아침부터 만원을 이뤘다. 제주도 해안에 자리 잡은 유명 해수욕장에도 초여름 날씨에 몰려든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기자기한 카페가 모여 있는 월정해수욕장 주변 도로는 주차할 곳을 찾으려는 차들로 정체를 빚기도 했다. 이호·중문·함덕해수욕장도 따뜻한 모래 해변 위에서 주말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1일 공식 개장한 부산 해운대·송도·송정해수욕장은 첫 주말부터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수영하기에는 아직 바닷물이 차가웠지만, 가벼운 물놀이를 하거나 백사장을 거니는 시민들이 많았다.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는 파라솔 아래서 수영복만 입은 채 일광욕을 즐기는 외국인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전국 유명산과 유원지는 파랗게 물든 녹음을 즐기려는 인파로 가득 찼다. 속리산국립공원은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한적한 산행을 즐기는 탐방객들이 몰렸다. 이들은 무더운 날씨에 산 정상을 향하기보다는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천천히 거닐며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다. 충북 대표 관광지인 괴산 산막이 옛길에도 괴산호를 따라 펼쳐진 수려한 경치를 눈에 담으려는 단체 관광객이 줄을 이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는 오전 11시까지 650명의 관람객이 찾아 대청호 풍광을 즐겼다. 청남대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하루 최대 2천 명가량 되는 예약이 모두 끝났다"며 "오늘 입장객이 총 5천∼6천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영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에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2천여 명이 몰려 절경을 감상했다. 지리산 국립공원과 가야산 국립공원 등지에도 주말 등산객들이 몰려 초여름 신록을 만끽했다. 계룡산국립공원에도 이날 오전에만 등산객 300여 명이 찾아 짙은 녹음 아래에 몸을 피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을 기록해 전주 한옥마을과 동물원 등 야외 관광지에도 인파가 몰렸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경북 구미·대구·안동 등 도시에서는 때 이른 무더위에 실내로 찾아든 시민들이 많았다. 시민들은 저마다 백화점과 영화관을 찾아 뜨거운 태양을 피하거나 그늘에서 땀을 식혔다. 거리에는 수박 장사 트럭이 등장했고 행인들 손에는 아이스크림이나 시원한 음료수가 들렸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달 4일까지 무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권숙희 허광무 양영석 정경재 김준범 전창해 이정훈 권준우 정회성 이해용 박지호 오수희 최은지)

2018-06-02 13: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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