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건강쪽지] 지역 첫 심장전용 최첨단 감마카메라

계명대 동산병원이 지역 최초로 심장전용 스펙트 감마카메라(D-SPECT)를 도입, 운영한다. D-SPECT는 심장의 생화학적, 기능적 변화를 관찰할 수 있어 관상동맥질환의 진단 및 예측과 심근 생존능 판별, 약물 및 수술치료 후 경과 관찰, 치료효과 판정 등이 가능하다. 기존의 감마카메라 검출기보다 소형화, 경량화돼 심장 가까이에서 데이터를 얻을 수 있고, 촬영시간도 기존 검사보다 최대 70% 단축된다. 특히 방사성동위원소 투여량을 50%가량 낮춰 피폭량을 크게 줄였고, 앉은 상태로 검사를 할 수 있어 누운 자세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불편도 줄일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2017-11-01 04:55:12

[건강쪽지] 교직원 기부금으로 취약층 진료비 지원

영남대병원이 교직원들의 기부금으로 의료취약계층에게 외래진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영남대병원은 최근 대구 남구청과 업무 협약을 맺고 소액의료비 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지원 사업은 내년 2월 말까지 1차로 진행하고, 사업 평가를 거쳐 내년 3월부터 1년간 2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의료지원비로 사용되는 사업비 5천만원은 병원 교직원들이 월급에서 기부하는 사회복지후원금을 재원으로 활용한다. 이와 함께 남구에 거주하는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식 의료서비스도 마련할 방침이다. 의료비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의 저소득층이며 외래진료비와 검사비 등 소액의료비를 최대 1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2017-11-01 04:55:12

[건강쪽지] 스마트폰으로 진료비·진료 내역 조회

칠곡경북대병원은 스마트폰으로 진료비를 낼 수 있는 '진료비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운영한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당일 외래 진료비와 검사비 등을 납부할 수 있고, 진료 내역도 조회할 수 있는 점이 특징. 또한 병원에서 모바일로 접수 번호표를 발급받으면 외래 진료 시간 및 검사 일정 확인, 병원 길 찾기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2017-11-01 04:55:12

다낭성난소증후군

난소에 물혹…당뇨·비만 합병증도 환자 80%가 25~34세 가임기 연령 우리나라에선 마른 체형도 잘 걸려 3년 전 결혼한 김모(35) 씨는 난임으로 고민이 깊다. 부부 모두 건강했고, 꾸준히 부부관계를 이어왔지만 좀처럼 임신이 되지 않았다. 김 씨는 월경이 1년에 3, 4차례에 그칠 정도로 불규칙했고, 기간도 열흘이나 계속될 정도로 길었다. 특히 최근 1년 동안 체중이 10㎏이나 늘어 비만인 상태였다. 결국 김 씨는 난소에 작은 물혹이 많이 생기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자궁내막암으로 이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소에 여러 개의 물혹이 있고, 배란이 되지 않는 월경 이상을 겪는 증상을 말한다. 배란이 되지 않거나 드문 여성으로 고안드로겐혈증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임 또는 불임의 원인이 되며 비만과 당뇨, 자궁내막암 등의 합병증을 일으킨다. ◆환자 작년 3만5천 명 넘어…50% 급증 다낭성난소증후군은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2년 2만3천584명이던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지난해 3만5천316명으로 무려 50%나 증가했다. 특히 25~29세 환자가 28.5%(4만693명)로 가장 많았고, 20~24세 27.3%(3만8천987명), 30~34세 22.4%(3만1천935명) 등이었다. 환자 10명 중 8명이 임신이 가장 많은 25~34세 사이에 몰려 있는 셈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소에서 자라는 난포가 배란에 필요한 크기인 2㎝까지 자라지 못해 배란이 되지 않고 규칙적인 월경을 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 때문에 생리불순이나 무월경, 수개월에 한 번씩 월경을 하는 희발월경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몇 달에 한 번씩 생리를 하면 자궁내막이 두꺼워지고, 자궁내막조직이 변하면서 자궁내막증식증, 또는 자궁내막암 등을 일으킨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혈액 안에 남성호르몬이 증가하는 것이 특징으로 몸에 털이 많이 나는 다모증이나 얼굴 여드름, 탈모증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인슐린 저항성이 커져 당뇨병에 걸리기도 한다. 인슐린은 장에서 흡수된 당분을 체내에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데, 인슐린 저항성이 있으면 당이 저장되지 않고 소변 등으로 빠져 나가게 된다. ◆체중 5%만 줄여도 생리 주기 돌아와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모녀나 자매 간에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 점에 미뤄 가족력이 중요한 인자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생기면 몸무게가 갑자기 늘면서 생리가 불규칙하게 변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심해지면서 남성호르몬이 증가하고 배란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서구에서는 복부 비만이 심하거나 비교적 뚱뚱한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우리나라 등 아시아에서는 마른 여성도 많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만약 난임이 주된 증상이라면 클로미펜 등 배란유도제를 사용해 배란을 유도하고 임신을 시도한다. 이때 배란 성공률은 높은 편이다. 임신을 당장 원하지 않고, 불규칙한 생리가 불편하다면 피임약 등으로 생리 주기를 규칙적으로 맞춰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 감량이다. 체중을 5~10%만 줄여도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해 정상적인 생리 주기로 돌아올 수 있다. 김미주 경북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탄수화물이 많은 떡이나 빵, 과자 등 밀가루 음식은 가능한 한 줄이고, 고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식이 조절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도 필수"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김미주 경북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2017-11-01 04:55:12

[메디컬 퓨처스] 조철현 계명대 동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밤에 유독 심한 어깨 통증 원인 밝혀 멜라토닌이 염증성 사이토카인 자극 국제전문학술지 톱 9곳에 이름 올려 "호르몬 불균형일수록 오십견 확률↑" 조철현(44) 계명대 동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오십견과 어깨 힘줄 통증과 관련된 세계적인 연구 성과들을 쏟아내고 있다. 어깨 통증의 양상과 기전을 모두 밝혀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하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사실 그의 또 다른 목표는 '정상 등정'이다. 조 교수는 "히말라야 8,000m 고봉을 오르는 기분으로 연구한다"고 했다. 정형외과 국제전문학술지 중 톱 10으로 꼽히는 학술지에 모두 이름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오른 9개의 고봉에 올랐고, 이제 기초분야 학술지 하나가 남았다. "국제전문학술지에서 게재가 확정됐다는 통보를 받으면 정상에 오른 것 같은 짜릿함을 느껴요. 또 다른 연구에 대한 강한 동력이 되죠. 아내는 대체 왜 그렇게 사느냐고 하지만 전 다른 사람들이 불러주고 제 연구를 인용할 때 희열을 느껴요. 하하." ◆에베레스트산 오르는 마음으로 연구 조 교수는 지난 2014년 근골격계 분야 학술지 가운데 '에베레스트'급으로 꼽히는 '저널 오브 본 앤드 조인트 서저리'에 논문을 실었다. 오십견(동결견)이나 어깨 힘줄 질환 환자들이 유독 밤에 통증을 많이 느끼는 이유를 세계 최초로 밝혀낸 덕분이었다. 조 교수는 밤에 분비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자극한다는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이 밖에도 그가 내놓은 어깨 관련 논문은 150여 편에 이른다. 그중 절반은 SCI(과학기술논문 색인지수)급 학술지에 실렸다. 그가 이룬 성과의 바탕에는 지난 2009년 설립한 통증연구소가 근간이 됐다. 그는 류마티스내과와 내과, 재활의학과, 생화학과 등 통증과 관련된 임상'기초연구자들과 뭉쳤다. 이곳에서 그는 어깨 통증 기전을 바탕으로 동물실험을 진행 중이다.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성 반응물질을 밝혀내고, 반응을 억제하는 길항제를 투여해 치료제의 해법을 찾는 시도다. "그동안 오십견은 자연적으로 낫는다는 이유로 의료계의 관심 밖이었어요. 반면 환자들은 오십견이 낫기까지 당장 식사를 하고 옷을 입고 화장실에 가는 일상 자체가 위협받죠. 수면장애와 우울감도 심하고요. 병이 무엇인지, 어떻게 될지,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등 환자와 의사 간에 라포(rapport'공감과 소통으로 형성한 신뢰)가 형성되면 예후가 정말 좋아집니다." ◆오십견 환자 갈수록 늘어날 것 조 교수는 "오십견 환자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가 이유다. "당뇨환자나 심혈관 질환, 뇌졸중, 갑상선 질환 등 전신의 호르몬 불균형인 사람이 오십견을 겪을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최근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은 사람이 오십견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어요." 혈중 콜레스테롤은 육류 위주의 식습관과 관련이 깊다. 이는 당뇨와 비만, 심혈관 질환으로도 이어진다. 먹이사슬처럼 연결돼 있는 셈이다. 그는 요즘 오십견 치료에 쓰이는 스테로이드 주사에 대해 연구 중이다. 어느 위치에 주사를 놔야 치료 효과가 더 높은지 관찰하고 있다. 연구는 '이중맹검'으로 진행된다. 이중맹검은 실험자와 피실험자가 어떻게 치료가 진행됐는지 전혀 모르게 하는 방식이다. 실험 과정에 선입견이 반영되지 않도록 하는 고난도의 연구 방법이다. 산학협력 모델도 만들고 있다. 그는 어깨뼈 골절 수술에서 뼈를 고정하는 봉합법의 특허를 받은 데 이어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업체와 수술에 사용되는 금속판을 개발 중이다. 또 관절경 수술 시 관절 내부를 더 잘 볼 수 있도록 돕는 보조기구도 특허출원을 준비 중이다. "임상의사로서 환자와 후배 의사들에게 더욱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논문을 발표하고 기구를 개발하는 단계까지 가야죠." 그는 "어깨 통증에 대한 모든 기전을 밝히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했다. "앞으로 20~30년은 더 연구를 해야 어깨 통증의 다양한 기전을 모두 밝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치료제 개발은 후학들이 하겠죠. 이제 걸음마 단계는 벗어난 것 같아요." ♣조철현 교수 ▷1973년 대구 출생 ▷계명대 의과대 졸업 ▷한양대 대학원 의학박사 ▷계명대 동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스포츠의학분과전문의 ▷대한수부외과 세부전문의 ▷하버드대 매사추세츠 제너럴병원 연수 ▷대한정형외과학회 임상 최우수 논문상(2007) ▷대한견주골학회 최우수학술상(2014) ▷대한골절학회 최우수논문상(2015) ▷유럽정형외과학회 학술대회 우수포스터 발표상(2016) 사진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2017-11-01 00:50:01

[건강 나침반] '실명 유발' 황반변성 매년 10% 늘어, 지난해 14만명 앓아

노년층의 주요 실명 질환인 황반변성 환자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반변성으로 치료받는 환자가 해마다 10%씩 늘고, 50대 이상이 94%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는 2011년 9만1천 명에서 지난해 14만6천 명으로 61.2% 증가했다. 연평균 10.0%씩 증가하는 셈이다. 연령대로는 70대 이상이 54.4%(7만9천636명)로 절반을 넘었고, 60대 26.5%(3만8천879명), 50대 13.0%(1만9천96명), 40대 4.1%(6천24명) 등의 순이었다. 환자 10명 중 9명이 50대 이상인 셈이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진료비도 같은 기간 431억원에서 931억원으로 연평균 16.7% 증가했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시세포가 집중된 신경조직인 황반에 변성이 생기는 질환이다. 사물이 구부러져 보이고, 사물의 중심 부위가 흐려 보이거나 아예 보이지 않는 암점이 생기기도 한다. 계속 진행되면 아예 시력을 잃을 수 있어 노년층의 주요 실명 질환으로 꼽힌다.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망막 세포층이 노화되면서 제거돼야 할 노폐물이 망막 하층에 쌓이는 게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가 드는 것이 가장 큰 위험 인자이고, 흡연과 유전적 요인 등도 영향을 미친다. 황반변성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노안으로 착각하기 쉽다. 황반부는 시력의 초점이 맺히는 중심부이므로 이 부분에 변성이 생기면 욕실의 타일이나 중앙선 등의 선이 굽어 보인다. 또한 사물의 중심이 까맣게 보이거나 책이나 신문의 글자 사이에 공백이 보이는 경우도 있다. 더 진행되면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거나 색이나 명암을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중심 시력이 떨어지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면 빨리 안과를 찾아 안저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2017-11-01 00:50:01

[뷰티클리닉] 처짐 개선하는 실리프팅의 진화

11월로 접어들면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각종 모임이나 약속으로 점점 분주해진다. 연일 이어지는 모임을 앞두고 예전보다 처진 얼굴 때문에 고민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이때 떠오르는 성형 시술이 '리프팅' 시술이다. 리프팅 시술은 크게 수술적 안면거상술과 레이저를 이용한 리프팅 시술, 실리프팅 등으로 구분된다. 수술적 안면거상술은 가장 효과가 크지만 흉터가 생길 우려가 있고 회복 기간도 길다. 레이저를 이용한 리프팅 시술은 흉터를 걱정할 필요가 없고,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난다. 두 시술법의 중간 단계에 있는 게 실리프팅이다. 흉터 우려가 없고, 회복 기간도 짧은 덕분이다. 과거에는 녹지 않는 실을 이용한 실리프팅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녹는 실을 이용한 실리프팅이 확산되고 있다. 녹는 실의 형태도 단순한 일자실이나 돌기실에서 몰딩실, 코일실 등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몰딩실과 코일실을 이용한 실리프팅은 '큐티리프트'와 '캐번리프트'가 대표적이다. 큐티리프트는 일반적인 녹는 돌기실과 달리 녹는 몰딩실로, 돌기실에 비해 2, 3배 이상 피부를 당기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돌기실과 달리, 시술 직후부터 강한 리프팅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돌기실로 교정하기 어려웠던 팔자주름과 입 주변의 처짐 증상도 개선이 가능하다. 캐번리프트에 사용되는 실은 녹는 코일실의 일종으로 스프링 형태로 촘촘하게 말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녹는 실은 피부에 들어가면 일자 형태로 펴지는 데 비해, 캐번리프트는 스프링 모양을 유지한 상태로 피부 속에 들어가기 때문에 필러와 비슷하게 꺼져 있는 피부 부위를 솟아오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필러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녹아 없어지지만, 캐번리프트는 실이 녹으면서 주변 피부의 콜라겐 생성을 증가시켜 실이 녹아 없어져도 살이 차오르도록 한다. 이 때문에 시술 효과가 필러 주사에 비해 오랫동안 지속된다. 큐티리프트와 캐번리프트 등 두 가지 방식 모두 실 끝이 뭉툭한 '캐눌라'(cannula) 형태여서 멍이 거의 들지 않고 시술 다음 날에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다가오는 연말연시 모임을 준비하면서 주름이나 처짐 등 피부 상태를 고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좀 더 달라진 모습, 젊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 미리 피부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혹여나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나 흉터, 일상생활의 지장 등이 고민된다면 상황에 맞는 다양한 시술 중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무엇보다 처진 피부가 고민이라면 간편한 실리프팅 시술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2017-11-01 00:50:01

영유아 호흡기감염증 증가…"산후조리원·보육시설 조심"

질병관리본부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산후조리원과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 특히 호흡기 감염병 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RSV 감염증 입원환자 신고 건수는 올해 40주(10월 1∼7일) 123건에서 41주(10월 8∼14일) 259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RSV는 영아기때 폐렴이나 기관지염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우리나라에서는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비말(침방울)을 통해 잘 전파되므로 산후조리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철저한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RSV 감염증이 발생한 경우 환자를 격리하고 증상자 출입을 금지하는 등 RSV 관리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7-10-27 14:45:08

[건강+] 관절 수술 받다 장애 '주의'

수술 부작용 피해자 24%가 장애 무릎'50대 환자 피해구제 많아 의료진 책임 배상한 사건이 60% A(65) 씨는 지난 2014년 7월 퇴행성 무릎관절염이 악화돼 인공관절수술(인공관절치환술)을 받았다. 무릎 인공관절치환술은 손상된 관절을 제거한 뒤 특수 금속 등으로 제작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그러나 수술 도중 종아리뼈의 신경이 손상됐고, 다리가 심하게 부으면서 구획증후군(폐쇄된 구획 내의 조직 압력이 높아져 모세혈관의 혈류 이동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 빠졌다. A씨는 치료를 계속 받았지만 왼쪽 발목관절의 근력이 떨어져 영구 장애 진단을 받았다. 무릎이나 어깨 등 관절 수술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수술 부작용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이 2014년부터 올 6월까지 2년 6개월간 접수된 관절질환(척추'턱관절을 제외한 관절질환) 관련 피해구제 건수를 분석한 결과, 총 196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부위별로는 무릎이 54.1%(106건)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발목 12.3%(24건), 대퇴와 어깨가 각각 11.2%(22건)였다. 연령별로는 50대(31.1%, 61건)가 가장 많았고, 60대(26.0%, 51건), 40대(14.8%, 29건), 70대(14.3%, 28건) 등의 순이었다. 관절 수술은 40대부터 점차 증가해 50대 이상이 절반을 훌쩍 넘었다. 피해 구제 요청은 진료단계별로 수술'시술이 78.1%(153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치료'처치(13.3%, 26건), 진단(7.1%, 14건), 투약(1.5%, 3건) 등이다. 의료기관별로는 관절수술을 주로 많이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이 52.5%(103건)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종합병원(17.9%, 35건), 상급종합병원(16.8%, 33건)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유형으로는 10명 중 9명이 부작용을 호소했다. 효과가 미흡하다(4.1%, 8건)거나 오진(3.1%, 6건)인 경우도 일부 있었다. 피해자들이 겪은 부작용은 장애가 24.5%(48건)로 가장 많았고, 통증(16.9%, 33건), 감염(15.3%, 30건) 등의 순이었다. 관절질환으로 피해를 입은 대부분은 의료진의 과실이 원인이었다. 피해 구제 196건 중 118건(60.2%)은 의료진이 책임을 배상했고, 의료진에 과실을 묻기 어려운 경우는 31건(15.8%)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관절 수술은 문제가 발생하면 부작용으로 심각한 장애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결정할 때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7-10-25 00:05:01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하는 이달의 건강예보] 독감 예방접종과 건강한 겨울나기

독감 예방접종 시기가 돌아왔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변이를 일으키고, 해마다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종류도 달라진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곳곳의 바이러스 유행정보를 종합해 다음 해 유행할 바이러스를 예측, 발표한다. 독감 백신은 WHO 발표에 맞춰 백신을 생산한다.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놓치지 않아야 하는 이유다. 우리나라의 경우 독감은 주로 10월부터 4월까지 유행한다. 따라서 독감이 유행하기 전인 9~12월에 예방접종을 하는 게 권장된다. 독감 백신 항체가 생기는데만 2주일가량 걸리기 때문이다. 위험군에 속하거나 인플루엔자 합병증이 우려되는 질환이 있다면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영'유아나 5세 이하 어린이,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임산부,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를 돌보는 사람, 의료인 등은 우선 접종 대상이다. 심장 및 콩팥, 간질환자나 암 환자, BMI 40 이상의 고도비만 환자 등은 위험군에 포함된다. 독감백신에는 3가 백신과 4가 백신이 있다. 인플루엔자 3가 백신은 2개의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항원과 1개의 인플루엔자 B 항원을 갖고 있다. 4가 백신은 3가 백신에 인플루엔자 B 항원 바이러스가 추가된다. 따라서 3가 백신보다는 항원의 숫자가 많은 4가 백신이 예방에는 유리하지만 접종 비용을 내야 한다. 무료접종을 제공하는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방접종은 가능한 한 오전에 하고, 발열 등 부작용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접종 직후에는 병원에 머물며 30분간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염을 피하려면 접종 당일에는 샤워나 목욕을 피하는 것이 낫다. 독감을 예방하려면 외출 후에 반드시 손을 씻고,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면역력을 높이는 데는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충분한 수분 섭취도 도움이 된다.

2017-10-25 00:05:01

[메디컬 퓨처스] 김은수 경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김은수(43) 경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 분야에서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연구자다. 그가 최근 5년간 써낸 논문 40여 편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염증성 장질환에 관한 연구다.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을 통칭하는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대표적인 희귀 난치병으로 꼽힌다. 몸의 면역체계가 장내 세균을 공격하는 질환으로 아직 정확한 원인을 모르고 완치할 방법도 없다. 단순 장염 등과 증상이 비슷해 병을 모른 채 참고 지내는 경우도 많다. 김 교수는 "새로운 환자가 오면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고 했다. "염증성 장질환이 희귀병이다 보니 새로운 환자를 만난다는 반가움이 커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사례라면 짜릿짜릿한 희열을 느끼죠. 환자를 만나는 게 늘 기다려지고 즐거워요." ◆염증성 장질환 한 우물 김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평생 안고 가는 병"이라고 했다. "어린이'청소년 시기에 주로 진단을 받는데 평생 저와 만나며 치료하고 관리 해야 합니다. 그래도 상태가 나쁘던 아이가 학교로 돌아가 수능도 치고, 취업과 결혼까지 하는 걸 보면 정말 보람을 느껴요." 그가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모바일 웹사이트에 접속했다. 그가 개발한 크론병 환자의 증상 일지 사이트다. 환자들은 매일 이 모바일 웹사이트에 접속해 '크론병 활성도 지표'(CDAI)에 따라 설사 횟수와 혈변 여부, 체온 등을 기록한다. 이 기록은 점수로 환산돼 그래프로 표시된다. 김 교수는 환자들의 일지를 바탕으로 12가지 패턴으로 분류, 경과와 예후, 치료 방법 결정 등에 활용한다. 그래프의 등락이 심하거나 우상향한다면 상태가 나쁘다는 의미다. "보통 크론병 환자들은 2, 3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 오는데요. 병원에 왔을 당시 상태가 중심이어서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기 어려웠어요. 이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보다 정밀하게 환자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죠." 참신한 아이디어의 이 웹사이트는 지난 2012년 김 교수가 사비 2천만원을 들여 구축, 운영했다. 지난 2014년에는 국가연구과제에 채택되면서 운영비 충당에도 숨통이 트였다. 그는 그동안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래프 상 패턴이 나쁜 환자일수록 수술과 입원이 잦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고, 유럽과 미국의 유명 학술지에도 게재됐다. ◆환자들에게 평화로운 일상을 돌려주는 게 목표 김 교수는 "쓸 수 있는 약도 별로 없고, 계속 나빠지기만 하는 환자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해줄 수 있는 게 공감밖에 없는 탓이다. 안타까움을 안고 있던 그는 최근 신약 개발의 단초를 발견했다. 이인규 경북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와 함께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면역세포의 대사를 차단해 이상 반응을 숙지게 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한 것. 이 연구는 올해 국가연구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환자의 증상 패턴을 빅데이터화해 향후 경과를 예측하는 연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 환자의 증상 패턴에 따라 향후 1년간 수술이나 입원 위험성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내는 방식이다. 환자의 경과가 예측되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적용하거나 정밀 검사로 위급한 상황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의 최종 목표는 환자들의 일상을 돌려주는 것이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겪는 고통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하루에 7, 8차례 이상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장이 뒤틀리는 듯한 복통에 시달린다. 제대로 잠을 잘 수도 없고, 음식을 먹자마자 증상이 나타나 엄청난 불안과 불편을 겪는다. 실제로 대구경북 염증성 장질환 환자 3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증상이 안정기에 접어든 환자 중 30%가 극심한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환자들의 삶의 기대치가 바닥이에요. 하지만 예전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있어요. 환자들이 정상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저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김 교수는 환자 욕심을 애써 숨기지 않았다. "앞으로 병원에 염증성 장질환 센터도 만들고 싶고 협진 체계도 갖추고 싶어요. 10, 20대 환자가 많은 점을 감안해 토요일에도 진료하고 싶고요. 일을 더 하고 싶어서 안달인데, 저 혼자 이상한 사람인가요? 하하." ◇김은수 교수 ▷1974년 대구 출생 ▷경북대 의과대 졸업 ▷전 계명대 동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경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대한장연구학회 학술위원 ▷대한장연구학회 염증성장질환 연구회 간사 ▷대한장연구학회 우수연구자상(2010) ▷아시아 크론궤양성대장염학회 우수연구자상(2017)

2017-10-25 00:05:01

으악! 동물에게 물렸다면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아파트에서 유명 한식당 대표 김모(53) 씨가 이웃에 사는 아이돌그룹 멤버의 개에게 물린 뒤 엿새 만에 숨졌다. 사망 원인은 패혈증이었다. 앞서 지난달 13일에도 대구 수성구 파동의 한 공원에서 산책을 하던 A(80) 씨가 대형견에게 다리를 물려 중상을 입기도 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급증하면서 개나 고양이에게 물리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동물에게 물리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거나 인대, 근육 또는 혈관, 신경 등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동물에게 물리면 빠르게 소독 등 응급처치를 하고 상처가 악화되지 않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매년 50명 이상 개에게 물려 병원 찾아 동물에게 물리는 일은 심심찮게 벌어진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윤재옥 의원(자유한국당)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구에서 170명이 개에게 물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경북에서는 무려 527명, 전국적으로는 5천631명이 119구급대 신세를 졌다. 동물에게 물렸을 때 나타나는 합병증은 패혈증 등 2차 감염과 파상풍, 공수병 등이 대표적이다. 패혈증은 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진균 등에 감염돼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세균이 핏속으로 들어가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전신에 염증을 일으킨다. 파상풍은 상처 부위에서 파상풍균이 증식하며 독소를 만들어내 근육 경련, 마비, 수축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상처 주위에만 근육 수축이 나타나다가 악화하면 목'턱 근육이 수축, 입을 열거나 삼키지 못하는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 공수병은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진 동물에게 물려 발생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발열과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물을 마실 때 목에 통증을 느끼며 물을 무서워한다. 김신우 경북대병원 알레르기감염내과 교수는 "대구경북에서 공수병은 최근 20년간 단 한 명의 환자도 없었다"면서 "반려견에게 물렸다고 공수병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상처 부위를 빠르게 씻고 소독해야 동물에게 물리면 우선 상처 부위를 흐르는 물에 비누로 5~10분간 깨끗이 씻는다. 상처가 마르면 접착드레싱이나 작은 알코올드레싱으로 덮는다. 상처 부위를 밴드나 붕대로 꾹꾹 누르거나 압박해서는 안 된다. 상처가 깊다면 물린 부위를 지혈하면서 소독된 거즈나 깨끗한 패드로 덮고 붕대를 감는 등 응급처치를 한다. 이어 곧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세척, 항파상풍 주사, 봉합술 등을 받아야 한다. 이때 파상풍 예방접종 경력과 시기 등의 정보를 정확히 의료진에게 전달한다. 동물에게 물리면 가벼운 상처라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만약 물린 자국이 발갛게 붓고 아픈 증세가 24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면 빨리 외과를 찾아야 한다. 특히 평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 당뇨 등 만성질환자나 간경변 환자, 암 환자이거나 이식수술 후 면역억제제를 쓰는 경우 등이라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만약 동물에게 물린 뒤 38℃ 이상의 고열이나 구토, 설사가 나타나고, 숨이 가빠지는 등의 이상 증상이 있으면 패혈증이 의심되므로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한다. 그러나 된장 등의 민간요법은 오히려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고, 상처에 지혈가루를 뿌리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김신우 교수는 "2차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초기에 소독과 드레싱을 하고, 깊게 물렸거나 상처가 깨끗하지 않다면 반드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10-25 00:05:01

[한방으로 잡는 건강] 우리 몸의 면역 주머니, 장(腸)

최근 장내 세균이 장 건강과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은 우리 몸의 최대 면역기관으로 면역 세포의 70%가 몰려 있다. 장의 표면적은 테니스장 두 개를 합친 것만큼 넓고, 피부보다 면역세포가 200배나 많다. 그래서 장은 '면역 주머니'로 통한다. 장에는 1천조 개가 넘는 미생물이 공존하고 있고, 그 종류만 2만~3만 가지에 이른다. 이 미생물들의 배열과 군집은 건강의 척도이며 장의 건강 상태는 사람의 유전자와 생리작용,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위장관에는 5억 개의 신경세포가 있는데, 신경생리학자들은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의 80~90%가 장의 신경세포에서, 도파민의 절반 이상이 위장관에서 생산된다고 주장한다. 면역력을 높이려면 장이 잘 움직여야 한다. 장의 연동운동은 몸에 좋은 영양소를 흡수하고 찌꺼기는 배출한다. 이때 장 건강을 위협하는 유해균도 내보낸다. 만약 장에 음식물이 불규칙적으로 들어오면 장의 연동운동도 불규칙해져 변비가 생기거나 속이 더부룩해질 수 있다. 장을 건강하게 만들려면 바른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통곡물과 콩류, 견과류, 씨앗류, 과일, 야채, 해조류, 버섯류, 허브와 나물 등 영양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자연 먹거리는 장내 미생물을 건강하고 다양하게 만든다.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만성 수분 부족은 변비와 숙변을 만드는 근본 원인이다. 규칙적이고 적절한 운동 습관도 장 기능과 소화에 도움이 된다. 식사 후 햇빛 아래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가벼운 산책을 하면 장내 유익균이 햇빛으로 생성된 비타민D와 상호 작용해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염증을 억제한다. 이 밖에 편안한 수면과 휴식, 스트레스와 긴장을 다스릴 수 있는 정신적 안정 역시 매우 중요하다.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해도 장내 유익균을 다양하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장내 유익균이 늘어나면 장이 튼튼해지고 면역력이 높아지며 대사기능이 향상된다. 당뇨나 대장질환, 비만의 위험도 줄어든다. 배는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배를 따뜻하게 하면 복부 내장의 혈액순환이 잘돼 소화기능이 촉진되고, 장내 세균이 잘 증식해 활성도가 높아진다. 배를 따뜻하게 하는 데에는 찜질요법이 좋다. 찜질은 위장관 운동을 촉진시키고 소화력을 높여주며 해독 작용과 혈액의 산성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된장찜질은 변을 소통시키고 호흡을 편안하게 해주며 이뇨작용으로 부기를 없애준다. 숯찜질은 숯의 흡착력을 이용해 유해가스의 흡수를 촉진한다. 또한 미네랄 성분으로 암 환자의 항상성 유지와 면역 증진에 도움이 된다. 뜸도 좋은 방법이다. 뜸용 약쑥을 피부 위의 경혈점 또는 환부 위에 올려놓고 직접 태우거나, 온열 기운을 투사하면 면역력이 높아진다.

2017-10-25 00:05:01

[의창] 이주노동자의 건강권

"선생님, 피검사 많이 아파요? 무서워요." 덩치 큰 네팔 이주노동자가 혈액 검사를 위해 팔을 걷으며 어눌한 우리말로 엄살을 떨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다른 이주노동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지난 15일 건강검진이 있었던 경산 이주노동자센터의 풍경이다. 경산시보건소는 지난 2009년부터 매 분기마다 이주노동자들을 찾아가 무료 건강검진을 해왔다.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없어 병원을 찾기 힘든 미등록 이주노동자도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이 모습을 보고 있으니 문득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한 명이 떠올랐다. 스물여섯 살 캄보디아 청년이 공장에서 일하다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은 건 2년 전 봄이었다. 몸이 심하게 부은 상태로 병원에 실려 왔고, 검사 결과 만성신부전 진단을 받았다. 양쪽 콩팥의 기능을 거의 상실해 신장 이식을 받아야 했다. 다행히 친형이 동생을 위해 한쪽 신장을 기증하기로 했다. 그러나 수술비가 문제였다. 농장에서 저임금 중노동을 견디다 못해 자동차 부품 공장으로 일터를 옮기면서 '불법 체류자'가 됐고, 건강보험 혜택도 사라진 탓이었다. 이주노동자들의 일터 선택권을 막고 있는 고용허가제가 그들의 건강마저 위협하고 있었다. 그는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매일신문 '이웃사랑'에 실린 안타까운 사연을 읽은 많은 시민들이 수술비에 보태라며 성금을 보냈다. 병마를 이겨낸 그는 공장으로 돌아가 다시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있다. 이 캄보디아 청년도 평소 건강검진을 받았다면 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지난 2012년 성서공단 노조가 이주노동자 237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최근 2년간 건강검진을 받은 이주노동자는 43%에 불과했다. 최근 1년간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한 이주노동자도 33%에 달했다. 병원에 갈 시간이 없고, 비싼 병원비가 부담스럽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은 열악한 근로 환경에서 힘든 노동을 하면서 근골격계 질환 등 '몸의 병'을 앓는다. 낯선 이국 땅에서 단속될까 불안에 떨며 우울증과 같은 '마음의 병'도 얻는다. 그러나 '불법'이라는 낙인 탓에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의료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외국인 근로자 등 소외 계층에 대한 의료비 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 그들이 아플 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을 정해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병들었을 때 치료받을 수 있는 권리인 '건강권'은 내국인과 이주민, 합법과 불법을 떠나 누구나 보장받아야 하는 인류의 보편적 권리이기 때문이다.

2017-10-25 00:05:01

[건강쪽지] 류마티스학회 전국 24곳서 건강강좌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최정윤 대구가톨릭대병원 교수)는 '제8회 골드링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달 말까지 전국 24개 병원에서 류마티스 건강강좌를 연다. 대구에서는 25일 오후 1시 30분과 27일 오후 2시부터 계명대 동산병원 3층 마펫홀과 대구가톨릭대병원 T(데레사관) 3층 데레사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어 30일 오후 2시에는 칠곡경북대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강좌가 마련된다. 올해 건강강좌는 '손가락 통증, 류마티스관절염일까?'를 주제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 및 치료, 식이 및 운동 요법 등에 대해 강의가 진행된다.

2017-10-25 00:05:01

[건강쪽지] 건보공단 대구경북 건강 통계 발간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본부(본부장 이익희)는 대구경북의 주요 건강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해 시'군'구별 질병 특성을 이해하고자 '건강보험 빅데이터로 알아보는 대구경북 건강 통계'를 발간했다. 건강 통계 자료집은 건강위험요인지표와 의료이용지표, 건강검진 수검률 등 3개 분야, 13개 건강통계로 구성됐다. 각 항목별로는 ▷연도별 변화추이 ▷전국 대비 현황 ▷시'군'구 및 읍'면'동별 현황 ▷성별'연령별 현황 등을 이해하기 쉬운 해석과 지도, 그래프 등으로 시각화했다.

2017-10-25 00:05:01

[건강쪽지] 대구시약사회 직접 만든 수성못 콘서트

대구시약사회가 주최하는 '씨네M'콘서트'가 29일 오후 6시 대구 수성못 수변무대에서 열린다. 대구시약사회 소속 회원들이 직접 기획과 연출을 맡은 게 특징. 이번 영화음악제는 수성못을 배경으로 '대부' '석양의 무법자' 등 흘러간 영화를 상영하며 40인조 국악관현악단이 영화음악을 연주할 예정이다. 약사밴드 '지라딕스'의 공연에 이어 약사중창단도 '우리의 약사가 필요한 거죠'라는 노래로 무대를 꾸밀 예정. 초대 가수 특별공연으로 가수 주병선의 위드댄싱콘서트와 가수 박강성의 예술콘서트도 마련된다.

2017-10-25 00:05:01

[건강+] 코끼리다리처럼 퉁퉁 붓는 내 다리

직장인 A(53) 씨는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 왼쪽 다리가 심하게 붓는 증상에 시달렸다. 부기는 열흘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았고, 걸을 때마다 종아리에 심한 통증도 느꼈다. 참다못해 병원을 찾은 A씨는 다리의 심부정맥이 혈전으로 막히는 심부정맥혈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심지어 왼쪽 폐 아래쪽의 혈관이 막히는 폐색전증으로 진행된 상태였다. A씨는 "허리 재활 치료를 받으려면 다리가 빨리 회복돼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혈전용해술을 받고 부기는 빠졌지만 3개월 동안 항응고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다리가 붓는 '부종'은 직립보행하는 인간에게만 나타난다. 다리에서 심장으로 가는 정맥혈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다리에 정체되어서다. 부종은 보통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올리고 쉬면 낫지만 다른 질환의 신호일 때도 있다. 한쪽 다리만 붓는다면 정맥혈의 흐름이 막히는 심부정맥혈전증이나 정맥기능부전, 종양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암이 전이됐거나 방사선 치료로 림프관이 막혀도 다리가 붓는다. 두 다리 모두 붓는다면 심장이나 간'신장 질환 등 전신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갑자기 한쪽 다리 붓는다면 '혈전' 의심 갑자기 다리가 붓는 급성 부종은 다리의 정맥혈이 혈전으로 막히는 급성 심부정맥혈전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혈전은 혈관을 타고 심장을 거쳐 폐동맥으로 흘러가며, 폐동맥을 막아 폐색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 주로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장시간 누워 있는 경우, 외상이나 수술 후, 임신 중이거나 혈전증 이력이 있을 때 나타난다. 유전적인 소인이 있거나 암으로 혈액이 응고되기 쉬운 경우, 비만 등도 위험인자로 꼽힌다. 심부정맥혈전증이 생기면 갑자기 다리가 붓거나 걸을 때 장딴지에 통증을 느낀다. 악화되면 통증과 부종이 심해지고 피부가 검붉게 변하기도 한다. 심부정맥혈전증은 정맥 도플러 초음파 검사를 하면 빠르게 진단할 수 있고, 컴퓨터단층촬영(CT)도 진단에 도움이 된다. 진단을 받으면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고 반드시 항응고제를 투여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고 빠른 회복이 필요한 경우에는 혈전 제거술이나 혈전 용해술로 혈전을 제거, 막힌 정맥을 뚫을 수 있다. 항응고 치료가 어렵거나, 치료 중에도 심부정맥혈전증이 반복된다면 다리 정맥에 필터를 넣는 시술을 고려한다. 봉와직염도 갑자기 한쪽 다리가 붓는 원인이 된다. 봉와직염은 상처를 입은 피부 조직이 세균에 감염되는 질환으로 세균이 침범한 부위에 붉은 반점과 열감, 부종, 통증 등이 나타난다. 항생제 치료와 소염진통제, 먹는 스테로이드제제 등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만성 부종은 정맥혈 역류할 때 나타나 만성 부종은 정맥 판막의 기능이 떨어져 정맥혈이 역류할 때 흔히 나타난다. 정맥혈이 제대로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하면 혈관 내 압력이 높아지고 혈관벽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만성정맥부전증과 하지정맥류다. 모두 정맥의 피가 역류하지 않도록 해주는 판막이 손상돼 정맥의 압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게 원인이다. 주로 다리가 붓거나 혈관이 부풀어 오르고, 피부색이 검게 변하며 심하면 궤양까지 나타난다. 서서 오래 일하는 이들이 자주 걸리고, 아침에는 괜찮다가 저녁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혈관초음파로 정맥이 막히거나 역류하는지 진단할 수 있고, 정맥벽의 탄력을 높이는 정맥긴장제와 고탄력 스타킹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고탄력 스타킹은 근육을 직접 압박해 혈관이 수축하는 힘을 강화하고, 모세혈관의 수분 배출을 억제해 부종을 완화시킨다. 하지정맥류가 함께 생긴다면 수술로 정맥압을 낮춰줄 수 있다. 만성 부종의 원인으로는 림프부종도 꼽힌다. 림프부종은 림프계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손상돼 다리가 붓는 것을 말한다. 선천성이거나 암 수술, 방사선 치료 또는 감염으로 림프계가 손상되는 게 원인이다. 초기에는 오전에 호전되고 오후에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방치하면 조직액이 정체되면서 조직이 두껍고 단단하게 변해 다리나 팔의 관절 형태가 사라져 코끼리 다리 모양으로 변한다. 또한 단백질이 많이 포함된 조직액이 상처 치유를 지연시키고 세균과 바이러스의 배양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치료법으로는 특수 압박붕대와 고탄력 스타킹을 착용하거나 물리치료와 마시지로 림프액을 배출한다. ◇압박스타킹 신으면 정맥혈 역류 줄여 두 다리가 모두 붓는다면 다리에 질환이 있기보다는 전신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심장이나 신장, 간질환이나 기존의 질환이 악화됐을 때 두 다리가 모두 붓는 경향이 있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졌거나 내분비계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부을 수 있다. 다리 부종을 예방하려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는 운동을 자주 하고 적당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직업상 장시간 앉아있거나 서 있다면 고탄력 스타킹을 신고 수시로 발목을 움직이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치료용으로 사용되는 압박스타킹은 동맥의 혈액순환을 방해하지 않고 증상을 개선하며 정맥혈의 역류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다만 너무 꼭 끼는 옷이나 하이힐은 피하는 게 좋다. 다리가 붓는다고 혈액순환제를 먹는 것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리부종은 동맥의 문제가 아니어서다. 정맥이나 림프관 문제로 진단된다면 정맥 긴장제가 도움이 된다. 이재훈 대구가톨릭대병원 혈관외과 교수는 "노년층은 걷기운동을 꾸준히 해서 장딴지 근력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 정맥혈은 주변 근육이 운동하는 힘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다리 근육이 강해지면 막히거나 역류하는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이재훈 대구가톨릭대병원 혈관외과 교수

2017-10-25 00:05:01

ADHD 아동, 동반질환 위험 크다…"뇌전증 6.4배·비만 2.1배

집중력이 떨어지고 충동적이면서 과잉 행동을 보이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이 뇌전증(간질)이나 비만·당뇨 등의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박기정 교수팀은 ADHD 소아·청소년 환자가 정상 소아·청소년보다 뇌전증 위험이 6.42배까지 높아지는 등 신체 질환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바탕으로 2011년 한 해 동안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만 6∼18세 소아·청소년 22만1천550명을 환자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분석했다. 이 중 ADHD 환자는 2천140명,정상은 21만9천410명이었다. 소아·청소년 ADHD 환자 중 남자아이는 1천710명이었으며, 여자아이는 430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4배 많았다. 집단별로 ADHD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특정 질환 유무를 분석한 결과 소아·청소년 ADHD 환자가 뇌전증을 함께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정상 대조군보다 6.42배 높았다. 사시는 1.79배, 만성 편도염은 1.56배, 중이염은 1.23배, 천식은 1.14배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질환이 아닌 질환군을 살펴본 결과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뇌전증을 포함한 신경계 질환이 동반할 가능성은 2.59배, 비만·당뇨 등 내분비계 및 대사 질환은 2.09배 높았다. 선천성 기형 및 염색체 이상이 2배, 심장질환과 같은 순환계 질환이 1.79배, 면역 체계 질환이 1.78배, 비뇨기계 질환이 1.66배 높았다. 박기정 교수는 "대규모 조사를 통해 ADHD 환아들이 뇌전증,만성 편도염 등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뿐 아니라 당뇨나 비만과 같은 내분비계 및 대사 질환등도 동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ADHD 환아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선정신 건강뿐 아니라 신체 건강 상태도 세심하게 체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국제 영문학술지(Psychiatry Investigation)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연합뉴스)

2017-10-23 11:21:04

"류머티스성 관절염, 만성 폐쇄성 폐 질환 위험↑"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이 나타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COPD는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 등 두 가지 폐 질환을 통칭하는 것으로 폐를 오가는 공기의 흐름이 제한돼 호흡곤란을 일으킨다.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 캐나다 관절염 연구소(Arthritis Research Canada)의 디안 라카유 박사는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는 일반인들보다 만성 폐쇄성 폐 질환 발생률이 현저히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9일 보도했다.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 2만4천625명과 같은 연령층의 일반인 2만5천396명의 조사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가 대조군에 비해 COPD로 입원한 경우가 47%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라카유 박사는 밝혔다. 이는 다른 위험요인들인 다른 교란변수(confounding factor)를 고려한 결과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최근 염증이 COPD 발병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류머티스성 관절염 같은 염증성 질환도 COPD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 같은 연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를 수 있는 만큼 환자들에게 COPD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라카유 박사는 강조했다.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는 특히 흡연 같은 COPD의 위험요인들을 피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관절염 치료와 연구' (Arthritis Care &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2017-10-20 10:08:17

임신 전력 여성 혈액 수혈받은 남성, 사망 위험↑

임신한 적이 있는 여성의 혈액을 수혈받은 남성은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메디컬센터의 루테르 미델뷔르흐 박사 연구팀은 임신 경력이 있는 여성의 혈액을 수혈받은 남성은 임신한 적이 없는 여성이나 다른 남성의 혈액을 수혈받았을 경우보다 사망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7일 보도했다. 2005~2015년 사이에 △남성 △임신한 적이 없는 여성 △임신한 적이 있는 여성으로부터 3만1천118명의 환자가 받은 수혈 5만9천320건에 관한 조사 자료와 수혈 환자의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미델뷔르흐 박사는 밝혔다. 임신한 적이 있는 여성의 혈액을 한 차례 수혈받은 남성은 3년 내 사망률이 17%로 임신한 적이 없는 여성의 혈액을 받은 남성의 13.1%, 다른 남성의 혈액을 받은 남성의 13.5%에 비해 평균 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혈 후 사망 위험 증가는 18~50세 이하의 남성에게만 한정됐다. 50세 이상 남성이나 여성은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연관성이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의미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미국 혈액센터들은 임신한 적이 있는 여성의 헌혈을 받지 않는 경우가 있다. 수혈 관련 급성 폐 손상(TRALI: transfusion-related acute lung injury) 때문이다. 이는 보통 수혈 후 6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이런 환자는 5~25%가 사망한다. 원인은 임신 여성이 태아의 혈액에 노출됐을 때 모체에 형성되는 항체 때문으로 믿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 항체의 반감기는 몇 달이 아닌 몇 주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몇 년 후 사망 위험 증가의 원인으로는 볼 수 없다고 미국 혈액센터 의료실장 루이스 캐츠박사는 말했다. 미델뷔르흐 박사는 그러나 임신 여성은 9개월의 임신 기간에는 외부 물질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면역체계에 영구적인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신을 가능하게 하려면 많은 면역 통제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러한 면역 억제 중 일부는 임신이 끝난 후 장기간 지속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캐츠 박사와 미국 적십자사 의료실장 매리 오닐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후속 연구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은 표준 헌혈지침을 바꿀 수 없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10월 17일 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2017-10-18 10:29:01

[의창] 마약성 진통제의 올바른 사용

최근 진료실을 찾는 만성 비암성 통증 환자 가운데 조직 손상이나 말초 또는 중추신경계 신경세포 손상으로 복합적인 통증을 겪는 이들이 있다. 이런 경우 한 가지 약물로는 조절이 어려워 오피오이드(opioid'마약성 진통제)를 함께 처방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오피오이드는 통증 치료 효과와 더불어 다양한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신중한 처방 기준이 필요하다. 지난해 말 대한통증학회는 오피오이드의 과잉 처방이나 부적절한 처방, 처방 지연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하여 한국형 만성 비암성 통증을 위한 오피오이드 처방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오피오이드 처방 전에는 자세한 병력 청취를 통해 오피오이드 복용 여부를 포함한 약물력 등을 조사해야 한다. 특히 정신'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환자의 경우 진통제를 남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처방 하기 전에 우울이나 불안, 신체화 여부 등을 평가해야 한다. 중독 위험 여부를 평가하도록 흡연 여부와 알코올 등 기타 약물을 남용한 적이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 과거 오피오이드를 남용한 경험이 있었는지 알아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또한 반드시 중등도 이상의 통증이거나 기질적 요인이 의심되는 경우, 물리치료나 운동치료, 중재적 치료 등 가능한 모든 치료방법을 사용했음에도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결과가 불만족스러운 경우에만 차선책으로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약물남용과 닥터 쇼핑을 줄이려면 환자가 과거에 복용한 약물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선진국처럼 전국적인 통합 정보망을 하루속히 구축해야 한다. 만성 비암성 통증을 줄이는 초기 오피오이드 치료는 부작용을 견딜 수 있는 최소용량부터 시작한다. 투여 초기에는 효과가 확인되지 않더라도 충분한 관찰 기간을 두고 서서히 증량해야 한다. 이는 단기간에 복용량을 늘렸을 때 일어날 수 있는 급성 내성과 의존성을 예방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오피오이드를 남용하거나 의존하는 위험 징후가 있다면 반드시 용량을 줄여야 한다. 오피오이드로 통증을 치료할 때 약효가 부족하기보다는 구역, 구토, 변비, 졸림, 호흡 억제 작용, 가려움증 등 다양한 부작용에 대한 대처가 적절하지 못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통증의 감소나 기능 개선이 있고 특별한 부작용이 없는 경우에만 오피오이드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 만성 비암성 통증 치료는 국내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도 오피오이드 처방이 늘어가고 있다는 점을 체감한다. 한국인의 경우 만성 비암성 통증 감소를 돕는 오피오이드 처방이 서구와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한통증학회가 처음으로 제정한 이번 가이드라인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2017-10-18 00:05:01

[건강+] 심장질환

경산에 사는 김분이(75) 씨는 요즘 들어 집 안에만 머무는 날이 부쩍 잦아졌다. 가장 중요한 일과였던 '자전거 타고 경로당 가기'도 포기한 지 오래. 김 씨가 집 안에 틀어박힌 건 원인 모를 가슴 통증 탓이었다. 쌀쌀해진 날씨에 찬바람을 맞을 때마다 가슴이 조이는 듯한 통증을 느꼈던 것. 가족들의 손에 이끌려 병원을 찾은 김 씨는 관상동맥질환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심장은 기온 변화에 민감하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돼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을 방해하고, 혈압이 높아져 심장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심장질환이 악화되거나 대동맥 박리 등 혈관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모두 사망률이 높고 무서운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들이다. ◆찬바람 불 때 가슴이 아프다면 심혈관 질환 의심해야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우리 몸의 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이때 말초동맥이 수축하고 혈관 저항이 높아지면서 혈관이 수축되는 현상이 반복된다. 또한 혈액 흐름이 방해를 받아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동맥경화도 일어난다. 동맥경화로 좁아진 혈관이 피떡으로 막히면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따뜻한 곳에 있다가 갑자기 찬바람을 맞으면 심장 혈관이 좁아지고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아 가슴 통증을 느끼게 된다. 혈압이 높아지면서 심장의 부담이 커져 협심증이 악화되거나 급성 심근경색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잠에서 깨는 아침은 자는 동안 이완돼 있던 신체의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심장에 더욱 부담을 준다. 실제로 대구 지역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일교차가 5℃ 이상 벌어질 때마다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입원이 6.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기온도 영향을 미친다. 평균 기온이 5도 내려갈 때마다 심근경색 입원 환자는 평균 5.6% 늘어난다. ◆돌연사의 주범, 급성심근경색 심혈관 질환은 암과 뇌혈관 질환에 이어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한다. 특히 돌연사로 숨진 사람 10명 중 8명은 동맥경화증에 따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맥경화증은 동맥 혈관 내벽에 기름 찌꺼기(콜레스테롤)가 끼면서 혈관이 점점 딱딱해지고 좁아져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 질환이다. 특히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생기면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할 때 혈액 공급이 잘되지 않아 협심증을 겪을 수 있다. 이때 동맥경화증이 터지면서 생긴 피떡이 관상동맥을 막으면 심장근육이 죽는 심근경색증이 일어난다. 40, 50대 중년층이 돌연사하는 원인 중 80%가 급성심근경색이고, 심근경색으로 심정지가 온 환자 중 절반은 병원에서 목숨을 잃는다. 심근경색은 초기 증상이 있다. 찬바람을 맞았을 때 가슴이 뻐근하고 두근거리거나 가벼운 운동에도 가슴을 쥐어짜는 느낌과 묵직한 통증을 느낀다면 심장에 부담이 간다는 뜻이다. 걷지 못할 정도로 호흡 곤란을 느끼거나 구토를 하는 경우, 가슴 통증이 목이나 어깨, 팔 등으로 번지며 식은땀이 나는 경우에도 빨리 응급실을 찾는 것이 좋다. 심근경색의 골든 타임은 3~6시간이다. 평소 심장 질환이 있다면 약물 복용을 꾸준히 해야 한다. 약물치료를 하고 있는데도 증상이 심해지거나 악화되면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환자라면 혈관조영술 등의 검사를 즉시 받고, 관상동맥스텐트시술이나 관상동맥우회술 등의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이런 치료법들은 막힌 혈관을 근본적으로 뚫어주므로 위험한 상태에 이르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아침 운동 피하고, 증상 느끼면 병원으로 날씨가 추운 날 오전에는 혈압이 높아지므로 운동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외출할 때도 급격한 기온 변화로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모자와 마스크, 목도리를 착용한다. 그러나 춥다고 너무 위축되면 심장이 약해지고 혈압이나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가벼운 실내 운동을 하거나 따뜻한 오후에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운동 전에는 10분간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 심장이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운동 중에 가슴이 답답하거나 호흡 곤란 등이 느껴지면 즉시 순환기내과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사는 싱겁게 하되, 가능하면 육류나 기름기를 줄이고 신선한 야채나 과일, 생선 위주로 식단을 짜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존에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등으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면 임의로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혈압 관리도 반드시 필요하다. 혈압은 보통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철을 기점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기온이 10도 떨어지면 혈압은 13㎜Hg 정도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다. 혈압의 급격한 상승은 뇌'심근경색이나 협심증'대동맥박리증'심부전 등 심혈관계 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장훈 경북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추운 날씨에 평소 느끼지 못했던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을 겪는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면서 "가슴 통증만큼은 '빨리, 빨리'라는 한국인의 급한 성격이 미덕이 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이장훈 경북대병원 권역심뇌혈관센터 순환기내과 교수

2017-10-18 00:05:01

[뷰티클리닉] 얼굴 개성 살리는 낮은 코 성형

우리말에는 코에 대한 재미있는 표현이 많다. 거만하거나 자존심이 센 사람을 두고 '콧대가 높다'고 하고, 정신을 잃을 정도로 술을 많이 마시면 '코가 비뚤어지도록' 술을 마셨다고 한다. '코가 쉰댓자나 빠졌다'는 건 근심으로 맥이 빠진 상태를 뜻하고, 상대방의 기를 꺾을 때 '콧대를 꺾는다'거나 '코를 납작하게 하겠다'고 표현한다. 이처럼 코는 자존심이나 정신, 기세에 빗대는 경우가 많다. 코가 낮으면 인상이 대체로 평범해 보인다. 평면적인 한국인의 얼굴에서 그나마 입체감을 주는 부위가 코인데, 코마저 낮다면 얼굴의 개성이 살아나기 어렵다. 코를 높이는 성형수술을 많이 하는 이유다. 콧등이나 코끝을 높이면 주위에 있는 눈과 뺨, 입 등도 함께 살아나고 얼굴 전체가 예뻐진다. 코 성형수술은 콧등과 코끝 부위를 높여 주는 수술이다. 코를 절개하지 않고 간단하게 높이길 원할 때는 필러를 많이 쓴다. 필러는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다. 오래가는 필러일수록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아진다. 따라서 필러는 1년 정도 지속되거나 시술 후에 문제가 있을 때 분해 주사제로 없앨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방식은 지방이식이다. 지방이식이 필러와 달리 잘 이식되면 효과가 거의 평생 지속된다. 그러나 필러나 지방이식은 단순히 볼륨을 변화시켜 코를 높이는 변화만 줄 수 있고, 코를 다듬거나 줄이는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또 코끝의 피부가 단단한 경우 코끝의 변화가 어려워 결과에 한계가 있다. 콧등이 낮고 넓거나 콧등 위에 튀어나온 험프가 있는 경우, 코끝이 넓고 뭉툭하거나 아래로 길게 빠져 보이는 경우라면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콧등과 코끝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콧등은 대개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등의 보형물을 넣어 높여준다. 과거에는 보형물을 길게 넣어 코끝까지 높였지만, 요즘에는 코끝에 보형물을 넣는 대신 연골을 다듬거나 귀 연골을 사용해 모양을 만들고 높여준다. 본인의 연골을 이용해 코끝을 높이면 수술 후 부작용을 피할 수 있고, 아문 후에는 코끝을 만져도 수술 사실을 모를 정도로 코가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진다. 코를 높이는 수술은 코만 예뻐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수술 후의 얼굴 이미지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잘 예측해야 한다. 코가 예뻐지면 얼굴 전체 인상도 대체로 좋은 방향으로 변한다. 밋밋한 얼굴이 또렷해지면서 세련미를 갖게 된다. 눈'입'턱 등과 어떻게 조화 하느냐에 따라 청순하게 보일 수도, 관능적이거나 지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얼굴의 다른 부위와 조화를 생각하지 않고 무리하게 수술을 하면 인상이 지나치게 강해 보일 수 있다. 여성들은 이 점을 꼭 주의해야 한다.

2017-10-18 00:05:01

[건치백세] 임플란트와 치조골 이식

치아 임플란트는 대부분의 치과에서 시행할 정도로 대중화됐다. 그러나 상당수 환자들은 여전히 치아 임플란트를 아프고 오래 걸리며 비싼 수술로 알고 있다. 특히 치조골 이식이 필요한 치아 임플란트는 더욱 그렇다. 환자의 치조골 양이나 질이 괜찮다면 임플란트 수술이 단순해지고 수술 시간이 짧으며 수술 후 통증도 줄어든다. 그러나 치아가 빠지는 시기가 되면 치조골은 대부분 남아있지 않다. 또한 비강과 상악동, 하치조 신경 등의 구조도 임플란트 식립을 어렵게 만든다. 이런 경우 반드시 치조골 이식이 필요하고, 임플란트 수술이 훨씬 어렵게 되며 비용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임플란트 재료나 기술의 발전으로 치조골 이식 수술은 상당 부분 사라지고 있다. 환자가 느끼는 통증과 수술 시간을 줄이고 정확한 위치에 심을 수 있도록 기술이 개발된 덕분이다. 그러나 임플란트 수술에서 치조골 이식이 필요하다면 받아들여야 한다. 당장 아프다는 이유로 쉽고 편한 방법만 선택한다면 임플란트의 수명을 보장할 수 없다. 당장 치아가 없어 불편하다고 치료 기간을 무리하게 줄이면 임플란트가 실패하거나 치료 기간이 더욱 길어진다. 임플란트의 종류와 치조골 이식 방법이 다양한 만큼 수술 방법에 따라 통증과 치료 기간, 수명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임플란트를 원한다면 시술 전에 충분한 설명을 듣고 본인에게 맞는 수술 방법을 선택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아무리 치조골 이식에 성공해도 본인의 치조골보다 못한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식한 치조골이 흡수되는 경우도 있다. 환자가 동의한다면 발치 후 충분한 시간이 지나고 치조골이 생기도록 기다린 뒤 골이식은 최소한으로 하는 게 좋다. 치조골이 부족해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없는 부위라면 식립 위치를 바꾸거나 치료 계획을 변경하는 방법도 있다. 임플란트의 식립과 성공 여부는 주변의 치조골 양과 질이 중요하다. 따라서 환자와 의사는 모든 경우를 고려해서 최선의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2017-10-18 00:05:01

박동휘 대구파티마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메디컬 퓨처스] 박동휘 대구파티마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진료'수술로 바쁜 틈 타 연구 활발 2년 6개월간 연구논문 20편 넘어 "소외된 분야서 성과낼 때 성취감"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연구 몰두 종합병원 의사가 연구에 매달리긴 상대적으로 어렵다. 연구할 시간이 보장되는 대학병원 교수와 달리 매주 4, 5일은 외래 진료나 수술에 매달려야 한다. 특정 질환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류의 환자를 진료해야 하고, 선배 교수의 조언을 구하기도 어렵다. 이런 현실 속에서도 박동휘(35) 대구파티마병원 재활의학과 과장은 활발하게 '연구'와 '임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 지난 2년 6개월 동안 그가 써낸 연구논문은 20여 편이 넘는다. 게다가 루게릭병과 같은 신경근육병은 물론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초음파 진단 등 재활의학과에서 잘 다루지 않는 분야들이다. 그는 "매일 오후 10시가 넘어야 집에 가고, 어제도 오전 4시까지 논문을 썼다"면서도 "남들이 잘 하지 않는 분야에서 성과가 보일 때 더 희열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웃었다. ◆소외받는 난치병 질환에 치료에 관심 박 과장이 가장 관심을 두는 분야는 루게릭병 등 신경근육질환이다. 루게릭병은 온몸의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질환으로 온몸의 근육이 위축되다가 호흡 근육이 마비돼 사망한다. 그는 루게릭병 환자의 기도에서 횡경막까지 근전도검사를 실시, 전기 자극이 전달되는 시간을 분석해 루게릭병 환자가 호흡곤란을 겪기 전에 감지하는 방안을 고안했다. 호흡기 근육 신경에 병이 침범하는 걸 미리 알면 루게릭 환자의 수명을 2, 3개월가량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과장은 "소외된 환자들을 돌보는 게 재활의학과"라고 했다. "심한 질병을 앓은 환자들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어요. 팔이 저리거나 하반신이 마비된 후 대소변 조절이 어렵기도 하고요. 그런데 다른 진료과에서는 그런 불편을 해결해주지 않아요. 재활의학과는 환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돌보며 정서적인 지지를 합니다." 박 과장은 기존 진료 방식을 보완해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재능을 보인다. 그는 관절의 연골이 찢어지는 관절와순 파열을 초음파로 진단해 주목받았다. 보통 관절와순 파열은 MRI 촬영을 하지 않으면 찾아내기 어렵다. 박 과장은 관절강 안에 혈장 성분을 넣어 찢어진 연골이 물풀처럼 나풀거리는 모습을 초음파로 찾아내는 방식을 고안했다. "초음파 검사로 찾아내면 환자는 비싼 MRI를 찍지 않아도 통증의 원인을 확실히 알 수 있어 좋죠."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 통증 줄이기 기대 박 과장은 요즘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의 통증을 줄일 연구에 매달리고 있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교감신경계 질환으로 가벼운 자극에도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고, 마약성 진통제도 잘 듣지 않을 정도로 고통이 심하지만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질환이다. 박 과장은 동물실험을 통해 환자들의 신경염증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특히 암 환자의 면역 조절에 사용되는 항염증 단백질인 인터루킨10을 쥐에 주사해 통증 감소와 신경염증을 줄이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박 과장의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국가연구비 지원 사업에 선정돼 3년 동안 1억5천만원을 지원받는다. 그는 인터루킨10 외에도 두 종류의 단백질을 더 실험하고 있다. 최종 목표는 바이러스나 유전자 치료로 체내에서 항염증 단백질이 발현되도록 하는 수준이다. 그는 "종합병원에 있으니 오히려 '내 연구'를 할 시간이 많다"고 했다. "절대적인 연구 시간은 대학에 비해 적죠.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연구에 투자할 시간은 훨씬 더 많아요." 해외 연수도 구상 중이다. 향후 신경근육병으로 유명한 미국의 연구소를 찾아 1년 정도 연수를 하는 계획도 세웠다. 박사 과정도 임상 분야가 아닌 경북대 의과대 약리학교실에서 기초과학 과정을 밟고 있다. 박 과장은 "임상을 하다 보면 보다 근본적인 연구를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고 했다. "약리학교실에 와 보니 기초 분야 교수님 중 루게릭병의 유전자 단백질 원인 실험을 하고 계신 분이 있더라고요. 제가 관심 있는 분야의 기초 연구에 참여하게 됐어요. 정말 운이 좋은 것 같아요." 그는 "앞으로 신경근육병 환자들의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예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복합부위통증증후군도 통증의 원리를 연구해 치료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동휘 과장 ▷1983년 대구 출생 ▷경북대 의과대 재활의학과 석사 ▷대구파티마병원 인턴'전공의 수료 ▷전 분당서울대병원 전임의 ▷대구파티마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대한재활의학회 정회원 ▷대한심장호흡재활의학회 우수구연상(2016) ▷대한재활의학회 우수포스터상(2016)

2017-10-18 00:05:01

대장 게실염

대장 점막층 등이 바깥으로 튀어나와 음식물 찌꺼기·변 끼면 염증 발생해 심하면 출혈·장 천공 합병증으로 단기 금식·항생제 치료하면 나아져 직장인 김모(43) 씨는 수개월 전 난생처음 겪어보는 복통에 시달렸다. 통증과 함께 열이 나고 속이 메스꺼웠고 구토와 설사도 반복됐다. 화장실을 들락거리던 김 씨는 참다못해 병원을 찾았고, '대장 게실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 씨는 "항생제 치료를 받으며 호전됐지만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과로를 하면 자꾸 재발한다"고 푸념했다. 대장 게실염은 대장의 점막층과 점막하층이 대장 바깥쪽으로 튀어나오는 게실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게실 자체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염증이 생기면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한국인에게 흔한 우측 대장 게실염은 증상이 비슷한 급성 충수염(맹장염)으로 오인하기 쉽다. ◆고령화와 섬유질 부족한 식습관이 원인 대장 게실 환자는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3만 명이던 환자 수는 2014년 5만 명으로 5년 만에 51%나 증가했다. 대장 게실은 대장의 점막층과 점막하층이 대장벽을 둘러싼 근육층 밖으로 튀어나온 상태를 말한다. 게실염은 이러한 게실에 대변이나 음식물 찌꺼기 등이 끼여 염증이 발생한 상태다. 서양인의 경우 좌측 대장에 흔하지만 동양인은 우측 대장에 있는 경우가 더 많다. 대장 게실염은 전체 게실 환자 중 10~20%에서 발생한다.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대장 게실은 주로 맹장 또는 회맹관 근처에서 발생하며 단발성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후천적으로 생기는 게실은 주로 좌측 대장에 발생하며 다발성으로 생기는 게 특징이다. 후천적 게실증의 원인으로는 고령화와 식생활의 변화, 비만 등이 꼽힌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대장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고, 변비로 장관 내 압력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이 깊다. 섬유질이 부족한 식사를 하면 변이 작고 건조해져 대장이 변을 이동시키려면 더욱 강한 수축력이 필요하다. 이때 높은 압력이 장벽 중 약한 부위를 밀어내면서 점막의 변형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열나고 복통에 구토·설사 증상 대장 게실은 염증이 생기지 않으면 별다른 증상이 없다. 그러나 음식물 찌꺼기나 변이 끼여 게실염이 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열이 나고 염증 부위에 복통을 느끼며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합병증으로 출혈과 장 천공 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출혈이 생기면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혈변을 누고, 장에 구멍이 나면 심한 복통과 함께 복부 팽만, 복막염, 쇼크 등을 겪을 수 있다. 염증이 없는 대장 게실은 대장내시경으로 확인하거나 바륨관장을 한 후 X-선 촬영을 해서 간접 진단한다. 대장 게실염은 임상 양상이나 진찰 소견, 염증 수치의 상승, 복부초음파 또는 복부 CT 등을 종합해 진단을 내린다. 특히 한국인에 흔한 우측대장 게실염은 영상 검사 결과나 증상이 급성 충수염과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 대장내시경은 장 천공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염증이 있을 때에는 하지 않고, 치료 후 안정된 상태에서 시행한다. 처음 생긴 게실염은 대부분 입원을 하고 단기간 금식 및 항생제 치료를 하면 호전된다. 만약 출혈이나 천공 등 합병증이 생겼다면 내시경으로 지혈하거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재발한 경우라면 수술로 게실을 제거한다. 장병익 영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게실염을 예방하려면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고 규칙적인 배변 습관으로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장병익 영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2017-10-18 00:05:01

[건강쪽지] 내년 1월 15일까지 BCG백신 무료 접종

대구시는 내년 1월 15일까지 위탁의료기관과 각 구'군보건소에서 결핵 예방백신인 경피용 BCG백신을 무료 접종한다. 이는 그동안 덴마크에서 전량 수입해 무료 접종하던 피내용 BCG백신이 공급 부족으로 국내 수요를 맞추지 못해서다. 피내용 BCG백신은 피부에 바늘을 15도 각도로 삽입, 주입하며 피부가 5~7㎜가량 볼록 튀어나오는 게 특징이다. 유료로 맞던 경피용 BCG백신은 피부에 주사액을 바른 후 9개의 바늘을 가진 주사기를 두 차례에 걸쳐 강하게 눌러 접종한다. 접종 대상은 생후 4주 이내의 신생아와 접종을 받지 않은 만 5세 미만의 유아이며 위탁 의료기관 133곳과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위탁의료기관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https://cdc.go.kr)에서 확인, 사전 예약하면 된다.

2017-10-18 00:05:01

[건강쪽지] '정신건강박람회' 19, 20일 엑스코서

대구시는 19, 20일 엑스코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하는 '2017 정신건강박람회'를 연다. '마음나누기 행복더하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체험관과 교육관, 문화관, 정보관, 상담관 등 5개 주제관과 49개의 다양한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체험관은 자살예방'아동청소년'성인'노인정신건강'중독예방치료재활 등으로 구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육관은 소통을 확대하는 토크콘서트로 구성되고, 문화관에서는 힐링 클래식 음악 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상담관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방문객과 1대1로 상담을 해준다. 무료로 검사와 상담이 가능하며 기념품도 준다. 영남대병원이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연명의료 관련 시범사업 참여기관'에 선정됐다. 내년 2월 연명의료결정법 시행을 앞두고 실시되는 이번 시범사업은 임종을 앞둔 환자가 심폐소생술이나 인공호흡기 착용 등 치료 효과 없이 임종 과정만 연장하는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단, 환자가 중단 의사를 직접 표시하고, 담당의사가 확인하거나 환자의 의사능력이 없을 때는 가족 2명 이상의 일치된 진술과 의사 2명의 확인이 필요하다.

2017-10-18 00:05:01

[한방으로 잡는 건강] 수술 없이 치료하는 목 디스크

사무직 종사자나 학생, 주부들은 수시로 목 통증이나 어깨 결림 증상들을 겪는다. 이러한 목 통증이나 어깨 결림 증상을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해 방치하면 목 디스크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목 디스크는 손상된 신경 부위에 따라 뒷목이나 날개 뼈 안쪽에만 통증을 느끼다가 더 진행되면 팔 저림 증상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개 팔이 저린 뒤에야 목 디스크를 의심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디스크 질환을 40, 50대 중장년층이 겪는 질환으로 여기는 탓에 청소년이나 젊은 층은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컴퓨터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이 대중화되면서 젊은 층의 목 건강도 위협받고 있다. 따라서 목 통증이나 어깨 결림, 두통 등이 계속 반복된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로 팔이 저리다고 해서 무조건 목 디스크를 의심할 필요는 없다. 목 앞쪽 근육과 앞가슴 근육이 불균형해도 팔 저림이 나타날 수 있고, 혈액 순환 이상이나 손목터널증후군 등 다른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어서다. 목 디스크를 확진하려면 MRI 검사가 필요하다. X-선 촬영으로는 뼈 배열 상태에 미뤄 디스크가 튀어나왔을 가능성을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 실제로 디스크가 돌출됐으며 어느 정도 상태인지, 어느 경추에 문제가 생겼으며 정확한 방향이 어디인지를 보려면 MRI 검사가 필수다. 목 디스크의 치료법은 수술 치료와 비수술 치료로 구분된다. 팔'다리의 힘이 갑자기 빠지거나 대'소변실금, 실변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다른 신경학적 이상이 있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수술은 침습적이고 수술 후에도 재발이나 후유증의 위험이 있으므로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방에서는 한약과 추나, 약침, 침 등을 이용해 목 디스크를 치료한다. 우선 한약으로 목 디스크로 발생한 주변 조직의 염증을 제거하고, 신경증상을 회복시킨다. 추나 치료는 목 디스크를 유발한 나쁜 자세를 교정하고, 불균형하게 쏠린 부하를 줄임으로써 통증 치료와 재발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약침 치료는 목 디스크로 인한 신경손상을 회복시키는 데 사용된다. 특히 손상된 경추 근처에 접근, 시행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목 주변의 근육을 직접 자극해서 풀어주는 침 치료와 침 치료의 효과를 더욱 높인 전기 침 치료는 목 디스크가 유발한 근육 불균형이나, 통증을 일으키는 근육을 치료하는데 좋다. 이처럼 목 디스크는 꼭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다. 따라서 평소 두통이나 어깨 결림, 목 통증, 팔 저림 등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었다면 참고 견디지 말고 정확하게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7-10-18 0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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