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하는 이달의 건강예보] 치매로 가는 길, 경도인지장애

경도인지장애는 인지 기능이 떨어졌지만 치매라고 할 만큼 심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같은 연령대와 교육 수준에 비해 인지 기능이 떨어져 있지만 일상생활이나 사회적인 역할 능력은 유지되는 상태로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에 해당한다. 경도인지장애는 빠르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경도인지장애 진료 인원은 2010년에 비해 4.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2배 많았고, 진입하는 연령대도 낮은 양상을 보였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상실형과 비기억상실형으로 구분된다. 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비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는 전두측두엽변성이나 레비소체치매 등으로 이행할 위험이 크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진행할 확률이 정상인 경우보다 높다. 따라서 경도인지장애를 빨리 발견하면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고,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하면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막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어서다.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되면 인지훈련과 인지재활 치료를 진행한다. 아울러 인지 기능을 위협하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흡연, 비만 등 위험인자를 조절해야 한다. 평소 뇌운동을 하려면 산책, 등산 등 유산소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독서, 일기 쓰기, 그림 그리기, 악기 연주, 바둑, 텃밭 가꾸기 등을 추천한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인들과의 모임이나 자원봉사 등을 하며 평소 사람들을 자주 만나는 사회 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 금연, 절주, 활발한 사회 활동과 적극적인 두뇌 활동은 뇌건강을 지키는 열쇠가 된다. 도움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본부

2017-11-22 00:05:01

김정규 대구가톨릭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메디컬 퓨처스] 김정규 대구가톨릭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김정규(47) 대구가톨릭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침샘 타석증 분야에서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타석증은 침샘이나 침샘관에 돌이 생겨 침의 통로가 막히는 질환이다. 김 교수는 손으로 만져지지 않는 아주 작은 타석도 입안을 통해 제거하는 수술에 능하다. 기존에는 미세하거나 너무 깊은 타석은 안면절제술 등 절개를 하는 수술법에 의존했다. 반면 그는 초음파 검사를 활용해 타석을 제거하는 수술법을 제시해 의료계의 주목을 받았다. 편안하게 타석을 빼주니 그를 찾는 환자가 전국에서 몰려든다. 김 교수는 "가까운 부산은 물론이고 대전'충청, 전라권, 심지어 해외 교포들까지 알음알음 찾아온다"며 "타석에 관해서는 적어도 국내에서는 가장 자신있다"고 했다. ◆타석증 분야에서 국내 최고 명성 김 교수를 만난 시각은 지난 15일 오후 2시 29분. 사진 촬영이 한창일 때 갑자기 우르릉 쿵, 건물이 흔들렸다. 숨을 멈추고 흔들림이 지나가길 기다렸다. 진동이 잦아들자 그가 "지난해 경주 지진 때는 응급수술 중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환자는 전신 마취를 하고 누워 있고, 수술진은 모두 당황한 상태였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대로 수술을 진행했어요. 하하." 김 교수가 타석증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첫 논문이 계기였다. 교수로 임용됐던 지난 2003년, 그는 기존의 타석증 치료 결과를 분석, 손으로 만져지는 타석의 수술 성공률이 높았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후 김 교수의 관심은 타석증과 초음파에 집중됐다. 특히 초음파 검사를 활용한 타석증 치료 방법을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타석이 너무 작거나 안쪽에 있을 때 초음파를 이용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뒤 입안으로 타석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작은 타석은 침샘 부위를 절제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침샘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도 하고 있다. 0.8㎜ 굵기의 침샘내시경은 미세한 타석을 제거하거나 갑상선암 환자의 동위원소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침샘염을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김 교수는 침샘내시경의 다양한 증례를 모아 논문을 준비 중이다. "작은 타석이 남아 있으면 재발이 잦아요. 침샘 내시경을 침샘관 앞쪽의 큰 타석을 제거한 자리로 넣어서 남아 있는 타석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조만간 침샘내시경이 도움이 되는 적응증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후배 의사들의 롤모델되는 게 마지막 바람 김 교수는 두경부 초음파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세계초음파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침샘 종양의 위치를 감지할 때 초음파 검사를 이용한 방법을 발표했다. 침샘 종양을 제거할 때는 안면 신경을 보존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특히 안면 신경 안쪽에 있는 종양은 신경 사이로 혹을 빼내는 고난도 수술이 필요하다. 이럴 때 종양과 신경 위치를 파악할 때 초음파를 이용하면 수술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대만에서 발표할 때 두경부 초음파 교과서를 쓴 홍콩 중문대 의과대 닥터 아우자(Ahuja) 박사가 참석했어요. 제가 공부한 교과서 저자 앞에서 발표해 정말 뿌듯했죠." 김 교수는 앞서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갑상선수술학회 학술대회에서도 초음파 세션에서 초청 강연을 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대만, 일본의 두경부 의사들과 함께 타액선 및 초음파에 관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할 생각이다. 국제 네트워크를 구성해서 공동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것. 타석증의 정확한 발병 원인을 밝히는 것도 숙제다. "환자들이 항상 물어요. 왜 내게 타석증이 생겼냐'고요. 대답하기 어렵죠. 아직 모르니까요. 앞으로 중요한 연구 주제가 될 것 같아요." 그는 "스승이신 박준식 교수(전 대구가톨릭대병원 이비인후과)님이 오롯이 환자를 위해 정성을 다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후배나 제자들이 나를 롤모델 삼아주는 것, 그게 의사로서 마지막 바람"이라고 했다. ◇김정규 교수 ▷1970년 대구 출생 ▷경북대 의과대 졸업 ▷전 경북대병원 이비인후과 전임의 ▷대구가톨릭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마르퀴즈 후즈 후 2009년판 등재 ▷미국 UCLA 교환교수(2009~2010) ▷스위스 제네바 ESTS 침샘내시경 연수(2013)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초음파위원회 위원장 ▷대한두경부종양학회 정회원 ▷대한초음파의학회 평생회원 ▷아시아두경부종양학회 정회원

2017-11-22 00:05:01

[한방으로 잡는 건강] 목 디스크의 주범, 스마트폰

생활 주변에서 스마트폰에 푹 빠진 이들을 만나는 건 어렵지 않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잠들기 전까지, 출퇴근 시간은 물론 식사 도중에도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 이들이 많다. 스마트폰으로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함께 증가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목 디스크다. 목 디스크는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일하는 생산직 종사자나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무직 종사자 등 고정된 자세로 장기간 일하는 직업군에서 주로 나타나던 질환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쓰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목 디스크 발생 연령층도 훨씬 젊어지고 있다. 목 디스크는 목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제 위치에서 벗어나 목을 지나는 신경을 압박할 때 발생한다. 목에 무리를 주는 잘못된 생활습관이 주된 원인이고 증상은 다양하다. 목의 불편감부터 어깨와 팔에 통증을 느끼고, 손가락이 저리거나 팔에 힘이 빠지기도 한다. 특히 고개를 뒤로 젖힐 때 팔 저림이 악화되고, 팔을 머리 위로 올리면 증상이 완화된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야 한다. 목 디스크는 손의 감각과 근력이 유지되거나 하반신 마비, 대'소변 장애 등의 증상을 겪지 않는다면 보존적인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등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통증이 상당히 줄고 호전될 수 있다. 따라서 6주에서 3개월 정도까지 한방 치료를 받아보고 증상의 경감에 따라 수술을 고려해도 늦지 않다. 한방 치료는 침, 뜸, 한약 치료법이 있다. 또한 척추 질환에 효과가 뛰어난 봉약침 요법, 추나 치료, 매선 요법 등을 선별, 치료한다. 침과 한약을 중심으로 목 주위 근육을 이완시키고 기혈순환을 촉진해 통증을 줄여준다. 봉약침 요법은 꿀벌의 침을 정제, 가공한 치료법으로 항염증 작용이 뛰어나 신경 주위의 염증을 줄여 주는 효과가 있다. 추나 치료는 목 주위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경추 관절의 만곡을 회복시켜서 목 디스크가 더 진행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매선 요법은 녹는 실을 근육에 삽입해 목 주위 근육을 강화시킨다. 목 디스크는 재발이 잦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는 눈높이에 맞춰 목 부담을 덜어준다. 특히 오랫동안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쓰는 습관은 고쳐야 한다. 눈과 화면의 거리는 30㎝ 이상 유지한다. 이는 목의 각도를 넓히고 눈의 피로를 줄여준다. 30분에서 1시간마다 목을 돌리거나 주물러주고 스트레칭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어깨 근육이 뭉쳤을 땐 온찜질과 마사지로 풀어주면 한결 편해진다. 베개 선택도 중요하다. 베개가 높으면 목과 어깨 근육이 계속 긴장상태에 놓이고 척추 속을 지나가는 척수를 압박, 신경 활동에 방해가 된다. 엎드리거나 누워서 보는 자세, 소파에 누워 있거나 턱을 괴는 버릇도 목 건강에 좋지 않다.

2017-11-22 00:05:01

[건강쪽지] 전인병원·문성병원, 복지부 '醫-韓간 협진' 2단계 사업기관에 선정

통합의료진흥원 전인병원과 신경과전문병원 문성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의-한 간 협진 2단계 시범사업' 기관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의-한(醫-韓) 간 협진 활성화를 위한 2단계 시범사업을 수행할 45개 협진의료기관을 지정했다. 지정 시범 기관은 오는 27일부터 표준 협진 절차에 따라 의과와 한의과 협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지부는 지난해 1차 시범 사업으로 동일의료기관에서 같은 날 동일 질환에 의과와 한의과 협진 시 모두 건강보험 혜택을 주는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2단계 시범 사업에 따라 근골격계 질환과 신경계 질환, 대상포진, 치매, 심뇌혈관 질환 등으로 협진 대상 질환이 대폭 확대된다. 협진의료기관은 기존 진료비와 별도로 협의 진료비를 받을 수 있으며 시범 기간 동안에는 협의 진료에 대한 환자 본인 부담은 없다. 협진의사와 한의사는 표준 협진 의뢰'회신지를 작성하고, 환자는 협진 절차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듣고, 동의서를 작성한 후 협진을 받게 된다. 한편 의-한 간 협진으로 일부 질환의 치료 기간이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가 시범기관을 방문한 협진환자 4천467명 가운데 안면마비 환자 709명을 분석해보니 협진 시 치료 기간은 45일이 걸린 데 비해 비협진은 102일이 걸렸다. 요통 환자도 협진을 하면 치료 기간이 25일에 불과했지만, 비협진군의 치료 기간은 114일이었다.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환자 171명 중 75.4%가 협진치료 효과에 대해 만족했고, 85.6%가 협진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2017-11-22 00:05:01

약, 제대로 알고 먹기

식전·취침 전…시간 꼭 유의 물은 충분히 마셔야 흡수 빨라 차·커피·우유·술 부작용 우려 약은 제대로 먹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정확한 용량과 용법에 따라 복용해야 부작용 없이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약을 복용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복약 순응도'다.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해 몸속에 일정하게 약물 농도가 유지돼야 가장 높은 약효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이전에 약물 부작용을 경험했거나 지속적으로 먹는 약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나 약사에게 알려야 중복 처방을 막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식후 30분'보단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식후 30분'은 의약계에서 관행적으로 적용한 기준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식전, 식후, 취침 전 등 3가지로만 복용 기준을 분류한다. 다만 약의 효과가 나타나는 데 5, 6시간이 걸리고, 식후에는 음식물이 소화관의 점막을 보호해 자극을 줄일 수 있으므로 '식후 30분'을 기억하면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공복에 복용해야 하는 약도 있다. 음식물 탓에 흡수가 떨어지거나 공복에 복용하는 게 더 효과가 좋은 약물이다. 공복은 일반적으로 '식전 1시간' 또는 '식후 2시간'을 의미한다. 음식물에 의해 약의 흡수가 증가하거나, 부작용이 감소하는 약물은 식사와 함께 복용한다. 졸음이나 기립성저혈압을 유발하는 약물, 신경안정제 등은 자기 전에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약은 물 한잔과 함께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충분한 물과 함께 먹으면 식도와 위장에 자극이 줄고 흡수도 빨라진다. 물 없이 약을 먹으면 성분에 따라 식도를 자극하거나 식도궤양이 생길 수 있다. 물 외에 음료는 주의가 필요하다. 홍차나 녹차에 있는 타닌은 철분과 결합해 철분 고유의 성분을 변화시킨다. 따라서 빈혈 약을 복용한 후 1시간 내에는 차를 마시지 않아야 한다. 우유나 유제품은 일부 항생제나 골다공증 약, 갑상선호르몬제 등의 약효를 떨어뜨린다. 진통제나 감기약을 커피, 콜라 등 카페인 음료와 함께 먹으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손발이 떨리는 등 중추신경 흥분 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술은 체내의 모든 대사 기능을 떨어뜨려 약물의 효과를 지나치게 강화시킨다. 특히 해열진통제와 수면제, 정신안정제, 혈당강하제, 간질치료제, 마취제 등은 술과 함께 먹어선 안 된다. 자몽주스는 일부 콜레스테롤저하제나 혈압강하제, 항생제, 항암제 등의 체내 흡수량을 지나치게 늘릴 수 있다. ◆알약 임의로 부수거나 갈아 먹으면 안 돼 알약을 임의로 부수거나 갈아서 가루약처럼 먹는 것도 피한다. 특히 SR정이나 XR정 등 '서방형 제제'는 약 성분이 천천히 방출되도록 만든 제품이어서 갈아 먹으면 순간적으로 과다 복용한 효과가 난다. 위산으로부터 약을 보호해 장에서 흡수되도록 만든 '장용정 제제'도 부수거나 가루로 복용하면 약이 위산에 파괴되거나 원하지 않는 부위에서 흡수될 수 있다. 약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알약은 보통 제조일로부터 2, 3년이다. 낱알로 처방받아 유효기간이 불분명한 경우 복용 일수가 지나면 약을 폐기하거나 조제받은 약국 또는 병원에 문의해야 한다. 약은 대부분 직사광선을 피해 습기가 적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약병은 사용 후 반드시 마개를 닫아 약이 대기 중 수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루약은 습기에 매우 약하므로 냉장고나 욕실 등 물기가 많은 곳은 피해 보관한다. 색이 변했거나 굳었다면 복용하지 않는다. 시럽제는 일부 항생제를 제외하면 실온에서 보관해도 된다. 소분된 시럽제는 오래 보관하면 약 성분이 변할 수 있으므로 1주일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도움말 허성희 칠곡경북대병원 약제부 조제팀장(약사)

2017-11-22 00:05:01

"임신 중 똑바로 누워 자면 사산 위험↑"

임신 말기에 똑바로 누워 자면 사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 성모 병원 사산연구센터의 알렉산더 히젤 박사는 임신 3분기(27~40주)에 똑바로 누워 자면 사산 위험이 2.3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BBC 뉴스와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전국 41개 산부인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임신여성 1천24명의 기록과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히젤 박사는 말했다. 이 중 291명은 임신 28주 이후에 사산했고 나머지 733명은 임신이 진행 중이었다. 설문조사에서는 임신 전 수면습관과 설문조사 또는 사산 전날과 4주 전의 수면습관을 물었다. 결과는 임신 3분기에 똑바로 누워 잔 여성은 옆으로 누워 잔 여성에 비해 사산 위험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산은 똑바로 누워 잔 다음 날 발생했다. 임신 3분기에 모든 여성이 옆으로 누워 자기만 하면 영국의 사산율이 3.7%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잠을 5.5시간 이하 잔 다음 날도 사산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밤중에 잠을 깨 화장실에 가거나 매일 낮잠을 자도 사산 위험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사산이 수면 자세와 관계가 있는 이유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똑바로 누워 자면 태아와 자궁의 합쳐진 무게가 모체의 혈액 흐름에 영향을 미쳐 태아에게 가는 혈류량과 산소가 제한될 수 있다고 히젤 박사는 말했다. 또 임신 중 똑바로 누워 자면 호흡 패턴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산부인과학 저널(British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aec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2017-11-21 10:28:45

[뷰티클리닉] 주름을 개선하는 간편한 방법들

찬바람이 불면 깊어지는 주름 때문에 성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차가운 기온과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의 주름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탓이다. 얼굴 피부는 몸 전체 피부 면적의 1%도 되지 않지만, 생겨나는 주름은 종류가 참 많다. 엷게 결이 지게 보이는 잔주름부터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굵어지는 깊은 주름, 웃거나 찡그리는 표정을 지을 때 나타나는 표정주름, 피부가 늘어져 생기는 처진 주름 등 생김새에 따라 여러 종류의 주름이 나타난다. 또 주름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이마주름, 미간주름, 눈가주름, 눈밑주름, 팔자주름, 심술주름, 입가주름, 목주름 등으로도 구분된다. 주름의 치료법은 주름의 종류만큼이나 다양하다. 피부를 살짝 갈아 탄력을 회복하는 피부 박피와 간편하게 볼륨을 줘 주름을 사라지게 하는 필러, 근육을 마비시켜 표정주름을 치료하는 보톡스, 얼굴을 밝고 어려보이게 하는 지방이식, 절개 없이 처진 살을 실로 당겨주는 주름살 수술, 절개를 하는 주름살 수술 등이다. 이 가운데 박피와 보톡스, 필러는 상대적으로 간편한 치료방법에 속한다. 환자들을 가장 괴롭히는 주름은 표정주름이다. 이마, 미간, 눈가에 주로 나타나는 표정주름은 주로 보톡스로 개선한다. 보톡스를 주사하면 표정을 짓는 근육이 마비돼 주름이 나타나지 않는다. 표정주름은 떨어지는 피부 탄력과 함께 잔주름에서 깊은 주름으로 진행될 수 있다. 깊은 주름이 되면 보톡스만으로 개선이 쉽지 않아 조기에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이미 깊은 주름이 생겼다면 보톡스로 표정주름부터 치료하고 남은 주름은 필러나 지방이식으로 보충 치료를 한다. 두 번째로 잦은 주름은 눈밑의 골이나 팔자주름처럼 푹 꺼져 보이는 주름이다. 이런 주름은 보통 30대 중'후반부터 나타난다. 피부의 처진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필러나 지방이식으로 꺼진 부위에 볼륨을 주면 간편하게 해결된다. 만약 웃거나 말을 할 때 입가의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면 지방이식보다는 필러가 효과적이다. 모든 주름은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생긴다. 따라서 주름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려면 피부 탄력을 유지하거나 회복시키는 피부 박피가 도움이 된다. 피부 표면을 갈면 아무는 과정에서 탄력이 생겨 주름이 사라진다. 박피에서 중요한 것은 방법의 선택과 깊이 조절이다. 이미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생긴 상태라면 깊은 박피가 필요하지만 현재의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는 얇은 박피로도 충분하다. 얇은 박피는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화장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홈케어 제품이 좋다. 주름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많긴 하지만 필자는 주름을 좋아한다. 주름은 이겨내야 하는 존재이면서 의사로서 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더욱 스스로를 채찍질하게 만드는 스승 같은 존재다.

2017-11-15 00:05:00

[건강 나침반] 국민 56.4% "항생제, 감기치료에 도움된다" 잘못 알아

1인 사용량, OECD평균 훨씬 웃돌아 우리나라 국민 중 절반 이상이 감기 치료에 항생제가 도움이 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의로 항생제를 먹거나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도 상당수로 나타나는 등 항생제 오남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가 14일 발표한 항생제 내성에 대한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항생제 복용이 감기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사람이 56.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조사된 51.1%에 비해 5.3%포인트가 오히려 높아진 수치다. 항생제 오남용도 심각했다. '항생제 복용기간 중 증상이 좋아지면 항생제를 임의로 중단해도 된다'고 오해하는 사람이 67.5%에 달했다. 심지어 '열이 날 때 의사에게 진료받지 않고 집에 보관해 둔 항생제를 임의로 먹은 적이 있다'는 응답도 18.5%나 됐다. 그러나 감기는 80~90%가 바이러스성 감염증이어서 항생제는 치료 효과가 없다. 항생제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면 세균이 내성을 갖게 될 수 있다. 이처럼 항생제 오남용이 일상화되면서 우리나라 항생제 사용량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항생제 사용량은 1천 명당 24.3DDD(의약품 규정 일일 사용량)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0.6DDD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들도 국내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한 내성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6월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에 참석한 의사 8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항생제 내성 문제의 평균점수는 7.45점(10점 척도)으로 조사됐다. 10점에 가까울수록 심각하다는 의미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사가 처방한 경우에만 항생제를 사용하고, 환자가 억지로 요구해서도 안 된다"면서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마련, 오는 2020년까지 항생제 사용량을 20%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11-15 00:05:00

조대철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메디컬 퓨처스] 조대철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조대철(46)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최근 한 논문으로 지역사회의 눈길을 끌었다. 조 교수가 쓴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10월호에 실린 덕분이다. 이 저널은 세계 3대 과학 학술지로 꼽히는 '네이처'(Nature)의 과학 분야 자매지다. 조 교수의 연구는 세계 최초로 생성된 뼈세포가 단단한 피질골로 변화하는 기전을 밝혀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신경외과 의사인 그가 뼈에 대한 기초 연구논문으로 세계적인 학술지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그가 맡고 있는 자리는 정말 많다. 각종 학술단체 임원에 국민연금공단과 근로복지공단,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자문위원도 맡고 있다. "일들이 많아요. 좀 전까지도 학회 감사 준비를 하다가 왔어요. 머리 아파 죽겠어요. 하하." ◆중증환자 많은 대학병원서 연구 집념 뼈는 물렁한 해면골을 딱딱한 피질골이 감싸고 있는 형태다. 뼈의 몸통 끝부분에서 생성된 뼈세포는 뼈 중앙부로 오면서 딱딱한 피질골이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어떤 과정으로 뼈세포가 딱딱한 피질골로 바뀌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조 교수는 뼈세포 안의 골조직 기본 세포에 있는 SOCS3 단백질이 피질골화(化)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또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해면골이 피질골로 변하는 걸 더디게 하고,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은 촉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그가 2014년부터 2년간 교환교수로 있었던 호주 멜버른대학교 성빈센트 의학연구소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호주 멜버른 성빈센트 의학연구소는 뼈 생리학과 골다공증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고령의 척추질환 환자들은 변형된 척추를 고정하는 척추유합술을 많이 하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골다공증이 심해서 뼈가 잘 안 붙어요. 어떻게 하면 뼈를 잘 붙게 할까 고민하다 골다공증 연구를 하게 됐죠." 조 교수는 2년간의 전임의 생활을 마친 뒤 대구의 한 척추전문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학에 그가 있을 자리가 없던 탓이었다. 그리고 2년 뒤, 다시 대학으로 돌아왔다. 사실 2차 병원 봉직의가 대학병원 교수보다 급여가 더 많다. 연구와 교육, 임상까지 맡아야 하는 대학교수보다 업무 부담도 덜하다. "2차 병원은 만나는 환자들의 스펙트럼이 비슷해요. 반면 대학병원은 환자의 폭이 넓고 중증 환자도 많이 보게 되죠. 그런 점이 더 좋았어요. 예전부터 연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도 컸고요." ◆인간세포 활용해 뼈 형성 신약 개발할 것 조 교수는 요즘 척추유합술을 한 환자의 뼈를 수집, 뼈세포를 추출 배양해 다양한 약물에 적용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동물 실험에서 성공하더라도 실제 임상시험에서는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척추 의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하면 뼈가 잘 붙도록 하느냐예요. 뼈 형성을 돕는 뼈 형성 단백질이 있는데 이게 굉장히 비싸요. 기존 약물보다 효과가 크면서도 저렴한 신약을 개발하는 게 목표죠." 뼈세포를 활용해 항생제와 부갑상선호르몬제제의 상호 작용도 연구 중이다. 부갑상선호르몬제제는 뼈가 빨리 자라도록 하는 효과는 있지만 항생제와 함께 썼을 때 어떤 작용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다. "척추유합술을 받은 골다공증 환자는 수술 후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환자는 굉장히 고통스럽죠. 이때 항생제와 부갑상선호르몬제를 함께 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그는 5년을 기준으로 자신의 장'단기 계획을 조리 있게 제시했다. 단기 계획은 목과 척추 변형의 치료다. 그는 의료기기 업체와 협력해 경추 골절에 사용되는 새로운 고정 나사를 개발하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단기 목표는 세포은행(cell bank). 100~200명에 이르는 환자의 데이터를 축적, 유합술을 방해하는 위험 요소가 있는 이들을 분류해 체계화하는 것이다. 조 교수는 "뼈세포 분화가 잘 되도록 하는 물질을 찾으면 상품화해서 세계적으로 마케팅을 하는 게 장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조대철 교수 ▷1971년 상주 출생 ▷경북대 의과대 졸업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전임의 ▷전 보강병원 신경외과 연구부장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호주 멜버른 성빈센트 의학연구소 교환교수(2014~2016) ▷아시아척추학회 DePuy Spine Award(2010)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우수 논문 발표상(2011)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최우수 학술상(2015)

2017-11-15 00:05:00

[의창] 삶의 질

삼시 세 끼만 해결돼도 행복한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다르다. 신체적인 만족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삶까지 행복한 상태가 돼야 한다. 이는 '삶의 질'(Quality of Life)을 측정하는 기준이 과거보다 훨씬 더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삶의 질은 일반적으로 어떤 사람이 어느 정도로 사람다운 생활을 하면서 인생에 행복을 누리고 있는가 하는 척도다. 이제 우리나라도 그만큼 먹고 살만해졌다는 뜻일 것이다.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우리가 만족스러운 삶을 누리려면 훨씬 더 많은 부분이 충족돼야 한다는 뜻도 된다. '살기 팍팍하다'고 느끼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도 이미 삶의 질이 중요한 시대다.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은 82세다. 100세 시대를 향한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725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4%를 차지했다. 공식적으로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이다. 100세 시대는 반가운 현상이지만 삶의 질은 늘어난 수명을 따라잡기에 역부족이다. 경제적, 의학적 발달로 수명은 늘어났지만 모두가 '행복한 노년'을 누리기에는 갈 길이 멀다. 수년 전 한 대학에서 노인들의 삶의 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노인들의 삶의 질을 주제로 신체 상태, 관계 형성, 경제생활, 정서 상태, 환경, 자아 존중 등 6개 측면을 조사했다. 그 결과 나이가 많아질수록, 우울 수준이 높을수록, 건강수준이 낮을수록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은 핵가족화에 따른 가족 기능 상실로 심리적, 경제적 위기를 경험하고 있으며 육체적인 질병으로 활동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점이 삶의 질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러 측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신체 상태, 즉 건강상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통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일 것이다. 특히 만성통증질환은 오랫동안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통증은 하나의 증상으로 진단의 수단일 뿐'이라는 과거의 잘못된 인식 때문에 통증을 방치하다가 더 큰 고통을 겪는 게 현실이다. 이제 '통증은 질환'으로 인식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적극적인 태도가 중요해졌다. 슈바이처 박사는 "통증은 죽음 그 자체보다도 더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했다. 통증 때문에 겪게 되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우리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는 뜻일 것이다. 아무리 좋은 풍경을 본다고 해도, 산해진미가 가득하다 해도, 궁궐 같은 저택에 있다 해도 내 몸이 아프면 행복하다고 할 수 없다. 통증. 이제 참지 말고 치료하자. 대구파티마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통증클리닉 과장

2017-11-15 00:05:00

[건강+] 과민성대장증후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A(18) 양은 요즘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시도 때도 없이 겪는 복통이 수능시험을 칠 때도 찾아올까 봐 걱정돼서다. 복통은 A양이 고3이 되면서 더욱 심해졌다. 아랫배가 사르르 아프기 시작하면 화장실에 다녀와야 진정이 됐고, 식사를 한 후에는 화장실로 직행할 정도로 힘겨웠다. 견디다 못해 병원을 찾은 A양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며 증상을 조절 중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장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배가 아프고 변비나 설사를 하는 기능성 질환이다. 특히 중요한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나 업무 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들에게 자주 나타난다. 성인 10명 중 1명이 시달릴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확실한 치료 방법이 없고,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2, 3배 많은 점이 특징이다. ◆3개월 이상 복통과 설사'변비 겪어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별다른 이유 없이 복통이나 복부 팽만감,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이다. 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할 때, 또는 식사 후에 복통과 복부 팽만감 등을 느끼고 화장실에 다녀오면 증상이 훨씬 나아진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8~9.6%가 호소하는 흔한 질환이다. 생명을 위협하진 않지만 만성적으로 반복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병원을 전전하게 하여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심지어 당뇨병이나 심장질환 환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과 함께 장관의 운동 이상, 내장 감각 과민성, 중추신경계의 조절 이상, 장관 감염 및 염증, 특정 음식에 대한 과민 반응, 사회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대장 내 세균총의 구성이 비정상적으로 변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 혹은 복부 불편감 등의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하면서 설사나 변비를 동반한다. 남성은 주로 설사를, 여성은 변비를 겪는 것이 특징. 복통과 복부 불편감은 주로 배꼽 주변에 나타난다. 이 밖에도 속쓰림, 삼킴 곤란, 피로, 집중력 감소,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크론병이나 궤양성대장염 등 염증성장질환과 오인하기 쉽다. 두 질환은 만성적으로 설사와 복통이 지속되는 점이 비슷하지만 질환의 원인과 치료 방법이 완전히 다르다. 염증성장질환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정상적인 장내 세균을 공격하면서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주로 만성 설사가 지속되면서 복통과 함께 열이 나고 혈변을 동반한다. 반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열이 나거나 혈변을 보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야간 설사'다. 밤에 자다가 복통을 느끼고 설사를 한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아니라 염증성장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라면 반드시 위'대장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식이 조절만 해도 60% 이상 증상 호전 다른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최근 3개월간 한 달에 3회 이상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을 겪은 경우, 다음의 3가지 증상 중 2가지 이상 해당되면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진단된다. ▷배변 후 복통이나 불쾌감이 완화된다 ▷복통 등의 증상과 함께 대변을 자주 보거나 드물게 본다 ▷대변이 단단해지거나 묽어지는 경우 등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 약물치료는 각각의 증상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된다. 우선 복통과 복부 불편감은 위장관을 움직이는 평활근의 연축 운동이나 경련을 진정시키는 진경제로 조절한다. 변비형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배변 횟수를 늘려주는 하제나 세로토닌 수용체 작용제를 사용하고, 설사형은 지사제나 합성아편제, 세로토닌수용체 길항제를 복용한다. 이런 약물에도 증상이 낫지 않으면 항우울제 치료를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스트레스 요인을 줄이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규칙적인 운동은 장운동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나타나는 음식을 파악하고, 미리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이 조절만으로도 최대 67%까지 장 증상을 줄일 수 있다.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배에 가스가 많이 차는 식품은 삼가는 게 낫다.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발효를 일으키는 음식도 줄여야 한다. 콜라, 사이다 등 액상과당이 많은 음료나 배, 망고, 체리, 수박, 아스파라거스, 밀, 보리, 콩류, 꿀, 버섯류 등이 해당한다. 이 밖에도 카페인, 술, 밀가루, 인스턴트 음식, 기름진 음식도 자제하는 게 좋다. 대신 바나나, 오렌지, 딸기, 고구마, 감자, 토마토, 쌀, 유당이 제거된 우유 등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식이 조절은 적어도 한 달 이상 꾸준히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장내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락토바실러스나 비피도박테리아균종 등을 꾸준히 복용하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투약 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에만 계속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줄이는 인지행동요법과 역동정신요법, 최면요법, 이완요법, 스트레스 관리법 등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장병익 영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이 체력 보충을 이유로 평소 멀리하던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스트레스를 풀겠다며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장병익 영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2017-11-15 00:05:00

[한방으로 잡는 건강] 교통사고 후유증 초기에 관리해야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 대수가 2천만 대를 넘어섰다. 차량 대수가 늘면서 교통사고 역시 자주 발생하고 있다. 교통사고는 충돌 당시의 충격이 온몸에 전달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교통사고 환자들이 가장 흔하게 경험하는 증상은 통증이다. 특히 사고 상황에서 과도하게 목이 꺾이면서 나타나는 목 통증과 충격이 직접 전달되는 등'허리 통증이 잦다. 교통사고 후 통증의 원인은 염좌, 타박, 골절, 탈구 등으로 분류된다. X-선 검사로도 확인되는 골절이나 탈구 등은 대체로 통증이 심하고, 환자 스스로도 심각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대부분 사고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된다. 그러나 X-선 검사에서 뼈에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저절로 낫겠지'라는 생각에 치료 시기를 놓쳤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교통사고는 사고 발생 후 첫 2, 3주를 급성기로 본다. 급성기는 교통사고로 입은 근육이나 인대의 미세한 손상과 긴장이 회복되는 데 필요한 시간이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는 외부 충격으로 생긴 어혈이 해소되는 데 필요한 시간이다. 만약 이 기간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고 과로를 하거나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통증의 범위도 더욱 넓어질 수 있다. 따라서 교통사고 환자들은 사고 직후부터 적절한 치료와 경과 관찰을 해야 후유증 없이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특히 평소 척추나 관절 이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거나 차량이 많이 부서질 정도로 큰 사고를 겪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외상에 대해 '기체'(氣滯), '어혈'(瘀血) 등 병리적 개념으로 접근해왔다. 요즘도 한방의료기관에서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를 받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한방에서는 구체적인 치료 방법으로 한약, 침, 약침, 추나치료 등을 주로 적용한다. 한약은 교통사고 급성기에 나타나는 통증을 줄여주고 어혈을 제거하며,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침과 약침, 추나치료를 함께 시행하면 사고 충격으로 심하게 경직된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 통증을 줄이고, 관절의 움직임을 되살려준다.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활용되는 이러한 치료 도구들은 모두 급성 손상을 회복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교통사고 발생 초기에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교통사고 후유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원인을 되짚어보면 사고 초기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증이나 통증이 만성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사고가 난 직후에 즉시 전문의료기관을 찾아 필요한 치료를 받고 관리 방법을 상담하는 등 사고 초기에 빠르게 몸을 회복하는 것이 최선이다.

2017-11-15 00:05:00

[건강쪽지] 내 병 제일 잘 고치는 전문의, 스마트폰으로 찾는다

각종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유능한 전국의 전문의를 스마트폰으로 찾는 애플리케이션을 지역 업체가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 앱 개발업체 오메가가 출시한 '아프닥고(GO)'는 각 질병에 맞는 전문의를 바로 검색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이다. 전국의 상급 종합병원을 비롯해 대형병원 48곳의 분야별 전문의를 검색하고 예약과 진료까지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게 특징. 업체 측은 각 병원에서 분야별 전문의를 추천받아 현장을 확인한 뒤 뛰어난 진료와 치료를 제공하는 의사들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검색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전국 각 시'도별로 질환별 전문의가 어느 병원에 있는지도 즉시 파악할 수 있다. 아무 병원이나 방문했다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는 셈이다. 검색은 신체 부위나 질환명으로도 검색이 가능하고, 진단 질병명이 없으면 진료과를 검색해 전국에서 해당 전문의를 찾을 수 있다. 아울러 예약 기능을 탑재, 해당 병원의 예약센터와 즉시 통화가 가능하며 의술이나 친절도, 설명 등을 환자가 평가할 수 있어 다른 환자들이 해당의사를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전국의 유명 병원들이 보유한 첨단 의료장비의 내역과 도입연도, 제조회사 등도 찾아볼 수 있다. 향후 동네의원과 2차 병원 등으로 확대해 각 병원의 진료 수준이나 첨단 장비 리스트 등도 공개하겠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오메가 관계자는 "환자들의 의료 쇼핑을 줄이고 중증질환자들이 자신의 질환에 맞는 의사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면서 "환자들이 자신의 질환에 맞는 병원과 의사를 바로 찾아가 검색하여 적절한 치료가 쉽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앱은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2017-11-15 00:05:00

류마티스관절염

면역 이상으로 관절에 염증 생겨 동시에 관절 붓고 열감·말랑해져 식욕 부진·피로감 등 전신 증상도 증상 나아져도 치료제 계속 먹어야 주부 임모(54) 씨는 최근 설거지나 청소 등 집안일을 할 때마다 손가락에 통증을 느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통증은 예상외로 끈질겼다. 파스를 붙이거나 한의원에서 침을 맞아도 좀처럼 낫지 않았고, 다른 관절까지 붓고 아픈 증상에 시달렸다. 식욕이 떨어지고 극심한 피로감까지 느낀 임 씨는 병원에서 '류마티스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 체계 이상으로 온몸의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손가락, 발가락 등 작은 관절에서 통증이 시작되는 탓에 노화에 따른 퇴행성관절염으로 오인하기 쉽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관절 변형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다양한 전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개월 이상 여러 관절 붓고 통증 류마티스관절염은 몸의 여러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초기에는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생기지만 점차 주위의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져 관절을 망가뜨린다. 나중에는 관절뿐만 아니라 전신에 침범해 빈혈, 건조증후군, 피하 결절, 폐섬유화증, 혈관염, 피부 궤양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영향과 함께 세균, 바이러스 감염, 심한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류마티스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은 증상에서 차이가 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주로 작은 관절에 발병하며, 오후보다는 아침에 증상이 심하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면 뻣뻣한 느낌이 풀리는 데만 1시간이 걸린다. 통증의 양상도 양쪽 관절 모두에 대칭적으로 나타난다. 손가락 끝 마디에 생기는 퇴행성관절염과 달리 주로 손가락 가운데 마디를 침범하는 점도 특징이다. 여러 관절이 동시에 붓고 따끈따끈한 열감이 느껴지며, 부은 관절을 만지면 말랑말랑하다. 식욕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심하며 체중이 줄어드는 등 전신 증상도 나타난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2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진료가 필요하다고 권고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나타난 후 2년 이내에 환자 10명 중 7명이 관절 손상을 입고, 다른 장기로 염증이 침범할 수 있다. ◆약물 치료'운동'식이조절로 평생 관리해야 류마티스관절염은 평생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우선 관절염이 계속 진행돼 관절 자체가 망가지지 않도록 하는 게 우선이다. 약을 줄일 수는 있지만 증상이 덜하더라도 치료제는 계속 복용해야 한다. 보통 항류마티스 약제로 치료를 시작하고, 여러 약제를 병용해 관절 변형을 예방한다. 기존에는 먹어야 하는 약물의 종류가 너무 많아 거부감이나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개발된 생물학적 제제는 주사를 맞으면 되고, 기존 항류마티스 제제가 듣지 않는 중증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다만 직접 주사를 놔야 한다는 불편이 있다. 최근에는 먹는 알약 형태의 항류마티스 약제가 출시돼 환자들의 불편이 줄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약물 치료 외에도 식이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면역 기능을 강화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적절한 운동은 면역 기능을 높이고 항염증 반응을 유도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잘못된 운동 습관은 관절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김상현 계명대 동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은 완치가 없고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지만 자신에게 맞는 약물 치료를 하면서 식이조절과 운동을 한다면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17-11-15 00:05:00

"여성, 에스트로겐 분비 상승할 때 알코올 피해야"

여성은 월경 주기 중 에스트로겐 호르몬 분비가 상승하는 시기엔 알코올을 삼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월경 주기 중 에스트로겐 분비가 최고점에 이를 때 알코올을 섭취하면 다른 때보다 뇌의 보상 중추가 크게 활성화돼 과음하기 쉬우며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알코올 중독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후성유전학 알코올 연구센터(Center for Alcohol Research in Epigenetics)의 에이미 라섹 박사가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7일 보도했다. 실험 쥐가 에스트로겐 분비가 증가하는 발정 시기에 알코올에 노출되면 뇌의 보상 중추인 복측 피개영역(VTA: ventral tegmental area)에 있는 신경세포(뉴런)들이 급격한 활동증가를 나타낸다고 라섹 박사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발정기와 발정기보다 에스트로겐이 약 10배 늘어나는 발정 휴지기에 쥐로부터 VTA를 채취해 특수 시험관에 살려두면서 알코올에 노출시키고 전극을 통해 VTA 신경세포들의 활동을 관찰했다. 알코올에 노출되자 발정 휴지기에 채취한 VTA 신경세포들은 발정기 채취한 VTA 신경세포들에 비해 활동이 2배나 증가했다. 연구팀은 VTA 신경세포 표면에 있는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차단해 봤다. 그러자 발정 휴지기에 채취한 VTA 신경세포들의 활동이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차단되지 않았을 때보다 많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에스트로겐 수용체 차단이 발정기에 채취한 VTA 신경세포들의 활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쥐가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는 발정 휴지기에 알코올에 노출되면 보상 중추가 크게 활성화되면서 알코올에 대한 보상이 극대화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라섹 박사는 설명했다. 여성은 월경주기 출발일인 월경이 시작되는 날부터 첫 며칠 동안 에스트로겐 분비가 가장 적고 그 후부터 배란 준비를 위해 에스트로겐이 서서히 늘어나면서 월경주기 12~13일째가 되면 에스트로겐이 4배로 늘어나 최고조에 이른다. 따라서 이때에 알코올을 섭취하면 술을 많이 마시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라섹 박사는 말했다. 최고조에 이른 에스트로겐은 배란 후 다시 이전의 수준으로 줄어든다. 그러나 20~22일째가 되면 절정기 때보다는 적지만 에스트로겐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한다. 이때도 술을 마시면 뇌의 보상 중추가 활성화된다. 이때 임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에스트로겐은 28일째까지 다시 줄어든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도서관'(PLoS: Public Library of Science)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2017-11-08 11:06:37

[의창] 휴스턴 우승과 메디시티 대구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LA 다저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55년 만의 첫 우승이라고 한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있는 휴스턴은 인구 230만 명의 도시다. 같은 생활권에 있는 인구까지 더하면 500만 명으로 대구경북을 합친 규모와 비슷하다. 미국 내 도시 순위도 대구와 같은 4위다. 휴스턴은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 중 24개가 있을 정도로 잘사는 도시다. 이 도시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 중에 하나가 텍사스 메디컬센터다. 휴스턴 도심 한가운데 5.6㎢ 면적에 54개의 의료 관련기관이 모여 있는 의료복합단지다. 대구로 따지면 서문시장부터 신천대로까지 도심 일대에 대구시내 대학병원을 다 모아놓은 셈이다. 각 대학병원은 각기 암, 신경, 외상, 소아 등 특성화된 병원을 운영한다. 의사만 2만여 명이고, 직원 10만여 명이 근무한다. 총 병상 수가 9천200개에 이르고 매년 800만 명의 환자가 이곳을 방문한다. 총 매출은 25조원으로 추산된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병원은 미국 내 암 치료 1위인 MD 앤더슨 암센터이다. 이외에도 베일러 의료센터, 텍사스대병원, 휴스턴 감리교 병원 등이 있다. 이 메디컬센터의 재원은 상당 부분이 기부와 후원으로 이뤄져 있다. 휴스턴은 비영리재단을 설립하고 토지를 매입, 기초시설을 건설한 후 99년 동안 1달러에 장기 임대하는 방식으로 60년에 걸쳐 이 단지를 조성했다. 각각 다른 분야에 특성화된 병원이 모여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선택과 집중, 협업을 극대화한 것이다. 이곳에 속한 개별 의료기관이 보스턴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이나 존스홉킨스병원에 맞먹진 않지만, 텍사스 메디컬센터 자체는 전 세계 1위 의료복합단지다. 이곳에는 더 나은 치료를 받으려는 세계 각국의 부자 환자들이 방문한다. 세계 각지에서 몰리는 환자 덕분에 주변에는 특급 호텔이 즐비하고, 의료산업도 휴스턴의 주요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대구도 이와 유사한 개념의 '메디시티'를 표방하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조성 이후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휴스턴처럼 한 지역에 여러 의료기관이 밀집하긴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지역 밀착과 선택과 집중, 협업 등은 대구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지난 2004년 가을 이곳 메디컬센터에 있는 감리교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리그 챔피언십에 진출한 상태였다. 혈관촬영실의 의사는 수술 모자 대신에 야구모자를 쓰고 시술을 하고 있었고, 병원 직원들 중 상당수가 야구 유니폼을 입고 근무하고 있었다. 그해 월드시리즈 우승컵은 보스턴에 돌아갔다. 하지만 13년 후, 월드시리즈 우승컵이 메티컬센터의 중심인 판닌가를 지나는 모습을 봤다. 많은 인파 속에 그 의사도 웃으며 환호하고 있었을 것이다.

2017-11-08 00:05:04

안희찬 더블유병원 수부미세재건센터 원장

[건강] 밤에 더 심해지는 손저림

주부 이모(65) 씨는 수개월간 손목과 손가락이 찌릿찌릿한 증상에 시달렸다. 손가락에 힘이 빠져 설거지를 하다가 그릇을 놓치기도 했고 행주나 걸레를 짤 때면 더욱 심한 통증을 느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손저림 증상은 점점 심해져 컵을 쥐기도 힘든 정도가 됐다. 참다 못해 병원을 찾은 이 씨는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주사 치료와 재활 운동을 거듭한 후에야 호전될 수 있었다. 손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체 부위다. 손에는 27개의 뼈와 인대, 신경, 힘줄, 근육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손저림은 손을 많이 쓰는 주부나 직장인들이 자주 겪는 증상으로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3배가량 많다. 손저림은 원인이 다양하고 증상도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엄지'검지'중지 저리면 '손목터널증후군' 의심 손저림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중앙 아래쪽의 정중 신경이 손목에 있는 수근관(손목터널)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주위 구조물에 눌리는 게 원인이다.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3배 이상 많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폐경기 여성에게 더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기면 수근관 터널이 있는 손바닥 앞쪽과 손목, 정중 신경이 지배하는 엄지와 검지, 중지가 저리거나 통증을 느낀다. 방치하면 손에 힘이 빠져 젓가락질을 못하거나 옷의 단추를 잠그기 어려워진다. 찬물에 손을 넣을 때나 뚜껑을 열 때, 행주나 빨래를 짤 때 더욱 심한 통증을 느낀다. 만성으로 진행돼 신경 손상을 입으면 손 근육의 위축이나 손 감각 이상 등의 후유증을 겪게 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양 손목을 구부려 손등을 서로 맞닿게 하거나 손목의 중앙부를 엄지손가락으로 1분쯤 누르면 손저림이 더 심해진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스테로이드 주사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적용한다.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손목 부위를 1, 2㎝ 정도 절개해 수근관을 넓혀주는 수술을 고려한다. ◆팔꿈치부터 손가락까지 찌릿하다면 '주관증후군' 손저림을 일으키는 또 다른 원인은 팔꿈치에 있는 신경이 눌리는 '주관증후군'이다. 주관증후군은 좁아진 주관을 지나는 척골 신경이 압박을 받아 발생한다. 척골은 팔뚝을 구성하는 2개의 뼈 중 안쪽 뼈이고, 주관은 팔꿈치 안쪽에 움푹 들어간 부위다. 주관증후군은 팔뚝 근육을 많이 사용하거나 팔꿈치 관절이 지나치게 바깥으로 휘는 경우, 팔꿈치 관절 주변에 반복적인 외상을 입는 경우에 나타나기 쉽다. 특히 팔꿈치를 구부리고 턱을 괴거나 장시간 팔을 굽힌 상태로 있는 경우, 또는 팔꿈치가 오래 눌렸을 때 겪는다. 척골 신경은 주변에 보호해줄 연부 조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작은 압박에도 취약하다. 주관증후군은 주로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저리면서 감각이 무뎌진다. 젓가락질이나 병뚜껑 열기가 힘들어지는 등 악력이 크게 떨어지고, 손가락이 저리면서 차가워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심하지 않으면 약물치료와 주사 치료를 하지만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한다. 흔하진 않지만 '가이욘관증후군'(척골관증후군)도 손저림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가이욘관증후군은 손으로 뻗어가는 척골 신경이 손목 옆에 있는 가이욘관(척골관)을 지나면서 눌리는 게 원인이다. 주로 새끼손가락과 약지에 손저림을 느끼고, 손바닥이 저린 경우도 있어 주관증후군으로 오인하기 쉽다. 대신 밤에 유독 통증이 심해지는 게 특징이다. 자전거를 오래 타거나 손바닥을 장시간 눌렀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나 류마티스 관절염 등도 원인이 된다. 만성화되면 운동신경과 근육에 영향을 줘 손가락이 갈고리 모양으로 굽기도 한다. ◆1시간마다 5~10분씩 쉬어야 손저림 예방 손저림을 예방하려면 1시간마다 5~10분 정도는 손 사용을 멈추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팔을 정면으로 뻗은 상태에서 손목을 아래로 꺾은 뒤 반대 손으로 손등을 잡고 꺾은 방향으로 6~8초간 당겨준다. 이어 손목을 위로 꺾고 같은 방법으로 당겨준다. 양쪽 손목 모두 각각 3, 4회씩 반복한다. 이후 주먹을 쥐었다 펴면서 동시에 팔꿈치를 굽혔다 펴는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무게를 줄여 나눠 드는 것이 좋다. 손 사용 후에는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손목 부위에 10~15분간 온찜질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경의 이상 여부는 가정에서도 자가 진단할 수 있다. 손목이나 팔꿈치를 최대한 구부린 뒤 1분 정도 있다가 저림이나 통증 여부를 확인한다. 이때 손이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면 X-선이나 신경'근전도검사, CT, MRI 등의 전문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손저림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함께 부목 등으로 움직임을 최소화하면 상태가 호전된다. 그러나 호전되지 않거나 통증이 심하면 수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안희찬 더블유(W)병원 수부미세재건센터 원장은 "장시간 손을 쓸 때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면서 "손저림은 원인이 다양하므로 정확한 원인을 찾아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움말 안희찬 더블유병원 수부미세재건센터 원장

2017-11-08 00:05:04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하는 이달의 건강예보] 고혈압 관리의 첫걸음, 올바른 혈압 재기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고혈압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고혈압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무관심하기 쉽지만 심뇌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지속적인 치료와 금연, 절주, 건강한 식단 등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고혈압 관리의 첫걸음은 혈압 측정이다. 최근에는 각 가정에서 혈압계로 직접 측정하는 가정 혈압 측정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가정 혈압은 재현성이 높고 동일 시간대의 혈압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진료실 혈압만으로 쉽게 진단할 수 없는 '백의 고혈압', 또는 '가면 고혈압'을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백의 고혈압은 진료실에서만 혈압이 높게 나오는 경우로 흰색 가운을 보면 긴장해서 혈압이 올라간다는 의미다. 반면에 진료실에서 혈압이 더 낮게 나오고 집에서는 높게 나오는 경우를 가면 고혈압이라고 한다.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하기 전에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우선 검증된 위팔 자동혈압계를 사용해야 한다. 또 측정시간은 아침저녁 하루 2회 시행한다. 아침에는 고혈압 약을 먹기 전, 식사하기 전에 측정하고 저녁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측정한다.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측정당 2회 이상 측정해 확인한다. 화장실 다녀온 후에는 최소 5분 정도 안정을 취한 후 조용한 환경에서 측정한다. 측정 전 30분 이내에 흡연이나 알코올, 카페인 섭취를 해서는 안 된다. 측정할 때는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아 혈압 측정을 준비하고 커프를 위팔, 심장 높이에 착용한 후 측정한다. 측정한 혈압 수치는 모두 기록해 병원을 방문할 때 가져간다. 일반적으로 목표 혈압에 도달할 때까지는 적어도 한 달에 한번은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중증 고혈압이라면 더욱 자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본부

2017-11-08 00:05:04

버스정류장 인근에 살면 폐암 걸릴 위험 2배 높다

미세먼지·이산화탄소 노출 조사 각종 대기오염물질이 많은 버스정류장 인근에 사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폐암에 걸릴 위험이 최대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의 주된 원인으로는 흡연이 꼽히지만 미세먼지(PM10)와 이산화질소(NO2) 등도 원인으로 지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하대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 공동 연구팀은 조직검사에서 폐암 확진 판정을 받은 908명과 같은 수의 건강한 대조군을 대상으로 20년 동안의 주거 장소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노출 정도와 폐암 발생의 관련성을 일대일 면접 조사했다. 폐암 환자는 평균 61세에 진단을 받았고, 여성(38%)보다 남성(62%)이 더 많았다. 남성 환자의 23%는 조사 시점에 흡연자였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 폐암 환자를 나이, 성별, 흡연 경험, 직장에서의 발암물질 노출 여부 등을 기준으로 나눠 폐암 발생률을 비교했다. 대기오염물질의 경우 각 환자의 20년치(1995∼2014년) 주소 이력에 지역별, 연도별 미세먼지(PM10)와 이산화질소(NO2) 농도를 역추적해 노출량을 추정했다. 연구 결과, 미세먼지(PM10)가 1㎥당 10㎍씩 증가할 때마다 폐암 발생률은 1.09배 상승했다. 또 자동차 배기가스 성분인 이산화질소(NO2)는 10ppb 증가할수록 폐암 발생률이 1.10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버스'택시 정류장에서 반경 2㎞ 이내에 거주하는 사람의 폐암 위험도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01배 높았다. 공업단지나 소각로에서 반경 2㎞ 이내에 사는 사람의 폐암 위험도도 각각 1.18배 높았다. 버스'택시 정류장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의 폐암 위험도가 훨씬 높은 셈이다. 폐암의 종류별로는 간과 뇌 등에 전이가 잘되는 선암보다 편평세포암, 소세포암이 대기오염과 관련이 깊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국내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20년치 주거지 이력에 따른 대기오염 노출을 평가함으로써 폐암 발생과의 조직학적인 연관성을 밝힌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폐는 감각신경이 없어 결핵이나 감염 등으로 손상돼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폐암 초기도 자각 증상이 거의 없거나 기침, 가래 등으로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연구팀 관계자는 "대기오염물질에 노출되더라도 하루 한 번 이상으로 과일을 많이 먹는 사람은 한 달에 1~3번 정도로 적게 먹는 사람보다 폐암에 걸릴 위험이 낮았다"면서 "과일 섭취는 대기오염의 산화 스트레스 영향에 대한 보호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연세의학저널(yonsei medical journal) 11월호에 발표됐다.

2017-11-08 00:05:04

이준 영남대병원 신경과 교수

[메디컬 퓨처스] 이준 영남대병원 신경과 교수

이준(53) 영남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을 집중 치료한 첫 세대로 꼽힌다. 이 교수가 뇌졸중 전임의를 하던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뇌경색 치료 분야는 불모지에 가까웠다. 그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뇌졸중센터를 개설하고 집중치료실을 만드는 등 급성뇌경색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았다. 이 교수는 "대구에서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했다. 뇌경색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언제라도 응급수술에 들어가기 위해서다. "저도 수술실에서는 고함을 질러요. 아차, 하는 순간에 환자는 생명을 잃을 수 있잖아요. 술을 마시지 않는 것도 최선의 준비를 하자는 의미입니다." 그가 뇌경색 환자의 영상을 하나씩 보여주며 쉴 새 없이 설명했다. 뇌졸중 치료 강의를 보는 기분이었다. 이 교수는 "지난해 학교에서 '가장 강의 잘하는 교수' 상을 받았다"며 "지금까지 영남대병원 교수로 근무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이라고 웃었다. ◆급성뇌경색 치료 시스템 구축 이 교수는 "한번 뇌졸중은 평생 뇌졸중"이라고 했다. 그만큼 재발이 잦다는 의미다. 또 한 번 죽은 뇌조직은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 따라서 급성뇌졸중은 증상이 나타난 후 6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막힌 혈관을 뚫어 목숨을 건지고 후유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간, '골든타임'이다. 이 때문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응급실 도착 후 45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하고, 1시간 30분 내에 기계적 혈전제거술에 들어가는지 평가한다. 그가 스마트폰 문자메시지를 보여줬다. 메시지 창에는 'Stroke CP'라는 문자가 줄줄이 찍혀 있다. 응급실을 찾은 환자 중 당장 혈전제거술이 필요한 환자가 있다는 뜻이다. 급성뇌경색 환자가 증상 발생 후 6시간 이내에 응급실에 도착하면 신경과 전문의들에게 문자메시지가 뜬다. 이 교수가 이끄는 영남대병원 뇌졸중센터는 대구경북에서는 유일하게 6년 연속으로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10년 기계적 혈전제거술이 개발된 초기부터 급성뇌경색 환자들에게 적용했다. 정맥으로 투여되는 혈전용해제는 동맥은 잘 뚫지 못한다. 기계적 혈전제거술은 가는 관을 허벅지의 대퇴동맥부터 집어넣어 혈전을 제거한다. 이 교수는 "혈전제거술의 개발로 뇌경색 치료 기술 자체는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른 셈"이라고 강조했다. ◆임상 적용에 더 재능 있어 이 교수는 "새로운 의료지식과 기술을 받아들이는 게 즐겁다"고 했다. 그가 지난 2009년부터 1년간 미국 스탠퍼드 뇌졸중센터로 연수를 떠난 것도 그런 이유였다. 당시 스탠퍼드 뇌졸중센터에 연수를 간 신경과 의사는 거의 없었다. "스탠퍼드대 뇌졸중센터장인 그렉 알버스 박사의 허락을 받으려고 이메일만 40차례 넘게 주고받았어요. 그렉 박사의 강의를 찾아가 질문을 해서 시선을 끌고 친분을 쌓았고, 몇 차례 인터뷰를 거친 끝에 초청을 받았죠." 그는 스탠퍼드대 루카스영상센터에서 MRI를 이용한 환자 예후 분석 연구에 매달렸다. "완전히 전임의 생활이었죠. 오전에 연구 주제 논의하고, 저녁에 그날 성과 보고하고. 돌아오기 전에는 5주 동안 단 하루도 쉬지 못했어요." 이 교수는 스탠퍼드대와 인연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스탠퍼드대와 공동연구한 논문을 유로신경학회지에 게재했다. 일과성 뇌허혈발작이 온 환자들의 관류 MRI 영상을 찍어 뇌경색이 재발할지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였다. 뇌경색의 전조 증상인 일과성 뇌허혈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가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48시간 이내에 중대한 뇌경색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이 교수는 신경보호제 치료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국내 10여 개 병원이 공동 참여하는 연구다. "전 기초 연구보다는 연구 결과를 임상에 적용하는 데 재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후배들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드는 것. 그게 제 역할 아닐까요." ◇이준 교수 ▷1967년 대구 출생 ▷영남대 의과대 졸업 ▷전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전임의 ▷전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 교수 ▷영남대병원 뇌졸중센터 교수 ▷스탠퍼드 뇌졸중센터 방문 교수 ▷대한신경중재치료학회 이사 ▷대한신경과학회 편집위원

2017-11-08 00:05:04

[건강쪽지] 크리스마스 씰 발행… '우리시대의 영웅, 소방관' 주제로 도안

◆결핵협회, 결핵퇴치 기금 목표액 46억 대한결핵협회는 2017년도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고 내년 2월까지 결핵퇴치 기금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모금 및 캠페인에 들어간다. 올해 목표 모금액은 46억원이다. 올해 크리스마스 씰 도안은 '우리시대의 영웅, 소방관'을 주제로 진행된 공모를 거쳐 선정됐다. 씰 뒷면에는 '대한결핵협회는 대한민국 소방관을 응원합니다'라는 응원문구와 함께 SNS 주소를 삽입했다. 크리스마스 실 성금은 취약계층 결핵 발견 및 지원, 학생 결핵환자 지원, 결핵균 검사, 연구, 저개발국 지원 등 결핵퇴치사업에 사용된다. 크리스마스 실 이외에도 그린실(금속책갈피), 크리스마스 실 엽서와 컬러링 엽서, 퍼즐 등의 모금 상품도 마련된다. 크리스마스 실은 전국 우체국 창구 및 크리스마스 실 온라인 쇼핑몰(loveseal.knta.or.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복지부, 지역의사회 1차 의료 대상 추가 이달부터 대구 동구와 중구, 서구의 동네의원에서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가 가능해진다. 보건복지부는 대구 동구, 중구, 서구의사회를 비롯한 전국 13개 지역의사회를 '지역사회 1차의료 시범사업'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 사업은 해당 지역 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종합관리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의사는 문진 등으로 가족력, 합병증, 우울증, 생활습관 및 신체 측정 등 환자의 건강상태를 전체적으로 평가하고, 개인별 교육과 상담을 처방한다. 또 지역 건강동행센터 등 유관기관이 병원과 협력해 교육과 상담을 담당한다. 복지부는 1일부터 만성질환관리 서비스에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할 예정이다.

2017-11-08 00:05:04

[한방으로 잡는 건강] 퇴행성 관절염과 한방치료

낡지 않는 기계가 없듯이 사람의 관절도 시간이 지나면서 퇴행성 변화를 겪는다. 특히 체중부하를 많이 받는 무릎은 고령이나 외상, 과부하 등으로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기 쉽다. 무릎은 넙다리뼈, 정강뼈, 무릎뼈의 세 개의 뼈가 만나 관절을 이루며 주변의 인대와 근육으로 안정성이 유지된다. 그러나 50대를 지나면 관절의 퇴행이 진행되면서 주변 인대와 근육이 약해지고, 연골이 마모돼 일상생활의 작은 충격에도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무릎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 초기에는 등산이나 계단 오르내리기 등에도 쉽게 붓거나 통증을 느낀다. 더 진행되면 굽히고 펴는 동작에 어려움을 느끼고, 평지를 걷거나 움직이지 않을 때에도 쑤시고 아프게 된다. 더욱 심해지면 관절이 커지고 O자형 다리로 변형이 일어난다. 양방에서는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 보존적인 치료를 하며 통증을 조절한다. 진통제를 복용하고 히알루론산 주사로 관절 내의 윤활기능을 향상시켜 관절염 증상을 완화시킨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관절 내 염증을 완화시킨다. 보존적인 치료로 호전되지 않으면 인공관절 치환술을 하게 된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연골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인공관절은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지만 수술 시 감염 위험이 있고, 충분한 재활운동과 함께 주변부의 골절 등을 주의해야 한다. 한방치료는 침, 뜸, 한약, 약침요법, 매선요법, 침도요법 등이 있다. 침 치료는 무릎 주변의 경혈에 침을 놓아 통증을 줄이고, 기혈 순환을 촉진시킨다. 동시에 무릎에서 비교적 떨어져 있는 손발의 경혈 및 특효혈에 침을 놓아 통증을 감소시킨다. 뜸 치료는 무릎 주변 경혈을 온열자극해 소염, 진통을 돕고 증상을 완화시킨다. 한약은 병증 및 체질을 고려하여 처방되며, 어혈 제거, 통증 완화 효과가 있다. 또한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기혈을 보하며 순환을 돕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약침치료인 봉약침 치료는 꿀벌에서 추출한 봉독을 정제한 약침액을 경혈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진통, 항염증효과가 뛰어나다. 이 밖에도 증상에 따라 초오 약침, 부자 약침 등도 사용한다. 매선 요법은 약화된 근육 내에 매선침을 자입하는 것으로 지속적인 유침 작용과 함께 근막과 인대조직의 수축 이완을 조정해 통증을 줄인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침도요법은 침 끝이 수평의 칼날 형태를 가지고 있어 경직된 무릎 주변 조직을 풀어주고, 유착된 부위를 물리적으로 떼어내 통증을 완화시킨다. 신경혈관 손상 없이 무릎통증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무릎에 무리를 주는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한다. 체중 조절이 가장 중요하고, 무리하게 뛰는 운동 대신 천천히 걷거나, 수영, 자전거타기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바닥에 쪼그려 앉아서 일하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2017-11-08 00:05:04

눈물흘림증

직장인 박수연(27) 씨는 거래처 직원을 만났다가 난처한 경험을 했다.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흐르는 바람에 '무슨 일 있냐'는 오해를 샀던 것. 찬바람이 부는 요즘에는 눈물이 더 심하게 났고, 자고 일어나면 눈물 자국이 묻어 있는 경우도 잦았다. 박 씨는 "하루종일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어 손수건이나 화장지를 늘 쥐고 있어야 한다"고 푸념했다. 눈물은 너무 말라도, 지나치게 흘러도 문제다. 특히 눈물이 넘치는 눈물흘림증은 고인 눈물 탓에 시야가 흐려지고 심한 경우 눈가가 짓무를 수 있다. 특히 찬바람이 불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고, 방치하면 염증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눈물샘 기능 떨어지면 눈물 흘러넘쳐 눈물은 눈 표면을 적절하게 적신 뒤 코 쪽의 눈물길을 통해 자연스럽게 빠져나간다. 하지만 눈물샘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눈물길이 막히면 눈물이 흘러넘치게 된다. 또 눈 밑이 항상 젖어 있으면 세균이 번식해 쉰내가 나거나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눈물흘림증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가장 흔한 원인은 눈물이 부족한 안구건조증이다. 안구건조증으로 눈물의 눈 표면 보호기능이 떨어지면 눈은 오히려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때 반사작용으로 눈물이 왈칵 쏟아지게 된다. 최근 3년간 누네안과병원을 찾은 눈물흘림증 환자 4천440명을 조사해보니 62%(2천782명)가 안구건조 증상을 동반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노화다. 나이가 들면 눈물샘의 기능이 떨어져 눈이 건조해진다.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들은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안구건조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안구건조증 환자 10명 중 7명이 여성이고, 60대 환자가 가장 많다. 눈과 코 주변의 염증, 외상 등으로 코눈물관이 좁아졌거나 막히는 눈물배출기능 장애도 원인으로 꼽힌다. 눈물은 코눈물관을 거쳐 콧물로 흘러나오는데 코눈물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그냥 눈으로 흘러나오게 된다. 실제로 눈물흘림증 환자의 눈물관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하면 코로 내려가지 못하고 밖으로 줄줄 흐른다. 이 밖에 알레르기나 이물질, 비정상적인 위치의 속눈썹, 눈꺼풀 이상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눈물길 좁아졌다면 실리콘 관 삽입해 확장 눈물흘림증의 원인이 안구건조증이라면 안구건조증이 생긴 원인부터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눈물 생성 부족 탓인지, 혹은 눈물 구성 성분 불안정이 원인인지 등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면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한다면 의식적으로 눈을 깜박거리는 횟수를 늘리고, 가끔 먼 산이나 하늘을 바라보는 노력을 한다. 또 인공눈물을 하루 3~5번가량 넣어줘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코눈물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눈물흘림증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아 치료가 필요하다. 우선 조영제를 눈물소관에 넣고 방사선 촬영을 하면 눈물주머니의 크기나 정확한 협착 부위 등을 알 수 있다. 눈물길이 좁아졌다면 얇은 실리콘 관을 삽입해 넓혀준다. 만약 막혀 있다면 레이저로 새로운 눈물길을 만들어 눈물이 잘 빠져나갈 수 있게 해준다. 박지현 누네안과병원 원장은 "눈물흘림증을 조기에 발견하면 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방치할 경우엔 코 주변까지 빨갛게 염증이 생기는 누낭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면서 "눈물이 이유 없이 자주 흐른다면 겨울이 되기 전에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박지현 누네안과병원 원장

2017-11-08 00:05:04

"항응고제 와파린, 암 예방에도 도움"

심근경색, 뇌졸중, 부정맥 위험을 막기 위해 처방되는 항응고제 와파린(warfarin)이 각종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학의 제임스 로렌스 생의학 교수 연구팀이 50세 이상 남녀 125만6천725명의 전국 약 처방 데이터베이스와 전국 암 환자등록 자료를 조사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6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2004~2012년 사이에 와파린이 처방된 9만2천942명과 나머지 사람들의 암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와파린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암 발생률이 16% 낮게 나타났다고 로렌스 교수는 밝혔다. 암 종류별로는 전립선암 발생률이 31%, 폐암이 20%, 유방암이 10% 낮았다. 와파린 그룹 중에서 특히 부정맥의 하나인 심방세동 때문에 와파린을 복용한 소그룹은 유독 대장암 발생률이 29%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결과는 와파린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렌스 교수는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에서는 조사 대상자들의 다른 약물 복용이나 식습관, 체중, 흡연 등 다른 암 위험요인들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한계는 있다고 그는 인정했다. 와파린은 혈액 응고를 억제하는 약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부정맥, 심부 정맥혈전 등 혈전으로 발생하는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널리 쓰인다. 서방 국가에서는 성인의 약 10%가 와파린을 복용하고 있다. 와파린은 혈액 응고에 없어서는 안 되는 비타민 K의 작용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혈액 응고를 막는다. 그러나 그만큼 출혈의 위험이 크다. 따라서 혈액 응고는 막되 출혈은 유발되지 않도록 수시로 혈액검사를 하면서 투여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요즘에 나온 자렐토, 엘리퀴스, 프라다사 같은 값비싼 신세대 항응고제는 이렇게까지 조심할 필요는 없지만, 와파린과는 작용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와파린과 같은 암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로렌스 교수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AMA) 학술지 '내과학' (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11월 6일 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2017-11-07 11:53:16

홀몸 노인' 건강 적신호…"흡연·운동부족·짠음식이 주범"

혼자 사는 노인이 배우자 및 자녀들과 함께 사는 노인보다 건강 행동을 잘 실천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흡연과 운동부족, 짠 음식 섭취 등이 대표적인 위험 생활습관으로 꼽혔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성일 교수팀은 2013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60∼74세의 서울시 거주 노인 4천13명(남 1천814명, 여 2천199명)을 대상으로 혼자 사는 노인, 가족과 함께 사는 노인으로 나눠 평상시 생활습관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 노인 중에는 13.2%(532명)가 가족 없이 혼자 살고 있었다. 성별로는 혼자 사는 여성의 비율이 전체 여성의 18.4%(404명)로 남성 노인의 혼자 사는 비율 7.1%(128명)보다 훨씬 높았다. 문제는 혼자 사는 노인이 전반적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혼자 사는 남성 노인의 경우 가족과 함께 사는 노인에 견줘 흡연율이 1.80배 높았다. 같은 조건에서 혼자 사는 여성 노인의 흡연율은 남성보다 높은 1.86배에 달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가족과 함께 살더라도 남편 유무에 따라 흡연율에 큰 차이를 보였다. 남편 없이 자녀나 손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 노인은 남편이 있는 경우보다 흡연율이 9.12배나 됐다. 또 혼자 사는 여성 노인은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운동 등의 신체활동을 아예 하지 않는 경우도 가족과 함께 사는 경우보다 1.47배 높았다. 짜게 먹는 식습관은 혼자 사는 남성 노인에서 1.1배의 유의성이 관찰됐다. 흥미로운 건 가족과 함께 사는 남성 노인일지라도, 아내와 둘이서만 사는 노인이 자녀들과 함께 사는 경우보다 22%가량 덜 짜게 먹는 것으로 나타난 대목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노년기에 아내와 둘이서만 사는 경우 남편이 먹는 음식을 아내가 요리하는 반면 아내 없이 자녀 가족과 함께 사는 남성은 며느리나 딸이 해주는 요리를 주로 먹는다"면서 "이런 요리 주체의 변화가 염분 섭취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여성 노인은 남편 없이 자녀 가족과 함께 살더라도 계속해서 직접 요리를 맡게 됨으로써 짠 음식 섭취에 변화가 없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조성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혼자 사는 노인들이 건강 행동을 잘 실천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가족 중 누구와 함께 사느냐에 따라서도 건강 행동이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흡연 위험에 노출된 홀몸 노인을 대상으로 직접적인 교육과 설득 등의 접근을 시도하고, 운동량이 적은 경우에는 운동 동반자를 구하도록 돕거나 지역 사회 단체 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역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Epidemiology and Health) 최근호에 발표됐다.(연합뉴스)

2017-11-06 07:29:24

"커피, 만성 신장병 환자에 도움"

 카페인 섭취가 만성 심장병 환자의 사망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포르투갈 리스본 북부병원 신장병 전문의 미겔 비에이라 박사 연구팀이 만성 신장병 환자 2천328명을 대상으로 12년 동안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3일 보도했다.  커피를 마시는 만성 신장병 환자는 커피를 입에 대지 않는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최대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에이라 박사는 밝혔다.  하루 커피를 1~2잔 마시는 만성 신장병 환자는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조사 기간에 사망할 위험이 12%,3잔 마시는 사람은 22%,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커피를 마시는 양에 따라 이러한 효과가 상승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환자들의 연령,성별,인종,소득수준,교육수준,혈중 크레아티닌 수치(높을수록 신장기능 저하),혈압,혈중 콜레스테롤,체중,흡연,과거 심장병 병력 등을 고려했지만,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이 결과는 어디까지나 카페인 섭취와 사망 위험 감소 사이에 연관이 있다는 것이지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고 비에이라 박사는 강조했다.  이 결과만 가지고 만성 신장병 환자들에게 커피나 다른 카페인 음료를 권장하기는 이르며 그에 앞서 이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본격적인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 만약 권장한다면 어느 정도 마시는 것이 적당한지도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링컨 신장병-고혈압-신장투석센터의 레슬리 스프라이 박사는 조사 대상자의 숫자가 많지 않고 사망 위험 감소 폭도 그리 크지 않다고 지적하고 자신이라면 신장병 환자에게 커피를 많이 마시면 오래 산다는 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신장병 학회(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2017-11-04 14:29:51

아스피린, 소화기관 암 위험 24~47%↓

저용량 아스피린을 오래 복용하면 위암, 식도암, 췌장암, 대장암 등 소화기관 암 위험이 24~47%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홍콩 중문(中文)대학 빅데이터 분석센터 연구팀이 저용량(80mg) 아스피린을 장기간(평균 7.7년) 복용하고 있는 20만6천295명(평균연령 67.5세)과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는 41만2천589명(평균연령 67.6세)을 대상으로 최장 14년간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와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31일 보도했다. 조사 기간에 이 중 15.9%가 각종 암 진단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아스피린 그룹은 위, 식도, 간, 췌장, 대장 등 소화와 관련된 부위에 발생한 암과 폐암, 전립선암, 백혈병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을 이끈 켈빈 초이(Kelvin Tsoi) 박사가 밝혔다. 아스피린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각종 암 발생률이 간암, 식도암은 47%, 위암은 38%, 췌장암은 34%, 대장암은 24% 낮았다. 아스피린 그룹은 이 밖에도 폐암 발생률이 35%, 백혈병은 24%, 전립선암은 14% 낮았다. 그러나 유방암, 방광암, 신장암, 다발성 골수종 등 다른 암 발생률은 대조군과 별 차이가 없었다. 이 결과는 아스피린 장기 복용이 소화관(digestive tract)과 관련된 부위에서 발생하는 암 위험을 크게 낮추어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간암과 식도암 위험 감소는 상당한 수준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소염진통제인 아스피린은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호르몬 유사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분비 효소 사이클로옥세게나제1과 2(COX-1,COX-2)를 차단한다. 이 중 COX-2 효소는 암세포가 급속히 증식하는 데 필요한 신생 혈관의 형성을 돕는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피린이 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COX-2 효소의 억제에서 오는 것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25차 '통합 유럽위장병학주간'(United European Gastroenterology Week)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2017-11-01 10:04:58

[의창(醫窓)] 생체시계의 적, 야식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일본에서 활약하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은 점 중 하나가 "저녁 늦게 시합이 끝난 후 출출할 때 전화 한 통만 하면 맛있는 배달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한국만큼 배달 문화가 발달한 나라도 없을 것이다. 언제라도 배달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덕분에 습관적으로 야식을 즐기는 이들도 점점 늘고 있다. 야식은 저녁 식사 후부터 잠들기 전까지 먹는 음식이다. 출출할 때 먹는 간식 정도로 여기지만 자주 먹거나, 먹지 않으면 못 견딜 정도라면 일종의 병으로 볼 수 있다. 의학적으로 야식증후군은 폭식증, 거식증 등과 같은 섭식장애에 속한다. 야식이 하루 섭취 칼로리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수면장애나 우울증 등을 경험한다면 야식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인간은 낮에 일하고, 밤에 쉬도록 '생체시계'가 내장돼 있다. 생체시계에 맞춰 체온과 호르몬 분비 등이 조절된다. 어두운 밤에는 체온이 떨어지고, 수면 호르몬(멜라토닌)이 분비돼 잠에 빠진다. 반대로 아침이 되면 수면 호르몬이 줄고 체온이 높아져 활동하기 좋도록 바뀐다. 하지만 야식을 먹으면 생체시계가 고장 나고 신체 리듬이 깨지게 된다. 도미노처럼 건강도 무너진다. 우선 수면장애다. 야식을 먹으면 위와 대장 등 소화기관이 쉬지 못하고 일하게 된다. 뇌에서 분비되는 수면 호르몬도 줄어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잠자리에 들어도 중간에 깨기 쉽다. 둘째는 비만이다. 치킨이나 패스트푸드 등 야식 메뉴는 칼로리가 높다. 2013년 동아시아식생활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야식으로 하루 전체 칼로리의 25% 이상을 섭취하는 경우, 남성은 1천cal, 여성은 300cal를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식은 수면장애를 일으키고, 이로 인해 다시 식욕이 촉진된다. 수면 중에는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식욕 억제 호르몬이 분비된다. 잠을 못 이루면 식욕 억제 호르몬 대신, 식욕 촉진 호르몬이 높게 유지된다. 야식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우선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공복감을 느끼지 않도록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게 바람직하다. 저녁 식사는 잠들기 3시간 전까지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 공복감이 심해 잠들기 어렵다면 기름진 음식 대신 과일이나 야채, 저지방 우유 등 칼로리가 적은 음식을 택한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도 야식의 유혹을 피하는 방법이다. 식욕 촉진 호르몬은 오후 11시 전후로 분비되므로 그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생체시계는 스마트폰이나 TV에서 나오는 빛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따라서 늦은 시간에는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스트레칭이나 요가 등 운동은 숙면에 도움을 주고, 야식증을 일으키는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2017-11-01 04:55:12

편두통으로 오인하기 쉬운 '뇌종양'

두 아이의 엄마인 A(37) 씨는 최근 일어난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후부터 나타난 증상이다.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은 건 지난 추석 때였다. 명절 준비를 하다가 갑자기 쓰러졌고, 정신을 차렸지만 딸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했다. 검사 결과, A씨는 뇌하수체 부위에 양성 종양이 생기는 두개인두종 진단을 받았고 응급 수술을 했다. 그러나 수술 후부터 과거와 최근 기억이 뒤죽박죽이 됐고, 현실과 꿈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뇌종양은 머리 안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말한다. 뇌종양은 흔한 질병은 아니지만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만 연간 1만여 명이 뇌종양 진단을 받는다. 과거에는 50, 60대 중장년에게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들어 젊은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 종양 발생한 부위가 예후에 큰 영향 미쳐 뇌종양은 발병 부위 등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된다. 뇌조직 자체에서 발병하는 신경교종 외에도 뇌를 둘러싼 뇌수막에서 발생하는 뇌수막종, 뇌하수체에서는 뇌하수체 종양과 두개인두종이 발병한다. 신경을 감싸는 신경초에 종양이 생기는 신경초종과 다른 부위에서 발생한 악성 종양이 뇌로 전이되는 전이성 뇌종양 등도 있다. 또한 치료 후 환자 회복이 잘되는 정도에 따라 4등급으로도 분류한다. 등급이 높을수록 치료 결과가 좋지 않으며 1'2등급은 양성 뇌종양, 3'4등급은 악성 뇌종양으로 본다. 뇌종양은 평균적으로 인구 10만 명당 10명이 발생한다. 두개골로 둘러싸인 폐쇄된 공간에서 종양이 자라는 탓에 비교적 초기에 증상이 나타난다. 뇌종양은 종양이 생긴 위치가 치료와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가령 뇌간부에 생기는 종양은 조직 검사상 양성이라도 수술 시 위험이 크기 때문에 악성에 해당된다. 모양성 성상세포종도 조직 검사상에서는 양성이지만 뇌간부에 생기면 치료 방법이 거의 없어 1~2년 이상 생존하기 어렵다. 뇌종양은 CT나 MRI 등으로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폐암이나 유방암 등 다른 암이 뇌로 전이되는 전이성 뇌종양이 급격하게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폐암이나 유방암 치료에만 집중하다 보면 뇌로 전이된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뇌 검사가 필요하다. ◆ 구토를 동반한 두통이 계속된다면 의심해야 뇌종양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화학물질이나 대기오염 등 암 유발인자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거나, 암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기능을 잃는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바이러스 감염이나 외상, 방사선 노출 등도 뇌종양 발병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종양은 종양의 위치와 자라는 속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이다. 뇌종양 환자 중 60% 정도가 두통을 경험한다. 뇌종양이 커질수록 뇌압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통이 있다고 모두 뇌종양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침에 잠이 깰 정도로 심했다가 오후가 되면 두통이 나아지거나 ▷약을 복용해도 점점 심해지는 경우 ▷오심이나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 ▷간질, 발작, 실신을 동반한 두통이라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만성적인 두통을 편두통으로 오인하거나 장기간 계속되는 구토 증상을 속이 불편한 정도로 여기다가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두통과 구토가 지나치게 오랫동안 지속되고 한쪽 팔다리에 마비나 감각 이상 증상이 서서히 진행된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밖에도 시야가 갈수록 좁아지거나 인지기능 장애, 언어 장애 등이 계속되면 MRI 촬영을 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의 경우 두통과 구토 증상이 지속되면서 잘 걷지 못한다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 악성 뇌종양도 기술 발달로 생존율 높아지는 추세 뇌종양의 치료는 모든 수술 장비와 뇌기능 검사를 동원해 후유증을 최대한 줄이면서 종양을 완전히 줄이는 데 집중한다. 최근에는 수술 현미경과 미세수술 기구가 발달하고, 수술 과정에서 수술 항법장치와 감시장비 등을 활용하면서 치료 성적도 많이 높아졌다. 양성 뇌종양은 수술로 종양을 최대한 제거한다. 그러나 종양과 중요한 뇌 구조물 사이에 유착이 심해 수술 후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면 일부는 남겨둔 채 방사선 수술 등을 통해 제거하기도 한다. 양성 뇌종양의 5년 생존율은 평균 87%(78∼95%)로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완전한 제거가 어려운 악성 뇌종양 수술도 가능한 한 많은 부위를 제거하는 것이 목표다. 수술 후에는 방사선 치료 및 항암화학요법 등 광범위한 전신 치료에 들어가게 된다. 악성 뇌종양의 5년 생존율은 평균 32%(18∼48%)에 불과하지만 다양한 수술기법이 발달하고, 수술 중 뇌신경 감시장치가 개발되면서 점차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수술뿐만 아니라 면역 요법과 바이러스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 모세혈관 신생 억제 및 암세포 이동 효소 차단 등의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김오룡 영남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종양 치료는 수술 시간이 길고 위험성이 높아 고도의 치료 기술이 필요하다"면서도 "급속도로 발달하고 있는 진단 기술과 미세 수술 기법 향상, 의료장비 발달 등에 힘입어 치료 성적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도움말 김오룡 영남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2017-11-01 04:55:12

[한방으로 잡는 건강] 척추관협착증, 수술만이 정답일까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 허리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척추관 가운데가 좁아져 신경이 눌렸을 때는 양쪽 다리 모두에 증상이 나타나고, 척추 마디에서 갈라지는 신경근이 빠져나오는 추간공이 좁아지면 좁아진 쪽 다리에 증상을 겪는다. 척추관협착증은 서 있거나 허리를 젖히는 경우, 또는 오래 걸을 때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당기거나 저림이 발생한다. 이때 허리를 숙여 쉬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 디스크 탈출증은 주로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을 느끼며 쉬고 있을 때도 통증이 지속되는 점이 특징이다. 척추관협착증을 진단하려면 CT나 MRI 검사가 필요하다. 퇴행성 변화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X-선 검사로도 추정할 수 있지만 실제로 척추관이 좁아졌는지 판단하려면 척추관의 단면사진을 볼 수 있는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앞뒤로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주로 운동이나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한다. 그러나 협착이 매우 심하고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라면 양방에서는 수술을 고려한다. 그러나 수술은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다. 협착이 생긴 부위가 여러 곳이고, 한꺼번에 여러 마디를 잘라내기 어려워서다. 수술을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부위에 퇴행이 심해지거나, 수술 부위에 또다시 협착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BMC 보완대체의학 최신호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이 한방병원에서 평균 8주 동안 치료를 받을 경우 통증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한의사 117명에게서 침(96.7%)이나 약침(94.3%), 한약(93.5%) 등의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척추관협착증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특히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평균 8주 만에 통증이 50% 이상 줄었고, 80% 이상 줄어드는 데는 평균 16주가 걸렸다. 한방에서는 척추관협착증에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한다. 한약은 약해진 척추와 주변 조직들을 튼튼하게 만드는 치료법으로 염증을 제거하고 손상된 뼈와 신경을 재생해 척추 건강을 되찾고 재발을 막아준다. 약침은 통증 부위에 침을 주입해 통증 완화와 신경을 재생시켜주는 치료법이다. 침 치료와 함께 시행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회복을 도와준다. 추나요법은 척추와 주변 조직의 기혈이 잘 소통되도록 부드럽게 조정해 근육을 이완시키고 관절의 동작 범위를 되돌려 준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이기에 오랫동안 통증을 겪을수록 치료 기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초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한다면 증상 악화를 막고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

2017-11-01 04: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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