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김영호의 새콤달콤 과학 레시피] 헬스케어 기술, 블록체인과 연결되다!

'블록체인'이라 하면 '비트코인'이 생각난다. 수년 전에 비트코인으로 큰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한때 비트코인 투자 열풍이 일어나기도 했었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진짜 돈이 맞는지에 대한 논란이 존재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진짜 돈을 주고 가상화폐를 사고 있다. 2018년 5월에 1천만원 이상을 하던 비트코인이 반년 만에 5백만원으로 반토막이 나더니 2019년에 다시 1천만원으로 올랐다.이 비트코인을 만드는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이다. 2008년에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였고 그 다음 해에 50 비트코인을 처음 채굴하면서 비트코인이라는 것이 생겨났다. 이처럼 블록체인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를 만드는 기술로서 탄생했지만 그 쓰임새가 점차 다른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이 헬스케어 기술과 손잡고 놀라운 변화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들여다보자. ◆블록체인과 헬스케어의 만남, 무슨 일이 벌어질까?블록체인이란 분산원장 기술로서 거래정보를 기록한 원장을 특정 기관의 중앙서버가 아닌 P2P(Peer-to-Peer) 네트워크에 분산하여 참가자가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기술이라고 한국은행은 정의한다. 기술적인 특성에 의해서 블록체인에 담긴 정보는 위변조가 안되고 해킹도 안된다. 따라서 건강과 관련된 소중한 헬스케어 정보를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한 기술로서 블록체인이 안성맞춤이다.헬스케어와 블록체인이 만나 벌써 많은 변화들을 일으키고 있다. 병원에서 작성하는 환자의 의료정보를 비롯하여 건강과 관련된 개인의료정보 등 소중한 우리의 의료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해준다. 그리고 주요 의약품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서 약의 생산부터 최종 사용까지 전체 과정을 추적관리하도록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신약과 의료기기의 개발과정에서 중요한 임상시험의 과정과 결과가 위변조되지 않도록 방지하며 안전하게 관리도 해준다. 이외에도 의료보험 청구와 심사 과정을 효율적으로 해주고, 환자 맞춤 의료 서비스를 위한 정밀의료와 원격의료 등에도 이용될 수 있다. ◆사물인터넷 시대의 개인의료정보 지킴이병원에서 작성하는 환자의 의료정보뿐만 아니라 개인이 자신의 건강과 관련하여 획득한 개인의료정보도 중요하다. 요즘은 병원이 아닌 집이나 공공시설에서 혈압측정기와 혈당측정기 등과 같은 의료기기를 이용해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여러 개인용 의료기기와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휴대폰 앱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각종 첨단 센서들이 인터넷을 통해 무선 통신으로 서로 연결되어 작동하는 사물인터넷. 이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하여 개인의 건강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저장하여 이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료정보의 보안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이용된다.최근 IBM 왓슨 헬스 인공지능 사업부는 미국식품의약국(FDA)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환자의 의료정보를 안전하게 공유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이 사업에서 사물인터넷 기술, 모바일 기기, 웨어러블 기술 등을 이용해서 전자의무기록, 임상시험, 게놈데이터 등의 환자 의료정보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될 것이라고 한다. ◆보험처리도 뚝딱! 자동 계약체결도 가능병원에서 허위로 의료보험 청구를 과다하게 했다가 적발되는 사건이 가끔 발생한다. 병원의 의료진이 고의로 허위 서류를 작성해서 환자를 더 많이 진료한 것처럼 꾸며서 보험청구를 하더라도 심사과정에서 이것을 잡아내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의료보험 청구와 심사 과정의 업무처리방식은 비효율적이며 정상적으로 의료보험이 지급되었는지 모니터링 하기도 어렵다. 이러한 문제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보험청구와 심사의 전체 과정을 블록체인을 이용해서 진행함으로써 투명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의 '스마트계약' 기술을 이용한다면 보험 청구와 심사 과정이 더욱 빨라지고 효율적으로 진행된다. 여기서 '스마트계약'이란 미리 정해 놓은 특정한 조건이 되면 법적 효력을 갖는 계약이 자동으로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블록체인의 스마트계약 기술을 이용하여 보험청구와 심사를 진행하게 되면 일정 조건에서 자동으로 계약이 진행되기 때문에 업무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비용도 적게 들어 효율이 크게 증가한다.또한 개인이 실손보험을 청구할 때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훨씬 빠르고 편하게 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환자가 실손보험을 청구할 때 병원의 진단서를 블록체인에 넣어서 제출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해나간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환자가 병원에서 진료비를 낼 때에 보험금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하고 휴대폰 앱으로 진료기록을 선택해서 보험사로 보내면 바로 보험사로 자료가 전송되어서 보험청구 처리가 완료될 것이라고 한다. ◆헬스케어 블록체인이 해결해야 할 숙제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들을 만들어가는 블록체인. 아직은 현실적인 한계와 해결해야할 문제점들이 있다고 전문가들을 말한다. 주요 문제점을 살펴보자.우선, 환자의 엑스레이(X-ray)나 엠알아이(MRI) 등과 같은 의료영상 자료를 블록체인 안에 넣어서 저장하면 용량이 너무 커서 저장공간의 문제와 처리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용량이 큰 의료영상 자료를 블록체인 밖에 오프-체인으로 저장하고 이것을 블록체인에 저장된 링크를 통해서 연계하는 방법이 제시되었다.다음으로, 소중한 의료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수정이나 삭제가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런데 블록체인에 저장된 의료정보는 수정이나 삭제가 안된다. 이 문제는 실제 의료정보를 블록체인 밖에 오프-체인으로 저장하고 이것에 대한 접근 권한만 블록체인 안에 담아두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제안되어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다.위에서 설명한 기술적인 문제점 외에도 법과 관련된 것도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발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의료법, 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등 관련 법과 제도도 개정될 필요가 있다. 고령화사회에 헬스케어 기술이 블록체인을 만나 보다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발전하고 있다. 머지않아 이 기술이 만성질환자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이용되어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다. 김영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책임연구원

2020-01-27 18:00:00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기 위해 27일 오전 서울 보라매병원을 방문해 선별진료소에서 준비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연합뉴스

'우한 폐렴' 국내 네번째 확진자 발생…55세 韓 남성

국내에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네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27일 오전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다가 20일 귀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이 환자는 21일 감기 증세로 국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고, 25일 고열(38℃)과 근육통으로 인해 다시 의료기관을 방문, 보건소에 신고돼 능동감시를 받았다.26일 근육통이 악화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 진단을 받고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으며,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분당 서울대병원)으로 격리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27일 오전 검사 결과 국내 네번째 감염 환자로 확진됐다.

2020-01-27 11:47:54

다크 초콜릿. 매일신문DB

다크 초콜릿 다이어트 "저절로 운동 효과?" SBS스페셜 끼니외란 검증대

'다크 초콜릿 다이어트'가 5일 저녁 화제가 될 전망이다.이날 오후 11시 5분부터 방송되는 SBS스페셜 신년특집 '끼니外란'(끼니외란) 1부 '다이어트 막전막후'에서 소개할 예정이어서다.SBS스페셜은 지난해 신년에 끼니반란 1, 2부를 통해 간헐적 단식과 단식 모방 다이어트(FMD)에 대해 알렸고, 이게 그해 연초 수많은 시청자들의 해당 다이어트 시도를 부른 바 있다.이어 SBS스페셜은 올해 신년에도 다이어트 센세이션을 일으킬 지 주목된다.이날 다이어트 막전막후에서는 다크 초콜릿 다이어트에 대한 독일 한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다이어트를 위한 저탄수화물 식사를 할 때, 다크 초콜릿을 먹은 쪽과 먹지 않은 쪽이 결과가 달랐다는 것.양쪽 다 똑같은 양 및 구성의 식사를 했으니, 연구진은 다크 초콜릿이 체중 감량을 도왔다고 봤다.▶그런데 이는 '초콜릿 다이어트'라는 다큐멘터리에서 꾸민 가짜 연구 내용이다.앞서 다크 초콜릿을 먹으면 운동을 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 웨인 주립대학교 모 말렉 박사가 연구해 2011년 발표했다.운동 능력과 연관 있는'미토콘드리아', 다크 초콜릿에 풍부한 '카카오', 그리고 카카오에 함유된 폴리페놀의 일종인 '플라바놀'(Flavanols)이 핵심 키워드이다.연구에 따르면 인체 내에 미토콘드리아가 많으면 그만큼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 이 미토콘드리아를 늘리는 방법은 바로 운동을 하는 것이다. 유산소 운동이 미토콘드리아 증가에 큰 도움을 준다.여기에 더해 모 말렉 박사는 카카오 추출물을 먹어도 미토콘드리아가 꽤 생성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한 것이다. 실험쥐가 다크 초콜릿 한 조각에 든 정도의 카카오 추출물을 먹고 생산한 미토콘드리아의 양은, 다른 실험쥐가 30분 달리기 운동을 해 생산한 미토콘드리아의 양과 비슷했다고.이 미토콘드리아 생성에는 카카오에 든 '에피카테킨'(Epicatechin, 플라바놀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이 역할을 했다는 게 모 말렉 박사의 분석이다.그러나 이날 방송 내용을 참고하면 이 역시 의심을 부르는 부분.▶다크 초콜릿(내지는 카카오)의 효능은 미토콘드리아를 생산하는 '운동 아닌 운동 유발 효과' 말고도 익히 알려져 있다. 앞서 언급한 플라바놀은 항산화 기능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예방, 기억력 감퇴 등 퇴행성 신경 질환 개선 등이다.이처럼 초콜릿이 건강에 좋다는 내용들 중 상당수에 대해서는 대형 식품업체들이 초콜릿 연구에 자금을 지원한데 따른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는) 연구 결과라는 지적이 제기된다.예컨대 초콜릿만으로는 플라바놀을 충분히 섭취하기 쉽지 않다는 언급이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여러 효능을 얻기 위한 최소한의 플라바놀 섭취량은 1일 700여mg정도인데, 이를 위해 하루 카카오 함량이 가능한 높은 다크 초콜릿이나 카카오 그 자체인 카카오매스·카카오닙스 등을 130여g 섭취해야 한다. 설탕과 지방이 든 보통 초콜릿이라면 매일 수백g에서 kg단위로까지 먹어야 충분한 플라바놀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이럴 경우 엄청난 칼로리의 초콜릿을 섭취해야 하는데, 이는 결코 정상적인 건강 증진이나 다이어트의 맥락에 있지 않다.

2020-01-05 00:00:00

반려견의 소변의 색을 관찰하면 다양한 질병정보를 이해할 수 있다. 약간 노랗고 투명하며 냄새가 적은 소변이 건강한 소변이다. ( 사진이미지: sutterstock)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소변에 담긴 건강정보…색깔·배뇨 자세에 주목

해피(3)가 내원했다. 보호자는 평소 건강했던 해피가 소변색이 붉고 기운이 없다고 했다. 검사 결과 해피는 양파 중독으로 적혈구가 파괴돼 혈색소뇨와 빈혈이 진행 중이었다. 보호자 분에게 검사 결과를 알려드리자 보호자는 그제야 며칠 전 해피에게 불고기를 먹였던 사실을 떠올렸다. 불고기 양념에 포함된 양파가 붉은 소변의 원인이었다.반려견의 소변의 색과 배뇨하는 자세를 통해 예측할 수 있는 건강 정보들을 알아보자.건강한 소변은 맑다. 약간 노랗고 투명하며 냄새가 적은 소변이 건강한 소변이다.지나치게 물을 많이 마시고 물처럼 투명한 소변을 자주 보는 경우를 다음다뇨라 한다. 당뇨병, 쿠싱병이 의심된다.소변색이 짙다는 것은 소변의 농축과 수분 섭취 부족을 의미한다. 신장 질환, 결석, 심장질환, 비만한 동물에게는 매우 불리하다. 수분 섭취를 늘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소변이 뿌옇게 탁하다면 방광 내 슬러지(단백질 찌꺼기)가 많음을 의미한다. 이 경우 단백뇨와 방광염이 의심된다. 다만, 과영양이 지속되면 소변의 탁도가 증가하기도 한다.소변색이 유난히 노랗다면 황달을 의심할 수 있다. 담즙의 빌리루빈이 소변으로 배설되어 유난히 노란색을 띄게 된다. 색소가 포함된 간식이나 비타민 영양제를 먹으면 일시적으로 노란 소변이 나타나기도 한다.담즙의 빌리루빈이 소변으로 배설될 때 소변이 산성일 경우 빌리베르딘 성분으로 변하면서 소변이 녹색을 띄게된다.소변이 마르면 소금처럼 반짝거리는 경우 소변 내에 무기질(크리스탈) 성분이 많음을 의미한다. 크리스탈뇨는 결석의 전단계이므로 수분 섭취를 늘려 소변이 묽어지도록 노력하여야 한다.소변이 붉은 경우 근색소 또는 혈색소를 의미한다. 근색소뇨는 심한 운동 후, 극도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 열사병, 고열을 동반한 질병 상태에서 근육 세포 파괴로 인해 근색소가 소변으로 배출되는 경우이다.혈색소뇨는 적혈구가 파괴되는 면역매개성용혈성질환(IMH), 약물에의한 용혈, 진드기매개 원충감염에 의한 용혈, 양파중독이 있을 경우 혈색소가 소변으로 배출되는 경우이다.소변에 피가 발견된다면 방광염, 방광종양, 요도염, 결석, 전립선비대 등으로 방광 또는 요도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겼을 수 있다.소변 전체가 혈액인 혈뇨의 경우 심각한 신장의 신세뇨관 손상과 심한 방광의 출혈을 의심해봐야 한다.배뇨를 불편해한다면 결석, 수컷의 전립선 비대, 암컷의 질비대, 방광과 전립선의 종양, 고양이 배뇨장애증후군(FLUTD)의 가능성이 있다.소변이 방울방울 맺히는 경우 배뇨가 깔끔하지 못하고 스며나오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방광염, 요도염, 요도 결석, 디스크 질환, 노령 동물에서 관찰된다.잠자면서 소변을 보거나, 화장실을 가는 도중에 참지 못하고 실례하기도 한다. 요도괄약근의 조절 능력이 약화되는 기력저하, 디스크질환, 노령견의 퇴행성 신경계 질환에서 관찰된다.개는 낯선 공간에 가면 자신의 흔적을 남기려는 경향이 있다. 내원 전 소변을 보지 않고 병원에 오면 신선한 소변을 채취해 소변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신선한 소변은 성분검사와 세포검사, 결석검사, 종양검사가 가능하다.낯선 병원을 내원한 고양이에게서 신선한 소변을 채취하기는 매우 어렵다. 가정에서도 배뇨할 때 생식기를 모래에 밀착하여 볼일을 보기 때문에 소변을 관찰하고 깨끗하게 채취하기가 쉽지않다.이때 고순도의 벤토나이트 모래를 제공해 소변 직후 굳어진 소변 덩어리를 관찰한다. 소변덩어리가 작아졌거나 여러 개라면 수분 섭취 부족과 배뇨의 불편을 의심해봐야 한다. 소변 덩어리가 단단하지 못하다면 단백뇨와 방괌염을 의심할 수 있다.수컷 고양이는 체형에 비해 요도가 매우 가늘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된 고양이는 물 섭취가 줄고 배뇨 간격이 길어질수록 소변이 농축되며 방광염이 잘 발생한다.고양이 방광염은 고양이배뇨장애증후군(FLUTD)의 주원인이 된다. 고양이가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며, 배뇨 자세를 오래 취하거나, 통증을 호소한다면 FLUTD를 의심하여야 한다. FLUTD는 급성신부전으로 악화되기 쉽기 때문에 발견 즉시 수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12-31 10:54:13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개의 분리불안, 해결책은?

빌(3·비글)이 병원을 찾았다. 보호자는 빌이 분리불안이 심해 혼자 있으면 온 집안을 어지럽히고 짖는다고 했다. 어제는 퇴근 후 빌의 구토 흔적을 발견했는데 내용물을 확인해보니 피와 전선줄이 섞여있었다고 했다. 다행히 빌은 수술을 받지 않고 회복되었지만 보호자는 빌이 또 이물을 먹을까 걱정했다.개의 분리불안을 쉽게 이해하려면 사람의 불안장애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불안장애를 가지는 사람은 이미 예민하고 짜증을 잘내며 닥치지도 않은 일에 대하여 걱정하고 부정적인 상상을 하는 경향이 있다. 분리불안이 있는 개도 예민하고 부정적인 성향이 있어서 주인의 외출 후의 상황을 미리 두려워한다. 두려움이 지속될수록 신경계는 극도로 흥분되며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강박상태에서 다양한 이상행동을 하게 된다.개의 분리불안은 개의 평상 시 행동을 관찰하면 소인을 예측할 수 있다.1. 개가 혼자 있을 때의 행동을 관찰하자.CCTV를 통해 보호자가 없을 때 개의 행동을 관찰하자. 문을 보며 안절부절 못하거나 문을 긁는다던가, 신발을 물고 다니거나 물건을 어지럽히는 행동, 하울링을 하거나 집요하게 핥는 등의 행동들은 불안증에 의한 이상행동일 가능성이 높다.2. 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관찰하자작은 소리에도 귀를 쫑긋거린다면 경계심을 가지는지 관찰하자.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는데도 과민하게 움찔하거나 피하는 경향이 있는지를 관찰하자. 편안한 휴식과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면 스트레스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3. 주인의 외출을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관찰하자.문을 열고 나간 후 곧바로 돌아온다. 이 과정을 반복하며 외출 시간을 늘려보자. 그러면서 어떤 상황, 어느 정도의 시간을 외출했을 때부터 개가 불안해하는지를 체크하자.4. 주인에 대한 분리불안일까, 고립불안일까?혼자 있는 것 자체가 두려운 개도 있다. 주인과의 이별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집 밖의 오토바이 엔진음 등에 더 큰 두려움을 가지기도 한다.5. 주인에게 얼마나 집착하는지 관찰하자.어린이 분리불안은 엄마의 과잉보호가 주 원인이다. 개도 주인의 과잉 보살핌이 주인에 대한 의존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아무리 짧은 시간의 외출이라 하더라도 주인에 대한 의존증이 강한 개는 분리불안이 심할 수 밖에 없다.6. 개의 활동량이 많은지 관찰하자.활동적이며 호기심이 많은 개를 얌전하게 교육시키는 것은 학대일 수 있다. 스파니엘, 비글, 닥스훈트, 웰시코기를 비롯하여 산책을 좋아하고 달리기를 좋아하는 개는 넓은 들판을 달리며 에너지를 발산해야 행복하다. 활동적인 성향의 개를 얌전하게 지내기를 강요할 수록 개의 불안감은 높아진다.분리불안의 소인을 알아봤다면 불안증이 있는 개의 정서 안정에 도움되는 방법들을 알아보자.1. 착한 개는 피곤한 개다.개는 근육의 움직임이 활발하고 심장이 벅찰 정도로 뛰어다니는 등 활동량이 많을 때 체내에서 건강한 호르몬이 분비되며 정서적으로 편안해진다.2. 실내에서는 탐색놀이가 좋다.외출이 어렵다면 실내에서라도 다양한 탐색놀이를 마련해주자. 장난감은 매일 새로운 것을 제공하고 가능하다면 더 오래 집중할 수 있는 장난감을 제공한다. 먹이탐색 놀이도 가능하다.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탐색하는 과정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뇌의 민감도를 완화시켜준다.3. 외출을 긍정적으로 각인시키자.주인의 외출 후에는 즐거움과 보상이 따른다는 인식을 심어준다. 외출 전 개의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이별 인사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짧은 시간 문을 열고 외출 후 곧바로 돌아오는 과정을 반복하며 돌아온 후에는 개와 즐겁게 놀아주면서 외출에 대한 부정적인 두려움을 줄여나간다. 외출 시간을 늘려나가다 보면 개의 외출에 대한 부정적인 두려움이 완화된다.4. 은신처를 만들어 주자.모든 개는 두려울 때 구석지고 어두운 곳을 찾는 경향이 있다. 평상시 개가 휴식을 즐기는 공간에 개가 좋아하는 촉감의 담요를 깔아주고 아늑한 은신처를 만들어준다. 혼자있는 개가 두려움을 느낄 때 아늑한 은신처는 큰 위안이 될 수 있다. 5. 집착증이 있는 개는 투명강아지처럼 대하자.개가 주인에게 집착을 보이며 안아달라며 짖거나 흥분하는 경향이 있다면 투명강아지처럼 대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표현을 무시당한 개가 잠시 어리둥절해 할 때 안아주는 습관이 중요하다. 외출 후 귀가했을 때도 지나치게 흥분한 상태에서는 투명강아지로 대하여야 한다. 흥분된 상태에서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개는 더 흥분하기 때문이다.아로마 요법과 어미견의 페르몬을 등을 이용하여 개의 정서적 안정을 유도하는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있지만 임상 경험상 효과는 미약했다.이미 분리불안이 심하여 이물을 섭식하거나 자해 등의 위험이 있는 개에게는 신경안정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신경안정제 처방은 신경의 민감도를 완화시키는 효과는 즉각적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진 못한다.개가 분리불안으로 발전할 소인이 있음을 예측하고 불안감을 완화시키려는 노력들이 중요하다. 정서적 불안감을 완화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처방은 피곤할 정도로 산책이나 운동을 시켜주는 것임을 명심하자.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12-17 09:30:39

중국발 황사 영향 및 대기정체 현상 등으로 대구 전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10일 오후 대구 남구 대봉교에서 바라본 도심이 희뿌연 먼지로 덮여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미세먼지에 대한 오해…"환기해선 안 된다?" 진실은?

초미세먼지가 이틀째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 대기확산이 원활해서 미세먼지가 농도가 떨어지는데요. 현재는 풍속 자체가 워낙 떨어져 있기 때문에 대기가 많이 정체돼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국장은 11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우리나라는 12~3월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면서 "대기확산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축적되고, 강수량도 적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밝혔다.그러면서 미세먼지 원인에 대해 "어느 한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국내 배출 문제도 있고, 중국 등 국외유입의 문제도 있고, 대기 정체와 같은 기상요인, 이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타나는 문제거든요. 그래서 어느 하나가 주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실내 생활 수칙과 관련해선 "실내 공기질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도 하루에 3번씩 10분씩 짧은 환기가 필요하다"며 "또 공기청정기나 환기 시스템도 필터를 점검하고 난 뒤에 사용하라"고 권고했다.이어 실외활동과 관련해서는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는 가급적이면 격렬한 운동을 자제하고, 또 노인이나 임산부, 또 원래 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은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에서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일반인과 건강한 분들, 어린이의 경우에는 미세먼지 농도 50㎍ 정도까지는 마스크 없이 일상생활 해도 무방하다고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12-11 09:32:13

개와 고양이는 사람과는 달리 비타민C를 별도로 공급받을 필요가 없다. 개와 고양이는 정상적인 신체대사를 통해 비타민C가 합성되기 때문이다. (사진출처: iloveadog.com.au)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비타민C는 동물에게 약일까? 독일까?

탄이(4·슈나우저)가 소변을 못 보고 힘들어 해 내원했다.검사 결과 탄이는 방광에 결석이 있었고 결석 중 일부가 요도를 막아 소변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배뇨장애는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방광이 팽창되어 소변이 신장으로 역류되면 급성신부전이나 요로감염증으로 악화되기도 한다.탄이는 급하게 수술을 받았다. 방광을 절개해 방광 내 결석을 제거하고, 요도에 막힌 작은 결석도 수압을 이용하여 방광으로 역류시켜 제거했다. 탄이는 4일 동안 방광 카테터를 장착한 채 입원 치료를 받고 나서야 정상적으로 소변을 볼 수 있었다.탄이의 방광 결석을 성분 분석한 결과 옥살레이트 계열의 결석으로 확인됐다. 결석의 발생 원인을 찾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자와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탄이 보호자는 탄이에게 자신이 즐겨먹는 비타민C를 자주 나눠 주었으며 귤과 사과도 즐겨 먹였다고 하셨다.탄이 보호자에게 옥살레이트계열의 방광 결석이 비타민C와 관련성이 높다고 설명드렸다. 비타민C는 아스코르빅산(ascorbic acid)으로 불리기도 하며 체내에서 아미노산 글리신과 결합하여 결정체가 형성된다. 슈나우저를 비롯하여 다수 품종의 개와 고양이에서소변이 약산성일 때 잘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탄이 보호자분이 "비타민C가 개에게 해가 되느냐"고 물었다. 비타민C는 항산화 효과로 질병 예방, 노화·종양예방에 있어서 사람에게 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와 고양이도 비타민C가 질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개와 고양이는 사람과는 달리 비타민C를 별도로 공급받을 필요가 없다. 개와 고양이는 정상적인 소화대사와 신체대사를 통해 비타민C가 합성되기 때문이다. 해적이나 선원들이 과일이나 비타민C를 공급받지 못해 발생하는 괴혈병이 개와 고양이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이처럼 비타민C를 개와 고양이이게 별도로 급여할 필요는 없으며, 비타민C는 개와 고양이의 혈액 내에 일정 농도가 존재하면서 건강 유지와 질병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개와 고양이가 질병이 생기면 혈중 비타민C 농도가 급속히 소실된다고 한다.그래서 일부 학자들은 개와 고양이에게 투여할 수있는 비타민C의 함량을 어린이에 비교하여 급여량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반려동물은 옥살레이트계열의 결석 발생이 높음을 염두에 둔다면 비타민C 급여는 동물병원에서 소변검사와 건강 상태를 검진을 받은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특히 슈나우저, 요크셔테리어, 푸들, 시츄, 비숑 등의 품종은 옥살레이트 계열의 방광결석이 다발하므로 비타민C 급여와 과일 급여는 자제해야 한다. 또 과일은 당도가 높아 비만과 영양과잉이 의심되는 반려견에게는 급여를 자제해 주셔야 한다.야채에도 비타민 C가 많이 들어있다. 그렇다면 야채도 위험할까? 그렇지 않다.식탐은 있고 수분 섭취가 적고 간식을 자주 먹는 반려견의 경우 결석 발생 위험성이 훨씬 높다. 과잉 섭취된 미네랄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소변이 농축되거나 방광염이 있으면 결석이 형성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런 반려견에게는 포만감을 유도하고 수분 섭취를 증가시키는 목적으로 야채(브로컬리, 양배추, 파프리카, 오이, 당근 등) 식이를 권하기도 한다.야채식이는 비타민C로 인한 결석 형성 위험보다는 소변이 묽어져 자주 배뇨함으로써 결석을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 비타민C 외에도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포함돼있는 점도 야채식이를 권장하는 이유다.비타민C는 개와 고양에게 영양제로 급여할 필요가 없다. 질병 치료와 예방의 목적으로 비타민C를 급여하고 싶다면 수의사의 진단하에 처방받길 바란다. 급여량이 지나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12-10 09:37:21

대구 칠성요양병원에 신설된 인공신장실에는 세계적인 의료장비 기업인 '비브라운'의 최신 모델 장비가 사용되고 있다. 칠성요양병원 제공

대구 칠성요양병원, 인공신장실 오픈

대구 칠성요양병원(병원장 이성규)이 최근 인공신장실을 오픈했다.칠성요양병원 인공신장실은 19병상 규모로 ▷세계적인 의료장비 기업인 '비브라운'의 최신 모델 장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정전 시에도 일정시간이상 기계가 가동될 수 있도록 자체배터리 설비를 갖춰 단전과 단수로 인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또한 ▷혈액투석용수의 순도유지를 위해 정수·직수 시설로 수질을 관리하고, ▷중증감염 질환 환자를 위한 격리병실을 운영하며 ▷전동침대와 개별 TV를 설치해 환자 만족도도 높였다. 아울러 경북대학교병원, 파티마병원 등 인근 병원들과 긴밀한 협진체계도 갖췄다.이성규 대구 칠성요양병원장은 "인공신장실을 신설해 통원에 어려움을 겪는 투석환자들의 장기적인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혈액투석 전문 간호사의 1대 1 맞춤 서비스를 통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016년 9월에 문을 연 칠성요양병원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칠성시장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보통 도심 외곽에 있는 요양병원과 달리 이곳은 지역에서도 가장 시끌벅적한 칠성시장과 가깝다. 하루에도 수천 명이 물건을 사고 식사를 하며, 상인들과 어우러진다. 다양한 상품이 깔린 전통시장의 풍경과 시장 상인들과 이용객들이 물건 가격을 흥정하는 생동감 넘치는 광경이 매일 펼쳐진다. 입원 환자들은 창문과 바닥이 탁 트인 창 등을 통해 활기찬 시장의 풍경을 보며 회복의 의지를 갖기도 한다는 것.지하철과 시내버스 등 교통 환경이 좋다보니 면회객들도 장을 보러 나오거나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수시로 들르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또한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돼 일반 병원에서 머물기 힘든 환우를 위해 감염병동까지 운영하고 있다. 여기저기 감염병실을 찾아 헤매던 환자와 보호자에게 언제든 상담실을 열어 놓고 있다.이 병원의 이성규 원장은 경북 안동출신으로 대구한의대를 졸업한 한의사 출신이다.이 병원장은 "내과와 외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신경과, 한방과 등 환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병원의 환경 덕인지 중풍과 뇌졸중, 치매, 말기암 환자 등 장기 요양이나 보호가 필요한 환자들 많고 그분들이 집처럼 편안하고 재미있게 지낼 수 있도록 다양한 치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12-03 15:47:03

소망이 복강 CT상에 맹장부의 부종과 주변 장기의 복막염 소견이 관찰된다. (사진출처: 탑스동물메디컬센터)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개는 맹장이 없다? 맹장염 걸린 소망이

소망이(6·몰티즈)가 배가 아파 병원을 찾았다. 소망이는 평소에 매우 활발하고 식탐이 왕성한 반려견이었다. 2개월 전부터 설사와 식욕부진이 반복되며 복통까지 앓았다. 소망이는 이미 여러 동물병원을 다니며 췌장염과 장염 진단을 받고 입원치료도 받았으며 당시에도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그러나 치료를 받으면 며칠 동안 증상이 호전되었다가도 복통이 재발한다고 보호자는 하소연했다. 혈액검사에서는 별다른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초음파 소견과 실험실 검사에서 IGF-I(Insunlin-like Growth Factor-1) 수치가 매우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아 복강 종양 또는 복막염이 의심되었다.복강 CT 검사 결과 맹장을 중심으로 소장과 장간막의 광범위한 부종과 복막염 소견이 발견되었으며 서둘러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복강을 절개하자 맹장은 염증으로 인해 단단하게 뭉쳐 있었고, 맹장에는 3mm정도의 천공 흔적이 발견됐다. 장이 천공되면서 장내 오물이 복강으로 누출되어 복막염이 반복되고 있었던 것이다. 소망이는 맹장을 적출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입원기간 동안 복막염에 대한 집중적인 약물 치료가 이루어졌다. 퇴원 후에도 2주간 식이 처방이 이루어졌으며 이제는 원래의 활달한 모습으로 회복하였다. 소망이의 맹장염과 맹장이 적출되어야 하는 상황을 보호자에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개의 맹장의 해부학적인 차이점을 설명해야 했다. 구글 등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개는 맹장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소개되어 있기 때문이다.사람에게 발생하는 맹장염은 맹장 끝에 달려있는 충수돌기(appendix)에 발생하는 염증을 의미하며 정확하게는 충수염(appendicitis)이라 부른다. 우측 아랫배가 찌르듯이 아프면 충수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다. 병원에서는 초음파 진단으로 충수돌기가 8mm 이상 부어 있는지, 통증과 염증이 있는지를 확인하여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사람의 충수돌기는 장 미생물의 저장고 역할을 하며 굳은 변, 기생충, 이물질 등에 의하여 충수염이 발생하면 극심한 통증이 유발된다.반면 개와 고양이는 소장과 대장이 연결되는 결합부에 맹장이 돌출되어 존재하며 충수돌기가 없다. 이렇듯 각 동물의 해부학적인 구조는 오랜 기간 각 동물이 살아왔던 생활 섭식 형태에 따라 다르다. 의학과 수의학이 유사하면서도 분야가 나뉘어지는 이유이다.사람에게 맹장염은 일생에 누구나 경험할 수있는 다발하는 질병인 반면 개와 고양이에게는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 사람의 경우 충수염을 통상적으로 맹장염이라 부르지만 개는 맹장에 염증이 직접적으로 발생한 상태를 의미한다. 따라서 사람에게 이루어지는 맹장수술은 맹장말단부에 달려있는 충수돌기는 제거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소망이에게 시술된 맹장 적출 수술은 맹장 자체를 적출하는 매우 큰 수술이다.매우 드문 개의 맹장염을 경험한 수의사가 "개의 질병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라고 하소연한 적이 있다. 이렇듯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수술과 치료법이 매년 소개되고 있으며 더 정밀한 검사들이 활용되고 있다.반려인의 동물에 대한 애정이 깊어질 수록 수의학은 점점 더 깊어지고 정밀해지고 있다. 생명을 책임지는 수의사가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이유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11-12 11:04:09

으뜸병원 정원주 원장

[생활 건강 Q&A] 골다공증

골다공증을 문자 그대로 풀이를 한다면 뼈에 구멍이 많이 생기는 증상이다.뼈는 원래 바깥 둘레 부분은 매우 단단하지만 속은 구멍이 많은 해면 조직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거나 다른 원인에 의해 구멍이 커지고 서로간 연결구조가 끊어지면서 강도는 떨어지게 된다.즉 골절이 일어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골다공증을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결과적으로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이라고 정의하고 있다.골의 강도를 측정함에 있어 과거에는 골량(骨量)을 중시하였다면 현재는 골질(骨質)도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치료에 이용하고 있다.그래서 병원에 가면 단순히 골밀도 측정 촬영 외에도 피검사, 요검사 등 여러 검사를 해야 한다. 이를 통하여 뼈의 형성은 잘 이루어지는지 뼈의 흡수는 잘 처리되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글은 환자들이 외래에서 자주 묻는 골다공증에 대한 질문을 정리하고 답하는 형식으로 글을 쓰고자 한다.Q. 어떤 사람이 골다공증에 잘 걸리나요?A. 골다공증은 개인이 이룰 수 있는 최대 골량 이후 나이가 듦에 따라 뼈가 생리적으로 소실되고 특히 여자의 경우 폐경 이후 뼈의 소실이 가속화될 수 있으므로 쉽게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뼈의 형성이 부실하거나, 너무 마른 체형, 가족 중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거나, 수술 등으로 인한 인위적인 폐경, 칼슘 흡수불량인 상태라면 골다공증이 발생하기가 쉽습니다.Q. 골다공증도 유전되나요?A. 유전적 요인은 개인의 최대 골량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개인의 뼈의 형성의 50-90%는 유전적 성향이 결정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즉, 골다공증 가족력이 있다면 골다공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Q. 저는 어깨, 허리, 목, 무릎 등이 모두 아픈데, 골다공증인가요?A. 골다공증 특징은 골다공증이 진행된다고 해서 통증이 바로 나타나지 않는 병입니다.따라서 골절이 수반되지 않은 경우의 관절 부위의 통증은 대개는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 힘줄인대 및 관절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고 고령이라면 퇴행성 변화 즉 퇴행성 관절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Q. 어떤 병을 앓고 있으면 골다공증에 잘 걸린다던데, 어떤 병이 있나요?A. 대표적으로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쿠씽 증후군같은 내분비 질환이 있으며 류마티스 질환같이 전신적 염증성 질환을 치료할 때 쓰는 Steroid 약제를 장기간 복용하는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Q. 수영은 좋지 않다던데, 하면 안 되나요?A. 뼈의 건강을 위한 운동으로는 중력에 반하여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조깅, 등산, 걷기 등이 좋습니다. 수영의 경우는 물의 부력이 중력을 완화시켜 뼈에 미치는 효과는 앞서의 운동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그러나 수영은 전신운동으로 심폐기능을 강화시키고 근력을 키워주는 등의 장점이 있으므로 수영도 좋은 운동에 속합니다.Q. 골다공증이 있어도 증상은 없는데 치료가 꼭 필요한가요?A. 골다공증은 미미한 충격에 의해서도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아픈 곳이 없더라도 일단 골다공성 골절이 발생하면 통증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고, 심한 경우 거동을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골절이 발생하지 않은 시점에서부터 미리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Q. 골다공증에 사골 국물이 효능이 있나요?A. 사골국물은 동물의 뼈이므로 칼슘이 존재하나, 함께 있는 인(燐)성분이 칼슘의 흡수를 오히려 방해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사골국물에는 과다한 지방(기름)성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동맥경화와 고지혈증에 관련되어 무조건 좋은 효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Q. 남자는 골다공증이 잘 생기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검진을 했더니 골밀도가 낮다고 합니다. 병원에 가야 하나요?A. 남성 골다공증은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적을뿐 드문 병이 아니며, 이차적 골다공증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차성 골다공증의 위험인자를 확인하기 위한 병력, 수술력, 약 복용력 등을 확인하고,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는 질환에 대한 혈액 검사, 소변 검사 등을 진행합니다.Q.약 중에는 먹는약과 주사제가 있던데 어느 것이 좋나요?A. 먹는약, 주사제 등 매우 다양한 약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어느 치료제가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환자 개개인의 골다공증 정도, 나이, 피검사, 뇨검사 결과 뿐만 아니라 신부전, 신장 결석같은 개인의 특수한 사항까지 고려하여 약제를 선택합니다. 따라서 병의원을 방문하여 본인의 검사 결과에 맞게 약을 사용 하는것이 좋습니다.이글을 읽고 환자, 보호자들이 병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도움말: 대구으뜸병원의무원장정원주

2019-11-11 17:22:03

사진. MBC '기분좋은 날'

저탄고지 식단 '방탄커피'…한 끼 식사 칼로리

저탄고지 식단(저탄수화물 고지방식단)이 화제인 가운데, 그의 일환으로방탄커피가 소개돼 눈길을 모은다.7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에서는 저탄고지 식단이 소개된 가운데 방탄커피가 그 중 하나로 등장했다.방탄커피는 블랙커피에 우유 대신 무염 버터를 섞어 마시는 것으로, 저탄고지 식단이 유행하면서 주목을 받은 레시피이다.방탄커피를 맛본 진행자들은 "맛있다. 라떼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한 전문의는 방탄커피의 칼로리에 대해 "(방탄커피 1잔에 들어가는)버터 20g이 쌀 한공기와 칼로리가 거의 비슷하다 보면 된다. 방탄커피 한 잔이면 한 끼 식사 칼로리 정도 된다"고 말했다.김해영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방송에서 "세끼를 다 방탄커피를 먹는 것은 영양소 균형에도 문제가 있지만, 한 끼 정도 먹는 것은 괜찮다. 나머지는 녹차나 디카페인 커피로 대체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2019-11-07 11:35:23

사진. 모유유산균

모유유산균, 다이어트+면역력↑…부작용은?

'모유유산균'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모유유산균은 모유에서 추출된 유산균으로, 비만과 당뇨병에 탁월하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다이어트 유산균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모유유산균은 음식물의 단당류 성분을 다당류로 바꿔 몸 밖으로 배출한다.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모유유산균에서는 주로 '락토바실러스류'가 발견되는데, 이는 면역력를 높여주고 설사 및 변비, 알레르기, 각종 염증성 장 질환 등을 예방한다.이외에도 혈당 감소를 도와 장 점막의 기능을 향상시켜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을 준다.모유유산균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등과 함께 섭취하면 대장 건강에 좋은 유익균이 증가해 대장암 발생을 저하시킨다는 보고도 있다.하지만 모유유산균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복통이나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모유유산균을 60도 이상의 물과 섭취할 경우 유산균이 파괴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019-11-05 10:19:19

사진. 방송 화면 캡처, 시서스가루

시서스가루 뭐길래…효능은? 부작용은?

4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시서스가루'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시서스는 내장지방 타파에 도움 되는 황금 식품 중 하나로, 지방 흡수를 막고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관절염·당뇨·혈압조절 등에 대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시서스는 캐나다 보건당국과 영국 식품 표준성에서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소개됐다. 우리가 지방을 먹으면 흡수되도록 잘게 부수는 성분이 리파아제인데, 시서스 안에 있는 쿼세틴, 이소람네틴 성분이 리파아제의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에 지방을 먹어도 흡수가 덜 되고 지방 배출에 도움이 된다.실제 과체중인 사람에게 시서스를 8주간 섭취 시켰을 때 평균 체중 7.4kg, 체지방 12.8%, 허리 둘레 8.6cm 감소했다고 한다. 시서스의 쿼세틴과 이소람네틴은 인슐린과 혈당을 조절하는 항당뇨효과도 있다.또한 관절염 환자의 통증 정도를 나타내는 '우막 스코어'에서 한 실험에서 시서스 8주 섭취 후 우막스코어가 31%나 감소했다는 결과가 있다. 시서스가 염증 완화로 인한 통증 조절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된다.단, 시서스 섭취시 주의할 점이 있다. 하루 권장량은 500mg에서 1g이지만 분말형태로 섭취시 1일 300g으로 반드시 지켜 복용해야한다. 시서스는 식물 알레르기 환자가 먹게되면 두드러기같은 부작용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카페인으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릴 수도 있다.

2019-11-04 10:55:03

개도 슬픔을 느낄 수 있을까? 펜실베니아 수의과대학 행동학교수 카를로 시라큐사는 개도 어느 정도의 슬픔을 느낀다고 주장한다. (사진 출처: shutterstock)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개도 슬픔을 느낄까? 동절기 우울증

신디(7·시추)가 식욕이 없고 슬퍼한다며 보호자와 함께 내원했다. 실제로 신디의 표정은 슬퍼 보였으며 검사받는 내내 무기력해 보였다. 하지만 검사 결과 건강 수준은 의외로 양호했다.겨울이 다가오면 일조량이 줄면서 감성 호르몬이라 할 수 있는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드는데 이때 개와 고양이의 계절성 정서불안증(Sessonal affective desorder·SAD) 문의가 증가한다.최근 계절성 일조량 감소가 햄스터와 쥐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햇빛에 덜 노출된 햄스터와 쥐가 우울한 행동을 보일 때 해부학적으로 뇌의 기억장치인 해마가 위축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개와 고양이에게 이 실험이 행해지지는 않았지만 설치류에 비해 뇌가 발달한 특성을 고려하면 인간만큼은 덜하지만 개와 고양이도 계절성 정서불안증이 다발한다고 볼 수 있다.보호자는 신디가 슬퍼하는 이유가 최근 따님이 유학을 가고 동료견과 이별을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여겼다. 보호자가 생각하듯이 개도 슬픔을 느낄까?펜실베니아 수의과대학 행동학 교수 카를로 시라큐사(Carlo Siracusa)는 개도 어느 정도의 슬픔을 느낀다고 주장한다. 인간은 다양한 관계성에서 복합적인 슬픔을 느끼지만, 개와 고양이는 주어진 환경과 호르몬의 부정적인 변화에 따른 단편적인 슬픔을 느낀다고 한다.신디에게 나쁜 상황들이 겹친 데다 일조량 감소에 따른 호르몬의 부정적인 영향이 신디를 더욱 슬프고 힘들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하지만 신디의 슬픔을 본인의 감정으로 해석하지 말 것을 당부드렸다.개의 슬픔은 부정적인 변화에 의해 단편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개의 슬픔은 환경이 개선되면 비교적 수월하게 치료될 수 있음을 설명드렸다.햇빛이 비치는 따뜻한 시간대에 30분 이상 하루 2회 산책을 권해 드렸다. 햇볕을 쬐는 것 만으로도 기분을 좋게 해주는 두뇌 화학물질인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된다. 근육 활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며 소화력을 증진시킨다.실내에서 좋아하는 놀이를 개발하도록 권해 드렸다. 부정적인 상황들이 지속되면 동물은 그 공간마저 두려워하게 된다. 좋아하는 간식을 숨기고 찾기, 장난감 던져주기, 종이상자 찢기 등 개들마다 선호하는 다양한 놀이를 유도하여야 한다.마지막으로 자신의 우울한 감정을 반려견에게 투영시키지 않아야 한다. 주인과의 교감을 절대 행복 가치로 여기는 반려견에게 주인의 우울함은 더 큰 불안감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반려견을 행복하게 만들고자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아픔도 치유되고 있음을 느끼실 것이다.계절성 정서불안증을 앓는 반려견의 경우 무기력, 활력 감소, 수면 습관의 이상, 과체중이나 급격한 체중 감소, 탈모, 편식, 보행 불편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반려묘의 경우 무기력, 비만, 식욕 부진, 눈병, 구내염, 특발성 배뇨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이러한 겨울철 계절성 정서불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개와 고양이의 잠자리를 창문 가까이 배치하고, 반려견은 낮 시간 30분 이상 산책을 권장하고, 고양이는 창가 전망대를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10-29 14:40:09

경북 고령군 우곡면 야정리로 귀농한 주회식·최은희 부부는 마늘과 양파 농사로 꾸준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고령군 제공

[귀농귀촌박람회] 경북 고령군

고령군은 귀농귀촌 하기가 좋아 '귀농귀촌'의 도읍지로 불린다.500여년 대가야 역사와 문화가 숨쉬고 있는 고장이다.귀농귀촌인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인심이 500여년의 역사 만큼이나 넉넉하다. 한마디로 배타적이지 않다. 주민들은 귀농귀촌인들이 제대로 정착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문화도 깊다.이로인해 최근 농촌에서 새로운 삶을 설계가려는 도시민들에게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가장 각광 받고 있는 고장으로 꼽히고 있다.고령군은 지리적으로 대도시인 대구시와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전원생활을 하면서도 고급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령군의 면적은 384㎢이다. 인구 3만7천여명, 1만6천여세대가 살고 있으며, 1읍 7개면으로 구성됐다. 서쪽으로 미숭산 남서쪽 만대산이 위치하며, 경상남도와 도계를 이루고 동쪽은 낙동강이 관내 4개면을 우회하면서 흐르고 있다. 88올림픽 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사통팔달이다.유서깊은 대가야의 유산 및 체험축제가 이루어지는 관광도시, 풍부한 일조량과 비옥한 토양으로 품질 좋은 친환경 특산물이들이 사시사철 생산된다.고령에서 생산되는 딸기와 수박, 메론, 감자, 연근, 향부자 등은 도내 1위의 수확량을 보이고 있다. 품질은 전국에서 알아주고 있어 판로 걱정은 내려 두어야 한다.귀농인을 위한 맞춤지원도 인기다.도시지역에서 농업외 타산업에 종사한 사람이 농업경영을 주목적으로 고령군에 가족이 함께 전업한지 3년이내이면서 62세 이하로서 실제 영농에 종사할 경우 영농시설 및 농자재 구입비 500만원이 지원된다. 또 귀농인 주택수리지원과 세금감면 귀농인 교육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돌아간다.곽용환 고령군수는 "고령에서는 대가야국의 역사와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우러나온 고즈넉한 정취를 즐기며, 자연과 함께 하는 친환경적 농업인으로 새로운 삶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며 "고령은 도시근교에서 경제활동을 하면서 청정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전원도시"라고 자랑했다.

2019-10-28 11:10:20

가벼운 상처라 하더라도 광견병 접종이 안 돼있으면 심각한 책임이 주어질 수 있다. (사진출처:healthline)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개가 퍼뜨린다고요?" 광견병에 대한 오해

동물병원 대기실이 소란스러워 나와 보니 두 가족이 다투고 계셨다. 몽이(1·말티즈)와 짱이(12)가 공원에서 산책 중에 마주쳤는데 어리고 쾌활한 몽이가 다가서자 짱이가 거슬렸는지 몽이를 물려고 달려들자 이를 막으려던 몽이 언니가 손등을 물려버렸다.몽이가 다친 데가 없어 다행스러워 하던 차에 물린 손등을 치료하러 병원에 다녀온 몽이네 가족들은 심각해졌다. 짱이가 최근 몇 년간 광견병 예방접종을 맞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의사는 개에게 물린 사람의 상처를 치료하고 항생제와 파상풍 주사를 처방한다. 하지만 광견병에 대한 치료는 매우 신중하게 결정한다. 광견병 항혈청 치료가 오히려 환자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광견병에 대한 걱정이 깊어진 몽이네 가족들은 짱이에 대한 광견병 진단검사를 요청했고, 짱이네 가족들은 국내 발병 사례들도 희박한데 왜 그렇게 유난스럽게 구느냐며 반발했다.세계보건복지기구(WHO)는 사람이 개에게 물렸을 때 개가 광견병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개에 대한 광견병 임상진단 검사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10일간 동물병원에 입원하여 수의사가 다양한 항목의 임상증상을 매일 평가한다. 10일이라는 기간을 지정한 이유는 개의 타액에서 광견병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시기는 광견병의 말기 단계이며 10일 이내에 광조 증상이나 유연 증상 등의 현저한 임상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10일 동안 광견병 주 증상이 발현되지 않는다면 개는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10일 이내라 하더라도 광견병으로 의심되는 임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물린 사람에게 사실을 전달하여 광견병 항혈청 치료가 지체되지 않도록 전달해야 한다.우여곡절 끝에 짱이는 10일 간의 광견병 임상진단 검사가 이루어졌고 이상이 없는 것으로 진단되었다. 소식을 전해들은 몽이네 가족들은 무척이나 안도했지만, 짱이네 가족들은 불필요하게 고생하고 비용만 썼다며 여전히 불평했다.만약 짱이를 집에 가둬두는 동안 짱이가 사라지거나 갑작스러운 질병이 발병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짱이에게 물린 피해자는 위험한 광견병 항혈청 치료를 고민하여야 했고 어느 경우든 책임을 짱이 보호자에게 물었을 것이다.WHO가 수의사에게 광견병 임상진단 검사를 절차에 따라 엄격하게 수행하도록 명시하는 이유는 사람의 목숨이 걸린 중대한 사안이며 그에 따른 법적인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광견병은 너무나 치명적인 인수공통전염병이기 때문에 봄 가을로 반려견에 대한 광견병접종 기간을 정하여 반려인들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며 접종을 받을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그럼에도 서울시 반려동물의 광견병 항체양성율을 조사해보면 해마다 항체형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울 따름이다. 국가와 반려인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짱이의 사례처럼 광견병 접종이 안되어 있을 경우 작은 해프닝이라 하더라도 물린 사람에게는 큰 피해를 줄 수 있음을 명심하자. 광견병 예방은 내 반려견을 위한 배려이자 이웃과 공익을 위한 펫티켓이다.한편, 2006년 이후 국내에서 사람이 개에 물려 광견병에 감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매년 야생동물들의 광견병 확산을 줄이기 위해 광견병 예방약을 공중 살포하고 있다. 광견병을 옮기는 주 원인체는 개가 아니라 너구리, 박쥐 등의 야생동물이기 때문이다. 광견병의 명칭도 래비스(Rabies)로 바꿔 불러야 할 필요가 있다. 광견병은 모든 온혈동물 간에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야생동물이 병을 옮기지만 광견병이라는 명칭 탓에 개가 바이러스의 원인인양 오해받고 있다. 그러므로 국제적인 관례를 고려해 이제는 광견병 대신 래비스(Rabies)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옳다. 행정 기관의 현명한 판단과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부분이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10-15 10:10:56

쿠바산 폴리코사놀 HDL 콜레스테롤 높여 치매 예방 도움

4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 '치매'는 가장 피하고 싶은 질병 중 하나다.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치매 환자수는 약 75만명으로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 40년 뒤 국내 치매 환자가 300만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치료를 넘어 치매 예방에 관심이 뜨겁다.인지 장애가 주요 특징인 치매는 잠복기가 상당히 길어 2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퇴행성 질환으로 노년기에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중년기부터 치매가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중년기에 치매 발병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노년기 치매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이런 가운데 치매를 예측하고 예방하는 데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콜레스테롤'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HDL콜레스테롤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지난 2월에 일본 공중보건센터의 연구를 통해 중년기에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이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사람보다 노년기 경도인지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절반 이하 수준이라는 결과가 나타났으며 치매 발병 위험률도 유의미하게 낮았다.치매는 크게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로 나눌 수 있는데 HDL콜레스테롤은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이미 생성된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해 뇌에 축적되는 것도 방지해준다.뿐만 아니라 나쁜 LDL콜레스테롤을 분해해 혈관을 막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혈관성 치매 예방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한 마디로 HDL콜레스테롤은 치매 주요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는 '똑똑한 콜레스테롤'인 셈이다.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려면 일상 속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식습관 개선 및 스트레스 경감 등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며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성분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예방 차원에서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쿠바산 폴리코사놀'은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성분이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았다.쿠바산 사탕수수에서 추출해 정제한 '쿠바산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은 좋은 콜레스테롤 HDL수치를 올려주는 동시에 나쁜 콜레스테롤 LDL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하였다.쿠바국립과학연구소에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쿠바산 폴리코사놀의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기능성을 입증했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을 매일 4주간 20㎎씩 섭취한 성인에게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29.9% 증가했으며, LDL 수치가 22% 감소되는 결과가 도출됐다.쿠바산 사탕수수의 잎과 줄기에서 추출해 정제한 폴리코사놀은 8가지 지방족 알코올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정한 비율과 함량을 토대로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효능을 내기 때문에 단순 식물 가루를 먹는 것으로는 폴리코사놀을 섭취할 수 없으며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기능성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2019-10-12 08:20:00

김배수 원장

방치되면 만성 증상 유발 교통사고 후유증

교통사고는 자동차사고 뿐만 아니라 기차, 전차, 비행기, 선박 등 교통기관에 의한 모든 사고를 뜻한다. 주로 많이 발생하는 것이 바로 자동차사고다.사고의 크기가 크지 않은 접촉사고가 발생하다면 사고 직후에는 특별한 이상이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교통사고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주는 것이 좋다.교통사고 후유증은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으로 뒷목 뻐근함, 허리통증, 손발저림, 소화장애, 이명, 우울증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특히 사고 후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일정시간이 지난 후 나타날 수 있어 교통사고 후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고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주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의 조언이다.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가 발생하고 짧게는 2~3일, 길게는 몇 개월의 시간이 지난 후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들을 말한다. 한방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은 사고의 크고 작은 충격으로 인해 뇌, 척추, 관절 등에 발생된 '어혈'에 의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이에 대해 문산교통사고한의원 신기율한의원 김배수 원장은 "어혈은 혈액순환이 저하되면서 한곳에 뭉쳐져 있는 찌꺼기 피를 말하는데, 어혈이 있는 가슴, 심장, 뇌 등에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에 반드시 제거해주어야 한다.한의학에서는 어혈제거를 위한 한약처방으로 몸을 맑게 하고 면역물질의 흐름을 돕는데 주력한다. 담음 때문에 진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발생되는 면역력 저하 등의 문제해결에도 힘쓴다."고 말했다.한방에서는 염증 제거와 진통 효과를 가진 약침, 인대 손상에 쓰이는 뜸,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위한 부항도 치료에 쓰인다. 만약 진단 결과 뼈의 뒤틀림이 통증의 원인으로 보인다면 추나요법, 척추견인치료도 개인에 따라 병행된다. 다만 한방치료는 개인의 특이사항에 맞는 정확한 처방하에 이뤄져야 좋은 결과를 이끌 수 있다.일상생활이 어려워 안정을 취하며 치료해야 하는 경우엔 교통사고입원치료가 요구된다. 교통사고 치료는 주로 사고차량의 자동차보험적용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치료에만 전념할 필요가 있다.김 원장은 "교통사고후유증증상은 사고 직후 나타나지 않아 증상이 악화되어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치료가 어려울 수 있고 만성적인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 몸에 나타나는 작은 증상도 무시하지 않고 꼼꼼히 살펴 필요한 경우 치료를 받아주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2019-10-11 16:51:55

박수환 원장

콘딜로마, 재발 없는 치료 중요

생식기 주변에 사마귀가 생기는 질환인 콘딜로마 곤지름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잠복기간이 있고 자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해 치료시기를 늦출 수 있다.초기증상은 작은 구진으로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면 구진이 모여 형태를 이루게 되는데 산딸기, 닭볏, 브로콜리 형태가 대표적이다. 이렇게 육안으로 충분히 확인할 수 있게 되면 더 이상 치료를 늦춰서는 안 된다. 그 이유는 높은 전염성과 관계가 있다.삼성동 나인비뇨기과 박수환 원장은 "콘딜로마 치료를 늦춰서는 안 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점염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한 번의 접촉으로 5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환자뿐 아니라 배우자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는 곤지름은 발견 즉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콘딜로마는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유사한 형태를 보이는 증상과 구분하기 위해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PCR 검사 등을 통해 분비물과 소변 등에서 추출한 DNA를 분석해 진단한다. 증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환자의 곤지름 증상에 맞는 치료가 이뤄진다.치료는 곤지름 크기와 발생부위에 따라 달라진다. 곤지름 초기증상이라면 간단한 약물치료만으로도 개선 가능하다. 그러나 크기가 큰 곤지름은 레이저치료로 제거한다. 또 좁은 부위에 발생한 경우에는 냉동질소로 환부를 얼린 후 치료하는 냉동요법이 적용된다.박 원장은 "확실한 콘딜로마 성병치료를 위해선 한 가지 과정을 더 거쳐야 한다. 바로 곤지름 예방접종이다. 단순히 사마귀를 제거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를 일으키는 유두종 바이러스는 치료 후에도 피부 속에 남아있기 때문에 곤지름 재발을 막는 치료까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덧붙여 "콘딜로마 예방접종으로 '가다실9'이 있다. 가다실9은 국내 뿐 아니라 50개국 이상이 사용 중인 HPV백신이다. 가다실9 접종을 받으면 곤지름바이러스를 90% 이상 예방할 수 있다. 이는 남성 9세 이상부터 접종 가능하며, 총 3차에 걸쳐 진행된다"며 "증상이 다시 나타나지 않도록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9-10-11 16:07:09

김윤회 원장

입냄새원인 만성소화불량, 역류성식도염과 연관있어

부산에 살고 있는 Y씨는 식사 전 딸과 놀아주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이가 입냄새가 난다고 말해온 것이다. 처음에는 아이가 장난스럽게 한 말이라고 가볍게 여겼지만 자꾸만 그간 동료들의 행동이 떠올랐다.대화를 하는 도중 자연스럽게 소매로 코를 가리거나 일부러 자신의 앞자리에는 앉지 않으려는 모습이 생각났다. 더불어 그동안 왜 알아차리지 못했나 자책하기도 했다. Y씨는 그날 이후 다른 사람 앞에서 말을 하는 것이 조심스러워지기 시작했다.입냄새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끼치는 요인이 된다. 이 때문에 자신감이 결여되거나 점차 소극적인 성격으로 변하기도 한다. 흔히들 구취는 구강의 위생이 소홀해 생긴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위장질환인 역류성식도염이 입냄새원인이 되기도 한다.역류성식도염은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음식물 섭취 후 위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위산과 음식물이 역류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 때문에 구취와 함께 기침이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면서 만성소화불량과 위장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역류성식도염으로 인한 위장장애는 속이 더부룩하고 자주 체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와 함께 위장에 가득 찬 가스 때문에 복부팽만감이 생길 수 있다. 트림을 자주 하고 그때마다 신물이 올라와 불쾌감을 안겨주기도 한다.이밖에도 가슴이 답답하거나 쓰라린 증상이 수시로 나타나 수면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역류성식도염은 구취와 소화불량 등 복합적인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 세밀한 진단이 필요하다.이에 대해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은 "입냄새원인과 만성소화불량 증상을 일으키는 역류성식도염을 치료하기 위해선 한의학적 진단인 맥진, 복진 뿐 아니라 과학적 장비를 동원한 자율신경 균형검사 등을 통한 정확한 진단이 앞설 필요가 있다. 증상에 맞는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다."고 말했다.한방에서는 염증 치료와 함께 위장의 운동성을 강화하는 치료탕약 처방에 주력한다. 이를 통해 속이 더부룩하거나 쓰린 증상을 치료한다. 또한 약재 증류 약침액을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 등도 개인에 따라 적용한다. 김 원장 설명처럼 개인 증상 및 특이사항에 맞는 정확한 처방에 주력해야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김 원장은 "역류성식도염의 근본적인 원인은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어 생기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장의 기능을 강화하여 음식이 위장에서 소장으로 원활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래야 위장의 압력이 높아지고 식도로 역류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생활습관 습득도 중요하다. 치료와 함께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습관을 기르고 맵고 짠 음식은 피해야 한다. 또한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을 고쳐 위장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2019-10-11 15:19:17

김기범 원장

잠을 설치게 하는 두드러기, 원인치료 필요

두드러기는 온몸 이곳저곳에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과 함께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피부질환을 말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을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가라앉는다.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별히 치료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고 6주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만성두드러기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오래 지속되는 두드러기는 근본 원인을 찾는 게 중요하다.만성두드러기는 심할 경우 복통과 두통,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입안 또는 식도 사이에서 발생하기도 해 부어오르는 정도가 심해지면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심하면 질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만성두드러기로 인해 실생활에서 큰 불편을 겪기도 한다. 특히 밤마다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 두드러기 탓에 가려움증으로 잠을 설치게 되기도 한다.두드러기는 밤에 심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두드러기로 인해 수면부족을 겪는 환자들이 많다. 이러한 증상으로 수면의 질이 낮아지면 두드러기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선 치료를 미루지 않고 서두르는 것이 좋다.이에 대해 노원구 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은 "두드러기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발병 원인을 찾아내 제거하는 것이다. 한방에서 보는 근본원인은 바로 '음혈부족'이다. 몸을 구성하는 물질을 한의학에서는 음혈이라고 한다. 음혈은 피부의 열을 제어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음혈이 부족해지면 피부의 열을 제대로 식힐 수가 없어 두드러기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이어 "음혈부족 현상은 스트레스나 피로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난다. 그중 가장 주요한 원인은 수면 부족이다. 우리는 잠을 자면서 하루 동안 소모한 에너지를 보충한다. 이때 음혈도 채워져야 한다. 그런데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하면 제대로 보충해주지 못해 음혈부족이 나타나고 두드러기가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한방에서는 체내에 고갈된 음혈을 충분히 보충해 피부의 열을 제어하는데 주력해 치료한다. 만성두드러기의 근본 원인 해결과 재발하는 것을 막도록 개인별 정확한 처방에 집중한다. 한방치료는 이렇듯 환자의 체질에 맞는 약재만 엄선해 조제되어야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이렇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주는 치료와 함께 두드러기를 유발할 수 있는 식습관 개선, 수면관리, 스트레스 관리, 체력관리 등의 생활관리도 중요하다. 특히 피부에 열이 쌓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 취하기,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 피하기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김 원장은 "두드러기치료는 개인 상태와 체질에 맞는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이 얼마나 정확했는지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에게 맞지 않는 과한 치료 또한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어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과 정밀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전했다.

2019-10-11 13:35:40

홍종희 원장

과민성대장증후군 개선 차도 없다면, 장 기능문제 파악 중요

'장애물에 가로 막혀 있는 느낌', 어떤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막혀 있을 때 자주 사용하는 문장 중에 하나다. 해결을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지만 무엇인가 안 보이는 벽에 막혀 있는 듯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뜻이다.병을 치료하는 것에도 이러한 느낌이 발생하곤 한다. 특히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이러한 장애물에 막혀 치료가 잘 안 되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더욱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정확한 발병 원인을 알수 없어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벽에 막혀 있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이러한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설사, 변비 등의 배변장애는 물론 복통 복부팽만감 등의 복부불쾌감, 배에서 물소리 등의 증상이 두 가지 이상 나타나지만 기질학적인 원인을 찾을 수 없을 때 진단 내려진다.위편장쾌 네트워크 한의원 건대입구점 홍종희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에서 있어 증상의 경감에 앞서 병의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고 좀 더 근본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한방에서는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복합적,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과민대장증후군치료에 장 기능문제 해결과 다양한 증상에 따른 맞춤 처방에 집중한다."고 말했다.이어 "위장의 기능문제는 위장질환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이는 위장공능검사 등의 기능검사를 통해 근본 원인을 파악한다. 자율신경검사, 문진·설진·복진, 위장공능검사(위장음청진검사) 등도 원인파악에 쓰이는 검사다. 위나 장을 지배하는 자율신경의 기능이 양호한지 위나 장의 연동운동(수축 팽창)이 정상적으로 잘 이루어지는지 등의 문제를 확인한다."고 전했다.한방에서는 진단결과 후 환자의 증상, 체질, 원인 등에 맞는 정확한 처방을 중요시한다. 치료율 향상을 위해서다. 주로 한약처방을 통해 장 기능문제 향상에 집중해 재발이 자주 되지 않도록 힘쓴다. 경락신경자극이나 심리, 정서적 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정신&정서이완치료 등도 개인에 따라 적용한다. 단 적절한 운동 등의 생활관리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재발방지 등 치료효과를 얻는데 이롭다.홍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치료가 쉽지 않다고 포기하기에는 환자에게 주는 피해가 적지 않아 증상개선과 재발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아울러 개인의 현 상태에 따른 처방과 함께 적절한 관리를 진행해 재발을 막아 지긋지긋한 과민성대장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10-11 13: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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