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노트]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 지역 상생 발전 외면하는 '불통' 기관단체장 오명

경북부 전병용 기자 경북부 전병용 기자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이 외부와 소통을 하지 않아 '불통 기관장'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

이 사장은 김충섭 김천시장을 비롯한 김천지역 기관단체장들의 모임인 '목요회'는 물론 지역의 여러 관련 모임에 거의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목요회는 김천지역 기관단체장들이 매달 모여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뿐만 아니라 이강래 사장은 식사도 주로 사내에서 해결해 인근 상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사장이 사내에서 식사를 하다 보니 임·직원들도 외부 음식점을 이용하지 않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2017년 11월 제17대 도로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취임 이후 김천시가 주최하는 도로공사 관련 행사 외에는 거의 참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시가 이 사장 측에 수차례 지역 기관단체장 모임에 나와서 함께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모을 것을 권유했지만, 이 사장은 이를 거절하고 나 홀로 행보를 하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지역 상생을 위해서는 혁신도시 공공기관장들이 모임에 나와 의견 교환도 하고 상생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하는데 도로공사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014년 11월 임·직원 1천여명이 옮겨온, 김천혁신도시 12개 공공기관 중에 가장 거대한 조직이다.

사장이 외부와 벽을 쌓고 지내다 보니 직원들도 외부 기관 등과의 모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천혁신도시에는 도로공사와 한국전력기술,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12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지만 기관장은 물론 실무자들의 모임도 활성화돼 있지 않다.

말로만 지역 상생을 외치면서, 지역과는 동떨어져 있는 것이다.

김천혁신도시 한 음식점 업주는 "김학송 전 사장 시절에는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지역 식당을 자주 이용하곤 했는데, 이강래 사장이 취임 이후엔 도로공사 직원들의 발길이 뜸해졌다"며 "지역 상생을 아무리 강조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 별로 도움이 안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임·직원 일정까지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직원들이 회식 등을 할 때 혁신도시와 지역 식당을 이용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강래 사장이 취임 당시 강조한 공기업의 공공성을 위해선 기관장으로서 좀 더 귀를 열고 소통하며 김천이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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