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정국 다음은 경제정책 대결?"…총선 6개월 전 스타트

오늘 자유한국당 민부론 대구 설명회, 내일 청와대 경제장관회의…

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매일신문DB 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매일신문DB

조국 정국이 이제 경제정책 대결 구도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0월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것, 그에 앞서 지난 10월 7일 경기 안성을 시작으로 자유한국당의 민부론 현장 설명회가 진행 중인 것, 그리고 내일인 10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관련 부처 장관들을 불러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키로 한 것.

이들을 묶어 살펴보면, 총선 6개월을 앞둔 여와 야의 대결은 조국 장관 및 검찰개혁을 둘러싼 정쟁에서, 경제정책을 내세워 다투는 구도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늘인 16일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를 찾아 2번째 민부론 현장 설명회를 가졌는데, 이는 보수의 본산 TK를 찾은 것인데다, 이날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향후)황교안 대표를 만나 이야기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더욱 주목 받았다.

이에 한편에서는 경제정책을 중심으로 보수 통합이 물살을 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실 보수가 통합 명분으로 삼을만한 소재로 더 이상 조국 장관 및 검찰개혁을 언급할 수 없는 상황(조국 장관은 이미 사퇴했고, 검찰개혁은 큰 틀에서는 여야가 동의하는 의제이며 세부사항으로 공수처 등에 대한 찬반 대결이 남은 상황), 남은 건 경제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에 민부론 외에도 보수정당들에서 이런저런 이름을 붙인 경제정책을 발표할 지에 관심이 향한다.

이런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다고 전날부터 청와대가 예고해 눈길을 모은다. 보수 진영이 막 집중하기 시작한 경제 행보에 대응하는 구도라는 풀이가 나온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취임 후 처음으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바 있고, 이번에 오랜만에 연다.

물론 정치적 해석과는 별개로, 전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낮춰 2년 만에 역대 최저 수준인 1.25%로 정하면서, 당연히 관련 회의를 열만한 상황이 된 것이긴 하다.

아울러 통계청이 9월 고용동향도 발표했는데, 9월 취업자 증가 폭이 2개월 연속 30만명대 이상을 기록한데다 9월 기준 고용률은 23년 만에 가장 높았고 실업률은 5년 만에 가장 낮은 등 등 정부가 홍보할 요소들이 생겨 이를 경제장관회의에서 다룬 다음, 국민들에게 '어필'해야 하는 상황도 됐다.

이는 최근 보수정당들이 주장하고 있는 '빨간불 경제'에 '팩트'로 반박하는 기회도 될 것으로 보인다.

소모적인 정쟁의 소지가 많은 조국 정국에 비하면 이런 경제정책 대결 흐름은 꽤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총선까지 남은 6개월 동안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당 차원의 경제 중심 공약이 활성화되고, 이게 그대로 총선에 나서는 후보들의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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