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정 대구CC 회장 "골프 대중화로 문화강국 조성"
"골프 대중화를 부르짖는 사람으로서 한 가지 큰 소망은 골프가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에게라도 더 보급되어 심신단련은 물론 자율과 배려의 글로벌한 골프 정신이 일반 생활 속에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우기정(75) 경산개발㈜ 대구컨트리클럽 회장은 반세기 넘게 골프와 함께하면서 골프 정신을 널리 보급, 대한민국을 문화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혼신의 열정을 쏟고 있다.연세대학교 1학년 재학 중 골프채를 처음 잡은 우 회장은 올해로 골프 경력 56년째, 대구CC에서 업무를 본 지 48년째가 됐다."골프는 심판이 없는 경기입니다. 스스로 규율에 엄격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즉 서양에서 얘기하는 매너와 에티켓을 요구합니다. 이런 면에서 한 사람이라도 골프라는 스포츠를 접해 자율과 배려의 선진화된 문화를 만들어 나가면 우리나라의 문화 수준, 국격이 올라가지 않겠습니까."우 회장은 우리나라 골프뿐만 아니라 체육과 봉사에도 한 족적을 남겼다. 대한골프협회 경기위원장을 맡아 2002 아시안게임 등을 치렀고, 세계시니어선수권대회 단체전에 출전해 준우승을 했다.그는 무엇보다 선친 우제봉 선생의 호를 딴 '송암(松菴)배 아마추어 선수권대회'를 잊을 수 없다. 1994년 창설된 이 대회는 박세리, 박인비, 고진영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해 한국 골프 유망주 육성의 산실이 됐다.그는 제14대, 15대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도 역임했다. 2011년부터 한국시니어 골프선수권대회를 대구CC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 2004년부터 매년 가을 '가곡과 함께하는 가을의 향연'을 열어 스포츠시설에 문화와 예술을 입히고 있다.우 회장은 체육인이 아님에도 국민훈장 1등급인 '무궁화장'(2007년)과 체육훈장 최고등급 '청룡장'(2013년)을 함께 수훈한 유일한 민간인이다. 최근에는 책 '나라는 삶, 다시 길을 묻는다'를 출간했고, 유튜브 '기정 TV'를 개국했다.우 회장은 한국 골프 발전을 위해 12일 열리는 제19대 대한골프협회(KGA)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그는 "각 시도골프협회, 각 골프연맹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적극적인 협조와 아낌 없는 지원으로 한국 골프의 밝은 미래를 앞당기고 싶다. 현재 골프장들이 직면해 있는 가장 큰 난제인 중과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골프장에 대한 세금 인하는 그린피 인하로 이어져 많은 사람이 골프를 더 가까이할 수 있고, 골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골프는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경쟁력이자 국가 브랜드입니다. 골프 정신 보급을 통해 우리나라가 문화강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1-01-05 00:04:00
임성재, PGA투어 선정 '내년 활약 기대 선수' 18위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뽑은 '내년에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국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PGA투어 공식 홈페이지 PGA투어닷컴은 30일 내년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 30명을 선정해 소개하면서 임성재를 18위에 올렸다.임성재는 2020-2021시즌에 8개 대회에서 7차례 컷을 통과했고 상금은 130만 달러 넘게 벌었다.신인 때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는 내년에도 어김없이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것이라고 PGA투어닷컴은 전망했다.PGA투어닷컴은 1위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꼽았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빅토리 호블란(노르웨이),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이 앞 순위에 랭크됐다.임성재는 내년 4월에 개최되는 마스터스 출전권도 확보, 우승 경쟁에 나설 수 있게 됐다.마스터스 출전권을 받은 선수는 모두 84명으로 평생 출전권을 가진 역대 챔피언 20명과 최근 5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9명, 최근 3년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2명,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와 준우승자, 그리고 브리티시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등이 초청장을 받았다.임성재는 올해 마스터스에서 공동 12위 이내에 입상한 6명에 포함돼 출전권을 받았다. 임성재는 지난달 제84회 마스터스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는 이 대회 역대 최고인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이밖에 US오픈, PGA 챔피언십 공동 4위 이내 든 골퍼, 지난 4월 이후 PGA 투어 대회 우승자와 연말 세계 50위 이내에 든 골퍼도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았다.올해까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했던 김시우는 3년 시한이 만료됐고, 다른 자격을 획득하지 못해 이번 초청장 발송 대상에서 빠졌다.
2020-12-30 15:29:18
[김영진 기자의 장비 탐구생활] 국산 피팅브랜드 자존심… 브라마 '디암 엘리게이터' 아이언
골프 대중화에 국내에서도 피팅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국산 피팅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우리나라에도 국산 골프브랜드가 여럿 있지만, 국내생산까지 가능한 곳은 얼마 되지 않는다. 대부분 중국과 대만, 일본 등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하기 때문이다. 골프채를 고를 때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란 표시를 볼 때 더욱 반가운 이유이기도 하다.국내 생산이 가능한 업체 중 가장 유명한 곳은 부산 강서구에 있는 하나산업사의 '브라마(Brama) 골프'다.필자가 피팅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도 브라마 골프에서 고급 모델로 생산·판매하는 '디암 엘리게이터' 아이언을 접하면서 부터다.디암 엘리게이터 아이언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백페이스에 악어가죽을 연상케 하는 무늬가 새겨져 있다. 악어무늬를 제외하면 특별한 각인도 없어 2014년도에 발매한 아이언인데도 불구하고 유행을 타지 않는 세련미도 가지고 있다. 브라마 골프는 최근 독수리 날개 모양을 형상화한 '디암 이글'이라는 신제품도 출시했지만, 디암 엘리게이터 아이언은 현재도 단종되지 않고 7년 째 출시되고 있는 효자 모델이다.헤드의 형태를 보면 백페이스가 매끈해 머슬백 아이언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저중심 설계로 깊게 파인 캐비티백 타입으로 보는게 옳다.디자인적인 측면을 보면 일본 조디아 社의 초고가 아이언 '카이만'을 연상케 하기도 하고, 모양적인 측면에서는 크레이지 社에서 출시한 'SBi-02' 아이언과 유사하다.화려한 디자인만큼이나 디암 엘리게이터 아이언이 강조하는 부분은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편의성이다.아이언 별로 꽤 많은 오프셋(off-set·샤프트 왼쪽 끝 라인과 리딩엣지 라인 사이의 간격)을 준 부분도 그렇고, 7번 기준 로프트 31도, P(피칭)기준 45도의 스트롱 로프트로 비거리도 보장하고 있다. 헤드도 제법 큰 크기라 미스샷에도 대응하기에 유리하다. 얇은 페이스와 S25C 소재 연철 단조 제품으로 CNC밀링 방식으로 제작됐다.다만, 단점도 있다. 초기 구입비용이 샤프트를 포함해 4~P 7개 아이언 기준 최소 180만원 정도로 기성채보다는 비싸다는 점이다. 하지만 비슷한 디자인의 조디아나 크레이지 아이언이 300만~1천만원을 넘어가는 것을 생각해보면 1/5 가격으로 그나마 저렴하다고 볼만하다.보통 아이언 로프트가 6~P까지 4도, 3~6도까지 3도의 각도 차이가 있지만, 디암 엘리게이터 아이언은 피칭과 9번 아이언의 로프트 간격이 6도, 7~8번 4도, 4~6번 3도로 차이가 나는 게 특징이다.비거리 확보와 아이언 별 거리차이를 두고자 고안한 로프트 간격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표준 방식과는 달라 거부감을 느끼는 골퍼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이런 문제는 ±2도까지는 조정할 수 있는 피팅용 헤드의 장점을 이용한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돈내산 골프채 사양▷헤드 재질 - S25C 연철 단조▷샤프트 - ns pro 950 S플렉스(이와키 튜닝), KBS 커스텀 시리즈, ns pro 1050 R플렉스 등 3종류▷길이 - 7번 기준 37인치, 36.75인치(아시안 스펙 표준)▷로프트 각 - 4번 22도, 5번 25도, 6번 28도, 7번 31도, 8번 35도, 9번 39도, P 45도
2020-12-11 06:00:00
추천 금주의 골프장-경남 거창 클럽디거창cc
경남 거창 감악산 자락에 조성된 클럽디거창cc는 거창군에 들어서는 첫 골프장으로 지난달에 막 개장했다. 낮은 언덕과도 같은 감악산의 청정 자연을 만끽할 수 있으며 거창IC에서 약 15분 거리에 자리잡아 대구, 진주, 남원, 김천에서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총 전장은 약 1만485야드, 27홀 108파 규모의 대형 골프장으로 부지가 넓은 만큼 페어웨이도 넉넉해 그린이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홀이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세 가지 코스 중 이스트(EAST) 코스는(3,265m, 3,570야드)는 시원한 장타를 원하는 골퍼들의 갈증을 해소해줄 수 있는 코스로 설계됐으며 웨스트(WEST) 코스(3,117m, 3,408야드)는 정교한 샷을 요구하는 코스로서 곳곳에 숨겨진 장애물을 극복하며 골프의 묘미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우스(SOUTH) 코스(3,206m, 3506야드)는 호쾌한 비거리를 날릴 수 있는 공격적인 플레이와 홀마다 느낌이 전혀 다르도록 흥미롭게 설계됐다.이처럼 클럽디거창cc는 모든 홀들이 전략적이면서 도전적인 홀로 구성되어 라운딩 욕구를 한껏 자극하도록 돼 있다. 또 여성, 노약자 등 단타자들을 위한 우회 루트를 함께 고려해 초보자 뿐 아니라 높은 핸디캡의 골퍼들이 함께 라운딩 할 수 있는 것도 눈에 띄는 장점이다. 오효진 자이언트 골프앤투어 대리 giantceo4224@naver.com
2020-12-02 16:10:54
도용복의 골프 에티켓<33>골프장의 비매너
작년까지는 전국 모든 골프장이 12월부터 봄까지 오프시즌(비수기)이라고 여겼다. 기온은 영하로 떨어치고 살을 베는 칼바람에 연신 손을 비비고 발을 굴러야하며, 잔디는 갈색으로 변하고, 얼어버린 그린을 맞고 공은 사라지기 일쑤였다. 눈이 오면 아무리 잘 맞은 공이라도 찾을 길이 없어 고 정주영 회장은 빨간색을 칠한 '컬러볼'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한다. 사계절을 가진 우리에게 여름철 장마와 겨울의 한파는 골프의 적이다.코로나19의 최대 수혜주라고해도 과언이 아닌 골프도 동장군 앞에선 어쩔수 없을 줄 알았지만 오산이었다. 여전히 모든 골프장은 전 시간 '예약완료'이다. 이때면, 따뜻한 해외로 원정 골프를 가던 수많은 골퍼들도 올해는 대안이 없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연말모임이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것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런 호황을 이용하여 골프장 이용료를 대폭 올렸다는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온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으로만 볼때면 가격 상승이 당연하다고 옹호하는 의견도 있지만, 사회경제적 어려움속에 배짱 장사라는 지적이 주를 이룬다. 선택권을 박탈당한 골퍼들은 울며 겨자를 먹을것인지 십시일반 힘을 합쳐 골프장의 만행에 대항의 의미로 발길을 끊을것인지 결정만 남았지만, 그러기에 골프장의 수요는 가히 폭발적이라 의미가 없고, 그렇다고 행복추구권을 위해 무분별한 골프장 건립을 추진해서 공급을 늘리겠다는 생각도 안된다.코로나 시국에 골프가 웬말이냐는 원성도 자자하다. 식당과 카페는 부분영업을 하고 헬스장과 목욕탕은 걸핏하면 문을 닫으며 집합금지 업종에 있는 분들의 고통은 가히 상상 불가이다. 학생들도 학교 등교도 못하는 마당에 꼭 골프를 쳐야 하냐는 비아냥이 들린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모든 것을 걸어 잠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오히려 더 철저히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골프장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들도 움직여야만 코로나를 극복하고 원래의 자리로 더욱 빠르게 돌아갈 것이다. 실내에서 이루어지는 스포츠 활동과 여가생활은 당분간만이라도 자제를 하는 것이 좋겠다. 골프장에서도 정부가 정해놓은 틀 이상으로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나의 불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의도하지 않게 주변사람 특히 사랑하는 가족들을 전염시킬 수 있음을 명심하고 생활방역수칙을 습관화해야 된다.'언택트'는 코로나19가 앞당긴 흐름이다. 골프도 예외는 아니다. 전통적으로는 연습장에서 레슨 프로에게 7번 아이언을 가지고 스윙연습을 시작했다면, 지금은 TV골프채널을 비롯하여 유튜브를 통해서 수많은 '선생님'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 특히 모바일로는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본인에게 맞는 레슨을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연습장에서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연습 방법으로 꾸준히 땀흘리는 것이 정도임은 분명하지만, 스크린골프장의 성장과 함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방식이 시대적 흐름임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언제든 마스크 착용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골프를 연습하고 즐겨야 하는 것은 다름이 없다. 자신부터 감염예방에 최선을 다할 때 마스크없이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드넓은 골프장을 걸을 날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대구한의대 특임교수
2020-12-02 16: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