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증권·보험

 

코스피, 다시 9개월여만의 최저로 하락…2,340선도 붕괴

코스피가 21일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다시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6.08포인트(1.10%) 하락한 2,337.8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6일(2,319.82) 이후 9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5포인트(0.01%) 오른 2,364.16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앞서 코스피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분쟁 등 여파로 지난 12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하다가 전날 엿새 만에 반등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0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 요인은 여전히 강력하다(strong)"며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시사한 게 이날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파월 의장이 사용한 '스트롱' 단어 영향으로 환율이 움직이고 외국인 선물 매도가 이뤄지면서 지수 상위 종목이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오늘은 외국인뿐 아니라 기관 쪽 차익실현 매물도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294억원과 3천10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천9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0.11%), SK하이닉스[000660](0.80%), NAVER[035420](1.45%)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셀트리온[068270](-1.68%), POSCO[005490](-1.102%), 현대차[000660](-1.9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9%), LG화학[051910](-1.13%), LG생활건강[051900](-2.03%), KB금융[105560](-4.3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5포인트(1.66%) 하락한 826.2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포인트(0.15%) 오른 841.44로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4억원과 17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13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CJ E&M[130960](0.63%)만 상승했다. 나머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51%), 신라젠[215600](-4.95%), 메디톡스[086900](-4.43%), 바이로메드[084990](-1.45%), 나노스[151910](-3.99%), 에이치엘비[028300](-3.31%), 스튜디오드래곤[253450](-0.85%), 셀트리온제약[068760](-1.61%), 펄어비스[263750](-0.78%)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7.7원 오른 1,112.8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018-06-21 16:01:23

가상화폐거래소 연이은 해킹에 피해액 1천억원 육박

국내 최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20일 350억원 가량의 해킹 피해를 본 사실이 드러나면서 업계 전반에 불신이 커지고 있다. 최근 1년여 사이 거래소들의 해킹 피해액만 총 1천억원에 달하고, 주요 거래소가 검·경 수사를 받음에 따라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한 정부 규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해킹 사고는 중소 가상화폐 코인레일에서 해킹 공격으로 4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유출된 지 채 열흘도 되지 않은 시점에 발생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야피존이 55억원 상당의 해킹 피해를 봤다. 12월에는 야피존이 사명을 바꾼 유빗이 재차 해킹으로 172억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도난당했다. 최근 1년 2개월 사이 거래소 해킹 피해액이 약 977억원에 달한다.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으나 피해 보상은 미진하다. 일부 피해 보상을 받은 이들도 있으나 야피존 해킹은 투자자들이 피해액을 떠안는 것으로 귀결됐다. 유빗 해킹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거래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보험금 지급 여부를 둘러싸고 거래소와 보험사간 법적 다툼도 벌어졌다. 코인레일은 해킹으로 도난당한 가상화폐 개발사로부터 피해액만큼 가상화폐를 받아 투자자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으로 피해 구제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그간 해킹사건이 중소 거래소에 발생해 파급력이 크지 않았지만 빗썸은 업계 1위 거래소인 데다가 그간 보안분야에 투자를 많이 했다고 자부해왔기에 이번 해킹으로 인한 업계와 투자자의 충격이 한층 더 크다. 빗썸은 지난 2월 제1금융권에서 적용 중인 통합보안 솔루션 '안랩 세이프 트랜잭션'을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지난달에는 금융업계 대표적인 정보보호 조항인 '5.5.7 규정'을 준수한다고도 했다. 이 규정은 전체 인력의 5%를 IT(정보기술) 전문인력으로, IT 인력의 5%를 정보보호전담 인력으로, 전체 예산의 7%를 정보보호에 사용하도록 금융당국이 금융사에 권고한 사항이다. 빗썸에 따르면 5월 IT 인력은 전체 임직원의 21%이며, IT 인력 중 정보보호를 담당하는 비율은 약 10%다. 또한, 연간 지출예산에서 약 8%가 정보보호 관련 활동에 사용된다. 하지만 빗썸의 전체 인력이 300명으로 거래소 이용자 수와 비교하면 적은 상황이다. 한국블록체인협회 차원에서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콜드월렛'에 암호화폐의 70%를 옮겨두도록 하는 등 자율규제로 보안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업계 자율이다 보니 거래소가 이를 준수할 의무가 없고 규제 수준을 높게 설정할 수도 없다. 협회가 자율규제 심사를 진행하는 거래소는 14곳으로 전체 회원 거래소 23곳의 절반이 조금 넘는다. 빗썸을 비롯한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주요 거래소 4곳은 올해 공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의무대상에 지정됐으나 아직 한곳도 인증을 받지 않았다. 빗썸은 지난달 사전신청서를 냈고, 업비트는 3분기 심사를 받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해명했다. 코인원은 하반기 신청해 연내 인증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코인레일과 빗썸의 해킹 피해에 시차가 크지 않다는 점은 다른 거래소 추가 피해를 의심해보게 하는 대목이다. 빗썸 측은 코인레일 해킹 이후 비정상적인 공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인레일 해킹 세력이 빗썸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추론해볼 수 있다. 단, 업비트나 코인원 등 다른 주요 거래소에는 이상 공격 징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주요 거래소 대부분이 사건·사고에 얽힌 점은 업계 자율 규제의 한계를 보여준다. 업비트는 가상화폐를 실제로 보유하지 않고 '장부상 거래'를 했다는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코인원은 고객에게 제공한 마진거래가 도박에 해당한다며 대표와 임원 등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국내 거래소를 들여다보면 기술적인 면에서나 (보안) 투입 인력 수에서도 은행·증권 시스템보다 열악하다"며 "현재는 거래소가 법적 틀 안에 있지 않으니 자발적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인력·장비·예산을 투자하는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역할론이 나오는데 암호화폐 거래소를 규제하려면 암호화폐 성격을 정의해야 하고 법적 테두리에 집어넣어야 한다"며 "아직 정부가 암호화폐를 법적 테두리에 넣을지조차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https://youtu.be/QOt0aqfnVL4]

2018-06-20 17:52:25

외국인 '사자'에 코스피 6일 만에 반등…2,360선 회복

코스피가 20일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다소 완화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3.80포인트(1.02%) 오른 2,363.91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11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지난 8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154억원, 16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극단적으로 치닫던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코스피가 반등했다"고 밝혔다.  코스닥도 사흘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78포인트(3.04%) 오른 840.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0원 내린 1,105.1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018-06-20 16:45:20

"빗썸까지 털리다니…" 가상화폐거래소 연이은 해킹 피해에 충격

국내 최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20일 350억원 상당의 해킹 피해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해킹 사고는 중소 가상화폐 '코인레일'에서 해킹 공격으로 4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유출된 지 채 열흘도 되지 않은 시점에 발생해 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빗썸은 20일 리플을 비롯해 빗썸이 보유하고 있던 가상화폐 350억원어치를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빗썸은 19일 오후 11시쯤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2시간여가 지난 20일 오전 1시 30분에 입금 제한 조치를 한 뒤 자산 점검에 들어가 탈취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빗썸은 최근 회원자산을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외부 저장장치인 '콜드월렛'으로 옮겨둔 상태다.  빗썸 관계자는 "서버를 업그레이드하고 DB 정보 보안을 강화해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빗썸은 업계 1위 거래소인 데다가 그간 보안분야에 투자를 많이 했다고 자부해왔기에 업계와 투자자의 충격이 한층 더 크다. 지난 2월 빗썸은 제1금융권에서 적용 중인 통합보안 솔루션 '안랩 세이프 트랜잭션'을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지난달에는 금융업계의 대표적인 정보보호 조항인 '5.5.7 규정'을 준수한다고도 했다. 이 규정은 전체 인력의 5%를 IT(정보기술) 전문인력으로, IT 인력의 5%를 정보보호전담 인력으로, 전체 예산의 7%를 정보보호에 사용하도록 금융당국이 금융사에 권고한 사항이다. 하지만 빗썸은 이용자 수와 비교하면 전체 인력이 300명 수준으로 적은 상황이다. 한국블록체인협회 차원에서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콜드월렛'에 암호화폐의 70%를 옮겨두도록 하는 등 자율규제로 보안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업계 자율이다 보니 거래소가 이를 준수할 의무가 없고 규제 수준을 높게 설정할 수도 없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국내 거래소를 들여다보면 기술적인 면에서나 (보안) 투입 인력 수에서도 은행·증권 시스템보다 열악하다"며 "현재는 거래소가 법적 틀 안에 있지 않으니 자발적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인력·장비·예산을 투자하는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빗썸 해킹이 알려지면서 20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와 가상화폐 관련 주식이 하락했다.  

2018-06-20 16:17:00

원/달러 환율 5거래일간 34원 뛰어…1,110원 턱 밑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 확전 가능성에 국제 금융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고가로 마감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3원 오른 달러당 1,10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와 장중 기준으로 모두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달러당 1,104.4원에 개장한 뒤 오전 10시 30분께 반락하면서 1,102.7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오후 1시 넘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꾸준히 오름폭을 확대하면서 마감 직전 1,110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종가 기준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11일 종가(1,075.20원)에서 33.90원(3.15%) 치솟았다. 이날 국내 외환시장을 포함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에 크게 흔들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천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추가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고,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이성을 잃고 관세조치를 실행하면 강력한 반격 조처를 할 수 밖에 없다"며 맞불을 놨다. 또 이날 중국 2위 통신장비업체인 ZTE(중싱<中興>통신) 제재 해제를 무효로 하는 법안이 미 상원을 통과하면 긴장감이 높아졌다. ZTE 제재는 그간 미중 무역전쟁 핵심 사안으로 꼽혀왔다. 이에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폭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4% 이상 빠지면서 3천선 아래로 떨어졌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한국 코스피도 각각 1.77%, 1.52% 하락 마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11.35원이다. 전일 기준가(999.68원)보다 11.67원 뛰었다.

2018-06-19 16:29:49

코스피 9개월만에 최저로 '털썩'…2,340선 턱걸이

코스피가 19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고조된 여파로 5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13포인트(1.52%) 하락한 2,340.1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 6일(2,319.82) 이후 9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2포인트(0.13%) 내린 2,373.12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고 이에 중국 상무부도 "강력한 반격 조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반발하는 등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수는 장중 한때 2,340선도 깨졌으나 막판에 기관 매수세가 유입돼 그나마 종가 기준 2,340선은 지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제 미국 증시 장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언이 나온 여파가 컸다"며 "장 초반 중국 증시가 급락한 것도 코스피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수출 비중이 큰 한국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증권선물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바이오주 투자심리도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15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42억원, 1천39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86%)와 SK하이닉스[000660](0.12%)는 강세를 보였지만 셀트리온[068270](-5.47%), POSCO[005490](-4.49%), 현대차[000660](-2.5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6.50%), LG화학[051910](-4.64%), KB금융[105560](-0.72%), NAVER[035420](-0.86%) 삼성물산[028260](-2.51%) 등 대부분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84포인트(2.96%) 하락한 815.39에 마감했다. 올해 1월 4일(808.01) 이후 5개월여만의 최저 수준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6포인트(0.10%) 오른 841.09로 개장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44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3억원, 25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메디톡스[086900](0.01%), 바이로메드[084990](1.55%), 펄어비스[263750](2.28%) 등이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7.60%), 신라젠[215600](-7.86%), 나노스[151910](-3.72%), CJ E&M[130960](-0.11%), 에이치엘비[028300](-6.37%), 스튜디오드래곤[253450](-1.12%), 셀트리온제약[068760](-6.07%) 등은 하락 마감했다.

2018-06-19 15:59:33

미 금리 인상에 무역전쟁까지…달러 환율 1,100원 돌파

18일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1,100원 선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1원 오른 1,104.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흐름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달러는 강세로, 원화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는 약세로 밀어내고 있다. 연준은 지난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올해 두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연 1.75~2.0%). 이 때문에 한국(연 1.50%)과 미국의 정책금리 역전 폭이 0.50%포인트로 확대됐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내년 여름까지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유로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여기다 미국과 중국의 '통상 전면전' 공세가 본격화하면서 또 다른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은 총 500억 달러(약 55조원) 규모의 중국산 품목 1천102개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면서 이 중 340억 달러 규모는 당장 다음 달 6일 관세 부과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에 중국도 500억 달러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응수하며 '무역전쟁'을 예고했다. 중국의 대(對)미국 수출길이 막히면 한국의 대중국 수출도 즉각 타격이 불가피하다. 미국과 중국의 전면전은 세계 경제 전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신흥국 통화·주식 등 위험 자산을 회피하려는 성향도 강해진다. 김선태 KB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보통 경기 회복기에는 달러 약세 정책을 펴는데, 트럼프는 보호무역정책을 가져가면서 경기 회복세가 신흥국까지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한국도 기존 예상과 달리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는 시각 때문에 원화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80포인트(1.16%) 하락한 2,376.24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3월 5일(2,375.06)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미중 무역갈등이 확대되면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제조업 국가에 영향을 미친 데다 환율까지 급등해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섰다"며 "올해 내리막길을 걷던 대형주가 못 버티다 보니 그동안 대안이었던 코스닥과 중소형주도 힘겨워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2018-06-18 16:47:02

원/달러 환율 1100원 돌파, 18일 오전 8시 22분 KEB하나은행 기준 주요 환율. KEB하나은행

원/달러 환율 결국 1100원 돌파

원/달러 환율이 지난주 급등하더니 결국 18일 장 시작 전 1100원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8시 22분 당일 외환시장 개장 전 첫 거래에서 KEB하나은행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01.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일 기준 전일 대비 0.18%(2원) 오른 것이다. 앞서 지난 15일 원/달러 환율은 하루에만 16.50원이 폭등한 바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16일 1100원 아래로 떨어진 이후 7개월여만에 1100원대를 다시 넘어섰다. 이와 함께 원/엔 환율도 전일 대비 0.59원 오른 995.43원으로 10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원/유로 환율도 전일 대비 1.11원 올라 1276.83원을 기록했다. 주요 환율에 대해 이날 오전 오름세가 더해질 전망이다. 지난 주말 촉발된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재점화에 따른 위험 회피 움직임이 외환시장의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8-06-18 08:30:56

"내 대출금리 어떻게 산출됐죠?"…소비자 금리견제권 생긴다

금융소비자가 자신이 받은 대출의 금리 산출 결과 내역에 대한 정보를 은행으로부터 받을 수 있게 된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대출금리 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당국은 은행연합회 등에서 이뤄지는 대출금리 공시 내용을 좀 더 구체화하기로 했다. 기존의 금리 공시가 은행별로 기본금리와 가산금리 정도를 알려주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가산금리를 구성하는 우대금리, 위험프리미엄 등 주요 내용까지도 공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출 때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 내역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권한도 부여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대출금리라는 최종결과물만 받아봤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대출금리가 어떤 기본금리에 어떤 가산금리가 적용된 결과물인지를 살펴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과 협의 과정에서 세부 내용은 다소 변동 소지가 있다"면서 "다만 금리 인상기에 금융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17 16:36:17

환율 14.6원 급등, 7개월만에 최고…달러당 1,100원 위협

원·달러 환율이 15일 급등해 달러당 1,100원 선을 눈앞에 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6원 오른 달러당 1,097.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20일(달러당 1,100.6원)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환율이 이처럼 급격히 오른 것은 전날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같은날 밤 유럽중앙은행(ECB)의 발표가 연거푸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CB는 양적완화를 올해 12월 종료하겠다면서도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는 내년 여름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유로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1.75∼2.00%로 올렸다. 석 달 만에 0.25%포인트(p)가 또 오른 것이다. 올해 총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도 기존의 3차례에서 4차례로 상향 조정됐다. 또 '매파(통화 긴축)' 성향으로 해석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진 상황과 맞물려 원화 약세, 달러화 강세로 이어졌다. 이처럼 연준과 ECB가 강(强)달러 현상을 양쪽에서 부채질한 데다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키웠다. 전날 중국의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투자 등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됐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고조된 것도 위험자산(원화) 기피 심리를 자극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것도 환율 상승 요인"이라고 전했다. 이날 외국인은 5천562억원 어치 주식을 팔며 4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하루 순매도 규모로는 지난달 30일 이후 최대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미국 달러화 강세의 여파로 전날보다 19.44p(0.80%) 떨어진 2,404.04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3월 7일(2,401.82)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흘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5천56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하루 순매도 규모로는 지난달 30일(6천904억원) 이후 최대치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천841억원과 2천660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상 발표 등 대내외 악재가 남아 있다"면서 "ECB 회의 결과 발표 이후 불거진 달러화의 급등세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2018-06-15 16:53:40

자영업자 은행 대출 증가속도 빠르다…300조원 돌파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속에 개인사업자(자영업자) 은행 대출은 빠른 속도로 불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8년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300조2천억원으로 한 달 사이 2조1천억원 늘었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300조원을 돌파하기는 처음이다. 올해 1∼5월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11조3천억원으로, 2008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같은 기간 기준으로 가장 많다.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는 일부 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영업을 강화한 탓이 있다. 부동산 경기 호황에 힘입어 부동산·임대업을 중심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이 늘어난 점도 배경이 됐다.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가 작용했다는 지적도 있다. 가계대출을 받지 못하게 된 개인사업자들이 사업자 명의로 돈을 빌리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하고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세는 가팔라졌다는 분석이다.

2018-06-12 16:22:33

코인레일 해킹 피해에 가상화폐주 하락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레일이 해킹 피해를 봤다는 소식에 11일 장 초반 가상화폐 관련주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CI평가정보[036120]는 전 거래일보다 4.03% 내린 3천57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비덴트[121800]는 4.43% 하락했고 옴니텔[057680](-4.14%),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4.09%), 우리기술투자[041190](-3.65%), SBI인베스트먼트[019550](-3.06%), 디지탈옵틱[106520](-0.26%)도 내림세를 탔다. 코인레인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전날 해킹 공격으로 펀디엑스, 애스톤, 엔퍼 등 가상화폐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2018-06-11 09:19:19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일신문DB

삼성바이오로직스 4일 3만2천500원 급락, 3차 감리위 마무리되며 증선위 발표 임박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4일 급락했다. 감리위원회의 분식회계 판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위기에 따라서다. 이날 코스피가 미국 경기지표 호조 등에 따른 해외증시 강세와 한 주 남은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8.80포인트(전일 대비 +0.36%) 상승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대비 3만2천500원(-7.2%) 하락한 41만9천원을 기록하며 파란불을 보였다. 그러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같은날 셀트리온이 전일대비 7천원(-2.56%) 하락한 26만6천500원을 기록하는 등 전체 의약품주 약세를 이끄는 물귀신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금융위원회의 3차 감리위원회가 마무리되면서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 내용을 담은 결론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그러면서 당분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여부도 계속 시장의 변수로 떠올라 있을 전망이다. 당장은 손톱 만큼의 호재도 없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대마불사' 차원에서 향후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사태가 긍정적으로 수습될 것으로 보고 일명 '존버'에 나설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위험 부담을 줄이고자 포트폴리오 개선에 나설지,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018-06-04 16:49:37

이주열, 미 금리인상 충격 경고…"금융 불안 언제든 재연"

이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13년과 같은 '긴축발작'이 언제든 재연될 수 있다고 경고 수준을 높였다. 이주열 총재는 4일 서울조선호텔에서 열린 BOK 국제콘퍼런스 개회사에서 "2013년 테이퍼 탠트럼(긴축발작) 당시 미 통화정책 기조 변화 신호가 신흥시장국에서의 급격한 자본유출과 국제금융시장 불안을 초래했다"면서 "앞으로 선진국들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와같은 급격한 자본이동과 국제금융시장 불안은 언제든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최근에도 미 금리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일부 신흥국 금융불안 원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각국 금융과 교역이 서로 긴밀하게 연계돼 있어서, 특히 주요국은 자국 정책 변화가 국제금융시장과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이 다시 국내로 되돌아올 수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2∼1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2.00%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지난달 24일 금융통화위원회 후 의결문에서 향후 고려요인으로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를 1순위로 끌어올렸다. 이 총재도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6월 미 금리 결정이 신흥국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는 등 주의를 집중하고 있다. 이달 미 금리 인상은 널리 예상된 일이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6월 위기설'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높다. 이미 휘청거리는 신흥국들이 자금유출로 더 위태로워져서 제2 금융위기 뇌관으로 작동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후 통화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중앙은행의 또 다른 고민거리로 그는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필립스 곡선 형태 변화를 들었다. 또, 중립금리가 위기 전보다 상당폭 낮아졌다는 우려를 꼽았다. 그는 "중립금리가 낮아지면 경기 하강국면에서 정책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줄어든다"며 경기 변동에 충분히 대응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을 예상했다. 중립금리는 장기 추세적 요인으로 낮아진 것으로 보여서 앞으로도 낮은 수준에 머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그는 전망했다. 이 총재는 이런 변화에 대응해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비전통적 정책수단을 동원했다고 전했다. 다만 대규모 자산매입과 마이너스 금리 등이 기축통화국이 아닌 나라에서도 활용 가능한지, 아니라면 어떤 대안이 있는지 연구,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다른 정책과 조합을 강조하며 수요부진이 지속하는 경우에는 재정정책을 완화적 통화정책과 함께 확장적으로 운영하면 더 효과적으로 거시경제 안정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저성장·저인플레 환경에서 통화정책이 경기회복을 추구하면 금융 불균형이 누적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가운데 금융안정을 도모하려면 거시건전성 정책과 공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주체들의 기대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기 위해 정책 커뮤니케이션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06-04 09:18:19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취임

31일 오후 대구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제3대 DGB금융그룹 회장 취임식에서 김태오 신임 회장이 DGB금융지주 깃발을 휘날리고 있다.

2018-05-31 17:44:37

코스피, 美 금융주 급락에 이틀째 하락…2,440대로 후퇴

코스피가 30일 미국 금융주 급락 여파로 이틀째 하락 출발하며 2,440대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71포인트(0.31%) 내린 2,449.54를 가리키고 있다. 전장보다 10.44포인트(0.42%) 내린 2,446.81로 출발한 지수는 2,440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4억원, 10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기관은 302억원을 순매도했다. 연정 무산에 따른 이탈리아의 정국 불안으로 미국 증시가 금융주를 중심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5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16%), 나스닥 지수(-0.50%)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하락의 여파로 장 초반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종목 위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내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19%), SK하이닉스(-0.95%), 셀트리온(-0.55%), 현대차(-0.36%), POSCO(-1.58%), 삼성바이오로직스(-0.92%), 삼성물산(-0.78%), LG화학(-1.60%), KB금융(-0.73%) 등이 하락하고 있다. 10위권 내 오른 종목은 NAVER(0.15%)뿐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7포인트(0.67%) 오른 875.9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6.34포인트(0.73%) 오른 876.42로 개장한 이후 개인의 '사자'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86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억원, 12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0.82%), 신라젠(2.44%), 메디톡스(1.38%), 나노스(0.60%), 바이로메드(1.81%), 셀트리온제약(0.66%), 스튜디오드래곤(1.46%) 등 대부분 오르고 있다. 특히 전날 여러 루머 탓에 주가가 15% 이상 급락한 에이치엘비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9.04%나 급등했다.

2018-05-30 10:32:38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2,460대 '털썩'

코스피가 29일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2,460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32포인트(0.58%) 내린 2,464.64를 가리키고 있다. 전장보다 2.26포인트(0.09%) 내린 2,476.70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밀려 전날 상승분을 반납하고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7억원, 446억원을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1천23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야간 선물이 외국인 순매도(-397계약) 여파로 0.35포인트 하락한 318.90으로 마감했다"며 "북미정상회담 기대에 대북 관련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추세가 이어질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전날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남북 경협주는 이날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부산산업(25.24%)를 비롯한 남북 철도 연결이나 북한 인프라 건설 관련 테마주 일부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당수 경협주는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1.34%), SK하이닉스(-0.53%), POSCO(-0.71%), 삼성물산(-0.77%), LG화학(-1.28%), KB금융(-1.27%), 현대모비스(-1.30%) 등이 약세다. 오른 종목은 셀트리온(1.29%), 현대차(0.72%), 삼성바이오로직스(1.86%) 정도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4포인트(0.37%) 오른 882.9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84포인트(0.21%) 오른 881.53으로 개장한 이후 880선을 지지선 삼아 상승 폭 확대를 노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170억원과 7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24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1.91%), 신라젠(2.98%), 에이치엘비(5.72%), 메디톡스(2.00%), 바이로메드(0.42%), CJ E&M(0.23%), 셀트리온제약(0.75%), 펄어비스(0.17%), 스튜디오드래곤(6.38%) 등 대부분이 강세다.

2018-05-29 10:41:42

美 금리 올려도…한은, 기준금리 연 1.50% 동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기조로 압박은 커지고 있지만 국내 경제가 금리를 올릴 정도로 무르익지 않아 한은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한은은 23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에서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이후 6개월 연속 같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리를 동결한 데는 현재 경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1.0%, 2월 1.4%, 3월 1.3%, 4월 1.6%로 한은의 물가안정목표 수준(2%)을 밑돌고 있다. 고용 상황은 '쇼크' 수준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섣불리 금리를 올릴 경우 자칫 우리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다만 한은이 마냥 금리 인상에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미국이 정책금리를 계속해서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이미 지난 3월 미국이 정책금리를 연 1.50∼1.75%로 올리며 한국과 미국의 금리가 역전됐다. 미국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금리 역전 폭은 25bp(1bp=0.01%포인트)에서 50bp로 확대된다. 한미 금리 역전은 국내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 금융 불안정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하반기에 적어도 한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5, 6월 고용, 생산 지표 등이 개선된다는 전제하에 7월 인상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국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더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8-05-24 19:50:18

시카고상품거래소. 매일신문DB

"혹시 거짓말 했나?" 시카고상품거래소 "하나금융투자 거래정지는 불완전 정보 제공 탓"

24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최근 하나금융투자에 대해 60일간 CME 선물·옵션 등의 거래중지 조치를 한 것에 대해 "하나금융투자가 지난 1년간 계좌 소유와 거래 권한자에 대해 불완전한 정보를 제공, 시장규정 위반이 의심되는 거래에 대한 조사를 방해해왔다"고 밝혔다. 또 고객 포지션 부정확 상계, 청산 회원사에 부정확한 포지션 정보 등의 이유도 꼽았다. 그러나 하나금융투자는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고객 정보를 주지 않은 것을 CME가 문제삼은 것이라고 앞서 지난 22일 이유를 밝혔는데,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이틀만에 판명난 것이다. CME는 지난 21일 공개한 '시장접근(거래) 중지 통보서'에 불완전 정보 제공 등의 거래정지 이유를 밝혔다고 이날 설명했다. 그럼에도 다음 날인 22일 하나금융투자는 다른 얘기를 한 것이다. CME의 24일 발표에 대해 하나금융투자는 "전산오류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있다"고 한 언론을 통해 해명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에 대한 CME의 거래정지 조치는 7월 20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2018-05-24 15:18:07

경기 논란에 한은 기준금리 연 1.50%로 일단 동결

경기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24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통위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했다. 작년 11월 6년 5개월 만에 금리를 인상한 이래 네 번째 동결 결정이다. 이로써 한미 정책금리 역전은 계속된다. 다음 달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면 역전 폭은 0.50%p(포인트)로 확대된다. 이번 금통위 결과는 금융시장에서 예상한 바다.당초에도 상반기 인상 기대는 크지 않았다. 지방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는 점도 5월 동결론의 배경이 됐다. 금융시장의 관심은 7월 인상 여부에 집중돼 있다. 그동안 널리 퍼져 있던 '5월 소수의견 등장, 7월 인상' 전망이 최근 국내외 경제불확실성이 커지며 흔들린 상태다. 특히 금통위를 일주일 앞둔 지난주 이 총재가 "대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아 앞으로 경제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진단하며 기대감이 급격히 약해졌다. 지금 한국 경제는 밖으로는 미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 일부 취약 신흥국들이 위태로운 모습이고 국제유가도 들썩이며 불안을 키우고 있다. 국내에서는 고용 사정이 개선되기는커녕 '늪'에 빠진 듯한 모습이다. 3월엔 전산업생산이 2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제조업 가동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하락했다. 물가상승률도 여전히 한은 목표치에 한참 미달한다. 이 때문에 올해 3% 성장 전망이 유효한지를 두고 정부 인사들 사이에서도 논쟁을 벌이고 있다.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기는 오히려 침체 국면 초입 단계에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경제지표는 여러 가지 방향으로 볼 수 있는 시그널이 혼재돼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올해 3% 경제성장 목표를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는 하반기 한 차례 인상 전망이 다수 의견이다.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 불균형이나 한미 금리역전, 경기 하강 국면에 대비한 통화정책 여력 확보 필요성 등이 주 요인이다. 이 총재도 이달 초 "3% 성장세를 유지하고 물가 상승률도 2%대에 수렴한다면 이걸(금리를) 그대로 끌고 갈 때 금융 불균형이 커진다"며 "금리를 올릴 수 있을 때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인상 예상 시기는 엇갈린다. '7월 인상' 불씨가 꺼지지 않은 가운데 올해 4분기로 늦춰 잡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7월 인상 가능성이 약해지긴 했지만 아직은 생각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6월까지 나오는 지표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금리인상 예상 횟수를 두 차례에서 한 차례로 줄이면서 다음 인상시기를 7월에서 10월로 수정했다. 한편, 이번 금통위 회의에는 지난주 새로 임명된 임지원 금통위원이 처음 참석했다. 연합뉴스

2018-05-24 10: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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