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ger Script 미술·전시

미술·전시

 
대구근대역사관 전시 모습. 대구시 제공

6일부터 대구근대역사관서 '사진엽서로 떠나는 대구 근대 여행' 특별전

근대의 생활풍경이 오롯이 담긴 사진엽서를 주제로 '사진엽서로 떠나는 대구 근대여행' 특별전이 6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대구근대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이번 전시회는 특히 근대기 대구지역 학생들의 수학여행, 개화기 서구인의 조선여행 관련 자료를 대거 선보인다.근대기 대구지역 시가풍경 등이 담긴 사진엽서는 총129점이 전시되며, 당시 여행 팜플렛인 '조선여행안내', 조선풍경 화보집으로 조선과 만주를 연결하는 열차 내부 사진이 수록된 '반도의 근영' 등의 유물도 전시된다.사진엽서 중 대구근대풍경을 담은 사진엽서 53점과, 32점의 근대 풍속엽서는 놀이, 의례, 생활 모습 등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또 사진엽서의 정의와 종류, 사진엽서를 통해 보는 대구근대 풍경, 근대 관광의 기원 등도 관련 자료와 함께 소개되며, 관련 유물도 205건 280점이 전시된다.이번에 전시되는 유물 가운데 '반도의 근영'은 1938년 조선총독부 철국에서 한반도의 풍경사진 130점을 수록해 출간됐다. 당시 특급 열차인 '아카츠키'는 부산과 경성을 불과 6시간 45분의 쾌속으로 달리고 있다고 설명하며 아카츠키 1등 전망차 내부사진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또 유물 중 '구한국'은 1919년 한국을 방문한 엘리자베스 키스의 컬러 및 흑백 수채화를 담아 당시 한국의 복식, 놀이문화, 주거공간, 평양과 수원의 모습 등을 소개하고 있어 당시 조선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일제강점기 조선을 방문한 독일인 베버신부(1870-1956)가 촬영한 기록영화 '고요한 아침의 나라'도 상영된다.이 기록물은 1911년, 1925년 한국을 방문한 베버신부가 촬영한 것으로, 서울과 원산을 중심으로 당시 조선의 모습이 담겨 있다. 지금은 사라져버린 100년 전의 풍물과 생활상이 생생히 담겨져 있다.옹기를 굽는 수원 인근의 마을이야기, 베를 짜는 여인들, 화기가 넘쳤던 85년 전의 배오개 시장(지금의 동대문 시장), 포도밭이었던 서울 혜화동 언덕과 구름 속으로 우뚝 솟은 북한산의 모습들을 화면에 담았다. 총120분 분량의 흑백무성영화를 통해 베버 신부의 한국인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다.이번에 전시되는 대구 관련 사진엽서들은 대부분 대구에 있던 사진관이나 당시 토산품을 취급하던 토산부土産部 등에서 발행한 것으로, 개항 이후 일제강점기 대구의 명소나 번화가 모습들을 담고 있다.이들 엽서는 일제강점기를 거쳐 근대도시로 변모하는 대구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대구의 번화가나 근대 건축물을 보여주는 엽서 이면에는 일제강점기 식민통치를 통해 근대화된 모습이라고 선전하기 위한 조선총독부의 지배논리도 엿볼 수 있다.관광觀光은 다른 지방이나 나라에서 생소한 풍경, 풍습, 문물 등을 구경하는 행위로, 근대기 '관광'이라는 새로운 현상이 등장하면서 관광지를 소개하는 다양한 사진엽서가 등장했다. 근대 사진엽서는 신문, 잡지, 서적 등과 더불어 사라진 우리의 근대 풍속과 건축,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시각 유물이다.대구문화예술회관 최현묵 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근대 사진엽서를 통해 근대 건축물과 거리 변화가 고스란히 기록된 근대 도시 전경과 거리, 건축물, 관광지, 일상생활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일제강점기에 시작된 관광문화에 대해 살펴보고 근대기 한국인들의 삶과 문화를 조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18-12-07 15:57:04

김두례 작 '무제'

롯데갤러리 대구점 김두례 개인전

화면은 색채가 일정한 형식으로 조용하게 번져나가는 여운은 준다. 과격한 제스처나 안료의 물질감이 주는 표현성보다 화면 전체로 번져나가는 울림의 반향이 그지없이 고요한 정감을 자아내고 있다.롯데갤러리 대구점은 내년 1월 7일(월)까지 독자적 화풍으로 한국 표현주의의 지평을 넓혀온 김두례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방색에서 확장된 다양한 색과 회화의 기본요소에 더욱 집중한 색면추상회화 신작들을 선보이고 있다.김두례는 1993년 첫 개인전 이후 풍경화, 인물화, 누드화를 두루 탐색하던 중 1999년 뉴욕에서 미국 추상표현주의를 공부하면서 한국적 표현주의에 탐닉하게 된다. 이번 작품들 역시 깊은 색감과 물감의 두꺼운 질감, 완벽하게 추상화된 화면이 특징이다. 작가의 색면 추상화는 예술을 통한 내적 감흥의 발현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표현주의 양식의 연속선상에 있다.그 동안 절제된 색채 속에서 자연의 단상과 인생, 사랑, 슬픔, 아름다움의 정서를 녹여냈던 그는 이번 신작에서 오방색에서 확장된 색채를 이용해 대담하고 역동적인 붓질과 리드미컬한 화면을 선사하고 있다. 문의 053)660-1160

2018-12-06 10:30:40

여무웅 작 '정물'

행복북구문화재단 유망작가 릴레이 5-여무웅 초대전

(재)행북북구문화재단의 다섯 번째 유망작가 릴레이 전시인 '여무웅 개인전'이 15일(토)까지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명봉에서 열린다.유망작가 릴레이전은 신선한 조형언어로 자신의 예술세계를 향해 묵묵히 정진하는 청년 작가들이 예술 작품을 통해 지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전시로 그들의 예술적 감성과 실험적이며 독특한 아이디어로 시각예술을 지역민과 공유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이번 전시는 회화가 지닌 기본기인 구상력을 바탕으로 섬세한 미의식을 표현하며 2010년 고금미술연구회에 선정된 여무웅 작가가 사물에 대한 애정과 미의식을 화폭에 담아 흔들림 없는 묘사력과 안정된 구성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문의 053)320-5120

2018-12-06 10:27:54

디터 발저 작 'Manga'

갤러리 소헌&소헌컨템포러리 색면대화 전

'당신이라는 존재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바꿔 말해 '나란 존재는 무엇인가?'로도 대체될 수 있다. 또한 순수한 나 자신으로서의 존재를 사유하며 심연의 대화를 건네는 이 물음은 철학, 종교, 예술의 근본 질문이기도 하다.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는 21일(금)까지 백진 이계원 임소아 하태임 디터 발저(Dieter Balzer)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색면대화'(色面對話)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 나온 20여점의 작품들은 선과 면의 분할로 기하학적 형태를 이루고 동적인 선들로 면 위를 생동하며 '나'를 그려내고 있다. 색면과 색선들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아내고 정신과 사유를 표현하며 새로운 창조성을 더해 인간이란 존재의 성찰을 보여준다.백진은 캔버스 위에 커다란 색면을 경계가 불분명한 선으로 가로지르고 차분한 붓 터치로 인상적인 화면을 구성한다. 그는 '나'란 존재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흘러가는 지에 대한 사유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 인간의 일생, 나아가 인간의 모습을 추상적으로 담아내고 있다.이계원은 동질이형을 주제로 문화와 생활방식은 달라도 모든 존재는 태생적 근원이 같다는 생각을 철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많은 색면이 겹쳐지게 보이는 그의 작품은 역사를 관통하는 하나의 원류를 표현하고 있으며 그 자체가 지나온 시대의 삶이며 자기성찰이다.임소아는 삶에서 느끼는 기쁨과 즐거움을 통해 인간 본연의 선(善)을 되돌아본다. 작가는 수직선, 수평선, 사각형을 이용해 기하학적 형태와 색채로 감정을 배제한 순수 감정만을 표현하고 있다. 마치 어둠이 걷히고 밝은 빛이 세상을 비출 때 느끼는 경외감을 화폭에 옮겨놓은 듯한 그의 작품은 삶의 풍요로움과 에너지, 기쁨을 추상화하고 있다.하태임은 희로애락이 녹아 있는 추상적 언어 메시지를 생동하는 컬러 밴드(색띠)로 표현하며 감상자와 소통한다. 자기수행을 하듯 투명함을 강조한 붓질을 계속하며 하나의 색띠를 완성하면 그 위에 다른 색띠를 다시 올리는 과정을 통해 갖가지 색채를 맑고 투명하게 처리하고 있다.디터 발저는 완전한 대칭과 균일한 패턴 등 일반적인 방법을 벗어나 고정관념을 깨고 늘 새롭게 바라보는 작업을 한다. 그의 작품을 보면 제각기 다른 형태와 색상을 지닌 유닛을 서로 교차하고 상호작용하게 만들어 2차원과 3차원의 경계를 허물고 독창적 작품으로 새로움을 추구하는 작업이 마치 인간의 본성과도 닮아 있는 것 같다.이번 색면대화전은 시각적인 예술작품을 통해 '나'를 성찰하는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문의 053)426-0621

2018-12-06 10:25:33

이명미 작 '걸어 갔어요'

갤러리신라 이명미 개인전

"작가의 본분은 창작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똑같은 그림의 반복은 고문이다. 내 예술의 정신에는 아방가르드(척후병)의 피가 흐르고 있다. 척후병은 늘 전선의 맨 앞에서 활동하는 것 아니냐?"1974년 대구현대미술제의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1977년 '놀이'로 첫 개인전을 연 이래 반세기 가깝게 화업(畵業)에 매진해 온 현대미술작가 이명미가 이달 29일(토)까지 갤러리 신라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27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을 통해 특유의 작품세계에 대한 조명을 받고 있는 작가가 10여 년 만에 여는 개인전이다."내 그림은 처음부터 단순하고 유희적이었다. 초기엔 현학적이고 관념적 혹은 불교적 작업요소가 없지 않았지만 천성적으로 세밀하거나 정치한 그림은 스스로가 답답해서 못한다. 왜 그림이 꼭 엄숙해야 하는가? 예술은 무게감이 있어야 하고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무게감이 있다."이명미 특유의 화론(畵論)이다. 그렇다. 그의 작품을 보면 첫 인상이 '어린이 같은' '치기 어린'이란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연주황과 노랑이 섞인 바탕색에 아래에 찻잔과 작은 집이 그려져 있고 '그 집 갔어요 걸어'라는 글자가 적혀 있다. 어찌 보면 화면 구성은 참 단순하기까지 하다.이에 대해 작가는 "도심 거리를 한 번 걸어봐라. 간판 없는 건물이 어디 있느냐? 작가가 지향하는 대상이 자연물이라면 도심 속 간판 역시 이제 자연물이 아니냐? 그러니 간판에 있는 글자도 자연물이고 그 자연물을 내 작품에 드러낸 것이 무엇 이상한 것인가?"라고 항변한다.마치 동양화의 화제(畫題)처럼 이명미 작품의 글자들은 서양화 속 화제이다.단순한 조형, 글자, 절제된 색감 등등. 이를 두고 작가는 "장난기"라고 표현했다. 이 때문에 이번 개인전 타이틀도 '놀이'이다. 결국 이명미의 '장난기'는 '놀이'이며 그 놀이는 '그리는 행위'이면서 작가로서 '삶의 원천'인 것이다.이번 전시에서 그는 신작 회화 이외 오브제 작업, 드로잉을 중심으로 문자, 선, 묘사 등 회화적 이미지를 벗어난 작업도 선보인다.작가가 일상생활에서 체험한 기억과 감흥을 갖가지 다양한 연출의 나무 미니어처 작품이 있는가 하면 푸른 물감을 바닥에 잔뜩 부어 굳힌 것을 스테이플러로 고정시킨 소품도 눈에 띈다. 가히 실험적이고 유희적이랄 수 있지만 작가 특유의 열정이 가득한 예술세계를 재미있게 조명해 볼 기회도 된다. 마치 낙천적 소요유(逍遙遊)를 통한 이명미의 놀이의 행적은 자연에의 합일이라는 동양 정신성을 의미하고 굳힌 물감을 그대로 패널에 고정시킨 작품은 무위를 통해 예술 의욕을 추동하는 원동력으로 수용되고 있다.철학자 데리다는 그림이 그림의 진리를 스스로 말해온 것이 아니라 그림의 진리는 액자 서명 표제 미술관 담론 시장과 같은 그림의 경계 밖에서 규명되어 왔다고 했다. 이런 의미에서 이명미의 '이미지-문자'놀이는 회화 본연의 아이덴티티를 불러오는 향수를 느끼게 한다.문의 053)422-1628

2018-12-06 10:20:39

정태경 작

갤러리 MOON101 '투데이 아티스트'전

대구 방천시장에 자리한 갤러리 MOON101은 대구와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Today Artists'전을 10일(월)까지 열고 있다.이 전시는 현대미술을 추구하는 작가들이 창작에 충실하며 산업성이 판치는 미술계에 순수성을 되살리고 예술에 대한 자부심과 예술가로서의 삶을 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전시제목처럼 작가들은 '오늘'(Today)을 주제로 '오늘의 미술이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이 전시회는 대구에서 김결수 정태경 부산에서 안정연 오경택 유진재 전수흔 최성일 하훈수 허석이 참여하고 있다.정태경은 묵직한 선의 드로잉을 구축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전수흔은 일상의 풍경을 서정적인 조형성으로 담아내고 있으며 허석은 전통적 소재를 밤하늘의 조형성으로 끄집어내고 있다. 유진재는 다양한 오브제로 표현의 여백에 최대한 변화를 주며 최성일은 아크릴 평면 속 무수히 많은 선의 연결을 통해 공간감을 드러내고 있다.또 김결수는 폐기물에 노동을 더해 예술적 성취로 격상하고 오경택은 빛의 프리즘 효과를 가시화하며 하훈수는 우주 속을 살고 있는 인간 존재의 근원을 탐구한다. 안정연은 달동네 주택의 지붕표현으로 삶의 무의식의 잔재를 화면으로 나타내고 있다.

2018-12-05 14:11:36

정태수 작 '제갈량 구 계자서'

제13회 삼도서학회 작품전 열려

삼도헌 정태수(대구경북서예가협회 이사장) 서예가가 지도하는 삼도서학회(회장 서보광)의 열세 번째 작품전이 6일(목)부터 13일(목)까지 계명대학교 한학촌 경천당에서 열린다.서예, 문인화, 민화 등 44명의 회원작품 70여점이 선보이는 이번 작품전은 한옥이라는 전시공간과 전국에서 중진 작가 10명이 찬조 작품을 출품해 격조 있는 전시회가 펼쳐진다.이번 작품전에 참가한 삼도서학회 회원들은 격려 작품을 낸 정태수 서예가 이외 강병호 권태자 김경옥 김순옥 김영태 김종열 김주연 류창해 민경진 박상윤 박춘미 박종혁 박현순 박환채 백낙권 변양원 서보광 성영란 안옥용 여영철 오계희 우제길 윤기수 이영숙 이영우 이영찬 임용화 정수련 정옥연 조명희 조영준 최병덕 최병학 강상구 김동성 김영배 김종칠 박세호 박양준 신윤구 안홍표 여성구 이곤정 씨이다. 문의 010-9711-8730

2018-12-05 14:10:59

도원주 작 '해바라기'

대백프라자갤러리 오미회전&도원주 서양화전

경일대에서 공예디자인을 전공한 12명의 공예작가들로 구성된 오미회(꾀 깡 꽤 꼴 끈)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3번째 전시회를 갖는다. 9일(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오미회는 도자와 섬유, 목공 등 개성적인 작품들 100여점을 선보인다.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통해 자연을 닮은 작품에 순수한 예술미를 담아내는 이번 전시회는 오미회의 왕성한 창작의욕과 회원들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격년제의 회원전 성격을 갖는다.참여작가는 김선옥 김순이 박경희 양경순 염상우 오서현 윤은숙 이혜령 정유경 허경미(이상 도자) 김미화(섬유) 원경순(목공)이다.한편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는 도원주의 서양화 개인전이 9일까지 열린다. 중견기업 경영인인 작가의 생애 첫 작품전으로 대구주변의 시골 들녘과 강변의 한적한 풍경, 길가에 피어난 이름 모를 들꽃 등 오래전부터 사생을 통해 제작해 온 풍경화를 중심으로 30여점이 전시된다.문의 053)420-8015

2018-12-05 14:10:31

이경희 작 '다 이루었다'

조형예술작가 이경희 '빛을 찾다'전

조형예술작가 이경희의 '빛을 찾다'전이 11일(화)까지 매일신문사 1층 DCU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작가는 "나에게 빛은 하느님의 표상이며 깨달음이 반영된 장치로, 삶의 무게에서 성령이 임하시길 희망하며 신앙을 통한 사랑과 위안을 담아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이처럼 작가의 작업 저변에는 종교가 근접해 있다. 그의 작품들은 가장 원초적인 표현 매체인 흙을 통해 빛을 버무리고 있다. 점토로 빚은 도자설치에 빛을 섞어 낮게 드리운 작품은 쏟아져 나오는 빛이 아닌 스며나온 빛이다. 이 빛이 있어 그의 조형성은 다른 것과 차별성을 갖는다. 또한 작가는 이 같은 작품세계를 구사하기 위해 상감청자, 분청사기, 당삼채 등 도자기 만드는 기법을 익히고 이를 창작에 응용해왔다. 문의 010-4578-3066

2018-12-05 11:23:33

산림녹화 전 경상북도 영일지구 모습. 백두대간 수목원 제공

[포토뉴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사진으로 보는 우리나라 산림 변천사· 백두대간 지리산 사진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4일부터 '사진으로 보는 우리나라 산림변천사 사진전'을 방문자센터 2층 특별전시관에서 31일까지 개최한다.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산림 황폐화가 극에 달한 1950년대 사진과 1960~1980년대의 범국민 참여로 산림을 치산, 녹화한 과정별 사진, 경상북도 영일지구 산림녹화 전·중·후 산림의 변천 모습 등이 전시된다.또'민족의 기상이 발원하는 곳, 백두대간 지리산'을 주제로 강병규 사진작가 초대전도 내년 1월 27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지리산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천왕봉, 재석봉, 반야봉, 뱀사골 계곡, 일출봉, 구룡 계곡, 세석평전, 노고단 등 자연의 웅장함을 보여주는 사진 작품 24점을 선보인다.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전시회를 통해 산림 보존의 필요성과 의미를 알리고,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의 의의와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12-04 18:43:39

변미영 작 '遊 山水'

갤러리 H '산수에 노닐다 전-변미영의 유 산수'

현대백화점 대구점 9층에 있는 갤러리 H는 4일부터 2019년 1월 7일(월)까지 국내외에서 활발한 전시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견 작가 변미영의 개인전을 연다. 전시 제목은 '산수에 노닐다展-변미영의 遊 山水'로 노장사상에 바탕을 두고 산수(山水)를 소재로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를 펼쳐낸 작품들이 선을 보인다.작가의 이번 '遊 산수'시리즈는 2005년 '樂 산수' 2007년 '花 산수' 2009년 '休 산수'의 연장선상에 있다. 화면에 등장하는 새와 꽃, 산의 모티브는 자연을 즐기고자 하는 작가의 이상향이 담겨 있다. 더불어 여백을 구성하는 제목과 사인(sign)은 동양화의 관서(款署)나 낙관(落款)을 떠올리게 하는데 이를 통해 작품 탄생 배경이나 작가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특히 작가는 독특한 제작방식도 주목할 만하다. 합판 위에 다양한 색상의 아크릴 물감을 10~20회 정도 올린 후 조각칼로 드로잉하며 긁어낸다. 즉 목판기법과 서양의 재료를 결합한 방식으로 작품의 깊이를 더한다.또 이번 전시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선물용 소품작들도 선보인다.문의 053)245-3308

2018-12-04 11:26:51

[포토뉴스] 2018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 경주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가 주최하고 매일신문이 주관한 '2018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가 30일 경주 하이코에서 개막됐다.윤종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을 비롯한 내빈과 관람객들이 통일도시 경주와 평화·통일·화합을 주제로 한 웹툰, 영화, 캘리그래피 입상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박람회는 20일까지 열린다.통일도시 경주와 평화·통일·화합을 주제로 한 웹툰, 영화, 캘리그래피 공모전에 입상한 수상자와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관람객들이 통일도시 경주와 평화·통일·화합을 주제로 한 웹툰, 영화, 캘리그래피 입상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2018-11-30 18:03:43

피포 페이팅 작품. 롯데아이몰 제공

피포 페인팅…"그림에 소질 없어도 누구나 화가가 된다" 인기

'피포 페이팅'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피포 페이팅은 유명 화가의 명화나 캐릭터를 손쉽게 그릴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그림이다.피포 페인팅은 그림에 소질이 없어도 누구나 손쉽게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고안하다 누구나 쉽게 캔버스 위에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그릴 수 있도록 개발한 미술상품이다. 캔버스 위에 밑그림과 함께 숫자가 적혀있는데 적힌 숫자가 써 있는 물감을 색칠하기만 하면 명화와 비슷한 느낌을 내는 나만의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미술에 대한 재능이 없어도 그림을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취미로라도 미술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고, 그림을 그리는 데 필요한 캔버스, 물감, 붓 등 재료를 준비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피포 페인팅은 미술을 준비하는 복잡함을 줄이고 전문 유화를 일반인들도 화가처럼 그릴 수 있게 취미용 미술 상품으로 개발했다.피포페인팅의 장점은 그려진 밑그림에 색을 채워가면서 집중력을 높이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컬러 테라피의 일환으로 색깔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하나하나 색이 차오를 때마다 작품의 완성이 눈에 보여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명화로 작업을 하다보니 작품이 완성되면 나만의 그림을 갖는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피포페인팅은 간단하고 쉽게 유화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평소 캔버스 위에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사람이라면 피포페인팅은 알맞은 취미활동이 될 것이다.내 삶의 질적인 변화를 위해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는 현대인들에게 피포페인팅은 그림과 색으로 자신의 삶을 '힐링'시켜주는 창구가 될 것이다.

2018-11-30 14:19:41

경상북도 다음달 1일 해외교류 기념품 특별전 개최

경상북도는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도청 본관 1층 로비 갤러리에서 경북도에서 소장하고 있는 '해외 자매결연 도시 교류 기념품' 특별전을 연다고 29일 밝혔다.경북도는 역대 도지사를 비롯한 도 대표단 등이 세계 21개 국 26개 해외자매결연 도시의 기관이나 단체로부터 받은 기념품 중 51점을 선별,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도청 로비 갤러리에 특별전시 한다.미국 성조기, 호주의 100달러 도금화폐, 인도네시아 전통 칼, 중국 병마용토기, 베트남의 공예액자, 인도네시아 전통혼례의상 등 다양하고 의미깊은 기념품 등을 전시해 경북도 청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가 제공한다.한편, 경북도는 1984년 미국 오하이오주를 시작으로 중국 산시성, 러시아 연해주, 베트남 호찌민, 필리핀 복수리가오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등 21개 국 26개 도시와 친선․우호 관계를 맺고 있으며 경제적·인적 협력과 문화, 예술, 새마을 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8-11-29 15:42:14

DCU갤러리 오빛전

4명의 가톨릭 신자와 예비신자 등 5명이 신앙생활을 성화와 성물로 주님께 영광을 바치고자 작품전을 열고 있다. DCU갤리리는 다음 달 4일(화)까지 류희정 박동춘 손호출 최영민 황현숙이 참가하는 '오빛전'을 연다.오빛전은 주님을 간절히 찾는 '오'의 외침뿐 아니라 5명이 함께함을 의미하고 '빛'은 곧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대림절을 생각한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문의 053)653-8121

2018-11-29 12:06:16

이희령작 'a wind-bell'

키다리 갤러리 이희령 개인전 '비움-흐르는 에너지'전

강렬한 색채와 빛, 자유로운 붓 터치로 내면의 에너지를 구현하는 작가 이희령의 10번째 개인전이 12일(수)까지 봉산문화거리 키다리갤러리에서 열린다.이희령은 독특한 시각으로 일상의 풍경을 바라보고 그것을 회화적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캔버스 위에 한지를 붙여 아크릴 물감을 중첩하는 방법으로 겹겹이 쌓아올린 물감의 발색은 한지 특유의 부드러움과 더해 독특한 느낌을 준다.한지는 흡수력과 투과력이 뛰어난 데 작가는 이런 한지의 성질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은은한 한지의 색감만으로는 강한 에너지를 시각화하기엔 불충분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이어 작가는 한지를 찢고 바르는 행위를 반복하면서 내면의 것을 조금씩 비워나간다고 한다. 추상적 작품 세계는 일상 풍경 이미지를 표현해내며 중첩된 한지 위로 떠있는 강렬한 색과 만남으로 그 힘을 채운다. 이렇듯 비움과 채움의 반복이 이희령의 작업이다.그녀의 이런 작업 철학을 구현한 작품들은 따라서 '삶의 강렬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관람경험이 될 수 있다. 070-7566-5995

2018-11-29 11:08:23

이준일 작.

소헌미술관 초대전 '오인오색전'

소헌미술관(관장 장경선)은 20일(목)까지 작품 경향과 개성이 다른 5명의 작가의 '인물 및 드로잉' 작품을 전시하는 '오인오색전'을 열고 있다. 참여 작가는 김상용 김영태 윤백만 이준일 정태경으로 모두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의 내공이 탄탄한 작가들이다.인물그리기가 회화적 언어를 빌린 세상읽기이며 작가의 심상을 반영하고 있는 김상용은 무의식의 질감을 적나라하게 반영하고 있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격정을 이성적으로 다스리는 공간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그의 화면엔 암시적인 행간을 만들어 놓아 이를 읽어내는 재미가 있다.짧은 시간에 그어대는 터치가 돋보이는 김영태의 작품은 흑백물감으로 자유롭게 써내려간 필획이 생동적인 내면의 구조를 파악하게 한다. 8번의 건축회화 개인전을 통해 회화와 건축 언어의 접목을 시도해온 그는 공간성이 조형정신의 밑바닥에 깔려있다.역시 짧은 시간에 속필에 의한 감각적 드로잉을 선보인 윤백만은 순간순간 일어나는 감정의 편린을 개성적인 미감으로 활달하게 표현하고 있다.반복되는 드로잉 과정에서 우연의 표현이 많아질수록 마치 필연적 표현처럼 느껴지기 마련인데 이준일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이 같은 원초적 표현의 본능적 행위가 작품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드로잉을 통한 무의식의 탐구와 자아의 발견이 작가의 작업행위인 것 같다.드로잉을 자신의 회화문법으로 삼고 있는 정태경은 순간적인 집중과 신체의 격발이 그대로 화면 속에 박힌 듯하다. 의식의 개입 없이 몰입의 행위와 거침없는 손놀림이 그대로 전해진다.문의 010-2090-2425

2018-11-29 11:08:07

민병도 작 '상선약수'

수성아트피아 민병도 '상선약수' 초대전

"그는 전통을 고집하는 시조 시인이면서 한국화가이다. 때로는 그림이 시를 비추기도 하고, 시가 그림을 비추기도 한다. 그렇게 서로를 견인하며 산 세월 45년 동안 25차례의 개인전과 27권의 시집과 평론집, 수필집을 냈다.(중략) 그는 한해에 일백 점의 작품을 그리고, 오십 편의 시를 쓰리라 다짐하고 실천하고 있다." (정요한의 '전시평' 중에서)한국화가 민병도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4일(화)부터 9일(일)까지 '상선약수'(上善若水)를 주제로 현대적 한국화 신작들을 선보인다. 통상 작가의 26번째 개인전이다.'상선약수'는 도덕경에 나오는 말로 '물 같은 자세를 견지하는 삶'을 강조한 의미로 날이 갈수록 자연환경이 피폐해지고 더불어 순리를 거역하는 인간의 삶을 돌아보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표현기법에서는 한지에 먹을 기본으로 골법과 용필이 현대적으로 구사되어 단순하고도 상징적인 메시지를 추구하는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며 대부분이 50호 이상 150호 사이 대작으로 '상선약수' 시리즈 작품 24점이 출품된다.'시 같은 그림' '그림 같은 시'의 특성을 지닌 이번 작품들은 작가의 지난한 자연에 대한 관조적 사색과 예술적인 결과물로 새로운 작가적 정신의 새로움을 위해 기(技) 묘(描) 사(寫)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세계에 접근한 결과이다. 문의 053)668-1580

2018-11-29 11:07:37

향촌문화관 기획전시 '랜덤그리드, 랜덤대구' 전 작품.

향촌문화관 기획전 김미련 '랜덤그리드, 랜덤대구'전

무술(戊戌)년 달력이 달랑 한 장 남았다. 시간이 손가락 사이로 물 빠져나가듯 지나가 버렸다. 언제나 현재와 미래가 중요하다고 다짐하지만 과거 또한 기억의 창고 안에서는 현재처럼 맴돌 때가 있다. 대구의 기억창고라면 어디일까? 중구에 자리한 향촌동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바로 이 향촌동을 모티브로 기억의 창고 문을 활짝 열어젖힌 곳이 있다.향촌문화관이 기획전시하는 설치미술 '김미련 랜덤그리드, 랜덤대구'전이 그것이다. 향촌문화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내년 4월 7일(일)까지 열린다.작품 '랜덤 도시-다시 걷기'는 3개의 라이트 패널 위위 사진과 보행기 모니터가 설치돼 있고 영상이 반복되고 있다. 순종황제어가길을 보행기 모니터를 밀며 걷는 퍼포먼스를 통해 장소와 공간의 역사적 기억을 소환하고 되묻는다.작품 '사물금고 1.2'는 투명볼 안에 메달과 총이 있고 LED불이 빛나고 있다. 메달과 총은 구 상업은행의 금고 안을 부유하며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을 진동한다. 그 역사적 배경은 현재의 향촌문화관이 1912년 선남은행으로 조선인과 일본인 공동 출자로 출발했고 1920년 일제의 자본을 조선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하는 노골적인 식민지 수탈정책을 펼친 곳으로 이후 한국상업은행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1976년 신축돼 현재의 모습을 이루고 있다.작품 '사물금고 4'는 근현대사의 시간여행을 동반하는 매개물로 대구 읍성터의 돌, 다리미, 호패, 가죽도구, 경찰배지, 빨래통, 벽보, 두루박 등을 3D프린트 조각으로 복원했고 역사의 상처와 오류를 씻어낸다는 상징적 의미로 소금을 바닥에 뿌려 놓았다. 특히 빨간구두는 향촌동 수제화 골목의 마스코트로 향촌동 문화의 대표적 구성물로 자리하고 있다.설치 미술가 김미련은 대구근현대사의 주요 발자취를 담고 있는 장소의 리서치를 바탕으로 다시 걷고, 지우는 수행적 행위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인 현상인 도시재생과 공동체의 관계에 대한 가치문제를 질문해보고 다른 시점의 서사를 상상해보고자 이번 '랜덤그리드, 랜덤 대구'전을 마련했다. 문의 053)661-2334

2018-11-29 11:07:16

오의석 작 '성곡에 살어리랐다'

조각가 오의석 '촌 다움의 미학-자연 생태 환경조형 설치전'

고기 굽던 화덕에 상추와 배추를 심어 키운 작품이 관람객을 맞고 칡넝쿨로 얼굴 형상을 드로잉한 연작들. 잘린 과수목의 둥치와 가지로 구축한 '성곡에 살어리랐다'는 설치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人'자를 연상시킨다.영천 자양면 성곡리 아름다운 청정마을에서 텃밭을 가꾸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목, 칡넝쿨 등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조각가 오의석(대구가톨릭대 조형예술학부 교수)이 12월 7일(금)까지 별빛 갤러리(영천시오감공예체험장)에서 '촌 다움의 미학-자연 생태 환경조형 설치전'을 열고 있다.작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2년 전 청정 자연마을엣 자리 잡은 공예촌으로 작업실을 옮긴 이 후에 모색해 온 작업의 결실이다.작업실 뒤뜰에 작은 텃밭에서 얻은 수확물을 활용, 농사에 쓰인 괭이 호미 쇠스랑 심지어 타작에 쓰이는 도리깨까지 설치 작품으로 전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농촌 환경과 일상이 고스란히 작업과 작품으로 표현되고 있어 친숙하고 낯설지 않다."무상으로 주어진 자연환경 모두가 작업의 터가 되고 재료가 되고 도구도 되었으니 흙과 공기, 태양과 바람이 고맙다. 심지어 텃밭의 배추벌레까지도 조형의 일부를 담당해 줬다."작가의 말처럼 25번째 여는 홀로서기 개인전은 혼자가 아니다. 자양면 사람들과 성곡의 자연이 함께 빚은 작품이고 전시인 셈이다. 생태환경과 조형이 어떻게 어우러지며 인간은 그 가운데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묻고자 한다면 찾아볼 만한 곳이다.문의 010-3072-3952

2018-11-28 11:48:19

성태향 설치미술 작품.

봉산문화화관 기획전시 '성태향-Feeding Sites'

봉산문화회관 기획전시인 유리상자-아티스트2018 Ver5 '성태향-Feeding Sites'전이 12월 30일(일)까지 2층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고 있다.이 전시는 회화를 전공한 젊은 작가 성태향(27)의 설치작업으로 사회적 지배 구조의 보이지 않는 모순에 주목하고 있다. 작가는 굶주린 독수리에게 독수리가 원하지 않는 먹이를 제공하는 은유적 상황의 설계를 통해 우리 삶에서 불합리한 구조적 모순을 비판하는 인식을 시각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가는 또 관객이 자신을 돌이켜 보는 뜻밖의 깨달음을 기대하고 있다.4면이 유리로 된 높이 5.25m의 전시 공간에 대형 탁자를 설치하고 그 위에 화려한 색상의 탐스런 대형 젤리와 젤리 주위로 검은 날개를 접고 내려앉은 3마리의 큰 독수리를 배치하고 공중에 매달린 또 다른 나뭇가지 위에 다른 독수리 1마리를 설치해 놓았다.작가는 여기서 사체만을 먹는 독수리에게 먹음직스럽고 투명한 젤리를 먹이로 제공하는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현대의 부조리한 상황을 고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또한 사회문제로 자주 거론되는 갑을관계와 수직관계의 구조를 빗대고 있을 수도 있다.성태향은 이번 작업을 통해 보이지 않는 근원적인 세계의 균형을 묻고 있다. 이 같은 설치미술은 폐허 속에서 반성과 이해의 균형을 가늠하려는 작가의 의식적인 '어슬렁거리기'이며 세계 가운데서 자신만의 태도만을 찾으려는 창조적 가능성에 대한 충만감인 한편, 개인의 경험이 존중받지 못하는 현대사회에 대한 고발이기도 하다. 문의 053)661-3500

2018-11-27 10:26:22

.나유리 작 'Abstract from Concrete'

대구미술협회 '2018 현대미술 조망전'

(사)대구미술협회(회장 이점찬)는 올해 마지막 전시회로 '2018 현대미술 조망전'을 27일(화)부터 다음 달 2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1~13전시실에서 갖는다.현대미술 작가들의 다양한 화풍을 보여주는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현대미술이 어떤 목적으로 지향해 왔는가를 탐색하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플렉시블 아이덴티티'(Flexible Identity)이다.'열린 주체성'을 뜻하는 플렉시블 아이덴티티는 주체성을 유지하면서 형태를 변형시키며 이런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현대미술 수용자들은 포스트모던 시대부터 환경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자극의 욕구와 상호보완적 관계로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이 요구됐고 이에 따라 아이덴티티가 바뀌기 시작했다.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16명의 작가들의 작품 경향은 크게 3가지로 나뉘어 '정중동'(靜中動)의 원리에 입각한다.우선 '정(靜)-침묵 속 움직임'은 변화하는 현상계는 침묵의 공간에서 사유의 공간으로 재해석, 침묵을 울리는 깨달음으로 나아간다. 이것은 내부의 울림이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해가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작가들이 결국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자신과의 대화이면서도 관객과의 소통이다. 이 가운데 그 의미는 계속해 바뀌어 간다.'중(中)-조용한 풍경'은 내면세계를 통찰하는 예술성이 작가 중심이라는 의미이다. 이들을 어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조형언어를 선보인다. 보이는 것보다는 그 속에 감추어진 사물의 본질에 집착해 이를 감각적인 방식으로 드러내고 있다.'動(동)-우연과 자동기술적 표현을 통한 내면세계 표현'은 본능과 정신의 자유로움을 발견하고 이를 정신적 사고의 결과물로 승화시켜 작품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작품의 저변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지극히 개인적인 차원의 상징성을 회화로 표현하고 있다. 실재의 재현이 아니라 내면의 상징성을 기호화로 제시하며 드로잉 과정에서 우연성을 수용하는 태도를 유지함으로써 더욱 자율적인 무의식을 상징하고 있는 작품들을 구현하고 있다.문의 053)653-8121

2018-11-27 10:24:23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포토뉴스] '2018 대구아트스퀘어'...세계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23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8 대구아트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올해 11회째를 맞은 '대구아트페어'는 참여화랑이 지난해 보다 10개 늘어 7개국(한국, 독일, 대만, 미국,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111개 화랑 70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이번 행사는 지역 최대의 미술품 판매장인 '대구아트페어'와 청년 작가들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무대인 '청년미술프로젝트'로 구성돼 25일까지 열린다.

2018-11-23 18:55:49

서해 5도를 4년 만에 다시 찾아 그린 '서해, 두무진에서 장산곶'. 신태수 작가는 남북회담 만찬장에 걸린 그의 그림은 평화를 염원한 것이며 지금 자신의 뒤편에 걸린 그림은 평화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태수 작가 제공

남북회담 만찬장 장식한 '두무진에서 장산곶' 작가 신태수, 다시 서해 5도 찾아 평화를 그리다

"다시 본 서해 5도 바다가 그렇게 평온할 수 없었습니다. 마치 기다린 날이 온 것처럼…."남북회담 만찬장을 장식한 '두무진에서 장산곶'을 그린 신태수(56) 작가는 최근 4년 만에 이 그림의 배경이 된 서해 5도(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우도)를 찾았다.신 작가가 다시 찾은 서해 5도는 그림을 그렸던 4년 전 모습과는 달랐다. 섬 곳곳의 철책이 걷어지고 군 시설과 민간인통제구역에서 지뢰 제거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초소경계를 서고 있어야 할 군 진지(陣地)들은 이미 사라지거나 철거되고 있었고 마을 곳곳이 여느 평온한 어촌마을로 변하고 있었다.서해 5도는 불과 몇 년 전만해도 남북이 갈라져 있는 아픔의 상징이었고 총성이 오가며 싸워온 상흔이었다. 1999년과 2002년 두 차례 걸쳐 북한군이 서해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대한민국 영해를 침범해 연평해전이 일어난 곳이며 이 해전에서 당시 안타까운 우리 해군 장병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또한 북한이 연평도에 170여 발의 포탄을 퍼부어 민간인 2명을 포함한 4명의 사망자와 26명의 부상자를 낸 '연평도 포격'이 23일이면 8주년을 맞는다.2012년 신 작가가 처음 서해 5도를 찾았을 때 그 역시 이 바다에 대해 두려움과 암울함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남북이 보이지 않는 경계를 바다에 그어놓고 누구도 넘어오지 못하게 그 바다에 총구를 겨누고 있었던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결국 그는 2014년, 1년 동안 서해 5도에 살면서 곳곳의 풍광을 화폭에 담아 이곳이 분단의 상징이 아닌 희망과 평화의 상징으로 다시 태어 날 수 있도록 노력했다.서해 5도를 떠난 그는 그곳에서 그린 작품들의 전시회를 열고 서해 5도의 상징과 그 의미를 알리기 위해 관람객을 만났다. 그가 전시회를 연 이유는 단 하나. 서해 5도가 '평화의 바다'로 다시 태어나길 염원했기 때문이다.그러던 중 올해 그가 그린 그림 중 '두무진에서 장산곶'이 4·27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 걸리게 됐다. 그는 그 모습을 보고 감동했고 서해 5도를 다시 찾아보기로 결심했다."4년 전에는 통제 때문에 더 깊이는 들어가지 못했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더라고요."신 작가는 4년 전 그가 그린 작품의 시선을 따라 다시 붓을 잡았다. 철책이 걷어져 4년 전보다 더 높고 더 넓은 시야로 두무진과 장산곶, 구지도, 모이도 등을 바라볼 수 있었다.그는 작업실이 있는 안동에서 인천까지 왕복 500㎞가 넘는 길을 6개월 동안 수십번을 오갔고 뱃멀미약 때문에 탈수로 며칠 앓아누우면서도 손에서 붓을 놓지 않았다.현장 느낌을 살리기 위해 바닷바람이 거센 돌 틈에 웅크려 그림을 그리기도 했고 작업을 하다가 배 시간을 놓쳐 마을 곳곳에서 쪽잠을 자기도 했다. 그 결과 그는 '서해, 두무진에서 장산곶' 등 10여 점의 작품을 다시 탄생시켰다.그는 현재 새롭게 그린 그림으로 인천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다음 달쯤 안동에서도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그는 "먼 훗날 통일이 된다면 그때 서해 5도를 위해 즐겁게 붓을 다시 잡고 '행복의 바다'를 그리고 싶다"며 "서해 5도가 춤추는 그 날을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2018-11-23 05:00:00

최민화 작가.

대구미술관, 12월 1일 '최민화 작가와의 대화' 개최

대구미술관은 12월 1일 오후 3시 미술관 교육실에서 '최민화-천개의 우회' 展 참여 작가와 미술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최민화 작가의 작품제작과정, 작품세계를 알아보는 '작가와의 대화'를 연다.이번 '작가와의 대화'에서는 최민화(64) 작가가 직접 참여해 그의 삶과 미술, 그리고 오랜 시간 천착해 온 회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군부독재에 대한 저항이라는 특수성을 넘어 근대적 인간 조건의 억압이라는 보편성으로 작품의 의미를 넓히고자 했던 작가의 작품세계를 밀도있게 이야기한다.또한 중국 송장 현대미술 문헌관 우홍(吴鸿 Wu Hong) 관장, 장미진 미술평론가 등이 패널로 참여하여 예술 경계에서 인본주의 가치를 환기시키는 최민화 작가의 작업세계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나눈다.이와 함께 '동시대 미술에서 회화의 위상과 가치, 그 가능성'에 대해 참여 작가와 패널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최 작가는 '철환'이라는 본명 대신 1983년부터 '민중은 꽃이다'는 뜻의 아호인 '민화'(民花)로 활동하며 지난 40여 년간 1980년대 광주 민주화 운동, 1987년 6월 항쟁 등 한국 현대사의 굴곡진 현실을 화폭에 담아 역사를 증언하고 삶의 현장성을 보여줌으로써 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왔다.한편 지난 9월 4일부터 시작해 12월 16일까지 진행하는 대구미술관 '천 개의 우회(迂回)' 展은 작가의 국공립미술관 최초 개인전으로 대표작 '분홍' 연작(1989~1999)을 비롯해 '부랑' 연작(1976~1988), 1987년 6월 항쟁을 그린 '유월' 연작(1992~1996), 기성세대가 된 작가가 젊은 세대를 바라보는 시선을 담은 '회색 청춘' 연작(2005~2006), 한국의 고유한 미적 가치를 담은 '조선 상고사' 연작(2003~), 최근작 '조선적인 너무나 조선적인' 연작(2014~) 및 미 발표작 등 총 10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작가와의 대화'를 기획한 대구미술관 최지아 큐레이터는 "작가는 탈장르, 다매체 시대 전통적인 매체인 회화의 기능과 가치를 환기하며 회화를 굳게 지켜왔다"며 "이번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이 시대의 회화의 가치, 가능성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한편 '작가와의 대화'는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접수 가능하며(무료, 선착순 50명), 전시 관람은 오후 6시까지다. 053)803-7862.

2018-11-22 16:27:45

곽말희 작가 작품.

대구봉산문화회관 곽말희 김형태 부부작가 전시회

청도군 풍각면 차산리에 자리잡고 있는 차산문화마을(구 남부초교)에서 30여년을 함께 작업해온 부부 작가 곽말희·김형태 작가가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26일(일)까지 특별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 동갑내기인 이 부부는 올해 환갑을 맞이한 기념으로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곽말희 작가는 테라코타 작업을 40여년간 해왔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인간의 상처받은 내면을 표현하고 있다. 곽 작가는 "인간의 몸은 영혼을 담고 있는 그릇이다. 인체를 다루는 조각가로서 인간의 정신에 대한 탐구는 당연한 귀결이고 나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인간의 여러 감정과 세월의 흔적에 대해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이번 전시회의 의미를 밝혔다.주로 조형물이나 입체물을 제작해 온 김형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기존에 해온 작업과 다른 회화형식의 작업에 좀 더 비중을 두었다. 김 작가는 "자연의 일부분인 인간은 섭리를 그르치는 과오를 범하며 살아가고 있다"면서 "불합리한 국제 정세와 그 소용돌이 속에서 개인의 희로애락에 대해 표현했다"면서 이번 전시의 의의를 밝혔다. 문의 053)661-3500

2018-11-22 11:29:12

김건예 작.

아트스페이스펄 김건예 변연미 2인전

아트스페이스펄은 다음 달 21일(금)까지 여성 작가 김건예와 변연미를 초청, '숲으로 들어가다' 전을 연다.김건예와 변연미는 대학 졸업 후 한 치의 공백도 없이 30년 이상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여성 작가들로 현대미술의 틈바구니 속에서 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작업하는 작가들이다.김건예는 독일에서 유학하며 작가로 활동했으며 유학시절 그림이 화폭의 결을 따라 흐릿한 형상을 붓의 결로 불러내듯 그린 그림이라면, 귀국 후 작품은 씨줄과 날줄을 팽팽하게 화폭에 붙여 놓은 듯 그리드의 평면 속에서 형상을 밀착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한 신작에서는 흐르듯 멈춘 붓 터치와 검은 나무 사이 보랏빛 숲의 그늘 아래 소녀의 손길 따라 아련한 기억 속을 열어준다.변연미는 프랑스 파리에서 살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는 자연의 풍경, 깊고 푸른 숲은 그린다. 그러면서 그는 "숲을 그리는 것은 거대한 동굴의 검은 입구에서 끊임없이 생명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작가는 아직 그 해답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그 숲은 나무와 나뭇잎 사이를 흐르는 빛과 소리, 색의 숨결 따라 보는 사람의 눈과 마음이 대답한다. 변연미의 숲을 보며 그 답을 찾아보는 것 또한 감상의 포인트이다.문의 053)651-6958

2018-11-22 10:24:31

김기수 작 '달'

어울아트센터 기획전시 'VISION'

대구의 동시대 미술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재)행복북구문화재단이 기획한 전시 'VISION'전이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에서 다음 달 8일(토)까지 열린다.이번 전시는 회화, 설치, 영상 작품을 통해 대구에서 활발하게 작업을 하고 있는 김기수 김상열 김철환 류현욱 윤동희 이태희 정지현 추종완 허양구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VISION'전은 현대사회을 대변하는 다양한 재료로 일상의 모습, 작가의 내적인 경험, 사회현상 등을 다룬 작품을 통해 동시대 미술을 바라보고 그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됐다.김기수는 왜곡된 스테인리스 거울과 사실적으로 묘사한 페인팅작업을 배치, 실재와 허구가 교차하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내고, 김상열은 자연을 단순한 재현대상이 아닌 예술본질을 향한 사유의 공간으로 표현하고 있다.김철환은 자신의 몸에서 채취한 각질이나 머리카락 등을 소재로 탄생과 소멸과정에서 생겨나는 인간 성찰과 깨달음에 다가가고자 하며, 류현욱은 개인적 기억과 이야기를 선(禪)적인 요소와 다채로운 색이 두드러지는 비정형회화로 나타낸다.윤동희는 시멘트를 인간 뇌에 기생하는 세포로 비유해 무분별한 도시개발을 다루고, 이태희는 진아(眞我)를 얻어나가는 순환과정을 미디어 영상으로 풀어낸다.정지현은 숲길을 헤매는 사람을 통해 자연 및 나아가 삶에 대한 경외심과 두려움을 표현하며, 추종완은 숨기고 싶은 내면의 진실을 왜곡된 영상에 담아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현대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허양구는 초점 없는 눈빛, 멍한 표정, 권태가 느껴지는 얼굴을 통해 현대인이 겪는 여러 심리적 상황을 말하고 있다. 문의 053)320-5123

2018-11-22 10:23:55

Equipo 57 작 'Untitled'

을갤러리 기획전시 EQUIPO57 '1957~1962'

'에키포 57의 예술은 예술 자체의 모든 조건들을 항상 거부하고 질문하며 더 많은 사회적, 주관적, 집단적인 참여와 관련된 사실들을 다룬다. 동시에 에키포 57의 모든 행위의 결과는 또 다른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볼 수 있다.'을갤러리는 다음 달 22일(토)까지 스페인 예술가 그룹 'Equipo 57'의 국내 첫 개인전 '1957~1962'를 선보이고 있다.에키포 57은 스페인어로 팀을 뜻하는 'Equipo'와 이들이 처음 모인 1957년도의 '57'을 합성한 말로 당시 스페인 신진 추상화가인 후안 세라노, 앙헬 두아르트, 어거스틴 이바롤라, 호세 두아르트를 중심으로 젊은 화가, 조각가, 건축가들이 모여 파리에서 결성된 그룹으로 1966년 공식 해산했다. 이들은 처음 결성된 1957년부터 1962년까지 회화, 조각, 공예, 영화 등 다양한 예술 범주를 넘다들며 스페인에서 가장 현대적인 예술의식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이들이 등장했던 당시는 스페인 사회에서 가장 폐쇄적인 프랑코 독재정권 아래 보수주의와 국가주의로 점철돼 있던 시대였으며 이에 에키포 57은 젊은 예술가들이 지녔던 반발심을 집결시켜 적극적이고 행동주의적인 시대정신을 제안했다.활동 당시 주류적 미술이나 사회주의적, 국가주의적 미술에 편승하기를 거부하며 회화, 입체, 개념, 미디어 등 실험적 예술을 선보였다. 작품의 모든 구성 요소들이 개별적이고 분리된 요소로 존재할 수 없다는 상호작용 이론에 기반을 두고 소재, 색, 선, 면 등 모두를 아우르며 작품 속에서 역동성을 만들어 냈다. 이들은 유일한 주관적 요소인 색상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요소들은 수학적 접근을 통해 완성했다.혼란스런 사회에서 예술가 스스로와 사회를 지키는 하나의 방어로써 새로운 예술 행동을 제시하고 실천한 에키포 57의 작품은 오늘날 우리나라 현대 미술이 지향하는 의미와 가치를 비교해 볼 기회가 된다. 문의 053)474-4888

2018-11-22 10:23:32

김쎌 작 'Ego'

대구가톨릭대김종복미술관 기획전 '조작된 욕망들'

욕망이란 감정은 어떻게 일어날까? 욕망이 성립하려면 몇 가지 필수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 우선 욕망하는 주체가 있어야 하며, 그 주체가 결핍이라는 상황에 처해 있어야 하며, 이에 대한 의식적 자각과 이를 충족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욕망을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결핍에 대한 극복이라는 점에서 욕망은 그것이 물질적이든 예술의 발현이든 인류 생존의 중요한 에너지를 생성하고 있다. 문제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우리의 욕망이 끊임없이 조작되고 있다는 것이다.대구가톨릭대학교김종복미술관은 27일(화)부터 내년 1월 18일(금)까지 '조작된 욕망들'이란 주제로 기획초대전을 연다.이번 기획전에 초대된 6명의 작가들은 모두 '욕망'에 대한 미학적 관점을 제시, 의식과 무의식이 욕망에 작용하는 방식과 사회 구조 속에서 양산되는 뒤틀린 욕망들과 권력의지가 만들어내는 욕망의 충돌 등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평면예술, 즉 회화 속에 녹여내고 있다.본능의 충동적 에너지인 '이드'(id)와 이를 통제하는 '초자아'(Super Ego)의 대립 속에서 인간 내면에 깊숙이 자리 잡은 욕망의 실체는 무엇일까?전병택은 현대인의 삶을 게임용 카드로 재현하고 있다. 작품 'The Tower Of Card'는 스페이드, 다이아몬드, 하트, 클로버에 들어 있는 의미와 수, 조형방식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내고, 김쎌은 실재와 환영, 존재의식의 접점과 분리를 회화와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인위적으로 설정된 자아의 확장을 보여준다.디렌리는 추상과 반추상의 경계에서 유머와 위트를 잃지 않고 담대하게 그려나간 멸종위기의 생물들을 섬세한 붓 터치로 표현하며, 이재영은 디지털 프린트와 오브제들 사이의 교차와 병치를 통해 적극적인 모호함과 상대적 공백을 얻고자 시각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서웅주는 캔버스 화면이 구겨져 보이도록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키며, 박종래는 '상처-순수함으로의 회귀' 시리즈를 통해 작가가 상처를 통해 성장하고 그 성장의 생생한 증거로 자리잡은 흉터를 나무의 그것을 빌려 은유적으로 드러내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문의 053)859-4000

2018-11-22 10: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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