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

 
신영 작 '길상'

봄갤러리 신영 개인전

대학에서 서예와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 신영이 봄갤러리에서 네 번째 개인전을 연다.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극락조화라는 꽃을 통해 '항상 길하고 좋은 일들은 자신의 의지에 달렸다'는 여의길상(如意吉祥)을 주제로 표현하고 있다. 극락조화는 꽃말이 '영원불멸' '신비'이며 극락조라는 새를 닮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이다.작가는 꽃을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해 자르고 붙이고 칠하기를 반복해 드러난 색채에 중점을 두고 자신만의 회화적 표현으로 내면세계의 밝은 느낌을 화폭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작품은 20여점이 선보이며 전시는 3일부터 9일(월)까지 갖는다. 문의 053)622-8456

2019-12-04 11:56:35

신재순 작 '이브의 정원'

대구환경미술협회 '자연을 담다'전

대구환경미술협회(회장 신재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해 자연 사랑과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대구문화예술회관 6, 7 전시실에서 12번째 정기전 '자연을 담다'전을 8일(일)까지 개최하고 있다.이번 전시는 회원 80명이 참가해 자연을 주제로 한 동'서양화, 사진, 공예, 민화, 조각 등 입체와 평면 장르에 걸쳐 8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지난 12년간 미술을 통해 환경 계몽운동에 앞장서 온 미술 NGO단체인 대구환경미술협회는 매년 자연을 주제로 한 정기전을 비롯해 재활용품을 이용한 환경 전시와 찾아가는 문화마당, 연말에 대형 페트병 크리스마스트리 설치와 같은 활동을 통해 예술과 환경운동을 접목한 본보기를 펴왔다.전시를 기획한 신재순 회장은 "협회 회원들이 온 마음을 담아 마련한 전시인 만큼 지역 미술발전과 함께 우리의 소중한 자연을 좀 더 아끼고 사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010-7757-4252

2019-12-04 11:55:05

이인성 작 '계산동 성당'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1930년대 계산성당 모습은…대구미술관 이인성 특별전

1930년대 일제강점기 때 계산동 성당과 대구의 사과나무는 어떤 모습이었을까?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은 2020년 '이인성 미술상' 운영 20주년을 앞두고 이인성 특별전 '화가의 고향, 대구'를 제2전시실에서 열고 있다.이인성은 1912년 태어나 2차 세계대전과 해방, 한국전쟁 등 어두운 시대를 지나면서 척박한 시대적 상황에도 예술에 대한 의지를 꿋꿋이 할 수 있었던 건 화가의 고향인 대구가 있었기 때문이다.선후배의 후원을 받으며 예술적 재능을 키워나갔고 한국 근현대기 거장으로 성장한 이인성은 1931년부터 1935년까지 대구와 일본을 오가며 작업에 몰두, 1930년~1940년대 황금기를 맞았다.'화가의 고향, 대구'전은 이렇듯 예술가에게 고향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계기로 '풍토의 고향'과 '정신적 고향'을 주제로 풍경화 인물화 정물화 등 그가 즐겨 사용했던 수채화, 유화, 수묵담채 등 고향과 접점을 이루고 있는 작품 20점을 엄선했다.또 남산병원, 삼덕동, 아르스 다방 등 작가의 주요 화실을 담은 사진을 아카이브로 보여주고 출품작 전체에 대한 작품설명을 붙여 관객들이 작가의 일생과 작품에 얽힌 심층적 이야기를 읽어낼 수 있도록 했다.전시장 한 켠엔 이인성의 삶을 발레로 표현한 대구시티발레단의 '카페 아르스'발레공연도 다큐멘터리로 상영한다.기획자 김나현 큐레이터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이인성 작가의 삶과 작품을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작가에게 영향을 끼친 고향과 작가가 일으킨 동시대 문화적 파장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1월 12일(일)까지. 문의 053)803-7881

2019-12-04 11:54:22

이영륭 작 '무위자연'

신조미술협회전&2019 선정 작가전 열어

새로운 조류의 미술을 연구하고 대구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며 회원 간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신조미술협회(회장 이영륭)는 올해로 창립 48주년을 맞아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 걸쳐 '제48회 신조미술협회전 및 2019 선정작가전'을 8일(일)까지 열고 있다.이번 전시에서 신조미술협회는 회원 40명의 작품 5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매년 정기회원전과 지방순회전, 해외전 등 국내외 미술교류전을 가지면서 한국현대미술을 해외에 알리는 데 한몫을 하고 있는 신조미술협회는 1982년부터 시작된 공모전을 통해 젊고 유능한 미술인을 발굴 지원 육성하고 있으며, 현재는 '선정작가전'이란 이름으로 바꿔 대상 수상자에게는 연구 개인전을 개최해 주고 있다.특히 올해의 선정작가전에는 변해진, 권수현 씨가 뽑혀 같은 공간에서 전시를 가지고 있다.이번 전시 참가 회원은 이영륭 회장을 비롯해 백경원 장대현 조혜연 문종옥 백미혜 이영식 정종해 주봉일 서원만 이명재 김강록 이우철 전옥희 최상현 권용관 전수진 석미경 유주희 송선영 김동철 신경철 김선미 김귀영 윤인한 노인식 이영식 김현수 남혜경 이병진 김말자 김현주 정지연 신윤정 김성희 등이다. 문의 010-5333-6059

2019-12-04 11:17:35

이은재 작 '피에타'

행복북구문화재단 유망작가 릴레이전 이은재 '피에타'

(재)행복북구문화재단(대표 이태현)은 어울아트센터 명봉갤러리에서 올해 5번째 유망작가 릴레이전으로 작가 이은재의 '피에타'를 11일(수)까지 열고 있다.인류를 위해 제물이 된 아들 예수의 죽음을 슬퍼하는 어머니 마리아의 모성애를 표현한 피에타는 실제 성경에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이 상상의 장면을 통해 많은 이들은 사랑하는 존재를 잃은 슬픔을 느낀다.이번 전시에서 작가 이은재는 다양한 사물들을 마치 연극의 무대장치이자 이야기를 전하는 배우인양 전시장에 작품을 설치해 놓았다. 이어 작가는 관람객에게 작품을 보며 오브제들의 관계 속에 내포된 다양한 의미들을 상상해보라고 제안하고 있다.그의 작품에는 자연물과 인공물이 뒤섞여 원형 모양을 그대로 간직하는 것 혹은 변형된 것, 혹은 시간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오래된 것이나 새로운 오브제들이 한 공간에 혼재되어 있다. 다시 말해 사물이 가졌던 혹은 가질 흔적들이 서로 관계를 맺으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가운데 작가는 조형언어로 배치한 '피에타'는 실제를 찾아나서는 경험은 주고 있다."현재 마주한 장면은 변화의 상태로 허상일 수 있으며 이면에 존재하는 불변의 실제 이미지가 있을 수 있죠."작가는 관람객에게 자신의 작품을 통해 진리를 탐구함에 있어 상대적 가치를 시각적으로 환기시키고 있는 게 이번 전시의 관람 포인트이다. 문의 053)320-5123

2019-12-04 11:13:12

매일신문 주최 '제28회 매일서예문인화 대전' 개막식과 시상식이 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11전시실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조선영(입선)씨, 권영해(우수)씨, 나영일(대상)씨, 전현순(우수)씨, 김정애(우수)씨, 류시숙(초대작가회 입회증서)씨, 여순옥(특선)씨. 뒷줄 왼쪽부터 김시현 매일서예문인화대전 운영위원장, 김정숙 대구한글서예협회대표, 임성훈 대구은행 상무, 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 채순홍 심사위원장, 김종성 대구예총회장, 이종훈 대구서학회 회장. 이번 수상 작품과 매일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전은 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1~13전시실에서 열린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서예문인화대전 작가 도약 밑거름"…매일서예문인화대전 시상식

'제28회 매일서예문인화대전'(이하 매일대전) 입상 작품 전시회가 3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시상식과 개막식을 갖고 본격 전시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 11전시실에서 열린 개막식과 시상식에는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을 비롯해 올해 매일대전 입상자와 가족, 대구지역 문화예술 단체장, 역대 초대작가회 회장, 서예문인화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은 올해 매일대전 대상 수상자인 나영일(한문 부문) 씨와 우수상 수상자 전현순(한글 부문), 권영해(한문 부문), 김정애(문인화 부문) 씨 등에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또 올해 초대작가회 입회원인 김희정 류시숙 박복렬 박성례 변용택 송현숙 심명숙 윤원의 장인선 정상임 정영숙 한인자 씨에 대한 증서수여도 했다.이상택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1992년 시작한 매일서예문인화대전이 벌써 28회를 맞으면서 작품을 보면 작가가 작품에 담고자 한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된다. 모든 예술 작품이 그러하겠지만 특히 서예는 어떤 문장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그 깊이가 달라지기에 더욱 남다른 것 같다"고 한 뒤 "당락이라는 결과가 작품의 척도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락을 떠나 이번 대전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글 한문 문인화 서각 등 올해 입상작품 159점과 초대작가 작품 112점 등 모두 271점의 작품이 8일(일)까지 전시된다.올 매일대전에서 한문 부문 '읍취헌의 효망'을 출품해 대상을 받은 나영일(70) 씨는 "퇴직 후 본격적으로 서예를 한 지 12년째 되는데 이렇게 훌륭한 상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평소에는 묵향이 좋아 서예를 했지만 상을 받게 되면서 더욱 서예에 증진하라는 의미로 알고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김시현 운영위원장은 "매일대전이 올해로 28회째를 맞으면서 초대작가만 250명을 배출하고 있다. 이는 곧 공정성과 작가 선발 기준이 까다롭지만 그만큼 좋은 작가를 배출하는 등용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면서 "앞으로도 작품성 있는 작가들을 발굴해 우리나라 공모전과 서단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12-03 19:03:38

최상흠 작 설치뷰

을갤러리 최상흠 전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할 때 정체성의 혼란을 겪은 적이 있다. 독서를 통해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했었고 이후 정치성과 사회성 뺀 미술에 관심을 두고 오직 절대적 미감(美感)을 추구하고 있다."10여 년 전부터 산업용 레진 모르타르에 아크릴 물감과 경화제를 혼합해 만든 작가 고유의 '인더스트리 물감'을 활용해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최상흠(55) 작가.널따란 전시장 한 벽면을 가득 채운 문패크기의 직사각형 조형물(?) 1천105개가 배치된 그의 설치작업 '무제'는 언뜻 봐도 무어라 꼭 집어 말하기 어렵다. 전통적인 회화와는 거리가 멀어 흔히 말하는 '손맛'도 없고 그렇다고 평면작업이라고 하기에는 그 두께가 매우 두텁다.평론가 유병학은 이런 최 작가의 작업을 '인더스트리 페인팅'이라고 명명하고 있다.작가는 가로 12cm 세로 9cm 높이 2.5cm의 틀을 만들고 직접 만든 인더스트리 물감을 차곡차곡 7번에서 8번 정도 부어 하나의 레고 같은 조각덩어리를 만든다. 이때 아크릴 물감의 농도는 매번 다르게 혼합함으로써 모든 조각이 아주 미세한 색감의 차이를 드러내게 한다.최상흠은 이렇게 만든 조각덩어리를 평면에 펼쳐놓거나 바닥에 쌓아올림으로써 그의 설치작업을 보여주고 있다."언어가 우리 사회의 약속인 것처럼 색도 모두 기호가 있고 특유의 색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색은 또한 같은 색이라도 우리의 시각에 따라 각각 다르게 보여 지는 성질이 있다. 나는 인더스트리 페인팅을 통해 무어라 말할 수 없는 색의 출현을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본다는 것은 나 스스로 그 사건에 참여하는 일이 된다. 나의 작업은 어떤 상징성이나 이미지의 표현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작업 그 자체가 나의 미술인 셈이다."최상흠의 작품은 작가 스스로 만든 것이라기보다 물감이 스스로 그린 혹은 만든 작품이다. 이런 까닭에 그의 작품은 '무제'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또 각각의 조각이 보여주는 색도 여러 색이 중첩되어 있어 정확히 무슨 색인지 알기가 쉽지 않다. 쌓인 색들이 서로 침범해 알 수 없는 하나의 색의 아우라를 뿜어내기 때문이다.을갤러리에서 21일(토)까지 여섯 번째 '최상흠 개인전'을 열고 있어 그의 '인더스트리 페인팅'을 볼 수 있다. 문의 053)474-4888

2019-12-01 06:30:00

장경선 작

소헌미술관 장경선 개인전

"1996년 이후 20여 년 만에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시간이 이번 세 번째 개인전입니다."여류 서양화가 장경선은 그 동안 잠잠했던 작품 활동의 긴 침묵을 깨고 소헌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면서 무척 신중하고 조심스러워 했다. 자기성찰적인 태도로 풀어낸 작품 30점은 작가가 70평생 실천한 기도하는 성찰의 마음이 녹아있다.캔버스 위에 풀어놓은 파스텔 톤의 색조는 무척 편안한 느낌이다. 색을 풀고 지우기를 반복해서인지 부딪힘이 녹아 순한 색들이 서로를 아량으로 포옹하고 있다. 물감은 무정물이지만 그림을 그리는 마음은 매순간 살아있다. 거기에 성찰의 향기가 남아있다.장경선 작가에게 그림은 이타적인 삶의 지향점이자 화업의 당위성을 제공하는 단서이기도 하다.게다가 동서양 철학을 공부하며 얻은 깨달음도 내재되어 있다. 사랑과 감사를 예술로 승화시킨 그녀의 작업은 작가의 의식과 무의식이 낳은 심상풍경인 셈이다. 채우면서도 비워냄으로써 강요없이 전체 메시지를 함축하는 넘치지 않는 색채가 작가가 70평생 다져온 삶의 흔적들이다. 전시는 15일(일)까지. 문의 053)751-8089

2019-12-01 06:30:00

이정민 작 'Oops, I did it again' (2008년)

우손갤리러 이정민 개인전

굵은 붓에 물을 흠뻑 적셔 물감을 찍은 다음 화폭을 표현해 나가는 이정민의 그림은 언뜻 거친 듯 하면서도 무언가 내던지는 메시지가 강렬하다. 추상화인 듯 한데 다시 보면 어떤 사물을 묘사한 것 같은 그녀의 그림은 일견 애매모호한 면도 있다. 어찌 보면 도시의 빌딩 숲을 간략하게 묘사한 것 같고, 또 어찌 보면 억눌린 내면의 세계를 붓으로 드러낸 것 같기도 하다.우손갤러리는 21일(토)까지 여류화가 이정민(1971~2019)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이정민은 우리 시대 사회문화적 현실에 대한 비전을 영상과 퍼포먼스, 설치와 회화 등 다양한 미디어로 표현해온 작가였다. 이번 개인전은 작가의 회화작품만 선보이고 있으며 연작 '산책-형태'를 중심으로 최근 10여 년 동안의 작품들이 함께 전시된다.자칫 작가의 그림에서 곧바로 인식 가능한 사물을 통해 시각적으로 전달되는 이미지들의 상징적 의미를 이끌어낼 수도 있지만, 그 중에는 구체적인 대상물을 유추할 수 없는 형태들이 절제된 필선으로 감각적으로 표현되기도 한다.이러한 작품들의 특징은 굳이 추상이냐 구상이냐를 따지지 않더라도 그녀가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사물의 표면을 넘어 인간세계에 내재하는 관념들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이정민 작업의 중요 요소인 '산책'은 사회구조 아래서 살아가는 그녀의 형식이자 방법이다. 그녀는 도시를 걸으며 지나치는 풍경 속에서 자신의 정서를 촉발하는 요소들을 발견하고 수집한다. 도심 속 쓸쓸한 공터, 공사장의 철근들, 부자연스럽게 다듬어진 조경용 나무들, 도심 변두리에 버려진 숲에서 시장에 진열된 하찮은 물건과 일상 속 사람들의 표정까지 각양의 삶의 형태가 모두 그녀의 그림의 오브제였다.원래 동양화를 전공했던 이정민의 필법은 감정을 즉각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정제된 것이다.생전에 그녀는 "그려지는 대상이나 정황이 본래 가진 힘과 작가의 그리는 행위, 먹과 아크릴이 완전히 섞이지 못하고 만들어내는 물질의 효과로 인해 필선을 흐트러뜨리는 물리적 현상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과정이 무척 매력적이다"고 말한 바 있다.결국 이정민이 자신의 작업을 통해 제시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인간이나 사물에 느끼는 공감의 여러 원인이 어디서 오는지를 고찰하고 그렇게 얻어지는 감각들을 통해 각자의 산책길에서 삶의 방향을 찾는 원리를 사유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문의 053)427-7736

2019-12-01 06:30:00

박찬갑 작

갤러리 MOON 101 조각가 박찬갑 개인전

올해 여든 두 살의 조각가 박찬갑 작가는 평생 '나는 누구인가'라는 실존의 근원적인 물음을 자신의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 그의 조각 작품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곳은 채움의 욕망을 비워가는 무념무상, 무욕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라고 한다.그가 빚어낸 사람들의 군상을 훑어보면 아마도 문명 이전의 태초의 인간의 모습을 닮았다. 강가나 길가에서 만날 수 있는 흔한 소재로 빚어낸 그의 인물상들은 입을 벙긋 벌리고 고개를 위로 올려다보고 있어, 태어날 때의 원초적 모습을 하고 있다."나의 작업은 자연의 섭리를 바탕으로 삼는다. 그것은 곧 인간에게 무한한 욕망과 욕구를 절제하는 일이다. 그것이 곧 자유이며 인간 생존의 길이다."박찬갑 작가는 이어 "오늘날의 작가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게 아니라 유에서 무를 찾아 가는 작업"이라며 "인간으로 태어났다는 사실 그 자체가 위대한 창조"임을 역설했다.그는 지난해 프랑스국립미술협회 살롱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으며 개인전 53회와 단체전 400여회에 초대되기도 했다.인간과 자연을 자신의 고유한 조형언어 삼은 박찬갑 작가의 작품은 갤러리 MOON101에서 15일(일)까지 만나 볼 수 있다. 문의 010-4501-2777

2019-12-01 06:30:00

종이에 담채, 23×52.5㎝, 오천득 소장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정종여(1914~1984) '위창선생옥조'

자유로운 형식의 감상용 초상화를 소조(小照)라고 했는데, 경남 거창 출신인 정종여는 78세의 위창 오세창(1864-1953) 선생 소조를 특이하게 부채에 그렸다. 오세창 선생의 생전 모습은 그림, 사진이 여럿 남아 있다. 사진으로는 1946년 8월 15일 대한제국 국새를 미군정으로부터 국민을 대표해 인수받는 하얀 모시 두루마기 차림의 모습이 널리 알려졌다.오세창 선생은 삼일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으로 서대문형무소에서 2년 8개월 감옥살이를 한 독립운동가이자 신문사 기자와 사장을 지낸 언론인이며, 전서를 잘 쓴 서예가이다. 16살에 역과에 합격한 위창 선생까지 8대가 중국어 역관을 지낸 가문이어서 국내외 정세와 외국문물에 밝은 환경에서 자랐다. 아버지 역매 오경석의 서화, 금석문 수집과 연구의 가품(家品)을 이어받은 외아들로서 한국미술사 최초의 근대적 업적인 우리나라 서예가, 화가의 기록을 집대성한 『근역서화징(槿域書畵徵)』(1928년)을 편저했다. 나라가 없을 때였기 때문에 '근역'이라고 했다. 문헌 조사와 연구 뿐 아니라 수천 점의 고서화를 동구서매(東購西買) 하여 '근역화휘', '근역서휘', '근묵' 등 체계적인 컬렉션을 완성했고, 우리나라 서화가, 학자 850명의 인장 4천 여방을 수록한 인보 『근역인수』도 완성했다. 간송 전형필의 수집을 자문한 일도 중요하다. 위창 선생이 개화운동가, 개혁사상가, 종교가, 전각가, 서화 감식가, 서화 수집가, 미술사학자로서 다각적으로 빛나는 생애를 살았음도 잘 기억되어야 한다.부채꼴 한 가운데 검은 비단으로 만든 동파관을 쓴 연푸른 마고자 차림의 위창선생이 바위에 기대 앉아 있다. 방한용 토시도 소매 자락 안으로 보인다. 손에 쥔 지팡이는 손잡이를 용머리 모양으로 장식했고 신발은 나막신을 신었다. 젊은 정종여가 압도되었을 노대가의 당당한 아우라가 느껴진다. 나무 신발인 나막신은 한자로 '극(屐)'이다. 중국의 산수시인 사령운(謝靈運)이 산길을 다닐 때 신어 '사극(謝屐)', '사공극(謝公屐)'은 '자연을 소요하는 은둔자의 발걸음'을 은유한다. 위창 선생은 이런 뜻으로 나막신을 신으셨을 것이다. 정조 때 규장각에 근무한 이만수는 퇴근하면 나막신을 즐겨 신었는데 이 사실을 안 정조가 나막신 한 켤레를 하사했고, 자신의 취향을 존중해준데 감동한 이만수가 호를 극원(屐園)으로 바꾼 일이 있다. 정종여는 7년 후 대작의 내리닫이로 위창 선생을 다시 그렸는데 역시 나막신 신은 모습이다.배경은 정원이다. 소설(小雪) 무렵이라 봉오리가 맺는 매화를 그렸고 괴석과 대나무, 소철, 시든 파초, 낙엽이 드문드문한 잡목 등이 있다. 오른쪽 모퉁이에 "신사 소설 전석(辛巳小雪前夕) 위창선생 옥조(葦滄先生玉照) 정종여(鄭鍾汝) 근사(謹寫)"로 화제를 썼다. '옥 같은 모습'이라는 옥조(玉照)는 초상이다. 위창 선생은 육이오동란으로 가족과 함께 피난 중이던 1953년, 90세의 나이로 대구시 중구 대봉동 31번지에서 작고하셨다. 대구에서 사회장으로 모셔졌고 1962년 3월 1일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 복장(複章, 대통령장)이 추서되었다. 미술사 연구자

2019-12-01 06:30:00

지난 2017년 열린 비엔날레에서 방문객들이 '대구시 건축대전'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대구건축문화연합 제공.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11월 30일·12월 1일)

〈2019 대구 독립문화예술제〉대구의 지역청년문화기획자들이 만든 독립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장이 열린다.'2019 대구 독립문화예술제-나만 알고 있던'이 다음달 1일 대구 남구 대명동 클럽 '헤비' 건물 전체에서 열린다. 인디, 자립 예술, 서브컬쳐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독립문화예술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독립문화예술제는 독립문화예술가와 청년문화기획자 그리고 관객의 콜라보래이션을 통한 실험적인 퍼포먼스와 다양한 전시 형태로 진행된다.대구독립문화예술제를 기획한 인디053 이창원 대표는 "2019 대구독립문화예술제는 대중에게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자리이다. 2019 대구독립문화예술은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도전과 자생적인 활동을 기반으로 현 청년들이 자신만의 예술을 표현하고, 지역 문화 다양성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아울러 문화기획자를 꿈꾸는 지역 청년과 예술가들의 활동 영역이 보다 넓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대구전시 ▷대구현대미술가협회 'about happy SEX展'=SPACE 129/~11월 30일▷김명순 전 '사색의 정원, 꿈을꾸다'=동원화랑/~11월 30일▷대구현대미술가협회 기획전 'Scent of Autumn' 전=칠곡경북대병원 힐링갤러리/~11월 30일▷발달장애인 김려주의 홀로서기=TERRY갤러리/~11월 30일▷유경인 개인전=예담갤러리/~11월 30일▷차승언 개인전 '벽걸이들:환영없는 사각'=021갤러리/~11월 30일▷제12회 물망초 그림展=대구문화예술회관 5전시실/~12월 1일▷제39회 영남서예대전 및 초대작가展=대구문화예술회관 6-13전시실/~12월1일▷고금미술선정작가 초대展 '김재현'=대백프라자갤러리 A관/~12월 1일▷제5회 Happy Painter展=대백프라자갤러리 B관/~12월 1일▷영남대학교 대학원 한국회화 전공 정기展=봉산문화회관 1전시실/~12월 1일▷이선희 개인展 '기억과 인상'=봉산문화회관 2전시실/~12월 1일▷수성아트피아 기획 이점찬 초대展=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12월 1일▷수성아트피아 기획 김효선 초대展=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12월 1일▷글꼴의 링크 '귀갑수골글씨전'=대구남부도서관 전시실/~12월 1일▷한국 산사의 단청, 고귀한 빛=대구문화예술회관 4전시실/~12월 1일▷'토종 씨앗, 밥상을 부탁해' 전=대구교육박물관 기획전시실/~12월 1일▷1000개 풍선속의 캐리커쳐 전=작가의터/~12월 2일▷수다展=키다리갤러리/~12월 4일▷문조각회 제15회 정기展=갤러리 중앙202/~12월 7일▷송희준 개인展 'GESTALT'=봉산문화회관 3전시실/~12월 8일▷2019 효가족그림展=고모역 복합문화공간/~12월 8일▷대구원로미술인회 특별展=범어아트스트리트 벽면갤러리/~12월 8일▷젊은대구작가들 'CULTURE TUBE'展=대구신세계갤러리/~12월 9일▷나상호 '소프트웨어 초상화'=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12월 10일▷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 원로작가 회고전 '현문철 목칠 조형 1967-2019'=대구문화예술회관 1-3전시실/~12월 14일▷박찬갑 개인전=갤러리 MOON101/~12월 14일▷홍경택 기획 초대展 'Great Obsession'=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12월 15일▷장경선 개인전=소헌미술관/~12월 15일▷피앤씨 뉴커머스 시리즈 작가 권태희의 '풍경(A Way of Seeing)'展=피앤씨갤러리 풍국창고/~12월 20일▷최인수 개인전 'Distance-멀리서'=갤러리 신라/~12월 20일▷최상흠展=을갤러리/~12월 21일▷경북대학교 미술관 기획 '농담, 결코 가볍지 않은' 전=경북대학교 미술관 1-3전시실/~12월 21일▷민병헌전 '자연과 인체'=아트스페이스 루모스/~12월 22일▷범어아트스트리트 범어길프로젝트 제4부 '제3의 공간'=범어아트스트리트 일대/~12월 24일▷대구미술관 기획 탄생 100주년 기념:곽인식 전=대구미술관 1전시실/~12월 25일▷봉산문화회관 기획 유리상자-아트스타 2019 Ver.5 이은정&하진=봉산문화회관 아트스페이스/~12월 29일▷수창청춘맨숀 기획 Editable-첨삭가능한=수창청춘맨숀/~12월 29일▷봉산문화회관 기획 기억공작소 4 최수앙 전=봉산문화회관 4전시실/~12월 29일▷영주 금강사 터에서 만난 보물 테마전=국립대구박물관 특별 전시실 2/~12월 29일▷투리 시메티 'fantasMIma'=리안갤러리 대구/~12월 30일▷테리갤러리와 테리쇼룸의 만남=TERRY 갤러리/~12월 30일▷이기칠 '그림연습'=갤러리 분도/~12월 31일▷범어아트스트리트 입주작가 릴레이展 STUDIO 4. 최근희展=범어아트스트리트 윈도우 갤러리/~2020년 1월 3일▷서하윤 '비비디 바비디 부-소망이 이루어지는 주문의 마법'=갤러리 더키움/~2020년 1월 4일▷대구미술관 기획 남홍 전=대구미술관 전시실/~2020년 1월 5일▷대구미술관 기획 제19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전 공성훈 '사건으로서의 풍경'=대구미술관 2, 3 전시실, 선큰가든/~2020년 1월 12일▷행소박물관 기획 정점식 선생 특별展 '다시보는 극재의 예술세계'=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2020년 1월 25일▷대구현대미술가협회 기획 'into the warmth'=칠곡경대병원 힐링갤러리/~2020년 1월 31일 ◆경북 전시 ▷GCN 신춘문예 작가 초대전 '가을이 가기전'=칠곡 오모크 갤러리 내 3층 더커피랩/~11월 30일▷청도 프로방스 빛축제와 함께하는 세계 명화 100선=청도 프로방스/~11월 30일▷창립 37주년 기념 목연서도회원전=안동문화예술의전당 35갤러리/~12월 1일▷세계전통악기전시=경주예술의전당/~12월 1일▷1000개 풍선속의 캐리커쳐展=군위 작가의 터/~12월 2일▷어린이 미술공모전 '알록달록 물속 이야기'=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 5갤러리/~12월 29일▷경주작가릴레이전 : 기증작품전=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달/~12월 29일▷김성수 전 '사람을 만나다 Ⅳ' =갤러리 오모크/~12월 29일▷THE 냥Love like cats 展=경주 한국수력원자력 홍보관/~12월 31일▷[한수원아트페스티벌2019] 경주국제레지던시아트페스타 : 경주의 아침=경주예술의전당 1층 전시홀/~12월 31일▷정병헌 展 'No Longer Myself'=청도 갤러리 팔조/~2020년 1월 15일▷에코, 아이코=알천갤러리/~2020년 2월 29일▷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제로ZERO'=포항시립미술관/~2020년 1월 27일▷2019경주솔거미술관 경북미술인 지원 사업 선정 작가전 '우건우, 신수원 展'=경주 솔거미술관/~2020년 2월 2일▷판타스틱 유토피아=칠곡 수피아미술관/~2020년 2월 16일▷공존, 함께 걸어온 시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전시교육동 2층 특별전시실/~2020년 4월 30일 ◆대구 공연▷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 겨울 연극축제 '열혈청년극단전'-극단 소묘 'Nothing Changed'=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11월 23일 오후 3시, 7시▷2019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트럼펫 칸타빌레=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11월 23일 오후 5시▷봉산문화회관 기획 상주단체 공연 리딩극 '여우, 왕자, 그리고 장미'=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11월 23일 오후 3시▷최석민 무용단 2·28무용극 '우리들의 이글거리는 태양'=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11월 24일 오후 7시▷다니엘 하리토노프 피아노 리사이틀=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11월 24일 오후 5시▷변유진 귀국 첼로 독주회=수성아트피아 무학홀/11월 24일 오후 5시▷무직프로이데 음악의 기쁨 연주 시리즈 30=세실리아 오르간 음악원/11월 24일 오후 4시▷서약=떼아뜨로 중구/~오픈런▷동반자살=떼아뜨로 중구/~오픈런▷채환의 논픽션 모노드라마 '마흔즈음에' 김광석을 노래하다=채환홀/~오픈런 ◆경북 공연▷경주시민오케스트라 10주년기념 특별 정기연주회=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11월 30일 오후 7시30분▷2019만파식적제=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11월 30일 오전 10시▷오페라 '투란도트'=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11월 30일 오후 3시·7시 ▷에밀레=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엑스포문화센터/~11월 30일 오후 7시30분▷송년특집 명품가족뮤지컬 "성냥팔이 소녀"=롯데마트 구미점 3층 어린이소극장/~12월 15일 주말 및 공휴일 오후 12시·2시·4시, 수·목·금요일 오후 4시▷플라잉=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엑스포문화센터/~12월 31일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30분▷방탄개그단=청도 한국코미디타운/~오픈런 ◆주말 대구경북 5일장▷11월 30일(토)=대구시 현풍장, 포항시 오천장, 경주시 양북장/건천장, 김천시 황금장, 안동시 길안장/임동장/은혜장/신평장, 구미시 장천장, 문경시 농암장, 경산시 경산장, 군위군 의흥장, 의성군 단촌장, 청송군 도평장, 영덕군 영해장, 청도군 화양장.▷12월 1일(일)=포항시 기계장/청하장, 경주시 서면장, 안동시 운산장, 영주시 소천장, 상주시 함창장/공성장, 의성군 금성장/안계장, 청도군 풍각장/동곡장. ◆대구경북 축제▷2019 대구독립문화예술제- 나만 알고 있던=대구 남구 대명동 클럽 '헤비' 건물/12월 1일(전시는 12월 7일까지)▷네이처파크 미라클크리스마스=대구 달성군 스파밸리 네이처파크/~12월 27일▷이월드 별빛축제=대구 달서구 이월드/~2020년 3월 1일 ▷청도 프로방스 크리스마스 산타마을 빛축제=경북 청도군 프로방스 포토랜드/~2020년 1월 31일까지 ◆그 외 국내 주요 가볼만한 곳〈30일〉▷급이 있는 영화제=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영상산업센터, 센텀 프리미어 호텔▷대전 토토즐페스티벌=대전 동구 으능정이 스카이로드·중앙시장 〈12월 1일까지〉▷메콩바자: 수공예품과 디자인상품=부산 해운대구 아세안문화원▷복정동 어울림 빛 축제=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로 144(12월 31일까지) ▷보성차밭빛축제=전남 보성군 한국차문화공원(2020년 1월 5일까지) ▷서면트리축제=부산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 거리 및 전포카페거리 일대(2020년 1월 5일까지)▷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부산 중구 광복동 거리(2020년 1월 5일까지)▷해운대 빛축제=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해수욕장, 해운대광장 등(2020년 1월 27일까지)▷거창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경남 거창군 로터리 및 거창교 일대(2020년 1월 27일까지)▷마노르블랑 동백꽃축제=제주 서귀포시 마노르블랑(2020년 1월 31일까지)

2019-11-30 08:00:00

강석원 작 'Space and flowers'

대백프라자갤러리 '고금미술선정작가 초대전' '제5회 해피 페인터'전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이달 26일부터 12월 1일(일)까지 '고금미술선정작가 초대전-김재현'전과 '제5회 Happy Painter'전을 각각 A관과 B관에서 열고 있다.제31회 고금미술선정작가 공모에 뽑힌 서양화가 김재현은 사실감 넘치는 구상회화의 기초를 작품 깊숙이 담았다. 그는 자연의 다양한 요소들을 관찰하고 작가의 미의식이 반영된 색채와 표현양식을 통해 회화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특히 작은 붓을 이용해 캔버스 위에 풀잎 하나하나 나뭇잎 하나하나 그려간 모습은 가히 작가의 수고로움에 경탄을 금치 못한다.2006년 창립전 이후 올해 5번째 회원전을 마련한 'Happy Painter'는 서양화가 강석원을 중심으로 미술을 사랑하고 늘 그림과 함께 창작활동을 펼치고자 하는 미술인들의 모임이다.풍경화, 정물화, 인물화 등 다양한 분야의 서양화 작품들이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꽃, 그 새로운 표현'을 주제로 15명의 회원작품 50여점이 선보인다.문의 053)420-8015

2019-11-28 11:16:11

대구문예회관 원로작가 회고전 '현문철 목칠조형 1967~2019'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지역 원로 목칠공예가인 현문철 작가의 50여 년 간 활동을 한 자리에 모은 전시 '현문철 목칠조형1967~2019'전을 1~3전시실에서 열고 있다.이번 회고전은 시대별 대표 작품과 함께 아카이브 자료를 정리해 보여줌으로써 작가의 반세기간 작품 활동의 역사를 보여주고자 한다.1전시실에서는 대학 졸업 후 본격적으로 작업에 몰두한 시기인 1970년대부터 1995년ㄲ자ㅣ 목공예작품이 전시되는 데 조각도의 자국을 활용한 정교한 조각과 짜임이 특징적이다. 이후 일본에서 객원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작업한 유지성형 칠공예 작품들도 볼 수 있는데, 유지성형 작품은 통일신라시대의 그릇을 만드는 기법이다.2전시실에서는 2000년대 이후 탁(卓) 상(床) 및 차상(茶床)이 전시된다. 전통 목공예 기법과 장점을 활용해 나무의 재질이 가진 조형미와 목리를 살리는 동시에 현대적 조형성이 가미한 작업을 보여준다.3전시실에서는 대학 시절 습작들과 드로잉과 더불어 올해 새롭게 시도한 옻칠회화 신작을 볼 수 있다. 작품과 함께 인터뷰 영상, 사진, 팸플릿 등 그간 이어진 작가의 활동을 기록하고 있다. 30일(토) 오후 3시엔 관람객이 작가와 만나 작품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전시는 12월 14일(토)까지. 문의 053)606-6139

2019-11-27 11:19:41

초대작가 정태수 작 '소식 사구-수조가두'

제39회 대한민국영남서예대전과 초대 작가전

(사)대구경북서예가협회(이사장 정태수)는 제39회 대한민국영남서예대전 입상작과 초대작가전을 이달 26일 부터 12월 1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3전시실에서 열고, 2차 전시는 12월 2일(월)부터 6일(금)까지 경상북도 도청 동락관에서 연다.이번 전시는 전국에서 한글, 한문, 문인화, 현대서예, 캘리그라피, 사경 등 서예 전반에 걸쳐 출품된 작품 655점 가운데 입상작품 400여점과 초대작가 작품 170점, 대상작가 초대전 24점 등 모두 600여점의 작품이 대규모로 펼쳐진다.한문부문 대상 오광석 씨의 '다산 선생시', 한글부문 대상 엄재익 씨의 '향수의 메아리' 외 우수상을 받은 박진화 씨의 '최충 선생시', 채찬수 씨의 '묵죽' 등의 작품이 선보이며, 장년부 장원 박팔봉 씨의 '비파', 장년부 차상 김영록 씨의 '흔들리며 피는 꽃' 등도 함께 볼 수 있다.특히 올해 신설된 국회의원상을 받은 김수만 씨의 '매월당 선생시', 이명희 씨의 '묵죽', 최진자 씨의 '만고가'와 경북도의회 의장상의 전성원 씨의 '최총식 선생시' 등도 관람객을 눈길을 끌 예정이다. 또 지금까지 대한민국영남서예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12명의 작가들의 대상작가초대전과 초대작가전도 함께 열린다.대구경북서예가협회는 1957년 창립된 이후 62년의 역사를 지니면서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많은 회원을 가진 서예단체이다. 문의 010-5386-5869

2019-11-26 11:20:52

홍경택 작

인당뮤지엄 홍경택 기획초대전

보는 이를 압도하는 대형화면을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빼곡히 채운 필기구들이 인상적이다. 그것도 조감도처럼 위에서 바라본 시점에서 그렸다. 뾰족한 심을 내민 연필에서부터 볼펜에 이르기까지 금방이라도 위로 솟구칠 듯이 힘이 있고 역동적이다.아니나 다를까. "나는 한 땀의 여백도 없는, 피땀서린 그림이 좋다"는 작가 홍경택. 그는 극사실주의를 좋아하는 팝아트 작가이다.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은 홍경택의 작품세계를 총망라해 그동안 작가가 해온 작품 히스토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표작 '연필 시리즈' '책장 시리즈'와 펑크음악과 유명 인사들이 결합된 '휑케스트라'(Funk와 Orchestra 합성어)부터 최근작 '손 시리즈'까지 다양한 작품 59점과 작가 자신이 수집한 자료를 모은 초대전 'Great Obsession'전을 열고 있다.'Obsession'은 말 그대로 '집착'인데 작가는 무엇에 집착하고 있는 걸까? 홍경택은 일상생활에서 평범한 사물이 보여주는 가벼움에 생명력을 줘, 우리 삶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삶의 속성을 일깨워주려고 한다. 이는 곧 이러한 작가적 관심에 대한 집착이 아닐까?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볼펜, 연필, 책 등이 강렬한 색채로 화면을 가득 채운다. 대표작 '연필 시리즈'를 보면 수십 개 형태의 원색 연필을 화면에 가득 채워 마치 로켓이 발사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그의 작품은 현대인의 집착하는 욕망을 드러내고 있다. 세포분열을 하듯이 과장성이 내재된 그림을 통해 작가는 현실에서 파생되는 강박의 극단적 표현이며 현대사회의 편집증적 성향이 반영돼 있다.이 전시는 제1~4전시실까지는 작가의 회화작품을, 제5전시실에는 작가가 수집한 레코드 등 수집품으로 꾸며져 우리나라 현대미술을 편안하고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전시는 12월 15일(일)까지. 문의 053)320-1857

2019-11-24 06:30:00

비단에 담채, 35.3×23.3㎝, 간송미술관 소장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장승업(1843~1897) '녹수선경'

한 시대를 몇 명의 대가로 대표시키는 일은 미술 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특정한 의미화지만 시간이 지나면 기억법으로 남는다. 한자문화권에서 널리 알려진 '대표 꼽기'로 당나라 한유 이후 송나라까지 8명을 모범으로 꼽아 그들의 문장을 보급한 '당송팔대가'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방식이 적용되어 고려부터 대한제국까지 '여한십가(麗韓十家)'를 꼽은 선집이 나왔다. 근래에 나온 『한국산문선』은 원효부터 정인보까지 명문 600여 편을 꼽았다.땅이 넓고 미술의 역사가 오래며 미술 애호가도 많고 화가도 많은 중국에서는 한 시대를 호령한 화가를 숫자로 뭉뚱그리는 일이 자주 있었다. '원사대가', '사왕오운', '양주팔괴' 등이 얼른 떠오른다. 원사대가는 원나라 때 활동한 4명의 문인화가이고, 사왕오운은 4명의 왕씨(왕시민, 왕감, 왕원기, 왕휘)와 오씨(오력), 운씨(운격) 등 청나라 초기 6대가이다. 청나라 중기의 양주팔괴는 양주에서 그림을 팔아 생활했던 직업화가이다. 각기 독특한 개성을 발휘해 '8가'가 아닌 '8괴(怪)'로 불리게 되었다.한 시대의 대가가 한 명일 때는 독보, 유일, 무쌍, 무비(無比), 전무금무(前無今無), 독왕독래(獨往獨來) 등으로, 두 명일 때는 쌍벽, 이대가(二大家), 양가(兩家) 등으로 부른다. 오원(吾園) 장승업은 조선 말기 화단의 원톱(one top)이었고, 이후 근대전환기 전통화단은 조석진과 안중식이 쌍벽이었다. 중국에서는 청나라 말 오창석과 제백석이 쌍벽을 이루었는데 오창석은 항주, 제백석은 북경에서 활동해 남오북제(南吳北齊)라고 했다. 남선북마(南船北馬)로 지리환경이 달랐듯 미술취향도 양자강 남쪽과 북쪽의 차이가 많았다.대표 꼽기는 그 분야로 들어가는 길잡이다. 한국미술사에서도 조선회화를 통틀어 삼대가, 사대가를 들기도 하고, 호에 '원(園)'이 들어가는 삼원, 호에 '재(齋)'가 들어가는 삼재를 꼽기도 한다. 장승업은 삼대가, 사대가, 삼원에 모두 들어간다. 만약 괴짜 화가를 삼괴(怪)나 삼기(奇) 또는 삼광(狂)으로 꼽는다면 여기에도 빠지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그림 실력으로도, 남다른 개성으로도 특출한 화가이다.장승업은 '조선 최후의 거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산수, 도석인물, 화훼영모, 기명절지 등을 다 잘 그렸다. 신선과 사슴을 그린 '녹수선경(鹿受仙經)'은 "사슴이 신선의 경전을 수업하다"라는 뜻이다. 송라가 늘어진 소나무 아래 사각 소반이 있고 펼쳐진 책과 향로가 놓여있다. 이 소반을 사이에 두고 뿔이 긴 수사슴과 짙은 색 옷의 신선이 마주하고 있다. 그런데 신선의 풍모라기엔 후줄근한 차림새에 헝클어진 머리칼, 수염이 듬성한 주름지고 넓적한 얼굴에 수심 낀 눈빛이 속인의 모습 같다. 심사정의 '선유도', 김홍도의 '포의풍류도'처럼 장승업의 자화상적인 이미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미술사 연구자

2019-11-24 06:30:00

장경선 작

소헌미술관 장경선 개인전

"1996년 이후 20여 년 만에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시간이 이번 세 번째 개인전입니다."여류 서양화가 장경선은 그 동안 잠잠했던 작품 활동의 긴 침묵을 깨고 소헌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면서 무척 신중하고 조심스러워 했다. 자기성찰적인 태도로 풀어낸 작품 30점은 작가가 70평생 실천한 기도하는 성찰의 마음이 녹아있다.캔버스 위에 풀어놓은 파스텔 톤의 색조는 무척 편안한 느낌이다. 색을 풀고 지우기를 반복해서인지 부딪힘이 녹아 순한 색들이 서로를 아량으로 포옹하고 있다. 물감은 무정물이지만 그림을 그리는 마음은 매순간 살아있다. 거기에 성찰의 향기가 남아있다.장경선 작가에게 그림은 이타적인 삶의 지향점이자 화업의 당위성을 제공하는 단서이기도 하다.게다가 동서양 철학을 공부하며 얻은 깨달음도 내재되어 있다. 사랑과 감사를 예술로 승화시킨 그녀의 작업은 작가의 의식과 무의식이 낳은 심상풍경인 셈이다. 채우면서도 비워냄으로써 강요없이 전체 메시지를 함축하는 넘치지 않는 색채가 작가가 70평생 다져온 삶의 흔적들이다. 전시는 12월 15일(일)까지. 문의 053)751-8089

2019-11-24 06:30:00

이점찬 작 '달로부터'

수성아트피아 이점찬 초대전 '달로부터'

"한국의 미는 선(線), 중국의 미는 형(形), 일본의 미는 색(色)의 상징이다"는 말을 한 일본의 한 미술평론가는 조선의 도자기를 보고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태어난 것"이라고 극찬했다.자연에 바탕을 두고 선의 미학을 발전시켜 온 한국적 미의 원류를 찾는다면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일 터. 이 중 특출한 자연미를 나타내는 건 조선백자 중에서도 둥근 달항아리라고 할 수 있다.도예를 천직으로 삼아 백자, 특히 달항아리에 천착해 조형의 최소단위인 선과 면의 단순함과 그 안에서 느끼는 자연미와 감각을 통해 원형(圓形)의 아름다움을 추구해온 중견 도예작가 이점찬이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26일(화)부터 12월 1일(일)까지 초대전 '달로부터'전을 갖는다.전통 기법으로 부드럽고 매끄러운 유선형의 달항아리를 빚어내고 있는 이점찬은 한국도예미술의 정체성을 "형태 없는 존재로서 단지 지나친 공백만 있을 뿐, 백색의 공간처럼 본래 형태가 드러나지 않는 유전적 DNA"라고 말한다.그는 완성한 도자기 작품에 걸맞은 이미지를 직접 그림으로 새겨 넣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에게 도자기는 영혼의 풍경을 담아내는 또 다른 캔버스이다. 그 풍경은 이름 모를 야생의 풀 한 포기이거나 꽃 한송이, 혹은 나지막한 야산의 이미지로 등장한다. 또 그냥 달항아리에 금빛의 휘영청 둥근 달을 하나 그려 넣을 때도 있다. 하얀 달항아리에 수줍게 담겨있는 이 같은 자연물은 추상화된 회화로서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회화성을 돋보이게 한다.특히 금분 안료를 쓴 둥근 달의 장식은 화려할 수도 있지만 작가는 변하지 않는 금의 특성처럼 개인적으로 소중한 인연과 변치 않는 기억을 작품에 새기고자 할 뿐이라고 한다. 순백의 달항아리에 겹쳐진 황금빛 둥근달은 이번 전시 주제인 '달로부터'를 탄생하게 한 작품이기도 하다. 여기에 달항아리의 전체 백색은 자신을 낮추고 겸손을 드러나게 하는 색깔이 된다.그가 그려낸 문양은 회화적 구성요소인 점'선'면과 동양화의 필요요소인 여백의 미와 공간감, 농담(濃淡)과 기운을 두루 담고 있다.2차원의 평면에 그려진 그림이 아닌 그릇에 문양을 담은 것을 일반 회화와 다른 3차원의 문양화로 볼 수 있고, 또 여기에 백자의 표면에 유약을 발라 이로 인한 발색의 변화와 소성에 의한 변화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 매력은 한층 더 돋보이기 마련이다.이런 이유로 이점찬이 빚어낸 달항아리 또는 백자는 자연스러운 손놀림과 손끝에서 배어난 회화성이 어울려 작가의 심상을 반영해주는 독창적 예술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가는 현재 대구미술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문의 053)668-1566

2019-11-24 06:30:00

최인수 작 'Distance(멀리서)'

갤러리신라 최인수 개인전' 멀리서'

최인수는 자연의 흐름과 몸의 형편에 따라 놀이하듯이 어떤 경계에 매이지 않고 자발적이고 유연하게 작업해온 조각가이다.갤러리신라는 12월 20일(금)까지 최인수의 개인전 '멀리서'전을 열고 있다.최인수에게 선택된 나무들은 자연의 재료를 조형적으로 지배하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나이테의 흔적이 그대로 살아있다. 작가는 나이테가 나무가 살아온 흔적이고 시간이면서 우주라는 저 멀리서 날아온 빛의 세계라고 생각한다.그의 나무조각을 표현할 수 있는 것과 표현할 수 없는 것, 가까이 있는 것과 멀리 있는 것 사이에 흔적으로 남아 아우라로 전달된다. 이번 전시에서 드로잉 10점과 그의 신작 조각 20여점이 소개되고 있다. 문의 053)422-1628

2019-11-24 06:30:00

지난 2017년 열린 비엔날레에서 방문객들이 '대구시 건축대전'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대구건축문화연합 제공.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11월 23일·24일)

〈2019 대구 건축 비엔날레〉대구 건축문화의 핵심을 보여줄 '2019 대구건축문화비엔날레'가 오는 20~24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호락, 건축(知好樂, 建築)'을 주제로 대중들의 무의식속에서 자연스럽게 공유되고 있는 대구 건축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시민들이 건축을 알고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대구전시▷지나가는 이야기 展=대구문화예술회관 5전시실/~11월 24일▷2019 대구 건축 비엔날레=대구문화예술회관 6-13전시실/~11월 24일▷대구 Artist Run Space 릴레이展 Vol.10 백권도 '속誠展'=방천예가/~11월 24일▷제 9회 담원묵향회 정기회원展 '문자유희'=봉산문화회관 1전시실/~11월 24일▷상미회展=봉산문화회관 2전시실/~11월 24일▷박형진 개인展 'Digital Art&Media Art'=봉산문화회관 3전시실/~11월 24일▷공익과 예술의 만남展=대백프라자갤러리 A관/~11월 24일▷백창곤, 이을선 도자展=대백프라자갤러리 B관/~11월 24일▷대구문화재단 시민자율갤러리정기展 NOW180 '색을 찾아 떠나는 여정-4人展 4色展'=갤러리 아르/~11월 24일 ▷수성아트피아 기획 이태호 초대展=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11월 24일 ▷김정애 한국화 초대 개인전 '길위의 여정'=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옥불보전 3층 무일갤러리/~11월 24일▷대구예술발전소 기획 '빛, 예술, 인간(Light, Art, Humanity)'=대구예술발전소 2-4전시실, 로비, 야외공간/~11월 24일▷김남희 초대展=봄갤러리/~11월 25일▷마오웬 초대전=갤러리전/~11월 27일▷정영철 한국화 초대전=갤러리 왕건(대구 동구청 내)/~11월 29일▷'동인동인東仁同人-linked'=동인아파트 일대/~11월 30일▷고혜숙 '조각의 여정'=7T 갤러리/~11월 30일▷대구현대미술가협회 'about happy SEX展'=SPACE 129/~11월 30일▷김명순 전 '사색의 정원, 꿈을꾸다'=동원화랑/~11월 30일▷대구현대미술가협회 기획전 'Scent of Autumn' 전=칠곡경북대병원 힐링갤러리/~11월 30일▷발달장애인 김려주의 홀로서기=TERRY갤러리/~11월 30일▷유경인 개인전=예담갤러리/~11월 30일▷차승언 개인전 '벽걸이들:환영없는 사각'=021갤러리/~11월 30일▷한국 산사의 단청, 고귀한 빛=대구문화예술회관 4전시실/~12월 1일▷'토종 씨앗, 밥상을 부탁해' 전=대구교육박물관 기획전시실/~12월 1일▷1000개 풍선속의 캐리커쳐 전=작가의터/~12월 2일▷대구원로미술인회 특별전=범어아트스트리트 벽면갤러리/~12월 8일▷나상호 '소프트웨어 초상화'=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12월 10일▷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 원로작가 회고전 '현문철 목칠 조형 1967-2019'=대구문화예술회관 1-3전시실/~12월 14일▷박찬갑 개인전=갤러리 MOON101/~12월 14일▷장경선 개인전=소헌미술관/~12월 15일▷최인수 개인전 'Distance-멀리서'=갤러리 신라/~12월 20일▷경북대학교 미술관 기획 '농담, 결코 가볍지 않은' 전=경북대학교 미술관 1-3전시실/~12월 21일▷민병헌전 '자연과 인체'=아트스페이스 루모스/~12월 22일▷범어아트스트리트 범어길프로젝트 제4부 '제3의 공간'=범어아트스트리트 일대/~12월 24일▷대구미술관 기획 탄생 100주년 기념:곽인식 전=대구미술관 1전시실/~12월 25일▷봉산문화회관 기획 유리상자-아트스타 2019 Ver.5 이은정&하진=봉산문화회관 아트스페이스/~12월 29일▷수창청춘맨숀 기획 Editable-첨삭가능한=수창청춘맨숀/~12월 29일▷봉산문화회관 기획 기억공작소 4 최수앙 전=봉산문화회관 4전시실/~12월 29일▷영주 금강사 터에서 만난 보물 테마전=국립대구박물관 특별 전시실 2/~12월 29일▷대구미술관 기획 남홍 전=대구미술관 전시실/~2020년 1월 5일▷대구미술관 기획 제19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전 공성훈 '사건으로서의 풍경'=대구미술관 2, 3 전시실, 선큰가든/~2020년 1월 12일 ◆경북 전시▷제6회 예당사진동우회 회원전=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별/~11월 24일▷제11회 고운서예전국휘호대전=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해/~11월 24일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경주 솔거미술관/~11월 24일▷청하묵연전=안동문화예술의전당 34갤러리/~11월 29일▷GCN 신춘문예 작가 초대전 '가을이 가기전'=칠곡 오모크 갤러리 내 3층 더커피랩/~11월 30일▷청도 프로방스 빛축제와 함께하는 세계 명화 100선=청도 프로방스/~11월 30일▷경주작가릴레이전 : 기증작품전=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달/~12월 29일▷김성수 전 '사람을 만나다 Ⅳ' =갤러리 오모크/~12월 29일▷THE 냥Love like cats 展=경주 한국수력원자력 홍보관/~12월 31일▷[한수원아트페스티벌2019] 경주국제레지던시아트페스타 : 경주의 아침=경주예술의전당 1층 전시홀/~12월 31일▷에코, 아이코=알천갤러리/~2020년 2월 29일▷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제로ZERO'=포항시립미술관/~2020년 1월 27일▷판타스틱 유토피아=칠곡 수피아미술관/~2020년 2월 16일▷공존, 함께 걸어온 시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전시교육동 2층 특별전시실/~2020년 4월 30일 ◆대구 공연▷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 겨울 연극축제 '열혈청년극단전'-극단 소묘 'Nothing Changed'=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11월 23일 오후 3시, 7시▷2019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트럼펫 칸타빌레=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11월 23일 오후 5시▷봉산문화회관 기획 상주단체 공연 리딩극 '여우, 왕자, 그리고 장미'=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11월 23일 오후 3시▷최석민 무용단 2·28무용극 '우리들의 이글거리는 태양'=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11월 24일 오후 7시▷다니엘 하리토노프 피아노 리사이틀=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11월 24일 오후 5시▷변유진 귀국 첼로 독주회=수성아트피아 무학홀/11월 24일 오후 5시▷무직프로이데 음악의 기쁨 연주 시리즈 30=세실리아 오르간 음악원/11월 24일 오후 4시▷서약=떼아뜨로 중구/~오픈런▷동반자살=떼아뜨로 중구/~오픈런▷채환의 논픽션 모노드라마 '마흔즈음에' 김광석을 노래하다=채환홀/~오픈런 ◆경북 공연▷제4회 경주색소폰연구회 정기연주회=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11월 23일 오후 6시30분▷방귀쟁이 며느리=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11월 23·24일 오전 11시·오후 2시▷캐리와 친구들 빠라밤 유치원=구미 강동문화복지회관/11월 23일 오전 11시·오후 2시·6시▷신데렐라=김천시립문화회관/11월 23일 오전 11시·오후 2시·6시▷버블쇼=문경 문희아트홀/11월 24일 오후 1시·3시▷에밀레=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엑스포문화센터/~11월 30일 오후 7시30분▷송년특집 명품가족뮤지컬 "성냥팔이 소녀"=롯데마트 구미점 3층 어린이소극장/~12월 15일 주말 및 공휴일 오후 12시·2시·4시, 수·목·금요일 오후 4시▷플라잉=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엑스포문화센터/~12월 31일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30분▷방탄개그단=청도 한국코미디타운/~오픈런 ◆주말 대구경북 5일장▷11월 23일(토)=포항시 구룡포장/죽장장/송라장. 경주시 감포장/외동장/산내장. 안동시 풍산장. 영주시 풍기장. 영천시 금호장/신령장. 상주시 화령장. 문경시 점촌장. 경산시 자인장. 군위군 군위장. 청송군 진보장/부남장. 영덕군 강구장. 청도군 이서장/유천장.▷11월 24일(일)=포항시 장기장, 경주시 불국시장/안강장/양남장, 김천시 지례장, 안동시 구담장/정산장, 구미시 해평장, 상주시 용호장/은척장, 문경시 가은장, 경산시 하양장, 군위군 우보장, 의성군 봉양장, 청송군 청송장/안덕장, 영양군 영양장, 영덕군 영덕장, 청도군 청도장, 고령군 고령장. ◆대구경북 축제▷대구음식관광박람회=대구 북구 엑스코/~11월 24일▷네이처파크 미라클크리스마스=대구 달성군 스파밸리 네이처파크/~12월 27일▷이월드 별빛축제=대구 달서구 이월드/~2020년 3월 1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공원/~11월 24일▷청도 프로방스 크리스마스 산타마을 빛축제=경북 청도군 프로방스 포토랜드/~2020년 1월 31일까지 ◆그 외 국내 주요 가볼만한 곳〈23일〉▷전북청소년영화제=전북 전주시 전주시네마타운 8관▷대전 토토즐페스티벌=대전 동구 으능정이 스카이로드·중앙시장 〈24일까지〉▷파주장단콩축제=경기 파주시 임진각 광장▷서천철새여행=충남 서천군 서천조류생태전시관▷최남단방어축제=제주 서귀포시 모슬포항▷월화거리, 강릉음식문화체험전=강원 강릉시 월화거리 역사문화광장▷서울지식이음축제=서울 중구 서울도서관·서울광장▷부산콘텐츠유니버시아드 (BCU)=부산 해운대구 부산콘텐츠코리아랩 센텀센터 ▷한림공원 국화축제=제주 제주시 한림공원▷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놀이마루(27일까지)▷서면트리축제=부산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 거리 및 전포카페거리 일대(2020년 1월 5일까지)▷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부산 중구 광복동 거리(2020년 1월 5일까지)▷해운대 빛축제=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해수욕장, 해운대광장 등(2020년 1월 27일까지)

2019-11-23 08:00:00

백권도 작 'bowler'

방천예가 백권도 첫 개인전 '속 성'전

대구문화재단 우수기획사업이자 2019 대구 Artist Run Space 릴레이 10번째 전시회로 방천예가에서 신진작가 백권도의 첫 개인전 '속 誠'전이 열리고 있다.전시 제목 '속 誠'은 음으로는 물체의 속성이라는 뜻과 함께 순우리말로는 겉과 반대되는 '속의 정성'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대구가 고향인 백권도는 과거의 물건들, 과거와 연관된 것들을 그리고 있다. 구두나 범선 등은 인류의 정성이 담겨있는 생산품으로 작가는 단순히 생산품을 그리워하며 그리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그 생산품에 숨어 있는 노고를 표현한다.그는 누군가의 오랜 노고들을 화폭에 담아 그림을 볼 때마다 그 정성을 한 겹 한 겹 시각으로 건네 줄 수 있는 그림을 통해 인류 문명의 숭고함과 많은 의미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전시는 24일(일)까지. 문의 010-3811-1229

2019-11-20 11:31:00

백창곤 작 '행복한 가족'

대백프라자갤러리 '공익과 예술의 만남전' '백창곤 이을선 도자전'

대백프라자갤러리는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예술가들의 공익활동 참여 모델의 일환으로 '공익과 예술의 만남전'과 지역 도예작가 '백창곤 이을선 도자전'을 24일(일)까지 각각 A와 B관에서 열고 있다.'공익과 예술의 만남전'은 풀뿌리공익활동 단체들의 마을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이웃과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예술가들이 작품 활동과 함께 사회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참여 작가는 모두 18명으로 작품 3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백창곤 이을선 도자전'은 동물과 연꽃을 주제로 하고 있다. 백창곤 작가는 여러 흙을 배합해 도자로 동물들을 주로 작업한다. 장원급제를 상징하는 웃는 두꺼비는 흙판에 손으로 쪼물쪼물 꾹꾹 눌러 만든 핀칭기법으로 제작,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이을선 작가는 연꽃 문양을 부조로 붙이거나 투각, 상감, 귀얄 등 기법을 이용해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문의 053)420-8015

2019-11-19 11:43:54

김효선 작 '댄싱-탱고'

수성아트피아 김효선 초대전

조각가 김효선 초대전이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26일(화)부터 12월 1일(일)까지 열린다. '사물사색-도구에서 읽는 삶에 관한 사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초대전은 우리가 일상에 쓰는 도구를 소재로 한 사유다.작품 '인생, Wood'는 불타는 연탄과 연소시간으로 삶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각양각색으로 불타는 연탄을 통해 각 개인에게 주어진 시간과 그 시간 속에서 사람이 발산하는 정서의 온기를 보여준다.작가는 "여러 군상(群像)의 연탄이 있다. 구멍이 잘 맞아 처음부터 활활 타오르는 연탄이 있는가하면, 타다 마는 연탄, 젖은 연탄, 뭉개지고 깨져 집게로 집을 수조차 없는 연탄도 있다. 우리가 그 모든 연탄을 그저 '연탄'이라고 부른다는 사실에 대해 나는 자주 난처함을 느낀다."고 말한다.가위 모양을 의인화해 두 사람이 춤 추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 '댄싱-탱고'는 서로 다른 존재와 마주함으로써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존재로 나아감을 표현하고 있다. 가위는 날카로운 두 개의 날로 되어 있으며 이는 삶에서 서로 다른 존재인 '나'와 '너'가 마주하는 구조를 상징한다. 이 두 개의 날은 서로 교차하며 어떤(자르는) 기능을 한다. 이는 나 아닌 누군가와 마주하며, 상대의 영역을 침범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 모습이기도 하다.김 작가는 "가위의 정체성(혹은 쓸모)은 공들여 벼린 양 날에 있는 것이 아니라, 벼린 양 날을 어떤 힘과 어느 만큼의 간격으로 붙들고 있느냐에 있다. 우리는 흔히 가위 날의 예리함에 주목하지만 가위가 가위로 기능하고, 정체성을 확보하는 힘은 양 날을 절묘하게 붙드는 동시에 양날의 운동을 담당하는 허리 축에 있다."고 말한다. 그는 "가늘고 위태로운 허리끈이 단단하고 묵직한 양 날을 지탱하는 힘의 원천이라는 사실에 나는 기묘한 경외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문의 053)668-1585

2019-11-19 11:42:41

대구미술관 '악동 뮤지엄' 전시

어린이 눈에 비친 세상을 어떨까?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은 2019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사업의 일환으로 미술관 3층에 '악동 뮤지엄'을 전시하고 있다.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어린이들이 예술가와 함께 창작활동, 오감발달,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체험 교육으로 지난 4월 대구미술관이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 그 결과물을 '악동 뮤지엄' 전시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이 전시는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어린이 16명과 사진 영상 설치 작업을 주로 하는 류현민 작가가 참여해 14주 동안 어린이 작가들이 세상을 이해하는 다양한 모습을 숨김없이 드러낼 수 있도록 도왔을 뿐 아니라 어린이 작가들의 참여과정을 사진과 영상작업으로 담아냈다.이에 대구미술관은 이번 전시에서 5개월간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아카이브 31점과 어린이 예술가들의 작품 7점을 소개하고 있다. 전시는 12월 29일(일)까지. 문의 053)803-7883

2019-11-18 11:03:50

김남희 작

봄갤러리 김남희 '지금 이 순간' 개인전

"몇 년 전 하늘나라로 엄마를 떠나보내고, 엄마를 대신해서 백조를 그리게 됐다. 예로부터 '새는 영혼과 영혼을 이어준다'고 했다. 백조는 영원히 엄마와 나를 이어주는 교감의 대상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작가 김남희가 18번째 초대 개인전을 25일(월)까지 봄갤러리에서 '지금 이 순간'전을 갖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삼합지에 채색으로 작업한 한국화 25점을 선보인다.화폭에는 부처와 여인이 등장하고, 백조도 나온다. 백조는 평온한 모습으로 물 위에 떠 있다. 그러나 수면 아래서는 부단히 물갈퀴를 젖는 중이다. 마치 작가의 쉼 없는 자기 정진을 통한 삶의 정화를 의미하는 것처럼.김남희는 오랫동안 여인 누드와 불교적인 소재를 결합한 작업을 해왔다. 몇 년 전부터는 약간의 변화를 보여 백조가 여인 누드를 동행하거나 백조만 등장하고 있다. 작가의 말대로 백조의 등장은 엄마의 부재와 관련 있는 것처럼 보인다.영혼의 메신저로서, 인생의 호수에 던져진 큰 물음표처럼 백조는 스스로에게 묻듯 유유히 노닐고 있다.작가는 "인생은 여행이다. 끊임없이 물음을 던지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 여정에 백조와 함께했다. 나는 지금 어디쯤에 서 있는 것일까? 그림으로 답을 찾아 간다"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이번 작품들은 사실적인 표현을 기본으로 단일 소재로 압축하고 때로는 서사적인 구성을 가미하고 있다. 문의 053)622-8456

2019-11-18 11:02:58

국제문화교육 보타니컬협회 가을 바람 소리 콜라보전

색연필 보타니컬 협회는 12일(화)부터 17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4, 5전시실에서 '가을 바람소리 콜라보전'을 연다.색연필 보타니컬 예술교육원과 대구 신사업 창업사관학교가 주관하는 이번 콜라보전은 중소기업벤처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사업 창업사관 동문대표들의 사진전으로 색연필 보타니칼 박영란 협회장과 보타니컬 아티스트들이 식물세밀화와 색연필로 정밀 묘사한 작품 50여점을 전시한다. 문의 010-4477-9090

2019-11-17 14:48:27

김명순 작 '사색의 정원'

동원화랑 김명순 '사색의 정원-꿈을 꾸다'

짙푸른 밤하늘을 배경으로 화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파초처럼 넓은 잎들. 그 잎에 사뿐히 앉은 새를 한 마리의 말이 목을 돌려 바라보고 있는 그림에 말의 등허리 저 멀리에 달이 떠 있다.김명순의 작품 특징은 이렇듯 짙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순백의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이 두 대상이 보여주는 대위법이 가장 인상적이다. 그림 속 사물과 사물관의 관계도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게 처리하면서, 사물들에게서 느끼는 작가의 상념을 밀도 있게 빚어내는 조형언어가 '사색의 정원'이라는 작품 명칭과 너무 잘 어울리고 있다.동원화랑은 한 편의 시처럼 정감 있는 김명순의 작품을 모아 '사색의 정원-꿈을 꾸다'전을 열고 있다.작가의 화면에 등장하는 초승달, 별자리, 말, 종이배 같은 오브제는 그의 기억에 저장된 모종의 추억들이 상징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고 그런 상념이나 추억들이 서사로 명확하게 화면에 노출되지는 않는다. 대신에 사랑, 그리움, 설렘, 기대와 같은 감정들이 작품의 배면에 깔려 있다.'달빛조차 가만히 내려앉은 밤/나의 뜨락에 조용히 날아든/그대는 누구인가/사색의 정원엔 오늘도 살가운 바람이 분다'김명순의 작품에서 그 '살가운 바람'을 느끼려면 보는 자의 섬세한 감성이 요구된다. 짙푸른 밤하늘 리드미컬하게 얽힌 흰색의 나무들은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원천이다.작가는 30여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뉴욕 파리 상해 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시는 30일(토)까지. 053)423-1300

2019-11-17 06:30:00

공성훈 작 '파도' (2019년)

대구미술관 제19회 이인성미술상 수상 공성훈 '사건으로서의 풍경'

현대미술의 주류라면 보통은 비구상 계열의 추상회화나 추상표현주의 회화를 먼저 떠올린다. 그림을 좀 봤다는 사람들도 구상보다는 비구상 작품이 뭔가 그럴 듯한 상징성이나 의미를 갖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 요즘이다. 이런 트렌드에서도 구상계열의 자연풍경을 극사실주의적으로 묘사하며 풍경 속 자연의 위대함을 화폭에 담아온 작가가 서양화가 공성훈이다.대구미술관은 제19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인 공성훈 작가의 개인전 '사건으로서의 풍경'을 2, 3전시실에서 개최하고 있다.2018년 선정 당시 이인성 미술상 선정위원회는 "공성훈 작가의 회화 작품들은 한국 풍경에 대해 새로운 차원에서 접근하고, 풍경 속에서 인간의 길을 통찰하는 작가 관점이 시대성과 접점을 이룬다"고 평가했다.공성훈은 대학에서 서양화 전공 후 다시 전자공학을 공부했었다. 이후 슬라이드 프로젝션을 이용한 설치작업을 발표해 주목 받았으며 1998년부터 지금까지 회화를 통해 익숙한 일상을 다룬 풍경화에 몰두하고 있다.이번 전시 '사건으로서의 풍경'은 작가가 20여년 지속해온 회화를 총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벽제의 밤풍경 작품부터 서울 근교의 인공적 자연 풍경, 바다와 숲, 바위와 절벽을 소재로 한 제주도 풍경까지 밀도 있는 평면 작품 7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공성훈 풍경화의 특징은 특정한 장소나 어떤 장면의 재현이라기보다 보는 이로 하여금 심리적 불안감을 주는 '사건'으로서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작품 '바닷가의 남자'(2018년)는 파도가 치는 해안가 바위 위에 등지고 선 남성의 모습에서 대자연 속 남성의 고독과 뭔가를 골똘히 사유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다. 그 남성은 어떤 사건, 어떤 이유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공성훈의 풍경은 이처럼 단순 풍경이나 재현이 아니라 보는 사람에게 질문 혹은 불안 등을 자아내게 한다. 그는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주변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고, 이를 토대로 대상들을 하나의 화면에 새롭게 재구성해 실재와 판타지가 공존하는 화면으로 구축해 나간다.따라서 이번 전시는 공성훈 작가가 회화본질을 탐구해 나가는 과정과 내적 성찰이 담긴 작품세계 전반에 대해 확인해 볼 기회가 되며 동시대 예술의 다양한 변주들 속에서 회화가 지닌 힘을 느낄 수 있다.또 이번 전시에서는 1993년 처음 선보인 카메라 옵스큐라 설치 작품도 소개, 관람객이 대형 카메라 내부로 들어가 대구미술관 3전시실 풍경을 볼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전시는 2010년 1월 12일(일)까지. 문의 053)803-7881

2019-11-17 06:30:00

투리 시메티 씨

리안갤러리 투리 시메티 '판타스미마'전

올해 나이 90세. 1960년대 모노크롬(단색) 회화를 자신의 트렌드로 삼아 거장이 된 이탈리아 화가 투리 시메티(Turi Simeti). 그는 2017년 서울에서 한 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이후 한국이 좋아서 작가 스스로 한국 전시회를 더 갖고 싶다고 제의함에 따라 그의 국내 두 번째 전시가 리안 갤러리 대구점에서 'fantasMIma'라는 타이틀로 열리게 됐다.'fantasMIma'는 환각, 환영을 뜻하는 'fantasma'와 손짓표현을 의미하는 'mima'의 합성어로 우리말로 '보이지 않는, 혹은 흐릿한 손짓'으로 해석될 수 있다.이번 전시는 시메티의 최근작(2017~2019)을 중심으로 작가의 상징적 조형요소인 타원형을 이용한 모노크롬 회화 20점을 선보인다.시메티는 캔버스 표면 위에 타원을 직접 표현하는 대신에 타원형 나무 모형을 캔버스 뒷면에 부착, 팽팽하게 당긴 표면 위로 타원 형상이 굴곡을 이뤄 간접적인 조형언어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때 화면에 드러난 타원 형태는 비가시적 대상이자 '부재'의 형상으로 2차원의 화면에 3차원적인 공간감을 얻어 실제 공간의 빛과 그림자의 상호 작용을 회화적 요소로 삼고 있다.시메티는 원래 그림을 전공한 것이 아니다. 1958년 로마에서 당시 유럽의 주류 미술이던 앵포르멜(추상 표현주의)의 화가로 활동한 알베르토 부리와 교류하면서 독학으로 미술공부를 했다. 그는 1960년대부터 캔버스 표면을 단순히 단색으로 처리하는 대신 타원형 나무 모형을 이용해 평면의 한계를 넘어 실제 공간감을 얻는 회화적 언어 실현을 모색했고 타원은 그의 상징이 됐다. 특히 빨강, 노랑, 파랑 등 강렬한 원색 바탕의 화면은 우리의 시선이 그 공간을 떠다니다 타원형의 조형을 만나면 뭔가 모를 팽팽한 긴장과 에너지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빛을 받은 타원형 표면은 캔버스 위를 떠돌며 그 주위는 미묘하게 변화하는 그림자의 그러데이션(Gradation'그림, 사진, 영상에서 명암이나 채도 등의 단계적 변화)을 형성하면서 그림의 단색 표면을 풍부한 뉘앙스의 색면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쉽게 말해 평면예술을 입체예술로 변화시켜 공간감을 부여하고 있는 셈이다.이번에 전시된 20점의 작품들은 모두 화면에 적게는 한두 개, 많게는 열 몇 개씩의 타원요소를 지니고 있다.전시를 기획한 성신영 디렉터는 "시메티가 주로 쓰는 파랑 빨강 노랑 흰색 검정과 같은 원색은 동양 철학과 상통하는 바가 있으며, 이원론적인 음과 양의 보완적인 힘의 작용으로 우주의 영속적 순환을 가능하게 하는 힘으로도 해석가능하다"고 말했다.전시는 12월 30일(월)까지. 문의 053)424-2203

2019-11-1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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