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자의 아이돌 탐구생활] '프로듀스X101' 김우석 연습생과 '악마의 편집'

'프로듀스X101'에 출연 중인 김우석 연습생. Mnet 제공 '프로듀스X101'에 출연 중인 김우석 연습생. Mnet 제공

 

프로듀스 시리즈를 보는 국민 프로듀서라면 가장 '부들부들'거릴 말이 바로 '악마의 편집'일 것이다. '원래의 상황을 의도적으로 오해하도록 왜곡하여 내보내는 편집 방식'을 뜻하는 인터넷 용어인 악마의 편집은 '슈퍼스타 K'부터 시작된 Mnet(엠넷)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의 유구한 전통(?)이 돼 왔다.

이번 프로듀스X101 또한 악마의 편집 논란을 피해 가지 못했다. 김우석 연습생을 지지하는 국민 프로듀서들을 포함해 '프로듀스X101' 시청자들은 2차 순위발표식 때 1등 연습생이 반장처럼 선창 후 인사하는 장면이 안 나가고 'X 부활전' 장면이 나갔을 때부터 그에 대한 악마의 편집이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이후 9회, 10회가 방영되면서 악마의 편집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유독 김우석 연습생의 실수와 자기 주장이 강한 모습 등 부정적인 모습만 노골적으로 보여졌다는 것. 이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프로듀스X101의 PD가 김우석 연습생을 싫어한다'는 풍문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다. 김우석 연습생 팬덤이 모여 악마의 편집에 대해 성토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9회 때 김우석 연습생은 분명 실수를 했다. 중요한 것은 'U Got It'(유 갓 잇) 조에서 다른 사람의 실수보다 김우석 연습생의 실수가 더 많이 부각됐다는 점이다. 녹화 당시 현장의 분위기가 어떠했든 간에 시청자들은 최종 편집된 결과를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 그 결과물을 시청자들은 공정치 못하다고 판단했다.

프로듀스 시리즈를 비롯한 모든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에서 인정해야 할 부분은 '모든 참가자를 공평하게 카메라에 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의 분량은 안 나올 수 있다. 또 이런 사실 때문에 경연 참가자들이 카메라에 한 번이라도 더 잡히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프로듀스 101 시즌2 때 박지훈이 카메라에 잡히려고 수십 번 윙크를 했다는 사실은 열성 시청자들에겐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문제는 이러한 노력이 제작진에 의해 왜곡되고 조작의 자료로 쓰일 때 발생한다.

이번 '악마의 편집' 논란에서 국민 프로듀서들은 연습생들의 피, 땀, 눈물과 '모든 연습생을 다 카메라에 담을 수 없다'는 한계를 제작진이 교묘히 이용해 화제성만 불러일으키고 버리는 도구로 쓴다는 점에서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다음 주 금요일이면 최종 데뷔 멤버가 정해지겠지만, 이 마약 같은 프로그램으로 인해 국민 프로듀서들이 입은 마음의 상처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이 프로그램이 '참 나쁜 프로그램'이라고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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