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창업

 
13일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 일대의 상점 입구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임시휴업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세계보건기구의 팬데믹 선언까지 이어지며 대구경북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실물 경기의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매일신문 DB

'코로나19' 한 달…동성로 골목상권 매출 90% 줄어

대구경북 경제가 '코로나 한파'에 멈춰섰다. IMF·금융위기, 사스·메르스 때조차 경험하지 못한 경제 대환란이다. 소비, 생산, 고용 전 경제지표에 빨간불이 켜졌다.지난달 18일 대구경북 첫 코로나19 확진자(31번)가 나온지 한 달. 음식점, 미용실 등 골목상권은 눈물의 임시 휴업으로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재래시장에는 장바구니 손님들의 발걸음이 뚝 끊겼다. 공단 업체들은 일감이 줄고 수출길이 막혀 직원 고용 유지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유동인구 감소로 소비가 위축돼 자영업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16일 소상공인연합회 빅데이터센터가 발표한 '코로나19 사태 관련 소상공인 시장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9~29일 대구 수성구의 유동인구는 15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줄었다. 자료에 따라 전국 소상공인 일평균 매출액(56만원)을 대구 수성구 소상공인 업소(2만467곳)에 적용했을 때 수성구에서만 하루 손실액이 9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코로나19 확산 전과 비교해 매출이 90% 줄었다. 월 임대료에 알바생 월급 등 고정비용을 합하면 이번 달은 500만원 이상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한숨을 쉬었다.지역기업 경기전망도 어둡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본부가 최근 회원 조합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피해 긴급전화 모니터링조사'에 따르면 3월 대구경북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는 67.3으로 전월(73.4) 대비 6.1포인트(p) 하락했다.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대구경북 수출이 자동차부품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감소세다. 3월 이후 통계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더 문제는 고용불안의 심화다. 지난달 대구 취업자 수는 119만3천명으로 전년 대비 5천명 감소해 전국에서 홀로 부진했다. 다음달에 나올 3월 고용지표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황준석 대구상공회의소 인적자원개발위원회 고용전문관은 "제조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중심으로 고용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며 서비스업 취업자도 줄었다"며 "현재 통계에 잡히지 않는 무급휴직 근로자를 감안하면 실제 지역 경기 위축은 더욱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0-03-16 19:19:58

대구본부세관 '2월 대구·경북 수출입 무역통계 현황'

지난달 대구경북 수출 3.2% 증가

지난달 대구경북 수출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조업일수 증가로 인한 착시현상일 뿐 수출감소는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16일 대구본부세관이 발표한 '대구경북 수출입 무역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 수출은 35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2%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은 11.6% 감소한 11억7천만달러로 무역수지는 23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수출은 대구 주요품목인 직물과 수송장비가 각각 전년 대비 20.0%, 15.8% 증가했다. 경북에서는 기계와 정밀기기 품목 수출이 57.5%, 화공품이 10.2% 증가했다.지역 전문가들은 2월 수출 증가는 조업일수 증가로 인한 착시현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올해는 설 연휴가 1월에 있어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늘었을 뿐 여전히 수출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자동차부품업종을 중심으로 대중국 수출 부진이 여전하다. 조업일수 변수를 뺀 일일 수출액은 작년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2020-03-16 16:57:42

"수출기지 지켜라" 대구염색산단 방역 총력전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대구염색공단)이 산단 내 입주업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50사단, 서구청과 함께하는 민·관·군 방역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철저한 예방활동으로 수출 중단, 해외거래선 단절 등 위기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대구염색공단은 지난 10, 11일을 시작으로 매주마다 50사단 군 병력의 도움을 받아 산업단지 내 입주업체 사무실, 식당, 화장실 및 조업현장에 대한 방역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입주업체들은 자체예산으로 방역업체를 통해 산단 전체 긴급방역을 이달초까지 실시했다. 또 방역비용을 절감하고 빈도를 높이기 위해 공단 직원들이 직접 방역을 실시하기로 하고, 휴대용 방역기, 도로 살포용 방역기 등 방역장비를 구매해 공단 내 필요 지역의 방역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서구청도 대구염색공단 지원에 팔을 걷어 붙였다. 이달 들어 소독제 등 방역약품과 산단 내 입주업체 종사자들에게 지급할 손소독제 1천개 등 방역 물품을 지원했다.대구염색공단이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데는 산단 내 상주인구 및 유동인구가 하루 약 1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특히 공단 주요 산업기반 시설인 열병합발전소나 공동폐수처리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가동이 중단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입주업체에 전기, 증기, 용수공급이 차단되고 폐수처리도 중단돼 대구염색공단 입주업체 200여곳이 모두 멈춰설 수 있기 때문이다.김이진 대구염색공단 이사장은 "공단 내 입주업체 생산제품 대부분이 수출용 제품이라 산단 안에서 확진환자가 생기면 수출 차질 및 해외거래선 단절 등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섬유산업을 지켜낼 수 있도록 감염예방에 모든 대구염색산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3-16 16:54:38

유은지 지야 대표가 자체 브랜드 가방과 원피스를 소개하고 있다. 박상구 기자

[소비자 만나는 대구경북기업](9)지야

2016년 설립한 패션업체 '지야'는 브랜드 디자인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자체 의류브랜드 런칭 등 최근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패션유통기업과 MOU를 체결하는 등 수출길도 열었다.단순 디자인 업체였던 지야는 원피스 전문 브랜드 '제이벨'를 런칭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넉넉한 사이즈에 트렌디한 디자인을 접목한 제이벨이 온라인 쇼핑몰에 런칭되면서 지야 매출에서 제이벨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패션을 전공하고 창업 전까지 대구 섬유회사에서 근무했던 유은지(36) 대표 입장에서는 전공을 살린 셈이다.유 대표는 "보통 원피스는 44, 55 사이즈의 마른 여성들을 위한 디자인이 대부분이고, 빅사이즈 원피스는 편안함에만 집중해 상대적으로 예쁜 디자인이 부족했다"며 "내가 입을 수 있는 원피스를 찾다보니 직접 옷을 만들게 됐다. 앞으로도 일반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패션을 제안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의류 브랜드에 이어 자체 가방 브랜드 '자니에르' 또한 준비 중이다. 자니에르는 지속가능한 패션, 환경보호와 동물복지 실현을 목표로 가죽제품처럼 보이지만 천 재질로 제작된 가방 브랜드다. 가죽 특유의 질감과 형태를 표현하기 위해 DTP전문 업체와 협업하여 고기능성 원단을 활용했다.유 대표는 "단순히 물건을 넣고 들고다니는 기능 뿐 아니라 환경문제까지 고려한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 가죽 제품보다 훨씬 가벼워 활용도가 높다"며 "올해 내로 공장을 추가 확보해 생산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서는 데스밸리(창업 3~5년차 제품 상용화·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시기) 탈출을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아울러 유 대표는 "창업 후 3년이 지나면 대부분 지원이 다 끊긴다. 창업 초기보다는 오히려 본격적으로 제품 상용화를 시작할 때 지원이 필요하다"며 "나도 데스밸리를 경험하며 한동안 방황한 적이 있다. 이미 직원을 뽑고 사업까지 벌여 둔 기업들이 많은 만큼 창업 초기보다는 사후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0-03-15 17:04:19

대구시, 수출기업 지원 나선다

대구시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수출 지원에 나선다.대구시는 코트라(KOTRA)와 상시 화상상담 서비스와 긴급 지사화사업 추진, 온라인 플랫폼 기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현재 대구 중소기업들은 각국 입국 제한과 금지 조치가 확산되면서 직접적 수출활동이 사실상 멈춰있는 상황이다. 대구시가 기획했던 무역사절단 파견이나 해외 전시회 참가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하반기로 연기됐다.대구시는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 지원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별 특성에 맞춘 개별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우선, 해외 바이어 미팅 등 대면적 마케팅 활동이 필요한 기업은 상시 화상상담 지원사업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코트라의 전문 화상상담 솔루션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일대일 화상상담을 지원한다.현지 거래선과 계약이 임박했거나 현지 출장, 샘플 발송 등 거래 중단이 우려되는 기업은 긴급 지사화 사업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3개월 단기 지원으로 1개 지역 당 75만원의 참가비를 기업이 부담해야 했지만, 대구시는 지역 기업 50개사를 대상으로 한 곳 당 15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기존 해외 마케팅 사업을 대체하는 온라인마케팅도 지원한다.대구시는 이 외 해외시장 정보조사 지원, 기업별 출장비, 통번역 지원 등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2020-03-15 16:32:58

은성수 금융위원장

[속보] 금융위원회 "6개월 동안 공매도 금지"

결국 공매도가 금지된다. 6개월 동안이다.다음 주 증시 첫 개장일인 3월 16일부터이다.13일 금융위원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등의 여파에 따른 증시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핵심은 공매도의 6개월 금지 조치이다.공매도(short stock selling, 空賣渡)란 '없는 것을 판다'는 뜻으로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주문을 내는 것을 말한다.즉,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이나 채권을 판 후 결제일이 돌아오는 3일 안에 해당 주식이나 채권을 구해 매입자에게 돌려주면 되기 때문에, 약세장이 예상되는 경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활용하는 방식이다. 주가 하락 폭이 높을수록 수익이 나는 '베팅'인 셈.우리나라 증시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폭락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세차익을 내리는 공매도 집중 우려가 제기됐다.최근 국내는 물론 외국인 투자자의 공매도 거래 규모가 급증, 한국 증시가 외인들의 타겟이 되는 상황도 우려로 떠올랐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코스피와 코스닥의 공매도 거래 규모는 1조854억원(코스피 8천722억원, 코스닥 2천132억원)에 달했다.공매도 한시적 금지 조치는 앞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때 이뤄진 바 있다.아울러 이날 금융위는 자기주식 취득한도 확대 조치 역시 6개월 동안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상장사의 하루 자사주 매수주문 수량 한도를 완화하는 것이다.또 증권사의 과도한 신용융자 담보주식의 반대매매를 억제하기 위해 동일 기간 신용융자담보 비율 유지의무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2020-03-13 16:24:13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CI

대구에 경영안정자금 914억원 추가 투입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이하 중진공)는 코로나19 피해로 자금애로를 겪는 기업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914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아울러 지역 중소벤처기업 총력 지원을 위해 신속 대응인력도 새롭게 운영한다.지난 2일 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해 대구지역 코로나19 피해중소기업 특별 긴급경영안정자금 316억원을 추가로 편성했고, 현재 국회 심의 중인 추가경정 예산안을 통해 추가로 598억원을 반영할 예정이다. 올해 대구지역 지원 예산은 당초 예산을 포함 3천1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중진공은 '대구 코로나19 피해 신속대응반'도 만들었다. 감염자 폭증으로 피해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타 지역 상담인력 5명과 심사인력 2명을 파견받아 총력 지원에 나섰다.지원대상도 대폭 확대했다. 코로나19 관련 피해를 입은 5인 이상 중소기업, 코로나19 피해 병·의원, 코로나19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로 자금조달 애로를 겪는 보건용 마스크 제조 중소기업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것을 요건으로 한다.아울러 기존 정책자금 대출기업 중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기업에는 최장 9개월까지 상환을 유예하고, 대 중국 수출입 감소 기업과 제조, 유통, 관광, 공연전시, 운송업 피해기업 및 중소 병·의원에는 만기를 1년 연장해 유동성 확보를 돕는다.천병우 중진공 대구지역본부장은 "대구지역본부 전 직원이 지역 기업 코로나19 피해 지원에 전념하고 있다"며 "자금 대출 희망 기업은 중진공 홈페이지(www.kosmes.or.kr)나 중진공 대구지역본부(053)-606-8400)를 통하면 된다"고 했다.

2020-03-12 16:44:55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전경. 매일신문DB

대경중기청 코로나19 돕기 임대료 인하운동 동참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이 지역 창업보육센터 등 지원기관의 코로나19 극복을 돕고자 임대료 감면을 결정했다. 지역내 850개 기업이 약 3개월간 50% 임대료 감면 혜택을 볼 전망이다.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은 지역 내 17개 창업보육센터와 대구·경북·포항테크노파크, 포항시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등 21개 기관이 임대료 감면에 동참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은 평균 3개월 간 최대 50%까지 지역 기업 임대료를 감면할 에정이며, 850개 입주 기업이 임대료 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이밖에도 지역 내 창업보육센터 16곳이 임대료 감면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대경중기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기업의 애로가 큰 가운데 지원기관들이 자발적인 임대료 감면을 선택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관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0-03-12 16:31:02

서울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 90명이 나온 가운데 11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나온 것으로 알려진 대구 달서구 삼성전자 콜센터 건물.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스팟 형태' 콜센터도 곳곳에 관리 사각

대구에서도 콜센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매일신문 3월 11일자 1면) 콜센터들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대구시는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10일에 이어 11일에도 대구 지역 56개 콜센터에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구체적인 코로나19 감염방지 조치 사항과 향후 계획에 대해 알려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금융당국도 '띄워 앉기'를 권하는 공문을 금융권 업종별 협회에 보내는 한편 재택근무 허용을 검토하기로 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업체들은 급히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컨택센터협회에 따르면 확진자 발생 이후 콜센터 업체 대부분은 밀집돼 있던 기존 사무실 공간을 확장해 직원 간 간격을 넓히는 한편 출퇴근, 점심시간도 두 배로 늘려 직원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대구컨택센터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회원사 소통역할을 하고 있고 콜센터도 각자 본사 지침이 우선이어서 협회차원에서 대책 마련을 강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협회 회원사들이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또 "재택근무에 필요한 가상사설망(VPN) 설치를 위한 장비 구매를 문의하는 곳이 늘고 있고, 단순민원 업무는 재택근무 직원으로 돌리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이런 노력에도 여전히 사각지대가 상존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구시와 대구컨택센터협회는 회원사 56곳 외에도 콜센터를 운영하는 곳이 적잖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객 응대가 필요한 소비재기업의 경우 콜센터로 별도 사업자 등록이 돼 있지 않고, 특정 시기에 맞춰 3~6개월 간 스팟 형태로 운영되는 콜센터도 있기 때문이다.이런 사정을 감안하면 대구시가 11일 전수조사 방침을 밝혔음에도 지속적 관리는 사실상 쉽지 않다는 것이다.대구컨택센터협회 관계자는 "회원사에게는 정부나 지자체 지침을 협회 차원에서 전달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우리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도 콜센터와 PC방 등 밀집사업장의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고위험 사업장 공통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로 했다.중대본은 지침을 통해 밀집사업장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유증상 직원의 근무를 막고 재택·유연근무를 도입하는 한편 출퇴근 시간과 좌석 간격도 조정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2020-03-11 17:56:19

대구 북구 엑스코 1층 전시컨벤션센터 로비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각종 전시회 일정이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썰렁한 모습이다. 매일신문 DB

"행사 연기, 개최 불투명"…대구 전시업계 한숨

코로나19 여파로 대구지역 주요 행사가 줄줄이 취소·연기된 가운데 엑스코 등 전시업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외 바이어 방문이 많은 국제 전시회 경우 행사 연기를 하더라도 정상적인 개최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다음달 8일 개최할 예정이던 '대구국제안경전'(DIOPS, 이하 디옵스) 행사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개최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디옵스는 작년 세계 12개국, 210개사가 부스를 꾸린 업계 최대규모 행사다.엑스코도 다음달 1일 개최할 예정이던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를 7월로 미뤘다. 워낙 규모가 큰 행사여서 취소보다는 연기하는 쪽을 택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디옵스나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처럼 해외 바이어가 찾는 전시회 경우 중국, 일본 등 우리나라 인근 국가의 동종업계 행사와 개최시기를 맞추기 때문이다. 해외 바이어들이 동북아를 순회하는 식으로 전시회에 참가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행사 연기는 흥행에 치명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엑스코 관계자는 "그린에너지엑스포는 중국보다 유럽업체 참가 비중이 높은데 연기 결정이 내려지면서 한국 지사를 통해 장비를 보내는 식으로 참가하겠다는 곳이 많았다"며 "국내 행사는 행사를 연기해도 부스비 반환 정도의 피해가 있을 뿐 개최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국제 행사는 얘기가 다르다. 우리만 따로 행사를 할 경우 한국을 찾는 해외 바이어 수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걱정했다.피해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취소·연기된 국내 전시행사는 최소 88건으로 5월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질 경우 업계 피해액이 1천억원이 넘을 전망이다.엑스코도 지난달 대구펫쇼를 비롯해 3월까지 모든 전시행사가 취소·연기되며 피해 규모가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한편 정부는 전시업계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피해기업에 제공하는 긴급경영안정자금(연간 10억원 이내 대출) 지원 대상을 전시업계 전반으로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는 전시·행사 관련 보험체계를 만들 방침이다.

2020-03-11 17:17:00

왼쪽부터 이충곤 에스엘 회장, 김상태 PHC 회장, 이재섭 조일알미늄 명예회장

대구 대표기업들, 코로나19 극복 성금 행렬

대구 대표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잇달아 힘을 보태기로 했다.11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는 이재섭 조일알미늄㈜ 명예회장이 코로나19 성금 7억원을 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금껏 개인 자격으로 전해진 코로나19 특별모금 성금 중 최고액이다.1940년 경북에서 태어난 이재섭 명예회장은 1974년 조일알미늄 전신인 조일알미늄공업사를 설립해 기업을 키웠다. 1988년부터 춘곡장학회를 설립해 지금까지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고 작년에도 2억원 성금을 실천한 바 있다.이 명예회장은 "함께 성장해 온 대구경북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고 있어 기부를 결심했다"며 "대구경북이 하나돼 이 위기를 잘 극복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대구 대표 자동차부품기업들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평화정공, 평화발레오 등이 포함된 PHC그룹은 이날 공동모금회에 5억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코로나19 예방과 방역, 긴급생계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PHC그룹은 이외에도 자체적으로 평화큰나무복지재단을 운영하며 그룹 내 계열사 임직원과 함께 장학금 사업, 복지시설 후원 등 각종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에스엘도 11일 공동모금회에 5억원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70억원을 무이자로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에스엘은 지난 연말에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성금 4억4천만원을 공동모금회에 전달한 바 있다. 이충곤 에스엘 회장은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 9호 회원으로 오랜 기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20-03-11 17:03:38

대구은행 본점 콜센터에서 직원들이 근무하는 모습. 대구은행 제공

수십명 다닥다닥 붙어 근무…콜센터 집단 감염 비상

서울 구로구의 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 발생한 데 이어 대구지역 콜센터 현장에서도 잇달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콜센터 운영 기업들은 업무마비 사태를 막기 위해 콜센터 직원 분산근무, 자택근무 등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10일 서울시에 따르면 구로구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4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 수도권 최대규모 집단감염이다. 대구 역시 지난 10일 대구 달서구 한 콜센터에서 확진자 1명이 발생하는 등 지난달 27일부터 10일까지 대구 콜센터에서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구 각 콜센터 현장도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콜센터 업무 특성상 직원들이 같은 실내 공간에서 단체로 근무하다보니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서다.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대구지역에 운영 중인 콜센터는 모두 56곳으로 종사자 수는 8천600여명에 달한다.콜센터 업계는 다른 직장인들처럼 재택근무를 하기도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직원들이 고객 관련 정보를 보면서 통화해야 하는데, 고객 데이터베이스가 사내 전산망에 구축돼 외부에서 조회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한 보험업계 콜센터 관계자는 "마스크를 쓰면 목소리가 명확하게 전달되기 어려운데다 사무실에서만 일하다보니 책상 위에 마스크를 벗어두고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직원 수십명이 좁은 공간에 다닥다닥 붙어앉아 일하는 환경도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콜센터를 운영하는 대구 기업들은 부랴부랴 대책마련에 나섰다.대구 한 통신사는 상담원 재택근무를 위해 집에서도 사내 전산망에 접속할 수 있도록 가상사설망(VPN) 구축을 검토하는 한편 직원들에게 유급휴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대구은행은 지난달 21일 본점에서 근무하던 콜센터 직원 90명 중 40명을 범어동지점으로 이동시켜 근무하도록 했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콜센터 업계의 근무형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대구컨택센터협회 관계자는 "대구에서도 콜센터 운영기업 담당자들끼리 모인 단체채팅방을 만들어 대응방법을 논의하고 있다"며 "재택근무는 당장 보안 때문에 쉽지 않으니 순환근무와 사무실 분할, 가족돌보미 적극 활용 등 다양한 대안이 나왔다. 콜센터 근무형태도 앞으로 다소 변화가 올 것 같다"고 말했다.

2020-03-10 17:46:32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대구상공회의소를 찾아 대구상의회장단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상공회의소 "방역 대책, 금융 지원 실효성있게 해달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대구상공회의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로 어려운 기업을 위한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역기업들은 방역 대책과 금융 지원 현실화 등을 요청했다.한 자동차부품 중견기업 대표는 "금융감독원이 코로나19 지원 대책에 따른 금융지원이 부실화해도 담당자를 면책한다고 밝힌 만큼 금융기관의 실질적인 지원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했다.또 "대구지역에는 중견기업이 대기업의 역할을 하고 관계된 협력업체가 대부분인 만큼 중견기업을 지키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다. 중견기업에도 자금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 질수 있게 조치해 달라"고 했다.정부의 방역 매뉴얼 개선을 요청하기도 했다.지역 한 대형유통업체에서는 "1회 방역에 1천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고 현재까지 네 차례 실시한 상황인데,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집합시설에 방역이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다"고 밝혔다.자동차 부품 중견기업 대표도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 중 한 곳만 문제가 생겨도 전체 라인이 중단될 수 있는 만큼 산업단지 전체에 방역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차원의 방역 비용 지원과 방역 매뉴얼 마련을 건의했다.대구상의 차원에서는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건의했던 '지역기업용 마스크 특별 배정'을 재차 요청했다.기업에서는 감염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조업에 필요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직원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점을 들며, 마스크 배정물량의 일정 비율을 대구 산업체용으로 배정해 줄 것을 부탁했다.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대구는 외부에서 걱정하는 것처럼 크게 동요하지 않고, 대구의 품격을 지키며 절제되고 모범적으로 코로나와 싸우고 있다"며 "정부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스크 구입, 금융자금 대출 등에 실질적인 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힘써, 기업인들이 경제 위기를 돌파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밝혔다

2020-03-09 18:38:44

대구연구개발지원단을 운영하는 대구테크노파크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연구개발지원단 사업수행 최우수등급…4년 연속

대구연구개발지원단(이하 연지단)이 작년 사업수행실적과 올해 사업수행계획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4년 연속이다.대구시에 따르면 연지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평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연지단은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과학기술진흥센터가 운영하고 있다.연지단이 해당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2009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이번이 7번째로 2016년부터 네차례 연속이다. 이번 성과로 연지단은 국비 2천만원도 함께 확보했다.대구시에 따르면 연지단은 지역 연구개발(R&D) 정책기획과 조사분석, 기획·평가·관리 등 사업 전분야 추진실적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구시 기업R&D 역량강화를 위한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지원사업', '대구시 연구개발사업 조사·성과분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안중곤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지역 기업들이 받는 외부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기술역량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지역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정책개발과 시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3-09 17:39:36

박정오 삼정기업 회장

박정오 삼정기업 회장, 코로나19 성금 1억원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달

삼정기업(대표이사 회장 박정오)과 삼정이앤시(대표이사 박상천)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조기극복을 지원하기 6일 성금 1억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박정오 회장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사태를 겪는 가운데서도 유독 대구지역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어 가슴 아팠다"며 "그동안 대구 지역민들로부터 받은 큰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자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삼정기업은 대구 만촌, 월배, 월성지역에서 '삼정그린코아' 브랜드로 연이어 분양에 성공한바 있다.박 회장은 지난 2015년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희망펀드'에 1억원을 기부하며,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클럽인 부산 아너스소사이어티 클럽에 67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박 회장은 이 같은 공을 인정받아 주택건설인으로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2020-03-08 17:35:03

김영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회장(사진 앞줄 왼쪽)이 7일 동산병원 의료진에 1천만원 상당 생활물품을 지원했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동산병원에 1천만원 상당 생활용품 지원

서문시장 상가연합회는 7일 대구 중구 동산병원 의료진에 1천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지원했다.서문시장은 앞서 의료진들에게 필요한 물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끝에 현금이나 마스크가 아닌 수건과 속옷, 티셔츠 등 생활용품을 지원했다. 기부에는 해당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서문시장 상인들이 직접 참여했다.김영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회장은 "서문시장이 휴장을 거치고 현재 자율영업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의 생활물품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더 힘들게 고생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고마움을 전하고 보탬이 되고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0-03-08 17:07:50

대구TP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주기업의 임대료를 5월까지 최대 50% 감면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건 대구벤처센터 사진. 대구TP 제공

대구TP도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 중소기업의 고통 분담을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대구TP는 입주기업 189개사를 대상으로 3월부터 5월까지 임대료를 30~50% 감면한다고 8일 밝혔다. 이중 10인 이하의 영세업체 109개사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50% 감면하고 그 외 80개사는 30% 감면키로 했다.성금과 마스크도 지원한다.대구TP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600만원과 최근 전남TP와 전북TP로부터 받은 마스크 1천여장을 코로나19 지역거점 공공병원인 대구의료원에 전달할 예정이다.권업 대구TP 원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는 지역민들과 기업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상생발전을 모색할 지원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2020-03-08 16:57:16

대구시 달성군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전경. 매일신문 DB

물산업진흥법 개정안 통과…"물기술인증원 날개 달았다"

물산업클러스터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민간위탁지원금 형태로 운영되던 물기술인증원이 보다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대구시는 한국물기술인증원의 설립 목적에 맞게 사업 독자적 운영과 효과적 추진을 위한 '물산업진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물기술인증원은 작년 11월부터 대구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운영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물관련 기술인증기관이다. 현재 수도용 자제와 제품에 대한 위생안전기술인증(KC인증), 적합인증 등 5개 인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을 통해 기존 '인증원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다'고 돼 있던 기존 물산업진흥법 조항이 '국가가 출연하거나 보조할 수 있다'로 바뀌었다.앞서 업계 일각에서는 현행 물산업진흥법에서는 인증원 설립 목적에 맞는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기 어렵다며 법 개정에 대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정부 예산이 민간위탁지원금 형태로 지원돼 물기술인증원에서 독자적인 운영과 사업추진을 할 여지가 적다는 이유에서였다.법안을 대표발의한 추경호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대구 달성군)은 "물기술인증원은 공공목적의 인증업무를 수행하는 곳으로 물산업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춘 곳"이라며 "이번에 안정적인 운영재원을 확보한 만큼 서비스가 조기 정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구시도 법 개정으로 물기술인증원이 보다 자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물기술인증원이 인·검증업무 일원화, 물산업 표준화 전문기관 지정을 통한 연구개발 확대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법개정으로 인증원의 안정적 운영재원 확보가 가능해져 국제수준의 인검증 서비스 제공은 물론 물산업 진흥과 물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구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3-08 16:34:55

포장디자인 전문기업 ㈜다담 이성월 회장이 자사 종이 포장재 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소비자 만나는 대구경북기업] <8> 종이 포장재 생산 기업 '다담'

대구 성서산단에 본사를 둔 지역기업 ㈜다담은 골판지, 고급 컬러상자 등 다양한 종이 포장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198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자체 디자인 연구소의 우수한 인력을 통해 제품 특성에 맞는 구조와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된 제품이 완제품으로 나오기까지 생산 공정을 직접 관리하는 '원라인' 생산체제를 구축했다.이 회사 이성월 대표는 "만들기 어려운 제품은 다담에 가보라는 말을 듣고 찾는 고객이 많다. 그만큼 지역에서 디자인 실력과 제조 노하우를 인정 받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똑같은 제품으로는 이겨낼 수가 없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 잡는 데 주력했다"고 덧붙였다.다담은 천으로 상자를 만드는 방법, 제품 진열을 고려한 포장재, 종이를 쓴 완충재 등 다양한 포장기법을 보유하고 있다. 병 포장용상자 실용신안등록, 충격흡수용 내비게이션 포장상자 특허 등 각종 특허 및 디자인 등록 건수만 10여건이 넘는다.2015년에는 대구시 Pre-스타기업에 선정됐고 2016년에는 제품 100만개당 불량품을 10개 미만으로 관리하는 '싱글 ppm'을 달성했다.이성월 대표는 사회공헌활동과 직원 복지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봉사 및 기부 단체인 기독CEO클럽회원으로 매월 무기명으로 기부를 하고 있다. 사랑의 장기기증 협회에 매월 소정의 금액을 기부하며, 한국여성경제인 협회에도 장학금을 매년 기부하고 있다.노숙인 무상급식, 노인쉼터 시설보수비, 다문화가정 방한복 전달, 사랑의 연탄나눔, 조손소년소녀가정 장학금, 에이즈 예방협회 행사지원금 협찬, 청도 양로원방문, 새터민 설·추석 선물전달, 저소득층 난방비 지원 등도 매월 순차적으로 하고 있다.근로자 환경개선 및 노사관계 안정화에도 힘쓰고 있다. 샤워장과 세탁실, 주방 등을 갖춘 기숙사를 건립해 숙소가 필요한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은행, 상공회의소,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등 여러 교육기관을 이용해 직원들에게 수시교육을 제공하고 있다.이 대표는 "21세기 포장산업은 제품판매와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담은 지역을 대표하는 포장 디자인 전문회사로 거듭나는 한편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0-03-08 16:33:35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마스크 생산업체인 경기도 평택시 ㈜우일씨앤텍을 방문, 마스크 원자재 창고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마스크 생산업체 불만, 정부 "매입 가격 인상" 달래기

정부가 국내 마스크 일일 생산량 대부분을 공적 물량으로 가져가기로 하면서 일부 마스크 제조사가 납품단가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매입가격을 추가 인상하겠다고 밝히는 등 업체 달래기에 나섰다.정부는 5일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를 개정해 공적 의무공급 물량을 현행 50%에서 80%로 확대하는 한편 마스크 수출을 아예 금지했다.정부 방침에 마스크 제조업체들은 정부가 업체만 쥐어짜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경북 마스크제조업체 A사 관계자는 "조달청 납품단가가 900원 수준인데 기존 거래처에는 1천원 조금 넘는 금액에 납품하고 있었다. 기존 업체에 납품을 못하게 되면서 거래처에도 민망하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그러면서 "국내 수급이 문제라면 꼭 조달청을 통해 납품하지 않더라도 수출만 막았으면 어차피 국내에서 유통돼 문제가 없다. 정부가 업체를 쥐어짜기보다는 오히려 원활히 생산할 수 있도록 원자재 공급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조달청과 직접 계약을 맺지 않는 영세업체도 간접타격을 우려하고 있다.대구에서 마스크를 생산해 협력사에 공급하는 B사 대표는 "마스크를 장당 1천원 미만에 납품하고 있다"며 "발주업체가 납품하는 금액이 줄어들면 자연스레 영세업체들에게도 단가 후려치기가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아예 생산 중단을 선언한 곳도 있다. 의료용 마스크를 생산하는 이덴트는 5일 자사 홈페이지에 "정부가 마스크 제조업체 생산량 80%를 일괄 매입하겠다면서 생산 원가의 50%만 인정하겠다고 통보했다. 또 일일 생산량의 약 10배에 달하는 생산 수량 계약을 요구해 마스크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정부는 추가 지원을 약속하는 등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정부는 마스크 지급단가를 기준가격 이상으로 지원하는 한편 주말·야간 생산실적 등에 따라 매입가격도 추가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에 따르면 6일 오후 12시 기준 전국 131개 계약대상 생산업체 중 125개사와의 계약체결이 완료된 상황이다.기재부 관계자는 "공적 물량 확보 과정에서 보여준 마스크 생산업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며 "생산성 증진과 생산능력 제고를 위해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0-03-06 17:46:20

이종현 재인도네시아 대구경북연합회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이 6일 대구경북에 성금 3억루피아(2천5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대구시 제공

해외에서도…대구경북 성금·마스크 기부 이어져

코로나19사태를 겪는 대구경북에 국내외에서 성금과 물품이 답지하고 있다.재인도네시아 대구경북연합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에 성금 3억루피아(2천5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재인도네시아 대구경북연합회는 2010년 대구지역 4개 고등학교 동문회를 중심으로 결성돼 현재 200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는 곳이다.이종현 대경연합회장은 "대구경북은 항상 나라가 어려워지면 누구보다 솔선수범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 왔다. 몸은 비록 해외에 있지만 마음은 언제나 대구경북과 고국에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상황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모든 분들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대구와 달빛동맹을 맺은 광주에서도 힘을 보탰다.한국농업경영인 광주연합회는 대구 농업인을 위해 마스크 2천장을 한농연 대구연합회에 전달했다. 농번기가 시작됐지만 일손이 부족하고 코로나19 여파로 미나리 등 제철 농산물 판매도 급감했다는 판단에서다.한농연 대구·광주연합회는 2013년 달빛동맹을 체결한 이후 매년 농산물 판매행사를 비롯해 교류 및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노홍기 한농연 광주연합회장은 "달빛동맹으로 맺어진 대구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며 "대구 농업인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마스크 전달을 결정했다"고 말했다.한편 위메프는 대구경북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월 한달 간 기존 10% 수준의 판매 수수료를 4%로 인하한다고 6일 밝혔다.월 서버 이용료도 감면하고 기존 월단위로 지급하던 정산금을 매주 지급하기로 했다. 대구경북 중소기업이 매출 활성화를 위해 발급하는 할인 쿠폰 비용도 전액 위메프 본사가 부담한다.

2020-03-06 17:30:36

5일 오전 대구 청라언덕 우체국 앞에 수백여 명의 시민들이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이날 오전 11시에 마스크 1천400장이 순식간에 판매됐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젊은이는 잘도 구하는데" 마스크 구매 세대 간 격차

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세대 간 마스크 '빈부격차'가 생기는 모양새다. 온라인을 통해 마스크를 구매하거나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는 청년들과 달리 노인들은 마트, 우체국 등 오프라인 의존도가 높아서다.수성구 파동에 사는 박모(74) 씨는 일주일 째 마스크 하나로 버티고 있다. 박 씨는 지난주 아파트에서 나눠준 마스크 2장과 우체국에서 산 5장이 전부라고 했다. 박 씨 내외와 손자 두 명이 쓰기에는 부족한 수량이다.박 씨는 "노인들이 많은 공원에는 마스크를 끼지 않은 사람이 종종 보이는데 젊은이들이 주로 찾는 수성못에 가면 마스크를 다 끼고 있다. 마스크를 사려고 줄을 서보면 노인들이 대부분인데, 젊은이들은 어디서 마스크를 구했는지 신기하다"며 "마스크 구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정부·지자체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제한적인 오프라인 구매처에 비해 온라인 상에서는 그나마 마스크를 구하기 쉬운 편이다. KF94마스크 구매 정보를 공유하는 한 폐쇄형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천800여명이 가입해 대량구매, 온라인 특가와 관련된 게시물이 올라왔다.해당 커뮤니티에는 마스크 도매상도 일부 가입해 현재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마스크를 판매하겠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이 외에도 공영홈쇼핑을 비롯해 마스크 가격을 올리지 않아 '착한 업체'로 화제가 된 웰킵스 등 게릴라 형식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인터넷 활용빈도가 높은 청년층은 상대적으로 마스크를 구하기 쉬운 편이다.이모(31) 씨는 "중고거래 커뮤니티에서 마스크를 공동구매해 50장 정도 확보했다. 이마트나 우체국에 줄서는 사람들이 많은데 더 편하게 구할 수 있는 방법도 분명 있다"며 "오프라인 구매도 온라인 상에서 어느 곳에 줄이 많은지, 어디 물량이 풀렸는지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단순 취약계층 뿐 아니라 노인들에게도 지자체 차원에서 마스크 지원을 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경기 이천시에서는 4일부터 65세 이상 노인 2만9천600명에 마스크 3장씩을 무료 배부하기로 했다.

2020-03-05 18:12:05

'코로나19' 대구, 경북 확진자가 4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3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썰렁하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서문시장, '자율영업'에도 "문 닫은 곳 더 많아"

5일 오후 2시 대구 중구 서문시장은 행인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한산했다. 서문시장 4지구에서 대신119안전센터로 나오는 100m 구간을 다녔지만, 문을 연 점포는 고작 30%도 채 되지 않아 보였다.코로나19 불안감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손님조차 없자 아예 가게를 비운 채 이웃 점포에서 얘기를 나누는 상인들도 있었다. 그나마 서문시장 명물인 수제비 가게나 카페가 문을 열었을 뿐 의류 매장과 채소가게들은 영업하는 곳보다 문 닫은 곳이 더 많았다.서문시장상가연합회는 최근 6일 휴업을 실시한 후 이달 2일에야 재개장했다. 하지만 재개장에도 시장을 찾는 손님이 많지 않은데다 감염을 우려하는 상인도 많아 4일 오후 재차 회의를 열어 휴장 여부를 논의했다.결국 연합회는 향후 영업 여부를 상인 자율에 맡기기로 하는 한편, 동산상가는 점포들이 실내에 있고 복도가 좁아 감염 및 접촉 우려가 높다는 이유로 오는 8일까지 다시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일주일 만에 생업에 복귀한 서문시장 상인들은 예상보다 적은 손님에 허탈함을 숨기지 못했다. 유례 없는 매출 부진에 회복 기미조차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서문시장 4지구에서 양말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너무 오래 문을 닫아 단골손님마저 끊길까봐 문을 다시 열었는데 손님이 너무 없다. 평소와 비교하면 10%도 안된다"며 "이렇게 손님이 적을 줄은 몰랐다. 상황이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으니 걱정"이라고 말했다.시장을 찾은 손님들도 허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물건을 사러 왔다가 줄줄이 문 닫은 시장 점포 모습을 보고 발걸음을 돌리는 이들도 보였다.대구 달서구에서 퀼트 가게를 운영하는 장모(61) 씨는 "시장이 다시 열렸다고 해서 왔는데 장사하는 곳이 거의 없다. 이렇게 문닫은 곳이 많은데 재개장이라고 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며 "평소 천을 사오던 가게가 서너곳 있는데 한 곳 밖에 안 열어 필요한 물건을 못샀다. 나도 그동안 가게 문을 닫았다가 다시 영업해야 하는데 준비를 못하게 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서문시장상가연합회는 이미 일주일 간의 휴장을 거친 만큼 일단은 자율영업을 이어가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김영오 서문시장상가연합회 회장은 "코로나19에 대한 상인들 우려로 휴업 연장도 생각했지만, 매출 감소를 우려하는 의견이 많아 일단은 문을 열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울러 시장 맞은편 동산병원 의료진도 수건이나 속옷 등 부족한 물건이 많다고 들었다. 상인회 차원에서 기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3-05 17:23:18

'코로나19' 최대 확산지인 대구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 이 확산되고 있다. 4일 오후 북구 침산동의 중심가에 있는 명성프라임빌딩 건물주는 임대료 20%를 3개월간 인하한다고 밝혔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민간 주도 '착한 임대인 운동'…정부·軍·은행·지자체 동참 행렬

대구 북구 매천동의 건물주 A(68)씨는 최근 3월부터 3개월 동안 전체 세입자 14명의 월세를 아예 받지 않기로 했다. A씨는 앞서 2017년에도 경기 부진을 이유로 6개월 동안 월세를 받지 않기도 했다.월세 감면으로 줄어들 A씨 수입은 5천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A씨는 "사회를 살아가려면 주고받는 정이 있어야 한다. 기운 내면서 쉬시라고 월세를 안받기로 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달성서씨 판서공파 동산문중은 최근 대구의 문중 소유 동산빌딩(남구 영대병원네거리)과 명덕빌딩(남구 명덕네거리) 사무실의 2월 임대료를 전액 삭감키로 했다. 문중에서 받지 않기로 한 임대료는 1천150만원에 이른다.코로나19에 맞서 민간 주도로 시작된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시중은행도 운동에 동참하는 한편 착한 임대인을 위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정부는 지난달 28일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해 민간 임대인이 소상공인 임차인에 임대료를 인하할 경우, 올해 상반기 인하액의 50%를 임대인 소득세와 법인세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중앙정부 소유재산의 소상공인 임차인에 대한 임대료도 대폭 인하할 예정이다.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군 최초로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했다.2작전사는 영내 무열회관, 군장점, 편의시설에 입점한 6개 업체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말부터 영업을 중단하면서 영업 재개까지 임대료 전액을 면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2작전사 영내 식당을 운영하는 김광옥(59) 씨는 "코로나19로 영업을 하지 못해 어려움이 컸는데, 부대에서 먼저 임대료를 면제해줘 마음의 부담을 크게 덜었다"고 했다.시중은행도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는 추세다.신한은행은 전국 신한은행 소유 건물에 입점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월 임차료를 30%(월100만원 한도)로 3개월간 감면해 코로나19 피해극복을 돕기로 했다.경북 영주의 경우 가흥동 GS편의점과 골목시장 내 상가 3곳, 예안(선성) 김씨 종친회관 등 5곳도 임대료를 감면 또는 경감해 주기로 했다.건물주들은 "상인들이 잘돼야 건물주들도 잘된다"며 "코로나19 극복에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영주시는 착한 임대인 운동 분위기 확산을 위해 공설시장(93개 점포)의 2개월 상가 임대료를 전액 감면시켜준 바 있다.대구시는 공공기관 임대료를 일정기간 무상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착한 임대인 운동을 대구 시내 상가번영회 등과 협의해 확산시킬 예정이다.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와 투자가 위축돼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과거 외환위기 때 금모으기 운동에 전국민이 참여해 위기를 극복했던 것처럼 상생과 공존이라는 시민정신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0-03-04 17:45:05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본부 전경. 매일신문DB

대경중기중앙회 "자동차부품, 섬유 등 대구 주요업종 코로나19 타격 크다"

자동차부품, 섬유 등 대구 주요 업종들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하락과 자금난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4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본부가 회원 조합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피해 긴급 전화모니터링 조사'에 따르면 대구경북 제조업·유통업계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지역 경제 타격이 커지고 있다고 응답했다.앞서 중기중앙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월 대구경북 중소기업 경기전망(SBHI)는 67.3으로 전월(73.4) 대비 6.1포인트(p) 하락했다.자동차부품업계는 지난해부터 업계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중국산 부품 수급까지 어려워지면서 발주 물량 감소를 호소하고 있다.대구 달성군의 한 자동차부품업체 관계자는 "지난달 현대차가 1주일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그동안 전혀 납품하지 못했고 지금도 작년과 비교하면 물량이 20% 이상 줄어든 상황"이라며 "외국 바이어가 한국을 방문하기를 꺼리고 있고 직접 찾아가기도 어려워 이제와서 매출 다변화를 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섬유업계는 중간 거래처가 대부분 중국에 있어 정상적인 수출활동이 어려운데다 내수시장도 소비 감소로 재고만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했다.대구 서구의 한 섬유가공업체는 "지난달부터 중국산 원자재를 사오기가 어렵다. 지금 남은 원자재가 한달치도 안된다"며 "기존 납품하던 국내 대기업에서도 발주 물량을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서 지금은 오후 6시 이후 공장을 가동하지 않고 있다. 봄·가을옷 뿐 아니라 여름옷도 한창 생산할 시기인데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서비스업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유통 업종에서는 물류기사들이 대구로의 배송을 기피하는 현상이 늘고 있어 라면 등 생필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형편이다. 광고·사진·인쇄 업종은 각종 행사와 총선 준비로 특수를 누려야 할 시기에 오히려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대구경북 기업들은 사업장 내 방역활동 지원과 확진자 발생 기업에 대한 방역비 지원, 마스크·손소독제 수급 지원, 피해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전기료 감면·정책자금 등 정부·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응답했다.중기중앙회는 지난달 노란우산 대출 이자율을 3.4%에서 2.9%로 인하한 데 이어 이달부터는 희망자에 한해 부금 납부를 3개월 유예하기로 했다.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대구경북 코로나19 급증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중앙회에서도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해 현장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2020-03-04 17:38:18

대구 중구 명덕로 대성에너지 본사 전경. 대성에너지 제공

대성에너지 본사 코로나19 환자 발생, 8일까지 폐쇄

대성에너지(주)는 4일 대구 중구 명덕로 본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해 이날 오후 4시부터 8일까지 본사 사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본사 건물은 폐쇄 즉시 방역소독하며 직원들은 업무지속 비상계획에 따라 재택근무를 시행한다.대성에너지 측은 본사 사옥 일시폐쇄와는 별도로 대구 전역에 분사돼 있는 각 지사 안전팀과 상황실, CNG충전소 등은 업무를 지속하며, 비상사태에 대비해 필수 근무인력들에게 원격업무시스템을 사전에 지원해 업무 공백은 없다고 설명했다.우중본 대표이사는 "이번 본사 일시 폐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부득이한 조치이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선 민원상담은 기존과 같이 회사의 콜센터에서 처리할 것"이라며 "상황을 조기에 종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0-03-04 16:28:04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 후보물질을 발견해 특허 출원했다. 사진은 후보물질을 발견한 표적항암제팀. 첨복재단 제공

첨복재단, 만수골수성백혈병 치료 후보물질 발견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첨복재단)이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 후보물질을 발견했다. 해당 물질은 기존 치료제 성분과 달리 내성을 방지할 수 있어 차세대 항암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는 만성골수백혈병 치료 효과가 있는 후보물질을 발견해 지난달 28일 특허출원했다고 3일 밝혔다. 아직 물질이 본격 개발 전단계인 후보물질이어서 별도의 명칭은 없다.이번 발견은 첨복재단이 의료연구기업 이뮤노포지(주)와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가지 공동연구를 진행한 결과다. 첨복재단과 이뮤노포지는 2018년에도 간암 표적치료제 개발에 협력한 바 있다.첨복재단은 후보물질이 현재 글리벡으로 치료하고 있는 만성골수백혈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복재단 측은 글리벡의 경우 치료 과정에서 환자 상당수가 내성을 보이는 점이 걸림돌인 반면 이번 후보물질은 내성을 방지하고 치료효과도 더 우수하다고 설명했다.첨복재단 관계자는 "Bcr-Abl이라는 종양 유전자가 백혈병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그동안 글리벡이 치료제로 널리 쓰였지만 최근에는 내성을 일으키는 변이종이 생겼다. 내성을 치료할 수 있는 다른 항암제가 여럿 나왔지만 다른 부작용이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후보물질은 Bcr-Abl 활성을 억제해 암을 예방·치료하는 효과가 현저히 우수한 화합물"이라고 말했다.그럼에도 해당 물질이 상용화돼 실제 백혈병 환자들에게 적용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첨복재단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한 후보물질이 실험 결과 기존 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부분을 효과적으로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쥐 실험 결과 암세포 발현도 줄었다"며 "아직 추가적으로 해야하는 실험이 워낙 많고 인체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확인되지 않아 상용화까지는 얼마가 걸릴지 알 수 없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성이 확보된 치료제 개발 후속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0-03-03 17:02:50

지역 출신이 운영하는 베트남 현지업체, 대구경북 베트남 진출 무상지원

지역 출신 대표가 운영하는 베트남 현지 업체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 기업의 해외진출을 무료로 지원한다.메콩링크(대표 김완진)는 이달 31일까지 대구경북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베트남 시장진출 업무를 무상으로 긴급지원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3일 대구경북 기업지원기관에 보냈다.메콩링크는 베트남 현지에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을 지원하는 업체로, 2017년 설립된 곳이다. 김 대표 자신도 2010년까지 경북테크노파크에서 근무하다 창업에 나선 지역 출신이다.메콩링크는 대구경북 중소벤처기업의 모든 해외 영업과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다.메콩링크 직원이 현지에서 실무업무를 대행하고 베트남 영업과 무역 실무 애로사항에 대한 자문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메콩링크 무상지원 서비스를 희망하는 업체는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해 메콩링크 카카오톡 채널에서 제출하면 된다.김 대표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대구경북 기업 상당수는 사실상 업무가 중단돼 있는 상태다. 지난달 29일 베트남 정부가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호치민 공항 착륙을 금지한데다 대구경북에서 가는 외국인 전원의 입국을 금지했기 때문이다.김 대표는 "베트남에서 한국인들과의 미팅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고 대구경북 기업은 아예 베트남에 들어오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코로나19가 숙질때까지 메콩링크가 베트남 현지에서 연락사무소, 지사 역할을 하며 돕겠다"고 말했다.

2020-03-03 16: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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