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천' TK 공천, 황교안 대표가 용단 내려라

통합당 TK '사천' 직접 해결 요구…공관위 거만한 태도에 사과하고
지역민 의중 담은 공천 약속해야

지난달 27일 황교안(왼쪽) 미래통합당 대표가 코로나19감염증 확산으로 임시 휴업 중인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지난달 27일 황교안(왼쪽) 미래통합당 대표가 코로나19감염증 확산으로 임시 휴업 중인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대구경북(TK) 지역구 공천결과에 대한 지역 정치권의 반발이 일파만파로 확산하는 가운데 황교안 대표가 사태해결을 위한 용단을 내려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지역민과 일면식도 없는 '서울TK'의 무더기 낙하산 공천은 물론 무기준·무원칙 공천배제(컷오프)와 현역 의원 지역구 옮기기, 지역사정에 대한 무지로 변경예정인 선거구 공천을 강행하는 등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잇따른 '헛발질'에 대한 비난이 폭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역 정치권에선 '텃밭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못한 공관위의 거만한 태도에 대해 황 대표가 사과하고, 지역민의 의중을 충분히 담은 공천을 약속해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고 있다.

통합당은 10일 하루 동안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과 군위의성청송영덕 선거구에 대한 추가공모를 실시했다. 물갈이에만 혈안이 돼 기정사실이었던 선거구 변경 가능성조차 고려하지 못한 잘못을 수습하는 차원이었다.

대구의 한 현역의원은 "통합당의 태도가 오만하기 짝이 없다"며 "아쉬울 때 표만 달라고 할 뿐 지역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없고 '주는 대로 받아먹어라' 식의 낙하산 공천 악습도 버리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역 정치권에선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역민심이 극도로 흉흉함에도 통합당이 낙하산 공천을 강행한 데 대해 분노하고 있다.

경북의 한 예비후보는 "난리통에 주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통합당은 지역민이 듣도 보도 못한 인사를 느닷없이 내놓으면서 '보수정당이 선택한 사람이니 표를 달라'고 하는 염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짓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지역 정치권에서는 "황 대표가 당의 핵심 거점인 TK의 공천농단 반발여론에 답을 내놔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낙하산 공천을 철회하고 재심청구에 따른 공천 재심사를 하되 기존 결정을 추인하는 요식행위에 그쳐서는 절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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