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바람몰이냐, 한국당 조직력이냐…TK 선거판 유례없는 난타전

민주, 중앙당 차원 총력 지원…한국, 면대면 바닥 민심 훑기…바른미래, 유승민 연일 대구행

종반으로 향하는 6`13 지방선거가 '불모지 개척'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의 바람몰이와 텃밭 사수에 나선 자유한국당의 조직력 대결로 치닫고 있다. 

대구경북(TK)에 유례 없이 불고 있는 '파란 바람'에 고무된 민주당은 대구시장`경북도지사 등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배출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중앙정부와 집권 여당의 지원 정책 등 '집권 여당의 힘'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요동치는 텃밭 지키기에 올인한 한국당은 오랜 기간 다져놓은 지역 기반을 외풍 차단의 무기로 내세우며 승부수를 띄웠다. TK에서 소속 후보들이 고전하고 있다는 상당수 여론조사 결과를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탓으로 보는 한국당은 조직력을 총동원해 숨은 보수층을 투표장으로 나서게 할 계획이다. 

이번 지방선거에 대구와 경북 광역단체장을 비롯해 대구 7곳, 경북 17곳 기초단체장에 후보를 내며 물량공세에 나선 민주당은 당 후보들이 선전을 이어가자 중앙당의 화력을 TK에 쏟아붓고 있다. 아무래도 지역 기반이 약할 수밖에 없다는 상황을 직시한 후보들도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 여권 실세들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힘 있는 여당"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당은 9일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대구를 찾아 현장 선거대책회의를 열어 소속 후보들을 지원사격한다. 추 대표는 오후에는 포항, 안동도 잇따라 방문한다. '평화철도 111 유세단'도 대구 동성로에서 대구시장 선거 유세에 나선다. 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의 메시지를 대구시민들에게 내놓으며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대구시당은 7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당협위원장들과 소속 정당 후보들을 '운명 공동체'로 묶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특히 당협위원장들은 거창한 합동유세보다는 촘촘하게 다진 조직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1대1' 주민 유세를 통해 유권자 곁으로 다가가는 '바닥 훑기식' 선거전으로 '진짜 표심' 얻기에 나서기로 했다.

한 당협위원장은 "유세차랴량을 타고 손을 흔드는 뻔한 거리 유세보다는 유권자 한 명 한 명을 만나는 골목 유세 등을 통해 '여러분의 삶이 나아지는 방법은 한국당 후보를 찍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유승민 공동대표의 지원 유세로 지지세 확산을 꾀하면서 후보들의 '인물론'으로 역전승을 다짐하고 있다. 유 대표는 8일에 이어 11, 12일 대구를 찾아 집중 유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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