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80일 걸려 '첫 등교'…생활방역 성패 잣대될 듯

대구 고3 2만1800여 명, 경북 고3과 초·중 일부 등 2만4천670여 명 등교
교육부 확산 방지 비상근무 돌입

20일 대구경북 4만4천명을 비롯한 전국 45만명에 이르는 고3이 올해 처음으로 등교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 탓에 애초 일정보다 80일 늦춰진 등교다. 대구에선 고3 2만1천800여 명이 학교에 갔다. 경북의 경우 고3 2만2천여 명과 초교생 1천170여 명, 중학생 1천500여 명이 등교했다.

경북에서 초·중학생 일부가 이날 등교한 것은 교육부의 지침에 따른 조치다. 교육부는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의 경우 학생 수 6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라면 등교 일정을 20일로 당길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경북에선 이날 초교 37곳, 중학교 18곳이 등교 수업을 시작했다.

20일 고3을 시작으로 각 학년이 순차적으로 등교한다. 27일엔 고2와 중3, 초1~2가 학교에 간다. 6월 3일 등교하는 학년은 고1과 중2, 초3~4. 6월 8일에는 중1과 초5~6이 등교를 시작한다. 학생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다.

고3부터 등교하도록 한 것은 이들이 대학입시와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어서다. 온라인 수업으로 진학·진로지도를 하기엔 쉽지 않다는 점도 고려됐다. 나머지 학년은 등교 후 방역에 더 무게중심이 실린다. 등교가 생활방역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잣대로 여겨져서다.

현재까지 생활방역은 대체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번진다면 방역 체계가 크게 흔들린다. 이에 교육당국은 교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교육부는 19일부터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학교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자나 확진자가 생기면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고, 소방서에서 코로나19 전담 구급대가 출동한다"고 했다.

각 시·도교육청도 마찬가지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학생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학교 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킬 것"이라며 "학교 현장을 면밀하게 살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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