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무증상 감염자의 ‘조용한 전파’ 차단이 관건이다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는 이달 11일부터 24일까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등 위험군 종사자 4천1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달서구청 제공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는 이달 11일부터 24일까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등 위험군 종사자 4천1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달서구청 제공

지난 18일 오전 현재 코로나19 대구 지역 환자는 전날에 비해 1명 늘었다. 경북은 며칠째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 이태원을 방문했던 대구경북 시도민 930여 명에 대한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왔다. 방역 당국은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태원발 감염의 확산세는 일단 꺾였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4차 전파'까지 발생한 상황이다. 지역사회 감염의 '불씨'가 남아 있는 것이다.

대구 확진자 중 무증상자 속출은 방심은 절대 금물임을 방증한다. 대구의 5월 신규 확진자 16명 중 87.5%인 14명이 무증상이었다. 그것도 절반이 넘는 8명이 우연한 기회에 양성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증상이 없는 감염자들이 직장과 병원 그리고 공원과 식당 등지에서 일상생활을 하면서 많은 접촉자를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무증상 감염자'를 통한 '조용한 전파'에 대한 걱정도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미 무증상 감염이 광범위하게 퍼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실제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의 30% 이상은 무증상이었다. 세대별 통계를 보더라도 같은 분석이 나온다.

전체 누적 확진자 중 20·30대가 38.6%에 달했다. 연령별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도 20대가 44.50명으로 고위험 집단인 80세 이상보다 두 배에 가까운 높은 수치를 보인다. 결국 '코로나19는 가장 활발한 젊은 층이 감염되면서 가장 약한 노약자들에게 전파시키는 치명적인 속성을 갖고 있다'는 섬뜩한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 문제는 대책이 궁색하다는 것이다.

보다 더 적극적인 검사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 이 또한 감염 의심 증세를 느끼는 당사자 스스로의 자발적인 검사 참여가 뒤따라야 한다. 공공시설의 단계적 개방에 이은 등교 개학을 앞두고 무증상 감염 차단이 방역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대구시도 정부 방침보다 강화된 생활 수칙 마련과 방역 시행에 집중하고 있다. 시도민의 마스크 착용과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이 결코 느슨해져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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