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칠성 야시장 성공 유지, 연계 전략이 필요하다

대구 칠성 야시장이 화려한 개막식을 가졌다. 서문 야시장의 흥행에 이은 대구의 두 번째 야시장이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배광식 북구청장 등도 참석한 지난 금요일 밤 개장 첫날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야시장을 찾아 발 디딜 틈 없는 인파로 북적거렸다. 신천 둔치의 밤을 모처럼 환하게 밝힌 것이다. '별별상상 칠성 야시장'이라는 이름도 호기심을 불러모으기에 충분하다.

75개의 판매대가 손님을 맞이한 칠성 야시장에는 육전, 순대·보쌈, 갈비, 닭꼬치 등 전통 음식들이 주를 이뤘는데 고기 메뉴들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특별한 것은 불쇼와 칼질 등 상인들의 현란한 손기술이 방문객의 시선을 끌며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특화 주류 판매장인 '칠성 주도 상회'가 선보인 저렴한 가격의 칵테일과 수성 고량주를 베이스로 한 모히토 칵테일 '부엉이 모히토'도 인기를 끌었다. 400여 석의 휴게 공간을 마련해 방문객의 편의를 도모했으며, 주말에는 플리마켓을 운영하고 별빛소원등 띄우기, 거리 노래방, 문화공연, 포토 존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쳤다.

대구 칠성교와 경대교 사이 신천 둔치 공영주차장에 자리 잡은 칠성 야시장은 주차장 사용 문제와 일부 상인들의 반대라는 난관을 만나면서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열었다. 그렇게 첫 출발은 성공을 거둔 셈이다. 이제는 칠성 야시장이 흥행을 이어가며 롱런을 할 수 있도록 당국과 상인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 전국적으로도 야시장 개장이 붐을 이루고 있으나 성공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곳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외 방문객을 불러모으는 최대의 관건은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 운영이다. 대만의 야시장 등 외국의 유명 야시장은 물론 서문 야시장의 경우도 이를 토대로 방문객을 견인해 왔다. 청결과 친절, 품질은 기본이다. 먹거리의 특별함에다 볼거리와 얘깃거리를 함께 갖춰야 한다. 칠성 야시장이 고유한 색깔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또 하나의 대구 명소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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