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물기술인증원 입지 결정, 더 시간 끌 이유 있나

 

오는 6월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준공을 앞두고 물기술인증원 입지 선정 작업이 더디게 진행돼 자칫 클러스터 운영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초 인증원 입지 결정은 지난 3월 말까지로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정부 조직 개편 등을 이유로 지연되면서 이달 내 결정도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물기술인증원 설립추진위는 12일 2차 회의를 열어 후보지 입지 여건을 처음 논의했다. 현재 후보지 물망에 오른 지역은 대구를 비롯해 인천, 광주 등 3곳이다. 추진위가 입지 논의에 속도를 내고는 있으나 추가 자료 요구 등 일정이 지체되면서 최종 발표 시기는 다음 달이나 더 뒤로 미뤄질 공산이 크다.

현 시점에서 인증원이 어디에 들어설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임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먼저 고려할 점은 물기술인증원이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뒷받침하는 핵심기관이라는 점이다. 인증원 설립이 늦어질수록 클러스터 사업 추진에 엇박자가 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신중한 입지 판단도 중요하지만 조속한 인증원 설립에 이은 클러스터와의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과제임을 알아야 한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6월에 준공되면 연구개발과 물기술 인·검증, 입주 기업에 대한 원스톱 지원시스템 구축 등 원활한 클러스터 운영과 발빠른 국내외 사업 진출은 필수다. 이런 목표를 따져보면 인증원 설립은 한시가 급한 일이다. 만약 특정지역에 대한 정치적 고려나 눈치보기 하느라 입지 결정을 계속 미루고 있다면 이는 결코 온당치 않은 일이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라는 집적도와 기술 기반, 사업화 능력, 효율성 등을 따져볼 때 대구가 최적지다. 환경부의 자체 용역 결과도 대구가 후보지 중 여건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왔다. 설립추진위원회는 이제라도 입지 논의에 속도를 내고 최종 입지 결정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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