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주섭 인타이어모터스 대표, 물자 수송 차량 지원

차량에 보험료, 연료비, 운전기사까지 부담…"시민 힘 보태면 코로나19 극복할 수 있죠"

이주섭 인타이어모터스 대표
이주섭 인타이어모터스 대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대구시민들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대구로 향한 전국 각계각층의 온정이 답지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수입차 전문업체가 코로나19와 관련한 원활한 물자 수송을 돕고자 차량 9대를 내놨다.

재규어 랜드로버 공식딜러 인타이어모터스 이주섭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시름과 불안감이 커지는 대구 상황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대구시민으로 사태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수입차 9대를 구입해 대구시의 긴급 물자수송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대구시자원봉사센터에 전화를 걸어 '도울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냐' 물어봤고, 물자 수송에 보탬을 줬으면 좋겠다고 해 곧바로 신차 9대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들 차는 내달 3일 대구로 올 예정으로 이 대표는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운전자는 물론 차량 보험료, 연료비까지도 모두 부담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애초 이들 차를 대구자원봉사센터 및 지자체 센터에 1대씩 두고 직원들이 마스크, 생필품 등 수송에 사용토록 할 예정이었으나 센터의 가용 인력 등을 고려해 센터로부터 요청이 오면 즉각 수송에 투입키로 했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센터와의 핫라인용 휴대전화도 개설했다.

정연욱 대구시자원봉사센터장은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하는 마음에 고마움을 갖게된다"며 "필요 물자의 원활한 소송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대구시롤러스포츠연맹 회장, 대구시체육회 이사 등을 역임한 이 대표는 지역 대학에 발전기금, 환경개선 기금을 내놓는 등 꾸준하게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가져왔다.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대구가 어려움에 처했지만, 다함께 힘을 합치면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작지만 힘을 보태게 됐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