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만나는 대구경북기업](7) 모이식품

국내 최초로 도라지 사포닌 성분 넣은 동충하초 가공품 개발
대형마트·백화점 입점에 미국 수출도 성공

이영주 모이식품 대표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박상구 기자 이영주 모이식품 대표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박상구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와 미세먼지로 호흡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북 경주에 있는 '모이식품'은 국내 최초로 사포닌 성분을 주입한 동충하초 가공식품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모이식품은 호흡기와 항노화 성분을 포함한 제품을 짜먹는 스틱 형태와 차 음료를 생산하고 있다.

이영주 모이식품 대표는 "동충하초에서 나오는 코디세핀(면역활성물질) 함량은 보통 1kg 당 0.8~1g 수준이다. 우리는 도라지에서 나오는 사포닌 성분을 주입해 코디세핀을 3.3g까지 높였다. 창업 전부터 2만번 정도 실험을 반복한 결과"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몸에 좋은 제품을 꾸준히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경북 성주 출신으로 서울로 상경해 35년 동안 자연 상태의 식물을 가공하는 법제 사업을 하던 이 대표는 10년 전 창업을 위해 경주로 향했다. 동충하초나 도라지 수급과 공장부지 확보가 쉬울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이후 호흡기 질환에 좋은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을 동충하초에 집어넣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만 7년이 걸렸고 이 대표는 2017년 모이식품을 창업했다. 회사 이름은 '모두에게 이로운 식품'이라는 뜻으로 지었다.

창업 후 모이식품은 빠르게 성장했다. 2년 만인 지난해 제2공장을 설립했고 자체 연구소도 운영해 추가 성분 개발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미국 뉴저지 업체와 수출 계약을 맺었고 현재 베트남과도 수출을 논의 중이다. 현재 식품에 몰려있는 제품군을 화장품으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지역 식품업체들의 오랜 고민 중 하나인 오프라인 판로를 뚫는 데도 성공했다. 모이식품은 현재 경북 경산, 구미, 포항 등 5개 이마트 매장과 대구 신세계백화점에 납품하고 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에이 스타트업 마케톤'에서 농림부장관상을 받고 한국식품개발대상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대표는 "주변 농가와도 상생하고 싶어 현재 12만㎡ 규모 토지에 기능성 보리를 제공하고 수매 계약을 맺고 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건강한 식품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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