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만나는 대구기업](1)메디프랜

국내 최초로 보리수 추출물 활용한 치약 개발…잇몸에 효과
내수 판매보다 수출 많아…국내 판로 확보 어려움 호소

#대구 대표 기업의 상당수는 자동차 부품, 섬유 등 업종 특성상 기업간 거래(B2B) 형태로 영업한다. 반면 소비재를 생산하는 B2C 업체들은 규모가 작은 편이어서 일부를 제외하면 시장 진출과 제품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지역 강소기업들을 새해 시리즈로 소개한다.

장명원 메디프랜 대표가 국내 최초로 보리수 추출물을 활용한 치약을 개발해 소개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장명원 메디프랜 대표가 국내 최초로 보리수 추출물을 활용한 치약을 개발해 소개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 중구의 메디프랜은 보리수와 아사히베리 추출물을 사용한 천연치약을 만드는 업체다. 현재 미국, 러시아, 베트남 등 1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수출이 빠르게 늘면서 지난해 대구경북중소기업청장상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도 받았다.

장명원 메디프랜 대표는 다른 천연치약과 차별화되는 점으로 보리수 추출물을 꼽았다. 제품 개발에 앞서 계명대 김배환교수의 구강 질환 예방 관련 특허를 이전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장 대표는 "잇몸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아사히베리는 관련 치약이 몇 개 출시됐지만 시린이를 예방하는 보리수를 활용한 치약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양치질을 아무리 잘하더라도 잔여물이 남아있다. 연마제, 방부제, 습윤제 등 화학성분을 일절 쓰지 않아 당뇨 환자나 어린이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메디프랜은 내수보다 수출 판매 비중이 큰 곳이기도 하다. 2017년 한국 식약처에 이어 미국 FDA, 중국 GB TEST 등 주요 국가 인증을 받으며 현재 미국, 러시아, 베트남 등 1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2018년 인천공항 면세점에 입점하면서 베트남 단체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했다. 동남아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대량 구매를 문의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

장 대표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제품이 인기를 얻게 된 것을 마냥 좋게만 볼 일은 아니라고 했다. 중소기업 형편상 국내 대형마트나 백화점 입점이 어렵다보니 국내 소비자들과 만날 기회 자체가 적었다는 것이다. 일부 약국, 한의원에 치약을 납품하고 있지만 국내 매출의 대부분은 쿠팡, 위메프 등 온라인 쇼핑에서 나오고 있다.

그는 "백화점 입점을 문의해봤지만 어렵겠다는 얘기를 들었고, 대형마트도 대규모 계약으로 단가를 한껏 낮추고 있어 생산 규모가 작은 우리 입장에서는 팔면 팔수록 손해였다"며 "관계 기관에서 팝업 매장으로 판매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일시적이어서 아쉽다. 제품을 상시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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