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생기업 10곳 중 7곳, 창업 후 5년 못버틴다

통계청 "대구 신생기업 5년 생존률 29.6%"
생존률 낮은 숙박·음식점업 사업자 비중 높은 점 영향

대구 신생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5년을 버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신생기업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는 오히려 줄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신생기업의 5년 생존률은 29.6%를 기록했다. 1년 생존률도 66.3%에 그쳤고, 3년 이상 버틴 기업은 44.4%로 절반 이하였다.

전국에서 신생기업이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대구경북은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대구 신생기업은 3만7천789곳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경북 역시 4.7% 줄어든 3만9천971곳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국 신생기업은 전년보다 0.7% 늘어난 91만9천854개를 기록,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7년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대구는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 수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한 '가젤기업' 수 또한 줄었다. 지난해 대구 가젤기업은 88곳으로 2017년 95곳에서 7곳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가젤기업은 2천865곳에서 2천923곳으로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대구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대구의 경우 5년 생존률이 낮은 숙박·음식점업 사업자 비중이 높은 점을 이유로 꼽았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숙박·음식점업 5년 생존률은 19.1%로 전 산업 중 금융·보험업(17.8%), 예술·스포츠·여가(18.4%)에 이어 세 번째로 낮다.

김용현 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 연구위원은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창업에 나서는 자영업자가 많고 부가가치가 낮은 제조업 비중이 높다는 점이 기업 생존률이나 신생기업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이들을 임금근로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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