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故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누구?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9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한 가운데 그의 삶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맨손에서 대우그룹을 일궈낸 샐러리맨의 성공신화이자, 정권의 비호 아래 무리한 기업 확장을 하다 도산한 실패한 재벌이라는 두 얼굴로 기억된다.

김 전 회장은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났으며, 신문팔이 등을 하며 빈곤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그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대학 졸업 후 의류생산 업체인 한성실업에 근무했다. 한성실업 근무 당시 성실한 근무자세로 신임을 얻은 그는 입사 7년 만에 이사로까지 승진했다.

서른살이던 1967년에는 자본금 500만원으로 대우실업을 창업했다. 이후 사업이 급속히 성장해 1976년 대우중공업 사장, 1978년 대우조선 사장 자리에 올랐다. 1980년 한국중공업 사장을 역임했으며, IMF 직후인 1998년 8월 대우그룹이 해체될 때까지 그룹 회장을 맡았다.

1998년 대우그룹은 현대그룹에 이어 재계 2위에 해당되는 자산 규모를 보유할 정도로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었다.

김 전 회장은 이런 공격적인 기업확장 덕분에 '개발경제시대 마지막 경제인' 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그가 1989년 저술한 저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와 '세계 경영' 이라는 대우의 모토는 80-90년대 당시 대한민국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대우그룹은 과도한 확장을 이어가다 1997년 외환위기를 가까스로 넘겼으나, 유동성 위기로 1999년 해체됐다. 김 전 회장 역시 긴 해외 도피생활을 했고, 귀국 후인 2006년 징역 8년 6개월에 17조 원대의 추징금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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