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7개 기업, 중기부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 선정

전국 55개사에 기업당 최대 182억원 지원해 기술자립

 

대구경북 7개 기업이 기술 자립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5년 간 최대 182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분야 관련 기술을 가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 지원 대상 55개사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중기부는 기계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초화학, 자동차, 전기전자 등 6개 업종을 대상으로 선정을 진행했다. 국내 1천64개사가 신청, 경쟁률 19.3대 1을 기록한 이번 사업에는 향후 5년간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기업당 최대 182억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구경북에서는 7곳이 포함됐다. 대구에선 대성하이텍, 에스앤에스텍, 성림첨단산업 등 3곳이 이름을 올렸다. 경북에서는 영창케미칼(성주), 이코니(구미), 계림금속(칠곡), 서우산업(구미) 등 4곳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 대부분은 그동안 일본 의존도가 높던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한 곳이었다. 대구 성서산단의 에스앤에스텍은 일본 의존도가 96%에 달하는 블랭크마스크를 생산한다. 경북 구미의 이코니는 폴더블폰에 쓰이는 강화유리 개발에 성공,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에 쓰인 일본산 폴리이미드 필름을 대체할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중기부는 선정 기업들이 기술 개발 외에도 인적 자원이나 특허 보유, 연구개발 집약도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들 업체의 기술 개발 인력은 평균 14.7명으로 국내 중소제조업 평균인 3.3명에 비해 4.5배 많았다. 보유한 특허권도 평균 42개로 중소제조업 평균(5.3개)의 7.9배에 달했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율도 6.1%로 높았다.

기술력을 갖고 있었지만 규모가 작아 어려움을 겪었던 대구경북 선정 기업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산 비중이 높은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모터, 로봇 센서에 쓰이는 희토류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공군승 성림첨단산업 대표는 "그동안 일본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기술을 만들려고 전 직원이 고생했다"며 "일본 수출규제가 오히려 기회가 된 만큼 앞으로 더욱 뛰어난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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