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칼럼] 뿌린 만큼 거둔다

김현정 NH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 WM 차장

김현정 NH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 WM 차장 김현정 NH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 WM 차장

찬바람이 불면 몸도 마음도 추워진다. 또 한 해가 간다고 생각하니 더 춥고 마음은 불편하기 그지없다. 추운 몸과 마음을 녹여주고, 불편한 마음을 조금은 안정시켜줄 그 무엇 중의 하나는 바로 '돈'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매일같이 돈을 벌고자 갖은 애를 쓴다. 열심히 번 돈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 꼭 그렇게 해야 하나? 한 번쯤은 이런 고민과 함께 번 돈을 멋있게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라고 본다.

얼마 전에 영화 '돈'을 보았다. 돈도 없고 '빽'도 없는 한 청년이 증권가에 입성해 오직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로 달려나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다. 대사 중에 "나는 부자가 되고 싶었다", "평범하게 벌어서 부자 되겠어?"라고 한 말이 기억난다. 그래서 결국 돈의 유혹에 빠지고 만다. 주가 조작이라는 위험한 제안을 받고부터 돈맛을 알았고 주인공은 변해간다.

일상을 살아가는 데 모든 것은 돈에서 시작하고 돈으로 끝이 난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돈 때문에 죽고 살고, 돈 때문에 울고 웃고 또 싸우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한 번쯤은 돈을 버는 궁극적인 이유를 짚고 갔으면 한다. 뭐니 뭐니해도 결국 우리 삶을 더욱 더 성공적으로 살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것이 아닐까?

성공 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나폴레옹 힐은 자기 인생에서 25년이나 되는 세월을 초대형 갑부들의 삶을 연구하는 데 온 힘을 다했다고 한다. 돈에 대한 그의 충고를 우리는 경청할 필요가 있다. "돈을 얻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돈을 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터득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많은 돈을 자선사업에 기부하고 있는, 그래서 성공하고 행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보면 남에게 돈을 줄 수 있을 만큼 성공하기 이전부터 기부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힐은 '돈은 우리의 삶을 관통해 흐르는 에너지의 한 형태'라고 했다. 그러나 간혹 억지로라도 돈을 잡아두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스스로 자연스러운 에너지를 막게 된다. 주는 기쁨이 받는 기쁨보다 더 크다고 이야기한다. 이것을 사실로 인지하는 순간 우리의 삶은 누구보다도 풍요로워질 것으로 본다.

또 '뿌린 만큼 거둔다'는 말도 있다. 이는 농사일에서 아주 기본원칙으로, 농경사회를 바꾸어놓은 말이다. 번 돈을 다 써버릴 것인지, 아니면 일부를 저축해서 더 많은 소득을 얻기 위해 투자를 할 것인지, 또 일부를 남을 위해 기부를 할 것인지, 우리 일상에서 돈도 '뿌린 만큼 거둔다' 기본원칙이 적용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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