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에서 만든 '녹슬지 않는 철' 포스맥, 이번에는 도로 가로수 관련 시설물로 인기

기형적으로 크는 가로수 뿌리 성장 도와…도로변형 및 태풍 등 방지에 도움

가로수용 시설물 '포스맥 배리어' 설치 모습. 포스코 제공 가로수용 시설물 '포스맥 배리어' 설치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이른바 녹슬지 않는 철 '포스맥'을 이용해 만든 가로수용 시설물 '포스맥 배리어'(PosMAC Barrier)를 최근 선보였다.

이 시설물은 가로수시설 전문제작 업체 '마이즈텍'과 함께 공동 제작한 것으로 일반 강철제품보다 최대 10배 이상 부식에 강한 데다 잡아당겨 찢어지는 인장강도 측면에서도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염화칼슘이 많은 도로 주변 혹은 흙 속에서 부식이 쉽게 일어나는 빗물저장장소에도 무리없이 적용될 수 있다.

실제로 가로수는 물이 부족하면 뿌리가 수분을 찾아 기형적으로 커지거나 넓게 뻗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보도블록 파손, 하수관 및 전기배선 훼손 등의 사고가 발생한다. 특히 뿌리가 넓게 퍼지는 모양새를 갖게 되면 중심을 잡지못해 태풍 등 자연재해 앞에서 무서운 흉기로 돌변하기도 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땅속에 묻어두는 빗물저장 급수탱크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기존 제품으로는 토양의 압력을 견디거나 부식을 막는데 한계가 있고,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하려고 해도 가격이 비싸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마이즈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2년간의 공동연구 끝에 이번에 포스맥 배리어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가로수 생육환경 및 도시환경개선을 위한 저영향 개발' 국회세미나에서 이 기술이 소개되면서 관련시장도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포스코는 태양광발전지지대와 케이블 트레이, 농원용설비, 건물내부 구조물 등 기존 포스맥 적용 제품과 이번 가로수 시설물 시장 개척을 고려해 약 30만t인 연간 포스맥 생산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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