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 마늘·양파 생산량 역대 최대…재배면적 줄었지만 생산량 확대

적절한 날씨와 강수량 등 생육환경 좋아…가격 폭락에 농민 '시름'

올해 경북의 마늘과 양파 생산량이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양파 소비 촉진을 위해 운영 중인 직거래장터 모습. 매일신문 DB. 올해 경북의 마늘과 양파 생산량이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양파 소비 촉진을 위해 운영 중인 직거래장터 모습. 매일신문 DB.

올해 경북의 마늘·양파 생산량이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은 줄었지만 적절한 강수량과 풍부한 일조량 등으로 엄청난 풍작을 기록한 게 원인이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에 다르면 올해 경북의 마늘 생산량은 10만699t으로 지난해 8만4천952t보다 18.5% 증가했다. 이러한 생산량은 198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경북의 마늘 생산량은 전국 1위로 전체 생산량의 26%를 차지한다. 재배 면적은 5천998㏊(1㏊=1만㎡)로 지난해(6천86㏊)보다 1.5% 감소했다.

양파도 '역대급' 풍년이었다. 올해 경북의 양파 생산량은 24만7천231t으로 지난해 생산량 21만2천66t보다 16.6% 증가했다. 역시 198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생산량이다.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1.8% 줄었지만 생산량은 오히려 증가한 셈이다.

이처럼 마늘과 양파 생산이 호조를 보인 것은 기후 조건이 좋았기 때문이다. 특히 알이 굵어지는 시기에 적절한 강수량과 풍부한 일조량 등으로 생육이 원활했고 병해충 발생도 적었다는 것이다.

좋은 날씨 덕분에 양파 알도 굵어졌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품 양파는 직경 10~12㎝에 35~400g을 보이고 있다. 이는 평년 상품 양파가 280g에 직경 8㎝ 크기인 것과 비교하면 30% 이상 크기와 무게가 늘어난 셈이다.

이런 가운데 양파 도매가격은 이달 ㎏당 401원을 기록해 지난해 738원보다 크게 하락했다. 2년 전 1천171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농식품부는 "양파·마늘 공급 과잉량이 당초 예상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수급 대책 효과 등을 고려하면 실제 수급상 부담은 상당 부분 상쇄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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