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복지로 홈페이지 '복지서비스 모의계산' 메뉴. 복지로

"복지로 홈페이지에 소득 하위 70% 기준 정보 없다"

정부가 30일 소득 하위 70% 가구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관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하자, 자신이 소득 하위 70% 기준에 적용되는지 알아보려는 국민들의 한 웹사이트 접속이 잇따랐다.▶바로 복지로(www.bokjiro.go.kr) 홈페이지였다.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정보원이 운영하는 복지 포털 사이트이다. 국민들이 정부가 제공하는 복지 서비스 정보를 열람하고 또 신청도 할 수 있는 대표 창구이다.이곳에서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 소득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고, 특히 '복지서비스 모의계산' 메뉴를 이용하면 좀 더 상세히 파악할 수 있다는 소문이 하루 종일 온라인에 돌았다.결론부터 말하면 소득 하위 70% 가구 기준은 지금 정부도 모른다.아직 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향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새롭게 설정해 국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관련 발표를 했기 때문에, 그 기준도 당연히 준비했을 것으로 여겨졌지만, 일단 발표만 나왔고 지급 기준 등 세부적인 내용 마련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얘기이다.▶그러면서 이날 국민들을 헛갈리게 만든 개념이 있었다. 원래 정해져 있는 중위소득 기준이다. 매년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생활보장위원회에서 정한다.그런데 이 중위소득 150%와 이번 소득 하위 70%가 동일하다는 '썰'이 온라인에 나돈 바 있다.결론부터 말하면 이 둘이 일치할 지는 향후 정부 발표를 두고 봐야 한다.중위소득 150%는 1인 가구 263만5천791원, 2인 가구 448만7천970원, 3인 가구 580만5천855원, 4인 가구 712만3천761원, 5인 가구 844만1천657원 등으로 알려져 있다.일단 이 걸로 잠정 계산을 해 '얼마를 받을 지' 분석을 한 언론 기사가 쏟아졌는데, 아직 정해진 것은 하나도 없다. 다만 중위소득으로 소득 구간 정도는 가늠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오차가 어느 정도일 지는 알 수 없다. 일원 내지는 십원 단위일지, 백원 단위일지, 천원 단위일지, 만원 단위일지, 십만원 이상 단위일지. 특히 70% 안팎 언저리에서 내가 포함될 지 제외될 지는 현재 누구도 정확히 말해주기 힘들다.▶소득 하위 70%를 계산할 때 '소득'을 단순히 소득만 갖고 계산할 지도 관건이다. 정부가 형평성을 고려한다며 부동산, 금융 자산, 전·월세 보증금, 자동차 같은 재산까지 소득으로 환산, '소득+재산=소득인정' 개념으로 평가할 수 있어서다.대략적인 소득인정액을 파악하고자 한다면 복지로 홈페이지 복지서비스 모의계산 메뉴를 활용해 참고용으로만 계산해 볼 수 있다. 이때 세후 소득이 아닌 세전 소득을 계산에 써야 한다.직장인들의 경우 월급(세전 소득)을 받으면 4대 보험과 소득공제 등으로 인해 수십만원이 빠져 조금 초라한 세후 소득을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그런데 정부가 이번에 소득 하위 70% 기준을 만들 때 소득액만 따지든 소득인정액을 따지든 다른 어떤 계산을 적용하든, 세전 소득을 자료로 쓸 확률이 높다. 중위소득 등 기존 계산법 자체가 모두 세전 소득이 기준이어서다.한편,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전체 가구 중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1천400만 가구에 대해 가구원 수별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우리나라 총 가구수는 2천100만 가구로, 전체의 66.6% 즉 세 집 중 두 집에 주는 것이다.향후 정부가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기준에 따라 1인 가구는 40만원, 2인 가구는 60만원, 3인 가구는 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100만원을 받게 된다.지급 시기는 4.15 총선 후 5월 중순 전이 될 것으로 발표됐다.

2020-03-30 21:00:27

구미 송정동의 경북신용보증재단 구미지점은 최근 코로나19 피해 특별자금을 지원 받으려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매일신문 DB

"긴급생계자금·재난지원금 중복 지원 허용"

정부가 30일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전국 1천400만 가구에 대해 가구당 최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중복 지원도 허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코로나19로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대구시민들도 지원 기준을 충족한다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과 별도로 가구당 50만~90만원의 대구시 긴급 생계자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지자체 중복지원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지자체는 정부 골격에 더해 지방 사정을 고려해 더 추가해 지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자체 중복 지원과 상관 없이 정부가 약속한 1인 가구 40만원, 4인 가구 100만원 골격을 유지한다는 의미다.대구시는 이 같은 정부 방침에 따라 애초 공고한 그대로 다음 달 3일 온라인 접수 후 10일부터 긴급 생계자금 지급을 진행하며, 기본적으로 애초 편성한 예산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다만 정부가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재원 가운데 20%를 해당 지자체가 부담하도록 하면서 대구시가 20% 분담 예산을 새로 편성할 것인지, 기존 예산에서 충당할 것인지는 문제로 남았다.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시는 자체 어려움 때문에 긴급생계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라며 "대구시가 생계자금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정부 지원책에서 대구가 제외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긴급재난지원금 Q&A▶ 긴급재난지원금은 언제 받을 수 있나. 어디서 신청하고 어떻게 지급받나.→국회에서 추경안 심사와 통과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5월 중순 전후로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전망이다.▶4인 가구인데, 7세 미만 아동이 둘이고 생계·의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여서 소비쿠폰과 특별돌봄쿠폰을 받는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나.→받을 수 있다. 1차 추경 편성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168만7천가구에 지급하는 소비쿠폰과 7세 미만 아동에 지급되는 특별돌봄쿠폰, 긴급재난지원금은 중복해서 받을 수 있다.▶경기도 포천시에 살고 있다. 경기도가 지급하는 1인당 10만원, 포천시에서 지급하는 1인당 40만원도 이번에 긴급재난지원금과 중복해서 받을 수 있나.▲ 기본적으로 중복 지급은 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다만 중앙정부는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재원을 중앙정부와 지자체 8대2로 분담하기로 했다. 경기도 등이 10분의 2 부분을 분담해야 하므로 예상치 않은 재정 지출이 생길 수 있다.

2020-03-30 19:25:16

외교부 '국내 코로나19 진단 키트, 미 FDA 사전 승인' 발표 가짜뉴스 논란. 그래픽 연합뉴스

[핫키워드] 진단 키트 FDA 승인

외교부의 '국내 코로나19 진단 키트, 미 식품의약국(FDA) 사전 승인' 발표가 가짜 뉴스 논란에 휘말리자 정부가 적극 해명에 나섰다.30일 한 매체가 '29일 오후 6시 현재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대한 FDA의 긴급사용승인(EUA) 허가 리스트에는 국내 업체가 없다'고 보도하면서 가짜 뉴스 논란이 불거졌다.외교부는 28일 "국내 진단 키트 생산업체 3곳이 FDA로부터 EUA 절차상 사전 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은 우리 측에 '사전(Pre) EUA 번호가 부여됨으로써 잠정(Interim) FDA 승인이 이뤄졌다'고 통보했다"며 "백악관으로부터 '조만간 조달 절차가 개시될 것'이라는 점도 확인받았다"고 재차 설명했다.

2020-03-30 18:15:40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대구지역 코로나19 의료진이 사용할 방호복 7천500벌(1억5천만원 상당)을 대구시를 통해 30일 각 의료기관에 전달했다.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상의 이재하 회장 코로나19 의료진용 방호복 전달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지역 내 코로나19 의료진용 방호복 7천500벌을 긴급 구매해 의료기관에 전달했다. 대구상공회의소 측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줄어드는 등 다소 안정을 찾고 있는 가운데 의료진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대구와 지역 경제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지역 코로나19 상황실과 의료기관에 빵과 두유 6천여 개를 전달하며 격려했고, 지난달 25일에는 대구상의 사회공헌위원회를 통해 취약계층에 1억2천만원 상당의 식품 키트를 지원했다.지난달 14일에는 대구상의 임직원들과 지역 내 대표 놀이공원인 이월드를 방문해 소비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지 않도록 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이 회장은 "우리 지역은 힘들수록 주변을 더 살피고 배려하는 '대구의 품격'으로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다"며 "조금 이를 수도 있지만 이제부터는 이후 경제를 신속히 회복하고 대구 시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야 할 때"라는 의견을 밝혔다.

2020-03-30 18:10:55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항공기들이 멈춰서 있다. 연합뉴스

환불 중단·수수료 부과…외항사 승객들 "어떡해"

이달 말 열흘 간 미국여행을 준비했던 A(대구 거주)씨는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항공권 판매대행사 홈페이지를 매일 들락날락거리고 있다.자신이 예약한 외국계 항공사의 환불지침 변경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A씨는 "해당 외국계 항공사는 항공편이 취소된 경우에만 환불해준다. 해외입국자 감염이 지속되는데 여행을 강행할 수도 없어 답답하다"며 한숨을 쉬었다.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속에 상당수 외항사가 환불 접수를 받지 않거나 취소 수수료를 부과해 빈축을 사고 있다. 최악의 경우 외항사들이 자체 약관을 근거로 환불을 거부하면 보상책을 찾기 어려워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30일 관련 업계 소식을 종합하면 다수의 외국계 항공사들이 환불 접수를 받지 않고 있다.일례로 베트남항공은 지난 13일부터 항공예약발권시스템을 통한 환불을 막고 4월 중순 이후부터 환불 접수를 재개한다고 공지했다. 에어프랑스, 에어아스타나, 케이엘엠네덜란드 항공의 환불시스템도 베트남항공처럼 이달 중순 들어 중단됐고, 이 중 일부는 여전히 환불이 불가하다.환불 대신 일정기간 내 여행 일정 변경만 허용하거나 상당한 금액의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는 외항사도 부지기수다. 정부 방침에 따라 국내 항공사 대부분이 취소 수수료 없이 예약금을 환불해주는 것과 대조적이다.대구지역 해외여행 관련 민원도 급증했다.30일 대구시소비생활센터에 따르면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올 1월 20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접수된 소비자 민원은 국외여행 관련 445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 관련 20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국외여행 95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 관련 55건) 대비 4배쯤 늘었다.양순남 대구경북소비자연맹 사무국장은 "외항사 상당수가 환불 대신 항공사 자체 바우처 등으로 환불을 대신하겠다는 입장인데 소비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민원이 많다"며 "외교부에서 3단계 여행경보(철수권고) 이상을 발령했을 경우, 소비자분쟁해결 기준에 따라 환불 및 취소수수료 면제가 가능하지만 강제사항이 아니고 국내 지사가 없는 외항사는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2020-03-30 17:46:01

전분기대비 방향성을 지수화(-5~+5)하여 평가한 것. =한국은행 제공

코로나19 직격탄 대구경북, 1분기 경제 타격도 가장 크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경북권의 올해 1분기(1∼3월) 경기가 전 분기(2019년 10~12월)에 비해 큰 폭으로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국은행이 30일 밝혔다.한은이 28일 펴낸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경기가 악화했지만 그 중에서도 대구경북의 피해가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특히 서비스업의 생산동향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제조업 역시 타 지역에 비해 감소폭이 컸다.제조업 중에서는 휴대전화, 철강, 자동차부품 분야를 중심으로 타격이 컸다.한은은 "휴대폰 생산은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스마트폰 수요 정체 등으로, 철강은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내외 수요가 줄면서 감소했다"면서 "자동차부품도 국내 완성차업체의 생산 중단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서비스업 생산도 전국적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역시 대구경북의 서비스업 부진이 전국에서 가장 두드러졌다.한은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대규모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되고 외식이 줄어들면서 숙박·음식점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면서 "외출 자제, 확진자 발생 등으로 임시휴업이 늘면서 백화점, 전통시장 등을 중심으로 크게 감소한 탓도 크다"고 했다.2월 19부터 29일까지 11일 동안의 대구지역 주요 백화점 2곳의 매출은 지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하기 직전 11일(2월8일~18일)에 비해 각각 65%, 7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운수업은 대구공항 취항 항공사 대부분이 운항을 중단하면서 크게 타격을 입었다. 1월 전년 동기 대비 22.3%에 그쳤던 대구공항 여객수는 2월에는 68.4%까지 감소했으며,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국제선 전 노선 운항이 중단됐다.소비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특히 지난해 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승용차 판매가 줄어든데다 온화한 날씨로 동절기 의류 판매가 줄어든 탓이라는 풀이다.앞으로의 경기 흐름 전망도 어둡다. 한은은 "코로나19 국내 상황이 진정되는 조짐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최근의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3-30 17:37:51

30일 대구 서문시장 앞 육교 계단에 노숙인이 앉아 있다. 이날 정부는 소득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 가구 기준으로 가구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을 발표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中企 근무 외벌이 가구·1인 자영업자에 9조 푼다

정부가 30일 전국 소득 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함에 따라 구체적 지원 대상이 관심이다. 대략 전체 2천50만 가구 중 약 1천400만 가구가 대상이다. 인구 수로 보면 3천600만여명. 소득 상위 30%에 들지 않는다면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을 받는다.중소기업에 재직하는 외벌이 가구나 1인 운영 자영업자 등은 대부분 포함될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 지원 대상과 규모는 다소 유동적이다. 정부는 추후 가구원수별 소득 경곗값을 정해 가이드 라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다만,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중위소득 150% 초과 가구가 전체의 29.1%인 점을 감안할 때 소득 하위 70%는 중위소득 150% 이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1인 가구 기준 월 264만원, 2인 가구 449만원, 3인 가구 581만원, 4인 가구 712만원 아래면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전망이다.재원과 지원 방식에도 눈길이 쏠린다. 재원의 경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8대 2 비율로 분담하되 서울시의 경우 차등 협의하기로 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발표에 앞서 일부 지자체가 내놓은 지원 수당과 중복 지급되는 부분을 어떻게 조정할지도 주목된다. 지역별로 지급받는 지원금 규모가 제각각일 것인 만큼 조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와 관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제3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40만~100만원 골격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지자체는 정부 골격에 대해 지방 사정을 감안해 더 추가해서 지급할 수도 있고, 지급 방식은 좀 달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자체 사정에 따라 규모가 다소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지급방식은 지자체에서 활용 중인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전자화폐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금으로 지원하게 되면 소비 진작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기 때문이다.최대 9조1천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마련할 것이 유력시된다. 홍 부총리는 "최대한 기존 세출사업의 구조조정으로 충당할 계획"이라면서도 "만약 부족하면 부분적으로 적자 국채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0-03-30 17:29:26

신용보증기금 전경. 연합뉴스

신보 등 9개 금융공공기관 임직원 급여 기부

9개 금융 공공기관 기관장 및 임원진이 코로나19 극복과 서민·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4개월간 급여의 30%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결정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와 국민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금융 공공기관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한 것이다.참여기관은 서민금융진흥원,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중소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이다.9개 금융 공공기관장들은 "반납된 급여는 각 기관이 지정한 기부처에 전달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급감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영세 자영업자와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위기 상황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취약계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0-03-30 17:24:38

경북 건설업계 전년 대비 6% 실적 반등

경북의 전문건설업체들이 지난해 매출 3조1천891억원을 거둬 실적 반등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30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에 따르면 경북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이 지난해 기성실적 신고 금액은 3조1천891억원으로 전년도(3조64억원) 대비 1천891억원(6.1%) 증가했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의 기성실적 중 3.59%를 차지한 것으로 대구와 경남(3.60%)에 이어 8위에 해당한다.이같은 실적 개선은 공공 공사가 한 몫을 했다. 경북업체의 공공 공사 매출은 2조51억으로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2018년(1조8천156억원) 보다 1천895억원이 늘어난 것이다.지역업체의 원도급 매출은 1조4천48억원(44%)으로 2018년에 비해 1천311억원이 증가했다.경북도내 하도급 시장에서 지역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경북업체들은 지난해 경북 하도급 시장의 규모가 전년에 비해 10%줄었음에도 2018년보다 1천389억원이 많은 8천430억원을 수주, 사상 처음으로 지역 내 수주 점유율 37%를 기록했다.경북업체의 하도급 수주 점유율은 2016년 27%, 2017년 25%, 2018년 28%로 20%대 중후반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40%에 육박하는 결과를 이뤄냈다.이정철 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장은 "지방정부의 적극적 행정과 각 주체들의 지역건설경제 살리기 노력 덕분에 도내 하도급 시장에서 지역 업체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2020-03-30 17:13:17

전국의 미분양주택이 8개월째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제공.

대구 미분양 주택 빠르게 소진…작년 절반 수준

지난해 말 2천 가구에 육박했던 대구의 미분양 주택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1천72호로 전달에 비해 24.2%(342호) 줄었다. 지난해 12월 1천790호에서 올해 1월 376호가 줄어 1천414호로 기록한데 이어 2월에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경북도 203호가 줄어 2월말 기준 미분양 주택 수가 5천436호인 것으로 집계됐다.전국 미분양 주택은 2019년 6월(6만3천705호) 이후 8개월 연속 감소해 2월말 기준 3만9천456호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4천233호, 지방은 3만5천223호가 미분양으로 남았다.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3천119호, 85㎡ 이하는 3만6천337호로 나타났다.

2020-03-30 17:09:02

유아 보호자용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포스터. 한국정보화진흥원 제공.

NIA, ‘영유아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위한 체험·체감형 콘텐츠’ 배포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영유아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을 위한 체험·체감형 콘텐츠'를 보급한다고 30일 밝혔다.NIA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유아(만 3~5세)의 증가폭(전년 대비)은 2017년 17.6%, 2018년 18.9%, 지난해 21%로 갈수록 커지고 있다.이에 NIA는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안내서 ▷함께 스마트폰 바른 사용 실천하기 동영상 ▷스마트폰 바른 사용 실천 키트 등으로 구성된 콘텐츠를 보급한다.해당 콘텐츠는 스마트쉼 홈페이지(www.iapc.or.kr)나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www.childcare.go.kr)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2020-03-30 17:01:06

이석기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상구 기자

[이코노 피플] 이석기 대경직물협 이사장 "섬유업계 맞춤 정부 지원을"

"이대로는 상반기가 지나면 섬유업체 상당수가 도산합니다. 4차산업이나 자동차부품업종도 중요하지만 섬유업계에 맞춘 정부 지원이 절실합니다"이석기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섬유업계가 유독 큰 타격을 입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유럽·북미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며 망고, 자라 등 대구에서 섬유를 공급하던 글로벌 기업까지 아예 문을 닫거나 축소 경영에 돌입하며 수출길은 완전히 막힌 상황이라고 했다.실제로 이 이사장이 대표로 있는 호신섬유의 경우 올해 누적매출이 18억원 정도로 지난해 같은기간 40억원에서 절반 이상 줄었다. 이마저도 작년 12월과 올해 1월 매출이 대부분으로 2월 중순부터는 발주 물량이 아예 없는 상황이다. 이 이사장은 4월까지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임시 휴업까지 검토하고 있다.그는 "1월 중국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될 때만 해도 중국 저가공세에 힘겨워하던 지역 업계에서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으로 봤지만 지난달 대구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모든 계약이 취소·연기됐다. 배에 물건을 실으려다 계약이 중단된 곳도 있다"며 "섬유업종은 장치산업이어서 잠시라도 공장 가동을 멈추면 재기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그렇다고 휴업신고를 하려고 하면 바로 은행에서 빚독촉이 와 울며겨자먹기로 경영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이 이사장은 섬유업계가 지역 내 생산비중에 비해 정부·지자체 관심과 지원은 크지 않다며 소외감까지 호소했다. 사양업종이라는 인식 탓에 자동차부품업종이나 로봇, 의료기기 등 신규산업에 비해 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그는 "대구경북 섬유업계 비중이 지역 전체 근로자의 20%쯤 되고 협동조합 회원사도 전국에서 대구경북이 가장 많은데도 섬유업종에 현대기아차 같은 글로벌 기업이 없는데다 유망업종도 아니라 그런지 지원은 가장 적다. 오히려 사양산업이라는 인식에도 지원 없이 지금껏 버텨낸 곳이 많아 모두 알짜기업들"이라며 "현재 일감이 없어 주 4일제로 운영되는 곳이 적잖다. 섬유업체가 도산하면 관련된 염색, 봉제업체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섬유업계에 대한 전폭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출 몇억원 정도로는 한달 밖에 못버텨 이대로는 올 여름쯤 도산하는 업체가 많아질 것 같다. 과감한 지원이 없으면 산업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며 "정부가 2018년 자동차부품업종에 7천억원을 지원한 것처럼 섬유업계에도 특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0-03-30 16:59:55

포스코케미칼이 2천억원을 투자해 음극재 공장을 지을 예정인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부지. 포항시 제공.

포스코케미칼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강화를 위해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2천억원을 투자한다.포스코케미칼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인조흑연계 음극재 생산공장 신설을 위해 2천177억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투자를 통해 큰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시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신설되는 음극재 공장은 연 생산량 1만6천t 규모로 포항시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7만8천535㎡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음극재 1만6천t은 50kWh 기준 전기차 약 36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생산 설비는 올해 착공해 2023년 완공이 목표다.인조흑연계 음극재는 원료와 공정 특성으로 인해 천연흑연 제품보다 내부 구조가 일정하고 안정적이다. 또 수명이 길고 급속 충전이 유리해 전기차 배터리 등에 주로 활용된다.인조흑연 원료가 되는 침상 코크스는 자회사인 피엠씨텍으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직접 생산한 원료를 활용해 사업가치 연결고리를 고도화하고 수익성과 부가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 전망이 2020년 194GWh에서 2030년 3천66Gwh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용 인조흑연계 음극재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양극재와 천연흑연계 음극재에 이어 인조흑연계 음극재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이차전지 종합 소재사로서 시장 지위를 더욱 굳건히 다지겠다"고 했다.포스코케미칼은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강화 사업에도 참여해 생산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앞서는 일본, 중국 회사들이 인조흑연계 음극재 시장을 주도해왔다.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에서 차세대 소재를 연구하면서 2023년 연 생산량 기준으로 천연흑연계 음극재 10만5천t, 인조흑연계 1만6천t, 양극재 9만t까지 증설 투자를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20-03-30 16:59:05

DGB금융그룹, 지역 사회복지사 ‘사랑의 화분’ 전달

DGB금융그룹은 30일 '제14회 사회복지사의 날'을 맞아 지역 사회복지사들을 응원하고자 지역 코호트격리시설 및 종합사회복지관에 화분, 간식 등 1천600만원 상당의 후원품을 전달했다.

2020-03-30 16:56:47

30일 제3차 비상경제회의를 연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생활방역 체계 전환 의미는? "역외 방역 집중+경제 숨통"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지 모색하고 있어 시선이 모인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생활방역 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 계획을 밝혔다. 이번 주 안으로 구성할 예정이다.이 사회적 합의기구에는 의학 및 방역 전문가와 노사, 시민사회 대표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생활방역 체계로의 전환 시기·방법·전략을 비롯해 국민의 자발적 실천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 및 재정적 지원체계 마련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생활방역이란 말 그대로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방역을 실천하는 개념이다.코로나19 초기 정부가 홍보해 온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뒤 이어 알려진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도 지키는 것이 바탕에 깔려 있다. 특별할 게 없다.생활방역 체계 도입을 통해서는 우선 지난 두 달 코로나19 방역 업무에 총력을 쏟으며 피로도가 높아진 의료인과 병원 등 기존 의료 체계가 한숨 돌릴 수 있게 된다.대신 기존 의료 체계는 의료시설 집단 감염 및 해외(역외) 유입자 감염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신천지와 콜센터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한, 이른 바 지역사회 전파 양상은 점차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대신 요양병원 등 의료시설 조사 및 해외(역외) 유입자 조사를 통해 파악되는 확진자 비중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의료인과 병원이 이전처럼 대규모로 필요치 않게 됐고, 방역 역량을 집중해야 할 곳도 변화했다.따라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을 기점으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끝날 때까지는 생활방역 체계가 한국 코로나19 방역의 출구 전략 역할을 맡게 된다는 풀이다.▶그러면서 생활방역 체계 도입을 통해 국민들의 위축됐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도 어느 정도 회복시키는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방역 체계 도입 얘기가 나온 30일 정부는 소득 하위 70% 가구에 최대 100만원을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하겠다고도 발표했다.앞으로 생활방역 체계 도입과 경제 활성화가 맞물려 돌아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가령 생활방역 체계로의 전환을 통해 일상생활과 경제활동 회복의 여지를 만들지 않을 경우, 긴급재난지원금이 시장에 풀리는 효과도 크게 기대할 수 없게 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지역상품권과 전자화폐 형태로 지급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다만 생활방역 체계 논의 및 도입 과정에서 국내 코로나19 방역이 앞서의 신천지, 콜센터와 같은 집단감염 이슈와 맞닥뜨릴 경우, 생활방역 체계를 통해 모색하던 연착륙 시도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2020-03-30 16:54:0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건보료 하위 20∼40%, 3개월 간 30% 감면

코로나19 대응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결정된 지원책에는 저소득층에 대한 건강보험료 감면 등이 포함됐다. 국민연금과 산재보험료, 고용보험, 산재보험 감면 및 납부 유예와 전기료 부담 완화 방안도 담겼다.정부의 '사회보험료 등 부담완화 방안'에 따르면 납부액 기준 하위 20∼40% 가입자를 대상으로 3∼5월 부과 분 건보료의 30%를 깎아준다.보험료 하위 40% 직장가입자의 월 소득은 223만원으로 총 488만명이 4천171억원의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혜택 규모는 직장가입자는 1인당 평균 월 2만원, 지역가입자는 월 6천원이다.산재보험료는 30인 미만 사업장, 1인 자영업자, 특수고용직(이하 특고) 종사자에 대해 감면과 납부 유예를 동시에 적용한다.감면의 경우 3∼8월 부과분 6개월치에 대해 30%를 깎아준다. 259만개 사업장과 8만명의 특고 노동자가 모두 4천435억원의 혜택을 받는다.산재보험료 납부 유예는 신청자에 한해 3∼5월 부과분 납부를 3개월 늦춰준다. 대상은 총 259만개 사업장과 8만명의 특고 노동자다.국민연금과 고용보험은 납부 유예를 해준다. 국민연금의 경우 소득감소 요건을 충족한 신청자에 한해 3∼5월 부과분을 최소 3개월 납부 유예한다. 고용보험은 30인 미만 사업장의 3∼5월 부과분이 대상으로 최소 3개월 뒤에 내도록 했다.정부는 4대 보험료 감면 조치로 총 9천억원, 납부유예로 총 7조5천원의 지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와 함께 정부는 소상공인 320만호, 저소득층 157만2천호를 대상으로 전기요금 부담 완화에 나선다. 감면 대신 4~6개월 청구분에 한해 3개월 납부를 늦춰주는 게 핵심이다.

2020-03-30 16:18:36

강원 동해시 북평동에 거주하는 백지훈·지원 남매가 지난 27일 북평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최용봉 동장(가운데)에게 마스크 10장과 라면 20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등 1·2학년 남매 "마스크 부족해서 라면도 기부해요"

고사리손 아이들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마스크 기부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마스크에 라면을 곁들여 기부한 초등학교 1, 2학년 남매의 사연이 30일 전해졌다.보건당국에 따르면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에 사는 백지훈(북평초 2년)·지원(북평초 1년) 남매는 지난 27일 사는 동네인 북평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마스크 10장과 라면 20상자를 전달했다.이들이 직접 쓰고 그림도 곁들인 편지에는 마스크를 기부하고 싶었지만 마스크가 부족해 라면도 함께 기부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세뱃돈 등 용돈을 모아 물품을 구입했다는 남매는 어려우신 할머니, 할아버지, 동생, 친구, 형, 누나에게 마스크와 라면을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이에 북평동 행정복지센터는 지역 저소득층 가구에 남매가 기부한 물품들을 전할 예정이다.다음은 백지훈·지원 남매가 쓴 손편지 전문.안녕하세요 저희는 북평초등학교 2학년 백지훈과 1학년 백지원입니다.마스크를 기부하고 싶었는데 마스크가 부족해서 라면을 기부하겠습니다.어려우신 할머니, 할아버지, 동생, 친구, 형, 누나 전달해주세요.한편, 아이들의 '기특한' 마스크 기부 소식이 전해진 이날, 어른들이 코로나19 시국을 이용해 마스크 관련 범죄를 일으켜 경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아이들이 시중 마스크가 부족해 충분히 구입할 수 없는 정황도 찾을 수 있다.한 두 건이 아니다.이날 서울지방경찰청은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용품 매점매석 관련 사건 58건을 수사해 81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유통업자가 마스크 10만장을 판매하고도 식약처에 신고하지 않은 사례, 판매량을 줄여 신고하는 사례 등 정부 긴급수급조정조치 위반 사례가 포함됐다.또 경찰은 기획재정부 매점매석 고시를 어기고 손소독제 2만6천개를 보관해 온 판매업자도 적발했다고 밝혔다.아울러 경찰은 마스크 판매사기 사건 246건을 수사해 96명을 입건하고 12명을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2020-03-30 15:54:42

2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산 서요양병원에서 경산시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을 하고 있다. 이날까지 이 병원 35명을 포함, 대구와 경북의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경산서요양병원 86세女 코로나19로 사망

29일 경북 경산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경산 서요양병원에 입원했던 86세 여성이다. 서요양병원은 이날까지 55명의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의료시설이다.경북도에 따르면 사망자는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안동의료원에서 숨졌다.1월 28일부터 서요양병원에서 입원해 온 사망자는 지난 3월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으로 전원돼 치료를 받아왔다.사망자는 기저질환으로 파킨슨 질환, 치매, 고혈압 등을 앓아왔다.

2020-03-29 20:50:44

전찬걸 경북 울진군수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청정지역 사수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경북, 코로나19 해외 유입 사례 잇따라

경북에서 코로나19 해외 유입 사례가 잇따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해온 울진군에선 29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프랑스 유학 중 지난 22일 입국한 울진읍 거주 A(25) 씨다. 그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대중교통을 이용해 울진 자택으로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울진군은 A씨를 격리조치하고 30일 오전 생활치료센터인 문경 서울대학병원인재원에 이송하기로 했다. 또 가족 등 접촉자들에게 철저한 자가격리를 당부하는 한편 그의 동선을 중심으로 집중방역에 나섰다.방역당국 조사 결과 A씨는 입국 이후 외부활동은 없었으며, 자택 2층에서 혼자 지내왔다. 검사 당일 A씨와 접촉한 울진군의료원 안내원 2명 역시 29일 검사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A씨가 탔던 택시 기사는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됐다.울진군은 지난 19일부터 귀국 유학생 3명(미국 2명·영국 1명, 현재 모두 음성 판정)을 생활치료센터(구수곡휴양림)에 격리 중이다. 또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다문화가족 4명도 생활치료센터에 격리하고 30일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포항시에선 남구 상대동 거주 30대 남성 B씨가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을 다녀온 뒤 29일 확진 판정을 받아 12일 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그는 28일 오전 9시 1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오후 4시쯤 포항의료원에 들러 감염 검사를 받았다. 인천에서 포항까지는 자차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함께 발리를 다녀온 B씨 부인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B씨가 포항에서 만난 모친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그의 동선과 감염 경로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한편 경산시 서요양병원에선 29일 확진자가 5명 더 나와 모두 55명으로 늘었다. 이곳에선 전날에도 입원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일 2명과 29일 5명은 1차와 2차 전수 검사에서 음성이었으나 그 뒤 발열 등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2020-03-29 19:28:46

28일 오후 대구 북구 하중도를 찾은 시민들이 유채꽃 단지 외곽을 산책하고 있다. 대구시설안전관리 사업소 관계자는

코로나 피로 한계 상황 …일상 복귀 기로에 선 일주일

코로나19로 한 달 넘게 멈춰선 대구시민들의 일상 복귀가 중대 분수령을 맞았다. 정부가 예고한 일상 복귀 시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19 감염 불씨는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앞으로 일주일간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방역 역량을 결집하면서 한계 상황을 맞은 시민들의 피로 완화도 동시에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앞서 정부는 이달 22일부터 내달 5일까지 보름간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제한하는 고강도 거리두기 실천을 제안했다.이후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 방역'으로 전환하겠다는 게 애초 정부 방침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특히 대구시의 경우 정부보다 먼저 이달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시민 이동 최소화를 통해 확진자 수를 한 자릿수까지 줄이자는 328 시민운동을 추진했지만, 요양병원·정신병원 집단감염에 발목이 잡혔다. 15~28일 2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42.6명이었다.이에 따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시점으로 정부가 제시한 4월 5일 이후 대구시민들의 일상 복귀에도 비상이 걸렸다. 의료기관 중심의 산발적 집단감염 위험이 여전하고, 해외 입국자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도 커진 탓이다.그러나 한 달 넘게 이어진 일상 마비와 멈춰 선 경제활동에 대한 시민 피로도 한계 상황을 맞은 지 오래다.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약속·모임·여행 연기 ▷재택근무 등을 동시에 요구하는 고강도 조치를 더 이상 계속하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에 대한 정부와 대구시의 입장은 유보적이다. 당장은 다음 달 5일까지 일주일간 코로나19 감염 억제가 관건이라는 것이다.다만 대구시 관계자는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에 동참하면서 남은 일주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방역적 관점에서 보면 중대한 위협인 개학과 총선에 대비한 방역체계를 어떻게 강화해야 할 지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조만간 새로운 상황에 대비하는 방역대책 방향을 발표하고 시민들과 공유하겠다"고 했다.

2020-03-29 19:02:09

매일신문 코로나19 속보 시그니처 이미지. 매일신문DB

156, 157번째 코로나19 사망자 추가

29일 대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2명이 추가됐다.156, 157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것.대구시에 따르면 156번째 사망자는 82세 여성으로,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부산의료원에서 숨졌다.사망자는 대구 대실요양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이 사망자는 기저질환으로 고혈압과 치매 등을 앓아왔다.157번째 사망자는 77세 여성이다. 이날 낮 12시 5분쯤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사망했다.사망자는 K마디병원 입원 중 지난 2월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대구의료원으로 전원돼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다 지난 3월 7일 칠곡경북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이 사망자는 기저질환으로 고혈압과 당뇨 등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0-03-29 18:35:33

20일 대구 북구 3산업단지공단 거리에 공장매매를 알리는 현수막들이 걸려 있다. 3공단 내 한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직격탄… 지역 제조업 일자리 사라진다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으로 지역 제조업계에서 감원 사태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강제 휴직, 근무 인원 축소에 들어간 소규모 업체 중에는 사태 장기화시 인력 감축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대구경북연구원은 올 상반기 대구경북 산업분야별 생산액이 전년동기 대비 10% 줄어들 경우, 지역 제조업 생산은 2조9천558억원 감소하고 같은 기간 제조업 일자리는 4만2천개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금융 위기 당시인 2009년 국내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은 전년대비 8.8%를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충격이 금융 위기를 훨씬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국내 제조업계 생산감소 역시 더 클 것으로 보인다.중소기업중앙회 '3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에 따르면 지난 1월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0.6%로 이미 전년 1월보다 2.3%포인트(p) 하락했다. 코로나 충격이 본격화한 2월 이후 생산 감소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지역 제조업체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인건비 절감에 속속 나서고 있다.대구 달서구의 한 섬유가공업체 대표는 "매일 가동하던 공장을 최근 주 4일제로 전환했다. 생산직 월급이 절반으로 줄게 됐고 사무직도 격일제로 나눠 출근하고 있다. 상황이 더 악화되면 감원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걱정했다.전문가들은 정부 뿐 아니라 지자체 차원에서도 제조업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한다.김용현 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 연구위원은 "2분기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여파가 더욱 체감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정부 뿐 아니라 지자체 차원에서도 예산 추가 투입 등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 제조업계 감원 사태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3-29 18:28:18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후 대구 북구 3공단에 공장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코로나 불황…대구경북 제조업 감원 위기 고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생산 현장에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 제조업계에서 '인력 조정'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 소기업 가운데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강제 휴직을 실시하거나 근무 인원을 줄이는 곳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런 현상이 큰 업체로도 번질 경우 제조업계 발(發) 실업 쇼크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높다.◆소기업들부터…감원(減員) 쇼크 현실로경북 경산의 자동차부품업체 A사는 보름전부터 오후 6시 이후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근로자 약 50명의 2차 벤더인 이 업체는 일감이 줄면서 최근 공장 가동 시간을 자정 전으로 줄였는데 또다시 줄인 것이다. 주요 납품처인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이 가동을 멈추자 일감이 더욱 감소해서다.이 업체 대표는 "생산직 근로자 3분의 1을 지난주에 내보냈고, 관리직 인원도 3개조로 나눠 번갈아 출근하고 있다"며 "다음달부터는 전 직원을 3개조로 나눠 출근시킬 예정"이라고 했다.소기업 가운데는 이미 근무인력 감축과 월급 삭감을 단행하거나, 감원 등 '비상 수단'을 고려 중인 곳이 늘고 있다.서대구산단의 B섬유업체는 원자재 수급 및 신규 발주 중단이라는 이중고를 견디다못해 이달 중순부터 노사합의로 '주3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급여도 근무시간에 비례해 낮췄다. 이 회사 관계자는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이 대부분이다. 해고 만큼은 피해보자는 뜻에서 고통을 나누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대구 3산단의 자동차부품 납품업체인 C사는 이달 들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감원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근로자 50명 가량의 3차 벤더다. 회사 관계자는 "현 상황이 두 달 이상 이어지면 인건비 절감 없이는 버티기 힘들다"고 밝혔다.소비 위축으로 직접 타격을 입은 소비재 업체 상황은 더욱 절박하다. 대구 동구의 식품가공업체 D사 관계자는 "학교 급식업체 납품이 주 수입원인데, 현재 매출이 작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체 직원 45명 가운데 일부는 휴직에 들어갔고 나머지도 오전 근무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 장기화 시 인력 조정 상황은 큰 업체로도 번질 가능성이 높다.대구의 1차 완성차 협력업체인 E사는 2월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약 30% 줄었다. 현대기아차 해외공장을 비롯해 주요 납품처 공장이 정상가동되지 않고 있는데다, 원자재 수급도 물류 비상으로 여의치 않아서다. A사 관계자는 "앞으로 매출이 더 감소할 경우 순환근무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고용유지지원금도 큰 도움 안돼…제조업 고용 부진 심화될 것고용 감축을 막기위한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를 놓고도 기업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바로 직원을 내보내기보다는 우선 휴직을 실시해 정부 지원금을 받겠다는 곳이 많지만, 임시 방편일 뿐 제조업 고용부진은 불가피하다는 비관적 전망들도 있다.고용유지지원금은 기업들이 감원 없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25일 정부는 올해 고용유지지원금 규모를 기존 1천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늘려 현재 75% 수준의 휴직수당 지원비율을 90%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대구 섬유수출업체 F사는 올해 상반기까지 수출계약이 전부 끊겼고 국내 납품도 크게 줄어 생산직 직원 뿐 아니라 사무직도 할 일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일부 직원 휴직을 실시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긴 했지만 사실 큰 도움이 안된다. 연말까지 매출절벽이 이어질텐데 언제까지 직원을 쉬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일각에선 대구 제조업계 인력 감축 현상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된다. 가뜩 자동차부품, 섬유 등 업종 전망이 좋지 않은 마당에 코로나19 확산이 인력 구조 조정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대구 한 경제계 인사는 "대기업 협력업체 경우 인력 구조 조정이 사실상 유일한 원가 절감 수단이지만 뚜렷한 계기가 없거나 노조 반발로 선뜻 인력 감축에 나서지 못했던 곳이 많았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에 따른 매출 감소를 이유로 주요 업체까지 인력 감축에 나서면 실업 여파가 더 휘몰아 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상공회의소 황준석 대구인적자원개발위원회 고용전문관은 "코로나19 영향이 즉각 반영된 서비스업과 달리 제조업체들은 경제 위축이 전세계로 번지면서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고용유지지원금의 경우 당장은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경기 위축이 오래 이어질 것으로 보는 기업 입장에선 회사가 내는 4대보험 비용마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03-29 17:58:35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9일 오후 대구 북구 3공단에 공장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코로나 피해 통계로 가시화…일자리 17만개 줄 듯"

"대구경북 제조업 위기는 아직 통계로 나타나지 않았을 뿐 2분기부터 매우 심각하게 가시화될 것입니다."27일 만난 김용현 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 연구위원은 대구경북 제조업이 처한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김 연구위원은 지역 주력 제조업이 코로나19 사태 같은 글로벌 위기에 취약한 구조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대구경북은 자동차부품, 섬유, 철강, 기계 등 중간재면서 수출지향적 업종이 많은 점이 특징입니다. 유럽, 미국 등 세계적으로 공장이 '셧다운' 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줄더라도 제조업 위기는 지속될 것입니다."그는 "특히 자동차부품 업계는 완성차 업계가 위축되면 살아날 방법이 없다. 코로나19가 숙지더라도 신차 판매 위축이 이어질 개연성도 있다. 섬유는 유럽 수출이 많은데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덧붙였다.제조업 위기는 내달부터 점차 본격화, 가시화될 것으로 봤다.김 연구위원은 "1분기 동안은 기존 물량을 소화하느라 눈에 안보였지만, 4월부터 시작되는 2분기에는 제조업체들의 코로나19 피해가 통계로도 나타날 것"이라며 "정부의 전례 없는 지원 움직임도 위기 의식의 반증"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대구와 경북 전체 GRDP(지역내총생산)에서 제조업 비중은 각각 20%, 43%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대구경북 경제에서 제조업 비중이 큰만큼 제조업 위기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올해 1~6월 제조업 생산 감소가 10%에 그치는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대구경북 제조업 생산은 2조9천558억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대구경북 일자리는 제조업에서 4만2천개, 전체 17만개가 전년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봤다.김 연구위원은 제조업을 위한 중앙 및 지방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현재 정부가 고용유지지원금을 파격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대구시와 경북도 자체적으로 예산 추가 투입을 준비해야 합니다. 제조업체 세 부담을 대폭 줄여주거나 납부 유예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생산직 근로자 감염에 대비해 '주 52시간제' 예외조치 적용도 시급히 검토해야 합니다."

2020-03-29 16:35:10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9주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29일 서울의 한 주유소. 연합뉴스

대구 휘발유 1천300원대, 경유 1천100원대 진입

3월 4주차 대구 휘발윳값이 ℓ(리터)당 1천300원대, 경윳값이 1천100원대에 진입했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유류 가격은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4주차 대구 주유소의 평균 휘발윳값은 리터당 1천373.90원을 기록했다.전주(1천426.09원) 대비 52.19원 떨어지며 지난해 4월 2주차에 1천386.22원을 기록한 이후 약 1년만에 다시 1천300원대로 진입했다.1월 4주차(1547.60원) 하락세로 전환한 데 이어 약 2개월만에 휘발유 판매가격이 리터당 173.7원이나 떨어진 셈이다.경윳값도 급락하며 1천100원대에 진입했다. 3월 4주차 대구 주유소의 평균 경윳값은 리터당 1천182.21원으로 전주(1천238.13원)보다 55.92원 떨어졌다.국제유가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요감소와 산유국들의 증산계획에 따라 내림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월 4주차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26.0달러로 전주보다 3달러 내렸다.국제유가가 3주 내외 간격을 두고 국내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유가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0-03-29 16:08:22

대구경북 2월 수출입 동향.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제공

1,2월 대구경북 수출 7% 내외 급감

코로나19 영향으로 대구경북의 1,2월 수출과 수입이 모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 평판디스플레이, 무선전화기 등 지역 주력산업 수출이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산업 침체 심화가 우려된다.2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와 경북의 1,2월 수출은 각각 11억5천200백만달러, 56억9천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3%, 6.7% 줄었다. 17개 지자체 중 경북은 6번째, 대구는 7번째로 감소폭이 컸다.품목별로는 대구에서 자동차부품(-23.6%), 평판디스플레이제조장비(-78.0%)의 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고, 경북은 평판디스플레이(-48.5%) 중국 수출과 무선전화기(-11.1%) 미국 수출, 필름류(-23.4%) 일본 수출이 크게 줄었다.한국의 1,2월 전체 수출액은 843억5천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다.특히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자동차 관련 산업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전국적으로는 전북(-12.4%), 전남(-11.4%), 부산(-11.1%), 광주(-7.7%) 등 국내 완성차 제조사가 소재해 있거나 이들에 납품하는 제조기업이 몰린 지역들이 직격탄을 맞았다.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3분의 2 이상이 몰려 있는 대구·경북도 큰 타격을 입었다.더욱이 대구경북은 수입마저 큰폭으로 감소, 3월 이후 수출이 더 큰 폭으로 줄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2월 수입은 대구에서 14.5% 줄어든 43억6천900만달러, 경북에서 10.8% 줄어든 147억8천300만달러를 기록했다.중국 의존도가 높은 대구경북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속에서 향후 타격이 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은 대구의 수출(20.5%), 수입(45.2%) 1위 상대국이고, 경북에서도 수출 1위(28.5%), 수입 2위(18%)다.한국무역협회는 "코로나19 사태가 단기간 내 종식되지 않을 전망이고 글로벌 소비 위축 가능성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유가, 주가 등 경기 선행지표도 부진해 3월 전망도 어두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2020-03-29 16:04:54

정재호 초록들 대표가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소비자 만나는 대구경북기업](11)초록들

코로나19 여파로 외부 활동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온라인몰과 배달주문 등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고 있다. 대구 달성군의 식품업체 '초록들'은 일찌감치 자체 쇼핑몰을 준비하면서 유통업계 변화와 매출 감소 위기를 이겨내고 있다.초록들은 2007년 대구에 공장을 짓고 본격적으로 반찬을 생산했다. 인공 조미료나 방부제를 일절 쓰지 않고 농산물 대부분을 지역 농가에서 계약재배로 공급받아 시중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초록들은 국내 최초로 나물류 해썹(HACCP) 인증을 받아 학교 급식과 대기업 식당 납품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미국에 고추절임, 깻잎반찬 등 수출하고 있고 일본 후쿠오카에서도 수출 문의가 들어온 상태다.초록들이 생산하는 반찬은 대구뿐 아니라 타지역에서 더 인기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에서 대구 주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으로, 수도권과 전라남도 등 타지역 주문이 훨씬 많다. 2015년부터 자체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몰 '초록샵' 덕분이다.27일 만난 정재호(57) 초록들 대표 사무실에는 식사시간이 아님에도 반찬 6종과 국 두그릇이 놓여있었다. 매일 납품하는 반찬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개선점을 찾기 위해서다.정 대표는 "국산 재료를 사용해 집밥같은 음식을 만들어보자는 것이 목표였다. 인공 조미료와 방부제가 없어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지만 덕분에 단골 고객이 많은 편"이라며 "대량생산을 하면서 가정에서 만드는 반찬같이 만들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정직함과 깨끗함이 우리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해 포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대구경북에서 소비재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주로 하는 고민 중 하나는 마케팅이다. 수도권 업체에 비해 소비자 노출빈도가 적어 지역에서는 소비재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정 대표는 식품업체 입장에서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것도 장점이 될 수 있다며 여기서 성공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구경북에서는 제철 식재료를 제때 구할 수 있어 좋다. 깻잎이나 오이, 고추 등 주요 식재료를 지역 농가와 직접 계약을 맺고 가져와 품질이 높다"며 "초록들 매출 증가가 지역 농가 소득으로도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2020-03-29 15:55:06

공영쇼핑, 31일 종일 대구·경북 상품 특별 판매

공영쇼핑은 31일 대구·경북 지역 상품을 특별 편성해 판매하는 '하루종일 대구경북'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이 행사는 31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생방송과 재방송으로 진행된다. 대구·경북 지역 소재 기업이 생산한 20개 상품이 소개된다.공영쇼핑은 "24시간을 전부 할애한 특집 방송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행사에서는 대구 지역 대표 음식 '달구벌생막창', 경북 지역 대표 농산물 '농협 사과' 등을 선보인다.공영쇼핑은 24시간 특집 방송 판매 금액의 10%를 기부할 예정이다.

2020-03-29 15: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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