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달서구 아파트 사업 러시…꺼지지 않는 대구 새 아파트 신드롬

월배 3·7블록 2900가구 연내 분양 예정
진천역, 죽전동, 감삼동 주상복합아파트 사업도 잇따라

대구 새 아파트 신드롬이 달서구로 옮겨가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달서구 아파트 공급이 유례없는 대구 분양 활황에 다시 불붙고 있다.

다만 아파트 입주에 따른 도로 신설 및 확장 공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또 공급이 잇따르면서 주변 교통 체증이 심화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 30일 월배신도시(월배지구단위계획) 내 '달서구 월배3블록 아파트'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달서구 대천동 300번지 일원에 1천533가구, 공동주택 15동(지하 2층~지상30층)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7천266억원이다.

3블록에 이어 월배7블록 아파트 사업계획(사업비 6천억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월성7지구 지역주택조합이 지난 7월 지하 2층~지상 30층 1천392가구 규모로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월배신도시는 지난 2004년부터 진천동, 상인동, 유천동, 월성동 일대 250만㎡ 부지에 조성된 주거중심 단지다. 신도시 조성 이후 10여년간 30여 곳의 아파트 단지가 한꺼번에 들어섰다.

공급 과잉 논란으로 가라앉았던 월배신도시 분양은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에 가시화하고 있다. 3·7, 2개 블록 모두 연내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월배지구단위계획 공동주택용지는 전체 11곳 가운데 5블록 하나만 남았다.

지역 주택건설업계는 지난해부터 수성구, 중구, 남구 등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신드롬이 불면서 월배신도시 등 달서구 분양 시장을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 과잉과 땅값 상승에 한풀 꺾였던 달서구 아파트 사업이 올해 유례없이 달아오른 대구 청약 열기로 새 동력을 찾았다는 것이다.

대구시에 아파트 사업계획을 접수한 달서구 단지는 월배신도시를 제외하고도 3곳에 달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죽전동 알리앙스웨딩 부지다. 이곳 부지를 사들인 국제자산신탁은 지난달 말 대구시에 504가구(지하 4층~지상 48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앞서 동화주택은 7월 감삼동 392가구(지하 3층~지상 37층) 주상복합아파트 사업계획을 대구시에 접수했다.

또 라온건설은 지난달 사업 승인 이후 이달 중 진천역 라온프라이빗 센텀 685가구(아파트 585가구, 오피스텔 100실)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달 27일 수성구, 중구, 남구를 집중 모니터링지역으로 지정해 상시 감시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분양이 저조했던 달서구는 정부 규제에서도 완전히 비껴나 있다. 앞으로 대구 분양시장의 태풍의 핵으로 급부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아파트 사업 봇물에 따른 교통 대란도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월배신도시 경우 신도시 조성 이후 30여 아파트 단지에 2만9천여가구, 10만여명이 입주했지만 도로 인프라는 제자리걸음이다.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주차난을 둘러싸고 새 아파트 민원이 폭발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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