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MBC에서 운영하는 '옛능:MBC 옛날 예능 다시보기'의 한 동영상 썸네일. 유튜브 캡쳐

옛날 TV 프로그램, 방송국의 구원투수?

유튜브를 접하면서 TV를 잘 보지 않게 된 A(36) 씨는 유튜브를 통해 옛날 TV 드라마를 찾아보는 데 재미를 붙였다. SBS에서 올린 '내 남자의 여자'의 편집본을 보며 하유미가 마트에서 만난 김상중·김희애 커플을 꾸짖는 소위 '하유미의 교양강좌' 영상을 보며 오랜만에 속이 뻥 뚫리는 감정을 느낀 것. A 씨는 "방영 당시에는 다른 드라마를 보느라 놓쳤었는데 지금 보니 '차라리 그 때 이 드라마를 봤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다음에는 김수현 작가의 다른 SBS 드라마인 '인생은 아름다워'를 편집해 올려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10년 전, 20년 전 사랑을 얻었던 TV 프로그램들이 지상파 방송사 유튜브 채널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현재 방송되는 프로그램들의 클립 영상을 유튜브에 제공하지 않는 대신 옛날 프로그램을 이용해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지상파 방송사 유튜브 채널로의 유입을 노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지상파 방송사들은 예전에 방송했던 TV 드라마와 예능을 유튜브 컨텐츠로 재가공해 내놓고 있다. MBC의 경우 '옛능:MBC 옛날 예능 다시보기'를 통해 '무한도전'의 인기 에피소드와 '만원의 행복', '무릎팍 도사' 등의 예능 프로그램 한 회 분량을 20분 안팎의 동영상으로 재편집해 올리고 있으며, '옛드:옛날 드라마' 등의 채널을 만들어 '내 이름은 김삼순', '보고 또 보고'와 같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MBC 드라마를 한 회당 15분 분량으로 편집해 올리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 MBC는 '오분순삭'이라는 채널을 통해 '무한도전'의 주요 에피소드 명장면을 5분내로 축약해 유튜브 컨텐츠로 올리기도 한다. 이들 채널의 구독자 수는 2일 현재 MBC '옛드'가 201만여명, '옛능'이 26만9천여명, '오분순삭'이 36만여명에 달한다.MBC 뿐만 아니라 KBS, SBS도 똑같은 방식으로 옛날 프로그램 컨텐츠를 올리는 채널을 운영 중이다. SBS의 경우 'SBS NOW'라는 채널에 옛날 프로그램 뿐만아니라 현재 방영되는 프로그램의 경우도 축약본을 만들어 올리기도 한다. 또 편집자가 전회 방영분에 대한 시청자들의 댓글까지 엮어 컨텐츠를 만들어내기도 한다.이처럼 지상파 방송사들이 자신들이 만들었던 옛날 프로그램을 재가공해 유튜브에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로 꼽히는 이유는 바로 '레트로 열풍'이다. 대다수의 대중들에게 1980~1990년대는 한국 경제의 압도적 성장으로 인한 문화적 발전이 시작된 태동기이자 개척의 시대였다. 따라서 이 시기를 향유한 40대 이상의 대중들에게는 이 시기의 컨텐츠가 향수를 자극하는 컨텐츠가 된다. 반대로 이 시기에 태어난 10~30대들은 비록 투박하지만 '시절이 좋아서 시도할 수 있는 파격'들로 가득한 컨텐츠로 옛날 프로그램을 받아들인다.그렇다면 2000년대 중후반 때 나온 컨텐츠까지 주목받는 현상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이는 현재 젊은 세대의 바뀐 미디어 시청습관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예전만 해도 옛날 프로그램을 보려면 방송사 홈페이지에 유료결제를 하거나 '토렌트'와 같은 속칭 '어둠의 경로'를 통해 다운로드 받는 것이 일상이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서며 '티빙', '푹'과 같은 VOD 서비스를 통한 유료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보편화되기 시작했고, 유튜브를 통해 TV 이외의 다양한 컨텐츠를 소비하는 경우가 늘기 시작했다. 광고 단가 문제로 인해 유튜브에 방송 컨텐츠 제공을 중지한 지상파 방송사는 유튜브로 옮겨가는 시청자들의 흐름에 다급해지기 시작했고, 이러한 흐름에 편승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바로 예전 프로그램들을 재가공해서 올리는 것이라는 게 업계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전문가들은 지상파 방송사들의 옛날 프로그램 재가공이 잠깐의 수익은 보장할 수 있지만 지상파 방송사의 영향력을 예전처럼 돌리지는 못할 것이라 평가하고 있다. 성상민 문화평론가는 미디어오늘의 '성상민의 문화뒤집기'라는 칼럼을 통해 "방송사들은 과거에 대한 추억을 제공하는 이상으로 새로운 시대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문화를 창조하는 것을 점차 버거워하고 있다. 새롭게 등장한 시청자-향유자들은 최근 제작된 프로그램들에 흥미를 서서히 잃고 과거 프로그램이 낳는 기묘한 복고주의의 감각에서만 흥미를 찾는다"며 "레트로 열풍에 그저 만족하며 '지금 현재'에 제기된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다면, 레트로 열풍은 그야말로 몰락 전 가까스로 반짝이는 몸부림 이상을 넘어서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0-01-05 07:54:45

[전시캘린더]7일부터 5월 말까지

♧미술과 추억 & Potluck=17일까지 갤러리 MOON101 010-4501-2777 ♧2019 북구 HARMONY전=23일까지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 053)320-5123 ♧일루젼:원초적 상상전=2월 1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관 053)668-1580 ♧변월룡, 우리가 기억해야 할 천재 화가=2월 3일까지 대구신세계갤러리 053)661-1508 ♧이이남-다시 태어나는 빛=2월 27일까지 DGB대구은행 DGB갤러리 010-5339-3080 ♧다니엘 보이드 국내 첫 개인전=2월 29일까지 국제갤러리 부산점 051)758-2239 ♧경북대미술관 소장품전=5월 말까지 경북대미술관 053)950-7978

2020-01-05 06:30:00

다니엘 보이드 작

국제갤러리 부산점 다니엘 보이드 첫 국내 개인전

호주 케언즈에서 출생해 시드니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다니엘 보이드(Daniel Boyd)는 빛과 어둠, 지식과 무지, 정보와 비정보 등 양극 사이에서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호기심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이에 작가는 인류의 집단적 지성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복수성'(Plurality)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그는 호주 원주민 출신이라는 자신의 배경에 맞춰 호주 역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꾸준히 재해석하고 있다. 그의 관점은 유럽 중심적 역사 서술에 끊임없이 반문하며 호주의 역사 형성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한 다양한 이미지를 빌어 회화를 제작하고 있다.국제갤러리 부산점은 다니엘 보이드의 국내 첫 개인전 '항명하는 광휘'전을 열고 있다.이 전시에서 작가는 기존의 낭만적인 개념을 경계하며 일반적인 역사관이 놓친 시선을 찾아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현재 세계의 질서를 재고할 수 있는 신작들을 선보인다.다이엘 보이드의 회화는 메시지가 명확하고 완전하게 드러나지 않는 게 특징이다. 회화의 상당부분이 풀로 찍은 하얀 점으로 구성, 내용의 정보 값 중 일부를 가리는 모양을 띠고 있다. 이때 각 점은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를 상징하는데, 여기서 작가는 수많은 렌즈를 장착해 이 세상을 단일의 역사구조가 아닌 다수의 서사로써 읽어내고자 한다.사실 화폭의 점들은 호주 원주민의 전통회화 기법을 모방한 것이다. 다시 말해 과거 호주 원주민들이 그림에 찍은 점들이 '상징적인 지혜의 운반체'로 기능했다면, 보이드 그림에서 점들은 일종의 광학장치로써 이를 통해 감상자들은 작가가 그려놓은 양과 음 사이 영역을 적극 연관지어 회화를 독해하고 과거와 현재 사이 시점을 재조율하게 만든다.그는 복수의 관점과 시점을 배양해 단일한 혹은 즉각적인 의미 전달을 미루고 있다. 그 대신 감상자인 우리가 그 어둠 내지는 미지의 영역을 각자의 지식, 배경, 상상력으로 채워 밝히며 새로운 의미의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고 작품을 통해 웅변하고 있다.그의 작품은 런던 자연사 박물관, 캔버라의 호주 내셔널 갤러리, 호바트의 타즈마니아 박물관, 멜버른의 내셔널 빅토리아 박물관, 시드니 뉴 사우스 웨일스 아트 갤러리 등 다수의 박물관과 갤러리에 소장되고 있다. 전시는 2월 29일(토)까지. 문의 051)758-2239

2020-01-05 06:30:00

변월룡 작 '자화상' (1963년)

대구신세계갤러리 변월룡 화백 작고 30주기 회고전

러시아 국적의 고려인 화가 변월룡(1916~1990)을 아시나요? 연해주 쉬코토프스키 구역의 유랑촌에서 유복자로 태어나 호랑이 사냥꾼인 할아버지 슬하에서 자랐다. 변월룡은 이렇듯 시골에서 어렵게 자랐지만 1757년 설립되어 26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러시아 최고의 미술대학인 상트페테르부르크 레핀 회화'조각'건축대학에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하고 그 학교의 교수가 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한때 북한 당국의 초청으로 평양미술대학 학장 겸 고문으로 취임했으나 북한 당국의 무리한 귀화종용을 따르지 않아 결국 숙청되면서 고국에서의 삶은 고작 1년 3개월에 그치고 말았다.대구신세계갤러리는 2월 3일(월)까지 '변월룡, 우리가 기억해야 할 천재 화가'전을 열고 있다.작고 30주기를 맞아 그의 천부적 예술혼과 삶을 살펴보는 회고전으로 미공개 작품 3점을 포함한 9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전시는 6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첫째 '젊은 날의 명화'편으로 수련 과정과 거장으로의 발돋움에 주목하고 있다. 레핀미술대학에서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며, 둘째 '고국방문'편에서는 평양미술대학 시절 고국산천의 풍경과 주요 명승지, 문화 유적지 등을 여행하며 주민들의 소박한 삶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셋째 '유라시아를 거닐다'에서는 북한에서의 숙청 이후 사할린에서 포르투갈까지 전 유라시아를 관통하며 그린 풍경이 주를 이루며, 넷째 '삶의 황혼기'편에서는 어머니와 고국에 대한 그리움, 유년시절 할아버지에 대한 회상이 듬뿍 담겨있다.다섯째 '영혼을 담은 초상화'에서는 특히 그의 좋은 작품들이 다수 등장하는 데 각 인물에 대한 화가의 깊은 애정과 관심, 존경심이 배어 있을 뿐 아니라 사람냄새가 진하고 풍겨나며, 여섯째 '데생, 동판화, 석판화'에서는 장르 구분이 무의미한 듯 색이 필요할 때는 유화로, 날카로움을 표현하고자 할 때는 판화 칼로, 현장 스케치나 즉석 기록 등을 위해서는 연필이나 펜을 사용한 작품을 남겼다.전반적으로 화가 변월룡의 일대기에 초점을 맞춘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문의 053)661-1508

2020-01-05 06:30:00

박동삼 작 '1936.8.9 -Transparent Tape'

021갤러리 'peel-그 경계를 상상하다'전

형태의 맥락을 지우거나 벗겨내며, 또한 그것을 켜켜이 쌓아 껍질의 경계를 상상하는 회화와 설치작품이 선을 보이고 있다. 이 전시회는 '형태의 현상과 본질을 구분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해 예술형식인 의미와 시각요소의 일부분으로서 형체에서 껍질의 경계를 상상하고 있다.021갤러리는 누구나 이해하지만 쉽게 정의할 수는 없는 '껍질'을 주제로 박동삼 이병호 이환희 작가의 'Peel-그 경계를 상상하다'전을 열고 있다.안과 겉을 구별할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사물의 형상과 본질, 참과 거짓, 흑과 백이 서로 다른 면에 놓일 수만 있는 것이 아니며 서로 동일한 면에서 지배되는 법칙에 적용받는 것일 수 있다는 인식에서 이 전시회는 출발하고 있다.작가 박동삼은 디테일을 삭제해 오롯이 실루엣만을 남겼을 때 우리가 보는 것은 무엇인가로 껍질의 경계를 보여준다. 실루엣은 사물의 윤곽을 드로잉한 것이다. 모든 사물은 각각의 실루엣을 지닌다. 실루엣은 이미지로써 인식의 매개체가 된다.작가는 투명테이프와 한지를 재료로 해서 사물의 속성을 벗어버린 실루엣 자체로 작업한 조형작품을 통해 두 재료의 물성이 사물의 속성을 버릴 수 있도록 해 주는 배경역할을 하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작가 이병호는 보이지 않는 껍질 이면에 존재하는 텅 빈 영역의 실체를 보고자 한다. 실리콘으로 만든 인체 조각체에 기계장치를 이용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거나 절단된 인체조각들을 재조합해 새로운 포즈의 조각을 만들어 낸다. 작가의 작품을 보면 마치 살아 쉼 쉬는 듯한 조각에서 껍질의 경계는 무력해진다.작가 이환희는 다양한 기법과 두터운 마티에르로 형식이 곧 내용이라는 개념적 회화 작업으로 이미지에 대한 껍질을 깨는 것이 아니고 깨짐 바로 앞, 깨짐의 긴장 상태에 있는 작품을 보여준다. 그는 캔버스 표면을 우연에 맡기기보다는 매스감이 강하게 드러나는 재료의 물성을 특정한 방식으로 전면에 드러냄으로써 캔버스 화면을 부조적으로 보여준다.화화 표면이 회화적 그림의 그것과는 다른 감각으로 변주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은 우리에게 경계의 자유를 통제하기도 하면서 상상하게도 한다. 전시는 2월 7일(금)까지.문의 053)743-0217

2020-01-05 06:30:00

이향 작 '시간 위에'_이향(2005년)

경북대미술관, "비공개 소장품 21점 선보인다."

경북대학교미술관은 새해를 맞아 개관 후 수집해온 지역 작가와 해외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2020 경북대학교미술관 소장품전'을 제2전시실에서 6일(월)부터 연다.흔히 미술관의 품격은 그 미술관이 지니고 있는 소장품에 달려 있다는 말처럼 소장품은 미술관의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라 할 수 있다.이번 전시는 회화 판화 등에 걸쳐 15명의 작가와 작품 21점이 선을 보이는데 이향미 이동진 노태범 이향과 같은 굵직한 서양화 작가들을 비롯해 김찬 이성구 사공홍주와 같은 한국화 작가들과 더불어 엘레나 수마코바, 이카와 세이료와 같은 해외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이들의 작품은 뛰어난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작품보존 상태로 인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기 힘들었지만 이번에 새로 액자를 제작해 작품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그 결과를 공개하게 된 것이다.특히 이번 소장품전에서는 자연과 풍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기법의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전시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이향미 작가의 작품 3점은 모두 물질로서의 색을 탐구하는 작품들로 자연의 입장에서 무위적 태도로 색(물감)이 갖는 물질의 본성을 드러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동진 작가는 꽃과 자연을 주제로 원색을 사용해 생동감 있게 표현했고, 최경수 작가는 자신만의 재료기법으로 우리가 흔히 보는 모습과는 다르게 하늘을 표현했다. 박남희 작가는 봄에서 여름으로 지나갈 무렵의 경북대학교 모습을 만개한 꽃과 푸른 나뭇잎 등으로 풍성하게 담아냈고 엘레나 수마코바는 농가의 여유로움을 아침식사를 주제로 한 정물화로 드러내고 있다.이뿐 아니라 다양한 재료의 한국화들도 눈길을 끈다. 한지에 천연염료로 채색한 이성구 작가의 '자연으로부터-심상'은 태초의 자연을 추상적으로 형상화해 자연 앞에서 사악한 인간의 모습을 비판하고 있다. 서양화에 쓰는 천과 아크릴, 안료 등을 서예필법으로 풀어낸 사공홍주 작가는 부채와 노란 아크릴 물감으로 가을을 표현하고 있다. 문인화와 선불교, 도가의 미를 한 데 묶어 채묵으로 표현하고 이향 작가의 '시간의 위에'도 주목할 만하다.이번 소장품전은 5월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문의 053)950-7978

2020-01-05 06:30:00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골든디스크 음원 대상 방탄소년단…잔나비·트와이스·폴킴 본상

방탄소년단(BTS)이 '제34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방탄소년단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들은 32∼33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반 부문에서 두 차례 대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음원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시상식에 불참한 방탄소년단을 대신해 상을 받은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이사는 "뜻깊은 골든디스크 음원 대상 주인공인 방탄소년단,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지금까지 이뤄온 성과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하고 더 큰 결실을 이뤄갈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이어 박진영과 20년 전 함께 음악 작업을 했던 이야기를 꺼내며 "(데뷔한 지 7년이 된)방탄소년단이 13년 뒤에도 나랑 같이 웃으며 음악 얘기를 할 수 있고 계속 음악을 사랑하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방탄소년단은 방 대표가 대신 읽은 편지를 통해 "우리 노래를 사랑해주는 전 세계 아미 여러분 늘 마음 깊이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제작자상을 받기도 한 방 대표는 최근 대중음악계 현실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방 대표는 수상 후 "2019년은 슬프고 안타까운 일들이 너무 많았고 제작자로서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책임을 통감한 한 해이기도 했다"면서 "이 책임을 모두가 나눠서 짊어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수상팀 선정은 2018년 10월 31일∼2019년 10월 31일까지 발매된 곡 중 디지털 음원 이용량 60%, 전문가 심사 40%를 반영했다.이날 본상은 잔나비, 엠씨더맥스, 있지, 악뮤, 청하, 제니, 폴킴, 태연,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등 10팀이 받았다.신인상은 걸그룹 있지와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두 팀에게 돌아갔다.베스트그룹상은 걸그룹 마마무, 베스트솔로상은 마마무에서 솔로로 변신한 화사가 차지했다.올해 행보가 기대되는 팀에게 수여되는 상인 넥스트제너레이션은 김재환과 보이그룹 에이비식스, 에이티즈가 가져갔고, 베스트 R&B 힙합상은 지코가, 트로트상은 송가인이 수상했다.음원과 음반 부문을 나눠 시상하는 골든디스크 어워즈는 오는 5일 음반 부문 행사가 진행된다. 음반 부문 행사에는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갓세븐, 뉴이스트, 몬스타엑스, 세븐틴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2020-01-04 22:02:29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송강호와 만나 두손으로 악수하는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기생충' 미국 배급사인 네온은 3일 자사 트위터 계정에

송강호와 악수하는 '송강호 팬' 브래드 피트 화제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송강호와 만나 두손으로 악수하는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영화 '기생충' 미국 배급사인 네온은 3일(현지시간) 자사 트위터 계정에 "송강호 팬인 브래드 피트가 송강호를 만났을 때"라며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사진에는 브래드 피트가 송강호를 만나 기쁜 표정으로 두 손으로 악수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송강호도 환한 미소를 띠고 있고 그 뒤편에는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이선균과 이정은이 밝게 웃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송강호와 브래드 피트는 'AFI(American Film Institute Awards, 미국영화연구소) 어워즈 2020'에 참석했다가 만났으며 브래드 피트가 다가와 "'기생충'의 팬이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기생충' 배우들은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앞두고 미국에 체류 중이다. '기생충'은 골든글로브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2020-01-04 20:52:29

장이규 제53회 초대 개인展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1월 4일·5일)

◆대구전시 ▷서하윤 '비비디 바비디 부-소망이 이루어지는 주문의 마법'=갤러리 더키움/~1월 4일▷2020년 경자년 새해맞이 '반갑다, 서생원 展'=아양아트센터/~1월 5일▷대구미술관 기획 남홍 전=대구미술관 전시실/~1월 5일▷장이규 제53회 초대 개인展=위즈아츠 갤러리/~1월 7일▷정남선 민화展=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1월 7일▷2019 북구어울공감=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1월 11일▷대구미술관 기획 2019 이인성 특별展 ''=대구미술관 2전시실 4섹션/~1월 12일▷대구미술관 기획 제19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전 공성훈 '사건으로서의 풍경'=대구미술관 2, 3 전시실, 선큰가든/~1월 12일▷행소박물관 기획 정점식 선생 특별展 '다시보는 극재의 예술세계'=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1월 25일▷대구현대미술가협회 기획 'into the warmth'=칠곡경대병원 힐링갤러리/~1월 31일▷변월룡, 우리가 기억해야 할 천재 화가展=대구신세계갤러리/~2월 3일▷peel-그 경계를 상상하다=021 갤러리/~2월 7일▷김지선 'Remembered Lights:각인된 빛들'=CnK 갤러리/~2월 15일▷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 '아름다운 순간:중국광시복식문화'=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3월 22일 ◆경북 전시▷안동사진연구회 전시=안동문화예술의전당 5갤러리/~1월 5일 ▷제8회 오감회展 '자연에 노닐다'=청도 영담한지미술관/~1월 10일▷정병헌 展 'No Longer Myself'=청도 갤러리 팔조/~1월 15일▷이인숙, 김경희 : 인연=청도 조이갤러리/~1월 18일▷정호영 : 우포의 사계=군위 갤러리 삼국유사/~1월 22일▷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제로ZERO'=포항시립미술관/~1월 27일▷조선으로의 여행=칠곡 오모크 갤러리 내 3층 더 커피랩/~2월 2일▷2019경주솔거미술관 경북미술인 지원 사업 선정 작가전 '우건우, 신수원 展'=경주 솔거미술관/~2월 2일▷판타스틱 유토피아=칠곡 수피아미술관/~2월 16일▷갤러리 오모크 신년기획展=칠곡 갤러리 오모크/~2월 26일▷에코, 아이코=알천갤러리/~2월 29일▷공존, 함께 걸어온 시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전시교육동 2층 특별전시실/~4월 30일▷장 보고시안: 심연의 불꽃=경주 우양미술관/~5월 31일 ◆대구 공연▷연극 '뷰티풀 라이프'=문화예술전용극장CT/1월 4일·5일 오후 3시·6시▷뮤지컬 '엄마 까투리-먹구렁이와 생일파티'=롯데백화점 대구점 7층 문화홀/1월 4일·5일 오전 11시·오후 2시·4시▷길구봉구 첫 번째 전국 투어 콘서트=경북대학교 대강당/1월 4일 오후 6시▷포르테 디 콰트로 3집 발매 기념 콘서트 '아르모니아'=엑스코 오디토리움/1월 5일 오후 7시▷연극 '연애플레이리스트'=송죽씨어터/~1월 12일까지 화~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일요일 오후 3시·6시▷연극 '그남자 그여자'=여우별 아트홀/~1월 27일까지 화~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6시, 일요일·공휴일 오후 2시·6시▷극단 돼지 연극 '오백에 삼십'=아트플러스 씨어터/~1월 31일까지 화~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공휴일 오후 3시·6시▷극단 창작플레이 연극 '돌아와요 미자씨'=아트벙커/~2월 16일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공휴일 오후 3시·6시(24일 오후 3시, 25~27일 오후 3시·6시, 28일 공연 없음)▷서약=떼아뜨로 중구/~오픈런▷동반자살=떼아뜨로 중구/~오픈런▷채환의 논픽션 모노드라마 '마흔즈음에' 김광석을 노래하다=채환홀/~오픈런 ◆경북 공연▷내일은 미스트롯 전국투어 청춘콘서트=경주화백컨벤션센터/1월 4일 오후 2시·6시▷전래동화 뮤지컬 '팥죽할멈과 호랑이'=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1월 4일·5일 오전 11시·오후 2시▷방탄개그단=청도 한국코미디타운/~오픈런 ◆주말 대구경북 5일장▷1월 4일(토)=포항시 장기장, 경주시 불국시장/안강장/양남장, 김천시 지례장, 안동시 구담장/정산장, 구미시 해평장, 상주시 용호장/은척장, 문경시 가은장, 경산시 하양장, 군위군 우보장, 의성군 봉양장, 청송군 청송장/안덕장, 영양군 영양장, 영덕군 영덕장, 청도군 청도장, 고령군 고령장.▷1월 5일(일)=대구시 현풍장, 포항시 오천장, 경주시 양북장/건천장, 김천시 황금장, 안동시 길안장/임동장/은혜장/신평장, 구미시 장천장, 문경시 농암장, 경산시 경산장, 군위군 의흥장, 의성군 단촌장, 청송군 도평장, 영덕군 영해장, 청도군 화양장. ◆대구경북 축제▷수성빛예술제=대구 수성구 수성못 일대/~2020년 1월 12일▷네이처파크 '스윗 윈터'=대구 달성군 스파밸리 네이처파크/~2020년 2월 16일▷이월드 별빛축제=대구 달서구 이월드/~2020년 3월 1일▷이월드 별빛 스노우판타지=대구 달서구 이월드/~2020년 3월 1일▷청도 프로방스 크리스마스 산타마을 빛축제=경북 청도군 프로방스 포토랜드/~2020년 1월 31일까지 ◆그 외 국내 주요 가볼만한 곳〈4일〉▷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하는 신년음악회=세종문화회관 대극장 〈5일 이후 종료〉▷영동 곶감축제=충북 영동군 영동하상주차장 일대▷해운대 북극곰 축제=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지리산 산청곶감축제=경남 산청군 시천면 곶감경매장▷부산 코믹월드=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서면트리축제=부산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 거리 및 전포카페거리 일대▷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부산 중구 광복동 거리▷가평씽씽송어축제=경기 가평군 가평읍 가평씽씽송어축제장▷청평 얼음꽃축제=경기 가평군 청평면 얼음꽃축제장▷산수유마을 양평 빙어축제=경기 양평군 산수유마을 향리낚시터▷의왕 레솔레파크 겨울축제 '겨울아 놀자'=경기 의왕시 레솔레파크(19일까지)▷제주유리의성 별빛축제 야간개장=제주 제주시 한경면 유리의성(19일까지)▷제주윈터페스티벌=제주 제주시 한라산 어리목 일대(19일까지)▷빛의 광장 IN DMC=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광장·DMS 거리(19일까지)▷울산대공원 빛 축제=울산 남구 울산대공원 정문 풍요의 못(27일까지)▷겨울왕국제천 페스티벌=충북 제천시 문화의 거리·의림지 등(27일까지)▷해운대 빛축제=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해수욕장, 해운대광장 등(27일까지)▷거창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경남 거창군 로터리 및 거창교 일대(27일까지)▷마노르블랑 동백꽃축제=제주 서귀포시 마노르블랑(31일까지)▷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경기 포천시 도리돌마을(2월 2일까지)▷평창송어축제=강원 평창군 오대천 둔치(2월 2일까지)▷파주 송어 축제=경기 파주시 광탄면 파주송어축제장(2월 9일까지)▷양주 눈꽃축제=경기 양주시 장흥자연휴양림(2월 9일까지)▷안성팜랜드 초원 눈썰매장=경기 안성시 안성팜랜드(2월 9일까지)▷안성두메호수빙어축제=경기 안성시 광혜원저수지(2월 9일까지)▷산정호수 윈터 페스타=경기 포천시 산정호수(2월 9일까지)▷양평빙어축제 =경기 양평군 백동저수지(2월 16일까지)▷칠갑산얼음분수축제=충남 청양군 알프스마을(2월 16일까지)▷물맑은양평 빙어축제=경기 양평군 수미마을(2월 16일까지)▷양평 대자연 빙어송어축제=경기 양평군 월산저수지 지평낚시터(2월 17일까지)▷청평설빙송어빙어축제=경기 가평군 청평면 강변로 17(2월 22일까지)▷강화도 송어빙어축제=인천 강화군 왕방마을 인산낚시터(2월 23일까지)▷강화도 빙어, 송어 축제=인천 강화군 신선저수지(3월 2일까지)▷오색별빛정원전=경기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3월 22일)▷딸기송어축제=경기 양평군 수미마을(6월 7일까지)

2020-01-04 08:00:00

법정 스님의 글모음 '스스로 행복하라' 출간

법정 스님은 무소유를 일생 동안 실천하고 가르친 수행승이었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진 세상! 하지만 우리는 그 외적 성장만큼 내적으로 행복해졌다고 할 수 있을까?오는 3월 11일로 법정 스님 열반 10주기를 맞는다. 무소유의 삶을 몸소 실천하며 인생 진리와 철학을 일깨워준 스님의 가르침은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온갖 고통은 결국 집착에서 온다.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만큼 홀가분해져 있느냐에 따라 행복의 문이 열린다."스님은 "텅 비어 있기 때문에 가득 찼을 때보다 오히려 더 충만하다"며 무소유의 가치와 묘미를 역설했다. 물질가치에 매달리고 양극화와 공허감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그 지혜와 울림이 새롭게 다가온다.열반 10주기를 계기로 출간된 '스스로 행복하라'는 스님이 생전에 남긴 글 중에서 행복에 도움이 되는 대목을 가려 뽑아 다시 묶은 책이다. 올해로 창사 50주년을 맞은 샘터는 월간지 지령 600호 기념판으로 이번 신간을 펴냈다.책은 '행복', '자연', '책', '나눔' 모두 4개 장으로 구성됐다. 인생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 선물하는 기쁨, 나눌수록 더욱 풍성해지는 묘미 등을 차례로 들려주는 것이다."누가 내 삶을 만들어 줄 것인가. 오로지 내가 내 인생을 한 층 한 층 쌓아갈 뿐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스스로 발견한 길을 가야 한다. 그래서 자기 자신의 꽃을 피워야 한다.""사랑한다는 것은 곧 주는 일이요, 나누는 일이다. 주면 줄수록, 나누면 나눌수록 넉넉하고 풍성해지는 마음이다."1932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스님은 1956년 효봉선사를 은사로 출가했고 1975년부터는 순천 송광사 뒷산에 작은 암자인 불일암을 짓고 청빈한 삶을 실천하며 수행정진했다. 1995년에는 서울 도심의 대원각을 시주받아 길상사로 고치고 8년 동안 회주로 있었다.무소유의 삶은 생애 마지막까지 초지일관 이어졌다. 회주직에서 물러난 뒤 강원도 산골로 들어가 주인 없는 화전민 오두막에서 직접 땔감을 구하고 밭을 일구며 살았다. 남긴 저서는 수필 '무소유', '버리고 떠나기', '물소리 바람소리' 등과 역서 '깨달음의 거울', '숫타니파타' 등 수십 권에 달한다.샘터. 216쪽. 1만2천원.

2020-01-04 06:30:00

세천성당 네이버 거리뷰.

천주교대구대교구 세천성당 임시 성전 축복식

천주교대구대교구 세천성당의 임시 성전 축복식이 새해 첫날인 1일 거행됐다.세천성당은 1일 오전 10시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에 있는 이 성당에서 교구 총대리 장신호 주교의 주례로 본당의 날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임시 성전 축복식을 거행했다.지난해 초 서재성당과 다사성당에서 분가한 세천성당은 지난해 4월 21일 주님부활대축일에 임시 성전에서 첫 미사를 봉헌, 공동체 화합과 결속에 힘을 모았다.

2020-01-04 06:30:00

이종문 계명대 한문교육과 교수

[이종문의 한시산책] 눈보라 치는 밤 누가 돌아오는가 - 유장경

날 저물자 푸른 산 멀어져가고 / 日暮蒼山遠(일모창산원)찬 하늘, 가난한 하얀 초가집 / 天寒白屋貧(천한백옥빈)사립문 멍멍이가 멍멍 짖으니 / 柴門聞犬吠(시문문견폐)눈보라 치는 밤 누가 돌아오는가 / 風雪夜歸人(풍설야귀인)* 원제: 逢雪宿芙蓉山(봉설숙부용산: 눈을 만나 부용산에서 자다.)프랑스의 상징주의 시인 폴 발레리는 노벨문학상을 타야 마땅한데 상복이 없어서 못 탄 사람이다. "내 시는 그것을 읽는 독자들이 부여하는 의미를 지닌다." 바로 그 상복 없는 시인이 남긴 명언이다. 그러니까 시의 의미는 처음부터 확고하게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에 의하여 부여되는 것이라는 뜻이 되겠다.발레리의 말이 아니더라도 시는 일단 발표되고 나면, 더 이상 시인의 시가 아니라 독자들의 시다. 그 시를 읽는 독자들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양하게 읽힐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설사 시인의 의도와 다르게 읽혔다고 하더라도 그게 큰 문제가 될 일도 없다. 오히려 다양하게 읽힐 가능성이 높은 작품이야말로 훌륭한 작품일 가능성이 높고, 세계의 명작들도 대부분 그런 작품이다.당나라의 시인 유장경(劉長卿)이 지은 위의 시도 이해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은 작품이다. 대번에 그림이 떠오르지만, 독자마다 그 그림이 얼마든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돌아오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물론 상상하기 나름이다. 실제로 이 시를 소재로 한 그림 '풍설야귀도(風雪夜歸圖)'가 많이 남아 있는데, 그들은 모두 천차만별의 다양한 구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마지막 구절은 마당개가 짖고 있는 초가로 누군가가 돌아오고 있는 것을 그린 것이 대부분이나, 그 초가 앞으로 나그네가 그냥 지나가고 있는 그림도 있다.조선 후기의 화가 최북(崔北)의 '풍설야귀도'가 그런 경우다. 최북의 그림 속에는 개가 대문 밖까지 쫓아 나와 맹렬하게 짖어대고 있는데, 노인과 아이가 휘몰아치는 눈보라를 뚫고 짖고 있는 개를 지나가고 있다. 한밤중 혹독한 추위 속에서 그들은 도대체 어디로 갈까? 이 첩첩산중에 어디 갈 데가 있기는 할까? 저러다가 혹시 얼어 죽지는 않을는지, 겁이 덜컥 나는 상황이다. 최북은 왜 그렇게 그렸을까? 가혹하고 혹독했던 그의 생애가 이 시의 이해에 은연중에 반영된 결과일 게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실제로 오랜 굶주림 끝에, 그림 한 장 팔아서 술을 퍼마시고 돌아가다가 눈보라 속에서 얼어 죽어버렸다. 새해 벽두부터 날씨가 찬데, 돌아갈 데도 없으면서 돌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자꾸 눈에 밟히는 연유다.이종문 계명대 한문교육과 교수

2020-01-04 06:30:00

천주교 대구대교구 성모 마리아 대축일 미사 봉헌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이자 제53차 세계 평화의 날인 새해 첫날인 1일에 천주교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 내 모든 성당들은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이날 미사에선 새해인 경자년 한 해도 신앙의 모범인 성모 마리아를 본받아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하고 평화의 어머니인 성모를 통해 주님께 평화의 선물을 청했다.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범어대성당에서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2020-01-04 06:30:00

[반갑다 새책]명예훼손소송과 오신의 상당성/배병일 지음/영남대학교출판부 펴냄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지은이가 언론이 명예훼손소송을 당하는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여부에 관한 법리를 서술하고 있다. 언론은 취재하거나 보도를 하는 과정에서 언론윤리 규범을 준수하여야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전문 용어나 어휘 선택 등의 잘못으로 그 진의와 의미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당사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언론사 기자에게는 언론 자유를 위한 투쟁을 보장해주기 위해서, 부정과 불의에 대항해서 두려움 없이 정론을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위를 인정해 주기 위한 법리가 필요하다.이때 언론은 위법성조각사유라는 면책사유로 버틸 수 있지만 그 요건은 매우 엄격하다. 따라서 좀 더 완화된 면책사유가 필요하다. 강구된 법리로서 언론이 갖고 있는 언론의 숨구멍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오신의 상당성이다.책은 언론 자유의 주체로서 언론은 명예훼손소송에서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고, 오신의 상당성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한 결과들을 이 책을 통해 체계적으로 정리했다.사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언론의 영향력은 중요하고 지대한 만큼 공공의 이익뿐 아니라 개인의 명예 보호 등 타인의 기본권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경우 그에 따른 법적인 책임과 의무를 부담하지 않으면 안 된다.표현의 자유로 얻어지는 가치와 명예 보호에 의해 달성되는 가치를 비교형량하여 그 규제의 폭과 방법을 정해야 한 것임은 명백하다. 기자가 취재보도과정상에 가하는 명예훼손과 일반 시민이 다른 사람에게 가하는 명예훼손을 동일하게 취재해서는 안 되고 달리 취급돼야 함은 마땅하기 때문이다.책은 여론의 형성과정부터 시작해서 명예훼손과 법적 구제, 민법과 형법 및 특별법에 의한 구제, 언론보도로 인한 명예훼손과 기사삭제청구권 등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412쪽, 2만3천원

2020-01-04 06:30:00

경제학자 사이먼 쿠즈네츠

[책] 만들어진 성장/ 데이비드 필링 지음/ 조진서 옮김/ 이콘 펴냄

지난 70여년, 세계 경제를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라는 지표가 주도했다. 이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또 이것이 오르면 오를수록 좋다고 막연히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GDP가 성장한 정도에 비례해 실제 우리 삶이 나아지진 않았다. 경제학자들이 정한 전문적 수치가 현실과 괴리돼 있었다는 것이다.◆"정부 지출 배제" 쿠즈네츠 vs "정부 경제가 필수" 케인스경제 관점에서만 보면 세계 경제는 과거 어느 때보다 좋은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다. 인류의 구매력 또한 사상 최대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그 뒤에는 '소득의 불평등'과 같은 중요한 문제들이 가려지고 있다. GDP가 성장할수록 부자들만 점점 더 부자가 되고, 당신의 생활 수준에는 변화가 없다면 당신은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성장이라는 것은 무엇을, 누구를 위한 것인가?'GDP는 1930년대 전 세계를 휩쓴 대공황에 대응하고자 경제학자 사이먼 쿠즈네츠가 만든 척도다. 쿠즈네츠의 경제 측정 방식은 당시 정보가 부족했던 국가의 경제라는 영역을 가늠케 하는 시도였다. 그의 보고서는 대공황 이후 미국 경제가 반토막났다는 걸 알려줬다. 이후 공공사업에 큰 비용을 투자한 루즈벨트 대통령의 2차 뉴딜 정책의 기반이 되기도 했다. 이는 경제 상황을 측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건이었다.하지만 쿠즈네츠의 GDP는 곧 다른 방향으로 진화한다. 쿠즈네츠는 정부 지출과 사회적 후생에 저해되는 경제적 수치를 GDP 계산에서 제외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동시대 경제학자인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정부가 경제에서 필수적 역할을 한다는, 쿠즈네츠와 반대되는 새로운 경제관을 내놨다. 케인스의 영향력과 제2차 세계대전, 현실적 필요성 등과 맞물려 쿠즈네츠의 방식보다는 케인스의 방식이 인정받아 그를 중심으로 한 GDP가 서구로부터 전 세계에 뿌리내렸다.◆'경제성장'으로 보였던 아이슬란드, 아무런 경고도 못 받아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까지 세계는 경제성장 만능주의에 빠져 경제를 부풀리는 데 혈안을 올렸다.아이슬란드 역시 규제 완화 정책을 펼치며 인류 역사상 가장 급격한 은행 시스템 확장을 시도하고 있었다. 아이슬란드 은행들은 서로 돈을 빌려주며 유럽 전역의 자산을 인수했고 일반 시민들도 곧 같은 방법으로 주식시장 돈을 쏟아부었다. 아이슬란드 경제는 고삐가 풀린 것처럼 성장해 이내 세계에서 6번째로 부유한 나라가 됐다.하지만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금융위기가 닥쳤다. 아이슬란드는 한 달만에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를 요청하는 신세로 전락했다.소위 '전문가들'이라 불리는 경제학자들은 당시 아무런 경고도 주지 못했다. 그저 GDP만 봤을 때 아이슬란드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경제의 덩치는 성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더 큰 문제는 이런 한계를 보여준 방식이 여전히 국가 경제 지표로 쓰인다는 점이다. 다국적 기업들은 GDP의 허점을 노려 어마어마한 이득을 취하기도 했으며,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서 측정한 경제 통계는 놀랍도록 부정확한 상황이다.◆자연자산, 행복 등 가치 반영해 GDP 수정해야GDP는 국가 차원 문제 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개인의 경제 활동에도 맞추지 못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생산성 경계'가 변화하면서 지금껏 GDP가 집계해 온 활동만으로는 새로운 경제활동을 집계하지 못하는 것이다.예를 들어 과거엔 항공사 직원이 보딩패스를 출력했으나 지금은 개인이 혼자서도 뽑을 수 있게 됐다. GDP는 이를 오히려 직원 일이 사라져 경제활동이 축소된 것이라 측정한다.인터넷 상의 활동도 마찬가지다. 위키피디아에서 지식을 찾거나 페이스타임, 카카오톡 영상통화 등을 이용하고 메신저로 대화하는 활동 또한 GDP는 제대로 측정하지 못한다.책은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도 GDP를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자연자본과 행복에 대해 그렇다. 저자는 벤담의 행복론과 국가총행복(Gross National Happiness, GNH)이라는 지수를 중심으로 행복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경제성장이라는 고정된 가치를 내려놓고, 새로운 시야에서 미래를 살피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360쪽, 1만8천원.※ 데이비드 필링은파이낸셜타임즈에서 약 30년 근무한 기자이자 에디터.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 여러 대륙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비즈니스, 투자, 정치, 경제 칼럼을 썼다. 전세계 지도자와 경영자, 경제학자 등과 수십 번의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파이낸셜타임즈 주요 칼럼니스트로 꾸준히 활동 중이다.

2020-01-04 06:30:00

문재인 독해법

정치PD의 눈-문재인 독해법

문재인 정부가 집권 4년차를 맞고, 21대 총선을 앞둔 가운데 보수진영에서 나온 정치 비평집에 관심이 쏠린다.이 책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인터넷 신문 '데일리안'에 연재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비평 72선을 엮었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정치를 만들 수 있는 대안을 '정치PD'의 시선으로 제시하고 있다.이 책은 ▷좌파 독재와 좌파 포퓰리즘 ▷조급한 좌파의 빈곤한 철학 ▷부끄러운 역사는 반복된다 ▷문재인 스톱(STOP), 국민심판 ▷보수 총결집, 그리고 보수 빅텐트 ▷에필로그 대한민국에서 산적을 몰아내야 한다 등으로 구성됐다.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는 물론 좌파 이념의 한계를 심층 분석했다는 평을 들었다.지은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흥분한 민심은 따져 보지도 않고 문재인 정부를 선택했다"며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필연적인 결과였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은, 그를 신뢰해서가 아닌 박근혜 정부 심판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이어 "총선은 승패의 향배가 문제가 아니라 국가 향방을 좌우할 중대한 기로에 섰다. 국민에게 길을 묻고, 공인은 심판 받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은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자신의 능력과 비전, 진정성을 입증하지 않고도 이른바 '반사이익'으로 대권을 쥐었다는 것이다.지은이는 집권 4년차를 맞은 현 정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제와 안보, 소통과 통합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하다는 것이 지은이의 분석이다.지은이는 "내년 총선과 함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정치를 만드려면 제도권 정당과 보수논객, 1인 방송인 등 진영의 역량을 모두 합쳐야 한다"면서 "정치인은 정책을, 국민은 콘텐츠 소비와 응원으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이 책이 그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추천사를 통해 "많은 국민, 특히 자유우파 시민이 이 책을 일독하길 권한다"며 "현 정권을 알고 견제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같은 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날카롭고 해박한 정치PD의 눈으로 문재인 정권의 신 좌파 독재의 문제점과 실정을 분석하고 있다. 정치인은 물론 나라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께 이 책을 추천한다"고 했다.도서출판 데일리안. 362쪽. 1만5천원.▷김우석은대표적인 합리적 보수논객으로 공중파와 종편 및 케이블 방송 등에서 예리한 정치평론을 하며 인터넷신문 '데일리안'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정치평론가' 보다는 '정치PD'라는 명칭으로 불려지길 원한다. 지금은 한가하게 평론만 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라는 의미인 것 같다.

2020-01-04 06:30:00

연잎차

[내가 읽은 책]다시(茶詩)를 드십시오

누군가를 만나려고 할 때 '차 한잔하자'고 한다. 책을 한 권 손에 들면서 우리는 찻잔을 함께 든다. 사람으로 사람을 만날 때, 책으로 세상을 만날 때 우리는 왜 차를 대동하는 것일까. 마음 문을 열고 진리를 향해 가는 길에, 차는 그보다 좋은 이 없을 참 도반이 되기 때문이다.차나 한 잔 드시게 그냥 들면 되나요 꽉 찬 의문 차 마시茶 제풀에 풀리듯이 가게나 차 맛 속으로 저 안에 나我 있는가 「끽다거喫茶去」 전문『사질토 분청 찻잔』은 시인이자 다인(茶人) 오영환이 등단 20년 만에 출간한 첫 시집이다. 읍을 하듯 정성스럽게 독자들에게 올리는 이 한 권의 시집은 마치 오랜 행다(行茶)의 과정 후 나온 오롯한 한 잔의 차와 같다. '내 시는 물을 끓여 식히고 우려내어/차 한 잔 목구멍으로 삼키듯이 푸는 거다'(서시 「茶」 중에서)라고 했듯이 말이다. 1999년 현대시조 신인상 수상 이후 기나긴 수행의 심호흡과 굴신(屈身)으로 기운을 모아 드디어 일보(一步)를 딛었기에, 오영환의 시집은 그 호흡의 길이와 무게감이 엄청나다. 그의 시 한 수를 읽다 보면 한 줄 한 줄 행간의 호흡이 상당히 길다는 것을 느낀다. 바쁜 일상 속에서 흘깃 읽어서는 그 시의 맛을 전혀 알 수가 없다. 마치 너무 급해 뜨거운 차가 무미(無味)한 것처럼, 혹은 바빠서 못다 마시고 두었다 식어버린 차가 고삽미(苦澁味)만 남은 것처럼, 제 맛을 잃어버린다. 그의 시는 한 잔의 차 같아서 마음의 온도를 맞추고 마음이 넘치지 않을 때 그 색, 향, 미를 제대로 음미할 수가 있다.엄지만 한 찻잔에 한가로운 마음 줄기 온 숨이 멈춰 서서 어린 살결 설레는 젖빛 향 운무 서리어 적막에 들고 있다 「차·1」 전문시집 『사질토 분청 찻잔』은 서시와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무심차'에는 백차, 진여금차(眞如金茶) 등 차를 소재로 한 시 16편이 담겨있다. 2장 '차 만나러 가는 길'에는 차와 관련된 삶과 인연에 대한 시 15편이 수록되어 있다. 깨진 사질토 분청 찻잔을 만난 사연, 찻그릇에 비유한 어머니에 대한 정, 차를 만드는 과정 등 다인의 삶이 그려져 있다. 3장 '비움에 대하여'에서는 비움과 하심(下心)과 행보(行步)에 대한 이야기들, 수행의 과정에서 얻은 명철과 통찰이 담겨 있다. 4장 '행주를 삶으며'에서는 시인, 다인으로서의 삶을 지탱하는 바탕의 자아인 여성으로서, 어머니로서의 삶이 배어 있다. 전반적으로 다향이 가득하고 깊이가 있어 청소년들에게 읽히기에는 난해한 감수성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중학교 인성센터에서 근무하는 필자는 학생들과 함께 분주한 아침을 시 한 수로 열어보려 했지만, 그날은 마음이 급하고 떠있었던 것일까. 조용히 혼자 앉아 다시 읽다 보니 시구(詩句) 곳곳에 도전이고 가르침이다.어린순을 따면서 마음으로 묻는다 뜨거운 불과 물을 견딜 수 있겠는가 「차를 만들며」 중에서배움의 자리는 비단 청소년의 자리만은 아닐 것이다. 달려가는 청년들에게도, 여전히 청년 정신으로 가득한 우리네 부모님들 마음에도, 세대를 아울러 이 한 권의 시집이 주는 여운과 내면세계의 고요함은 우리에게 울림 있는 가르침을 준다.온갖 자리 내려놓고 바라보는 창 아래키 낮은 들꽃 무리 말없이 나를 본다가을 든 고운 이파리 제 발등을 덮는 오후 「하심창下心窓」 전문 이 시집은 반드시 시간을 두고 음미하실 것을 권해드린다. 마음이 차분하고 고요하게 되어 선정(禪定)으로 인도받으실 터이다.김서윤(학이사독서아카데미 회원)

2020-01-04 06:30:00

연탄 나눔

대구불교사원연합회 신도회 저소득가정에 연탄 전달

대구불교사원연합회 신도회(회장 강정규)는 최근 대구시 달성군 옥포읍 간경리에서 자비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강정규 신도회장, 장화자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신도15명이 직접 동참해 저소득가정에 연탄1천장을 배달했다. 또 석민순 옥포읍장도 연탄 배달에 동참해 신도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강정규 대구불교사원연합회 신도회장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우리 주위에 한파와 싸우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옥포 지역에 자비의 연탄나눔 활동을 계속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0-01-04 06:30:00

왕녀 운모

[책 체크] 왕녀 운모/ 한은희 지음/ 학이사어린이 펴냄

왕녀 운모는 화랑세기에 나오는 실존인물로서, 조문국이 멸망하던 당시 조문국을 치러 왔던 사로국의 대장군 구도와 함께 사로국으로 건너가 혼인을 한다. 둘 사이에서 난 수많은 후손이 신라가 끝나기까지 끊임없이 왕과 왕비가 되었는데, 이것은 조문국의 나라가 사라진 뒤에도 실질적으로 신라를 지배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이 책은 1800년 전 의성군 금성면 일대에 있었던 소왕국으로, 당시 세력을 넓히기 위해 북쪽으로 진출하려던 사로국(초기의 신라)에게 멸망하고 만 조문국과 그 나라의 마지막 공주 운모에 관한 이야기를 동화로 엮은 것이다. 한 나라의 찬란했던 정신과 문화가 어떻게 소멸되지 않고 영원히 후대로 전해지는가를 보여주려는 작가의 의도가 고스란히 녹아있다.작가는 동화집 '의병과 풍각쟁이' '아기 혼령 려려' '명성황후 그분을 찾아서' '숲 속의 학 이야기' 등과 청소년 소설 '네버 불링 스토리', 동시집 '테크노 쥬쥬' '분꽃귀걸이'가 있다. 대구문학상 수상, 경상북도스토리콘텐츠공모전 수상, 대구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136쪽, 1만1천원.

2020-01-04 06:30:00

AI시대의 저널리즘

[책 체크] AI시대의 저널리즘/ 김태균·권영전·박주현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로봇이 제공하는 정보 콘텐츠가 넘쳐나고 AI 포털 뉴스 편집이 보편화했다. 알고리즘과 AI 발전 앞에 기자의 입지가 좁아진다는 관측이 흔하다. KAIST의 연구 조사에서는 로봇 기자가 쓴 기사가 인간 기자가 쓴 기사보다 잘 읽히고 신뢰도도 높다는 결과까지 나왔다. 반면 기계가 쏟아내는 단순 스트레이트 기사는 뉴스가 흘러넘치는 인터넷 공간에서 차별점을 만들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이 책은 고도 자동화 기술을 뉴스에 활용할 길을 찾던 현직 언론인 3명이 내놓은 현장 기록이다. 연합뉴스에서 자동화와 AI 서비스를 추진하면서 부닥쳤던 주요 난제를 정리하려는 취지에서 출발해 현업에서 부상했던 주요 문제를 조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자동화나 AI 도입은 적당한 기술을 개발해 스위치만 켜면 되는 쉬운 일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장기 이식 수술에 비유해야 할 정도로 어렵다. '알고리즘은 저널리즘의 반대말'이라는 통념의 벽을 넘어 기계와 인간 기자의 '황금' 조합 비율을 찾으려는 좌충우돌 여정을 공유한다. 227쪽, 1만8천원.

2020-01-04 06:30:00

범죄수사 지문감식 장면

[책] 화학, 인문학과 첨단을 품다/ 전창림 지음/ 한국문학사 펴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하는 모든 행위, 즉 세탁하고 화장품 쓰고 요리하고 음식을 소화시키는 것도 다 화학이며, 우리가 먹고 신고 쓰는 모든 물건들도 거의 다 화학의 산물이다. 생물학도, 물리학도, 수학도, 심지어는 음악, 미술, 체육까지도 화학 없이는 실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리 삶을 점령하고 있는 화학의 실체를 제대로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은 화학이란 학문의 근본적인 성격뿐만 아니라 다른 학문과 밀접하게 통섭하는 화학의 본질을 알기 쉽게 정리하고 있다.◆맬서스 인구론 악몽 깬 질소비료토머스 로버트 맬서스는 1798년 펴낸 '인구론'에서 지구 전체의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비해 식량 생산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그쳐, 결국 인류는 큰 재앙을 맞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인류는 맬서스의 인구론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로 고질적인 식량문제를 해결하는데 획기적인 역할을 한 것이 질소비료의 생산이다. 식물이 자라고 열매를 맺으려면 질소가 필수다. 공기 중의 80%가 질소이지만 이 질소를 식물이 흡수할 수 없다. 질소를 고정화하는 과정을 통해 암모니아가 생성되어야 식물이 자랄 수 있다. 1915년 독일 프리츠 하버는 고온고압에서 촉매를 사용해 암모니아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하버의 질소비료 발명으로 인류는 식량부족의 악몽을 떨칠 수 있었다. 그 공로로 하버는 1918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세제의 혁명 계명활성제자전거 체인을 만지고 나면 손에 기름이 묻는다. 물로 비비고 닦아도 기름때는 꿈쩍도 않지만 비누를 묻혀 씻으면 시원하게 씻긴다. 여기서 비누가 기름때를 제거하는 과정이 화학반응이다. 비누와 같은 친유성 부분과 친수성 부분을 함께 가진 분자를 화학적으로 계명활성제라 한다. 계명활성제는 비누, 세제, 샴푸 등에서 세탁과 세척을 하거나 화장품, 치약, 음식 등 액체로 된 상품에서 기름 성분과 수분이 잘 섞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지방산 비누는 잘 헹구어지지 않고 빨래 옷에 남아 섬유의 올 사이에 축적돼 옷을 상하게 한다. 그래서 석유에서 만든 것이 합성세제다. 합성세제는 비누보다 물에 잘 녹고 센물의 금속 이온과 만드는 염이 물에도 녹으므로 적은 양에도 세척력이 뛰어나다. 그러나 합성세제는 자연분해되지 않아 환격오염 문제를 야기한다. 그래서 요즘은 생분해성 합성세제인 계명활성제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지구 방위 활약 환경화학인류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환경문제다. 2030년에는 현재 65억 명인 인구가 82억 명으로 증가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37% 증가하며, 2050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52%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하고 있다. 도시의 대기오염은 자동차 배출가스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와 산업시설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 미세먼지가 전체 오염원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산업시설 배출가스 처리 방법에는 대체로 촉매를 이용한 화학처리를 사용하고, 자동차 배기가스 처리 방법은 배기가스 재연소, 산화촉매법, 요소 촉매법, 디젤 매연 여과법 등 모두 화학 촉매를 이용하고 있다. 식수 정화에도 마지막으로 염소에 의한 소독을 한다. 염소는 기체이기 때문에 수돗물을 받는 순간 공기중으로 날아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 또 화학은 오존층 파괴를 막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화학자들의 연구로 오존층 파괴 주범이 CFC(염화플루오린화탄소) 같은 냉매 물질이라는 것을 밝혀냈다.◆최첨단 과학수사도 화학이 선도범죄수사에서 지문 채취는 매우 중요하다. 지문이 묻은 지 얼마 안 되었다면 자외선 램프를 사용하거나 알루미늄, 흑연 등 미세한 분말을 뿌려서 지문을 채취할 수 있다. 지문에는 약간의 지방이 묻어 있기 때문에 분말이 붙는 것이다. 그런데 좀 오래된 지문은 지방이 없어져서 분말법으로 채취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아주 적은 농도이지만 아미노산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것을 화학반응으로 잡아낸다. 혈액이나 체액이 묻은 곳에 닌히드린 용액을 뿌리면 체액에 포함된 소량의 아미노산과 반응해 아미노 이량체가 만들어지는데, 이때 보라색을 발생하여 지문이 드러난다. 그리고 과학수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혈흔 감식이다. 범인이 혈흔을 닦거나 청소를 했을 경우 루미놀 반응을 가장 널리 쓴다. 또 시신이 백골화된 경우 변사자의 나이와 사망연도를 알아내기 위해 화학적 방법인 탄소 동위원소 분석을 사용한다.◆인상파 미술은 과학이 열었다빨강과 파랑 물감을 섞으면 보라색이 된다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갈색 비슷한 색이 된다. 빨강과 파랑을 섞은 혼합 물감의 경우 빨간 물감은 빨간색을 제외한, 파란 물감은 파란색을 제외한 거의 모든 빛의 파장을 흡수해 무채색 비슷한 어두운 색이 나오게 된다. 그래서 인상주의 이전 그림들은 다소간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어두웠다. 반면 인상주의 화가들은 자연의 색을 그대로 표현하고 싶어했다. 이에 인상주의 화가들은 당시 태동하기 시작한 과학적 원리를 응용한 병치혼합을 생각해냈다. 빨강과 파랑을 미리 섞지 않고 두 색을 그냥 나란히 화면에 칠한 후 멀리서 바라보면 그 색이 섞여 보라색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모네도 고흐도 이런 방법으로 현란하고 밝은 화면을 창조했다. 인상주의가 극도로 발전해 후기 인상주의에 도달한 쇠라의 그림을 보면 아예 작은 점으로 색을 분할해 병치함으로써 색의 밝은 혼색을 만들었다. 408쪽, 1만6천800원.

2020-01-04 06:30:00

동대사 성금 기탁

대한불교천태종 동대사, 수성구청에 성금 1천만원

대구 수성구에 위치하고 있는 대한불교 천태종 동대사(주지 김도산)는 최근 수성구청을 방문해 주위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2016년부터 매년 수성구 관내 소외계층들을 위해 성금을 전달하고 있는 동대사는 작년 10월에도 수성구청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에 동참해 배추 5천 포기를 전달하는 등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해마다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을 실천해 줘 감사드린다"며 "성금을 전달해주신 따뜻한 마음 덕분에 올해도 우리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0-01-03 19:34:26

장영일 대구기독교총연합회장

장영일 기독교총연합회장 신년사 "'만절필동' 믿으며 인내해야"

"만절필동(萬折必東)이란 믿음을 갖고 지혜롭게 인내하고 대처해가길 바랍니다."장영일 대구기독교총연합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 대구 시민들의 삶의 여건들이 나아지고 가정마다 개인마다 건강과 기쁨이 가득하길 빈다"며 "혹 힘든 일이 생기면 만절필동을 생각하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생각하시라"고 덕담했다.장 회장은 "새해도 여전히 다사다난한 일들로 굽어칠 것이며 소망만큼 그리 평안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만절필동'이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했다.만절필동은 '황하강이 수없이 구부러져도 결국 동쪽으로 흘러간다'는 뜻이다. 장 회장은 "물은 바다에 유입되기까지 만 번이나 굽이치지만 반드시 그 물은 동해로 흘러가는 강을 보면서 인생의 고난을 받아들이려는 지혜를 갖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그는 "한반도의 위기정세, 총선으로 인한 국내 정치 상황, 다양한 사회적 갈등, 노인문제, 빈곤과 질병, 청년 실업, 다문화 가정의 증가 등 이루 다 언급할 수 없는 다양한 일들로 우리들의 삶이 굽어칠 것"이라며 "그런 중에 우리들도 만절필동이란 믿음을 갖고 지혜롭게 인내하고 대처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대구기독교총연합회 신년교례회는 2일 오전 11시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0-01-03 19:31:45

JTBC보다 재밌어? 이철희·박용진·김세연·김성식 의원 '100분 토론' 출연

1, 2일 JTBC가 신년토론으로 저녁 시간대 국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이어 3일에는 전통과 명성의 MBC '100분 토론'이 신년특집으로 토론을 마련한다.원래 화요일 밤 12시에 방송되는 100분 토론은 이날 신년을 맞아 특별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모두 4인의 현직 국회의원이 출연한다.여당에서는 이철희(초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용진(초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출연한다.야당에서는 김세연(3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김성식(재선)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이 출연한다.아울러 신예 청년 정치인 2명도 눈길을 끈다. 프로게이머 출신 유튜버인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청년문화포럼 회장)과 앞서 '신보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비서 남편'이라는 별칭으로 먼저 유명세를 얻은 백경훈 자유한국당 영입 인사(청년이 여는 미래 대표)도 출연, 이들이 어떤 발언을 할 지에도 관심이 향한다.그런데 앞서 1, 2일 JTBC 신년토론이 워낙 쟁쟁한 출연진을 구성했던 까닭에, 상대적으로 좀 약한 체급의 출연진으로 평가된다.아울러 바로 전날 저녁 JTBC 신년토론에 출연한 이철희 의원이 다음 날 저녁 또 토론 프로그램에 등장해 이 역시 힘을 좀 빼는 부분.또 이철희, 박용진, 김세연, 김성식 의원 모두 평소 언론에 드러난 언변과 행동 등이 '강성'은 아니라서, JTBC 신년토론에 출연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전원책 변호사가 한판 붙으며 만들어낸 수준의 재미는 선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그만큼 차분한 토론 분위기 속에서 JTBC 신년토론이 다소 놓쳤던 진지함은 좀 더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사실 100분 토론도 나름 인지도가 있는 인물들로 구성됐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박용진 의원의 경우 최근 화제가 된 유치원 관련 박용진 3법 입법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고, 김세연 의원은 국회 총선 불출마 릴레이 첫 단추를 끼우면서 역시 주목을 받았다. 이철희 의원은 국회 법사위 소속이라서 조국 전 장관 청문회 등 최근 잇따른 인기 인사청문회 중계를 통해 국민들에게 얼굴을 꽤 알렸다. 상대적으로 김성식 의원의 존재감이 나머지 3인에 비하면 좀 낮다.이날 100분 토론 주제는 '정치개혁을 말한다'이다. 그런데 하필 이철희 의원이 어제 출연한 JTBC 신년토론 주제도 '정치개혁'이었다. 이에 신선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하다.다만 이철희·김세연 의원은 이미 불출마 선언을 한 상황이고, 박용진·김성식 의원은 각 당내 개혁적 인사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이들이 작심하고 피아 구분 없는 쓴소리를 할 경우, 그 임팩트는 실은 서로 헐뜯기 수준에 그쳤다고도 볼 수 있는 JTBC 신년토론을 넘어설 수 도 있다.JTBC 신년토론처럼 진영 대결의 뉘앙스를 보이는 게 아니라, 상대 비판은 물론 자기 비판도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다.출연진 4인의 나이는 다음과 같다.(연령 순) 김성식 나이 63세, 이철희 나이 56세, 박용진 나이 50세, 김세연 나이 49세.어제 JTBC 신년토론 출연자 4인 중에선 이철희 의원이 막내였는데(전원책 나이 66세, 유시민 나이 62세, 박형준 나이 61세, 이철희 나이 56세), 오늘 100분 토론에서는 2번째이다.

2020-01-03 18:37:40

허민회 CJ ENM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 ENM센터에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기 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자의 아이돌 탐구생활] 엑스원과 아이즈원 다시 볼 수 있을까

지난달 30일 CJ ENM에서 '프로듀스' 시리즈 전 시즌 조작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허민회 CJ ENM 대표는 "엠넷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로 모든 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활동 재개와 관련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태는 우리 잘못이지, 아티스트들이나 연습생 개인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두 그룹의 활동을 통해 얻는 이익은 모두 포기한다"고 말하기도 했다.팬들은 당연히 반색하고 있다. CJ ENM의 발표가 나온 직후 원잇(X1 팬덤의 이름)들은 '#엑스원_계속_함께하자'라는 해시태그를 트위터에 올리면서 자축하고 있었다. 어떤 팬들은 기프티콘을 나누는 이벤트까지 열기도 했다. 엑스원과 아이즈원을 다시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희망에 이때껏 기다린 팬들이 서로의 수고를 나누는 현장인 것이다.하지만 모두가 두 팀의 귀환을 고운 시선으로 보는 것은 아니었다. 담당 프로듀서와 책임 프로듀서만 구속됐을 뿐 CJ ENM은 전혀 법적 책임을 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구렁이 담 넘어 가듯 처리되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특히 팬들 중 '해체론자'들은 원래 순위가 밝혀지지 않은 지금 현재 멤버 그대로 활동을 재개한다면 이들에게 영영 '조작돌'이라는 이미지가 씌워질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솔직히 엑스원과 아이즈원이 다시 활동을 시작했을 때 데뷔 때 기대했던 만큼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판단이 안 선다. 아이즈원이야 발표하려던 앨범이 있으니까 머지않아 볼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엑스원은 좀 더 시일이 걸릴 수도 있겠다는 예측 정도를 할 수 있을 뿐이다.오히려 내가 더 걱정하고 있는 부분은 '프로듀스 101 시즌 5 제작'이다. CJ ENM은 시청자위원회를 구성해서 투표 등에 대한 감독을 더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프로듀스' 시리즈를 제작하겠다는 방침을 이번 사과문 발표 때 밝힌 바 있다. 그 갖은 풍상을 겪고도 프로듀스 시리즈를 제작하겠다는 CJ ENM의 속내는 뻔하다. 이 시리즈는 버릴 수 없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조작 사태로 거위의 배를 갈라놓고는 다시 봉합해서 알을 낳으라고 하는 격이다. 프로듀스 시리즈에 한 번이라도 표를 던져 본 사람이라면 이 결정은 도시락을 싸들고 말려야 할 일이다. 또 다시 청춘들이 돈벌이에 눈이 어두운 어른들의 욕심에 의해 갈려나가는 꼴을 볼 수는 없지 않는가.

2020-01-03 17:39:02

배우 박보영이 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배우 김희원과의 열애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박보영·김희원 열애설? 박보영 "방송서 친해진 선후배, 사실 아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박보영, 김희원 열애설'이 제기되면서 박보영이 직접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3일 오후 박보영은 팬카페에 "희원 선배님이랑은 (방송)피끓는 청춘, 돌연변이를 하면서 친해졌고, 나이를 떠나 좋은 친구, 좋은 선후배 사이"라며 "새해부터 놀란 가슴 잘 부여잡으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글을 올려 자신에 대해 제기된 열애설을 부인했다.앞서 이날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보영, 김희원 씨가 서울과 안동, 영덕에서 함게 밥을 먹었다"며 두 사람이 함께 찍힌 CCTV 캡쳐 사진을 게재했다.글쓴이는 "박보영이 가게에 왔었다"며 "김희원 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그림자만 남긴 채 가셨다. 팔을 다치셔서 잠시 활동을 중단하셨다는데 아쉬움과 걱정이 됐다. 밝고 환한 미소로 다시 활동할 수 있기를 빈다"고 말했다.박보영은 지난해 11월 팔 흉터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치료하며 쉬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누리꾼들은 박보영과 김희원이 찜닭집, 양평 한 카페에서 같은 날 목격됐다는 글과 사진을 근거로 열애설을 제기했다. 박보영은 올해 29세, 김희원은 48세지만 19살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연인 관계가 됐다는 추론이다.포털 사이트에서도 '김희원 박보영' '김희원 박보영 열애' 등이 연관검색어로 올랐다.이와 관련 박보영은 "둘이 밥도 자주 먹는다. 그건 사실이다. 영덕에 대게 먹으러 갔을 때도 돌연변이 감독님이랑 셋이 갔다"면서 "영덕 카페 CCTV 캡쳐는 사진을 내려 달라고 (첫 게시물 작성자에게)정중히 부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제가 소속사가 없어서 반박기사는 어렵겠지만 이렇게라도 말씀 드려야겠다"면서 "목격담을 알리는 것은 괜찮지만, 시나리오를 쓰시는 분은 잘 지켜 보고 있다가 도를 넘으면 고소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 다음은 박보영이 작성한 팬카페 글 전문열애설이라니..저 다 컸네요. 이제 열애설도 나고.아닙니다. 희원선배님이랑은 피끓는 청춘, 돌연변이를 하면서 친해졌고 지금은 나이를 떠나 좋은 친구 좋은 선후배 사이에요.둘이 밥도 자주 먹어요!! 그건 사실이에요!! 차도 마신다구요!!영덕에 대게 먹으러 갔을 때도' 돌연변이' 감독님이랑 셋이 갔는데.. 아.. 우리 감독님..제가 소속사가 없어서 반박기사는 어렵겠지만 이렇게라도 말씀을 드려야겠네요.그 영덕에 있는 카페 cctv 캡처는 사진을 내려달라고 정중히 부탁할 계획이에요. 동의되지 않은 부분이니까요~아무튼 여러분 새해부터 놀란 가슴 잘 부여잡으시고요. 복 많이 받으세요.정말 사실관계 확인도 하지 않으시고 일단 쓰시는... 그런 부분은.. 참 밉네요. 미워.그리고 목격담까지는 그럴 수 있지만 시나리오를 쓰시는 분.인터넷에서 잘 지켜보고 있다가 도 넘으시면 고소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20-01-03 15:29:49

지난 2일 SBS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이 과잉 생산, 납품 곤란에 처한 영천 마늘과 돼지고기를 이용, '돼지마늘버거'를 만들었다. SBS '맛남의 광장' 갈무리

백종원 '맛남의 광장', 경북 영천 '돼지마늘버거' 레시피는?

지난 2일 SBS '맛남의 광장'에 경북 영천의 특산물 돼지고기와 마늘로 만든 맛남 '돼지마늘버거'가 등장, 그 조리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2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이 경상북도 영천시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영천에서 백종원과 김동준은 농민을 만나 마늘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다. 농부는 마늘이 과잉생산돼 매매가가 4년 새 4천500원에서 2천원으로, 최저생산비 2천500원보다도 낮은 가격까지 폭락했다며 "창고에 재고가 산더미다. 적재된 물량을 다 팔아야 햇마늘 값 폭락을 막는다"고 고충을 털어놨다.이어 돼지 농가에 방문한 백종원 앞에서 다른 농민은 "급식에서 돼지고기가 많이 빠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돼지가 나갈 때 10만원씩 손해를 보고 나간다. 근데 어떤 학교에서는 고기를 넣지말라고 한다. 40%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백종원이 방문한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돼지고기 소비가 구이용으로 몰린 탓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돼지 저지방 부위는 팔리지 않는다. 다양한 부위가 소비돼야 한다"고 말했다.이런 배경에서 돼지마늘버거가 나왔다. 돼지 뒷다리에 간을 한 뒤 마늘을 많이 넣고 햄버거 패티로 만든 것. 돼지 뒷다리살은 100g에 300원 수준으로 저렴해 가정에서 부담 없이 만들 수 있고, 마늘을 쓰면서도 패티와 소스를 맵지 않게 조리해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이번 맛남의 장소 영천 휴게소를 방문, '중화제육면'(양세형·김동준)과 '돼지마늘버거'(백종원·김희철)를 각각 도맡아 만들어 팔았다. 오전 장사에서 엄청난 손님이 몰렸고, 1인당 2개씩 사 가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손님들은 "진짜 처음 보는 맛", "돼지고기가 이상하게 맛있다", "이게 뒷다리 살이냐. (원래는 뒷다리살 맛이 별로인데) 맛있다", "패티가 장난 아니다, 이거 어떻게 먹냐"며 극찬을 쏟아냈다.방송에 따르면 돼지마늘버거는 얇게 썬 돼지 뒷다리살, 소금, 후추, 간 마늘, 햄버거 빵, 버터, 튀김가루, 물, 마요네즈, 설탕, 식초, 식용유, 양상추, 양파 슬라이스, 토마토 슬라이스, 피클 슬라이스 등으로 만들 수 있다.우선 얇게 썬 돼지 뒷다리살을 소금과 후추로 밑간한다. 아울러 튀김가루, 물을 이용해 패티용 튀김 반죽을 만든다.이어 마늘을 다진 뒤 찬물에 넣어 매운 맛을 뺀 뒤 체에 걸러 물기를 빼고 마요네즈와 식초, 설탕을 넣어 '마늘 마요네즈 소스'를 만든다.밑간한 돼지고기를 튀김 반죽을 입힌 뒤 뜨겁게 끓인 식용유에 넣어 튀겨낸다.달군 프라이팬에는 버터를 둘러 햄버거 빵 안쪽을 구워 내고, 그 위에 마늘 마요네즈 소스와 양상추, 뒷다릿살 튀김을 차례로 듬뿍 올린다.그 위에 마요네즈 소스를 한번 더 두르고 양파 슬라이스와 토마토 슬라이스, 피클을 올린 다음 구운 버거빵을 덮어 완성하면 맛남 돼지마늘버거가 완성된다.한편, 맛남의 광장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개발, 휴게소와공항, 철도역, 여객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만남의 장소에서 판매하는 과정을 방영한다. 지역 특산물의 소비 촉진과 인식 개선, 우리 농민을 돕고 국산 농산물 알리기 등을 목표로 한다.

2020-01-03 14:59:25

조환길 대주교 "혐오와 증오의 골, 치유하는 해가 되길"

"찬미예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천주교대구대교구 조환길 대주교는 2일 2020년 새해를 맞아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조 대주교는 "우리 교구는 2018년 성모당 봉헌 100주년을 맞이하여 초대 교구장이셨던 안세화 드망즈 주교님께서 우리 교구를 '루르드의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께 봉헌했던 그 정신으로 그리고 루르드의 성모님께서 주셨던 메시지대로 3년을 살고자 하였습니다"라는 축하 메시지의 서두를 시작으로 올 한해 가톨릭신자로서 자긍심을 회복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치유가 되는 '치유의 해'로 지낼 것을 당부했다.조 대주교는 이어 "지난해에는 특별히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특별 전교의 달'선포가 있었고 우리 교구는 '냉담교우 회두와 선교에 힘쓰자'는 독려 아래 많은 교우들의 노력과 활동들이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올해도 계속 이러한 활동을 펼쳐주기를 부탁했다.또 "오늘날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갈등이 심하고 서로 간의 혐오와 증오의 골이 깊어가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실을 치유하는데 있어서 교우들이 좀 더 노력하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특히 올해는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되는 해로 남북한의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열심히 기도해주기를 희망했고 그러기 위해서 새해에는 특별히 성체를 공경할 뿐만 아니라 성체를 자주 영하고 성령의 은혜로 충만한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마지막으로 조 대주교는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우리 교구를 지켜주시고 주님의 은총이 여러분들에게 가득하시길 기도한다"며 새해 축하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2020-01-03 10:58:20

봄갤러리 신춘기획 '보고 또 보고 13인전'

매월 다른 작가들의 초대전을 열고 있는 봄갤러리는 본격적인 초대전에 앞서 새해 신춘기획전으로 '보고 또 보고 13인'전을 7일부터 17일까지 연다. '보고 또 보고'전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월에 열리고 있으며 초대작가 작품 3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아 미리 엿보는 프리뷰 전시이다.올해 신춘기획전은 청년작가 여류작가 원로작가의 다양한 소재와 재료로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2020년 초대작가는 월별로 2월 박희욱 작가를 시작으로 3월 곽현석, 4월 김정기, 5월 최해숙, 6월 홍원기, 7월 민우기, 8월 하종국, 9월 장하윤 견석기 10월 박중식, 11월 전성철 김병집, 12월 유태근 작가 순이다.전시기간 중에는 초대작가 작품으로 만들어진 캘린더를 선물로 제공한다. 문의 053)622-8456.

2020-01-03 06:30:00

영화 '21 브릿지:테러 셧다운' 스틸컷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21 브릿지:테러 셧다운', '파바로티', '피아니스트의 전설'

◆21 브릿지:테러 셧다운감독: 브라이언 커크출연: 채드윅 보스만, J.K. 시몬스뉴욕 맨해튼 다리 21개를 봉쇄를 해야 할 최악의 사건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해외 파병 미군 출신의 2명의 무장 강도가 범죄조직의 마약을 강탈한다. 그 와중에 뉴욕 경찰 8명이 사살된다. 냉철하고 공격적인 강력계 형사 안드레 데이비스(채드윅 보스만 분)가 사건을 맡는다. 경찰은 도주로 차단을 위해 일부 다리를 봉쇄하지만 일부 경찰들이 죽은 동료에 대한 복수를 위해 나서면서 체포 작전은 더욱 꼬이기 시작한다. 시내 곳곳에서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집요한 추격과 도주가 이어진다. 21개의 다리를 모두 막았다. 이제 주어진 시간은 단 3시간, 과연 그들을 잡을 수 있을까. '블랙 팬서'의 채드윅 보스만이 주연을 맡고, '위플래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연기파 배우 J.K.시몬스가 고위경찰로 출연한다. 99분. 15세 이상 관람가◆파바로티감독: 론 하워드출연: 루치아노 파바로티, 안젤라 게오르규'다빈치 코드'의 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불멸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2007)의 치열한 음악인생을 담고 있다. 파바로티가 초등학교 교사직을 접고 테너로 데뷔해 세계 최정상에 오르는 과정을 그의 아름답고 감미로운 노래와 함께 그려내고 있다. 결혼과 불륜, 이혼과 재혼에 이르는 사생활도 담았다.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출연한 '쓰리 테너' 콘서트 무대의 뒷이야기도 펼쳐낸다. 라이브 공연 당시 무려 13억 명의 시청자가 관람했다. 이외 푸치니 '토스카'의 '별은 빛나건만', '투란도트의 '네순 도르마', 베르디 리골레토의 '여자의 마음' 등 주옥같은 아리아가 파바로티의 목소리로 관객을 감동시킨다. 영화 속에 흐르는 파바로티의 아리아는 22곡이다. 114분. 12세 이상 관람가◆피아니스트의 전설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출연: 팀 로스, 프룻 테일러 빈스'시네마천국'의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1998년 연출한 감동적인 영화. 새해 1월 1일 22년만에 국내 첫 정식 개봉을 했다. 1900년 새해 유럽과 미국을 오가는 버지니아호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 나인틴 헌드레드(1900).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이 아이는 화부에 의해 길러진다. 크면서 처음 본 피아노를 자유자재로 치는 천재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배 안의 피아니스트가 된다. 평생 육지를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그의 삶이 아름다운 음악과 유쾌한 이야기들로 스크린에 펼쳐진다. 영화음악의 거장 엔리오 모리꼬네가 음악을, '펄프 픽션'의 팀 로스가 주연을 맡았다. 이번 국내 최초 정식 개봉에서는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상영된다. 121분. 15세 이상 관람가

2020-01-03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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