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차이나포럼 29기 졸업여행

대구가톨릭대 차이나포럼 29기 졸업여행

대구가톨릭대 차이나포럼(원장 김영택) 29기 장환주 회장(더킹덤뷔페 대표) 등 원우들은 최근 3박 5일 일정으로 태국 방콕, 파타야 일원으로 졸업여행을 다녀왔다.

2019-06-26 11:15:44

장애인 다도예절 교육 협약

장애인 다도예절 교육 MOU

(사)국제장애인문화교류대구시협회(회장 정덕주)와 (사)우리차문화연합회는 최근 장애인을 위한 한복예절체험과 다도예절 교육 지원 MOU를 체결했다.

2019-06-26 11:04:06

국민화가 박수근

국민화가 박수근 예술혼 기리는 제6회 전국사생대회

양구 출신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년·사진) 화백의 예술혼을 기리는 '박수근을 기리는 제6회 전국사생대회'(이하 박수근 사생대회)가 7월13일(토) 양구 정림리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에서 열린다.창간 74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양구군,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이 공동으로 마련하는 이 대회는 유치(7세), 초등(저학년·고학년부), 중등, 고등부 등 모두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박수근예술제'(Art Festival)와 결합된 청소년 미술축제로 마련되는 이번 대회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작품을 완성·제출한 참가자에게는 박 화백의 작품이 새겨진 고급 스케치북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대상 수상자는 교육부장관상과 장학금 100만원,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자 5명에게는 도지사상과 장학금 4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또 우수상에는 강원도 교육감상과 장학금 20만원, 특선은 강원일보 사장상 및 양구군수상과 장학금 10만원, 장려상은 박수근미술관 명예관장상, 입선은 박수근미술관장상 등이 주어지는 등 총 55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박수근사생대회는 대회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며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접수 확인과 함께 대회 규격 화지(7세·초등부 8절지, 중·고등부 4절지)를 배부한다. 이어 오전 10시 정각에 발표되는 화제에 맞춰 오후 1시까지 3시간 동안 그림 그리기에 나서면 된다.온라인 사전신청은 다음달 10일까지 박수근미술관 홈페이지(www.parksookeun.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후 이메일(hcr0112@korea.kr)이나 팩스(033) 480-2656)로 제출하면 된다.엄선미 박수근미술관장은 "박수근 선생의 삶과 예술세계를 기리는 이번 사생대회가 많은 학생이 예술적 재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예술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생대회 부대행사로 실시한 '작은그림 공모전' 선정 작품은 미술관 인근 박수근공원에서 전시할 예정이다.한편, 참가 학생들은 학생증 또는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수채물감과 크레파스 등 화구류와 돗자리, 점심 등은 각자 준비해야 하며, 완성된 작품은 오후 1시까지 각 부문별 접수처에 제출해야 한다.문의=033)258-1350~2, 480-2655·2662.

2019-06-25 14:27:21

디원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우진영, 디원스 데뷔 콘셉트 필름 공개 첫 주자…세련된 비트+독특한 랩 '눈길'

그룹 디원스(D1CE)의 데뷔 콘셉트 필름 첫 주자가 공개됐다.디원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4일 오후 공식 SNS 채널에 '우진영 데뷔 콘셉트 필름'을 게재했다.영상 속 우진영은 어둠이 가득한 배경 속에서 등장해, 세련된 비트와 함께 그만의 독특한 랩을 선보여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우진영은 매력적인 비주얼과 카리스마로 독보적인 분위기를 뿜어냈다.우진영은 이전보다 성숙해진 모습을 대중에게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콘셉트 필름을 통해 음악적인 성장 또한 예고해,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우진영, 박우담, 김현수, 정유준, 조용근으로 구성된 디원스. 이들은 앞서 네 가지 콘셉트 포토로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며 데뷔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 바 있다.디원스엔터테인먼트는 "우진영을 시작으로, 다른 멤버들의 콘셉트 필름 또한 공개될 예정이다. 디원스 다섯 멤버가 보여드릴 새로운 모습들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디원스는 7월 데뷔를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또한 자체 리얼리티 '디원스데이(D1CE DAY)'로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2019-06-25 13:36:41

파리바게뜨에서 올 여름 킬러 품목으로 밀고 있는 '딸기라떼 꽃빙수'. 파리바게뜨 제공

여름철, '딸기라떼 꽃빙수' 인기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딸기라떼 꽃빙수'(파리바게뜨 출시)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선보였던 '딸기망고 꽃빙수'에 이은 인기 품목이다.'딸기라떼 꽃빙수'는 과일로 만든 얼음을 곱게 갈아 페이스트리처럼 층층이 쌓고 신선한 과일을 올려 화려한 색상과 모양, 식감까지 즐길 수 있다. 별다른 고명 없이도 과일의 신선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얇게 쌓인 얼음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려 과일 고유의 달콤함과 시원한 맛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다.파리바게뜨는 ▷두가지 과일얼음(딸기, 망고)의 화려한 색감이 꽃 형상으로 연출되는 '딸기망고 꽃빙수' ▷우유얼음에 딸기청을 얹어 새콤달콤한 '딸기빙수' ▷겹겹이 고운 망고소르베 얼음에 망고 과육을 얹은 '망고 소르베 빙수' 등도 함께 선보인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맛은 물론 시각적인 아름다움까지 갖춘 빙수 제품을 출시했다"며 "파바딜리버리를 통해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파리바게뜨 빙수와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파리바게뜨는 이달 말까지 '쿨(COOL)한 먹방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파바딜리버리'를 통해서 주문한 빙수를 맛있게 먹는 영상 콘텐츠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업로드하면 응모 가능하다파리바게뜨는 1등 100만원(1명), 2등 50만원(1명), 3등 10만원(15명)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파리바게뜨 홈페이지 또는 해피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6-24 18:11:51

투트모시스 작, '네페르티티의 흉상'

[명화 속 숨은 이야기] ⑮영원불멸설의 구현

투트모시스, 네페르티티의 흉상, 부분적으로 채색한 석회암, 50cm, 기원전 1345년경, 베를린 노이에스박술관 2007년,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보수공사 이후 재개관하여 더 유명해진 베를린의 '노이에스(新)박물관'에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특별한 조각상 하나가 있다. 미술관의 다른 모든 작품은 촬영할 수 있지만, 촬영이 금지된 '네페르티티의 흉상'은 화려한 대리석으로 장식된 독립된 방 정중앙에 숭배의 대상처럼 모셔져 있다.네페르티티(BC 1370~1334)는 고대 이집트 제18왕조 후반기의 파라오 아케나톤의 왕비였다. 전설적인 그녀의 미모는 이집트인이 생각했던 인체의 비례와 조화를 대표한다. 완벽한 좌우대칭을 이룬 얼굴을 그리는 뚜렷한 윤곽선과 날렵한 콧날, 장밋빛 입술에서 성숙한 여인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른다. 범접하기 어려운 왕비의 고귀한 자태를 강조하려고 의도적으로 길게 늘인 유려한 목에는 보석 펜던트가, 머리에는 순금 코브라 모양의 표장(uræus)이 달린 높은 왕관이 씌워 있다.파라오 아케나톤은 거의 3000년간 하나의 통일된 양식으로 계승되어온 이집트 미술에 혁신을 가져왔다. 인물상에는 종교・장례 의식에 맞춘 초월적인 신의 모습이 사라지고 살아있는 사람의 부드러운 미소가 나타난다.경직되고 엄숙한 대신 유기적으로 흐르는 선으로 표현된 인체는 생동감이 넘친다. 아케나톤의 수많은 조각상에서는 특히 신비스러운 미소를 머금은 육감적인 입술이 인상적이다. 아케나톤은 역사상 처음으로 유일 신앙 체계를 열었던 인물이기도 하다.다신교가 지배하던 시대에 태양광선의 신인 '아톤'(Aton 혹은 Aten)만을 숭배하면서 원래 이름인 아멘호피스 또는 아멘호테프 4세를 '아톤의 찬란한 영혼'이라는 의미의 아케나톤(Akhenaton)으로 바꾸었다.네페르티티라는 이름은 '미인이 왔다'라는 뜻으로 그녀가 이방인임을 암시한다. 묘비에 미완성 상태로 새겨진 명문에서 그녀가 이집트 왕가의 전통적인 혈족이 아니라 고위층의 딸로서 왕비가 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점점 광신도가 된 아케나톤은 아르마나 지역으로 옮긴 새 수도에 궁정과 신전을 신축하느라 국고를 탕진해 나라를 위태롭게 만들었다.아케나톤이 전통신앙을 되찾으려는 신관들에 의해 권좌에서 축출되었는지 또는 암살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그가 사라진 후 정치력이 뛰어난 네페르티티가 실권자가 되었다는 학설은 유력하다. 아케나톤의 인물상보다 네페르티티를 표현한 작품 숫자가 더 많은 점이 이를 방증한다.딸 여섯만 둔 네페르티티는 후궁 소생인 10대 소년을 왕으로 삼았는데, 바로 도굴된 흔적 없이 발굴된 무덤에서 나온 황금마스크의 주인인 투탄카몬(Toutankhamon)이다. 그의 이름에서부터 과거의 수도 테베 지역에서 널리 퍼졌던 아몬(Amon 혹은 Amen)신 숭배로 복귀했음을 알 수 있다.겨우 몇 년간 왕위에 있다가 요절한 이 소년 왕은 영국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의 무덤 발굴에 얽힌 저주로 유명하다. 아가서 크리스티를 비롯해 여러 작가, 감독이 추리소설이나 영화로 만들기에 충분히 흥미진진한 사건이었음에 분명하다.'네페르티티의 흉상'은 1912년 12월 6일, 루드빅 보르차르트가 인솔한 독일 고고학 탐사팀이 발굴했다. 조각가 투트모시스의 작업실에서 미완성 상태인 네페르티티의 여러 석조와 함께 발굴된 이 작품은 왕비의 조각상 제작을 위한 표본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이집트에서 대리석이나 화강암 대신 깨지기 쉬운 석회암으로 만든 조각상의 예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네페르티티에 관한 기록을 연구한 이집트학 전문가들의 해석만큼이나 이 조각상 발굴에 얽힌 스토리도 분분하다. 스위스 미술사학자 앙리 스티르렝은 이 작품이 보르차르트에 의해 조작된 가짜라는 가설을 내세웠다.그러나 2006년에 이 조각상을 5mm 단위로 스캐너 단층촬영한 결과, 제18왕조 시기의 진품임이 밝혀졌다. 석영을 박고 검게 칠한 왼쪽 눈동자가 사라져버린 이유에 대해서도 다양한 추측이 있다.히틀러는 투탄카몬을 발굴한 영국 고고학팀에 비교하는 의미로 이 작품을 '독일인의 영광'으로 불렀다. 이 작품의 소유권을 놓고 지금까지도 독일과 이집트 정부는 날을 세우고 있지만, 국빈방문 중 노이에스박물관에서 이 작품을 본 무바락 대통령은 이집트를 알리는 '위대한 외교관'이라는 찬사를 남겼다. '네페르티티의 흉상'은 수많은 연구자와 관람자의 열렬한 관심의 대상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이집트인들이 그토록 집착했던 영원불멸이 여기서 구현되고 있지 않은가?박소영(전시기획자, PK Art & Media 대표)

2019-06-24 18:00:00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명곡에 얽힌 이야기 ⑮눈 감고 지휘하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지휘자는 다양한 악기의 연주자들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도록 리드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지휘자의 표정과 몸짓은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이끌어낼 때 매우 중요하다. 지휘봉을 든 오른손은 박자를, 왼손은 감정을 표현한다. 정해진 지휘 몸짓은 없지만, 보편적인 제스처로 대화를 나눈다. 포르테(세게)는 왼손바닥을 펴 위쪽을 향하게 하고, 피아노(약하게)는 반대로 왼손바닥을 아래로 향하는 식이다.세계 최고의 악단 '베를린 필'을 35년간 이끌었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08~1989)은 명상에 잠긴 듯 눈을 지그시 감고 지휘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지휘자는 단원들을 보고 지시를 해야 하고 때로는 강렬한 눈빛으로 긴장도를 높여야하기 때문에 눈은 손과 함께 가장 중요한 지휘의 수단이다. 하지만 카라얀은 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두 팔만 사용한다.카라얀은 지휘를 할 때 객석을 향해 인사를 한 뒤 뒤돌아서 단원들을 한번 살펴본 후 지그시 눈을 감고 양손을 천천히 들고는 공연장에 정적감이 느껴질 때까지 기다린다. 그리고는 그대로 눈을 감은 채 절제된 동작으로 음악을 연주해나간다. 끝날 때까지 한 번도 눈을 뜨지 않는다. 한 시간짜리 교향곡은 물론이고 세 시간짜리 오페라를 연주하는 데도 악보 한번 보지 않는다. 그의 절제된 몸짓과 표정에 연주자와 청중은 최면에 걸린 듯 옴짝달싹 못하고 빨려 들어간다.카라얀의 이러한 독특한 지휘법은 지탄을 받기도 했지만 악보를 통째로 외워 기억하는 '암보(暗譜) 지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더욱 집중시키며 자신의 절대적인 권위를 표현하려는 철저한 계산에서 나온다고 전문가들은 평한다. 카라얀은 개별 악기 소리는 물론 모든 악기가 어우러지는 상황에서도 정확한 음을 구별해내는 능력이 매우 뛰어났다. 그는 절대음감(소리 높낮이를 구별하는 능력)을 갖기 위해 눈을 감고 악기별로 연주하는 음을 정확하게 구분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지휘 도중 눈을 감으면 음악의 내면에 집중할 수 있다"고.

2019-06-24 18:00:00

일러스트 전숙경(아트그룬)

[시니어 문학상 논픽션 당선작 "어느 낙엽의 시"⑤]박영귀 작

1981년 8월 5일 집사람과 딸내미가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 도착했다.집사람은 딸내미를 업고 세탁소에서, 나는 식당에서 일했고 어느 정도 중국식당 운영을 파악하자, 인디애나주에 있는 일본 식당에 취직을 했다. 일본 식당을 알고 싶어서다. 그런데 휴가를 가서 자신을 생각해보니 사업을 해 본 적도 없고, 돈 버는 기술도 없고, 돈도 없고, 어떻게 식당을 할 것인가에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의욕만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없는 것이 있다. 집사람은 친정에 손을 벌려 보자고 했지만 죽으면 죽었지 그것만은 할 수 없었다. 이것은 포기가 아니다. 올바른 판단의 결론이다. 그럼,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가 가진 것은 무엇인가? 사방을 헤아려 보아도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용기를 낼 수밖에, 나에게 용기란 돈이 들어가면 안 되는 조건이 있다. 돈도 없고, 나올 구멍도 없으니깐.'아! 찾았다 하나 있다 그것은 두뇌다.' 학교는 올바르게 다니지 못했어도 학교 다닐 때 받았던 수십 장의 우등상장과 상장들, 육군 일등병이 해병대 장교가 된 용기와 두뇌, 동기생의 간부, 새마을운동 지도자, 전부가 빈손으로 누구의 도움 없이 한 경험이 나는 있다, '아! 나는 머리가 나쁜 편이 아니야 집사람도 그렇고.'나는 공부를 해서 공무원 시험을 보기로 했다. 집사람과 함께 식당 일을 하면서 뉴욕, 엘 에이, 시카고, 등 대도시 한인사회 지인과 신문을 통하여 우리 영어 수준과 공부해서 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보았다. 시, 주 공무원, 연방 공무원, 가리지 않고 찾았다그 결과, 육군 군무원과 우체국 직업이다. 둘 다 연방 공무원으로 봉급도 은퇴 후 혜택도 좋았다. 유급 휴가와 병가도, 휴일도 많아 가족과 즐길 시간도 충분히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군무원은 우리 부부가 같이 근무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우체국 시험을 보기로 했다. 영어도 그다지 많이 필요 없고 암기력을 위주로 한 시험이었다. 식당 퇴근 시간이 밤 10시, 매일 새벽 1시까지 시험공부를 하여 집사람은 인디애나주에서 만점을, 나는 99.8점을 받았지만, 응시자가 너무 많아 발령받기가 쉽지가 않았다.그때, 다니던 식당이 장사가 부진해서 우리는 미시간주로 가야 했다. 마침, 지방정부에서 실시하는 직업학교(요트 제작)가 있어 거기를 수료하고 요트 공장에 입사하여 회사에 다니면서 우리 부부는 다시 시험에 응시하여 또, 집사람은 만점, 나는 또 99.8점을 받았다.드디어 발령을 받아 상급 부서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임지로 왔다. 홀랜드시다. 더치페이로 유명한, 네덜란드 민족이 모여 사는, 식당에 가면 부부, 또는 가족끼리 손을 잡고 기도하는 아름다운 모습과 튤립 꽃, 풍차가 있는 인구 6만의 작은 도시다.주로 백인이 거주하고 개혁교회가 많다. 옷을 기워서 입고 다닐 정도의 검소한 생활을 하며 자존심이 강한 민족 같다.집사람은 아이들 때문에 나만 먼저 우체국에 출근해서 우체국장에게 첫 인사했다. 또 한 명이 있었는데 백인 여자였다. 그 여자 시험 점수는 99.6점, 나는 99.8점으로 내가 우선권이 있었다. 우체국장은 백인으로 미 육군에서 부사관으로 오래 근무한 노인이었다. 그는 우리에게 3개월의 수습 기간 동안 시험에 통과해야만 한다고 엄숙하게 말하고, 시험방법은 1200개의 주소를 암기하고 거기서 무작위로 뽑은 100개의 주소를 우체부 번호로 만들어진 공간에 지정된 시간 내에 적중률 95% 이상을 집어넣는 시험이라고 말을 했다. 그리고는 나만 따로 불러 종이에다 그 시험에 합격해야만 연방정부 공무원법에 의한 급여를 주지만 불합격하면 합격할 때까지 시간당 $9.5를 주겠다며 $9.5라고 썼다. 나는 무슨 황당무계한 소리를 하는가 하고 백인 여자한테 물어보니 자기에게는 아무 소리도 안 했다는 것이다. 노조위원장에게 얘기하니 그는 봉급 주는 날, 진짜 그렇게 주는가 보자고 했다.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나는 1200개의 주소를 암기하기 시작했다.거의 백인인 우체국 안에는 노골적인 차별을 하고 있었다. 내가 지나가면 코를 막고, 내가 갖다 놓은 우편물을 집어던지고 내가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으면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코를 손으로 가리며 일어서 나갔다. 동양인과 같이 근무하는 것이 자존심 상한다는 것이고 마늘 냄새가 나고 더럽다는 것이다. 우체국장이 왜? 나에게만 $9.5라고 썼는지 알만했다.우체국에는 한국전쟁에 참여한 직원도 있고, 미군으로 한국에 근무한 직원도 있고, 한국 고아를 입양한 직원도 있었다. 그들이 한국에서 무엇을 보고 왔는가? 그것이 그들이 나한테 하는 행동이다. 측은하고 불쌍한 후진국 국민이 자기와 같은 대우를 받는 것이 속이 상한 것이다. '자! 그럼 나는 여기서 처신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내 직분은 우편물을 판매, 접수, 분류, 관리, 우송, 그리고 우편배달을 제외한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일이다. 업무는 쉬운 것 같은데 직원과의 알력에 심각한 스트레스가 예상되었다.그러나 절대 낙오란 있을 수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 생각대로 후진국 사람처럼 불쌍한 시늉을 하여 동정받으며 지내야 하는가? 내가 그들보다 보수를 적게 받는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들보다 더 받고 또, 그들과 같은 대우를 받는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실, 나는 지금 막 시작했지만 나보다 직급이 낮은 직원이 있었다. 임시직, 우편물 우송직, 청소직, 등 여러 백인이 있었다. 단 하나, 실력으로 하는 것 밖에는 아무리 찾아도 없다. 나는 쫓기는 토끼가 될 것이다. 죽기 살기로 뛰는 토끼가 될 것이다. 백인들은 여기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지만 나는 여기 아니면 갈 곳이 없다고 배수진을 칠 것이다.나는 1200개의 주소를 일주일 만에 암기하고 일주일 동안 속도 훈련을 한 후 시험을 봤다. 96% 적중률로 합격했다. 우체국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무언가 잘못됐다고,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우체국장은 노조 위원장을 불러 다시 하면 어떠냐고 했고, 노조 위원장은 나한테 다시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나는 좋다고 했다. 다른 백인들도 보고 있었다. 시험관이 "시작" 하며 스톱워치를 눌렸다. 그리고 내가 분류한 것을 검사했다. 100%로 합격이다. 우체국장은 한동안 '멍' 하고 있었다. 일주일 후 우체국장은 전 직원들을 모이게 하고 내 이름을 호명한 후 '우체국 기록상' 2주일 만에 1200개의 주소를 암기하고 합격 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표창장을 주었다. 백인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그 후에도 나는 표창장 10번, 집사람은 3번을 더 받았다. 상금 아니면 특별 호봉 승급도 같이 받았다. 이렇게 되기까지 공짜는 없었다. 사냥개에 쫓기는, 목숨 걸고 달리는 토끼의 심정으로 쉬지 않고 노력했기에 있었다. 그 후 악질 우체국장은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미국 성당에서 영세을 받을 때, 내 대부가 되어 내 손을 잡고 신부님 앞으로 나갔다. 그는 나를 아들처럼 대했다. 집사람과 나는 백인들이 싫어하는 휴일 근무를 도맡아서 했다. 휴일은 2배의 돈을 받았다. 악착같이 일을 하고 재투자를 했다. 스트레스로 인해, 우리 부부는 정신병 진단을 받고 의사로부터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서를 받아 유급 휴가로,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유급 병가를 이용해서 세계 여러 나라를 관광을 했다. 한국과 미국 48주 곳곳을 아이들과 캠핑을 갔다. 백인들이 우리 부부를 무시하고 시기하는 눈총은 쉽게 없어지지 않았다. 어느 날 소포 분류하던 백인이 눈 보호 안경과 마스크와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긴 집게를 들고 나한테 와서는 보여 줄 게 있다고 해서 가보았더니 한국에서 온 소포가 터져서 내용물이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멸치였다. 백인들은 기겁하며 물러섰다. 무엇에 쓰는 물건이냐고 나한테 물었다. 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하니 나를 쳐다보는 눈이 아프리카 식인종을 보듯 했다.(7월2일 자 시니어문학상 면에는 논픽션 당선작 '어느 낙엽의 시' 6회가 게재됩니다)

2019-06-24 18:00:00

한국 인구 92% 도시 몰려 산다

우리나라 주민등록상 총인구 5천182만여 명 중 91.8%인 약 4천759만 명이 전체 국토면적의 16.7%에 불과한 도시에 몰려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시는 총인구 246만 명 가운데 99.79%인 245만여 명이, 경북도는 약 266만 명 중 209만여 명(78.29%)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4일 발표한 '2018년 도시계획현황 통계'에 따르면 용도 지역으로 지정된 국토 면적은 모두 10만6천286㎢로 집계됐다. 용도 지역은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하는 지역으로, 도시·관리·농림·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나뉜다.전체 국토 면적에서 각 용도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도시지역 16.7% ▷관리지역 25.6% ▷농림지역 46.5% ▷자연환경보전지역 11.2% 등이다. 2017년 대비 도시(0.9%), 관리(0.2%) 지역은 소폭 증가한 반면 자연환경보전지역은 1년 새 0.2% 감소했다.한편 지난해 개발행위 허가는 모두 30만5천214건으로 2017년(30만5천201건)과 비슷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7만9천254건(면적 401㎢)으로 1위였고, 경북도가 3만1천85건(면적 363㎢)으로 2위였다.도시계획 현황 통계는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뒤 도시정책·도시계획 수립과 지방교부세 산정 근거자료, 지역개발계획 구상 등의 정책 자료로 활용된다.

2019-06-24 16:56:12

지휘자 윤승업

대구시향, 제457회 정기연주회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제457회 정기연주회'가 28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공주시충남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윤승업의 객원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오스트리아 작곡가 안톤 베베른의 '파사칼리아'를 시작으로 피아니스트 손민수 협연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 슈만의 교향곡 제1번 '봄'을 들려준다.지휘자 윤승업은 연세대와 독일 바이마르 국립음대 지휘과 디플롬과 최고연주자 과정을 거쳐,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극장에서 개최된 제1회 헤수스 로페즈 코보스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입상했고, 2007년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뉘른베르크필하모니, 예나필하모니,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극장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대구시향, 부천시향, 부산시향, 수원시향 등을 객원 지휘했다.첫 무대는 베베른의 '파사칼리아'로 꾸민다. 20세기 초 현대 음악 중 비교적 대중적인 이 곡은 작곡가 베베른이 처음으로 작품 번호를 부여받은 곡이다. '파사칼리아'란 선율은 반복되지만, 화음이나 꾸밈음은 변하는 변주곡의 일종이다.이어 피아니스트 손민수의 협연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을 연주한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은 그의 음악이 가장 원숙했던 시기에 작곡된 곡으로, 청력을 점차 잃어가던 베토벤이 독주로 초연한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협연을 맡은 피아니스트 손민수는 2006년 캐나다 호넨스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로 독일 11개 도시 순회연주, 캐나다와 미국 주요 콘서트홀과 페스티벌, 세계 각지의 초청 연주회 등을 통해 평단과 청중의 호평을 받아 왔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뉴잉글랜드 음악원을 졸업했고, 미시간 주립대의 교수를 역임했다. 2015년부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기악과 교수로 재직하며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공연 후반에는 독일의 낭만 작곡가 슈만이 쓴 교향곡 제1번 '봄'을 선보인다. 곡 전반에 봄처럼 따듯하고 낭만적이며 서정적인 찬송가풍의 선율이 흐른다. 트럼펫의 힘찬 울림으로 봄이 왔음을 알리는 1악장을 비롯해 총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이. 053)250-1475

2019-06-24 16:30:55

김종명 교수

모산학술재단 초청특강 시리즈

모산학술재단(이사장 홍우흠)과 모산학술연구소는 2019년 초청특강시리즈 Ⅱ로 한국 불교학과 해외 한국학을 연구해 오고 있는 김종명 박사(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를 초청, '국내외 대학원 과정 한국학 교육·연구 비교' 특강을 개최한다. 특강은 28일(금) 오전 11시, 모산학술회관 문화예술공간에서 열린다.김종명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UCLA에서 한국학과 불교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학진흥사업단장직을 역임했다. 이번 특강에서 김교수는 한국학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는 국내의 주요 국제대학원들과 북미주의 주요 대학들을 중심으로, 교수진, 교육과정 및 연구 성과를비교 분석하고, 가칭 '전통한국학대학원' 설립의 필요성을 제안할 예정이다.

2019-06-24 16:28:57

중국 유영 작가의 작품 '風骨'

대구 중국문화원 중문갤러리 중국 화가 유영 국화전시회

대구 중국문화원(원장 안경욱)은 26일(수)부터 7월 1일(월)까지 중국문화원 1층 중문갤러리에서 한'중 수교 27주년을 맞아 중국 화가 유영을 초청, 중국 국화 전시회를 개최한다.칭화대학교 미술대학 국화창작 연구반을 졸업하고 중국 국가 1급 미술사로 현재 중국문예가서화원 부원장, 하북성 보정시 래수현 문화국 부국장을 역임한 작가 유영은 현재 하북성미술가협회 창작위원회 부주임으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최근엔 일본 홍콩 북경 대만 상해 등서 전시회를 열었고 '노신금상' '일본여신상' '하북성일등상' 등을 받았고 '유영 화집' '유영화전정품' 등 다수의 책도 썼다.대구 중국문화원은 이 행사를 통해 한'중 양국의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통문화를 교류하고 우정을 다지며 대구시민들이 중국 전통회화를 체험할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문의 053)625-3220

2019-06-24 16:28:37

황무일

[기고]6.25전쟁과 대한민국 안보의 지평 

6월 25일은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 69주년이다. 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휴전협정이 있기까지 3년간 지속되면서 세계 전쟁 역사상 가장 처참했다.미군은 북한 남침 6일 만인 1950년 7월 1일 처음으로 수원 지역 전투에 참전, 150명이 전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우리 국군과 이 나라를 위해 많은 희생을 했다.1961년 UN 통계에 의하면 당시 지구상 167개 국가 중 우리 경제는 165위였다.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다음 대한민국이 가난한 나라였다. 그러나 우리는 하면 된다는 신념 아래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내며 경제 규모 세계 11위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했다.우리는 미국과 방위 동맹을 맺었기 때문에 막대한 국방 재원을 경제성장에 투입할 수 있었다. 공산주의를 택한 북한엔 지하자원이 엄청나게 많은데도 경제 규모는 우리의 50분의 1밖에 안 된다.세계 질서는 변하고 있다. 인구 14억 명인 중국이 부상, 'Rise China' 시대가 도래했다고 한다. 미국은 초강대국가로의 'Great America Again'으로 변하고 있다. 미국 중심 해양 세력과 중국 중심 러시아와 일부 중앙아시아 등 대륙 세력으로 결집되는 양상이다.현재 미국의 전략은 북한의 핵 제거보다 중국 견제이다. 미일 동맹은 날마다 강화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한미 관계는 약화되고 있다.트럼프는 지난달 25일 3박 4일간 일본을 공식 방문, 최신예 F-35 전천후 스텔스 전투기 150여 대를 일본에 제공하겠다고 했다. 우리는 한·미·일 동맹에서도 소외되고 있다. 미국 주도 태평양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미·일·인도로 구성하는 태평양 전략에 우리나라의 참여를 주저한다고 했다.사드 문제도 한국 정부가 소극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한·미 군 고위 관계자 회의 시 사드가 조속히 배치 완료되도록 요구했다는 것이다. 지난 5월 트럼프의 일본 방문 시 아베 총리와 '한국은 왜 이렇게 소극적이냐'는 대화를 했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었다.또한 일본과 영국은 새로운 영일동맹을 맺어 군사 교류 훈련을 하면서 미국 중심 세계 변화의 흐름에 맞는 전략으로 바뀌고 있다. 동맹이란 동맹의 필요와 요구에 협력함으로써 가치가 있는 것이다. 동맹으로 혜택만 받고 의무는 부담하지 않겠다면 동맹으로서의 가치가 없다. 우리 군이 월남 전투에 참여해 피를 흘린 것이나 고 노무현 대통령 집권 시 우리 병사를 열사의 땅 이라크 전쟁터에 파병한 것은 동맹이기 때문에 그리했던 것이다.미국의 일부 싱크탱크에서는 미국의 새 동북아 전략 구상으로 일본에 미군 6만~7만 명의 동북아사령부를 창설하고 한국에는 극소수의 파견 병력만 둔다는 이야기도 있다. 전작권 문제에 있어 우리가 갖는다는 것은 맞는 말일지라도 우리는 상황이 심각하다.전작권을 한국이 가지면 미군의 한국에 대한 대처는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한미 동맹이 계속 이대로 있는 것은 아니다. 전략이 바뀌면 필요에 의해 한미 동맹도 바뀐다. 한미 동맹은 어느 한쪽이 통보하면 1년 후에 효력이 자동으로 상실된다.국제정치란 정글과 같다. 우리는 한미 동맹이 있었기 때문에 자원이 없어도 무역국가로서 현재의 경제력을 유지하며 잘살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미·일 등 우방과 새로운 눈높이로 접근해야 한다.

2019-06-24 16:24:07

루센트트럼펫콰이어 연주 모습. 달서문화재단 제공

루센트트럼펫콰이어 '드라마틱 트럼펫' 공연

(재)달서문화재단(이사장 이태훈) 웃는얼굴아트센터는 예술키움시리즈 네 번째로 루센트트럼펫콰이어의 '드라마틱 트럼펫'을 26일(수) 오후 7시 30분 웃는얼굴아트센터 와룡홀에서 개최한다.예술키움시리즈(문화가 있는날 정기공연)은 지역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지역의 우수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는 기획프로그램이다. 올해 예술키움시리즈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진행하는 '2019 지역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 공연산책'에 선정된 국비 지원사업이다.루센트트럼펫콰이어(대표 김경애)는 '빛나는 트럼펫의 합창'이란 뜻으로 지역의 전문연주자와 지역을 이끌어 나갈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트럼펫앙상블단체로 바로크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주곡 개발에 힘써 오고 있다.특히 이번 공연은 트럼펫앙상블 특유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곡들과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비틀즈, 퀸의 곡들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선곡으로 트럼펫의 향연이 펼쳐진다.한편 달서문화재단 '예술키움시리즈'는 7월 31일-오페라 헨젤과 그레텔(라모아트컴퍼니), 8월 28일-악녀(여성소리그룹 악녀), 9월 25일-웃음 가득한 뮤지컬 갈라(뮤테이저), 10월 30일-탑퍼커션앙상블과 함께하는 타악기 앙상블(탑 퍼커션 앙상블), 11월 29일-연극 춘분(극단 헛짓)이 예정돼 있다. 티켓 일반10,000원, 학생 5,000원. 문의 053)584-8719.

2019-06-24 11:13:44

구미문화예술회관, 해설이 있는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

구미시평생교육원 문화예술회관은 문화가 있는 날 공연 프로그램으로 '살롱음악회-해설이 있는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27일(목) 오후 7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린다.이번 살롱음악회 '사랑의 묘약' 무대에는 테너 현동헌, 소프라노 소은경, 바리톤 최득규, 베이스 전태현, 소프라노 김효진 등이 출연하고, 아트커뮤니케이터 김성민의 해설이 함께해 관객들이 오페라 무대를 이해하기 쉽도록 돕는다. 구미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익숙한 오페라 곡으로 관객과 쉽게 소통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해 문화의 일상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 출신 음악가를 발굴하고 무대의 꿈을 이루는 일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시평생교육원 문화예술회관은 3월 첫 번째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경찰 출신으로 구성된 경우윈드오케스트라와 함께 '소소한 행복음악회'를 가진 바 있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054)480-4565

2019-06-24 11:10:54

피아노 조성진

이반피셔, 조성진과 함께하는 부다페스트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이반 피셔, 조성진, 그리고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무대가 27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이번 공연은 멘델스존과 베토벤, 브람스의 작품을 다루며 고전과 낭만을 오가는 아름다운 연주를 선사한다. 또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연주도 함께 선보인다.'동유럽의 카라얀'으로 불리는 이반 피셔는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휘자 중 한 사람으로,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창립해 36년간 이끌어오고 있으며, 베를린 필하모닉 등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와도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필립스, 채널 클래식에서 발매한 레코딩 시리즈로 다수 수상했으며 헝가리 대통령으로부터 골든 메달을, 프랑스 정부로부터는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다.협연에 나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15세의 나이로 2009년 하마마쓰 국제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11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3위, 2015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세계 정상급 지휘자와 함께 베를린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뮌헨 필하모닉 등과 협연했으며 뉴욕 카네기 홀,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허바우 등에서 리사이틀이 예정돼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연주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만나본다.이번 공연은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희생자 추모 연주로 문을 연다. 이후 청년 멘델스존의 천재성을 엿볼 수 있는 '한여름 밤의 꿈 서곡'과 베토벤 특유의 풍성한 스케일과 극적인 전개를 감상할 수 있는 '피아노 협주곡 제1번 C 장조'가 연주된다. 마지막으로 19세기 유럽 음악계의 한계를 깨트렸던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 C단조'로 마무리한다.2008년 영국의 음악전문지 '그라모폰' 선정 세계 오케스트라 9위에 빛나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1983년 창단된 이래로 30년 이상 이반 피셔의 지휘봉 아래에서 완벽한 연주를 선보여왔으며, 두 차례의 그라모폰상 수상과 더불어 클래식 음악 부문 오스카상, 그리고 그래미상 후보에 올라왔다.이형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이반 피셔와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완벽한 연주력 외에도 다채로운 기획과 도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의 만남으로 이들의 연주는 더욱 더 강렬한 음악을 대구 관객에게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C석 2만원. 053)250-1400

2019-06-24 11:10:12

13회 DIMF 개막작 '웨딩 싱어' 공연 모습. DIMF 제공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18일간 23개 작품 무대

세계 최대 규모 뮤지컬 축제인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21일 전국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화려하게 개막했다.DIMF는 이날 개막작 '웨딩 싱어'(영국)를 시작으로 7월 8일(월)까지 18일간 공식초청작 8편, 창작지원작 4편, 특별공연 3편, 대학생 경연작 8편 등 23개 작품을 공연한다.이번 DIMF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작품은 개막작 '웨딩 싱어'이다. 개막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뮤지컬 '웨딩 싱어' 1회차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대구시민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1천여 명의 관객이 전석을 가득 메워 뮤지컬축제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실감했다. 관객들은 일찌감치 공연장에 도착해 예매티켓을 교환받고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느라 분주했다. 특히 시몬 스미드 주한 영국대사도 모국의 뮤지컬 개막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아 축하 인사를 했다.'웨딩 싱어' 공연이 시작되자 화려한 무대와 신나는 디스코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현란한 춤에 객석 관객들은 압도당했다. 관객들은 공연 내내 긴장을 놓지 않고 한 넘버가 끝날 때마다 박수로 화답했다. 두 주인공인 로비와 줄리아가 결혼에 골인해 아리아 '당신과 함께 늙어가고파'를 부를 때는 가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친구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40대 민재옥 씨는 "DIMF가 마련한 뮤지컬은 올해 처음 봤다. 개막작은 화려한 무대와 디스코 음악에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했다. 이번 축제 기간에 뮤지컬 2, 3편 더 관람할 계획이다"고 했다. 일가족 4명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이민기(39) 씨는 "딸 아이 두 명에게 뮤지컬을 한번 보여주고 싶어서 찾았다. 멋진 뮤지컬 작품을 보고 가족 모두 즐거워하는 모습에 아빠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한편 DIMF 개막 축하를 위해 22일 오후 6시 30분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초대형 뮤지컬 야외 갈라 콘서트가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시민 수만 명이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 야외 공연장을 빼곡히 메웠다. 역대 DIMF 뮤지컬스타 수상자인 윤석호, 이석준은 물론 한국 정상의 뮤지컬 배우 박칼린, 최재림, 정동하, 해나, 마이클리 등이 총출동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무대를 달궜다.

2019-06-23 11:53:11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스파이더맨부터 심바까지…여름 극장 출격 준비 마친 외화들

여러 대작 외화가 올여름 극장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관객 수를 보장하는 마블 솔로 히어로 영화부터,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으는 디즈니 실사영화까지 개봉을 기다린다.특히 올여름 극장가를 찾는 외화들은 관객들에게 익숙한 이야기를 담았다. 시리즈물이거나 속편인 경우가 많다.이처럼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들이 얼마나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을지가 관심사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올여름 관객을 찾을 최대 기대작 중 하나는 바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 3의 피날레를 장식할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다. 이 영화는 지난 4월 24일 개봉해 국내에서 1천389만 관객을 동원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의 일을 그린다.'엔드게임' 이후 변화한 일상을 살던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그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여러 악당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시간상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이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일종의 스포일러일 수 있다. 영화의 메인 예고편에서 톰 홀랜드 역시 같은 당부를 한다. MCU 페이즈 3을 떠나보내기 아쉬운 관객들을 달래줄 영화라는 점에서, 기존 마블 솔로 무비보다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다.제이크 질렌할이 연기하는 미스테리오 정체가 무엇일지도 관심사다.오는 7월 2일 개봉한다. 개봉을 앞두고 주연 배우인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은 오는 30일부터 이틀동안 한국을 방문한다.◇ '라이온 킹'다음 달 17일 개봉하는 '라이온 킹'은 1994년작 동명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영화다. 사자를 비롯한 동물들이 등장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CGI(Computer Graphic Image)로 제작됐다.아버지를 잃고 삼촌 스카에 의해 쫓겨난 심바가 티몬과 품바 등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이들과 함께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는 여정을 그린다.원작 애니메이션은 개봉 당시 북미와 전 세계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극장 개봉 애니메이션 중 가장 많은 이익을 거뒀다. 셰익스피어의 '햄릿' 등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탄탄한 이야기와 이를 뒷받침하는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가 관객들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OST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과 최우수 영화 음악상을 받았다. 이후 '라이온 킹'은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만들어지기도 했다.이번 실사영화에서는 심바 목소리를 도널드 글로버, 날라 목소리는 비욘세가 연기한다. 이밖에도 제임스 얼 존스, 치웨텔 에지오포, 세스 로건, 빌리 아이크너 등이 더빙에 참여했다. 원작의 음악을 맡은 영화음악 거장 한스 치머와 전설적인 팝가수 엘튼 존이 실사영화에서도 다시 뭉쳤으며 '아이언맨' 시리즈와 '정글북' 존 파브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분노의 질주'…외화 다크호스들주요 기대작 외에 다크호스들도 여름 성수기 극장가를 찾는다.'분노의 질주' 시리즈 스핀오프인 '분노의 질주:홉스 앤(&) 쇼'는 오는 8월 15일 개봉한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2001년 '분노의 질주'를 시작으로 2017년 개봉한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까지 총 8편이 탄생하며 이어졌다.'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는 그동안 라이벌이던 루크 홉스(드웨인 존슨)와 데카드 쇼(제이슨 스태덤)가 적에 맞서기 위해 잠깐 협업하는 내용을 그린다. 전작들에서처럼 시원시원한 자동차 액션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새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8월 중 개봉한다.1960년대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TV쇼 스타 릭 달튼(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그의 대역 배우인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 이야기를 그린다. 그들의 옆집에 사는 로만 폴란스키와 그의 부인 샤론 테이트(마고 로비)의 이야기도 다뤄진다. 서부극과 히피들이 등장하는 등 당시 할리우드와 로스앤젤레스 모습이 충실하게 재현됐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애니메이션들도 경쟁을 펼친다.'토이 스토리4'는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7년 만에 네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 '토이 스토리 4'는 카우보이 인형 우디가 집을 떠난 새 장난감 포키를 찾아 나서면서 모험을 겪는 이야기다. 특유의 따뜻한 이야기로 두꺼운 팬층을 확보한 시리즈로, 이번에도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흥행세가 언제까지 유지될지 주목된다.지난 2016년 개봉한 '마이펫의 이중생활' 속편인 '마이펫의 이중생활2'는 오는 7월 31일 개봉한다. 1편 주인공인 강아지 맥스의 새로운 생활과 여러 반려동물의 속마음을 그린다. 전편은 국내에서 252만명 관객을 동원했다.

2019-06-23 09:29:57

나랏말싸미

'장르와 배우들의 향연'…여름 극장가 수놓을 한국영화들

'장르의 향연','차세대 배우와 관록의 배우들 간 조화'올여름 극장가에 출격하는 한국영화 키워드다. 정통 사극부터 재난 액션, 오컬트, 근현대드라마,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로 상차림이 꾸며진다.박서준, 조정석, 임윤아, 류준열 등 충무로 차세대 배우들과 송강호, 박해일, 유해진 등 믿고 보는 관록의 배우들도 총출동한다. 관객 입장에선 입맛에 맞는 장르와 선호하는 배우들 작품을 골라볼 기회다.통상 7∼8월은 한해 전체 관객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5천만명이 극장을 찾는 성수기다. 특히 여름방학과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하순부터 8월 하순까지는 약 3천500만명이 몰린다. 투자배급사 입장에선 한해 농사를 좌지우지할 큰 장이 서는 셈. 대형 배급사 관계자는 "통상 여름은 '쌍 천만' 영화가 나올 수 있는 큰 시장인 만큼, 최소 흥행 순위 2위를 확보하기 위해 배급사별로 홍보 마케팅에 화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으로 돌아온 송강호영화 '기생충'에서 반지하에 살던 기택역의 송강호가 세종대왕이 돼 돌아온다. 다음 달 24일 개봉하는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는 한글을 만든 세종과 한글 창제 과정에 함께 했지만,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 송강호는 근엄한 왕의 모습을 넘어 아내를 아끼고, 새 문자 창제를 반대하는 신하들과 끝없이 힘을 겨루는 현대적이고 매력적인 인간 세종을 연기했다. 송강호와 함께 박해일, 전미선이 '살인의 추억' (2003)이후 16년 만에 한 작품에 모였다.박해일은 유교 조선이 금지한 불교를 받드는 승려로, 문자 창제를 돕는 승미역을 맡았다. 전미선은 '여장부' 소헌왕후 역을 맡아 기존 사극 속 여성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인다.'사도'(2014) '평양성'(2010)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10) 등 역사물의 각본을 쓰고, '님은 먼 곳에'(2008), '달마야 서울 가자'(2004) '황산벌'(2003) 등을 제작한 조철현 감독이 연출했다. 그가 충무로에 발을 들여놓은 지 30년 만에 직접 메가폰을 잡은 늦깎이 데뷔작이다.배급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측은 "모두가 쉽게 읽고 쓰지만 아무도 알지 못했던 한글의 시작을 그린 이야기가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재기발랄한 재난 액션 '엑시트'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내용의 재난 액션.선정적, 자극적, 폭력적 장면과 신파 코드가 없는 '4무(無)' 영화다. 비장미 넘치고 묵직한 대다수 재난영화와 달리 액션과 코미디를 재기발랄하게 버무렸고, 청년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가족애를 담았다. 주인공들이 독가스를 피해 더 높은 곳을 향해 오르고 달리는 탈출 과정이 짜릿한 긴장감을 준다. 어떤 연기든 능청스럽게 해내는 조정석과 영화 '공조'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인 임윤아의 연기 호흡도 관전 포인트. 이상근 감독의 데뷔작이다.CJ엔터테인먼트 측은 "고비마다 도심 속 다양한 장애물들을 극복하는 과정이 스릴감을 준다"면서 "가족 단위 관람 영화로 안성맞춤"이라고 소개했다. 7월 31일 개봉.◇ 새로운 시도와 소재, 박서준·안성기의 '사자'2년 전 데뷔작 '청년경찰'로 565만명을 불러들인 김주환 감독과 드라마·예능·영화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보여준 대세 배우 박서준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아버지를 잃은 격투기 선수가 구마사제를 만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악의 사신과 최후 대결을 벌인다는 내용.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미스터리 액션으로, 빙의된 귀신에 맞선 구마 의식 등 오컬트적 요소도 강하다.'기생충'에서 특별 출연만으로도 눈길을 사로잡은 박서준이 격투기 챔피언 용후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연기는 물론 격투기부터 와이어 액션 등 고난도 액션까지 선보였다. 구마사제 안신부 역을 맡은 안성기와 세대를 뛰어넘는 연기 호흡도 볼거리다.김주환 감독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빙의 장면 등에서 고전적인 아날로그와 새로운 디지털 방식을 미묘하게 조합해 새로운 것을 그려냈다"면서 "볼거리가 많은 영화로, 일본식 호러와 서구적 호러도 섞여 있어 동서양의 만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직접 각본을 쓴 김 감독은 '사자'를 애초 4부작으로 기획했다. 그는 "큰 틀에서 다크 히어로물 연작"이라고 귀띔했다. 7월 말 개봉.◇ 가슴 뜨거운 역사 '봉오동 전투'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 전투를 그린 근현대물이다. 특정한 영웅이 아니라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민초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가 무더위마저 녹일 전망이다.비범한 칼솜씨를 지닌 해철(유해진), 발 빠른 독립군 장하(류준열), 날쌘 저격수 병구(조우진) 등이 그 면면이다. 전투 액션 영화로서 볼거리도 풍부하다. 독립군이 화력과 숫자 면에서 월등히 앞선 일본군을 낯선 봉오동 지형을 이용해 유인해내는 과정 등이 숨 막히게 전개된다.배급사 쇼박스 측은 "봉오동 전투로 향하는 과정에 담긴 액션과 전투장면이 볼거리"라며 "독립군을 연기한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도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살인자의 기억법' (2016), '용의자'(2013)를 연출한 원신연 감독의 신작. 8월 초 개봉.◇ '비스트' '기방도령' '진범'범죄 스릴러 '비스트'(감독 이정호)는 여름 초입인 이달 26일 관객을 먼저 만난다. 희대의 살인 사건 범인을 잡기 위해 폭주하는 두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입체적인 캐릭터와 다층적인 스토리, 인간 심리에 대한 세밀한 묘사, 이성민·유재명·전혜진 등이 경쟁하듯 펼치는 연기가 인상적이다.다음 달 10일 개봉하는 '기방도령'(남대중)은 조선 시대, 폐업 위기에 처한 기방 연풍각을 되살리려 꽃도령 허색(이준호 분)이 남자 기생이 되어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사극이다.드라마 '자백' '기름진 멜로'등에서 활약한 이준호가 허색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 영화 '아빠는 딸' 등에 출연한 정소민이 당찬 아씨 '해원'을 맡아 첫 사극에 도전한다. '극한직업'에서 마약반의 귀여운 막내로 눈도장을 찍은 공명이 양반가 도령으로 합류했다.송새벽·유선 주연의 '진범'(고정욱)도 7월 10일 관객을 찾아간다. 피해자의 남편 영훈(송새벽)과 용의자의 아내 다연(유선)이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의심을 숨긴 채 그날 밤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를 그린 추적 스릴러. 올해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부천 초이스:장편' 섹션에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초청됐다.

2019-06-23 09:14:51

공식초청작 '라 칼데로나'

딤프 2주째…이번주 볼만한 작품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개막 2주째를 맞아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주는 공식초청작 3작품과 특별공연 1작품, 창작지원작 2작품이 공연됐다. 이번주(25~30일)에는 21일(금)부터 이어온 개막작 '웨딩 싱어'가 매일 무대에 오르고, 공식초청작 '이브 몽땅'(프랑스)과 '라 칼데로나'(스페인) '시간 속의 그녀'(중국) 등 3작품도 첫 선을 보인다. 또 특별공연 '투란도트', 창작지원작 '윤아를 소개합니다'도 팬을 기다리고 있다.프랑스 뮤지컬 '이브 몽땅'과 스페인 뮤지컬 '라 칼데로나'는 모두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공통점이 있다. 두 작품을 비교해보며 감상해보면 재미가 쏠쏠하다.우선 뮤지컬 '라 칼데로나'(26~30일·7회 공연)는 스페인의 역사 속에 가장 여배우로 손꼽히는 '마리아 칼데로나'의 일생을 다루고 있다. 치정으로 얼룩진 17세기 왕정의 이야기를 DJ와 함께 힙합으로 풀어내는 게 특징이다. 동시에 단순하지만 영리한 무대 활용과 1인 다역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나탈리아 칼데론이 5개 역, 파블로 파스가 3개 역을 소화해내는 변화무쌍한 연기가 볼만하다.뮤지컬 '이브 몽땅'(26~30일·7회 공연)은 프랑스가 사랑한 남자인 이브 몽땅의 명곡과 삶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 이브 몽땅 사후 25주년을 맞아 그의 친누나 리디아가 전하는 이브 몽땅의 생애를 부드럽고 유머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극작가이자 배우인 엘렌 아르덴이 2명의 뮤지션과 함께 리디아 역을 연기한다.중국 뮤지컬 '시간 속의 그녀'(29~30일·4회 공연)도 볼만하다. '시간 속의 그녀'는 중국 유명 가수 황서준의 노래 '영원한 20살'을 모티브로 제작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복고풍 넘버와 탄탄한 스토리가 절묘하게 조화돼 중화권에서 매우 독창적인 작품이다. 판타지적 색채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관객의 마음을 홀릴 예정이다. 안무는 한국인 장은숙 감독이 맡았다.창작지원작 '윤아를 소개합니다'(28~30일·4회 공연)는 색다른 관심을 끈다.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로 무대 위로 밴드가 등장하고 무대 세트는 영상으로 구성했다. 주연 배우들은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해 가창 위주의 콘서트를 관람하는 듯한 감동을 준다. 아름다운 제주도를 배경으로 '행복한 인생이란 무엇일까'라는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18살 윤아가 묻고 29살 윤아가 답한다.특별공연으로 DIMF의 대표적 스테디셀러 뮤지컬 '투란도트'(29~7월 7일·11회 공연)가 또 한번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선보인다. '투란도트'는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동유럽 6개국으로 라이센스를 수출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칼라프 왕자 역에는 이건명, 정동하가 다시 한번 자리를 채워주고, 투란도트 역에는 안정된 가창력 및 섬세함이 돋보이는 김소향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서 강력한 매력을 발산했던 '복면가왕' 3연승자 해나가 새로 합류했다. 희생을 통한 진정한 사랑을 보여주는 류 역에는 역대 최고로 평가 받아온 임소하, 이정화가 캐스팅돼 연기력을 뽐낸다.

2019-06-23 06:30:00

인도네시아 라이터 공장 화재로 30명 사망…어린이 3명 포함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의 라이터 공장에서 21일 오전 11시30분께(현지시간) 불이나 30명이 숨졌다.AFP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주 빈자이의 소규모 라이터 공장에서 일어난 불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노동자들이 탈출할 기회도 없이 희생됐다.화재 초기 '성냥공장'으로 알려졌으나 가스라이터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전해졌다.사망자는 어른 27명과 어린이 3명이다. 리아딜 루비스 북수마트라 재난대책본부장은 "화재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진화됐다"며 "희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 직원이 데려온 아이일 수 있다"고 말했다.마을 주민은 "(이슬람사원에) 금요일 기도를 하러 나가던 순간 큰 폭발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화재 당시 소방차 5대가 출동했으나 불이 난 공장이 좁은 골목에 있어 초기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또 화재 발생 당시 공장의 앞문이 잠겨 있고, 뒷문만 열려있어 탈출이 어려웠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2019-06-21 21:25:53

오가니스트 존 홍

상주서문교회, 오르간 봉헌 연주회 개최

상주서문교회(조성래 목사) 은혜홀에서 30일(일) 오후 7시 30분 오르간 봉헌 연주회가 열린다.1954년 설립된 상주서문교회는 오르가니스트 존 홍((John Hong)을 초청해 오르간 봉헌 연주회를 개최한다. 존 홍은 줄리어드 음대에서 파이프오르간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오케스트라 지휘와 오라토리오 작곡자로도 유명한 그는 뉴욕 나약 칼리지(NY Nyack college)에서 교수를 지냈고, 성 요한 루터란(ST. John Lutheran) 교회음악감독으로 역임했다. 미국과 한국에서 300여회 오르간 초청 연주회 및 봉헌 연주회를 가졌고, 콘서트용 찬송가, 클래식 오르간 악보 등을 출간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존 홍이 편곡한 연주곡 외에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를 존 홍과 그의 아버지 홍성은 목사가 피아노와 오르간 듀엣으로 연주한다. 그 외에 상주서문교회 할렐루야성가대의 공연과 헨델의 메시아 '할렐루야'와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 대중에 친숙한 음악을 오르간으로 편곡해 들려 줄 예정이다.조성래 목사는 "오르가니스트 존 홍을 초청해 세계적 명품 알렌오르간 연주회를 열게돼 영광이다. 오랫동안 예배음악의 보배로 사랑받아 온 알렌오르간 연주 중 들려지는 영광스런 찬양 속에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10-2813-1325

2019-06-21 10:57:53

지난 18일 7개 종단 종교인들이 자살예방 활동 부족을 반성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생명존중시민회의 제공

7개 종단, 자살예방 활동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불교와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민족종교, 천도교 등 국내 7대 종단 종교인들이 자살 예방 활동이 부족했다며 반성하고, '생명 살리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다짐했다.한국종교연합과 생명존중시민회의는 18일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프란시스홀에서 '2019 생명존중 종교인대회 및 종교인 평화포럼'을 열고 '생명 살리기, 자살 예방을 위한 종교인선언'을 했다.이들은 선언문에서 "소중한 생명 가치를 세우고 일깨우는 것은 종교의 본분이자 사명이지만 우리 종교인들은 그 사명을 다하지 못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자살 공화국이라는 오명, 15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우리와 상관없는 남의 일처럼 대해 왔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사회 아픔, 우리 시대의 고통을 안아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책임을 외면한 것으로 책임 회피와 방관에 대해 머리 숙여 참회한다"고 했다. 또 "진정한 참회는 행동의 변화"라며 "저희 종교계는 생명을 살리고 북돋는 일이 선이라는 슈바이처의 외침에 공감하며 생명을 살리는 일에 먼저 나설 것을 선언한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자살 공화국의 오명을 씻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선언문 낭독에 앞서 '부족했던 자살예방 활동 참회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서 반성의 의미로 청중 앞에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죽음의 폐허를 지나 푸른 생명의 계절이 오게 하소서'라는 소강석 목사 작시 낭송, 찬불가 '둥글고 밝은 빛' 연주도 이어졌다. 무용가 강휴 등은 '자살 희생자들과 유가족을 위한 애도와 위로의 춤'을 공연했다.이날 포럼에는 꽃동네 오웅진 신부, 박종화 국민일보 이사장, 이용선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박남수 전 천도교 교령, 무원 스님, 이우송 한국종교연합 공동대표, 백종우 한국자살예방협회 회장, 하상훈 생명의전화 원장, 이범수 동국대 교수, 생명존중시민회의 조성철 공동대표, 양두석 공동대표, 김미례 공동대표, 신상현 공동대표, 윤정현 공동대표 등 150여명의 종교인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2019-06-21 10:57:38

그리스도 성체 성혈 대축일 전야 성체조배 실시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인 23일(일)을 맞아 전야인 22일 전 세계적으로 성체조배가 실시된다.그리스도는 세상을 떠나기 전 제자들과 한 만찬에서 빵을 들고 감사의 기도를 드린 후 제자들에게 나눠주며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했고 식후에도 잔을 들고 감사의 기도를 드린 후 "이 잔은 내 피로 맺은 새로운 계약이다. 너희는 이 잔을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고 한 일이 오늘날 우리가 행하는 미사전례의 기원이 됐다.그리스도 성체 성혈 대축일은 성체성사의 제정과 그 은총을 기념하는 날로 교회의 본질이 되어왔다.천주교 대구대교구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 성채조배 동참 결정에 따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토의 성체 성혈 대축일 전야인 22일에 각 본당과 기관별로 1시간의 성체 조배를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특별히 올해는 용서와 화해의 해를 보내고 있는 만큼 냉담 교우 회두와 선교하는 본당 공동체를 지향하며 성체조배를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이에 앞서 제52차 세계성체대회 준비위원회 사무국은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전야인 22일 전 세계적인 성체조배를 실시하며 동참을 요청하는 공지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성체조배는 내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성체대회 준비의 하나로 진행된다.한편 대구대교구 총대리 장신호 신부는 22일 세천성당에서 오후 3시 5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성체조배를 할 예정이다.

2019-06-21 10:57:16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남단아 총동문신도회장 취임식. 대관음사 제공

대관음사 남단아 21대 총동문신도회장 취임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는 18일 총동문신도회장 이·취임식을 경내 옥불보전에서 동문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했다.19대, 20대 총동문신도회를 맡아왔던 남단아 회장은 21대 회장에 유임돼 30여 만명 총동문회를 이끌게 됐다. 남단아 회장은 47명의 임원진을 새로 구성했다.이날 이·취임식에는 대구, 구미, 서울, 감포 등 전국 10개 도량의 신임 회장단도 참석했다. 회주 우학 큰스님은 이들에게 일일이 임명장을 수여하며 격려했다.남단아 신임 총동문신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는 신도 여러분들과 큰스님의 대 원력으로 감포도량힐링센터가 거의 완공단계에 이르렀으니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 더 발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우학 큰스님의 대중, 신행, 문화, 보시활동을 위해 모두가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회주 우학 큰스님은 "단주각주(團主各主)라는 말처럼 단체와 개인이 주인정신이 있어야 한국불교가 더 잘된다"며 "21대 총동문회를 중심으로 한 마음, 한 생각으로 마음을 모아 더 큰 발전을 이뤄 신행활동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9-06-21 10:56:15

'청춘마이크' 이전 공연 모습. 인디053 제공.

멋진 공연을 선보이는 청년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여름맞이

각각의 재능과 장기로 무장한 대구경북지역 청년예술가들이 더운 여름날씨를 잊을만한 야외공연을 준비했다.'2019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대구·경북권역'(청춘마이크) 6월 공연이 오는 26일 대구 동성로 야외무대를 시작으로 대구경북 주요 야외무대에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지역문화진흥원 문화가 있는 날 사업 추진단과 (사)인디053이 주관하는 '2019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대구·경북권역' 사업은 재능 있는 청년예술가에게 공연기회 및 재정지원을 통한 성장발판을, 국민들에게는 문화향유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26일 수요일 오후 7시 대구 동성로 야외무대에서는 '있는 그대로 없는 그대로 멋진 날것'이라는 주제로 청년예술가들이 즉흥적으로 공연장 주변상황을 활용하여 공연을 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 맞게 관객들과 소통하며 진행되는 공연이 이루어진다. 몽환적인 소리의 핸드팬과 비트박스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월드뮤직을 선보이는 '김윤환', 환경미화원 컨셉으로 근처의 사물을 활용하여 관객들과 재미있게 노는 마임퍼포머 '삑삑이', 한국의 멋을 춤으로 표현하며 장구 등 신나는 타악과 함께하는 전통무용으로 관객들과 흥을 나누는 '멋 무용단', 업사이클링 창작악기로 관객들과 함께 공연을 꾸미는 'HOOLA'의 출연으로 관객들이 즉흥적인 공연과 짜여있는 공연 양쪽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28일 금요일 오후 6시 경산 남매공원에서는 '수변음악회' 컨셉트로 경산 남매지 호수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국악부터 힙합까지 다양한 음악과 함께하는 공연이 진행된다. 전통국악을 재해석하여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갈 '온누리국악예술단', 감성과 재미를 동시에 잡는 버스커 '편한 메아리', 자신의 삶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랩 아티스트 '탐쓴', 다양한 음악색으로 멋진 공연을 선보일 3인조 밴드 '밴드 두고보자'가 출연하여 남매공원을 산책하러 나온 시민들이 편안히 감상할 수 있는 음악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29일 토요일 오후 7시 구미 드림큐브(경북 구미시 산책길 63)에서는 '선선한 저녁 산바람'을 모토로 산책을 하는 시민들이 구미 금오산의 시원한 산바람을 즐기며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청년예술가들의 공연이 이루어진다. 현대무용을 쉽고 재미있게 보여주는 '그룹 아나키스트', 역사를 전통국악에 녹여 선보이는 '국악밴드 나릿', 청춘의 애환을 유쾌하게 표현하는 '모과양', 관객들의 궁금증과 감탄을 이끌어낼 마술사 '매직메이커'가 출연하여 관객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6월 마지막날인 30일 일요일 오후 5시 대구 중앙파출소삼거리에서는 '이열치열'을 컨셉트로 여름날의 더위보다 더 뜨겁고 멋진 청년예술가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다양한 음악과 국악의 크로스오버 '희나리', 비보잉과 탈춤을 비트박스와 결합한 '아리랑 비보이즈', 호주 전통악기 디저리두와 비트박스의 조화 '이고트립', 서아프리카의 리듬 타악 퍼포먼스팀 '원따나라' 가 출연하여 뜨겁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선사한다.청춘마이크 대구·경북권 사업과 관련된 사항은 (사)인디053(053-218-2053)를 통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2019-06-21 10:54:01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6월 21일~23일)

※일부 행사는 주최 측 사정으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뮤지컬공연, 다양한 부대행사, 시상식 등 뮤지컬과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아시아 최초의 국제뮤지컬페스티벌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가 2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대구 전역에서 열린다.뮤지컬의 대중화를 비롯해 한국 뮤지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콘텐츠 개발 및 글로벌화에 앞장서고 있는 DIMF가 올여름을 화려하게 장식할 열세번째 축제를 통해 세계 3대 뮤지컬 축제를 향해 한 걸음 더 도약하고자 한다.▷장소=대구오페라하우스 등 대구 지역 공연장/6월 21일~7월 8일 ◆대구경북 축제▷경주 세계 피리축제=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6월 22일~24일 ◆대구전시▷Petit M. 초대작가展 김민정·이봉재·호진=갤러리문/6월 21일~7월 5일▷대구현대미술가협회 신입 회원전 '오션스 일레븐'=SPACE 129/~6월 22일▷중견작가 초대展 '중견작가 12인의 열정'=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6월 22일▷양종용 다섯번째 개인展 '그릇이끼'=키다리갤러리/~6월 23일▷김광수, 이갑철, 진동선, 최광호 초기 사진展 '목련꽃 아래서'=갤러리 토마/~6월 23일▷유재희 개인전=대구문화예술회관 1전시실/~6월 23일▷표상전=대구문화예술회관 2-3전시실/~6월 23일▷제29회 죽농서단 회원전=대구문화예술회관 4-5전시실/~6월 23일▷제12회 대한민구 죽농서화대전=대구문화예술회관 6-13전시실/~6월 23일▷매일신문 2019 어린이사랑 다자녀가족 사진·UCC 공모전=대백프라자갤러리 A관/~6월 23일▷김민아 展 '공간을 채우는 시선'=대백프라자갤러리 B관/~6월 23일▷최유담 개인展=대백프라자갤러리 B관/~6월 23일▷김결수 초대 개인展=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6월 23일▷노창환 초대 개인展=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6월 23일▷2019 동구미술협회 정기展=아양아트센터 아양갤러리/~6월 23일▷김명숙 초대展=봄갤러리/~6월 24일▷2019 유망작가 릴레이전 3. 김윤경&박보정 초대展=어울아트센터 갤러리 명봉/~6월 26일▷가창창작스튜디오 해외입주작가 소라 박(Sora Park) 개인전 'Returned Remnants'=가창창작스튜디오/~6월 28일▷가창창작스튜디오 해외입주작가 린제이 라이너(Lindsay Rhyner) 개인전 'Disco Seeds'=가창창작스튜디오/~6월 28일▷2019 지역협회전-달서구 미술 협의회 '6월의 스마일展'=웃는얼굴아트센터 갤러리/~6월 29일▷풀꽃 갤러리 아소 봄 기획展 '이명미의 꽃, 아소의 꽃'=갤러리 아소/~6월 29일▷하비에르 벨로모 展=갤러리전/~6월 29일▷노상동 초대展 'Landing Snow Strikes the Ground'=네앙25 갤러리/6월 29일▷Chance of Alternative=아트클럽 삼덕/~6월 30일▷노중기 개인展=SPACE 174/~6월 30일▷어호선 조각 초대展=소나무갤러리 1층 전시실/~6월 30일▷어문선 조각 초대展=소나무갤러리 2층 전시실/~6월 30일▷갤러리 더키움 개관 기념 초대展 제 45회 권기철 개인展=갤러리 더키움/~6월 30일▷인당뮤지엄 기획 이영미 초대展 '게임'=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6월 30일▷수창청춘맨숀 기획 청춘! 아팝트(Ah, popped)展=수창청춘맨숀/~6월 30일▷봉산문화회관 기획 기억공작소 Ⅱ 김태헌 展=봉산문화회관 4전시실/~6월 30일▷김창태 展 '빛으로 그린 새벽'=동원화랑/~7월 5일▷이영철 展 '사랑이 온다'=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7월 16일 ▷범어아트스트리트 입주 작가 릴레이展-Studio8 콤마레진 권수임=범어아트스트리트 윈도우갤러리/~7월 19일▷영남문화의 원류를 찾아서-김해展=대구신세계갤러리/~7월 22일▷노해율 최연우 2인展 '이중주 [움직임.물성]'=021갤러리/~7월 24일▷범어아트스트리트 범어길프로젝트 Ⅱ '혼틈일상'=범어아트스트리트 일대/~8월 6일▷대구문학관 기획 '炬火를 찾습니다'=대구문학관 기획전시실/~8월 18일▷방짜유기박물관 기획 '음식, 유기에 담다'展=방짜유기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8월 31일▷'이영희 기증 복식, 새바람' 특별展=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시실/~9월 15일▷대구미술관 기획 박종규展 '~Kreuzen'=대구미술관 4-5전시실/~9월 15일▷공전하는 사유, 마주침의 순간들 展=경북대학교 미술관/~9월 17일▷대구미술관 기획 'POP/con'=대구미술관 어미홀, 1전시실/~9월 29일 ◆경북 전시▷이수아展 '계속 이곳에 있었다'=경산시 보물섬 레지던스 윈도우 갤러리/~6월 23일▷한 시간에 보는 한국미술 1만년展=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6월 21일▷2019 경주작가릴레이전 : 이지현 'Dream Cocktail'=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 달/~6월 23일▷축제의 변증법展=칠곡군 가산면 갤러리 쿤스트/~7월 25일▷소프트 하우스, 비욘드 스틸=포항시립미술관/~8월 11일▷류현민 : 바람이 불어오면=포항시립미술관/~8월 11일▷경주솔거미술관 특별기획전 '전통에 묻다'=경주 솔거미술관/~9월 15일▷THE 냥-LOVE LIKE CATS=한국수력원자력본사 홍보관/~9월 30일▷청도 프로방스 빛축제와 함께하는 세계 명화 100선=청도 프로방스/~11월 30일▷에코, 아이코=알천갤러리/~2020년 2월 29일▷공존, 함께 걸어온 시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전시교육동 2층 특별전시실/~2020년 4월 30일 ◆대구 공연▷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 챔버홀 시리즈-To Summer:여름의 노래(피아니스트 신소연, 김주희)=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6월 21일 오후 7시30분▷뮤지컬 '지킬앤하이드'=계명아트센터/6월 21일 오후 7시30분, 6월 22일·23일 오후 2시·7시▷대구시립교향악단 기획 나한나 바이올린 독주회=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6월 22일 오후 5시▷대구예술발전소 기획 '대구아트레전드:이상춘' 연계공연-연극 '하차'=대구예술발전소 야외광장 및 로비/6월 22일 오후 5시▷공연 프로젝트 대명동 동인 1기 창단 공연 '아브락사스'=빈티지 소극장/6월 22일 오후 6시▷서구문화회관 기획 복고힐링 야외 콘서트-추억의 복고밴드 콘서트=서구문화회관 야외공연장/6월 22일 오후 7시▷극단 나무의자 '대머리 여가수'=골목실험극장/~6월 23일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 오후 5시 ▷플루티스트 하지현 리사이틀 'Elegance Prism'=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6월 16일 오후 5시▷연극 '친정엄마랑'=문화예술전용극장 CT/~6월 16일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 6시▷연극 '달콤한 의뢰인'=여우별 아트홀 2관/~6월 16일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 6시, 일요일 오후 2시, 5시▷연극 '죽여주는 이야기'=송죽시어터/~6월 23일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6시▷연극 '두 여자'=하모니아 아트홀 2관/~6월 30일 화~목요일 오후 7시45분, 금요일 오후 5시·7시45분, 토요일 오후 3시45분·6시45분, 일요일 3시15분·6시15분▷연극 '흉터'=아트플러스시어터 2관/~오픈런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6시▷서약=떼아뜨로 중구/~오픈런▷동반자살=떼아뜨로 중구/~오픈런▷채환의 논픽션 모노드라마 '마흔즈음에' 김광석을 노래하다=채환홀/~오픈런 ◆경북 공연▷사랑하면 춤을 춰라 시즌2=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6월 21일 오후 7시30분, 6월 22일 오후 3시·7시▷뮤지컬 '리틀 캣'=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6월 22일 오전11시·오후 2시·4시, 6월 23일 오전 11시·오후 2시 ▷Silla : 에밀레=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엑스포문화센터/~7월 31일 화~토요일 오후 7시30분▷플라잉=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엑스포문화센터/~12월 31일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30분▷개그투데이=청도 한국코미디타운/~오픈런▷전유성의 코미디시장 철가방극장 상시공연=청도 철가방극장/~오픈런 ◆주말 대구경북 5일장▷6월 21일(금)=포항시 기계장/청하장, 경주시 서면장, 안동시 운산장, 영주시 소천장, 상주시 함창장/공성장, 의성군 금성장/안계장, 청도군 풍각장/동곡장.▷6월 22일(토)=포항시 흥해장/동해장, 경주시 성동장, 안동시 안동장, 구미시 선산장, 영천시 영천장, 상주시 상주장, 문경시 문경장, 군위군 소보장, 의성군 의성장, 영덕군 남정장, 예천군 예천장▷6월 23일(일)=포항시 구룡포장/죽장장/송라장. 경주시 감포장/외동장/산내장. 안동시 풍산장. 영주시 풍기장. 영천시 금호장/신령장. 상주시 화령장. 문경시 점촌장. 경산시 자인장. 군위군 군위장. 청송군 진보장/부남장. 영덕군 강구장. 청도군 이서장/유천장. ◆그 외 국내 주요 가볼만한 곳▷국제 그린카 전시회=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6월 22일▷양양문화제=강원 양양군 양양종합운동장/~6월 22일▷부산커피쇼=부산 해운대구 벡스코/~6월 22일▷부산국제식품대전=부산 해운대구 벡스코/~6월 22일▷서울국제도서전=서울 강남구 코엑스/~6월 23일▷고창 복분자와 수박 축제=전북 고창군 선운산도립공원 생태숲 일대/6월 21일~23일▷노량진의 밤 야간난전=서울 동작구 노량진역 일대/6월 21일~23일▷프랑스 거리음악 축제=서울 서대문구 연세로/6월 21일~23일▷세미원 연꽃문화제=경기 양평군 세미원/6월 21일~8월 18일▷팔봉산 감자축제=충남 서산시 팔봉면 양길리 대형주차장/6월 22일~23일▷마켓을 여행하다=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6월 22일~23일▷춘천 드론페스티벌=강원 춘천시 애니메이션박물관 일대/6월 22일~23일▷양주예술제=경기 양주시 덕계공원 일대/6월 22일~23일▷강원그린박람회=강원 춘천시 봄내체육관/6월 14일~16일 ▷춘천 호수별빛나라축제=강원 춘천시 춘천MBC사옥, M광장 일대/~8월 23일▷마노르블랑 수국축제=제주 서귀포시 마노르블랑/~9월 30일

2019-06-21 10:05:54

대구한의대 평생교육원 시낭송지도자과정 제4기 졸업 발표회.

대구한의대 평생교육원 시낭송지도자과정 제4기 졸업발표회

대구한의대 평생교육원 시낭송지도사과정(지도교수 이은정) 제4기(회장 서인주) 졸업발표회 '시와 함께 꽃문을 열다'가 19일 대구한의대 바이오센터에서 열렸다.

2019-06-21 09:44:57

KBS2 '으라차차 만수로'

축구 구단주에 도전하는 배우 김수로와 열정의 선수들

KBS2 TV '으라차차 만수로'가 21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새 예능프로그램 '으라차차 만수로'는 배우 김수로가 영국 축구 구단주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축구광 김수로가 영국 축구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를 인수해 구단주가 되었다. 그의 목표는 구단을 이끌어 12부 리그 진출하는 것이다.김수로와 함께 배우 이시영과 엑소 멤버 카이와 인도인 럭키가 구단 멤버로 합류해 통역과 요리 등을 책임진다. 그리고 스포츠 해설가이자 EPL 전문가인 박문성과 핫한 아이돌 뉴이스트(NU'EST)의 멤버 백호도 함께 한다.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같이 뛰는 선수들은 각자의 직업으로 생계를 꾸리면서 열정에 도전한다.

2019-06-20 15:14:15

아름다운 공존

아름다운 공존/서정길 지음/소소담담 펴냄

수필가 서정길(달성문화재단 대표)씨가 두 번째 수필집 '아름다운 공존'을 펴냈다. 수필집 '알아야 면장하제'를 출간하고 5년만이다. 서 수필가는 이번 수필집에 묶은 글들에 대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은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고 해석한 것이다. 사회적 관심에서 비켜나 있는 글들로 내 개인의 감정과 사유를 담고 있다."고 말한다.책은 모두 5부에 50개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지은이의 말처럼 거의 대부분 작품들이 일상에서 만나게 된 일을 배경으로 지난 세월을 회고하고 관조하는 내용들이다. 지은이는 "깊은 사유나 통찰력으로 무장한 글은 못되지만, 내 글이 단 한사람에게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인생은 몽당연필을 타고 가네'몽당연필'은 아들의 고급스러운 필통을 보며 시작하는 작품이다. 필통 안에는 아직 깎지도 않은 새 연필과 샤프펜슬, 쓴 적이 없어 원형 그대로인 지우개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어린 시절 책보를 둘러메고 뛰다보면 연필이 여기저기 부딪혀 심이 부러지기 일쑤였고, 글이 너무 흐릿해 침을 묻혀가며 썼다. 그뿐인가. 가난한 시절이라 필통에 든 것은 죄다 몽당연필이었다.침 묻혀가며 '몽당연필'을 썼던 자신의 세대와 연필인지 장식품인지 모를 멋진 연필을 갖고 있는 아들 세대를 은근하게 비교하는가싶더니, 몽당연필 쓰는 아들이 안쓰러워 새 연필을 사주시고, 자신은 몽당연필을 볼펜대에 끼워 쓰셨던 아버지에 대한 추억으로 넘어간다.그러더니 문득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쓰느라 작은 몽당연필이 되어버린 자신을 돌아보며, 내버려지기 전에 끼워서 쓸 대롱하나쯤은 장만해두어야 겠다'며 예순을 훌쩍 넘겨버린 노신사의 다짐으로 끝을 맺는다. 몽당연필 하나에 3대의 사연을 얹고, 나아가 인생의 다짐까지 실은 셈이다. ◇ 속내를 숨김없이 드러내는 글흔히 수필을 자신을 찾아가는 글이고, 가장 솔직한 글이라고 한다. 하지만 날것 그대로 솔직하고, 담백한 작품을 만날 기회는 흔치 않다. 가령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이기적인 인간의 입장'에서 출발한 글들도 결국에는 '인간도 자연의 일부요' 하며, 자연의 입장으로 돌아가는 글이 태반이다. 농사에 관한 글들도 마찬가지다. 결국 동물도 곤충도 사람도 다 살자고 하는 거 아니냐며 '욕심 버리고 함께 사니 평화롭고 복되도다.' 하며 '좋은 소리'로 맺기 일쑤다. 정말로 그런 사람도 있을 것이다.서정길의 작품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고고한 맛은 떨어지나 인간적인 솔직함을 느낄 수 있다.'농사를 갈무리할 때면 새, 고라니, 두더지, 멧돼지 무리는 떼강도로 돌변한다. 눈곱만큼의 양심도 없다. 환경론자들은 생태계 보전을 위해 야생조수를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중략) 사과 속에 땅벌이 진을 치고 있었다. 껍질을 그대로 두고 구멍을 꼭지에 구멍을 내어 즙을 노략질하고 있었다. 제때 농약을 살포하지 않은 게 못내 후회되었다. (중략)아직은 짐승이나 미물과 공존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태생적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농민의 아들이어서일까.' -초보 농사꾼의 일기- 중에서 ◇ 사회 속의 '나'와 자연속의 '인간'문학평론가 여세주 경주대 교수는 "사회 속에서 개인이 가진 의미와 자연 속에서 인간의 위치에 관한 사색이 서정길의 수필세계를 구축한다."고 평한다. 그런 까닭에 서정길의 수필은 '자연과 자아의 공존'이자 사회 문화적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를 겪는 개인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라는 것이다.서정길 수필가는 "아직 연마가 부족하다 싶어 책을 낸다는 게 쑥쓰럽습니다. 그럼에도 내 안에 꿈틀거리는 속내를 드러내고픈 욕망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두 눈 꾹 감고 저의 속마음을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고 고백한다. 248쪽, 1만4천원. ▷ 지은이 서정길1955년 4월 달성군 옥포에서 태어났다. 38여 년간 공직에 몸담다가 지방부이사관으로 명예퇴임 했다. 2005년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했으며, 수필집 '알아야 면장하제'(2014)를 펴냈다. 대구문인협회이사, 한국수필가협회이사, 대구가톨릭문인협회, 수필가비평작가회의, 대구수필문예회, 수필미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한다. 달성복지재단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있다.

2019-06-20 14: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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