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심옥이 작.

구미 예 갤러리, 서예가 심옥이 작가초대전

전(篆) 예(隷) 해(楷) 행(行) 초(草)의 다섯 가지 글씨체로 대표되는 한자의 조형미는 서예가의 필력에 따라 그 변화가 무궁할 뿐 아니라 다양한 작품성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구미 예(藝)갤러리에서 5월 12일(일)까지 열리는 서예가 심옥이의 작품전이 그러하다. 구미 예총의 6번째 개인초대전인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다양한 서예기법은 물론 바탕에 색을 깔고 그 위에 글씨를 올려 마치 서양의 추상화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또 붉은색, 녹색, 푸른색 등의 먹을 이용한 병풍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서예 작품을 한껏 보여주고 있다.작가는 '법고(法古)에서 창신(創新)의 시공간'이라는 주제에 맞춰 고전을 익힘에 있어 전통적 법첩에 중점을 두었으되 근대 서예의 조형적 글씨의 흔적을 담고 있다. 특히 초서나 전서 등 예술성 높은 서체를 섞어 독특한 방법으로 자기 세계를 펼쳐내어 변화무쌍하면서도 기품 있고 수려한 서예를 구사하고 있다. 이는 작가가 수 십 년간 연마한 탄탄한 서법을 초석으로 대표적인 법첩을 고루 섭렵한 결과이며, 이로 인해 그녀의 서예는 기운이 생동하고 기맥이 상통하며 선질의 골격 또한 막힘이 없다.심옥이 작가는 30여 년 전부터 구미에서 서예서당을 운영하며 많은 제자를 길러냈고 구미, 김천, 성주, 칠곡을 아우르며 한자와 서예교육운동을 펼치고 있다. 문의 010-3819-1379

2019-04-25 10:34:00

김태헌 작 '놀자'시리즈가 열리고 있는 봉산문화회관 전시실.

봉산문화회관 기획전시 '김태헌-놀자'전

"LP판에 스크래치가 생기면 바늘이 튀며 노래가 반복된다. 반복되는 인생 역시 어딘가에 스크래치가 생겨 문제가 발생한 거다. 대부분의 사람은 '인생은 지루한 반복'이라 말한다. 나도 그럴 줄 알았다. 그런데 벌써부터 판이 튀면 한마디로 X된 거다. 뭔가에 꼴리면 그림으로 별별 짓으로 저지레하며 논다. 그렇게 짓하며 놀다 대구까지 왔다."봉산문화회관 2층 4전시실 입구 작은 아카이브 공간을 지나 맞은 편 벽면에 있는 그림 한 점.1970년대 초등학교 교과서 표지를 패러디한 것처럼 보이는 그림에는 어린이 3명이 태극기 대신 '놀자'라고 적힌 깃발을 매만지고 있다. 이른 바 본격적인 '놀자판'이 벌어진다는 예고와 같다. 그랬다. 이곳은 봉산문화회관의 2019기억공작소II '김태헌-놀자'전이 열리는 장소이다.'놀자'는 이 전시의 제목이자 주제였다. 이어 고개를 돌리면 예기치 못한 그림들이 빼곡히 전시돼 있다. 머리 위 높은 벽면에는 '나는 거짓말쟁이 화가' '큐빅으로 장식한 여인 누드' 빨간 똥으로 놀고 있는 개의 '똥밭' 등 7점이 걸려 있고 그 아래 세 벽면에 205점의 작품이 꽉 차 있다.'그림 장사 안하고 어딜 놀러 가냐'라고 말하는 개 그림, 수놓은 꽃과 말의 오브제, 한판 붙자며 '빨간 글러브를 낀 놀자' '파란 캔버스를 칼로 찢는 여자 전사' 등 크고 작은 서랍을 이용해 피규어와 소품거리로 만든 작품은 모두 서로 연결된 있는 듯 의미를 생산해내고 있다.전시된 작업 중에는 오래된 물건도 많아 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와 함께 선보이고 있는 책 '연주야 출근하지 마'는 매일 반복되는 직장인의 삶을 살던 아내에게 인생의 주인공이 되길 바라며 회사를 그만두게 하고 105일간 동남아 배낭여행을 한 후 쓴 글로 그야말로 '놀자'의 실천이 아닐 수 없다.김태헌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적 삶을 바탕으로 어떤 잘 보이지 않는 요소를 포착하고 이미지와 언어를 작동시켜 낯선 듯이 조형하는 미술행위를 한다. 마치 일기처럼 작업해온 그의 작은 그림들은 이 시대의 역사성과 시대성, 사회성이 녹아들어 '미술이 무엇인가?'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은 무엇인가?' '삶과 예술이 결합이 가능한가?' 등을 자문하고 있다.김태헌의 이 같은 '비딱하게 바라보기'는 이미 삶과 떨어진 주류 미술을 따르지 않겠다는 태도에서 비롯된 그 차이점을 새로운 미술 가치의 가능성으로 모색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물들은 민중미술, 공공미술, 드로잉, 여행스케치, 동화책 그림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고 있다.이번 전시에서 관객은 기존 관행적인 회화들과는 다른 사실적 조우로서 시각체험을 통해 상상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관객 스스로 이미지에 대한 감수성과 의미를 찾아내는 태도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전시는 6월 30일(일)까지. 문의 053)661-3500

2019-04-25 10:31:39

해와 달을 머금은 주역

[책 체크]해와 달을 머금은 주역/ 이응문 지음/ 담디 펴냄

주역학의 종장 지산 이달 선생의 친손자인 이응문(대연학당 원장·사단법인 동방문화진흥회장) 씨가 주역의 도서팔괘에 대한 총괄 해설서인 '해와 달을 머금은 주역'을 펴냈다.태극사상과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대구시청 후원으로 간행된 인문교양도서로서 '주역을 담은 천자문' '세상을 담은 천자문 자해' '주역의 관문 대학'에 이은 주역이야기 네 번째 시리즈물이다.이 책은 동양 인문학의 원시고향인 하도낙서(河圖洛書), 주역경전의 기틀인 음양오행의 선후팔괘 이치를 매우 간이(簡易)하면서도 다양한 측면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주역공부 36년 저자의 학문성과가 생생이 녹아있는 본서의 특색은 십익(十翼)의 해설전문을 달아 주역을 집대성한 공자 이래, 2,500년 동안 유학계의 가장 큰 난제로 남은 주역의 상수(象數) 의리(義理)를 하나로 꿰어 학문적 통합을 모색하였다는 점이다. 저자 강의(서울), 다른 주역원전 강의(대구) 예정. 384쪽 2만2000원. 서울 02)2237-9137, 대구 053)656-4964.

2019-04-25 10:25:22

시시콜콜

[책 체크]시시콜콜/ 허허당 스님 지음/ 서해문집 펴냄

'사막, 벌판, 황무지는 내 영혼의 텃밭이다. 사막에 서면 온 세상을 껴안는 힘이 생기고, 벌판에 서면 온갖 생명을 사랑하는 힘이 생긴다. 그리고 황무지에 서면 무한한 자비심이 샘솟는다. 겨울산 겨울나무는 슬프게도 아름답다. 빈 나뭇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면 내 안의 모든 것이 눈물이 된다.지은이 허허당 스님은 1974년 해인사로 출가해 선(禪) 수행을 쌓았다. 1978년 붓을 잡기 시작해 지리산 벽송사 방장선원에서 선화작업을 했다. 현재 포항 비학산 자락에서 작업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당신이 좋아요 있는 그대로' '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 '왼발은 뜨고 오른발은 닿네' 등이 있다.'깨어 있는 삶은 오늘을 사는 것이다. 무엇이 되기 위해 오늘을 사는 것은 오늘이 아니다. 오늘은 오늘을 사는 사람만이 오늘이다. 깨어 있는 사람은 늘 오늘을 산다.'이 책은 허허당 스님이 몸과 마음의 통증에서 길어올린 짜릿한 삶의 아포리즘 131편과 선화 그림 67점이 책갈피 속에 숨쉬고 있다.

2019-04-25 10:23:23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 과학자 입니다/바버라 립스카·일레인 맥아들 지음/심심 펴냄

30년 가까이 뇌와 정실질환을 연구해온 신경과학자가 어느 날 '정신이 이상하고 무시무시하게 변하는' 경험을 한다. 30년간 살던 익숙한 동네에서 길을 잃고, 3분 전에 무엇을 했는지도 까먹는다. 아침에 출근했더니 갑자기 오른손이 보이지 않고, 가족이나 동료에게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화를 낸다. 신경과학자는 자신이 겪은 정신적 붕괴가 무서웠지만, 값을 매길 수 없이 소중한 선물이라 말한다. 오랫동안 뇌를 공부하고 정신질환을 연구해왔지만 실제로 정신을 잃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생새하게 경험하게 됐다는 것이다.'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 과학자입니다'는 정신질환이 어떤 것인지, 병의 내부에서 들여다 본 이야기다. 정신질환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어떻게 정신질환자가 되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놀랍게 회복했는지를 통해 정신질환자와 그 가족들에게도 과학적인 위로를 건넨다.◆정신질환 전문가가 내부에서 들여다본 정신질환바버라 립스카는 30년간 동물과 인간의 뇌를 해부하고 정신질환의 원인을 연구한 신경과학자다. 특히 '조현병' 연구의 세계적 전문가로 조현병이 발생하는 뇌의 핵심 부위가 어디인지를 밝혀낸 인물이다. 그런 그가 자신이 평생을 바쳐 연구한 정신질환의 특징을 직접 경험하면서, 어떻게 뇌가 그 기이하고 당혹스러운 증상을 만들어내는지 비로소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과학자, 특히 정신질환과 뇌를 연구하는 과학자가 자기 전공 내용을 몸소 경험하는 일은 흔치 않다. 립스카 박사는 2016년 '뉴욕타임스'에 자신의 이야기를 '정신병에 걸린 신경과학자'(The Neuroscientist Who Lost Her Mind)라는 제목으로 기고했다. 정신질환자, 의사, 환자 가족들에게서 수많은 격려가 쏟아졌고, '정신질환이 뇌의 질병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주고 희망을 줬다'는 평가를 받아 책으로 출간됐다.2015년 1월 23일 목요일 아침, 미국 국립정신보건원 뇌은행원장 바버라 립스카 박사는 사무실 컴퓨터를 켜려는 순간, 마치 손목에서 잘라낸 것처럼 손이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병원으로 달려간 그는 3년 전 이겨냈다고 믿었던 흑생종이 뇌에 전이됐다는 진단을 받는다. 뇌종양과 싸우기 시작한 그는 투병 중에도 뇌 연구자, 아내, 엄마인 자신의 일상을 변함없이 이어가려고 애쓴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걷잡을 수 없는 정신질환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만다.립스카 박사는 방사선 치료와 면역 치료로 뇌 세포가 뇌에 염증을 만들어 전두엽이 심각하게 손상됐다. 그러면서 여러 정신병적인 증상을 겪었다. 자제력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자기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무관심해졌다.◆정신질환은 마음이 아닌 생리학적 문제정신을 잃었다가 되찾은 뒤로 립스카 박사는 자신을 점검하는 일에 집착하게 됐다. 그는 책을 통해 "30년 이상 정신질환에 관해 연구해오는 동안,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정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를 내게 진정으로 가르쳐준 것은 바로 나 자신이 겪은 고통이다. 도저히 의미가 파악되지 않는 세계. 과거는 순식간에 잊히고, 미래는 계획할 수도 예측할 수도 없으며, 어떤 논리도 없는 세계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나는 몸소 경험했다. 그 결과 나는 내 정신을 점검하는 일에 집착하게 되었다. 내 정신이 또다시 오류를 저지르지 않는지 끊임없이 스스로를 시험한다. 수학 문제를 풀고, 날짜를 기억하려 애쓰고, 깜빡 잊고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것은 없는지 점검한다. 마라톤 출전을 준비하며 훈련을 하듯 내 정신을 운동시킨다. 혹시 겪었을지 모를 모든 상실을 벌충하기 위해 나는 더욱 호기심 왕성하고 탐구적이고 예리하고 논리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정신이상이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매순간 느끼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또 자신이 다른 사람의 감정과 곤경에 더 세심하게 주파수를 맞추게 되었고,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친구로서 그리고 과학자로서 더 이해심 깊은 사람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상당수 사람들은 언젠가 자기 자신이나 부모, 배우자에게서 기억상실, 성격변화 등 립스카 박사가 겪었던 당황스러운 정신의 변화와 마주할 수 있다. 그의 내밀하고도 생생한 이야기는 정신질환이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생리학적 문제라는 점, 암이 환자의 잘못이 아닌 것처럼 정신질환 역시 환자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환기시킨다. 그리고 정신질환을 대한 가장 적절한 태도는 정신질환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이라는 점을 알린다. 372쪽. 1만6천800원.

2019-04-25 10:21:50

공병훈 작 'Symbocal'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인형의 꿈'

(재)달서문화재단(이사장 이태훈) 웃는얼굴아트센터는 가정의 달 특별기획전 '인형의 꿈-공병훈'한승훈전'을 5월 10일(금)까지 열고 있다.이번 전시의 주제 '인형의 꿈'은 두 작가의 캐릭터를 상징화한 것으로 작가들의 미래의 꿈을 반영한 것이다.공병훈은 미술을 어렵게 생각하는 대중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방법을 모색하다 '저버린 개성'이란 타이틀로 피규어와 고전명화를 패러디한 형식으로 첫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그에게서 피규어는 대중들이 편하게 접근하는 이면과 달리 가면을 쓴 허상 밖에 없는 현대인들의 삶들이 감추어져 있음을 지적하고, 아날로그적 고전화풍으로 차용된 피규어의 스토리에 매끈한 표현의 디지털적인 감성을 담아내고 있다.또 '누구를 위한' 시리즈에서는 모든 상황과 주위환경을 투명하게 비추는 매체로서 유리라는 오브제를 골라 사회적 조건을 흡수하고 스스로가 그 조건에 맞추기 위해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한승훈은 도도한 여성인물을 묘사한 '형상' 시리즈로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캐릭터를 그려냈다. 그러나 인물의 눈을 응시할수록 무표정함, 슬픔, 애잔함, 연민, 우울감 등 복합적인 감정들이 묻어난다. 이런 표현은 마치 겉모습은 매끈하고 고운 색을 띄고 있지만 속을 텅 빈 플라스틱 인형과 같은 현대인의 삶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10년간의 작업을 돌아볼 기회와 함께 대표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문의 053)584-8720

2019-04-25 10:19:07

어린이날 바람페스티벌.

우리모습보존회 '엄마, 나에게 이런 세상을 보여 주세요' 축제

우리모습보존회(회장 황문수)와 요나특수교육부모회(회장 이경은)는 '엄마, 나에게 이런 세상을 보여 주세요' 축제를 5월 5일(일) 오전 11시 국채보상기념공원 화합의광장에서 개최한다.이 축제는 여왕님과 멋진 총사대의 사열식, 백설공주님과 난장이들의 점심시간 풍경, 천사들의 노래와 춤, 후크와 해적 일당들의 방해 작전을 뚫고 나가는 신체 웰빙놀이, 엄마 아빠와 함께 동요 부르기, 특별 초청된 '반가워요 뮤지컬극단'의 야외 뮤지컬 '베짱이의 나들이' 등으로 이뤄져 있다.축제장 주변에는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원목공예, 닥종이공예, 솔방울공예, 캐릭터 의상 체험, 캐릭터 포토존, 패밀리 포토존, 소망트리에 소망 달기, 동화책 재미있게 읽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 부스도 마련된다.황문수 우리모습보존회 회장은 "매년 설, 어린이날, 추석, 성탄 절기에 대구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바람페스티벌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 중에 어린이날 행사는 호응도가 매우 높은 만큼 어린이에게 아름다운 꿈과 동심을 심어주기 위해 각별히 힘쓸 것"이라고 했다.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cafe.naver.com/beautifulheritage)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053)422-6476.

2019-04-25 10:18:55

루돌프 부흐빈더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루돌프 부흐빈더' 피아노 리사이틀

세계 최고의 베토벤 전문가 '루돌프 부흐빈더'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5월 7일(화)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루돌프 부흐빈더는 세계 각지에서 50회 이상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회를 개최했을뿐만 아니라 전곡 음반도 세 차례 발매하며 베토벤 연주사 발전에 큰 획을 그었다. 그는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세계 최고의 지휘자 및 오케스트라들과 열렬히 활동하고, 빈 필하모닉, 이스라엘 필하모닉으로부터 명예회원으로 임명되는 등 세계적인 거장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번 공연에서 부흐빈더는 자신이 엄선한 베토벤의 작품들로 무대에 오른다. 먼저 베토벤의 시적 서정을 물씬 느낄 수 있는 피아노 소나타 제10번 G장조로 시작해, 나날이 악화되는 청각 이상증세와 싸우면서도 자유분방한 즉흥성을 담아내며 악성의 경지에 이르렀던 피아노 소나타 제13번 E플랫 장조 '환상곡풍의 소나타'가 이어진다. 그리고 20대 끝 무렵에 선 베토벤이 자신의 인생 전반에 흐르던 애상을 드러내는 피아노 소나타 제8번 C단조 '비창'이 연주된다.이후 특유의 익살과 해학이 엿보이는 소나타 25번 G장조가 펼쳐지며, 베토벤 중기 소나타를 대표하는 걸작이자 극적 표현에서 절정에 도달한, 그만의 투쟁적 인간상을 드러낸 소나타 23번 F단조 '열정'으로 마무리된다.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는 루돌프 부흐빈더의 피아노 리사이틀 이후로 한국인 최초로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선우예권 피아노 리사이틀'(5.28), 동유럽의 카라얀 이반 피셔와 청년 거장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만난 '이반 피셔 &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6.27), 베를린 필하모닉 최고의 단원들이 선사하는 바로크 매력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 & 다이신 카지모토'(7.2)가 기다리고 있다.이형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루돌프 부흐빈더는 시간이 지날수록 연주에 깊이를 더해가는 현존 최고의 거장이다. 내년이면 베토벤 탄생 200주년을 맞이한다. 클래식을 논할 때 절대 그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베토벤의 영혼을 입은 부흐빈더의 연주로 진정한 베토벤의 환생을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053)250-1400

2019-04-25 10:18:41

[문화캘린더] 공연 29일~5월 5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 특별 연주회 '문화회식'=3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챔버홀 053)250-1400♧웃는얼굴아트센터 기획 DCMF앙상블 '퇴근길 음악회'=30일 오후 7시 30분 웃는얼굴아트센터 와룡홀 053)584-8719♧이미숙 피아노 독주회=30일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053)421-7880♧연극 '죽여주는 이야기'=5월 1일~6월 23일 화~금 오후 7시 30분 토, 일 오후 3,6시 송죽씨어터 053)252-5733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 Ⅱ 정재원=5월 2일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053)668-1800♧디퍼런트시리즈: '品 品 品' 자연과 인간=5월 3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053)250-1400♧연극 '라이어 1탄'=5월 3일~6월 2일 평일 오후 7시 45분, 토 오후 4, 7시 일 오후 3시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1566-7897♧2019 신유 콘서트 '꽃길'=5월 4일 오후 5시 경북대학교 1588-6956♧'어나더레벨' 전국투어 콘서트=5월 4일 오후 6시 대구 엑스코 1566-9621♧음악당 첫 번째 연주회=5월 4일 오후 7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010-3013-4076♧신지연 피아노 독주회=5월 5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010-3255-7626♧어린이발레 뮤지컬 '늑대와 빨간두건'=5월 4, 5일 오후 2, 4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053)668-1800

2019-04-25 10:14:13

이마트 문화센터 홈페이지 캡쳐

"이마트 문화센터가 유튜버 되는 법 가르쳐준대"

이마트 문화센터가 25일 오전 10시부터 2019년 여름학기 회원 모집을 시작한다. 특히 이번 여름학기에 특기할 만한 강좌는 유튜브 관련 강좌다. 아이들이 직접 영상을 촬영, 편집하며 유튜브 크리에이터 경험을 해볼 수 있는 '플레이런 내 꿈은 키즈 크리에이터' 강좌가 주목받고 있다. 이 외에도 크라운 샘, 허팝 등 인기 유튜버의 컨텐츠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강좌도 열린다.이와 함께 4차 산업 관련 강좌가 지난해에 비해 약 10% 증가했으며, '워라밸'을 좇는 직장인을 위한 '퍼스널 트레이너와 홈 트레이닝' 강의, '직장인을 위한 토탈 공예', '홀리데이 베이킹' 등을 오후 시간대에 개설됐다.이번에 회원을 모집하는 여름학기 강의 기간은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회원 접수는 온라인 및 모바일 사이트를 통해 진행되며,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모든 강의는 선착순 마감된다.

2019-04-25 09:35:11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한 24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개봉 당일인 이날 오전 8시 기준 97.0%의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예매 관객 수만 224만 562명을 찍었다. 연합뉴스

'어벤져스4', 첫날 134만명…개봉일 최다관객 기록

'어벤져스: 엔드게임'('어벤져스4')이 흥행 광풍을 일으키며 개봉일 최다관객 기록마저 갈아치웠다.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개봉일인 전날 총 133만8천781명을 불러모아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전체 상영횟수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상영 비중을 말하는 상영 점유율은 80.8%였다. 전날 이 영화 상영 횟수는 1만2천544회였다.스크린 수는 2천760개로 점유율 57.3%을 기록했다. 지난해 개봉 당일 2천460개 스크린으로 출발한 전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보다도 스크린 수가 많다.개봉일 하루에만 96억7천944만1천700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이날 전체 영화 매출액의 97.1%에 해당한다.'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이미 개봉일 오후 역대 개봉일 최다관객 기록을 경신했다. 전날 오후 6시 40분 기준으로 총 관객수 127만명을 돌파해 그전까지 역대 개봉일 최다관객 기록이던 '신과함께-인과연'(124만6천603명)을 넘어섰다.개봉한 지 4시간 30분 만에 역대 최단기간 100만 관객을 기록하기도 했다.동시에 '어벤져스'(2012),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어벤져스' 시리즈 누적 관객 수가 3천만명을 돌파했다.'어벤져스: 엔드게임' 관객은 20~30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CGV에 따르면 CGV 관객 기준 20대가 40%로 가장 많았다. 30대가 35%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다.'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22번째 작품으로, '인피니티 워' 이후 절반만 살아남은 지구에서 마지막 희망이 된 어벤져스와 악당 타노스간 최후의 전쟁을 그린다.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각 캐릭터의 10년에 걸친 활약을 집대성하며 묵직한 감동과 함께 '어벤져스' 시리즈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2019-04-25 09:16:59

방울토마토와 지지대

[텃밭Q&A]지지대가 필요한 작물

4월 말과 5월 초순은 고추, 토마토, 여주, 오이, 피망, 가지 등 모종을 심기 적당한 계절이다. 이들 채소는 모두 지지대를 필요로 한다. 지지대를 세워 붙들어 매지 않으면 여름철 비바람에 작물이 넘어지거나 줄기나 덩굴이 땅 위로 멋대로 뻗어나가기 때문에 다른 작물을 키울 수 없게 된다.지지대는 모종 심을 때 바로 세워주는 것이 좋다. 모종을 심은 뒤 뿌리가 활착해 옆으로 퍼지기 시작할 무렵 지지대를 세우려고 땅에 박으면 뿌리가 잘리거나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지지대는 직립형(1자형), 합장형(A자형)이 있고, 합장식 지지대를 양쪽에 세우고 그 위에 가로대를 놓아 이어주는 거치형 방식도 있다. 오이, 여주, 완두콩처럼 덩굴손으로 감고 올라가는 작물을 위한 망, 줄 등도 있다.고추나 가지는 키가 크게 자라는 작물은 아니므로 1m 정도 지지대가 적당하고, 토마토처럼 줄기가 길게 뻗는 작물에는 2m 정도 지지대가 적당하다. 여주, 오이처럼 곁가지나 덩굴을 많이 뻗는 작물은 합장형(A자형)으로 지지대를 세우는 것이 무난하고, 고추, 피망 가지 등은 직립형(1자형) 지지대를 작물 앞뒤 혹은 좌우로 세우는 것이 무난하다.여름 장마가 오면 땅이 물러지고 비바람에게 넘어질 수 있으므로, 지지대는 처음부터 땅 속에 단단히 박아야 한다. 하지만 시중에서 판매하는 알루미늄 지지대를 망치로 때려 박다보면 자칫 부러지거나 구부러져 못 쓰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30, 40cm 길이의 철근과 망치를 준비해 지지대 박을 자리를 먼저 뚫은 다음 알루미늄 지지를 끼워 넣으면 지지대를 깊이 박을 수 있다.방울토마토는 원줄기가 길게 뻗으므로 그에 맞춰 지지대를 한정 없이 높일 수는 없다. 1m 80㎝ 혹은 2m 지지대를 세워 원줄기를 붙들어 매고, 한여름이 지나면서 줄기가 2m 이상 자랐을 때, 줄기를 살짝 꺾듯이 접어 주면 줄기가 이제는 아래로 자라면서 계속 열매를 맺는다. 방울토마토나 토마토는 줄기를 꺾어 줄기가 접혀도 죽지 않고 산다.지지대에 작물 줄기를 묶을 때는 지지대 쪽 매듭은 꽉 조여주고, 작물 줄기 쪽은 어른 엄지가 들락거릴 수 있을 정도로 매듭을 헐렁하게 묶어 주는 것이 좋다. 아직 어릴 때는 매듭이 헐렁해 보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줄기가 굵어지므로 이를 고려해야 한다.땅 속에 박혔던 부분은 쉽게 상하므로 늦가을 지지대를 뽑아 낸 뒤에는 땅속에 묻혔던 부분을 깨끗하게 털어주어야 다음 해에도 사용할 수 있다.김경호 군위체험학교 대표

2019-04-24 18:27:55

도시농업이 지향해야 할 모델로 추천되는 도심 빌딩 숲 사이 도시농원 스케치. 경북대 제공

[도시농업이 경쟁력이다]10, 도시농업 확산을 위한 정책 지원

대구시에는 어린이 공원, 근린공원, 문화공원, 역사공원, 체육공원 등 779개의 공원이 있다. 하지만 도시자연공원이나 도시농업 공원은 전무하다. 도시자연공원이 서울 20개, 부산 20개, 인천 1개, 대전 1개, 경기도 6개, 충남 11개가 있는 점과 비교 된다. 또 도시농업공원이 부산 1개, 인천 3개, 대전 10개가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대구는 도시농업을 위한 거점공간이 부족한 편이다.대구에는 공영 및 민영 도시농업 농장이 수성구 6개, 달성군 5개, 동구 4개, 북구 3개 등이 조성되어 있지만 도시텃밭 농사를 희망하는 시민들에 비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많은 시민들이 30분~1시간 정도 떨어진 근교로 나가 농사를 짓고 있지만 불편이 많다. 근교에 텃밭을 구할 형편이 못되거나 기동력을 확보할 수 없는 사람들은 해마다 봄이면 도심텃밭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매일신문과 대구시교육청이 운영하는 텃밭을 비롯해 도심에 위치한 대부분의 공영, 민영 도시텃밭은 이용신청 접수 시작과 함께 금방 마감되는 형편이다. ◇ 수성구청, 도시농업 발전방안 포럼이달 23일 대구 수성구청에서는 김대권 수성구청장 주재로 '도시농업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수미창조 포럼'이 열렸다.도시농업관련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포럼에서 정태열 경북대 조경학과 교수는 '수성구 도시농업 발전방안 모색'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 교수는 대구도시농업의 단점으로 '도심에 도시농업 공간이 부족해 기동력을 확보하기 힘든 고령인구가 도시농업을 포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작은 면적이라도 도심 곳곳에 텃밭을 마련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텃밭상자 등을 이곳저곳에 늘리는 방식보다는 도심의 유휴공간, 자투리 공간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시민들이 지하철이나 승용차로 이동하지 않고도 도시농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를 위해 법이나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대형 빌딩 앞 면적을 시민농원으로정태열 교수는 "독일의 경우 도심의 딱딱한 도로 포장재를 뜯어내고, 물이 스며드는 땅으로 환원, 시민들이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며, 그 사례로 베를린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은 축구장 크기(6,000㎡)의 모리츠플라츠(Moritzplatz)지하철 역 인근 정원과 미국 디트로이트 리커버리 파크(Recovery Park)를 소개했다.독일 모리츠플라츠 정원은 토지 용도가 변하는 이행기에 해당 공간을 정원으로 꾸며 채소를 가꾸는 사례이며, 미국 디트로이트 리커버리 파크는 일반 상점에서 구하기 힘든 특별한 농산물을 재배해 인근 고급 레스토랑과 직거래 하는 곳이다.정 교수는 또 "일본의 경우 개인 땅을 생산녹지로 인정해 체험농원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가하면, 대규모 빌딩 전면 공지를 시민농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전통 야채를 재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며 일본 도쿄역에서 2분 거리의 빌딩 숲에 위치한 일본빌딩과 JX빌딩 사례도 소개했다. 우리나라도 업무용 빌딩 앞을 관상용 정원으로만 꾸밀 것이 아니라 농원으로 개방해야 한다는 말이었다.그런가하면 도시계획에 따라 관할 행정관청이 도로 용지를 취득하고, 그 중 일부를 미이용 토지로 분류해 인근 주민들이 커뮤니티 가든으로 활용하는 요코하마시의 사례도 소개했다. 도로용지를 확보하거나 아파트나 빌딩 등 대형 건축물 허가를 낼 때 미리 도심 속 농지확보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제언이었다.정 교수는 "대구시의 도시농업확산 전략과 목표는 어떻게 공간을 확보할 것인가, 어떤 사람들이 이용하도록 할 것인가, 어떤 기술과 재료, 방법을 지원할 것인가에 맞추져야 한다" 며 "도심 농지 확보는 오롯이 대구시와 각 구청 등 행정기관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성구청에서 열린 포럼에서 발표자들과 토론자들은 대구의 도시농업확산을 위해 ▷도시농업 거점공간 확보 및 농원조성 ▷주택의 담장 허물고 텃밭조성 ▷고령노인 및 치매노인을 위한 돌봄마을 치료텃밭 조성 ▷도시농부 교육확대 ▷복지시설 및 유치원·어린이 집 등 교육시설에 텃밭조성 지원 ▷도시농업 특화마을 조성 ▷옥상텃밭 조성을 위한 지원 ▷구도심 노후 주거지를 도시농업중심으로 재생 등을 제안했다.

2019-04-24 18:27:42

사교성이 좋아 사람의 손길을 즐기는 설치류 카피바라를 네이처파크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어린이 관람객이 쓰다듬고 있다. 이채근 기자 mincho@imaeil.com

[흥]대구 관광 콘텐츠 확장판 출시... 업그레이드 맵 나왔심더!

"대구에는 갈 데가 읍따."진심인가. 가보지 않고 '없다'부터 질러본 거 아닌가. 하루가 멀다 하고 대구를 찾는 대만관광객들을 어떻게 설명할 건가. 여행 프로그램 몇 편에 대구 여행 르네상스를 일군 대만 방송사의 기획력과 대만 연예인들의 저력인가.매일처럼 지나는 출퇴근길을, 바람 쐬러 나선 산책로를 관광지로 추천하기 주저하는 이 동네 특유의 겸허함이다. 지나친 겸손의 결례를 방조할 수 없는 법이다. 때마침 대구 여행주간(27일~다음 달 12일까지)이다.서문야시장과 근대문화골목을 간판으로 내세웠던 대구 관광 콘텐츠에 확장판도 나왔다. 게임에 비유하면 업그레이드 맵이 추가된 셈이고, 아이돌그룹으로 치면 신입 멤버가 투입된 셈이다. 생태체험 투어다. 동구 팔공산 주변과 달성군 일대다. 활동적인 곳을 좋아하는 이들과 가족단위 여행객을 아우르는 구성이다.일부 프로그램은 벌써 마감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대구 외곽의 핫플레이스는 공기가 맑았다. 프로그램 일정과 무관하게 몸보신용으로 다녀가도 좋을 곳들이다. ◆팔공산 정기 흡입 코스, 대구올레대구 여행주간 기간에 대구시가 내놓은 대구올레 코스는 두 가지다. 봉무공원 단산지와 팔공산 동화사를 거점으로 삼는다. 둘 다 팔공산 정기를 마시는 경로다. 그간 주연급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불로고분군과 단산지가 눈에 띈다. 특히 불로고분군은 경주 신라왕릉 고분군에 비하면 초라한 느낌이다.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어 이야깃거리도 탄탄하지 못하다. 깨놓고 말해 불로고분군은 공동묘지다. 다만 존귀한 이들의 공동묘지다. 발굴했더니 귀금속이 많이 나왔다. 기록이 없을 뿐이다. 주변에는 민간에서 쓴 묘가 더러 섞였다. 봉분이 높고 규모가 큰 묘 옆에 붙었다. 묻힌 이가 누군지 알 수 있는 묘가 누가 묻혔는지 모르는 거대 봉분 옆에 띄엄띄엄 앉아 있다. 명망이 있는 이의 이름을 따라 짓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살아있는 자의 재산추구권과 죽은 자의 영면권, 유사 이래 지속된 자손 행복기원권 등 현세와 내세를 넘나드는 바람들이 묘의 대통합으로 이어져 자연스럽다.죽음이 지워지고 기록이 지워질 만큼의 시간이 흘렀기에 가능한 공존이다.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기 전까지는 그저 노란 금계국이 지천에 깔린 야산이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산 사람의 기준으로 봐도 이곳은 명당이다. 고지대에 있어 조망권이 탁월하다. 멧돼지에 파헤쳐질 위험도 없다. 참배객은 아니나 연중 찾는 이들이 있어 외롭지도 않다.불로고분군 고지에 올라서면 지는 해가 볼 만하다. 석양의 자연조명에 대구시가지가 불그스름한 흑백화면처럼 변한다.불로고분군 한 바퀴를 돌아 걸으면 1.4km쯤 된다. 경부고속도로 굴다리 아래로 건너면 봉무공원 가는 길이다. 봉무공원의 핵심은 단산지다. 단산지는 외곽에 있어 소외된, 주식으로 치면 숨겨진 우량주다.자줏빛 영산홍이 에메랄드빛 단산지에 비칠 만큼 제철이다. 대구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늦게 알아 미안할 정도다. 건장한 남성 팔뚝만 한 잉어들이 못 바깥으로 홰치듯 펄떡인다. 저러다 횟감으로 사용될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잉어의 생명력은 동심원을 그리고 파문은 커진다.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나들이 리스트에 올려둬도 좋다. 아이들에게 친밀한 코스다. 나비생태학습관이 단산지에 붙어있다. 현장체험학습장으로도 인기다.무엇보다 팔공산 자락과 가깝고 차량 통행량이 적다. 시골마을에 온 듯 공기가 맑다. 수성못과 성당못이 인공의 느낌, 성형미인이라면 단산지는 자연미인이다. 너무도 자연적인 길이다. 트레일런 코스로 조깅마니아들이 뛰어도 좋을 길이다. 풀풀 먼지가 이는 길도 아니다. 한 바퀴 3.5km, 천천히 걸어서 40분 거리다.때에 따라 훈련하는 공군전투기 소음이 거슬리지만 길지 않다. 유유자적 걸을 수 있는 길로 감수할 수 있을 데시벨이다. 대구시가 내놓은 대구올레의 또 다른 코스는 팔공산을 직접 오르는 길이다. 팔공산 동화사 방면의 탑골등산로를 시작점으로 염불암삼거리를 거쳐 동화사 방면으로 빠져 나오는 길이다. 대구시민들이 좋아하는 등산로 코스를 걷기 편하게 줄였다. 동봉까지 가지 못한 체력이 아쉽다면 팔공산 케이블카 탑승도 나쁘지 않다. ◆대구 관광의 센터, 김광석 길'김광석 길'이라는 게 생긴 지 10년이 다 돼 간다. 주당들 사이에서 '그 막걸리집' 정도로만 알려졌던 방천시장 주변이 일약 전국적 명소가 됐다.그의 이름을 딴 거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이리저리 기웃거린다. 물리적 거리로만 재자면 300m에 불과하다. 통과하는데 1시간이 부족하다. 벽화를 봐야하고 글귀를 읽어야 한다. 이것저것 보다보면 커피향이 코에 들어온다. 다리도 이때다 싶어 풀리기 시작한다. 대구 중구청이 최근 내놓은 '김광석 길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용역 보고서'가 이해됐다. 보고서에는 방문객 평균 체류시간을 2시간 남짓이라 했다. 벽화를 보며 세월아 네월아 움직인다. '서른 즈음에' '거리에서' '이등병의 편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등 그의 노래를 제목으로 한 벽화와 짧은 글귀가 있다. 두뇌가 위로 모드로 바뀐다. 김광석이 나를 위로하는 것인지, 내가 김광석을 추모하는 것인지 분간되지 않는다.확실한 건, 죽은 김광석이 죽은 거리를 살렸다는 거다. 10년 전, 20년 전 이곳을 떠올리면 상전벽해다. 야외공연장, 공방, 사진관, 갤러리, 카페, 편의점, 방송국이 들어왔다. 김광석이 이곳에 산 기간은 4년 남짓. 대봉동에서 태어나 5살까지 방천시장 인근에서 살았다고 한다. 살아생전 그는 대구에서의 삶을 반추한 적이 있었을까.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고서도 이곳에서 김광석을 떠올린다. 교회에, 사찰에, 모스크에 들어가 신에게 자신을 맡기듯 자동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은 성소다. 기타치는 그의 동상이 보일 때부터 그의 노래가 드나들었던 귀는 추억상자를 두드린다. 열린 상자에선 그의 노래를 흥얼거리던 때가 재생된다. '소주 안주로 김광석 노래가 최고'라는, 길 끄트머리에 있는 벽화, 광수생각에 무릎을 친다. 김광석은 살아서나 죽어서나 위로가 업인 사람인 모양이다. 듣는 이들은 그의 노래를 부르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따라 부르기는 쉬웠으나 요즘말로 '소울'까지 흉내 내긴 어려웠다. 노래는 그렇게 시대를 흘러 둥둥 떠서 또 다음 시대로 넘어간다. 그저 그의 부재와 요절이 가슴 저리다.애초에 먹먹한 마음으로 들어설 의무감은 이곳과 어울리지 않는다. 그를 추모하는 엄숙주의로 접근하고 싶다면 서울 대학로가 합리적인 길이다. 그가 콘서트를 열어 관객과 소통했던 곳은 주로 서울이었다. 김광석 길을 찾는 발걸음이 숙연하지 않다 지탄할 이는 누구도 없다. 펀치볼 오락기계도 있고 온갖 상업 시설이 다 있어도, 미니유원지 같아도 아무렴 상관없다.외려 월세가 얼마라는, 권리금이 얼마라는 놀라움과 부러움의 피드백이 묵직하다. 법률용어와 행정용어가 뒤범벅돼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시사용어로 이어질 때면 머리가 핑 돈다. ◆대구 관광의 히든카드, 네이처파크와 달성습지네이처파크라는 곳이 있다. 교감형 생태동물원을 표방하고 있는 곳이다. 수목원이라 불러도 좋다. 주변 어디를 둘러봐도 꽃과 나무다. 멀리 내다보면 소나무 천지다. 대구 여행주간 동안 이곳에선 아이들이 요리 실습을 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고 한다.요리도 요리지만 방사된 동물들이 제멋대로 구는 모습을 코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짝짓기 시도나 난데없는 노래와 울음에 놀랄지 모른다. 플라스틱 칸막이 하나를 두거나 아예 없는 상태로 아이들이 동물과 마주 한다. 다양한 외래 동물들이 살고 있다. 뽀로로 친구 에디의 모델인 사막여우, 사향고양이를 닮은 야옹이 빈튜롱이 대표적이다. 실내동물원에선 인도보리수, 모링가나무 등의 열대림에 카피바라, 서벌캣, 미어캣 등이 제 방식대로 살아간다. 달성습지도 대구의 보물이다. 대구시가 내민 히든카드는 달성습지 생태학습관이다. 그러나 대구시민들은 생태탐방로 데크길을 추천한다. 낙동강 흐르는 방향대로 나 있는 데크길이다. 1km 남짓한 데크길은 사문진나루터까지 이어진다. 여유 있게 걸어도 20분이다. 해질녘에 오면 낙조의 햇살가루가 낙동강에 뿌려진 풍경을 볼 수 있다.차일피일 개관이 밀리고 있던 생태학습관은 임시라는 이름이 붙어 대구 여행주간에만 문을 연다. 정식 개장은 7월이라 한다.데크길 바로 위 화원동산도 추천 장소다. 이름이 동산이어서 아담과 이브의 원시적 자연을 떠올릴 법하지만 인공적인 낙원의 느낌이다.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니다. 달성습지가 크게 열리는 조망도 확보된 곳이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합류하면서 만들어낸 거대 모래톱에선 원시의 자연을 연상해도 무방하다.

2019-04-24 18:00:00

이윤석 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지소(芝所) 황일호(1588∼1641)가 쓴 홍길동 일대기인 노혁전(盧革傳)을 '지소선생문집'(芝所先生文集)에서 찾았다고 24일 전했다. 노혁전은 황일호가 1626년에 한문으로 남긴 홍길동 일대기다. 홍길동전이 최초의 한글 소설이며 저자가 허균(1569∼1618)이라는 통념을 깨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연합뉴스

400년전 한문 홍길동전 발견

조선 중기 문신이 남긴 문집에서 400년 전쯤 한문으로 쓴 홍길동전이 발견됐다.한글소설 홍길동전과는 내용이 다른 작품으로, 한문 홍길동전이 발굴되기는 처음이다. 홍길동전이 최초의 한글소설이며 저자가 허균(1569∼1618)이라는 통념을 깨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지난해 가을 '홍길동전의 작자는 허균이 아니다'를 펴낸 이윤석 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지소(芝所) 황일호(1588∼1641)가 쓴 홍길동 일대기인 노혁전(盧革傳)을 '지소선생문집'(芝所先生文集)에서 찾았다고 24일 밝혔다.지소선생문집은 황일호의 후손이 1937년에야 간행했는데, 노혁전은 그가 전주 판관으로 일하던 1626년에 전라감사 종사관 임게에게 이야기를 듣고 적었다고 한다.황일호는 노혁전 앞부분에서 "노혁의 본래 성은 홍(洪)이고, 그 이름은 길동(吉同)이니, 실로 우리나라 망족(望族·명망 있는 집안)이다. 불기(不羈·구속을 받지 않음)의 재주를 품었으며, 글에 능했다"라고 써 노혁이 홍길동임을 분명히 했다.노혁전에서 홍길동은 한글소설 홍길동전 주인공처럼 도둑 우두머리다. 어머니 신분이 미천하다는 점도 동일하다.홍길동은 낮에는 지체 높은 사람과 어울리고, 밤에는 도적질을 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는 서울을 떠나 여기저기 다니며 보화를 훔쳤는데, 조정에서는 상금을 걸고 홍길동을 추적했으나 잡지 못했다.40년간 도둑들을 이끈 홍길동은 갑자기 "대장부가 변화를 당해서는 매미가 껍질을 벗는 것 같아야 하니, 나는 마땅히 지금부터 새사람이 될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무리를 해산했다.이어 관서 지방 관찰사 홍진동(洪震同)에게 가서 몸을 의탁했고, 여자와 결혼해 자식을 많이 낳고 천수를 누리다 세상을 떠났다.황일호는 "도적의 꾀를 내다가 늘그막에 깨달아 본연의 선함으로 돌아오는 것이 고리를 굴리는 것 같으니, 이는 호걸의 일"이라면서 "내가 느낀 바 있어 전을 지어 소인을 경계한다"는 문장으로 글을 마무리했다.이 전 교수는 "노혁전은 전(傳)의 형식을 갖췄지만, 내용상으로는 야담의 전통을 따르고 있으며 사실과 허구가 섞여 있다"며 "당시에 전하는 홍길동 관련 이야기를 모두 모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홍길동은 조선시대에 실존한 도둑이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연산군 6년(1500) 10월 22일 정승들은 "강도 홍길동(洪吉同)을 잡았다 하니 기쁨을 견딜 수 없습니다. 백성을 위하여 해독을 제거하는 일이 이보다 큰 것이 없으니, 청컨대 이 시기에 그 무리를 다 잡도록 하소서"라고 아뢨다. 이후에도 실록에는 선조 21년(1588)까지 홍길동이라는 이름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이 전 교수는 "실록은 일관되게 홍길동이 도적이라고 말하는데, 충청도 지역에서 활동한 상당히 큰 도적떼의 우두머리였다"며 "무인으로 공을 세워 당상관이 된 관료 엄귀손과 친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상당히 오랜 기간 홍길동이 도둑의 대명사로 쓰였지만, 1588년 무렵이 되면 사람들 뇌리에서 서서히 사라져 간 듯하다"면서 실록을 제외하면 홍길동에 관한 가장 이른 기록이 이익(1681∼1763)의 '성호사설'이라고 소개했다.즉 홍길동은 1500년을 전후해 악명을 떨친 도둑인데, 황일호가 후대에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를 접한 뒤 홍길동전으로 남겼다는 것이다.이 전 교수는 허균이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지었다는 설의 근거가 이식(1584∼1647)이 쓴 '택당집'에 등장하는 "허균은 '수호전'을 본떠서 홍길동전을 지었다"라는 문장에 불과하다면서 현존하지 않는 허균의 홍길동전은 같은 시기 인물인 황일호가 적서차별을 비판하며 기록한 노혁전과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결론적으로 허균이 썼다는 홍길동전과 현대인이 읽는 한글소설 홍길동전은 전혀 다른 작품이라고 강조했다.이 전 교수는 "한글소설 홍길동전은 세상에 전하는 홍길동 이야기를 바탕으로 1800년 무렵 알 수 없는 어떤 작가가 창작했다고 봐야 한다"며 "한글소설 홍길동전에는 허균의 사상이 들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대목이 거의 없다"고 역설했다.이어 한글소설 홍길동전에 숙종(재위 1661∼1720) 때 도둑인 장길산이 나온다는 점이 허균과 한글소설의 무관함을 보여준다면서 "한글소설 홍길동전은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나온 소설인 '소대성전'이나 '조웅전'과 분량도 비슷하고 작품 성향도 거의 동일하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노혁전은 전체 분량이 약 750자인데, 한글소설 홍길동전은 4만∼5만 자에 달한다"며 "한글소설 홍길동전의 작자를 논하는 마당에 허균이 지었다는 홍길동전이 끼어들 자리는 없다"고 단언했다.이 전 교수는 한문 홍길동전을 한국연구원, 한국사상문화학회, 동아시아책문화연구학회가 내달 3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여는 '한국 고전 정전(古典正典)의 재인식: 우리가 몰랐던 홍길동전' 학술대회에서 소개한다.학술대회에서는 일제강점기 조선 예술계의 홍길동전 활용, 홍길동전 번역의 계보, 아동 독서물에서 홍길동전 성격과 위상에 대한 발표도 진행된다.

2019-04-24 15:45:38

앙상블 셋 제공.

가야금 앙상블 셋(SET)과 함께 음악여행 떠나요

가야금을 기반으로 한 창작음악그룹 '앙상블 셋(SET)'이 오는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전국으로 '신나는 예술여행'을 떠난다.앙상블 셋(SET)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19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 기반이 부족한 곳에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는 대국민 문화향유 증진사업으로 더 많은 국민이 더 많은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 일반시설 순회사업에 선정된 '앙상블 셋(SET)'의 '가야금과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 Ready Set Go!' 공연은 기존 가야금 앙상블과 타악기 편성을 확장하여 베이스와 판소리, 미디어아트 까지 감상할 수 있는 다채로운 구성의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전국 순회공연 당시 다수의 관객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공연일정은 다음달 8일 대구역을 시작으로 다음달 9일 부산 운봉종합사회복지관, 경남 창녕 부곡 스파디움 따오기 호텔, 다음달 10일 전남 화순 능주초등학교 강당, 다음달 23일 경기도 시흥 정왕종합사회복지관, 다음달 24일 강원 춘천 우두LH천년나무1단지, 6월 16일 충북 보은 기대리 마을회관, 6월 17일 충북 청주 산남사회복지관, 6월 18일 전북 고창터미널, 6월 19일 전북 전주 우리요양병원 등 총 10회가 예정되어 있다.2014년 서울시 거리예술단(가야금 앙상블 셋(SET))을 시작으로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는 앙상블 셋(SET)은 추계예술대학교 국악과 동문을 주축으로 이루어진 팀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가야금을 들려주고 보여주기 위하여 거리공연, 카페공연 등 관객과 가까운 무대들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2019-04-24 15:27:46

한국시(詩)터치예술협회 시낭송 음악회

한국시(詩)터치예술협회(회장 제니스 리)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2·28기념학생도서관에서 황인동 시인과 방종현 수필가 초청 시낭송 음악회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방희, 유가형, 허수현, 김분옥, 박헌규, 이병욱 시인 등이 함께했다.

2019-04-24 15:09:06

클라라 슈만 평전

[책]클라라 슈만 평전/낸시 B. 라이히 지음/강자연·하인혜 옮김/경북대 출판부 펴냄  

클라라 슈만의 생애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그녀는 위대한 음악가이자 로버트 슈만(자신의 남편이자 독일 낭만파 음악의 대명사), 요하네스 브람스(독일 작곡가)의 창조적 음악 파트너였다. 클라라는 천재적인 음악인이었으나 어머니로서는 지독하게 불우한 운명을 감당해야 했다. (이 책은 1985년 초판에 이은 재판이다)◇ 천재적 재능의 피아니스트클라라 조제핀 비크 슈만(Clara Josephine Wieck Schumann, 1819년~1896년)은 독일의 피아니스트다.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태어나 5세 때부터 아버지 프리드리히 비크에게 음악을 배웠다. 어릴 때부터 천재 소녀 피아니스트의 명성을 얻었다.슈만은 클라라 보다 9살 많았지만, 두 사람이 만났을 당시 클라라는 슈만이 올려다보기 어려울 만큼 명성 높은 피아니스트였다. 유명한 직업연주가로서 재능과 경력을 골고루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젊고 아름다웠다.두 사람이 결혼하겠다고 했을 때, 클라라의 아버지 비크는 완강하게 반대했다. 슈만이 비록 작곡과 평론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는 했지만, 불투명한 미래를 가진 노총각 일 뿐이었다. 클라라가 끝내 고집을 부리자 아버지 비크는 클라라가 그때까지 연주로 벌어들인 모든 돈을 신용관리 할 것이며 슈만과 결혼한다면 그 돈을 한 푼도 주지 않겠다고 압박했다.◇ 아버지의 결혼 반대와 소송슈만과 클라라의 끊임없는 호소에도 아버지는 결혼을 반대했고, 두 사람은 결국 '자신들의 결혼을 인정해 달라'는 소송을 통해 부부로 인정받았다. 1840년이었다. 훗날 평론가들은 이 해를 '가곡의 해'라고 불렀는데, 슈만이 결혼하던 해에 180여곡을 작곡했기 때문이다.당시 슈만이 작곡한 모든 가곡 속에는 클라라에 대한 사랑이 녹아 있었다. 결혼 이듬해인 1841년에 슈만은 교향곡, 협주곡, 실내곡 등을 작곡했고, 모두 최고의 경지에 올라 있었다. 슈만에게 클라라는 그야말로 끊임없는 영감을 주는 뮤즈와 같은 존재였다. 결혼 후 두 사람은 러시아, 빈 등으로 연주여행을 했으며, 클라라는 남편 슈만으로 하여금 많은 걸작 가곡을 낳도록 영감을 불어넣었다.◇ 정신질환 앓는 남편 보호치료슈만은 결혼과 함께 엄청난 도약을 이루었지만, 클라라는 연주인생을 대부분 접어야 했다. 슈만은 클라라를 언제나 자기 곁에 있도록 했고, 게다가 슈만은 자신이 클라라보다 못하다는 느낌에 사로잡혀 고통을 느끼기도 했다. 슈만은 신경 쇠약기 동안 예술적·경제적·심리적으로 아내 클라라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했다. 클라라는 수많은 어려움을 강인한 책임감으로 돌파했다.슈만은 종종 안절부절 못했고 행동이 통제되지도 않았다. 고함을 치거나 적대적인 행동을 보였고, 발작을 일으키거나 환각과 환청에 시달렸다고도 한다. 점차 슈만은 언어능력을 상실했고 음식물을 삼키지도 못했다.슈만은 1831년 매독에 걸린 적이 있는데, 자신은 비소를 먹고 매독이 완치된 것으로 생각했다. 당시에는 매독균이 여전이 체내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증상 또한 다른 정신 질환과 유사했다. 슈만의 말기 질병이 매독 3기 증상이라는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의 죽음이 매독 때문이라고 확정할 수도 없다.1856년 7월 29일 슈만은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잠시 외출했다가 병원으로 돌아와 남편의 사망했음을 알게 된 클라라는 일기장에 이렇게 썼다.'사망한 로버트의 얼굴은 아름다웠다. 내가 깊이 사랑했던 남자의 몸 가까이 서 있다. 모든 것이 고요하구나. 로버트가 마침내 자유로워졌다는 사실에 신께 감사드릴 뿐이다. 그의 침대가에 무릎을 꿇었을 때 너무나도 신성한 감정을 느꼈다.'◇ 슈만과 브람스 음악 해석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클라라 슈만은 국내는 물론 국외 연주여행을 계속했으며, 리스트에 비견하는 명연주가라는 명성을 얻었다. 그녀는 작곡도 했고, 슈만 및 브람스 음악의 해석자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말년에는 프랑크푸르트암마인의 음악학교 교사로 생활하기도 했다.그녀의 불행은 남편의 죽음으로 끝나지 않았다. 홀로 된 몸으로 2세부터 14세에 걸친 일곱 아이들을 부양했다. 그리고 자식 넷의 질병과 때이른 죽음을 지켜보아야 했다. 그녀의 생애는 그야말로 영광과 고통으로 점철돼 있었다.◇ 위대하고 치열했던 한평생이 평전은 크게 두 부로 나뉘어 있다. 제1부는 클라라 슈만의 사적인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그녀가 맺은 인간관계, 가족관계 등을 다루어 독자들이 음악가로서 클라라가 성장하게 된 토대나 자양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제2부는 클라라의 음악가적 면모와 그녀의 음악적 성취를 다룬다.지은이는 "1985년 초판을 쓰던 당시 나는 그녀의 승리와 비극에 치중해 그녀의 삶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금 나는 이 용감했던 여인이 감내해야 했던 고통이 그녀가 거둔 성취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클라라 슈만의 삶은 위대한 재능, 투쟁, 그리고 생존의 서사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유로화로 통합되기 전 독일 100마르크 지폐에는 클라라 슈만의 초상화가 실려 있다. 688쪽, 2만9천원.

2019-04-24 13:44:52

김상희 작 '침묵, 그 너머'

봉산문화예술회관 김상희 사진전 '침묵 그 너머'

김상희 사진작가는 봉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28일(일)까지 '침묵, 그 너머'를 주제로 6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수년 동안 성지순례에 참가하면서 그 기억을 표상화한 작품 5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작가는 꾸준히 '침묵'을 탐구한다. 2012년 세 번째 개인전 주제 또한 '침묵의 공간'이었다. 빛과 어둠이 공존하며 천년의 숨결이 스며들고 부벽과 궁륭사이로 천둥 같은 침묵이 흐를 때 여명의 빛줄기가 내려와 내면을 비추면 어떨까? 경건한 감회로 머리를 조아리지 않을 수 없다.이번 전시는 2012년 '침묵의 공간' 연장선상에 있다. 내용과 기법, 형식 면에서는 그 범위가 넓어졌다. 지금까지 그녀의 사진에는 검 프린트와 실버 프린트, 잉크젯 프린터, 플래티늄 인화 등 비교적 고전적 기법이 적용됐다. 사진가의 적극적인 개입이 요구되는 고전적 프린트 기법은 제작과정이 까다롭고 기법을 익히는데도 긴 시간이 요구된다.촬영에서부터 최종 물질성까지 디지털 시대에서 사진의 정통성 문제를 환기시키는 이번 작품은 '파사드' '침묵의 공간' '공간의 숨결'이라는 세 가지 섹션으로 나눠지며 초시간적 교의가 스민 종교적 공간을 탐문한 작가의 감성과 숭고의 직관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국내 성당에서 점차 세계로 나가 이미지를 습득하고 다양한 기법을 실험해온 김상희가 개인전을 드물게 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문의 010-2614-9089.

2019-04-24 12:02:51

민경숙 작 '주머니 청사과'

봄갤러리 민경숙 초대전

우리나라에서 극사실주의 회화는 현대미술에 독자적인 흐름을 계승하면서 팝적인 요소들을 부각시켜 서구와는 다른 방식의 극사실주의를 추구하고 있다. 과일, 채소, 꽃, 병, 인형 등이 투명한 비닐 포장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이러한 오브제들을 극히 사실적으로 그려냄으로써 마치 회화는 사진에 가깝게 표현되어지고 있다.민경숙의 비닐 주머니에 싸인 청사과는 마치 눈앞에 실물이 고스란히 놓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계명대 미술대학 서양학과를 졸업한 화가 민경숙이 봄갤러리에서 29일(월)까지 21번째 초대전을 열고 있다.작가에게 중요한 것은 '어떻게 그리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그리는가'이다. 민경숙은 투명 비닐 주머니로 포장된 오브제들을 클로즈업하여 화면에 보존함으로써 쉽게 쓰이고 버려지는 것들이 익숙한 의미를 벗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지점에서 다시 존재하도록 한다.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20여점의 사실적 구상회화를 보여주며 일상과 그 이면에 숨겨진 실제와 이미지, 본질까지 관람객들과 함께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문의 053)622-8456

2019-04-24 12:01:45

지난해 경북대 북문 광장에서 열린 '대학로 젊음의 콘서트'. 대구음악협회 제공

대구음협, 멜로디가 흐르는 음악도시 조성사업

대구광역시음악협회는 '2019 멜로디가 흐르는 음악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대구 도심 곳곳에서 라이브 콘서트로 시민들을 만난다.대구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대구음악협회가 진행하는 '멜로디가 흐르는 음악도시 조성사업'은 주중 점심시간이나 주말 오후 시간대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음악 연주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버스킹 형태의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된다.2·28기념 중앙공원에서 수요일 점심시간에 진행되는 '한낮의 뮤직비타민 콘서트', 경북대학교 북문 광장에서 목요일 오후 6시에 진행되는 '대학로 젊음의 콘서트', 동대구역광장에서 금요일 오후 5시 진행되는 '해피 트레인 콘서트', 금요일 중앙로 일대, 토요일 경상감영공원에서 점심시간에 맞춰 진행되는 '1050 퐁당퐁당 콘서트' 등 도심 곳곳에서 . 4월6일(토) 12:00 경상감영공원에서 첫 막을 올린 2019 멜로디가 흐르는 음악도시 사업은 앞으로 11월까지 45회 정도 시내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은 음악 대학을 졸업하고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전문 음악가들이 준비한 다양한 레퍼토리로 꾸며진다.이치우 대구음악협회 회장은 "주중 점심시간에 일상에 쫓기는 직장인들에게, 대구를 찾는 외지인들에게 첫인상을 보여주는 동대구역에서, 또는 주말에 시내에 놀러나온 시민들이 뜻밖의 음악 선물을 받음으로써 일상 속 예술 체험의 즐거움과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2019-04-24 12:00:47

어린이날 큰잔치 '해피투게더'.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어린이날 큰잔치 '해피 투게더'

행복북구문화재단의 어린이날 큰잔치 '해피 투게더'가 5월 5일(일) 어울아트센터에서 열린다.이번 행사는 가족과 함께하는 명랑운동회를 중심으로 흥미로운 퍼포먼스 공연까지 문화예술을 놀이처럼 즐기며 능동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어울아트센터 앞 마당에서 진행하는 명랑운동회는 2인 3각, 딱지치기, 줄다리기 등 가족 모두가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부모님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선사한다. 더불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형극 공연과 아프리카 공연예술그룹 '원따나라'의 퍼포먼스 공연으로 출연자와 관객이 같이 춤추고 노는 난장 무대를 만끽 할 수 있다.다채로운 체험행사들도 준비돼 있다. 즉석 가족사진관, 꼬마 예술가의 꽃심기, 에코백 디자인 등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나만의 오르골 만들기, 발광 탱탱볼 만들기 등 교과서 속 과학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 이어 직접 어버이날 카네이션 선물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통해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아이들의 상상력과 흥미를 자극할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와 '모아나'를 상영한다. 영화는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만 하면 누구나 관람 할 수 있다.이밖에도 행복북구문화재단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날 행사뿐 아니라 가정의 달 기념 전시와 5월 19일(일)에 있을 '송소희와 함께하는 국악 재즈 樂 락'과 같이 소중한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연과 전시들을 마련했다. 문의 053)320-5120.

2019-04-24 12:00:31

[반갑다 새책]당신도 행복을 공부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정동기 지음/도서출판 국보 펴냄

지은이 정동기는 대구에서 약사로 일하고 있으며 이 책은 그가 쓴 첫 번째 수필집이다. 특히 지은이는 '취미생활 예찬론자'로 일 못지않게 취미생활을 중요시 여긴다."행복의 핵심은 다른 사람의 칭송과 칭찬을 받으며 사는 사람이 아니라 일상에서 자기 나름으로 긍정적 정서 즉 기쁨, 즐거움, 만족, 감사, 사랑, 희망, 열정 등을 자주 경험하고 실천하며 사는 사람이다. 사람은 사는 곳 못지않게 살아가면서 갖는 마음자세가 행복에 많은 영향을 준다.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며 매사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희망을 잃지 않고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은 어디에 살던 항상 행복하다."(본문 중)그렇다. 깊이 공감 가는 말이다. 그런데도 삶은 언제나 팍팍한 듯 힘든 듯 쉽게 행복의 곁을 내주지 않는 것 같은 것이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다. 왜 그럴까. 같은 조건이나 환경에서 누구는 행복한데 누구는 전혀 행복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그런 점에서 이 책은 '행복한 생활을 위한 지침서'에 가깝다. 지은이에 따르면 행복을 절로 오는 것이 결코 아니다. 행보도 배우고 찾아야 비로소 우리 곁에 찾아든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삶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등의 문제도 가만히 있으면 누가 집어다 주는 것이 아니다, 삶 속에서 치열하게 사고하고 끊임없이 탐색해야만 비로소 행복한 삶이 우리의 손에 쥐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이런 점에서 이 책은 행복에 대한 실례를 인용하고 많은 독서와 생활 체험을 바탕으로 한 인생독본으로서 가치가 있다.현재 지은이는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유학하고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했다. 대학 강의와 약사회 간부 등을 하다 몇 년 전부터 수필가로 등단해 문학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175쪽, 1만2천원

2019-04-24 11:30:30

2018 청춘마이크 현장 모습. 인디053 제공

청춘예술인들이 펼치는 청춘마이크 시·도민 찾아간다

지역 청년 예술가들이 펼치는 '2019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공연이 24일 대구 동성로 야외무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대구경북 시·도민 곁으로 찾아간다.'2019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대구경북권역'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지역문화진흥원 문화가 있는 날 사업 추진단과 (사)인디053(대표 이창원)이 주관하며 재능 있는 청년 예술인에게는 공연기회 및 재정지원을 통한 성장발판을, 국민들에게는 문화향유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각자의 재능과 장기로 무장한 청년예술가들은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및 그 주간에 다채로운 '청춘마이크' 공연을 대구·경북 각지에서 펼친다.앞서 24일(수) 오후 6시 대구 동성로 야외무대에서는 청춘을 노래하는 밴드 '모과양'과 대구 힙합씬의 자존심 랩 아티스트 '탐쓴' 등 다양한 음악장르와 국악의 크로스오버 '희나리', 신나고 멋진 락음악 '당기시오' 공연이 펼쳐졌다.26일(금) 오후 6시 경산 남매공원에서는 재미난 입담의 어쿠스틱 듀오 '편한 메아리',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마술사 '매직메이커', 현대무용을 재미있게 보여줄 '엘 발레단', 다양한 음악색을 지닌 3인조 밴드 '밴드 두고보자' 공연이 진행된다.또한 28일(일) 오후 2시 30분 대구 중앙로 차 없는 거리에서는 업사이클 창작악기 퍼포먼스팀 , 다양한 현대무용을 유명한 뮤지컬 넘버와 함께 보여줄 '그룹 아나키스트', 한국전통무용의 진수를 보여줄 '멋 무용단', 관객들과 함께하는 힐링콘서트 '유애포', 서아프리카 타악 퍼포먼스팀 '원따나라' 공연이 열린다.신동우 인디053 기획사업팀장은 "청춘마이크를 통해 재능 있는 청년예술가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전문예술가로 발돋움하고 도·시민들도 청춘들의 다채로운 공연문화를 맘껏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053)218-2053(인디053).

2019-04-24 11:20:28

김판준작 '유년의 기억(경주보문호의 풍경)'

대백프라자갤러리 도예가 김판준 초대전

40여 년간 흙과 함께 생활한 도예가 김판준이 달항아리와 대형접시들을 통해 그의 예술적 감각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작품전이 28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창조적이며 다채로운 형식의 변화 추구는 현대도자가 갖는 특징 중 하나이다. 김판준도 이러한 현대도자의 맥을 잇고 있으며 전통성과 현대성의 연계 속에서 독창적 도예미학을 추구하고 있다. 그 대표적 작품들이 기능 중심의 실용성보다 시각적 이미지에 초점을 맞춘 조형미가 돋보이는 대형접시, 달항아리, 삼족 수반, 삼족 항아리 등이다.작가는 한민족의 사상과 문화의 원류가 되는 고조선 삼족오에서 비롯된 새로운 조형요소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절충적 미감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작가의 고향인 경주의 추억들이 곁들인 남산의 풍광, 보문호의 수양버들, 오리 떼, 활짝 핀 매화의 인상들이 작품 속에 투각되어 조형적 친근감을 더하고 있다.덧붙여 김판준의 근작들은 물레성형이라는 전통 방법을 지키며 우리 문화 형성에 영향을 미쳐온 정신적 기조로서 토테미즘의 차용과 장식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생명의 에너지가 자연의 일부인 흙에서 발현된다는 진리를 예술로 승화시켜나간다고 할 수 있다.문의 053)420-8015

2019-04-24 11:19:32

영천역사문화박물관 28일까지 동국대 경주캠퍼스서 '찾아가는 역사박물관' 특별기획전

영천역사문화박물관은 28일까지 동국대 경주캠퍼스 박물관에서 '임진왜란, 영천성·경주성 수복전투는 이순신의 공로와 같다'라는 주제로 '제15회 찾아가는 역사박물관' 특별기획전을 연다.이번 특별전은 '2019년 경북 정체성 선양사업'의 하나로 열리는 경북지역 순회전시의 첫 번째 마당으로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임진왜란사에 있어 경북연합의병부대인 '창의정용군'의 업적이 펼쳐진다.영천과 경주 등 경북지역의 선조들이 임진왜란에서 보여준 국난극복 의지를 조명할 수 있는 뜻깊은 전시회란 평가다.전시관에는 1583년에 제작된 쌍자총통, 1593년 영천의병 조희익 교첩, 경주진관개판 '병학지남' 등 임진왜란 관련 유물들과 함께 '영천성 수복전투'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 '문천회맹' 뿐만 아니라 경주성 수복 1·2차 전투 관련 각종 사료 등이 소개된다.특히 1577년 세계 최초의 활자조판방식으로 상업용 일간신문에 해당하는 '민간 조보'(경북도 유형문화재 제521호)도 전시된다.

2019-04-24 11:14:48

정재원

수성아트피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 두번째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두 번째 시리즈를 5월 2일(목), 3일(금) 오후 7시 30분 무학홀에서 개최한다.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는 매월 국내외 유명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통해 악성(樂聖) 베토벤의 위대한 작품세계를 조망하고자 기획된 학구적인 프로젝트이다. 영남대 음악대학 피아노과 교수 이미연이 이번 시리즈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2일에는 성신여대 음악대학 피아노과 교수 정재원이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2, 12, 16, 28번을 연주한다. 정재원은 삼익콩쿠르, 서울대콩쿠르 우승을 비롯하여 중앙콩쿠르와 동아콩쿠르에 입상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서울예고 재학 중 미국 Joanna Hodges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고, 2002년 잘츠부르크 모차르트 국제음악콩쿠르 2위, 2003년 그리그 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 및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차지했다.중국 베이징 중앙음악원 피아노과 교수 윤지예 첸은 3일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4, 5, 15, 18번을 연주한다. 윤지예 첸은 12세의 나이로 중국 전국피아노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1994년 중국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상하이 음악원, 맨해튼 음대, 줄리어드 음악원, 클리블랜드 음대에서 학위를 받았다. 수많은 국제콩쿠르의 심사위원와 국제음악제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윤지예 첸은 2011년 중국 베이징 중앙음악원의 최연소 교수로 임명됐다.수성아트피아 김형국 관장은 "수성아트피아는 대중성을 통한 문화예술의 확산 못지않게 공공극장으로서 공연문화선도의 의무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어려움이 있는 프로젝트지만 의미 있고 내실 있게 준비했다.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전석 2만원. 053)668-1800

2019-04-24 06:30:00

그룹 방탄소년단이 18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100 Most Influential People·이하 타임 100)에 선정됐다. 연합뉴스

BTS,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핫 100' 2곡 동시 진입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2곡을 동시 진입시켰다.또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세 번째 정상 등극과 함께 전작도 65위에 올라 역시 2개 앨범이 동반 랭크됐다.23일(이하 현지시간) 업데이트된 빌보드 최신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와 팝스타 에드 시런이 작곡에 참여한 수록곡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가 각각 8위와 95위로 처음 등장했다.8위는 방탄소년단이 '핫 100'에서 세운 역대 최고 순위이자, 두 번째 '톱 10' 진입이다. 이전 이들의 '핫 100' 최고 기록은 지난해 '페이크 러브'(FAKE LOVE)로 세운 10위여서 K팝 그룹 최고 기록도 자체 경신했다.아울러 '핫 100'에 두 곡을 동시 진입시킨 한국 가수도 처음이다.이 차트에서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은 싸이가 2012년 11월까지 '강남스타일'로 세운 7주 연속 2위이나, 다음 곡 '젠틀맨'(최고 순위 5위)이 2013년 4월 12위로 처음 진입했을 때 '강남스타일'은 100위권에 머무르지 않아 2곡이 함께 랭크된 적은 없다.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신곡 두 곡까지 총 여섯 곡을 '핫 100'에 올리게 됐다. '페이크 러브' 외에도 지난해 '아이돌'로 11위, 2017년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로 28위, 'DNA'로 67위를 기록했다.'빌보드 200'에서는 지난 21일 빌보드가 발표한 대로 방탄소년단이 세 번째 1위를 차지했다.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에서 3개 앨범을 1위에 올리는 데는 11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으며, 이는 11개월 1주의 기록이 있는 밴드 비틀스보다 앞섰다. 또 1967년 밴드 몽키스 이후 그룹으로는 가장 빠르게 3개 앨범 1위를 달성했다.또 이번 '빌보드 200'에는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9월 발매한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가 65위에 함께 랭크됐다.빌보드에서 각종 기록을 새로 쓴 방탄소년단은 5월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퍼포머로 참여한다. 이 시상식에선 '톱 듀오/그룹'과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3년 연속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이들은 이어 5월 4~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와 뉴저지를 거쳐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와 시즈오카 세계 8개 지역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한다.

2019-04-23 21:44:07

200년 넘게 베일에 싸여있다 23일 오후 일반인에게 한시적으로 공개된 서울 성북구 성락원(城樂園). 19세기 들어 철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의 정원으로 사용됐고, 일본강점기에는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 이강이 35년간 별저로 썼다. 이후 심상응의 후손인 고(故) 심상준 제남기업 회장이 1950년 4월 사들였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인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국내 3대 정원으로 담양 소쇄원, 완도 보길도 부용동(芙蓉洞)과 성락원을 꼽는다. 관람은 사전예약해야 하며 월·화·토요일 등 주 3회, 하루 7회, 회당 20명씩 이뤄진다. 하루 두 차례는 영어 가이드로 진행한다. 연합뉴스

[핫 키워드] 성락원 개방

소쇄원(전남 담양), 부용동정원(완도 보길도)과 함께 한국 3대 정원으로 꼽히는 서울 북한산 자락 '성락원'이 23일 화제였다.200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아울러 주 3회, 일 20명만 제한적으로 관람을 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관람 신청 문의가 관련 웹 사이트에 폭주, 접속이 어려워지기도 했다.성락원은 조선 철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의 별장으로 쓰였다. 이어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의 별궁으로 사용된 바 있다.현재 개인 소유이며 한국가구박물관이 관리하고 있다.

2019-04-23 17:59:36

'얼반 콜렉티브'의 첫 주자로 나선 정밀아. '얼반 콜렉티브' 제공.

'얼반콜렉티브', 경주에서 만들어가는 새로운 공연 브랜드

경주에서 실력있는 대중음악인의 공연을 볼 수 있게 뜻있는 사람들이 뭉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 첫 번째 공연이 다음달 4일 경주시 태종로의 카페 '향미사'에서 진행된다.'얼반 콜렉티브'(URBAN COLLECTIVE)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경주의 '딮게스트하우스'와 카페 '향미사', 그리고 경기도 성남시 판교지구에 위치한 라이브 다이닝 클럽 '커먼키친'이 의기투합해 만든 공연 프로젝트다. 경주에서도 대중음악계에 실력과 인지도를 겸비한 뮤지션의 공연을 선보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얼반 콜렉티브'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서는 뮤지션은 싱어송라이터 정밀아다. 이미 두 장의 정규앨범과 다양한 싱글로 그 음악성을 인정받은 뮤지션으로 간결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포크음악에 담아내고 있다. 2017년 발매한 두 번째 정규앨범 '은하수' 앨범과 타이틀곡 '별'은 2018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 앨범과 노래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또 같은 해 제8회 전국오월창작가요제에서는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정밀아는 "이번 공연이 경주에서의 첫 공연"이라며 "다양한 곡을 들려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얼반 콜렉티브'의 공연 예약은 '딮게스트하우스'의 인스타그램(@staydeeep)을 통해서 진행되고 있으며 5월 4일 오후 8시 경북 경주시 태종로에 위치한 향미사에서 열린다. 문의 딮게스트하우스(010-7321-9258).

2019-04-23 16: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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