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그룹 빅뱅의 탑(최승현)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공예관에서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빅뱅 탑, 파란만장 군 생활 마무리…6일 소집해제

그룹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32)이 6일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 해제됐다.용산구청 소속 사회복무요원인 탑은 이날 오후 7시 근무지인 용산공예관에서 군 대체 복무를 마쳤다.탑은 지난해부터 적용된 군 복무기간 단축에 따라 8일 소집 해제될 예정이었지만, 공예관이 토요일 운영되고 월요일이 정기 휴무여서 이날 마지막 근무를 했다.소집해제 현장에는 불볕더위에도 이른 아침부터 많은 국내외 팬이 몰려들어 탑이 근무를 마치는 시간까지 기다렸다.그러나 탑은 공예관 건물 밖에서 기다리던 팬들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주차장으로 내려가 대기하던 차를 타고 퇴근했다.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전날 "탑이 공예관 방문객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을까 염려해 조용히 소집해제 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별도 자리를 마련하기 어렵다"고 알렸다.탑은 군 복무 중 각종 논란을 일으키며 파란만장한 군 생활을 했다.당초 그는 2017년 2월 의경으로 입대해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소속으로 강남경찰에서 복무했다.그러나 복무 중이던 그해 6월, 과거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이 소식이 알려진 며칠 뒤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기도 했다.의무경찰에서 직위 해제된 그는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이어 서울지방경찰청 수형자재복무적부심사위원회에서 재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됐으며, 지난해 1월 26일부터 용산구청 산하 용산공예관에서 근무했다.그러나 올해 3월 다른 복무요원보다 3배 이상 많은 병가를 사용해 특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탑은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 병가를 냈다고 해명했다.탑이 빅뱅에서 가장 먼저 군 복무를 마치면서 그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렸다.다른 멤버인 지드래곤·태양·대성이 현역으로 복무 중이며, 승리는 연초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 핵심 인물로 논란을 일으켜 팀에서 탈퇴하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도 계약을 해지했다.특히 YG는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각종 의혹에 휩싸이며, 대표 프로듀서였던 설립자 양현석이 사퇴하는 변화도 있었다. 지난달에는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가 과거 탑의 마약 혐의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2019-07-07 00:29:34

영주 소수서원. 매일신문 DB

세계유산 서원 9곳 중 5곳이 대구경북 소재…어떤 곳?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6일 최종 등재됐다.이날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 목록에 올랐다.이번 등재로 우리나라는 모두 14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서원은 경북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영주 소수서원, 경주 옥산서원, 대구 달성 도동서원, 경남 함양 남계서원, 전북 정읍 무성서원, 전남 장성 필암서원, 충남 논산 돈암서원 등 9곳이다. 이 중 5곳이 대구경북지역에 위치해 있어 '선비의 고장'임을 실감케 한다.◆조선 최초의 서원, 영주 소수서원영주의 소수서원은 1543년 당시 풍기군수(豊基郡守)였던 주세붕이 평소 자신이 흠모해 왔던 고려 유학자 안향의 연고지인 풍기군에 부임한 것을 계기로 그의 향리에 안향의 사당을 세우고, 이듬해에는 사당 앞에 향교 건물을 옮겨다 재실을 마련하여 선비들의 배움터로 삼았던 첫 서원이며, 임금이 직접 현판을 내린 최초의 '사액서원'으로도 유명하다.◆퇴계 이황의 숨결이 있는 안동 도산서원도산서원은 퇴계 이황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든 서원이다. 서원의 건축물들은 전체적으로 간결, 검소하게 꾸며졌으며 퇴계의 품격과 학문을 공부하는 선비의 자세를 잘 반영하고 있다. 보물 210호인 전교당 현판 글씨는 선조가 당시 명필인 한석봉에게 명해 쓴 글씨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서원'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곳이다.◆수려한 풍광의 안동 병산서원병산서원은 서애 류성룡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서원이다. 철종 14년(1863년)에 임금이 현판을 직접 내린 '사액서원'으로 승격된 이후, 고종 5년(1868년)에 벌어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이 내렸을 때에도 가치있는 47개 서원으로 지정돼 보호받았다. 병산서원의 건물 중 만대루에서 보는 낙동강의 풍광은 수려하기로 이름이 높다.◆장서 최다 보유 서원, 경주 옥산서원1573년 영남 학파의 선구자인 회재 이언적 선생을 모시기 위해 그가 거처한 독락당 인근에 지은 서원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장서를 보유한 서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보관하고 있는 장서 중에는 김부식의 '삼국사기' 완본 9권이 있다.◆조선 중기 대표 서원, 대구 달성 도동서원조선 초기의 학자이자 조선 중종 때의 정치가인 조광조의 스승으로 알려진 김굉필을 모신 서원이다. 서원 건축이 가져야 할 모든 건축적 규범을 완벽히 갖추고 있는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서원으로 평가된다. 특히 도동서원의 담장은 모양이 독특하고 아름다워서 보물 제 350호로 지정돼있다.

2019-07-06 21:47:00

안동 병산서원. 매일신문 DB

'한국의 서원' 9곳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확정

조선시대 핵심 이념인 성리학을 보급하고 구현한 장소인 서원(書院) 9곳을 묶은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6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진행 중인 제43차 회의에서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Cultural Heritage)으로 등재했다.서원은 공립학교인 향교(鄕校)와 달리 지방 지식인이 설립한 사립학교로, 성리학 가치에 부합하는 지식인을 양성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성리학자를 사표(師表)로 삼아 배향했다.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모두 9곳이다. 풍기군수 주세붕이 중종 38년(1543)에 '백운동서원'이라는 명칭으로 건립한 조선 첫 서원인 영주 소수서원을 비롯해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 논산 돈암서원으로 구성된다.16∼17세기에 건립한 이 서원들은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이 서원 철폐령을 내렸을 때 훼철되지 않았고, 2009년 이전에 모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돼 원형을 비교적 잘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병산서원과 옥산서원은 2010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에도 포함돼 세계유산 2관왕이 됐다.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서원에 대해 "오늘날까지 교육과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하는 한국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라며 "성리학 개념이 여건에 따라 변화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세계유산 필수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앞서 세계문화유산 후보지를 사전 심사하는 자문기구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지난 5월 한국의 서원을 '등재 권고' 유산으로 분류해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됐다.한국의 서원은 2011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2015년 세계유산 도전에 나섰으나, 이듬해 이코모스가 서원 주변 경관이 문화재 구역에 포함되지 않았고 연속유산 연계성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들어 '반려'(Defer) 판정을 했다.이에 문화재청은 등재 신청을 자진 철회했고, 국내외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비교 연구를 보완하고 연속유산 논리를 강화한 신청서를 새롭게 작성해 작년 1월 유네스코에 제출했다.다만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서원이 지닌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진정성, 완전성은 인정하면서도 9개 서원에 대한 통합 보존관리 방안을 수립하라고 권고했다.정재숙 문화재청장은 "불교 유산이나 기독교 유산에 비해 유교 유산은 세계유산에 등재된 사례가 적다"며 "한국의 서원이 조선시대에 보편화한 성리학의 지역적 전파에 이바지한 점이 인정됐다"고 말했다.정 청장은 이어 "지방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보존관리를 빈틈없이 하겠다"며 "연속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나라가 많은데, 이번에 이코모스와 대화하면서 축적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한국의 서원을 등재하면서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이상 1995년), 창덕궁, 수원 화성(이상 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년), 남한산성(2014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년)을 포함해 세계유산 14건을 보유하게 됐다.북한에 있는 고구려 고분군(2004년), 개성역사유적지구(2013년), 그리고 중국 동북지방 일대 고대 고구려 왕국 수도와 묘지(2004년)를 합치면 한민족 관련 세계유산은 17건에 달하게 됐다.이 가운데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만 자연유산이고, 나머지는 모두 문화유산이다.내년에는 서남해안 일부 갯벌을 묶은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이 자연유산 등재 심사를 받는다.한편 한국의 서원은 세계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을 통틀어 유네스코가 인정한 우리나라의 50번째 유산이 됐다. 한국은 인류무형문화유산 20건, 세계기록유산 16건을 보유 중이다. 다만 인류무형문화유산과 세계기록유산은 세계유산과 규모와 성격이 다르며, 세계기록유산 영문 명칭은 '메모리 오브 더 월드'(Memory of the World)'로 유산을 뜻하는 '헤리티지'(Heritage)가 들어가지 않는다.

2019-07-06 20:51:56

세계유산 2관왕 오른 안동 병산서원과 경주 옥산서원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이 6일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안동 병산서원과 경주 옥산서원은 세계유산 2관왕이 됐다.두 서원은 지난 2010년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등과 함께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이란 명칭으로 그것을 구성하는 한 부분으로 세계유산이 됐다.한국의 대표적 씨족마을인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은 전통적 공간 구성을 오랫동안 유지했고, 살림집은 물론 정자와 서원 등을 보유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씨족마을은 하나 혹은 소수 씨족이 주민 다수를 차지하거나, 의사결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다.병산서원(屛山書院)과 옥산서원(玉山書院)은 각각 하회마을, 양동마을에서 거리가 10㎞가 되지 않는다. 두 서원이 배향한 주요 인물인 서애 류성룡(1542∼1607)과 회재 이언적(1491∼1553)은 각각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에 거주했다.병산서원은 하회마을과 입지적 특성이 유사하다. 앞으로 낙동강이 흐르고 뒤로는 화산(花山)이 있다. 류성룡이 1572년 풍산류씨 교육기관인 풍악서당을 서원 자리로 옮겼고, 후학들이 1613년 서당 뒤편에 류성룡을 모신 사당인 존덕사(尊德祠)를 지으면서 서원이 됐다. 사액은 건립 250년 뒤인 1863년에야 이뤄졌다.병산서원은 '서애선생문집'과 '징비록'을 간행했고, 류성룡 저술 일부는 일본에까지 보급됐다.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은 병산서원 특징으로 교육기관으로 기능했을 뿐 아니라 사림 공론장으로도 활용됐다는 점을 꼽았다. 병산서원은 17세기 이후 유생들이 연명한 상소인 유소(儒疏)를 수차례 조정에 올렸고, 통문을 만들었다.서원을 대표하는 건축물인 만대루(晩對樓)는 기둥 36개가 마루를 받친 형태다. 다듬지 않은 주춧돌 위에 세운 기둥은 크게 가공하지 않아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누마루에 오르면 노송과 백사장, 낙동강과 병산이 이룬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서원 정문 너머에 이 같은 누마루를 세우는 전통은 옥산서원에서 시작됐다. 옥산서원에는 만대루와 같은 정면 7칸, 측면 2칸 규모인 무변루(無邊樓)가 있다. 무변루는 외부와 내부 경관을 연결하고, 강학 공간과 유식 공간을 구분하는 역할을 했다.작은 시내인 자계천이 휘돌아가는 경사지에 있는 옥산서원은 1572년에 건립했다. 그해에 사우인 체인묘(體仁廟)와 강당 구인당(求仁堂)을 지었고, 무변루는 이듬해 세웠다. '옥산'(玉山)이라는 사액은 1574년에 받았다.옥산서원은 출판과 자료 소장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다. 지난해 국보로 지정된 '삼국사기' 완질을 오랫동안 보관했고, 여주이씨 옥산문중 전적인 '사마방목' 등이 보물로 지정됐다. 1835년에는 목판을 소장하는 문집판각(文集板閣)을 조성했다.아울러 병산서원처럼 지역 사림 공론을 주도하기도 했는데, 19세기 말에는 조정이 추진한 근대화 정책에 반발해 8천849명이 서명한 만인소를 만들기도 했다.

2019-07-06 20:49:27

[포토뉴스] (사)한국문화산업포럼 15년 만에 대구 찾아... 송승환·이수만 회장 '대구문화 산업발전을 위하여'

5일 오후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문화산업포럼'에서 김부겸(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송승환 PMC프로덕션 회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장우 DIMF 이사장,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김대권 수성구청장 등 내빈들이 지역 문화산업 발전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건배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19-07-05 18:24:20

[포토뉴스] '2019 슈퍼스타 다문화 경연대회'

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9 슈퍼스타 다문화 경연대회'에서 다문화 참가자들이 손을 흔들며 단체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국 외국인주민 화합 한마당 전국대회' 대구 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러졌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19-07-05 18:21:36

김상지 씨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 대상

김상지 씨가 제3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에서 '맹호연 시'로 대상을 받았다. 역대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최연소 대상 수상자인 청년 서예가 김 씨는 후학을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으며 행복만당 서예 캘리그라피 아카데미 원장과 훈민정음 글씨교정클리닉 경주교육원 원장을 맡고 있다.

2019-07-05 18:06:13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

바르게살기 대구 남구협의회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

바르게살기운동 대구 남구협의회(회장 권복만)는 최근 앞산네거리에서 조재구 남구청장, 홍대환 남구의회 의장, 회원 등 1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휴가철 교통사고 30%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2019-07-05 17:00:48

"靑 답변 20만명 동의 국민청원 40%는 '젠더이슈'"

'젠더 이슈'가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며 큰 공감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청와대 국민청원이 개설한 2017년 8월 17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게시된 국민청원 중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이 이뤄진 청원은 모두 98개였다. 이 중 39개(39.8%)가 젠더 이슈 관련 청원이었다.1만명 이상 동의를 받은 청원 882개 중 224개(25.4%)도 젠더 이슈였다.아동 성범죄자인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은 2017년 9월 6일, 2018년 10월 20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는데 전체 청원 동의자수는 87만6천772명이었다. 역대 국민청원 중에서 동의 참여자수 기준으로 상위에 올랐다.2019년 3월 12일 게시된 '고(故) 장자연 사건 재수사 기간 연장' 청원에도 73만8천566명이 동의를 표했다. 동의 참여자수로는 역대 세 번째를 보였다.이밖에 2018년 5월 11일 오른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청원(41만9천6명 동의), 같은해 7월 29일 '웹하드 카르텔 특별 수사 촉구'(20만8천543명), 2019년 4월 11일 '버닝썬 VIP룸 6인 수사 촉구'(21만3천327명) 등 젠더 이슈가 청와대 국민청원 전면에 자주 등장했다.연구원은 "젠더 이슈가 지난 2년간 한국 사회 핵심 현안이자 국민적 관심사였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젠더 이슈 국민청원을 세부 주제별로 보면 '여성폭력·안전'이 63%(141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돌봄·일생활균형 12%, 여성건강·성·재생산 9%, 평등의식·문화 5% 등이었다.주요 키워드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로는 성매매, 성폭행, 성폭력, 성범죄, 몰카, 무고죄 등 여성폭력·안전 관련 단어의 중요도가 높게 나타났다.'성범죄'가 포함된 청원글에 대한 상세 의미망 분석을 진행한 결과 청원자들은 성범죄 해결을 위해 ▲ 아동 등 약자대상 성범죄자 엄벌 ▲ 권력층 성범죄 진상규명 ▲ 디지털 성범죄·클럽 성폭력 등 새로운 유형의 성범죄 근절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젠더 이슈 청원을 목적(요구사항)별로 보면 '법 제·개정 및 정책 제안'이 4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형사사건의 올바른 해결' 39%, 공공부문 내 부당행위 비판 8% 등이었다.젠더 이슈 청원을 141개 여성폭력·안전 이슈로 좁혀보면 형사사건의 올바른 해결 목적이 54.6%로 비중이 가장 컸다.이는 여성폭력 범죄를 다루는 수사·사법기관에 대한 국민 불신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연구원 측은 지적했다.

2019-07-05 14:34:58

[불금초대석]뷰티 칼럼니스트 이지선 , "내면의 아름다움"

유튜브| https://youtu.be/9hUF5FbB5gI이번주 TV매일신문 '불금초대석'은 본지 뷰티 칼럼니스트 이지선 살롱 드 메이페어 원장을 찾아간다.이지선 원장은 외모 지상주의 시대에 '내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현 시대의 외모 트렌드 및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스타일을 가꾸는 방법을 소개한다. 더불어 뷰티업계에 종사하면서 느꼈던 보람과 힘든 점 등을 솔직담백하게 고백한다.더불어 이 원장은 지난달 말에 대구에서 열린 국제뷰티엑스포에서 3개 부분 수상(은상, 동상, 장려상)의 의미를 알려주면서, 이달 8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최고 권위의 전국 뷰티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다짐을 했다.한편, 이 원장은 1분 만에 얼굴이 작아보이게 축소하는 마사지 비법 동영상도 공개하며, 미녀(김민정 아나운서)를 20여 분만 '동안미녀'로 변신시키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기도 했다.

2019-07-05 13:20:41

모바일 크리스천 증가, 한국교회 고민 필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신앙활동을 하는 개신교인이 늘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는 최근 '모바일 시대가 온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소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의 '2018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조사' 결과를 분석해 교인의 인터넷 모바일 이용률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2017년 10월 기독교(개신교)을 1천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스마트폰으로 예배나 설교를 들은 경험'을 묻는 질문에 44%가 '있다'고 답했다. 2012년 같은 조사에서는 같은 응답이 28%에 머물러, 5년새 16%p 늘었다. '일주일간 접촉한 신앙 매체'를 묻는 항목에서 인터넷 사이트는 2012년 3%에서 2017년 17%로 5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조사에서 비기독교인(1천명 대상)의 경우 한국 교회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서 획득한다는 응답이 23%로 나타났다. 이는 가족과 친구 35%, 언론매체(TV/신문) 25% 보다는 낮지만, 2012년(5%)에 비해 크게 늘었다. 연구소는 지난해 11월 교회탐구센터가 조사한 '가나안 성도 신앙의식 및 생활조사' 결과를 통해 기독교 신앙은 있으나 교회에 나오지 않는 일명 '가나안 교인'의 경우 온라인·모바일 예배 경험률은 20%였으며 향후 온라인·모바일 예배 의향률은 26%이라고 밝혔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한국언론재단의 2018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이 2011년 37%에서 2018년 87%로 2.4배 증가하면서 TV 이용률 93%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면 2020년에는 모바일 이용률이 TV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0년은 한국사회 모바일 미디어 시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한국교회가 잘 대응하기 위한 진지한 고민과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9-07-05 10:33:13

지난해 동화사 템플스테이 '아하동동' 모습. 동화사 제공

나를 찾아 산사로…지역 사찰 여름 템플스테이 풍성

지역 사찰들이 여름방학과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호젓한 산사에서 포행과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다양한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대구 사찰 12곳, 경북 사찰 56곳이 템플스테이를 개설해 이용객을 기다리고 있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주로 휴식형과 체험형이 마련돼 있으며 이용 형태에 맞게 골라갈 수 있다. 올 여름에 나를 찾아 산사로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팔공총림 동화사는 체험형, 휴식형 템플스테이 6개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매주 토, 일요일 당일형인 '차 명상 체험! 차와 선'은 성인, 중고생, 초교생 누구든지 가능하고 고요한 산사에서 스님과 차를 나누며 명상, 대화를 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여름수련회 '아하동동 여름여행' 프로그램도 8월 5~8일(3박 4일) 마련했다. 스님과 탁발공양, 신나는 숲속 소풍, 사찰음식 맛보기, 명상 등 교육 과정으로 짜여 있다. 또 성인들의 건강한 습관을 기르기 위한 '내 몸 그린 여름여행'도 8월 2~4일(2박 3일) 마련해 소리명상, 숲명상, 선요가 등 교육을 진행한다. 매월 둘째, 넷째 주에 1박 2일로 사찰음식 만들기 체험인 '원(願), 이루다' 프로그램을 13일부터 개설하고, 매월 첫 째, 셋째 주에는 1박 2일 팔공산 숲명상 체험 과정도 6일부터 개설했다. 주중 휴식형인 '향(香), 사르다'도 1박, 2박, 3박까지 마련해 놓고 있다.영천 은해사는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체험형 여름방학 캠프를 마련했다. 여름방학 어린이 캠프는 26~28일 2박 3일간 천연염색 스카프 만들기, 합장주 궤기, 만다라 그리기, 명상, 계곡 탐방 등이 있다. 여름방학 청소년 캠프는 8월 3~4일 1박 2일간 108배 절 수행, 밤하늘 별빛 감상, 참선요가, 알아차림 명상 등으로 짜여 있다. 성인과 중고생을 위한 체험형 특별프로그램 '몸, 마음, 호흡 힐링과 치유명상' 프로그램을 20일부터 1박 2일 과정으로 개설한다. 걷기 명상, 선체조, 108배 절수행, 와선체조, 차담 등으로 짜여 있다. 이밖에도 꿈을 찾기 위한 1박 2일 체험형 '내꿈은 빛나라',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 위한 휴식형 '꿈에너지 충전소' 프로그램도 있다. 김천 직지사는 체험형, 휴식형 3개 과정을 마련한다. 우선 직지사 어린이 여름 2박 3일 템플스테이가 8월 2~4일 진행된다. 전통문화 체험과 인성 함양을 위한 아침 예불, 다르마 드림캣처, 버츄&빙고놀이, 신나는 물놀이, 찬불율동 배우기, 걷기 명상 등 프로그램이 있다. 또 체험형인 '내 마음을 바로보기 직지in심' 프로그램을 지난달 27일 개설해 9월 1일까지 운영한다. 1박 2일로 예불, 명상, 108배, 포행 등 프로그래으로 짜여 있다. 휴식형인 '내 마음의 작은 쉼표 직지in쉼'도 마련해 1박에서 10박까지 전 연령대가 이용 가능하다.경주 불국사는 하절기 동안 석굴암에서 예불을 경험할 수 있는 1박 2일 체험형 '석굴암 천년의 숨결'과 달빛 아래 석가탑 및 다보탑의 아름다운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불국사 천년의 향기' 등 2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주 골굴사는 청소년 여름 화랑수련회를 28일부터 8월 18일까지 마련해 인성교육, 명상, 선무도 등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성주 심원사는 청소년수련활동 인증프로그램인 '검정고무신동심체험'을 마련해 초등생은 28~31일, 중고생은 8월 4~6일 각각 연다. 전 연령대 대상의 체험형 '푹 쉬다 가이소 하하호호'(1박 2일, 2박 3일), 당일 휴식형 '365 거북이충전소'도 운영하고 있다. 구미 도리사는 당일형 '짧은 시간 긴 여운', 휴식형 '일상다반사', 포항 보경사는 체험형·휴식형 '자아찾기', 당일형 '하루의 행복 찾기'를 운영하고 있다.

2019-07-05 10:32:54

이정환 시조시인

[2019 매일시니어문학상] 시 부문 심사평

시는 의미와 이미지에 기대어 쓰지만 시에서 중요한 것은 언어표현에서 맛 볼 수 있는 말맛이다. 이번 시니어문학상 공모작품에서는 대체적으로 말을 끌고 가는 말맛이 예사롭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작품의 수준이 향상되었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시가 젊고 세련되어 오랜 기간 시를 매만진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투고한 작품 편편이 심혈을 기울인 듯했다.당선작은 동봉한 작품의 수준이 고르고 안정감을 주는 작품을 선정했다. 선정된 분들의 시는 다양한 인생의 연륜이 축척되어서인지 인생의 폭과 깊이를 보여주었으며 진솔하게 시로 풀어내어 감동과 울림을 주었다. '베들레햄별꽃', '그네', '사과와 벌레의 함수관계', '북항', '비의 집', '스쿠터가 돌아오는 저녁', '끝을 만지다', '범종', '골목의 생존 방식', '어머니의 숟가락'으로 10편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범종'에서 "귓전에 맴도는 소리 한 웅큼 잡아 맛을 본다"는 표현이 돋보였고, '북항'에서 "파도 울음 사이로 꼬리만 남은 겨울이 서표처럼 꽂힌다"와 "저 폐선은 바다의 아픈 손가락이다"라거나, '골목의 생존 방식'에서 "골목은 구멍들을 이어주는 숨길이고 구멍은 숨을 저장하는 숨통이다"는 표현이 눈길을 끌었다. 여기서 말 하지 못한 다른 작품들도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에 삶의 진정성이 베여있었다.노년의 시 쓰기는 인생을 풍요롭게 하며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지혜를 갖게 되고, '내가 누구이고 어디에 있는가' 라는 인식을 하게 됨으로써 젊은이들이 가지지 못한 점을 획득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시는 마음의 눈을 뜨게도 하면서 마음을 아프게 찌르기도 해 나를 돌아보며, 삶을 한 발 물러서서 바라보는 여유를 즐길 수 있기에 적극 글쓰기를 권장하는 측면에서 시니어 문학상이 더욱 발전하길 바라며 당선자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시 읽기가 즐거운 심사였다.심사위원= 이정환(시조시인)·박지영(시인)

2019-07-05 01:30:00

장호병 수필가

[2019년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부문 심사평

100세 시대라 말하면 희망사항이라 웃었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도 100세 삶을 의심치 않는다. 오히려 100세가 뭐냐, 120세라고 말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오래 사는 것만이 축복은 아닐 것이다. 어떻게 건강하게 의미 있게 보람 있는 삶을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이제 시니어는 이 사회의 주류다. 고령화 시대 운운하지만 그만큼 이 시대의 주체세력 중심세력도 시니어들임을 말함이다.매일신문이 선도적으로 시니어문학상을 제정하여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금년에도 참 많은 작품들이 응모되었다. 놀라운 것은 한 편이 아니라 5편에서 10편씩의 작품을 응모했다는 것이다.작품들도 수준작이었다. 그것은 곧 시니어들의 힘을 보여준 것이다. 사회의 뒷전에서 비생산적인 부류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주체적 삶을 살면서 사회와 가정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 했던 저력으로 이젠 자신을 위한 알찬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는 증거였다. 해서 녹녹치 않았던 삶을 이겨낸 힘과 지혜와 자랑스러움이 글에서도 나타나고 있었다. 삶의 문학 아니 문학의 삶을 살아온 것이었다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이번 당선작 10편을 뽑기 위해 작품을 읽고 또 읽었다. 살아온 삶의 날들이 얼마나 질곡이 많은 시대였던가. 그 시대의 주인공들, 그리고 이만한 오늘이 있게 한 역전의 용사들 고백이요 흔적들이다.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고 귀하지 않은 게 없다. 그러나 문학상이다. 겨루어야만 한다. 어떻게 문학적으로 승화시켰는가가 궁극적 결과물로 나와야 한다. 진솔한 이야기면서 문학적인 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많은 작품들이 수준작이었다.최종 당선작이 된 조순환씨의 '용산방죽' 강문희씨의 '오래된 편지' 주영순씨의 '무량수전에서' 장기성씨의 '코뚜레' 성보경씨의 '모란을 그리다' 조이섭씨의 '나미비아의 풍뎅이' 윤진모씨의 '나의 로망' 김태호씨의 '틈' 민병숙씨의 '초원의 빛' 김현숙씨의 '반딧불이 한의원' 외에도 좋은 작품이 많았지만 등 외로 밀려 안타까웠다.문학은 감동이 있어야 한다. 그 감동을 어떻게 불러일으키느냐 하는 것이 글을 쓰는 이의 능력이다. 해서 문장력(표현력)과 구성에 주제의 의미화와 형상화는 문학으로의 수필이게 되게 하는 힘이다. 사건의 열거나 겪었던 일의 사실 기록만인 응모작도 많았다. 내 글을 읽고 공감 내지 감동을 할 수 있겠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내 이야기면서 읽는 이의 이야기가 될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작품으로 수상하신 수상자에겐 큰 축하를 보내며 선에 들지 못한 응모자에겐 내년에 꼭 더 좋은 작품으로 도전해 주길 바란다.심사위원=장호병 (사.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최원현 (사.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2019-07-05 01:30:00

박희섭 소설가

[2019 매일시니어 문학상] 논픽션 부문 심사평

연세가 지긋한 분들이 지난 세월을 회고할 때면 내 인생을 글로 쓰면 몇 권의 책으로도 부족할 것이라는 말을 종종 덧붙이곤 한다. 맞는 말이다. 반세기 넘는 유장한 세월의 질곡을 헤쳐 온 삶의 여정을 어찌 필설로 다 표현해 낼 수 있으랴. 더욱이 그 어느 나라와도 달리 비교할 바가 없을 정도로 격동의 역사와 사회문화적 변혁을 몸소 겪어낸 우리 한국의 시니어들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여기에 백인백색이란 말에서 보듯 우리네 인생사처럼 다양하고 다채로운 양태도 달리 없다. 이처럼 다사다난하고 신산한 세상살이를 글로 표현해내는 작업은 전문작가에게 있어서도 쉬운 일이 아니다. 하물며 평소 글을 잘 쓰지 않던 사람들에게 있어서 더욱 그러할 터이다.이러한 어렵고 힘든 작업을 거친 끝에 응모된 원고들은 하나같이 세상살이가 빚어내는 온갖 곡절 많은 사연들을 세상의 난장(亂場)처럼 보여주고 있다.가족사적인 기록을 담은 글이나 유소년기의 서정적인 기억들을 소중하게 풀어놓은 추억담이 있는가 하면 사업가로서 역경을 딛고 일어선 좌충우돌 성공담이나 공직에서 일생을 봉직한 공무원의 일대기도 있다. 또한 노인의 투병기와 노동자의 경험담도 있었고 교사로서의 어려움과 자긍심을 연대기적으로 토로한 내용도 보였다. 역시나 동족상잔인 6.25전쟁과 좌우 이념에 희생당한 가족들의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이런 다양한 작품들 중에서 특히 눈길을 끈, 남편과 처제 사이의 불륜을 그린 '미망'은 사건 자체의 충격보다, 피해자로서의 정신적 고통과 비탄의 슬픔을 흔히 매몰되기 쉬운 자기애적 연민에 휩쓸리지 않고 차분히 잘 풀어낸 수작이다. 욕정에 빠진 남편의 일탈로 인한 한 여인의 마음에 뿌려진 고뇌의 깊이가 얼마나 깊은지를, 아울러 불행과 마주한 사람들이 어떻게 스스로 마음의 지옥을 만들어 가는지를 가혹하리만치 냉정하게 보여주고 있다.아울러 아직 완전히 치유되지 않는 월남전의 전투경험담을 기록한 '린호아의 그믐달'은 당시 파병장교로서의 기억을 간결하고 진솔하게 드러낸, 전쟁의 상흔과 아픔을 다시금 되짚어 보게 하는 힘을 가진 작품이다. 수상자분들께 진심어린 축하를 드린다.심사위원=김주영(소설가)·구활(수필가)·박희섭(소설가)

2019-07-05 01:30:00

이성상 대상 당선인

[2019 매일시니어 문학상] 대상 당선소감

우리가 글을 쓴다는 것은 인간의 근원적인 아픔을 재조명해보고 탐구해 보는 일일 것입니다. 문창과를 나오지 않고도 문학적 글을 잘 쓰는 분들을 보고 용기 내 글공부를 시작한 지 한 6년 됐습니다. 부족한 글을 당선시켜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이번에 뽑아 주신 '린호아의 그믐달'은 월남 참전 경험을 글로 옮겨 본 것입니다. 종전 2년 전 있었던 참전 실화이지요. 지금도 월남 중부의 지역들이 눈에 선하게 떠오르네요. 그 당시 그곳에서 우리는 습도가 많아 찜통같이 더워도 철모를 쓰고 방탄복을 걸치고 헬기에 올라 작전을 했고 때론 정글을 누비며 VC들을 만나면 총을 쏴 댔고 죽이고 그들 무기와 소지품을 전리품으로 부대로 가져오기도 했지요. 그들과 맞닥뜨려 총질하다 우리도 부상을 입기도 하고 죽은 병사도 있어 슬픔과 두려움과 울분을 삼키기도 하면서 보낸 참전기입니다.서 중위는 그 후 필리핀 클락 기지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고 귀국을 하고 대위 진급 후 전역을 했고요. 군청 근무하던 꼬딴은 그 후 언니 때문에 어떤 피해나 곤란을 겪지는 안 했는지 궁금한데 시집도 잘 갔는지 잘 살고 있으면 그녀도 환갑은 됐을 것 같고요. 종전이 되어 백마 사단이 주둔해 있던 남국의 작은 군청 소재지였던 그곳 린호아 지역은 지금 어떻게 변했을지 꼭 가보고 싶은 곳인데 차일피일 미루다 아직도 못가 보고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전 위성 하이테크 대표이사베트남 전 참전 용사

2019-07-05 01:30:00

1971년 5월 베트남 혼슈산 계곡에서 작전 중인 필자(왼쪽)

[2019 매일시니어 문학상] 대상 당선작 - 논픽션 '린호아의 그믐달'

뿌연 연기가 혼바산 중턱에서 피어오른다. '꽈 꽝' 소리도 났었지만 사위가 조용하다. 966포대의 포격 연습 같기도 하지만 혹시나 또 붙었나 해서 이내 상체를 일으켜 봤지만 작전 상황은 아니란다. 한낮의 열기를 식힌 해변의 초저녁 바람은 시원함을 더 하는 것 같아 서 중위는 크게 심호흡을 몇 번 하고는 다시 침대에 눕는다.금세 날은 저물어 서쪽 하늘엔 벌써 초승달이 떠 있다. 밤하늘엔 축포가 터진 듯 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비가 멈춘 밤, 야간 매복을 할 때는 달이 없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그래도 한밤중 전쟁터에서 보는 달은 사람의 마음을 그렇게 푸근하게 만들 수가 없었다.​ 서 중위는 지금 야전병원에 있다. 포로가 됐었고 탈출 중에 VC로부터 공격을 받아 동료는 죽고 자신도 2발이나 관통상으로 쓰러졌었다. 간신히 살아남은 게 기적 같다. 하마터면 죽을 목숨이었는데 그래도 다행인지 어깨와 다리에 총상이 급소를 피했다. 긴급 헬기로 후송되어 총알 제거 수술과 치료 후 입원치료 중이다. 이곳의 정식 명칭은 월남 중동부 캄란베이에 있는 미 공군 병원으로 전투 중 발생한 외상 부상병들을 집중 치료하는 곳이다. 현재 2주째다. 피습 당시 피를 너무 흘려 의료진들이 많이 우려했다는데 긴급 수술받고 다행인지 이틀 만에 깨어났단다. 깨어나 두리번거리며 처음 눈에 들어온 풍광은 거의 비슷한 총상으로 붕대를 칭칭 감고 있는 미군 병사 둘과 월남 군 한 명이 보였었다. 그중에는 한 쪽 다리를 절단한 병사도 있고 한쪽 팔 한쪽 다리를 붕대로만 감은 채 목발로 움직이는 병사도 있다. 그들은 후송을 갈 거라고 했다.창밖으로는 가까이 남중국해가 푸르게 햇빛에 반짝이며 거대한 푸른 평원처럼 끝없이 펼쳐져 있다. 병원은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낮은 언덕에 위치해 있어 크고 작은 배들이 드나들고 몇 척은 부두에 정박해 있는 걸 볼 수 있다. 선박 주변으로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크레인은 하역작업이 한창이다. 부두마다 군수품인 듯 야적물들이 엄청나게 쌓여있다. 말로만 듣던 미군 기지 최대 병참부대가 있는 곳으로 모든 보급품들이 더 북쪽에 있는 다낭과 이곳에서 내륙 기지로 출하된다고 했다. 주변 도로 위도 덩달아 바쁘다. 한국군 십자성 부대 트럭들도 장갑차의 칸보이 속에 1번 도로 위로 들어서는 게 보인다.아직도 악몽 속의 그날이 뚜렷이 기억나지만 생각하기가 싫어 눈을 감는다. 미군 간호장교가 서 중위 옆으로 와 "어떠냐?"라고 깨운다. 다리 통증이 여전하다고 답을 한다. 그랬더니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이라며 "유 워 럭키!"란다. 총알이 조금만 아래나 옆으로 갔더라면 당신은 이곳에 못 올 뻔했고 얼굴도 멀쩡하고 다른데도 손상은 없으니 너의 여자 친구는 매우 고마워할 것 같단다. 위로랍시고 한 마디 던지고는 웃으며 다른 환자 들 쪽으로 바쁘게 걸음을 옮긴다.이 미군 간호장교, 나이도 들어 보이는데 주근깨가 좀 있긴 해도 상당한 미인이다. 조금 살이 찌긴 했지만 자칭 '마라린 먼로'라며 항상 유쾌한 표정이다. 그녀의 그윽한 푸른 눈과 영산홍 같은 입술은 혈기 팔팔한 청년부상병들을 늘 설레게 했고 시선을 독차지하고 있다.서 중위는 백인 여자를 코앞에서 보는 건 익숙하진 않지만 왠지 축복 같고 통증도 잠시 멈추는 듯 감사한 마음이다. 병사들에게 이 간호장교는 생김새로 웃음도 주고 다정하기까지 해 병원 생활에 더 안정감도 주면서 회복에 큰 일조를 한다. 내일이 없어 보이는 전장의 병사에게 그 시절, 여자는 위로였고 어머니였고 희망이 되기도 했다.나른한 오후의 군청 청사 안은 언제나 많은 지역민 군인 공무원들이 찾아 붐비는 시장처럼 시끄럽다. 한 미 월 연락 정교들은 오늘도 몇 군데 자리를 지키고 있고 무전기와 전화도 계속 시끄럽다. 타이피스트 꼬딴은 왁자지껄한 소음에도 언제나 신경 안 쓰는 듯 보고서 타이핑에 열중이다. 닌호아성 성장인 군수는 중령 계급장을 단 군인으로 이곳의 수장이다. 월남인 치고는 체격이 좀 큰 40대의 군수는 언제 봐도 표정이 환하고 사는 게 즐거운 듯 느긋해 보인다. 배가 드물게 복어처럼 나왔고 사복 차림에 옷맵시가 늘 깔끔하다. 주변에서 늘 말을 들어서인지 이 사람도 흔한 부정 축재자 타입 같다.5월의 이곳 날씨는 이제 우기를 끝내고 서서히 건기 철로 바뀌어 가는 중이다. 정오의 햇빛은 벌써 섭씨 30 도는 넘어가는 듯 군복 상의가 실내에서 땀으로 젖기 시작한다. 미군 위컴 중위도 웃통을 벌써 벗어던졌다. 그는 늘 대마초를 피워대고 있어서 실내 공기가 늘 짚 풀 태우는 냄새 같은 역한 향을 만들고 있다. 씩 웃으며 오늘도 가느다랗게 담배처럼 만 대마초 한 대를 서 중위에게 권하지만 전에 한번 입에 댔다 그냥 그 냄새가 싫어 거절한다. 대신 말보로 한 대를 꺼내 피운다. 그러면 꼬탄은 창문을 활짝 열어 놓는다. 출입문도 반쯤 열려 있다.여직원 꼬딴은 우리나라 여중생 정도나 될까 가냘픈 몸매에 아오자이를 입고 있을 때가 많고 잘 웃지도 않고 늘 시무룩한 얼굴을 하고 있다. 전쟁 중인 어수선한 나라 늘 시끄러운 청사 내 분위기, 늘 죽고 다치고 멀리 포탄 터지는 소리, 소총 소리 그리고 장갑차 지나가는 소리만 들리는 이 나라, 무슨 해피한 일이 있어서 표정을 밝게 하고 있겠는지 당연할지 모른다. 야간 통금이 해제되는 아침 6시나 되어야 민간인들은 군청이 있는 도심에서 외각 자기 집으로 돌아간다. 저녁 8시면 다시 시내로 내려와 마련해 놓은 좁은 숙소에서 밤을 지새우고 아침에 또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생활을 해야 하는 실정에 다들 지쳐 있는 듯했다.베트남 중부 냐짱 위에 위치한 린호아 성 지역은 오래전부터 인구도 많고 산악과 들판이 적당히 혼재한 지역이라 치안이 불안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야간에 자주 출몰하는 VC들의 습격으로부터 주민 보호 차원에서 만든 방침이라고 했다. " 꼬딴?""예스, 루테넌 서. 저 불렀어요? " "그래, 이 서류작성 좀 부탁해. 급한 거야." "네, 1 시간쯤 걸려요." "그래, 조금 더 빨리 좀 해 보고...." "꼬딴은 어디 사냐? " "위쪽 쑤안트에 살아요." "언니도 같이 사냐?" "언니는 사이공에 있다 지금은 나트랑에 있어요." "학교는 마쳤냐?" "예, 그리고 나트랑에서 애들 가르쳐요." "그래, 언니가 몇 살? " "왜 자꾸 언니 나이를 물어요?" "언니가 예쁘드만. 꼬딴보다 키도 크고 나이도 더 먹어서 데이트라도 한번 해 보려고. 하하하." "언니 애인 있어요." "거짓말 말고. 소개 좀 해봐?" "언니 외국 남자 싫어해요." "왜 그래 다 동양 사람인데. 저기 미국산 고릴라보단 훨씬 인간적이잖아." "저 친구는 대마초만 피어 대서 꼬딴이 아주 싫어하는 거 내가 알지. 하하." "그래도 부자 나라 사람이라 좋아할 수 있지만 냄새는 좀 심하네요." "그래 나도 이 친구 '누린내'는 좋아할 수가 없어. 하하하" "서 중위님 이거 언제 찍어요? 계속 말 시키면...." "아, 미안 미안, 부탁해!" "조금만 기다리세요.."

2019-07-05 01:30:00

울릉·독도 별미 퀴즈쇼, 미녀 VS 야수 불꽃대결

https://youtu.be/qjQUXtwFBGA 영상ㅣ한지현 감독TV매일신문은 이번주 '토크 20분' 대신 '울릉 별미 퀴즈쇼'를 방영한다. 지난달 매미야 독도 뉴스에 이어 특집 프로그램으로 울릉도 특산 음식을 두고, 미녀(김민정 아나운서)와 야수(권성훈 기자)가 한판 퀴즈대결을 벌이는 예능 및 오락 성격의 코너로 꾸몄다.한지현 카메라 및 편집 감독은 현장 PD 및 진행 역할을 맡아, 울릉도 특산음식 6가지(독도새우, 해계탕, 따개비 칼국수, 홍합밥과 오삼불고기, 오징어회, 호박엿 및 호박파이)를 두고 야수&미녀에게 퀴즈를 낸다. 울릉도 및 독도 관련 상식으로, 둘은 자존심을 걸고 퀴즈 불꽃대결을 펼친다."5승1패 미녀 승", "4승2패 야수 승", "3승3패 무승부" 등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기대된다. 더불어 보기만 해도 침의 꿀꺽 넘어가는 울릉도+독도 특산음식 먹방을 지켜보고, 한바탕 실컷 웃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2019-07-04 23:15:29

평양시 대동강변과 김일성 탄생 70돌을 기념해 조성된 주체사상탑.

[권용섭의 북한기행] 1. 가깝고도 먼 북녘 땅

권용섭은 1958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40년 간 한국 산야를 그리며 국토기행을 해왔다. 독도화가라는 별칭을 가진 그는 2004년 미국으로 건너가 독도 그림으로 지구촌 20개국을 기행했다. 그가 다녀온 북녘땅 이야기를 남·북간 화해 분위기 속에 그의 수묵화와 함께 싣는다. ◆궁하면 통한다방북신고를 한 L.A 총영사관에서 출발 3일을 앞두고 연락이 왔다. 여권이 1회용이어서 효력이 없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 평양 방문 시도였다. 1만5천km의 유라시아를 달려 북한을 통과한다는 마라토너를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실은 젯밥에 관심이 컸다. 첫 방문에서 못다 본, 감질난 북한의 풍경과 만수대창작사를 스케치하려는 생각이 앞섰다.총영사관의 연락을 받고서야 아차 싶었다. 지난번 출국 때 만기 여권을 쓰고 공항에서 받은 응급여권을 방치한 탓이었다. 경유지인 중국 비자도 받지 못해 절차가 복잡해졌다. 이미 북한 고려항공은 예약돼 있었다. 요행과 행운을 기대하며 모험을 강행했다.베이징에 도착해 곧바로 북한대사관으로 갔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사관 령사부' 앞에 섰다. 하필 10월 10일이었다. '10월 10일 공산당 창건기념일'이라는 안내문과 함께 문이 닫혀 있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낭패였다.이튿날 새벽같이 대사관으로 다시 달려갔다. 우리 일행이 입북 명단에 올라오지 않아 비자발급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유인 즉, 마라토너의 입북이 불허돼 우리까지 퇴짜를 맞은 것이었다. 내일자로 예약된 고려항공 일정과 평양 체류 일정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머리가 복잡했다.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기지를 짜냈다. 방북 사유 변경 신청을 했다. 마라토너 응원차가 아닌, 북한의 비경을 퍼포먼스와 함께 그리는 문화활동을 하러 간다고 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일정이었다. 돌아가더라도 언젠가는 갈 수 있으리라 마음을 다잡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렇게 빠를 줄이야. 다음 날 유엔북한대표부에서 방북이 승인됐다는 통보가 왔다.여권 만기에, 복잡한 일정에, 중국 비자가 나오느니 마느니 했던 기억이 씻은 듯 사라졌다. 하룻밤 사이에 모든 게 말끔하게 해결된 것이었다. 얼마나 들떴던지 함께 가기로 한 일행들보다 우리 부부가 먼저 공항에 도착했다.누군가 나의 수묵 속사 퍼포먼스를 보고 '권화백 손은 보물'이라며 보험에 들라고 장난스레 말했다고 아내에게 전하니 아내는 "여행자보험을 들어볼까"라고 했다. 인천공항 안에 있는 보험사로 향했다."여행지가 어딥니까?"하는 질문에 대답을 망설이는 사이 직원이 재차 물어온다."어느 나라 가세요?""평양요."직원이 고개를 들고 쳐다보며 다시 물어왔다. "네?""북한가요...""거...기...는 보험이 안 되는데요."아내가 돌아와 내게 전했다. "평양은 보험이 안된대." 늘 그렇듯 우리의 기행은 하늘만 믿고 가는데 이번에도 스릴있는 여행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자꾸 다니면 길이 나겠지. 앞으로 북한 여행이 봇물처럼 터질 것이라 믿고 평양 길을 미리 밟아보자는 사명감도 함께 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지"야! 거 태양산 찍은 거 아냐!"깜짝 놀란 아내가 뒤로 돌아보며 "산이 어딨어?"라고 했다.평양 '로동신문사' 앞에서 생긴 일이다. 우리 부부는 평양 한복판에 있는 '해방산호텔'에 투숙하고 있었다. 숙소 창문 바로 옆에 신문사 정문이 훤하게 비쳐 보였다. 정문 위에는 김일성 부자 사진이 있었는데 사진에만 집중되는 환한 조명이 신묘했다. 겨울아침 김일성 부자 사진을 비추는 조명을 보며 눈을 떴다.잊히지 않는 광경을 담고싶었다. 호텔에서 나가 신문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러다 아내와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졌다. 우리와는 몇 걸음 떨어져 있던, 차에 앉아 있던 어르신께 촬영을 부탁했다. 어르신은 왠지 망설였다. 나는 재촉했다. "아저씨 빨리요."어르신이 서툴게 두어 컷을 찍는 순간 어디선가 갑자기 검은 옷을 입은 젊은이가 고함을 쳤다."야! 거 태양산 찍은 거 아냐!"그러자 어르신은 황급히 사진을 지우자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어르신이 찍은 사진 하나를 지웠다."내래 두 번 찍었는데요."어르신의 자백에 두 번째 사진까지 지우고 나니 앞서 내가 찍은 사진이 화면에 떴다. 아내의 독사진이었다. 그것도 지우라는 어르신의 말을 나는 단호히 거절했다."이건 선생이 찍은게 아니고 내가 찍은 것이기 때문에 안 지울래요. 아저씨! 수령님은 반듯하게 잘 왔으니 일 없을겁네다."북한에선 거리의 건물에 붙어 있는 '수령'의 초상화를 자르거나 훼손해 찍는 것은 큰 죄다. 그리고는 곧장 호텔로 들어와 현지 안내인에게 물었다."태양산이 뭐에요?""산? 상? 아! 위대하신 수령님이 활짝 웃고 계시는 모습을 '태양상'이라고 하디요. 무슨 일이라도?"안내인의 말에 나는 "아-니-요" 하면서 도망치듯 숙소로 돌아왔다. 김일성 부자의 사진 쪽으로 카메라만 돌려도 어디선가 나타나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기행 내내 긴장을 풀 수 없는 게 사진 촬영이었다.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지켜야하듯 북한에는 북한식 법이 있다. 저들이 극도로 신경쓰는 카메라보다는 붓을 들고 설치는 편이 훨씬 수월하다는 것을 나는 일찍이 터득했다. (계속)

2019-07-04 20:11:36

[화촉]박기용(영남대 특수체육학과 명예교수)·박봉순 씨 아들 찬웅 군 결혼식

▶박기용(영남대 특수체육학과 명예교수)·박봉순 씨 아들 찬웅 군, 지성배·이경순 씨 딸 민정 양. 6일(토) 낮 12시 그랜드앰배서더서울 그랜드볼룸(2층).

2019-07-04 16:38:15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사무국은 제13회 DIMF 홍보대사로 임명된 그룹 엑소(EXO)의 수호가 오는 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DIMF 어워즈' 행사에 참석,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수호는 지난달 22일 개인 일정으로 대구를 깜짝 방문, 개막작 '웨딩 싱어'를 관람한 뒤 SNS에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연합뉴스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7월 5일~7일)

※일부 행사는 주최 측 사정으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대구경북 축제▷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대구 오페라하우스 등 공연장/~7월 8일 ◆대구전시▷송해용 초대전=봄갤러리/~7월 5일▷김창태 展 '빛으로 그린 새벽'=동원화랑/~7월 5일▷Petit M. 초대작가展 김민정·이봉재·호진=갤러리문/~7월 5일▷대구·부산 목칠공예 교류展=갤러리 GNI/~7월 6일▷제 39회 대구 미술·공예·서예·문인화 대전=대구문화예술회관 1-13전시실/~7월 7일▷김순희 개인展 'BLUE'=범어대성당 드망즈갤러리 제2전시실/~7월 7일▷제 7회 대한민국 팔공미술제전=아양아트센터 아트갤러리/~7월 7일▷강호숙·김미경 2인전 'Transcendence'=리안갤러리/~7월 8일▷한국창조미술협회展=갤러리 더 블루/~7월 10일▷정영 개인展 '솔라닌 중독증에 대하여'=갤러리 오/~7월 10일▷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개인전 '정석영-Combine vol. 2'=가창창작스튜디오/~7월 12일▷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개인전 '허찬미-말린 종이를 펴는 법'=가창창작스튜디오/~7월 12일▷아프리카 쇼나 조각 展=대백프라자갤러리 A관/~7월 14일▷도예가 오재경 초대展=대백프라자갤러리 B관/~7월 14일▷아트팩토리 전국을 물들이다=범어아트스트리트 벽면갤러리/~7월 14일▷2019 수성신진작가 김미소展=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7월 14일▷2019 수성신진작가 김민주展=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7월 14일▷대구현대사진시리즈 2 '신념과 인내-존재하다'=갤러리 동성살롱(동성시장 예술프로젝트 내)/~7월 14일▷이영철 展 '사랑이 온다'=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7월 16일▷범어아트스트리트 입주 작가 릴레이展-Studio8 콤마레진 권수임=범어아트스트리트 윈도우갤러리/~7월 19일▷영남문화의 원류를 찾아서-김해展=대구신세계갤러리/~7월 22일▷노해율 최연우 2인展 '이중주 [움직임.물성]'=021갤러리/~7월 24일▷어호선 조각 초대展=소나무갤러리 1층 전시실/~7월 31일▷어문선 조각 초대展=소나무갤러리 2층 전시실/~7월 31일▷범어아트스트리트 범어길프로젝트 Ⅱ '혼틈일상'=범어아트스트리트 일대/~8월 6일▷봉산문화회관 기획 유리상자-아트스타 2019 ver.3 심효선=봉산문화회관 아트스페이스/~8월 11일▷대구문학관 기획 '炬火를 찾습니다'=대구문학관 기획전시실/~8월 18일▷대구예술발전소 기획 '대구아트레전드:이상춘"=대구예술발전소 1-2전시실, 로비 및 야외공간/~8월 25일▷방짜유기박물관 기획 '음식, 유기에 담다'展=방짜유기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8월 31일▷갤러리 더키움 초대展 제 22회 김종언 작품展 '밤새'=SPACE 174/~8월 31일▷수창청춘맨숀 기획 '인사이드 아웃'=수창청춘맨숀/~9월 29일▷'이영희 기증 복식, 새바람' 특별展=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시실/~9월 15일▷대구미술관 기획 박종규展 '~Kreuzen'=대구미술관 4-5전시실/~9월 15일▷공전하는 사유, 마주침의 순간들 展=경북대학교 미술관/~9월 17일▷대구미술관 기획 'POP/con'=대구미술관 어미홀, 1전시실/~9월 29일 ◆경북 전시▷제49회 경상북도공예품대전=안동문화예술의전당 34갤러리/~7월 7일▷낮달 꽃이좋은날에... - 백화의 나무판 그림展=청도 조이갤러리/~7월 7일▷제31회 심현회 정기전=안동문화예술의전당 5갤러리/~7월 7일▷제5회 경북수채화페스티벌=안동문화예술의전당 35갤러리/~7월 7일▷축제의 변증법展=칠곡 갤러리 쿤스트/~7월 25일▷2019 시안미술관 특별기획 오쿠보에이지, 한국과의 환류=영천 시안미술관 전관/~7월 28일▷초헌 장두건 관 상설전. 산과 들=포항시립미술관/~8월 11일▷소프트 하우스, 비욘드 스틸=포항시립미술관/~8월 11일▷류현민 : 바람이 불어오면=포항시립미술관/~8월 11일▷[2019 경주작가릴레이전 : 최정우] LIAISE=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 달/~8월 25일▷최용대 초대展=칠곡 갤러리 오모크/~8월 28일▷경주솔거미술관 특별기획전 '전통에 묻다'=경주 솔거미술관/~9월 15일▷황술조 작고 80주년 회고전=경주 솔거미술관/~9월 15일▷THE 냥-LOVE LIKE CATS=한국수력원자력본사 홍보관/~9월 30일▷청도 프로방스 빛축제와 함께하는 세계 명화 100선=청도 프로방스/~11월 30일▷에코, 아이코=알천갤러리/~2020년 2월 29일▷공존, 함께 걸어온 시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전시교육동 2층 특별전시실/~2020년 4월 30일 ◆대구 공연▷수성아트피아 기획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 Ⅳ-피아니스트 김영호=수성아트피아 무학홀/7월 5일 오후 7시30분▷봉산문화회관 기획 '예술의전당 SAC ON SCREEN'-뮤지컬 '웃는남자'=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 라온/7월 5일 오후 7시30분▷대한민국소극장열전 '오버외스터라이히의 미로'(부산)=골목실험극장/6월 29일 오후 4시▷서구문화회관 기획 마토 콘서트 3 '세상, 불과 빛으로 물들이다'=서구문화회관 공연장/6월 29일 오후 5시▷연극 '오! 나의 귀신님'=여우별아트홀/~7월 28일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6시, 일요일 오후 2시·5시▷연극 '룸넘버 13'=송죽시어터/~7월 28일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6시▷연극 '흉터'=아트플러스시어터 2관/~8월 4일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6시▷연극 '그녀가 산다'=아트벙커/~9월 1일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오후 3시·6시▷서약=떼아뜨로 중구/~오픈런▷동반자살=떼아뜨로 중구/~오픈런▷채환의 논픽션 모노드라마 '마흔즈음에' 김광석을 노래하다=채환홀/~오픈런 ◆경북 공연▷제10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 경주 '인천시립극단-유랑극단'=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7월 6일 오후 7시30분▷안동시립합창단 제18회 정기공연 'O Come Let us Sing'=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7월 5일 오후 7시30분▷제12회 클랑앙상블=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7월 6일 오후 5시▷2019 대구·경북연합예술제 공연=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7월 6일 오후 3시▷노블팝스오케스트라의 관악의 소리 '여름날의 추억'=안동문화예술의전당 야외공간/7월 6일 오후2시▷피아니스트 정한빈 콘서트=경주문화엑스포 문화센터/7월 6일 오후 4시▷2019 김범수 콘서트 'The Classic'=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7월 6일 오후 7시▷아동권리 및 가족사랑뮤지컬 '로봇파파'=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7월 6일 오후 2시▷Silla : 에밀레=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엑스포문화센터/~7월 31일 화~토요일 오후 7시30분▷플라잉=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엑스포문화센터/~12월 31일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30분▷개그투데이=청도 한국코미디타운/~오픈런▷전유성의 코미디시장 철가방극장 상시공연=청도 철가방극장/~오픈런 ◆주말 대구경북 5일장▷7월 5일(금)=대구시 현풍장, 포항시 오천장, 경주시 양북장/건천장, 김천시 황금장, 안동시 길안장/임동장/은혜장/신평장, 구미시 장천장, 문경시 농암장, 경산시 경산장, 군위군 의흥장, 의성군 단촌장, 청송군 도평장, 영덕군 영해장, 청도군 화양장.▷7월 6일(토)=포항시 기계장/청하장, 경주시 서면장, 안동시 운산장, 영주시 소천장, 상주시 함창장/공성장, 의성군 금성장/안계장, 청도군 풍각장/동곡장.▷7월 7일(일)=포항시 흥해장/동해장, 경주시 성동장, 안동시 안동장, 구미시 선산장, 영천시 영천장, 상주시 상주장, 문경시 문경장, 군위군 소보장, 의성군 의성장, 영덕군 남정장. 예천군 예천장 ◆그 외 국내 주요 가볼만한 곳▷광주 맥주축제 '비어고을 광주'=광주 광산구 송정역시장/7월 5일~6일▷군장병e스포츠대회=강원 인제군 인제공설운동장/7월 5일~6일▷K-핸드메이드 & 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부산 해운대구 벡스코/7월 5일~7일▷부여서동연꽃축제=충남 부여 궁남지/7월 5일~7일▷대코맥주페스티벌=대전 대덕구 중리동 행정복지센터 앞/7월 5일~13일▷동강국제사진제=강원 영월군 동강사진박물관/7월 5일~9월 29일▷슈퍼레이스 RACE TO NIGHT=강원 인제군 인제스피디움/7월 6일▷AI 페스티벌=대전 유성구 KAIST 문지캠퍼스 SUPEX Hall/7월 6일▷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경기 부천시 일대/~7월 7일▷옐로우리버비치 시즌5=경남 합천군 옐로우리버비치/~9월 1일▷세미원 연꽃문화제=경기 양평군 세미원/6월 21일~8월 18일▷춘천 호수별빛나라축제=강원 춘천시 춘천MBC사옥, M광장 일대/~8월 23일▷마노르블랑 수국축제=제주 서귀포시 마노르블랑/~9월 30일

2019-07-04 15:40:17

[문화캘린더] 공연 8~14일

♧수성아트피아 기획 헬로우 클래식 '오페라와 뮤지컬'=9일 오전 11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053)668-1800♧한성원 피아노 독주회=9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010-7567-2428♧어울아트센터 기획 아가랑 콘서트 '도담도담, 음악을 두드리다'=10일 오전 11시 어울아트센터 오봉홀 053)320-5120♧대구시립예술단 기획 수요상설공연-인칸토 솔리스트 앙상블=10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동편 야외 무대 053)606-6314♧제30회 이건음악회-베를린 필하모닉 이건앙상블=11일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010-9941-6562♧대구시립교향악단 기획 연주회 '낭만의 변주'=12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053)250-1475♧대경오페라단 창단 기념 오페라 '리골레토'=12, 13일 금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5시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 053)584-8719♧극단 연인무대 연극 '옥시모론의 시계'=12, 13일 금 오후 7시30분 토 오후 3, 6시 우전소극장 010-2253-1785♧뮤지컬 '얼쑤'=12, 13일 금 오후 7시 토 오후 2, 5시 DGB대구은행 제2본점 2층 대강당 053)252-5733♧어울아트센터 기획 '여름밤, 포크에 빠지다'=13일 오후 7시30분 어울아트센터 야외공연장 053)320-5120♧비사현대무용단 2019 정기 공연 'Keep Up'=13일 오후 7시30분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010-6688-8167♧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12~28일 화~금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 6시 일요일 오후 3시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 라온 010-3049-2731 ​

2019-07-04 11:14:53

죽도록 먹고 마시는 심리학 /알렉산드라 w. 로그 지음/ 행복한숲 펴냄

우리는 고칼로리, 고지방, 고염분, 고당도 음식이 몸에 좋지 않다는걸 안다. 그런데도 한밤에 치킨을 먹고, 간식으로 떡볶이를 먹고, 짬뽕 국물을 들이킨다. 달콤과 짭짤함이 만난 '단짠'은 거부하기 어려운 강력한 맛이다. 건강하고 몸에 좋은 음식이 아닌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음식을 찾는 심리는 무엇일까?행동과학자 알렉산드라 w. 로그는 '죽도록 먹고 마시는 심리학'에서 먹고 마시는 것과 관련된 인간의 행동과 심리를 과학적으로 풀어낸다. ◆어떻게 먹어야 할까뉴욕시립대학원 교수인 지은이는 과학과 심리학을 접목한 연구로 명성을 쌓았다. 어린 시절 극도로 까다로운 입맛을 가졌던 그는 맛을 매우 잘 느끼고, 특히 쓴맛에 유독 민감한 '초미각가'다. 경험을 바탕으로 음식에 대한 심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뉴욕시립대에서 '먹고 마시는 심리학' 강의를 시작했고, 큰 인기를 끌면서 책으로 발간하게 됐다.이 책은 먹는 것과 관련된 사람들의 행동과 심리를 다양한 실험 결과를 근거로 분석한 실험 심리서다. 먹는 것으로 체중 조절과 건강 관리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책에서 분석된 행동 심리가 중요한 팁이 될 수 있다.다양한 음식이 넘쳐나고 있지만 모든 사람이 그것을 동일하게 누리지는 못한다. 과거 먹을 것이 귀했던 시절과는 달리 먹거리에 대한 쉬운 접근성으로 오히려 과도하게 먹으며 비만과 질병을 낳고 있다. 먹을 것은 풍요로워진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먹어야할지 고민해야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지은이는 '슈퍼테이스터'(초미각자)라는 특이한 이력을 바탕으로 먹는 것에 대한 행동 심리를 13가지 주제로 분석했다. 배고픔과 미각처럼 기본적인 먹고 마시는 프로세스뿐만 아니라, 먹고 마시는 것이 폭식증, 거식증과 같은 섭식 장애, 비만, 과식, 알코올 중독, 당뇨병, 흡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가장 최신의 과학적인 연구들을 책에 실었다. 또 까다로운 식성을 없앤다거나 체중 감량의 문제에 뻔한 답을 제시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먹고 마시는 행동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것을 먹고 마셔야 할지 생각해보게 한다.◆음식 선호는 유전될까 지은이는 먹고 마시는 것에 영향을 주는 것이 배고픔, 포만감, 갈증, 미각과 후각, 음식 선호와 음식 혐오, 충동과 자제력 등 다양한 요인이라 설명한다.배고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도 여러가지다. 요리프로그램을 보면 갑자기 식욕이 발동하는 이유는 음식을 보면 침이 나오고,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인슐린은 혈당 수치를 낮추고 배고픔을 느끼게 한다. 배고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비단 인슐린뿐만 아니라 다양하다. 날씨가 추우면 체온 유지를 위해 더 많은 열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추울수록 많이 먹는다. 당도 높은 음식을 먹으면 인슐린 분비가 왕성해져 혈당이 낮아지고 배고픔을 더 느끼게 된다. 반대로 껌을 씹거나 음식을 입에서 더 많이 씹으면 배고픔을 덜 느끼게 된다.맛과 냄새는 우리가 먹을 것과 마실 것을 가려낼 때 인체가 필요로 하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생존과 직결돼있다고 분석한다. 우리의 미각과 후각은 감정에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 기분이 좋을 때는 더 좋은 맛이 기억에 남고, 나이가 들수록 후각 민감도가 떨어진다.또 음식 선호와 혐오가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과거 생존에 유익했던 고당도,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을 선호했던 것을 들어 설명한다. 단맛이나 고칼로리 음식에 대한 선호는 생존과 관련이 돼있다. 먹을 것이 풍요롭지 않았던 시절에는 칼로리를 마음껏 얻는 것이 불가능했던 만큼 태생적으로 단맛과 고칼로리를 선호했다. 짠맛도 생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했던 염분 섭취가 자연환경에서는 소금을 구하기 쉽지 않았던 탓에 인간이 선호하는 맛이 됐다.책은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다룬다. 폭식증, 거식증, 과식, 계절성 우울증, 야식증후군 같은 섭식 장애부터 비만, 당뇨, 심각한 알코올중독, 니코틴 중독, 그리고 여성의 생식과 섭식에 대해 다룬다. 372쪽. 1만8천원

2019-07-04 11:13:51

[반갑다 새책]그리고 나는 걸었다/조성순 지음/행복한책읽기 펴냄

'한 걸음/두 걸음/마음 낮추고/야고보께 나아갑니다(중략)고요하던 항아리에/물결이 소용돌이칩니다/흙탕물이 끓어오릅니다(중략)한 걸음/두 걸음/하루/또 하루/정화되기를 기원합니다'책은 시인 조성순의 산티아고 순례에 따른 세 번째 시집으로 2016년 직장을 그만두고 배낭을 메고 지구촌의 여러 오지와 고산을 다녀온 지은이의 경험이 녹아 있다. 프랑스에서 출발해 스페인 산티아고를 거쳐 대서양 북단 묵시아까지 920km남짓 걸었던 지은이의 경험은 길이 시인의 가슴으로 흘러 들어와 시가 되고, 힘들게 옮겼던 걸음걸음들이 시가 되는 밑거름이 됐다.그렇게 산티아고 순례 길을 걸으며 만났던 사람들, 자연과 생각이 이 시집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시집에는 시뿐 아니라 시인이 직접 찍은 산티아고 순례 길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 지은이의 시작노트도 함께 있어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들을 풍성하게 해준다.사실 길 위에서, 길을 걷다가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그 행운이 행복과 직결될 수 있다는 믿음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것은 곧 은총인 셈이다. 그래서일까? 서서히, 점진적으로 구도자를 닮은 모습으로 변모해 간다.'저나 나나/알고 보면/집 나온 달팽이인데/뿔 내리고 조심조심/야고보께 나아가야했는데/뿔 두 개로 뻗대느라/마음의 문지방을 넘지 못했다'구도자는 결코 타자의 도움조차 거부하는 그런 고집불통의 냉혈인간이 아니다. '작은 샘물'에도 만족하고 감사 드릴 줄 아는, 그리하여 타자를 만나면 그 타자가 곧 지인이 되고 은인이 되는 것을, 그래서 지은이는 지친 순례 길에서도 결코 외롭지도 쓸쓸하지도 더더욱 고통스럽지 않았을 것이다. 135쪽, 1만2천원

2019-07-04 11:09:15

더블베이스 김서준

어울아트센터, '아가랑 콘서트: 도담도담, 음악을 두드리다'

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아가랑 콘서트: 도담도담, 음악을 두드리다'를 10일(수) 오전 11시 어울아트센터 오봉홀에서 연다.이번 공연은 관람객에게 방해를 줄 수 있어 클래식 공연에 입장이 제한되는 영유아들을 위해 마련됐다. 다양한 청각 자극으로 아이들의 정서안정과 두뇌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주회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아가랑 콘서트'를 기획, 2018년에 이어 2019년 4월에도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이번 공연은 행복북구문화재단의 상주단체 CM심포니오케스트라의 단원 송정민(바이올린), 권영현(바이올린), 홍혜진(비올라), 문혜진(첼로), 김서준(더블베이스), 이상준(마림바), 허수정(피아노) 등과 이재훈(베이스)의 연주로 꾸며진다. 소리가 어우러지는 앙상블 공연은 물론이고, 마림바를 비롯한 악기들의 솔로연주는 악기가 지닌 고유의 소리에 집중하게 하여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이다.현악사중주로 영화 '러브어페어'의 OST인 'Love Affair'와 영화 '사랑'의 삽입곡 'Oblivion'을 시작으로, 쉽게 접하기 힘든 더블베이스 솔로 연주 G.bottesini의 'Elegie in D major, No.1'도 이어진다. 동요 '섬집아기'를 비올라 연주와 마림바 버전 '캐논변주곡'까지 들려준다.

2019-07-04 11:04:43

이장기 대한노인회 대구시연합회장

이장기 대한노인회 대구시연합회장 취약경로당 위문

이장기 대한노인회 대구시연합회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혹서기 대구지역 취약경로당을 위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바디 스트레칭 매트 30개를 전달한다.

2019-07-04 11:04:24

대구신세계갤러리 '영남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대구신세계백화점 8층 신세계갤러리는 22일(월)까지 '영남문화의 원류를 찾아서'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 전시는 영남지역 문화를 테마로 정해 우리 문화를 예술인의 시각으로 살피고 접근하는 기획프로그램으로 올해는 16명의 예술가와 2박3일간 옛 가야의 자취가 서려 있는 김해를 방문, 이를 전시로 풀어냈다. 2017년 경주, 2018년 안동에 이어 세 번째이다.16명의 예술가는 수로왕 탄생 설화의 배경인 구지봉 공원을 시작으로 국립김해박물관과 해은사, 대성동 고분에서 가야의 흔적을 살피고, 분산성과 선곡다원, 봉하마을과 화포천생태습지공원 등에서 김해의 자연을 감상했다. 또 무척산 천지를 올라 가야와 김해를 온몸으로 느끼기도 했다. 이들은 이 답사를 바탕으로 영상, 회화, 조각, 사진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 40여점을 통해 가야와 김해를 재해석했다.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는 구헌주 김민주 김선두 김안나 신강호 이소영 이인미 이재호 이지현 장용근 전현숙 정국택 정용국 정운학 정지윤 최석운 등이다. 문의 053)661-1508

2019-07-04 10:06:48

김민주 작 '땅따먹기'

수성아트피아 2019 수성신진작가전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가 발굴 지원하는 '2019 수성신진작가전'이 수성아트피아 입구 로비와 멀티아트홀 및 호반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지난 1월 모집공고를 통해 선정돼 창작지원금과 전시 및 큐레이터 멘토를 통해 피드백을 받게 된 작가는 김민주(35)와 김미소(28) 2명이다.미디어와 설치분야의 신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주 작가는 수성아트피아 로비와 멀티아트홀에서 '어느 반짝이는 수집가'를 주제로 버림받은 아이들의 공간, 그 버려진 공간에 대한 수집을 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변화하는 도시 풍경 속에서 아이들의 공간과 흔적을 담으려고 하죠. 어른들의 땅따먹기로 인해 아이들의 땅따먹기를 할 공간은 줄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아이들에게서 빼앗은 골목이 아이들의 놀이문화를 바꿔버렸을지도 모르죠."작가는 설치,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매체와 퍼포먼스를 통해 자신의 논리를 펼쳐 보이고 있다.김민주의 관심은 늘 잃어버린 감성을 되찾고 간직하는 것이다. 아날로그 세대가 잃어버린 것과 디지털 세대가 가져보지 못했던 경험 사이에서 21세기를 살아가는 청년작가가 던진 화두는 어쩌면 기성세대에 대한 질타라기보다 연민일 수도 있다.평면회화부터 설치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는 김미소 작가는 호반갤러리에서 'PATHOS:전염과 전이'를 주제로 폭력에 대해 탐구하고 그 속에 숨어있는 인간의 욕망에 대해 몰두한다."나는 폭력을 야기하는 인간 욕망에 대해 그 근원과 작용을 되짚고 싶어요. 욕망은 어디에서 오고 우리는 무엇을 욕망할까요? 욕망의 한가운데 소모되는 격한 에너지인 파토스(PATHOS)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려고 합니다."작가는 폭력을 주테마로 자화상적인 요소와 군중적인 요소로 나눠진 이중적인 표현을 통해 나와 나를 둘러싼 군중의 욕망을 충돌시키고 이를 표현함으로써 예술에 폭력성을 더하고 있다. 김미소는 이중적 폭력성이 교차하는 욕망의 한가운데에서 예술적 표현 욕망을 덧붙임으로써 폭력에 관한 모순을 끄집어내어 작품으로 형상화하고 있다.두 작가의 전시는 14일(일)까지이다. 문의 053)668-1566

2019-07-04 10:06:29

이상춘은 누구인가

이상춘(李相春'1910~1937)은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1910년 대구부 남용강정(현재 대구시 중구 공평동)에서 태어났다. 그는 화가, 삽화가, 무대장치가, 연극잡지 발행인 등으로 활동한 탁월한 아방가르드 예술가이자 일제로부터 민족의 독립과 노동자'농민의 해방을 꿈꿨던 사회혁명가였다.그는 일제에 맞서 다양한 예술운동, 즉 '영과회'(零科會), '연극운동' '대구가두극장' '신건설사' 등을 주도했고 민족독립과 노동자'농민 해방운동을 위해 투신하다 수차례 투옥되면서 그의 작품과 기록은 대부분 망실되었다.어두운 시대의 예술가로서 이상춘은 누구보다 예술을 통해 이상적 사회 건설에 힘썼지만 결국 일제의 탄압으로 28세의 나이로 절명한 비운의 예술가였다.

2019-07-04 10:06:10

대구예술발전소 1층 제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이상춘 아카이브 프로젝트 전경. 대구예술발전소 제공

대구예술발전소 '대구아트레전드 이상춘' 기획전

"일제강점기 때 미술사적인 트렌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과연 일제에 예술로서 저항했던 사람은 없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 물음의 답을 찾고자 사료와 자료를 뒤적인 결과 이상춘이라는 걸출한 예술인의 존재를 알게 됐습니다."(재)대구문화재단(대표 박영석)이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올해 두 번째 기획전시로 '대구 아트 레전드:이상춘'전을 열고 8월 25일(일)까지 로비와 1, 2전시실에서 관람객을 맞고 있다.김기수 대구예술발전소 예술감독은 "예술이란 매체를 통해 민족과 계급의 해방을 위해 투쟁하다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이상춘의 작품세계를 복원하고 미술사적인 의의를 재조명해 보는 것이 이번 전시의 주된 목적"이라고 밝혔다.이상춘은 식민지 치하에서 '미술이란 무엇인가'를 화두 삼아 미술의 시대적 사회적 역할을 찾아 실천한 정치적 선구자로서 회화, 콜라주, 연극, 아동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러시아 구성주의 등 아방가르드 양식의 예술세계를 넘나들었다. 이상춘이 주목한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러시아 구성주의 등은 미술을 시대와 연결시키며 새로운 사회적 비전을 제시하려 한 정치성이 짙은 미술운동이었다.이에 대구예술발전소는 대구 예술가를 초대해 이상춘의 작품 활동에 대한 당시 자료와 문헌 조사, 발굴, 연구를 바탕으로 하프 픽션의 기법과 회화, 설치, 사운드, 영상, 사진, 애니메이션, 가두 연극, 슈프레히콜(시 낭독과 합창, 연극을 하나로 통합한 예술형식), 무대장치, 아카이브, 포스터 등을 통해 그의 작업세계를 복원하는 기획전을 열고 있는 것이다.이번 기획전의 관람 출발은 로비에 설치된 2층 연극무대이다. 이는 무대장치가로서 이상춘을 복원하고자 연극 '서부전선 이상 없다'의 무대를 당시 모습 그대로 복원, 설치해 놓은 것이다.이어 1전시실에 들면 5명의 아카이브팀이 6개월에 걸쳐 조사, 발굴한 이상춘의 삶과 예술세계가 신문, 광고, 잡지 등의 기사와 당시 연극 티켓 등으로 꾸며져 있어 그의 면모를 상세하게 전해준다. 또 2층의 2전시실에 들면 이상춘의 짧은 생애에서 삶의 단편들을 소개하는 '나무에 앉은 파랑새' '나체 여인' '탬버린을 두드리는 젊은이'를 주제로 한 회화, 판화, 설치, 영상, 사진, 포스터 등의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지역의 기성작가와 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영남대, 대구대 미술학부 학부생 등 모두 120명이 참가하고 있다.이외에도 극단 '함께사는 세상'의 연극 '하차'가 13일(토)에 공연되며, 20일(토)에는 '대구메가폰-슈프레히콜' 공연으로 이상춘이 편집하고 발행한 '연극운동'에 특집으로 연재됐던 퍼포먼스 공연을 복원해 선을 보인다. 이중 슈프레히콜 은 현장 공연과 함께 영상으로 촬영돼 전시로도 이어질 예정이다.전시와 공연과 더불어 18일(목)부터 8월 22일(목)까지 매주 목요일에 모두 5회에 걸쳐 일제강점기 한국의 전반적인 미술현황과 대구 근대문화예술을 내용으로 한 특강이 이어진다.자세한 내용은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 www.daeguartfactory.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430-1226(전시) 430-1228(공연)

2019-07-04 10: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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