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니체는 망치다

[책 체크]니체는 망치다/ 니체 지음/ 정명진 엮음/ 부글북스 펴냄

'인간이 최선의 것을 이루기 위해선 최악의 것이 필요하다. 최악의 것에 속하는 것은 모두 최고의 힘이고, 최고의 창조자에게 필요한 가장 간단한 돌이다. 따라서 인간은 더 약해짐으로써 한층 더 훌륭해져야 한다.'이 책은 니체가 정신이 흐려지기 직전인 1888년에 자신의 철학 세계를 간단하게 요약해 발표한 '우상의 황혼'에서 아포리즘만 발췌해 다시 엮은 것이다. 당시 유럽 사회를 지배하고 있던 도덕을 일차적 표적으로 삼고 철학, 예술, 종교, 문화, 과학 등 인간을 현혹하는 우상을 모조리 깨부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벌레는 사람의 발에 밟히면 움츠린다. 이것은 벌레의 조심성을 증명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벌레는 다시 밟힐 확률을 낮춘다. 도덕의 언어로 표현하면 그런 것이 겸손이다.'니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바로 이곳에 충실하게 임하는 것이었다. 그가 등장한 이후로 개인과 사회, 인간의 조건에 대한 사고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340쪽 1만5천원.

2019-05-08 15:35:54

마음껏 먹어도 살씬한 사람들의 비빌

[책 체크]마음껏 먹어도 날씬한 사람들의 비밀/ 김정현 지음/ 라온북 펴냄

살을 빼려면 먹는 양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 상식처럼 통용되고 있다. 하지만 음식을 줄여서 살을 뺄 경우 금방 요요현상이 찾아와 이전보다 더 살이 찌기도 한다.서울 압구정에서 10년 넘게 뷰티 전문 약국을 운영해온 지은이는 식사를 제안하지 않고도 살을 뺄 수 있는 획기적인 다이어트 방법인 '3PB 날씬균 다이어트'를 고안해냈다. 우리 몸속 장내 미생물에는 크게 '뚱뚱균'과 '날씬균'이 있다고 한다. 둥뚱균이 좋아하는 음식을 끊고 날씬균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것이다.날씬균이 좋아하는 음식은 현미밥, 통밀빵, 통밀 파스타, 해초면, 곤약면, 메밀소바 등이 있다. 뚱뚱균이 좋아하는 음식은 흰 쌀밥, 쌀국수, 떡, 식빵, 흰 빵, 우동, 라면, 콘플레이크, 과자 등이 있다.이 책에는 지은이가 16주간 경험한 다이어트 식단과 일지 그리고 한끼 식사, 간식으로 만들어 먹기 좋은 음식들의 레시피가 함께 수록돼 있다. 260쪽 1만5천원.

2019-05-08 15:35:13

전통음식 전문가 권현숙 씨 한식 특강

전통음식 전문가 권현숙 씨 한식 특강

전통음식 전문가 권현숙 씨는 7일 대구경북영어마을(원장 조방제)에서 미 육군 대구기지사령부 장병, 영어마을 원어민 강사 등 50여 명을 대상으로 한식 특강 행사를 가졌다.

2019-05-08 15:13:46

[반갑다 새책]현대미술의 결정적 순간들/전영백 지음/한길사 펴냄

책의 부제 '전시가 이즘(ism)을 만든다'처럼 20세기 현대미술의 결정적 순간을 품은 전시들의 역사와 맥락을 짚어낸 지은이(홍익대 교수)의 역작이다. 현대미술의 중요한 분기마다 결정적 역할을 한 전시들을 소개하면서 단순히 이런 일이 있었다고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그 사건의 주인공들이 빠져든 고뇌, 맞닥뜨린 사건, 성공과 실패, 전후 맥락과 미술사적 영향력을 고루 다루고 있다.기존의 미술책이 사조나 인물 등을 중심으로 다루는 데 그쳤다면 이 책은 전시사(展示史), 즉 전시를 중심으로 그 배후에서 미술사를 움직인 작가, 비평가, 아트딜러 등의 이야기를 풀어낸다.'야수주의의 경우 1905년 제3회 '살롱 도톤'에서 그들의 작품을 처음 본 평론가들이 '야수들'이라고 평가한데서 야수주의라는 사조 자체의 이름을 얻었다. 마티스, 블라맹크, 드랭 등의 회화는 정말 야수처럼 강렬하고 공격적인 색채와 파격적인 표현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특히 마티스의 '모자를 쓴 여인'이 큰 화제가 되었다.''다리파는 키르히너, 놀데 등이 활동했다. 이들은 '아웃사이더' 성격이 강해 스스로 전시장소를 모색했다. 대규모 전시가 아니다보니 아담한 공간에 단순한 액자에 넣은 그림을 가깝게 볼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르주아 관람객을 대상으로 점차 알려지게 됐다.'또 '개념미술은 포스트모더니즘의 대표적 미술경향으로 이전까지 미술의 핵심이었던 시각성에 반대하며 시각적 환영을 거부한다. 이는 미니멀리즘의 대상조차 버리고 아이디어와 의미를 강조하며 미술의 본질에 대해 탐색한다.'책은 이처럼 하나의 사조가 탄생하기까지의 미술사적 스토리들을 상세하게 기술함으로써 읽는 재미와 함께 현대미술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야수주의부터 개념미술까지 현대미술의 여러 전시와 사조, 작가를 소개한 지은이는 책의 끝부분에서 "오늘날 미술에서는 더 이상 새로운 '이즘'은 없다"라고 의미심장한 명제로 자신의 주장을 선언하고 있다. 560쪽, 3만2천원

2019-05-08 15:12:40

향림도시농업체험원 산자락 사면에 조성한 다락논 형태의 텃밭. 이 체험원에는 약 200개의 텃밭이 조성돼 있다.

[도시농업이 경쟁력이다]12. 향림도시농업체험원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향림도시농업체험원(서울시 은평구 연서로)은 텃밭과 시골풍경, 다양한 도시농업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도심 속 농촌이다. 바로 옆에 은평경찰서와 주택들이 늘어서 있고, 주택가 골목을 빠져나가면 곧 자동차가 달리는 대로로 이어진다.향림 도시농업체험원은 2015년 서울시가 기존 향림 근린공원 일부를 할애해 2만4천㎡(약7천300평)규모의 도시농업체험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서울시 최초의 도시농업체험원으로 은평구가 관리를 맡으며, 입찰을 통해 민간단체 'S&Y 도동나눔(대표 문대상)'에 운영을 위탁하고 있다.대구의 범어공원 같은 도심 속 평범한 숲 공원의 일부를 도시농업체험원으로 조성했다고 보면 된다. 도시민들에게 농업의 가치를 알게 하고 도시농업을 통해 시민들이 교류하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 시민·학생·농부 등 연 45만 명 방문향림도시농업체험원에는 연간 45만명이 방문한다.기자가 체험원을 방문한 날은 평일이었다. 어머니와 함께 온 5,6세 어린이들이 까르르 웃음을 터뜨리며 뛰어다녔고, 연인들은 손을 잡고 체험원 거닐며 데이트를 즐겼다. 70대 할머니들은 보자기나 바구니를 한 개씩을 허리춤에 끼고 공원 이곳저곳 서너 명씩 둘러앉아 봄나물을 뜯고 있었다.육묘장에서는 각종 채소 모종을 기르고 있었고, 아담하고 예쁘게 꾸며놓은 농기구방과 지렁이집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기 충분했다. 체험원 한쪽 비탈면에 다랑논처럼 층층으로 조성한 텃밭에서는 시민들이 봄 모종을 심거나 밭을 매는 중이었다. 완만한 비탈면을 활용해 만든 다랑논형 텃밭은 각각 10㎡(3평) 안팎으로 약 200개가 조성돼 있다. ◇ 도심에서 어른·아이들 직접 벼농사도시농업체험원 중앙에 위치한 무논(토종 논학교)은 써레질을 마친 상태였는데, 시민들이 참여하는 모내기가 곧 시작될 참이라고 했다. 이 토종 논학교에서는 토종벼의 한살이를 이론으로 배우고, 모판(못자리)에서 싹을 틔운 모를 손으로 심고, 여름내 키워 가을에는 낫으로 벼를 베고, 탈곡까지 시민들이 직접 한다. (논에 발이 빠져 넘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어린이를 위한 상자형 논이 무논 옆에 따로 마련돼 있었다.텃밭개장식을 겸한 봄 축제에서는 개장식을 알리는 길놀이(사물놀이), 온가족이 함께 몸을 푸는 텃밭체조, 채소비빔밥, 멸치주먹밥, 채소전 등 먹을거리 나눔행사도 펼쳐진다.향림도시농업체험원에는 농사와 전통을 주제로 한 시민축제로 ▷텃밭개장식 ▷단오날(창포물에 머리감기) ▷벼 베고 탈곡하는 날 ▷김장나눔잔치 등이 있다. 그야말로 다양한 나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각자 적성과 취미와 계절에 맞게 농촌과 자연을 즐긴다. 방문한 당일 마주치지는 못했지만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텃밭뿐만 아니라 다양한 농업 체험향림도시농업체험원은 그 자체로 도시농업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인데다가 여러 형태의 농사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해설이 있는 일일도시농부 체험 ▷계절텃밭밥상 ▷도시농부 아카데미 ▷도시양봉학교 ▷토종 논학교 ▷버섯학교 ▷어린이농부학교 ▷토요방과후학교 ▷달팽이학교(장애인 원예복지) 등을 비롯해 다양한 축제(개장식, 모내기, 벼베기, 김장)와 자연보호와 환경개선을 위한 봉사활동 프로그램, 직장인 및 학부모 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향림도시농업 체험원 운영주체는 'S&Y 도동나눔'이지만, 각 전문 분야는 또 그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공간 조성하자 프로그램 쑥쑥 생겨나서울시 은평구가 향림도시농업체험원 수탁운영 단체에 지원하는 예산은 연간 1억 원이 채 안 된다. 그럼에도 수탁운영단체 'S&Y 도동나눔'가 이처럼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은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되기 때문이다.2019년 현재 향림도시농업체험원이 공모사업을 통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8개로, 예산은 2억 원에 육박한다. 도시농업체험원이라는 훌륭한 하드웨어가 도심에 존재하는 덕분에 이처럼 다양하고 전문적인 공모사업을 따낼 수 있고, 시민들의 열성적인 참여도 얻을 수 있다.물론 'S&Y 도동나눔' 회원들의 열정과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 'S&Y 도동나눔' 회원들은 도시농업을 통해 공동체를 가꾸자는 취지로 모인 퇴직자들과 청년들의 연합단체로 대부분 자원봉사에 가까운 형태로 활동한다. 모두 도시농업을 좋아하고, 도시농업을 통해 세상을 더 아름답고 풍요롭게 가꿀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2019-05-08 11:33:08

대구오페라하우스가 10월 공연할 융복합오페라 갈라콘서트 공연연출 예상도.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 융복합오페라 갈라콘서 마리아 칼라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융복합콘텐츠 시연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대구오페라하우스는 CT(Culture Technology) 기술로 전설의 오페라가수 '마리아 칼라스' 등을 재현하는 융복합오페라 갈라콘서트를 개최한다.문화예술·혁신기술 콘텐츠의 첨단 기술·장비 기반 시연 지원(쇼케이스, 기술시연 등)을 통한 융복합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이번 사업은 총 47개 기관이 신청해 10개 기관이 선정됐다. 클래식공연예술 기관으로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유일하며, 약 1억 원의 국비지원을 받게 된다.CT(Culture Technology) 기술로 재현하는 융복합오페라 갈라콘서트 '마리아 칼라스' 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주관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문화기술그룹이 기술을 담당하며,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행사에 참여한 ㈜유잠스튜디오가 멀티미디어 연출을 맡는다.이번 사업 및 공연의 핵심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동적 실물 영상 투사 기술인 '카멜레온 서피스'(Chameleon Surface)에 전설의 성악가(마리아 칼라스(소프라노), 엔리코 카루소(테너), 피에로 카푸칠리(바리톤))들을 재현하는 것이다.'카멜레온 서피스'는 약 400개 이상의 선형 구동장치(액추에이터)를 사용, 부조와 같은 반입체 형태의 면을 만들어내는 최첨단 기술로, 그 표면(스킨)에 다수의 프로젝트를 투사함으로써 깊이감과 입체적 영상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무대에 '카멜레온 서피스'를 배치하고, 공연시 객석의 환호와 박수 반응에 따라 반응하는 상호작용예술을 적용하여 살아있는 공연 현장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실제 성악가의 페이스 모션 캡처, 에어 파운데이션 기술 등이 더해져 실재감과 감동을 더할 예정이며, 성악가의 얼굴과 표정 외에도 오페라의 다양한 음압(sound pressure)을 '카멜레온 서피스'에 입체적으로 표현해낼 수 있다.대구오페라하우는 지난해 최초로 시도한 로봇오페라에 이어 올해 CT기술 활용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최첨단기술 활용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갈라콘서트는 5월부터 준비에 들어가 10월 공연될 예정이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순수공연예술인 오페라에 새로운 문화기술을 적용하는 도전과 시도를 통해 오페라 본연의 예술성과 작품성을 살리되, 오페라 관객들을 확대하는 특별한 공연콘텐츠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2019-05-08 10:20:10

연극 '친정엄마랑'

감동코미디 연극 '친정엄마랑'

대구문화예술전용극장 CT(대표 이정광)는 세상의 모든 딸과 어머니를 위한 코미디 연극 '친정엄마랑'을 24일(금)까지 공연한다.나몰라패밀리 데뷔 15주년 특별 기획작인 연극 '친정엄마랑'은 유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 특별한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대학로와 포항에서 순회 공연을 가진데 이어 이번에 대구 관객을 찾았다.늦은 나이에 예쁜 딸을 얻은 엄마는 딸을 위해 뭐든 해 주고 싶었지만, 가난한 가정형편으로 부족함 속에 키운 것 같아 항상 미안해 한다. 철부지 시절 나이 많은 엄마를 부끄러워했지만, 결혼하여 자신 또한 엄마가 된 딸은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자신을 고생스럽게 키워 준 엄마를 찾아가는데…. [연예인뭐별거냐?!]개그맨 김용현, 경상도 할매 역할을 하게 된 사연? 엄마 역에는 여자가 아닌 남자인 김용현이 출연해 이채롭다. 김용현은 웃차사에 출연해 56년 인생, 건강택시, 따라와, 쑥대머리 등 다수의 히트 코너를 만든 다재다능한 개그맨으로 할머니 연기 1인자로 평가받고 있다.딸 역에는 어린이 쥬크박스 플라잉 뮤지컬 '구름빵' 주연, 뮤지컬 '씽씽욕조와 코끼리 페르난도' 주연, 창작음악극 '할락궁이의 대모험' 주연으로 열연한 이유영이 맡았다. 또 웃찾사 코너에서 남자끼리, 우리형, 해줘라에 출연했던 양종인이 멀티맨으로 활약한다.공연은 화~금 오후 7시 30분, 토·일 및 공휴일 오후 3시, 6시. 티켓가격 3만5천원. 문의 053)252-5733.

2019-05-08 10:19:59

뮤지컬 '미용명가' 중국 공연 모습. 극단 뉴컴퍼니 제공

대구산 뮤지컬 '미용명가' 중국 공연 막 올랐다

대구산 뮤지컬 '미용명가: 중국명 메이파밍자'가 3년 만에 중국에서 막이 올라 중국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뮤지컬 '미용명가'는 미용실을 주무대로 하여 남녀주인공이 고난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헤어디자이너로 성장해 가는 과정과 이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대구 극단 '뉴컴퍼니'와 '강소성단연극원' 합작으로 만들었다. 이번 개막 공연은 3일(금), 4일(토) 중국 장쑤성 양쩌우시 청맥극장에서 공연됐다. 뮤지컬 '미용명가'는 2010년 대구에서 초연되어 국내에서 300여 회, 중국에서 50여 회 공연되기도 했다.뮤지컬 '미용명가'는 14일(화)에는 남경 동남대학교, 22일(수)에는 남경재경대학교, 6월에는 장쑤성우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또 중국 관객의 뜨거운 호응에 올 7월에는 칭다오국제연극제, 9월에는 간쑤성국제연극제에 공식초청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극본은 지역 극작가 안희철 씨가, 음악은 지역 작곡가 전일환 씨가, 연출은 극단 뉴컴퍼니 이상원 대표가 맡았다. 출연 배우는 모두 중국 강소성연극원 소속 배우들이다.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2020 대구경북관광의 해를 맞아 중국 관객에게 공연 시작전에 중국어판 대구관광홍보동영상 상영과 함께 대구 관광안내 홍보인쇄물을 제작해 관객 및 일반인에게도 배포, 대구관광 홍보전도사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2019-05-08 10:19:49

마법 고양이 유미 챔피언 트레일러 - 리그 오브 레전드 영상 캡쳐

롤 점검 언제 끝나?… 9.10패치전 서버안정화 진행

라이엇은 이번 롤 점검은 8일 오전 6시부터 오전 11시까지 5시간 동안 진행된다고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밝혔다.롤서버 점검 시각에는 모든 게임이 종료되며, 진행 중이던 게임은 기록이 남지 않는다. 랭크 게임은 중간에 종료되는 일이 없도록 서버 점검 90분 전부터 접속이 차단된다. 챔피언 선택 화면에서는 사전 이탈 페널티가 적용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한편, 5월 15일에는 9.10 패치노트가 적용될 예정이다. 롤 PBE 서버에 따르면 144번째 챔피언 '유미'가 출시된다. 마법 고양이인 유미는 퐁퐁방울(패시브), 사르르탄(Q), 너와 유미랑!(W), 슈우우웅(E), 대단원(R)으로 스킬이 구성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투사관학교 신규 스킨(이즈리얼, 유미, 제이스, 카타리나, 그레이브즈)도 출시된다.

2019-05-08 10:05:17

매일신문 이장우 딤프 이사장 경제칼럼 '뮤지컬 도시를 넘어 청년문화산업 도시로' EXO(엑소) 수호 관련 트위터 언급. 트위터 화며 캡처

매일신문 이장우 딤프 이사장 경제칼럼 '뮤지컬 도시를 넘어…' 화제 이유는? "딤프 홍보대사 EXO(엑소) 수호 언급"

매일신문 경제칼럼 '뮤지컬 도시를 넘어 청년문화산업 도시로'가 7일 트위터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다.이날 저녁 업로드 된 이 칼럼이 아이돌 그룹 EXO(엑소) 멤버 수호를 언급한 까닭에 팬들에 의해 '리트윗'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날 오후 8시 34분 기준 준면저장소(@save_suho), 수호덕봇(@suho_deok_b) 등의 엑소 팬 계정이 해당 글을 트위터에 올렸으며,(준면은 수호의 본명 김준면을 가리킴) 이는 다시 엑소의 팬이기도 한 팔로워들에 의해 리트윗되고 있다. 같은 시각 수백건 규모의 리트윗이 이뤄진 상황이다.기사가 아닌 칼럼에 대한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은 이례적인 일이다.이유는 이렇다. 해당 칼럼은 이장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 DIMF) 이사장(경북대 교수)가 썼는데, 엑소 수호가 올해부터 딤프 홍보대사로 나서기 때문에 칼럼에서 언급한 것.수호를 언급한 부분은 한 문장에 불과하지만, 그 덕분에 이장우 이사장의 칼럼이 딤프 홍보 효과를 더욱 높였다는 평가가 나올만하다.한편, 수호는 올해 6월 21일 대구에서 개막하는 13회 딤프 축제에 뮤지컬 팬은 물론 엑소의 팬들까지 그러모으는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수호는 최근 '웃는남자' 등의 작품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9-05-07 20:38:59

연극 '친정 엄마랑'에 출연하기 위해 대구를 찾은 개그맨 김용현. 그의 아버지는 김희수 경북도의원. 디지털국 제공

김희수 경북도의원 아들, '할매 연기 달인' 개그맨 김용현

[연예인뭐별거냐?!]개그맨 김용현, 경상도 할매 역할을 하게 된 사연?대한민국 개그맨 중 방송 3사(KBS·MBC·SBS)를 통틀어 할매(경상도) 연기를 가장 잘 한다는 김용현(1983년생, 2005년 SBS 8기 공채 개그맨)이 TV매일신문 '연예인이 뭐 별거냐'에 출연해 감춰왔던 개인사(아버지가 경북도의원 김희수(사진)) 및 아픈 청춘(요리사로 살았던 2년 등)에 대한 고백을 했다.김용현이 이번에 대구를 방문한 이유는 지난달 25일(목)부터 다음달 16일(일)까지 대구 문화예술전용극장 CT(옛 중앙파출소 인근)에서 열리는 코믹연극 '친정 엄마랑'에 엄마 역할로 출연하기 위해서다.김용현은 방송 녹화 내내 '할매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으며, 야수와 미녀와 Q&A 시간을 가질 때는, 아픈 개인사 및 과거를 담담한 톤으로 솔직하게 털어놨다. 동국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사법고시를 기대했던 아버지의 뜻과는 반대로 개그맨의 길을 선택했기에 부자간의 갈등도 적지 않았음을 밝혔다.김용현의 아버지 김희수 경북도의원(포항 지역)은 지금은 예전과 달리 힘든 개그맨의 길을 걷고 있는 아들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한편, 그는 이번 연극에 출연하기 전 2년 동안 생계를 위해 개그맨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기도 했다. 개그맨 및 MC 서경석(별명 화살코)의 소개로 방송사 내 식당에서 요리사로 힘든 생활을 보냈다.

2019-05-07 18:04:06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18 뉴스체험 부스. 한국언론진흥재단 대구지사 제공

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 체험 부스 운영

한국언론진흥재단 대구지사(지사장 정용재)는 11일 대구시 달서구 이곡장미공원에서 열리는 '장미 FEEL 무렵'축제에 참여,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민을 위한 뉴스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뉴스체험은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뉴스 제작과 뉴스 퀴즈쇼 체험, 역사 속 뉴스읽기, 뉴스를 소재로 한 퀴즈와 게임. 포토존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증강현실 뉴스 제작은 매일경제신문의 AR프로그램을 활용해 참여자들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즉석에서 신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하며, 뉴스 퀴즈쇼 체험은 국내 최초 뉴스 리터러시 퀴즈쇼로 딘딘과 SBS 배성재 아나운서가 진행하며 '알면서도 낚인다-낚시성 뉴스'와 '가짜 뉴스 꺼져!' '급식체와 댓글문화 진단'등으로 이어진다.또 역사 속 뉴스읽기는 '역사 속 뉴스 전시:임시정부 기관지였던 신문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은? 초등학생도 읽을 수 있는 첫 한글 신문은?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패기 있게 주장했던 신문은?' 등 100전 그때 그 신문은 역사를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지를 알아본다.게다가 고(古)신문 아카이브 코너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 '한성순보', 첫 한글 신문 '독립신문', 시일야방성대곡으로 독립열망을 불 지핀 '황성신문' 올해 수립 10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관지 '독립'신문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특히 이번 뉴스체험 부스는 가짜뉴스와 허위조작 정보 체험과 함께 비판력을 기르는 '리터러시'역량 키우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가짜뉴스 감별 OX퀴즈, 팩트체크 초성 퀴즈, AI를 활용한 딥페이크 영상물 감별, 가짜뉴스 현장과 폐해를 보여주는 그림책 소개와 감상을 할 수 있다.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는 리터러시 지도 가이드북과 종이신문, 상금 500만원이 걸린 뉴스일기장 등 리터러시 관련 자료와 기념품 등이 선착순 제공된다. 문의 053)763-2117

2019-05-07 16:56:29

공연 포스트

인형극 '호랑이와 곶감' '금도끼 은도끼' 공연

5월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즐거움과 교훈을 주는 인형극 '호랑이와 곶감' '금도끼 은도끼'가 30일(목)까지 대백 레오문화홀 (대백프라자 5F)에서 공연되고 있다.곶감이 무서워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어리석은 호랑이 이야기 '호랑이와 곶감', 정직하고 부지런한 나무꾼 이야기 '금도끼 은도끼'는 전통 우화를 인형극으로 구성하였다. 우화의 줄거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전할 뿐만 아니라 재미와 웃음을 안겨줄 것이다.어린이들의 유익한 문화놀이터 레오문화홀에서는 소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아기자기한 재미와 감동으로 손 인형극, 막대 인형극을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한다.공연 시간 평일 오전 11시(단체예약), 오후 4시, 주말 및 공휴일 오전 11시, 오후 1시 30분, 3시 30분.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권 구매는 전화예매 053)420-8050, 426-0776와 인터넷예매(인터파크, 티켓링크), 현장발권. 관람료 일반 9,000원, 할인권/대백멤버십 8,000원, 단체 5,000원(20인 이상).

2019-05-07 16:54:00

위선환 시인

 2019년 제34회 이상화 시인상 위선환 시인선정

(사) 이상화기념사업회(이사장 최규목)는 2019년 제34회 이상화시인상 수상자에 위선환 시인을, 수상작품에는 그의 시집 '시작하는 빛 '을 선정했다. 심사는 오세영(심사위원장) 시인, 송재학 시인, 송종규 시인, 유성호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가 맡았다.위선환 시인은 1941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1960년 서정주·박두진이 선(選)한 '용아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으나 1970년 이후 30년간 시를 끊고 살았다. 1999년부터 다시 시를 쓰면서, 시집 '나무들이 강을 건너갔다' '눈 덮인 하늘에서 넘어지다' '새떼를 베끼다' '두근거리다' '탐진강' '수평을 가리키다', '시작하는 빛' 등을 펴냈다. 현대시작품상, 현대시학작품상을 수상했다.유성호 평론가는 "위선환의 시는 언어적 상형을 통해 낯선 세계의 깊이와 높이와 극한에 가 닿으면서 시간을 확장하고, 그것을 근원적 향수에 가까운 어떤 운동으로 전이시켜간다" 며 "구체적 감각을 통해 적막의 깊이를 설계하고 그것을 선명한 영상으로 잡아내는 그의 시법(詩法)은 우리 시단에 빛나는 개성이자 브랜드가 되어가고 있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5월 24일(금) 이상화 문학제 때 열리며, 상금은 2천만원이다.본인사진 및 연락처 : 010-3232-5030

2019-05-07 16:31:17

장세철 동화사 신도회장

풀비체와 함께하는 한국생활예총 세미나

한국생활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회장 장세철 고려건설 회장·사진)는 10일 오후 3시 대구시 교통연수원에서 한국생활문화예술의 발전 방향 모색이란 주제로 한국생활예총 세미나를 개최한다.풀비체와 함께하는 이번 세미나는 생활예술 자리매김에 뚜렷한 방향 제시와 생활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데 학술적인 뒷받침이 되고 그것을 기초로 소외된 문화예술 분야까지 흡입해 특정한 목적성을 발견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특히 생활예술 세미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활예술 정책 방안에 대한 행사인 만큼 학계, 예술계 등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이번 세미나는 제1주제 생활예술지원정책(강윤주 경희사이버대 교수), 제2주제 생활예술과 공동체의 역할(임승관 인천문화바람 대표), 제3주제 생활연극 활성화 방안(이선형 김천대 교수)에 대한 발표 이후 변학수 경북대 사범대 교수, 천광호 한국생활미술협회장, 표원섭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가 토론을 벌인다.장세철 한국생활예총 회장은 "국민이면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생활예술을 활성화하고 실행함에 있어 학술적인 뒷받침과 정책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어 누구나 즐겁고 행복한 생활예술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2019-05-07 16:26:36

출처: tvN '미스터 션샤인'에 등장한 계명대학교 캡처

'제5회 DIMF 뮤지컬스타 경연대회',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 계명대에서 개최된다

오는 11일과 12일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에서, '제5회 DIMF 뮤지컬스타 경연대회' 2차 예선이 개최된다.예선이 진행되는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는 영화 '클래식'(배우 손예진, 조인성 주연), '검은 사제들'(배우 강동원, 김윤석 주연), 드라마 tvN '미스터 션샤인'(배우 김태리, 이병헌 주연), KBS 2TV '사랑비'(배우 윤아, 장근석 주연) 등 다수의 작품에서 촬영 장소로 선정됐다. 이에 해당 캠퍼스는 일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한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2차 예선의 경우,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뿐만 아니라 같은 날 상해 현지에서도 개최된다고 알려져 이목을 끌었다. 이후 본선 경연대회는 오는 1일 오후 2시에,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릴 예정이다.한편 '제5회 DIMF 뮤지컬스타 경연대회' 수상자에게는 대구시장상을 비롯해 최대 1천만원의 상금과 각종 공연 기회가 주어진다.

2019-05-07 15:11:19

청소년무대예술페스티벌 개막식에 특별 초청공연하는 걸그룹 '러블리즈'.

대구예총 청소년무대예술페스티벌 11일 개막

대구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김종성)는 2019 청소년무대예술페스티벌을 11일(토) 오후 7시 코오롱 야외 음악당에서 개막한다.'꿈에 날개를, 예술에 꿈을'을 슬로건으로 18일(토)까지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올해 5회째로 공연중심 문화예술도시 대구의 예술 꿈나무인 청소년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초·중·고등부와 대학부로 구분되는 청소년무대예술페스티벌은 4월 한 달동안 참가 신청을 받아 실용음악과 실용무용, 국악, 연극 뮤지컬 등 4개 부문에서 경연을 겸한 축제를 펼친다.이번 축제에는 총 232팀(초중고등부 133개팀, 대학부 105개팀) 1천400여 명이 신청을 마쳤으며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국에서도 100여 팀이 참가했다.온라인 예심을 거친 본선 경연은 100여 팀이 16,17일 양일간 대구음악창작소에서, 결선 및 폐막공연과 시상식은 18일(일) 오후 5시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대구시장상, 대구시교육감상 등 총 1천800여 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11일에 열리는 개막 축하 공연에는 전효진 댄스컴퍼니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전년도 초·중·고등부 대상 수상팀인 '라이트포스'(실용무용&뮤지컬)를 비롯해 '폴라리스'(장려상/실용무용)', '국악애숲소리나무예술단'(인기상/국악) 등 초청 공연이 있다. 또 특별 공연으로 인기 걸그룹 '러블리즈'의 신나는 무대와 전문댄스팀인 '피닉스 크루'와 사물놀이팀의 컬래버레이션이 펼쳐진다.18일에 결선 및 폐막식에는 14개 결선팀들의 경연과 함께 아이돌 그룹 '멋진 녀석들'과 걸그룹 '멜로디핑크' '아이러브' 등 초청가수들의 특별 공연으로 결선 무대의 뜨거운 열기를 북돋울 예정이다.김종성 대구예총 회장은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예술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건강한 인성과 문화예술에 대한 자양을 얻기 바란다"며 "청소년들의 예술적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2019-05-07 12:04:26

장미 FEEL 축제, 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 체험 부스 운영

한국언론진흥재단 대구지사(지사장 정용재)는 11일 대구시 달서구 이곡장미공원에서 열리는 '장미 FEEL 무렵'축제에 참여,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민을 위한 뉴스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뉴스체험은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뉴스 제작과 뉴스 퀴즈쇼 체험, 역사 속 뉴스읽기, 뉴스를 소재로 한 퀴즈와 게임. 포토존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증강현실 뉴스 제작은 매일경제신문의 AR프로그램을 활용해 참여자들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즉석에서 신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하며, 뉴스 퀴즈쇼 체험은 국내 최초 뉴스 리터러시 퀴즈쇼로 딘딘과 SBS 배성재 아나운서가 진행하며 '알면서도 낚인다-낚시성 뉴스'와 '가짜 뉴스 꺼져!' '급식체와 댓글문화 진단'등으로 이어진다.또 역사 속 뉴스읽기는 '역사 속 뉴스 전시:임시정부 기관지였던 신문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은? 초등학생도 읽을 수 있는 첫 한글 신문은?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패기 있게 주장했던 신문은?' 등 100년 전 그때 그 신문은 역사를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지를 알아본다.게다가 고(古)신문 아카이브 코너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 '한성순보', 첫 한글 신문 '독립신문', 시일야방성대곡으로 독립열망을 불 지핀 '황성신문' 올해 수립 10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관지 '독립'신문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특히 이번 뉴스체험 부스는 가짜뉴스와 허위조작 정보 체험과 함께 비판력을 기르는 '리터러시' 역량 키우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가짜뉴스 감별 OX퀴즈, 팩트체크 초성 퀴즈, AI를 활용한 딥페이크 영상물 감별, 가짜뉴스 현장과 폐해를 보여주는 그림책 소개와 감상을 할 수 있다.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는 리터러시 지도 가이드북과 종이신문, 상금 500만원이 걸린 뉴스일기장 등 리터러시 관련 자료와 기념품 등이 선착순 제공된다. 문의 053)763-2117.

2019-05-07 12:04:15

한주은 작 'Cube'

대백프라자갤러리 한주은 도자 초대전

북유럽의 식기에서 볼 수 있는 블루페인팅 기법으로 1천300℃의 고온에서 구워낸 도자기로 구현하면서 그 속에서 일상의 편안함, 추억의 소중함, 자신만의 고유성을 보여주고자 노력하는 도예가가 있다. 주인공은 스웨덴에서 10여 년 동안 생활하면서 그곳 문화와 생활환경을 도자기로 표현하면서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는 도예가 한주은 작가이다.'도자로 만나는 북유럽 스타일'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전시는 대백프라자갤러리가 기획, 12일(일)까지 B관에서 다양한 오브제 작품 100여점을 만날 수 있다.한주은의 작품 특징은 너무 친숙해서 그냥 지나쳐버릴 수 있는 것들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추억과 맞물린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재탄생되어 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오브제는 말이다. 조각말은 작가가 스웨덴에서 인상 깊게 본 오브제 중 하나다. 또 창가에 누워 햇빛을 쬐고 있는 고양이의 여유로운 모습 등 북유럽 디자인이 가장 전성기였던 1960년대 디자인 패턴이 백색의 도자기 위에 그려지고 있다.문의 053)420-8015

2019-05-07 12:04:00

천주교대구대교구 '가톨릭파크골프 오픈대회'

천주교대구대교구 가톨릭파크골프동호회(담당사제 조현권 신부)는 6일 달성군 다사파크골프장에서 대구대교구 신자를 대상으로 '가톨릭파크골프 오픈대회'를 열었다.성당팀 27개 235명, 지구팀 10개 146명 등 총 411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대회에서 다사1팀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고 고산1팀, 무태1팀이 2, 3위에 올랐다. 개인전에서는 다사1팀 이상헌, 임수자 씨가 각각 남녀 최우수상을 받았다.2018년 창립된 가톨릭파크골프동호회는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인준'을 받은 단체로 구재옥 회장과 임원 20명, 대의원 20명과 함께 10개 구·시·군 연합회 300여 명의 일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매월 둘째 수요일 오후 1시에 월례대회를 열고 있다. 문의 사무국장 양해동(010­-7743­-5996).

2019-05-07 09:15:35

Soccer Football - Premier League - AFC Bournemouth v Tottenham Hotspur - Vitality Stadium, Bournemouth, Britain - May 4, 2019  Tottenham\'s Son Heung-min remonstrates with referee Craig Pawson after being shown a red card  Action Images via Reuters/John Sibley  EDITORIAL USE ONLY. No use with unauthorized audio, video, data, fixture lists, club/league logos or \

[빅데이터로 본 한 주]상대적 박탈감 큰 5월의 시작

계절의 여왕은 상대적 박탈감으로 시작됐다. 근로자의 날에 일을 하느냐 마느냐, 어린이날 대체공휴일에 일을 하느냐 마느냐가 현대판 신분을 가른 탓이다.최장 10일의 골든위크에다 새로운 시대의 시작으로 옆 나라 일본은 흥분으로 가득하다는데 우리는 휴무의 차이로 흥분했다. 근로자의 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해달라는 국민청원은 미미하다. 하지만 특정 정당과 국회의원을 법정에 세워달라는 청원 동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국민들이 때가 되면 판단하게 돼 있다. 국민 프로듀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기가 세대 불문하고 뜨겁게 이어졌다. 5060은 '미스트롯'에 열광했다. 1020은 어느덧 고전 반열에 오른 '프로듀스 X 101'을 지켜보고 있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그리고 국민청원5월 1일 '근로자의 날'과 5월 5일 '어린이날'을 많이들 검색했다. 누구에겐 휴일이었지만 누구에겐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발을 굴러가며 일해야 했던 날이었다.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대체공휴일은 유급휴일이다. 법정휴일과는 구분된다. 고용주가 자율적으로 근로를 지시할 수 있다. 직장인 5명 중 2명은 이날 쉬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상대적 박탈감이 검색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해산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참여자가 170만명을 넘어섰고 김무성 의원을 내란죄로 처벌해 달라는 청원도 10만명을 넘었다(5일 밤 9시 기준).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있은 '대정부 투쟁 제1차 범국민대회'에서 "4대강 보 해체를 위한 다이너마이트를 빼앗아서 문재인 청와대를 폭파시켜 버립시다"라고 말한 데 따른 후폭풍이었다.'국민청원'의 시대다. 막말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는 훈육의 심산인지, 여론의 정의구현 의지인지 구분이 쉽잖다. 당사자인 청와대가 답하기도 곤혹스럽다. ◆토트넘 대 아약스1일 있은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토트넘과 아약스의 1차전 경기가 관심을 끌었다. 런던에서 열린 토트넘 홈경기였다. 손흥민은 경고 누적으로 빠져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현지 중계방송은 관중석에 앉은 손흥민과 부상중인 해리 케인을 비춰 두 사람의 부재를 부각했다. 결과는 0:1 토트넘의 패배였다. 토트넘은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네덜란드 리드의 아약스는 챔피언스리그에 대비해 4월 21일 경기를 끝으로 쉬었다. 네덜란드 리그는 자국 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리그 경기를 연기한 초강수를 뒀다. 반면 토트넘은 4월 24일, 27일 자국 리그 경기를 치렀다.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앞두고 우려도 커진다. 4일 있은 본머스 전에서 보인 답답한 경기력 때문이다. 하필이면 0:1로 졌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퇴장까지 당했다. 심판이 바로 보는 앞에서 자신에게 반칙한 선수를 밀친 탓이었다. 이 경기 퇴장은 챔피언스리그 2차전 출전과 관계가 없다. 토트넘과 아약스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은 9일 새벽 4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약스 홈구장인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다. ◆'프로듀스 X 101'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TV 프로그램이 검색량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Mnet의 '프로듀스 X 101', TV조선 '미스트롯', SCREEN의 '왕좌의 게임 시즌8'에 쏠린 관심이었다. 특히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공전의 히트작인 '프로듀스 101'이 네 번째 버전 '프로듀스 X 101'을 선보였다. 시청률은 1%대에 그쳤다. 같은 시간대 방영된 MBC '나혼자산다'가 9% 안팎이었다. 돋보이는 시청률은 아니다. 그러나 '프로듀스 X 101'은 줄곧 검색량 상위권에 떠 있었다. 가정 내 TV리모컨 점유율 싸움에서 열세를 보이는 10대들의 궁금증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강다니엘, 옹성우 등이 워너원(Wanna One)이란 이름으로 활동했던, '나야나'란 로고송으로 알려진 시즌2 역시 첫 회 시청률은 1.6%에 불과했다. 그러나 '프로듀스 101'은 10대 사이에서는 가히 신드롬이라 할 정도로 파급력이 막강하다. '당신의 소년에게 투표하세요'라는 문구처럼 팬들이 아이돌을 키운다는 연대 의식이 강해서다. ◆'미스트롯'외려 눈길을 끈 건 '미스트롯'이었다. '5060의 프로듀스 101'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미스트롯'은 시청률에서도 지상파 프로그램을 압도했다. 시청률 18%를 넘어 동시간대 전체 프로그램 1위였다.금요일 밤이 '프로듀스 X 101'의 시간이라면 목요일 밤은 '미스트롯'의 시간이었다. 2월 28일 첫 선을 보인 '미스트롯'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인기의 바닥에는 50세 이상 장년층이 있었다. 한동안 목요일 회식이 사라졌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였다.'미스트롯'에는 쟁쟁한 트롯 선수들이 출전했는데 히트 상품은 '미스트롯 진'에 오른 송가인이었다. 송가인은 목요일마다 실시간 검색 1위에 올랐다. 그녀의 방송 등장은 처음이 아니었다. 조은심이라는 본명으로 2010년 KBS 전국노래자랑 진도군 편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었다. 당시에도 초대가수 뺨칠 정도의 실력으로 좌중을 휘어잡았다.SCREEN에서 방영하는 6부작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8' 3화(3일 방송)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3화에 앞선 예고편에서는 얼음 종족인 화이트 워커와 인간의 역대 최장 전투신이 예고됐기 때문이었다.

2019-05-06 18:00:00

연기하는 재미에 푹 빠진 이수연(74)씨.

[100세 시대, 인생 2막] 연기 매력에 푹 빠져 사는 이수연 씨

이수연(74) 씨는 요즘 연기하는 재미에 푹 빠져 산다. 연기를 시작한 지 3년밖에 안 됐지만 시간만 나면 대사와 노래, 춤을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연습해본다. "아직은 서툴지만 재미있어요. 적성에도 맞고요. 조금만 더 연습하면 좀더 큰 무대에서 연기를 펼쳐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호호호…"이 씨는 2016년 창단한 행복북구문화재단 '청춘어울극단' 의 창립멤버다. 이 씨는 "연기하는 것이 이렇게 가슴 설레고, 즐겁고, 행복한 줄 몰랐다"고 했다. 3년 동안 '울고넘는 박달재'를 비롯해 전통마당극 '배비장전', '시집가는 날' 등에 출연했다. 요즘은 오는 29일 오후 8시 구암서원에서 공연할 '내 사랑 애랑'를 연습하고 있다. '내 사랑 애랑'은 기존 연극 '배비장전'을 풍자와 해학적 재미를 배기 시킨 연극이다. "오프닝부터 클로징 장면까지 단체로 합이 맞아야 하는 장면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이 씨는 연기 지망생이었다. 어려서 노래를 곧잘 해 가수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집안 어른들이 '딴따라는 안 된다'며 극구 말려 포기했다. 결혼 후 꿈을 포기할 수 없어 30대 후반에 탤런트시험에 응모하기 위해 몇 개월 동안 대구와 서울을 오가는 등 발버둥쳤지만 접었다. "내가 없는 동안 아이들이 어긋나거나 안 좋은 일이 발생할까 걱정이 돼 그만뒀다"고 했다.30여 년 뒤, 집으로 가기 위해서는 북대구IC가 가까운데 잘못해 칠곡IC로 들어왔다. 북구어울아트센터를 지나는데 이 씨의 눈에 한 플래카드가 들어왔다. 지역 거주 50세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청춘어울극단' 단원을 모집한다고 내용이었다. "보는 순간 온몸이 전율이 느껴졌다. 차를 세워 바로 사무실에 들어가 원서를 접수해 최고령으로 합격했습니다. "단원 가운데 70대는 이 씨가 유일했다. 바로 연습에 들어갔다. 연극을 할 때는 그냥 말을 내뱉는 것만으로는 안 되고 감정을 담고 말의 '맛'을 살려야 했다. 또 연기에 있어 정확한 대사전달을 위해 입모양도 중요했다. "입모양을 위해 볼펜을 입에 물고 대본을 읽는 연습을 했다"며 "그렇게 소리 내어 읽는 연습을 계속하다 볼펜을 빼고 읽어보면 달라진 자신의 발음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무대에서 배우가 대사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발음 못지않게 발성이 중요했다. 복식호흡을 이용한 발성법도 배웠다. "어렵지 않았어요. 무대 오르면 몸이 굳거나 긴장이 되는데 저는 떨리지 않았어요. 무대 체질인가 봐요 호호호…"이 씨는 대본을 받아들면 곧바로 연습에 들어간다. 대사를 녹음해 이어폰을 끼고 듣고 또 듣는다. 밤을 새워 연습할 때도 있다. 그래도 이 씨는 즐겁다고 했다. "연기를 하면 살아 있음을 느낀다. 배역이 중요한 것 아니다. 주어진 역에 만족한다. 그래서 대본을 외우는 것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늘그막에 연기를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게 하다"고 했다.이 씨는 요즘 욕심이 생겼다. 지금보다 조금 더 큰 무대에 서고 싶고, 기회가 닿는다면 TV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 "꼭 해보고 싶어요.이 씨의 뒤늦은 도전에 남편과 아들딸, 손녀도 적극 지지를 보낸다. "남편도 젊었을 때 못한 것 맘껏 하라고 하고, 딸은 의상·화장을, 손녀는 시간만 되면 따라다니며 응원한다"고 했다.이 씨가 속한 청춘어울극단은 찾아가는 공연도 펼친다. 요양원이나 노인회관, 복지관 등 문화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문화 생활을 느끼게 해준다. 이 씨는 "늘그막에 이런 기회 줘 너무 감사하다. 연기를 시작한 뒤부터는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하다"며 연신 웃음을 지어보였다.

2019-05-06 18:00:00

일러스트 전숙경(아트그룬)

[시니어문학상 논픽션 당선작 '늦깎이 인생'](5회)

이차 면접에서 예상했던 문제가 터졌다.제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데 이론수업은 그렇다 치고 어떻게 그 어려운 해부실습 수술실실습 등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겠는가를 두고 면접관 교수님들의 의견이 분분했다.충남대학교에 의과대학이 신설 된 지 5년 밖에 안 되었으니 이런 경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아직 없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면서도 불합격되면 어쩌나 노심 처사 끝에최종 합격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받았다.나중에 안 일이지만 수석 합격생이 나와 비슷한 수준의 지체장애인이라나도 덩달아 합격이 된 것이었다.이것이 단순한 행운이 아니라는 사실을 살아가면서 절실히 느끼게 된다. ▶의과대학 졸업 입학했다는 기쁨과 뿌듯한 마음으로 즐겁게 예과 2년을 마치고 본과로 진학하자마자 해부학 실습이라는 고약한 놈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격한 포르말린 냄새야 병원 생활을 오래 한 나였기에 별문제가 없었지만 어려운 의학용어 그리고 나이 어린 의대 선배들의 군기 잡기가 결코 녹록지 않았다.툭하면 이런저런 핑계로 매타작이 다반사라 아예 내복을 두툼히 입고 학교에 다녔다. 그렇지만 의사가 되어야 신부도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고 버티고 버텼다.임상에 들어와서는 정신과라는 학문에 매료되면서 그리고 연애를 하면서 반드시신부가 되지 않아도 정신과 의사가 된다면 내 꿈의 절반은 이루어질 것이라 자신을 합리화하면서 신부에의 꿈을 접고 의과대학을 졸업했다.어렵고 고단하다는 인턴 생활도 여러 동기생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마치고 정신과를 지원하려 했으나 모교에는 자리가 없었다.그러나 이 또한 운명이었을까? 인연이었을까?지금은 고인이 되신 정신과 주임교수님의 소개로 서울 강북삼성병원에 가서 이시형 박사님의 제자가 되었다.▶정신과 전공의 시절서울에서의 정신과 전공의 시절은 나의 황금기였다.이런저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난 후라 그런지 건강에도 어느 정도는 자신이 있었고정신과 공부와 진료 역시 내 적성에 맞아 즐겁게 수련을 받았다.그런데 문제는 잠이었다.몇 날 며칠을 연속해서 당직하고 하룻밤에도 몇 번씩 응급실을 오르내리며 환자를보니 다시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았다.도저히 참기가 어려워 하루는 회진이 끝나자마자 이시형 박사님께'' 저 잠 좀 재워주세요.'' 라고 하소연을 드렸다.그런데 대답이 걸작이셨다.''닥터 김은 밥을 앉아서 먹나 서서 먹나? 예일대학에서는 전공의들은 식당에 아예 들어가지도 못해. 전공의들은 식사도 서서 그것도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면서 일해.'''그렇구나! 전공의는 상머슴이니 당연한 고생이구나. 그래도 인턴 시절보다는 낫구나!'라고 스스로에게 위안을 하며 정신과 전공의를 무사히 수료하고 전문의 시험도 합격했다. ▶전문의 시험 끝나는 날 일차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며칠 후 실기시험을 끝내고 나오자, 나는 마치 바람이 가득 든 풍선을 그냥 놓아버린 것처럼 허탈하고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감각마저도 잃어버린 채 순간 멍하니 서 있다가 청주에 계신 아버지께 우선 인사부터 드려야겠다고생각하고 청주행 고속버스를 탔다.버스가 출발하자마자 생전에 안 하던 멀미를 하는 것이었다.이상하다 생각하던 차에 아랫배가 아파왔다.간신히 집에 도착하여 아버지께 큰절을 드리고 앉자마자 맹장염에 걸린 것 같다고말씀드렸더니 맹장이 터지면 죽을 수도 있으니 당장 병원에 가자고 하신다.하루만 지켜보자고 말씀드리고 방에 들어가 누우니 교과서대로 순차적으로 맹장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다음 날 아침 날이 밝자마자 대학 선배가 근무 중인 종합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았다. 맹장이 터지기 직전이었다고 선배가 말했다.이것이 열세 번째 수술이니 이제 제발 수술은 그만 받으라고.천운이었다.만일에 하루만 일찍 맹장염이 발병했더라면 그렇지 않아도 늦은 내 인생 열차를 또일 년 더 늦출 수밖에 없었을 터. ▶대학교수의 꿈을 접다 정신과 전문의가 되고 대학 전임강사로 발령받고 고향 부산으로금의환향한 나는 대학교수로서의 꿈을 키운다는 희망에 잔뜩 부풀어 있었다.나를 살려주시고 오늘이 있게 해주신 조성옥 박사님과 김의진 박사님의 격려도 엄청 힘이 되었고 함께 근무하시는 선배 교수님들의 배려와 의국 전공의들의 도움으로아주 행복한 대학병원 스태프 생활을 하게 되었다.조교수로 진급한 지 얼마 안 되어 전혀 예상 못 한 일이 터졌다.공무원이던 형을 불러내 함께 시작한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로 끝나고 부도 수표 위반으로 아버지나 형이 실형을 살아야 할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다.아버지도 형도 감옥에 보낼 수는 없어서 빚을 내가 떠안았다.그런데 많지 않은 월급으로 빚을 갚다 보니 부부간의 불화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져 가고 있었다.결국 영남지방에서 가장 월급을 많이 주는 병원의 신경정신과 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이렇게 대학교수의 꿈은 조교수로 끝났다.대신에 내 가정의 평화를 지키면서 아버지의 빚도 다 갚았다.▶의사의 꽃종합병원 신경정신과 과장 5년을 끝으로 봉직의 생활을 마감하고 1992년 2월에의사의 꽃이라는 개업을 하게 되었다.대출을 받아 개원하면서 우려했던 것은 기우였고 개원 첫 날부터 밀려드는 환자들로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던 중 2000년 5월부터 의약분업이 시작된다는 의료계의 위기가 찾아왔다.정신과는 의약분업과는 직접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선배의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는 의사회 일에 뛰어들게 되었다.울산광역시의사회 부회장이자 대한의사협회 중앙위원으로 울산과 서울을 밥 먹듯 오가면서 무려 44일간이나 병원 문을 닫고 의사 권리 쟁취와 의약분업 반대 운동을 하게 되었다.그 사이 내 병원은 반 토막이 나고 내 건강 또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다시 찾아온 병마 의사회 일과 개원의로서의 적지 않은 환자를 보느라고 불철주야 바쁜 생활을 보내던 중 2003년 사월 하순에 진료를 하다 갑자기 어지럼증이 오면서 잠시 의식을 잃어버리고 바지에 오줌을 싸는 일까지 생겼다.(5월 14일 자 시니어문학상 면에는 논픽션 당선작 '늦깎이 인생' 6회가 게재됩니다)

2019-05-06 18:00:00

손해성 작 문인화

서예가 손해성 예술의 전당서 개인전

서예가 가남(佳湳) 손해성(78) 작가의 개인전이 8일(수)부터 13일(월)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현대전시실 전관에서 펼쳐진다.작가는 이미 여러 개인전을 통해 전통 서예와 함께 동양 서예사에서 찾을 수 없는 독창적인 서체로 작품을 선보여 왔다. 그는 당(唐)의 회소, 송(宋)의 황정견, 명(明)의 측윤명과 문징명의 서체로부터 영향을 받아 스스로 서체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온 서예가이다.이번 전시에서 손해성 작가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갑골문 반야심경, 갑골문 애련설, 윤선도의 초서체 작품들, 섬세하고 정갈한 해서체의 천수경, 가남 특유의 행서체 작품 등을 포함해 서예 70여점, 문인화 30여점, 한문 병품 35점, 문인화 병풍 4점 등 모두 140여점에 달하는 작품을 출품하고 있다. 특히 이중에서도 40여점의 한문 병풍 작품은 각기 다른 서체로 출품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최치원 시, 매월당 시, 신사임당 시 등과 함께 동양의 유명 시인인 두보, 이백, 소식, 도연명, 주돈이, 중장통, 한유, 회소의 자서첩 등의 작품을 고루 선보인다.작가는 또한 서예인들을 위한 폭넓은 서예 관련 도서 60여점을 출판했고 이번 국내 전시를 마치면 중국과 일본 등 한문 문화권 순회 전시회도 계획하고 있다. 문의 010-3515-1221

2019-05-06 14:16:01

2018 방짜유기 박물관 야외공연 모습.

방짜유기박물관 "문화공연 보러오세요"

2019 방짜유기박물관 상반기 야외공연 행사가 11일(토)부터 6월 8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박물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이번 야외공연은 전국 유일의 방짜유기 전문박물관을 홍보하기 위해 여러 장르의 공연을 준비했다. 현재와 전통을 잇는 무대를 5차례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적으로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11일(토)에는 대구와 경북권을 중심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반가워요뮤지컬 극단이 '신 흥부놀부전'을 공연해 가족의 소중함을 표현한다. 18(토)에는 장애인특수학교인 대구성보학교의 졸업생 및 재학생들로 이루어진 연주단 맑은소리하모니카와 비바체하모니카 팀의 협연으로 팝송, 영화 OST, 클래식, 오페라 음악 등 아름다운 하모니카 선율을 들려준다.또 25(토)에는 한빛색소폰연주단이 출연해 가곡, 동요, 트로트, 대중가요 등 향수를 자극하는 색소폰 무대를 보여준다. 6월 1(토)에는 대구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으로 성악, 퓨전국악, 금관 5중주, 피아노 3중주 등 다양한 무대를 꾸민다.마지막으로 6월 8(토)에는 날뫼북춤 보존회가 '산천을 울리다'라는 테마로 해금연주, 한국무용, 민요, 설장구 무대, 그리고 대구지역에서 전승되어온 민속 춤이자 무형문화재인 날뫼북춤 무대를 마련한다. 문의 방짜유기박물관 053)606-6175.

2019-05-06 14:15:49

연극 '호야내새끼'

대구 대표 장수 연극 '호야, 내새끼' 10년 기념공연

극단 한울림(대표 정철원)은 가정의 달을 맞아 연극 '호야 내새끼' 10년 기념공연을 7일(화)부터 26일(일)까지 한울림 소극장에서 선보인다.연극 '호야 내새끼'는 2010년 12월 초연 이후 가슴 따뜻해지는 가족스토리로 관객의 호응을 얻어왔다.대구 대표 장수공연 '호야, 내새끼'는 이제 대구만의 공연이 아닌 서울, 부산, 대전, 광주, 춘천, 안동 등 전국 각지로의 초대 공연도 끊이지 않고 있다. 10년 동안 연극을 관람한 누적 관객 수는 5만명을 넘어섰다. 공연장은 20대 관객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여타 공연의 객석과 달리, 초등학생 꼬마들부터 70대의 노부부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관객들로 객석을 채워왔다. 한 번 연극 '호야, 내새끼'를 관람한 관객이 가족이나 다른 친구, 연인의 손을 잡고 다시 극장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매년 이러한 관객들의 공연 요청에 보답하기 위해 10년 기념공연을 마련했다.늙은 시골 부부가 마흔이 넘어 겨우 얻은 소중한 아이인 호야는 태어날 때부터 지적장애를 갖고 있다. 트로트를 너무나 좋아하는 호야는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세수하고, 옷 매무새를 다듬고 한의원으로 달려간다. 누가 시키지도 않은 청소를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새침떼기 같지만 착하고 이쁜 간호사 누나, 젠틀하지만 호야 못지않게 트로트를 사랑하는 의사선생, 어설프지만 따뜻한 이장님, 무뚝뚝하기만 한 아빠, 항상 웃어주고 안아주는 엄마, 조금 특별하지만 전혀 특별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흐른다.김하나 작인 연극 '호야, 내새끼'는 정철원이 연출을 맡았고 이지영, 석민호, 백광현, 손찬성, 정창윤, 송지은이 출연한다.정철원 대표는 "연극 '호야 내새끼'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과 그 가족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의 시선은 따뜻하지만 결코 낭만적이지만은 않은 현실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고 했다.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7시, 일 오후 3시, 6시 있다. 티켓정가 2만원. 문의 극단 한울림 053)246-2925.

2019-05-06 14:15:36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어벤져스4')이 역대 최단 기간 1천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웠다. 5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관객이 어벤져스 홍보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흥행 돌풍 '어벤져스4', 역대 최단 기간 1천만명 돌파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어벤져스4')이 역대 최단 기간(개봉 11일째)에 관객 1천만 명 돌파 기록을 세웠다. 역대 최단 기간 관객 1천만 명 돌파기록은 영화 '명량'의 12일이었다.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어벤져스4'가 개봉 11일째인 4일 오후 7시 30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누적 관객 1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어벤져스4' 는 지난 1월 1천600만 명을 불러모은 '극한직업'에 이어 역대 24번째로 '1천만 영화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 등도 모두 1천만 명을 넘어 역대 시리즈 3편 연속 최초의 1천만 관객 영화가 됐다.'어벤져스4'가 1천만 명을 돌파함에 따라 2008년 '아이언맨'으로 시작된 총 22편의 마블 영화가 불러모은 한국 관객 수는 1억1천600만 명을 넘었다.'어벤져스4' 신드롬은 한국 뿐만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역대 최단 기간 북미에서 4억 달러, 전 세계에서 14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거뒀다. 중국에서는 역대 외화 최초로 누적 수익 30억 위안을 돌파했으며 역대 외화 흥행 1위에 올랐다.'어벤져스4'는 특히 '마블 민국'이라 불리는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은 지난 24일 먼저 개봉한 25개국 중에서 개봉 첫날 수익 기준으로 중국(1억720만 달러)에 이어 840만 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하재근 평론가는 "'어벤져스'의 한국 인기는 콘텐츠의 완성도와 재미가 뒷받침된 상황에서 '쏠림' 현상도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9-05-05 16:38:16

'사표 내고 떠나다'…퇴사자 여행에세이 인기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퇴사를 꿈꾸지만 실제로 용기를 내기는 쉽지 않다.하지만 시대가 변해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 평생 가슴 속에만 사표를 품었던 기성세대와 달리 요즘 젊은 층은 과감하게 퇴직을 선택하기도 한다.회사를 그만두고 싶어 하는 직장인을 위해 각종 강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SNS 커뮤니티에 구독자가 몰리는 등 퇴사 관련 콘텐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서점가에서도 이런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퇴사를 준비하는 방법, 퇴사 후 제2의 인생을 찾는 법 등을 다룬 책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5일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퇴사를 주제로 한 도서는 지난 2017년 이후 출간 종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판매량도 증가세다.그중에서도 회사 생활에 지쳐 있던 사람들이 퇴사 후 여행을 통해 새롭게 깨달은 삶의 가치와 감정 등을 풀어낸 여행에세이가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2019년 여행에세이 베스트셀러에는 금융감독원 최초 고졸 정규직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행복하지 않은 삶에 퇴사를 결심, 28일간 6대륙 44개국을 여행하며 만난 세상을 기록한 '삶의 쉼표가 필요한 때'(2위) 등 퇴사 후 여행기를 담은 책들이 상위권에 다수 포함됐다.3위에 오른 '회사 문 닫고 떠난 한 달 살기'는 여행 콘텐츠 제작소 '여행에미치다' 전 직원이 해외에서 한 달 살기를 경험한 내용을 담았다.이밖에 '때때로 괜찮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20위)는 광고 크리에이터로 일하던 저자가 퇴사 후 300일간 30개국 60개 도시를 유랑한 이야기다.'답은 '나'였다'(23위)는 5년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세계 일주를 시작한 저자가 여행을 통해 '진짜 나'를 찾아가는 심리 변화에 집중한다.이러한 책들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진 독자는 30대로 나타났다.현재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는 김영하 작가의 에세이 '여행의 이유'가 올라 있다. 작가가 여행하며 느낀 삶과 인간, 세상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를 담은 책이다.퇴사와는 직접 관련은 없지만, 여행을 통해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 독자들의 공감을 얻는 것으로 풀이된다.김태희 예스24 여행 서적 상품기획자(MD)는 "퇴사가 새로운 사회 트렌드로 떠오르고, 퇴사 후 여행은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기 위한 당연한 절차로 여겨지고 있다"며 "퇴사자들의 여행기가 여행에세이의 새로운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2019-05-05 09:17:38

베즐레 수도원 마들렌느 교회 현관 위쪽의 반원형 팀파눔의 주제는 최후의 심판이 아니라 성령강림이다.

[유재경 교수의 프랑스 수도원 탐방기] 베즐레 수도원(Vezely Abbey): '영원의 언덕'에서 우주의 신비를 경험하다

베즐레 수도원(Vezely Abbey): '영원의 언덕'에서 우주의 신비를 경험하다 베즐레 수도원(Vezely Abbey)은 파리에서 오세르(Auxerre)를 거쳐 가면 자동차로 약 2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하지만 우리는 디종(Dijon)을 출발하여 로마시대의 작은 동네 베즐레를 향했다. 디종에서 서북쪽을 향해 자동차로 약 1시간을 달리자 아발롱(Avallon)이 나왔고, 그곳을 지나자 부르고뉴 북쪽이었다. 파리가 가까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발롱을 지나 우리는 10여분을 더 달려 산허리를 돌아 넓은 고원지대 안쪽으로 들어섰다. 그러자 광활한 대지 한 가운데 지평선 위로 점과 같은 언덕 하나가 나타났다. 목초지 위로 파노라마처럼 아름답게 펼쳐진 동네가 점점 또렷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언덕 위로 빼꼼히 고개를 내민 지붕과 그 아래로 빛을 반사하는 창문, 그리고 작은 탑이 차례로 눈에 들어왔다. 우리는 드디어 중세 유럽의 가장 아름다운 교회를 가진 베즐레 수도원에 도착했다. 베즐레 마을 아래쪽으로 넓은 주차장이 있었지만, 천병석 교수와 나는 주위 경관을 둘러볼 겨를도 없이 곧장 수도원을 향해 차를 몰았다. 수도원 북쪽 인적이 없는 곳에서 차를 내린 우리는 곧바로 수도원 교회당 앞에 섰다. 거대한 교회당 건물은 말없이 홀로 서 있었다. 당당하기보다는 무뚝뚝한 느낌이었다. 중세의 건축과 조각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교회당 앞에 섰지만 아무런 깨달음도 감동도 없었다. 그저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오기만 했지, 마음으로 이곳을 받아들이지는 못하고 있었다. 중세의 순례자라면 어떻게 했을까? 그들은 아마 베즐레 언덕을 바라보며 한 계단 한 계단 천천히 올라왔을 것이다. 수도원 주변의 아름다운 시골 풍경과 집들, 작은 갤러리와 카페, 그리고 토산품 가게를 보며, 베즐레의 역사와 문화를 마음에 녹이며 한 걸음씩 천천히 걸어 올라왔을 것이다.베즐레 수도원은 9세기 초 중세의 봉건 영주 지라르(Girart de Roussillon) 백작이 퀴어 강변(Cure River)에 작은 교회당을 건축하면서 시작되었다. 그곳에 있던 수녀원이 적들의 침공과 약탈에 시달리자 오툉(Autun)에서 온 베네딕트 수도사들이 수녀원을 남성을 위한 수도원으로 바꾸었다. 881년에서 889년 사이에 베네딕트 수도사들이 베즐레 언덕으로 수도원을 옮겨 새로운 수도원을 건축한 것이 바로 이 베즐레 수도원이다. 베즐레 수도원은 878년 교황 요한 8세가 수도원 교회를 헌정하고, 수도원을 교황의 직접적인 권위 아래 둠으로써 지역 영주나 주교의 영향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다. 1037년 새로운 수도원장 조프르와(Geoffroy)의 선출과 더불어 베즐레 수도원은 획기적인 개혁과 발전을 이루었다. 특별히 12세기에는 마리아 막달레나의 유물이 이곳에 보존되어 있다는 소문 때문에 유명세를 누리기도 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사탄의 속박으로 많은 고생을 한 여인이지만, 예수님의 부활을 가장 먼저 본 제자였다. 이곳을 찾은 수많은 순례자들이 마리아 막달레나의 도움으로 죄에서 해방되는 경험을 했고, 그런 체험을 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이곳을 순례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이곳은 기독교 3대 성지 가운데 하나인 스페인 북부 산티아고를 찾는 순례자들의 중요한 탐방코스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베즐레 수도원은 11-12세기 서방 기독교 세계의 정치와 종교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1095년에 교황 우르반(Urban) 2세는 이곳에서 1차 십자군의 출정식을 거행할 것을 구상했고, 1146년에 교황 외젠(Eugene) 3세는 여기서 2차 십자군을 모집하도록 했다. 클레르보의 버나드(Bernard of Clairvaux)는 베즐레 수도원 북쪽 언덕에서 수만 명의 사람들에게 십자가를 나누어주며 십자군에 지원할 것을 독려했다. 버나드는 "나는 입을 열었으며 곧이어 십자군 용사들은 끝없이 수가 늘었다."고 술회하기도 했다. 12세기 전성기 때는 500명의 수도사들이 이곳에서 생활했고, 수도원 주위에는 1만 명의 주민들이 몰려들었으며, 이곳을 찾는 순례자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베즐레 수도원의 영광은 짧았고, 아픔과 시련의 그림자는 길었다. 12세기의 짧은 영광을 뒤로하고, 1538년에는 수도원이 잠시 폐쇄되기도 했다. 1560-1571년 사이에 수도원장을 역임한 추기경 샤티옹(Odet de Chatillon)이 개신교(위그노)로 개종했다가 나중에 피살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프랑스 혁명으로 수도원은 폐쇄되었고, 수도원의 수많은 조각품은 파괴되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수도원 이곳 저곳을 아무리 둘러봐도 과거의 영광은 찾을 수 없었고, 베즐레 언덕 위에 서 있는 마들렌느 교회만이 그 위상을 자랑하고 있었다.마들렌느 수도원 교회당은 교회 건축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120년 7월 21일 발생한 대화재로 기존의 교회당이 소실되자 새로운 건축을 위한 대역사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교회는 그 시대 최고로 발전했던 로마네스크 양식과 새롭게 일어난 고딕 양식의 절묘한 조화로 탄생했다. 고딕 양식을 따라 교회는 석재의 사용을 최소화하여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를 만들었으며, 외부의 빛을 최대한 받아들이도록 건축되었다. 파리 근교의 생드니(St-Denis) 수도원은 최고의 고딕 건축을 자랑한다. 하지만 우리는 베즐레에서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이 함께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건축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베즐레 수도원에서 건축에 나타난 인간의 천재적 창조성이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는지를 발견하고는 크게 놀란다.사실 베즐레 수도원의 교회당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이곳에 거주하는 수도사들은 물론 수도원을 찾아와 이 교회당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신자들과 순례자들은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매일 새로운 신비를 경험하게 된다. 베즐레 교회당은 신학자들과 천문학자들의 상상력이 위대한 건축가를 만남으로써 비로소 탄생되었다. 교회당의 방향과 축, 안쪽 기둥의 구조는 태양과 지구의 위치를 고려하여 정교하게 설계되었다. 얼마나 정교하고 정확한지, 동지 날 정오에 남쪽 창들을 통해 들어오는 빛은 안쪽 기둥의 가장 높은 부분까지 이르고, 하지 날에는 빛나는 반점들이 본당 중앙 홀 한 가운데까지 뚜렷하게 비친다. 고딕 건축이 만들어 내는 빛의 향연은 이곳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빛을 통해 우주를 창조하신 하느님의 질서와 아름다움을 만나게 한다. 이뿐 아니라 사람들은 이 교회당에서 인간과 우주의 조화와 일치를 통해 신에게로 나아가려는 인간의 놀라운 통찰력을 경험한다. 우리는 베즐레 교회당에서 우주를 경험하고, 그곳으로 흘러들어오는 빛을 통해 우주를 창조한 신의 신비를 경험한다.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많은 사람들은 가우디의 건축을 만나고,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보면서 놀란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들어간 순간 감탄이 쏟아진다. 그곳 교회당에서 사람들은 우주를 발견하고 신적 은총의 빛을 경험한다. 하지만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보여주는 빛의 아름다움의 원형은 베즐레 수도원의 마들렌느(Madeleine) 교회당에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위대한 조각가 카미유 클로델(Camille Claudel)은 베즐레 교회당에서의 경험을 "강렬한 빛이 있는 고요함 속에서 향기가 발산되는 것을 목격한다."고 표현했다. 그 빛은 사람들을 예배와 관조의 세계로 이끌고, 무심한 목소리조차 고요하게 만든다. 신비한 빛이 주는 무한한 은혜는 이곳을 찾는 이들의 무릎을 조용히 꿇게 만든다. 베즐레 수도원 마들렌느 교회는 현관과 벽, 기둥 곳곳에 부조들이 가득하다. 현관 위쪽의 반원형 팀파눔은 기념비적 조각품이다. 교회는 조각품의 이미지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로마네스크 시대에 만들어진 대부분의 팀파눔의 내용은 최후의 심판을 담고 있다. 그런데 1132년에 세워진 베즐레 교회당의 팀파눔의 주제는 최후의 심판이 아니라 성령강림이다. 이것은 사도행전 2장의 내용을 따라 팀파눔 부조의 중심은 예수님이지만 성령이 더 강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로마네스크 건축에서는 어느 곳에서도 성령강림을 주제로 한 팀파눔을 찾을 수 없다. 왜 베즐레 수도원은 교회당 중앙에 성령강림을 주제로 한 팀파눔을 조각했을까? 베즐레 수도원의 팀파눔이 십자군 전쟁의 영향으로 비잔틴의 건축양식에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제자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도록 하기 위해서였을까? 그것은 수도사의 사도적 삶의 기원이 자신에게 있지 않고 신적 은혜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교회의 본질적 형태도, 교회의 개혁도 인간의 투철한 의지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신의 은총 가운데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베즐레의 언덕과 수도원 교회는 빛의 향연이었다. 고딕 건축의 얇은 벽 사이로 흘러들어오는 빛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고요히 마음으로 젖어드는 빛을 품고서 우리는 교회당을 나왔다. 베즐레의 북쪽과 남쪽 언덕을 돌며 조용히 귀를 기울였지만 십자군 전쟁의 와중에 격정적으로 설교했던 버나드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다. 더 이상 이곳을 찾는 순례자들의 발길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베즐레는 그 때나 지금이나 "영원의 언덕"이었다. 베즐레는 시편에 나오는 바산의 산, 하느님의 산이었고, 하느님이 머물고 싶어 하는 산이었다. 진실로 하느님이 영원히 계시는 산이었다.(시편 68편) 지금이나 그 때나 베즐레 언덕을 올라가는 순례자들은 그곳에서 손이 깨끗해지고, 마음이 청결해지며 거룩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하느님의 산 베즐레 언덕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우리는 마을을 향해 발걸음을 돌렸다. 수도원 교회당 남쪽 벽을 돌아 나오자 작은 선물 가게가 보였다. 수도사들이 만들었을 것 같은 다양한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십자가 몇 개를 산 후, 그곳을 지키는 수녀님과 수도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친절함은 물론 맑고 푸른 그녀의 눈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현재 이곳에는 10여명의 남녀 수도사들이 예배를 함께 드리면서도 각자 다른 처소에서 수도생활에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가게를 나서려는데 그녀가 베즐레의 그 유명한 팀파눔을 찍은 포스터 한 장을 내게 건넸다. 그 팀파눔 포스터는 지금 내 서재에 걸려 있다. 멀리서 건너온 작은 친절과 사랑이 오래도록 감동으로 남아 있다. 그렇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지만, 실상 다른 사람들의 호의와 은혜 없이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없다. 유재경 영남신학대학교 기독교 영성학 교수

2019-05-04 18:00:00

대구대교구 안동교구 성모 공경 행사

천주교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는 5월 성모성월을 맞아 성모님을 특별히 공경하는 행사를 마련한다.대구대교구는 5월 한 달 동안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교구청 성모당에서 성모의 밤 행사를 연다. 성모당은 2009년 3월부터 로마 성모대성전과 유대관계를 맺은 전대사가 주어지는 순례지이다. 교구 내 본당과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성모의 밤 행사는 묵주기도, 화환과 초 봉헌, 미사 봉헌으로 꾸며진다.안동교구도 3일 저녁 7시 안동교구청 성모동산에서 교구 여성연합회가 주관하는 성모의 밤 행사를 열었다.

2019-05-03 18: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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