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경북 구미시, 옥성문화센터 개관

경북 구미시, 옥성문화센터 개관

경북 구미시는 2일 옥성문화센터를 개관했다.옥성문화센터는 26억4천7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998㎡에 지상 2층의 다목적강당으로 지어졌다. 1층은 무대와 실내체육관, 2층은 회의실 및 사무실 등을 갖췄다.장세용 구미시장은 "옥성문화센터는 옥성면 주민들의 건강증진 및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7-03 20:59:25

포항제철고 야구부 학부모들 야구부 해체에 반발 집회

포항제철고 야구부 학부모들 야구부 해체에 반발 집회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포항제철고가 운영 부담을 이유로 야구부를 해체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기로 하자 야구부 학부모들이 3일 포항제철고 정문 앞에서 야구부 해체에 반발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박승혁 기자

2020-07-03 19:05:18

2020 세계유산 축전 '한국의 서원', 3일 경북 안동 도산서원서 개막

2020 세계유산 축전 '한국의 서원', 3일 경북 안동 도산서원서 개막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2020 세계유산 축전-한국의 서원' 개막행사가 3일 열렸다.오는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주최하고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이사장 이배용)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관한다.한국의 서원은 우리나라 9개 서원(소수·남계·옥산·도산·필암·도동·병산·무성·돈암서원)에서 3일부터 31일까지 서원별로 진행된다.특히 이날 안동 도산서원에서는 본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행사와 축하음악회가 펼쳐졌다.개막식에서는 이배용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기념사를 전했다.음악회에는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합창과 국악, 성악, 다양한 악기가 어우러진 곡이 연주됐다. 도산십이곡은 퇴계 선생이 자신의 깨달음을 사람들에게 쉽게 전하고자 직접 한글로 작사한 것으로 합창을 위해 선율이 더해져 큰 환호를 받았다.김병일 도산서원 원장은 "시민들이 도산서원을 새롭게 돌아보고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행사와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했다.한편, 도산서원은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창건 최초로 '경북의 세계유산, 도산서원 야간 프로그램'이라는 주제로 야간 공개 행사도 진행한다.

2020-07-03 17:46:49

[이 기자의 아이돌 탐구생활] '월드 클래스' 노리는 블랙핑크의 전략

[이 기자의 아이돌 탐구생활] '월드 클래스' 노리는 블랙핑크의 전략

블랙핑크가 지난달 26일 발매한 싱글 'How you llike that'(하우 유 라이크 댓)의 돌풍이 심상찮다. 뮤직비디오가 공개 된 후 24시간 조회수가 8630만 뷰를 넘기며 전세계 최단 시간 최고 많이 본 뮤직비디오가 되었으며, 32시간 22분만에 1억뷰를 돌파, 전세계에서 최단 시간 1억뷰 달성 뮤직비디오라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아이튠즈, 스포티파이 등 해외 음원차트 또한 '올킬'하는 위업을 달성한 건 당연해 보일 정도다.'How you like that'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의 성공을 위해 전략을 새롭게 수립한 부분이 곳곳에 보였다.일단 노래에 '뽕끼'가 많이 빠졌다. 이전에 발표한 노래들의 경우 멜로디에서 '누가 들어도 한국 가요'같은 느낌이 없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노래는 그런 부분이 줄어든 모양새다. 그리고 가사를 살펴보면 YG엔터테인먼트의 다른 노래들과 달리 은유적인 표현들이 많다. 한 예로 'How you like that'의 가사 중 'Look up in the sky it's a bird it's a plane'은 영화 '슈퍼맨' 중 슈퍼맨이 하늘을 나는 장면을 우연히 본 사람들이 자신이 본 게 새인지 비행기인지 헷갈려하는 장면에서 나온 대사다. 이게 앞에 나온 가사인 '날개 잃은 채로 추락했던 날/어두운 나날 속에 갇혀 있던 날/그때쯤에 넌 날 끝내야 했어'와 붙으면서 "날 견제하려면 아예 처음부터 끝내버렸어야지"라는 식의 의미를 만들어낸다는 게 많은 팬들과 네티즌들의 해석이다.재미있는 건 블랙핑크가 이때까지 발표한 노래 중 이정도로 깊은 해석을 요하는 노래가 이전까지 없었다는 사실이다. 노래속에 실마리를 만들어서 대중들에게 해석의 재미를 주게 하는 방식은 방탄소년단과 SM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하는 노래들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식인데 이를 YG가 차용한 것으로 분석된다.패션 또한 굉장히 전략적으로 접근한 느낌이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한복 스타일의 의상은 외국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고전의 재해석'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한복을 재해석하면서 너무 노출이 많게 만든 것 아니냐는 불편한 시각도 있을 수 있지만 아직은 긍정적인 시각이 더 많다. 어쨌든 이 의상을 통해 블랙핑크는 K팝 아이돌로서의 정체성도 심어주는 방향으로 간 것으로 분석할 수 있겠다.현재 블랙핑크와 YG의 이런 선택은 순항중이다. 앞서 말한 지표들이 이를 잘 반영해주고 있으며, 심지어는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을 메가톤급 K팝 그룹으로 자리잡는 것 아니냐고 예측하는 이들도 있다. 내우외환이 많았던 YG가 블랙핑크를 통해 다시 한 번 일어설 것인지를 보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

2020-07-03 17:30:00

정철원 한울림 대표, 신임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 내정

정철원 한울림 대표, 신임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 내정

정철원 한울림 대표가 3일 제6대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으로 내정됐다. 임기는 2년이다.정 내정자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연극학사 및 동국대학 예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구시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 사단법인 한울림의 대표이자 한국연극협회 이사, 한국소극장협회 이사로 재직 중이다.그는 ▷경쟁력 있는 시립극단 ▷시민에게 사랑받는 시립극단 ▷감독이 아닌 작품으로 인정받는 시립극단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정 내정자는 "대구에서 프랑스 아비뇽축제와 같은 연극축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지역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더욱더 강화해 나가갈 것"이라고 밝혔다.대구시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7월 중순 정 내정자를 시립극단 예술감독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2020-07-03 17:00:00

[책CHECK] 디지털의 배신/ 이광석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책CHECK] 디지털의 배신/ 이광석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첨단 기술이 가져온 성장의 이면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와 기술 숭배의 부작용을 살핀다.인류가 테크놀로지를 욕망할수록 지구환경과 인간 삶의 생태 순환계에 점점 균열이 가해질 수밖에 없으며 이제 그 균열은 일상, 사회, 노동, 미디어, 생명에 걸쳐 모든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유튜브는 구글이 인수된 후 '자동 재생' 기능을 서비스에 추가하면서 중간 광고를 제외하고 각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원 없이 소비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그러나 투명한 듯 보이는 자동 알고리즘 장치에 편견과 관성을 내재화하고 재생산하는 문화 검열의 자동화 원리를 숨겨두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한다.플랫폼 자본주의는 거의 모든 인간 일상의 데이터 활동을 자본주의의 노동으로 형질전환하고 있다. 저자는 자동화 논의를 숙명적으로 다가올 '노동 종말'의 상상 시나리오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질적으로 나빠지고 위태로운 기술 예속형 '유령 노동'의 부상을 어떻게 현실주의적으로 대면할지를 따져 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272쪽, 1만5천원.

2020-07-03 15:30:00

[내가 읽은 책] 또 다른 내일을 꿈꾸며

[내가 읽은 책] 또 다른 내일을 꿈꾸며

앞만 보고 숨 가쁘게 달리는데 코로나가 브레이크를 걸었다. 갑작스런 브레이크에 멘붕이 왔지만 쉬어가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며 천천히 숨고르기를 한다.끝자리가 아홉수인 나이다.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이 더 많지만 또 다른 시작을 꿈꾸는 변곡점에 서 있다. 그 꿈을 위해 밑그림을 그리다가 만난 책이 위기철의 '아홉살 인생'이다. 이 책은 MBC 느낌표 도서에 선정되었으며 영화로도 제작된 베스트셀러다. 인문과학분야의 '반갑다, 논리야', '철학은 내 친구'뿐만 아니라 '무기 팔지 마세요', '신발 속에 사는 악어' 등 어린이를 위한 책과 장편소설 '고슴도치', '껌'을 쓴 작가가 스물아홉 해를 살아오면서 느끼고 배웠던 인생 이야기를 아홉 살짜리 여민의 눈을 통해 정리한 성장소설이다.아홉 살, 열아홉 살, 스물아홉 살과 같이 끝수가 아홉인 수는 일곱, 여덟의 숫자와 달리 십년을 정리하고 또 다른 십년을 준비해야 하는 경계의 숫자다. 그래서 이 숫자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적지 않다.작가가 아홉 살이었던 60년대가 아니어도 좋다. 독자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아홉 살 무렵의 흔적으로 무엇이 있을까. 필자는 마을에 한 대 뿐인 텔레비전을 보기 위해 20원의 시청료를 주고도 주인공인 여민이가 그랬던 것처럼 주인집 아들의 눈치를 보며 가진 자의 거드름에 서러움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여민은 아빠 친구의 집에 얹혀살다 산꼭대기 집으로 이사 온다. 서양의 어느 작가가 '지나치게 행복했던 사람이 아니라면 아홉 살은 세상을 느낄만한 나이'(p12)라고 했듯 주워온 강아지로 얹혀사는 삶의 비애와 더 이상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우리 집의 의미를 알게 되며, 사전적 의미가 아닌 아홉 살의 눈높이에 맞는 뜻풀이로 단어들을 습득하며 세상을 알아간다.자상하면서도 슬기롭고 모범적인 아빠와 당당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지닌 엄마, 허풍에 공상을 잘하지만 외로움이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기종, 먼저 찜하면 제 것이 되는 '야아도'로 기득권과 소유권을 획득해 제 배만 채우는 악질 풍뎅이영감, 건장한 젊은이가 시험공부를 핑계로 노모한테 생선 장사를 시키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는 골방철학자, 편지심부름을 갔다가 알게 된 인생 상담사라고 할 수 있는 피아노선생 윤희누나, 토굴 할매의 외로운 죽음, 기종이 오누이의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외팔이 하상사, 술주정뱅이 아빠의 품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검은 제비, 월급기계 선생, 도도한 여자 친구 장우림 등의 다양한 등장인물을 통해 사랑과 이별, 불공평함이 존재하는 세상을 알고 느낀다.'죽음이나 이별이 슬픈 까닭은 그 사람에게 더 이상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게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에 있기 때문'(P173)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여러 적(敵)들 중 하나가 외로움이 아닐까 싶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서로 만나고 힘을 보태면 강해진다. 그러한 세상살이 속에 살면 외톨이도 고독한 존재도 되지 않는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안이 되며 인생은 아름다워진다'(p223)는 진리 아닌 진리를 하상사의 입을 통해 전한다.'아홉살 인생'은 가난하지만 따뜻한 마음들이 씨줄과 날줄로 엮인 산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난을 부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희망을 노래하는 책이다.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독자들로부터 사랑받는 까닭이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2020-07-03 15:30:00

[임종대의 우리나라 고사성어] 만경유리(萬頃琉璃) 1605

[임종대의 우리나라 고사성어] 만경유리(萬頃琉璃) 1605

'만경'은 만 이랑으로 아주 넓다는 의미고, '유리'는 유리처럼 끝없이 반반한 바다를 뜻한다. 바다는 예부터 신들의 영토로 상징되어 왔다. 그것은 하늘이 무한한 수직의 최정상으로 피안이듯이, 바다는 끝없는 수평의 최극단으로 피안이다.윤선도(尹善道·1587~1671)는 문신이며 시인으로 호는 고산(孤山)이고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에서 '만경유리'라는 시문을 적고 있다.고산은 18세에 진사 초시에 합격하고, 1628년 별시문과 초시에 장원하여 봉림대군(鳳林大君)과 인평대군(麟坪大君)의 사부(師父)가 되었다. 특명으로 한성부서윤이 되고 1633년(인조11) 중광문과에 급제, 1634년 강석기(姜碩期)의 모함으로 파직되어 해남으로 내려갔다. 이듬해 병자호란으로 왕이 항복하고 적과 화해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를 욕되게 생각하여 제주도로 가던 중 보길도(甫吉道)의 경치에 이끌려 정착하게 되었다.1651년(효종2) 안정된 생활 속에서 고려시대부터 내려온 '어부가(漁夫歌)' 12장을 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가 순한문(純漢文)을 간추려 전문 9수(首)로 개작했다. 이것을 고산이 후렴구만 참작하고 시상을 달리하여 춘사(春詞)·하사(夏詞)·추사(秋詞)·동사(冬詞) 10수(首)씩 40수를 순수 우리말 '어부사시사'를 지었다. 1657년 71세에 벼슬길에 올라 동부승지에 이르고, 서인 송시열과 맞서 유배되었다 풀려나 왕권확립을 위하다 1671년 85세로 별세했다.제목 '만경유리'는 '어부사시사' 34수에 적시되어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간밤에 눈 갠 후에 경물이 달랐고 야/ 이어라 이어라/ 앞에는 '만경유리' 뒤에는 첩첩옥산/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선곈가 불곈가 인간이 아니로다.위의 내용을 읽기 편하게 현대어로 옮겨 보면 다음과 같다.간밤에 눈 갠 뒤에 경치가 달라졌구나!/ 배 저어라 배 저어라/ '앞에는 유리처럼 잔잔한 넓은 바다'/ 뒤에는 겹겹이 둘러싸인 백옥 같은 산이로다./ 찌그 덩 찌그 덩 어여차./ 아, 여기가 신선이 사는 선경인가? 부처가 사는 정토인가? 인간 속세는 아니로다.이 시는 비유법과 대구법을 적절히 구사하여 어부의 동작이 눈에 보이는 듯 선하다. 제일먼저 배를 띄우고, 닻을 올리고 돛을 펴고 노를 저으며 찌그덕, 찌그덕 소리에 맞춰 노래를 읊는다. 그리고 돌아와 배를 물가에 세우고, 배를 매어놓고 닻을 내리고 배를 뭍으로 붙여 놓는 것으로 마무리를 짓는다.우리 고전시가에 '어부가'계열의 시가가 상당수 전해지고 있지만 고산의 '어부사시사'는 다른 작품에 비해 매우 시적 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예부터 바다 위에 띄운 배는 이별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기다림의 대상이기도 했다. 신라의 박재상의 부인이 치술령에서 동해를 바라보고 남편을 기다리다가 돌이 되었다는 망부석 이야기는 '만경유리' 위에 님을 그리는 염원과 희망의 상징이었다. '어부사시사'의 구송과 '산중신곡(山中新曲' 중에서 뽑은 '오우가(五友歌)'는 고산문학의 꽃이다.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의 눈 안에 있다는 말처럼 고산은 '만경유리'라는 언어를 통해 수직적 심미와 수평적 피안을 멋지게 읊고 있다. (사)효창원 7위선열기념사업회 이사

2020-07-03 15:30:00

[반갑다 새책] 후산졸언 시문선집/ 정재화 지음/ 정우락 옮김/ 지식을 만드는 지식 펴냄

[반갑다 새책] 후산졸언 시문선집/ 정재화 지음/ 정우락 옮김/ 지식을 만드는 지식 펴냄

이 책은 경북 성주의 시골 선비 후산 정재화(1905~1978)가 쓴 시문을 발췌해서 번역한 것이다. 후산은 일제강점기와 민족해방, 극렬한 좌우대립, 6·25전쟁, 조국근대화를 모두 경험했으며, 세상을 떠날 때까지 상투를 틀고 근대를 외면하고 살았던 독특한 지식인이다. 상투를 자르기 위해 들어온 일경을 벼루로 타격하고 만주로 두차례 들어간 인물이기도 하다.저자는 후산의 손자인 정우락 경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이다. 그 생애의 후반을 지켜보았던 손자가 전통 지식인이었던 할아버지의 책을 번역해서 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저자는 "조부와 같은 지식인이 남긴 문헌이 매우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근대화 과정에서 모두 폐기되고 말았다. 이를 발굴해서 근현대사의 사상적·문화적 다양성을 탐구하는 것은 우리시대 사람들에 남아있는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이다"고 밝혔다.이 책을 통해 근대 한문학의 풍경을 엿볼 수 있다. 이들 지식인이 살았던 시대는 이미 근현대에 해당하지만 그 작품이 지향하는 바는 전통과 깊은 맥락이 닿아 있어 근대 문명과 일정한 길항 관계를 유지하며, 때로 저항하고 때로 적응하는 문학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근대 속에서 고립된 매우 특수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저자는 정리되지 않은 한문학 자료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근대화 과정에서 전통지식은 소외되거나 외면되었다. 경제적 사정이 조금 나은 경우는 후손가를 중심으로 문집을 발간해 선조의 생각을 갈무리하기도 했지만,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경험한 전통 지식인들의 문적들은 필사 형태로 흩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해방이 되자, 민주공화국의 깃발을 만들고 이에 대한 도설을 쓴 '민주공화국기도설'도 흥미롭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 역시 대구와 경북 일원의 사람들로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아주 험난하게 살다간 사람들이다. 후산은 이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많은 작품을 남기는데, 동지를 잃은 슬픔 때문이었다. 326쪽, 2만8천800원.

2020-07-03 15:30:00

[책] 가명에 숨어야 했던 성폭력 생존자가 다시 이름을 되찾기까지

[책] 가명에 숨어야 했던 성폭력 생존자가 다시 이름을 되찾기까지

홀린 듯 집어들었지만 어쩐지 책장이 무겁게 넘어가는 책이 있다. '에밀리 도'라는 가명의 얄팍한 보호막을 쓴 채 성폭행과 그것이 야기한 부수적 유무형의 아픔과 맞서야 했던 '2015년 스탠퍼드대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기록, '디어 마이 네임'이 그렇다. 오랜 고통의 시간을 홀로 통과하며 어렵사리 자신의 이름(정체성)을 되찾은 성폭력 생존자, 그의 이름은 샤넬 밀러다.이 책에는 우리가 흔히 기대하는 행복한 결말이 없다. 게다가 우리는 책을 통해 그의 삶은 읽을 수 있을지언정 그에게 어떤 위로도 건넬 수 없다. 그렇다면 독자는 무엇을 기대하며 이 책을 읽어야 할까. 책을 손에 쥔 순간부터 마지막 책장을 넘기는 순간까지 독자가 느끼는 모든 감정, 그것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한 권의 책에 담긴 고통의 시간'2015년 스탠퍼드대 성폭력 사건'. 전 세계 모든 이들이 한 문단으로 요약된 기사로 접했을 이 끔찍한 사건은 성폭력 생존자 당사자에게는 한 권의 책으로 표현하기에도 모자랄 일이었다.2015년 1월 17일, 스탠퍼드대 파티에서 만취해 필름이 끊긴 밀러를 쓰레기통 뒤편에서 성폭행한 이는 '브록 터너'였다. 목격자들이 있었고, 터너는 도주하다 붙잡혔으며, 현장에는 증거가 널려 있었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전혀 모른 채 깨어난 밀러는 장시간 성폭력 증거 확보를 위한 일련의 절차를 거치며 서서히 다가오는 '진실'의 공포를 애써 외면해야 했다.강간 키트 검사를 마친 후 건네받은 책자에는 그가 앞으로 겪게 될 지옥 같은 시간이 적혀 있었고, 믿고 싶지 않았지만 책자의 예언은 적중했다.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눈물, 집 안에서도 엄습하는 공포, 딸의 피해 사실을 전해 듣는 부모님의 표정, 슬퍼하는 동생과 애인에게 괜찮다고 말하는 심정, 불규칙한 재판 일정으로 무너져가는 일상과 경제 상황. 가장 끔찍한 고통은 자신에 대해 모멸감을 갖게 된다는 점이었다.목격자도 증거도 충분했던 성범죄였음에도 밀러는 재판에서 끝없이 자신이 피해자임을 증명해야 했다. "남자친구와 독점적 관계인지", "바람을 피워본 적 있는지", "파티광인지" 같은 온갖 모욕적인 질문들에 대답하면서도 밀러는 무너질 수 없었다. 자신의 신체부위를 찍은 사진이 증거품으로 공개되는 동안 화장실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 보이기 위해 옷 매무새를 다듬어야 했다. 그러고도 브록 터너는 고작 6개월 형을 선고받고도 3개월이 감형됐다.지난한 전쟁 끝에 얻어낸 승리 앞에서 그는 허무함을 느꼈다. 그는 "정의는 이런 모습인지 모른다고, 녹아서 뚝뚝 떨어지는 요거트를 들고 진이 빠져 앉아 있는 것인지 모른다"고 말한다. 가해자 보호 관행과 2차 피해를 감내해야 하는 사법 시스템은 무너진 피해자의 삶을 재건하는 데 어떤 도움도 주지 못한다는 것을 그는 깨닫는다. '문제는 피해자의 노력 부족이 아니라, 피해자가 안전과 정의와 회복에 이르지 못하도록 하는 시스템에 있다'는 밀러의 신랄한 고발에 어느 누가 반박할 수 있을까.◆피해자라는 역할에서 벗어나기까지그녀를 향한 악성 댓글, 억측, 불순한 시선. 성폭력 피해 후 그녀는 사회로부터 내몰려 들어서게 된 가시밭길을 걸으며 피를 흘려야 했고, 상처가 낫기도 전에 다시 상처입었지만 묵묵히 뚜벅뚜벅 걸었다.이처럼 밀러는 사건 이후 피해자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치유가 실제로는 어떻게 가능한지, 성폭력 피해자가 피해자로만 정의되는 것을 넘어 어떻게 자신의 이름을 되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 고백한다.이 책에는 미국 사회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에밀리 도의 피해자 의견 진술서'가 수록되어 있다. 가해자 터너의 진술들을 인용한 뒤 하나씩 논리정연하게 반박해나가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진술서는 피해자에게는 가혹하면서 가해자에겐 너그러운 사회를 향한 그의 최후 비명이었다."유죄라고 선고한 뒤에도 그가 인정한 것은 알코올 섭취뿐이다. 자신의 행동을 전적으로 책임질 수 없는 사람은 감형받을 자격이 없다. '문란함'이라는 말로 강간을 물타기 하려는 시도는 대단히 모욕적이다. 강간의 정의는 문란함의 부재가 아니라, 동의의 부재다."(피해자 의견 진술서 중에서)피해자의 치유에 대해 말할 때 이 책은 진정한 가치를 발휘한다. 우리는 치유가 흔히 미래를 향해 똑바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믿지만 밀러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다른 이들이 위로 성장한다면 피해자는 상처의 장소를 돌면서 성장한다. 상처를 돌면서 강해지고, 나이가 들면서 옹골차질 수는 있어도, 취약한 핵심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밀러는 피해자라는 신분이 자신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피해자라는 역할에서 벗어날 때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고 고백한다. 그런 밀러는 현재의 자신을 돌아봤을 때 그에게 상처를 준 이들은 다 사라지고 온전히 자신만이 서있다고 말한다. 아울러 5페이지에 걸쳐 나열된 고마운 이들도 그의 곁에 흔적을 남겼다. 그렇게 밀러는 자신의 이름을 되찾았다. 544쪽, 1만9천800원.

2020-07-03 15:30:00

언론인 김성규, 그의 10주기를 맞아 그리움으로 그를 기억한다

언론인 김성규, 그의 10주기를 맞아 그리움으로 그를 기억한다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는 멕시코의 전통인 '죽은 자의 날'을 소재로 한다. 망자의 영혼이 죽은 자의 날에 소중한 사람들과 재회하려면 이승에 자신의 사진이 남아 있어야 한다. 살아있는 사람들이 자신을 기억해줘야 한다는 뜻이다. 사람들 사이에 그의 존재가 잊혀지면 영혼조차 영원히 흔적없이 사라지게 된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잊혀지는 걸 두려워한다.10년 전 '언론인 김성규'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는 잊혀지지 않았다. 그를 잊지 못하는 사람들에 의해 그를 추모하는 책이 나왔다.김성규 전 매일신문 논설주간은 1981년 매일신문에 입사해 사회부장 정치부장 편집부국장 논설실장을 거쳤다. 그는 지난 2010년 6월 5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이 책의 엮은이는 그의 아내 김순재 전 매일신문 편집국 부국장이다. 김 전 논설주간과는 입사 동기이며, 현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과 계명대 산학인재원 초빙교수로 일하고 있다.책 제목 '큰산처럼 들꽃같이'는 김 전 논설주간 가족의 가훈이다. 그는 가훈처럼 사나이답게 크고, 들꽃같이 하늘을 닮은 듯 살다갔다.​프롤로그에는 그를 기리는 이들의 메시지가 담겼다. 김순재 전 부국장은 "그는 말수는 적었으나 속 깊은 남편이었다. 그가 가고 싶어했던 곳을 찾아다니며 그가 좋아하던 노래를 마음껏 부를 것이다"고 썼다.이어 '기자 김성규의 글'을 만날 수 있다. 김 전 논설주간이 썼던 생전 기사와 칼럼, 수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간지 '라이프 매일' 표지글, 부장들이 차례로 쓰는 칼럼인 '주간 데스크', 논설위원들과 국장단이 쓰는 '세풍', '야고부'가 눈길을 끈다. 그가 논설주간이던 2009년 10월에 쓴 'MB의 서민'이 그의 마지막 칼럼이 됐다.​에필로그에는 '기자 김성규'가 아닌 '인간 김성규'를 만날 수 있다. 산통을 겪고 있는 아내를 위해 그가 보낸 쪽지편지, 결혼기념일에 아내에게 선물한 편지, 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일기가 담겼다. 또 아들과 아내의 사랑이 담긴 육성이 여운을 준다.큰아들 김진우는 "아버지는 떠났지만 아버지와의 기억은 남아 있다. 그 기억이 내 삶의 길목마다 나와 함께하길 바란다"고 썼으며, 작은아들 김진형은 "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다. 아버지,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했다.에필로그를 닫는 글은 아내 김 전 부국장의 '남편에게'라는 제목의 담담한 사부곡이다. "그가 떠난 지 10년, 많은 것들이 변하고 새로운 일들이 생겼다. 힘들 때면 그의 부재가 원망스러웠고 기쁠 때는 그의 부재가 많이 안타까웠다……그의 10주기를 맞아 사랑과 그리움으로 그를 기억한다."김 전 부국장은 지난 2011년 고 김 전 주간의 1주기 추모 전시회 '김성규, 그의 글이 그립다'를 열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당시 김 전 부국장은 "그가 잊히는 게 아쉬웠고 그가 '이런 사람'이란 걸 알리고 싶었다"고 한 바 있다.김 전 부국장은 "아내로서 남편의 10주기를 맞아 책을 낸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보다는 같은 길을 걸었던 동지로서, 많은 선배 기자들의 노고를 잊지 말자는 헌정의 의미가 더 크다"고 밝혔다. 221쪽, 비매품. 문의 053)256-5890.

2020-07-03 15:30:00

[책CHECK] 운동과 건강: 의과학적 이해/ 김예영, 김종근, 박민혁, 최동성 지음/ 바른숲 펴냄

[책CHECK] 운동과 건강: 의과학적 이해/ 김예영, 김종근, 박민혁, 최동성 지음/ 바른숲 펴냄

체육 전공생들이 체육학의 기초 지식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 이론서 '운동과 건강: 의과학적 이해'가 출간됐다. 운동과 대사질환, 스포츠의학, 건강체력평가, 운동생리학, 운동역학 등 체육학의 각 분야를 총망라했다.대구경북에서 교수·연구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예영, 김종근, 박민혁, 최동성 등 4명의 저자는 학창 시절 체육학을 전공하며 맞닥뜨린 어려움 등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보다 쉽게 체육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내용을 서술하는 데 중점을 뒀다.특히 운동과 대사질환을 다룬 장은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 퇴행성 질환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관리 지침·운동 전략을 담고 있어 유병자들이 읽으면 도움될 만하다.저자들은 "체육학 전공생이 전공에 대한 고민을 풀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체육학을 전공한 학생은 물론 생활스포츠 지도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이들도 읽어보면 좋을 전문 서적이다. 187쪽, 18,000원.

2020-07-03 15:30:00

[책] 사악하고 야비한 검은 돈의 흐름 파헤쳐

[책] 사악하고 야비한 검은 돈의 흐름 파헤쳐

저자 올리버 벌로는 2016년 '런던도둑정치관광단'이라는 단체에서 독특한 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벌로는 2016년 5월 런던에서 반부패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을 때, 구소련 및 제3세계 도둑 정치가들 소유의 부동산을 둘러보는 관광 코스의 가이드로 나섰다. 그는 모집한 관광객을 이끌고 국제적 규모로 자행되는 은밀한 돈세탁의 실체를 눈앞에서 확인시켜 주는 한편, 해외로부터의 자본 유입이 런던의 경제를 어떻게 왜곡시키는지 낱낱이 폭로했다. 이 책은 '런던도둑정치관광단'의 전 세계 버전이다. '머니랜드'란 명칭은 슈퍼리치들이 부정하게 얻은 부를 조세 당국 및 공무원의 감시에서 차단하기 위해 은닉해 두는 가상의 나라란 뜻으로 저자가 붙였다.◆역외 비밀주의의 마법은 어떻게 가능한가?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머니랜드가 단순한 음모론이 아니라는 점이다. 저자의 분석에 의하면 머니랜드는 하나의 시스템이며, 각국의 제도상 허점과 사법관할구역 간의 차이를 교묘하게 악용함으로써 나타난다. 이를테면 영국 본토보다 영국령 저지섬의 세율이 낮다는 점은 머니랜드를 육성하는 커다란 유인이 된다. 영국 본토에 있는 자산을 저지섬으로 옮김으로써 조세를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사법관할구역의 규제 및 제도는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틈새가 존재한다. 세법상의 맹점, 조세 조약의 허점 등 그 틈새를 비집고 검은 돈은 법인세나 소득세가 낮은 곳, 본국의 금융 규제를 피할 수 있는 곳 등을 찾아 역외로 몰려든다.역외는 국외와 다른 개념이다. 물리적으로는 사법관할구역 안(국내)에 현존하면서도 법적으로 사법관할구역 밖(국외)에서 경제적 실체가 존재할 경우를 일컫는 말로, 이 개념이 없으면 애초에 머니랜드도 존재할 수 없었다. 저자의 말대로 "사람들이 역내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하도록 허락하기 위해" 생겨난 것이 바로 역외이다. 1960년대 런던의 금융가인 시티에서 '발명'된 유로달러화가 최초의 역외 거래인데, 미국 금융 당국의 규제가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에 힘입어 유로달러화는 덩치를 불려 나갈 수 있었다. 이 책은 규제 당국이 역외를 쉽사리 건드릴 수 없는 것은 "돈이 자유롭게 오가는 반면에 법률이 자유롭게 오가지 못하는" 불일치 때문이라고 역설한다.◆ 돈세탁은 어떻게?머니랜드를 굴러가게 하는 핵심 산업은 '자산 숨기기'로, 가장 흔하게 이용되는 방법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 회사를 통해 소유권을 흐리는 것이다. 이를테면 런던의 할리 스트리트에 명목상의 회사를 두고, 그 회사를 다시 리히텐슈타인, 맨섬, 미국 델라웨어주 케이맨제도, 라이베리아 등 역외 사법관할구역 소유로 등록하는 것이다. 이렇게 법인 구조물을 연쇄적으로 겹싸기한 뒤, 금융 비밀주의의 중심지로 정평이 난 스위스 은행의 비밀 계좌를 덧붙이면 자산의 기원과 그 소유권 모두를 숨기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그 밖에 신탁이라는 법적 구조물을 이용해 재산을 양도할 수도 있는데, 신탁에 맡긴 자산은 소유권과 수익권이 분리되어 운영되기 때문에 증여세나 상속세를 회피할 때 유용하다. 회사나 자본이 아니라, 아예 '자기 자신'이나 '자녀'의 사법관할구역을 옮겨 가는 전략도 있다. 세인트키츠네비스 같은 나라에서 시민권을 구입하거나 아프리카의 후진국에 거액의 돈을 주고 외교관 신분증을 발급받아, 이중국적으로 조세 회피를 하는 것이다.저자는 점점 더 교묘해지는 조세 회피, 탈세, 돈세탁 수법을 일컬어 "과세 당국 대 부유한 사람들 사이"에 벌어진 "진화론적 군비 경쟁"의 결과라고 말한다.◆약탈의 잔치를 어떻게 멈출 것인가?저자는 비난의 화살을 그들에게만 돌리지 않는다. 후진국의 도둑 정치가들이 자국에서 훔친 돈을 안전한 국가에 투자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선진국의 최상급 은행가, 변호사, 회계사, 홍보 전문가, 로비스트 등이 조력한 것도 큰 문제라는 것이다. 머니랜드를 움직이는 부정 이득의 톱니바퀴를 멈춰 세우기 힘든 이유는, 서구의 조력자들이 부정 이득을 묵인하는 한편 그 톱니바퀴에 편승해 이익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저자는 머니랜드에는 막대한 대가가 따른다고 지적한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불평등을 심화시키며, 민주주의를 잠식한다. 억만장자와 부패한 정치인들이 유능한 금융인과 법률인을 동원해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니며 막대한 자산에 방패를 치고 다니는 사이, 서민들만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 꼬박꼬박 세금을 내고 있지 않은가. 국경을 초월한 자산 보호 산업이 성행하는 현실에서 과세의 공평성은 무너지고, 역진 과세가 될 우려마저 있다. 저자는 세계를 다시 바로 세울 방법을 논의할 것을 촉구한다. "그 (더러운) 돈이 우리가 서 있는 곳을 빨아들이면, 결국 땅이 무너진다"고. 448쪽, 1만9천800원.

2020-07-03 15:30:00

[손님]서부지역본부

▷서부지역본부 ▶배경규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장

2020-07-03 12:51:35

경북 구미시, 이달의 기업으로 콜렉터신영(주) 선정

경북 구미시, 이달의 기업으로 콜렉터신영(주) 선정

경북 구미시(시장 장세용)는 1일 이달의 기업으로 콜렉터신영㈜(공동대표 박재승·브루스 유레)을 선정했다.콜렉터신영은 콘넥션 유니트, 로터, 센서 및 정류자 등 소형 모터 전자부품을 전문으로 개발·생산하는 슬로베니아 외투기업이다.1978년 신영공업㈜으로 사업을 시작해, 2000년 슬로베니아 콜렉터그룹에서 인수한 뒤 2003년 구미 4국가산업단지에 공장을 신축·이전하고 2007년 현재의 콜렉터신영㈜으로 사명을 변경했다.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슬로베니아에서 투자한 기업이며, 기술 개발과 경영 성과로 2013년 SQ인증을 획득했고,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우수중소기업으로 뽑혔다.박재승 대표는 "앞으로도 꾸준한 기술개발과 성장으로 정류자 분야의 세계 최고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0-07-03 12:32:33

경북 구미세관, 서보일 관세행정관 베스트 세관인 선정

경북 구미세관, 서보일 관세행정관 베스트 세관인 선정

경북 구미세관(세관장 김종기)은 1일 수입통관 절차를 개선해 기업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결한 서보일 관세행정관을 '베스트 세관인'으로 선정했다.서보일 관세행정관은 기업이 시험·개발 등으로 수입하는 물품에 대해 수입허가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는 등 기업의 애로를 해결했다.이로써 기업은 연간 2천250여건의 요건승인 절차를 생략하고 수입통관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또 수수료비용 1억1천여만원도 절감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2020-07-03 12:26:17

경북 구미 경운대학교와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업무협약 체결

경북 구미 경운대학교와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업무협약 체결

경북 구미 경운대학교(총장 한성욱)와 (사)대한임상병리사협회(회장 장인호)는 1일 임상생리기능검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2020-07-03 12:15:03

경북 구미시, 코로나19 대응 마스크 제작 기여 시민 및 단체 표창

경북 구미시, 코로나19 대응 마스크 제작 기여 시민 및 단체 표창

경북 구미시(시장 장세용)는 2일 코로나19 대응 경북형 마스크 제작에 기여한 김영순 학습동아리 미싱스토리 회장, 배성자 학습동아리 미싱스토리 봉사단장, 김모린 민간어린이집연합회 사무국장, 김월옥 아름봉사단 단장, 서원례 자원봉사단체협의회 회장, 김쾌숙 자원봉사대학총동창회 회장, 이도경 구송봉사단 총무, 배말수씨, 이현숙씨 등 9명과 자원봉사단체협의회, 자원봉사대학총동창회 등 2개 단체에 표창을 수여했다.

2020-07-03 12:12:28

대구산업선철도 호림역사 설치촉구 간담회 개최

대구산업선철도 호림역사 설치촉구 간담회 개최

호림역사 설치촉구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종건)는 최근 대구 달서구 무궁빌딩에서 홍석준 국회의원, 이태훈 달서구청장, 구의원, 시의원 등을 초청한 가운데 대구산업선철도 호림역사 설치촉구 간담회를 가졌다.이종건 추진위원장은 "대구의 주요 산업단지인 성서공단 내에 정거장이 있어야 실질적인 산업철도로의 기능을 할 수 있다"면서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용역이 올해 11월까지인 만큼 참석자들은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서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추진위는 호림역사가 생기면 성서공단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물류비용 절감, 고용창출 촉진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추진위는 성서 지역 기업인 및 주민 1천510명의 연명으로 기획재정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 등에게 대구산업선철도 호림역사 설치 청원서를 발송했다. 또 성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호림역사 유치 서명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2020-07-03 12:07:01

[인물수첩] 한상일 경북 구미소방서장

[인물수첩] 한상일 경북 구미소방서장

한상일(57) 신임 경북 구미소방서장은 "현장에 강하고 시민이 감동하는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안전한 구미를 만들기 위해, 소방서 전 직원이 주어진 책무를 완수해 신뢰받는 소방조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한 서장은 구미 출신으로 1986년 소방공직에 입문해 소방행정·예방·대응·진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방경력을 쌓았다. 성주소방서 소방행정과장, 경북소방본부 대응예방·장비팀장·소방행정팀장·소방행정과장 등을 지냈다.

2020-07-02 18:18:07

경북 구미시, 3개사와 6천690억원 투자유치 협약 체결

경북 구미시, 3개사와 6천690억원 투자유치 협약 체결

경북 구미시가 지난 1일 3개사와 6천690억원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이번에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곳은 ㈜온페이스에스디씨 연료전지발전소 6천300억원, ㈜유앤아이 마스크 제조 공장 300억원, 세보산업㈜ 친환경자동차 부품 90억원 등이다.온페이스에스디씨 연료전지발전소는 기업체에는 스팀 열원을 공급하고, 대단위 아파트에는 지역난방을 공급한다.또한 연료전지발전소는 구미시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센터 건설과 함께 분양이 저조한 구미국가5산단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앤아이는 구미국가1산단에 2023년까지 부지 4천526㎡에 300억원을 투자해, KF94·덴탈마스크 등 연간 14억장의 마스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5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세보산업은 건축용 내단열재·자동차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선산 지역에 친환경 자동차 부품을 일괄 생산하는 투자를 한다. 2021년까지 건축면적 7천738㎡에 90억원을 투입한다. 모회사인 ㈜서우산업과 원재료 납품, 생산품 증대 등 밸류체인을 형성해 기업 체질 개선에 앞장설 계획이다.장세용 구미시장은 "투자기업들이 구미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의 애로사항 청취 및 건의사항을 수렴해 맞춤형 인센티브 확대, 임대전용산업단지 조성 등 투자여건 기반조성에도 앞장서 기업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0-07-02 18:16:47

경북 구미시,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 선발

경북 구미시,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 선발

경북 구미시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시민들의 편익증진에 기여한 공무원 3명을 '2020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으로 지난달 30일 선발했다.올해 처음 실시한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 선발은 부서에서 추천한 11건의 우수사례에 대해 시민체감도, 담당자의 적극성, 창의성·전문성, 과제의 중요도·난이도, 확산가능성 등의 5개 항목에 따라 평가했다.이번에 선발된 직원은 축산과 우용덕 주무관과 홍보담당관실 이진아 주무관, 기업지원과 이원남 주무관이다.우용덕 주무관은 송어 드라이브 스루 판매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적채된 송어 소비 촉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 단초를 마련했다.이진아 주무관은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대응자료의 즉각적 SNS 홍보로 지역사회 확산방지 및 시민들의 혼란예방에 기여했다.이원남 주무관은 스마트 산단과 산단 대개조 공모사업 추진으로 대규모 국비 확보와 구미산단의 혁신성장 기틀을 마련했다.장세용 구미시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참 좋은 변화는 공무원들의 적극행정에서 비롯되는 만큼 시민의 행복을 위해 1천700여명 공직자 모두가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0-07-02 18:13:35

경북 구미여상, 제51회 경북상업경진대회 휩쓸어

경북 구미여상, 제51회 경북상업경진대회 휩쓸어

경북 구미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노승하)가 지난달 25일 구미에서 열린 제51회 경북상업경진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구미여상은 이날 대회에 10개 종목에 참가해 금메달 10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8개로 지난해 이어 경북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이번 경진대회에는 경북 상업계 특성화고등학교 18개교 230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회계실무, 창업실무, 사무행정, 전자상거래실무, 비즈니스영어, ERP, 금융실무, 호텔식음료서비스실무, 세무실무 등 11종목에 걸쳐 치러졌다.각 종목 상위 3명의 학생은 9월 9일부터 11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제10회 전국상업경진대회에 출전하게 된다.노승하 교장은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소양을 갖춘 구미여상의 자긍심을 알리고,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미래를 설계하는 좋은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0-07-02 17:24:16

대구 매호성당, 지역민에 후원금 1천400만원 전달

대구 매호성당, 지역민에 후원금 1천400만원 전달

천주교대구대교구 매호성당(주임신부 김원조)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민들을 돕기 위해 지역 복지기관과 손을 잡았다.매호성당은 지난달 30일 오후 성당에서 고산3동 행정복지센터, 청곡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코로나19 피해지원 후원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매호성당 김원조 주임신부와 김대권 수성구청장, 조병주 고산3동장, 김순애 청곡종합사회복지관장을 비롯해 김정위(시몬) 총회장 등 신자들이 참석했다.매호성당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졌거나, 복지 사각지대에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신자와 지역민에게 하느님 사랑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후원금 전달을 결정했다.매호성당은 5월 17일 자 주보를 통해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기부를 제안했고, 약 한 달간 신자들의 동참이 이어졌다. 여기에 천주교대구대교구 2대리구 지원금과 고산3동 행정복지센터 후원물품이 더해져 1천400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생계가 어려운 천주교 신자 10가구, 지역민 30가구 등 총 40가구에 현금으로 전달된다. 또 주거환경이 열악한 10가구에 냉방기를 설치할 계획이다.김원조 주임신부는 "내 곁에 있는 가난한 이웃에게 베푸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우리는 그동안 삶에 안주하고 자기 자신만 알고 살아온 것은 아닌지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세상의 아픔에 함께 아파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는 공동체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매호성당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혈액 수급난 해소에 동참하기 위해 신자들을 대상으로 헌혈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2020-07-02 16:30:00

대구 천주교 "코로나19 주일미사 관면 대상 축소"

대구 천주교 "코로나19 주일미사 관면 대상 축소"

지난 1일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간 새로운 교구 지침을 밝혔다.천주교 대구대교구는 대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2월 20일 미사를 중단했지만 지난 5월 7일부터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또 지난 6월 4일부터 '후원회 미사'를 잇따라 재개한 바 있다.그러나 현재 방역당국과 대구시의 종교소모임 자제 권고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 이에 천주교대구대교구는 "우리 교회가 소극적인 대처로만 일관하면 신자들의 신앙생활이 너무 약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다"며 신자들의 미사 참가 관련 지침을 발표한 것이다.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종전 주일미사 관면(특별한 경우에 신자들에게 교회법의 제재를 면제해 주는 것) 대상을 축소한다"며 "어린이들과 어르신들, 직업상 감염의 우려가 큰 사람이라 하더라도 건강에 이상이 없으면 주일미사에 참석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주일미사만 봉헌하고 평일에는 미사를 드리지 않았던 본당(성당)도 방역지침을 지키며 신자들의 영신적 유익을 위해 평일에도 미사를 봉헌해야 한다"며 "성모당의 경우 7월 9일부터 평일미사를 봉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어린이미사, 학생미사, 청년미사 등을 본당 여건에 따라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재개하기를 권고한다"며 "본당 여건에 따라 필요한 첫영성체, 견진을 비롯한 기타 교육 등도 방역지침을 준수해 최대한 실시토록 한다"고 밝혔다.이밖에도 합동주회는 평일미사 전이나 후에 갖도록, 기타 신심단체는 작은 교리실에서의 소모임을 피하고 성전이나 강당 등 넓은 공간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며 월례회 모임을 갖도록, 모임 시 차나 음식 나누기를 하지 않도록 한다고 안내했다.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신부들에게도 "감염에 대한 우려로 미사에 참례하지 못하고 있는 신자들에게 전화로 안부를 묻는 등 '전염병 상황에서의 비대면 사목활동'에 최대한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0-07-02 16:29:51

경북 구미시, 물놀이장 개장 잠정 연기

경북 구미시, 물놀이장 개장 잠정 연기

경북 구미시는 오는 20일 개장 예정이었던 낙동강체육공원(캠핑장 옆) 야외 물놀이장 개장(매일신문 6월 24일자 8면)을 잠정 연기한다고 2일 밝혔다.구미시는 20일부터 8월 23일까지 야외 물놀이장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추세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전천수 구미시 건설수변과장은 "시민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경북 인근 시·군 물놀이장 개장 여부와 코로나19 지역확산 추이 및 상황 변화를 종합적으로 지켜보고 개장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2020-07-02 15:51:01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소리꾼' '인베이젼 2020' '해피 디 데이'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소리꾼' '인베이젼 2020' '해피 디 데이'

◆소리꾼감독: 조정래출연: 이봉근, 이유리, 김하연눈먼 딸 위한 '심청가'의 탄생 과정을 그린 판소리 영화. 영조 10년, 사라진 아내 간난(이유리)을 찾아 나선 재주 많은 소리꾼 학규(이봉근)는 유일한 조력자인 장단잽이 대봉(박철민)과 함께 아내를 찾아 조선팔도 유랑을 시작한다. 여기에 몰락한 양반(김동완) 등 학규의 소리에 매료된 광대패들이 가세한다. 극중 학규가 인신매매된 아내 간난을 찾아 전국을 헤매는 동안 시력을 잃은 딸 청이에게 심청가를 들려주는 것이 골격이다. 임권택 감독의 기념비적 작품 '서편제'(1993)와 '춘향뎐'(2000)을 비롯해 판소리 영화는 여럿 나왔지만 이들 작품은 출연 배우가 아닌 당대 명창의 녹음을 일부 활용했다. 반면 '소리꾼'은 이봉근의 판소리를 현장 녹음했다. 358만 명을 동원한 '귀향'(2016)의 조정래 감독 작. 119분. 12세 이상 관람가.◆인베이젼 2020감독: 포도르 본다르추크출연: 이리나 스타르셴바움, 알렉산더 페트로프러시아산 SF영화 '어트랙션'의 후속작. 첫 우주 침공으로부터 3년 후. 지구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물을 무기로 삼은 외계 침공에 맞선 인류의 대저항을 담았다. 율리아(이리나 스타르셴바움)는 3년 전 외계의 우주 침공의 상처로부터 점차 벗어나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친한 친구를 잃었던 3년 전 사건은 그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겨져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술에 취해 죽은 줄 알았던 외계인 하콘을 마주한다. 하콘을 다시 만났다는 기쁨도 잠시, 인류가 위협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주 로봇 라에게 추격을 당할 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을 이용해 모든 디지털 기기를 해킹, 군에서조차 율리아와 그의 일행을 공격하게 만든다. 도시 곳곳에 위조 영상들이 방송되고, 가짜 뉴스들이 속보처럼 전해진다. 130분. 12세 이상 관람가.◆해피 디 데이감독: 켄 마리노출연: 바네사 허진스, 핀 울프하드강아지들과 인간들의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다. 강아지를 매개로 서로 인연을 맺고 행복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을 밝고 유쾌하게 그렸다. 남자친구의 배신에 상처받은 인기 뉴스 캐스터 엘리자베스(니나 도브레브)는 자신의 실연 이후 계속 우울해하는 반려견 샘이 걱정이다. 낯을 가리는 샘에게 마침내 강아지 친구가 나타나고 동시에 엘리자베스에게도 새로운 사랑이 시작된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타라(바네사 허진스)는 동네 최고 인기남인 동물병원 수의사를 짝사랑한다. 어느 날 카페 뒤편에서 길을 잃은 강아지를 발견한 타라는 병원 진찰을 받게 해주고 카페 단골손님 개럿(존 바스)이 운영하는 보호소에 맡긴다. 강아지들의 귀여운 모습과 서로 위로를 받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113분. 전체 관람가.

2020-07-02 15:30:00

[매일춘추] 예술 작품의 ‘제목’

[매일춘추] 예술 작품의 ‘제목’

얼마 전 전시장에 찾아온 관람객들이 물었다. "이번 전시는 캡션(명제표)이 없네요?" 그들은 작품의 사이즈나 재료, 제작연도 보다 '제목'에 더 관심을 두고 있는 듯했다. '제목에 의존하지 않고,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에게 이름이 있듯 작품에도 '제목'이 있고, 우리에게 신분증이 있듯 작품에는 '명제표'가 있다. 주로 작품의 제목, 사이즈, 재료, 제작연도가 적혀있는데, 바로 이 명제표를 통해 관람자는 작품의 세부 정보를 얻게 된다. 그렇다면 '제목'에 대한 요구는 언제부터 생겨나기 시작했을까? 한 연구에 의하면 18세기 이후 근대적 형태의 전시회가 자리를 잡고 미술 시장이 형성되면서부터이다. 다른 작품과의 구별을 위해 붙여진 '제목'은 미술사적인 해석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모든 작품에 제목이 있는 것만은 아니다.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해보자면, 제목이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그리고 작품과 제목의 불일치이다. 마르셀 뒤샹의 'L.H.O.O.Q'(1919)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Mona Lisa'(1503~1506)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독특하게도 화면 하단에 'L.H.O.O.Q'라는 제목을 적어놓았는데, 프랑스어로 발음하면 '그 여자의 엉덩이는 뜨겁다'는 말이 된다. 바로 이 제목을 통해 감상자는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무제'와 같이 제목이 없는 경우도 있다. 아무래도 감상자는 제작 의도를 쉽게 파악할 순 없겠지만 다양하고 풍부한 해석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는 화면에 파이프를 묘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고 했다. 작품과 제목의 불일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처럼 '제목'의 유무에 따라 감상자는 작품의 제작 의도 파악, 미술사적인 접근, 사고의 전환 등을 경험하게 된다. 나는 같은 작품이라도 '제목'에 따라 의미는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뭉크의 '절규'가 '환희'였다면, 그에 따라 감상자의 생각은 물론 미술사적으로도 해석이 달라졌을 것이다. 전시장에서 초등학생 저학년 정도의 아이를 만났던 날이다. 그 아이는 식물 형태의 그림을 보고 "바나나 같아요"라고 했지만 작품의 제목은 '정원'이었다. 바로 이것이다. 작품의 제목이 '정원'이 아닌 '바나나'였다면, 우리는 바나나의 형태가 작가에 의해 재해석 됐다고 생각했을 거다.오늘도 전시장을 찾은 일부 사람들은 '명제표'의 행방을 묻거나 자연스럽게 허리를 굽혀 그것을 바라본다. 우리는 작품의 '제목'에 의존하고 있진 않을까? 물론 '제목'은 18세기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작품과의 구별 혹은 미술사적인 해석 등을 위해 분명 필요하다. 그렇지만 작품을 감상할 때 제목이나 명제표에 의존하기보다는, 제목을 맞추어본다던가 또 다른 제목을 붙여보는 등 폭넓고 재미있게 감상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2020-07-02 15:30:00

[김중기의 필름통] 코로나19 개봉작 중 유일 100만 돌파…영화 '살아있다'

[김중기의 필름통] 코로나19 개봉작 중 유일 100만 돌파…영화 '살아있다'

4개월 만에 관객 100만 돌파 영화가 나왔다.'#살아있다'(감독 조일형)가 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19만4천98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감염병 위기 경보수준이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개봉작 중 100만 관객을 넘긴 건 처음이다.'#살아있다'가 무서운 흥행세를 타는 가운데 '부산행'의 4년 후를 그린 '반도'(감독 연상호)가 15일 가세한다. K-좀비가 코로나19로 죽어가던 극장가를 살리고 있는 것이다.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살아있다'는 좀비가 사람들을 공격을 시작하는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 통상 미국 좀비 영화들이 거대한 스케일로 무장한 것과 달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국적으로 풀어내 신선함을 더했다.또 시각, 후각, 청각이 똑같은 좀비가 아니라 각자 생전에 가지고 있던 습관과 특기를 활용해 인간을 끊임없이 공격한다는 설정이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현대무용가 예효승씨의 안무로 완성된 좀비들의 몸동작도 주목을 끌고 있다. 초기와 중기, 말기 증상의 단계별로 움직임에 차별화를 뒀다. 현대무용과 발레 경험이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해 촬영 한 달 전부터 체계적인 트레이닝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살아있다'가 고립된 인간의 생존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15일 개봉하는 '반도'는 블록버스터 좀비 영화로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시킬 전망이다.'부산행' 이후 4년, 대한민국은 폐허가 되고 남겨진 자들은 좀비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반도'는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최초로 지구멸망 이후 세계관을 다룬다. '부산행'이 달리는 KTX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였다면 '반도'는 항구, 도심 등 드넓은 공간으로 이야기를 확장했다.K-좀비의 탄생은 연상호 감독의 고집스런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16년 애니메이션 '서울역'은 '부산행'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노숙자와 성매매여성 등 서울역 인근에 기거하는 인간들의 군상을 좀비와 대결시키면서 한국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상징적으로 비유했다.이후 '부산행'이 공개되면서 한국형 좀비는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부산행'은 160여 개국에서 K-좀비 열풍을 일으켰고,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인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이전에도 한국영화에서 좀비는 여러 차례 실험됐다. '이웃집 좀비'(2009), '미스터 좀비'(2010) 등이 나왔지만 저예산 영화로 만들어져 유치함만 드러냈을 뿐이었다. 미국 좀비물에 비하면 분장이나 액션, 스토리 등이 부족한 B급. 특히 한국적인 차별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부산행'은 K-좀비의 신호탄과 같은 영화였다. 설정과 스토리, 분장과 특수효과 등을 A급 수준으로 올려놓았다.'반도'는 올해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되면서 K-좀비의 진가를 확인한데 이어 개봉 전 이미 185개국에 선 판매돼 글로벌 프로젝트의 존재감을 보였다. 대만과 싱가포르를 비롯해 홍콩,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아시아는 물론이고,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러시아 등 유럽과 북미와 남미, 중동 등 전 세계에 K-좀비가 상영된다.특히 '부산행'이 인기를 끌었던 대만과 홍콩은 한국과 같은 15일 개봉되며 16일에는 말레이시아가 개봉을 확정했다.'반도'는 지금껏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는 총 20분 규모의 속도감 넘치는 카체이싱 액션이 다양한 특수관에서 더욱 실감나게 표현되어 올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것으로 기대된다.워낙 사운드와 시각적 효과가 도드라지는 영화라 관객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버전으로의 상영을 확정했다. IMAX관에서는 압도적인 몰입감과 시각적 즐거움을, ScreenX관에서는 좌, 우 벽면까지 확대한 3면의 스크린을 통해 입체적인 액션과 사방에서 다가오는 좀비들을 더욱 실감나게 그려낸다. 또 4DX는 폐허의 땅 한가운데에 있는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코로나19로 '만신창이'(?)가 된 극장가를 K-좀비가 살려내고 있다. 역병을 역병으로 이겨내는 모양새가 아이러니하다.문화공간 필름통 대표

2020-07-02 15:30:00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가족입니다’…개인주의 시대에 다시 묻는 가족 진면목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가족입니다’…개인주의 시대에 다시 묻는 가족 진면목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우리가 흔히 가족드라마라고 부르는 그런 인물군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가족드라마가 그리곤 했던 막연한 가족애를 담는 대신, 우리가 몰랐던 가족의 진짜 얼굴을 보여준다.◆기억과는 다른 가족의 실체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이하 가족입니다)에서 김상식(정진영)은 고압적이고 때론 폭력적으로까지 보이는 전형적인 가부장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래서 시청자들로서는 그의 앞에서 침묵으로 일관하던 아내 이진숙(원미경)이 어느 날 갑자기 "졸혼하자"고 하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질 수밖에 없다. 그건 이 집 가족들도 마찬가지다. 엄마의 갑작스런 졸혼 선언에 조금 놀라긴 하지만 그렇다고 애써 반대하지 않는 모습이 그렇다.하지만 김상식은 전형적인 가부장이라는 그런 선입견을 드라마는 금세 보기 좋게 깨버린다. 졸혼 선언에 충격을 받았던 김상식은 어느 날 야간산행을 하다 사고를 당하고 기억이 22살로 되돌아간다. 그런데 그의 22살 모습은 가부장과는 거리가 먼 사랑꾼 그 자체다. 아내를 "진숙씨"라 부르고 손을 잡고 걸으려 하며 말투도 애정이 가득 묻어난다. 그래서 난감해진 건 오히려 아내다. 그는 젊은 시절 상식의 도시락에 넣어줬던 애정 가득한 쪽지조차 기억에서 지워버렸지만, 김상식이 그 기억을 되살려 놓는다. 그만큼 우리의 기억은 여리고 쉽게 왜곡된다. 심지어 가족에 대한 기억조차 그렇다.자신이 사실은 그런 폭력적인 남편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상식은 기억을 되찾았다 거짓말을 하며 진숙을 위해 졸혼을 서두른다. 그런데 상식과 진숙 사이에는 가족들은 모르는 비밀이 존재했다. 맏딸 은주(추자현)가 상식의 친딸이 아니라는 것. 대학시절 은주를 갖게 된 진숙이 아기를 위해 자신을 짝사랑하던 상식과 결혼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과연 상식은 임신한 진숙까지 받아들이며 헌신한 아빠인가 아니면 그걸 약점 삼아 진숙을 억누르며 살아온 가부장인가. 이 사실을 알게 된 은주와 둘째 딸 은희(한예리)는 그래서 엄마 편 아빠 편으로 갈라져 심한 말다툼을 벌인다. 같은 엄마, 아빠이지만 가족의 일원인 딸들이 생각하는 그들에 대한 기억은 너무나 다르다. 드라마는 질문한다. 우리는 과연 가족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걸까.◆가족, 가까이 있어 더 모르는"어떤 과학자가 그랬어. 우리는 지구 내부 물질보다 태양계의 내부물질을 더 많이 안다고. 지구에 살고 있는데 지구 내부물질을 알면 뭐하니 이런 거지. 가족이 딱 그래." 은희의 남사친 박찬혁(김지석)이 툭 던지는 이 말은 사실상 이 드라마가 하려는 메시지다. 가까이 있어 더 모르는 존재가 바로 가족이라는 것. 그래서 박찬혁은 가족이라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타인이랄 수 있는 박찬혁이 하고 있는 건 어쩌면 가족이 타인보다도 더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걸 이야기해주는 대목이다.'가족입니다'는 이런 상황들을 극대화하기 위해 은주의 남편이 성 소수자였다는 에피소드를 더해 넣는다. 결혼해 함께 살아왔고, 아이를 갖기 위해 홀로 고통스런 시술을 받기도 했던 은주였다. 그런데 뒤늦게 남편이 성 소수자라는 사실을 숨겨왔다는 걸 알게 되고 그는 충격을 받는다. 여기에 자신의 출생의 비밀까지 밝혀지면서 그토록 모든 일에 굳건해 보였던 그는 무너져 내린다. 가족이라 여겼던 삶의 테두리가 그 밑바닥에서부터 흔들리기 시작한 것.김상식과 이진숙의 가족은 그래서 그 비밀을 걷어내고 또 기억의 왜곡을 바로 잡아 들여다보면 마치 하나의 허상처럼 보인다. 가족이라고 부르고 그렇게 믿고 싶지만 사실은 타인보다도 모르는 가족. 그것은 어쩌면 우리가 가족주의 시대라고 부르는 그 시절의 가족이 과연 실체가 있었는가를 의심하게 만든다. 가족이라는 말 한 마디로 모든 게 허용되던 시절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희생들과 상처들이 비밀처럼 숨겨져 있고 심지어 어떤 건 기억 자체를 왜곡해 애써 아름다운 것으로 포장하지는 않았는지.◆개인주의 시대에 묻는 가족의 의미'가족입니다'는 그래서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부모와 자식들이라는 표피적인 가족이 아니라, 저마다의 비밀이나 기억을 갖고 있는 개인에 초점을 맞춰 그 가족을 다시금 들여다본다. 가부장적인 아빠 상식은 젊은 시절 한 여성에게 순애보를 보내던 사랑꾼이었고, 모든 걸 희생하면서 살아오다 졸혼을 요구한 엄마 진숙은 한때 상식의 도시락에 애정 담긴 메모를 넣어주던 여자였다. 너무나 성격이 달라 자매 같지 않다던 은주와 은희는 실제로 아빠가 달랐고, 그저 겉보기엔 잘 나가는 의사 남편과 변리사 아내처럼 보이던 은주와 남편 태형(김태훈)은 성 정체성 자체를 숨긴 채 살아왔던 걸 뒤늦게 알아차릴 정도로 남보다 못한 사이였다.대가족은 이미 해체된 지 오래고,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요즘 가족의 존재 의미는 점점 사라지는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 한 때 가부장제 같은 권위주의적인 시대가 만든 가족의 문제들은 이제 가족 자체를 거부하는 단계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그런데 왜 이런 시대에 '가족입니다'는 새삼 가족의 이야기를 꺼내온 걸까. 그건 가족 해체시대에도 여전히 우리는 가족이라는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벗어날 수 없고, 어떤 면에서는 혼자 사는 삶이어서 더더욱 새로운 가족에 대한 갈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제 새로운 시대에 가족이란 가족이라는 틀에 매몰되는 개인이 아니라, 저마다의 개인들의 진짜 삶이 모여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그런 가족일 게다. 가족이지만 별로 아는 건 없는 현 시대에 이제 거꾸로 아는 건 별로 없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꿈꾸는 이 드라마의 독특한 목소리가 유독 울림을 갖는 이유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0-07-02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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