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구예술발전소 윈도우 갤러리서 '수창동 스핀오프-seesaw전'

대구예술발전소 윈도우 갤러리서 '수창동 스핀오프-seesaw전'

대구예술발전소는 1층 윈도우 갤러리에서 '수창동 스핀오프' 전시의 일환으로 류은미 개인전인 'Seesaw'전을 오는 27일(일)까지 선보인다.'Seesaw'전은 렌티큘러(Lenticular)를 활용한 작품으로 유리벽 넘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작가는 어릴 적 시소를 탔던 기억을 떠올리며 숱하게 느꼈던 불안정한 감정 속 균형 잡기를 특정 공간이나 매개체를 통해 실현하고자 했다.어떠한 이유로 공백이 생긴 공간을 마주하게 되며 불안정함을 느끼지만 오히려 개인의 무거웠던 감정들을 그곳에 내려놓으며 공간이 주는 메시지에 집중한다. 또한 이를 통해 빈 곳을 채우게 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마음의 무게를 잡아간다.윈도우 갤러리 앞에 선 관람객은 이동함에 따라 분할되고 중첩되는 이미지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때 완성된 이미지를 보기 위해 계속해서 움직이고 관찰하게 된다. 이러한 행동의 반복되는 과정을 통해 관람자들은 자신의 감정을 투영시키고, 감정의 균형 잡기를 시도한다.윈도우 갤러리는 언제든지 관람할 수 있도록 24시간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www.daeguartfactory.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문의 대구예술발전소(053-430-1226).

2020-09-14 11:08:33

사진첩에 모셔둔 대구 북구 옛모습 사진 받습니다…'북구추억사진 콘테스트'

사진첩에 모셔둔 대구 북구 옛모습 사진 받습니다…'북구추억사진 콘테스트'

행복북구문화재단은 과거 대구 북구의 모습을 담는 사진을 응모하는 '북구추억사진 콘테스트'를 연다.북구의 옛 모습과 당시 사람들의 일상이 담긴 사진을 통해 지역의 역사자원을 발굴하고 기록하며, 당대의 구체적 삶을 이해하고 추억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1999년 이전, 대구광역시 북구의 모습을 찍은 사진, 당시 북구의 자연환경이나 건물, 거리풍경 등을 배경으로 시대·생활상이 담긴 사진을 응모할 수 있다.18일(금)까지 전화번호, 사진에 대한 설명을 기술한 신청서(자유양식)와 해당 사진 파일을 별도 첨부하여 이메일(hyeyeon1202@hbcf.or.kr)로 제출하면 된다. 사진 수량은 제한이 없으며, 사진마다 설명이 게재되어야 한다.심사를 거쳐 22일 입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며, 입상자에게는 2만원대의 기프티콘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수집된 사진들은 대구 북구의 기록자산으로 보관할 계획이며 추후 재단사업에 비영리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문의 행복북구문화재단(053-320-5139, www.hbcf.or.kr).

2020-09-14 11:08:17

대구경북서예가협회 20일까지 '대경서예축전'

대구경북서예가협회 20일까지 '대경서예축전'

(사)대구경북서예가협회(이사장 정태수)는 한국 서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협회 창립 63주년을 기념하는 대경서예축전을 2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층 전관에 걸쳐 열고 있다.대경서예축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우리나라의 서원 9곳이 등재됨에 따라 대구경북에 있는 소수·도산·병산·도동·옥산서원에 제향된 안향, 이황, 류성룡, 김굉필, 이언적 선생 등의 시문을 서예작품 450여 점으로 제작, 초가을 묵향이 물씬 풍기는 수준 높은 전시로 눈길을 끌고 있다.전시는 4부로 나뉘어, 1부는 한국서예명가 50명을 초대해 내로라하는 명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2부는 대경우수작가 13명의 초대전이 열리며, 3부는 제주특별자치도서예가협회와 서울서예가협회 회원들이 동참하는 대구·제주·서울 교류전이며, 4부는 대구경북서예가협회 회원들의 63회 회원전이 펼쳐진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축사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이 서로를 위로하며 위기를 극복해 가는 데 이번 전시가 큰 힘이 될 것"이라 말했고,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 고유의 전통예술인 서예의 맥을 이어 창의적 문화예술이 꽃필 수 있기를 바라며 서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10-5386-5869.

2020-09-14 10:09:39

호주 경찰,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대 체포

호주 경찰,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대 체포

2020-09-13 15:32:18

[별별 농부연습]8. 예비귀농인은 무엇을 원하는가?

[별별 농부연습]8. 예비귀농인은 무엇을 원하는가?

영천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의 리빙랩 마지막 과제는 귀농인의 어려움은 무엇이며 이에 대한 지자체의 대책이나 계획을 알아보는 것이었다.이를 위해 최기문 영천시장과 입주민 그리고 귀농인이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키로 했다. 리빙랩팀은 영천시장과의 좌담회를 추진했으나 연이은 태풍과 코로나로 좌담회는 서면으로 대체됐고 서로의 질문과 답변은 이메일로 주고받기로 했다.대담자로 체류형센터의 입주민 오동균 황진억 이용직씨와 배영규 자양면 보현4리 이장, 귀농인 최제씨 그리고 계명대학교 김주연학생이 참여했다. 대담은 체류형센터의 개선점들과 귀농귀촌인의 어려운점 그리고 지자체의 귀농귀촌에 대한 지원과 계획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서면질문과 답변을 좌담형식으로 정리했다. ◉사회(김응호교수): 영천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설립은 영천시의 귀농귀촌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런 점에서 입주민 뿐 아니라 예비농부들로 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입주민의 생생한 이야기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체류형센터 입주민자치회 오동균 회장님부터 말씀해 주십시오.◆오동균: 영천시가 지난해 처음으로 문을 연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의 첫 입주민이 되어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 책임감도 느끼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동안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지만 교육내용과 운영 등에 아쉬움도 있습니다.◆최기문시장: 올해는 예기치 않은 코로나19로 인해 교육을 계획보다 늦은 5월에 시작하게 되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더구나 체류형센터 운영이 올해 첫 시작이라 입교생들의 마음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내년부터 위탁교육이나, 자체 전문지도사를 활용하여 일관성 있게 교육을 추진, 업그레이드된 농부연습장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오: 농업기술센터와 체류형 센터와의 거리가 멀어 입주민과의 소통이 아쉽습니다. 좋은 환경과 좋은 시설을 갖췄지만 상근 근무자 배치등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시장: 체류형센터와 농업기술센터가 멀리 떨어져, 입주민들과의 소통에 어려운 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직원의 상근 근무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공무직 또는 공무원을 주 3일 근무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업관련 영농지도, 기술보급등 농업관련 사업을 담당하므로 체류형센터에만 집중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양해를 바랍니다. 하지만 더욱 나은 방향으로 운영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이용직: 1년 교육이 끝나면 입주민에 대한 후속지원 사업이나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1년은 땅을 얻고 집터를 고르는데 부족한 시간이라고 여겨집니다. 빈집이나 매물로 나온 농지에 대한 정보가 필요합니다.◆시장: 시골 빈집에 대해서는 지금도 지자체에서 연결고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착마을 조성이나, 타운형성 등에 대해서는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부분이라 장기적 검토가 필요합니다. 귀농인의 집은 지금까지 운영을 해왔으나 농민들과의 임대계약기간이 종료되면 계속 추진할 것인지 고민해야만 할 부분입니다. 대상자 신청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체류형센터 입주민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토록 하겠습니다.◉사회: 영천으로 정착한 귀농인들이 영천시에 건의할 사항이나 정책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배영규 자양면 보현4리 이장님부터 말씀해주십시오.◆배영규: 시장님은 평소 마을주민과 귀농인의 갈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귀농귀촌인과 원주민과의 갈등은 귀농을 막는 큰 요인 중에 하나입니다. 소통의 장이 있으면 좋겠습니다.◆시장: 현재 영천시에서는 귀농인연합회 행사나 귀농인 한마음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귀농인들이 처음 마을에 입주하면서 인사하는 '집들이 행사'를 열어주고 이를 지원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분기별 1회 정도 읍면 단위로 개최할 예정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올해는 행사나 계획을 미루거나 보류 중입니다.◆김주연(학생): 체류형 센터의 입주민과 마을주민이 어울려 연극을 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연극 공연은 귀농인과 원주민의 갈등을 해소하고 귀농인의 문화욕구도 충족시킬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시장: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이나 각종 모임(공연연습 포함) 등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년 교육내용에 인문학, 문화 과정을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최제: 귀농과 귀촌의 가장 불편한 점은 자녀교육입니다. 이에 대한 대책이 궁금합니다.◆시장: 올해, 영천에서 13년 전에 없어진 분만 산부인과가 개원합니다. 병원에는 분만산부인과, 조리원, 가정의학과 등이 함께 갖춰져서 그 동안 원정출산을 해야 했던 임신부들의 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지난해에 출산양육지원금을 첫째아이 30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 1000만원, 넷째 1,300만원까지 확대하는 조례를 통과시켰습니다. 또 정부계획 보다 3년 앞서 올해부터 무상급식을 유치원까지 확대해 유치원 초 중 고학생 모두 급식비 걱정 없이 교육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최: 젊은 귀농인의 유입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시장: 영천 로봇폴리텍 대학이 내년 개교합니다. 영천시민이 입학하면 시에서 학자금을 100만원까지 지원합니다. 또 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이자 연 1.5%, 5,000만원 한도, 3년간 지원)과 예식비 지원(100만원)도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다자녀 산모보약지원, 세 자녀 이상 가족진료비 지원, 영유아 영양제지원,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사지원등 임산부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김: 지난해 귀농가구 유입수가 경북에서 의성 상주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시장: 영천시는 비가 적고, 일조량이 풍부해 농사짓기 좋은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구, 포항, 울산 등 대도시와 인접하고 교통이 편리해 귀농하시는 분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공기가 좋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전입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10여 년 전에 영남대 서길수 총장님이 자양면에 터를 잡으셨고 대구대 김상호총장님도 최근 고경면으로 이주하셨습니다. 앞으로 대구-영천 간 복선전철화 사업과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 등이 가시화 되면 영천이 귀농·귀촌하기 좋은 도시로 더욱 각광받을 것 같습니다.◉사회: 이제부터 더 나은 영천을 위한 제안을 했으면 합니다. 귀농귀촌유도를 위한 제안도 같이 해주셔도 좋을듯합니다.◆황진억: 영천에는 귀농인 못지않게 귀촌인도 많습니다. 이들을 위한 경제적인 지원이나 다른 지원이 있습니까? 예를 들면 소규모 농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나 농민수당 등입니다.◆시장: 귀농귀촌인을 위해서 귀농정착지원사업(가구당 500만원),농업창업자금(세대당 최고 3억원)과 주택구입융자사업(세대 당 최고 7,500만원),농기계 임대료 50%감면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작물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귀농귀촌인들에게 역량강화교육지원 및 농업인-귀농인 멘토 멘티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천시에 정착하여 행복한 인생2막을 준비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황: 영천은 전국 재배면적 1·2위의 명성에 걸맞게 포도 복숭아 재배가 많습니다. 와이너리도 많아 놀랐습니다. 그러나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시장: 과일축제, 와인페스타, 한우축제등을 통하여 홍보와 판매 기회를 많이 마련하고 있습니다. 좋은 홍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주변 대학과의 협력도 시도하고 있습니다.◆황: 대도시 지자체 뿐 아니라 기업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귀농귀촌을 유도하고, 영천농산물 판매도 겸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시장: 영천시의 귀농인 인구 유입을 위해 지난 8월 4일 서울특별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여 내년부터 매년 여섯 세대가 체류형센터에 입교할 예정입니다. 업무협약을 통해 입교생들의 안정적인 유치뿐만 아니라 영천시 홍보도 이루어져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지자체 및 기업체와의 업무협약을 확대할 생각입니다.◆오: 영천으로 귀농귀촌을 꿈꾸는 예비 귀농인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귀농귀촌을 꿈꾸는 예비농부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시장: 평소 귀농은 대학입시 준비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험생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고 성적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처럼 귀농인들 또한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작물을 선택하고 거기에 잘 맞는 지역을 선택해야 합니다. 단순히 남의 말만 듣고 작물을 선택하고, 무리하게 농장을 확장시키는 것은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귀농 전에 본인의 마스터플랜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사회: 영천시의 유입인구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온 50-60대가 가장 많다고 들었습니다. 편리한 접근성과 전원생활이 가능한 도·농간의 장점을 동시에 갖췄기 때문이겠지요. 앞으로 영천으로의 인구 유입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긴 시간 질문과 답변 감사드립니다. 〈끝〉박민석 계명대 산학인재원 교수강선일 기자 ksj@maeil.com 계명대 리빙랩 프로젝트팀김응호 박민석 계명대 산학인재원 교수영천시 농업기술센터김호일 광고홍보학과 학생김주연 송청빈 채인영 언론영상학과 학생

2020-09-13 14:34:00

대백프라자갤러리 '해피 페인터스전'과 심재용의 '손빚음 보듬이전'

대백프라자갤러리 '해피 페인터스전'과 심재용의 '손빚음 보듬이전'

대백프라자갤러리는 15일(화)부터 20일(일)까지 '제6회 해피 페인터스전'과 수천 심재용의 '손빚음 보듬이전-시대의 마음을 보듬다'전을 각각 A관과 B관에서 갖는다.해피 페인터스(Happy Painters)전은 서양화가 강석원을 중심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미술인들이 모임으로 2006년 창립한 후 올해 6번째 갖는 회원전이다. 사생을 통해 풍경화와 정물화, 인물화 등 다양한 분야의 서양화를 창작하고 있는 50여명의 회원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다채로운 '꽃'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 작가들은 꽃은 바라보는 고정된 시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회화방식을 통해 다채로운 표현에 역점을 두고 있다.한편 도예가 심재용은 2003년 첫 개인전 이후 '손빚음 그릇전'이란 일관된 주제로 전시를 이어오고 있으며 손빚음이 지닌 미학적 의미와 반복된 기법의 재현에서 오는 노동의 가치를 예술로 승화시켜나가고 있다. 작가의 도자기는 물레 없이 기초부터 완성까지 손으로 성형해 내는 특징이 있다. 그의 보듬이 도자기의 가장 큰 특징은 굽이 없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고유의 형태와 색채, 철학을 담은 그릇 50여점이 선보인다. 문의 053)420-8015

2020-09-13 06:30:00

[나의 예술, 나의 삶]현대미술가 서옥순

[나의 예술, 나의 삶]현대미술가 서옥순

"아티스트로서 삶과 예술이 어찌 다르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나 자신도 나의 부모가 낳아준 위대한 작품이 아닌가요. 나의 삶을 연극이나 영화처럼 대자적인 무대에 올려놓고 본다면 나의 존재 또한 시간 속에 있는 하나의 예술품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예술적 행위와 생활 속 삶을 동일선상에 놓고 바라보는 작가는 스스로를 '현대미술가'로 불러주길 원했다. 평면미술에서부터 설치, 입체, 부조 등 다양한 작업을 섭렵한 작가는 어느 한 장르에 구속되기보다 작가의 아이디어와 가장 부합하는 재료를 이용해 최적의 조형언어를 드러냈을 때 그것이 '구상이냐, 추상이냐' 등의 분별은 보는 이의 몫으로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옛 70번 버스가 다녔던 한적한 도로가에 자리한 건물 2층의 소담한 화실(132㎡)은 '현대미술가' 서옥순(56)이 4년째 작업하고 있는 공간이다.계명대 미술대학 서양화과(85학번)를 나온 서옥순은 대학시절엔 주로 유화를 그렸으나 미대 동아리 '세나클'에 들면서 평면작업뿐 아니라 아방가르드적인 실험 작품에 관심을 가졌고, 이때부터 미술에 대한 인식과 시선을 넓게 가지게 됐다.대학 졸업 후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독일 브라운슈바익 국립조형예술대학에 유학을 하게 되면서 작가는 이제까지의 작업 경향에서 벗어나 새로운 작업을 향한 터닝 포인트를 접하게 된다. 사실 이전까지 서옥순은 캔버스에 얇은 한지를 입혀 유화를 그렸었다."한지가 주는 따뜻한 느낌이 좋았어요. 색한지에 락스를 칠하면 색이 빠지는 데 그 위에 다시 역발상으로 색을 칠하거나 오려 부치는 작업을 통해 심상 속 풍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하는데 열중했었어요."유학시절 이런 작업을 하고 있던 중 서옥순은 지도교수로부터 화풍의 변화를 가져올 조언을 듣게 된다."서양의 화풍을 답습하는 것보다 자네는 한국인이니 한국적 문화 속에서 자네다운 작업을 찾아보는 것이 어떠냐"라고.그녀의 지도교수는 추상회화를 가장 극단적인 형태까지 끌고 감으로써 순수 추상화가 발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러시아 화가 카지미르 말레비치의 영향을 받고 있었던 터라 서옥순에게 예술이 향유로서가 아닌 철학적 사유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단초를 제공하게 됐던 것이다.평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작가는 지도교수의 말을 듣고 작품 경향 전반을 돌이켜보면서 생각에 몰두하던 중 '과거로의 추억 여행'을 시작하게 됐다. 그리고 그 종착지는 자신의 태어났던 곳인 함양군 서상면 금당리의 '깡촌' 시골마을이었다.서옥순은 초교시절 방학 때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시던 이 깡촌 마을을 찾았다. 당시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호롱불로 밤을 밝히던 시절, 할머니 집 대청마루에 앉아 달이 휘영청 뜬 지리산 자락을 보노라면 그렇게 마음이 편하고 풍경이 아름다웠다고 회고했다.이곳에서 그녀는 할머니와 함께 반짇고리를 놓고 바느질을 하며 보냈고, 할머니는 손녀에게 예쁜 색동복주머니를 만들어 주시곤 했다. 독일 지도교수가 그녀에게 어릴 적 추억을 소환시켜 준 것을 기회로 서옥순은 유화에서 손을 뗐고 새로운 회화의 세계로 빠져들게 됐다.이제 서옥순의 작업은 물감 대신에 실, 붓 대신에 바늘, 캔버스 대신에 천을 갖고 미술을 하게 된 것이다. 그녀 작업에서 '존재'(Existenz) 연작은 이렇게 시작됐다.그 첫 시제품이 작은 저고리 모양의 종이에 독일 국기의 삼색인 검정, 빨강, 노랑을 면분할로 처리한 것으로 강의 시간에 교수와 동료학생들에게 보이자 모두들 "이게 뭐지"하며 관심을 보였고 이에 고무된 작가는 천에다가 이 작업을 해보기로 마음먹었다.유학 중 잠시 귀국했던 작가는 시제품을 청사진 삼아 공단을 이용해 가로 6m 세로 3.5m짜리 한복 저고리에다 독일 국기의 삼색을 면분할로 처리한 작품을 제작, 독일에서 수업시간에 선을 보였다. 이때가 1998년이었다."독일 교수랑 학생들이 그 작업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고 지도교수가 제게 '이 한복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기에 '나의 얼굴을 문양으로 그려넣고 싶다'고 답을 했었죠."작가는 얼굴문양도 그냥 문양이 아니라 할머니와의 추억을 바탕삼아 수(繡)로서 문양을 넣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밤 아기도 잠자고 주위가 고요한 밤, 저고리에 수를 놓고 있는 데 문득 벽에 걸어둔 하얀 캔버스가 눈에 들어왔고, 찰나에 그 캔버스에 검은 실로 작가의 얼굴을 수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래 수놓기는 정적이며 몰입감이 상당히 필요한 작업이다.내친김에 하얀 캔버스에 검은 실로 작가의 자화상을 수놓기 시작해 마지막으로 눈 부위를 마무리하면서 바늘을 캔버스 밑에서 위로 살짝 찔러 올리는 순간, 선승이 화두를 참구하다가 단박 깨침에 이른 것처럼, 작가는 소름 끼치는 환희를 경험했다고 한다. 늘 그렇듯 수를 마무리 하려면 바늘 끝 자투리 실을 끊어야 하는데 작가는 이 순간 환희로 인해 차마 그 실을 끊지 못한 채 길게 늘어뜨리는 데 그게 꼭 눈물을 흘리는 형상을 띄게 됐던 것이다.이로 인해 서옥순은 '눈물을 수놓은 작가' 또는 '실로 드로잉하는 작가'라는 닉네임을 얻게 됐고 자신의 존재성에 대한 물음을 화두로 작업을 계속하게 됐다. 2005년 동제미술관에서의 국내 첫 개인전과 2006년 독일 쉐닝엔 쿤스트 페어아인에서의 해외 첫 개인전은 실과 천 조각을 이용한 회화의 또 다른 조형언어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된 전시였다.최근 서옥순은 5cm넓이의 천을 길게 잘라 똬리처럼 둥글게 말아 캔버스를 장식하고 마지막엔 길게 가는 실을 늘어뜨리는 '눈물' 연작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작품에서 한 줄기 길게 늘어뜨린 검은 실은 눈물이며 슬픔이자 고통인 셈이다. 글 사진 우문기 기자 pody2@imaeil.com

2020-09-13 06:30:00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2주 연기 "취소 가능성도"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2주 연기 "취소 가능성도"

오는 10월 7~16일 열릴 예정이었던 2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2주 연기돼 10월 21~30일 열린다.11일 임시총회를 연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추석 직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9월 30일~10월 4일 추석 연휴 직후 사흘 뒤 영화제가 열릴 경우, 전국에서 모여드는 인파 등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것이다.▶또한 연기된 영화제에서는 야외 및 소규모 모임 형식 행사가 진행되지 않는다. 영화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개막식 및 폐막식과 레드카펫 행사를 올해는 볼 수 없는 것.영화인들의 네트워킹을 위해 열리는 리셉션과 파티 등도 마찬가지이다. 이에 영화팬들은 영화제 기간 어렵잖게 볼 수 있었던 유명 배우, 영화 관계자들의 포장마차 술자리 등도 접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해외 관계자 초청도 이뤄지지 않는다.또한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다수 부대 행사를 취소, 메인 행사장인 영화의 전당 한 곳에서의 영화 상영에만 집중한다는 방침이지만, 향후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지속 내지는 격상에 따라 아예 영화제 개최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부산국제영화제 측은 14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키로 했다.▶부산국제영화제는 1996년 1회를 시작으로 지난해인 2019년 24회까지 한 해도 빼놓지 않고 매년 열렸다. 만약 올해 개최가 취소될 경우 그 첫 사례가 된다.관객 수는 2015년 20회 행사에서 22만7천377명으로 최대를 기록한 후 소폭 줄기는 했지만 2019년 24회 행사에 18만9천116명이 영화를 관람하는 등 10만명 후반대 관객 규모를 최근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행사 자체가 축소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간 이동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종전 규모를 유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부산국제영화제는 2018년 태풍 콩레이와 2019년 태풍 미탁이 하필 행사 시기에 영향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개최됐는데, 올해는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은 피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장기화 추세 탓에 규모 축소는 확정됐고, 최악의 경우 개최를 취소할 수도 있는 등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2020-09-11 19:14:37

[오늘의 역사] 2000년 9월 14일 소설가 황순원 선생 타계

[오늘의 역사] 2000년 9월 14일 소설가 황순원 선생 타계

한국 현대 소설사의 거목 황순원 선생이 85세로 타계했다. 생전에 '황고집'이라 불릴 정도였던 선생은 식민과 분단, 전쟁과 독재로 점철된 격변의 시기에도 작가는 오직 작품으로만 말한다는 원칙을 꺾지 않았다. 시에서 출발해 단편소설을 거쳐 장편소설에 이르는 그의 작품은 미학의 전범이 됐다. , 등 단편의 서정세계와 , 등 장편의 서사적 완결성이 대표적이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9-11 14:57:46

9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 9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교보문고)1.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강양구 등 5명·천년의 상상)2. 돈의 속성 (김승호·스노우폭스북스)3. 아몬드 (손원평·창비)4. 심판 (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5.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윤재수·길벗)6. 살고 싶다는 농담 (허지웅·웅진지식하우스)7. 부의 대이동 (오건영·페이지2북스)8. 더 해빙 (이서윤, 홍주연·수오서재).9. 김미경의 리부트 (김미경·웅진지식하우스)10.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전홍진·글항아리)

2020-09-11 14:34:22

삼성전자 전 CEO가 말하는 참된 리더의 자격

삼성전자 전 CEO가 말하는 참된 리더의 자격

"좋은 리더는 도전, 창조, 협력의 정신이 기업 문화에 녹아들도록 조직과 구성원들을 이끌면서 지속 가능한 혁신에 이르는 길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관리자는 자기가 없으면 업무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 우물 안 개구리라면, 진정한 경영자는 본인이 없더라도 업무가 돌아가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권한 위임을 과감하게 해야 합니다."지은이는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으로 입사, 최고 경영자까지 오른 권오현 전 회장이다. 2018년 그의 33년 경영전략을 담은 '초격차'가 출간되자 국내와 해외 리더들은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올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임기를 마치고 후속편으로 신간 '초격차-리더의 질문'을 펴냈다.책의 전체적인 화두는 '위기 극복'으로 실제 경영현장에서 나온 32가지 고민과 질문을 '리더' '혁신' '문화' 3개 장으로 나눠 지은이가 직접 대답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혁신을 실패 없이 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란 질문에 대해서 그는 "목표를 정할 때는 양보다 질에 집중해야 하며 양적 목표는 시간과 돈이 해결할 수 있으나 질적 목표는 실력이 없으면 성취할 수 없다"면서 "우선순위는 혁신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빨리 나타나는 순서로 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우리 조직에 적합한 인재인지 어떻게 알아볼 수 있습니까?"란 질의에 대해서는 "부하 직원들과 간담회나 점심식사를 하며 그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방법을 취한다"고 밝혔다. 기업의 리더들에게 직원들로부터 옥석을 가려내는 일은 조직문화의 소통과 성과에 중요한 기준이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이 평소 자신의 업무에 어떤 고민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예를 들어 팀장과 팀원을 함께 불렀을 때 팀원이 자신의 의견을 밝히려는 데 팀장이 "그게 아니잖아. 가만 있어봐"라고 한다면 그 팀장은 부하의 언로를 막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추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현명한 리더는 또한 질문도 리더답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올해 매출 목표가 얼마지?" "어제 몇 개나 생산해지?"라고 묻는다면 기억력 좋은 누군가는 대답하겠지만 다른 누군가는 대답하지 못할 수도 있고, 자연히 그는 창피를 당할 수도 있다. 이런 게 되풀이되면 다른 직원들은 다음부터 숫자 외우는데만 몰두하게 된다.반면 좋은 질문이란 대답하는 사람이 자신만의 논리를 갖고 있지 않으면 대답할 수 없는 것들이다. 가령 "앞으로 무엇을 개발해야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까" "내년 시장 동향은 어떻게 변할까" 같은 것처럼 상대방의 생각을 끌어내는 질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특히 "자연에서 '우연에 의한 변이'는 기업에서 '계획에 의한 혁신'이 되며 자연에서 '유전을 통한 번성'은 기업에서 '문화를 통한 성장이 된다"는 웅변은 책의 전체 내용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이다. 이는 마치 적자생존의 원칙에 따라 우월한 유전자가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져 번성한다는 진화론의 원리와 맞닿아 있다.책의 속살로 들어가면 1장 '리더-혁신과 문화의 선도자'에서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리더는 생각하는 시간을 확보해서 "모든 판단 기준을 미래에 맞추어 있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리더의 지식과 능력, 지혜와 그릇에 대한 지은이의 관점은 오늘날 리더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알려준다.2장 '혁신-성장과 생존의 조건"에서는 리더는 분명 혁신을 이끌어가는 장본인이지만 혼자서 모든 것을 수행할 수는 없으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와 좋은 인재가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일례로 이병철, 이건희 회장의 통찰이 빛났던 삼성의 결정적 순간에 관한 에피소드는 혁신의 본질을 깊게 이해하도록 돕는다.3장 '문화-초격차 달성의 기반'에서는 초격차 조직을 이루는 3요소를 적시하고 있다. 첫째 도전하는 문화를 만들려면 구성원이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하고, 결과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과 둘째 창조하는 문화를 만들려면 호기심 있는 인재를 선발, 육성해야 하며 명령과 복종이라는 획일적 문화에서 벗어난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셋째 협력하는 문화를 만들려면 피드백 루프가 잘 이루어지도록 소통 방식을 바꾸고 공통의 목표를 향한 구성원 간 신뢰가 필수적이라고 했다.불확실성의 시대에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위기의 시대일수록 기회를 잡아내는 참된 리더의 출현이 절실하다. 296쪽, 1만8천원.

2020-09-11 14:30:00

[임종대의 우리나라 고사성어] 서과외지(西瓜外舐·수박 겉핥기)

[임종대의 우리나라 고사성어] 서과외지(西瓜外舐·수박 겉핥기)

'서과외지'란 수박 겉핥기란 말로, 수박속의 오묘한 맛을 모른다는 뜻이다. 속(內)은 모르면서 껍데기(外)만 평가하는 다산 정약용(1762~1836)의 〈이담속찬(耳談續纂)〉에서 전한다. 서과(西瓜)란 수박을 일컫고, 외지(外舐)는 겉핥기다.다산은 1784년 22세에 과거에 합격하고, 28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경기도 암행어사·승지 등의 벼슬을 지냈다. 〈이담속찬〉은 다산이 1801년 장기(長鬐)에 귀양 가 있을 때, 사승(師承))인 성호 이익이 우리나라 속담 〈백언해(百諺解)〉를 〈백언시(百諺詩)〉로 지었는데, 이때 다산은 〈이담속찬〉을 기획하였다.조선 문화의 황금기를 연 정조가 승하하자 천주교회를 배척, 신유사옥(辛酉邪獄)과 황사영백서사건(黃嗣永帛書事件)에 연루돼 다산은 강진에 유배되었다. 유배에서 백성들의 힘든 생활을 목격하고 〈목민심서(牧民心書)〉를 써 치민(治民)의 도리를 폈으며, 학문탐구서인 〈경세유표(經世遺表)〉 등 600여 권을 저술했다. 강진의 유배생활에서 학문적 성과를 총망라한 〈여유당전집(與猶堂全集)〉은 다산의 위대한 업적이다. 1818년 57세로 유배생활에서 풀려나 1820년 〈이담속찬〉 1권을 저술했다. '서과외지(西瓜外舐)'는 이 속담 214장 중 88장에 있다. 다산은 1836년 75세에 고향인 남양주에서 세상을 떠났으며 순종 4년에 문도(文度) 시호를 받았다.다산은 처음 천주교학을 접하고 서구의 높은 과학기술이 스펙트럼처럼 비쳐오자 한없는 경외심을 가졌다. 서교(西敎)를 수박 겉핥듯 지나칠 것이 아니라 유교(儒敎)의 바탕위에 융합하는 조해자(潮解者)로 나섰다. 다산은 백성의 물정(物情)을 살피는 〈목민심서〉의 찰물(察物)에서 '왕은 두 눈과 귀만 가지고 듣지 말고(겉), 마음의 눈과 귀를 통해서(속) 들어야 한다. 왕 뿐만 아니라 지방 수령도 그렇다. 예로 항통(缿筩)과 구거(駒鋸)를 들었다. '항통'은 오늘날의 투서와 같은 것이고, '구거'는 함정을 파놓고 질문을 던지는 일종의 유도심문이었다. 물정을 살피는 것도 좋지만 야비한 방법을 쓰지 말라는 것이었다. 백성들의 마음을 세심하고 주의 깊게 살피라는 애민이었다.옛 말에 봉사가 단청 보는 것이나, 머슴살이 삼년에 주인 성을 묻는다는 말, 또 손톱 밑에 비접 든 것은 알면서 염통 곪는 줄은 모른다는 말은 '수박 겉 핥기'의 전형이다.아침 해가 떠오르는 조선은 유교문화에 젖어 쇄국으로 문을 걸어 잠그고, 자(尺) 눈도 모르면서 예복 재단하듯, 지구 반대편의 기독교문화에 '서과외지'했다. 그런데 일본은 서구와 교류를 통하여 신기술을 익혀 격동(擊東)을 준비하고, 조선의 사정을 넘보다가 1910년 침탈을 강행했다.비가 와야 무지개가 뜨듯 표리(表裏)인 안팎을 알아야 실정을 알 수 있는데 조선은 성리학과 당파에 매몰되어 '수박 겉 핥기'로 일관했다. 오늘의 상황도 '서과외지'하면 남남북녀(南男北女)가 합방하려해도 강대국들의 놀음에 대안이 없다. 다산은 이런 상황을 수박 겉 핥기인 '서과외지'라는 가르침으로 우리에게 깊은 깨우침을 주고 있다.

2020-09-11 14:30:00

[내가 읽은 책] 당신의 책 읽기 회로는 안녕하신가요?

[내가 읽은 책] 당신의 책 읽기 회로는 안녕하신가요?

아홉 통의 편지를 받았다. 진심을 담은 다섯 통, 마음을 담은 한 통, 충심을 담은 한 통, 더할 수 없이 다정한 생각을 담은 한 통 그리고 성공을 빌며 보낸 마지막 한 통! 이 편지들은 매리언 울프-인지신경학자, 아동발달학자, 읽는 뇌 분야의 세계적 연구가-가 보냈다. 꼭 끝까지 읽어 주기를 당부했다. 나는 한 통의 편지마다 밑줄을 가득 그어가며 읽고 또 읽었다. 왜? 나의 고민을 알고나 있는 듯 '디지털 시대-책 읽기'에 대해 조근조근 과학적으로 설명해 주었기 때문이다. 디지털 시대에 전자책을 읽고 인터넷으로 기사를 보고 메일을 주고받는 일상은 자연스럽고 어쩌면 당연한 일들이다. 그럼에도 나는 스크린 읽기보다 종이책 읽기가 더 좋음을 주장했다. 손으로 느껴지는 촉감, 책장을 넘기는 소리, 종이책을 보는 눈, 책 냄새를 '이유 없이 좋음'이라고 했다. 가만 생각해 보면 전자책도 좋은 점들이 있다. 나무를 보호할 수 있고,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고 집 안에서 공간을 차지하지도 않는다. 종이책 읽기와 전자책 읽기 사이에서 설득력 있는 이유는 없을까 고민했다.여기 에 그 이유가 있다. 읽는 동안 뇌 회로의 변화를 과학적으로 설명해 주고, 그 근거를 제시했다. 많은 실험들을 해왔고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첫 번째 편지에서 "인간은 읽는 능력을 타고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문해력은 호모사피엔스의 가장 중요한 후천적 성취 가운데 하나입니다."(22쪽) 두 번째 편지에서 "유전적으로 결정된 읽기의 청사진은 없다는 것입니다."(45쪽) 인간은 읽기를 습득하여 뇌에 새로운 회로를 다양하게 만들고, 사고의 본질에 변화를 준다. 우리가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읽는가에 따라 사고방식이 달라진다. 지금은 모든 문화가 디지털로 옮겨가면서 읽는 뇌도 변하고 있다. 네 번째 편지에서 "리우는 디지털 읽기에 관한 한 '훑어보기'가 새로운 표준이라고 말합니다."(123쪽) 디지털 읽기의 문제점은 원하는 정보만 읽기, 짧은 글, 지그재그로 읽기 등이다. 그것은 사고의 방식에도 변화를 준다. 깊이 읽기가 되지 않으므로 타인에 대한 공감이 어렵고 비판적 사고가 일어나지 않고 우리의 반성적 사고가, 민주 사회가 위협을 받는다. 에서 최고 계급인 알파만 책을 읽을 수 있었던 사실이 이 순간 떠오른다.매리언 울프는 첫 번째 저서 를 통해 읽는 동안 뇌에서 일어나는 일들, 왜 어떤 아이와 어른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읽는 법을 배우기가 어려운지를 말했다. 그 연구 기간은 7년이었다. 그동안 세상은 디지털 문화 기반으로 변해있었고 사람들은 디지털 매체 읽기를 하고 있었다. 하루의 많은 시간을 디지털 읽기에 할애한다면 '읽는 뇌'는 어떤 변형이 있을까를 다시 10년 동안 연구했고 를 내놓았다. 읽기 방식이 뇌에 끼치는 영향, 그것이 미래 사회에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책이다."사용하라, 그렇지 않으면 잃는다."(103쪽) 요즘 내가 읽고 있는 책들과 나의 읽기 방식을 돌아봤다. 읽고자 선택한 책들의 종류가 변했고, 읽기 방식은 필요한 부분만 메뚜기처럼 건너뛰며 읽고 주의 집중 없이 쓱 읽어 내려가고 잠시의 침묵도 없었음을 알아차렸다. 어느새 나의 읽기 회로가 퇴화하고 있었다. 매리언 울프가 말하는 인지적 인내를 잃어버리는 중이다. 이 부분에서 침묵했고 나의 머릿속은 번쩍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읽어야 할까? 매리언 울프는 칼비노의 '페스티나 렌테-천천히 서두르기 혹은 천천히 재촉하기'(288쪽)가 길들여진 축소된 읽기 방식에서 풀려나도록 한다고 말한다. 페스티나 렌테는 읽기를 자유롭게 하고 디지털 시대에 읽기 균형을 제시한다. 당신의 책 읽기 뇌 회로는 안녕한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이 책을 읽고 얻은 확신을 여러분도 경험하시길.

2020-09-11 14:30:00

[책] 2020년과 너무 닮은 1968년 미국…그 중심에서 빛나던 로버트 케네디

[책] 2020년과 너무 닮은 1968년 미국…그 중심에서 빛나던 로버트 케네디

'역사에 가정은 없다'고 하지만,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이자 1968년 42살의 젊은 나이에 민주당 후보로 대선에 도전했다 암살당한 로버트 케네디가 그해 대선에서 당선됐더라면 미국은 어떻게 됐을까.신간 '라스트 캠페인'의 저자 서스턴 클라크는 "대통령이 된 로버트 케네디는 얼마 안 가 베트남에서 미군을 철수시켰을 것이고 베트남 전사자 명단도 훨씬 줄었을 것이다. 미군의 캄보디아 폭격과 켄트주립대 총격사건, 워터게이트도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미국의 1968년과 2020년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올해 미국을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 흑인 인권 시위 등 여러 사건들을 돌이켜보면 2020년 미국은 여러모로 1968년의 미국과 소름끼치도록 닮았다. 대선이 있던 1968년 미국은 홍콩 독감 팬데믹 사태에 대학가를 중심으로 번진 반전 시위까지 더해져 혼란 그 자체였다. 어디 그뿐인가. 4월 4일 미국 역사상 흑인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지도자인 마틴 루서 킹 목사가 백인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면서 여러 도시에서 폭동이 일어났다.킹 목사가 암살된 당일 인디애나주의 주도 인디애나폴리스의 흑인 거주 지역에서 연설이 예정돼있던 로버트 케네디는 미리 준비한 연설 대신 떨리는 목소리로 추모 연설을 했다."미국에 필요한 것은 분열이 아닙니다. 증오가 아닙니다. 서로를 향한 사랑과 지혜와 연민, 그리고 정의감입니다. 흑백을 초월해 미국 내에서 여전히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정의감 말입니다.…폭력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함께 살기를 원하고 이 땅의 모든 사람이 정의를 누리기를 원합니다."(연설문 중에서)이 연설 중 로버트 케네디는 형 케네디의 죽음을 언급하고 아이스킬로스의 시를 읊었다. 연설이 끝나자 청중 대부분은 말을 잃고 가만히 서서 울었고 조용히 흩어졌다. 인디애나폴리스는 미국 대도시 중 유일하게 폭력사태가 벌어지지 않은 곳이 됐다. 이 즉흥 연설은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미국 정치사에서 가장 감동적인 연설로 손꼽힌다.◆미국을 바꿀 뻔한 대선'라스트 캠페인'은 1968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의 선거운동을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풀어낸 책이다. 베트남 전쟁이라는 수렁에 빠진 채 가난과 불평등이라는 현실에 안주한 '상처 입은 국가' 미국에서 로버트 케네디는 42세의 젊은 나이에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로버트 케네디는 명분 없는 전쟁으로 인한 젊은이들의 희생과 도덕적 수치, 빈민층과 소수인종의 고달픈 삶, 그리고 이런 문제에 대한 미국인 개개인의 책임을 말하는 이상주의적인 연설로 군중을 열광시켰다. 그는 당시 정부의 정책에 염증을 느끼던 지식인과 젊은이를 비롯해 흑인과 멕시코계 등 소수인종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마틴 루서 킹 목사가 암살당했을 때 감동적인 연설로 흑인들을 진정시킨 로버트 케네디는 흑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지지를 받은 만큼 적도 늘어났다. 그럼에도 로버트 케네디는 경호 인력을 최소로 유지한 채 자신을 군중에 최대한 노출했다. 정치 지도자들이 수시로 암살되는 시절이었지만 그는 "지지자들이 나를 볼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출마를 선언한 지 82일, 킹 목사 암살 두 달 뒤인 6월 5일 로버트 케네디는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예비선거 승리 연설을 한 후 시르한 시르한이라는 요르단계 이민자에게 총격을 받아 암살을 당했다. 그의 시신을 실은 장례 열차가 뉴욕에서 워싱턴의 묘지로 이동할 때 200만 명에 달하는 미국인이 철길로 몰려들었다. 미국이 그토록 사랑하던 로버트 케네디는 그렇게 떠났다.◆한편의 다큐멘터리 같은 흡입력저자 서스턴 클라크는 문헌 자료를 바탕으로 로버트 케네디를 잘 아는 사람들과 수백 번의 인터뷰 끝에 '라스트 캠페인'을 완성했다. 특히 이 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케네디가의 구성원과 호칭, 미국의 대통령 제도 등에 대해 '책을 읽기 전'이라는 장을 통해 친절히 소개하고 있다.그 결과 미국을 완전히 바꿀 뻔한 로버트 케네디의 82일간의 선거운동 속으로 독자들을 강력하게 끌어들인다. 가독성이 높아 마치 한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듯하다. 로버트 케네디의 대선 운동을 통해 1960년대의 열정적이고 거칠게 요동치는 시대정신까지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이 책을 옮긴 박상현은 "과거의 일은 끊임없이 오늘을 사는 우리의 눈으로 다시 해석해야 하고 오늘 일어나는 사건은 반드시 역사라는 렌즈를 통해 살펴봐야 한다"며 "1968년의 렌즈를 끼고 본다면 많은 혼란의 안개를 뚫고 미국의 상황을 또렷하게 볼 수 있다. 또 이 책에 등장하는 1968년은 2020년을 사는 우리의 눈으로 볼 때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440쪽, 2만2천원.

2020-09-11 14:30:00

[책CHECK] 먼 길을 돌아왔네/ 서숙희 지음 / 푸른사상 펴냄

[책CHECK] 먼 길을 돌아왔네/ 서숙희 지음 / 푸른사상 펴냄

경북 포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숙희 시인의 시조집이다. 그는 일상적 체험을 중심으로 한 사색의 깊이와 은유적 성취가 탁월하고, 감각적 언어로 진단해가는 자기모색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는 죽었다/무슨 징후나 예고도 없이/제 죽음을 제 몸에 선명히 기록해두고/정확히 세 시 삼십삼 분 이십이 초에 죽었다// 생각해보면 그의 죽음은 타살에 가깝다/오늘을 어제로만, 현재를 과거로만/미래를 만들 수 없는,/그 삶은 가혹했다// 날마다 같은 간격과 분량으로 살아온/심장이 없어 울 수도 없는 그의 이름은/벽시계,/뾰족한 바늘뿐인/금속성의 시시포스' -시조 '어떤 죽음'이처럼 이번 시조집에서 지향하는 주제의식은 '시시포스의 역설'이다. 시시포스가 자신의 운명을 부정하지 않고 바위를 굴려 올리는 형벌을 기꺼이 수행하며 신들에게 맞서듯이, 시인 또한 자신의 운명을 적극적으로 끌어안고 삶의 동반자로 삼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맹문재 문학평론가는 "시인은 부조리한 상황에서 감당해야 하는 시간도, 아픔도, 슬픔도, 인연도 신에게 의탁하지 않고 자기애로 품는다. 그리하여 작품은 고뇌와 근심의 얼굴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지하의 세계에 갇혀 있다가 메마른 언덕을 넘어오는 봄과 같은 생기를 띠고 있다. 인간 소외가 지배하는 이 부조리의 세계에 굴복하지 않는 자기 실존의 세계를 이루고 있다"고 평했다.경북 포항 출신인 서 시인은 1992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되고, 1996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조집으로 '아득한 중심', '손이 작은 그 여자', '그대 아니라도 꽃은 피어', 시조선집으로 '물의 이빨' 등이 있다. 백수문학상, 김상옥시조문학상, 이영도시조문학상, 한국시조작품상, 열린시학상, 경상북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14쪽, 9천원.

2020-09-11 14:30:00

[책] 4차 산업혁명과 위드 코로나 시대의 교육, 새 시대의 교사론

[책] 4차 산업혁명과 위드 코로나 시대의 교육, 새 시대의 교사론

코로나19로 달라진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예측한 미래를 기준 삼아 대비해야 한다. 교육은 이 같은 대비가 무엇보다 필요한 분야다. 새로운 시대에는 이전과 다른 유형의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넥스트 티처'는 코로나19라는 위기 앞에서 우리의 미래교육 전략을 제시한 책이다.◆포스트 코로나, 새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교육전략의 필요성저자는 "대한민국이 자원부국이 아니기 때문에 인재부국으로 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대로라면 우리나라 공교육의 미래는 암울하다고 단언한다. 세계의 교육 선진국들, 특히 독일을 참고해 더 이상 명문 대학과 입시 위주의 교육은 경쟁력이 없다고 선언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교육전략을 짜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새로운 교육전략'의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교육은 물론 K-방역과 세계 정세까지 다양한 분야를 분석했다.저자는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를 통해 인류의 위기 앞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휴머니즘'임을 밝히고, 페스트의 유행 이후 변화한 유럽 사회의 모습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사회를 예견한다. 더불어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전염성 유행병 앞에서 지금 미국과 독일, 일본 같은 선진국들이 대대적으로 단행 중인 교육개혁과 우리나라 공교육의 현실을 비교한다. IT 강국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무선 인터넷조차 제대로 깔리지 않은 공교육 시설을 비판하고, 정부에 거기에 대한 대안을 촉구한다.◆블렌디드 학습이 가능한 시스템 마련"비대면 교육인 온라인 개학, 여건이 좋거나, 정책이 훌륭하거나, 인프라가 마련돼서가 아니라, 전국 교사들의 열정으로 가능했다."저자의 지인인 한 교사가 페이스북 피드에 올린 글이다. 하지만 교사들에게 열정으로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을뿐더러 오래 갈 수도 없다. 더는 코로나19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이 분명한 만큼, 온·오프라인 교육이 결합된 블렌디드(blended) 학습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이 책은 지금껏 블렌디드 학습을 한 공교육 선생님에 더해 한국방송통신대나 사이버대 등의 사례를 다양하게 제시한다.◆선진 산업 국가에서 배우는 새 시대의 교육현재 독일과 미국에서는 각각 포스트 코로나에 더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과학'을 강조하는 교육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에서는 '에콜42'라는 IT전문교육기관을 통해 새 시대의 주역이 될 코딩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양성 중이다. 독일과 프랑스에서 이 같은 교육을 주도하는 곳은 대부분 기업 또는 기업가들인데, 독일에서는 오래전부터 아예 '아우스빌둥'(일-학습 병행 프로그램)이라는 제도를 법제화해 기업이 적극적으로 교육에 발 벗고 나서도록 만들었다.저자는 기업이 직접 인재 양성에 나서는 교육방식을 높이 평가하며 우리나라에서도 기업들이 독일처럼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정부는 기업이 그럴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 분위기가 정착되면 우리나라도 현재의 독일처럼 대학 학벌 같은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244쪽, 1만5천원.▷저자 김택환은국가비전 전략가로 특강 강사 및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중앙일보 기자, 한국언론연구원 연구팀장, 광주 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을 거쳐 현재 경기대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넥스트 코리아', '넥스트 월드&코리아-세계 경제패권전쟁과 한반도의 미래' 등이 있다.

2020-09-11 14:30:00

[반갑다 새책]한류 미학1/최경원 지음/더블북 펴냄

[반갑다 새책]한류 미학1/최경원 지음/더블북 펴냄

손잡이 향로에서 말머리장식뿔잔, 무령왕릉금관, 가야의 갑옷과 백제 디자인 예술의 백미인 금동대향로까지 시대를 초월한 한류의 비밀코드인 '메이드 인 코리아'의 기원을 따라 선사시대부터 조선, 근현대에 이르는 역사적 유물의 디자인을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조명하고 있다. 책은 시리즈 총 5권 중 1권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편으로 우리 조상들의 문화적 축적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고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만듦새의 정교함을 보면 우리 문화는 소박하다. 하지만 통일신라와 고려의 유물들은 제작의 완성도가 동시대 일본이나 중국의 그것과 비교할 때 더 뛰어난 경우가 많다. 나아가 조선시대 문화도 당시 디자인이나 미술의 양식적 경향의 일관성을 놓고 보자면 일제 학자들의 조선 문화 낙후성 운운은 편견에 가깝다.책의 중요한 특징은 지은이가 10여 년 간 전국 박물관과 유적지를 발로 뛰어다니면서 작업한 수천 컷의 그림과 사진을 중심으로 유물을 설명해, 기존 문자 중심의 설명에 비해 훨씬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 또 유물을 다양한 현대 디자인이나 현대 미술과 비교해 그 속에 들어 있는 가치들을 현대적인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구려 유물로 강서대묘의 백호, 청룡, 주작, 현무의 사신도는 캐릭터성과 양식적 일관성의 측면에서 볼 때 정말 탁월한 걸작이 아닐 수 없다.지은이는 역사적 기록은 왜곡이 있을 수 있지만 당대의 사회상과 생활, 문화가 고스란히 반영된 유물은 결코 거짓말을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우리 유물이 지닌 당대의 실용성과 사회적 심미성, 유행, 보편적 조형성 등을 재해석하면서 발견되는 '현재성'은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수확인 셈이다. 436쪽, 2만5천원.

2020-09-11 14:30:00

2020년도 노계문학 전국 백일장대회 개최

2020년도 노계문학 전국 백일장대회 개최

사단법인 노계박인로기념사업회는 노계 박인로 선생의 삶과 문학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자 '2020년도 노계문학 전국 백일장대회'를 개최한다.올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참가신청서 및 창작 작품을 우편이나 이메일로 비대면 접수한다. 대학·일반부는 가사, 한시(근체시), 시조, 현대시(운문, 산문, 수필) 4개 부문이고 초·중·고 학생부는 가사, 시조, 현대시(운문, 산문, 수필) 3개 부문이다. 작품은 기념사업회 글제를 참조해 ▷성실 궁행(躬行), 효행 등 박인로 선생의 삶의 정신 및 사상적 위상 구현 ▷가사문학을 재조명하고 문학진흥에 기여하는 내용이면 된다.참가 신청은 10월 5일까지 접수하며, 작품은 다음달 7~19일 보내면 된다. 참가신청서는 기념사업회 홈페이지(http://noge.or.kr)에서 내려받으면 된다.대학·일반부는 대상 1명(경북도지사상), 최우수상 3명, 우수상 4명, 특별상 8명, 장려상 8명에 시상한다. 초·중·고 학생부는 대상 1명(경북교육감상), 최우수상 3명, 우수상 3명, 특별상 6명, 장려상 6명 등이다. 대학·일반부 대상 300만원 등 상금도 푸짐하다. 입상작 발표는 11월 3일, 시상식은 11월 7일로 예정돼 있다.

2020-09-10 16:32:03

[김중기의 필름통] '에이바' 여성 킬러물?…고뇌와 상처 이기려는 인간의 몸부림

[김중기의 필름통] '에이바' 여성 킬러물?…고뇌와 상처 이기려는 인간의 몸부림

"죽거나 혹은 죽이거나."'에이바'(감독 테이트 테일러)는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제시카 채스테인이 치명적인 킬러로 출연한 액션 스릴러다.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공항에 한 남자를 마중 간다. 검은색 정장에 금발 커트머리. 한적한 길에 차를 세우고 뒷자리에 옮겨 앉는다. 남자는 그녀의 뇌쇄적인 공격에 모든 경계를 푼다. 그녀가 묻는다. "무슨 나쁜 짓을 했나요?". 대답이 없자 그녀는 방아쇠를 당긴다.이런 행동은 킬러로서 금기된 행동이다. 조직의 지시는 깔끔한 마무리다. 그래서 그녀는 조직의 눈밖에 나고 만다.뤽 베송 감독의 '니키타'(1990)를 비롯해 연약한 여성을 살인 무기로 등장시킨 영화는 시대를 넘어 인기를 끌고 있다. 화려한 외모의 여성 배우가 펼치는 고난도 액션,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킬러의 세계를 평정한 그녀들의 활약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주기 때문이다.'아토믹 블론드'(2017), '레드 스페로'(2018), '안나'(2019) 등 최근 영화에서도 샤를리즈 테론과 제니퍼 로렌스, 사샤 로스 등이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여성판 '존 윅'을 꿈꾸었다.에이바(제시카 채스테인) 또한 100% 임무수행력을 보여주는 킬러다. 프랑스에서 임무수행을 마친 에이바는 어머니(지나 데이비스)가 입원했다는 소식에 수십 년 만에 고향인 보스턴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독보적인 킬러 세계와 달리 고향은 그녀에게 상처만 덧나게 한다. 어머니는 잔소리만 늘어놓고, 여동생과 갈등은 더 심해졌다. 거기에 옛 남자 친구 마이클(커먼)은 여동생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혼란한 마음을 추스르며 다음 암살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다. 그러나 임무를 마친 순간 뜻밖의 일이 벌어지고 간신히 목숨을 건진 채 돌아온다. 조직 보스인 사이먼(콜린 패럴)은 이를 계기로 그녀를 처치할 계획을 세운다.'에이바'는 제시카 채스테인의 연기와 액션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영화다. 무용을 전공한 그녀는 날렵하면서도 묵직한 액션을 보여준다. 착 가라앉은 말투와 날카로운 눈빛, 타격감 넘치는 액션, 거기에 빨간 드레스를 휘날리며 벌이는 총격전까지 카리스마 넘친다.그러나 '에이바'는 기존 여성 킬러 영화들과 약간 결을 달리한다. 인간적 고뇌와 상처를 이겨내려는 몸부림이 주된 플롯이기 때문이다. 에이바는 천재성을 가진 아이였다. 그러나 불우한 환경은 그녀를 최악으로 몰고 간다. 알코올 중독에 교도소까지 다녀오면서 인생은 엉망진창이 된다. 결국 군입대를 하게 되고 특수요원으로 발탁되어 급기야 킬러로 양성된다.'에이바'는 그런 주인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몸부림을 그린 영화다. 어긋난 과거는 시간이 지나도 풀리지 않는다. 동생과 결혼할 남자친구는 다시 도박에 빠져 있다. 가족을 지켜주는 이는 아무도 없다. 그녀 또한 죽음의 사신이 시시각각으로 다가온다. 이제 그녀는 결정해야 된다. 이 모든 굴레를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에이바'는 여성 킬러의 활극을 홍보 포인트로 잡고 있다. 그러나 여성판 '존 윅'이 아닌 인간적 고뇌와 상처에 허덕이는 외로운 한 킬러의 이야기로 보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렇게 보면 제시카 채스테인의 연기가 더욱 돋보인다. 동생과 가까워진 옛 남자친구에 대한 회한과 안타까움, 망가진 자신에 대한 절망감, 동생에 대한 연민, 그렇지만 이를 이겨내야 하는 독한 면모까지 잘 연기한다.테이트 테일러는 배우로 시작해 연출로 재능을 찾아낸 감독이다. 1960년대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흑인차별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린 '헬프'(2011)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 영화로 이듬해 3명의 여배우를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제시카 채스테인의 매력을 액션에만 한정시키기보다 드라마로 더욱 확장시키고 싶은 욕심을 숨기지 않는다.'에이바'는 존 말코비치, 콜린 패럴, 지나 데이비스 등 나름 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한때 여성 히어로물 '롱키스 굿나잇'(1996)으로 인기를 끌었던 지나 데이비스의 노년 모습을 볼 수 있다. 존 말코비치는 아버지처럼 마지막까지 에이바를 지켜주기 위해 온 몸을 던지는 상관 듀크역을 맡아 호연한다. 97분. 15세 이상 관람가.문화공간 필름통 대표

2020-09-10 14:30:00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기기기괴 성형수' '뉴 뮤턴트' '아무도 없다'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기기기괴 성형수' '뉴 뮤턴트' '아무도 없다'

◆기기괴괴 성형수감독: 조경훈목소리 출연: 문남숙, 장민혁오성대 작가의 웹툰 '기기괴괴' 에피소드 중 '성형수'를 원작으로 한 장편 애니메이션. 성형 수술을 하지 않고 얼굴을 담그기만 해도 성형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화장을 하듯 얼굴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는 기적의 물 성형수. 물과 성형수를 4:1 비율로 섞은 후 20분간 얼굴을 담그면 근육과 살의 성질이 완전히 변해 미모를 얻을 수 있다. 외모로 인해 끔찍한 일을 겪은 예지는 어느 날 이 믿기 힘든 성형수를 구한다. 얼굴과 전신, 말 그대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새로운 모습으로 바꾸고 유명인이 된다. 그러나 새로운 외모와 삶을 지키고 싶었던 예지는 지켜야 할 선을 넘고 만다. 외모지상주의와 성형을 강요하는 현대사회의 부조리를 풍자한 작품이다. 85분. 15세 이상 관람가.◆뉴 뮤턴트감독: 조쉬 분출연: 메이지 윌리엄스, 안야 테일러 조이코로나19로 연기에 연기를 거듭한 끝에 10일 개봉된 마블 코믹스의 돌연변이 영화. 비밀 시설에 수용된 십대 돌연변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각성하며 끔찍한 공포와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십대의 돌연변이 레인(메이지 윌리엄스)과 일리야나(안야 테일러 조이), 샘(찰리 히튼), 로베르토(헨리 자가)는 비밀 시설에 수용되어 심리 상태를 감시 받는다. 이들이 사회에는 물론 스스로에게도 위험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닥터 레예스(앨리스 브라가)는 이들에게 돌연변이 능력을 통제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자 애쓴다. 어느 날, 대재앙이 덮친 마을에서 혼자 살아남은 대니(블루 헌트)가 이곳에 들어오며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고, 십대 돌연변이들은 믿기지 않는 경험을 하게 된다. 94분. 15세 이상 관람가.◆아무도 없다감독: 존 하이암스출연: 줄스 윌콕스, 마크 멘차카탈출할 수 없는 숲에서 자신을 납치한 살인마와 목숨 걸고 싸우는 공포 스릴러. 남편을 잃고 실의에 빠진 제시카(줄스 윌콕스)는 고향을 떠나 북쪽으로 향한다. 가족들의 걱정이 불편한 그녀는 부재중 전화를 무시한 채 새로운 삶을 기대하며 운전을 계속한다. 운전 중 앞차의 수상한 행동으로 대형 트럭과 사고가 날 뻔 하지만, 천만다행으로 피한다. 그러나 휴게소 화장실부터 숙소 주차장까지 조용히 자신의 뒤를 쫓는 낯선 이의 존재를 느낀다. 그리고 절대 혼자 빠져 나올 수 없는 숲으로 납치된다. 살인마의 표적이 된 그녀는 살아남기 위해 도망가기보다 살인마의 뒤를 쫓아야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2020년 미국 매머드 영화제에서 최고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화제를 모았다. 98분. 15세 이상 관람가.

2020-09-10 14:30:00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장르만 코미디’, 지금 개그맨들은 어떻게 버텨내고 있나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장르만 코미디’, 지금 개그맨들은 어떻게 버텨내고 있나

공교롭게도 KBS '개그콘서트'가 폐지되는 시점에 맞춰 시작한 JTBC '장르만 코미디'는 의도치 않게 어깨가 무거워졌다. 공개코미디 시대가 저물고 있는 상황에 맞춰 무언가 새로운 돌파구를 기대하게 했기 때문이다. 과연 '장르만 코미디'는 어떤 실험들을 하고 있을까.◆'장르만 코미디', 장르 실험으로 시작했지만KBS '개그콘서트'가 21년 만에 폐지됐다. 사실 폐지되기 몇 년 전부터 공개코미디는 점점 내리막길을 걷는 중이었다. 시청률이 뚝뚝 떨어졌고, 화제성도 사라졌다. 공채로 뽑힌 개그맨들의 이탈도 일어났다. '개그콘서트'는 개그맨들의 눈물 속에 마지막 무대를 마쳤지만, 그것은 그리 갑작스러운 일만은 아니었다.마침 JTBC에서 시작한 '장르만 코미디'는 과거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서수민 PD가 연출을 맡았다는 점 때문에 주목을 끌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건 애초 '개그콘서트'의 폐지를 염두에 두고 기획된 프로그램은 아니었다. 어쩌다 시기가 그렇게 맞아 떨어졌을 뿐. '장르만 코미디'는 제목에 담긴 것처럼 공개코미디가 아닌 새로운 코미디 형식이 필요하다는 걸 기치로 내세우고 다양한 코미디 실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장르만 코미디'는 다양한 장르를 코미디로 끌어오는 퓨전 실험을 했다. JTBC '부부의 세계'를 패러디한 '쀼의 세계'가 콩트 코미디를 실험했다면, '끝보소(끝까지 보면 소름 돋는 이야기)'는 스릴러를, 2312년에서 타임리프한 아이돌의 이야기를 다룬 '억G&조G'는 SF 코미디를 실험했다. 또 '찰리의 콘텐츠 거래소'는 과거 '웃음충전소'에서 했던 '타짱' 같은 개인기를 소재로 코미디로 엮었고, '개그콘서트'의 폐지로 일자리를 잃은 개그맨들의 이야기를 다룬 '장르만 연예인'은 다큐적 상황을 코미디로 재해석했다.하지만 아직까지 '장르만 코미디'의 장르 실험은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코미디로 보면 아직은 웃음의 요소에서 그 함량이 부족했고, 그렇다고 새로운 형식(이를테면 드라마나 다큐)이 그 자체로 색다른 웃음을 뽑아낼 정도로 완성도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시청률은 1%대(닐슨 코리아)를 전전했고 심지어 0%대까지 떨어졌지만 간신히 1%대를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다.개그맨들의 새로운 설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그 취지에 공감할 수밖에 없고, 실제로 개그맨들이 살아남기 위한 노력들은 진심으로 느껴지지만 아직까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이르면서 '장르만 코미디'는 다소 현실적인(?) 선택으로 우회했다. 그것은 최근 코미디 영역을 위협하던 유튜브를 오히려 끌어안는 것이었다.◆어째서 개그맨들과 유튜브의 콜라보였을까'장르만 코미디'에서는 '너튜브 고등학교'라는 코너를 세워 마치 '아는 형님'의 교실 같은 세트에서 유튜브 스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구독자와 조회수를 올리는 비결을 가르치는 내용을 코미디로 풀었다. '개그콘서트'의 '분장실의 강선생님'으로 인기를 끌었던 강유미가 선생님으로 등장해 갖가지 자극적인 제목이나 썸네일로 구독자수를 늘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 코너에는 눈에 띄는 게 유명한 유튜버를 패러디하는 캐릭터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개그맨 장기영은 민머리 분장을 하고 최근 '가짜사나이'를 기획해 유명해진 '피지컬 갤러리'의 이른바 '빡빡이 아저씨'로 불리는 김계란을 그대로 흉내내고 있다. 개그맨이 스타 유튜버를 흉내내는 이 상황은 지금의 달라진 매체환경과 그로 인한 위상의 역전을 잘 보여준다.최근 방영된 '찰리의 콘텐츠 거래소'에서는 아예 도티가 게스트로 출연해 '유튜버 특집'으로 꾸려졌다. '너튜브 고등학교'의 실제 버전처럼 꾸며진 이 코너에서는 애초 콘텐츠를 김준호(찰리)에게 팔기 위해 개인기를 선보이곤 했던 출연자들이 김준호에는 관심도 없고 대신 도티와의 합방만을 희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주목할 것은 이미 꽤 많은 개그맨들이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는 걸 이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여기 등장한 '낄낄상회'는 스님과 목사 캐릭터로 유명한 채널로 개그맨 장윤석과 임종혁이 운영하는 채널이고, '오인분' 역시 개그맨 안시우, 이수한이 운영하는 채널이다. 또 피규어가 춤을 추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유튜브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억G&조G'의 이상훈 피규어 콘텐츠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다. 즉 '장르만 코미디'가 유튜브와의 콜라보를 다양한 코너에서 적극적으로 시도하게 된 건 최근 개그맨들이 실제로 유튜버로 상당 부분 옮겨간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유튜브로 자리를 옮겨가는 개그맨들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개그맨 특집'을 했을 때 성공한 개그맨 유튜버로 출연한 엔조이커플 손민수, 임라라의 사례는 개그맨들에게 유튜브가 어떤 공간으로 다가오는가를 잘 보여준 바 있다. 두 사람은 모두 공개 무대 개그에서 빛을 보지 못했고 그래서 대안으로서 유튜브 '엔조이커플'을 2017년에 시작했다. 현재는 구독자가 180만 명이지만 이들의 성공은 2년 전 그 유명한 '엘리베이터에서의 방귀 몰카'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거의 불확실한 상황이었다. 그 몰카가 엄청난 화제가 되면서 일약 스타 유튜버가 되었던 것이었다.엔조이커플만이 아니라 개그맨에서 유튜버로 전향해 성공한 이들은 적지 않다. 현재 개그맨 출신 유튜버로 가장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개그맨 장다운과 한으뜸이 운영하는 '흔한남매'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현재 200만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이들은 과거 SBS '웃찾사' 13기 공채 개그맨으로 시작했지만 빛을 보진 못했다. 겨우겨우 '흔한 남매'라는 코너가 주목을 받게 되었을 때 '웃찾사'가 폐지되게 됐던 것. 결국 대안으로 그들은 유튜버가 되었고 차근차근 노력해 성공할 수 있었다.사실 이미 '웃찾사'가 폐지될 때부터 공개코미디는 조금씩 꺾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추락에는 유튜브가 웃음을 찾는 이들의 대안적 공간으로 등장한 것과 무관하지 않았다. 프로그램이 사라져 어쩔 수 없이 그 길을 선택한 개그맨들은 그 곳에서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었던 것. '장르만 코미디'가 유튜브와의 콜라보를 이토록 전방위적으로 시도하게 된 데는 유튜브를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끌어안아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는 몸부림이 아니었을까.◆개그맨들이 '가짜 연예인'으로 땀과 눈물을 쏟는 건최근 '장르만 코미디'에서 '장르만 연예인'에 출연하는 개그맨들은 갈수록 좁아지는 입지에 대안으로 유튜브를 내세우고, 최근 화제가 된 '가짜사나이'를 패러디한 '가짜연예인'을 시도했다. '가짜사나이'에서 화제가 됐던 이근 대위를 초빙해 외딴 섬에서 특훈을 받는 과정을 담아낸 것. 물론 웃음의 포인트를 넣기 위해 개그맨들의 인터뷰를 삽입해 놓았지만, 그 방송분은 웃음기 하나 없는 실제 훈련이었다.워낙 '가짜사나이'와 이근 대위가 최근 화제가 되어서인지 '장르만 코미디'에서 '가짜 연예인'은 유독 주목받는 코너가 되었다. 유튜브에도 개설되어 1천700명이 넘는 구독자를 끌어 모았다. 물론 이것이 개그맨들이 공개코미디 이후 새롭게 찾은 길이 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분명한 건 유튜브 시대를 맞아 설자리를 잃게 된 개그맨들이 유튜브라는 새로운 무대를 실험하고 있고, 그것은 땀과 눈물을 쏟아야 하는 결코 쉽지 않은 길이라는 점이다. 그 끝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개그맨들은 현재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2020-09-10 14:30:00

대구오페라하우스, DIOA 트레이닝  결과 오펀스튜디오 소속 성악가 3명 포함 19명 선발

대구오페라하우스, DIOA 트레이닝 결과 오펀스튜디오 소속 성악가 3명 포함 19명 선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달 10일부터 3주간 진행한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 온라인 오디션 트레이닝'(DIOA 트레이닝)에서 총 19명을 선발했다.'DIOA 트레이닝'은 지난해 국내 최초의 오페라 아티스트 마켓으로 개최돼 화제를 모았던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DIOA)의 연장으로, 세계적인 극장의 캐스팅 관계자들과 극장의 오디션을 준비하는 젊은 성악가를 연결하는 1대1 화상 강의이자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당초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해에 이어 DIOA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정상 개최가 불가능해, 온라인으로 DIOA 트레이닝을 추진했다.이번 DIOA 트레이닝에는 성악가 58명(한국인 52, 외국인 6명)이 지원했으며, 베를린 도이체오퍼, 쾰른극장, 드레스덴 젬퍼오퍼, 도르트문트극장(이상 독일), 오스트리아 빈 슈타츠오퍼, 뫼르비슈 페스티벌(오스트리아), 미국 LA극장,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8개 극장 관계자 9명이 트레이너로 참여했다.선발된 19명은 내년 4, 5월 각 극장별로 오펀스튜디오 소속 성악가들과 주·조역 출연자를 선발하는 최종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다. 이들은 오디션 결과에 따라 유럽 유명 극장에서 데뷔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에 소속된 메조소프라노 김현진과 남수지, 베이스 장경욱 등 3명은 독일 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과 베를린 도이체오퍼의 소속가수·오펀스튜디오 최종 오디션에 참가한다.박인건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속에서도 꿈을 좇는 젊은 성악가들에게 기회를 준 것 같아 기쁘고, 일절 사례비 없이 참여해 준 각 극장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최종 오디션을 통과해 세계적인 무대에서의 데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09-10 14:27:05

행복북구문화재단, 제3회 대학생 창작가곡제 공모… “신인 작곡가를 찾습니다”

행복북구문화재단, 제3회 대학생 창작가곡제 공모… “신인 작곡가를 찾습니다”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은 미래가 촉망되는 가능성 있는 지역의 젊은 작곡가를 발굴·양성하기 위한 2020년 제3회 '대학생 창작가곡제'를 개최한다.이번 '대학생 창작가곡제' 예선 접수기간은 18일(금)부터 25일(금)까지이며, 전국 음악대학 및 대학원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있는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기간 중 휴학 혹은 유학 중인 경우는 제외되며, 최근 3년간 대학(원)생 대상으로 한 창작가곡제와 유사한 대회 1위 수상자는 제외된다. 본선 진출자는 어울아트센터 상주단체인 CM심포니오케스트라 및 대구 지역에서 활동 중인 프로성악가와 협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합격자는 30일(수)에 발표된다.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예술성 있는 가사와 피아노 반주가 포함된 순수 창작 가곡 1곡을 악보와 신청서, 재학증명서, 피날레 또는 시벨리우스(악보를 작성하는 프로그램)로 제작한 MP3파일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원서는 행복북구문화재단 누리집(www.hbcf.or.kr)에서 배부하고 있으며, 재단(대구 북구 구암로47 어울아트센터)으로 등기우편 또는 방문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053)320-5120.이재진 문화사업본부장은 "신진예술가 발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대학생 창작가곡제는 올해부터 전국 규모로 확대해 경쟁력 있는 가곡대회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10 14:22:56

[오늘의 역사] 1906년 9월 11일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시작

[오늘의 역사] 1906년 9월 11일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시작

인도의 민족운동 지도자인 모한다스 간디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비폭력 저항운동을 시작했다. 영국 런던에서 법률을 공부하고 인도로 돌아와 변호사로 개업한 간디는 소송사건 계약으로 방문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백인들의 인종차별로 고생하는 인도인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아 비폭력 저항운동인 '사티아그라하' 투쟁을 시작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9-10 14:22:19

대구 공연·전시장 "객석 30%만 채우고 띄어앉아요"

대구 공연·전시장 "객석 30%만 채우고 띄어앉아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10일까지 문을 닫았던 대구시 산하 실내 공연장과 전시장들이 11일부터 2m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정원의 30% 이내를 수용해 제한적으로 문을 연다.대구콘서트하우스는 11일부터 좌석 간 세자리를 띄어앉는 '거리두기 좌석제'를 통해 총 수용 인원의 약 25%의 관객을 받는다.9월 기획공연으로 '아름다운 화요일-뜨거운 탱고'(15일), '대구아티스트위크'(16~18일), '렉처콘서트-류태형의 클래식탐구생활'(24일), '썸머페스티벌'(30일)이 펼쳐진다. 기획공연은 모두 현장예매로 진행된다. 이달 야외광장에서 펼쳐지는 광장 콘서트 '클래식 포레스트'는 13일부터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진행될 예정이다. 광장콘서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을 받는다.11일 열릴 예정이었던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66회 정기연주회'는 연기됐다.대구문화예술회관은 11일부터 제한적으로 개방한다. 기획전시는 '비엔날레 특별 사진전'(23일~), '원로작가 홍현기 회고전'(25일~)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장은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오전 100명, 오후 100명 등 하루 총 200명을 수용하며 점심 시간(낮 12시~2시)에는 방역을 진행한다.앞서 9월 공연을 모두 취소한 탓에 당장 예정된 공연 일정은 없다. 앞으로 공연이 열린다면 대구시의 '정원 30% 이내 수용' 지침에 따라 팔공홀(총 1천8석)은 300여 석, 비슬홀(총 239석)은 70여 석의 관객을 수용하게 된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예정대로 25일부터 '2020대구오페라축제'를 야외공연으로 선보인다. 소오페라와 광장오페라, 콘서트 등 총 7편을 25일부터 10월 17일까지 총 12회 공연한다.이를 위해 야외광장에 특별무대를 설치해 객석간 거리를 2m 이상으로 유지하고, 매 회차별 객석을 50석 규모로 축소 운영할 예정이다.대구미술관은 11일부터 하루 4회차(오전 10시, 낮 12시, 오후 2시, 4시)로 나눠, 각 회차당 50명씩 200명을 수용하며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을 받는다. 예약은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으며 현장 입장은 불가하다.현재 진행 중인 전시는 '정재규-빛의 숨쉬기'(~10월 18일), '팀 아이텔_무제(2001-2020)'(~10월 18일) '어미홀 프로젝트-카발라(Kabbala)'(~2021년 1월 3일) '새로운 연대'(~13일) 등 4개다.대구예술발전소는 11일부터 사전예약제로 관람객을 받는다. 오전 10시, 낮 12시, 오후 2시, 오후 4시 각 타임마다 50명씩 하루 총 200명이 입장할 수 있다. 기획전시 '글리치 앤 비주얼 아트-팬데믹'전, 10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인 김박현정의 '프린터'전이 개관과 동시에 열릴 예정이다.12일 오후 2시, 13일 오후 4시 수창홀 콘서트 '카바레트-철학 속 음악으로 관객 고민 해결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16일(수) 오전 11시 마티네 콘서트 '국악밴드 나릿-오늘, 국악' 공연도 진행된다. 공연은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2020-09-10 14:16:12

[유홍준의 시와 함께] 돌 /손진은(1960~ ) 作

[유홍준의 시와 함께] 돌 /손진은(1960~ ) 作

돌/손진은(1960~ ) 作 노당리 뒷산​홍수 넘쳐 물살 거친 계곡 밑으로​쪼그만 돌들​물길에 휩쓸려 떠내려간다.​노당리의 산과 들​지난 수십 년의 계절과 햇빛 바람 다져넣고도​동으로 혹은 서으로 머릴 누이고​낯익은 백양나무 강아지풀 개구리 울음 뒤로 한 채​이 마을 사람들 대처로 대처로 나가듯​물살의 힘 어쩌지 못하고 떠내려간다.(중략)​만났다가 헤어지고​그냥 안주하기도 하는 돌들의 행려(行旅)여.​몇몇 친숙한 식구가 떠난 뒷산 계곡의 남은 돌들​더 깊은 시름에 잠기고​세찬 여름비의 며칠이 지나고 햇빛 쨍쨍한 날​가슴에 이끼날개 달고​밤 속으로 은빛 공간 열며​별이 되는 꿈을 꾸는​조약돌 몇이 얼핏 보인다.---------------------------------------------------------------------------------------------------​올여름엔 유난히 비가 많습니다. 엊그젠 태풍마저 들이닥쳤지요. 도랑가에 있는 논둑 일부가 무너져서 낑낑 보수를 해야 했습니다. 돌을 골라 무너진 논둑을 쌓는 일, 그것도 재주라면 재주인데 저는 그 일을 제법 잘 합니다.개울에 발을 담그고 논둑을 쌓다 보면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집니다. 노동을 하면서 하는 생각은 다 건전하지요. 귀소(歸巢)여. 본능(本能)이여. 머잖아 추석이 다가옵니다. '이 마을 사람들 대처로 대처로 나가듯. 물살의 힘 어쩌지 못하고 떠내려간 돌들의 행려'여. 물살(시대)에 떠밀려 저 큰 강(도시)으로 떠나간 돌(사람)들은 얼마나 고향을 그리워할까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귀향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그러나 여전히 우리 몸엔 여전히 농업의 유전자가 흐르니 고향을 잊지는 맙시다. 시인 유홍준:1998년 『시와반시』로 등단. 시집 『喪家에 모인 구두들』 『나는, 웃는다』 『저녁의 슬하』 『북천-까마귀』 『너의 이름을 모른다는 건 축복』이 있다. 시작문학상 이형기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20-09-09 16:30:00

천주교대구대교구 11일부터 미사 재개

천주교대구대교구 11일부터 미사 재개

9일 천주교대구대교구는 이틀 뒤인 11일부터 미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이는 대구시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0일까지 열흘 더 연장했으나,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종전 집합금지를 집합제한으로 변경하고, 핵심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주일미사와 평일미사) 재개 대상은 교구 내 성당과 기관, 학교, 수도회, 그밖에 한티성지와 성모당, 관덕정과 같은 성지이다.천주교대구대교구는 "미사를 드릴 때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특히 2미터(최소 1.5미터) 거리를 유지해달라"고 밝혔다.아울러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20일까지는 정규 미사 외의 소모임과 행사 등에는 참석하지 말아달라. 레지오마리애 합동주회와 주일학교 교리시간도 계속 쉬도록 한다"고 부탁했다.또 각 성당을 대상으로 "성당에서는 커피 등의 음료수와 음식을 일절 제공하지 않기를 바란다. 미사 후 성당 밖에서 식사를 삼가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위생과 감염 방지에 최대한 유념토록 권고한다"고 밝혔다.천주교대구대교구는 끝으로 "모든 교구민들은 '먹고 마실 땐 말없이, 대화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하자'는 대구시의 '마스크 쓰GO 운동'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덧붙였다.

2020-09-09 16:09:19

베네수엘라 휘발유 품귀, 주유소 인근 장사진

베네수엘라 휘발유 품귀, 주유소 인근 장사진

2020-09-09 14:51:14

수성아트피아 9월 20일까지 휴관 연장하기로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20일까지 휴관을 연장한다.이에 따라 이달 2일부터 12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기획전 '서예의 본령-현대화를 모색하다'전의 오프라인 일정도 연기됐다. 단 온라인 전시는 2일부터 진행되고 있다.'서예의 본령-현대화를 모색하다'전 온라인 전시는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와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20-09-09 14: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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