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책]역사와 과학을 넘나드는 시간 여행

[책]역사와 과학을 넘나드는 시간 여행

첨단×유산 / 강제훈 외 18명 지음/ 도서출판 동아시아 펴냄 전통 유산과 첨단 과학을 한데 모아 그 가치와 연결점을 해부한 이 책은 과거와 현재를 넘어, 역사와 과학을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이자 '융합'의 시대인 지금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지식과 사유 방식을 선물한다.책의 각 장에서는 키워드에 맞는 전통 유산과 과학기술을 각각 하나씩 소개한다. 1장 '시선'에는 조선 회화의 정수로 평가받는 '동궐도'와, 첨단기술로 떠오른 '드론'을 실었다. 과학적 합리성을 기반으로 하는 서양의 '원근법'을 거부하고, 내려다본 세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면서도 궁궐과 자연의 장엄함을 묘사한 동양의 '부감법'은 현대의 최첨단 기술인 드론의 시선과 연결된다.이 책은 또 다양한 유물과 기술을 소개한다. 4장 '철기'에서는 20년 이상 전통 제철법과 도검 제조법을 복원하고 있는 이은철 도검장이 조선시대의 사인검을 통해 한국의 전통 제철법을, 국내 대표적인 철강 전문가인 이준호 교수가 포스코에서 개발한 기가스틸을 경유하여 한국이 만들어낸 차세대 제철법을 나란히 설명한다. 그렇게 인류 문명의 중심에 서서 역사를 바꿔온 철기 문화가 21세기에는 어떻게 이어져오고 있는지를 살펴본다.6장의 '지도'에서는 30년 이상 '대동여지도''를 연구한 김종혁 전 교수가 지도 최초로 링크 앤 노드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지역 간의 네트워크를 표현하고자 했던 대동여지도의 숨겨진 가치를 파헤친다.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에 성공한 한민홍 전 교수가 바통을 이어 받아, GPS기술을 바탕에 둔 자율주행기술이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고 어떻게 발전해가고 있는지, 자율주행기술에서 대동여지도의 가치와 정신이 어떻게 계승되었는지를 설명한다.8장 '시간'에서는 조선시대의 봉수를 비롯한 마패부터 현대 5G 기술에 이르기까지 이동통신기술의 발달사를 짚는다. 5G를 기반으로 한 첨단기술을 통해 시간을 관리하고 사용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꿈으로써, 기존과는 전혀 다른 시간 체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9장 '생명'에서는 탄생을 축복하는 마음을 담아 태를 담아 묻었던 '태항아리'와 유교 방식으로 죽음을 애도하는 조선의 제사 의례를 다룬다. 시대에 따라 생사관이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 어떠한 방식으로 죽음을 극복하고자 했는지를 역사적인 관점에서 설명한다.정재숙 전 문화재청장은 추천 글에서 "이 책은 '변화는 있고, 변함은 없다'라는 문화유산의 본질을 증명하고 있다"고 썼다. 392쪽, 2만2천원

2021-01-16 06:30:00

[책CHECK]괄호 열고 괄호 닫고-잠 못 드는 밤에

[책CHECK]괄호 열고 괄호 닫고-잠 못 드는 밤에

괄호 열고 괄호 닫고-잠 못 드는 밤에/ 김성민 글·변예슬 그림/ 길벗어린이 펴냄김성민 동시작가의 첫 그림책이다. 콜록콜록 기침 소리와 귓가를 맴도는 모기 소리로 시작된 이야기는 동시를 읽는 이로 하여금 끝없는 생각과 상상의 세상으로 이끈다.잠을 자려고 누운 아이의 머릿속에서 끝없는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다. 그러다 윙윙 모기 소리에 잠시 현실로 돌아오기도 하고 이내 또 다른 상상 속으로 빠져들기도 한다. 상상과 현실이 마구 뒤엉켜 잠이 올 듯 말 듯 몽환적인 상황이 환상적인 그림과 함께 펼쳐진다. 모두 잠든 조용한 밤, 괄호 속에 숨겨진 밤의 이야기를 찾아보고, 괄호 안에 넣을 자신만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상상해 보는 색다른 경험도 느낄 수 있다.밤이 만들어 낸 이야기들을 꿈결 같은 선과 색으로 그려낸 변예슬 작가의 그림도 볼만하다. 104쪽, 1만7천원

2021-01-16 06:30:00

[반갑다 새책]힙합네이션/ 이지윤 글·그림/ 루비박스출판사 펴냄

[반갑다 새책]힙합네이션/ 이지윤 글·그림/ 루비박스출판사 펴냄

거장 루이 암스트롱에게 누군가가 물었다. "그렇게 저속하고 음악성도 없어 보이는 힙합에 왜 그리 열광하느냐?"고 말이다. 이에 암스트롱은 대답했다. "그것을 꼭 물어봐야 알 것 같으면 당신은 평생 모를 것입니다."라고.음악도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흥얼거림도 아닌 것 같은 힙합. 하지만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이라면 유명 래퍼가 부르는 힙합에 당최 몸을 움직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지은이는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중반 힙합이 전성기를 누릴 때 미국에서 힙합을 처음 접하고 '이 몹쓸 음악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안 되겠다'고 걱정하던 때를 떠올리며 비전문가의 시각으로 힙합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흔히 사람들은 랩(Rap)음악과 힙합을 같은 것으로 여기는데 랩을 포함한 포괄적 의미에서 힙합은 하나의 문화이자 현상이며, 그 자체로 음악적 혁신성은 뛰어난 장르이다.'가수는 노래의 리듬과 멜로디를 함께 아우르는 능력과 가창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헌데 랩은 그냥 말을 내뱉는 수준처럼 들리니 음악계에서는 적잖은 충격이었다.(중략) 심심찮게 일어나는 인종 차별적 처우로 사회적 불만이 내재되어 있던 흑인사회는 힙합을 통해 표출된 저항의 목소리에 화답하며 이 음악에 열광한다.'(본문 중에서)심지어 비속어를 인정사정없이 내뱉기까지 한 힙합에 대해 기성세대들은 불경스러움과 저속함이라는 꼬리표를 붙여 경원시하기도 했다. 이에 지은이는 힙합음악과 그 문화 자체를 '주홍글씨'로 치부해버리기엔 왠지 공평하지 않다는 느낌을 지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섹스와 마약, 폭력 등을 가사로 표현했고, 이를 통해 사회적 문젯거리를 논의의 대상으로 끌어올린 음악 또한 힙합이기 때문이다. 또 듣는 순간, 누구든지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게 만들며 첫 비트부터 내면의 흥을 일으키는 힙합은 강력한 매력을 넘어 중독성마저 짙다.살면서 아주 싫어했던 것이 어느 날 문득 익숙하게 다가올 때, 우리의 생각은 비선형적 도약을 하게 된다. 힙합이 그러하다. 264쪽, 1만5천원

2021-01-16 06:30:00

[책] SF판타지에 무협까지 원한다면

[책] SF판타지에 무협까지 원한다면

'모세가 두 아들을 가리켜 이르기를 하나의 이름은 게르솜이라. 이는 내가 이방에서 나그네가 되었다 함이요. 하나의 이름은 엘리에셀이라. 이는 내 아버지 하나님이 나를 도우사 바로의 칼에서 구원하셨다 함이더라.' (출애굽기 18:3~4) 오염된 지구를 떠나 새로운 행성, 약속의 땅 카난으로 가는 여정에 멈춘 게르솜을 엘리에셀이 발견하면서 소설은 시작한다. 모세의 두 아들, 게르솜과 엘리에셀의 이름을 딴 방주는 40년 간격을 두고 카난으로 발진한 터였다.엘리에셀에 탑승해있던 백혈인간, 천이도 외 2명이 냉동수면 상태에서 깬다. 이들을 깨운 건 엘리에셀을 통제하는 AI(인공지능)다. 게르솜에 무슨 일이 있는지 확인해보라 하명한다. 카난에서 뿌리내릴 지구의 온갖 자재들이 게르솜에 실려있기 때문이다.게르솜은 지구에서 선택받은 자들의 구원 방주였다. 신분과 재력은 탑승권을 보장하지 못했다. 강한 면역력이나 신체조건, 뛰어난 두뇌가 탑승 조건이었다. 후세를 위한 것이었다. 이것으로 모자라 공감 능력이 결여됐거나 공격적인 성정이면 또 탑승이 불가능했다. 그렇게 4만4천 명이 게르솜에 올랐다.문득 2019년 우리 문단을 강타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김초엽 作)' 속 작품들이 겹친다. 차이가 있다면 임태운 작가는 무협을 넣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우주무협활극이다.내공 수련은 첨단기술의 집합체 우주공간에서 온당치 못하다. SF판타지에 운기조식은 거추장스럽다. 기술과 내공은 동일 개념이다. 나노봇이 주입된 피를 갈아넣으면 된다. '백혈인간'의 탄생이다. 우주의 기압을 견디고 스피드, 파워까지 겸비했다. 소설 제목 '화이트블러드'의 출처다.그러나 무적의 고수가 멋대로 날뛰면 강호의 균형은 깨지기 마련. AI가 심판자, 중재자로 나선다. AI는 독심술까지 갖췄다. 기기와 연결된 모든 걸 조정할 수 있다. AI는 나노봇을 손오공의 머리띠, 긴고아(緊箍兒)와 같은 기능으로 활용한다. 여차하면 터트려버릴 수도 있다. 신적인 존재다.명령을 받은 백혈인간 천이도 일행은 게르솜에서 초거대역병, 특수광견병 Z19가 번진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역병 전파 원인이 황당하다. 인간의 혀가 문제였다.방주 게르솜이 카난으로 발진한 지 140년 후. 탑승자들은 설계자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증상을 보인다. 무미건조한 식생활 탓이었다. 그들은 냉동수면 중 고기를 뜯어 먹는 꿈을 꿨다. 부동액을 갈아넣는 20년 주기마다 탑승자들은 우주선을 뒤져가며 고기를 찾아다닌다.동족취식의 카니발리즘 창궐을 우려한 게르솜 수뇌부는 동물 배양실을 설치한다. 동물 배양과 함께 콜레라가 발생한다. SF판타지 스릴러가 대개 그러하듯 콜레라는 변이 좀비 바이러스로 이어졌다.그러나 좀비는 한낱 떼거지 조연에 불과했다. 진짜 문제는 바이러스나 기생충이 아니었다. 모든 사건의 확장에 인간적 불신과 욕망이 분출된다. 욕망들의 각축전은 비행파와 수면파 간 내전으로 나타난다. 게르솜이 멈춰선 까닭이었다. 이후 전개될 반전과 스릴감은 읽어보는 자의 몫이다.'화이트블러드'는 무협지와 비슷한 결을 갖고 있다. 어느 쪽이 선인지 구분이 모호한 정파와 사파가 맞서는 구도, 케케묵은 구원(舊怨)까지. 결투 장면 묘사도 무협지에 뒤지지 않는다. 같은 제목의 웹툰, 영화가 있으나 엄연히 다르다. 소설을 다 읽은 뒤 채식주의자가 되겠다 결의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359쪽. 1만4천300원

2021-01-16 06:30:00

[책]박물관에서 읽는 세계사

[책]박물관에서 읽는 세계사

박물관에서 읽는 세계사/ 김문환 지음/ 홀리데이북스 펴냄 "고대인들도 맥주를 마셨을까?"신석기 농사문명의 요람인 메소포타미아 수메르인들은 보리로 맥주를 빚었다. 당시 맥주는 요즘처럼 맑은 술이 아니고 걸쭉했다. 빨대를 꽂고 빨아먹는 일종의 밥이었다. 베를린 노이에스 박물관에 가면 B.C 14세기 빨대로 맥주를 마시는 메소포타미아 사람을 그린 프레스코 그림을 만난다.국립중앙박물관 신라 전시실 유리 진열장에 흙으로 빚은 인형 토우(土偶)들이 눈길을 끈다. 1926년 경주 황남동에서 출토한 5세기 유물들의 주제는 '사랑'이다. 신라 향가 처용가 가사의 '가랑이 넷'처럼 정을 나누는 남녀의 모습이 선정적으로 묘사됐다. 신라의 선정적 포즈의 유물은 어느 문명권도 따라잡을 수 없는 로마의 노골적인 성문화 관련 유물과 겹쳐진다.1924년 2월 12일. 이집트 투탕카멘(재위 B.C 1334-B.C 1325년) 무덤 현실의 12t짜리 분홍 화강암 관 뚜껑이 열렸다. 값비싼 원석과 유리로 장식된 길이 2.25m짜리 금박 목관 안에 2m짜리 금박 목관, 그 안에 다시 길이 1.87m, 무게 110.4kg의 순금관이 나왔다. 170여개 부적과 보석, 장신구로 치장한 3300년 된 미라는 룩소르 왕가의 계곡 투탕카멘 묘 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런 흥미로운 역사와 문명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훌륭한 역사 선생님은 박물관이다. 지구촌의 인류역사를 수놓은 중요 문화 예술품을 대거 소장한 파리 루브르나 런던 대영박물관뿐 아니라 중국의 한적한 지방 유적지, 중앙아시아 초원 한가운데, 흑해 바닷가, 서아시아나 북아프리카의 사막 지대 구석진 박물관까지. 어디랄 것 없이 박물관은 인류의 삶이 녹아든 유물을 전시중이다. 박물관은 고대와 현대를, 옛사람과 현대인을, 옛날 문화와 현대문화를 잇는 오작교다.유라시아 대륙 동쪽 끝 한국에서 서쪽 끝 포르투갈까지 24개국 100개 박물관에서 취재한 유물을 통해 고대의 역사와 문명이 되살아난다. 흥미진진한 1만 여년 인류역사와 문명 이야기가 눈 앞에 펼쳐진다. 박물관이 왜 필요한지, 박물관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설명해주는 책이다.저자 김문환은 전직 매일경제신문, SBS 기자로 현재 문명 탐방 저술가겸 역사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유적으로 읽는 로마문명', '비키니 입은 그리스로마', '유물로 읽는 이집트 문명', '취재기사 작성법' 등 다수가 있다. 294쪽. 1만9천원

2021-01-16 06:30:00

[책CHECK]낭만농부의 시골편지

[책CHECK]낭만농부의 시골편지

포항 죽장 상사리에서 농사를 지으며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권현구 씨가 산문집 '낭만농부의 시골편지를 펴냈다.이 책에는 1994년에 귀농해 지금까지 농촌에 정착하며 느낀 투박한 삶과 애환들을 행복으로 승화시킨 여정을 담았다. 농촌에 산다는 것이 얼마나 낭만적이겠느냐마는 그래도 작가는 바쁜 농촌 생활 중에서도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 책에는 농사만 짓는 것이 농촌의 삶이 아니라 농사와 더불어 얻어지는 소소한 이야기들이 있다는 것을 도시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들려주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보인다.책에 소개된 160편의 글에는 농촌에 대한 작가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어 귀농이나 귀촌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작은 가이드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11쪽. 1만5천원

2021-01-16 06:30:00

[내가 읽은 책]톨스토이의 인생수업

[내가 읽은 책]톨스토이의 인생수업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레프 톨스토이 글/ 조화로운삶/ 2017)얼마 전 문무학 시인의 독서코칭강연에서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우리는 그동안 독서를 잘못 가르쳐왔습니다." 무조건 많이 읽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읽도록 가르쳤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 다독(多讀)이 무조건 좋다는 식의 생각은, 최근 어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이 한 말을 빌리자면 '족보가 어디에 있는' 발상인가.필자는 대학 시절, 프란츠 카프카의 '단식광대'를 읽고 '단독(斷讀)하는 세대'에 대한 문제의식을 표명한 짧은 글을 썼던 기억이 난다. 단독과 폭독(暴讀)…. 어떤 독(讀)은 독(毒)이다. 이는 필자의 말이 아니라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 일컬어지는 레프 톨스토이의 말이다. "독자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면 쓸데없는 독서를 줄일 수 있다. 너무 많이 읽는 것은 해롭다. 내가 만나본 위대한 사상가들은 적게 읽는 이들이었다. 나쁜 책은 아무리 조금 읽어도 해롭다. 좋은 책은 아무리 많이 읽어도 부족하다. 나쁜 책은 정신의 독약이나 다름없다."(73쪽)톨스토이는 82세로 영면에 들기 전 2년에 걸쳐 잠언집을 집필했다. 바로 그의 마지막 저서로 알려진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다. 몇 해 전에 읽은 적이 있고, 지난해에도 읽었지만 이 책을 연말연시에 즈음하여 재차 펼쳐보았다. 문장이 간결하여 술술 읽혀 내려가는데 그 내용을 삶 속에서 실천하기는 결코 만만치 않다. 예컨대 그가 쓴 다음의 구절을 보자. "불교에서는 살인, 도둑질, 정욕, 거짓말, 음주를 다섯 가지 죄로 여긴다. 이들 죄를 피하는 방법은 자기 절제, 소박한 삶, 노동, 겸손, 믿음이다."(68쪽)오계(五戒: 불살생不殺生, 불투도不偸盜, 불사음不邪婬, 불망어不妄語, 불음주不飮酒)의 실제에 대한 톨스토이의 해석이 불교의 계율과 본질상 다름이 없는 듯하다. 문제는 덜 움직이고 더 가지며 더 먹고 싶은 욕심과, 성경의 가르침인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남보다 나를 낫게 여기는 마음가짐이다. 최근 어느 강좌에서 모 교수도 고백하기를 "해가 가고 나이가 들수록 느는 것은 참회요, 주는 것은 겸손이다."고 하였으니, 동시대 석학의 겸허한 성찰도 110여 년 전 톨스토이의 잠언과 세대 공감을 이루고 있음을 본다.서문에서 톨스토이는 이 책이 논리적 체계를 갖추었다고 말하고 '인생의 손님들인 사랑, 행복, 영혼, 신, 믿음, 삶, 죽음, 말, 행동, 진리, 거짓, 노동, 고통, 학문, 분노, 오만' 등의 주제들이 반복되도록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서문 말미에 "이 책은 인류에 대한 나 자신의 가장 큰 사랑의 표현"이라고 했으니 그가 스스로 쓰고 반복해서 읽으며 경험한 이 책의 감동을 얼마나 함께 나누고 싶어 했는지 그의 문장으로, 독자의 심장에 느껴진다.그의 명저 '전쟁과 평화'와 '안나 카레니나'에 비해 덜 알려져 있고 그 내용이 다소 교조적이다. 그러나 생의 끝자락에 남긴 대문호의 잠언집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를 가벼이 여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류의 삶이 겉모습은 몰라보게 달라졌어도 내면의 가치는 변함이 없다. 정교회에서 파문당하면서까지 그가 말하고자 했던 그의 사상과 인류애,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담백하게 서술된 이 책은 개개인의 독법에 따라, 또한 반복해서 읽을 수록 그 깊이와 넓이를 더해갈 것이다.김서윤 학이사독서아카데미 회원

2021-01-16 06:30:00

[책CHECK] 1931 흡혈마전

[책CHECK] 1931 흡혈마전

제1회 창비 X 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1931 흡혈마전'이 책으로 나왔다. 성장소설의 특성과 괴기 판타지 소설의 특성을 혼합한 작품이다. 작품의 상당 부분이 웹소설에 어울리게 대화체로 구성돼 사건 전개와 호흡이 빠르다.여자고등보통학교 1년생 희덕과 정체를 숨기기 위해 같은 학교 기숙사 사감으로 온 흡혈마 계월의 핑퐁식 에피소드 구성으로 짜였다.1931년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이 독립운동, 친일파 등과 고리를 엮을 거라는 짐작은 얼추 맞다. 다만 여성들이 작품 전반에서 주연으로 나서고 있음은 책을 읽은 뒤라야 알 수 있다.강경애의 '인간문제', 김명순의 '들리는 소리들', '샘물과 같이', 나혜석의 '노라를 놓아주게' 등 한국 근현대 여성작가들의 작품에서 따온 각 장의 소제목이 눈길을 끈다. 292쪽. 1만3천원

2021-01-16 06:30:00

[책CHECK] 세르반테스의 기막힌 연서(戀書)

[책CHECK] 세르반테스의 기막힌 연서(戀書)

김태완 시인의 첫 시집 '세르반테스의 기막힌 연서(戀書)'가 출간됐다. 비정한 세상에 취해 지독하게 고통스러워하며 길을 잃은 듯하지만, 새벽을 간절히 기다리며 길을 찾고자 하는 믿음과 설렘을 개성적인 시어로 빚어낸 시집이다.1996년 '대구일보 문학상(대일문학상)' 시 부문에서 '김홍도와 떠나는 가을여행'으로 등단했다. 당시 심사를 맡았던 신경림 선생은 '마치 익살스러운 풍속화 한 폭을 보는 느낌'이라고 평했다.기자로 일했다. 사람에 관한 인물기사를 많이 썼다. 소설가 레이 브래드버리의 말처럼 '삶을 잘 꾸려나가기 위해서는 어두운색 공들 사이에 밝은색 공을 던져 넣어 여러 진실을 뒤섞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이어령 선생은 그의 시집을 두고 "아름다운 울림으로, 날카로운 활촉으로 목석같은 사람들의 마음을 뚫는다"고 했다. 122쪽. 9천원

2021-01-16 06:30:00

영천 은해사 차기 주지에 덕관 스님 선출

영천 은해사 차기 주지에 덕관 스님 선출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경북 영천 은해사 차기 주지 스님에 덕관 스님이 선출됐다. 경산 불굴사 주지인 덕관 스님의 임기는 불기 2565년인 올해 3월5일 부터다.은해사는 15일 차기 주지 스님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에서 덕관 스님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덕관 스님은 "전임 돈관 주지 스님이 해놓은 불사를 잇고, 어른 스님들도 잘 모시겠다"고 했다.이날 육화원 앞마당에서 열린 산중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열렸다. 덕관 스님은 투표 참여 인원 107명 중 무효 1표를 제외한 55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덕관 스님은 금정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청하 스님을 계사로 1992년 사미계, 1996년 구족계를 수지했다. 조계종 총무원 재무·감사국장과 중앙선거관리위원, 충북 충주 미륵세계사 및 경기 강화 보문사 주지를 역임했다. 불굴사 주지이자 17대 중앙종회의원을 맡고 있다.은해사는 현재 말사 39개소, 포교당 5개소, 부속암자 8개소를 관장하는 조계종 10교구 본사로 신라 41대 헌덕왕 1년(809년) 혜철국사가 창건한 유서깊은 사찰이다. 현재 주지인 돈관 스님의 임기는 3월4일 만료된다.

2021-01-16 00:03:56

'아카데미 4관왕' 봉준호,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됐다

'아카데미 4관왕' 봉준호,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됐다

봉준호 감독이 오는 9월 열리는 제78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위촉됐다.15일 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은 "베네치아 영화제의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영화의 전통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며 "심사위원장으로서, 더 중요하게는 영원한 영화팬으로서 이 영화제가 선정한 모든 훌륭한 영화들에 존경과 박수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네치아 영화제 예술감독은 "오늘날 이 위대한 한국 감독은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진실되고 독창적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 중 한 명"이라며 "우리 영화제에 열정을 쏟기로 한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1-01-15 20:13:07

[베스트셀러] '2030 축의 전환' 10위

1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1.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팩토리나인)2. 트렌드 코리아 2021 (김난도·미래의창)3.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와이즈베리)4.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윤재수·길벗)5.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짐 로저스·리더스북)6. 해커스 토익 기출 보카 (데이비드 조·해커스어학연구소)7.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김재식·위즈덤하우스)8. 아몬드 (손원평·창비)9.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오은영·김영사)10. 2030 축의 전환 (마우로 기옌·리더스북)

2021-01-15 14:53:43

[다시,사투리] 설문조사로 본 사투리의 현실

[다시,사투리] 설문조사로 본 사투리의 현실

지난해 서울의 한 대학에서 학과 대표가 같은 과 학생에게 사투리 대신 표준어 사용을 요청한 사실이 인터넷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과대표는 '친구들이 못 알아들으니 고쳐 달라'는 것이었고 부산출신 학생은 '왜 사투리 쓰는 것을 고쳐야 하느냐'며 반발한 내용이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사투리가 병도 아닌데 왜 고쳐야 하느냐' '못 알아들으면 본인이 사투리를 배워야 하는 것 아니냐'며 뜨거운 설전이 오갔다. 결국 과대표가 글을 삭제하는 것으로 일단락 됐지만 지역출신 학생들이 사투리 때문에 겪는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취업준비생들도 사투리가 고민스럽다?취직을 준비할 때도 사투리는 여전히 고민거리로 등장한다.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취업준비생 절반 이상(58.9%)이 사투리 교정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사투리 교정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80%가 '표준어가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면접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서 (15.7%), 사투리 때문에 느끼는 소외감이나 이질감을 없앨 수 있어서 순이었다. 더구나 응답자 본인이 기업 인사담당자라면 '구직자의 사투리가 채용여부에 영향을 줄 것 같다'라는 답이 56.5%에 이르렀다. 반면 취업준비과정에서 사투리 교정이 불필요하다고 답한 이들(41.1%)은 그 이유에 대해 '취업과 사투리는 상관이 없기 때문(82.3%)이라고 했다. 본인만의 매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답은 17.2%였다.◆'다시 태어나도 사투리를 쓰고 싶다'는 대학생들그렇다면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대학생들은 사투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지난해 말 계명대학교 학생 396명을 대상으로 사투리설문조사를 했다. 응답자의 95%가 이 지역에서 성장한 학생들이었으며 실제로 90%이상 사투리를 사용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사투리를 사용하는 사람에 대해 '귀엽고 순수해 보인다' '재미있고 웃긴다' '푸근하고 친숙하게 느껴진다'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80%). 심지어 다시 태어나도 사투리를 쓰는 환경에서 태어나고 싶다는 학생이 60%나 됐다. 남학생이 65.5% 여학생은 56.4%였다.또 사투리를 보존해야한다고 응답한 학생이 99%였다. 문화유산이라는 이유가 57%로 가장 높았고, 정감어린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자가 17.4%, 지역에서 생활하기 편하다는 답이 21.2%였다. 엄홍준 계명대학교 국어국문학교수는 "다시 태어나도 사투리를 쓰는 환경에 서 태어나고 싶다는 응답이 60%이상 높게 나타난 것은 흥미롭고 놀랍다"며 "이는 사투리를 살리려는 노력에 희망을 주는 신호이며, 이곳 사람들의 전통을 존중하는 보수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로 풀이된다"고 했다.◆'애비다'(야위다)를 '아빠다'로 답하는 초등학생흔히들 젊은이들은 사투리를 잘 모른다고 말한다. 그래서 계명대학 학생에게 사투리문제를 제시했다. 문제는 모두 10개였으며 4지 선다형이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학생들은 10개중 4개를 맞추었다. 새초무리하다(새초름하다) 시시마꿈(제 각각) 터어분하다(포식하다)를 맞춘 학생은 20%도 되지 않았다, 까꼴랑하다(기분이 뒤틀려있다)는 절반 정도 알고 있었고, 쌔그랍다(시다) 곽중에(갑자기) 사부제기(작은소리로)는 80%정도가 답을 맞추었다.(표 참조)그렇다면 초등학생은 사투리를 어느 정도 알고 있을까? 부산일보가 부산지역 5개 초교생 4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사투리 설문조사에 따르면, 제시한 문제 중 절반 이상을 맞춘 학생은 없었다. 부산 사투리 60개중, 정답이 5~10개 미만인 경우가 36%로 가장 많았고, 1~5개 맞춘 학생이 25%였다. 하나도 맞추지 못한 경우가 1.7%였다. 문제중 꺼내끼(끈) 샛때(열쇠)를 제대로 알지 못했고 앵꼽다(아니꼽다), 오지다(고소하다)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동개다(포개다), 말기다(말리다), 전주다(겨누다)는 거의 몰랐다. 엉뚱한 정답도 많았다. 배추를 의미하는 뱁차를 '밥차'로 표기한 경우도 상당했고, 야위다를 뜻하는 애비다를 '아빠다'라고 답한 경우도 많았다.◆사투리가 고쳐야할 병인가?안도현 시인은 책 '안도현의 노트에 베끼고 싶은 시'에서 방언의 친근성을 언급했다. '같은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끼리 단어 하나만으로도 금세 가까운 사이가 되기도 하고, 알지도 못하는 방언을 통해 우리는 그 지역 사람들의 성격이나 삶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이처럼 언어는 말을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서로 마음을 열수 있는 친화적 기능이 있고, 사투리는 이런 기능이 뛰어나다. 사투리를 두고 '사귐의 언어'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이런 친근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사투리를 '틀린 언어'로 인식하도록 길들어졌다. 사투리를 고치라는 지적을 받으면 '지적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다'는 생각을 할 정도다. 나아가 표준어 사용에 대한 압박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경향까지 있다. 이상규 전 국립국어원장은 "서울말도 지역 언어의 하나일 뿐이다. 획일적인 표준어 정책이 지역의 말을 고쳐야 되는 말로 인식되게 만들었다"며 "이는 지역민의 정체성에도 혼란을 주는 요인으로 알게 모르게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문제는 사투리를 사용하는 지역사람들이 정치 경제의 중심인 서울말로 휩쓸려 들면서 변방의 언어와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더구나 이런 과정이 우리 스스로가 선택한 것이라는 점에서 그 무게가 크고 무겁다.사투리를 병처럼 여기며 고쳐야 할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사투리를 당당하게 사용할 것인가는 선택의 문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사투리로 인해 소통이 안 된다면 그것이 어디 말 때문 만이겠으며, 사투리가 촌스럽고 시끄럽다면 그게 어디 사투리 때문만 일까라는 점이다.표: 2019년 계명대학교 사투리설문조사김순재 계명대 산학인재원 교수 sjkimforce@naver.com그림 안창표 화가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대구예술대학 겸임교수)이 기사는 계명대학교와 교육부가 링크사업으로 지역사랑과 혁신을 위해 제작했습니다.◆다시, 사투리 연재 순서1.왜 다시, 사투리 인가①사투리는 지역의 유산이다.②설문조사로 본 사투리의 현실③사투리는 돈이다.2.예술 속 사투리3.사투리와 사람들4.외국의 사투리 보존과 현황5.대담◆사투리 연재 자문단김주영 소설가안도현 시인엄홍준 계명대학교 교수이상규 전 국립국어원장장옥관 계명대학교 교수

2021-01-15 14:30:00

[오늘의 역사] 1916년 1월 16일 서정시인 박목월 태어나다

[오늘의 역사] 1916년 1월 16일 서정시인 박목월 태어나다

시인 박목월이 경상북도 월성군(현 경주시)에서 태어났다. 보통학교 졸업 후 대구 계성중학교에 다니며 문학에 입문했다. 25세에 '문장'을 통해 등단, 정지용 시인으로부터 '북의 소월, 남의 목월'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시집 '청록집'에서 자연과 향토를 노래해 청록파 시인으로 불렸던 그는 후기 시에서 허무를 거쳐 생사를 관조하는 달관의 세계로 나아갔다. 1978년 6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1-15 14:22:21

프란치스코·베네딕토 16세 '두 교황' 백신 접종

프란치스코·베네딕토 16세 '두 교황' 백신 접종

14일(현지시간) 교황청은 프란치스코(85) 교황과 베네딕토 16세(94) 전 교황이 함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이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내용이다.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은 13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바티칸 거주자 모두가 대상이 된 가운데 접종 첫날(13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어 다음 날인 14일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잇따라 백신 접종을 했다.

2021-01-14 22:33:37

한류 팬 1억 명 시대, 중국 팬 비중 줄고 미국 팬 대거 늘었다

한류 팬 1억 명 시대, 중국 팬 비중 줄고 미국 팬 대거 늘었다

전세계 한류 팬이 사상 최초로 1억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더 나아가 미국을 포함한 북미 대륙에서 선전하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도 한류 팬 증진에 기여를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한국국제교류재단이 발간한 '2020 지구촌 한류현황'에 따르면, 전세계 98개국 한류 팬 숫자는 전년 대비 약 545만명 증가한 1억477만7808명으로 집계돼 2012년 조사 이래 처음 1억 명을 넘겼다.이는 98개국 재외공관을 통해 현지 한류 동호회 데이터를 합산한 수치다.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은 개별 팬은 집계되지 않아, 사실상의 한류 인구는 통계치를 훌쩍 뛰어넘게 된다. 한류 확산의 진원은 미국이었다. 그간 한류 거점이었던 아시아 지역은 감소한 반면, 미주 대륙 한류 팬은 1천580만명으로 전년보다 약 365만명 급증했다.특히 미국이 전년 대비 약 66만명 증가해 전체 한류 동호회원이 600만 명에 달하는 북미 최대 한류 강국이 됐다. 미국의 한류 동호회는 소그룹 차원에서 벗어나, 동호회 당 평균 회원 100만명이 활동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거대 조직으로 성장했다. 한류가 안착에 성공해 성장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규모에 기반한 동호회 활동이 지난해 한국 가수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Hot 100' 1위 달성에도 기여했다는 분석이다.미국 내 방탄소년단 동호회들이 집계 순위 시스템을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 음원 판매량과 스트리밍 실적을 통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라디오 방송 횟수 점수를 보완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한류 확산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도 한 몫 했다는 관측도 나온다.온라인 활동을 통해 전세계에 포진한 1835개 한류 동호회의 활동이 더 체계화·전략화됐기 때문이다. K팝 동호회는 크게 네 가지 활동으로 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래 가사나 대사 등을 자국어로 바꿔 소개하는 '번역' ▷뮤직비디오나 노래 가사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는 '해석',▷한류 콘텐츠를 소비하는 다양한 반응을 취합해 전달하는 '리액션' ▷케이팝 그룹의 의상이나 춤, 노래를 똑같이 보여주는 '커버댄스'다.세계한류학회는 "이 같은 체계화된 움직임이 그간 한류의 최대 진입 장벽이었던 '한국어'를 수월하게 넘어가는 구름판 역할을 했다"며 "비대면 시대에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한류 동호회의 적극적인 활동이 팬덤의 열기를 증폭시키는 동시에 강한 소속감을 부여한다"고 분석했다.하지만 아시아 지역 내 동호회 수와 동호인 수는 모두 하락했다. 2012년 조사 이래 처음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한한령(限韓令) 등으로 동호회원 수가 약 1천만명 줄어들었다.최근 방탄소년단의 6·25전쟁 관련 "우리는 (한미)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 발언을 빌미로 중국 내 대형 택배 업체들이 방탄소년단 관련 상품 배송을 거부하는 등의 소동이 일기도 했다.한국국제교류재단 측은 "괄목할 성과에도 초기 한류의 전진기지였던 아시아 지역의 한류 성장 위축, 한류 팬이 러시아에 편중된 유럽 지역, 지나치게 상업적이고 선정적인 한류와 맹목적인 한류 팬에 대한 반감 역시 관찰되는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 수립이 요구된다"고 했다.

2021-01-14 20:18:48

[오늘의 역사] 1929년 1월 15일 마틴 루터 킹 목사 출생

[오늘의 역사] 1929년 1월 15일 마틴 루터 킹 목사 출생

미국의 흑인 운동 지도자이자 침례교 목사인 마틴 루서 킹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태어났다. 보스턴 대학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앨라배마주의 몽고메리 교회에 부임했는데 그곳에서 시영 버스의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보이콧 운동을 비폭력 전술로 이끌면서 승리를 거두어 전국적 민권 운동의 지도자로 성장했다. 1964년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나 1968년 멤피스에서 암살당했다.

2021-01-14 14:31:07

수성아트피아, 제1기 SNS 홍보단 모집

수성아트피아, 제1기 SNS 홍보단 모집

수성아트피아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단을 모집한다.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수성아트피아의 소식을 전할 SNS 홍보단은 지역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특히 블로그 기자, SNS 서포터즈 외에도 창작콘텐츠(영상·웹툰·일러스트·수어통역 등)를 제작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부문도 모집한다. 1년 동안 현장취재, 창작콘텐츠 제작, SNS 모니터링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모집기간은 이번달 1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다. 이메일(ss_artpia@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수성아트피아는 간단한 면접 등을 거쳐 최종 20명을 SNS 홍보단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2021-01-14 12:05:30

행복북구문화재단, ‘보소, 칠하소, 즐기소! 소소소 이벤트’

행복북구문화재단, ‘보소, 칠하소, 즐기소! 소소소 이벤트’

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는 새해를 맞아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보소, 칠하소, 즐기소! 소소소 이벤트'를 연다.'소소소 이벤트'는 행복북구문화재단의 온라인 콘텐츠를 보고, 칠하고, 즐겨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안전하게 집콕 문화생활을 하면서 문화 갈증을 해소하자는 이벤트다.이벤트는 31일(일)까지 진행된다. '행복북구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업로드된 프로그램 영상들을 감상한 후 '행복북구문화재단'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해 1:1 채팅창으로 유튜브 감상 인증샷을 남기면 된다. 선착순 100명에게 '행복북구문화재단 컬러링북 세트'를 증정할 예정이다.'행복북구문화재단 컬러링북'은 지난해 어울아트센터 기획전시인 '유명작가 릴레이전'에 참여한 작가의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이다겸, 정인희, 정윤수 3명의 작가의 작품 중 1점을 활용하여 작품의 밑그림이 그려져 있는 부분에 직접 색칠할 수 있게 했다.

2021-01-14 11:56:07

대백프라자갤러리 2021 겨울방학 미술체험전

대백프라자갤러리 2021 겨울방학 미술체험전

대백프라자갤러리는 겨울방학을 맞아 15일(금)부터 '2021 겨울방학 미술체험전-스노우 미술관2'를 새롭게 선보인다.어린이들의 창의력과 감성을 자극하는 미술교육 프로그램인 이 체험전은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 걸쳐 열리며, 유·아동 미술놀이재료 업체인 SNOWKIDS와 함께 기획됐다.체험전은 펀펀미술관, 창의 아트 실험실, 감성 드로잉, 빛 그림 놀이터 등 4개 테마존으로 꾸며졌다.이 중 특히 펀펀미술관은 정크아트와 현대미술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정크아트는 현대 산업사회가 만들어낸 산업폐기물을 활용해 이색적인 미술품으로 재탄생된 것으로, 오늘날 새로운 미술장르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기계부품과 재활용품으로 제작된 동물과 산업폐기물로 제작된 로봇은 재미와 유니크한 요소를 넘어 어린이들이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교육적 의미도 담고 있다. 또 최지예, 김채은, 김은정의 회화와 조각은 어린이들이 현대미술을 재미있게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내재되어 있다.이번 행사의 입장료는 일반 2만5천원, 멤버십 할인 1만5천원이며 4, 5세 어린이에 한해 동반부모는 8천원이다. 행사는 2월 21일(일)까지. 문의 053)420-8015

2021-01-14 11:23:29

대구 수성아트피아 오픈갤러리 개막과 초대전 '2020을 돌아보다'전

대구 수성아트피아 오픈갤러리 개막과 초대전 '2020을 돌아보다'전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오픈갤러리를 운영, 눈길을 끌고 있다. 오픈갤러리는 수성아트피아 로비층 무학홀 외벽(426cmx296cm)과 호반갤러리 외벽(363cmx297cm) 일부를 단장해 만든 노출 갤러리이다.수성아트피아 2층 공연장인 용지홀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오픈갤러리는 무심코 오가는 길에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조성된 갤러리다. 노출 공간 특성상 전시장이 문을 닫은 후에도 이곳을 찾은 시민들이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이곳 오픈갤러리의 2021년 첫 전시 주제는 '2020년을 돌아보다'다. 김다예 작가와 정효찬 작가가 참여해 다원예술인 일러스트레이션과 라인드로잉을 선보이고 있다.김다예 작가는 세계 유명 철학자와 예술가들을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풀어낸 평면 작품 12점을 내놨는데, 1월부터 12월까지 각각 탄생한 12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김 작가는 '놀이로 한글' '마음 사세요' '돌아와 우산' '바다를 찾아서' 등 저서를 냈고 네이버 라인, SKT 이모티콘,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비롯해 삼성전자 'Out of box', 웹 콘텐츠 일러스트레이션 등을 제작했다.맞은 편 벽면에 라인드로잉을 한 정효찬 작가는 설치 작품 'Hommo Rimans'(호모 리만스)를 보여주고 있다. 호모 리만스는 '검색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오마주했고 스마트폰을 쥔 현대인들을 패러디한 작품이다. 정 작가는 '뻔뻔한 생각 책' '미술 0교시' '백성공주를 죽이시오' 등 책을 썼다. 전시는 3월 31일(수)까지. 문의 053)668-1566

2021-01-14 11:23:04

대구오페라하우스 16일 2021년 신년음악회

대구오페라하우스 16일 2021년 신년음악회

대구오페라하우스의 '2021 신년음악회–D‧Opera with 강석우'가 16일 오후 3시에 열린다.새해들어 관객과 함께하는 첫 '대면' 공연인 신년음악회는 문화예술전문채널 'arte TV' 생방송과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doh2013)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배우 강석우가 사회를 맡고, 현 베하필하모닉 예술총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김봉미가 지휘하는 이번 신년음악회는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카르멘', '리골레토', '나비부인' 등 2020년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를 빛낸 작품 속 유명 아리아를 중심으로 꾸며진다. 또 오페라 '탄호이저'의 '대행진곡'과 같은 합창곡, '봄의 소리 왈츠', '무제타의 왈츠'를 비롯한 왈츠 모음곡 등 희망적인 새해를 힘차게 여는 곡들이 준비돼 있다.이날 공연에는 소프라노 마혜선, 이경진, 이윤경, 메조소프라노 박소진, 손정아, 테너 김동녘, 김성환, 박신해, 바리톤 서정혁, 임봉석, 허호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또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가 희망찬 분위기의 음악을 연주한다. 특히 2019 음악춘추콩쿠르와 예원음악콩쿠르 바이올린 전체부문 1위를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13) 양이 출연해 '카르멘 환상곡'을 독주로 선보인다.박인건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클래식 공연의 감동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무대와 마주하는 것이지만, 많은 분들이 공연을 감상하실 수 있도록 생중계로도 준비했다"며 "새해에는 더 많은 공연과 더 쾌적한 극장 환경을 갖춰 여러분을 모시겠다"고 말했다.티켓 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전화(053-666-6170) 및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 / ticketpark.com)를 통해 하면 된다. 1만~3만원.

2021-01-14 11:22:41

인터콥 선교회 최바울 "빌게이츠 백신 맞으면 DNA 조작 가능"

인터콥 선교회 최바울 "빌게이츠 백신 맞으면 DNA 조작 가능"

13일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감염의 온상이 된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 운영 주체 인터콥 선교회에 대해 '불건전 단체'라고 규정하면서, 인터콥 선교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이 선교회에서 이뤄지는 예배 등 종교활동 가운데 일부에서 코로나19 방역 자체를 방해하는 취지의 언급도 확인돼 시선을 끈다.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는 평가가, 지난해 봄 집단감염의 온상이 됐던 '대구 신천지'와 비슷하다는 언급이 나온다.그 중심에 최바울 선교사가 있다는 분석이다.1983년 직접 설립한 해외 선교 단체인 인터콥 선교회의 대표 역할을 하고 있는 최바울 선교사가 지난해 7월 경기도 광명 한 교회에서 한 설교가 특히 주목됐다. '사랑의 미혹'이라는 주제의 설교에서 최바울 선교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음모론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을 했다.그는 최근 코로나19 백신에 큰 관심을 쏟고 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를 두고 "맞으면 DNA 조작이 가능하다. 그들의 노예가 된다"며 "빌 게이츠 등 특정 세력이 세계를 장악하기 위해 (코로나)바이러스를 퍼트렸다"고 주장했다.(지난해 6월 설교에서는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RNA 백신을 맞는 것을 추천하고, DNA 백신을 맞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기도 했다.)최바울 선교사는 코로나19 사태가 모종의 프로젝트라고 주장하면서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대치시키고 세계 사람을 사이버 세계로 집어넣어서 컨트롤하고 장악하는 프로젝트다.코로나 19가 우한에서 박쥐 때문에 자연스럽게 일어난 것 아니냐고 생각하지만 이것도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한국은 빌 게이츠의 꼬붕 국가로 전락했다. 한국이 (방역을)제일 잘한다며 돈을 투자하겠다고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한편, 최근 상주시는 BTJ 열방센터의 집합을 금지하고 일시적 폐쇄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어제인 12일 인터콥 측은 대구지법에 강영석 상주시장을 상대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및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BTJ 열방센터와 관련해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역학조사를 거부하는 등 방역지침을 위반했다며 구상권 청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13일 기준으로 BTJ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66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확진자 규모도 크지만 문제는 이곳 방문자 2천797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67%(1천873명)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아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이들의 다른 활동 및 접촉 등에 따른 감염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2021-01-13 20:36:27

한교총 "BTJ 열방센터 운영 인터콥은 불건전 단체, 코로나19 반사회적 행태"

한교총 "BTJ 열방센터 운영 인터콥은 불건전 단체, 코로나19 반사회적 행태"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가 13일 성명을 내고 '인터콥 선교회'를 강하게 비판했다.인터콥 선교회가 운영하는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를 비롯해 각지 선교회 등을 통해 전국적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 단체에는 '제2의 신천지'라는 수식도 붙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감염 확산을 막고 예배 회복을 위해 한국교회가 하고 있는 노력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불건전 단체"라고 규정한 것.한교총은 "한국교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직면하여, 감염확산을 막고 교회의 예배가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의 노력에 반하는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상주 BTJ 열방센터를 운영하는 인터콥선교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성명한다"며 3가지 사항을 밝혔다.우선 한교총은 "인터콥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엄중한 상황하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하며, 다중이 참가하는 집회를 진행하였고, 집회 참가자들로 인해 감염확산이 이루어졌으며, 참가자를 숨기고 감염검사에 응하지 않는 등 반사회적 행동을 보이므로 스스로의 믿음의 정당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인터콥의 사역 방식에 대하여 심각하게 문제점을 지적하였고 최바울 선교사(인터콥 선교회 대표 역할 인물)는 이의 개선을 약속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고 있다. 그동안 인터콥에 대해 예장합동교단은 '참여금지', 예장통합교단은 '예의 주시, 참여자제', 기하성교단은 '참여금지', 기성교단은 '예의주시, 경계대상', 예장고신교단은 '불건전 단체로 보고 참여금지', 예장합신교단은 '이단적 요소가 있으므로 참여 및 교류 금지' 등의 결의를 통해 독선적인 이념과 폐쇄적인 활동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해왔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에 한교총은 지난 12일 개최한 상임회장회의 결의로 다음과 같이 회원교단에 요청한다"며 "BTJ 열방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인터콥이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반사회적 행태를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하여 깊은 유감과 함께 개선을 촉구한다. 인터콥은 불건전 단체로서 한국교회 교인들의 신앙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모든 교인들의 참여를 제한하고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1-13 20:16:29

[오늘의 역사] 1954년 1월 14일 먼로와 디마지오 결혼

[오늘의 역사] 1954년 1월 14일 먼로와 디마지오 결혼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스크린의 섹스심벌 마릴린 먼로와 최고 인기의 야구선수인 조 디마지오가 '세기의 결혼'을 했다. 키 큰 남자를 좋아하던 먼로에게 디마지오는 최고의 신랑감인듯 했지만 한 남자의 아내로 묶여 있기에 먼로는 너무나 화려하고 자유로운 여인이었다. 반면 디마지오는 먼로의 계속된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죽을 때까지 평생 그녀만을 사랑했다니 비극일 수밖에 없는 결혼이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1-13 14:47:38

영화 예술인들, 부산 중구의회 윤정운 의원에 ‘공로패’

영화 예술인들, 부산 중구의회 윤정운 의원에 ‘공로패’

지난 연말 개봉한 '개 같은 것들'의 최종학 감독 (HAK프로덕션)과 뜻을 함께 하는 영화 예술인들이 지난 4일 부산 중구의회 윤정운 의원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공로패를 전달한 영화예술인은 최종학 감독 외에 김진영, 김우석 감독, 배우로는 지대한, 최대철, 정윤서 등이 참여했다.최종학 감독은 "윤정운 의원의 '영화문화 예술 육성 및 지원' 조례 및 '영화창작공간 운영지원' 조례 제정 등 영화관련 사업에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을 통해 많은 영화인들의 힘이 되어 주고 계신다"라며 "이에 영화인들의 뜻을 모아 공로패를 전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 말했다.윤정운 의원이 발의한 영화문화 예술 육성 및 지원 조례와 영화창작공간 운영지원 조례는 지역사회 영화산업 융성에 관한 조례. 특히 젊은 영화인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젊은 영화수도 중구 건설과 영화산업과 지역사회의 융합을 통해 중구의 복합적 발전을 지원하고자 만들어졌다.공로패를 전달받은 윤정운 의원은 "현재 우리사회의 암울한 현실을 관통하고 있는 최종학 감독님께 이 공로패를 받게 된 것에 드는 생각이 더 많다"라며 "이런 시사점이 많은 웰메이드 영화들이 우리 중구를 중심으로 제작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최종학 감독은 올해 5월 부산을 배경으로 고기잡이 어선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10살 아들의 따뜻한 가족 영화 "어부바"를 준비 중이고 부산 중구와 지원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2021-01-13 14:30:08

김선애 마리아 수녀, 전인병원 전시실에서 '숨-영원의 소리'전

김선애 마리아 수녀, 전인병원 전시실에서 '숨-영원의 소리'전

"외딴 곳으로 가서 좀 쉬어 보세요." 바쁜 일상을 떠나 휴식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자연의 일부인 나 자신을 스스로 돌보는 재생의 기회가 된다.예수성심시녀회 소속 김선애 마리아 수녀는 대구 전인병원에서 '숨-영원의 소리II' 개인전을 갖고 있다. 영혼의 치유를 위한 그림을 그려온 마리아 수녀는 전시의 의미를 "쉼은 단순한 휴식을 지나 비움과 채움의 계속적인 작업을 통해 처음으로 되돌아가고 잊었던 나를 만나게 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마리아 수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고통과 불안을 치유할 수 있는 휴식의 기회가 되길 기원했다. 전시는 31일(일)까지. 문의) 010-8850-5229

2021-01-13 11:21:27

대구예술발전소, 2021년도 입주작가 공모

대구예술발전소, 2021년도 입주작가 공모

대구예술발전소는 2021년도 11기 입주작가를 모집한다. 올해는 지금까지 11개월, 6개월 등 입주기간만 달리했던 것과 달리 레지던시형(자유 창작형)과 프로젝트형(주제 창작형-지역 리서치 프로젝트)으로 나눠 모집하고 입주기간과 창작활동, 지원내용도 바뀐다.레지던시형은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프로젝트형은 4월부터 11월 사이 6개월간 입주해 창작활동을 하게 된다. 모집인원은 레지던시형 14명(팀), 프로젝트형 2팀 등 총 16명(팀)이다.모집분야는 시각, 공연, 다원 예술 등이며 프로젝트형의 경우 2개 장르 이상의 팀 구성이 필수이다. 레지던시형 접수는 25일(월)부터 29일(금)까지, 프로젝트형은 2월 22일(월)부터 26일(금)까지이며 이메일로 응모하면 된다.입주작가로 선정되면 1인(팀) 기준 스튜디오 1실이 공통으로 제공된다. 레지던시형의 경우 매월 창작지원금 30만원을 지원받고 다양한 입주작가 네트워킹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프로젝트형은 팀당 프로젝트 진행 지원금 500만원을 지원받고 지역 리서치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053)430-1287

2021-01-13 11:20:57

대구 아양아트센터 '2021 동촌현대미술제'

대구 아양아트센터 '2021 동촌현대미술제'

코로나19가 설쳐도 전시는 계속된다.소설 '어린왕자' 중 "가장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라는 문장을 모티브로 제작한 이강훈 작가의 '별', 한바탕 춤사위를 통해 모든 어려움을 훌훌 털어버리고 즐겁게 살아가길 바라는 염원을 담은 이상헌 작가의 '춤', 인간 내면의 이중성을 상념이라는 압축된 단어로 시각화한 안태영 작가의 '상념' 등 출품된 25점의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힘을 준다.대구 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가 기획한 '2021 동촌현대미술제'가 문을 활짝 열었다. 이달 17일(일)까지 비대면 전시를 하고,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이 어느 정도 완화된다는 조건으로 18일(월)부터 31일(일)까지 대면전시로 이어진다.이 전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모사업에 선정돼 4회째 열리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9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몹쓸 바이러스'의 기승으로 연기, 올 초 열리게 된 것이다. 특히 2019년 '동촌조각축제'라는 제목으로 조각 작가들만 참여했으나 이번엔 설치 미술가들도 함께 출품해 '2021 동촌현대미술제'란 제목으로 열리게 됐다.작품 전시는 공간별로 아양아트센터 야외공간에 대형 조각 작품 8점, 아양갤러리에 설치 미술 작품 15점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참여작가는 강대영 김결수 서현규 승희동 윤보경 윤우진 이인석 이준희 김기주 문창열 서상교 신상욱 안태영 이강훈 이상헌 정석영 장재철 이우석이며, 부대행사로 작품과 사진 찍기, 솟대 만들기가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 053)230-3312

2021-01-13 11:20:21

대구 아양아트센터 “새롭고 품격있는 센터 만들 터”

대구 아양아트센터 “새롭고 품격있는 센터 만들 터”

아양아트센터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공연이 취소, 변경되면서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잃은 구민들을 위해 올해는 ▷구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정착형 지역축제 및 버스킹 사업 ▷유수한 해외 단체 초청 공연 ▷지역 예술단체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추진하기로 했다. 1천100석 규모의 넓은 공연장을 활용해 클래식 마니아들이 기대할 만한 명품 공연을 비롯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토크 클래식까지 다양한 관객층을 수용할 수 있는 기획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아양핸드메이드축제'를 기획해 생활 미술인(공예, 조각)들의 전시 및 체험행사를 통해 구민 간 소통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정기적으로 했던 '동촌조각축제'를 '동촌예술제'로 이름을 바꿔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축제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아양아트센터 개관 17주년을 기념해 동구 명소를 알릴 수 있는 작가의 특별전 등도 계획하고 있다. 3월쯤에는 정상급 대중가수 및 클래식 연주가들이 펼치는 '신춘음악회'를 시작으로 성악가들의 무대인 '솔리스트 앙상블' 연주, 지역 예술단체와의 '콘서트 오페라', 콘서트 하우스와 연계한 대구시립합창단 및 시립교향악단 초청 연주 등을 준비하고 있다. 여름에는 지역생활예술인들을 위한 '아양 썸머 아트 페스티벌 축제'가 있고, 가을과 겨울에는 '김선욱&클라라 주미 강 듀오 콘서트'와 해외 명문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김기덕 아양아트센터 관장은 "구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품격 있는 아양아트센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1-13 11: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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