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늘의 역사] 1993년 1월 20일 로마의 요정 떠나가다

[오늘의 역사] 1993년 1월 20일 로마의 요정 떠나가다

맑고 청순한 모습으로 전 세계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여배우 오드리 헵번이 스위스 로잔의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63세. 그녀는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공주로 출연하면서 일약 세계적 스타가 되었다. 이후 '사브리나' '티파니에서 아침을' '마이 페어 레이디'등 출연한 영화마다 대성공을 거둔 그녀는 은퇴 후 유니세프 친선대사가 되어 정열적이고 헌신적인 구호 활동으로 수많은 생명을 살렸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1-19 14:57:46

'트로트 광풍', 소송전 불렀다…TV조선 "MBN이 포맷 표절"

'트로트 광풍', 소송전 불렀다…TV조선 "MBN이 포맷 표절"

'내일은 미스트롯'과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큰 성공 이후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이 쏟아지자 TV조선이 급기야 비슷한 포맷을 선보인 타 방송사에 표절 소송을 내기로 했다.TV조선은 18일 MBN '보이스트롯'이 자사의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트롯파이터'가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의 포맷을 지나치게 베껴 방송해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내용증명을 발송했으며, 조만간 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TV조선은 지난 지난 2019년 2월 '미스트롯'을 선보인 후 지난해 1월 '미스터트롯'과 지난해 12월 '미스트롯2'를 연이어 성공시켜 트로트 신드롬을 불러왔다.이들 프로그램의 흥행으로 TV조선은 트로트를 기반으로 한 '뽕숭아학당', '사랑의 콜센타' 등을 론칭하기도 했다.'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방영 이후인 지난해 7월 MBN은 트로트 오디션 '보이스트롯'을 선보였다. 같은 해 12월에는 '보이스트롯' 우승자 등이 출연하는 후속 프로그램 '트롯파이터'까지 선보였다.국내 방송사 간 표절 소송은 매우 드물다. TV조선 측은 "지난해 12월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증명을 여러 차례 발송했으나, MBN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아 소송으로까지 번지게 됐다"며 "방송사의 독창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소송 이유를 밝혔다.최근 트로트 열풍 이후 방송사들은 MBN뿐만 아니라 KBS '트롯 전국체전', MBC '트로트의 민족' 등 지상파까지도 경쟁적으로 트로트 예능을 쏟아내고 있다.지나치게 많은 트로트 프로그램들과 이들의 과도한 재방송 등으로 일부 시청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하는 상황이다.

2021-01-19 12:18:56

대구미술관 신축년 2021 라인 업

대구미술관 신축년 2021 라인 업

대구미술관이 2021년 개관 10돌을 맞았다.걸어온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맞을 10년을 계획하며, 비대면 시대 달라진 문화예술 향유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올해 슬로건을 '공감의 미술관, 하이 터치 뮤지엄(High Touch Museum)'으로 정했다.'하이 터치'는 고도의 기술을 도입할수록 인간적이고 따뜻한 감성을 찾게 된다는 미래학자 폰 네이스비츠 저서 '메가 트렌드'에서 인용한 말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고도의 기술과 감성을 융합한 콘텐츠를 개발, 미술향유의 격차를 줄이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대구미술관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올해 대구미술관에서 만날 전시는 모두 9개.2월 9일부터 6월 13일까지 선보이는 개관 10주년 기념전 '대구의 근대미술: 때와 땅'은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근대기 대구 미술을 조명한다. 이인성의 '경주의 산곡에서', 이쾌대 '두루마기를 입은 자화상'을 비롯해 서병오, 서동균, 김용조, 박명조, 김수명, 주경 등 한국근대미술 주요 작가 70여명의 작품 140여점을 통해 대구 미술의 역사에서 근대적 선각자들이 품었던 '시대의식'과 민족의식'을 살핀다.또 개관 과정과 이후 10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개관 10주년 기념 아카이브전 '첫 번째 10년'에서는 대구미술관 역사를 담은 사진, 인터뷰, 문서, 과거 리플릿, 자료 증 입체적 아카이브를 2월 23일부터 6월 27일까지 보여준다.이어 대구미술관의 야심찬 기획전인 '대구포럼'은 국내외 동시대 작가를 소개함으로써 대구미술의 세계화를 촉진하고 관람객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대구포럼'의 주제는 'Since 1974'로, 1974년은 제1회 대구현대미술제가 처음 열린 해로 대구현대미술제의 정신적 유산과 남겨진 과제를 현재의 시각으로 바라본다. 6월 15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린다.10월에는 세계 최고 미술재단인 매그재단과 대구미술관 소장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다이얼로그: 대구미술관&매그재단 미술관'을 펼쳐 '인간성 회복'과 '미술의 본질적 물음'을 주제로 두 기관의 소장품이 문답하듯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자코메티, 샤갈, 미로 등 전후 유럽미술의 정수와 곽훈, 이강소, 이명미, 정점식 등 대구미술관 주요 소장품을 10월 19일부터 2022년 3월 27일까지 만날 수 있다.이와 함께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다티스트'(DArtist)는 대구의 전도유망한 중견작가와 원로작가를 조명하는 전시로, 정은주, 차규선, 차계남 작가의 개인전을 2월 2일부터 5월 23일까지 선보인다. 또 젊은 작가 발굴·지원 프로그램 'Y아티스트 프로젝트', '제21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강요배'의 개인전, 어린이 교육전시 '악동뮤지엄'도 하반기에 장을 펼친다.기획전시 외에도 미술과 삶을 탐구하는 '인문학, 미술사 강좌', 미술관 직업 탐구를 위한 '미술관과 사람들',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전시 관람과 감상 활동인 '안녕 담씨!', 대구미술가를 온라인으로 만나는 '나의 예술세계' 영상 제작 등도 운영한다.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올해부터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대면과 비대면의 상황에서도 미술관 운영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했다.

2021-01-19 11:39:44

경북도향, 29일 신년음악회 온택트로 진행

경북도향, 29일 신년음악회 온택트로 진행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의 '2021 신년음악회'가 29일(금) 온택트 방식으로 열린다. '코로나 시대, 멈추지 않고 문화예술로 끊임없이 소통하다'는 주제로 열리는 신년음악회는 코로나19를 극복, 일상을 되찾아 문화예술로 소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신년 음악회에는 경북도향과 함께 테너 석정협, 최요섭, 김명규, 오영민 등으로 구성된 남성 앙상블 '아트라스'가 출연해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 팝, 뮤지컬, 가요 등을 들려준다.음악회는 경북도향의 로시니 작품 '윌리엄 텔 서곡'으로 막이 오른다. 오페라 '윌리엄 텔'의 서곡으로 알려진 이 곡은 관현악 중 인기 있는 작품으로 TV광고나 드라마,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음악이다.이어 남성 중창단 '아트라스'가 무대에 오른다. 석정엽의 한국가곡 '목련화'를 시작으로 오영민이 뮤지컬 영화 물망초에 나오는 '나를 잊지 말아요', 김명규가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 최요섭이 뮤지컬 이순신 중 '나를 태워라'를 부른 뒤 4중창으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중 '대성당들의 시대', 집시킹스의 '나는 날 것이다',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열창한다.이날 경북도향은 하차투리안의 '가면무도회 모음곡'을 연주한다. '왈츠', '녹턴', '마주르카', '로망스', '갤롭'으로 이루어진 '가면무도회'는 하차투리안이 러시아의 문호 '레르몬토프'의 동명 희곡에 붙인 무대음악들 중에서 5개를 발췌해 만든 모음곡으로 러시아 특유의 격정적인 감정과 명상에 잠길 수 있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이번 신년 음악회 영상은 유튜브 채널 '경상북도 도립예술단TV'에서 온택트(Online+Contact) 방식으로 언제든지 볼 수 있다.백진현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는 "코로나19로 힘든 도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리기 위해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영상 음악회지만 보시고 힘을 얻으면 좋겠다"고 했다. 053)324-7279.

2021-01-19 11:39:24

달서문화재단 '달서구미술협의회전-봄은 온다'전

달서문화재단 '달서구미술협의회전-봄은 온다'전

대구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26일(화)부터 DSAC 달서 인 아트 '달서구미술협의회전-봄은 온다'전을 연다.이번 초대전은 봄의 향연과 따뜻한 계절의 아름다운 여운을 작가마다 다양한 장르로 표현하는 게 특징이다. 전시는 추영태의 황금 매화 작품을 비롯해 이정기 작가 등 회원 작품 70여점으로 구성됐다.달서구미술협의회는 2010년부터 미술을 통해 달서구의 문화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과 미술교육, 체험사업, 문화유적 답사와 더불어 기타 미술 교류 행사를 열어 지역에 봉사하기 위해 설립됐다.매년 전시회를 열고 한마음 아트페스티벌 등의 개최로 장애 미술인 후원 활동도 하는 이 협의회는 현재 120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대구의 미술창작활동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전시는 2월 10일(수)까지. 053)584-8720

2021-01-19 11:39:08

[내 멋대로 그림읽기]조경희 작 '담다'(2020년)

[내 멋대로 그림읽기]조경희 작 '담다'(2020년)

"화가는 단지 자신 앞에 보이는 것들만 그릴 것이 아니라 자기 내면에 보이는 것들도 그려야 한다." 19세기 독일 낭만주의 화가 캐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말이다.그림으로 먹고 사는, 아니 살아야 하는 전업 작가들은 자신만의 화풍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至難)한 시간을 캔버스 앞에서 생각하고 번뇌한다. 자연의 대상을 고스란히 재현하는 일은 일정기간 수업과 훈련이면 가능할 수도 있지만, 프리드리히의 말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세계를 화폭에 옮기기란 결코 녹록치 않다. 대개 자신만의 화풍이나 조형언어를 만들어내기까지 짧게는 10년, 그 이상의 시간들을 면벽 수행하는 선승처럼 시간을 갉아 먹어도 겨우 이룰까 말까하다. 설혹 화풍을 구축해서 화가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찾더라도 '세인의 평가'라는 더 높고 혹독한 벽을 넘어서야 '작가' 명함을 내밀 수 있다.조경희 작 '담다'는 주된 조형언어가 그릇이다. 그림은 흰색과 파란색 달랑 두 가지 색만 썼다. 파란색은 바탕이고 흰색은 그릇의 형태를 잡아주는 데 사용했다. 바탕을 이루는 파란색은 일단 붓질이 거칠고 굵다. 화면에 파란색을 이리저리 칠한 후 흰색으로 그릇 형상을 잡아 준 것처럼 보인다.또 하나, 화면 위와 아랫부분 그릇 크기가 비슷하다. 정물화처럼 어떤 대상을 놓고 그렸다면 이는 원근법의 무시이다. 그릇 크기가 동일한 것은 작가의 눈높이가 대상이 놓인 테이블보다 높아서 내려다보는 시점에서 그렸다는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조경희는 마음 속 그릇들을 캔버스에 옮겨 놓은 셈이 된다.작품 제목도 '담다'로 동사를 썼다. 동사는 행위를 나타내는 품사다. 사랑, 희망, 소망, 욕망, 명예, 보석, 곡식 등등 그릇을 모티브로 담을 수 있는 것은 엄청 많다. 조경희는 무엇을 담고 싶어 이리도 많은 빈 그릇을 캔버스에 담았을까?거두절미하면 '가족의 행복'이다. 가족이 모이는 식탁, 따뜻한 밥, 함께 식사하는 행복이 모두 그릇을 매개로 이루어진다. 이 때문에 조경희의 그릇은 행복의 아이콘일 수밖에 없으며, 반복적인 그릇 작업은 행복을 자기 복제하고 있는 것이다.그릇은 채우면 비워지고 비우면 채워지는 속성이 있다. 행복도 늘 채워져 있는 것은 아니다. 비워지면 채워야 한다. 그 비움과 채움의 선순환 작업이 작가의 그림이다. 그릇의 의미와 조형적인 반복 작업을 통해 찾게 되는 삶의 설렘 속에서 이제 조경희는 그 그릇에 자신을 담고자 한다.

2021-01-19 11:38:51

이설애 작가, 온라인 개인전 '미래몽시' 열어

이설애 작가, 온라인 개인전 '미래몽시' 열어

설치미술 작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설애 작가가 첫 온라인 개인전을 가진다.이설애 작가는 지난달 30일부터 전시회 '미래몽시'를 온라인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전생 연구가 쳇 스노(Chet Snow)의 저서 '집단미래몽시(Mass Dreams of the Future)'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전시회는 "운명은 마음이 만들어내며 우리가 경험하는 객관적 현실 또한 인류의 집단기억으로부터 만들어진다"는 책의 주제를 재해석했다. 전시는 이달 31일까지 계속된다. 쳇 스노는 이 책에서 인류의 기억을 미래로 확장해 '인류가 집단적으로 지어내는 미래'를 그려놨다. 이설애 작가는 갑자기 들어닥친 팬데믹 상황 속에서 미래를 알고자 하는 인류의 욕망을 쳇 스노의 방향에 맞춰 자신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전시회는 세종시문화재단의 청년예술가육성사업 일환이다. 이설애 작가는 경기대 환경조각학과를 나와 홍익대 조소과를 거쳤다. 그는 신화와 과학, 주술과 기술 사이를 오가는 데에 집중하는 작가다. 주요 개인전으로 Open Out(Space xx, 서울, 2020), 현묘/Interstella(팔레드서울, 서울, 2015) 등이 있다.

2021-01-19 11:33:02

[오늘의 역사] 2001년 1월 19일 박찬호 연봉 990만 달러 계약

[오늘의 역사] 2001년 1월 19일 박찬호 연봉 990만 달러 계약

1994년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 처음 진출한 지 7년 만에 박찬호는 LA다저스와 2001년 연봉 990만 달러(약 130억 원)에 재계약을 한다고 발표했다. 이때 그의 나이 27세. 1년 계약을 체결한 투수로는 사상 최고액이었다. 그 계약이 가능했던 이유는 박찬호가 2000년에 18승 10패 방어율 3.27이라는 생애 최고의 성적을 거두어 리그의 특급투수로 떠올랐기 때문이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1-18 14:54:38

온라인 콘서트 'DIMF ON-TACT', 미국 공연 OTT 진출

온라인 콘서트 'DIMF ON-TACT', 미국 공연 OTT 진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지난해 처음 시도한 온라인 글로벌 콘서트 'DIMF ON-TACT'가 미국 공연 전문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에 진출한다.'DIMF ON-TACT'는 DIMF가 지난해 10월 마이클리, 김소향, 손준호, 정선아, 박강현, 민경아, 유회승(엔플라잉) 등 국내 최정상 뮤지컬 스타들이 총출동해 비대면 라이브로 선보인 뮤지컬 갈라 콘서트이다.이번 DIMF ON-TACT는 24일(일)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미국 OTT 플랫폼 '브로드웨이 온 디맨드'(Broadway on Demand)에서 무료 상영된다. BOD는 현재 90여 개국 2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공연 실황과 백스테이지 투어, 토크쇼 등 공연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유·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DIMF의 BOD 진출은 지난 2018년 MOU를 체결한 뉴욕 현지 공연유통사 '하모니아홀딩스' 켄 딩글다인 대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뤄졌다. 켄 대표는 "최근 서양 뮤지컬 시장에서 K-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DIMF의 대표적인 콘텐츠인 'DIMF ON-TACT'의 BOD 상영은 미국 뮤지컬 시장에 DIMF와 한국 뮤지컬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국제 뮤지컬 축제인 DIMF가 온라인을 통해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영국, 유럽, 호주에서도 가능하고, 나아가 아시아까지 상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한편, 올해로 15회를 맞는 뮤지컬축제 DIMF는 6월 18일(금)부터 7월 5일(월)까지 열린다. 053)622-1945

2021-01-18 13:32:01

가수 존박, 코로나19 확진 "현재 무증상…격리시설 입원 중"

가수 존박, 코로나19 확진 "현재 무증상…격리시설 입원 중"

가수 존박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소속사 뮤직팜은 18일 공식 SNS에 "존박이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동선이 겹친 스태프들도 검사를 받는 등 필요한 조치를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존박은 무증상인 상태로, 현재 질병관리청의 지침에 따라 격리시설에 입원해 있다고 소속사는 전했다.소속사는 "심려를 끼쳐드린 점 양해 부탁드리며, 당사는 코로나19 관련 지침 및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지난해 말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가요계에서는 그룹 에버글로우·업텐션·골든차일드 멤버, 청하, 이찬원 등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됐다.

2021-01-18 12:34:09

대구문화재단 조직 개편… 문화정책실 신설

대구문화재단 조직 개편… 문화정책실 신설

대구문화재단이 조직 개편을 통해 문화정책실을 신설한다. 비대면 예술활동 시대를 개척하고 있는 지역 예술인들에게 새로운 문화예술 시대를 제시하고, 문화예술 지원행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문화정책실은 뮤지컬 콤플렉스 조성, 대구형 뉴딜 도심융합 특구사업 등 대형 현안사업 정책 연구와 개발, 신규사업 확보, 전국 광역문화재단과의 정책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사업 개발 기능 등을 수행하게 된다.특히 20~30대 젊은 예술인 일자리 우선 해결을 당면 과제로 삼고, 이들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창작창업지원팀을 아래에 두고 예술인 지원기능을 확충할 계획이다. 창작창업지원팀은 오는 3월부터 도심 속 이색 예술거리로 자리잡은 범어역 글로벌스테이션의 외연 확장과 함께 청년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병행하게 된다.이와 관련해 대구문화재단은 문화정책실을 맡을 책임자급 직원을 공모한다. 채용 절차는 25일부터 진행된다.

2021-01-18 11:28:02

[문득 동네책방] 동네서점계 터줏대감 '더 폴락'

[문득 동네책방] <3>동네서점계 터줏대감 '더 폴락'

'30대 동갑내기' 최성·김인혜 씨가 함께 문을 연지 9년째 접어든 독립서점 '더 폴락'(대구 중구 경상감영1길 62-5)은 대구 독립서점계의 터줏대감이다. 2012년 대명동에서 시작해 몇 년 전 '뉴트로의 성지' 북성로로 터를 옮겼다.주로 독립출판물을 판매하는 이곳은 페미니즘, 동물권, 비건, 젊은 여성작가 등 소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일상적이면서도 특이한 주제를 다룬 서적이나, 재밌는 시도가 포함된 서적도 진열대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독립영화, 인디음악을 사랑하는 두 여성 대표는 일반 출판물에 담기지 못한 이야기를 독립출판물을 통해 세상에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 프로그램을 꾸리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더 폴락에서 운영하는 독립출판축제 '아마도 생산적 활동'과 공연·토크 프로그램 '폴락이다'는 이제 더폴락의 대표 콘텐츠가 됐다. 영화, 글쓰기, 독서 등을 주제로 하는 취향모임 '클럽활동'도 7기를 맞았다. 문화 프로그램을 꾸릴 땐 '주최하는 사람이 즐거워야 참여하는 사람도 즐겁다'는 취지에서 두 대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섭외해 함께 하고 있다.9년간의 프로그램 기획 경험과 그간 함께 해온 인연이 차곡차곡 쌓여 새로운 시도로 이어지고 있다. 더 폴락은 대화의 장을 운영하는 '레인메이커협동조합'과 함께 북성로 지도를 만들어 북성로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을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대구 근대골목투어의 북성로 버전으로, 독립서점·독립영화관·카페·북성로 공구빵집·북성로 기술예술융합소 등 북성로 일대 핫플레이스 10곳을 모아놓았다."'당신의 호작질을 응원합니다'라는 책방 소개 문구처럼 무언가 하려고 하는 모든 분들을 늘 응원할 겁니다. 저희도 늘 무언가 하려고 노력할 거구요. 책방 오픈 10주년에는 우리 책방을 모티브로 한 뮤지션의 음악 작업을 모아 음반을 만드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응원해주세요."

2021-01-18 11:27:43

최재수 기자의 클래식 산책  지휘자는 악보를 외우고 지휘할까?

최재수 기자의 클래식 산책 <3> 지휘자는 악보를 외우고 지휘할까?

연주회 때 지휘자의 몸짓을 감상하는 것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지휘자 가운데 악보와 단원을 번갈아 쳐다보며 음 하나라도 놓칠세라 열정적으로 지휘하는 이도 있고, 악보를 보지 않고 자신도 음악을 감상하듯 지휘하는 이도 있다.아르투로 토스카니니는 1908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지휘할 때 악보를 연주가 끝날 때까지 한 번도 펼치지 않고 지휘해 언론의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시력이 좋지 않았던 토스카니니는 지휘할 때 악보를 볼 수 없어 통째로 외울 수밖에 없어 줄곧 악보를 외워 지휘했다.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역시 명상에 잠긴 듯 눈을 지그시 감고 지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객석을 향해 인사한 뒤 뒤돌아서 단원을 한 번 점검하고는 눈을 감고 한 시간짜리 교향곡은 물론 세 시간짜리 오페라를 연주하는 데도 악보 한 번 보지 않고 지휘했다.이 밖에도 푸르트 뱅글러나 로린 마젤, 클라우디오 아바도도 지휘자에게 '교과서'와 같은악보를 외워 지휘했다.그럼 지휘자는 긴 악보를 어떻게 암기할까? 연주를 반복하다 보면 손이 익어 저절로 연주하게 되는 연주자들과 달리 지휘자는 악보 한 쪽 한 쪽을 사진 찍듯 통째로 기억해 외우는 '포토그래픽 메모리'(photographic memory)라는 원리로 악보를 암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악보를 보지 않는 지휘자는 음악에 더 몰입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시선을 악보에 붙잡히지 않고, 악보를 넘기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면서 신체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것. 또 관객과 단원들에게 능력있는 지휘자로 보여져 신뢰감도 줄 수 있어 그렇게 한다는 이도 있다.그러나 악보를 보고 지휘하는 것을 고집하는 지휘자도 적잖다. 어떤 지휘자는 악보를 외우고도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악보를 보면대(지휘할 때 악보를 펼쳐서 놓고 보는 대)에 놓고 지휘하기도 한다. 지휘하는 동안 집중력이 흐트러져 다음에 지휘할 악장이 떠오르지 않아 연주를 망칠 수가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악보를 외우고 안 외고는 지휘자의 스타일뿐 그것으로 지휘 능력을 평가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 한 지휘자는 "악보를 빠르게 외우는 능력은 분명 테크닉 중 하나"라며 "그러나 지휘자가 그 곡을 외웠는지 안 외웠는지가 실제로 곡을 지휘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했다.

2021-01-18 11:27:18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어머니합창교실' 제1기 단원 모집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어머니합창교실' 제1기 단원을 모집한다.이번 합창교실은 자녀를 둔 대구지역 여성들의 건전한 여가생활과 합창을 통한 사회활동참여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대구에 거주하면서 자녀가 있는 만 35~55세 여성은 누구나(합창단 활동 경력 5년 이상이면 만 60세까지 지원 가능) 응시할 수 있으며, 실기 전형을 통해 모집 정원 내에서 고득점 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모집 정원은 40명, 접수기간은 22일(금)까지다. 실기 전형은 29일(금) 오전 10시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연습실(대구문화예술회관 제1예련관)에서 진행된다. 서류는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응시에 필요한 서류를 다운로드 후 작성한 다음 이메일(jeehyenoh@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어머니합창교실은 3월 5일(금)부터 14주 동안 주 1회 정기연습 및 특별연습을 진행한다. 수료음악회, 정기연주회 특별출연 등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강습비는 무료다. 053)606-6314, 6311, 6348

2021-01-18 11:26:57

코로나19 의료자원봉사원 장려 환갤러리 개관전

코로나19 의료자원봉사원 장려 환갤러리 개관전

대구 환갤러리(중구 명륜로 26길 5)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대구 현대미술가들의 작품을 알리고, 코로나19 의료자원봉사원을 장려하기 위해 개관전을 열었다.이 전시에는 대구 출신 화가인 박종규 이명미 이건용 남춘모 권오봉 최병소 등 6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수입금의 일부는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자원봉사원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전시는 3월 14일(일)까지. 문의 010-5655-1611

2021-01-18 11:26:38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 첫 기획전 '소장작품전'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 첫 기획전 '소장작품전'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올해 첫 기획전으로 최근 5년간 수집, 보존, 수복한 작품을 선보이는 '2021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전'을 20일(수)부터 연다.이번 전시를 통해 회화, 공예, 판화, 서예, 사진 등 41명의 작가 작품 45점이 1~3전시실에서 소개된다. 작품 중에는 원로작가 회고전과 올해의 청년작가전을 통해 기증받은 작품도 있다.1전시실은 회화 중심으로 강근창, 강정희, 권정호, 김동길, 김봉천, 김우식, 김점희, 문정자, 박광호, 송광익, 이도현, 이향미, 허용의 작품을 전시한다. 한국화와 서양화, 구상과 추상 등 장르와 기법, 색의 차이가 작가 고유의 방법으로 표출되고 있다.2전시실은 작품의 재료, 방식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된 작품을 중심으로 문종옥, 신경철, 안효찬, 유현, 이재호, 이천우, 장미, 정점식, 정재훈, 정지현, 최현실의 회화와 조소작을 전시한다.3전시실에선 개성이 뚜렷한 작가들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을 통해 폭넓고 다채로운 미술세계를 접할 수 있다. 강영호, 김재수, 김태한, 박달근, 김대일, 김소희, 김승현, 김종희, 김지희, 류지혁, 박인성, 변보은, 서상희, 여동한, 이민주, 이성조, 홍현기의 작품을 보여준다.전시는 3월 6일(토)까지. 053)606-6139

2021-01-18 11:26:09

대구 봉산문화회관 기획전 '또 다른 가능성-시대를 넘어'전

대구 봉산문화회관 기획전 '또 다른 가능성-시대를 넘어'전

대구 봉산문화회관은 2014년부터 새로운 시도와 가능성을 실험하는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지하고 주제전을 통해 담론의 장을 형성하도록 지원하는 '또 다른 가능성'전을 열어왔다. 올해는 특히 장르별 대상을 바라보는 직관적 힘을 변화의 동력으로 발산하는 미술가들을 초대,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또 다른 가능성-시대를 넘어'전을 1~3전시실에서 열고 있다.이번 기획전은 서예, 문인화, 한국화 장르를 기초로 전통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전통서화의 일반적 전시형태를 벗어나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작가들로 구성했다. 규격화된 작품 전시가 아닌 공간개념으로서의 확장을 유도하고 조형적인 요소에 더 집중하고 필묵의 감성을 관람객들에게 신선하게 전달하는 전시로 꾸며졌다.서예 부문에서는 붓글씨를 퍼포먼스 예술로 확장시킨 리홍재가 전시장에서 28m짜리 한지에 북을 두드리며 흥을 고취시키는 퍼포먼스를 온몸으로 시연한 후 전시실 벽면 전체에 설치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박세호는 일반적인 서체적 나열이 아니라 이미지적인 필묵의 본질적인 격렬함을 보여주며 필획이 살아있는 붓글씨를 통해 일정한 형태의 조형적인 얼개를 보여주고 있다.문인화에서는 기운생동(氣韻生動)을 화두삼아 변형적이고 표현적인 화법(畫法)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정성근을 초대했다. 그의 초대형 작품을 통해 형식을 깨뜨리고 필묵의 미세한 흐름을 보여주기 위해 작품 뒷면에 조명을 비추는 등 새로운 문인화의 전개구도를 펼치고 있다.한국화 부문에서는, 한국적 정서를 기초해서 비움으로 공간의 확장성을 찾아가는 최현실은 점선드로잉 기법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평면과 설치작품을 내놨다. 작가는 최소한의 회화적 방법에 근거한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는 예술행위를 보여주고 있다.전시는 2월 6일(토)까지. 문의 053)661-3500

2021-01-18 11:25:52

[속보]문 대통령 "윤 총장, 정치 염두에 두고 검찰총장 하고 있지 않아"

[속보]문 대통령 "윤 총장, 정치 염두에 두고 검찰총장 하고 있지 않아"

"윤 총장, 정치 염두에 두고 검찰총장 하고 있지 않아"

2021-01-18 10:22:00

[오늘의 역사] 1994년 1월 18일 재야운동가 문익환 별세

[오늘의 역사] 1994년 1월 18일 재야운동가 문익환 별세

한국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증인인 문익환 목사가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그는 행동하는 목사요 통일운동가이며 시인이었다. 호는 늦봄. 친구이자 사회운동가인 장준하의 의문사를 계기로 민주화운동에 투신한 문익환은 3·1민주구국선언, 유신헌법 질타, 내란예비음모죄 등으로 수차례 투옥됐다. 1989년에는 북한을 방문하여 김일성과 회담하여 통일방안 합의 성명을 발표한 뒤 다시 옥고를 치르는 등 통일과 민주화를 위해 온몸을 바쳤다.

2021-01-18 06:30:00

달성군, 코로나에 지친 군민 위로 '김일환 초대전'

달성군, 코로나에 지친 군민 위로 '김일환 초대전'

달성군은 코로나19로 삶에 지친 군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김일환 초대전'을 마련했다. 달성군청 내 참꽃갤러리에서 열리는데,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돌아보고 양자는 결국 하나의 통일된 공간 속에서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것을 꽃과 나무로 표현하는 게 특징이다. 이 땅에 이어져온 전통을 바탕으로 현실을 이상적인 세계로 접근한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김일환은 많은 방법적 모색 속에서 민족성에 무게를 두고 우리 강산의 아름다운 형상을 화폭에 옮기고 있다.이전 작업이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담은 사실적 소재로 작품을 꾸몄다면 이번 전시의 작업은 세상 한 가운데서 살아갈만한 이상(理想)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 지를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전시는 2월 18일(목)까지. 053)668-2171

2021-01-18 06:30:00

대구문화재단 ‘찾아가는 문화마당사업’ 희망 수혜기관 모집

대구문화재단 ‘찾아가는 문화마당사업’ 희망 수혜기관 모집

대구문화재단이 '2021 찾아가는 문화마당' 수혜기관을 24일(일)까지 모집한다. 찾아가는 문화마당은 전문 공연예술단체의 방문형 프로그램으로 예술심리 방역의 하나로 운영되는 사업이다.신청대상은 대구에 있는 공공기관 또는 시설이다. 야외공간을 갖고 있어야 한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경우 실내 공연도 병행, 운영할 예정이다.신청은 구글링크(https://forms.gle/EeG4cw7MsKGsEtRE6)를 통한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모집된 기관과 보유 공간을 감안해 전문예술단체의 프로그램도 모집할 예정이다. 전문공연예술단체 모집공고는 27일(수)부터 다음달 15일(월)까지다.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으로 신청할 수 있다. 053)430-1252

2021-01-18 06:30:00

달서문화재단 "대구 최대 규모 자치구 위상에 걸맞도록"

달서문화재단 "대구 최대 규모 자치구 위상에 걸맞도록"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가 2021년 대구 최대 규모 자치구 위상에 걸맞은 공연·전시를 선보인다.먼저 'DSAC 시그니처 시리즈'를 통해 5월 '클라라 주미 강 바이올린 리사이틀', 6월 '김봄소리 듀오 리사이틀'을 열고 하반기에도 라파우 블레하츠, 유키 구라모토 등을 줄줄이 무대에 올린다.'DSAC 아트 페스티벌'도 거든다. '달서 국악', '재즈 인 대구', '피아노 위크'가 봄, 여름, 가을 계절에 맞춰 열릴 예정이다. 연말에는 '달서청년연극제'와 '달서현대춤페스티벌(DCDF)'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매월 마지막주에 열릴 'DSAC 로컬 아티스트 프로젝트'에는 밴드 아프리카를 비롯해 장르별 대표들이 3월부터 11월까지 대기중이다.기획공연도 마련된다. '베르디 베스트 컬렉션'이 'CM심포니오케스트라'의 반주로 7월에, 전문 한국가곡 음악회 '2021 가곡열전'이 지역 우수 성악가들의 연주로 11월에 진행된다.웃는얼굴아트센터 상주단체 뮤지컬컴퍼니 '브리즈'도 창작뮤지컬 '그대 이름은 장미', '애산', '보이는 라디오 96.5mhz 지금은 청춘시대'를 선보인다. 'DSAC 프로덕션'은 창작뮤지컬 '월곡'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DSAC 스페셜 아트 인사이드' 등 기획전시 유치에도 힘쓴다. 강좌수가 140개가 넘는 예술아카데미도 분야별로 수강생을 맞는다.이성욱 웃는얼굴아트센터 관장은 "올해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기본 전제로 두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고 했다.

2021-01-18 06:30:00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 견제 위해 ‘캐스팅위원회’ 구성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 견제 위해 ‘캐스팅위원회’ 구성

"권한은 없고, 책임만 있다."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에 대한 세간의 평이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해 1월 오페라하우스 출연자 선정 및 강사 채용에 관한 내규를 개정하면서 '캐스팅위원회'라는 것을 만들었다. 내규에 따르면 '캐스팅위원회가 필요 출연자(배역별)의 2배수 이상 후보군을 선정하여 대표에게 추천한다'고 돼 있다.캐스팅위원회는 5명 이상 두도록 돼 있는데, 현재 외부 인사 2명과 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8일 첫 캐스팅위원회가 열렸는데, 캐스팅 권한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인건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2019년 11월 부임해보니 예술감독이 공개 오디션보다는 자신과 관련있는 특정인을 주요 배역으로 캐스팅한다는 시끄러운 여론이 있어 그 대안으로 캐스팅위원회를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캐스팅위원회는 외부 위원과의 소통을 통해 정보를 얻고 의견을 듣는 한편, 또 예술감독이 미처 알지 못하는 배우를 추천받는 정도다. 다시 말해 캐스팅 풀을 만드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예술인들은 "배역에 적합한 인물을 뽑는 캐스팅 권한을 캐스팅위원회에 부여해 예술감독은 권한은 없고 책임만 있는 자리가 됐다"고 성토했다. 한 예술인은 "이는 예술감독이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이 아니라 위원회가 캐스팅 권한을 갖는 것"이라면서 "외부위원과 소통하고 자문하는 것에서 그쳐야지 후보군을 선정하면 예술감독은 바지 사장, 즉 '핫바지 감독'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또 다른 예술인은 "종합예술인 오페라에서 감독에게 그 배역에 맞는 배우를 뽑는 권한은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이 구상하는 콘셉트가 있는 만큼 외부 입김이 작용하면 전체가 흐트러져 망치게 된다"며 "감독으로 선임했으면 소신껏 일하도록 전권을 주고 그 결과에 따른 책임도 엄중히 묻는게 맞지 캐스팅까지 간섭하는 것은 심하다"고 했다.한 예술기관 대표도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작용이 더 클 것 같다"고 했다. "배우를 잘못 캐스팅해 공연을 망치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관객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박인건 대표는 "캐스팅위원회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달렸다"면서 "감독의 독주, 편파적 캐스팅이 문제가 돼 새로 도입한 시스템인 만큼 잘 운영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했다.

2021-01-18 06:30:00

구수산도서관 상주작가 프로그램 '가사로 쓴 생애약전' 발간

구수산도서관 상주작가 프로그램 '가사로 쓴 생애약전' 발간

(재)행복북구문화재단(대표 이태현) 구수산도서관은 최근 '가사(歌辭)로 쓴 생애약전-인생은 짧은데 노래는 길더라'를 발간했다. 이 책은 지난해 선정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강생들이 직접 자신의 인생을 기록한 가사약전 34편을 담았다.가사문학은 우리 고유의 민요적 율격 바탕 위에 향가나 고려가요, 한시 등의 내용적 영향이 보태져 형성된 장르로, 이 가사 형식을 빌어 자신의 생애를 기록했다.상주작가로 이를 지도한 김수상 시인은 "가사는 우리 고유의 민요적 율격을 바탕으로 하기에 누구나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다"며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가사체에 담아 출판된 책을 보니 지난 6개월간의 울고 웃던 여정이 떠오르며 아쉬움과 뿌듯함이 가득하다"고 소감을 전했다.도서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견디는 지금, 이전 세대가 전해주는 울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이 책은 구수산도서관과 2020년 상주작가 지원사업에 참여한 전국 40여 개 도서관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2021-01-17 16:01:08

[동정]이재윤 제7대 대한바둑협회장 당선

[동정]이재윤 제7대 대한바둑협회장 당선

이재윤 덕영치과병원원장이 16일 서울 문래동 올댓마인드에서 열린 제7대 대한바둑협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임기는 올해 1월부터 4년이다.

2021-01-17 14:51:03

'남의 소설' 그대로 베껴서 5개 문학상 수상…주최측은 '구글링'도 안하나

'남의 소설' 그대로 베껴서 5개 문학상 수상…주최측은 '구글링'도 안하나

2018년 백마문화상을 받은 소설 '뿌리'의 작가 김민정씨가 자신의 소설을 그대로 베낀 남성이 5개의 문학 공모전에서 수상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김 작가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설 '뿌리'의 본문 전체가 무단도용되었으며, 도용한 분이 2020년 다섯 개의 문학공모전에서 수상하였다는 것을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도용작'이 "구절이나 문단이 비슷한 표절의 수준을 넘어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그대로 투고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통해 '제 16회 사계 김장생 문학상' 신인상, '2020포천38문학상' 대학부 최우수상, '제7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가작, '제2회 글로리시니어 신춘문예' 당선, 계간지 '소설 미학' 2021년 신년호 신인상을 수상했다.이 남성은 제목까지 표절해 '뿌리'로 문학상에 투고했으며, 일부 문학상에만 '꿈'으로 제목을 바꿔 제출했다.김 작가는 "몇 줄 문장의 유사성만으로도 표절 의혹이 불거지는 것이 문학"이라며 "문학은 작가의 사유가 글을 통해 서사를 가지며 총체적으로 녹아드는 장르"라고 강조했다. 그렇게 때문에 작품을 도용당한 것은 "제가 쌓아 올린 삶에서의 느낌과 사유를 모두 통째로 타인에게 빼앗겨 버린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제가 도용당한 것은 활자 조각이 아닌 제 분신과도 같은 글"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그러면서 최소한의 검토도 없이 수상을 결정한 문학상 주최 측도 비판했다.김 작가는 "투고자 개인의 윤리의식뿐만 아니라 문학상 운영에서의 윤리의식도 필요하다"면서 "당선작이라 칭하는 작품엔 그에 맞는 표절·도용 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그는 "온라인에 소설 본문이 나와있어 해당 문장은 구글링만 해 보아도 ('뿌리'의) 전문이 나온다"며 "이것은 문학상에서 표절·도용을 검토하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마저 부재함을 시사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백마문화상은 명지대학교 명대신문사가 주관해 전국의 대학생 및 휴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문학 공모상이다. 수상작은 명대신문에 게재되며, 김 작가의 글처럼 검색만 하면 원문을 읽을 수 있다.한편 김 작가의 소설을 도용한 남성은 문학상을 다수 수상한 인물로 언론에 등장하기도 했다.또 계간지 문학상에서 당선한 뒤엔 "대학에서 국문학이나 문예창작학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소설에 대해서 깊이 있는 지식 또한 없지만 매일 밤 틈틈이 소설을 써내려가면서 스스로 문학적 갈증을 해소하며 큰 자긍심을 갖는다"며 "앞으로도 틈틈이 소설을 통해 더욱 활기차고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김 작가가 문제를 제기한 뒤 온라인엔 이 남성이 소설 뿐 아니라 각종 사진·아이디어·독후감 공모전 등에도 타인의 창작물을 도용해 출품·수상했다는 의혹이 줄을 잇고 있다.

2021-01-17 13:18:28

이휘재·문정원 향한 악의적 폭로 댓글 이어져…"무분별한 마녀사냥"

이휘재·문정원 향한 악의적 폭로 댓글 이어져…"무분별한 마녀사냥"

최근 '층간 소음'과 '장난감 값 미지급' 논란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문정원과 남편 이휘재를 향한 악의적이고도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휘재씨 가족미투 연달아 터지는중.jpg"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이 글에는 문정원 관련 기사에 달린 네티즌의 댓글을 캡처한 사진이 첨부됐다. 댓글은 문정원과 이휘재에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증언이 주를 이뤘다.증언 내용에는 "(이휘재 가족이) 비행기 안에서 주위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떠들더라" "저희 애가 키즈카페 구석에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와서 때리고 갔다" "월드컵 공원에서 우리 애들이 평상에 펼쳐놓은 과자를 그냥 먹더라" "이휘재가 편의점에 와서 새라이터를 뜯어 쓰고는 그냥 가버렸다"등의 주장이 포함됐다.문제는 이런 확인되지 않은 악의적 내용이 사실인양 유포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내용을 접한 네티즌 상당수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며 무분별한 악플은 근절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네티즌들은 "이게 바로 무분별한 마녀사냥" "악플과 루머로 수많은 연예인이 죽어도 추모하는 척할 뿐" "정확한 증거가 나오기 전에는 뭐라고 할 수 없다" "죄다 카더라 인데 이런 글은 걸러야 한다" "저런 거 하나 하나 다 믿기 힘들지"라는 반응을 보였다.앞서 문정원은 지난 15일 "2017년 에버랜드의 한 가게에서 문정원으로부터 장난감 비용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댓글이 SNS에 게재되면서 이른바 '장난감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글쓴이는 자신을 피해 당사자라고 밝히며 "문정원에게 3만2천원 가격의 장난감을 판매했지만 그가 지갑을 놓고 왔다고 말하곤 값을 지불하지 않았다. 돈을 받기 위해 밤까지 기다렸지만 문정원은 오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현재 원본 글은 삭제된 상태다.이보다 앞서 11일에는 한 누리꾼이 이휘재·문정원 부부의 아랫집 이웃이라 주장하며 층간소음 피해를 호소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이에 문정원은 "층간 소음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 없는 저희 부주의가 맞다"며 "성숙하지 못한 저의 대처에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현재 문정원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으며 유튜브 채널 '문정원의 정원'은 영상 모두 삭제됐다.

2021-01-16 14:59:15

[책]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책]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 빌 포셋 외 지음 / 김정혜 옮김 / 다산초당 펴냄 아돌프 히틀러는 10대 시절 오로지 그림에만 관심이 있었다. 1903년 그는 자신의 재능을 누군가 알아주길 바라면서 빈으로 갔다. 하지만 빈 미술학교 입학시험에서 낙제하는 바람에 미술학교 문턱도 넘지 못했다. 그는 세상이 아직 제2의 다빈치나 미켈란젤로를 맞이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이번엔 건축에 도전, 빈 건축학교에 지원했으나 또 낙방했다.이후 이야기는 알려진 대로 반유대주의 노선의 기독사회당에 입당했고 제1차 세계대전 때 자원입대하면서 점차 냉소적 청년으로 변해갔다. 만약에 히틀러가 미술과 건축학교에 입학했더라면 어쨌을까? 제2차 세계대전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었을까?흔히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니, 역사에서 '만약(If)은 없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그 속살을 들여다보며 인류 역사는 술 취한 이의 갈지자걸음보다 어지럽고 오락가락한다.책은 96편의 글, 101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인류의 흑역사를 되짚어 본다. 고대 페르시아와 그리스 도시국가 간 전쟁부터 오늘날 워싱턴 D.C.에 이르기까지 인간 군상이 만들어낸 실수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세계 흑역사 속에는 1950년 맥아더와 한국전쟁에 관한 것도 있다. 북녘 땅을 거의 수복했을 즈음 군 정보 소식통에 중국의 개입 가능성을 경고하는 소문과 보고서가 잇따랐지만 맥아더는 이를 깡그리 무시했다. 마침내 1950년 11월 1일 중공군이 미군 육군 연대 하나를 공격했다. 이때에도 맥아더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지 못했고 그해 11월 25일 중국이 약 30만명의 병력을 앞세워 인해전술로 밀고 들어오자 비로소 맥아더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결국 유엔 연합군은 막대한 타격을 받고 후퇴하면서 서울을 포함해 힘겹게 점령한 거점들을 중공군에게 넘겨줬다. 이 시점에서 연합군 총사령관이었던 맥아더가 초기 대처를 잘 했더라면 한국전쟁의 양상은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 한국전쟁이 유엔 연합군의 승리로 끝나고, 어쩌면 분단과 상호 불신의 아픈 유산을 물려받지 않았을 수도 있다.책을 읽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황혼이 깃들 무렵에야 나타난다"는 헤겔의 역사관에 비추어보면, 역사란 99%가 인간 감정의 기록이며, 이성은 고작 1%에 불과할 뿐이라고. '고대~근대 편' 376쪽, 1만7천원. '현대 편' 380쪽, 1만7천원

2021-01-16 06:30:00

[대학 도서관을 가다-경북대] '유럽: 지리학 독본'

[대학 도서관을 가다-경북대] '유럽: 지리학 독본'

도서관 고문헌 목록을 검색하다가 보면 누가 어떤 이유로 이 책을 선택해서 도서관에 들여왔는지 그 경로가 궁금해지는 책이 있다. 'EUROPE: A Geographical Reader'(유럽: 지리학 독본)가 그런 책이다. 1925년 미국 뉴욕의 한 출판사에서 발행된 이 책의 초판본이 대한민국에는 단 한 권, 경북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경북대학교 도서관이 건립된 것은 1952년, 이 책의 출판으로부터 20년도 훨씬 지난 때였다. 그러니 이 책은 상당시간 여기저기 떠돌다가 도서관에 안착한 것이다. 책이 떠돈 그곳이 어디였건 간에 이 책은 자립을 꿈꾼 여성과 바깥세상을 알고 싶어 한 모험가, 그리고 제국의 속국 상황에 있던 가난한 나라의 지식인들에게는 큰 힘이 되었을 듯하다.'유럽: 지리학 독본'은 유럽 여러 나라의 문화 지리적 풍토를 소개한 책이다. '어린이 교육서'를 내걸고 있지만 실제 내용은 그 이상을 담고 있다. 저자 비니 비 클락(Vinnie B. Clark)은 1878년 태생으로 작가이자 세계 여러 나라를 탐사한 지리학자이다. 미국에서 여성참정권이 인정된 것이 1920년이었으니 그녀는 여성의 자립에 우호적이지 않은 보수적 사회 분위기 속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것이었다. 그 젊은 시절 동안 클락은 여성에 대한 미국 사회 내의 편견에 맞서는 한편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경험의 영역을 넓혀갔다. '유럽: 지리학 독본'에는 그런 그녀의 다양한 경험과 강인한 마음의 힘이 녹아있다.책은 덴마크에서 시작해서 식민지 상태에서 막 벗어난 알바니아를 거쳐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도시 콘스탄티노플에서 끝난다. 1921년 독립국의 위치를 차지한 알바니아를 목차에 넣은 것도 의외이지만 국가가 아닌, 터키의 수도 콘스탄티노플로 책의 끝을 맺는 것은 신선하면서 파격적이다. 마지막 페이지에 게재된 콘스탄티노플 시장 사진 밑에는 상점의 간판에 쓰인 다양한 언어를 주목하라는 설명이 첨가되어 있다. 저자 클락은 세계 여러 나라 문화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실제로 사진 속 간판을 채운 다양한 언어를 보고 있으면 서양과 동양을 구별하고 문명의 우열을 거론하는 것이 참으로 부질없이 느껴진다. 그 시절의 서양이 제 아무리 동양을 두고 미개한 계몽의 대상이라고 소리를 높였던들 콘스탄티노플의 좁은 시장 간판에서는 동등하게 취급되고 있을 뿐이었기 때문이다. 아시아 대다수 나라들이 서구의 식민지로 전락해있던 1920년대, 미국 지리학자 클락은 적어도 서양과 동양의 관계를 '차등'이 아닌 '차이'로서 인식하고 있었다.이처럼 흥미로운 한 권의 지리학 서적이 언제 누구를 통해 한국에 유입되어 경북대학교 도서관에까지 이르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식민지 시기였을 수도 있고 해방 이후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누군가 이 책을 선택했을 때 분명히 그의 마음을 끈 무엇인가가 있었을 것이다. 그 무엇 중에는 콘스탄티노플 좁은 시장가 사진도 있지 않았을까. 이 사진이야말로 '동양과 서양은 상호의존적 관계'라는 저자의 생각을 독자들에게 선명하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정혜영 경북대 교수

2021-01-16 06:30:00

[임종대의 우리나라 고사성어]포산조응(捕山沠鷹)

[임종대의 우리나라 고사성어]포산조응(捕山沠鷹)

'포산(捕山)'은 산을 잡아들이는 것이고, '조응(沠鷹)'은 매를 붙잡는다는 뜻이다. 예로 소가 밭에 자라는 보리 싹을 먹었다면 그 주인을 찾아 해결하듯, 산으로 도망간 매를 산을 잡아들여 해결한다는 '국조인물고'에 전한다.박문수(朴文秀1669~1756)는 호가 기은(耆隱)이고 암행어사로 눈부신 행적을 남겼는데, 군정(軍政)과 세정(稅政)에도 밝아 국정 개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암행어사의 유명한 업적은 그만큼 백성들의 질고를 살피고 방백들의 횡포를 올바로 평정한 공이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붙잡아 꽃피운 일화다. 1730년 도승지로 있다가 왕명을 받아 암행어사로 전라도를 순시할 때 벌어진 일이다. 해가 뉘엿뉘엿 저무는데 어느 마을의 서당 앞을 지나게 되었다. 하루 밤 묵을까하고 서당에 들렀는데 훈장은 자리를 비우고 글 읽는 학동(學童)들만 있어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렸다."하룻밤 머물 수 있을까하고 찾았는데 어른이 안 계시는 구나! 해는 지고 어떡하면 좋을까."그러자 한 학동이 말했다."이 공부방 말고 딸린 사랑채도 있는데 주무시고 가시죠?"기은은 못이긴 척 앉아 있는데 서당 아이들이 여름인지라 문을 열어 놓고 개구리 울듯 어울려 책을 읽었다. 한참 소리 내어 읽다가 한 학동이 글을 이만큼 읽었으니 쉬자고 말했다. 그 말에 책을 덮고 썰물 빠지듯 마당으로 나가더니 한 아이가 말했다."오늘은 우리 수령과 감사놀이나 하며 놀자."그러자 한 아이가 대뜸 짚으로 만든 자리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서 말했다."내가 수령이니까 여기에 앉는다."그러자 한 아이가 수령될 자격이 있는지 시험해 보겠다며 했다."저기 하늘에 떼 지어 나는 까마귀 중 어느 놈이 수놈인지 말하시오.""으음, 날아오를 때 먼저 날아오르는 놈이 수놈이요, 뒤따라 날아가는 놈이 암놈이다."기은은 제법 신통하다고 생각하며 듣고 있으려니 긴한 송사가 있다며 한 아이가 엎드리며 말했다."제가 매를 잡아서 그 매로 사냥을 하려고 했는데, 매가 갑자기 산으로 도망가 버렸습니다. 매를 찾아 주시오."기은은 산으로 날아간 매를 어떻게 찾아줄지 궁금했다. 그러데 원님으로 앉아있던 학동이 명쾌한 판결을 내리는 것이었다."오라, 산이 매를 가져간 게로군! 내가 찾아주지. '매는 청산의 소유물(鷹者靑山之物)이니' '청산에서 얻고 청산이 잃었도다(得於靑山 失於靑山)' '어서 가서 청산에 물어보고(問於靑山)' '청산이 대답을 않거든 청산을 잡아오너라(靑山不答捕來)'"이 말을 듣고 기은은 학동들의 기지에 감탄하며 껄껄 웃었다. 그리고 수령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자 학동이 정색을 하며 호통을 쳤다."도대체, 어느 놈이 관아에 들어와서 원님을 모욕하느냐! 여봐라! 이 놈을 당장 잡아다가 하옥시켜라."사또의 명령에 따라 아이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기은을 헛간에 넣고 문을 채워 버렸다. 갑자기 봉변을 당한 기은은 어이가 없었다. 그러나 아이들의 놀이가 너무나 진지하여 풀려 나가기만 기다렸다. 잠시 후 헛간의 문이 열리며 원님으로 있던 아이가 공손히 절을 하며 말했다."저희가 어른께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죄송합니다.""아니다. 이번 놀이에서 내린 판결은 명 판결로 내게 내린 판결도 마땅한 판결이니라." (사)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 이사

2021-01-1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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