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서울아트쇼 개요. 서울아트쇼 홈페이지 캡처

서울아트쇼 미리보기…국내 최대의 아트 마켓 "다양한 기획전까지 한번에"

서울아트쇼 운영위원회는 서울아트쇼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최대의 아트마켓 미술축제 2018 서울아트쇼가 개최된다"고 밝혔다.서울아트쇼는 서울 코엑스 A홀에서 21일(금)부터 25일(화)까지 열린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서울아트쇼는 국내외 130여개 유수 갤러리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 플래시아트, 스컵처가든, 평론가선정작가전, 블루인아트, 아트에디션 등 기획전이 준비됐다.오리지널리티는 오랜 세월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한 만 65세 이상 작가의 작품전이며, 플래시아트는 만 40~50대 작가 중 작품 세계가 뚜렷하고 완성도 있는 작가를 조명한 전시다. 스컵처가든은 대형 조형물과 작은 조각전, 재밌는 조형물이 전시된다. 블루인아트는 만 35세 미만 20인의 젊은 작가의 전시회다.서울아트쇼 운영위원회는 "단순한 아트마켓을 넘어 오늘의 관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감동을 이끌어 한국미술의 세계화에 일조하기 위해 노력하는 문화행사의 장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8-12-18 11:40:26

한국아이국악협회 경산지부가 주최한 창극 '흥부네 박터졌네'. 한국아이국악협회 경산지부 제공

한국아이국악협회 경산지부, 창극 '흥부네 박터졌네'

한국아이국악협회 경산지부(지부장 허재윤)은 19일(수) 오후 3시30분 강북노인복지관에서 창극 '흥부네 박터졌네'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한국메세나협회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한화그룹의 후원으로 이뤄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그간에 선보인 'Arts Plus'의 마지막 공연이다.공연내용은 청소년들의 정서적 특성을 반영하여 힙합춤, 랩, 비트박스를 포함했으며, 여기에 춤, 노래, 연기가 더해진 전통창극 형식이다. 흥부가를 주제로 우리의 창극과 힙합이 융합된 '쇼 미더 창극'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소통하고자 한다.이번 창극에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박효지와 한국무용가 우주경이 특별출연한다. 문의 010-4094-8815

2018-12-18 11:22:24

2019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새 사령탑에 선임된 황운기 감독. (재)대구문화재단 제공

2019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새 수장, 황운기 감독

2019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새 사령탑에 황운기(44) 감독이 선정됐다. (재)대구문화재단(대표 박영석)은 17일 내년 컬러풀대구 축제 감독직 공모 결과(축제기획안 및 인터뷰 심사) 황 감독을 최종 합격자로 발표했다.강원도 홍천 출신의 황 감독은 2018 평창 문화올림픽 제작감독으로 원주 댄싱카니발 총연출을 역임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춘천국제연극제 예술감독, DMZ 아트페스타 제작감독,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총괄 등 국내 유명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황 감독은 대구에 맞는 퍼레이드를 구축할 적임자로 기대를 모으며, 해외 공연단과 관람객 유치 등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위한 네트워킹 구축에 있어 큰 역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다.내년 1년 동안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을 이끌 그는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에서 퍼레이드를 운영한 경험을 살려 대구만의 특색있는 컬러풀퍼레이드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갖춰 기존보다 더욱 신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2018-12-18 11:22:04

제12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작인 뮤지컬 '블루레인'의 한 장면. DIMF 제공

제13회 DIMF 창작지원사업, 최대 1억원 제작지원

최대 1억원의 제작 지원금이 주어지는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 창작지원사업이 2019년 1월 7일(월)부터 23일(수)까지 접수한다. 심사기간(대본 및 음악)은 내년 2월 1일부터 19일까지로 2월 말 창작지원 선정작을 발표할 예정이다.초연 및 실연심사는 DIMF 기간 중인 6월21일부터 7월7일까지며, 7월8일 DIMF 어워즈에서 1개 수상작품(창작뮤지컬상)을 선정하고, 2020년 제14회 DIMF에 공식초청작으로 초대한다.2007년 제1회 DIMF와 함께 시작된 창작지원사업은 국내 최초 창작뮤지컬 제작지원 사업으로 뮤지컬 창작자들에의 창작의욕을 고취시켰다. 그동안 '번지점프를 하다', '풀하우스', '스페셜 레터' 등 작품성과 오락성을 겸비한 다양한 창작뮤지컬이 탄생했다. 12년 동안 이 사업을 통해 총 54편의 창작뮤지컬이 선보였다.이 사업의 지원대상은 무대에 오른 적 없는 순수 창작뮤지컬(트라이아웃 또는 워크숍 형태로 공연된 작품은 가능)이며, 제13회 DIMF 기간 중 초연이 가능한 작품이어야 한다. 원작에 대한 저작권을 획득하지 못한 작품이나 유료공연을 진행했던 작품 또는 본 사업과 유사한 국비사업 선장작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www.dimf.or.kr(홈페이지), 문의 053)622-1945

2018-12-18 11:20:54

윤국헌 작 '국립신암선열공원'

사진연구소 빛그림방 '대구를 보다 7' 프로젝트

사진연구소 '빛그림방'(대표 윤국헌)이 기획한 '대구를 보다' 7번째 프로젝트인 '대구의 공원'이 23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대구를 보다'프로젝트는 지역의 사진문화 발전을 도모하고 흑백사진의 계승과 후학양성을 위해 설립한 사진연구소 '빛그림방'에서 10년간 대구를 촬영, 기록으로 남기는데 그 목적을 두고 기획한 사업으로 2011년부터 연구소 소속 사진가 18명이 매년 대구의 모습을 찍어 발표하고 올해로 7년차 사업을 마치고 그 결과물들을 전시하고 있다.올해의 주제는 '대구의 공원'으로 공원 가운데 가장 오래된 달성공원을 비롯해 가족나들이 코스로 각광받는 대구앞산공원, 새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는 송해공원과 경상감영공원, 국채보상운동공원 및 국립묘지로 승격한 국립신암선열공원 등 문화적 의미를 지닌 공원들이 피사체로 등장한다. 이들 작품들은 주로 화사한 공원의 사계절 풍경과 보지 못했던 모습들이 흑백사진 속에 오롯이 자리 잡고 있어 정다움과 향수를 자극한다.앞으로 작업이 끝나면 10년간 촬영한 사진을 편집해 도록을 발간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관계기관과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문의 010-3536-6424

2018-12-18 11:19:51

김용만 장원

사랑모아 독서상, 김용만(경남 창원) 씨 상금 100만 원

지역 출판사 학이사가 운영하는 학이사독서아데미와 사랑모아통증의학과가 주최하고 매일신문과 한국출판학회가 후원한 '제2회 사랑모아독서대상- 서평' 당선자가 발표됐다.대상인 사랑모아독서상(상금 100만 원)은 통영 남해의봄날 출판사의 '동전 하나로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을 읽고 서평을 쓴 김용만(경남 창원) 씨가, 최우수상인 한국출판학회장상(상금 70만 원)은 '사랑모아 사람모아'(대구 학이사)를 읽고 서평을 쓴 김봉성(경북 경산) 씨가, 우수상인 학이사독서아카데미상은 '그래도 사는 건 좋은 거라고'(진주 펄북스)의 손인선(대구) 씨가 선정됐다.특히 올해는 대구지역 12개 기업이 직장 내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동참한 기업 독서상에는 강경숙 칠판(김남이) 건국철강(서미지) 롯데관광대구동구점(서유경) 북맨제책사(송윤아) 성원정보기술(신은영) 스페이스&창(우은희) 승원종합인쇄사(윤혜정) 신흥인쇄사(이기복) 연합출력(장창수) 한일서적(장희담) 한터시티건축(정순희) KNC(정화섭) 등이 상장과 상금 30만 원을 부상으로 받는다.이번 공모전은 지난 8월 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서울과 파주를 제외한 전국의 지역 출판사에서 발간한 도서만을 대상으로 열렸으며, 전국에서 68명이 140편을 응모했다.공모전 심사는 문무학(문학평론가), 조두진(매일신문 문화부장·소설가) 최낙진(제주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씨가 맡았다. 최낙진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지역 출판사의 책을 더 많이 읽히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이 서평 공모전의 뜻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2월 21일(금) 오후 5시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에서 열린다. 053)554-3432.

2018-12-18 11:19:43

배재영 계명대 창업보육센터장

배재영 계명대 창업보육센터장, (사)한국창업보육협회 공로상

◇배재영 계명대 창업보육센터장은 17일 창업보육사업으로 지역창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한국창업보육협회 공로상을 받았다.

2018-12-18 11:13:39

국제로타리3700지구 대구사군자로타리클럽 송년회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기탁 행사. 대구사군자로타리클럽 제공

대구사군자로타리클럽 송년회 및 불우이웃돕기

국제로타리3700지구 대구사군자로타리클럽(회장 배태호)은 14일 덕영치과병원 6층 대연회장에서 2018년 송년회 행사를 가지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양지봉사클럽에 100만원을 기부했다.

2018-12-18 11:13:04

마르셀 뒤샹의 작품 '파리의 공기 50cc'

[명화 속 숨은 이야기] ④ 레디메이드 크리스마스 선물…마르셀 뒤샹, 파리의 공기 50cc, 유리병, 1919년

마르셀 뒤샹, 파리의 공기 50cc, 유리병, 1919년딱 일주일 후면 크리스마스이브, 기독교인이든 아니든 누구나 왠지 설레는 밤이다. 이날은 가족이나 한 해 동안 큰 도움을 받은 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진다. 최근에 나는 포근하게 목을 감싸는 캐시미어 머플러 몇 개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비했다. 이런 물질적인 것 말고 멀리 떨어진 친구에게 대구의 공기를 선물로 보낸다면? 이 기발한 선물을 어떻게 포장할 수 있을까?20세기 미술에서 혁신과 도전, 도발의 아이콘인 마르셀 뒤샹(1887~1968)은 친구이자 몇 안 되는 그의 작품 컬렉터인 아렌스버그 부부에게 파리의 공기를 선물했다. 1919년, 크리스마스를 파리에서 보낸 뒤샹은 뉴욕으로 돌아가기 전 약국에 들러 약사에게 생리식염수가 담겼던 유리병을 비우고 대신 공기 50cc를 채운 후 밀봉해달라고 한다. 아마도 약사는 매우 의아했겠지만, 멋쟁이 신사의 요청을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주사기로 공기를 빨아들여 빈 병에 주입했을 것 같다.원형 아래와 윗부분을 날씬한 호스처럼 만든 이 유리병은 당시 프랑스의 약국에서 기침약 같은 액체를 담아주는 용기로 사용되었다. 유연한 형태의 유리병도 예쁘지만 뒤샹의 레디메이드들 중 가장 서정적인 작품이다.뒤샹은 유복한 가정의 예술적인 환경에서 자란 프랑스 출신 작가로, 그의 레디메이드뿐만 아니라 시간, 공간, 움직임의 역학관계를 기계로 표현한 작품들, 이미지와 언어의 단절을 반어법적으로 은유한 작품 등도 현대미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뒤샹은 예술가이면서도 예술을 반대하는 '반예술'(anti art)이라는 용어를 만든다. 미술 본연에 대한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부정하는 개념인 '반예술'은 결과적으로 보면 20세기 미술을 진일보시키는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오늘날 미술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1913년의 를 시작으로 뒤샹은 스무 개의 레디메이드를 사람들에게 선보였다. 대중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이다. 1917년 뉴욕에서 열렸던 '독립미술가협회' 전시에 나온 이 작품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아방가르드를 수용하는 전시를 표방한 이곳에서조차도 '샘'으로 명명한 이 남자소변기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심지어 뒤샹은 작가 자신의 서명 대신 어디선가 차용한 '아무개'로 서명했다. 요컨대 작가의 상징적 위상조차 놀려먹은 것이다."세상은 이미 흥미로운 물건들로 가득 차 있는데, 왜 소위 예술가 나부랭이들이 또 무언가를 만드는가?" 뒤샹은 불가침 조약처럼 지속되어온 '작가의 손으로 제작된 창작물, 미적 감상의 대상, 유일한 것이어야 한다'는 예술작품의 기존 필요충분조건을 단숨에 머쓱하게 만들어버렸다. 그는 흔해빠진 머리빗, 병걸이, 눈 치우는 삽 같은 공산품들을 미술작품을 기대하는 대중 앞으로 던지며 관습, 고정관념과 금기, 예술작품을 둘러싼 위선을 깨려는 시니컬한 시도를 했다. 일상 오브제가 예술적 맥락으로 편입됨으로써 예술적·일상적 공간이 상호침투하고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가 모호해져버렸다. 예술의 신비를 해체하려한 뒤샹의 시도 덕분에 이후의 작가들에겐 무한한 자유가 생겼다.1919년에는 고전 명화 중 명화로 일컫는 다빈치의 모나리자 복제품에 발칙하게 콧수염과 턱수염을 그린 'LHOOQ'가 소개되는데, 이는 뒤샹이 즐기는 놀이(Ludism)로 반예술 개념을 전개하는 방식이다. 'LHOOQ'는 불어 발음으로는 '그녀는 뜨거운 엉덩이를 가졌다', 즉 그녀는 성적으로 흥분돼 있다는 문장처럼 들린다. 고전미에 대한 숭배를 비판한 뒤샹 이후 고전미술은 더 이상 난공불락의 요새도, 절대미의 영역도 아닌 것이 된다.뒤샹 스스로도 마지막 레디메이드라고 공표한 는 그의 친구인 괴짜 화가 달리에 의해 '성스러운 유리병(성체의식에서 사용하는), 유일하게 성스러운(divine) 레디메이드'로 불려진다. 뒤샹이 이 유리병을 성스럽게 여겼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연말이 다가오고 기발하고 좀 특별한 선물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작품이다.박소영(P.K Art & Media 대표)

2018-12-17 19:30:00

불법 성형 부작용으로 얼굴이 크게 부풀어 '선풍기 아줌마'로 불린 한혜경 씨가 최근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7일 병원 측에 따르면 한 씨는 지난 15일 57세를 일기로 사망했으며, 가족들이 도봉구 한일병원에서 조용히 장례를 치른 후 이날 오전 발인을 마쳤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성형부작용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씨 15일 별세

불법 성형 부작용으로 얼굴이 크게 부풀어 '선풍기 아줌마'로 불린 한혜경 씨가 최근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17일 병원 측에 따르면 한 씨는 지난 15일 57세를 일기로 사망했으며, 가족들이 도봉구 한일병원에서 조용히 장례를 치른 후 이날 오전 발인을 마쳤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한 씨의 사연은 2004년 SBS 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의 '잃어버린 얼굴' 편에서 처음 알려졌다. 당시 그는 스스로 얼굴에 콩기름, 파라핀 등을 주입하는 조현병까지 얻었을 정도로 성형 중독의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었다.충격적인 그의 모습에 당시 순간 최고 시청률이 31%(닐슨코리아)를 기록했으며, 휴스턴 국제필름 페스티벌에서 '실환에 관한 프로그램 은상'을 받기도 했다.도저히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받는 한 씨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많은 성원을 보냈고, 한 씨는 얼굴 속 이물질을 빼내는 수술을 수차례 거쳐 상태가 조금씩 호전 중이었다.그는 2008년 '세상에 이런 일이' 500회 특집에도 출연해 "아직도 얼굴을 보면 성형하고 싶지만 마음을 다잡고 있다"며 고백하며 직장까지 얻었을 정도로 재활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2018-12-17 18:09:43

신문협회, 지상파 중간광고에 방통위 공개질의

한국신문협회는 17일 긴급 회장단 회의를 열어 정부의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방침과 관련, 방송통신위원회에 보낼 공개질의서를 채택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앞서 방통위는 오는 18일 입법예고 후 40일간 의견 수렴과 국무회의 의결 등 심사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지상파 중간광고를 시행할 방침을 밝혔다.협회는 공개질의서에서 "정책 변경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시청자의 권리와 이익"이라며 지상파 중간광고 강행은 "국민의 60%가 중간광고를 반대하는 국민여론(협회 설문 결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아울러 미디어 간 '부익부 빈익빈'을 재촉하는 이유, 지상파 방송이 약속한 자구 노력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지켜본 후 중간광고를 허용해야 하는 게 순서상 맞지 않느냐는 비판, 지상파 경영이 개선되고 있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 부처 간 협의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한 질문 등이 질의서에 담겼다.협회는 지난해 조사 연구 결과 중간광고가 도입될 경우 지상파 방송은 해마다 1천114억~1천177억원의 수익을 올리지만 신문광고비는 해마다 201억~206억씩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도 강조했다.이미 지상파가 간접광고나 프리미엄CM 등으로 수익을 추가하는데, 중간광고까지 도입하는 것은 특혜라는 비판도 제기됐다.서울YMCA시청자시민운동본부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부터 2주간 방송한 지상파 평일 미니시리즈와 주말극 17편은 회당 평균 57개 기업으로부터 제작 지원과 협찬을 받았다는 것이다.특히 MBC TV '배드파파'의 경우 자막으로 알린 제작 지원, 협찬 기업이 113곳에 달했다. MBC TV '내 뒤에 테리우스'는 97개, SBS TV '여우각시별'은 90개, SBS TV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은 66개, KBS 2TV '최고의 이혼'도 63개에 달했다.한석현 서울YMCA시청자시민운동본부 팀장은 이날 통화에서 "지상파 드라마 회당 평균 간접광고, 협찬이 57개씩 나가는 상황에서 공론화 과정 없이 지상파 중간광고를 강행하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2018-12-17 16:22:58

퇴임을 앞둔 영남대 김동규 교수(오른쪽)가 학교 발전기금으로 총 4천800만원을 기탁했다. 왼쪽은 서길수 총장. 영남대 제공

영남대 김동규 체육학과 교수, 총 4천800만원 발전기금 기탁

영남대 체육학과 김동수 교수가 내년 2월로 예정된 정년퇴임을 앞두고, 자신이 몸담았던 영남대(총장 서길수)에 발전기금 2천만원을 내는 등 총 4천800만원을 기탁했다. 39년 동안의 교직 생활을 하는 중에도 꾸준히 대학 발전기금을 기탁했으며, 13일(수) 서길수 총장실을 찾아 발전기금 2천만원을 추가로 내놨다. 누적 기탁금액은 4천800만원에 이른다. 김 교수는 "그동안 대학에 몸담으면서 많은 것을 받기만 했다. 학교와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되돌려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 왔었다"며 "캠퍼스를 떠나지만 항상 영남대의 발전을 위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이에 서길수 총장은 "40년 가까이 수고하신 김 교수에게 감사의 선물을 드려야 하는데, 이렇게 떠나시는 날까지 대학과 학생들을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기탁한 소중한 돈은 대학발전에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겠다"고 답했다.한편 김 교수는 1980년 영남대 교수로 부임해 39년 동안 교육과 연구활동에 매진했으며, 학생처장·생활과학대학장·스포츠과학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더불어 스포츠사회철학회장, 2003 대구U대회 학술대회 집행위원장, 한국체육철학회장, 경북체육회 이사 등 대한민국과 지역의 체육발전을 위해서도 왕성한 활동을 했다.

2018-12-17 16:15:02

경주문학상 수상자 권상진 시인(왼쪽), 정서윤 수필가(오른쪽). 경주문학상운영위원회 제공

경주문학상, 경주예술의전당 센텀뷔페서 시상식

제7회 경주문학상에 정서윤 수필가의 '어머니와 고구마', 권상진 시인의 '비스듬히'가 선정됐다.경주문학상운영위원회는 17일 경주예술의전당 센텀뷔페에서 전휘수 한국수력원자력 부사장과 배진석·박차양 도의원, 김상용 경주예총회장, 경주문인협회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가졌다.이번 시상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국내 문예지 및 '경주문학'에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운문은 시와 시조, 동시 산문은 소설과 수필로 나눠 심사했다.산문부문 심사를 맡은 곽흥렬 수필가는 "'어머니와 고구마'는 감칠맛 나는 문장으로 서사를 이끌어 가면서 행간에 사유를 불어넣어 수필적인 미감을 잘 살렸다"고 심사평을 전했다.운문부문 심사를 맡은 정순영·허형만 시인은 "'비스듬히'가 갖는 의미를 삶에 적용시키는 상상력이 돋보이며, 깊은 사유, 따뜻한 시인의 심성이 잘 드러나 있다"고 했다.경주문학상은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원하며, 상금은 각 400만원이다.

2018-12-17 16:08:08

박철언 시인

박철언 전장관 제20회 '김소월문학상' 수상

박철언 시인(한반도복지통일재단이사장, 3선국회의원, 전 정무장관. 체육청소년부장관)이 네 번째 시집 '산다는 것은 한 줄기 바람이다'로 제20회 '김소월문학상'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22일 오후 5시 쉐라톤서울팔레스강남호텔1층(로얄볼룸)에서 열린다.박철언 시인의 시는 완물상지(玩物喪志) 극복의 미학을 형상화한다는 평을 받는다. 완물상지시(詩)란 16세기에서 18세기 조선시대 200여 년에 걸쳐 도의적인 주제를 위주로 (권선징악등) 쓰이던 때의 문학을 지칭한다. 이는 임진왜란 후기 완물이 완락으로 변하는 사회적 변혁을 겪으면서 나타난 순수미학을 일컫는 것이다.박철언 시인은 앞서 서포(김만중)문학상대상(2005), 순수문학작가상(2005), 세계문학상 시부문대상(2013), 영랑(김윤식)문학상(2014), 문학세계 문학상대상(2018)등을 수상한 바 있다 02)569 2212

2018-12-17 15:42:55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코넥티드 2019' 행사에서 한성숙 대표가 새 모바일 페이지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바일 뉴스 이용률 80%, 신문 직접 열독률은 17%"

스마트폰으로 모든 소식을 접하는 시대, 뉴스 콘텐츠도 예외는 아니다. 10명 중 8명은 모바일로 뉴스를 보고, 소수만이 신문을 구독해 읽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언론진흥재단은 '2018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주요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한국갤럽이 대행한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천40명을 대상으로 태블릿PC를 이용한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4%포인트이다.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2011년 19.5%에서 올해 80.8%로 4배 증가했다. PC 인터넷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51.5%에서 31.7%로 19.8%포인트 떨어졌다. 메신저 서비스와 SNS를 통한 뉴스 이용률은 전년 대비 각각 5.2%포인트, 1.9%포인트 하락했다.종이신문 열독률은 지난해 16.7%에서 올해 17.7%로 소폭 오르긴 했지만 1996년 85.2%와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다.한편, 지난 1주일간 신문기사를 종이신문, PC 인터넷, 모바일 인터넷, 일반 휴대전화, IPTV 5가지 경로 중 1가지 이상에서 이용했다는 응답 비율인 '결합 열독률'은 전년보다 0.6%포인트 상승해 79.6%로 집계됐다.재단은 "종이신문 열독률의 하락세에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문기사를 이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아울러 지난 1주일간 포털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이용했다는 응답은 76.0%에 이르렀으며 '인터넷 포털이 언론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도 62.0에 달해 '언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23.4%)보다 배로 높게 나타났다.올해는 특히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 행태도 처음 조사했다. 조사 결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률은 33.6%로 나타나 종이신문 열독률(17.7%)의 배에 가까운 비율을 보였다.언론이 제공하는 뉴스에 대한 신뢰도를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언론 전반에 대한 신뢰도는 3.58점으로 전년 대비 0.04점 하락했다('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1점~'매우 신뢰한다' 5점). 언론인에 대한 신뢰도는 2.76점으로 전년 대비 0.35점 떨어졌다.해당 보고서 전문은 홈페이지(www.kpf.or.kr→자료실→간행물→연구·조사서→조사분석)에서 오는 24일부터 본다.

2018-12-17 14:30:08

일러스트 전숙경(아트그룬)

[2018년 제4회 시니어 문학상 논픽션부문 당선작]⑥노병의 증언/ 김길영

사람도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는 불쌍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포로는 계급이 따로 없었으므로 누구의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 포로 몇 명은 불빛이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도록 모포로 가리고, 먹다만 식은 밥이며 김치를 넣고 끓여서 한 입씩 번갈아 허기를 면했다. 다른 포로들 중에는 불빛 간수를 잘 못하여 중공군 감시병으로부터 혼쭐나게 벌을 받았다. 그럴 때마다 "뺀찌 라일라! 뺀찌 라일라! 뺀찌 라일라! 화 부싱화"(확실한 중국말인지 모른다. 귀에 들린 대로 기억된 발음이다.) 즉 비행기가 날아온다. 불 피우지 말라고 야단치는 것 같았다. ▶탈출시도신포리를 거쳐 지촌마을에 도착하여 하루 낮을 보냈다. 이 지역 오른쪽은 화천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은 김화로 가는 길목이다. 더 이상 북쪽으로 가게 되면, 전선을 뚫고 남쪽을 향하여 탈출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몇몇 포로들이 굳은 결심을 했다. 끌려가 죽음을 당할 바에는 차라리 탈출을 시도해 보자고 했다. 고향 친구 김구환. 박준영. 곽원영. 이종환. 경기도 시흥이 고향이라는 전우 두 명, 그리고 나. 일곱 명이 탈출을 결행하기로 했다. 한 사람 한 사람 임무를 주어 감시병들의 동태를 살피기 시작했다. 보름달이 지고 며칠이 지났다. 구름이 잔뜩 끼어 어두웠고 금방 함박눈이라도 내릴 것 같았다. 중공군 감시병을 예의 주시하던 누군가가 차례차례 귀띔을 돌렸다. 중공군 감시병들이 잡담하며 한눈팔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하나 둘씩 수신호를 주고받으며 도로 지하 직경 1미터 되는 콘크리트 하수구 속으로 은신하는데 성공했다. 20 여분 지나 포로 대열이 모두 떠난 후, 옆 산자락으로 피신했다. 눈이 덮이고 잡목이 우거진 능선을 따라 엉금엉금 기어올랐다. 거기서부터 한 시간에 1킬로미터씩, 4시간 정도 걸어서 산마루를 넘을 무렵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눈을 헤치고 가랑잎을 모아 그 속에 몸을 숨기고 하루 낮을 보냈다. 밤이 되어서야 달과 별을 보고 방향을 측정했다. 국군의 포성이 들리는 방향으로 남하를 시도 했다. 3일을 굶었다. 눈뭉치로 목을 축이며 춘천소양강변에 도착하자 탈출계획을 수정했다. 이 지역은 중공군이 주둔하는 곳이었다. 우리는 소양강을 건너기로 했다. 수심이 얕은 곳은 얼어 있었지만, 수심이 깊은 곳은 얼지 않아 물이 흘렀다. 우리는 두 조로 나누어 인민군 검문소 150미터 강 하류에서 도강渡江에 성공했다. 하체가 모두 젖어 몸이 꽁꽁 얼기 시작했다. 움직여야 산다는 각오로 걷고 또 뛰었다. 전에 우리가 9중대 CP로 사용하던 집을 향해 뛰었다. 그러나 그 집은 폭격을 맞아 집 한쪽 모퉁이가 부서져 있었고, 주인이 피난가면서 비장해둔 쌀과 감자 김치가 모두 털린 상태였다. 다행히 이곳저곳 뒤져 나온 약간의 곡식과 감자 몇 개도 찾았다. 불을 지펴 옷을 말리고 헌 소쿠리와 폭격에 부서진 문살에 불을 지폈다. 모처럼 뜨뜻한 밥에 된장국으로 식사 한기를 매웠다. 우리 일행 일곱 명은 탈출에 성공한 것이다.▶ 1차 탈출과 실패이틀간 9중대 CP로 사용했던 민가 마루 밑에서 이불솜을 깔고 쉴 수 있었다. 이불솜만으론 체온을 유지할 수 없어 서로 껴안았다. 그래도 밤은 깊고 추웠다. 전쟁터라는 것을 잠시 잊었다. 부모님과 아내의 얼굴이 아른거렸다. 내일 우리들에게 어떤 운명으로 다가올지는 상관이 없는듯했다. 사지死地를 간신히 벗어나 내일을 보장할 수 없는 목숨을 가지고 중국 고사도 떠올려 보았다. 정량의 옥퉁소 소리가 귓속에서 적막을 흔들며 앵앵거렸다. 세상에서 가장 처량한 존재는 포로다. 어서 이곳을 벗어나 아군의 진지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들의 소망이 이뤄지기를 빌면서 졸음이 왔다.51년 3월 1일. 국군의 복장으론 신분 노출이 쉬었다. 인민군 방한복 비슷한 차림으로 변장했다. 해방 전사라는 신분으로 통일하기 위해 낡은 방한복으로 비무장을 하고보니 밤에는 중공군, 낮에는 인민군 복장과 비슷했다. 중공군은 보급품을 마차로 이동했다. 야간에는 보급품을 실은 마차 뒤에 따라갔다. 우리의 신분을 숨기는 데는 별 탈이 없었다. 주간에는 외진 곳에 있다가 야간에만 행동했다. 밤 9시경 중공군이 보급품을 싣고 홍천에서 삼마치고개를 넘으려는 뒤에 바싹 붙어 갔다. 고개 밑 분지에서 중공군 기마병 1개 중대가 주둔하고 있었다. 우리는 위협을 느끼고 불안했다. 그러나 보급품을 실은 마차는 고개 정상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우리도 따라 올라갔다. 횡성 방향 먼 산을 바라보았다. 최전방에서 신호탄이 올라가고 교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마차는 고갯길을 내려가다 우측 길로 가고 있었지만 우리 일행은 그 마차를 계속 따라갈 수 없었다. 도로 양 수로에 긴급히 몸을 숨겼다. 중공군 주저항선을 돌파하다가 중공군 전초병에게 발각되어 실패로 끝났다. 포복자세로 기어가던 2인 1조가 붙잡히고 말았다. 우리들이 비무장인 것을 알고 그들은 조용해졌다.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상황은 끝났다. 우리는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자는 각오를 다진 전우들이었다. 들키지 않고 숨어 있던 다섯 명도 항복 시늉을 하며 그들에게 다가가 합류했다. 1차 탈은 그렇게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해방 전사길 동편 골짜기 외딴집에 중공군 중대병력이 임시 거처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우리들을 심문했는데, 통역관이 없었다. 나는 한자로 "解放 戰士 歸鄕 中(해방 전사 귀향 중)"이라고 써서 보였다. 그들은 나의 묘책을 이해하지 못했다. 모택동부대가 장개석 부대와 싸울 때, 장개석 군대의 포로들을 교육시켜 귀향시켰다는 내용이다.포로로 끌려 다니는 일곱 명의 우리 일행은 1인분 식사를 나눠먹었다. 디딜방아로 쌀 한가마니를 도정해 주고 동쪽방향으로 행군했다. 그 길로 계속 가면 강릉으로 가는 길이었다. 야산 평평한 능선에 1개 부대가 있었다. 그곳에 주둔한 부대는 주변 일대를 총괄 지휘하는 본부 같았다. 중공군 고문단이었다. 우리 일행을 간략하게 심문하더니 식사를 하게하고는 다시 행군에 들어갔다. 나중에 알고 보니 홍천시내 북쪽 산 밑에 방공호에 홍천군당인민의원회가 자리 잡고 있었다. 우리들은 그 인민위원회에 인계되었는데 조그만 오두막집에 투숙시켜놓고 감시에 들어갔다.

2018-12-17 14:07:58

김수정 대구오페라하우스 교육홍보팀장

[매일춘추]오페라의 생생한 현장감

오페라는 대표적인 종합예술이다. 물론 음악이 중심에 놓이지만 문학적인 부분, 연극적 요소, 미술과 건축, 의상과 분장까지 어느 것 하나 뒤로 미룰 수 없는 중요한 부분들이 서로 잘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으로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 다면적이고 입체적인 예술장르라고 할 수 있다.하나의 작품을 무대화할 때는 극장이라는 공간적 조건과 공연 시기별 특성을 감안한다. 더불어 제작주체의 재정적 상황까지 고려하여 작품을 선정하고, 연출자와 지휘자를 정하고 배역별 캐스팅을 진행시킨다. 똑같은 작품을 정하더라도 연출자와 지휘자 또는 출연진에 따라 매 공연은 전혀 다른 작품이 된다. 심지어 같은 캐스팅으로 공연한다고 해도 각각의 공연은 결국 다르다.오페라는 '순간의 예술'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무대의 막이 열리고, 내릴 때까지 바로 그 시간 동안 무대와 객석에 함께 하는 사람들만이 오롯이 누리는 예술이다. 공연에는 대단히 다양한 변수가 작용한다. 흔한 말로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출연자들의 컨디션이 달라지고, 공간의 외적 환경이 달라지며 관객 역시 매번 달라진다. 관객 또한 공연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오페라를 생물처럼 여긴다. 오페라는 박제된 무엇이 아니라 생생하게 현장에 살아있는 것이다.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4회에 걸쳐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리게 될 푸치니 걸작 '라보엠'을 준비하면서, 오페라는 살아있음을 또 한번 실감한다. 당초 로돌포 역으로 참여하게 된 베를린 도이체 오페라극장 주역가수 테너 강요셉의 건강에 갑작스런 적신호가 켜졌다. 대단히 비중이 큰 배역인 만큼 제작진은 일순 당황하였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제작경험이 풍부한 극장은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커버'(Cover)를 배치한다. '커버'는 비상사태를 대비한 후보가수다. 꼬박꼬박 연습에 참여하며 준비하고 있다가, 주역가수의 컨디션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그 자리에 투입된다. 후보선수가 주전으로 입장이 180도 바뀌는 순간이며,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는 것이다. 이번 '라보엠'에서 바로 그 기회를 잡게 된 사람은 테너 조규석이다.전설적인 테너 파바로티가 1963년 런던 로열오페라의 '라보엠'에서 주세페 디 스테파노의 커버로 데뷔해 마침내 세계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것처럼, 테너 조규석은 오랜 시간 연마한 실력과 자신만의 매력을 '라보엠'에서 아낌없이 보여줄 기회가 올 것인지 기대된다.오페라는 틀림없이 매 순간 살아숨쉰다. 바로 그 순간의 생생한 감동을 더 많은 분들이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2018-12-17 12:06:01

박수남 작 '개구리 소년들'

수성아트피아 박수남 개인전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은 18일(화)부터 23일(일)까지 기획전 '박수남 개인전'을 연다.원로화가 박수남은 이번 전시를 통해 팔순까지의 작품 일생을 정리하면서 모두 40여점의 선별해 수성아트피아 호반 갤러리에서 선을 보인다. 경주 출신으로 태생적 특성과 작가의 신념으로 자연스럽게 신라 불교문화에 관심을 두면서 선종의 정토사상과 번뇌와 해탈에서 나온 참회의 정신이 작품 속에 녹아 있다.이런 그의 신념은 인간 삶에 대한 고찰로 이어지고 한국적이며 목가적인 그만의 독특한 잿빛 세계의 색채와 조형적 언어를 통해 어린 시절 추억으로의 회귀와 인간 본성의 순순한 마음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을 바로보는 심미안적 세계를 표현한 작품부터 개구리 소년들, 월드컵의 아~대한민국, 귀로, 큰스님 가시는 길, 달과 아이들 등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추억과 변모하는 시대의 흐름을 연상하게 하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053)668-1566

2018-12-17 11:10:52

피아니스트 서주희

피아니스트 서주희, 22번째 독주회

피아니스트 서주희의 22번째 독주회가 30일(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대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서주희는 이화여대 음악대학을 실기 수석으로 나와,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에서 디플롬과 최고연주자과정, 데트몰트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최우수 졸업했다.14세 때 대구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한 이후 이듬해 독주회를 시작으로 대구시교육위원회 콩쿠르 우승, 김천대 콩쿠르 대상, 한국·독일 브람스협회 콩쿠르 대상 등 국내는 물론 데트몰트 국립음대 리스트 국제콩쿨 2위, International Piano Academy Freiburg 장학상 우승, 모로코 S.A.R. La Princesse Lalla Meryem 국제콩쿨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또 유럽 유수의 홀에서 다양한 연주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2014년 귀국독주회(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금호아트홀) 후 앙상블 아레테 낭만음악 시리즈 '낭만에 대하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독주회,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독주회 등 다양한 무대에서 솔리스트이자 반주자, 실내악 주자로 관객과의 만남을 지속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대구청년클래식음악제 음악감독을 맡아 총 30여회의 연주회를 기획하기도 했다.이번 무대에서는 '눈으로 귀로 보는 음악 III'이라는 주제로 바흐 골드베르크변주곡 BWV988 과 슈베르트 4개의 즉흥곡 D.899, Op.90을 무대에 올린다. 전석 2만원. 053)421-7880

2018-12-17 11:10:00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조형작가 차계남의 작품을 배경으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총 5회에 걸쳐 공연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 움직이는 미술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일(목)부터 22일(토), 28일(금), 29일(토) 움직이는 미술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미술관 1~5실에서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올해 5월, 7월에 열렸던 '미술관으로 간 음악회'를 잇는 세 번째 프로그램으로 움직이는 미술관이라는 콘셉트로 블랙&화이트의 모던한 무대를 만들어 오페라를 진행한다. 전시관이 문을 닫는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5시에 미술품을 무대 삼아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미술과 오페라, 두 가지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공연은 조형작가 차계남의 작품을 배경으로 소프라노 배혜리·이주희, 테너 신현욱·노성훈, 바리톤 제상철·김만수, 메조 소프라노 백민아·구은정 등의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전체 구성은 오페라 연출가 유철우가 맡았다.5일 동안 열리는 이번 오페라에서는 미술관 1층의 5개 전시실 전관을 무대로 사용한다. 각 전시실마다 테마를 정해 1막(White), 2막 1장(Withe&Black), 2막 2장(Grey), 3막(Black)으로 구성하여 관객들은 막과 막 사이를 직접 이동하면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또 특정한 시대적 배경을 설정하지 않고, 과거나 현재, 또한 미래의 어느 시점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그간의 '라 트라비아타'는 화려한 장식의 무대가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흑백의 대조와 수직 형태로 이루어진 차계남 작가의 작품과 더불어 단순하고도 사색적인 오페라로 구현된다.이번 공연은 선착순 80명만을 대상으로 진행 되며 공연이 끝난 뒤 로비에서 간단한 음료 제공과 함께 연주자 및 큐레이터에게 음악과 미술작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최현묵 대구문화예술회관 최현묵 관장은 "기존의 딱딱한 오페라 감상 방식에서 벗어나 전시장에서 변신한 오페라 무대를 직접 다니며 주인공의 심리를 각각의 예술 작품으로 경험해 볼 수 있을 무대다. 이를 통해 미술관이라는 공간의 가능성과 공연 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석 3만원. 053)606-6135

2018-12-17 11:09:35

14일 오후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레드카펫 행사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 '2018 MAMA' 9관왕…"해체 고민하다 맘 다잡았죠"

그룹 방탄소년단이 '2018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총 9개 트로피를 휩쓸며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방탄소년단은 14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CJ ENM 주최 '2018 MAMA 인 홍콩'(2018 MAMA in HONGKONG)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가수'를 비롯해 틱톡 베스트 뮤직비디오,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 엠 웨이브 글로벌 초이스(M WAVE GLOBAL CHOICE)까지 5개 상을 받았다.지난 12일 일본에서 열린 '2018 MAMA 팬스 초이스 인 재팬'(2018 MAMA FANS' CHOICE in JAPAN)에선 대상인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Worldwide Icon of the Year)를 비롯해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 10', '페이보릿 뮤직비디오', '페이보릿 댄스 아티스트 남자'까지 네 개 트로피를 품었다.RM은 먼저 '올해의 앨범' 상을 받은 뒤 "오늘 꼭 얘기하고 싶은 분이 있다. 처음으로 말씀드리는데 저희 대표님, 방시혁 피디님이 저희가 아무것도 아니었던 연습생 때 작업실, 연습실, 숙소까지 물심양면 지원하며 가능성을 믿어줬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2014년에도 '나는 너희가 대상 가수라 생각하고 조만간 최고의 그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너희를 믿는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때 저희끼리 작업실을 나오며 많이 웃었다. 많이 힘드시구나 싶었다"며 "우리를 믿어주고 사랑해주신 방시혁 피디님, 사랑하고 존경하고 앞으로 열심히 같이 가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정국은 "여러분들에게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고 싶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을 받게 되면서 여러분께 그런 마음 가져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계속 앨범을 내면서 여러분께 힘과 위안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제이홉은 방탄소년단이 '올해의 가수상'까지 받자 끝내 눈물을 보였다.그는 "이 상을 받아도 울었을 것이고 안 받아도 울었을 것 같다. 올해 너무 많은 고생을 했고,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꼭 보답하고 싶었다"며 "멤버들에게도 고맙다. 사랑한다"고 흐느끼며 말했다. 다른 멤버들도 눈시울을 붉혔다.진은 "올해 초가 생각난다. 저희가 심적으로 아주 힘들었다. 저희끼리 얘기하면서 해체를 할까 말까 고민도 했다"며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돼서 정말 다행이다. 다시 마음 다잡아준 우리 멤버들에게 고맙고 아미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수상에 앞서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인 히트곡 '아이돌'(IDOL)과 '에어플레인 파트.2'(Airplane pt.2) 등을 아름다운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였다.트와이스는 이날 대상 격인 '올해의 노래'를 비롯해 '여자 그룹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그룹'까지 총 3개 트로피를 받았다.지효는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라는 좋은 곡 써주신 박진영 피디님을 비롯한 기획사 식구들에게 감사드린다. 올해는 유난히 멤버들에게 정말 고마웠다. 바쁜 스케줄 하면서 올해 많이 지쳤던 것 같은데 늘 서로에게 힘이 돼주고 위로가 돼준다"고 고마움을 표했다.또 지효는 "많은 분이 저희 무대 보면 힘 난다고 해주시는데, 저희는 그런 원동력을 팬 여러분에게서 얻는다. 앞으로 더 좋은 노래들, 에너지 넘치는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대만 출신 쯔위는 중국어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밖에 '여자 가수상'은 선미가, '남자 가수상'은 로이킴이 받았다. '남자 그룹상'은 워너원이,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는 청하가,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는 세븐틴이 챙겼으며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만다린'은 싱가포르 출신 가수 린쥔지예(林俊傑)가 차지했다.'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는 헤이즈, '베스트 OST'는 세븐틴이, '뉴 아시안 아티스트'는 아이즈원이, '틱톡 모스트 파퓰러 아티스트'는 갓세븐이, '베스트 힙합&어반 뮤직'은 지코가,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는 혁오가 받았다. '올해의 발견'은 모모랜드에게 돌아갔다.'MAMA'는 CJ E&M이 주최하는 음악 시상식으로 1999년 '엠넷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해 10여 년 동안 국내에서 개최해오다 2009년을 기점으로 'MAMA'로 변모했다. 2010년 마카오를 시작으로 2011년 싱가포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홍콩으로 이어지며 대규모 음악축제로 거듭났다.10년째를 맞은 'MAMA'는 올해 한국과 일본·홍콩 3개 지역에서 마련됐다. 지난 10일 한국에서 신인상과 전문 분야 중심으로 시상한 '2018 MAMA 프리미어 인 코리아'가 열렸으며, 12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2018 MAMA 팬스 초이스 인 재팬'이 개최됐다.한편, 엠넷은 내년 상반기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네 번째 시즌 '프로듀스 엑스(X) 101'을 시작한다. 이날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기존 로고와 달리 'X'라는 알파벳만 나와 궁금증을 일으킨다.엠넷은 "2019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지원자를 모집한다"며 기획사에서 트레이닝을 받아온 연습생은 물론 개인 연습생까지 2005년 3월 이전 출생한 남자라면 국적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고 밝혔다.

2018-12-15 10:04:15

북송선

[금주의 역사] 재일동포 첫 북송

1959년 12월 14일 일본 니가타항에서 재일동포 234가구 975명을 태운 소련 선박 클리리온호와 토보르스크호가 북한 청진항을 향해 출항했다. 재일동포 북송선 제1진이었다.배에 탄 사람들의 얼굴에는 일본인들의 차별에서 벗어난다는 기쁨과 지상낙원으로 떠난다는 설렘이 어려 있었다. 김일성은 노동력을 확보하고 공작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재일동포 북송을 추진했다. 북송 반대를 외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정확한 상황을 몰랐다.1984년까지 이어진 북송으로 일본인 아내 1천830명을 포함, 9만3천 명이 북한으로 갔다. 그들은 북한에서 동요 계층 혹은 적대 계층으로 삼엄한 감시를 받았으며, 북한에 간 일본인 여성들은 다시 일본 땅을 밟지 못했다.조두진 문화부장

2018-12-15 05:30:00

[유재경 교수의 프랑스 수도원 탐방기]④천상의 소리가 울려 퍼지는 솔렘 수도원을 찾아서

"만일 소리가 사람의 기억 속에서 지탱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사라진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그것을 적을 수 없기 때문이다." 6세기의 음악가 이시도로(Isidore of Seville)의 잠언이다. 인간은 기억하는 존재이고, 신은 인간의 기억 속에 현존한다. 솔렘 수도원(Solesmes Abbey)은 고요와 평화로 우리의 뇌리를 물들이지만, 그곳에서 들려오는 그레고리오 성가는 기억 속에서 멜로디가 되어 영원히 살아 숨 쉰다.큰 아쉬움 속에 몽생미셀 수도원을 떠났다. 노르망디 해안을 뒤로하고 동남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몽생미셀은 쉽게 잊혀지지 않았다. 발걸음은 솔렘을 향했지만, 마음은 여전히 그곳에 남아 있었다. 바위섬과 수도원이 눈앞에서 사라진 뒤에야 솔렘이란 단어가 마음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프랑스 북서쪽에 위치한 솔렘으로 가는 길엔 광활한 밀밭이 바둑판처럼 펼쳐져 있었다. 자동차로 2시간 이상 달렸을 때, 산기슭에 옹기종기 앉아 있는 작은 동네가 나타났다. 솔렘이었다. 사르트(Sarthe) 강 양안에 자리한 솔렘 마을은 밝은 색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한 폭의 그림이 되어 우리를 맞이했다. 아치형 작은 돌다리 건너편 녹음(綠陰) 사이로 웅장한 솔렘 수도원이 서 있었다.솔렘 마을은 너무나 조용하고 깨끗했다. 수도원에 도착하여 간신히 출입문을 찾았지만, 수도원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이심전심이었을까? 천병석 교수와 나는 수도원 담벼락을 따라 돌기 시작했다. 남쪽으로 내려가자 곧 사르트 강이 나타났다. 강과 맞닿은 높은 수도원 담장과 하늘에 닿을 듯 높이 솟은 수도원 건물은 아름답고 고적했다. 보트 놀이에 한창인 10대들의 웃음소리가 호수처럼 잔잔한 강의 고요를 깨우고 있었지만, 수도원의 정적을 넘지는 못하고 있었다. 담장을 따라 한 바퀴 수도원을 돈 것이 작은 순례가 되었는지 우리는 편안한 마음으로 수도원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5세기경 기독교 공동체가 형성된 르망과 앙제 사이 사르트 강 기슭 솔렘에 1010년 제프리(Geoffrey)가 수도원 부지와 농장을 베네딕트 수도사들에게 기부함으로써 솔렘 수도원이 세워졌다. 솔렘 수도원은 300년 가까이 사르트 강가에서 평화를 누렸다. 하지만 1375년 백년전쟁으로 수도원이 불타고 폐쇄되는 고통의 시간을 겪었다. 몇 차례에 걸친 재건축과 수도사 추방은 역사의 거친 파도가 수도원에도 예외는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솔렘 수도원의 새로운 역사는 르망의 교구 사제였던 게랑제(Gueranger)가 프랑스 혁명으로 파괴된 수도생활을 복원함으로써 시작되었다. 그는 1833년 베네딕트 규칙에 따라 미사 전례와 성무일과(Divine Office)를 회복하는 일에 몰두했고, 이것은 전례 성가인 그레고리오 성가의 복원으로 이어졌다. 솔렘 수도원의 수난은 한 번으로 그치지 않았다. 게랑제의 복원 이후에도 솔렘 수도원은 최소한 네 차례나 수도원이 폐쇄되고 수도사들이 추방당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라는 시구처럼 솔렘 수도원의 역사는 우리 인생사를 많이 닮아 있었다. 오늘날 프랑스 베네딕트 수도원의 중심인 솔렘은 전례개혁과 그레고리오 성가의 부흥으로 주목받고 있다.토요일에 솔렘에 도착한 우리는 수도원에서 토요일과 주일을 온전히 보낼 수 있다는 기대로 거룩한 설레임이 일었다. 2박 3일의 짧은 시간이지만 수도사들과 마찬가지로 하루 일곱 번의 예배에 꼭 참석하겠다는 작은 다짐을 했다. 첫날에는 오후 5시에 드리는 저녁기도(vespers)부터 시작하여 8시 30분에 끝기도(compline)로 성무일과를 마무리했다. 이튿날 주일엔 5시 아침기도를 시작으로 10시 미사를 거처 모두 일곱 번의 예배를 드렸다. 솔렘 수도원 예배의 장엄함과 아름다움은 너무나 감동적이었지만, 예배 가운데 내가 오로지 하느님만을 향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더욱 놀라웠다. 딱딱한 나무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무릎이 아파왔다. 나는 아직 훈련이 부족한 예배자였다.수도원 생활은 저녁 식사 전 수도원장이 방문객의 손을 일일이 씻어주는 작은 의식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수도사는 우리의 손에 물을 조금 떨어뜨렸고, 수도원장은 환영의 인사와 함께 하얀 천으로 손을 닦아주었다.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이었다. 이방인을 위한 의식은 단정하고 엄숙했다. 의식(ritual)은 기억의 갱신이 아니라, 다른 세계를 향해 문을 여는 행위가 아닌가? 이 작은 의식에서 나는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환영 의식이 끝난 후 우리는 하얀 수도복의 도미니칸 수도사를 포함한 7-8명의 방문객과 함께 지정된 식탁에 앉아 저녁 식사를 했다. 빵과 치즈, 수프에 이어 메인 요리로 삶은 닭고기가 나왔다. 음식은 부드럽고 맛이 있었지만, 나의 마음은 식탁 너머로 향하고 있었다. 식사 시간 내내 설교대에 앉아 성경을 읽는 수도사의 목소리가 마음으로 내려앉고 있었다. 음식을 먹는지 말씀을 먹는지 참으로 미묘한 감정이 교차했다. 식재료가 좋은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신의 거룩한 손길이 닿아 있음을 느낄 때 가장 맛있는 음식이 된다. 식사 때마다 빠지지 않고 기도를 하지만, 식사가 예배가 되고 하늘의 음식을 함께 먹는 거룩한 시간임을 새삼 깨달았다.수도원을 찾은 순례자들은 대부분 프랑스인이었다. 우연히 파리에서 온 40대 남성과 솔렘 인근에서 왔다는 30대 후반의 남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30대 후반의 남성은 가정에 문제가 있어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기도하러 왔다고 했다. 실례인 듯하여 더 이상 묻지는 않았지만 '인생의 중요한 결단'을 앞두고, 수도원을 찾아 하느님께 답을 구하고 있는 그를 쉽게 떨쳐낼 수 없었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위기는 있기 마련이지만, 중요한 것은 그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삶의 어려움 앞에서 단독자로 신과 대면하고 있는 그가 바로 진정한 신앙인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주일 오후엔 서울에서 온 가톨릭신학대학교 학생 둘을 만났다. 그들은 그레고리오 성가의 완전한 버전을 듣고 싶어 솔렘 수도원을 찾았다고 했다. 그레고리오 성가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가톨릭 성가의 전문가인 게랑제는 물론, 조시옹(Jausions), 포티에르(Pothier), 모르크(Mocquereau)가 솔렘에서 그레고리오 성가의 복원을 위해 헌신했다. 이들은 그레고리오 성가를 연구하고 전례집을 출판했으며, 미사와 성무일도를 위한 공식 성가집도 출간했다. 1975년 로마 응송집(Graduale Romanum)이 출간됨으로써 그레고리오 성가에 대한 연구는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왜 그레고리오 성가인가? 예배 가운데 울려 퍼지는 성가를 들으며 생각했다. 다른 음악과는 무엇이 다르며, 고대 로마 성가나 베네벤토 성가, 밀라노 성가와는 어떤 관계에 있는가? 하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레고리오 성가는 하늘의 소리를 인간의 기억 속에 또렷하게 남긴다. 그것은 반주 없는 단선율, 규칙적이고 기계적인 음악이 아닌 자유로운 리듬, 음악 자체가 주는 평온함과 단순함에서 오는 놀라운 효과일 것이다. 공티에르(Gontier)의 해석원리가 보여주듯이 그레고리오 성가는 순수 멜로디를 제외한 모든 음악적 요소가 '현명한 읽기'에 봉사하고 있다. 그레고리오 성가는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을 음악을 통해 피조세계에 들려주는 하늘의 음악이다. 솔렘 수도원의 정신이 그레고리오 성가에 있다고 한다면 지나친 말일까? 솔렘의 수도사들은 음악에서 하느님을 발견했고, 하느님이 음악을 통해 인간의 기억 속으로 내려오는 것을 경험한 사람들이다. 솔렘 수도원의 원장이었던 델라테(Dom Delatte)은 말했다. "하느님은 사람을 찾고, 반대로 사람은 하느님을 찾아야만 한다. 수도생활은 이것 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라고.

2018-12-14 19:30:00

[포토뉴스] 문화예술 거리로 탈바꿈한 수성구 동성시장

14일 대구 수성구 수성동 동성시장에서 열린 '동성시장 문화거리 개장식'에 참여한 주민들이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시장 내 점포를 둘러보고 있다.대구시와 수성구청,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동성시장상인회가 조성한 동성시장 문화거리는 회화와 조각, 사진 등 11개 예술분야 26개 점포로 구성됐다.참여 예술가들은 이곳에서 공연과 아트마켓, 예술교육사업 등 각종 시민참여형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8-12-14 18:41:08

대구콘서트하우스가 2018 대한민국소비자평가우수대상 예술-공헌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콘서트하우스, 2018 대한민국소비자평가우수대상 예술-공헌 분야 대상 수상

대구콘서트하우스는 13일 오후 3시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8대한민국소비자평가우수대상 시상식에서 예술-공헌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창업경영포럼(이하 창경포럼)이 주최하고 소비자저널협동조합이 주관한 이날 시상식에서 류근찬 대회장은 진정성 있는 소비자 고객 서비스 활동을 통하여 우수 소비자 평가를 받은 우수 인물, 기관, 단체, 기업, 전문가를 선정하면서, 소비자가 우수한 품질의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거래 생태계 기반을 진작시키는 한편 진정한 서비스 한류 선진화에 기여한다고 시상식의 취지를 밝혔다.이날 시상식에는 이주영 국회부의장, 김두관, 안상수, 김진태 등 다수 국회의원과 시장, 도지사 등 단체장들도 참석하였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한국예술비평가협회의 자료를 통해 공공 문화서비스 분야에서 공연장으로서는 유일하게 관객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콘서트하우스는 이를 뒷받침하듯 2013년 재개관 이후 '모두의 클래식'을 모토로 클래식 매니아와 초심자, 남녀노소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매년 100회 가까이 진행하고 있으며 아시아 클래식의 흐름을 주도하는 공연들과 지역 예술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다채로운 공연들로 클래식 음악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에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재개관 5년 만에 관객이 두 배 이상 급증해 올해 연 16만 명을 예상하고 있으며 실제로 12월에 남은 12개의 기획 공연 중 10개의 공연이 이미 매진되었다고 대구콘서트하우스 관계자는 밝혔다.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은 "지역의 풍부한 음악재원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대구의 뜨거운 열정 덕분에 대구콘서트하우스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더욱 더 박차를 가해 모두의 심금을 울리는 음악으로 앞으로도 아시아 최고의 클래식 허브로 자리함과 동시에 음악 도시 대구의 저력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2018-12-14 15:49:01

최의교의 '그녀와 나' 작품. 대구시 제공

16일 대구권미술대학연합전 'Apple-Mint' 개막

2018 대구아트스퀘어-대구권미술대학연합전 '애플-민트(Apple Mint)'가 16일부터 30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2층 전시장에서 열린다.이번 전시에는 경북대, 계명대, 가톨릭대, 대구대, 대구예술대, 영남대 등 6개 미술대학 순수미술학부 예비 졸업생 100명이 참여해 회화, 조각, 사진, 영상·설치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전시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대구권 미술대학의 순수미술분야를 활성화하고 전시에 참여한 신진 작가들이 향후 시각 예술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특히 올해로 4회째를 맞은 '2018 대구권미술대학연합전'은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닐 수밖에 없는 여러 미술대학 출신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단순히 하나로 모으는데서 더 나아가, 크게 세가지 섹션으로 구분하여 공통의 주제별로 작품들을 연결하는 한차원 높은 기획전시로 구성되었다.섹션 1 'Landscape/Mindscape'에서는 예비작가들의 고민들을 물,바람, 나무등 자연풍경에 투영하여 보여주고, 섹션 2 '나를 돌아보는 몸짓'에서는 예비작가들이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섹션3 '얽히고설킨'에서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생명을 뿌리내릴 수 없게 된 감자 등 자연환경의 문제등을 최선의 공간연출로 각각의 특성에 맞게 배치하였다.이번 전시타이틀 '애플-민트'는 대구를 상징하는 사과와 민트의 이미지를 이용해 대학생들의 상큼한 활력과 긍정적인 느낌을 나타냈다. 더불어 민트는 춥고 열악한 환경을 꿋꿋이 버티는 다년초로 냉혹한 현실속예비작가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으려는 의도를 함께 담고 있다.대구권미술대학연합전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정례화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대학 연합전시로, 특히 올해는 기획팀이 일일이 대학생들의 작업실을 방문하여 대화를 나누고, 전공교수들과 논의후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100명의 참가자들을 선별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10만원씩의 창작지원비를 지급해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였다.전시개막일인 18일 오후 3시에는 '작가되기'란 주제로 '신진작가 지원사업'에 응모하는 방법, '포트폴리오 잘 만드는 방법' 등 예비작가들에게 가장 필요한 현실적인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학생들과 자유롭게 토론하는 콜로퀴움도 개최된다.'대구권미술대학연합전'은 '아트페어'와 '청년미술프로젝트'와 연계하여 미술전공생이 청년작가를 거쳐 전업 작가로 성장하는 지역 미술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개막식은 18일 오후 5시에 대구예술발전소 1층 로비에서 가질 예정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입장료는 무료이다(월요일 휴관).

2018-12-14 15:35:35

14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임명된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연합뉴스

고졸 신화 김용삼 문체부 1차관…"추진력·소통·소신"

김용삼(61)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30년 이상 공직에 있으면서 문화, 예술 정책 업무를 맡은 정통 관료 출신 행정 전문가다.김 차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이 주도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집행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문체부 1급 3명을 강제 사퇴시킨 이른바 '1급 학살' 피해자 중 한 명이다. 강제 사퇴 당시 김 차관은 종무실장으로 재직했다.이 사건은 이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를 촉발한 불씨가 됐다.김 차관은 문체부를 떠난 뒤에도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등과 함께 지난 정부의 국정농단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진상을 파헤치는 데 힘을 쏟았다.도종환 문체부 장관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말 민관 합동으로 꾸린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와 문체부 조직문화혁신위원회 등에 위원으로 참여해 문화예술계와 정부 간 이견을 조율하고 문체부 조직을 쇄신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을 듣는다.김 차관은 고졸 출신으로 차관 자리까지 오르며 공직사회 '고졸 신화'를 썼다. 공주사대에 합격했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진학을 포기했다. 지방직 5급(현 9급)으로 공직을 시작했다가 군 복무 뒤 1981년 7급 공무원 시험을 거쳐 중앙부처에 발을 디뎠다.문화공보부 총무 업무를 시작으로 문화관광부 게임음반과장, 한국예술종합학교 교무처장, 문광부 전통예술과장, 문체부 인사과장, 국립국악원 국악진흥과장 등을 거쳐 문체부 감사관, 종무실장을 역임했다.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김포대 문화학부 초빙교수로 교편을 잡았으며, 올해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에 임명됐다.보통 공무원 재직 중에 한국방송통신대 등 대졸 학력을 추가하지만 김 차관은 고졸 이후 학력란을 깨끗하게 비워뒀다. 학교 공부할 시간에 업무를 더 파악하겠다는 평소 본인의 소신 때문이다.그만큼 실력이 뒷받침됐다. 그는 현역 시절 빈틈없는 일 처리로 정평이 났으며 업무 장악력과 추진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래위 소통에 능하고 친화력도 좋아 선후배의 신망이 두텁다.▲ 경기 연천(61) ▲ 연천고 ▲ 7급 공무원시험 합격 ▲ 문광부 게임음반과장 ▲ 한국예술종합학교 교무과장 ▲ 문광부 전통예술팀장 ▲ 문체부 전통예술과장 ▲ 문체부 인사과장 ▲ 국립국악원 국악진흥과장 ▲ 문체부 감사관 ▲ 문체부 종무실장 ▲ 김포대 문화학부 초빙교수 ▲ 문체부 조직문화혁신위원회 위원 ▲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

2018-12-14 14:53:47

제15회 불교출판문화상 및 올해의 불서 10 수상자들이 함께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불교출판문화협회 제공

제15회 불교출판문화상 및 올해의 불서 10

제15회 불교출판문화상 및 올해의 불서 10 시상식이 12일(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렸다. 조계종 총무원 주최, 불교출판문화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의상대사 구법 건축순례행기'(김승제 지음/ 조계종출판사 펴냄)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아인슈타인의 우주적 종교와 불교(김성구 지음/ 불광출판사 펴냄) ▷설법하는 고양이와 부처가 된 로봇(이진경 지음/ 모과나무 펴냄)이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이와 함께 ▷스님의 남자친구(일광스님 지음/ 불교신문사 펴냄) ▷선원일기(지범스님 지음/ 사유수 펴냄) ▷수미 런던의 가족을 위한 명상(수미 런던 지음, 김미옥 옮김/ 담앤북스 펴냄 ▷팔만대장경1, 2(신현득 엮음, 송교성 그림/ 솔바람 펴냄) ▷송시의 선학적 이해(박영환 지음/ 운주사 펴냄) 5권이 입선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이병두 전 종무관이 후원한 수향번역상에는 '번역으로서의 동아시아'(후나야마 도루 지음, 이향철 옮김/ 푸른역사 펴냄)가 선정됐으며, 총판 운주사(대표 임희근)가 후원한 붓다북학술상(신설)에는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김영진 지음/ 산지니 펴냄)이 수상했다.조계종 원행 총무원장은 "포교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계신 불교출판인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대중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고 개발해 21세기 한국불교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불교출판문화협회장 지홍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상을 받은 저자와 출판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역사화하는 역군"이라며 "불교출판문화협회는 이러한 노력에 이바지하고 불교출판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대상은 상금 1천만원, 우수상 400만원, 입선 1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각각 전달됐다. 수향번역상은 출판사와 번역자, 붓다북학술상은 출판사와 저자에게 각각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날 수상한 도서들은 사찰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적극적으로 홍보 및 보급될 예정이다.

2018-12-14 14:35:47

자선주일 앞두고 담화 발표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유경촌(사진) 주교는 16일 제35회 자선주일을 앞두고 '가난한 이들을 초대하여라'라는 주제의 담화를 발표했다.유 주교는 담화에서 자선의 첫 걸음은 공감 그리고 함께함이며 가장 작은 이들을 내 형제자매로 여기고 그들과 함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유 주교는 담화문에서 "이제껏 우리는 가난한 이들에게 베푸는 자선을 주로 구제의 측면에서 생각해 왔다"며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그들을 가난하게 만든 사회 병폐의 근본 뿌리를 해결하는 데까지 다가가기를 요구하신다"고 강조했다.이어 유 주교는 "아울러 자선은 단순한 도움을 뛰어넘어 구체적인 삶의 모습으로 사랑의 육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가난한 이들을 만나 그들을 우리 공동체 안으로 초대하자"고 밝혔다.

2018-12-14 10:49:02

대구동부교회는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메시아 대연주회를 열었다. 대구동부교회 제공

대구동부교회, 11번째 메시아 대연주회 열어

대구동부교회는 9일 오후 5시 교회 대예배실에서 '메시아 대연주회'를 개최했다.올해로 11번째를 맞는 메시아 대연주회는 노운병 경북대 음악학과 교수가 지휘를 맡고, 대구동부교회 할렐루야찬양대와 샬롬챔버오케스트라, 소프라노 강혜정, 메조소프라노 최혜영, 테너 김동원, 베이스 강형규 등이 성탄 시즌이 되면 가장 많이 연주되는 헨델의 오라토리오(종교적 합창곡) '메시아'를 선보였다.메시아는 메시아의 예언과 탄생, 그리스도의 수난과 속죄, 부활과 영원한 생명 등 모두 3부 53곡으로 구성된 대작이다. 서곡인 1곡, 메시아 출현의 기대와 그리움을 노래한 2∼11곡, 메시아의 강림을 다룬 12∼17곡, 강림의 의의를 노래한 18∼21곡, 수난을 표현한 22∼36곡, 속죄 부분의 37∼44곡, 마지막으로 부활과 신에 대한 찬가로 구성된 45∼53곡 등으로 돼 있다. 2부 마지막 곡인 44번째 곡이 유명한 '할렐루야 합창곡'이다. '할렐루야'라는 노랫말을 반복, 고조시킴으로써 수 세기 동안 인기를 얻어왔다. 김서택 대구동부교회 목사는 연주회 인사말을 통해 "그리스도의 고난을 발견하면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하게 됩니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메시아'를 만든 헨델처럼 이번 연주회를 계기로 회복의 이야기가 우리 삶 가운데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18-12-14 10: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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