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김순동 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 사진집 '플라타너스 2020' 발간

김순동 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 사진집 '플라타너스 2020' 발간

김순동 사진집/디자인시소 펴냄 "연구실에 있을 때 가끔 동물실험에서 얻어진 세포조직을 전자현미경으로 찍었다. 조직을 고정하고 얇게 썬 후 염색해서 만 배, 때로는 십만 배의 배율로 사진을 찍는다. 세포 조직 내에 있는 수많은 기관들 중 보고 싶은 부분만을 보기 위해서다. 나는 이렇게 길들여졌다."(작가노트 중에서)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미시세계를 들여다보면서 터득한 남다른 관찰력은 플라타너스의 표피가 생장하고 벗겨지고 다시 새 표피가 생기는 가운데 새겨진 '자연의 명화와 조각' 작품을 찾게 했다.평생 식품가공학 연구에 매진했던 김순동(75) 대구가톨릭대 식품공학과 명예교수가 사진집 'PLATANUS 2020'를 펴냈다. 사진집은 크게 ▷여인 ▷사랑 ▷인간 군상 등 3부로 나뉘어져 360여장의 근접촬영사진이 실려 있으며, 플라타너스가 그야말로 화가인 동시에 조각가요 환경보호가임을 웅변하고 있다.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스쳐가도 결코 찾지 못했던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습, 사랑하는 가족이나 아기를 업은 엄마, 깊은 포옹을 나누는 연인의 형상, 대가의 솜씨를 뛰어넘은 나신 등 플라타너스는 자신의 몸을 캔버스 삼아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었으며, 김 명예교수는 이를 카메라 렌즈에 포착하게 됐던 것이다."2010년 퇴임 후 사진을 취미 삼아 카메라를 들고 자주 자연 풍경을 담곤 했는데 어느 날 집에서 나와 거리를 걷고 있는데 가로수인 플라타너스의 표피에 생긴 묘한 그림들이 제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자연과학자로서 늘 미시 세계에 대해 관찰을 해온 그의 습관은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플라타너스 표피의 흉터가 빚어낸 자연의 페인팅에 시선을 빼앗기고 했다. 이후 김 명예교수는 '이것이다' 싶어 계속 플라타너스 표피를 살피게 됐고 그때마다 찾아낸 형상들을 30~50cm의 근접 촬영방식을 통해 촬영한 것이 지금까지 약 1천여 점이 된다. 사진집은 이 중 360여점을 추려 책으로 엮었다.그렇다면 플라타너스 표피에 그려진 형상들은 어떻게 생기게 된 걸까?대개 나무의 외피 성분은 섬유소가 주류이며 가장 바깥층은 왁스와 코르크로 구성돼 있다. 나무가 성장하면서 나이테를 얻게 되면 먼저 생긴 껍질은 허물을 벗는 데 이때 덜 떨어진 이전 껍질과 새로 생긴 껍질이 중첩되면서 각각의 화학적 성분이 뒤섞이게 된다. 특히 섬유소와 왁스, 코르크는 태양광선에 견디는 힘과 눈비를 맞았을 때 흡수성이 제각각이다. 이 중 코르크는 흡수성이 뛰어나고 왁스는 기름성분으로 물과 섞이지 않고 흘러내리게 된다. 바로 이러한 화학 작용이 빚어낸 흔적이 기괴한(?) 무늬를 만들어 내는 셈이다.이뿐만 아니라 나무껍질이 만든 형상은 육안과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고 1, 2년 지나면 그 흔적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형상이 드러나기도 한다. 그는 또한 나무가 그린 명작들을 찾기 위해 해당 나무를 오랫동안 관찰하기보다 과학자적인 직관으로 자연의 그림을 찾아낸다.김 명예교수는 비단 플라타너스 외 벚나무, 배롱나무, 모과나무가 그려낸 그림도 추가했다. 특히 배롱나무가 그린 지름 10cm 크기의 명화, 두 연인이 꼭 껴안고 있는 모습과 벗겨진 플라타너스 껍질에 새겨진 여인상은 그가 가장 아끼는 작품이기도 하다.'함께 걷는다/맞댄 어깨에서 따뜻한 열기가 전해온다/가슴 속에 얼굴을 품는다/심장박동을 느낀다/작년 봄에 보이던 모습이/올 봄에는 사라지고 없다'김 명예교수는 플라타너스 껍질이 그린 어여쁜 여인의 모습을 찾아 오늘도 카메라를 매고 길을 나선다. 혹 시간을 타고 사라졌던 그리운 여인이 다른 나무에 다시 재현되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135쪽, 비매품. 문의 010-3527-7462 PLATANUS 2020

2020-12-19 06:30:00

[반갑다 새책]나의 삶, 나의 그림/양성옥 산문집/만인사 펴냄

[반갑다 새책]나의 삶, 나의 그림/양성옥 산문집/만인사 펴냄

"나는 그림을 그릴 때 몸이 부자유스러움도 잊어 버린다. 아프면서 그림을 할 수 있겠나 팽게친 내 자식들, 다시 작업실을 만들고 챙기다 보니 어떤 놈은 곰팡이가 생겼고, 어떤 놈은 찢어졌고, 어떤 놈은 생생하다. 작품도 나를 닮아 파란만장하다."(책머리에)양성옥은 올해 일흔 살의 대구 여류 화가다. 기자는 2019년 전시장 한 퍼포먼스 행사에서 불편한 몸으로 자신의 키만한 빗자루를 들고 기다란 한지 위에 그림을 그려나가던 작가에게 당시 주변의 많은 후배와 동료 작가들이 큰 박수로 화답했던 걸 기억한다.책의 구성은 제1부 삶과 예술의 편린들, 제2부 투병기, 제3부 아픔을 딛고 소통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 제4부 자잘한 일상 속 생의 기쁨을 곰새기고 있다.대학에서 가정학을 전공하던 지은이는 그림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해 대학생활을 미술학원에서 보냈다. 그러기를 한 3년, 공모전에 작품을 내어 입선을 했고, 46세 때 그림 20여점을 갖고 '나 속의 나'를 주제로 첫 개인전도 열었다. 이윽고 49세 때 미술대학 대학원에 들어가 나이 어린 동기생들과 함께 빡빡한 대학원 일정을 보냈고, 졸업 후 화가의 길을 걷게 됐다.그러던 중 2005년 50대 중반에 찾아온 불청객은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 가는 것만 같았다. 뇌졸중이었다. 사흘 만에 깨어난 그녀는 하루에도 열두 번도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고백한다.여행만이 낯선 풍경을 만나는 건 아니다. 고통의 낯선 풍경도 삶의 과정이었던 것이다. 가족의 사랑과 이웃의 친절, 종교의 힘으로 마비 증세와 우울증을 어느 정도 극복한 그녀에게 가장 큰 힘이 됐던 것은 역시 미술이었다. 이후 작가는 설치와 퍼포먼스를 통해 자신이 건재함을 당당히 알리기 시작했다.70 평생 드라마틱했던 자신의 삶과 예술을 짧고 굵게 되돌아 본 양성옥 산문집의 책머리 제목 '지금 나 살아 있소'는 삶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가 다시 일어선 사람만이 느끼는 존재의 환희이자 사랑의 웅변이다. 157쪽, 1만5천원

2020-12-19 06:30:00

[내가 읽은 책] 녹나무의 파수꾼(히가시노 게이고/ 양윤옥 번역/ 소미미디어/ 2020)

[내가 읽은 책] 녹나무의 파수꾼(히가시노 게이고/ 양윤옥 번역/ 소미미디어/ 2020)

녹나무의 파수꾼(히가시노 게이고/ 양윤옥 번역/ 소미미디어/ 2020) 독특한 제목과 저자의 명성에 이끌려 집어든 《녹나무의 파수꾼》 표지에 시선이 붙들리고 말았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게 되는 소설의 특징 중 하나는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추리소설은 더더욱 그러하다. 저자인 히가시노 게이고는 스토리 전개의 느닷없음과 예측의 빗나감을 적절히 활용하여 독자를 사로잡는 남다른 능력의 보유자인 듯하다. 글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찾아오는 의구심이 결국 작가의 치밀한 구성력에 의한 덫이라는 걸 아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온다. 사람 간의 의사소통은 주로 언어로 이루어진다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다가도 자신의 마음을 언어적 표현으로 전달하는 데 한계가 느껴질 때가 있다. 나의 오롯한 마음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려면 비언어적 요소가 때로는 필요한지도 모른다. 저자는 이런 생각을 녹나무라는 신비로운 자연물을 이용해 이야기로 풀어냈다.히가시노 게이고는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들도 한 번쯤 들어봤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쓴 저자다. 올해로 만 62세인 그는 오사카에서 태어났고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엔지니어로 일하며 틈틈이 소설을 쓰기 시작해 마침내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런 이력이 우리 보통 독자들도 작가가 될 수 있다는 부푼 희망을 준다. 그는 작품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또 다른 희망을 준다. 사회문제를 다루는 추리소설을 쓰면서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주거침입, 기물파손, 절도미수 혐의로 유치장에 수감된 나오이 레이토, 그 위기상황에서 그가 알지도 못하는 이모님이 보낸 변호사가 찾아와 느닷없는 제안을 한다. 감옥에 가지 않도록 해 줄 테니 그 대신 녹나무 파수꾼을 맡으라는 거였다. 그 나무는 지름이 5미터, 높이도 20미터가 넘고 옆구리에 거대한 구멍이 나있는데, 영험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다들 믿고 찾아온다. 녹나무 파수꾼을 맡은 첫날 밤에 중년의 사지 도시아키가 기념을 하려고 나타난다. 그를 몰래 뒤밟아 온 딸 유미와 레이토가 마주치고 둘이 의기투합하여 함께 유미 아버지의 비밀을 파헤치기로 한다."지금까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친척이 갑자기 내 인생에 뛰어들었다."(225쪽) 나무는 대표적인 식물로서 인간을 비롯한 동물처럼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그 대신에 한자리를 오래 지키며 세월을 이겨내는 특성이 있다. 몇백 년, 심지어 몇천 년의 세월을 오롯이 견뎌내어 신비감을 자아내기도 한다. 그런 신비감이 인간의 운명을 좌우하는 능력까지도 가지고 있다고 여기게도 했으리라. 오래된 나무에 복을 구하거나 소원을 비는 것이 자연스러운 이유이다. 그런데 《녹나무의 파수꾼》에서는 나무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행동이 이런 상투적인 생각과는 다르다. 녹나무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녹나무에 소원을 비는 게 아니라 기념이라는 특이한 의식을 치른다. 레이토가 유심히 관찰한 결과, 기념은 주로 그믐날과 보름날 밤에 이루어지고 그 둘 간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인생의 종착점을 의식하고 자식들에게 이것저것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다."(319쪽)소설 속 곳곳에서 스마트폰, L사이즈 카페라테, 내비게이션과 같은 현대를 상징하는 단어와 녹나무 파수꾼, 기념과 같은 과거를 대표하는 단어가 함께 등장하여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 헤매는 우리의 현재를 나타내는 듯하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앞선 세대에게는 자신의 모든 것이 드러난다고 하더라도 떳떳하도록 살아가라는, 다음 세대에는 앞선 세대의 지혜에 온 마음을 열고 경청하라는 제안을 한 것으로 여겨진다. 세상을 떠난 후에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는 살아있을 때 서로 소통하여 사랑을 확인하기를 덧붙여 권하고 싶다.배태만 학이사 독서아카데미 회원

2020-12-19 06:30:00

[책]귀를 열고 길을 열다

[책]귀를 열고 길을 열다

귀를 열고 길을 열다조은희 지음/ 비타베아타 「임기를 시작하는 자리에서 엄마 리더십을 선언했다.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따뜻하고, 깨끗하고, 원칙 있는 구정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한마디로 엄마 마음 행정이라고 할까요? 엄마는 가족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챙깁니다. 그리고 가족 간에 소통을 이루고 화합을 이룹니다. 그러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원칙을 지킵니다." '엄마 마음 행정'이라는 말에 잔잔한 박수가 터져 나왔다.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는 섬세함과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담대함, 나를 '억척이'로 만들었던 실용주의, 네 편 내 편 따지지 않는 포용과 협력을 나는 엄마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173쪽조은희는 서울시 최초로 여성부시장을 지냈고, 현 서초구청장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한 야당 구청장으로 주목받는 그는, 정파와 이념을 넘어 '주민'을 중심에 둔 일꾼으로 시민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이 책에서는 행정 전문가로서 그가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어떤 고민을 했고, 그 고민이 어떻게 대한민국 표준 정책으로 실행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조은희 구청장은 이 책에서 횡단보도 그늘막, 1인가구지원센터, 어르신AI교육 같이 전국에서 벤치마킹하는 정책을 만든 비결에 대해 '귀를 열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작은 목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귀담아들었다는 것이다. 이는 굵직한 정책성과들로 이어져 야간 교통사고 위험성을 줄인 바닥조명 횡단보도, 독박육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초의 모자보건소와 공유어린이집 등 혁신적인 생활체감형 정책들이 만들어졌다. 한발 앞서 걷는 그의 꿈은 글로벌 플랫폼 도시 서울, 25개 다핵도시로 발전하는 서울로 향한다. 조은희가 꿈꾸는 서울의 모습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그의 구상을 엿볼 수 있다.저자는 냉철한 눈으로 보았을 때 서울은 굼뜬 도시가 되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각종 규제와 철 지난 정치 이념이 서울의 도약을 막고 있으며, 한강의 기적을 일궜던 서울이 "더 이상 미래로 흐르지 못한 채 신음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한다. 600년 전통의 역사 도시 서울, 국가 브랜드 파워 10위인 작지만 강한나라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이 책에서 저자는 "개인의 교체가 아니라 철학의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이념과 당파를 넘어 누가, 어떤 정치 철학으로, 패러다임을 깨고 서울을 이끌어나갈 것인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으로 일하면서 '여성행복도시'를 만드는 데 온 정성을 기울였으며, 또한 서울시 부시장으로서 시의회·국회·언론 등과 소통하는 등 10년간 서울시 행정 현장에 있었던 그는, 서초구청장이 된 후에도 끊임없이 서울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구상해왔다. 서울의 25개 도시를 5개 권역(도심, 서북, 서남, 동북, 동남권) 혁신 플랫폼으로 하여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플랫폼 도시'가 바로 그것이다. 이 책에는 글로벌 플랫폼 도시의 담대한 구상 외에도, 청년기본소득, 청년내집주택 방안 등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살펴볼 수 있다.저자는 자신을 얼음 바다를 뚫는 '쇄빙선'에 비유한다. 남들이 모두 어렵다고 하는 일도 '되게' 만드는 담대함과 추진력, 도전 정신을 장착했다는 것이다. 새로운 정치, 정책 구상은 과연 서울의 눈부신 미래를 이끌 수 있을까? 엄마의 마음으로 응답하고 소통하는 '엄마 리더십'은 서울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을까? 276쪽. 1만5천원. ▷저자 조은희는1961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영문학과, 서울대(국문학 석사), 단국대 대학원(행정학 박사)을 졸업했다. 경향신문 기자, 우먼타임스 편집국장, 청와대 비서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고, 현재 서초구청장으로 일하고 있다.

2020-12-19 06:30:00

[책CHECK] 생활 속의 일본어를 활용한 분위기 업

[책CHECK] 생활 속의 일본어를 활용한 분위기 업

건배사의 달인', '웃음치료사', '언어의 마술사'로 불리는 윤선달(본명 윤복현)이 모임의 분위기를 흥겹게 돋구는 책, 'Pun&Joke 알까기 다마네기 1탄'을 발간했다.대화 중에 자주 쓰는, 한글날에 즈음해 남용 사례로 자주 끌려나오는 일본어들이 대거 실렸다. 사시미(생선회), 이자까야(선술집), 오사께(술), 야끼니꾸(불고기) 등 일식집에서나 들어봄직한 단어는 물론이고 아다마(머리), 구루마(차), 고도리(새 다섯 마리), 오까네(돈), 기모노(옷) 등 여전히 국내에서 통용되는 일본어를 정리해뒀다.이와 별개로 건배사를 담아 아재들의 코드를 파고든다. 1980년대 참새시리즈나 최불암시리즈의 레트로인가 싶기도 한 이 책의 지은이 윤선달은 삼성그룹 일본지역전문가 출신으로 '미치면(狂) 미친다(到)'를 생활신조로 긍정적인 삶을 지향한다. 이미 그는 알까기 시리즈 6권으로 16만 부를 발행한 바 있다. 159쪽, 8천800원

2020-12-19 06:30:00

[책CHECK] 유쾌한 유머와 따뜻한 배려·소통의 언어

[책CHECK] 유쾌한 유머와 따뜻한 배려·소통의 언어

"시시때때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하세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을 때가 있어요."대한민국 행복충전사 1호 강사 이상국이 네 번째 힐링토크집을 내놨다. '리더의 말모이'다. 제목처럼 리더를 위한 공감화법, 센스건배사 등으로 구성된 책이다. 책은 크게 훈, 민, 정, 음 4개 장으로 나눠놨다. 훈訓=가르치다, 민民=사람과 삶, 정情=배려와 이해와 소통, 음飮=리더의 건배사까지다."대중 앞에 서면 잘 알고 있던 이야기도 머리가 하얗게 되면서 생각이 나지 않는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적어라'. 적자생존이지 않는가? 적는 자만이 살아남는다"와 같은 짧지만 본질에 다가서는 이야기들이다. 말의 씨앗을 모아 전한다는 취지다.작가는 특히 코로나19로 모든 일정이 취소되고 앞날이 불투명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을 위로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그러면서 조그마한 생각의 전환으로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할 수 있다고 설파한다. 말에도 온도가 있고 말투에는 열정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256쪽, 1만2천900원

2020-12-19 06:30:00

[광장] 책이 백신이다

[광장] 책이 백신이다

지난 주말 책 이사를 했다. 대구시내 범어동에 위치한 내 개인연구소인 '문화분권연구소'의 책을 의성 단촌 시골집으로 옮겼다. 연구소는 지하에 마흔 평 정도의 크기인데, 이곳에서 나는 문화의 중앙집중을 타개할 '문화분권' 이론을 고민하기도 하고, 가끔은 사람들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을 하고 차를 마시기도 하던 다용도 공간이었다. 굳이 말하자면 그 가운데 가장 큰 기능은 내 개인 장서를 보관하는 책 창고 역할이었다.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가 넓지 않아서 책을 두기에 마땅치가 않았다.이삿짐센터를 찾았더니, 책 이사라고 업체들이 회피하는 바람에 예상보다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나는 이번에 이사하면서 난생처음으로 책을 버렸다. 주로 시기가 지난 과월호 잡지와 오래된 낡은 책을 버렸는데도 아까워서 손에서 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버린 게 1천여 권 가까이 됐다. 내가 본격적으로 책을 모으기 시작한 것은 대학에 입학하던 1970년대 말경부터였다. 점심을 굶고 라면값을 아껴 가면서 악착같이 책을 사 모았다. 물론 장서 수집가들처럼 희귀본이나 고서적을 산 것은 아니다. 그냥 그때그때 독서인들의 읽을거리로 출판되던 문·사·철 중심의 양서와 잡지 종류였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재수를 겸해 시골집에서 빈둥거릴 때 당시 아래채 내 방에 붙여 놓았던 금언 비슷한 글귀가 '무릎이 썩는 독서'였다. 아마 '열하일기'로 유명한 연암 박지원의 어느 문장에 나오는 구절로 생각되는데 어린 마음에 크게 감동을 받았던가 보다. 그 후 다산 정약용의 '과골삼천'(踝骨三穿)이란 구절도 알게 됐다. 다산이 꿇어앉아 하도 책을 많이 읽어 복사뼈에 구멍이 세 번이나 났다는 말이다. 예전에는 이렇게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있었는가 보다. 하기야 그랬으니 연암도 있고, 다산도 있는 것이겠지만.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세(1877~1962)가 자신의 재산목록 1호인 수천 권의 책을 이사하기 위해 짐을 꾸릴 때 무겁고 두꺼운 책을 들고 무상무념에 젖어 들다가 책의 먼지를 털고 좀이 슬까 봐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자기 자식들이나 다른 젊은이들이 봐야 할 텐데라며 탄식하는 1931년도에 쓴 글이 기억난다. 책 읽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뭉클한 장면이다. 시대가 많이 바뀌어 종이책보다 영상·문자가 더 유력한 세월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종이책 독서가 무용한 것은 아닐 것이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올 한 해는 전 세계가 재앙 상태에 빠져들었다. 국내에서는 연일 확진자가 1천 명을 오르내리면서 사회 전체가 좌불안석 얼어붙고 있다. 조만간 백신 개발을 통해 이 상태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인류는 물질적, 정신적 후유증에서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19를 기준으로 인류사가 나뉘어질 것이라고 예단하는 학자도 있다.그러나 세상만사가 다 그렇듯이 어두운 면이 있으면 밝은 면도 있다.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집합금지와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규제로 사람들이 외출하거나 집단으로 모여서 하는 행사 대신에 집 안에 머물면서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욕망의 자제와 같은 가치가 갖는 미덕을 생각하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한다. 물론 독서하는 사람도 늘어났다.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올해 7~9월 3개월간 책 판매량이 49%나 늘어났다고 한다. 외출 대신 방안에서 책 읽는 인구가 늘어난 것이라 볼 수 있다.여행사 로고가 새겨진 깃발을 앞세우고 추리닝을 입고 목에 호각을 걸고 미친 듯이 단체로 전 세계를 순례하던 금세기 여행 문화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의 세계적 대확산에 기여했다는 것을 의심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책과 독서가 코로나19와 인간들의 가치 있는 삶에 대한 백신이라는 사실도 의심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2020-12-19 05:00:00

홍진영, 논문 표절 결론에 공식 사과…"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

홍진영, 논문 표절 결론에 공식 사과…"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

가수 홍진영이 석사 논문 표절과 관련해 "조선대학교 측의 표절 잠정 결론을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뉘우치겠다"며 공식 사과했다.홍진영은 18일 배포한 공식사과문에서 "지금도 밤낮없이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도 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다"며 "죄송하다.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하겠다"고 밝혔다.홍진영은 "'교수님이 문제없다고 했는데', '학위로 강의할 것도 아닌데' 하는 식으로 저 자신을 합리화하기 급급했다"며 "잘못하면 제대로 사과하고 혼이 나야 하는데 저는 반성 대신 변명하는 데만 급급했다"고 반성했다.그러면서 "그동안 제가 가진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아 왔다"며 "앞으로 조용히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의미 있고 좋은 일들을 해가며 제가 받았던 사랑을 갚아 나가겠다"고 다짐했다.앞서 홍진영의 조선대 무역학과 석사학위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는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 표절률이 74%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이에 홍진영은 ""당시 관례로 여겨졌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는 입장을 내 논란을 키웠다.조선대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최근 조사 결과 홍진영의 석사 논문을 표절로 판단했다. 이 내용을 전달받은 대학원위원회가 표절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다음은 홍진영 공식 사과문 전문.안녕하세요, 홍진영입니다.이미 많이 늦었고 돌이킬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어 펜을 들었습니다.신곡으로 컴백하는 날 논문 표절 기사가 터졌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정말 너무 겁이 났고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그때까지도 저는 욕심을 못 버렸던 것 같습니다..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습니다.그래서 저는 '교수님이 문제없다고 했는데', '학위로 강의할 것도 아닌데' 하는 식으로 제 자신을 합리화하기 급급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이 거짓으로 비춰질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제가 학위를 반납하면 그냥 넘어가 주시지 않을까, 혹시 그만 용서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 '관례'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어쩌면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잘못하면 제대로 사과하고 혼이 나야 하는데 저는 반성 대신 변명하는 데만 급급했습니다. 성숙하지 못했고 어른답지도 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조선대학교 측의 표절 잠정 결론을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뉘우치겠습니다. 지금도 밤낮없이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도 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습니다. 죄송합니다.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하겠습니다.그동안 제가 가진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앞으로 조용히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의미 있고 좋은 일들을 해가며 제가 받았던 사랑을 갚아 나가겠습니다.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홍진영 올림

2020-12-18 19:07:24

MBC서 코로나19 확진…'놀면 뭐하니' '전참시' 등 주말 예능 결방

MBC서 코로나19 확진…'놀면 뭐하니' '전참시' 등 주말 예능 결방

MBC 예능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의 조연출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다른 MBC 프로그램도 방송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MBC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 확산 예방 차원에서 토요일 간판 예능 '놀면 뭐하니?'를 비롯해 주말 예능 프로그램 6개를 결방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결방할 프로그램은 '놀면 뭐하니?', '선을 넘는 녀석들', '쇼! 음악중심', '백파더', '안 싸우면 다행이야', '전지적 참견 시점' 등 6개 프로그램이다.MBC에 따르면 '선을 넘는 녀석들'의 조연출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동선을 파악하고 방역을 진행 중이다. 이에 MBC는 확진자가 들렀던 편집실과 종편실, 예능본부가 있는 방송본부 4층, 6층, 13층을 폐쇄했다.해당 조연출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복면가왕'과 '트로트의 민족' 등의 제작진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다만 이들 프로그램은 이번 주 정상적으로 방송될 예정이다.박성제 MBC 사장은 "회사 손실보다는 출연진, 제작진과 구성원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020-12-18 16:29:11

달서문화재단 ‘문화가 있는 날’ 공연 예술단체 공연 공모

달서문화재단 ‘문화가 있는 날’ 공연 예술단체 공연 공모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가 2021년 '문화가 있는 날' 정기공연에 참가할 예술단체 공연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지역의 우수 예술단체를 발굴하고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고자 웃는얼굴아트센터가 마련한 로컬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하나다.접수는 28일(월)부터 다음달 4일(월)까지다. 음악, 국악, 연극, 뮤지컬, 무용 등 장르를 불문하고 2년 이상 공연활동 경력이 있는 대구경북 전문공연예술단체가 지원 대상이다.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문화가 있는 날'은 내년 4월부터 11월까지 8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2020-12-18 16:06:51

'자두' 강두·'아이돌 학교' 정소미, 연극 배우로 뭉쳤다

'자두' 강두·'아이돌 학교' 정소미, 연극 배우로 뭉쳤다

가수 출신 연기자들이 연극 무대에서 뭉쳤다.그룹 '자두'로 활동했던 강두(송용식)과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 학교' 출신인 정소미가 그 주인공.두 사람이 호흡을 맞추고 있는 작품은 (작,연출 정형석)로 지난 16일부터 대학로 스카이씨어터 2관에서 진행되고 있다.2013년 가을 대학로에서 초연 무대를 가진 이후 앵콜 공연 때마다 뜨거운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이 작품은 코로나19로 공연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어렵게 무대를 올려 연극팬들에게 작은 희망을 주고 있다.사람으로 인해 받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세 인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이 작품에서 송용식은 여자에 대한 믿음을 잃고 살아가는 동욱 역할을 맡았다.막연히 배우를 꿈꿨지만 주관이 약하고 우유부단해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고등학교 수학 교사로 살고 있는 인물로 영화와 드라마, 연극을 오가며 쌓아온 송용식의 연기내공을 보여주고 있다.'아이돌학교' 이후 연기자로 전향했던 정소미는 부모와 떨어져 할머니와 살고 있는 외로운 여고생 윤희 역을 맡아 세상 사람들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연기한다.두 배우는 "어려운 시기이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관객과 따뜻함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많은 성원을 부탁했다.'사랑에 스치다'는 단순한 사랑이야기만 담았다기 보다는 늘 마음에 걸리는 가족, 포기해버린 꿈,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에 대해 각각의 인물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치유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연극.작품의 대본을 쓴 정형석 연출의 자전적 실화를 바탕으로 꾸며진 이 작품은 다양한 공감을 얻으며 관객들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받아 왔고 연인들은 물론 가족들 이나 중년 관객의 발걸음이 많은 작품으로 입 소문을 타기도 했다.두 배우 외에도 '템플' '데미안' 등의 작품에서 독보적인 연기를 보여준 김주연, 예능 프로그램을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이원장, 대학로 히트작 '망원동 브라더스'의 이서경, 신정만 그리고 박영인, 서진혁, 호희석, 장운식 등이 출연해 멋진 앙상블을 보여주고 있다.오는 27일까지 계속되는 이 공연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진행되고 있으며 연습 과정에서도 출연진들이 외부인들과의 접촉을 차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편, 이 작품을 쓰고 연출한 정형석 연출은 서울연극제를 휩쓴 경력이 있을 뿐 아니라 영화계에서는 2018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성혜의 나라'로 한국경쟁부문 대상을 차지할 정도로 공연계와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엔터테이너다.

2020-12-18 15:26:16

[베스트셀러] '공정하다는 착각' 2위로 올라

◇12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1. 트렌드 코리아 2021 (김난도·미래의창)2.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와이즈베리)2.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팩토리나인)4. 일인칭 단수 (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5.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오은영·김영사)6.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 (뉴욕주민·비즈니스북스)7. 셀트리오니즘 (전예진·스마트북스)8.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짐 로저스·리더스북)9. 돈의 속성 (김승호·스노우폭스북스)10.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수오서재)

2020-12-18 15:17:55

네이버 '많이본 뉴스' 폐지, 10명 중 6명 '잘했다'

네이버 '많이본 뉴스' 폐지, 10명 중 6명 '잘했다'

네이버 '랭킹뉴스'(많이 본 뉴스) 폐지에 대해 이용자 다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20~60대 네이버 뉴스 이용자 1천20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많이 본 뉴스' 개편에 대해 이용자 62%가 '개편을 잘했다'고 평가했다.네이버는 지난 10월 22일 특정 기사가 지나치게 주목받는 경향을 완화하고 다양한 기사를 추천하기 위해 '많이 본 뉴스' 서비스 노출을 중단했다. 이후 네이버는 '많이 본 뉴스' 대신 '언론사별 많이 본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용자들이 개편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한 이유는 ▷다양한 언론사 기사를 볼 수 있는 기회 제공 ▷많이 본 뉴스가 몇몇 언론사에 편중되는 문제 개선 ▷언론사 간 클릭 수 경쟁 문제 개선 등이었다.'개편을 잘못했다'는 응답은 11.1%였다. ▷실제로 많이 이용되는 기사 파악 불가 ▷언론사별 많이 본 뉴스가 비슷하면 다양성이 더욱 축소될 것 등이 부정평가의 주요 이유로 꼽혔다.또 응답자 27%는 '개편에 관심없다'고 답했다.또 인터넷 포털들이 폐지한 연예뉴스 댓글에 대해서는 77.6%의 응답자가 폐지를 잘한 결정이었다고 답했다. 이중 34.0%는 '매우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함'을 43.6%는 '좀 늦은 감은 있지만 잘했다고 생각함'을 골랐다.이번 조사는 12월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엠브레인퍼블릭이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0-12-18 14:37:41

[손경찬의 장터 풍경] 동지 팥죽

[손경찬의 장터 풍경] <46>동지 팥죽

해마다 한 해 끝 무렵동짓날이 가까이 오면시장 음식점에서팥죽이 인기가 있지.사철 음식은 아니지만추운 날 언 손을 불면서먹는 팥죽은 정말 맛이 있지. 시장통 가게에서늘 팥죽만 팔 수 없지만동짓날 무렵에는 늘팥죽만 만들어 판다는 할매는장사해서 돈 버는 것보다옛 음식을 그리며 찾아드는손님들을 위해 솜씨를 보인다지.손경찬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

2020-12-18 14:35:00

[오늘의 역사] 2002년 12월 19일 노무현 후보 대통령에 당선

[오늘의 역사] 2002년 12월 19일 노무현 후보 대통령에 당선

제16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당선됐다. 노 당선인은 1988년 13대 총선에서 정계에 입문했는데, 최초로 TV로 중계된 청문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치밀하고 거침없이 추궁해 '청문회 스타'가 됐다. 그는 김대중 정부 시절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다. 정계 입문 14년 만에 국민경선제에서 '노풍'을 불러일으키며 대권 후보가 되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57만 표 차로 이겨 대통령에 당선됐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12-18 13:47:24

박화진 전 경북경찰청장, 숙모와 함께 시집 출간 눈길

박화진 전 경북경찰청장, 숙모와 함께 시집 출간 눈길

박화진(57) 전 경북경찰청장이 팔순을 바라보는 숙모와 함께 쓴 시집을 발간해 눈길을 끈다.'초록이 흐르는 계절 바람이 분다'는 제목의 이 시집은 백세 시대, 노인의 삶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함께 시집을 만들며 가족 공동체의 울림을 체험하고 은퇴의 갈림길에서 새로운 기운을 찾게 해주는 시집이다.평범한 전업주부로 살아온 숙모 전화자(78) 씨는 남편과 자녀를 뒷바라지하며 평생을 살았다. 그럼에도 여고 시절 문학소녀의 꿈을 70을 넘긴 나이가 되도록 손마디 한쪽에 두고 놓지 않았다.경북경찰청장, 경찰청 국장 등을 지내고 공직을 떠난 박 전 청장이 은퇴 후 인생 2막을 맞아 허둥대는 모습을 안타가운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했다.그러던 중 박 전 청장이 숙모의 낡은 노트 한 자락에 적힌 시를 훔쳐보다 "숙모님! 같이 시집 한번 내실래요?"라고 툭 뱉은 말이 합동 시집 출간으로 이어졌다. 박 전 청장은 "시를 쓰는 숙모의 모습을 보고 삶은 죽는 날까지 터벅걸음이라도 걸어가는 것이라는 점을 몸소 깨달았다"고 했다.박 전 청장은 그간 몇 권의 수필집과 시집을 내며 인세를 기아로 고통받는 아프리카를 돕기 위해 유니세프에 기증해왔다. 이번 시집도 인세 전액을 유니세프에 기증하기로 했다. 숙모 전 씨는 "적은 액수지만 뜻깊게 쓸 수 있다는 데 감사하다"고 했다.

2020-12-18 12:09:44

[오늘의 역사] 1892년 12월 18일 ‘호두까기 인형’ 초연

[오늘의 역사] 1892년 12월 18일 ‘호두까기 인형’ 초연

러시아 작곡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곡 '호두까기 인형'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됐다. 원작은 독일의 작가 E.T.A.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와 쥐의 임금님'이다. 소녀 클라라가 크리스마스에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았는데 그 인형이 꿈속에서 쥐의 대군을 퇴치하고 아름다운 왕자로 변해 클라라를 과자의 나라로 안내한다는 환상적인 이야기다. 한국에서는 1948년 서울발레단에 의해 초연됐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12-18 06:30:00

코로나로 잃어버린 일상의 삶 기록한 전시회

코로나로 잃어버린 일상의 삶 기록한 전시회

올해 코로나19로 잃어버렸던 소중한 일상을 다시 돌아보는 미술 전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재단법인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27일까지 경북 포항 영일대 해변에 위치한 카페 헤이안(포항시 북구 해안로 219)에서 일상의 삶을 기록한 전시회 '안녕 봄? 안녕 봄!'을 선보인다.이번 전시회는 문화도시조성사업 중 문화안전망 구축의 일환으로, 포항에서 활동하는 문화재생활동단체 'F5'의 제안으로 시작됐다.포항문화재단은 전시회를 위해 시민 각자의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과 그에 따른 사연을 올 5월부터 7월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했다. 이렇게 모인 사진과 사연들은 지역 예술가 3인과 컬래버레이션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전시장 2층에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공유한 봄의 기억이 담긴 사진과 박선 작가의 '푸른 새장의 기억공간', 최부윤 작가의 '산란'이, 3층에서는 김연희 작가의 '집에 대한 새로운 고찰' 영상작업과 설치물이 전시됐다.프로젝트에 참여한 김연희 작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모든 시민들의 일상이 제약을 받게 됐다. 여러 전시들이 취소되면서 미술작가로서의 삶도 제약을 받았다"면서 "다른 작가, 일반 시민들도 같은 처지에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 전시에서 우리 모두 같은 시대에 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는 공감대와 서로에게 힘을 줄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2020-12-17 15:53:27

가수 임영웅·영탁·러블리즈 미주도…"매일신문 네이버 100만 구독 축하"

가수 임영웅·영탁·러블리즈 미주도…"매일신문 네이버 100만 구독 축하"

매일신문 네이버 구독자 100만 돌파에 가수 임영웅, 영탁 등, 러블리즈 미주 등 유명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가 속속 도착하고 있다.가수 임영웅은 17일 매일신문 측에 "매일신문 100만 구독을 축하드립니다. 건행(건강하고 행복하세요), 화이팅!"이라는 덕담과 함께 사인이 담긴 축전을 보냈다.아이돌 그룹 러블리즈의 미주는 같은날 "매일신문 100만 구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랑해요. 화이팅!"이라는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가수 영탁은 전날 사인이 담긴 축전을 보내 "매일신문 100만 구독을 축하드립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 계속 힘써주십시오"라고 덕담했다.네티즌들도 100만 구독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아 축하를 전했다. "어릴 적부터 봐온 매일신문 요즘은 폰으로 고향 소식을 접하고 있네요"(네이버 아이디 dold****), "좀 더 많은 대구 경북민들이 구독했으면 좋겠더군요 저도 최근에야 구독하게 되었는데 지역소식을 먼저 접하게되어 도움되고 좋더군요"(gogo****) 등의 응원글이 잇따랐다."구독자로서 대구경북의 지역주민의 관점에서 바라본 뉴스, 공정하고 정의로운 관점에서 정치를 바라본 논조의 뉴스를 보도해주길 바랍니다"(peas****), "무엇보다 코로나 관련뉴스만큼은 좀 더 빠르고 정확하고 자세하게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 (k590****)등의 제안도 나왔다.매일신문이 14일 네이버 채널에서 100만 구독자를 확보했다. 지난해 9월 2일 네이버 모바일 뉴스 채널 입성 후 15개월여 만의 성과다. 앞서 지난 3월경 구독자 50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매일신문 네이버 모바일 뉴스채널은 지난 2, 3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19 1차 대유행 때 속보를 실시간으로 전하고 심층 보도를 이어나가며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2020-12-17 15:21:49

문예회관, 대입 수험생을 위한 가족음악회 '덕분에 콘서트'

문예회관, 대입 수험생을 위한 가족음악회 '덕분에 콘서트'

대입 수험생을 위한 가족음악회가 19일(토)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덕분에 콘서트'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대구문예회관이 수험생 가족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힘이 되어준 덕분에 시험을 잘 치렀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더불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음악회는 국악, 클래식, 탱고, 그리고 대중음악 등 여러 장르의 음악들을 선보인다. 소리꾼 김수경 밴드, 반도네온 김선양, 소프라노 류지은, 바리톤 임봉석, 콘트라베이스 송성훈, 피아니스트 추교준, 그리고 아르스노바 남성중창단 등 지역 출신의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특별 이벤트로 가족, 친구 등에게 격려와 위로의 마음을 담은 사연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대입 걱정과 답답했던 책상 앞을 벗어나 온 가족이 함께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으로 심신을 달래고 새 꿈과 희망을 품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전석 무료. 관람 신청은 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s: //artcenter.daegu.go.kr)를 통해 하면 된다. 053)606-6133

2020-12-17 11:41:18

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독보적인 베토벤 감성 연주

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독보적인 베토벤 감성 연주

'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이 21일(월)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수성아트피아의 올해 명품 시리즈로 기획된 이번 리사이틀에서 김선욱은 그만의 베토벤 색깔로 채운 연주를 선보인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으로 이뤄지며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된다.이날 김선욱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2개 중 마지막 작품인 제30번, 제31번, 제32번을 연주한다. 이 작품은 베토벤이 난청이 악화돼 오로지 감성과 상상력에 의존해 만들어낸 걸작들로, 자신과의 사투를 이겨낸 뒤 힘들었던 인생을 찬찬히 되돌아보는 듯한 자기 고백적 장면이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피아니스트 김선욱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영국왕립음악원 지휘 석사과정(MA)를 마친 뒤 영국왕립음악원 회원(FRAM)이 되었다. 2004년 독일 에틀링겐 국제 피아노콩쿠르, 2005년 스위스 클라라 하스킬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06년에는 18세의 나이로 리즈 국제 콩쿠르 최연소 및 아시아인 최초 우승자로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국내외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의 협연자로 초청받고 있다.김선욱은 베토벤 작품을 주로 연주한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와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 베토벤 주요 소나타 앨범 발매뿐 아니라, 독일 본의 베토벤 하우스 멘토링 프로그램 첫 수혜자로 선정돼 베토벤 하우스 소장품을 독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하는 등 베토벤을 꾸준히 연구하며 독보적인 해석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053)668-1800

2020-12-17 11:40:30

연등회,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화합의 빛 전 인류적 가치"

연등회,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화합의 빛 전 인류적 가치"

불교 행사 '연등회'(Lantern Lighting Festival in the Republic of Korea)가 16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16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15차 회의에서 연등회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확정했다.위원회는 등재 결정문에서 "시대를 지나며 바뀌어 온 포용성으로 국적, 인종, 종교, 장애의 경계를 넘어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준다"고 밝히고 "사회적 경계를 일시적으로 허물고 기쁨을 나누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평가했다.위원회는 특히 '연등회' 등재신청서를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가시성과 인식을 제고하는 모범사례로 높이 평가했다.앞서 우리 정부는 2018년 3월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019년 등재신청서 양식 변경에 따라 수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달에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로부터 '등재 권고' 판정을 받으며 등재가 확실시됐다.연등회는 석가모니가 태어난 음력 4월 8일에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거행하는 불교 행사로, 진리의 빛으로 세상을 비춰 차별 없고 풍요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삼국사기에는 신라 경문왕 6년(866)과 진성여왕 4년(890)에 '황룡사에 가서 연등을 보았다'는 기록이 있어 고대부터 전통이 이어져 왔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국가지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됐고, 이후 중심 보존단체인 연등회 보존위원회가 전통등 제작 강습회 등을 열어왔다.연등 법회와 행렬, 회향 등으로 구성되는 연등회는 종교 행사로 시작됐으나 오늘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봄철 축제로 발전했다. 연등회 때는 대나무, 한지 등으로 연등을 제작해 사찰과 거리를 장식하고 행렬을 진행한다. 연등회보존위원회가 전승교육을 실시하고 지역봉축위원회와 연계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문화재청은 "연등회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연등회를 중요한 유산으로 여긴다는 것을 보여주고, (연등회가) 인류 전체의 창의성과 문화 다양성을 잘 보여 주는 유산이라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등재 의미를 설명했다.이어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문화재청과 외교부, 연등회 보존위원회가 준비 과정에서부터 협력해 이뤄낸 성과로, 올해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국 당선에 이어 무형유산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과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이로써 한국은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 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 아리랑, 김장 문화, 농악, 줄다리기, 제주 해녀 문화, 씨름에 이어 연등회까지 21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보유국이 됐다.한편, 우리 정부가 올해 인류무형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한국의 탈춤'은 2022년에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2020-12-16 23:34:54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말 공연 줄줄이 취소·연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말 공연 줄줄이 취소·연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연말에 잡혀있던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대구시가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경우 객석의 50%, 좌석 한 칸 띄우기로 관객을 맞을 수 있지만, 전국적으로 하루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서면서 선제적 방역 차원에서 예정된 공연을 취소·연기하기로 한 것이다.대구콘서트하우스는 22일 무대에 올리기로 했던 대구시향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24일 크리스마스 콘서트, 26일 정경화·김선욱 듀오 콘서트, 30일 송년음악회 등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 19일 예정됐던 클래식 '잼스틱'과 27일 씨네마 파라디소 '엔니오 모리꼬네' 공연도 취소했다.콘서트하우스 관계자는 "감염병에 취약한 아이들 대상 공연이나 감염병 확산 기세가 거센 수도권 연주자가 출연하는 공연을 우선으로 취소하고 있다"며 "객석 점유율을 25%로 줄이고 좌석도 두세 칸 띄우기로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대구오페라하우스도 24·25일 예정된 모스크바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취소했다. 31일 예정된 제야음악회는 취소하거나 신년음악회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대구문화예술회관 역시 17일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27일 송년음악회, 30일 대구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 31일 제야음악회 등을 줄줄이 취소했다.수성아트피아의 경우 14·15일 예정했던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과 31일 '제야 음악회'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이 밖에 웃는얼굴아트센터, 어울아트센터, 아양아트센터 등도 예정된 공연 대부분을 취소 또는 연기했다.대구문예회관 관계자는 "공연 배우나 스태프의 입장에서는 1년 동안 힘들게 준비해온 공연이 코로나19로 취소돼 상심이 크다"면서 "의욕이 꺾이지 않도록 이들에 대한 지원이 뒤따랐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0-12-16 17:32:20

코로나 블루 극복 “안녕 봄? 안녕 봄!” 전시

코로나 블루 극복 “안녕 봄? 안녕 봄!” 전시

재단법인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27일까지 영일대 해변에 위치한 카페 헤이안에서 코로나19로 위태로운 일상의 삶을 문화적으로 위로하는 전시 "안녕 봄? 안녕 봄!"을 진행한다.2020년 문화도시조성사업의 문화안전망 구축 사업 일환으로 시작된 "안녕 봄? 안녕 봄!" 프로젝트는 포항에서 활동하는 문화재생활동가 'F5'의 제안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밀집된 공간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잃어버린 일상을 기록하고 문화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도로 시작된 프로젝트이다.본 프로젝트를 통해 포항문화재단은 시민을 대상으로 각자의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과 그에 따른 사연을 올 5월부터 7월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했으며, 사진 및 사연은 예술가 3인과 콜라보레이션 전시를 통해 이번에 공개됐다.전시장 2층에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공유한 봄의 기억이 담긴 사진과 박선 작가의 '푸른 새장의 기억공간', 최부윤 작가의 '산란'이, 3층에서는 김연희 작가의 '집에 대한 새로운 고찰' 영상작업과 설치물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이번 전시에 참여한 김연희 작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모든 시민들의 일상이 제약을 받게 되었다. 특히 여러 전시가 취소되면서 미술작가로써의 삶도 제약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고민의 해결 방법으로 시작된 개인적 작업을 통해 다른 작가, 일반 시민들도 같은 처지에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며, "이번 전시가 주는 의미가 우리는 같은 시대에 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으며, 서로에게 힘을 줄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3인의 예술가는 본 프로젝트를 위해 코로나19가 흔든 일상을 깊게 고민하여 현재의 고통과 아픔을 바라보며 예술로 승화했고, 이를 시민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을 설치함으로 관객에게 재미뿐 아니라 이 위기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여지를 준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전시장이 아닌 시민의 일상 공간에서 추진하는 전시로,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문화적 방식으로 사회적 단절감을 좁혀가는 좋은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팀(054-289-7915).

2020-12-16 17:17:21

[오늘의 역사] 1903년 12월 17일 라이트 형제 최초로 비행 성공

[오늘의 역사] 1903년 12월 17일 라이트 형제 최초로 비행 성공

자전거포를 운영하던 미국인 라이트 형제가 제작한 비행기가 인류 최초의 비행에 성공했다. 최초의 비행기 이름은 플라이어 1호이다. 12초 동안 36m를 날아오른 건 형 윌버가 아니라 동생인 오빌 라이트였다. 2년 뒤 플라이어 3호는 4기통 13마력의 가솔린 엔진을 달고 38분 동안 45km 비행에 성공했다. 그제야 인류는 밀랍으로 붙인 새 날개로 날겠다는 미련을 떨쳐버릴 수 있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12-16 14:38:40

[유홍준의 시와 함께] 희방사역/ 손석호作

[유홍준의 시와 함께] 희방사역/ 손석호作

연화봉 너머 얼어 있던 별들은 다 녹았을까터널을 빠져나오자 하얗게 날아오르는 사과꽃지난겨울에 올라간 나는 하산 않고 군데군데 하얗게 남았는데곧 기차는 도착하고 백 년 후 네가 뛰어오고 허물어지는 언덕묘지 방향으로 기차가 떠나고 홀로 남은 역 입 꽉 다문 대합실나무의자 옹이에 오래된 사과 냄새가 났다 오래도록 머릿속에 남아 사라지지 않는 곳이 있다. 희방사역이 그런 곳이다. 청량리에서 밤 기차를 타고 내려올 때, 성에 낀 차창에 젊은 내 얼굴을 비춰보며 얼마나 많이 나는 쓸쓸했던가. 있는 힘을 다해 밤 기차가 죽령을 넘을 때 어떤 아득한 곳으로 내 인생도 가버렸으면 했다.지난 12일은 희방사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날이다. 지나치기만 했을 뿐, 한 번도 내려보지 못한 역. 주섬주섬 풍기읍 사람들이 선반 위의 짐을 내리던……. 희방사역은 이제 기억 속 그리움의 대상으로만 존재할 것이다.연화봉 위의 별들은 이제부터 제대로 얼어 더 빛날 것이다. '터널을 빠져나오자 하얗게 날아오르는 사과꽃'과 '입 꽉 다문 대합실//나무의자 옹이에/오래된 사과 냄새'. 소백산 천문대야. 잃어버린 내 청춘의 별들아. 새봄이 오면 내 죽령 옛길을 다시 한번 가보리라.시인 유홍준:1998년 『시와반시』로 등단. 시집 『喪家에 모인 구두들』 『나는, 웃는다』 『저녁의 슬하』 『북천-까마귀』 『너의 이름을 모른다는 건 축복』이 있다. 시작문학상 이형기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20-12-16 14:30:00

대구MBC교향악단 18일 정기연주회

대구MBC교향악단 18일 정기연주회

대구MBC교향악단(지휘 진솔)의 제40회 정기연주회가 18일(금)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말러 제5번'이란 부제가 붙은 이번 무대는 협연자 없이 순수 오케스트라 연주로만 구성됐다. 대규모 편성의 교향곡을 연주하기에 앞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 서곡을 시작으로 후기 낭만파를 대표하는 교향곡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제5번' 전 악장을 연주한다. 총 5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말러의 교향곡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작품으로 대규모 악기 편성의 교향곡이다.말러는 이 교향곡에 자신의 인생을 담았는데, 장송행진곡으로 시작해 아내 알마를 만나 점차 환희에 빠지는 감정의 변화가 잘 녹아 있다. 세련된 작곡 기법과 더불어 환희와 비극이 한 곡에 담겨 있어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다. 전석 5만원. 053)668-1800

2020-12-16 11:48:42

대구오페라하우스 18일 '오페라 연구회' 세미나 개최

대구오페라하우스 18일 '오페라 연구회' 세미나 개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18일(금) 오후 3시 별관 카메라타에서 2020년 '오페라 연구회' 세미나를 연다.예술과 관광, 교육, 언론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오페라 연구회'는 공공극장으로서 학술적 기능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지역 오페라 발전과 오페라축제 활성화 방안, 저변 확대 등 재단의 당면 현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타 산업과의 공동 발전방안을 논의해오고 있다.이번 세미나는 송현민 편집장(월간 객석)의 '위드 코로나 시대 국내‧외 극장과 축제 운영사례', 오경묵 부장(한국경제신문)의 '방문자 경제(Visitor Economy) 관점에서 바라본 대구와 오페라' 라는 주제 발표로 진행된다.주제 발표 후에는 최상무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예술본부장의 사회로 황운기 대구컬러풀페스티벌 예술감독, 박제성 음악 칼럼니스트, 오동욱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벌인다.이날 세미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공개로 진행되며, 추후 세미나 영상은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doh2013)과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DaeguOpera)에 게시한다. 053)666-6042

2020-12-16 11:48:08

'젊은대구작가들-Culture Tube2'전

'젊은대구작가들-Culture Tube2'전

대구신세계백화점 신세계갤러리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유망작가들을 소개하는 '젊은대구작가들-Culture Tube2' 전시회를 마련했다. 지난해 젊은대구작가들-Culture Tube에 뽑힌 작가 6명과 올해 새로 뽑은 3명의 작가들이 함께 참여해 모두 9명이 꾸미는 다채로운 작품을 볼 수 있다. 전시명도 '세포 배양관'이라는 의미로 대구작가들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김민지는 지난해와 다른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진으로 찍은 풍경을 크고 작게 여러 번 그리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상을 기록했다. 라다운은 화려한 색의 전선으로 활기찬 도시의 풍경을 그렸던 이전 작업과 달리 코로나로 멈춰버린 도시의 모습을 푸른색의 단색 전선으로 표현해 적막한 2020년 도시의 풍경을 보여주고, 임도는 뜨개질을 통해 작업의 시간과 과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있다.올해 새로 합류한 시혜진은 우연히 문고리에 비친 집안의 풍경을 통해 공간을 새롭게 인지하며, 최민규는 극사실적 표현기법을 통해 싱그러운 자연물의 상징인 과일을 그려냈다. 허수인은 전통적인 동양화 기법으로 손의 운용을 표현하면서 손 안에 쥔 소소한 사물들을 향해 따뜻한 수어(手語)를 시도하고 있다. 전시는 21일(월)까지. 문의 053)661-1508

2020-12-16 11:47:41

토닥토닥 건네는 위로…'예술에 열광하다 범어페스타!'

토닥토닥 건네는 위로…'예술에 열광하다 범어페스타!'

(재)대구문화재단 산하 범어아트스트리트는 올해 마지막 범어길 프로젝트 4부인 'The Music Festival:Rebirth'를 진행하고 있다. 범어길 프로제트는 2018년 대중 친화적 소통의 예술거리를 만들기 위해 전시, 공연, 시민참여 이벤트, 교육프로그램 등을 하나로 녹여낸 융·복합문화예술 프로젝트이다.'언택트 시대에 컨택트의 가치를 일깨우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번 프로젝트는 축제의 입구에서부터 주 무대에 도착하기까지 감정을 기대감, 낭만, 평온을 비롯해 잔디밭에 앉아 취하는 휴식과 공연 시작과 함께 터지는 흥분 등으로 나누고 이를 시각예술의 다양한 장르로 환기시킨다는 점이 특징이다.이를 위해 지역예술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아트業'을 수료한 예술인들 중 뽑힌 김명수(총기획) 박지영(기획·홍보·아카이빙) 윤보경(기획·전시) 황해연(기획·전시) 등 4명이 이번 범어길 프로젝트 4부를 기획했다.스페이스1-1 익사이팅(Exciting)에서는 페스티벌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의 절정인 '흥분'을 주제로 공간을 구성, 현장감이 느껴지는 페스티벌 무대 제작과 프로젝션 맵핑 기법을 통해 실제 페스티벌을 즐기는 것 같은 생동감을 준다. 스페이스1-2 '휴식'에서는 스페이스1-1과 같이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한 미디어 설치작품으로 페스티벌을 관람한 후 '자연과 함께하는 편안한 휴식'을 주제로 표현했다. 스페이스1-3 '평온'에서는 일상을 벗어나 평화를 느낄 수 있도록 전시장에 설치된 수많은 전구를 통해 비록 만나지는 못해도 서로의 곁을 비추고 있다는 사실을 조명으로 표현하고 있다.스페이스2-1 '낭만'에서는 뮤지션 심상명의 노래 '말랑말랑'을 모티브로 재해석한 그래픽디자인 작품을 통해 낭만적인 공간 구성은 '로맨틱'을 마주한 현대의 모습과 닮아 있음을 전해준다. 스페이스2-2 '기대감'에서는 전시장 벽면에 장식된 곽지혜 작가의 그래피티 작품을 볼 수 있고, 스페이스2-3에서는 페스티벌의 인트로 공간으로 페스티벌의 의미와 콘셉트를 기획자의 안내 글을 통해 알아보고 LP판을 이용한 작품을 보면서 마음을 조금씩 예열시키는 공간으로 구성했다.부대행사로는 인디밴드 코맨스, Youth Death Heaven, 심상명 등이 '쇼 윈도우 콘서트' 형식으로 대면 공연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고, 싱어송라이터 최태식은 '토닥토닥 언플러그드 라이브'를 통해 1대1 라이브를 진행, 일상 속 지친 마음을 위로한다. 공연·전시는 27일(일)까지.문의 053)430-1268

2020-12-16 11:47:22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