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김중기의 필름통] 영화 프리즘 - 코로나19 2차 팬데믹 우려와 영화 '국제수사'의 개봉 연기

[김중기의 필름통] 영화 프리즘 - 코로나19 2차 팬데믹 우려와 영화 '국제수사'의 개봉 연기

코로나19로 또다시 극장가에 비상이 걸렸다. 2차 팬데믹에 대한 우려로 수도권에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면서 지난 3월과 같은 최악의 상태가 재연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일단 지난 19일 개봉 예정이었던 '국제수사'의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국제수사'는 촌구석 형사가 글로벌 범죄에 휘말리는 설정의 코미디 액션물로 최근 인기가 급상승된 배우 곽도원이 첫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 영화다. 개봉을 앞두고 곽도원 김대명, 김상호 등 배우들이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홍보가 뜨겁게 진행되고 있던 터라 놀라움은 더 컸다.이번 개봉 연기는 지난 6월부터 극장가가 호전된 이래 처음이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의 소비할인권 행사에 따라 총 176만장의 영화할인권이 14일부터 발급되면서 모처럼만에 예전으로 돌아갈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한 순간에 기대가 무너져 버린 것이다.이에 따라 굵직한 한국 대작들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송중기 주연의 '승리호'도 바늘방석에 앉은 듯하다.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240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SF 대작이다. 올 여름 성수기 개봉을 노렸지만, 코로나19의 추이를 보면서 추석 개봉으로 연기했다. 지난 18일 오프라인 제작보고회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온라인으로 변경했다.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배급되는 할리우드 대작 '테넷' 역시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흥행이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다. '테넷'은 '인셉션'(2010) '인터스텔라'(2014)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연출작.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로 올여름 할리우드 최고 기대작이다.'테넷'은 당초 7월 17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미국 내 심각해진 코로나19 사태로 7월 31일로 개봉일을 변경했고 상황이 여의치 않자 오는 8월 12일로 개봉일을 다시 바꿨다. 개봉일을 두번이나 바꾸면서도 '테넷' 개봉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워너브라더스였지만 미국 내 확산된 코로나19 사태로 폐쇄된 극장들이 문을 열지 못하자 결국 다시 8월 말로 연기하기도 했다.영화관은 코로나 중위험 시설에 속한다.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과 같은 고위험 시설이 아닌 식당과 카페와 같은 급의 중위험 시설이다. 극장 안에서 대화를 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코로나19의 전파 위험이 크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비록 고위험 시설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영화관은 흥행이라는 리스크가 큰 시설이다. 관객이 밀집한다는 관객들의 판단 때문에 아예 발걸음을 끊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2차 팬데믹만은 피해야 한다는 바람이 어느 시설보다 크다. 지난 3월 모든 영화관의 문을 닫았던 대구는 그 기억 때문에 지금의 상황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김중기 필름통 대표

2020-08-19 14:03:52

[김중기의 필름통] 아픈 기억과 상처를 치유하는 마법의 정원 '시크릿 가든'

[김중기의 필름통] 아픈 기억과 상처를 치유하는 마법의 정원 '시크릿 가든'

고전 명작은 원형적 힘을 갖고 있다. 시대를 넘어 꾸준히 리메이크되는 이유다. 여기에 현대의 그래픽 기술이 더해져 화려한 판타지로 거듭나고 있다.19일 개봉한 '시크릿 가든'(감독 마크 먼든)도 그런 코스를 밟고 있다. 프랜시스 버넷의 1910년 소설 '비밀의 화원'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다. '비밀의 화원'은 1993년 동명 영화로 만들어져 지금까지 아름다운 치유 영화로 사랑받고 있다.2차 대전 직후인 1947년, 인도에서 자란 영국 귀족 소녀 메리(딕시 에저릭스)는 어느 날 한 순간에 부모를 모두 잃고 고아가 된다. 영국에 살고 있는 이모부 아치볼드(콜린 퍼스)의 손에 맡겨져 그의 저택으로 오게 된다. 폐허가 된 듯 어두운 고택. 가정부 메들록 부인(줄리 월터스)은 돌아다니지 말고 방에만 있으라고 한다.모든 것이 낯선 메리는 저택 밖의 영지를 쏘다니기 시작한다. 숲속에서 떠돌이 개에 의해 오랫동안 감춰져 있던 문을 발견하게 되고, 그 문 너머에 신비롭고 아름다운 정원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원작이 사랑받는 이유는 치유의 감동 때문이다. 비밀의 화원은 아치볼드가 부인과 사별한 뒤 버려둔 화원이다. 메리는 정원사 벤 할아버지와 친구 디콘의 도움을 받아 화원을 아름답게 가꾸고, 이를 계기로 침울했던 집이 행복을 찾는다는 것이 줄거리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절망감 때문에 버려진 화원이 한 소녀의 노력에 의해 치유의 정원이 된 것이다.저택은 어둡고 음산하다. 밤마다 들리는 울음소리, 창백한 벽화. 이모부는 차갑고 외롭다. 어느 날 침대에 누워만 있는 사촌 콜린(이단 헤이허스트)을 만나게 된다. 언젠가 아버지 아치볼드처럼 등이 굽을 것이라 생각한 콜린은 집 밖을 나가기 무서워 갇혀 지낸다.아버지는 아들을 잃을까 걱정해 집 안에 가두고, 아들은 그런 아버지에 의해 절망하고, 어머니로부터도 사랑받지 못한 존재라는 상처로 살아간다. 메리 또한 엄마의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 여기며 환영에 시달린다.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이 원망에만 가득 찬 아픈 영혼들이 숨어 지내고 있는 저택, 그러나 그 너머에 이들의 영혼을 달래 줄 정원이 숨어 있다. 그 정원은 메리가 이모의 방에서 어머니와 이모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더욱 치유의 힘을 얻는다. 자매의 사랑과 우애는 그들의 기억과 달리 따뜻하고 아름다웠던 것이다.원작은 화원을 가꾸는 과정이 있지만, 영화는 정원 자체에 마법 같은 치유의 힘이 있다는 설정을 갖는다. 판타지가 더해진 것이다. 그런 차별화는 그래픽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온 듯 하다.아픈 기억과 어두운 기운으로 가득찬 집과 달리 정원은 밝고 화려하다. 모네의 그림처럼 양귀비가 피어 있는 언덕, 색이 변하는 나무와 잎, 꽃이 피어나는 꽃길 등 상상을 그대로 눈앞에 아름답게 그려낸다. 메리와 콜린의 심리에 따라 화사한 봄이 쓸쓸한 가을이 되고, 또 잎들이 순식간에 시들어버리는 변화도 그래픽으로 묘사한다.저마다의 상처와 기억을 숨기고 있던 등장인물들은 버려졌던 정원의 문이 열리면서 조금씩 치유받기 시작한다.배경이 1947년으로 바뀌면서 전쟁의 상처가 남은 황량한 풍경을 더한다. 저택 입구에 쌓인 포탄 껍데기 등이 그렇다.그러나 원작이 가진 힘이 과도한 판타지로 희석되는 아쉬움이 있다. 비밀의 화원은 버려진 화원이 자그마한 힘에 의해 가꿔지고, 이것이 치유의 힘으로 승화되는 힘이 있는데, 영화는 이를 생략하고 그 자체에 힘을 부여해버린 것이다. 그리고 정원이 마치 영지 밖 어딘가로 분리되면서 공간감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아내를 잃은 후 아들과도 멀어지고 괴팍해진 이모부 아치볼드를 콜린 퍼스가 맡았고 엄격한 메들록 부인은 '빌리 엘리어트'(2000)와 '와일드 로즈'(2018)로 잘 알려진 줄리 월터스가 연기했다.원작자 프랜시스 버넷은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미국의 소설가다. 1886년 '소공자', 1888년 '소공녀' 등 아동의 따뜻한 감성을 담은 소설로 유명하다. '시크릿 가든'도 아동을 주인공으로 어른들의 상처까지 보듬는 영화다. 거기에 현대적 비주얼을 더했으니 젊은 관객들에게는 재해석된 고전의 향기일 수도 있겠다. 19일 개봉. 100분. 전체 관람가.김중기 문화공간 필름통 대표

2020-08-19 13:49:22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E채널 '노는 언니'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E채널 '노는 언니'

어째서 예능 프로그램에는 남성들만 가득할까. 이런 의문을 던져본 시청자라면 E채널 '노는 언니'라는 프로그램이 대단히 신선하게 다가올 법하다. 여성 스포츠스타들만으로 구성된 예능이 주는 특별한 세계가 펼쳐지기 때문이다.◆시작부터 심상찮은 '노는 언니'E채널 '노는 언니'의 첫 회는 어느 고깃집에 아침부터 '언니들'이 모이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간단한 가방에서 거대한 트렁크를 끌고 오는 언니도 있고, 남자친구가 차로 내려주는 언니도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등장할 때마다 존재감이 남다르다. 다름 아닌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스포츠스타들이고, 그들이 모두 여성들이라는 점이 더욱 그렇다.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단연 박세리. 그가 사전 인터뷰를 통해 밝힌 출연 계기는 사실상 이 프로그램이 가진 기획 의도 그 자체나 마찬가지다. 그는 남성 스포츠스타들이 모여 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은 많지만 여성들은 거의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노는 언니'가 각별하게 다가왔다고 했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밝힌 것이지만, 그건 사실상 예능 프로그램에서 늘 지적되던 성비 문제를 정면에서 저격하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예를 들어 JTBC'뭉쳐야 찬다' 같은 프로그램은 스포츠스타들의 '조기 축구'라는 콘셉트를 갖고 안정환, 이만기, 허재, 양준혁, 이봉주, 여홍철, 이형택, 박태환 등등 다양한 스포츠스타들을 출연시키고 있지만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다. 조기축구라는 특정 종목 때문이라고는 해도 스포츠스타 중에는 여성 축구인도 있을 텐데 어째서 단 한 명도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지 의아하게 느껴진다.'노는 언니'는 그래서 최근 대중들의 요구에 의해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 여성 예능의 중요한 계보를 잇고 있다. 2016년, 2017년 방영된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1, 2나 송은이가 이끄는 '밥블레스유' 그리고 최근에는 MBC '나 혼자 산다'의 스핀오프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여은파'(여자들의 은밀한 파티)가 여성 예능의 계보다.그 중에서도 '노는 언니'는 이제 겨우 몇 회 방영되지도 않았지만 반응이 뜨겁다. 그건 다름 아닌 여성 중에서도 '스포츠스타'가 출연하고 있고 이들이 말 그대로 노는 광경 자체가 지금껏 우리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봐왔던 여성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 지점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아침에 고기는 필수라며 고깃집에서 고기를 챙겨먹고, 마치 금기가 풀린 사람들처럼 마트에서 카트 두 개를 가득 채워버리는 쇼핑만으로도 신선한 그림들이 나온다. 그 장면들은 우리가 별 생각없이 봐왔던 예능 속 여성 출연자들의 고정된 역할이나 이미지를 여지없이 깨주고 있다.◆스포츠인이어서 할 수 없던 것들, 할 수 있는 이야기들여기서 스포츠인이어서 할 수 없던 것들을 이 프로그램이 해준다는 콘셉트가 더해지면서 이들의 노는 모습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게 된다. 즉 스포츠선수였기 때문에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훈련만 하며 젊은 날을 훌쩍 지나보낸 그들은 심지어 제대로 놀아본 적이 없단다. 예를 들어 수영선수 정유인은 매일 같이 수영을 했지만 물놀이는 해본 적이 없다고 하고, 피겨스케이팅 선수였던 곽민정은 몸무게 조절을 늘 달고 살아 마음대로 먹는 것조차 못했다고 한다. 훈련만 하며 청춘을 보내다 보니 스포츠선수로서 갖는 고충 같은 걸 나눌 수 있는 친구도 사귀기가 어려웠단다. 이러니 이들은 고깃집에 모여 함께 식사를 하고 간단히 수다를 떠는 것만으로도 쉽게 언니 동생 하는 사이가 된다. 그건 스포츠인으로서, 그것도 여성 스포츠인으로서의 갖게 되는 공감대가 이미 존재하기 때문이다.최근 들어 철인3종 유망주였던 고 최숙현 선수의 극단적인 선택과 그가 남긴 일기를 통해 밝혀진 스포츠계의 현실에 대한 대중들의 정서는 '노는 언니'가 담는 메시지를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게 만든다. 즉 선수 시절에 연애도 금기였고 하다못해 맥주 한 잔 마시는 것도 못했던 걸 떠올리며 박세리가 "그 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던지고, 남현희 역시 너무 여유 없이 훈련만 했던 그 때를 떠올리며 지금은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여유를 가지라고 말하곤 한다는 이야기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그리고 이들이 말하는 "잘 노는 것이 또 경기를 잘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이야기들은 '노는 언니'의 '논다'는 의미를 새롭게 해준다.◆'예쁜'이 아닌 '멋있는'이 어울리는 언니들'노는 언니'가 시청자들에게 주는 카타르시스는 스포츠스타들이어서 더욱 도드라지는 성 역할 구분 없는 '멋있는' 모습들이다. 즉 여성 출연자들이 등장하면 흔히 '예쁘다'고 표현하며 그런 모습이 강요되거나 소비되던 예능 프로그램의 틀에 박힌 모습들을 '노는 언니'는 아예 거부한다. 어려서부터 운동으로 다져져 어마어마한 어깨를 가진 정유인은 그런 체격 때문에 놀림을 받곤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놀림을 받을 일이 아니라 '멋있는 것'이라는 걸 그가 실력을 통해 보여주면서 이젠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그래서 정유인이 오락실에 들어가 펀치머신을 거의 부술 듯이 때리는 장면이나, MT 장소에서 능숙하게 수상스키를 타는 모습은 그토록 멋있을 수가 없다. 늘 여성적인 외모라는 식의 잣대로 평가되곤 하던 차별적 시선을 거둬들이자 이들은 그 자체로 멋있는 존재들로 다가온다.그리고 이런 누군가의 시선에 의해 구획되는 '나'가 아닌 스스로 당당한 나의 모습은 굳이 여성이니 스포츠인이니 하는 그 특정한 인물군들의 이야기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또한 무언가를 위해 매일 같은 노력하며 살다보니 정작 청춘에 누려야 할 것들을 누리지 못하는 현실 역시 여성 스포츠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지 않은가. 그건 우리가 개발시대부터 빠른 성장과 성공을 위해 희생해왔던 삶에 대한 누구나의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여기서 '논다'는 의미는 그래서 일 중심 사회에서 우리가 배제하고 지우곤 했던 놀이의 새삼스런 가치로도 다가온다. '노는 언니'는 그래서 여성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고, 여성들 혹은 스포츠인으로 대변되는 구시대의 한 자락을 경험했던 모든 이들에게 공감 가는 이야기가 된다.◆'노는 언니'의 가능성만큼 아쉬운 점물론 '노는 언니'에 이러한 가능성만큼 아쉬운 점들도 적지 않다. 그것은 첫 회에서 보여줬던 기대감들이 2회에서 게스트로 남성 출연자들을 출연시키고 여지없이 게임을 채워넣는 구태의연한 방식에서 오는 실망감이다. 유세윤, 황광희, 장성규가 갑자기 등장해 마치 옆 캠프에 놀러온 이들처럼 다가와 이들과 합류하는 대목은 새로운 재미보다는 기왕에 만들어진 언니-동생간 케미에 불쑥 끼어든 '불편함'처럼 느껴진 면이 있다. 그래서 박세리는 대놓고 "룰을 잘 모르는구나? 남자 끼는 거 안 좋아해"라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이어진 노래방 콘셉트의 게임 같은 것들은 아마도 제작진이 불안감에 채워 넣은 조미료였겠지만 '노는 언니'가 가진 여성 예능으로서의 색다른 시작은 남성 예능이 늘 보여왔던 틀 안으로 다시 집어넣는 아쉬움을 주었다.아쉬움이 많지만 그래도 '노는 언니'에 거는 기대는 여전하다. 초반이라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 갈팡질팡할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박세리가 출연 계기로 밝힌 그 지점을 늘 염두에 두고 기존 남성 예능이 해왔던 것들과는 다른 새로운 영역을 열어주길 기대한다. 그것은 여성 예능으로서, 또 우리네 예능 전체를 위해서도 중요한 시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2020-08-19 13:12:35

웃는얼굴아트센터와 야나포가 선보일 아프리카 리듬과 열정의 무대

웃는얼굴아트센터와 야나포가 선보일 아프리카 리듬과 열정의 무대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2020 코로나 극복프로젝트' 첫 번째 공연으로 아프리카 타악그룹 아냐포의 '아프리카 리듬과 열정을 AnyaFo'를 오는 22일(토) 오후 5시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개최한다.서아프리카의 만뎅음악을 기반으로 한국 정서와 현대적 감성을 접목시킨 아프리카 타악그룹 '아냐포'(Anya Fo)가 선보일 공연은 2015년 첫 발표부터 5년 연속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방방곡곡 문화공감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작품이다.관객석에 아프리카 전통악기 젬베를 설치해 관객들이 함께 연주하고, 연주자와 댄서의 몸짓과 즉흥적 리듬으로 모두가 하나 되는 소통과 울림이 있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 특징이다.축제의 개막식 때 연주되는 곡으로 넓게 트인 아프리카의 대자연을 떠올리게 하는 '두눈바', 축제의 리듬을 담은 '수눈&단사', 신성한 작은 숲을 묘사한 '쿠라바동&쿠다니', 역동적인 북춤와 가공되지 않은 북의 울림이 느껴지는 '소소넷', 리듬과 역동적 춤이 인상적인 '소코'를 비롯해 서아프리카 전통 현악기 응고니(NGONI) 솔로 공연과 관객과 함께하는 '소통과 울림의 ANYA FO'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이번 공연을 준비한 이성욱 웃는얼굴아트센터 관장은 "각 레퍼토리마다 아프리카의 다채롭고 생동감 넘치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폭발적 에너지와 감동을 줄 것"이라며 "연령에 상관없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관객이 함께 연주하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고 했다.2인, 3인석 등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하는 이번 공연은 사전 예약으로만 신청이 가능하고, 입장권은 문자로 발송돼 입장 시 문자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하다.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사용하고, 열화상 감지카메라를 통해 전 입장객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한다.일반 2만원. 달서구민, 학생, 의료인 50%할인, 문의 053)584-8719.

2020-08-19 13:00:04

대구시향 정기연주회…3인3색 ‘클래식 음악 속으로’

대구시향 정기연주회…3인3색 ‘클래식 음악 속으로’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65회 정기연주회가 21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시향은 이날 노르웨이 민족음악가 그리그의 페르 귄트 모음곡 제1번과 베토벤의 교향곡 제3번 '영웅', 그리고 대구 출신의 작곡가 이호원이 쓴 피아노 협주곡을 위한 '영화 속으로'를 들려준다.첫 무대는 그리그의 페르 귄트 모음곡 제1번으로 연다. '페르 귄트'는 노르웨이의 유명 극작가 헨리크 입센이 자국의 민속 설화를 바탕으로 쓴 5막의 시극으로, 공상가이자 허풍쟁이인 페르 귄트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어 연주되는 작품은 작곡가 이호원의 피아노 협주곡을 위한 '영화 속으로'이다. '영화 속으로'는 고전주의, 인상주의, 후기 낭만주의, 한국민요, 현대음악 등 시대와 장르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작곡기법이 하나로 융화돼 있으며, 음악을 통해 여러 가지 영상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피아니스트 손은영이 대구시향과 협연한다. 휴식 후에는 베토벤의 예술혼이 깃든 교향곡 제3번 '영웅'이 연주된다. 교향곡 제3번은 이탈리어로 '에로이카', 즉 '영웅'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어 '영웅 교향곡'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이 곡의 최초 제목은 따로 있었다. 베토벤은 프랑스 혁명을 평정한 나폴레옹의 영웅적 면모를 담은 교향곡 제3번을 완성하였다. 악보 표지에도 나폴레옹의 성을 따서 '보나파르트'라는 제목을 붙였다. 하지만 나폴레옹이 스스로 프랑스 황제로 즉위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베토벤은 원래의 제목을 지우고 '신포니아 에로이카'(영웅 교향곡)로 고쳤다. 그 아래 '어느 영웅을 회상하기 위해'라고 덧붙였다. 대담하고 힘찬 연주가 물결처럼 밀려가는 분위기의 1악장에 이어 장송 행진곡의 2악장이 영웅의 업적과 죽음을 그리며 슬픔 속에 마무리된다.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는 "이번 공연은 지역 작곡가 이호원의 창작 음악에다 그리그의 이색적인 모음곡과 베토벤의 역작 '영웅'까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세 작품이 클래식 감상의 재미와 즐거움을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053)250-1475.

2020-08-19 12:58:56

대구가톨릭대학교 DCU갤러리 '청년 예술그룹 MOB-갈채전'

대구가톨릭대학교 DCU갤러리 '청년 예술그룹 MOB-갈채전'

해마다 젊은 작가 발굴을 위한 Young Art Project를 운영해 온 대구가톨릭대 DCU갤러리는 독립 큐레이터 고가희를 비롯해 청년 작가 신응, 하지원, 전병택, 이종현, 서선덕, 라다운으로 구성된 '청년 예술그룹 MOB-갈채전'을 열고 있다.신응은 우연히 덜 닫힌 문을 박차고 나와 넓은 곳을 향해 뛰어오른 말의 모습에 깊이 매료됐고, 말을 매개체로 휘몰아치는 감정을 작품으로 담아내고, 하지원은 작품을 해체하고 재설치하는 과정을 통해 외부와의 적극적 소통을 갈구하며, 전병택은 카드라는 소재로 계급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고달픔 삶을 표현하고 있다.이종현은 도시의 현란한 광고의 네온사인, 마천루의 숲과 대비되는 빈곤과 소외라는 양면성을 이색적인 수묵화로 보여주고, 서선덕은 캔버스 공간을 반복적으로 찍어가며 점이 선이 되고 선이 면이 되면서 또 하나의 점이 되는 행위를 표현하며, 라다운은 전선을 소재로 도시와 다양한 이미지들을 작업하고 있다. 그의 작업에서 전선은 가상세계의 이미지를 작가의 화면에 전달하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전시는 25일(화)까지. 문의 053)852-8008

2020-08-19 12:58:06

대구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초빙 갈등 일단락

대구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초빙 갈등 일단락

대구시립합창단 객원지휘자 초빙을 두고 콘서트하우스 관장과 시립예술단 노조 간의 내홍(매일신문 6월 29일자 8면)이 일단락됐다.대구콘서트하우스와 시립예술단노조는 지난 14일 가진 간담회에서 이번 상임지휘자 선정은 기존 방식대로 객원지휘자 4명 가운데 한 명을 선정하고, 차기 상임지휘자 채용 시에는 공채 또는 객원지휘자추천위원회를 통한 방식으로 하는데 합의했다.이에 따라 지난 8월부터 공석이었던 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는 빠르면 다음 달에는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최성환 시립예술단 노조 지회장은 "이번 사태는 단원들과 협의없이 객원지휘자를 초빙한 데서 촉발됐다. 공채 또는 객원지휘자추천위원회를 통한 상임지휘자 선정 방식은 진일보한 면이 있어 큰틀에서 합의했다"면서 "앞으로는 단원들과 소통하면서 충분한 의견을 개진해 좋은 안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철우 관장은 "차기 상임지휘자 선정 방식은 규정이 바뀌는 만큼 조례 개정이 뒤따라야 한다. 단원들과 소통하면서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안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8-18 17:01:32

[화촉] 구학회(덕영치과병원근무) 씨 차녀 구은진 양 결혼

[화촉] 구학회(덕영치과병원근무) 씨 차녀 구은진 양 결혼

김강수·임성열 씨 장남 용태 군, 구학회(덕영치과병원근무)·황후득 씨 차녀 은진 양. 22일(토) 오후 12시 30분 대구 노비갈라(전자관점) 5층 벨라지오홀.

2020-08-18 16:55:02

천주교대구대교구 "소모임 자제, 노래는 선창자만 마스크 끼고"

천주교대구대교구 "소모임 자제, 노래는 선창자만 마스크 끼고"

천주교대구대교구는 18일 수도권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안내사항을 신자들에게 밝혔다.천주교대구대교구는 우선 "본당에서는 방역지침을 계속 잘 지켜달라"며 "소모임은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밝혔다.또한 "미사 때 선창자만 마스크를 착용한 후 노래하도록 한다"며 성가대 연습 역시 자제해달라고 밝혔다.이어 지난 8월 15일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신자가 있을 경우, "코로나19 검사와 자가격리에 적극 협력해달라"며 "다른 신자들의 안전을 위해 2주 동안 본당(성당) 주일미사에 참석하지 말고 방송미사를 봐 달라"고 부탁했다.아울러 모든 신자들에게 각종 다중집회 참석을 최대한 삼가해달라고 덧붙였다.

2020-08-18 15:53:31

웃는얼굴아트센터 상주단체 정기공연 '더 워'…관악기가 선사하는 전쟁 주제 음악

웃는얼굴아트센터 상주단체 정기공연 '더 워'…관악기가 선사하는 전쟁 주제 음악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2020 상주단체 정기공연 첫 무대로 코리아윈드필하모니의 정기공연인 '더 워(The War) 콘서트'를 19일(수) 오후 7시 30분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선보인다.코리아윈드필하모니는 대구·경상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유수의 교향악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고 실력 있는 관악연주자들로 구성된 연주단체다. 세계적인 관악전문 연주단체를 모토로 2011년 창단 이후 현재까지 수많은 콘서트를 선보였다.2019년 상주단체로 선정되었고 올해 대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0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 부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1억 원을 지원받았다. 이에 따라 1년간 3건의 메인 공연을 비롯해 로비음악회,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할 예정이다.메인 공연은 DSAC 상주단체 정기공연 시리즈로 지역민들을 만난다. 19일 '더 워 콘서트'를 시작으로 10월 '지역 최고의 성악가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12월 '국악과 함께하는 이색콘서트'가 예정돼있다.이번에 선보일 공연은 전쟁을 주제로 작곡된 유명한 곡들을 해설과 함께 들을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지휘는 신병기가 맡으며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지가 협연한다.스타워즈, 쉰들러 리스트, 진주만 등 영화 OST와 귀에 익은 여러 장르의 곡들을 50인조 윈드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들려주며, 전쟁에 관한 이야기와 영상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색다른 음악회가 될 예정이다.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하며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사용하고, 공연장 입구에 설치된 열화상 감지카메라를 통해 전 입장객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으로만 신청되는 이번 공연의 입장권은 문자로 발송되며 객석 입장 시 문자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하다.이성욱 웃는얼굴아트센터 관장은 "더워 콘서트는 지역 최고의 관악 오케스트라인 코리아윈드필하모니를 웃는얼굴아트센터 상주단체로 소개하는 첫 순서로 의미가 남다른 공연이다"며 "웅장한 관악 사운드와 더불어 영상과 함께 즐길 수 있어 관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입장료 무료. 문의 웃는얼굴아트센터 문화기획팀(053-584-8719).

2020-08-18 15:08:27

[오늘의 역사] 14년 8월 19일 로마황제 아우구스투스 사망

[오늘의 역사] 14년 8월 19일 로마황제 아우구스투스 사망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후계자로 로마의 초대 황제에 올랐던 아우구스투스가 사망했다. 그는 40년간 로마제국을 통치하면서 밖으로 수많은 정복 전쟁을 벌여 제국을 팽창시켰고 안으로는 경제·행정·치안·군사 등 전 분야에 걸친 개혁을 실시해 로마에 지속적인 번영을 가져다주었다. 팍스 로마나(로마 주도의 평화시대)를 열었던 그의 뒤를 이어 티베리우스가 로마의 2대 황제가 되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8-18 14:32:22

추경호 의원 하빈 전천후 족구장 조성 지원 약속

추경호 의원 하빈 전천후 족구장 조성 지원 약속

추경호 국회의원(미래통합당·대구 달성군)은 15일 다사·하빈 군의원, 하빈면장 및 보좌진과 함께 하빈JC(회장 배칠호) 족구장을 방문해 족구 회원들의 숙원인 전천후 구장에 관한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족구장 환경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2020-08-18 14:28:54

굿모닝봉사단 시민 위로 버스킹 행사

굿모닝봉사단 시민 위로 버스킹 행사

굿모닝봉사단(단장 김태훈)은 15일 저녁 도청교 부근 신천에서 코로나19와 긴 장마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하모니카와 오카리나 합주의 버스킹 행사를 했다.

2020-08-18 14:27:43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복75주년 특집 영상…"돌아온 독립영웅을 위하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복75주년 특집 영상…"돌아온 독립영웅을 위하여"

국내 최초의 국립 근현대사박물관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광복 75주년을 맞아 윤봉길 의사를 주인공으로 한 특별 영상을 선보였다.지난 14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광복절 75주년 특별 영상, 돌아온 우리의 독립영웅을 위하여 - 윤봉길 의사'라는 제목의 독립영웅 윤봉길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18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조회수 3천354회를 기록하고 있다.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돌아온 우리의 독립영웅을 위하여' 프로젝트 일환으로 제작된 이번 영상은 윤봉길 의사가 일제강점기 암울했던 과거에서 타임트래블 하여, 2020년 현재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직접 경험하고 느끼는 감정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특히 지난 2016년과 2018년 2회 연속 세계합창대회 2관왕 및 그랑프리를 수상한 국내 최초 쇼콰이어그룹 '하모나이즈'가 노래한 가수 이적 '당연한 것들'이 배경음악으로 삽입되어 감동을 더했다.이번 영상에는 당연하다고 느껴왔던 모든 것들의 이유를 윤봉길 의사를 통해 다시금 상기시키며, 지금의 우리가 있기까지 윤봉길 의사를 비롯한 수많은 독립영웅들의 희생과 나라를 위한 헌신에 대한 감사함을 담아냈다.이어 영상 속 윤봉길 의사의 "앞으로의 대한민국을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메시지는 앞으로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우리에게 자긍심과 희망을 선사하며 먹먹한 울림을 함께 전달하고 있다.이번 특별 영상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 URL은 youtu.be/GcbN1TkKtCA

2020-08-18 13:31:42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만날 마지막 기회…대구 공연 9월 27일까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만날 마지막 기회…대구 공연 9월 27일까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명작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대구 공연이 18일부터 내달 27일까지 6주간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7년 만에 내한한 '오페라의 유령'은 지난해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 대구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는 역대 공연 중 서울 외에 유일하게 '오페라의 유령'이 공연된 지역 도시이자 2번의 프로덕션 모두 2개월의 장기 공연을 성공리에 올리는 등 '오페라의 유령'에 대한 관심과 인연이 깊은 도시다.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인 이 공연은 전 세계 1억4천만 명이 관람했으며, 국내에서도 2001년 초연 이래 단 4번의 시즌만으로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한 상징적인 작품이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에서 30년 이상 연속 공연된 유일한 작품이자 토니상, 올리비에상 등 주요 메이저 어워드 70여개 상을 수상했다.공연 관계자는 "'오페라의 유령' 투어는 성사되기 쉽지 않은 공연으로 한 번 투어가 시작되면 각 나라에 걸쳐 투어가 이어질 정도로 관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무대이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수년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오페라의 유령'은 객석, 백스테이지 등 공연장과 프로덕션의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19에도 현재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공연하고 있는 프로덕션이다. 관객의 협조를 바탕으로 정기적인 방역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열 감지 화상 카메라 및 비접촉 체온 측정 등을 통한 발열 모니터링, 문진표 작성 등 방역 체계를 준수할 방침이다.마지막 티켓 오픈(9월15일~9월27일자 공연)도 진행 중이다. 예매는 위메프, 인터파크, 예스24, 하나티켓, 옥션티켓, 멜론티켓, 티켓 11번가 등에서 가능하다.VIP석 17만원, R석 14만원, S석 11만원, A석 9만원, B석 6만원, 화~일요일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2시·7시, 러닝타임 150분, 문의 053)762-0000(파워엔터테인먼트).

2020-08-18 13:23:05

대구문화예술회관, 이병률 시인·최진석 철학자·김애란 소설가 초청 인문학극장 '문장의 잔향' 진행

대구문화예술회관, 이병률 시인·최진석 철학자·김애란 소설가 초청 인문학극장 '문장의 잔향' 진행

문학과 독서가 있는 삶을 주제로 한 공개강좌(제목 '문장의 잔향')가 19일(수)부터 21일(금)까지 3일간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진행된다.대구문예회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인문학극장은 19일 이병률 시인의 강연을 시작으로, 20일 철학자 최진석(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 21일 김애란 소설가의 강연이 이어진다.첫날 19일에는 시집 '끌림', '혼자가 혼자에게',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등 베스트셀러 작가 이병률 시인이 강연자로 나서 '문학과 사람이 있는 삶'을 주제로 강연한다. 20일 두 번째 강연에는 최진석 교수가 독서를 통한 지적 성장을 주제로 책과 독서에 대해 철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강연을 이어간다. 21일에는 소설 '바깥은 여름', '비행운' 등을 발표하며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소설가 김애란의 강연을 마지막으로 8월 인문학극장은 끝을 맺는다. 김 작가는 평범한 일상과 소시민의 생활을 기반으로 인간 내면의 깊이 있는 사연을 작품 속에 담담히 풀어내며 대중들의 관심과 공감을 불러일으킨 자신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형국 대구문예회관장은 "문예회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시민들의 정서함양과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이번 강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입장료 5천원. 예매 티켓링크(1588-7890, www.ticketlink.co.kr), 053)606-6345.

2020-08-18 13:22:32

제30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 19~21일 개최

제30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 19~21일 개최

젊은 음악인의 축제인 제30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DCMF)가 19일(수)부터 21일(금)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DCMF는 창작음악인과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를 위한 음악제로 현대음악의 창작과 연주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학술대회이자 젊은 작곡가들의 축제다. 올해 DCMF는 다양한 창작곡 발표와 창작음악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함께 고민해보는 세미나 등으로 진행된다. 19일 오후 4시 DCMF 앙상블의 개막 콘서트로 이번 음악제는 시작된다. 오후 5시 뮤직카페에서는 대구현대음악제 30주년을 맞아 '현대음악-2020-글로벌'이란 주제의 특별포럼이 열리고, 이어 오후 7시 30분 통영국제음악제(TIMF) 앙상블의 연주가 마련된다.20일 오후 2시 챔버홀에서는 '젊은 작곡가와의 대담'이 진행되고, 대구시립무용단 축하공연이 오후 6시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오후 7시 30분에는 앙상블 아인스 연주회가 챔버홀에서 열린다.마지막 날인 21일 오후 2시에는 피아니스트 이영우 연주회가 있고, 오후 5시 퍼커션 그룹 림스의 콘서트로 이번 대구현대음악제는 막을 내린다.이철우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30주년을 맞은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세계 현대음악의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음악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면서 "이 시대 음악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18 13:22:03

대구현대미술가협회 대구현대미술2020 '팬데믹&대구'전

대구현대미술가협회 대구현대미술2020 '팬데믹&대구'전

"코로나19가 대구에 미친 영향은 예술가들의 눈에 어떻게 비춰졌을까?"대구현대미술가협회(이하 대구현미협)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대구'라는 장소와 '팬데믹'현상에 주목한 작품을 제작하고. 이를 코디네이터 8명의 주도해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전관(6~13전시실)에 걸쳐 19일(수)부터 '대구현대미술 2020 팬데믹&대구'전을 연다.세계는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일상의 기준인 '뉴 노멀'(New Normal)을 경험하고 있다.참여 작가는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소속 작가 111명과 프랑스 작가 8명 등 모두 119명이며 총감독은 이우석 대구현미협 회장이 맡았다.'팬데믹&대구'전은 모두 8개 전시실로 이루어지며 각 전시실은 코디네이터와 작가들이 대구의 팬데믹 현상과 현재 예술가들의 상황을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들로 채워지고 전시실마다 고유의 주제와 특징을 지니고 있다.6전시실 주제는 'All Together'전으로 올해 2월 18일 대한민국 대구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이날 대구는 평범했던 일상이 돌연 멈춰버렸다. 사람을 만나도 경계부터 해야 했고 웃고 떠들든 일상은 어느 순간 사라졌다. 언제쯤 옛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예술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시간을 갖는다.7전시실 주제는 '바벨:소통과 화합의 탑'전이다. 인간의 오만과 탐욕의 상징이 된 바벨탑. 국내외 작가와 관객의 공감대가 더해져 '집단지성'이 확장됨으로써 '소통과 화합의 탑'이 완성되어 가는 역설적 장면을 연출한다.8전시실 주제는 '틈새-2000mm'전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m를 표현한 전시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법을 배우고, 9전시실 ',&!'전은 고독으로 소통하는 예술가들이 지친 일상 속에서 자신의 예술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을 위로로 삼아 만든 작품들이 선보인다.10전시실은 'This is Reality'전으로 낯선 일상을 '이것이 현실이다'는 명제로 삼아 다양한 표현들을 보여주며, 11전시실 '마스크전'전은 마스크를 활용한 전시이며, 12전시실 'Outbreak-ing'전은 급작스럽고 예기치 못한 질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13전시실 '나를 찾아서'전은 어두운 전시실 안을 작은 랜턴을 이용해 작품을 발견하는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안민지 작가의 피아노 퍼포먼스와 숨은 그림 찾기, 시크릿 미술옥션, 선물 추첨 이벤트가 전시기간 중 관람객을 상대로 열린다.이우석 현미협 회장은 "이번 '팬데믹&대구'전은 어떤 시련에도 굴복하지 않는 예술의 생명력과 열정을 담아낸 자리인 만큼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강력한 대구 기원의 새로운 변종예술을 모색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30일(일)까지. 문의 053)422-1293

2020-08-18 13:21:04

[신라 속 실크로드]  신라인은 세계화의 주역

[신라 속 실크로드] <4> 신라인은 세계화의 주역

신라 역사 최대 미스테리 가운데 하나는 처용(處容)일 것이다. '삼국유사'가 전하는 이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는 897년 신라 헌강왕 때의 일이다.왕이 지금의 울산에 나가 놀다가 갑자기 구름과 안개가 자욱해져 길을 잃었다. 신하들은 동해 용의 조화이므로 선을 베풀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왕이 용을 위해 근처에 절을 세우도록 명하자 구름과 안개가 걷혔으므로 그곳 이름을 개운포라 했다.동해 용이 기뻐하며 아들 일곱을 거느리고 왕 앞에 나타나 덕을 찬양하여 춤추고 음악을 연주했다. 그 가운데 한 아들이 왕을 따라 서라벌로 가서 정사를 도왔는데 그가 바로 처용이다. 그런데 처용은 정말 용왕의 아들이었을까?◆처용은 정말 용왕의 아들이었을까?처용의 에피소드는 알려진 대로다. 아내의 미모에 반한 역신이 찾아와 아내를 능욕하는 것을 보고도 화를 내는 대신 시를 짓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었다. 이에 감동한 역신은 잘못을 뉘우치고 앞으로는 처용의 가면만 봐도 그 문 안에 들어가지 않겠노라고 약속했다.역신이 사람의 모습으로 처용의 아내를 능욕하는 모습은 질병 귀신이 들어 병들게 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처용의 관용은 역신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그 질병의 전염성을 자극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물러가도록 한 것이다. 처용 화상(畫像)은 질병 부적의 효시로서 신라 시대에 처음 나타나 벽사(辟邪) 부적으로 변용, 전승됐다.이 역시 부적 관습이 실제로 아랍인들의 정복 전쟁기에서 비롯됐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 제임스 캐릭 무어는 저서 '두창의 역사'에서 팬데믹과 관련된 문명교류사를 자세히 보고했다. 유럽 왕가에서도 부상이나 질병을 방지하려고 맨몸이나 실크 위에 아랍어 주문이나 인물을 그린 부적을 붙였다는 것이다.처용 전승에 남아있는 축사(逐邪) 행위 또한 이방(異方) 문화가 가져왔던, 의료와 주술이 혼재한 문화 혼융의 중요한 흔적일 수 있다. 전염병을 피해 물러서는 것,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격리'야말로 가장 중요한 경험적 치료의 방식이었던 것이다.부적에 쓰이는 글자들도 뜻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한자와 페르시아 혹은 아랍 문자에서 변용된 것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아울러 부적에 처용처럼 인물 형상이 그려지는 것은 오늘날 중동지역 부적 관습과 연관돼 있다. 동아시아에서 쓰이는 달마부 또한 다른 부적에선 찾아볼 수 없는 인물 형상이 중심이다. '달마'(達磨·Bodhidharma)가 페르시아에서 왔다는 '낙양가람기'(洛陽伽藍記)의 기록도 이런 가설을 뒷받침한다.처용은 과연 서역에서 왔을까? 9세기를 전후한 실크로드의 인문지리가 그런 정황을 설명해준다. 혜초의 서역 여행이 끝난 이후 당나라는 외교적으로 커다란 위기에 직면했다. 북쪽에서는 발해의 침략을 받았고, 남쪽에서는 남조의 압박이 거셌다.어수선한 틈을 타 소그드 출신의 안록산이 난을 일으키자 다급해진 당은 위구르에 원정군을 요청했다. 페르시아-소그드계 기병 5천 명 이상을 불러들인 결과 760년대 장안의 무슬림 거주민이 4천여 가구에 달했다. 9세기 후반 황소의 난이 일어나 학살당한 무슬림이 무려 10만 명 이상이었다고 하니, 그 사이 100 년 세월 동안 당나라의 무슬림 거주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을 것이다.그들은 대부분 동남부 해안지대에서 교역에 종사하던 사람들이었다. 살아남은 자들은 현지에서 동화되거나 주변 국가로 흩어졌고, 그 가운데 일부는 신라로 흘러 들어갔을 것이다. 처용은 그들의 흔적일 수도 있다.이렇게 되면 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경주 괘릉 무인석상에 대한 의문도 풀린다. 석상의 얼굴은 서역인이고 의상은 소그디아 풍이다. 실제로 고구려와 신라는 돌궐의 지배 아래 있던 소그디아인들과 활발히 교류했다. 9세기 이후 무슬림들의 한반도 진출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었다.신라에서는 장보고가 등장하면서 해상 교역이 크게 활기를 얻었고, 해상 실크로드와의 연결도 자연스러웠다. 급기야 흥덕왕(826~836) 때는 수입 사치품을 금하고 풍속을 바로잡는 법령이 공포되기에 이른다. '삼국사기'는 그 당시를 '사치와 호화를 일삼는 백성들이 진귀한 외래품만을 선호하고 토산품을 배척하니 문란하고 풍속이 파괴되기 이르렀다. 하여 법령으로 이를 시정하고자 하니 어기는 자는 법에 따른 징계를 면치 못하리라'라고 기록했다.향료, 에메랄드 종류인 슬슬(瑟瑟), 모직품 사용이 금지됐다. 향료는 진골이 타고 다니는 수레에 쓸 수 없도록 했고, 동남아시아산 자단(紫檀)과 서아시아산 침향은 6두품에서 백성까지 아예 쓸 수 없도록 했다.이로 미뤄 신라 사회에 외래품이 얼마나 광범하게 사용됐으며, 외래문화 수입 또한 얼마나 활발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페르시아 사산 왕조 때 유행했던, 표면을 원형으로 깎아 장식한 유리잔이 천마총에서 발견된 사실을 예로 들 수 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인면 유리구슬도 미추왕릉에서 출토됐다. 경주박물관 월지관 앞뜰에 있는 석조 유물 '입수쌍조문'(立樹雙鳥紋)'은 전형적 페르시아 문양이다. 원 가운데 잎이 무성한 나무가 서 있고, 가지 아래로 긴 목을 교차한 채로 두 마리 새가 마주 보고 있는 형상이다.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유사한 문화현상이 서로 다른 문화구역에서 함께 나타날 때 이를 전파에 의한 것으로 단정하려면 심증 이상의 근거가 필요하다. 신라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쿠쉬나메' 서사시가 그런 증거가 될 수 있다.'쿠쉬의 책'이란 의미로 풀이되는 이 작품은 페르시아에서 구전되던 이야기가 11세기 무렵 편찬된 것으로, 필사 원본은 현재 영국에 남아 있다. 국내에는 10여 년 전 이희수 계명대 실크로드중앙아시아연구원 특임교수에 의해 알려졌다.내용을 살펴보면 아랍에 의해 멸망당한 페르시아의 마지막 왕자 피루즈는 당나라로 망명했다. 하지만 당나라 역시 혼란에 빠지면서 페르시아인에 대한 탄압이 시작됐다. 피루즈의 후손인 아비틴은 결국 동쪽의 섬나라, 신라로 망명을 떠나고, 그곳에서 태후르 왕의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신라와 함께 연합군을 결성해 당나라 침략군을 물리친 그는 신라 공주 프라랑과 결혼을 하게 됐다. 그들은 제국의 부활을 꿈꾸며 바그다드로 돌아가 아들 파리둔을 낳았고, 그는 페르시아의 지도자가 된다. 파리둔은 신라의 새 왕 '가람'과 우정을 이어나가며 중국의 왕 쿠쉬를 제압, 나중에 구국의 영웅이 됐다.중국을 통치하던 쿠쉬도 나중에는 노인 현자의 도움으로 개과천선했다. 쿠쉬가 신을 섬기고 백성들에게 인자하고 보기 드문 지도자로 변신하는 것으로 쿠쉬나메 서사시도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비록 허구이기는 해도 아비틴이라는 페르시아 왕자가 처용의 모습으로 오버랩된다. 처용과 아비틴을 7세기부터 인도양 해안을 배경으로 교역을 도모하던 문화영웅으로 이해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처용이 '용의 아들'이듯 아비틴의 이름은 '물의 아들'이라는 뜻이다.바다로부터의 출현 방식이나 결혼 방식을 보면 그들에게는 역사적 원형이 따로 존재할지도 모른다. 비범함이나 신이함의 상징으로 용손(龍孫)이 등장하는 건국신화들이 주로 한반도 서남부에 분포돼 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일찍부터 해상교류가 활발했고, 다양한 페르시아풍 유물이 전해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불교적 윤색이 더해지며, 불법을 수호하는 신격과 국가 운명을 관장하는 호국룡으로 등장하기도 한다.아비틴은 사치스럽고 진귀한 물품들을 가져와 새로운 문물의 전파자로서의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신라의 태후르왕과 벌인 폴로 경기는 경북 경주시 구정동 방형분 무덤 입구의 모서리를 장식했던 돌기둥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 한쪽 면에는 수염이 덥수룩하고, 눈이 깊고 코가 큰 이국적 모습의 인물상이 폴로 스틱을 들고 있다. 돌기둥 다른 한 면에는 사자상이 조각돼 있다.중앙대학교 정형호 교수에 따르면 폴로경기는 기원전 6세기 페르시아에서 시작돼 기원 후 7세기에 티베트를 거쳐 당나라에 전해졌다가 8세기 발해를 거쳐 일본까지 전해졌다. 그러나 아비틴과 태후르 왕의 폴로 경기는 7세기 이후 신라에서 격구(擊毬)라는 이름으로 크게 유행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사자 역시 한반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짐승이다.그러나 아비틴과 프라랑의 아들 파리둔이 태어날 때 태몽에 등장했으며, 파리둔이 왕이 되어 신라왕 가람에게 사자를 닮은 살아 있는 코끼리를 보냈다는 기록도 있다. 사자나 코끼리 역시 용과 마찬가지로 한반도의 불교 유입과 관련되는 이야기들이다.김중순 교수(계명대 실크로드중앙아시아연구원장)는 이를 초기 불교가 페르시아 동쪽에서 출발해 인도로 흘러들어 간다라에서 꽃을 피우고 신라로 향했음을 확인해주는 내용이라고 분석했다.김 교수는 "아비틴과 태후르의 대화 내용에 주목하면 이야기는 더욱 분명해진다"며 "조로아스터교의 이원론적 세계관과 '일체유심조 만유불성'(一切唯心造 萬有佛性)의 일반적 불교 관념이 미륵(maitreya)사상으로 수렴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종교사 연구에 많은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미륵 신앙은 신라 불교의 가장 큰 특징인데 보살(菩薩·Bodhisattva) 가운데 유일한 창세신이라는 설명이다.김 교수는 특히 "자국의 문화적 우월주의에 빠지지 않고 타문화에 대한 개방적인 자세로 지혜를 나누는 이러한 태도야말로 실크로드와의 관계 속에서 신라가 꽃피웠던 최고의 문화적 가치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0-08-18 06:30:00

Mnet의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왜 무너지나

Mnet의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왜 무너지나

(자리에 앉으며 시작)남영 : 여름인데 휴가 안 가시나요?화섭 : 가긴 해야 할 텐데, 여기저기 집중 호우가 내리는데 어디 움직이기도 그렇고 설령 날이 좋아졌다 해도 어디 움직이기가 그런 상황이에요. 워낙에 호우 피해가 심하니까….남영 : 그래서 휴가 안 가시나요?화섭 : 안 간다는 말은 아니고…. 한 템포 쉬어가긴 해야 할 텐데, 어떻게 쉬어갈건가 고민은 하고 있어요. 제가 기계가 아닐진대 쉬어야 뭐라도 보고 듣고 하죠.남영 : 어쨌든, 휴가 빨리 가셔서 재충전 어서 하시길 바라겠구요, 이번 주 주제로 어서 들어가죠.화섭 : 그럽시다. 이번 '아니면 말고'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Mnet의 '프로듀스 101' 전 시리즈가 조작방송이었고, 이 때문에 최고 수위의 징계인 과징금 부과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는 소식부터 전하고 시작할게요. 이게 지난 10일에 나왔던 이야기인데, 워낙에 지나간 이야기가 된 데다 지금 폭우 피해가 크다 보니 요런 대중문화나 연예계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이 없었어요. 그래서 조용히 묻히는 느낌인데, 과징금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해요.남영 : 과징금 규모는 어느정도 될까요?화섭 : 다른 언론 보도를 보면 억대가 될 것 같다고 해요. 가장 높게 본 금액이 1억2천만원인데, 사실 프로듀스 시리즈 4개가 벌어들인 수익에 비하면 껌값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남영 : 그렇겠네요. 프로듀스 시리즈가 적어도 수십억 대 수익을 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그러면 앞으로 프로듀스 시리즈 출신들은 방송활동에 제약이 있을까요?화섭 : 조작을 통해 누가 올라갔는지 모르기 때문에 제약이 당장 있지는 않을거예요. 하지만 소위 말하는 팬들의 '궁예질'에 피해를 보는 사람은 있겠죠.남영 : 이제 Mnet에서 프로듀스 시리즈를 하기는 힘들겠네요.화섭 : 당연히 하기 힘들겠죠. 하지만 미련을 못 버리고 있어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진리의 말씀이 실현되고 있는 중이에요.남영 : 어떻게요?화섭 : 올해 Mnet은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2개를 진행했는데 그닥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어요. 첫 번째가 '로드 투 킹덤'인데, 작년에 '컴백전쟁:퀸덤'이 나름 화제를 이끌어내서 남자 버전을 2편으로 나눈 프로그램 중 1편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로드 투 킹덤'에 출연한 남자 아이돌 중 1등한 팀에게 본편인 '컴백전쟁:킹덤'에 출연할 자격을 준다는 방식이었는데, 이게 아이돌을 1군과 2군으로 나눈다는 비판을 받았죠. 문제는 시청률이 1퍼센트를 넘지 못하고 종영했다는 것과 함께 2편인 '컴백전쟁:킹덤' 제작이 엎어져 버렸다는 거예요.남영 : 왜 엎어진 건가요?화섭 : Mnet 쪽은 무관중으로 진행되다 보니 새로운 구성을 위해서 올해 프로그램 라인업에서 뺀다고 했는데, 실제 이유는 캐스팅 난항 때문이었어요. 일단 '로드 투 킹덤'에 출연한 아이돌들 무대를 보면 너무 화려해서 '저러다 기획사 기둥뿌리 뽑히겠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을 정도였어요. 그러다보니 부담이 너무 커진거죠. 게다가 편성이 나눠지면서 소위 '급'이 나눠지는 결과가 나왔잖아요. 결국 독이 든 성배가 되니 아무도 나서지 않은거죠.남영 : 그렇군요. 그러고 보니 지금 Mnet에서 진행되는 '아이랜드'라는 프로그램도 서바이벌 프로그램인데, 이것도 별로 관심을 못 받고 있는 상황이죠?화섭 : 맞아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Mnet이랑 손을 잡고 3년 동안 준비했느니 수백억을 들였느니 했지만 지금 큰 반향을 얻지 못하고 있죠.남영 : 왜 갑자기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인기가 식은 걸까요?화섭 : 너무 자주 나왔으니까요. 최근 몇 년 동안 Mnet은 매년 빠지지 않고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만들어왔어요. 프로듀스 시리즈도 그랬고, YG와 협업해서 '위너'와 '아이콘'을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시켰죠. 당연히 시청자들은 피로감을 느낄 수밖에 없어요. 음악 방송 채널이라면서 음악 방송이 아니라 서바이벌 프로그램만 만들어내니 시청자들도 질리죠.남영 : 그런데 왜 Mnet은 자꾸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걸까요?화섭 : 자기들이 아이돌을 만들어서 유통까지 시켜가며 K-POP의 헤게모니를 장악하려고 하는 시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CJ가 영화에서 하는 짓, 그러니까 기획, 제작, 배급의 일원화를 음악 쪽에서도 하려고 하는 거라고 봐요. 그 방법으로 택한 게 Mnet의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돌을 조직하고 Mnet이 만든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관리하고 다시 Mnet의 프로그램을 통해 홍보하는 방식으로 띄우는 과정을 만들어낸 거죠. 그렇게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 등이 만들어졌죠. 문제는 첫 단계에서 신뢰가 와르르 무너져버렸다는 사실이에요. 그러니 다음 단계가 구축이 안 되는 겁니다. 한 마디로 Mnet은 자기 욕심에 자기가 구축한 모래성을 허물어뜨린 것밖에 안 돼요.

2020-08-17 17:44:44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2020 신진작가 공모 초대전'

대구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신진작가의 창작의욕을 높이기 위해 실시한 세 번째 퍼블릭아트플랫폼 '2020 신진작가 공모·초대전'전시를 달서갤러리에서 갖고 있다.이번에 최종 선정된 작가는 신소영(미디어·설치) 김채연(미디어·설치) 정진경(회화·판화·설치) 3명으로 현재 전시 중인 작가는 정진경 작가의 전시로 이달 20일(목)까지 열린다.정진경은 자유로운 드로잉 선과 시각적 색감을 나타내는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공간의 레이어층을 선과 면으로 활용한다. 마치 화면에 이미지를 복제하듯 사물에 시각적 존재감을 표현하고 있다. 또 쉽게 버려지는 사물을 작가만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구조적인 색의 공간 드로잉을 통해 조형미를 구축한다.이번 전시는 일상의 오브제와 풍경을 그림으로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시 오브제를 만들고 페인팅하는 반복적 작업으로 작품 속에 리듬감 있는 변화를 선보이고 있다.문의 053)584-8720

2020-08-17 16:54:54

구수산·대현·태전도서관 ‘9월 도서관주간, 독서의 달’ 다양한 행사 준비

구수산·대현·태전도서관 ‘9월 도서관주간, 독서의 달’ 다양한 행사 준비

행복북구문화재단(대표 이태현) 구수산·대현·태전도서관은 '9월 도서관 주간, 독서의 달'을 맞아 지역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운영한다.구수산도서관은 ▷'사이언스 매직' 공연 ▷'영화로 읽는 세계명작' 영화상영 ▷'소녀와 원피스' 원화 전시 ▷은희경 작가와의 만남 '행복에 대한 질문, 문학' ▷부모교육 장재진 작가 '독서로 시작되는 초등언어 능력' ▷구수산 문화살롱 '아이와 함께 명화 속 프랑스 여행'을 진행하고 도서관주간 표어 퀴즈, 도서 대출자 이벤트 등을 실시한다. 대현도서관은 ▷타로로 보는 오늘의 책 ▷추천도서 공모전 ▷'쿠키 한 입의 인생 수업' 원화 전시 ▷김중석 작가와의 만남 '나오니까 좋다' ▷박정섭 작가와의 만남 '소문에 대한 이야기' ▷가로세로 독서퀴즈 등을 기획한다. 태전도서관은 ▷'반짝이는 우리 말과 글' 테마 도서 ▷'대통령님 할 말이 있어요' 원화 전시 ▷작가와의 만남 '이루리 작가와 떠나는 그림책 놀이여행' ▷책 속 글귀가 적힌 책갈피를 증정하는 '한 줄 발견' ▷메시지가 들어있는 도서를 대출하는 이용자에게 상품을 주는 '책 속 보물찾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주간, 독서의 달을 맞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지역민 위로 및 독서문화 활동 진작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참여 신청은 각 도서관 홈페이지(http://lib.hbcf.or.kr/)를 참조하거나 구수산도서관(053-320-5158), 대현도서관(053-320-5172), 태전도서관(053-320-5182)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0-08-17 15:48:05

[오늘의 역사] 1987년 8월 18일 ‘아침이슬’ 등 금지곡 186곡 해금

[오늘의 역사] 1987년 8월 18일 ‘아침이슬’ 등 금지곡 186곡 해금

'6·29선언'으로 사회 전반에 해빙 기운이 몰려오던 중 공연윤리위원회는 가요와 팝송을 포함한 186곡을 금지곡에서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1975년 발령된 긴급조치 9호는 '시의에 맞지 않고', '창법이 저속하며', '불신감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금지곡을 양산했다. 별다른 이유 없이 금지곡이 된 김민기의 '아침이슬'은 해금 이후 각종 가요 차트의 상위에 올랐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8-17 14:53:17

대구문화재단, 청년예술인 역량강화 지원사업 참가자 모집

대구문화재단, 청년예술인 역량강화 지원사업 참가자 모집

대구시와 대구문화재단은 대구 청년 예술인의 공공일자리를 제공하고 직무 역량을 강화하는 '청년예술인 역량강화 지원사업' 참여자를 21일(금)까지 모집한다.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청년예술인 50명은 문화예술 기관 및 국·공립 문화시설에 배치되어 주 25시간 근로를 진행하고 월 112만원 상당의 활동비를 지원받게 된다.사업은 '범어아트프로젝트 – 범어歌(가)' '예술人(인)턴쉽' 등 두 가지 활동으로 진행된다. 범어가는 범어아트스트리트 예술거리 조성을 목적으로 시각, 사진, 음악,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을 선발하여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총 28명의 예술인을 선발하여 가족, 직장인 등 대상의 문화예술교육, 범어역 일대의 아트월 기획제작, 시민참여 전시, 공연 등을 기획한다.예술인턴쉽은 22명의 예술인을 선정해 지역 문화예술 관련 기관 및 문화시설에서 예술 지원사업, 시설 관리, 도슨트, 문화예술 코디네이터 등 다양한 행정실무를 경험하게 된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기준 대구시에 거주하는 만 39세 이하의 청년 예술인으로서 예술활동증명이 완료되었거나 예술관련 학과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다. 21일(금)까지 신청 서류를 이메일(dgfc1235@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dgfc.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대구문화재단 예술인지원센터(053-430-1232).

2020-08-17 14:12:57

밀양공연예술축제 16일 성황리 폐막…극단 백치들 '차세대 연출가' 신진상

밀양공연예술축제 16일 성황리 폐막…극단 백치들 '차세대 연출가' 신진상

2020밀양공연예술축제가 16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대구 지역 극단 백치들의 '변신-호모그레고리아'가 차세대 연출가 신진상을 거머쥐었다.밀양공연예술축제는 이날 시상식과 폐막식을 끝으로 폐막했다. 시상식에서 대학극전 대상은 서울예술대학교(작·연출 최수완)가 거머쥐었다. 차세대 연출가전 신진상은 극단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변신-호모그레고리아'(연출 안민열)가 수상했다. 미래상은 극단 공연예술창작소 호밀의 '언필과 지우개'(연출 윤광희)에 돌아갔다.차세대 연출가전 수상팀 백치들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상장과 상패가 전달됐으며, (사)한국연출가협회 대한민국연출가전과 서울연극협회 미래연극에 공식 참가하게 된다. 백치들의 작품은 카프카의 원작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죽음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해 이 시대의 그레고르적인 인간을 그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밖에도 대학극전에서 ▷작품상은 '축하케이크'의 연출인 박한별(경성대) ▷동상은 '돌연변이'의 작·연출 임병수(극동대) ▷최우수 연기상은 'DRIVING LOG'의 피지융(서울예대) ▷우수연기상은 '축하케이크'의 이준범(경성대), '돌연변이'의 정지혜(극동대)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한편 이번 2020밀양공연예술축제는 16일 축제 기간 동안 70개 팀이 110회 공연을 펼치면서 코로나19로 극장별 객석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도 작품별 객석 점유율을 95%로 높였고 1만여 명의 관객과 배우, 스태프, 공연 관계자 1천여 명이 참여했다.

2020-08-17 13:14:03

아트갤러리 M 기획 '최길순 초대전'

아트갤러리 M 기획 '최길순 초대전'

한국화적인 구상화의 특징 중 하나는 우리나라 산과 물, 풍광을 담아냈기 때문에 화면에 친숙한 정감이 가득하다는 점이다.교졸(巧拙)의 심미감을 드러낸 작품으로 전국순회전시를 갖고 있는 실경산수화가 최길순이 대구 아트갤러리 M에서 초대전을 갖고 있다. 이번 초대전을 위해 작가는 오래전부터 소재를 찾아 충주호 주변과 통영, 남해, 청산도, 삼척, 독도 등지를 담사하며 스케치와 사생 작업을 해왔고, 그 결과물을 소품 위주로 제작해 소박한 자연경관을 담아냈다.최 작가의 이번 작품의 특징은 전반적으로 나타난 표현방법인 조형성에 있다. 과장된 기암절벽이나 기괴한 나무를 격정적 필법으로 구사하는 보여주기식 표현이 아니라 현장사생을 통한 작가의 심미를 소박한 마감으로 표출하고 있다는 것이다.이 같은 교졸의 미감을 위해서는 선묘표현이 중요한데 작품의 형태가 선묘에 의해 기운이 생동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 선묘표현은 조선시대는 물론 현대까지 실경산수화 표현방법 중 중심에 놓여 있다.대상을 바라볼 때 인위적인 기교가 아닌 담담하게 정제된 자연스러운 느낌의 미적사유가 '교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길순은 이번 초대전에서 이 교졸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최 작가는 1980년 무렵 경기도 의정부에 정착, 지금까지 활동하며 미술문화보급과 미술행정, 해외교류전 등에 노력하고 있다. 전시는 22일(토)까지. 문의 053)254-0506

2020-08-17 11:35:45

수성아트피아 후원전 김성향 제9회 개인전

수성아트피아 후원전 김성향 제9회 개인전

"평생을 조형적인 화면과 무게의 균형, 정확한 묘사, 원근의 법칙, 색깔의 조화에 매여 그림을 그렸다. 이젠 싫증이 난다.…내 맘속에 숨어 있는 자유가 반란을 일으킨 것일까. 아니면 작가생활의 끝에 가지는 마지막 깨달음이라도 되는 것일까."대구 수성아트피아의 후원으로 아홉 번째 개인전을 여는 김성향 작가가 소회에서 밝혔듯 그간 꾸준히 준수했던 조형의 기본원칙을 벗어버리고 화면을 2차원적으로 풀어나간 신작 30여점을 23일(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선보인다.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균형감이나 원근법 같은 규칙 대신 캔버스에 숲이 전하는 치유와 회복의 의미를 평면적으로 풀어 담아내고 있다."이른 아침 숲 속을 거닐며 숲의 숨결을 가만히 느껴보면 너무나 싱그럽다. 그래서 숲이 지닌 치유와 회복의 그 무엇을 오롯이 캔버스에 담아보고 싶었다."김성향에 따르면 숲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녹색에서 연두로 한결 부드러워졌다가 때로는 핑크의 속삭임으로, 때로는 옐로우 워커의 풍성함으로, 다시 크림슨의 강렬함으로 다가오는 데 이것이 그에는 참을 수 없는 유혹의 다가왔다.이번 개인전에 나온 그의 작품들을 보면 다양한 색감과 더불어 몽환적 숲의 전경을 마치 꿈을 꾸듯 붓 터치로 묘사하고 있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문의 053)666-3259

2020-08-17 11:35:24

해외 학위·기량 논란…경북도립교향악단 '시끌시끌'

해외 학위·기량 논란…경북도립교향악단 '시끌시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대구지역 지부(이하 노조)가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백모 씨를 둘러싼 가짜 학위 의혹을 제기하면서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노조는 13일 성명서를 내고 "노조는 이날 경상북도 감사관실에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백 씨의 학위 위조 의혹에 대하여 감사를 실시할 것을 요청하는 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노조는 성명서에서 "백 씨가 러시아 파이스턴 국립예술대학교에서 2003년 취득하였다는 박사 학위인 DMA(Doctor of Musical Art)는 지난 2009년 11월 대법원이 정상적인 학위로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을 한 바 있다"며 해당 학위에 대해 '가짜 학위'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노조는 파이스턴 국립예술대학교 현 총장, 교육 담당 부총장에게 확인한 결과 2005년 이전 외국인에게 정식 학위를 수여한 사실이 없다고 확인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아울러 "백 씨가 졸업한 미국 하트포드 대학교 홈페이지에서 '아티스트 디플롬' 항목을 찾아보면 이는 학위를 취득하기 위한 것이 아닌 전문적인 연주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에 불과하다"며 "상임지휘자 응모 과정에서 이를 학위라고 속였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해 진위 여부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학위 사칭 의혹도 제기했다.실제 경북도청 홈페이지의 백 지휘자 소개란에는 'Univ. of Hartford 음악대학원(AD), Far Eastern 국립예술대학에서 오페라-심포니(DMA) 학위를 받았으며'라고 명기돼있다.이에 백 씨는 "대법원 판결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국내 브로커 도모 씨를 통해 한국에서 수업을 받는 등의 방법으로 취득했으나 저는 현지에 직접 문의를 하고 정상적으로 교육과정을 밟았다"며 "피고인들이 받은 죄목을 단지 같은 학교에서 수학했다는 이유만으로 나에게 적용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인가"라고 반문했다.한 음악인은 "단원들의 기량에 대한 지휘자의 지적이 오래 계속됨에 따라 단원과 지휘자 간 갈등이 심화됐고, 이에 지휘자의 학위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경북도향 사태를 평가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유럽은 석박사 과정에 해당되는 학제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해 국내식으로 '학위다', '학위가 아니다'를 명확히 판단하기가 쉽지 않고 통상적인 기준에 따라 판단하게 된다"며 "이렇다 보니 학위 인정 여부를 두고 다툼이 생길 여지가 매우 많다"고 설명했다.경북도 관계자는 "백 지휘자는 러시아 학위 관련 재학증명서, 성적증명서, 졸업증명서, 등록금 납입 영수증 등 각종 증빙 서류를 도에 제출한 바 있다"며 "필요하다면 백 지휘자가 졸업한 러시아, 미국 대학교에 공문을 보내는 등의 방법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0-08-17 11:35:03

'사이코지만 괜찮아' 작가 "다수가 정상이 되는 건 폭력"

'사이코지만 괜찮아' 작가 "다수가 정상이 되는 건 폭력"

"기획부터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을 누가 하는 거지'라는 의문이 있었어요. '다수'가 '정상'이 되는 건 폭력이 되는 시대가 아닐까요."정신질환에 대한 성의 있는 접근으로 호평받은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조용 작가는 17일 서면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잔혹 동화' 콘셉트의 연출로 극의 느낌을 한껏 쓸어올린 박신우 PD도 "타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로 접근했다"고 했다.이하 두 사람과의 문답.- 정신적 아픔을 그린 작품은 이전에도 꽤 있었지만 주로 치료자의 입장에서 다룬 경우가 많았다. 그런 측면에서 이 작품이 차별화된 지점은.▲ (조용 작가, 이하 조) 이 드라마는 환자복을 입은 그들에게 오히려 위안을 받으며 성장 동력을 발견한다. 위로는 환자복을 입고 안 입고가 아니라 자기가 아프다는 걸 아는 자와 모르는 자 간에 주고받는 게 아닐까. 기획부터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을 누가 하는 거지'라는 의문이 있었다. 이제 '다수'가 '정상'이 되는 건 폭력이 되는 시대. 누구나 '안 괜찮기 때문에' 서로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 (박신우 PD, 이하 박) 타인이 아닌 우리의 문제로 접근했고 바라보는 입장이 아닌 시선을 받는 입장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이야기다. 아픔과 상처를 이야기하지만, 유머를 잃지 않았다.- 아동학대, 가정폭력, 전쟁 트라우마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뤘다. 표현할 때 어떤 점에 중점을 뒀나.▲ (조) 부모는 아이를 버리고 때리는데 피해 아동들은 그 와중에도 자기 부모를 보호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쩔 수 없는 현실이구나' 싶었다. 문영(서예지 분)도 마찬가지였다. 학대받아 덜 자란 '어른이'들이 얼마나 부모의 사랑을 갈망했는지,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에피소드들은 취재보다는 자료를 토대로 상상해서 살을 붙였다.- 문영은 기존에 찾아볼 수 없었던 여성 캐릭터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시청자도 지지하는 쪽과 불편하다는 쪽으로 나뉘었다.▲ (조) 문영은 사랑과 보호를 받지 못해 성장이 멈춘 인물이다. 그래서 남을 위한 배려가 무엇인지 호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도 몰라 표현 방식이 무척 서툴고 일차원적이어서 남이 보기에 충분히 불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본능에 충실한 부분이 강태(김수현)의 가면을 벗게 해줬고 진짜 어른으로 성장했다.-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는 어떻게 캐릭터에 녹아들었나.▲ (박) 김수현 씨는 사전에 나름의 시작과 끝을 미리 고민해두고 오는 편이었다. 남들의 실수에는 크게 개의치 않으면서 자신의 실수에는 무척 엄격했던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서예지 씨는 현장감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느낌이었는데 연출자를 비롯해 상대 배우, 스태프의 생각에도 귀를 기울이더라. 오정세 씨는 카메라가 돌지 않는 시간에도 꾸준히 역할에 몰입하는 편이다. 늘 끝날 때까지 가장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어서 놀라웠다.- 수간호사 박행자(장영남)가 도희재로 밝혀지는 구성은 처음부터 기획했나.▲ (조) 그렇다. 모두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공감하는 듯 보였지만. 알고 보면 그들을 '약자'라고 비웃고 조롱하는 이중적 캐릭터가 필요했다. 괜찮은 정신병원 곳곳에 설치된 CCTV와 원장의 예리한 눈까지 속일 정도로 영특한 악인이지만 정작 사랑의 힘 앞에선 한없이 무력한 존재였다. 약자들이 뭉치면 거대해 보였던 어둠의 그림자도 한방에도 물리칠 수 있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 주인공 셋이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도 현대적인 시선으로 담았다.▲ (조) 강태가 가면을 벗고 진짜 자신의 자아를 찾아 '문강태는 문강태 것'이라고 형에게 눈물로 고백하기까지 형의 포용과 문영의 자극이 있었다. 또 문영이 잃어버린 감정을 되찾기까지는 강태의 굳건한 사랑과 상태(오정세)의 순수함이 버티고 있었다. 세 인물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 얽히고설킨 거대한 하나의 캐릭터가 됐다.▲ (박)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혈연을 이유로 희생과 의무를 책임으로 여기는 집단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부모와 자식 간에도 다름을 인정해주고 또 다른 온전한 개인으로 이해해 준다면 '너는 나야'라고 말하는 도희재가 아니라. '너는 네 거 나는 내 거'라고 말하는 상태의 마음에 공감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장르와 소재 특성상 작품이 진행되면서 더 진정성과 깊이가 보였다. 초반 독특한 설정과 전개 탓에 시청자 유입이 생각보다 적었던 것 같다.▲ (조) 대중적 흥행 코드와 거리가 먼 소재들이어서 여러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예상은 했다. 그러나 낯선 인물들이 모여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했다. '드라마를 통해 위안을 받는다'는 반응이 늘면서 후반부를 잘 마무리했다.▲ (박) 초반이 없다면 중반도 후반도 이어지지 않는다. 이 이야기와 같은 중반과 후반을 유지한다면 근본적으로 다른 어떤 방식의 초반이 가능할까.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국내외 시청자 반응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조) 해외에서 문영의 고라니 고백 신(scene) 조회 수가 엄청났다고 들었다. 댓글들을 보고 '사랑해, 사랑한다고, 사랑한다니까? 사랑한다는데 왜 도망쳐!'라고 한 문영의 프러포즈가 외국 시청자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이었구나 싶었다.▲ (박) PPL(간접광고) 차량의 브레이크 성능에 대한 반응들이 기억에 남는다. 의도치 않은 부분이었다. (웃음)

2020-08-17 10: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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