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현악 앙상블로 새해 첫출발…유튜브로 감상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악장 이지혜와 협연

22일 새해 첫 연주회를 갖는 대구시립교양악단 공연 모습. 대구시향 제공 22일 새해 첫 연주회를 갖는 대구시립교양악단 공연 모습. 대구시향 제공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새해 첫 공연인 '제471회 정기연주회'가 22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비대면으로 열린다. 녹화한 콘서트 영상은 25일(월)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날 무대는 절묘한 호흡과 완벽한 사운드로 정평이 나 있는 50여 명의 대구시향 현악 주자를 중심으로 앙상블을 이룬다.

첫 곡은 마스카니의 단막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을 들려준다. 이 오페라는 1890년 경 시칠리아 섬의 한 마을에서 벌어진 남녀의 사랑과 배신, 복수를 비극적으로 그리고 있다. 악곡 중간에 삽입된 서정적인 선율의 간주곡은 유명 영화의 배경음악으로도 사용되었으며 독립적으로 자주 연주된다.

대구시향과 협연할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의 연주 모습. 대구시향과 협연할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의 연주 모습.

 

이어 2015년 독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의 제2바이올린 악장으로 임명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가 대구시향과 함께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 제2번'과 마스네의 오페라 '타이스' 중 '명상곡'을 들려준다. 베토벤은 G장조와 F장조 두 곡의 로망스를 썼는데, 이날 연주되는 F장조의 제2번이 더 잘 알려져 있다. 풍부한 선율미를 자랑하는 이 곡은 목가적인 정서와 함께 베토벤 특유의 열정적인 분위기도 지니고 있다.

이지혜가 선사할 또 다른 작품은 프랑스 문호 아나톨 프랑스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쥘 마스네의 3막 오페라 '타이스'에서 2막의 1장과 2장 사이에 등장하는 '명상곡'이다. 기원전 4세기경 이집트를 배경으로 수도사 '아타나엘'과 무희 '타이스'의 사랑을 그린 이 오페라에서 '명상곡'은 유혹을 뿌리치고 경건한 삶으로 돌아가려는 '아타나엘'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이날 음악회는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모차르트를 동경한 차이코프스키의 마음이 깃든 이 작품은 세련되고 우아하다. 또,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현악기로 잘 표현돼 있다.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이지만, 차이코프스키의 기품 있는 선율과 하모니, 현악기의 순수한 형식적 아름다움까지 느껴볼 수 있는 곡이다.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는 "새해 첫 공연을 코로나19로 공연장에서 관객과 함께할 수 없어 아쉽다"며 "각자 머무는 곳에서 아름다운 선율 사이를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즐기면 좋겠다"고 했다. 053-250-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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