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춘추] 대구 코로나 어벤저스

박민석 계명대 산학인재원 교수

박민석 계명대 산학인재원 교수 박민석 계명대 산학인재원 교수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며 우리들의 일상을 파괴하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가 40만 명을 넘고 사망자 또한 2만 명 가까이 되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고통스러운 날을 보내고 있다.

얼마 전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코로나19의 심각성에 대해 호소했다. 그녀는 인간의 생명은 존엄하다. 우리는 우리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게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시민의 연대가 가장 절실히 필요할 때라고 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독일이라는 국가는 인간 존엄의 가치를 인정하고 많은 난민들을 수용하면서 전 세계가 더불어 살아가는 운명공동체임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지금까지 그들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국가가 있고 규범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국가 정책을 펼쳐왔다. 오늘의 위기 상황에서 결국은 서로를 위해 배려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국가공동체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어울림'이라는 문화인식 확산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나라보다 늦게 코로나19를 접하게 된 세계 각국은 대한민국의 코로나 대처방법에 대해 경이로움을 표하고 있다. 우리의 의료 대처 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집계해서 알려주는 정보 제공의 투명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사회를 위해 자발적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칭찬하고 있다.

대한민국에는 지금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천사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코로나 어벤저스' 이다. 대구지역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몰려든 119 소방 응급대원들과 의료봉사를 위해 모여든 각 지역의 의료진, 방역을 위해 힘쓰고 있는 분들이 주인공이다.

힘겨운 삶과의 전쟁터에서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감사한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오랫동안 보호안경을 쓰고 있어 얼굴에 붙인 반창고는 그들을 더욱 아름답게 하고 있다. 피곤에 절어 휴식을 취하는 축 쳐진 모습, 마음을 전하는 기부 행렬은 희망을 담고 있지 않는가!

최근까지 각 지역에서 문화도시 조성이라는 다양한 활동들이 화제가 되었다. 우리는 지금까지 문화와 예술의 연계성 이외에는 문화의 범위에 대해서 확장된 사고가 부족하였다. 문화는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의 흔적이며 결국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을 의미한다. 문화도시는 사람에게 치유와 희망을 가지게 하는 사회적 힘을 가지고 있는 도시라 하겠다.

우리는 지금 위기를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희망을 전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다. 수준 높은 지적 수준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에게 희망을 주고받을 수 있는 배려 있는 문화의식이 더 필요하지 않겠는가!

매일같이 새로운 문화를 쓰고 있는 대구의 모습에서 미래의 문화 선진국의 그림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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