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구대교구 선교수녀연합회 하반기 연수

천주교 대구대교구 선교수녀연합회의 올해 하반기 연수가 9월 16일 열린다.대구대교구 선교수녀연합회는 다음달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한티 피정의 집에서 2019년 하반기 연수를 갖고 '트마우라 치유와 활기찬 수도생활'을 주제로 예수성심시녀회 문은선 루시아 수녀의 강의도 마련된다.

2019-08-23 16:48:07

상주공고-상무프로축구단 MOU

상주공고-상주상무프로축구단 업무협약

상주공업고등학교(교장 박용태)는 학교의 효율적인 홍보 전략 구축을 위해 22일 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 신봉철)과 업무협약을 맺고 프로축구 '상주공고의 날' 운영, 현장 견학 등 협력하기로 했다.

2019-08-23 16:45:31

일본 기독교계,자국 정부 규탄 성명

일본 기독교계가 자국 정부를 향해 한국을 겨냥한 수출 규제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 일본기독교단, 재일대한기독교회 등 일본 내 주요 기독교 단체가 참여한 전국기독교연락협의회는 광복절인 15일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요구했다고 2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밝혔다.일본 기독교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반도체 3부품의 대한 수출규제에 이어 한국을 수출우대국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것은 '자유무역의 원칙에 반할뿐 아니라, 한국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적대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전후 배상의 본래적 의미를 무시하고 한일청구권 협정과 국제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결여된 잘못된 인식 속에서 행해지고 있다"는 것이다.이들은 일제강점기 한국인 징용 문제에 대해서도 "강제노동이자 중대한 인권침해"라고 규정하며 "피해자가 납득할 수 있는 해결이 필요하다. 전후 보상이란 일본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 과정에서 인간의 존엄을 빼앗은 인권 문제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또 한국인의 개인 배상청구권은 한일청구권협정에 의해 소멸하지 않았다고 확인하며 "일본 제철과 미쓰비시 중공업은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이고, 동시에 인권침해의 사실과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마지막으로 "이웃 나라인 일본과 한국의 미래지향의 관계란 과거의 역사를 직면하고 기억하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우리는 일본의 교회, 기독교인으로서 역사책임을 바로 보고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전국기독교연락협의회은 1987년 '재일 외국인 지문날인제도' 폐지를 위해 조직된 전국 규모의 단체로 일본 내 이주민 인권 향상 활동을 벌여왔다. 이번 공동성명에는 외기협 외에 일본 내 27개 기독교 단체가 참여했다.

2019-08-23 11:08:18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이 동화사에서 실시한 불교스카우트 지도자 훈련 초·중급 과정.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 제공

불교스카우트 지도자 훈련 초·중급 과정 운영

대구경북지역 불교스카우트 어린이청소년 법회 활성화를 위한 성인 지도자연수가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실시됐다.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연맹장 성행)은 15일~17일 사흘간 동화사에서 '불교스카우트 지도자 훈련 초·중급 과정'을 운영했다.이번 연수에는 동화사 본⋅말사 소속 포교사와 어린이청소년법회 담당자, 대구경북지역 대한불교청년회 회원, 청소년단체 지도자 등 29명이 참가했다.연수 참가 지도자들은 입재식을 시작으로 '불교스카우트와 화랑도' 특강, 친교 노래와 게임, 레크리에이션, 응급처치, 매듭법, 지도와 나침반, 야영법, 탐험 하이킹, 동물올림픽, 선서식, 불교스카우트와 국제 활동 등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청소년 지도방법 및 법회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동화사는 이번 연수에 이어 10개 말사 포교사와 법회 담당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2차, 3차 연수를 계속 실시해 불교스카우트를 조직할 방침이다.동화사 포교국장 만경 스님은 "어린이청소년법회의 활성화만이 한국불교의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며 "향후 다양한 불교스카우트 프로그램을 적극 마련해 어린이청소년 포교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했다.

2019-08-23 11:08:04

보림신행봉사단이 보림무료급식소에서 급식봉사를 한 뒤 포즈를 취했다. 보림무료급식소 제공

"무료급식 11년…어르신 65만명에 점심 공양"

"급식소를 방문해 점심을 드시는 60세 이상 어르신들과 급식소 주변에 거주하는 홀몸노인, 노숙인들에게 최상의 따뜻한 밥 한 끼와 반찬을 대접해 드리기 위해 매월 봉사자 250여 명이 뛰고 있어요."보림사 사회복지법인보림 산하 보림무료급식소(소장 박상길)는 2008년부터 무료급식 사업을 시작했다. 매주 월~금요일 점심공양을 하며 반찬은 영양사가 식단을 짜서 국과 3찬을 제공하고 있다. 급식 이용 어르신은 하루 250여 명, 월 5천여 명, 연 6만여 명으로, 10년 동안 총 61만3천여 명의 어르신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했다. 올 상반기에만 3만4천400여 명이 급식소를 이용했다. 급식 장소는 대구시종합복지회관 평리별관 지하 1층 급식소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급식소에서 600m 떨어진 곳에 사시는 어르신 한 분은 몸이 불편하지만 유모차를 끌고 40분 정도 걸어서 점심 식사를 하러 오세요. 급식 올 때마다 유모차에 박카스 2박스를 싣고 와서 고생하는 봉사자들에게 나눠줘요. 이럴 땐 급식봉사의 보람을 느껴요."보림무료급식소는 자원봉사단체 26개 팀이 매월 돌아가면서 급식을 돕고 있다. 보림사 소속 보림신행봉사단 60여 명도 4개 팀으로 나눠 동참하고 있다. 봉사자들은 매일 오전 9시 30분 쯤 나와 급식소 주장장과 함께 나물을 다듬어 볶고 하는 등 반찬 준비에 들어간다. 봉사자들은 더운 날씨지만 위생을 위해 두건을 쓰고 장화를 신고 마스크를 착용해 요리를 하고 있다. 오전 11시 30분쯤 배식을 시작해 낮 12시 30분쯤 끝난다. 봉사자들은 설거지와 바닥청소를 한 뒤 오후 1시 30분 쯤 점심을 먹는다."해마다 무료급식 이용 어르신은 늘어나는데 후원물품, 자원봉사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요. 아무리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서로 조금만 나누면 어르신들에게 더 많은 급식을 제공할 수 있어요."6년째 무료급식소 소장을 맡고 있는 박상길 소장은 어르신들에게 한 끼라도 맛있게 챙겨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일 손수 장보기는 물론 후원자, 후원물품, 후원금 관리 그리고 자원봉사자 관리까지 도맡고 있다. 올해 초복 때는 후원물품으로 닭을 기증받아 어르신들엑게 건강식 닭백숙을 끓여 제공했다고 한다. 또 후원자 중에는 회갑연 대신 물품을 구입해 급식소에 기탁하기도 한다."급식소 이용 어르신들이 한 끼를 드시면서 공짜로 얻어 먹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당당하게 드실 수 있도록 급식소 직원 및 봉사자들은 따뜻한 말 한마디와 세심한 배려로 정성을 다할 계획입니다."보림무료급식소는 2010년 10월부터 급식소 주변 거동불편한 홀몸노인 18가구에 밑반찬 배달도 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배달봉사자 4명이 가구를 직접 방문해 반찬 배달과 함께 간단한 말벗을 하며 외로움을 달래주고 있다. 지금까지 밑반찬 나눔만 5천600회에 이른다. 또 5월 어버이날을 전후해 경로잔치 행사를 열고 있고, 지역 보건소, 결핵협회와 연계해 당검사, X-레이 검사, 결핵검사 등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한편 조계종 보림사는 1999년 8월 창건,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2007년 12월 사회복지법인보림을 설립해 현재 중증장애인 시설인 룸비니동산, 지산종합복지회관, 달서행복지역자활센터, 보림기억학교, 보림무료급식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9-08-23 11:07:41

로다운30 대구공연포스터

로다운 30(Lowdown 30) 23일 대구공연

둔탁하게 간극을 만드는 드럼과 빈틈을 채워주는 베이스, 그 위에 전체를 조율하는 기타. 압도적인 실력의 밴드 '로다운 30'이 대구에서 공연을 가진다.로다운 30은 작년 15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록음반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블루스 록밴드로 손꼽힌다.지금은 전설로 회자되는 노이즈가든(Noizegarden)의 기타리스트 윤병주와 베이시스트 김락건,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참여하게 된 드러머 이현준이 함께 만들어내는 로다운 30은 블루스와 록, 펑키한 사운드까지 대한민국 록 신에서 만날 수 있는 최상의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8월 23일 금요일 저녁, 대구 수성동에 위치한 시카고 라이브홀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다. 공연문의. 시카고 뮤직 & 라이브홀 (053)759-0045

2019-08-22 16:08:10

미래지식포럼 28기 수료식

대구가톨릭대학교 미래지식포럼 28기 수료식

대구가톨릭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인 미래지식포럼 리더스클럽(원장 박순복) 28기 수료식이 21일 대구 수성구 라온제나호텔에서 열렸다. 미래지식포럼 리더스클럽은 1년 과정으로 여러 명사들을 초청해 예술과 문화, 인문학 특강을 펼친다.

2019-08-22 13:04:46

유발 하라리

유발하라리의 르네상스 전쟁 회고록/유발 하라리 지음/김영사 펴냄

'사피엔스'를 시작으로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까지 이른바 '인류 3부작'을 펴낸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책을 통해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보잘 것 없는 존재였던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를 정복한 뒤 스스로 신의 자리를 넘보게 됐다는 대서사를 통해 불가해한 세상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는 탁월하고 대담한 이야기로 각계각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세상의 의미를 구하기 위해 '우리'의 역사를 쓴 셈이다.이번에는 유발 하라리가 '우리' 속의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답한다. 그는 개인의 정체성 문제를 파고들기 위해 르네상스 시대 군인들이 남긴 회고록에 주목해 '유발하라리의 르네상스 전쟁 회고록'을 펴냈다.◆역사 속 '나'의 의미는 무엇인가'역사와 생물학의 관계', '호모 사피엔스와 다른 동물의 본질적 차이', '역사의 진보와 방향성', '역사 속 행복의 문제' 등 광범위한 질문을 주제로 연구를 하고 있는 하라리는 기로에 선 21세기 사피엔스를 위해 인류의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를 탐색한 '인류 3부작' 이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출간돼 1천600만 부 글로벌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21세기 사상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이 책은 인류 3부작의 사상적 배경이 되는 선행 연구로, 2002년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중세 전쟁사로 박사학위를 받은 하라리의 박사 논문이기도 하다.하라리가 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파고들기 위해 주목한 것이 르네상스 시대 군인들이 남긴 회고록이다.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은 군인회고록은 1450년에서 1600년 사이 34명이 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영어 문헌으로, 17세기 중앙집권적 근대국가가 등장하기 전 역사(history)와 개인사(lifestory) 사이의 긴장 관계를 첨예하게 드러낸다.사실상 르네상스 시대 군인들의 회고록은 오늘날 기준에서는 구색을 갖춘 글이라고 보기 어렵다. 인과관계로 이어진 이야기라기보다 제각각인 에피소드의 나열이다. 역사적 사건과 자신의 현실이 마구잡이로 뒤섞여 있다. 또 그들은 회고록에서 사실을 감정이나 생각이라는 필터를 거쳐 묘사하지 않았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남겨두었다. 추상적인 경험보다 구체적인 행동이 명예의 준거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르네상스 시대 군인회고록은 역사와 개인사가 일치하는 나의 역사였고, 역사와 개인사의 긴장 관계를 보여주는 잣대로 손색이 없다.하라리는 역사 속 개인의 의미에 주목한다. 왕과 국가의 권력에 맞서 자신을 역사의 주인공으로 세우려 했던 르네상스 시대 군인들의 삶을 통해 역사 속 개인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 논리적 인과관계 없는 군인들의 무용담 기록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찾아 의미를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르네상스 시대 군인은 명예를 목숨처럼 여긴 전사 귀족(warrior noblemen)이었다. 귀족이 아니면 역사 속에서 자리를 차지할 수도 없었고, 정체성도 빼앗기고 말았다. 여기서 개인은 전사 귀족도 하급 전사도 모두 포함한다.◆'우리'의 역사와 '나'의 역사하라리는 "인간의 현실 중 '역사적인' 일부가 먼 과거에 속할 때는 '역사'라고 불리고, 가까운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 속할 때는 '정치'라고 불린다"고 말한다. 역사적 현실의 경계선이 어디인가 하는 문제는 학문적인 질문이라기보다 정치적인 질문이다. 경계선 안의 사람과 사건들에서 새로운 권력과 역할이 생성된다. 반면 역사적 현실에서 밀려나면 정치의 세계에서도 밀려난다.그는 르네상스 시대 군인회고록이 역사적 현실을 묘사하는 방식을 역사와 개인사의 동일시로 고찰한다. 일화 중심적인 역사는 기록 하나하나가 의미를 가지며, 언제라도 추가할 수 있게 결말이 열려 있다. 각자가 인과율의 억압 없이 자유로운 글을 쓸 수 있다면, 삶 또한 의미를 가지며, 닫히지 않을 것이다. '왕조-민족의 위대한 이야기'는 개인사는 분리되어 떨어져나간 '우리'의 역사다. 르네상스 시대 군인회고록은 역사와 개인사가 일치하는 '나'의 역사다. 물론 당대 회고록 저자는 귀족 남성으로 정체성이 한정되었고, 역사의 내용은 명예로운 행동으로 국한되었다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역사와 개인사의 긴장 관계를 보여주는 잣대로는 손색이 없다.하라리는 현재 역사가 결말을 열어둔 일화 모음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점친다. 르네상스 군인회고록이 개인사와 역사를 동일시했던 것을 넘어서서, 이제는 개인사가 역사보다 우위를 점하려 한다는 것이다. 역사가 개인사와 개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해야만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는 주장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그는 이 논문을 쓰고 7년 뒤 '사피엔스'를 통해 역사의 흐름과 개인의 행복 사이에는 아직 커다란 공백이 남아 있음을 확인하고, 이 공백을 채워나가야한다고 말한다. 516쪽, 2만2천원.

2019-08-22 11:24:15

[문화캘린더] 공연 26일~9월 1일

♧대구시립국악단 화요국악무대 '화통'=27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 053)606-6193♧DAC 팔공홀 재개관 기념 음악회 'Dream Start'=27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053)606-6135♧김민희 플루트 독주회 'Suite'=2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053)623-068♧극단 한울림 연극 '나의 세계로'=27일~9월 1일 화~금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7시 한울림소극장 053)246-2925♧봉산문화회관 기획 앙상블 시리즈 '미스터 블랙'=28일 오후 7시 30분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 라온 053)661-3521♧어울아트센터 기획 힐링 퍼포먼스 '쾌지나 코리아'=28일 오후 7시 30분 어울아트센터 야외 공연장 053)320-5120♧앙상블 테이크 창단 연주회 'The Night of Crossover'=2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053)623-0684 ♧2019 동구 패밀리 콘서트=29일 오후 7시 30분 아양아트센터 블랙박스극장 053)662-4082♧교육극단 나무테랑 제4회 정기 공연-연극 '모서리'=29일~9월 1일 목~금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3, 6시 우전소극장 053)634-4336♧DAC 팔공홀 재개관 기념 타악 페스타 '태양을 두드리다'=30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053)606-6135♧서구문화회관 기획 마토콘서트Ⅴ '조선팔도 樂 공감 콘서트'=31일 오후 5시 서구문화회관 공연장 053)663-3081♧대구컨템포러리무용단&팝댄스컴퍼니 기획 '최현욱의 춤-FAMILY'=31일 오후 7시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 라온 010-8011-2240♧김순주의 춤=31일 오후 7시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010-5306-5081

2019-08-22 11:21:20

김국희 작

봄갤러리 김국희 초대전

"어릴 때부터 사람 그리기를 좋아했다. 그래서 내 그림에는 거의 모든 그림에 사람이 있다. 작업의 콘셉트를 정하거나 떠오른 영감을 계산해서 의도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지금 내가 처한 환경, 가치관, 감성들이 그대로 작품에 녹아 있다. 그림을 오래도록 그리고 싶은 것이 내 꿈이다."(작가 노트 중에서)작가 김국희 그림을 보면 그가 말한 대로 거의 모든 그림에 사람이 있다. 그림의 소재도 지극히 사적인 것을 모티브로 붓 가는대로 그린 것 같다. 마치 꽃밭에 묻혀 잠을 자고 있는 듯한 어린이들의 얼굴은 편안하고 행복하기 그지없다. 아마도 작가는 이 그림을 그릴 때 기분이 무척 행복했던 것 같다. 그의 말대로 라면 말이다.봄갤러리는 20일(화)부터 26일(월)까지 김국희 작가 두 번째 초대전을 갖는다. 여자와 어린아이를 주로 그림 작품과 각종 야생화나 식물들을 곁들여 그린 그림 20여점을 선보인다.문의 053)622-8456

2019-08-22 11:20:54

대구수필문예대학 수강생 모집

2003년 8월 개교 이래 매일신문 신춘문예, 부산일보 신춘문예, 신라문학대상 등 여러 수필 공모전에서 많은 입상자들과 역량 있는 수필가를 배출해 온 대구수필문예대학(학장 전상준)이 2019년 하반기 수강생(33기)을 모집한다.강의는 2019년 9월 5일(목)부터 2020년 1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19:00~21:00에 20주 동안 성안오피스텔 16층 문예대학 강의실(지하철 2호선, 내당역 3번 출구 앞)에서 연다. 글쓰기 기초이론, 수필창작이론, 수필창작의 실제, 수필 비평과 자서전 쓰기까지 지도하며, 여세주 문학평론가와 조병렬, 김서정, 신형호, 전상준 수필가가 강사로 나선다. 수강료 20만원, 수강 신청은 9월 4일까지.http://cafe.daum.net/sp9179, 문의 010-6343-2539

2019-08-22 11:20:27

한국무용가 김순주.

한국무용가 김순주 일곱번째 개인발표회

한국무용가 김순주의 일곱번째 개인발표회 '김순주의 춤'이 31일(토) 오후 7시 30분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처용무를 비롯해 부채에 긴 명주 수건을 붙여서 추는 선(扇) 살풀이춤,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된 김백봉류 부채춤,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된 이매방류 승무, 진도북춤과 초립동, 권명화류 소고춤과 남성적인 기품이 살아 숨쉬는 선비춤 '사풍정감' 등 우리 전통 춤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시민들에게 다양한 전통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공연에는 백경우 선생(제15회 명창 박록주 전국 국악대전 대통령상 수상)을 비롯해 18명이 특별 출연한다.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대구시지방무형문화재 제9호 살풀이춤 이수자인 김순주는 계명대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교육학석사를 거쳐 현재 계명대학교에서 박사과정 중이다. 현재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 수석단원, 계명대학교 평생교육원, 대구무용협회 이사, 우리춤협회 이사, 김순주무용단 대표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대구 무용 발전을 위해 후진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2019-08-22 11:20:08

희곡작가 소암 김영보

희곡작가 김영보 현창 연극 '나의 세계로'

극단 한울림은 희곡작가 김영보를 현창하기 위한 연극 '나의 세계로'를 27일(화)부터 9월 1일(일)까지 한울림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무대는 올해 대구 근현대 문화예술 현창인물로는 세 번째 공연이다.희곡작가 김영보(1900~1962)는 1922년 한국 최초의 창작 희곡집 '황야에서'를 낸 희곡작가이자 대구경북 언론인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개성에서 성장하였으며 광복 후 대구에서 언론활동을 했다. 6·25 전쟁 당시에는 구상, 장덕조, 박두진 등 대구로 피란 온 문인들의 문예활동에 도움을 주었다. 또 한국 최초로 빅토르 위고의 희곡 '구리 십자가'를 번역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으며, 동요·동화집 '꽃다운 선물'을 편찬했다.희곡작품 '나의 세계로'는 1922년 발간된 희곡집 '황야에서'에 수록된 작품으로 1920년대의 사랑과 사회구조에 대한 소암 선생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당시에는 파격적이고 진보적인 연애관을 보여주는 작품이었으나 시대적 변화로 인해 현 시점의 관객에게는 진부할 수 있는 부분을 각색해 인간의 독립적 욕구와 사랑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멜로드라마로 전환했다. 또 극 도입 부분에는 안희철 작가가 김영보의 20대 작가시절을 막간극으로 추가 구성해 그가 자라온 환경, 시대적 배경, 연애관을 보여줌으로써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극단 한울림은 2015년부터 소암 김영보 선생을 기리기 위해 김영보의 희곡작품 '연의 물결'을 초연한 바 있다.정철원 한울림 대표는 "이번 공연은 희곡작가로서 김영보에 대한 역사성과 연극사적 존재감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며 "희곡으로서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1920년대 당시 개혁적이고 진보적 가치관을 가진 연극인이었다는 사실 때문에 사명감을 갖고 연출했다"고 밝혔다.한편 한울림은 1997년에 설립되어 수편의 공연을 제작했다. '한울림 골목연극제'와 같은 지역 공연예술축제를 통한 창작활동의 다변화, '대한민국 소극장열전'과 같은 지역문화예술발전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전국적 활동을 하고 있다.공연 27일(화)~9월 1일(일),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7시(총 6회 공연). 전석 2만원. 예매 극단 한울림 053)246-2925.

2019-08-22 11:19:57

[인사] 천주교 안동교구

◆천주교 안동교구▷이상복 신부 원로사제 ▷공한영 신부 원로사제 ▷김영필 신부 원로사제 ▷조상래 신부 예천성당 주임 겸 총대리 ▷김상진 신부 정상동성당 주임 ▷신동철 신부 가톨릭대 교수 ▷김종섭 신부 풍기성당 주임 ▷권용오 신부 상주 가르멜 여자 수도원 담당 ▷김정현 신부 의성성당 주임 ▷권중희 신부 진보성당 주임 ▷차광철 신부 점촌동성당 주임 ▷김종길 신부 교구 사목국장 ▷황영화 신부 우곡성지 담당 ▷김재형 신부 용상동성당 주임 ▷이동명 신부 청송성당 주임 ▷손대혁 신부 신기동성당 주임 ▷류한빈 신부 영국 교포사목 (9월 5일 자)

2019-08-22 10:41:29

최중녀 작 '일몰'

[내가 읽은 책]저문 바다에 길을 물어/김승하/달아실출판사/2018

김승하 시인의 첫 시집 '저문 바다에 길을 물어'는 우연한 기회로 내게 왔다. 어느 날 제자가 사촌 형님이 시집을 냈다며 건넸다. 제자가 준 시집이었기에 거창하지는 않아도 작은 코멘트라도 전달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숙제하는 자세로 시집을 펼쳤다. 그러나 한 편, 한 편의 시를 읽어나가면서 주위의 소음이 일시적으로 '소거'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분명 '슬픔'의 감성을 실타래 풀 듯 한 올 한 올 풀어나가고 있지만 도피가 아니라 그러한 현실을 끌어안고 '자신'을 이겨내는 상생적 시인을 발견하게 된다.이 시집은 슬픔의 계보를 바탕으로 독자로서 자발적 반응을 유도한다. 발화되고 있는 시적 언어들은 탐험적인 태도를 가지게 한다. 이러한 태도는 작가의 관점에서, 작품의 관점에서, 독자의 관점에서 활발한 언어적 의사소통을 경험하게 한다. 물론, 레이먼 셀던의 말처럼 "어느 한 시가 지니고 있는 복잡성은 삶에 대한 미묘한 반응을 형상화하고 있어 논리적 기술이나 의역으로는 도저히 요약할 수는 없다". 그러나 깨닫게 된다. 그의 시들은 '슬픔'을 기저로 인본주의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결이 다른 '슬픔'을 보여주며 '슬픔'에 예의를 지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첫 장을 시인은 '허균- 누이를 생각하며'로 열고 있다. "누이가 매어둔 목란배 보이지 않고 시든 연꽃잎만 흐드러진 호수를 따라 걸으며 누이의 부활을 꿈꾼다."처럼 불행한 삶을 시로 극복하고자 했던 허난설헌을 슬픔의 파트너로 불러내어 자신의 상처를 다스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어서 누이, 어머니, 할머니, 아버지를 불러내어 "살결이 일면 묻어두어야 할 그리움"(억새풀2)으로 그들의 삶의 노곤함과 애잔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살수록 늪이 되는 수렁의 바닥"인 삶에서 "막장보다 깊은 절망을 앓던 얼굴들 풀씨 몇 개로 떠돌던 이웃들이 지워지고" 있지만 "다시 탱자 빛 불빛 하나 떠오른다."(화전리의 불꽃) 며 '슬픔'에 대해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시인의 태도는 '매콩강의 노래'에서 '슬픔'의 사슬을 벗고 '희망' 으로 승화되어 나타난다. 나의 시는 망고처럼 달콤하지 않지만두꺼운 침묵을 싸고 자라나는 코코넛 열매들코코넛 열매가 뿌리로 빨아올린 단단한 생각들,과즙처럼 시원한 노래를 부르고 싶네매콩강 낮은 강물 소리 따라 흘러가고 싶네. 김승하 시인은 시를 쓴 지 38년 만에 첫 시집을 냈다. 시인에게 있어 시란 "삶이 힘들고 어려워졌을 때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었던 내 삶의 버팀목이자 자존심이었다." 그가 이 시집을 내기까지 긴 시간을 고뇌했을 거라는 느낌이 묵직하게 다가왔다. 그래서일까? 작가의 삶과 내면에 드리워진 깊은 슬픔을 거부하지 않고, 무시하지도 않고 껴안고 보듬는 지혜를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는 슬프다는 느낌은 떨칠 수가 없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인의 슬픔 속에는 연금술의 마법 같은 편안한 '위로'가 있다.이 시집은 내게 있어 치유와 같은 존재이다. 일상의 어둠에 지쳐있을 때 그의 시를 읽으면 슬픔에 더 함몰되면서도 그 슬픔들을 속속들이 어루만져 주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슬픔 속에서 슬픔에 위로를 받고 싶다면 이 시집이 그 해답이 될 것이다.최중녀 학이사독서아카데미 회원

2019-08-21 18:34:39

부록의 시간

[책 체크] 부록의 시간/ 민병도 지음/ 목언예원 펴냄

'너무 멀리 왔나 허공에 놓인 사다리/ 내 다시 길을 잃고 마른 땀에 젖는 것은/ 함부로 나무의 말을 흘려들은 까닭이다// 해와 달과 비와 바람 품고 때로 받들어서/ 그 어떤 서책에도 싣지 않은 초록 행간/ 철따라 밑줄을 긋고 소리 낮춰 읽었던// 나무인들 웃자라는 생각 하나 없었으랴/ 칼바람 천둥을 재운 나무 아래 살면서도/ 선채로 천리를 읽는 묵언설법, 놓친 죄다.'-민병도 시조 '나무의 말'민병도 시조시인이 22권째 시조집 '부록의 시간'을 펴냈다. 경북 청도의 창작 공간 '목언예원'에서 집필한 근년의 시조 82편이 실려 있는 시조집에는 '그리움의 하얀 헛간' '칼 든 자 칼을 거두고' '천년에 천년이 가도' '일부러 물길을 놓쳐' '어둠이 깊을수록' 등 5개 장으로 나눠 시인의 예리한 감성과 직관력을 바탕으로 한 시조미학이 책갈피마다 숨쉬고 있다.시인은 "시조를 써온 지 47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시조라는 이름 앞에 서면 내 스스로 한없이 작아지는 것 같다. 천년에 이르도록 시조를 갈고 닦아온 선현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시조는 내 목숨의 기도'라고 규정한 이영도 선생의 시조 사랑이 언제나 가슴 한편에 서늘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고 했다.청도 출생인 시인은 지난 197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한 이후 왕성한 창작활동을 했다. '갈 수 없는 고독' '슬픔의 상류' '칼의 노래' 등 다수의 시조·시조집과 '청동물고기' '한 때, 꽃' 등 번역시집, '매화 홀로 지다' 등 시화집, '형식의 해방공간, 그 실험의지' 등 평론집, '고독에의 초대' 등 수필집이 있다. 이런 활동은 중앙시조대상, 가람시조문학상, 김상옥시조문학상, 한국문학상 등 수상으로 이어졌다.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과 대구미술협회 회장을 지낸 화가이기도 한 시인은 현재 (사)국제시조협회 이사장, 계간 '시조21' 발행인, 이호우·이영도시조문학상 운영위원장, 도서출판 목언예원 대표, 민병도갤러리 대표 등 활동을 하고 있다. 107쪽 8천원.

2019-08-21 18:18:26

기생들 만세운동 모습.

[서평] 여성독립군열전/ 신영란 지음/ 초록비 책공방 펴냄

1910년 대한제국이 멸망한 이후부터 1945년 8월 15일 광복에 이르기까지 일제 강점기 35년 동안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잃어버린 자유와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공훈록에 기록되어 있는 숫자는 1만5천454명이다. 이 중 기록된 여성 독립운동가의 수는 431명 뿐이다. 턱없이 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기록되지도 못한 채 잊혔다.이 책은 남자 못지않게 목숨을 내놓고 국내외에서 치열하게 항일 투쟁을 했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의 기억에서 잊히고 기록에서 사라진 여성독립운동가 10여 명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다.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아무리 여자인들 나라사랑 모를소냐/ 우리도 의병하러 나가보세/ 의병대를 도와주세/ 금수에게 붙잡히면 왜정 시정 받들소냐/ 위리 의병 도와주세/ 우리나라 성공하면 우리나라 만세로다/ 우리 안사람 만만세로다'1890년 후반 강원도 춘천 일대 아낙네 사이에서 은밀히 전해지던 '안사람 의병가' 노랫말 일부다. 노래 지은이는 우리나라 여성 독립운동의 대모 격인 윤희순이다. 종갓집 양반집 규수였던 그녀는 1907년 정미의병이 일어났을 때 마을 부녀자 30여 명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대인 '안사람 의병대'를 조직했다. 의병들의 후원 역할과 함께 직접 화승총과 탄약 등 무기를 제조했고 총검술 훈련에도 참가했다. 1911년 중국에서 의병대 활동을 하던 그녀는 이듬해 항일 독립운동의 산실인 '노학당'을 세워 최정예 군사를 양성했다. ◆곤륜산의 여전사 박차정1939년 중국 강서성 곤륜산에서 중국군과 일본군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중국군과 조선의용대의 합동작전으로 일본 최강 부대인 5사단을 상대로 펼친 이 전투는 무려 두 달 동안 지속됐다. 여전사 박차정은 조선의용대 부녀 복무단장으로 이 전투 최전선에서 일본군과 맞섰다. 무관학교 교관을 지낼 만큼 사격 솜씨가 출중해 전장에서 거칠 것이 없는 그녀였다. 기나긴 공방전에 지친 병사들을 독려하며 종횡무진 전장을 누비는 이 여전사는 일본군에게 제1의 표적이 됐다. 전투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그녀의 낡은 군복은 피로 물들었다. 치명적인 총상이었다. 1944년 5월 27일, 박차정은 결국 곤륜산 전투에서 입은 총상의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1995년에 이르러서야 대한민국 정부는 건국훈장 독립장 수여자로 그녀의 이름을 올렸다. ◆청상의 여걸 조신성1874년, 조신성은 평북 의주의 부유한 선비 집안에서 태어났다. 한반도에서 3·1 만세운동이 한창일 때 그녀는 북경에 머물고 있었다. 마흔다섯 살의 중년이 된 그녀는 김구, 안창호, 이동녕 선생 등과 더불어 항일운동의 중심에 서 있었다. 이듬해 귀국한 그녀는 대한독립청년단을 결성해 평안남도 영원, 덕천, 맹산 일대를 중심으로 무장 항일 투쟁을 전개했다. 19명의 단원들이 일경에 체포되어 사형 또는 중형을 선고받았다. ◆독립군의 큰할머니 왕재덕황해도 출신 왕재덕은 18세에 혼인하여 29세에 과부가 되었다. 남편은 당시 돈으로 2만원 상당의 토지를 유산으로 남겼다. 근면과 절약으로 천석꾼이 된 그녀는 모은 돈 대부분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보냈다. 그녀는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나라의 독립을 위해 중요한 일이라고 판단했다. 1929년 약 10만 평의 토지를 처분하여 '신천 농민학교'를 설립했다. 두 칸짜리 교실과 교무실, 24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기숙사, 아담한 규모의 사택도 함께 지었다. 건물이 완공된 후에는 수원 고등농림학교(지금의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출신 교사들을 초빙하여 40명의 학생들과 같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교육과 실습을 병행하도록 했다. 나이 71세 때인 그녀는 '신천 농업학교'로 정식 인가를 받고 농사실험실을 갖춘 현대식 건물을 짓기 위해 당시 돈 20만원을 추가로 투자해 재단법인을 설립했다. 이렇게 해서 조선 유일의 5년제 사립 농민학교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해주, 진주 기생들도 만세운동1919년 3월 3일 고종 황제 국장이 치러지는 날이었다. 고종 독살설은 일본을 향한 국민적 분노를 들끓게 했다. 국장일을 앞두고 월선과 월희를 비롯해 황해도 기생 몇몇이 경성에 왔다. 이들은 탑골공원 앞을 지나다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시위대에 합류해 만세시위를 벌였다. 해주 기생들의 만세운동은 전국적 기생 봉기의 시발점이 됐다. 그해 3월 18일, 진주 장날에 진주 기생조합 소속 기생들이 떨쳐 일어났다. 한금화를 중심으로 50여 명이 태극기를 흔들며 논개의 후예답게 촉석루를 향해 만세 행진을 이어갔다. 북, 징, 꽹과리, 나팔 등 악기를 있는 대로 동원한 악대가 앞장섰다. 기생들의 붉고 푸른 치마저고리가 태극기와 어우러져 시위대는 흡사 무슨 축제를 방불하게 했다. 남녀노소 6천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기생들과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일제는 만세운동을 한 한금화를 비롯한 기생 32명을 체포해 경찰서로 끌려갔다.274쪽 1만6천원.

2019-08-21 18:16:32

대구시 복현중학교 오이 텃밭.

[도시농업이 경쟁력이다]24. 채소와 함께 인성까지 기르는 학교 텃밭

대구시 복현중학교(대구시 북구 동북로)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2019년 텃밭가꾸기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쌓고 있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올봄 학교에 텃밭을 일구어 완두콩, 상추, 옥수수 씨를 뿌리고 고추, 가지, 방울토마토, 오이를 심었다. 괭이질과 호미질은 힘들었지만, 새로운 생명이 세상에 나오고 자라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5월 말, 학생들의 첫 수확물은 완두콩이었다.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하고 흔한 완두콩이었지만, 봄부터 땀 흘린 학생들에게는 '평범한 완두콩'이 아니었다. 첫 수확 기쁨을 그냥 넘길 수 없었다. 학생들은 선생님들과 의논 끝에 완두콩을 인근 복지관과 장애인보호센터에 나누어 드렸다. 6월 중순 두 번째로 수확한 완두콩은 백설기를 만들어 교내에서 나눔 잔치를 열었다.이창걸(복현중 교장)은 "복현인 학습자상 중 하나는 감사하는 사람(Gratitude)이다. 학생들이 텃밭에서 가꾸고 수확한 완두콩으로 떡을 만들어 자신들을 키우고 가르쳐주시는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드리고, 이웃을 위해 내놓았다는 것은 크게 칭찬받을 일이다. 수확물의 많고 적음을 떠나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했다'는 것은 학생들이 건강한 청년, 글로벌 학생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기뻐했다.손효섭 복현중 학생회장은 "처음 해본 텃밭 가꾸기라 서툴고 힘들었지만, 열심히 물을 주고, 풀을 뽑고, 채소들이 점점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친구들과 협동해서 채소를 길러냈다는 것이 뿌듯합니다"고 말했다. ◇ 작물 가꾸기로 학생 생활교육유태일 복현중 교사는 "일반적으로 학교생활지도는 선생님이 지도하고, 학생들은 따르는 방식이다. 요즘 청소년들에게 이 방식은 반감을 일으킬 때가 종종 있다. 그러나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텃밭을 일구고 작물에 물을 주면서 가정과 학교생활의 힘든 점을 이야기하기 시작하자 놀랍게도 평소에는 말이 없던 아이들도 속내를 털어놓았다. 나아가 선생님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주고받기 시작하니 '선생님의 충고'도 잘 따르는 등 변화가 생겨났다"고 말한다.이세현(3-3반) 학생은 "선생님에게 혼났을 때는 비록 제가 잘못한 일이라도 반항심이 생겼는데, 텃밭에서 작물을 가꾸기 시작하면서 차근차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텃밭에서 키운 완두콩으로 학교에서 백설기를 만들어 주셨을 땐 정말 기뻤고, 고마웠습니다."고 말했다.안이수(3-3) 학생은 "텃밭 작물들이 시들시들한 것을 보고 물을 주었는데, 물을 줄 때는 힘 들었지만, 얼마 뒤에 시들시들하던 작물이 힘차게 일어서는 모습을 보고 무척 놀랐습니다."고 했다. 작물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회도 우리가 어떻게 보살피고 가꾸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음을 텃밭가꾸기를 통해 경험한 것이다.배선주(1-3반) 학생은 "학교 텃밭에서 키운 상추를 수확하고 깨끗이 씻어서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함께 삼겹살을 구워 먹었어요. 정말 맛이 좋았고, 잊을 수 없는 중학교 생활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고 했다. ◇ 텃밭 가꾸기로 잘못 깨닫고 반성 복현중학교는 지난 2017년 3월 경진중학교와 옛 복현중학교가 통합, 복현중학교로 새롭게 출발했다. 학생들 간에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면서 생활지도에 어려움이 많았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학생선도위원회가 자주 열렸다.학생들간 문제는 2018년부터 조금씩 잦아들기 시작했고, 2019년 텃밭을 가꾸면서 크게 줄었다.이혜영 선생님(상담교사)은 "청소년들은 선생님에게 벌이나 훈계 받는 것을 싫어하지만, 텃밭 가꾸기는 즐거워한다." 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선도위원회의 조치에 따라 학생들이 시행하는 청소, 쓰레기 줍기 등 의무 봉사활동은 건성으로 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텃밭 가꾸기는 즐거워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복현중학교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아침밥상에는 학교 텃밭에서 키운 상추와 오이가 반찬으로 올라올 때가 많다. 그런 까닭에 학생들은 학교 텃밭에 더 애착을 갖고 작물의 성장에도 관심을 갖는다고 한다. ◇ 보람과 성취 "학교생활이 즐거워"복현중학교에서 학교 텃밭을 가꾼 것은 2019년이 처음이다. 수확물이 많지는 않지만 그 수확물을 학생회가 주로 선생님들께 판매해 학생 축제, 부스 운영을 위한 작은 실천들을 주도하고 있다. 김나영(3-2)학생은 "2학년 때 학교생활이 힘들었는데, 3학년 때 학교 텃밭가꾸기에 참여하면서 학교생활이 즐겁고 교장 선생님께서 텃밭 수확물을 구매해주시고 칭찬해주시니 신난다."고 밝혔다.유태일(생활안전부장)은 "학생들의 생활교육과 심리적 안정과 친구관계 증진,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텃밭을 가꾸기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텃밭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생들이 학창생활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큰 성과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성취감을 느끼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2019-08-21 18:10:40

대구시 명덕초교 학생들이 학교 상자 텃밭에서 상추를 키우고 있다. 매일신문 DB

[도시농업 Q&A]학교 텃밭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

학생들이 학교에서 채소와 꽃을 가꾸면 어떤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까?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조사에 따르면 학교 텃밭은 학생과 교사간 유대강화, 학생 가족과 학교간 유대강화, 학업성취도 향상, 꿈과 즐거움 선사, 과학성적 향상, 흥미탐구심 유발, 관찰력 향상, 농업흥미와 지식 제공, 단체활동을 통한 협력심 고취, 소통 확대, 생명사랑 의식 증가, 자아존중, 주인의식, 책임감 향상, 영향균형(비만예방)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에서는 학교텃밭 활동을 한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과학성적이 향상되었고, 농업에 대한 흥미와 지식이 증가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이 식물재배 실험이 가능한 과학 키트와 교구를 활용해 수업한 경우 단원 이해도가 평균 10점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물을 직접 키워본 학생들은 사회성, 과학 흥미도, 학업성취도가 식물을 키워보지 않은 학생들보다 높았다.학교텃밭은 또한 아이들의 비만을 예방하고 균형 있는 영양섭취를 도와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텃밭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채소 선호도가 높았고, 과일과 호박, 완두콩 등 채소를 간식으로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농촌진흥청은 '텃밭활동은 자기 존중감을 높이고 주인의식과 책임감, 가족 구성원과의 관계, 학부모의 참여 증가, 자신에 대한 이해와 단체 활동에 긍정적 효과가 있으며, 텃밭 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꿈을 되돌아보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학생이 늘었고, 무엇이든 해보려는 의지가 향상되었으며 학부모들과 면담 결과 아이들의 자신감이 많이 향상된 사례가 많다'고 밝히고 있다.그런가하면 텃밭 원예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편안함, 안전감, 소속감, 즐거움과 경이감 등을 갖게 되므로 학교텃밭은 학교 문화를 새롭게 형성하고, 공동체를 형성하는 중요한 매개가 된다고 농촌진흥청은 밝혔다.

2019-08-21 18:10:17

[포토뉴스] 대구 중구 삼덕동에 이인성 작품 전시 야외 갤러리 오픈

21일 대구 중구 삼덕지하보도 앞 생태 스토리보드에 화가 이인성의 작품과 이야기를 테마로 한 갤러리가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구청은 이인성기념사업회의 후원을 통해 대구 출신 이인성 생전 사진과 '사과나무' '계산성당' 등 작품 18점을 내년 3월3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2019-08-21 17:54:06

'패션이'와 '푸르마'. 황희진 기자

[골목뒷담(後談)27] 대구의 '망한' 캐릭터…'패션이'와 '푸르마'

▶얘 누군지 아시나요? 대구의 골목, 공공시설 간판, 공사장 펜스 같은 데서 이따금 볼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이름은 '패션이'. 대구시 캐릭터입니다. 2000년에 지정돼 올해 성인, 그러니까 나이가 20세가 됐는데, 여전히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섬유패션도시 대구시를 상징하는 이름 및 캐릭터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그 수식만큼 이 캐릭터도 시민들의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지난해 대구시가 채택한 시민제안 가운데 이 캐릭터의 교체 건도 있었습니다.그러는 즈음에 대구시는 '수달' 및 '컬러풀프렌즈' 캐릭터를 내놨습니다. 수달은 대구 도심 신천과 금호강 등의 하천에 사는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 동물입니다. 컬러풀프렌즈의 컬러풀은 대구시 브랜드 슬로건 '컬러풀 대구'의 그 컬러풀입니다. 혹시 둘은 새 대구 대표 캐릭터 후보일까요?아무튼 패션이는 20대가 되자마자 죽음을 맞을 처지가 됐습니다. 잔인합니다. 물론 길거리 곳곳의 흔적으로는 시민들과 계속 조우할 것입니다.그리고 하나 더 곁들이자면, 얘들도 모르실 겁니다. '함박이'와 '생글이'라고 합니다.▶비슷한 사례를 대구 바로 동쪽 경산에 있는 대구권 대학인 영남대학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푸르마'입니다.영남대는 대학 상징으로 '천마'(天馬)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남대 홈페이지에 가면 천마에 대한 설명은 있는데, 천마의 '귀요미' 버전인 셈인 푸르마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푸르마는 영남대 공공자전거 브랜드로 유명했습니다. 영남대는 참 넓습니다. 전국에서도 손에 꼽힙니다. 그래서 교내에 순환버스가 다닐 정도인데, 푸르마 자전거도 학생들의 이동에 유용하게 쓰였습니다.그랬던 푸르마 자전거는 지난해 6월 운영이 종료됐습니다.수년 전 까지만 해도 푸르마 캐릭터는 학생들의 과제 표지에도 쓰이는 등 '엄근진'(엄격, 근엄, 진지)한 천마와 비교해 영남대 학생들의 대학생활에 잘 녹아들었던듯 합니다만, 이후 학생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졌습니다. 이제 신입생들은 아예 푸르마가 뭔지 모릅니다.'뽀로로' '상어가족' 등 유아 콘텐츠의 인기는 물론 카카오톡 등 성인들이 메신저에서 이모티콘을 애용하는 모습만 봐도 요즘은 캐릭터 시대입니다. '미키마우스' '헬로키티' '심슨가족' '스폰지밥' '미피' '무민' 같은 오래된 캐릭터들은 웬만한 대기업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잘 만든 캐릭터가 사람들을 먹여 살리고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행복도 선사합니다. 스무살이 되도록 대구 시민들의 스타가 되지 못한 패션이는, 대학 티셔츠나 '과잠바'가 유행할 때 등짝에 새겨지지 못하는 등 영남대 학생들의 캠퍼스 라이프에서 사라져버린 푸르마는, 그래서 아쉽습니다.사실 저희도 그런 게 있긴 합니다. '매일누리'라는 캐릭터입니다. 모르는 신문사 직원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름이나 디자인이나 좀 촌스럽긴 하지만, 레트로(복고)가 각광 받는 요즘 나름 '먹어줄' 것도 같은데, 아무튼 지금은 신문사 건물 지하 1층 신문전시관 입구에 조용히 잠자고 있습니다.이 게시물은 골목폰트연구소(www.facebook.com/golmokfont)의 도움을 얻어 작성했습니다.

2019-08-21 16:47:56

김기수 작 'Mirror& Steel'

갤러리 히든 스페이스 '김기수 초대전'

오랫동안 유리거울을 이용해 작업을 해왔던 작가는 현재 스테인리스 슈퍼미러를 이용한 작업으로 이어져 여러 가지 색을 이용한 거울작업과 흰 천을 사실적으로 그린 페인팅 작업과 LED 빛을 이용한 작업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갤러리 히든스페이스는 9월 6일(금)까지 '김기수의 MOON;NO REAL NO LIKE'를 주제로 초대전을 열고 있다.김기수는 부식된 철판을 레이저로 정교하게 자르고 스테인리스 미러 위에 상감한 기법과 망치로 두드려 둥근 형태로 단조한 다음, 반대편 대상물에 비춰진 형상을 일그러뜨리는 작업을 거친다. 그리고 스테인리스 미러를 기하학적 형태로 조각을 내고 이것을 다시 조립하는 과정에서 비춰진 형태가 파편처럼 부서지고 다시 질서를 부여해 합쳐나가는 형식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작가의 작업은 어릴 적 추억과 그리움의 대상을 한 획의 붓 자국과 단조형태로 두드려 둥근 달을 형상화하고 그 속에 비춰진 풍경과 감상자의 모습을 흰 천으로 포장한 형태로 배치함으로써 두 작품의 연관성을 연상하게 만든다.그의 작품의 특징은 실제를 그대로 비추는 듯하면서도 그대로 비추지 않는 스테인리스 미러와 마치 실제인 듯한 천으로 싸여진 흰색 보자기가 묘한 환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다.문의 053)751-5005

2019-08-21 11:38:03

구민지 작 '고통의 곁'

대백프라자갤러리 신조미술협회 초대작가 구민지 전

작가의 '고통의 곁'이라는 작품을 보면 마치 촛농이 녹아내리는 듯한 비정형의 사람 형태가 실험적이면서도 무척 인상적으로 다가온다.지난해 신조미술협회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신진화가 구민지의 작품이다. 신조미술협회는 대구 화단의 새로운 회화양식의 장을 소개하고 현대미술의 다양한 감수성 수용을 목표로 1972년 결성된 서양화 미술단체로 매년 참신하고 역량 있는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육성해오고 있으며 다채로운 국제교류전도 이어오고 있다.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감정에 대한 관심으로 출발하는 구민지는 개인의 내적 고통과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을 작품으로 보여주고 있다. 녹아내려 지워진 듯한 얼굴은 특정 인물이 아니라 텅 빈 기표처럼 누구든 자신의 얼굴을 투사시킬 수 있는 위치로 표현하고 있다.인물은 훼손되고 고통 받는 모습이지만 두 사람이 껴안거나 어깨를 맞대고 의지하는 자세를 취하며 튜브 혹은 줄과 같은 연결통로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며, 관계에 대한 메타포를 형상화하고 있다.작가는 작품을 통해 개인의 갈등이나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에서 겪는 많은 감정들을 다시 생각할 여지를 보여주고 있다.구민지는 이번 전시에서 아크릴, 콩테 등 다양한 재료를 혼합한 서양화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신조미술협회의 구민지 초대전 형식으로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27일(화)부터 9월 1일(일)까지 열린다.문의 053)420-8015구

2019-08-21 11:37:43

권정호 작 '미래를 통하는 문'(2010년)

대구문화예술회관 '권정호 1971~2019'전

대구 원로화가 권정호의 작품세계와 그 변화과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대구문화예술회관이 기획한 회고전인 '권정호;1971~2019'전이 그것이다.이 회고전은 1980년대 신표현주의라는 이름으로 지역 미술계에 새로운 흐름을 주도했고, 현실과 사회상을 반영한 일명 해골로 상징되는 작품의 다양한 변주와 화면의 깊이를 보여줬던 권정호의 위상과 작가적 가치를 조명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전시로 평가되고 있다.1971년부터 2019년까지 약 50년에 걸친 작가의 전 시기적 작품세계를 특징에 따라 5개 섹션으로 나눈 이번 회고전은 ▷1970년대 초기 단색화계열의 점 시리즈 ▷1983년~1997년 신표현주의 계열의 소리와 해골 시리즈 ▷1991년~2002년 하늘, 선 시리즈 ▷2003년~2009년 사회현실을 반영한 지하철 시리즈 ▷2010년부터 현재까지 입체 및 설치 해골의 변화를 보여주는 작가의 작품 100여점과 함께 아카이브와 작가 인터뷰 등 자료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시기별 작품의 특성을 보면, 초기 '점, 문자 시리즈'에서 권정호는 정점식의 영향을 받아 초기 추상 작품을 창작했었는데 당대의 많은 현대 미술작가로부터 '점'에서 조형의 근원을 찾으려는 시도를 했다. 이를 위해 죽농 서동균으로부터 서예를 사사했고 전통문화에 영감을 받아 한국의 문화적 관점에서 점을 보여주려 했다. 1981년에는 당대의 단색화의 유행과 물질감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을 비판하는 작품 '바보의 미장'을 발표하기도 했다.이어 1983년 미국유학을 계기로 작가는 '소리와 해골 시리즈'에 천착하게 된다.뉴욕에서 학교를 다니던 1984년 권정호는 거리에서 스피커를 발견하고 자신이 시달리는 고속도로 소음과 현대인들의 신경증을 표현한 '소리'시리즈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후 소리의 상징은 해골로 바뀐다. 이는 유년기 때 느꼈던 공포와 억압적인 정치현실을 해골로 표현한 것으로 격렬한 붓질로 해체된 해골 형상은 현대인의 상실감과 불안, 공포와 같은 감정들을 나타내게 된다.해골의 표현이 '선'으로 옮아간 '하늘, 선 시리즈'는 가장 추상적인 조형의 표현으로서 선을 통해 일상의 정물, 인물, 산수, 해골 등의 표현에 이르기까지 그 대상과 소재를 넓혀가는 도약대가 된다. 선은 나누거나 지우고 그리기를 반복하면서 그 속에 구상의 내용을 드러내거나 숨기는 등 다양한 조형 요소로 발전한다.이러던 중 작가는 1995년 '상인동 가스 폭발사고'와 2003년 '대구지하철 사고'를 계기로 화폭에 사회 현실을 반영하게 되는 '사회현실을 반영한 지하철 시리즈'로 현실에 관심을 갖게 된다. 사고로 촉발된 사람들의 분노와 저항과 같은 현실의 고통이 작품에 표현됐고 형식적으로는 사실적 내용에 추상의 선을 덧대어 현실 문제를 관조하게 된다. 그는 사회의 상처에 공감하고 위로하는 작품으로 예술가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려고 했던 것이다.2010년대에 이르면 작가는 해골 설치 등 매체의 다양화에 관심을 두게 된다.그의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해골 시리즈가 닥을 이용한 속이 빈 해골을 제작하기 시작하면서 입체와 설치 등 다양한 형식으로 확장을 거듭하게 된다. 초기 해골이 개인과 사회의 심리나 감정의 관점에서 출발했다면 후기 해골은 종교적 철학적 상징으로 넓혀지게 된 것.작가는 죽음의 상징인 해골에서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인류의 삶과 연속하는 시간의 문제를 탐구하면서 대담한 스케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전시 장소는 대구문화예술회관 1~5 전시실이며 9월 21일(토)까지 열린다. 문의 053)606-6136

2019-08-21 11:37:24

지휘자 윤한결

대구 출신 윤한결 '2019 네메 예르비 상' 수상

대구 출신 한국의 젊은 지휘자 윤한결(25)이 유럽 최고의 음악축제 중 하나인 그슈타드 메누힌 음악축제(Gstaad Menuhin Festival)에서 수여하는 '2019 네메 예르비 상(Neeme Järvi Prize)'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네메 예르비 상은 스위스 알파인 도시 그슈타드에서 1957년부터 매년 여름 개최되는 그슈타드 메누힌 음악축제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그슈타드 지휘 아카데미의 결선 진출자 중에서 선정하는 상으로 올해가 6회째다.올해 그슈타드 지휘 아카데미에는 300여 명의 젊은 지휘자들이 참가 신청하였고, 예심을 통해 11명의 결선 진출자를 뽑았는데 윤한결은 유일한 동양인이었다. 이번 수상으로 윤한결은 게스트 지휘자로 초대받아 바젤 심포니 오케스트라 외 다수의 스위스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게 된다.윤한결은 독일 음악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018/2019 캠퍼스 지휘 경연대회'에서 3위를 차지, 2019년 독일 음악협회 지휘자 포럼의 장학생으로 선정되었으며, 올해 제네바 대극장, 뉘른베르크 국립극장에서 부지휘자로서 경력과 경험을 쌓았다.대구 팔달초등학교 졸업생인 윤한결은 서울예원학교(2010년 졸업)와 서울예술고등학교(2010년 중퇴)를 거친 후 2011년 독일 뮌헨 음대에 입학해 작곡은 학사와 석사를 취득하였으며, 지휘는 학사 취득 후 현재 석사과정 재학중이다.

2019-08-21 11:22:28

[반갑다 새책]마음속 아이를 부탁해/한영임 지음/행복에너지 펴냄

모두가 살면서 경험하는 '고통'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차근차근 도와주는 수필이자 실용서로, 우리의 삶은 우리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통해 얼마든지 현재의 고통을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지은이가 풀어나가는 이야기이다.'갑자기 남편이 슈퍼마켓을 하자고 했다. 내성적이고 수줍은 나는 그럴 자신이 없었다. 그래도 결국 시작하게 됐다. 장사는 대성공이었다. 매일같이 손님을 상대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 행복하지 않았다. 남편과 싸우게 되었고 다툼이 끊이지 않았다.'(본문 중에서)평범한 아주머니에서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불러 넣는 멘토로서 삶을 시작한 지은이는 힘든 시절을 거쳐 마음코칭 강사, 시낭송가, 창업지도사, 사회복지사, 장례복지사, 스포츠댄스 지도사로서 다채로운 삶을 쌓아가고 있다.우리 모두는 언제가 죽는다. 그 언젠가는 내일이 될 수도 있다. 시간이 영원한 것이 아니라 유한한 것이라는 걸 깨닫고 나면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지은이 역시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자신 속에 있던 어두운 기운을 몰아내자 세상의 모든 것이 달라보였다고 한다. 마음코칭을 통해 지은이의 마음 속 어린 아이가 울고 있었음을 깨달았고 문제의 요체는 바로 자신에게 있음을 알게 되자 세상은 다시 평온해졌던 것이다.'드림 리스트를 작성하라' '마음의 힘을 믿어라' '롤 모델을 모방하라' '운동은 필수다' '받고 싶은 만큼 주어라' '관심분야의 책을 읽어라' '소명을 찾아라' '감사 일기를 써라' 등 지은이가 책에서 주장하는 논지들은 모두 '마음 속 아이 돌보기'의 방법들로 차근히 따라가다 보면 진정으로 평안한 '나'를 찾아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진리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일상 속에서 체험한 작고 소중한 깨달음과 평범한 이야기들이 함께 버무려 진다면 우리가 그렇게 찾고자 했던 삶의 진리는 어느 새 우리 가까이에 있었음을 알게 된다. 299쪽, 1만5천원

2019-08-21 11:21:09

지난해 열린 DYMAF. 제비장군전 공연 모습.

뮤지컬·음악극…신인 예술가들의 창작 리딩공연

지역 신인 예술가들의 실험적이고 신선한 창작뮤지컬과 음악극 작품만을 선보이는 '2019 대구 영 뮤지컬 아티스트 페스티벌'(이하 DYMAF)이 28일(수)~31일(토) 나흘간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본관공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올해 4회째를 맞는 DYMAF는 계명대학교 산학인재원이 주최하고 뮤테이저가 주관하며 FACO 대구시연합회의 후원으로 개최된다.DYMAF는 지역의 대학에서 배출되는 뮤지컬 관련 학과 졸업생들에게 그동안 갈고 닦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DYMAF는화려한 무대기술과 장치 그리고 연출이 없는 오직 배우의 연기와 음악성으로 이루어진 '리딩공연' 형태로 선보인다. 이는 관객으로 하여금 공연 몰입을 통해 자신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DYMAF는 지난 3년간의 페스티벌을 통해 창작 리딩공연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각인시켜 주었다는 점에서도 커다란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이번 무대는 흥미로운 스토리, 흥겨운 음악 그리고 우리만의 작품으로 아름답게 수놓아진 4개 창작뮤지컬과 음악극 작품으로 채워진다.첫 무대를 장식하는 뮤지컬 '숲속으로'는 계명대학교 뮤지컬 전공 학생들이 첫 출품하는 작품으로 아이를 갖기 위해 마녀와 거래를 하는 부부가 겪는 이야기를 환타지 장르로 엮은 재미난 스토리의 작품이다. 두 번째 무대인 밴드컬 '본능에 의하면'은 우리 공연시장에서 아직은 낮설은 밴드컬 작품으로 작가 전호성의 글과 인디밴드 '허밍버드 프로젝트'의 음악으로 펼쳐내는 인간 본능에 대한 이야기이다.세 번째 무대인 보성소리 '심청가'는 우리의 국악 가운데 판소리 심청가를 뮤지컬과 접목시켜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도되는 판소리 마당이다. 마지막 무대는 브리즈뮤지컬컴퍼니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신작 뮤지컬 '생택쥐페리'로 하늘을 날고 싶은 생택쥐페리와 우연히 만나게 되는 어린왕자가 펼쳐내는 꿈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작품이다.공연 28일(수)~31일(토) 오후 7시 30분. 전석 무료. 예약 문의 010-8335-6987(뮤테이저 대표 김완수)

2019-08-21 11:20:17

대구오페라하우스 아카데미 오페라클래스 수업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아마추어 오페라 '라 보엠'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앞두고 성악 애호가들이 참여하는 아마추어 오페라 '라 보엠'이 23일(금) 오후 7시 30분과 24일(토) 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은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특별행사 중 하나로 대구오페라하우스 아카데미 오페라클래스를 수료한 역량있는 오페라 애호가들이 직접 무대에 오른다. 소프라노 정의석·김미영(미미 역), 테너 장재균·이건식(로돌포 역), 소프라노 이정애·권혜옥(무제타 역), 바리톤 김성구(마르첼로 역)가 아마추어 출연진이며, 오페라클래스의 강사로 활동한 소프라노 마혜선과 음악코치 김진민, 반주자 박현정이 수강생들과 호흡을 맞춰 제작진으로 참여한다.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은 작품 전반에 걸쳐 '그대의 찬 손' 등의 아리아가 유명하다. 19세기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꾸밈없는 사랑과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스토리로 세계 유명 극장들의 주요 레퍼토리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아마추어 공연에서 각 막의 주요 아리아를 재구성했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 하반기 한국가곡반, 외국가곡반, 오페라연주반 등 시민 대상 성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와 전화(053-666-6172/6173)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2019-08-21 11:20:05

양성옥 작

갤러리 MOON101 '2019 여름나기 소품전'

지역미술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창립한 (사)대한민국남부국제현대미술협회가 올해로 35주년을 맞아 갤러리 MOON101의 기획으로 9월 3일(화)까지 '2019 여름나기 소품전'을 마련했다.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는 부산에 본부를 두고 대구 광주 서울 대전 울산 경남 경기 경북 충남 전남 지역에 10개 지회를 두고 있으며 작품 전시는 물론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현대미술의 하나 됨을 추구하며 작가 교류를 진행하는 단체이다.대구지회는 2013년 대구문화예술회관과 공동으로 전관에 걸쳐 '이합과 집산'을 주제로 작가 446명이 참가한 국제현대미술제를 진행한 바 있다.이번 여름나기 소품전은 대구 여름의 폭염 속에서 땀 흘리며 창작열에 열중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업과 개인적 작품 특성을 알리고자 마련한 자리이다.참여 작가는 강동구 권기자 노창환 장두일 노중기 박종규 이무훈 정태경 김선경 황옥희 서규식 김강록 최우식 진희 최서아 정연주 조미향 양성옥 김정태 김결수로,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연령층의 작가들이 소품이지만 밀도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문의 010-4501-2777

2019-08-21 11:19:50

심현주 - Dance with us

대구 젊은 안무가 6인이 펼치는 춤의 향연

대구무용진흥회는 지역 젊은 춤꾼들의 향연인 '제28회 대구 춤 페스티벌'을 9월 1일(일)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개최한다.1992년 춤의 해를 맞아 창단한 대구무용진흥회가 해마다 개최하는 '대구 춤 페스티벌'은 대구지역 무용계의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고 창의적인 안무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미래 춤 문화를 이끄는 젊은 안무가 6인(한국무용 2명, 현대무용 2명, 발레 2명)의 무대가 마련된다. 먼저 심현주 안무의 'DANCE WITH US' 팀은 작품 '유동의 곡선'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형태, 질감, 리듬감, 속도감 등 몸의 움직임을 구성하는 추상적인 가치를 통해 구부러진 신체의 곡선을 찾고 있다. 전혜윤 안무의 'ELITE BALLET COMPANY' 팀은 작품 'Queer, 남다른 시선'을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우린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살고 있는게 아니라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나 스스로 만족하며 사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권준철 안무의 'Team. Babyslo' 팀은 작품 '심도(深度)'를 올린다. 너무나 얕아 바닥이 다 보이는 마음의 깊이가 언젠가는 가슴을 턱턱 막히게 하고, 그 끝을 알 수도 없고 어둠만 가득한 곳을 나아가면서 오히려 아늑하고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담고 있다. 이수민 안무의 '미르아트컴퍼니' 팀은 작품 '어라운드'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삭막한 통근시간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DJ의 발랄한 멘트와 감미로운 음악을 듣다 보면 사소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들로부터 공감되는, 그리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까지 들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예지 안무의 'Blossom ballet' 팀은 작품 'composition'을 내놓는다. 이 작품은 매일 같이 주어지는 일정한 시간, 지루한 삶이라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같은 시간 속에서도 너와 나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건우 안무의 'SJ김건우무용단' 팀은 작품 'Rinascimento(재생)'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우리의 몸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기억한다. 일상생활에서 반복되고 학습된 몸의 움직임, 아무런 가치도없고 의미없는 몸의 습관들을 머리의 기억이 아닌 몸의 기억을 통해 다시 재생하고 부활시킨다는 내용이다.

2019-08-21 11: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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