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수창청춘맨숀 레지던시 2기 오픈 스튜디오

수창청춘맨숀 레지던시 2기 오픈 스튜디오

수창청춘맨숀 2기 레지던시 오픈스튜디오가 29일(화)부터 10월 4일(일)까지 VR촬영으로 온라인에서 열린다.이번 2기 레지던시 오픈스튜디오는 지난 7월 7일 입주해 10월 6일까지 약 3개월간 함께 작업하며 생활하고 있는 시각 예술가 5명와 큐레이터 1명의 작품을 보여주는 것으로, 지난해 시각 예술가만 선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큐레이터 1명을 뽑아 입주 작가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조율하기도 했다.신건우는 도시에 대한 관심을 회화적으로 표현하면서 객관과 주관 사이에 상징화된 오브제와 서사를 통해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주며, 이이영은 일상의 순간을 포착해서 스냅사진처럼 기록하는 판화작업을 선보인다.임정원은 나무를 소재로 CNC를 이용해 조각 작품을 제작했으며, 조성훈은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허상의 세계에서 느끼는 공허함과 외로움,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최정은은 인간의 반복적인 움직임에 매달려 키네틱, 인터렉티브한 설치물을 제작했으며, 김은수는 갤러리 현대 리서치팀과 국제기획팀에서 전시, 교육, 해외아트페어를 진행했으며 현재 프리랜서로 전시 큐레이팅과 홍보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문의 053)252-2568

2020-09-29 16:10:48

"대구문화재단 공모사업, 받는 사람만 받고 나눠주기식 지원"

"대구문화재단 공모사업, 받는 사람만 받고 나눠주기식 지원"

"5년동안 무용 공연분야 공모사업을 조사했더니 지원 받는 사람이 정해져 있습니다. 무용분야 공모사업은 그들만의 잔치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대구문화재단 예술인지원센터가 22일(화) 대구예술발전소 3층 수창홀에서 '재단 공모사업, 도대체 어떻길래?'라는 주제로 '제3회 라운드테이블-예술작당회'를 열었다.최경진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장현희 장댄스프로젝트 대표(무용), 김지혜 다원예술그룹 ONENESS 대표(음악), 정호재 극단 도적단 대표(연극), 정세용 B커뮤니케이션 대표(미술)가 패널로 참석했다.이들은 대구문화재단 공모 사업과 관련해 ▷공정성을 확보하고 예술성을 고려한 심사 ▷심사 결과 투명한 공개 ▷내실있는 사후평가관리 ▷문화생태계와 현장을 제대로 파악하는 전문성 있는 문화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장현희 대표는 "공모사업 무용분야의 5년 간의 심사 자료를 들여다보니 이미 지원 받은 사람이 또 혜택을 받는 경우가 많고 예술계에 있지 않은 분들이 심사위원장을 맡는 등 심사에도 의문이 든다"며 "현재 지원금액으로는 지원을 받더라도 턱없이 부족하다. 지원받은 단체들 가운데 일부는 지원금에 맞춰 작품을 만드는 등 지원금을 받기 위한 예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지혜 대표는 "음악, 무용 등 순수예술에 대한 공모사업은 순수예술의 존재 이유와 중요성에 대한 답이 돼 줘야 한다. 예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고, 이를 공모 사업과 단체 선정에 반영해야 하는데 그런 노력이 없다"며 비판했다.소액 다건 지원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정호재 대표는 "재단이 보다 많은 예술인이 만족하도록 많은 팀들에게 지원금을 쪼개서 나눠주기 식으로 운영된다는 의견이 있다"며 "제대로 된 공연을 만들려면 큰 금액이 필요하다. 소액 다건 지원이 아니라 건수가 적더라도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도록 지원해줘야 한다"고 했다.특히 '심사위원 추천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논의가 과열되기도 했다. 장 대표가 "심사위원이 사업에 대한 이해가 낮다보니 개인 주관에 의해 심사하게 된다. 심지어 체육계 인사가 무용 관련 심사를 하는 사례도 있었다"며 심사위원의 자격성에 의문을 제기했다.이에 정호재 대표가 "심사위원의 자격성을 예술인이 논할 수 있는 건가. 해당 장르의 전문가가 예술성과 전문성을 평가하기 위해 심사에 참여해야하지만 심사위원이 반드시 해당 장르에만 국한이 되어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김지혜 대표는 "가장 큰 문제는 재단과 예술인이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는 구조다. 공정성 시비를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공모사업의 심사 결과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줬으면 좋겠다"며 "투명하게 밝히지 않으면 결국 불신의 문제는 반복된다"고 조언했다.대구 예술계의 생태계에 대한 파악과 이해가 선행된 상태에서 공모사업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와 관련 청년예술인 역량 강화사업과 미술 분야의 '원로예술가 조명 프로젝트' 등이 좋은 사례로 언급됐다.라운드테이블 영상은 대구예술인지원센터 홈페이지(www.artistcenter.or.kr)에 향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2020-09-29 16:06:04

"징벌적 손해배상제 언론자유 유린 행위"

"징벌적 손해배상제 언론자유 유린 행위"

정부가 언론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에 나서자 언론 3단체가 공동 성명을 통해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한국신문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는 28일 공동 성명을 내고 "법무부는 언론 자유 유린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을 즉각 중지하라"며 "정부의 이번 조치는 언론의 자유를 흔드는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규정하고 전면 백지화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앞서 법무부는 이날 언론보도의 피해에 대해 최대 5배까지 배상 책임을 지우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을 위한 집단소송법 제정안과 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이들 단체는 이번 법안에 대해 "헌법상 기본권인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악법으로 규정해 강력 규탄하며 법안 도입과 개정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이어 "미국에서도 언론을 상대로 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는 언론의 자유 침해 등을 이유로 극히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이는 언론의 감시 기능과 국민의 알 권리를 위축시키려는 과잉규제이자 위헌적 소지 등의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이들 단체는 "판단 주체가 얼마든지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 비판적인 보도를 악의적 보도로 규정한 후 언론 탄압 수단으로 악용할 소지가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허위 보도와 관련해 언론사는 자체적으로 독자위원회나 시청자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언론중재위원회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정정보도·반론보도를 청구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소송도 가능한 점을 강조했다.언론 3단체는 "정부가 사회적 합의도, 명분도 없는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독단적으로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극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9-29 15:12:41

대구KBS 특별기획, 대구경북 행정통합 전문가 대담

대구KBS 특별기획, 대구경북 행정통합 전문가 대담

본격화된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대담 자리가 마련됐다.KBS대구방송총국은 29일(화) 오후 7시 40분부터 8시 30분까지 KBS1TV를 통해 '특별기획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의 장을 열다'를 방송한다. 이 자리에는 지난 21일 출범한 대구경북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태일 미래비전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과 하혜수 경북대학교 교수가 출연해 대담하고,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장과 조광현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이 참여해 시도민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인식 상황 점검과 현실적 문제 등을 짚어본다. 또 대구와 경북의 각 지역들을 직접 찾아가 시도민들에게 행정통합에 대해 질문하고 찬반여부와 이유, 궁금증이나 우려되는 점 등을 시민 인터뷰 등을 통해 전달하고, 각계 전문가들과 행정통합이 나아갸아할 길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020-09-29 14:17:30

매일춘추 10월부터 새 필진 찾아갑니다

매일춘추 10월부터 새 필진 찾아갑니다

매일춘추 필진이 새롭게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필진들은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글을 쓰게 됩니다.김성민 시인·도서출판 브로콜리숲 대표와 한철승 글로브포인트 이사, 김성호 대구파티마병원 신장내과 과장이 각각 월요일과 화요일, 수요일에 독자 여러분을 찾아뵙습니다.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강준영 예술법인 예락 이사장 및 대표, 김옥렬 현대미술연구소 대표가 이야기를 전합니다.이번 필진들은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통해 문학과 예술을 추구하며 치열하게 살아온 분들입니다. 그들이 느낀 진솔한 삶과 문화·예술의 이야기, 우리 사회에 하고 싶은 소리를 가감없이 풀어놓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20-09-29 14:12:31

아양아트센터 '신인 안무가 페스티벌'…역대 수상자 한 자리에

아양아트센터 '신인 안무가 페스티벌'…역대 수상자 한 자리에

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에서는 9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2020 아양 신인 안무가 페스티벌'을 29일(화) 오후 7시30분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펼쳐진다.아양신인안무가페스티벌은 2015년부터 아양아트센터와 대구무용협회가 공동 기획한 무용 축제로 올해는 역대 수상자들의 무대를 선보인다.제26회 대구무용제 연기상을 수상한 박도운(제4회 우수상 수상자)이 고려시대 가요인 청산별곡의 가사를 춤으로 재해석한 한국무용 '살어리랏다'를 선보인다.2020 전국차세대안무가전 최우수상에 빛나는 김민준(제2회 우수상 수상자)은 이미 일어난 일들에 대한 삶의 태도를 춤으로 표현한 현대무용 '상상하기 힘든 이야기'를 표현한다.2015 한국예총 대구청소년무대예술페스티벌 대학부 대상을 수상한 장성욱(제1회 대상 수상자)은 '화투(花鬪)'라는 타이틀로 헛된 희망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린 작품을 공연한다.마지막으로 2018 새물결춤작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광현(제4회 대상 수상자)은 타이밍에 의해 결정되는 인간관계에 대하여 무용수들이 가진 고유한 움직임으로 표현한 현대무용 '암묵적 침묵'을 펼쳐낼 예정이다.코로나19를 예방하고자 공연 전, 후 방역 전문 업체의 특별 방역 실시와 환기, 지그재그형 띄어앉기 좌석제 실시, 전자출입명부(QR코드 시스템), 마스크 착용, 관객 및 직원 발열 의심자 발생 시 연락체계 구축하는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공연을 실시한다.전석 1만원. 만 7세 이상 관람가. 문의 053)230-3311, 3319.

2020-09-29 10:52:31

을 갤러리 차계남 '선한 선'전

을 갤러리 차계남 '선한 선'전

전시장에 들어서면 10점의 작품이 선을 보인다. 크기는 50호부터 200호까지 주로 대작 위주이다. 어떤 작품은 검은 세로선이 주를 이루고 어떤 작품은 흰 세로선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작품의 전체적인 느낌은 담담하면서도 편안하다.제작과정이 궁금해 작품에 더 가까이 다가가니 한지 위에 붓글씨를 쓴 후 가로 1cm 간격으로 자른 후 실처럼 꼬아 희고 검은 무늬를 지닌 길고 긴 타래를 만들고 이를 판넬에 세 겹에 걸쳐 빽빽이 나열하고 접착제로 고정시켜 놓았다.대구 을 갤러리는 오랫동안 형식성을 탈피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섬유예술분야에서 독창적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 차계남을 초청, '선(禪)한 선(線)'을 주제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한지에 붓글씨를 쓰고 이를 잘라 실타래로 엮는 과정은 무한 반복의 작업이자 시간성을 드러내는 조형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작가는 매일 작업실에서 온종일 종이 실을 뽑고 또 화면에 반복해 붙이는 고행과 같은 과정을 통한 노동의 결과물을 만들어냈고 이를 관객들에게 선보이는데 대해 스스로 만족했다. 그녀의 작품은 가까이 가서 자세히 들여다보고 물러섰다 다가서기를 반복해야만 작품이 내뿜는 묵직한 힘과 무게와 더불어 흑백의 화면에 드러나는 다양한 무채색의 느낌을 비로소 읽을 수 있다.특히 을 갤러리의 이번 전시는 차계남의 작업 중 그간 주목받지 못한 '선'(線) 그 자체에 주목하고 있다. 서예와 사군자를 배우며 먹으로 반야심경을 쓰고 사군자를 치기 시작하며 쌓인 수많은 한지가 이번 전시의 소재가 되면서 작가는 새로운 매체에 눈을 떴고 지금의 선과 작품 형태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재료가 된 붓글씨와 실로 꼬여 드러나는 작품 속 '점'과 글이 의미를 가지게 되는 그 탄생의 순간과 그것이 잘려져 해체되어 드러난 '선'은 무한 반복되는 시간의 여정을 상징한다.이뿐 아니라 한지와 먹이라는 재료를 이용한 차계남의 이러한 작업은 씨줄과 날줄을 짜 역는 섬유 예술과 다르게 화면에 실을 접착하는 기법을 도입함으로써 작가가 섬유 예술로부터 결별을 선언하는 의미도 있다.그녀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흰 여백은 그대로 여백이 되며 먹이 지나면서 남긴 흑색의 점들은 선과 어우러져 드러나기도, 사라지기도하면서 유와 무의 현상이 우연과 필연으로 유기적으로 겹쳐지는 것은 작가 의식의 큰 변화이자 새로운 것을 향한 치열한 구도의 자세이다. 전시는 10일(토)까지. 문의 053)474-4888

2020-09-29 10:35:00

범어아트스트리트, 스튜디오 입주 예술인·단체 모집

범어아트스트리트, 스튜디오 입주 예술인·단체 모집

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범어아트스트리트가 스튜디오 입주 예술인 및 예술단체를 내달 8일(목)까지 공모한다.범어역 지하상가 유휴공간에 위치한 도심 속 예술거리인 범어아트스트리트는 회화, 전통예술, 기획, 공예, 문학, 연극 등 10개의 다양한 장르의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예술인들에게 창작 공간을 지원하고, 시민들에게는 작품 감상 및 예술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입주 예술인(단체) 공모는 회화, 문학, 공연 등 예술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대구 지역에 소재하는 예술인 및 단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심사를 통해 선정된 5개 팀의 입주예술인(단체)은 10월 말 입주 예정이며, 계약일로부터 1년간 배정된 스튜디오에 입주하게 된다. 또한 입주예술인(단체)은 연장기간을 포함해 최대 2년까지 입주할 수 있다.입주 예술인(단체)은 ▷활동지원 ▷공동 기획전시, 프로그램 지원 ▷교육프로그램 홍보와 관련한 지원을 받게 된다. 임대료는 무료이며 청소경비용역비 등 일반관리비도 지원받는다. 단, 입주 공간 내 전기사용료 및 인터넷, 전화료 등은 입주자가 부담해야 한다.입주를 원하는 예술인(단체)는 8일까지 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이메일(lejlej8020@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자세한 사항 및 지원신청서는 대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dgfc.or.kr) 및 범어아트스트리트 홈페이지(www.beomeoarts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430-1267~8.

2020-09-29 10:13:39

"마스크 꽃 피었습니다" 신부님의 코로나 극복 영상

"마스크 꽃 피었습니다" 신부님의 코로나 극복 영상

"전국에 마스크 꽃이 피었습니다. 마스크 꽃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있습니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천주교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한 신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주인공은 이상재(세례명 가스톨) 대구가톨릭평화방송(cpbc) 사장 신부.이 사장 신부는 최근 마스크 쓰기의 중요성을 일깨우면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용기를 북돋워주자는 취지로 캠페인 영상을 만들었다.이 사장 신부는 전래 놀이의 하나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패러디해 '마스크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1분 분량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귀에 익은 경쾌한 멜로디와 이해하기 쉬운 삽화가 이어지면서 마스크 쓰기의 중요성을 친근하게 전해 눈길을 끈다.이 사장 신부가 직접 캠페인 영상 속 글을 썼고 내레이션도 했다.이 사장 신부는 매주 수요일 '가스통 신부의 보듣깨살(보고, 듣고, 깨닫고, 살고)' 방송을 통해 많은 청취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방송 영상은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1996년 사제 서품을 받은 이 사장 신부는 죽도성당 보좌를 시작으로 고령성당과 논공성당 주임, 교구 사회사목 국장 및 직장사도직 국장, 2대리구 사목국장, 성안드레아성당 주임을 역임했다.특히 2017년 가톨릭평화방송 TV특강 20회를 요약 정리한 저서 '까스통 신부의 도리도리 각궁'(홍익포럼 펴냄)을 펴내기도 했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들이 깨우쳐야 할 궁극의 도리를 담고 있다.이 사장 신부는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에 따라 무엇보다 마스크 쓰기가 가장 중요한 방역수칙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마스크는 이제 없어서는 안 될 코로나시대의 생활필수품"이라면서 "계속되는 코로나19로 다소 지쳐가는 국민들에게 캠페인 영상이 조금이나 위로와 용기를 드리는 시간이 되길 바라고, 우리 모두를 위해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하자"고 당부했다.

2020-09-28 16:58:33

제18회 대구아리랑축제, 명창부 윤종호 씨 ‘금상’

제18회 대구아리랑축제, 명창부 윤종호 씨 ‘금상’

명창부 윤종호(62) 씨가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회장 정은하)가 주최한 제14회 최계란명창대구전국아리랑경창대회에서 영예의 금상을 차지했다. 또 조희진, 서금옥 외 10인, 안세현(12) 씨가 일반부, 단체부, 학생부에서 각각 금상을 수상했다.지난 26일 달성문화센터 백년홀에서 최계란명창대구전국아리랑경창대회와 함께 열린 제18회 대구아리랑축제는 코로나19로 무관객으로 진행됐다.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를 비롯해 성주·영천·상주 아리랑보존회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아리랑축제는 아리랑 해설과 함께 최계란본 대구아리랑, 정은하본 대구아리랑, 부산·상주·성주·정선·광복군·독립군·경상도·홀로 아리랑 등을 선보였다.부문별 아리랑 경창대회 입상자는 아래와 같다.▷명창부 김단희(은상) 김학영(동상) 정소미·이상우(장려상) ▷일반부 성은주(은상) 김태이(동상) 황효숙·김경숙(장려상) ▷단체부 곽노린 외 3인(은상) 김애선 외 6인(동상) 허경자 외 3인·강영자 외 5인(장려상) ▷학생부 신예진(은상) 박신우(동상) 서민호·박채원(장려상)

2020-09-28 16:22:02

[오늘의 역사] 1902년 9월 29일 프랑스 작가 에밀 졸라 사망

[오늘의 역사] 1902년 9월 29일 프랑스 작가 에밀 졸라 사망

소설 '목로주점' '나나' '제르미날' 등을 쓴 프랑스 자연주의 문학의 인기 작가 에밀 졸라가 파리에서 사망했다. 파리에서 태어나 남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서 자란 그는 27세에 데뷔해 20권의 '루공마카르 총서'로 대가의 반열에 올랐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간첩으로 몰린 드레퓌스의 무죄를 주장하여 진실과 정의를 사랑하는 모럴리스트의 면모를 보인 그는 팡테옹 국립묘지에 안치됐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9-28 14:49:29

뷰파인더로 본 세상…100년 전 대구 시간여행

뷰파인더로 본 세상…100년 전 대구 시간여행

올해는 원래 2020대구사진비엔날레가 열릴 해다. 대구사진비엔날레는 대구를 대표하는 비엔날레로 동시대 예술의 흐름을 파악하고 선보이는 세계적인 사진축제로 자림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내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개의 특별사진전을 준비했다.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열리는 'View Find The'전은 카메라의 'Viewfinder'를 차용한 제목으로 촬영자와 카메라 사이 첫 번째 접촉 지점으로써 촬영자의 역할이 우선시 되는 곳이다. 이런 맥락에서 동시대 예술계에서 사진이라는 매체와 장르의 위치를 진단하고 고민해보고자 준비된 것이다.김현수의 '314.80㎥' 시리즈는 현대사회 구조물에 집중한 작업으로 현실 세계의 놀이터라는 장소가 지닌 기능과 역할을 모두 지우고 잘 다듬어진 조형물로 보면서 그것의 인공적인 형태만을 강조하고 있으며, 김화경은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돌아온 도시, 서울에서의 삶을 기록하고 있다.박승만의 할아버지 유품을 촬영한 '경계'시리즈는 작가의 죽음과 남겨진 흔적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이계영은 자본이 어떻게 공간 또는 장소를 상품화해 잠식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이동욱은 불완전한 인간의 내면을 담았고, 이병록은 웅장한 '파이프라인 풍경'을 만들어 내고 이삭은 좁은 골목과 점포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이영아는 '감만탕' 시리즈를 통해 목욕탕이라는 장소에서 엄마의 존재와 부재를 담담하게 써내려가고, 전솔지는 특별하지 않은 일상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매일'을 기록하고 있다.하춘근은 일본에 원자폭탄이 떨어졌던 히로시마(1945년 8월 6일)와 나가사키(1945년 8월 9일)를 상징하기 위해 806정의 사진과 809장의 사진을 중첩시켜 놓았다.박천 기획자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예술에 대한 태도를 중점으로 한 것으로 사진이라는 매체의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10월 30일(금)까지.이어 13전시실에서 열리는 '20C초 대구, 대구인의 삶'전은 대구의 자연, 도심, 대구인의 배움과 성장, 생업과 일상을 소개하는 사진 150여 점을 보여준다.이들 사진은 대부분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소장한 것들로 국립중앙박물관 국채보상기념관 등 외부기관에서 협조 받은 사진도 포함된다.전시 흐름은 시간과 공간의 자연스런 진행에 따라 스토리 있게 먼 곳(자연환경)에서 가까운 곳(도심), 조선시대(전통건축)에서 일제강점기(근대건축), 통치기관(행정사법기관, 군부대)에서 주민편의기관(대구역, 우체국, 은행)으로 유년시절에서 중년까지 생업과 일상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꾸며졌다.또한 전시실 한가운데에 경주 주상절리 모습을 형상화한 상징물을 두어 일제에 저항하고 옥고를 치렀으면서도 지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애국자들의 사진을 첨부해 대구인의 기상과 의지를 높이고 있다.전시 관계자는 "이 전시를 통해 많은 이들이 지치고 위축된 '위드 코로나'(With Corona)시대에 대구의 옛 모습과 위상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전시는 10월 29일(목)까지. 문의 053)606-6480, 6482.

2020-09-28 14:12:09

제14회 DIMF와 함께할 자원활동기 '딤프지기' 모집

제14회 DIMF와 함께할 자원활동기 '딤프지기' 모집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10월23일(금)~11월1일(일)까지 10일간 펼쳐질 제14회 DIMF를 함께 이끌어갈 자원활동가 '딤프지기'를 10월 6일(화)까지 모집한다.딤프지기는 지난 2007년 제1회 DIMF부터 함께해 지난 13년간 2천500여명이 활동해 오랜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자원활동가이다.올해 DIMF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온·오프라인 투트랙으로 진행됨에 따라 매년 200여명 가량 선발하던 인원을 축소해 70명 규모로 운영한다.딤프지기는 ▷공연장 로비와 객석 운영 지원의 역할을 맡아 티켓과 MD 관리 등 뮤지컬이 진행되는 공연장에서 활동할 '공연장 운영' ▷축제 현장에서 사진 및 영상을 촬영해 웹 블로그, SNS 등에 축제의 다채로운 모습을 알리게 될 '홍보'(사진, 영상) ▷뮤지컬거리공연 딤프린지와 '2020 수성못프린지페스티벌' 등 야외 부대 행사 현장을 지원할 '부대행사/연계행사' 등 총 3개의 분야에서 활약하게된다.행정자치부 '1365 자원봉사센터'를 통한 자원봉사 확인서가 발급되며 소정의 일비, 기념품과 DIMF 공연 특별할인과 향후 대구지역 공연 할인 등 알찬 혜택이 제공된다.오는 10월 6일(화)까지로 뮤지컬을 사랑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DIMF 공식 홈페이지(www.dimf.or.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문의 DIMF 사무국(053-622-1945).

2020-09-28 13:01:02

'수성못미술공모대전' 전하현·김서현·전유혁·최창호 대상

'수성못미술공모대전' 전하현·김서현·전유혁·최창호 대상

대구 수성구미술가협회가 2020 수성못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한 제6회 수성못미술공모대전에서 고등부 전하현(경산여고 1)의 '달라진 일상'을 비롯해 초등 고학년부 김서현(옥곡초교 5)의 '초록의 계절', 초등 저학년부 전유혁(성동초교 1)의 '사막을 달리는 자동차', 유치부 최창호(효성어린이집 하늘반)의 '행복한 숲속 여행'이 대상을 차지했다.이번 공모전은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에서 유치부와 초·중·고등학생의 작품 1천450점이 접수된 가운데 27일 심사를 한 결과, 대상 4점을 포함해 모두 1천92점의 입상작을 뽑았다.심사는 권영욱(심사위원장) 김미숙 김찬주 김형표 서선덕 이하은 최재숙 김춘영 등이 맡았다.동상 이상의 수상작은 10월 5~8일 수성문화원 갤러리 수성에서 오프라인 전시와 함께 수성구미술가협회 카페(http://cafe.daum.net/sartist)와 아트코리아 유튜브 전시관(http://www.artko.kr)을 통해 온라인 전시도 이어진다. 시상식은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다.전체 입상자 명단은 대구 수성구미술가협회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9-28 10:57:28

[단독] "삼국유사 쓴 일연스님, 김(金)씨 아닌 전(全)씨"

[단독] "삼국유사 쓴 일연스님, 김(金)씨 아닌 전(全)씨"

삼국유사를 쓴 일연 스님의 속성(俗姓)이 김(金) 씨가 아니라 전(全) 씨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대구 서예가 일산 박위호(65) 씨는 27일 "인각사에 머물며 삼국유사를 편찬한 일연(1206~1289)의 일대기를 기록한 보각국사비(普覺國師碑·보물 제428호) 탁본 20여 점을 연구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씨는 40여 년 동안 서예를 하면서 대구서학회 회장과 동방금석문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위원으로 활동중이며, 서예 지도에 힘쓰고 있다.그는 "서성(書聖)으로 일컬어지는 왕희지 글씨를 집자해 고려 후기인 1295년 충렬왕 명으로 인각사에 세운 보각국사비를 탁본한 자료 중 1981년 한국학중앙연구원 영인본 탁본과 이를 확대 편집해 2001년 한국서예협회에서 간행한 '보각국존비명' 등을 확인했다"며 "일연의 성은 사람 인(人)으로 시작하는 김(金)이 아니라 들 입(入)으로 시작하는 6획의 전(全)'이라고 했다.박 씨는 또 "문화재청과 경북 군위군이 일연 탄신 800주년을 기념해 3억원을 들여 2006년 인각사에 세운 '보각국사재현비' 전면에만 258자가 잘못된 오자(誤字)"라며 "315자는 획순 또는 결구가 왕희지 서법에 맞지 않는 잘못된 글씨를 새겨놓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고려시대 비 형식으로 볼 때 '보각국사 비명'이라는 제액(題額)의 글자가 이수 부분에 사각 홈을 파고 제액을 새겨놓아야 하나 보각국사재현비에는 비신에 제액을 새겨 놓은 오류를 범했다"고 덧붙였다.박 씨는 "일연의 성 전 씨를 김 씨로 잘못 알고, 많은 예산을 들여 세운 보각국사재현비가 오·탈자나 운필(運筆) 오류가 많은 것은 한문이나 왕희지 글씨에 대한 이해 부족과 이 분야에 능통하지 못한 사람들이 글씨를 새기고 감수도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유적을 잘 보존하고 후대에 정확한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잘못된 것을 하루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9-27 16:54:21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부인 질 바이든, 군인가족 간담회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부인 질 바이든, 군인가족 간담회

2020-09-27 15:44:55

대구출신 김소피수, 한국인 첫 그래미 어워드 프로페셔널 아티스트

대구출신 김소피수, 한국인 첫 그래미 어워드 프로페셔널 아티스트

대구 출신 피아니스트 김소피수가 세계에서 권위있는 음악상인 그래미 어워드(The Grammy Award)의 프로페셔널 아티스트에 선정됐다.김소피수는 지난 7월 그래미에서는 드물게 클래식 피아니스트로 프로페셔널 아티스트에 선정됐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다.김소피수는 특전으로 재능 있고 뛰어난 음악인을 그래미상에 추천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됐다. 또한 매년 열리는 모든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과 파티, 음악회에 초대되며, 그래미 수상 아티스트들과의 컬래버레이션 음악회 및 이벤트, 그래미 관련 매니저먼트 그룹과의 협력, 그래미 노미네이션 초대, 그래미 음악협회 회의, 아티스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그래미와 관련된 정책회의 참석 등에 참석하게 된다.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음반 예술 산업 아카데미에서 음악 산업의 탁월한 업적에 수여하는 상이다. 텔레비전의 에미상, 연극의 토니상, 영화의 아카데미상과 함께 음악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평가되고 있다.김소피수는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고, 또 코로나19 위기의 슬기로운 대처로 한국의 기상이 높아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제가 그래미 어워드 프로페셔널 아티스트로 선정돼 기쁘다"면서 "한국 예술인들의 뛰어난 예술적 재능이 더욱 계발되고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 특히 지역 후배들을 위해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김소피수는 1996년 경북대 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버클리 음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소피수는 유명한 피아노 회사인 스타인웨이로부터 최고 지도자상을 2018년과 2019년 연속으로 수상해 클래식 피아노 음악계의 지도자로서 실력을 인정받았다.김소피수는 현재 경북대에 출강하면서 우리나라와 미국을 오가며 전 세계 음악인들과 음악교육의 문제점 개선 및 글로벌 교육 협력 시스템을 위한 글로벌 컨퍼런스, 저작권 등의 일을 하고 있다.

2020-09-27 14:58:01

경북 의성 고운사 새 주지에 등운 스님

경북 의성 고운사 새 주지에 등운 스님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25일 제16교구 본사인 경북 의성 고운사(孤雲寺) 주지에 등운 스님을 임명했다.등운 스님은 근일 스님을 은사로 1985년 수계했다. 칠불사 운상선원, 고불총림선원, 부석사 봉황선원, 조계총림선원 등에서 안거 수행했다. 삼보사, 서악사, 연미사 주지 및 제15∼17대 중앙종회의원을 지냈다.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이날 임명식에서 "어려운 시기에 본사 소임을 수락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잘 화합해 고운사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등운 스님은 "원장 스님 말씀처럼 교구의 모든 구성원과 잘 화합해 고운사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했다.

2020-09-27 14:35:18

대구신세계갤러리 장진 개인전 '달이 비추다'

대구신세계갤러리 장진 개인전 '달이 비추다'

고요하게 비추는 달빛 사이로 은은하게 드러나는 풍경화 30여 점이 지친 일상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대구신세계갤러리가 열고 있는 장진 작가의 25번째 개인전 'Calm Shine-달이 비추다'전을 둘러보면 달빛을 받아 은근하고 여릿하게 드러나는 풍경들을 들춰보는 즐거움이 적지 않다.지구를 마주하며 주위를 쉼 없이 돌고 있는 달은 매일 그 모양을 달리하며 우리 눈앞에 나타난다. 그래서 예부터 달은 신화의 상징이자 생명의 순환을 의미하는 존재로도 여겨졌다.작가는 이를 모티브 삼아 눈에 보이는 것을 그리기보다는, 그것의 본질과 실재를 찾는 것에 몰두하고 있다.작가는 "밤이 오면 금호강변을 거닐며 주변을 관찰하고 작업실에 돌아와 그때의 풍경과 심상을 기억하며 그림을 그렸다"면서 "그중에서 달빛은 나를 인도하는 희망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수면 위에 비치기도 하고, 풀잎과 얽히기도 하며, 파헤쳐 생채기가 난 흙구덩이 같은 낮은 풍경들은 희미한 달빛을 받아내며 싱그럽고 생기 있는 명상의 시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이 전시에서는 작품 제작의 과정이나 부분을 촬영해 인쇄한 결과물을 통해 작가가 그림이 지닌 실재성을 분석하려는 시도도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10월 12일(월)까지. 문의 053)661-1508

2020-09-27 06:30:00

[나의 예술, 나의 삶]서양화가 양성훈

[나의 예술, 나의 삶]서양화가 양성훈

하얀 캔버스 위에 유백(乳白), 혹은 회백(灰白)의 달항아리가 덩그러니 있다. 아니 들어앉아 있다는 표현이 더 낫다. 캔버스의 틀을 보면 분명 그림인건만, 그림 속 달항아리는 그려진 게 아니라 달항아리 그 자체가 그냥 무심코 캔버스 안에 놓여 있는 것 같다. 새하얀 바탕에 또 새하얀 색의 백자 달항아리라니! 실재인 듯 그림인 듯 한 번 사로잡힌 시선은 좀체 떼기가 어렵다.대구시 동구 파계로 고정마을에 가면 '畫家'(화가)가 새겨진 커다란 넓적 돌이 문패처럼 서있는 2층집은 서양화가 양성훈(53)이 10년째 주거를 겸한 화실(1층·180㎡)로 쓰고 있다. 초가을 볕이 따사로운 오후, 작가의 화실에 들면 수십 점의 도자기 그림이 벽면을 채우고 있다. 두 손에 꼭 들어오는 다완부터 호리병 모양의 청화자기 등 그림들은 그를 '달항아리 작가'로 불리게 할 만큼 손색이 없다.양성훈은 대구 토박이로 계명대 미술대학 서양화과(88학번)를 나왔다."어릴 적부터 온갖 공책에 그림을 그리며 놀았고, 크레용이 부족하던 시절 짝꿍이 64색 크레용을 갖고 있는 걸 보고 제보다는 더 그림을 잘 그려야겠다고 맘먹었었고, 중학교 때 미술 선생님께서 그림을 잘 그린다는 칭찬을 듣고 미대진학을 결심, 지금까지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작가는 대학시절 배경은 추상으로 하고 화면 곳곳에 한 두 개의 작은 구상의 오브제를 넣은 그림에 몰두했고, 재료와 물성에 대한 관심도 많아 아크릴, 모래, 유화 등 여러 면에 거친 실험적 그림을 그렸다.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양성훈은 1997년 대구 동성로 제일모직 하티스트 4층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그때 작품들은 천과 종이 캔버스에 다양한 색채를 이용한 추상화가 주류를 이뤘다."선친께서 제가 그림 그리는 걸 반대했습니다. 대학원을 다니며 첫 개인전을 준비했는데 선친이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고 개인전 도록을 보여드리기 위해 달려갔으나 결국 임종을 못했죠. 그토록 반대한 아들의 그림전을 꼭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영전 앞에서 참 많이 울었더랬습니다." 작가는 이후에 더욱 그림에 정진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했다.2000년대 들면서 그의 화풍에는 기하학적 도형이 소품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2002년 울산에서 열린 개인전 '기억-그리움'전에는 대형화면에 작은 새 한 마리나 의자 하나가 달랑 등장하는데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이 '그림이 참 외롭게 보인다'고 평가했다."화가의 작업은 자신의 삶 속에서 나올 수밖에 없죠. 이 시기의 화면 배경은 저의 심상을 드러낸 것이고 그 속에 등장한 외로운 소품들은 사진을 찍어 그림으로 재현한 것들입니다."한편 그 전 해인 2001년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연 개인전에서는 추상적 화면 한 가운데 감실형태의 또 다른 공간이 자리 잡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양성훈의 화풍에 배경이 사라지면서 옛 물건인 고서화, 그릇, 도자기 등이 등장한 시점은 어림잡아 2000년대 중반부터이다."2005년부터 2006년 사이 서울에서 2년 정도 작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느 날 국립고궁박물관 도자기전을 관람하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그에 따르면 좌우 대칭도 잘 안 된 백자 달항아리가 어떻게 사람에게 이런 감명을 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작가 자신도 늘 불완전함을 절실하고 있었는데 어쩌면 나도 남들에게 그림을 통해 감동을 줄 수 있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에 이때부터 달항아리를 그려보게 됐다는 것이다.양성훈은 2010년 서울 인사동 통인갤러리와 2011년 대구 동원화랑 개인전에서 백자 달항아리 작품을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선을 보였다.달항아리 그림은 차라리 문양이 있으면 그리기가 쉽지만, 유회백색의 달항아리는 그 자체가 흰색 계열로 어느 시점이 완성된 시점인지는 작가 스스로도 쉽게 인지할 수 없는 특징이 있다. 아침저녁 자연광의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달항아리 그림은 늘 작가가 신경을 곤두세워 그때그때 달라진 색감이나 형태를 수정하고 덧칠해야 한다.양성훈의 달항아리 그림은 우선 천 캔버스에 젯소(Gesso)를 칠하고 말리면서 시작된다. 젯소는 석고와 아교를 섞은 회화 재료로 헌 캔버스를 갱생하거나 새 화포의 애벌 처리로 바르는 흰 물감이다. 작가는 젯소를 칠한 캔버스를 다시 사포로 닦는 걸 10~20회 정도 작업한 후에야 백자 달항아리 형태를 뜨고 본격적인 유화작업을 하게 된다. 보통 유화는 두껍고 질감이 투박하지만 양성훈은 오일을 넉넉히 섞어 덧칠을 얇게, 여러 번 올리면서 형태를 잡아간다. 이런 기법 탓에 양성훈의 달항아리는 부분 수정이 안 되므로 그림이 작가의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항아리 그림 전체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고 작가의 시력도 많이 안 좋아 지게 됐다."예술은 조각을 맞추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없는 조각은 스스로 상황을 통해 맞춰나가는 게 예술이죠. 그러다가 잊힌 조각이 우연히 들어맞았을 때 희열은 고맙기도 합니다."올해로 양성훈은 모두 25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화가로서 30대와 40대를 지나면서 경제적 부담감과 뭔가 빨리 이루고 싶다는 욕망 탓에 어떤 해는 개인전을 4회나 열기도 했지만 그 결과는 건강 상실이었다. 이제 그는 매사 느긋함을 갖게 됐고 굳이 작가 스스로 화풍의 변화를 강요당하기보다는 작업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화풍의 변화도 온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원래 작가란 늘 현재에 머물기보다 미래를 향한 내면의 꿈틀거림이 있는 사람들입니다."굳이 화풍 변화를 모색하지 않아도 열심히 하다보면 화풍이 자연스레 변화한다는 것이다.그래서 일까? 최근 그의 달항아리는 유회백색이 아닌 온통 블랙이거나 핑크 혹은 연주색의 작품도 나왔고 언제나 하나였던 달항아리가 다수의 달항아리로 한 화면에 등장하고 있다.'행도수궁처(行到水窮處·길 가다 물 머문 자리에) 좌간운기시(坐看雲起時·앉아서 구름 피어오른 걸 볼 때)'라 했다. 양성훈의 백자 달항아리는 어디서 머물러 어떻게 바뀌어 갈까?

2020-09-27 06:30:00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경북 의성 고운사 새 주지에 등운 스님 임명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경북 의성 고운사 새 주지에 등운 스님 임명

대한불교조계종은 25일 제16교구 본사인 경북 의성 고운사(孤雲寺) 주지에 등운 스님을 임명했다.등운 스님은 근일 스님을 은사로 1985년 수계했다. 칠불사 운상선원, 고불총림선원, 부석사 봉황선원, 조계총림선원 등에서 안거 수행했다. 삼보사, 서악사, 연미사 주지 및 제15∼17대 중앙종회의원을 지냈다.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이날 임명식에서 "어려운 시기에 본사 소임을 수락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잘 화합해 고운사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등운 스님은 "원장 스님 말씀 처럼 교구의 모든 구성원과 잘 화합해 고운사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2020-09-26 13:45:45

25일 의성 고운사 새 주지 등운스님 임명

25일 의성 고운사 새 주지 등운스님 임명

25일 대한불교조계종은 제16교구 본사인 경북 의성 소재 고운사(孤雲寺) 주지로 등운스님을 임명했다고 밝혔다.등운스님은 이날 열린 임명식에서 "교구 모든 구성원과 잘 화합해 고운사를 잘 이끌겠다"고 밝혔다.등운스님은 1985년 근일스님을 은사로 수계했다. 칠불사 운상선원, 고불총림선원, 부석사 봉황선원, 조계총림선원 등을 거치며 안거 수행을 했다. 이후 삼보사, 서악사, 연미사 주지를 역임했고, 15∼17대 중앙종회 의원을 지냈다.고운사는 앞서 등운스님과 지웅스님이 주지 후보로 입후보했으나, 지난 13일 지웅스님이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등운스님이 단독 후보가 된 바 있다. 이어 중앙선관위 자격 심사를 통과한 등운스님이 주지로 임명된 것이다.고운사가 본사인 16교구는 본사 소재지 의성을 비롯해 안동, 영주, 영양, 봉화 등 경북 북부 지역 위주 사찰(말사)들을 관할한다.대구경북에는 16교구와 함께 8교구(본사 김천 직지사), 9교구(대구 동화사), 10교구(영천 은해사), 11교구(경주 불국사) 등 조계종 5개 교구가 있다.

2020-09-25 20:09:34

'지방 연극 1번지' 대구, "제2국립극단 유치해야"

'지방 연극 1번지' 대구, "제2국립극단 유치해야"

'지방 연극 1번지'인 대구에 제2국립극단을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지역 분권 시대를 맞아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고 지역이 수도권에 비해 문화적으로 소외되는 현상을 해결하자는 취지에서다.25일 대구 중구 아트플러스씨어터에서 열린 '대구 연극의 발전 방향과 제2국립극단 대구유치'를 위한 2020대구예총 아트포럼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포럼은 ▷대구연극의 역사와 오늘(김미정 극단 구리거울 대표) ▷한국연극 균형발전을 위한 국립극단의 역할(양수근 한국극작가협회 부이사장) ▷제2국립극단, 왜 대구인가(오동욱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순으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발제자들은 제2국립극단 대구 유치 당위성에 대해 한국전쟁 당시 국립극장이 대구에서 운영된 점, 소극장 집적지인 대명공연거리과 특화된 연극축제 보유, 대학로 다음으로 연극이 활발히 공연되고 있는 지역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오 연구위원은 "국내 공연시설과 예술단의 수도권 편중이 심하다. 12개 국립공연기관 단체 중 11개가 서울에 있고, 국립예술단체 공연 82%가 서울에서 진행된다"며 "이 같은 현실은 전 국민의 문화향유권 균등 증진과 문화분권 실현 가능성을 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오 연구위원은 이어 "지방 최대의 연극1번지라는 저력을 가진 대구는 제2국립극단 유치를 통해 제2의 부흥기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연극을 통해 문화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관광 등 후방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 대표는 "대구연극은 일제강점기에 시작됐다. 연극전용극장 '대구좌'가 문을 열면서 많은 극단이 몰려들었고 문화소비지역에 그치지 않고 문화생산중심지가 됐다"며 "대구는 홍해성이라는 근현대 연극사의 근간이 된 인물을 배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또한 "오늘날 대구는 비수도권 지역 최대 규모의 소공연장 밀집지이며 공연예술의 메카인 대명공연문화거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100여 개의 예술단체와 550여 예술가가 집적해 있는 자생적 공연문화 거점공간으로서 대구의 공연중심도시 계획의 거점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양 부이사장은 "한국 연극 균형 발전을 위해 대구시에 제2의 국립극단의 필요하다. 국립국악단 등 제2의 국립예술단체가 여러 지역에 있지만 국립극단은 서울에 유일하다"며 "대구지역은 다른 도시에 비해 연극 농사가 잘 지어진 편임에도 지역 청년 연극인들이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는 현실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밖에도 김찬극 대구문화재단 시민문화본부장은 토론에서 "국립극단 유치만을 생각할 게 아니라, 국립극단, 국립극장, 국립대구연극원 등 어떠한 형태가 가장 대구에 효용성이 있을지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김 본부장은 이어 "대구국제뮤지컬축제, 대국국제오페라축제에 버금가는 연극축제가 대구에 있어야 한다. 대구시가 그토록 강조하는 공연중심도시의 핵심은 연극이고, 대표적 연극 축제를 만들어야 연극의 외연을 확장하고 타지역 사람에게 제2국립극단 대구 유치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2020-09-25 17:03:02

[사진물]호주, 해안으로 떠밀려온 고래 구출

[사진물]호주, 해안으로 떠밀려온 고래 구출

2020-09-25 16:10:08

[오늘의 역사]  1920년 9월 28일 독립운동가 유관순 순국

[오늘의 역사] 1920년 9월 28일 독립운동가 유관순 순국

3·1 만세운동 당시 서울과 고향 천안에서 독립만세 시위를 주도했던 유관순이 일제의 가혹한 고문으로 숨졌다. 유관순은 이화학당 재학 중 만세 시위에 참가했다가 총독부가 학교를 휴교시키자, 4월 1일 천안의 아우내 장터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3천여 명의 군중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며 시위를 이끌었다. 이 사건으로 유관순의 부모는 피살됐고 오빠와 함께 체포된 그녀는 악형과 영양실조로 17세의 꽃다운 나이에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9-25 14:33:38

[책] 열아홉 의빈이 달을 짓다/ 정의빈 지음/ 멀티애드 펴냄

[책] 열아홉 의빈이 달을 짓다/ 정의빈 지음/ 멀티애드 펴냄

경북 경산시 와촌면에 살고 있는 열아홉살 소년이 책을 냈다. 뇌종양을 딛고 일어나 패션모델로 새 삶을 워킹하는 정의빈 군의 자전적 성장 이야기다.작가는 갈수록 살아가기 힘들어지는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누군가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글을 썼다고 밝혔다.작가는 3살 때부터 할아버지와 할머니 손에 자랐으며, 왕따, 뇌종양, 자퇴 등 열아홉살 소년이 겪기에는 힘든 삶을 살았다. 작가는 쉽지 않은 삶의 터널을 지나왔고 그 과정 속에서 느끼는 우울, 행복, 공허함, 사랑 등의 감정을 글로 표현했다.책은 크게 '울어도 괜찮아', '너에게 닿기를' 두 단락으로 나뉜다. 첫 번째 이야기는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데가 없었던 유년시절에 대한 자전적인 에세이다. 후반부는 살아오면서 느낀 감정의 에세이, 같은 아픔을 겪는 또다른 또래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다.작가는 열여덟살에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현재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모델아카데미를 다니면서 온라인 패션몰 브랜드 피팅모델, SNS협찬 모델 등으로 일한다. 개인 맞춤정장 브랜드숍에서 일하면서 패션 스타일링, 디자인, 마케팅, 모델 등 종합적인 현장공부도 하고 있다.모델 데뷔 전에는 글을 쓰고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울음 대신 글을 쓰면서 아픔을 이겨냈다. 모델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꿈이 생겼다. 최근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뒤 모델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작가는 마음이 아플 때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으며, 인스타그램으로 소통을 시작했다. 사춘기 시절 왕따를 경험했고 일탈도 했다고 한다. 중3 때는 거식증, 고1 때는 뇌종양까지 겪었다. 이 모든 것을 극복하며 지금은 꾸준한 건강관리로 대학입시 준비와 글쓰기, 모델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작가는 '내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느끼는 또 다른 '의빈이들', 사춘기이거나 혹은 남들이 갖고 있지 않은 혼자만의 비밀을 갖고 힘겹게 살아가는 이 세상 모든 '의빈이들'에게 "너만 그런게 아니다. 나도 그렇다. 남들도 다 그렇다"고 말해주고 싶어서 그동안 쓴 글들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작가는 "해보다는 달이 되고 싶다"고 했다. 해는 그 누구보다 더 밝게 빛나지만, 달은 캄캄해서 앞이 보이지 않는 이들에게 등불이 되어주고 누군가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스스로가 수많은 달들에게 의지하고 많은 도움을 받으며 자랐기 때문에 이제 누군가의 달이 되고 싶다고 했다.세 살때부터 엄마·아빠였고, 후원자였으며, 삶이 어두울 때마다 달이 되어줬던 할아버지·할머니가 이 책의 출간을 도왔다.작가는 "저의 글이 무언가 때문에 아픈 10대들에게 '달'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아이의 마음을 보지 못하고 성적표만 보는 10대들의 부모들이 읽는다면 훌륭한 백신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174쪽, 1만1천원.

2020-09-25 14:30:00

[내가 읽은 책] 묘산문답(묘산문답/ 문상오/ 밥북/ 2020)

[내가 읽은 책] 묘산문답(묘산문답/ 문상오/ 밥북/ 2020)

책을 덮는다. 나는 아니야! 그런 인간이 아니라고 조금 억울해했다. 인간에 대해 증오와 복수심을 갖는 동물들에게 가닿지 않는 변명을 하고 싶기도. 하지만 당치 않은 일. 나도 인간이기 때문에 동물의 입장이 되어 생각한다고 해도 그뿐이다. 그들의 육을 먹고 살고 있다. 약육강식?! 동물에게 얼마의 타협할 바늘구멍 하나 없는 무논리의 인간논리.책을 다시 편다. 묘산문답을 읽는다. '읽었다'라는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형을 가져온 이유는 한두 번 읽은 것으로 감정을 추스려내기 어려워 다시 읽어야 할 것 같은 부채감 때문이다. 이 책은 이라는 소개대로 인간에게 핍박받은 동물들의 이야기이다.저자는 "생명과 존재의 본질을 사유하고 탐구하여 이를 작품으로 해소해 온" 문상오 작가로 〈묘산문답〉에서도 인간 잔혹사를 고발하고 생명존중 문제제기를 위해 동물들을 앞에 내세운다. 고양이 '방울'은 주인의 손에 새끼를 잃었다. 함석지붕 아래에서 진돗개 '새복'과 수고양이 '삭'을 인연이 엮어준 가족으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었다.어느 날 늙은 쥐 황종을 만나고, 고라니 가족의 억울한 죽음을 듣는 순간 다시금 인간에 대한 적의가 끓어오르게 된다. 방울은 늙은 쥐 황종에게 자신이 지켜줄 테니, 인간에게 분풀이라도 하자며 설득한다. 그렇게 한 지붕 아래 인간에게 핍박받은 동물들이 가족으로 묶인다.주인의 손에 개장수에 팔려갔다가 도망친 진돗개 새복, 어린 새끼들이 기름가마에 던져진 것을 본 고양이 방울, 인간의 총에 부모를 잃은 고라니 은돌 형제, 동물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늙은 쥐 황종과 형제들. 이들은 인간의 잔혹함에 치를 떨며 복수를 꿈꾼다. 그리하여 천문지리에 능한 구렁이 묘산을 찾아가 방울이 질문한다."인간은 짐승에게 그 어떤 만행을 저질러도 되고, 짐승은 그런 인간에게 잠자코 있어야만 한다? 그게 대지의 뜻이라면 자기모순 아닐는지요. 대지가 소산한 산물이 어리석을 순 있어도, 대지가 어리석을 순 없지 않겠습니까?" 이때 묘산이 방울에게 내린 답은 '섭리'였다. "대지의 뜻은 무얼 받은 만큼 되돌려 준다든지, 돌려준 만큼 무얼 기대한다든지 하는 그런 게 아니네. 섭리에 따라 굴러가는 거지. 거기 어디에도 작위해서 된 것, 될 것도 없다네. 인간이 짐승이 짐승에 대한 해악이 극한에 다다르면 그게 짐승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최상의 보복인 게야."방울이 무리는 인간에게 보복을 하는 일이 자신들을 파멸로 몰고 가는 일이라는 것임을 이해한다. 그러나 누룩뱀 칠점이 묘산의 신물을 훔쳐내 "자신이 호신으로 있는 인간들을 돕자고" 동물들에게 해를 끼치게 되자, 동물들은 새복을 우두머리로 뽑아 누룩뱀을 응징하기로 한다. 하지만 이야기의 흐름은 방울과 삭의 살인행동, 새복과 황종의 구조행동으로 방향이 갈린다.다시 책을 덮는다. '브레멘의 음악대'가 떠올랐다. 묘산문답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인간에게 따져 묻는 형식으로 고전문학 우화소설에 가깝다. 독자는 새끼를 잃은 방울에게 연민을 느껴 따라다니다가 새복과 황종의 덕과 지혜를 만나게 될 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평은 여기까지이다.서미지 학이사독서아카데미 회원

2020-09-25 14:30:00

[임종대의 우리나라 고사성어] 자기도리(自己道理)

[임종대의 우리나라 고사성어] 자기도리(自己道理)

'자기'는 자신의 몸가짐이고 '도리'는 마땅히 해야 할 행위라고 '고려사'에 전한다. 이공수(1308~1366)는 공민왕 때 문신으로 1340년에 감찰규정(監察糾正)이 되고, 그 후 문과에 급제하였다. 전교부령(典校副令)을 지낸 후 우부대언(右副代言)으로 왕을 시강(侍講)하였다. 1361년 공민왕 10년에 홍건적이 침입하여 평장사로 죽전(竹田)에 둔을 쳤으며, 개경을 압박하자 왕을 따라 남행(南幸) 하였다. 참의평리(參議平理)가 되어 원의 요청으로 일본 정벌을 위해 도사직을 제수하였으나 사양하였다. 1363년 원에서 공민왕을 폐위, 덕흥군을 세움으로 원에 진정표(陳情表)를 올려 복위를 꾀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원에 머물렀다. 공민왕이 복위되자 귀국하여 국학(國學)을 수리하는 것을 보고 기뻐 원나라 왕에게서 받은 금대를 풀어 비용에 충당하였다.신돈이 들어서자 관직에서 물러나 덕수현에서 남촌선생(南村先生)으로 한가롭게 지냈다. 1365년 익산부원군(益山府院君)에 봉해지고 성품이 곧아 사리에 맞지 않는 것은 행하지 않았다. 품행이 공명정대하여 공민왕은 그를 칙사로 임명하여 원나라에 다녀오도록 하였다.개경에서 출발하여 압록강 근처에 이르렀을 때 말이 지쳐서 더 이상 움직일 수가 없었다. 아직도 갈 길은 먼데 사방을 둘러봐도 허허벌판이라 쉴 곳이 마땅치 않았다. 그런데 멀지 감치 들판 저쪽에 조를 쌓아 놓은 낟가리가 보였다. 이를 보고 가지고 있던 자루에서 조 한 단 값에 해당하는 돈을 꺼내 그 사유를 적은 뒤, 이 돈을 낟가리에 찔러 넣고 조 한 단을 가져오게 하여 말을 먹였다. 그러자 심부름하는 사람이 말했다."마소를 모는 사람이 지나가게 되면 보나마나 가축에게 조를 먹일 게 아닙니까? 그럼 낟 가리에 찔러 놓은 그 돈을 그냥 두겠습니까?" 그러자 칙사가 타이르듯이 말했다. "그렇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남의 소중한 곡식을 그냥 축낸다는 것은 도리가 아니지 않는가? 내가 감찰규정으로 있었다고 해서가 아니라, 그것은 땀 흘려 농사를 지은 밭 임자에게 아무 인사도 없이 먹인 나의 작은 도리야." 말을 마친 뒤에 혼잣말처럼 두런거렸다. '그냥가면 내 마음이 편치 않아. 이 조 한 단을 가꾸기 위해 봄부터 밭에 나가 일하고 이제야 겨우 가을걷이를 해 낟 가래를 쳤는데 공짜로 갖다 먹이면 내 마음이 용납지 않아.' "말씀을 들으니 이해가 됩니다. 허나 그 돈이 낟가리에 부디 꽂혀 있어야 할 텐데…." "허허, 일이 어떻게 될지 나중 일은 걱정할 필요가 없네. 내 할 도리만 하면 되는 것이야. 우리는 흔히 자기의 행실을 '남은 그렇지 않다'고 핑계대면서 미루는데 그리되면 올바른 세상은 언제 오겠는가?""내 도리를 내가 다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렇게 한다면 그 세계는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네. 그러나 그 세계는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야. 알겠는가?"모든 사람이 각기 '자기도리'를 다한다면 그 세계가 반드시 오고야 만다는 이공수는 1376년(우왕2) 공민왕 묘정에 배향되고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사)효창원 7위선열기념사업회 이사

2020-09-25 14:30:00

[책] 반도체·IT벤처·K팝의 공통점은?…끝없는 혁신의 산물

[책] 반도체·IT벤처·K팝의 공통점은?…끝없는 혁신의 산물

K팝과 관련된 간단한 문제를 풀어보자. 첫번째 문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2위를 한 이래, 빌보드 1위를 기록한 K팝 아이돌은 BTS가 유일하다'. 두번째 문제 'K팝의 1호 아이돌은 '서태지와 아이들'이다'. 두 문제의 답은 모두 '아니오'다. 1번의 경우 BTS뿐만 아니라 2019년 슈퍼엠의 데뷔 앨범이 빌보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2번의 정답은 1996년 SM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H.O.T.'다.세번째 문제 '기술 혁신 측면에서 K팝은 반도체나 휴대폰과 전혀 다르다'에 대해 여러분은 어떤 답을 내리겠는가? 정답은 이장우 경북대 교수의 신간 'K-POP 이노베이션'에서 찾을 수 있다.◆K팝은 혁신이다K팝의 영향력에 대해 설명할 때 우리는 보통 '방탄소년단(BTS)의 앨범이 빌보드200 1위에 오르고, 슈퍼엠(SuperM)은 데뷔 앨범으로 1위를 차지한 최초의 K팝 그룹이 되었다'는 점을 떠올린다. 이밖에도 전세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재생되는 음악 중 한국어 음악은 영어, 스페인어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하며, 문화 콘텐츠가 한국 수출 품목 중 13위를 차지한다는 점 역시 K팝의 영향력을 증명하는 지표다.이러한 K팝의 세계적 도약은 천재 예술가의 독보적인 성취나 정부 정책이 이뤄낸 성과가 아니라 끝없는 혁신의 결과물이다. 30년간 국내 기업의 혁신을 연구해온 이장우 교수는 혁신 경영 이론 관점에서 K팝의 성공 전략을 분석해 'K-POP 이노베이션'을 출간했다. 이 책은 K팝 성장의 역사를 훑어보면서, K팝의 5대 혁신 성과, K팝 성공 요인, K팝 혁신을 촉진한 모멘텀, K팝이 마주한 과제 등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국내 음반 시장은 2000년대를 맞이하며 MP3와 인터넷 보급으로 구조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이 CD를 구매하는 대신 MP3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데 익숙해지며 음반 시장은 쪼그라들 수밖에 없었고, 설상가상 온라인 음원 유출과 불법 복제 현상까지 나타나며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K팝 혁신가들은 국내 음악 시장에 몰아친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했다. 유통 경로가 필요 없는 온라인 음원의 장점을 살리고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다.◆혁신 기업가와 그들의 전략K팝을 둘러싼 환경 변화의 고비마다 혁신을 주도해온 기업가들이 있었기에 K팝은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왔다. 이수만(SM엔터테인먼트), 이호연(DSP엔터테인먼트), 박진영(JYP엔터테인먼트), 양현석(YG엔터테인먼트), 방시혁(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라는 5인의 프로듀서는 비전 제시와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1996년 첫 아이돌인 H.O.T. 이후 최근까지 20여년 동안 세계 음악 시장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낸 셈이다.프로듀서들이 위기를 기회로 바꾼 과정에서 사용한 전략은 '아이돌화' '수익원 다변화' '세계화'다. 음악이 아닌 아이돌을 전략적 상품으로 정의해 '보는 음악'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이들이 가수 활동뿐 아니라 드라마·영화·TV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며 수익을 극대화했다. 더불어 일본과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현지화와 표준화를 시의적절하게 병행함으로써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세계 시장에서의 팬덤 구축에 성공했다.특히 이 책은 K팝의 퍼스트 무버로서 SM엔터테인먼트를 심도 있게 다룬다. SM의 성장 과정과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캐스팅, 트레이닝, 프로듀싱 등 분업 시스템과 토털 매니지먼트 전략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 살펴본다.◆코로나19 이후 K팝은?이 책이 K팝을 분석하는 차별화된 시선은 K팝을 혁신 산업의 한 분야로서 바라보며 반도체 산업, IT 벤처 산업과 비교하며 공통점을 분석한다는 점이다. 세 분야는 본질과 산업 규모 측면에서 전혀 공통점이 없어 보이지만, 혁신 측면에서는 ▷생산 시스템의 혁신 ▷수직적 통합 전략 ▷비즈니스 모델의 재정의 ▷승자 독식의 시장 구조 ▷기술 학습의 조건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코로나19라는 세계 공연 시장의 새로운 위기 속에서 K팝 산업의 혁신가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반전시킬까. SM엔터테인먼트는 '비욘드 라이브'라는 온라인 유료 콘서트를 세계 최초로 시도해 전세계 109개 국에서 7만5천 명의 관객을 모았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BTS의 유료 온라인 라이브 공연인 '방방콘 더 라이브'를 개최해 7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시접속하게 만들었다. 이는 K팝과 첨단 IT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프로젝트로 첨단 기술과 콘텐츠를 융합하려는 끊임없는 노력 끝에 이뤄진 결실이다.혁신은 뜻과 의지를 가진 혁신가가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마침내 결실을 맺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특정 분야의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 K팝의 혁신기는 훌륭한 교과서가 될 것이다. 368쪽, 2만4천원.

2020-09-25 14:30:00

[책CHECK] 남아 있는 날들은 모두가 내일/ 안상학 지음 / 걷는사람 펴냄

[책CHECK] 남아 있는 날들은 모두가 내일/ 안상학 지음 / 걷는사람 펴냄

'그 사람은 돌아오고 나는 거기 없었네' 이후 6년 만에 펴낸 안상학 시인의 시집이다. 안 시인 특유의 고독과 서정으로 구성된 이번 시집은 환갑을 목전에 둔 시인이 지금껏 살아온 자신의 생을 뒤돌아보며 관조한 세상에 대한 발화이다.최원식 문학평론가는 추천사를 통해 "작위의 틈입을 허락지 않는 야생의 천진 같은 사람이요 꼭 그 사람 같은 시를 쓴다"고 평했다. 작위가 틈입하지 않은 시란 시인의 내밀함으로 쓰인 시라는 뜻이다. 스스로에 대한 성찰은 곧 타인과 사회에 대한 시선으로 이어진다. 전우익 선생과의 일화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간고등어', "가장 낮은 언덕이 그에게는 하늘이었다"고 말하는 '빌뱅이 언덕 권정생', "뇌출혈로 오른쪽을 잃은 친구라고 쓰고 왼쪽을 얻은 친구라고 알아서 읽는다"라 말하는 '좌수左手 박창섭朴昌燮'에서는 주변인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화산도-4·3, 일흔 번째 봄날'에서는 "세상 모든 슬픔의 출처는 사랑이다/사랑이 형체를 잃어 가는 꼭 그만큼 슬픔이 생겨난다"고 했고, '4월 16일'에서는 4·16 세월호 참사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잊지 않는다.양안다 시인은 발문을 통해 '이번 안상학의 시는 바닥에 관한 이야기'라고 단언했다. 특히 시 '생명선에 서서'를 언급하며 "과거를 더듬어 가며 자신이 남긴 슬픔의 발자취를 추적하고 있다"면서 "과거를 더듬는 이 자세야말로 죽음에 가까워진 인간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성찰"이라 표현했다.안동 출신인 안 시인은 198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1987年 11月의 新川'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그대 무사한가', '안동소주', '오래된 엽서', '안상학 시선', 동시집 '지구를 운전하는 엄마', 시화집 '시의 꽃말을 읽다' 등을 냈다. 고산문학대상, 동시마중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128쪽, 1만원.

2020-09-25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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