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컨셉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BTS), 김건모 깼다…국내 최다 판매 앨범 기록 경신

방탄소년단이 국내 최다 판매 앨범 기록을 경신했다.기네스북 공식 홈페이지는 25일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소울:페르소나' 앨범이 한국 내에서 339만9천302장이 팔렸다"며 "이는 1995년에 발매된 김건모 3집의 판매량을 넘어선 수치"라고 발표했다. 김건모는 1995년 '잘못된 만남'이 수록된 3집이 33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해 국내 음반판매량 신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김건모의 기록을 24년만에 갈아치웠다.방탄소년단의 기록은 '기네스 세계 기록 2020'(Guiness World Record 2020)'에 기록될 예정이다.

2019-06-26 14:07:24

'안동 달빛 기행-달그樂(락)'의 모습. 안동시 제공

야간 별신굿 탈놀이, 달빛기행 등 문화 안동으로 오세요

경북 안동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야간 문화콘텐츠가 늘어났다.여름 성수기에 맞춰 안동시가 1천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문화콘텐츠 발굴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기 때문이다.안동의 밤을 가장 아름답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안동 달빛 기행-달그樂(락)'은 안동의 특색있는 문화유산, 야경, 공연 등 다양한 소재를 통해 안동의 밤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체험형 문화콘텐츠 프로그램이다.달그락은 최근 트랜드를 반영해 소규모 모임이나 가족 단위 참여자의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1인 1만원의 저렴한 참가비로 지역의 맛과 멋, 그리고 흥을 하나의 코스 안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고 있어서다.참가자들은 성악, 색소폰연주 등 달빛음악회를 감상하고, 스토리가 있는 문화해설도 들을 수 있다.특히 지난해와 달리 안동찜닭, 안동식혜, 참마보리빵 등 안동 특산물 먹방투어와 청사초롱만들기 등 이색체험, 하회탈 목걸이 제공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오감 만족에 나섰다.지난달부터 야간상설공연을 시작한 국가무형문화재 '하회별신굿탈놀이'도 새로운 밤 볼거리로 떠올랐다.야간 상설공연은 기존의 하회마을에서 진행되던 1시간 분량의 공연을 30분 정도의 단막극 형태로 재연출해 안동 도심지 내에서 펼쳐진다.탈놀이와 함께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연계한 버스킹 공연도 함께 열려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공연은 10월까지 웅부공원(10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문화의 거리(7월 마지막 주부터 9월까지 매주 금요일)에서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된다.여름밤 무더위를 식혀줄 '안동강변 음악분수' 공연도 빼놓을 수 없는 문화콘텐츠다.안동의 야경 명소인 낙동강변에서 열리는 음악분수는 매일 오후 8시(주말에는 오후 2시·오후 8시 2회 가동)부터 시작해 20분 동안 음악에 따라 20m 높이로 분수가 솟아오르며 강렬한 조명과 움직이는 캐릭터는 짧은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음악분수는 인근의 영가대교와 낙천교의 경관 조명과 함께 어우러져 10월까지 안동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안동시 관계자는 "야간에 진행되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해 단순한 관광 홍보뿐만 아니라 문화 안동의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9-06-26 13:56:29

배우 이우람, 최시내, 이종현, 이규리. 극단 CT 제공

극단CT 연극 '그대만보여요'

극단 CT(대표 전광우)는 연극 힘시리즈 10번째 무대로 '그대만 보여요'을 7월 3일(수)부터 7일(일)까지 대명공연문화거리에 위치한 엑터스토리소극장에서 선보인다.연극 '그대만 보여요'는 대구문화재단 기초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극단 CT가 직접 제작·기획했다.연극 '그대만 보여요'는 솔직, 담백, 청정, 무공해 로맨스 희망극을 컨셉으로 삶이 팍팍했지만 그 속에서 피어난 1950년대의 순수한 로맨스와 2019년을 살아가는 현재의 풋풋한 연인들의 감성을 웃음과 잘 버무린 수채화 같은 연극이다.서울대공원에서 맞선 상대를 기다리던 선식의 앞에 가을이 뛰어 들어온다. 가을이 동생을 피해 잠시 여기 숨겠다고 하자 선식은 얼떨결에 허락한다. 자신이 있을 동안 재밌는 얘기를 해달라는 가을의 말에 선식은 유일하게 알고 있던 사랑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는데…이번 작품은 젊은 신인작가 조대흠이 순애보적인 사랑의 쟁취기를 진솔하게 그려내고 있다. 연출은 지역을 대표하는 배우로서, 오페라와 연극을 넘나드는 전문 연출자로서 활동하는 김은환이 맡아 풍부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각색까지 했다. 출연은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배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는 젊은 배우 이우람, 이종현, 최시내, 이규리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극단 CT는 지역의 젊은 신인 작가의 발굴과 공연콘텐츠 기획, 제작을 통해 대구 공연예술전반에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자 2007년 출범한 대구시 지정 전문문화예술단체다. 문의 010-9731-3558.

2019-06-26 13:29:39

극단 헛짓 '춘분'

"진취적 내용·실험적 연극으로 관객 사로잡아요"

대구의 젊은 연극인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연극을 추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젊은 연극인들은 작품의 퀄리티와 완성도를 지향하는 기성 연극인들과는 달리 젊은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진취적인 내용을 다루는가 하면 연극 형식도 파괴해 길거리 퍼포먼스, 신체 연극, 국악 연극 등 다양한 장르로 팬을 사로잡고 있다. 대구 전체 극단 30여 곳 중 젊은이들이 운영하는 극단은 5, 6곳 정도로 최근 수년 사이 많이 생겨났다. 이들 극단들은 자체 소극장은 없지만 연습실을 갖추고 열정적인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극단 헛짓(대표 김현규·37)극단 헛짓은 2017년 창단했다. 공연 때마다 단원을 프로젝트식으로 모아 운영한다. 헛짓은 비아냥 거리는 뉘양스를 갖고 있다. 헛짓 같은 연극을 통해 관객들에게 진짜, 가짜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주기 위한 목적이다. 작품은 가족관계, 인관관계에 대한 모순, 문제점을 주로 다루고 있다. 연극 흐름도 텍스트 위주보다 오브제나 신체적인 표현을 많이 활용한다. 대표적 작품은 '춘분'이 있다. 김 대표는 "기존 연극의 형식을 탈피해 이미지 위주 무대 활용 등 실험적 연극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했다.◆연극저항집단 백치들(대표 정성태·33)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은 창단 7년째 맞고 있다. 연극으로 세상에 저항을 해보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작품도 주로 정치적 사회적 풍자 내용을 다루고, 지금까지 20여 작품을 선보였다. 작품 '미친 세상에는 햄릿' '리비도 파우스트' '민중의 적' 등이 관객들에 진한 감동을 줬다. 주로 창작 위주로 하고, 가끔 기성 작품을 각색할 때도 있다. 무대도 소품, 세트 등 간소하게 운영하고 있다. 정 대표는 "대구에 자리잡고 있는 외골수적인 보수를 조금 깨 보는데 연극의 의미를 두고 있다"고 했다.◆극단 만신(대표 김지영·35)극단 만신은 2017년 창단했다. 만신은 큰 무당을 의미하고 무당이 가지는 사회적 기능, 즉 위로와 경고를 연극을 통해 세상과 함께하기 위해 만들었다. 작품은 '베쓰-어느 바보광대의 죽음', 조선뮤지컬 '마당놀이 돈전' 등 5개 작품을 선보였다. 탈춤, 사물놀이 등 국악이 가미된 실험적 작품이 많다. 만신은 야외 공연을 많이 한다. 길거리, 야시장, 산동네 등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찾아가는 연극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연극을 위한 연극이 아니라 내 삶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는 내용을 다룬다"고 했다.◆극단 마인(대표 조정웅·36)극단 마인은 2014년 창단했다. 마인은 기존의 드라마식 연극을 지양하고 신체 퍼포먼스 등 연극의 다양성을 실험하고 있다. 공연 작품은 '불편한 동기'를 비롯해 15개 작품이 넘는다. 지금은 한해 5개 작품을 선보이는 등 공연 활동이 왕성하다. 매니아층은 주로 젊은이들이 많다. 신체 연극을 처음 접한 관객은 의아해 생각할 수 있지만 몸짓 하나하나 이해하면 상당한 매력적이라는 것. 조 대표는 "신체 연극은 대사가 적고 주로 몸으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배우들도 많은 연습을 요한다"고 했다.◆극단 도적단(대표 정호재·32)극단 도적단은 2010년 창단했다. 도적단은 거리에 발자취를 남긴다는 의미를 갖고 거리 공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정기공연은 매년 한번씩 8차례 열었다. 작품은 창작극이 기본이고 젊은층이 공감할 구 있는 기성작품도 다룬다. 대표적인 작품에는 '이 밤이 깊어가지만' 이 있다. 청춘들이 포장마차에 앉아 자신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탐구 생활인 워크숍공연과 청소년자립극단도 운영하고 있다. 정 대표는 "단원들과 조선유랑극단을 꾸려 전국 무대로 공연을 많이 한다"고 했다.

2019-06-26 13:28:20

동원화랑 김창태-텅 빈 가득함

"걷고 또 걸었다. 그렇게 육십 년 넘게 발 디딤새를 느끼며 걸었지만 새롭지 않은 걸음이 없었다. 그러고 보니 바른 걸음의 끝이란 없고 그침이 있을 뿐이다. 그림인 들…."서양화가 김창태의 작품은 형상을 단순화하여 나타낸 여백을 이용한 추상적 이미지를 표현함으로써 내적 상상력을 주로 드러내는 동양적 감성이 풍부하게 배어나온다. 그의 화면에 그려진 바람 부는 벌판에 핀 패랭이꽃, 강아지풀, 엉겅퀴 한 송이는 관람자에게 아련한 추억과 애련함을 자아낸다.동원화랑은 7월 5일(금)까지 '텅 빈 가득함'을 주제로 한 김창태 개인전을 열고 있다.캔버스를 마주한 지 40여 년째인 김창태는 자신을 가리켜 "화가로서는 썩 재능이 있지 않아 무던한 그림을 그린다"며 농담을 던졌다. 그의 이런 자조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작품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생각과 함께 어디선가 본 듯한 기시감을 불러일으킨다.김창태의 작업은 한지 3배접 화면에 붓을 툭툭 치는, 일명 스토로크 기법으로 여러 번 유화나 아크릴로 처리하고 있다. 보통 10번 정도 덧칠한다. 얼핏 보면 점묘법으로 배경을 처리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에 따르면 10번 정도 화면을 쳐내면 각각의 면들이 겹쳐지고 쪼개지면서 깊이를 더한다. 이렇게 되면 2차원의 화면에 미세한 3차원의 입체성이 입혀진다는 것이다.작품은 전체적으로 흑백이나 녹색 혹은 붉은 색의 모노톤으로 처리하고 있다."작품의 주제는 소소한 일상적인 것으로 나의 마음을 잡아끄는 대상을 주로 그린다. 늘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는 강박감이 없지 않으나 이를 마음으로부터 쳐내고자 하는 작업이 곧 나의 그림이다"붓을 잡은 이래로 화려한 기교보다는 묵묵히 모노톤의 화면을 고수하고 있는 김창태의 그림이 단조로움을 넘어 예쁘게 다가오는 까닭이다. 문의 053)423-1300

2019-06-26 13:28:06

바이올리니스트 김예지

바이올리니스트 김예지, 이탈리아 파도바 국제 콩쿠르 1등

지역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예지가 이탈리아 파도바 국제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했다.바이올리니스트 김예지는 지난 6월 10일 부터 19일까지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제17회 파도바 국제 콩쿠르에서 1등을 수상했다. 2003년부터 개최된 파도바 국제 콩쿠르는 러시아, 프랑스, 독일,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참여하며, 역대 우승자들은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쇼팽 콩쿠르 등에서 좋은 성적으로 입상해 국제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김예지는 경북예고를 졸업하고 중앙대 음대에 수석 입학했으며 졸업 후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석사, 쾰른국립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전공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마인츠 국립대 최고연주자과정(K.E)에 재학 중이다. 지난 2014년과 2017년에도 이탈리아 국제 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한바 있으며, 함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객원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9-06-26 12:01:45

나진영 작 '동경'

발자크의 마법에 걸린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응, 대도시로 가겠대. 그 애가 발자크 얘기를 했어.""발자크 때문에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는 거야. 여자의 아름다움은 비할 데 없을 만큼 값진 보물이라는 걸." (P252)발자크와 만난 바느질 소녀는 대도시로 떠난다. 나와 뤄, 바느질 소녀, 프랑스의 소설가 발자크와 그의 작품들이 이 책 속에서 웃음과 재미, 씁쓸함, 애잔함을 준다. 작가 '다이 시지에'는 1954년 중국 푸젠성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예술사를 전공했다. 그는 국비 장학생으로 프랑스로 유학 가서 영화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하며 중국 배경의 영화를 다수 발표했다. 자신의 작품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는 2002년 칸 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나와 뤄는 '부르주아 지식인'으로 낙인찍혀 '하늘긴꼬리닭'이 있는 산골 마을로 재교육을 받으러 간 소년들이다. 나는 바로 다이 시지에다. 이 소설은 자전적 소설이다. 작가에 대한 나의 관심이 증폭된 이유다. 마오쩌둥에 의해 주도된 문화대혁명 기간에 의사였던 그의 부모가 투옥되고 자신도 '부르주아 지식인'으로 지목되어 1971년부터 3년간 산골에서 재교육을 받았다. 그 암울했던 시기를 겪은 작가의 체험이 이 소설에 고스란히 들어 있다.그는 2000년 첫 장편소설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Balzac et la Petite Tailleuse Chinoise)'를 프랑스에서 출간하였다. 소설가로서 성공적인 데뷔였다. 그의 두 번째 소설 'D콤플렉스 (Le complex de Di)'가 2003년 페미나상을 수상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가 재출간되었다. 앞서 2000년에 '소설 속으로 사라진 여자'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것이었다.전기도, 시계도 없는 산골에서 재교육을 받던 소년들에게 한 줄기 빛이 나타난다. 바로 재봉사의 딸 '바느질하는 소녀'이다. 또 다른 빛인 고향 친구 '안경잡이'를 만난다. 안경잡이에게서 발자크의 소설 한 권을 얻는다. 마오 주석의 어록만이 읽을거리로 허용되던 시기였으므로 소설은 단지 한 권의 소설이 아니었다. 이 한 권의 소설은 이 책 전체를 흔들면서 '나'와 뤄, 바느질 소녀의 관계를 만들고, 안경잡이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준다.뤄는 바느질 소녀에게 소설을 읽어주며 서로 사랑하게 된다. '나'는 질투심을 드러내지 않고 바느질 소녀를 끝까지 지켜주며 바라본다. 섭섭함도 느끼지만. 뤄와 바느질 소녀의 사랑은 풋풋함으로 시작해서 뤄의 간절함과 바느질 소녀의 아름다움을 가득 담고 커간다. 방앗간 노인이 멍하니 숨어서 지켜보고 들려주는 뤄와 바느질 소녀의 물속에서의 사랑 얘기, 둘만의 세상인 듯 사랑한 후에 책을 읽어주고 듣는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소년들은 소설을 아껴 읽으며 다른 세상에 눈뜨고 바느질 소녀는 읽어주는 소설을 들으면서 인간 본성에, 새로운 세계에 눈뜬다. 나는 새삼 소설의 재미에 눈뜬다.바느질 소녀는 소설 속 여주인공과 도시 생활을 한없이 동경하며 길게 땋아 묶던 머리를 단발머리로 만들고 남성복 스타일의 재킷을 입고 테니스 운동화를 신고 대도시로 떠난다. 새 삶을 살기 위해. 바느질 소녀의 자유롭고 진취적인 모습이 그려진다. 바느질 소녀는 '나'와 뤄의 산골 생활에서 큰 기쁨이었고, 재교육의 시간들을 견딜 수 있게 해 준 보물이었다. '나'와 뤄가 들려주던 소설들은 그녀에게 보물이 되었다.책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진지하게 생각한 세대의 책에 대한 동경과 찬사를 담은 소설로 평가되기도 한다.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란 책을 만나는 사람을 위한 보물도 찾는 사람의 것이 될 것이다.나진영 학이사독서아카데미 회원

2019-06-26 11:56:53

[반갑다 새책]서양미술 이삭줍기/김찬호 지음/인문과 교양 펴냄

"예술을 하는 모든 이는 인간 세상을 느긋하게 하고 사람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까닭에 소중하다. 살기 힘든 세상에서 살기 힘들게 하는 근심을 없애고, 살기 힘든 세계를 눈앞에 묘사하는 것이 시고, 그림이다. 또는 조각이고, 음악이다."일본 작가 나츠메 소세키의 말이다.이 책은 어지럽게 섞여 헷갈렸던 미술 사조와 화가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엮이며 깊이 있는 감상을 가능하게 한다. 서양미술의 시기별 특징을 담고 있어 사조를 통해 시대적 의미를 알아볼 수 있고 작가를 통해 예술관을 이해할 수 있으며 작품을 통해 드러나는 창조성을 간결하게 제시하고 있다. 독자는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면서 서양미술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지은이 김찬호는 동양미학을 전공했고 문학적 감성으로 동양과 서양미술에 대한 인문학을 담아내는 작가이다. 지은이에 따르면 그림은 세상을 보는 창이다. 그림을 통해 그 시대의 현상을 읽어 내고 작가의 철학을 읽어내고 창조성을 보게 된다. 그림 속에는 작가의 눈을 통해 본 세상이 펼쳐져 있다. 그래서 그림은 자연과 사회가 유기적으로 만나고 움직이는 창조적 공간이며 시대를 읽어내는 소중한 자원이다."전성기 르네상스 미술은 사실주의나 극사실주의 등을 통해 계승되고 있다. 그리고 가상현실은 외부 세계를 생생하게 모방하려는 인간의 욕망을 보여준다. 전성기 르네상스는 고전주의가 구축해 놓은 객관주의적 형식성을 타파하고 실제로 현실은 지각하는 인간의 주관적인 눈을 중시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예술의 길을 열게 된다."(본문 65쪽)이처럼 지은이는 시대별 사조별 대표적인 작가와 작품을 예로 들어 서양미술의 역사 흐름을 간략하면서도 깊이 있게 요약하고 있다. 280쪽, 2만2천원

2019-06-26 11:39:21

여름방학 신나는 국악 배워보세요.

정음국악아카데미와 탁영금선양회는 여름방학 동안 국악 무료특강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강의는 정음국악아카데미(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소재)에서 열린다. 첫 강의는 7월 24일시작하며, 8월 14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12시까지 진행한다. 민요, 국악동요, 장단, 단소, 소금, 거문고 등을 지도하며 선착순으로 신청 받는다.정음국악아카데미는 국악을 통해 대구박물관에 보관된 거문고 보물 '탁영금'을 알리고, 우리 국악의 우수성과 선비정신을 널리 알리는 데 목표를 두고 활동하는 단체다. 053)742-7790

2019-06-26 11:37:27

노애경 작 '행복한 나무'

노애경 무학갤러리에서 '행복한 나무'전

서양화가 노애경이 대구지방경찰청 초대로 무학갤러리에서 30일(일)까지 '행복한 나무'전을 갖고 있다.'행복한 나무'는 식탁에 오르는 브로콜리를 나무로 형상화한 것으로, 원래 형태도 나무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작게 나눠도 나무 모양을 지니기는 매한가지이다.작가는 이 점에 착안, 브로콜리를 소재로 추억이나 연인들의 사랑, 행복한 가족, 휴식, 여행 등 과거 경험이나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초기 작업은 브로콜리 형상이나 색감이 실제와 닮았다면 점차 브로콜리의 모양이 바뀌면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재미를 더하는 작가의 상상력이 자신의 작업 흥미를 더하고 완성된 그림을 보는 이를 즐겁게 만든다.작가는 이번 '행복한 나무'전을 통해 물질문명의 역기능인 정신의 황폐를 치유하고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마음을 담았다. 문의 010-6456-2454

2019-06-26 11:37:12

몽골 바트저리그 강바트 작

수성아트피아서 대구몽골 국제교류전

대구'몽골 국제교류전인 '유목과 정주사이'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30일(일)까지 펼쳐진다.(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와 대구국제네트워크(회장 김일환)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유목문화인 몽골문화와 정주문화인 한국문화 속에서 생겨난 실크로드 위에 두 미술단체가 힘을 합쳐 더욱 창조적 문화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다.두 단체의 교류는 2012년부터 시작된 이래 지난해 몽골미술협회와 몽골예총의 초대로 울란바토르에서 '초원의 바람'이란 주제로 몽골 작가 4명과 대구 작가 4명의 전시회를 열었고 이번 전시는 이에 대한 화답의 의미로 열리게 된 것이다.올해 전시는 몽골 작가로 평면과 조각에서 동부레 가당, 사랑거 부템즈, 세르-어드 강저리그, 강훌루그 바트울지, 바트저리그 강바트, 바트-에르덴 바양자르갈, 뱜바 바트울지 등 7명의 참가하며 대구 작가는 김일환, 권기자, 김결수, 김윤종, 노창환, 장두일, 황옥희 등 7명의 참가하고 있다.이들은 전시와 학술교류를 통해 두 단체 간 공통분모를 가지는 시간을 같이 하며 상호 미술에 대한 토론의 자리도 갖는다.

2019-06-26 11:36:58

극단 한울림 '호야내새끼'

대한민국 소극장열전 개막…7개 극단 대구서 순회공연 스타트

전국 소극장 네트워크 페스티벌인 제8회 대한민국소극장열전이 올해 순회공연 첫 행사로 대구 연극 팬들을 찾는다.대한민국소극장열전은 '엔젠가 세상은 연극이 될 것이다'란 주제로 전국 7개 극단이 참가한 가운데 27일(목)~7월 2일(화) 대구 대명공연거리 내 한울림소극장, 골목실험극장, 소극장 소금창고에서 연극 공연을 화려하게 펼친다.대한민국소극장열전은 대구, 부산, 광주, 전주, 대전, 춘천, 구미 등 7개 지역 7개 극단들이 소극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네트워크를 결성해 관객들이 소극장 연극의 가치를 친근하고 쉽게 볼 수 있도록 각 지역을 순회하며 작품을 선보이는 연극 축제이다. 이번에 참여하는 7개 극단과 작품은 대구 극단 한울림 '호야내새끼', 부산 극단 어니언킹 '오버외스터라이히', 광주 극단 푸른연극마을 '옥주', 전주 극단 빈칸 '콘트라베이스와 플롯', 대전 극단 프로젝트그룹커튼콜 '무림의 고수', 춘천 극단 도모 '하녀들', 구미 문화창작집단공터다 '타이피스트'이다.'호야내새끼'는 장애인 가족과 이웃들의 따뜻한 삶의 이야기, '오버외스터라이히'는 자본주의사회에 판치는 헛된 꿈을 다루고 있다. '옥주'는 역에서 시공간을 초월해 사별한 남편과 나누는 인생 이야기, '콘트라베이스와 플롯'는 달라도 다른 두 여자의 좌충우돌식 동거생활을 담고 있다. '무림의 고수'는 시골여관에서 펼치는 출소자와 작가와의 치열한 삶의 이야기, '하녀들'은 마담을 모시는 두 하녀 이야기, '타이피스트'는 하루 동안 벌어지는 작은 시민들의 40년 이야기를 각각 다루고 있다.정철원 대한민국소극장열전 운영위원장은 "소극장열전은 소극장을 중심으로 전국 연극인들이 지역의 벽을 넘어 교류 확대로 연극예술의 가치를 유지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순회 공연을 통해 작품을 개발하고 신진 예술가들의 활동 기회를 부여하는 축제로 매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했다. 문의 053-246-2925.

2019-06-26 11:36:46

전국민주연합노조 대한불교조계종지부 조합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맞은편 도로에서 노조할 권리와 부당 해고·부당 징계 철회를 촉구하며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부당노동행위' 판정받은 조계종…이미지 타격

대한불교조계종이 노동조합을 상대로 부당 노동행위를 했다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가 결론을 내리면서 한국 불교 대표 종단을 표방해온 조계종의 위신에 작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26일 조계종 노조 등에 따르면 그간 조계종 총무원에서 일하는 일부 고위 승려는 노조를 두고 "보시(布施)로 먹고사는 곳에서 무슨 노조냐"며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식의 주장을 줄기차게 편 게 사실이다.신도들이 내는 시주금에 의존해 운영하는 비영리 종교단체에서 종무원(종단 직원)들이 노조라는 이익집단을 만드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하지만 노조를 만든 종무원들이 종단에서 임금을 받는 근로자라는 점에서 종무원의 근로자성이나 이들이 법에 따라 만든 노조 실체를 부인하기는 힘들다.조계종과 조계종 노조가 노사 관계로 묶인 이상 조계종이 노조의 단체교섭 요구에 응해야 하는 것도 현행법상 조계종이 사용자로서 지켜야 할 의무에 해당한다.이런 점은 지노위 판정서를 통해서도 명확히 확인한다.지노위는 지난달 20일 낸 조계종 노조 구제신청 판정서에서 조계종을 사용자로 규정하며 "조계종이 노조의 정당한 교섭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은 정당한 이유 없는 단체교섭 거부·해태의 부당 노동행위"라고 명시했다.그러면서 "조계종은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하라"고 명령했다.조계종 노조는 2018년 9월 20일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의 하위 지부 형태로 설립하고서 조계종 총무원에 3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요구했다.그러나 조계종 총무원은 그때마다 이유조차 설명하지 않고 노조 요구에 불응했다. 법에 근거한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조계종 총무원은 노조가 단체교섭에 응하지 않아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며 지노위에 구제신청을 낸 뒤에야 지노위에 단체교섭에 나서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지만, 지노위에서는 대부분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지노위는 단체교섭권 등 노동 삼권은 당연히 보장되는 기본적인 권리로 "노조가 사용자에게 교섭요구를 할 경우에는 교섭에 응해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이어 "사용자의 노조에 대한 인정 여부, 정당화될 수 없는 내부 사정이나 근로조건을 개선하겠다는 사용자의 개별적 의지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노위는 "사용자는 단 한 번도 교섭에 응하지 않은 사유에 관해 노조에 설명하거나 양해를 구한 사실이 없이 일절 응답을 하지 않았다"며 조계종이 부당 노동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다만, 노조가 사내게시판 역할을 하는 '지대종'에 노조 명의로 올린 글을 종단에서 임의로 삭제해 부당 노동행위라는 주장은 지노위에서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지노위는 "사용자의 승낙 없이 사내 전산망을 이용한 조합 활동을 폭넓게 허용하기는 곤란하다"는 등의 이유로 노조 주장을 기각했다.

2019-06-26 11:31:27

봉화에 국립청소년산림센터 들어선다…오늘 착공

여성가족부는 26일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인근에서 '국립청소년산림센터 착공식'을 연다고 밝혔다.청소년산림센터는 백두대간수목원 인근 약 10만여㎡ 부지에 산림체험관, 실내어드벤처시설, 생활관 등 연면적 8천572㎡ 규모로 2021년까지 건립된다.그간 여가부는 유엔(UN) '세계 산림의 해' 지정을 계기로 산림생태체험에 특화된 청소년 수련시설 건립을 추진해 왔다.미국과 일본, 호주, 유럽연합(EU) 등 세계 주요 선진국은 지속가능한 발전교육 정책의 하나로 청소년 대상 산림교육과정을 운영한다.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숲의 가치와 소중함을 이해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삶을 체감할 배움과 치유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06-26 11:24:52

차이나포럼 29기 졸업여행

대구가톨릭대 차이나포럼 29기 졸업여행

대구가톨릭대 차이나포럼(원장 김영택) 29기 장환주 회장(더킹덤뷔페 대표) 등 원우들은 최근 3박 5일 일정으로 태국 방콕, 파타야 일원으로 졸업여행을 다녀왔다.

2019-06-26 11:15:44

장애인 다도예절 교육 협약

장애인 다도예절 교육 MOU

(사)국제장애인문화교류대구시협회(회장 정덕주)와 (사)우리차문화연합회는 최근 장애인을 위한 한복예절체험과 다도예절 교육 지원 MOU를 체결했다.

2019-06-26 11:04:06

국민화가 박수근

국민화가 박수근 예술혼 기리는 제6회 전국사생대회

양구 출신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년·사진) 화백의 예술혼을 기리는 '박수근을 기리는 제6회 전국사생대회'(이하 박수근 사생대회)가 7월13일(토) 양구 정림리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에서 열린다.창간 74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양구군,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이 공동으로 마련하는 이 대회는 유치(7세), 초등(저학년·고학년부), 중등, 고등부 등 모두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박수근예술제'(Art Festival)와 결합된 청소년 미술축제로 마련되는 이번 대회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작품을 완성·제출한 참가자에게는 박 화백의 작품이 새겨진 고급 스케치북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대상 수상자는 교육부장관상과 장학금 100만원,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자 5명에게는 도지사상과 장학금 4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또 우수상에는 강원도 교육감상과 장학금 20만원, 특선은 강원일보 사장상 및 양구군수상과 장학금 10만원, 장려상은 박수근미술관 명예관장상, 입선은 박수근미술관장상 등이 주어지는 등 총 55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박수근사생대회는 대회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며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접수 확인과 함께 대회 규격 화지(7세·초등부 8절지, 중·고등부 4절지)를 배부한다. 이어 오전 10시 정각에 발표되는 화제에 맞춰 오후 1시까지 3시간 동안 그림 그리기에 나서면 된다.온라인 사전신청은 다음달 10일까지 박수근미술관 홈페이지(www.parksookeun.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후 이메일(hcr0112@korea.kr)이나 팩스(033) 480-2656)로 제출하면 된다.엄선미 박수근미술관장은 "박수근 선생의 삶과 예술세계를 기리는 이번 사생대회가 많은 학생이 예술적 재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예술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생대회 부대행사로 실시한 '작은그림 공모전' 선정 작품은 미술관 인근 박수근공원에서 전시할 예정이다.한편, 참가 학생들은 학생증 또는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수채물감과 크레파스 등 화구류와 돗자리, 점심 등은 각자 준비해야 하며, 완성된 작품은 오후 1시까지 각 부문별 접수처에 제출해야 한다.문의=033)258-1350~2, 480-2655·2662.

2019-06-25 14:27:21

디원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우진영, 디원스 데뷔 콘셉트 필름 공개 첫 주자…세련된 비트+독특한 랩 '눈길'

그룹 디원스(D1CE)의 데뷔 콘셉트 필름 첫 주자가 공개됐다.디원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4일 오후 공식 SNS 채널에 '우진영 데뷔 콘셉트 필름'을 게재했다.영상 속 우진영은 어둠이 가득한 배경 속에서 등장해, 세련된 비트와 함께 그만의 독특한 랩을 선보여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우진영은 매력적인 비주얼과 카리스마로 독보적인 분위기를 뿜어냈다.우진영은 이전보다 성숙해진 모습을 대중에게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콘셉트 필름을 통해 음악적인 성장 또한 예고해,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우진영, 박우담, 김현수, 정유준, 조용근으로 구성된 디원스. 이들은 앞서 네 가지 콘셉트 포토로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며 데뷔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 바 있다.디원스엔터테인먼트는 "우진영을 시작으로, 다른 멤버들의 콘셉트 필름 또한 공개될 예정이다. 디원스 다섯 멤버가 보여드릴 새로운 모습들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디원스는 7월 데뷔를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또한 자체 리얼리티 '디원스데이(D1CE DAY)'로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2019-06-25 13:36:41

파리바게뜨에서 올 여름 킬러 품목으로 밀고 있는 '딸기라떼 꽃빙수'. 파리바게뜨 제공

여름철, '딸기라떼 꽃빙수' 인기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딸기라떼 꽃빙수'(파리바게뜨 출시)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선보였던 '딸기망고 꽃빙수'에 이은 인기 품목이다.'딸기라떼 꽃빙수'는 과일로 만든 얼음을 곱게 갈아 페이스트리처럼 층층이 쌓고 신선한 과일을 올려 화려한 색상과 모양, 식감까지 즐길 수 있다. 별다른 고명 없이도 과일의 신선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얇게 쌓인 얼음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려 과일 고유의 달콤함과 시원한 맛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다.파리바게뜨는 ▷두가지 과일얼음(딸기, 망고)의 화려한 색감이 꽃 형상으로 연출되는 '딸기망고 꽃빙수' ▷우유얼음에 딸기청을 얹어 새콤달콤한 '딸기빙수' ▷겹겹이 고운 망고소르베 얼음에 망고 과육을 얹은 '망고 소르베 빙수' 등도 함께 선보인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맛은 물론 시각적인 아름다움까지 갖춘 빙수 제품을 출시했다"며 "파바딜리버리를 통해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파리바게뜨 빙수와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파리바게뜨는 이달 말까지 '쿨(COOL)한 먹방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파바딜리버리'를 통해서 주문한 빙수를 맛있게 먹는 영상 콘텐츠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업로드하면 응모 가능하다파리바게뜨는 1등 100만원(1명), 2등 50만원(1명), 3등 10만원(15명)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파리바게뜨 홈페이지 또는 해피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6-24 18:11:51

투트모시스 작, '네페르티티의 흉상'

[명화 속 숨은 이야기] ⑮영원불멸설의 구현

투트모시스, 네페르티티의 흉상, 부분적으로 채색한 석회암, 50cm, 기원전 1345년경, 베를린 노이에스박술관 2007년,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보수공사 이후 재개관하여 더 유명해진 베를린의 '노이에스(新)박물관'에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특별한 조각상 하나가 있다. 미술관의 다른 모든 작품은 촬영할 수 있지만, 촬영이 금지된 '네페르티티의 흉상'은 화려한 대리석으로 장식된 독립된 방 정중앙에 숭배의 대상처럼 모셔져 있다.네페르티티(BC 1370~1334)는 고대 이집트 제18왕조 후반기의 파라오 아케나톤의 왕비였다. 전설적인 그녀의 미모는 이집트인이 생각했던 인체의 비례와 조화를 대표한다. 완벽한 좌우대칭을 이룬 얼굴을 그리는 뚜렷한 윤곽선과 날렵한 콧날, 장밋빛 입술에서 성숙한 여인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른다. 범접하기 어려운 왕비의 고귀한 자태를 강조하려고 의도적으로 길게 늘인 유려한 목에는 보석 펜던트가, 머리에는 순금 코브라 모양의 표장(uræus)이 달린 높은 왕관이 씌워 있다.파라오 아케나톤은 거의 3000년간 하나의 통일된 양식으로 계승되어온 이집트 미술에 혁신을 가져왔다. 인물상에는 종교・장례 의식에 맞춘 초월적인 신의 모습이 사라지고 살아있는 사람의 부드러운 미소가 나타난다.경직되고 엄숙한 대신 유기적으로 흐르는 선으로 표현된 인체는 생동감이 넘친다. 아케나톤의 수많은 조각상에서는 특히 신비스러운 미소를 머금은 육감적인 입술이 인상적이다. 아케나톤은 역사상 처음으로 유일 신앙 체계를 열었던 인물이기도 하다.다신교가 지배하던 시대에 태양광선의 신인 '아톤'(Aton 혹은 Aten)만을 숭배하면서 원래 이름인 아멘호피스 또는 아멘호테프 4세를 '아톤의 찬란한 영혼'이라는 의미의 아케나톤(Akhenaton)으로 바꾸었다.네페르티티라는 이름은 '미인이 왔다'라는 뜻으로 그녀가 이방인임을 암시한다. 묘비에 미완성 상태로 새겨진 명문에서 그녀가 이집트 왕가의 전통적인 혈족이 아니라 고위층의 딸로서 왕비가 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점점 광신도가 된 아케나톤은 아르마나 지역으로 옮긴 새 수도에 궁정과 신전을 신축하느라 국고를 탕진해 나라를 위태롭게 만들었다.아케나톤이 전통신앙을 되찾으려는 신관들에 의해 권좌에서 축출되었는지 또는 암살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그가 사라진 후 정치력이 뛰어난 네페르티티가 실권자가 되었다는 학설은 유력하다. 아케나톤의 인물상보다 네페르티티를 표현한 작품 숫자가 더 많은 점이 이를 방증한다.딸 여섯만 둔 네페르티티는 후궁 소생인 10대 소년을 왕으로 삼았는데, 바로 도굴된 흔적 없이 발굴된 무덤에서 나온 황금마스크의 주인인 투탄카몬(Toutankhamon)이다. 그의 이름에서부터 과거의 수도 테베 지역에서 널리 퍼졌던 아몬(Amon 혹은 Amen)신 숭배로 복귀했음을 알 수 있다.겨우 몇 년간 왕위에 있다가 요절한 이 소년 왕은 영국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의 무덤 발굴에 얽힌 저주로 유명하다. 아가서 크리스티를 비롯해 여러 작가, 감독이 추리소설이나 영화로 만들기에 충분히 흥미진진한 사건이었음에 분명하다.'네페르티티의 흉상'은 1912년 12월 6일, 루드빅 보르차르트가 인솔한 독일 고고학 탐사팀이 발굴했다. 조각가 투트모시스의 작업실에서 미완성 상태인 네페르티티의 여러 석조와 함께 발굴된 이 작품은 왕비의 조각상 제작을 위한 표본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이집트에서 대리석이나 화강암 대신 깨지기 쉬운 석회암으로 만든 조각상의 예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네페르티티에 관한 기록을 연구한 이집트학 전문가들의 해석만큼이나 이 조각상 발굴에 얽힌 스토리도 분분하다. 스위스 미술사학자 앙리 스티르렝은 이 작품이 보르차르트에 의해 조작된 가짜라는 가설을 내세웠다.그러나 2006년에 이 조각상을 5mm 단위로 스캐너 단층촬영한 결과, 제18왕조 시기의 진품임이 밝혀졌다. 석영을 박고 검게 칠한 왼쪽 눈동자가 사라져버린 이유에 대해서도 다양한 추측이 있다.히틀러는 투탄카몬을 발굴한 영국 고고학팀에 비교하는 의미로 이 작품을 '독일인의 영광'으로 불렀다. 이 작품의 소유권을 놓고 지금까지도 독일과 이집트 정부는 날을 세우고 있지만, 국빈방문 중 노이에스박물관에서 이 작품을 본 무바락 대통령은 이집트를 알리는 '위대한 외교관'이라는 찬사를 남겼다. '네페르티티의 흉상'은 수많은 연구자와 관람자의 열렬한 관심의 대상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이집트인들이 그토록 집착했던 영원불멸이 여기서 구현되고 있지 않은가?박소영(전시기획자, PK Art & Media 대표)

2019-06-24 18:00:00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명곡에 얽힌 이야기 ⑮눈 감고 지휘하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지휘자는 다양한 악기의 연주자들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도록 리드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지휘자의 표정과 몸짓은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이끌어낼 때 매우 중요하다. 지휘봉을 든 오른손은 박자를, 왼손은 감정을 표현한다. 정해진 지휘 몸짓은 없지만, 보편적인 제스처로 대화를 나눈다. 포르테(세게)는 왼손바닥을 펴 위쪽을 향하게 하고, 피아노(약하게)는 반대로 왼손바닥을 아래로 향하는 식이다.세계 최고의 악단 '베를린 필'을 35년간 이끌었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08~1989)은 명상에 잠긴 듯 눈을 지그시 감고 지휘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지휘자는 단원들을 보고 지시를 해야 하고 때로는 강렬한 눈빛으로 긴장도를 높여야하기 때문에 눈은 손과 함께 가장 중요한 지휘의 수단이다. 하지만 카라얀은 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두 팔만 사용한다.카라얀은 지휘를 할 때 객석을 향해 인사를 한 뒤 뒤돌아서 단원들을 한번 살펴본 후 지그시 눈을 감고 양손을 천천히 들고는 공연장에 정적감이 느껴질 때까지 기다린다. 그리고는 그대로 눈을 감은 채 절제된 동작으로 음악을 연주해나간다. 끝날 때까지 한 번도 눈을 뜨지 않는다. 한 시간짜리 교향곡은 물론이고 세 시간짜리 오페라를 연주하는 데도 악보 한번 보지 않는다. 그의 절제된 몸짓과 표정에 연주자와 청중은 최면에 걸린 듯 옴짝달싹 못하고 빨려 들어간다.카라얀의 이러한 독특한 지휘법은 지탄을 받기도 했지만 악보를 통째로 외워 기억하는 '암보(暗譜) 지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더욱 집중시키며 자신의 절대적인 권위를 표현하려는 철저한 계산에서 나온다고 전문가들은 평한다. 카라얀은 개별 악기 소리는 물론 모든 악기가 어우러지는 상황에서도 정확한 음을 구별해내는 능력이 매우 뛰어났다. 그는 절대음감(소리 높낮이를 구별하는 능력)을 갖기 위해 눈을 감고 악기별로 연주하는 음을 정확하게 구분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지휘 도중 눈을 감으면 음악의 내면에 집중할 수 있다"고.

2019-06-24 18:00:00

일러스트 전숙경(아트그룬)

[시니어 문학상 논픽션 당선작 "어느 낙엽의 시"⑤]박영귀 작

1981년 8월 5일 집사람과 딸내미가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 도착했다.집사람은 딸내미를 업고 세탁소에서, 나는 식당에서 일했고 어느 정도 중국식당 운영을 파악하자, 인디애나주에 있는 일본 식당에 취직을 했다. 일본 식당을 알고 싶어서다. 그런데 휴가를 가서 자신을 생각해보니 사업을 해 본 적도 없고, 돈 버는 기술도 없고, 돈도 없고, 어떻게 식당을 할 것인가에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의욕만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없는 것이 있다. 집사람은 친정에 손을 벌려 보자고 했지만 죽으면 죽었지 그것만은 할 수 없었다. 이것은 포기가 아니다. 올바른 판단의 결론이다. 그럼,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가 가진 것은 무엇인가? 사방을 헤아려 보아도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용기를 낼 수밖에, 나에게 용기란 돈이 들어가면 안 되는 조건이 있다. 돈도 없고, 나올 구멍도 없으니깐.'아! 찾았다 하나 있다 그것은 두뇌다.' 학교는 올바르게 다니지 못했어도 학교 다닐 때 받았던 수십 장의 우등상장과 상장들, 육군 일등병이 해병대 장교가 된 용기와 두뇌, 동기생의 간부, 새마을운동 지도자, 전부가 빈손으로 누구의 도움 없이 한 경험이 나는 있다, '아! 나는 머리가 나쁜 편이 아니야 집사람도 그렇고.'나는 공부를 해서 공무원 시험을 보기로 했다. 집사람과 함께 식당 일을 하면서 뉴욕, 엘 에이, 시카고, 등 대도시 한인사회 지인과 신문을 통하여 우리 영어 수준과 공부해서 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보았다. 시, 주 공무원, 연방 공무원, 가리지 않고 찾았다그 결과, 육군 군무원과 우체국 직업이다. 둘 다 연방 공무원으로 봉급도 은퇴 후 혜택도 좋았다. 유급 휴가와 병가도, 휴일도 많아 가족과 즐길 시간도 충분히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군무원은 우리 부부가 같이 근무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우체국 시험을 보기로 했다. 영어도 그다지 많이 필요 없고 암기력을 위주로 한 시험이었다. 식당 퇴근 시간이 밤 10시, 매일 새벽 1시까지 시험공부를 하여 집사람은 인디애나주에서 만점을, 나는 99.8점을 받았지만, 응시자가 너무 많아 발령받기가 쉽지가 않았다.그때, 다니던 식당이 장사가 부진해서 우리는 미시간주로 가야 했다. 마침, 지방정부에서 실시하는 직업학교(요트 제작)가 있어 거기를 수료하고 요트 공장에 입사하여 회사에 다니면서 우리 부부는 다시 시험에 응시하여 또, 집사람은 만점, 나는 또 99.8점을 받았다.드디어 발령을 받아 상급 부서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임지로 왔다. 홀랜드시다. 더치페이로 유명한, 네덜란드 민족이 모여 사는, 식당에 가면 부부, 또는 가족끼리 손을 잡고 기도하는 아름다운 모습과 튤립 꽃, 풍차가 있는 인구 6만의 작은 도시다.주로 백인이 거주하고 개혁교회가 많다. 옷을 기워서 입고 다닐 정도의 검소한 생활을 하며 자존심이 강한 민족 같다.집사람은 아이들 때문에 나만 먼저 우체국에 출근해서 우체국장에게 첫 인사했다. 또 한 명이 있었는데 백인 여자였다. 그 여자 시험 점수는 99.6점, 나는 99.8점으로 내가 우선권이 있었다. 우체국장은 백인으로 미 육군에서 부사관으로 오래 근무한 노인이었다. 그는 우리에게 3개월의 수습 기간 동안 시험에 통과해야만 한다고 엄숙하게 말하고, 시험방법은 1200개의 주소를 암기하고 거기서 무작위로 뽑은 100개의 주소를 우체부 번호로 만들어진 공간에 지정된 시간 내에 적중률 95% 이상을 집어넣는 시험이라고 말을 했다. 그리고는 나만 따로 불러 종이에다 그 시험에 합격해야만 연방정부 공무원법에 의한 급여를 주지만 불합격하면 합격할 때까지 시간당 $9.5를 주겠다며 $9.5라고 썼다. 나는 무슨 황당무계한 소리를 하는가 하고 백인 여자한테 물어보니 자기에게는 아무 소리도 안 했다는 것이다. 노조위원장에게 얘기하니 그는 봉급 주는 날, 진짜 그렇게 주는가 보자고 했다.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나는 1200개의 주소를 암기하기 시작했다.거의 백인인 우체국 안에는 노골적인 차별을 하고 있었다. 내가 지나가면 코를 막고, 내가 갖다 놓은 우편물을 집어던지고 내가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으면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코를 손으로 가리며 일어서 나갔다. 동양인과 같이 근무하는 것이 자존심 상한다는 것이고 마늘 냄새가 나고 더럽다는 것이다. 우체국장이 왜? 나에게만 $9.5라고 썼는지 알만했다.우체국에는 한국전쟁에 참여한 직원도 있고, 미군으로 한국에 근무한 직원도 있고, 한국 고아를 입양한 직원도 있었다. 그들이 한국에서 무엇을 보고 왔는가? 그것이 그들이 나한테 하는 행동이다. 측은하고 불쌍한 후진국 국민이 자기와 같은 대우를 받는 것이 속이 상한 것이다. '자! 그럼 나는 여기서 처신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내 직분은 우편물을 판매, 접수, 분류, 관리, 우송, 그리고 우편배달을 제외한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일이다. 업무는 쉬운 것 같은데 직원과의 알력에 심각한 스트레스가 예상되었다.그러나 절대 낙오란 있을 수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 생각대로 후진국 사람처럼 불쌍한 시늉을 하여 동정받으며 지내야 하는가? 내가 그들보다 보수를 적게 받는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들보다 더 받고 또, 그들과 같은 대우를 받는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실, 나는 지금 막 시작했지만 나보다 직급이 낮은 직원이 있었다. 임시직, 우편물 우송직, 청소직, 등 여러 백인이 있었다. 단 하나, 실력으로 하는 것 밖에는 아무리 찾아도 없다. 나는 쫓기는 토끼가 될 것이다. 죽기 살기로 뛰는 토끼가 될 것이다. 백인들은 여기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지만 나는 여기 아니면 갈 곳이 없다고 배수진을 칠 것이다.나는 1200개의 주소를 일주일 만에 암기하고 일주일 동안 속도 훈련을 한 후 시험을 봤다. 96% 적중률로 합격했다. 우체국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무언가 잘못됐다고,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우체국장은 노조 위원장을 불러 다시 하면 어떠냐고 했고, 노조 위원장은 나한테 다시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나는 좋다고 했다. 다른 백인들도 보고 있었다. 시험관이 "시작" 하며 스톱워치를 눌렸다. 그리고 내가 분류한 것을 검사했다. 100%로 합격이다. 우체국장은 한동안 '멍' 하고 있었다. 일주일 후 우체국장은 전 직원들을 모이게 하고 내 이름을 호명한 후 '우체국 기록상' 2주일 만에 1200개의 주소를 암기하고 합격 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표창장을 주었다. 백인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그 후에도 나는 표창장 10번, 집사람은 3번을 더 받았다. 상금 아니면 특별 호봉 승급도 같이 받았다. 이렇게 되기까지 공짜는 없었다. 사냥개에 쫓기는, 목숨 걸고 달리는 토끼의 심정으로 쉬지 않고 노력했기에 있었다. 그 후 악질 우체국장은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미국 성당에서 영세을 받을 때, 내 대부가 되어 내 손을 잡고 신부님 앞으로 나갔다. 그는 나를 아들처럼 대했다. 집사람과 나는 백인들이 싫어하는 휴일 근무를 도맡아서 했다. 휴일은 2배의 돈을 받았다. 악착같이 일을 하고 재투자를 했다. 스트레스로 인해, 우리 부부는 정신병 진단을 받고 의사로부터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서를 받아 유급 휴가로,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유급 병가를 이용해서 세계 여러 나라를 관광을 했다. 한국과 미국 48주 곳곳을 아이들과 캠핑을 갔다. 백인들이 우리 부부를 무시하고 시기하는 눈총은 쉽게 없어지지 않았다. 어느 날 소포 분류하던 백인이 눈 보호 안경과 마스크와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긴 집게를 들고 나한테 와서는 보여 줄 게 있다고 해서 가보았더니 한국에서 온 소포가 터져서 내용물이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멸치였다. 백인들은 기겁하며 물러섰다. 무엇에 쓰는 물건이냐고 나한테 물었다. 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하니 나를 쳐다보는 눈이 아프리카 식인종을 보듯 했다.(7월2일 자 시니어문학상 면에는 논픽션 당선작 '어느 낙엽의 시' 6회가 게재됩니다)

2019-06-24 18:00:00

한국 인구 92% 도시 몰려 산다

우리나라 주민등록상 총인구 5천182만여 명 중 91.8%인 약 4천759만 명이 전체 국토면적의 16.7%에 불과한 도시에 몰려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시는 총인구 246만 명 가운데 99.79%인 245만여 명이, 경북도는 약 266만 명 중 209만여 명(78.29%)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4일 발표한 '2018년 도시계획현황 통계'에 따르면 용도 지역으로 지정된 국토 면적은 모두 10만6천286㎢로 집계됐다. 용도 지역은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하는 지역으로, 도시·관리·농림·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나뉜다.전체 국토 면적에서 각 용도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도시지역 16.7% ▷관리지역 25.6% ▷농림지역 46.5% ▷자연환경보전지역 11.2% 등이다. 2017년 대비 도시(0.9%), 관리(0.2%) 지역은 소폭 증가한 반면 자연환경보전지역은 1년 새 0.2% 감소했다.한편 지난해 개발행위 허가는 모두 30만5천214건으로 2017년(30만5천201건)과 비슷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7만9천254건(면적 401㎢)으로 1위였고, 경북도가 3만1천85건(면적 363㎢)으로 2위였다.도시계획 현황 통계는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뒤 도시정책·도시계획 수립과 지방교부세 산정 근거자료, 지역개발계획 구상 등의 정책 자료로 활용된다.

2019-06-24 16:56:12

지휘자 윤승업

대구시향, 제457회 정기연주회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제457회 정기연주회'가 28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공주시충남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윤승업의 객원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오스트리아 작곡가 안톤 베베른의 '파사칼리아'를 시작으로 피아니스트 손민수 협연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 슈만의 교향곡 제1번 '봄'을 들려준다.지휘자 윤승업은 연세대와 독일 바이마르 국립음대 지휘과 디플롬과 최고연주자 과정을 거쳐,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극장에서 개최된 제1회 헤수스 로페즈 코보스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입상했고, 2007년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뉘른베르크필하모니, 예나필하모니,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극장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대구시향, 부천시향, 부산시향, 수원시향 등을 객원 지휘했다.첫 무대는 베베른의 '파사칼리아'로 꾸민다. 20세기 초 현대 음악 중 비교적 대중적인 이 곡은 작곡가 베베른이 처음으로 작품 번호를 부여받은 곡이다. '파사칼리아'란 선율은 반복되지만, 화음이나 꾸밈음은 변하는 변주곡의 일종이다.이어 피아니스트 손민수의 협연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을 연주한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은 그의 음악이 가장 원숙했던 시기에 작곡된 곡으로, 청력을 점차 잃어가던 베토벤이 독주로 초연한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협연을 맡은 피아니스트 손민수는 2006년 캐나다 호넨스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로 독일 11개 도시 순회연주, 캐나다와 미국 주요 콘서트홀과 페스티벌, 세계 각지의 초청 연주회 등을 통해 평단과 청중의 호평을 받아 왔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뉴잉글랜드 음악원을 졸업했고, 미시간 주립대의 교수를 역임했다. 2015년부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기악과 교수로 재직하며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공연 후반에는 독일의 낭만 작곡가 슈만이 쓴 교향곡 제1번 '봄'을 선보인다. 곡 전반에 봄처럼 따듯하고 낭만적이며 서정적인 찬송가풍의 선율이 흐른다. 트럼펫의 힘찬 울림으로 봄이 왔음을 알리는 1악장을 비롯해 총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이. 053)250-1475

2019-06-24 16:30:55

김종명 교수

모산학술재단 초청특강 시리즈

모산학술재단(이사장 홍우흠)과 모산학술연구소는 2019년 초청특강시리즈 Ⅱ로 한국 불교학과 해외 한국학을 연구해 오고 있는 김종명 박사(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를 초청, '국내외 대학원 과정 한국학 교육·연구 비교' 특강을 개최한다. 특강은 28일(금) 오전 11시, 모산학술회관 문화예술공간에서 열린다.김종명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UCLA에서 한국학과 불교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학진흥사업단장직을 역임했다. 이번 특강에서 김교수는 한국학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는 국내의 주요 국제대학원들과 북미주의 주요 대학들을 중심으로, 교수진, 교육과정 및 연구 성과를비교 분석하고, 가칭 '전통한국학대학원' 설립의 필요성을 제안할 예정이다.

2019-06-24 16:28:57

황무일

[기고]6.25전쟁과 대한민국 안보의 지평 

6월 25일은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 69주년이다. 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휴전협정이 있기까지 3년간 지속되면서 세계 전쟁 역사상 가장 처참했다.미군은 북한 남침 6일 만인 1950년 7월 1일 처음으로 수원 지역 전투에 참전, 150명이 전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우리 국군과 이 나라를 위해 많은 희생을 했다.1961년 UN 통계에 의하면 당시 지구상 167개 국가 중 우리 경제는 165위였다.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다음 대한민국이 가난한 나라였다. 그러나 우리는 하면 된다는 신념 아래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내며 경제 규모 세계 11위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했다.우리는 미국과 방위 동맹을 맺었기 때문에 막대한 국방 재원을 경제성장에 투입할 수 있었다. 공산주의를 택한 북한엔 지하자원이 엄청나게 많은데도 경제 규모는 우리의 50분의 1밖에 안 된다.세계 질서는 변하고 있다. 인구 14억 명인 중국이 부상, 'Rise China' 시대가 도래했다고 한다. 미국은 초강대국가로의 'Great America Again'으로 변하고 있다. 미국 중심 해양 세력과 중국 중심 러시아와 일부 중앙아시아 등 대륙 세력으로 결집되는 양상이다.현재 미국의 전략은 북한의 핵 제거보다 중국 견제이다. 미일 동맹은 날마다 강화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한미 관계는 약화되고 있다.트럼프는 지난달 25일 3박 4일간 일본을 공식 방문, 최신예 F-35 전천후 스텔스 전투기 150여 대를 일본에 제공하겠다고 했다. 우리는 한·미·일 동맹에서도 소외되고 있다. 미국 주도 태평양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미·일·인도로 구성하는 태평양 전략에 우리나라의 참여를 주저한다고 했다.사드 문제도 한국 정부가 소극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한·미 군 고위 관계자 회의 시 사드가 조속히 배치 완료되도록 요구했다는 것이다. 지난 5월 트럼프의 일본 방문 시 아베 총리와 '한국은 왜 이렇게 소극적이냐'는 대화를 했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었다.또한 일본과 영국은 새로운 영일동맹을 맺어 군사 교류 훈련을 하면서 미국 중심 세계 변화의 흐름에 맞는 전략으로 바뀌고 있다. 동맹이란 동맹의 필요와 요구에 협력함으로써 가치가 있는 것이다. 동맹으로 혜택만 받고 의무는 부담하지 않겠다면 동맹으로서의 가치가 없다. 우리 군이 월남 전투에 참여해 피를 흘린 것이나 고 노무현 대통령 집권 시 우리 병사를 열사의 땅 이라크 전쟁터에 파병한 것은 동맹이기 때문에 그리했던 것이다.미국의 일부 싱크탱크에서는 미국의 새 동북아 전략 구상으로 일본에 미군 6만~7만 명의 동북아사령부를 창설하고 한국에는 극소수의 파견 병력만 둔다는 이야기도 있다. 전작권 문제에 있어 우리가 갖는다는 것은 맞는 말일지라도 우리는 상황이 심각하다.전작권을 한국이 가지면 미군의 한국에 대한 대처는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한미 동맹이 계속 이대로 있는 것은 아니다. 전략이 바뀌면 필요에 의해 한미 동맹도 바뀐다. 한미 동맹은 어느 한쪽이 통보하면 1년 후에 효력이 자동으로 상실된다.국제정치란 정글과 같다. 우리는 한미 동맹이 있었기 때문에 자원이 없어도 무역국가로서 현재의 경제력을 유지하며 잘살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미·일 등 우방과 새로운 눈높이로 접근해야 한다.

2019-06-24 16:24:07

루센트트럼펫콰이어 연주 모습. 달서문화재단 제공

루센트트럼펫콰이어 '드라마틱 트럼펫' 공연

(재)달서문화재단(이사장 이태훈) 웃는얼굴아트센터는 예술키움시리즈 네 번째로 루센트트럼펫콰이어의 '드라마틱 트럼펫'을 26일(수) 오후 7시 30분 웃는얼굴아트센터 와룡홀에서 개최한다.예술키움시리즈(문화가 있는날 정기공연)은 지역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지역의 우수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는 기획프로그램이다. 올해 예술키움시리즈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진행하는 '2019 지역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 공연산책'에 선정된 국비 지원사업이다.루센트트럼펫콰이어(대표 김경애)는 '빛나는 트럼펫의 합창'이란 뜻으로 지역의 전문연주자와 지역을 이끌어 나갈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트럼펫앙상블단체로 바로크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주곡 개발에 힘써 오고 있다.특히 이번 공연은 트럼펫앙상블 특유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곡들과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비틀즈, 퀸의 곡들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선곡으로 트럼펫의 향연이 펼쳐진다.한편 달서문화재단 '예술키움시리즈'는 7월 31일-오페라 헨젤과 그레텔(라모아트컴퍼니), 8월 28일-악녀(여성소리그룹 악녀), 9월 25일-웃음 가득한 뮤지컬 갈라(뮤테이저), 10월 30일-탑퍼커션앙상블과 함께하는 타악기 앙상블(탑 퍼커션 앙상블), 11월 29일-연극 춘분(극단 헛짓)이 예정돼 있다. 티켓 일반10,000원, 학생 5,000원. 문의 053)584-8719.

2019-06-24 11:13:44

구미문화예술회관, 해설이 있는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

구미시평생교육원 문화예술회관은 문화가 있는 날 공연 프로그램으로 '살롱음악회-해설이 있는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27일(목) 오후 7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린다.이번 살롱음악회 '사랑의 묘약' 무대에는 테너 현동헌, 소프라노 소은경, 바리톤 최득규, 베이스 전태현, 소프라노 김효진 등이 출연하고, 아트커뮤니케이터 김성민의 해설이 함께해 관객들이 오페라 무대를 이해하기 쉽도록 돕는다. 구미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익숙한 오페라 곡으로 관객과 쉽게 소통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해 문화의 일상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 출신 음악가를 발굴하고 무대의 꿈을 이루는 일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시평생교육원 문화예술회관은 3월 첫 번째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경찰 출신으로 구성된 경우윈드오케스트라와 함께 '소소한 행복음악회'를 가진 바 있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054)480-4565

2019-06-24 11:10:54

피아노 조성진

이반피셔, 조성진과 함께하는 부다페스트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이반 피셔, 조성진, 그리고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무대가 27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이번 공연은 멘델스존과 베토벤, 브람스의 작품을 다루며 고전과 낭만을 오가는 아름다운 연주를 선사한다. 또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연주도 함께 선보인다.'동유럽의 카라얀'으로 불리는 이반 피셔는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휘자 중 한 사람으로,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창립해 36년간 이끌어오고 있으며, 베를린 필하모닉 등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와도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필립스, 채널 클래식에서 발매한 레코딩 시리즈로 다수 수상했으며 헝가리 대통령으로부터 골든 메달을, 프랑스 정부로부터는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다.협연에 나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15세의 나이로 2009년 하마마쓰 국제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11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3위, 2015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세계 정상급 지휘자와 함께 베를린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뮌헨 필하모닉 등과 협연했으며 뉴욕 카네기 홀,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허바우 등에서 리사이틀이 예정돼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연주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만나본다.이번 공연은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희생자 추모 연주로 문을 연다. 이후 청년 멘델스존의 천재성을 엿볼 수 있는 '한여름 밤의 꿈 서곡'과 베토벤 특유의 풍성한 스케일과 극적인 전개를 감상할 수 있는 '피아노 협주곡 제1번 C 장조'가 연주된다. 마지막으로 19세기 유럽 음악계의 한계를 깨트렸던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 C단조'로 마무리한다.2008년 영국의 음악전문지 '그라모폰' 선정 세계 오케스트라 9위에 빛나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1983년 창단된 이래로 30년 이상 이반 피셔의 지휘봉 아래에서 완벽한 연주를 선보여왔으며, 두 차례의 그라모폰상 수상과 더불어 클래식 음악 부문 오스카상, 그리고 그래미상 후보에 올라왔다.이형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이반 피셔와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완벽한 연주력 외에도 다채로운 기획과 도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의 만남으로 이들의 연주는 더욱 더 강렬한 음악을 대구 관객에게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C석 2만원. 053)250-1400

2019-06-24 11:10:12

13회 DIMF 개막작 '웨딩 싱어' 공연 모습. DIMF 제공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18일간 23개 작품 무대

세계 최대 규모 뮤지컬 축제인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21일 전국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화려하게 개막했다.DIMF는 이날 개막작 '웨딩 싱어'(영국)를 시작으로 7월 8일(월)까지 18일간 공식초청작 8편, 창작지원작 4편, 특별공연 3편, 대학생 경연작 8편 등 23개 작품을 공연한다.이번 DIMF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작품은 개막작 '웨딩 싱어'이다. 개막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뮤지컬 '웨딩 싱어' 1회차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대구시민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1천여 명의 관객이 전석을 가득 메워 뮤지컬축제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실감했다. 관객들은 일찌감치 공연장에 도착해 예매티켓을 교환받고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느라 분주했다. 특히 시몬 스미드 주한 영국대사도 모국의 뮤지컬 개막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아 축하 인사를 했다.'웨딩 싱어' 공연이 시작되자 화려한 무대와 신나는 디스코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현란한 춤에 객석 관객들은 압도당했다. 관객들은 공연 내내 긴장을 놓지 않고 한 넘버가 끝날 때마다 박수로 화답했다. 두 주인공인 로비와 줄리아가 결혼에 골인해 아리아 '당신과 함께 늙어가고파'를 부를 때는 가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친구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40대 민재옥 씨는 "DIMF가 마련한 뮤지컬은 올해 처음 봤다. 개막작은 화려한 무대와 디스코 음악에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했다. 이번 축제 기간에 뮤지컬 2, 3편 더 관람할 계획이다"고 했다. 일가족 4명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이민기(39) 씨는 "딸 아이 두 명에게 뮤지컬을 한번 보여주고 싶어서 찾았다. 멋진 뮤지컬 작품을 보고 가족 모두 즐거워하는 모습에 아빠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한편 DIMF 개막 축하를 위해 22일 오후 6시 30분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초대형 뮤지컬 야외 갈라 콘서트가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시민 수만 명이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 야외 공연장을 빼곡히 메웠다. 역대 DIMF 뮤지컬스타 수상자인 윤석호, 이석준은 물론 한국 정상의 뮤지컬 배우 박칼린, 최재림, 정동하, 해나, 마이클리 등이 총출동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무대를 달궜다.

2019-06-23 11: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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