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웃는얼굴아트센터, 로컬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브리즈 더 뮤지컬'

웃는얼굴아트센터, 로컬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브리즈 더 뮤지컬'

대구 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가 지역을 대표하는 뮤지컬 단체 '브리즈'(BREZZE)의 '브리즈 더 뮤지컬'(BREEZE, The Musical)을 통해 6개월만에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오는 29일(수) 오후 7시 30분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개최된다.이 공연은 지역의 우수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는 'DSAC 로컬아티스트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60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 ▷한국 창작 뮤지컬 ▷영화 속 뮤지컬 ▷소통 등 4개의 주제로 '레미제라블' '겨울왕국' '서편제' 등 명작 뮤지컬 넘버들을 한 번에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으로 꾸려진다.'거리두기 좌석제'로 객석은 2인, 3인석 등으로 구분해 띄어앉아 총 455석 중 131석만 운영된다. 입장권은 사전 예약으로만 판매된다. 입장 시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사용하고, 전 입장객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한다.일반 1만원(의료인, 달서구민, 학생 50%할인), 8세 이상 관람가, 예매 티켓링크, 웃는얼굴아트센터, 문의 웃는얼굴아트센터 문화기획팀(053-584-8719).

2020-07-26 14:30:00

김재상 경북 구미시의회 의장 경상북도시군의회협의회 부회장 선출

김재상 경북 구미시의회 의장 경상북도시군의회협의회 부회장 선출

김재상 경북 구미시의회 의장이 제8대 경상북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부회장으로 23일 선출됐다.김 의장은 경북 중서부(구미·김천·상주·칠곡·고령·성주)지역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김재상 의장은 "경북 23개 시군의회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 내어 상생발전과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은 경북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사업이며, 지역상생발전을 위해 경북 23개 시군이 힘을 합쳐 반드시 추진해야한다 "고 밝혔다.

2020-07-24 18:09:15

[이 기자의 아이돌 탐구생활] 코로나19 때문에 해체한 아이돌이 생겼다

[이 기자의 아이돌 탐구생활] 코로나19 때문에 해체한 아이돌이 생겼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어느 곳이든 아비규환이 아닌 곳이 없다. 아이돌 시장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음악방송이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으니 자신들의 노래를 발표할 곳이 있고, 네이버 V앱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소위 '언택트' 방식으로 팬들과 만나기도 하니 그나마 버틸만하다고 여길수도 있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벌써 코로나19가 원인이 돼 아이돌 두 팀이 활동을 중단하거나 해체를 선언했다.지난 10일 '스펙트럼'이라는 7인조 아이돌 팀이 해체를 선언했다. 이 팀은 JTBC '믹스나인'에 멤버 '동윤'이 출연하기도 했고, '프로듀스101 시즌 2'에 당시 MMO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출연했던 김재한이 소속사를 옮기며 합류해 잠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어쨌든 2018년 5월 데뷔를 했고, 버스킹과 각종 행사를 오가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다 동윤이 숨졌고, 6인조로 활동하던 중 결국 해체되고 말았다. '스펙트럼'의 소속사인 윈 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회사의 상황이 악화돼 더이상 스펙트럼 활동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라고 해체의 이유를 밝혔다.지난 4월에는 '소녀주의보'라는 팀이 활동중단과 함께 소속사로부터 계약이 해지됐다. 소속사인 뿌리엔터테인먼트는 팬카페에 "코로나19 여파와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회사의 상황이 악화되어 더 이상 소녀주의보를 끌어갈 수 없게 됐다"며 "뿌리엔터테인먼트는 모든 멤버들과 계약해지를 했다. 앞으로 본인들 자유의사에 따라 개별 활동을 할 수 있게 배려한 선택"이라고 입장문을 올렸다. 다만 해체는 아니라는 게 소속사의 입장인데 뿌리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 여파로 앨범제작이 미뤄졌고, 멤버들을 기다리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자유를 주고자 계약을 해지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스펙트럼'과 '소녀주의보'는 아직 대중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은 아이돌이고 소속사의 사세도 크지 않다. 이런 팀들의 경우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질 가능성을 아예 차단당했다. 각종 행사 무대들이 사라지면서 이들이 알려질 작은 무대 조차도 없어진 탓이 크다. 단순히 무대에 서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들에게는 수입 문제까지 직결되는지라 어려움은 더 크다.코로나19 사태는 아이돌 세계에도 양극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영 능력이 튼튼하고 팬덤도 충분히 큰 대형 기획사 소속 아이돌들은 그나마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러 방면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버티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중소규모 기획사 소속 아이돌들은 코로나19가 불러온 찬바람을 직격으로 맞고 있다. 지켜보는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다.

2020-07-24 16:30:00

제6회 구미 작은 음악회 우천 관계로 취소

제6회 구미 작은 음악회 우천 관계로 취소

금일 경북 구미에서 오후 6시 30분에 금오산 대주차장에서 열기로 한 '제6회 구미 작은 음악회'는 우천관계로 부득이 하게 취소합니다.다음에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매일신문사〉

2020-07-24 14:51:36

[내가 읽은 책] 빈집 /이상교 글 /한병호 그림 /시공주니어 /2014

[내가 읽은 책] 빈집 /이상교 글 /한병호 그림 /시공주니어 /2014

빈집은 사람을 비운 집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막살이여도 내 집이어서/ 제일 좋은 우리 집"이라며 시간과 공간을 함께 했던 사람들이 떠난 후, 버려진 집의 이야기다. 다락, 툇마루, 아궁이, 댓돌이 서로 서운하다며 눈물바람을 한다. 그 후, 그 곳에 고양이와 새와 풀이 살러온다. 자연이 들어와 산다. 그래서 "빈집이어도 비어 있지 않은 집"(뒤표지)이 된다.이 책은 시 그림책이다. 이상교 시인의 시 '빈집'이 글 텍스트의 전부다. 시인은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을 지키고 있는 가을볕과 달개비, 메꽃 등이 눈부시게 아름다워 이 시를 썼다고 한다. 여러 권의 동시집, 동화책, 그림책을 펴냈고, 세종아동문학상과 권정생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그림을 그린 한병호 작가는 한국의 대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에서 '새가 되고 싶어'로 황금사과상을 받았다. 강원도 홍천 미산 계곡 부근의 빈집을 생각하며 작업했다고 한다. 연필과 오일 파스텔, 수채화, 콜라주 등을 활용하여 찬찬하게 펼쳐놓은 그림을 보고 있으면 대청마루에 걸린 액자처럼 정겹고 뭉클해진다.표지에는 문이 활짝 열린 집안을 캄캄하게 칠해 놓았다. 까만색이 무겁고 어둡다는 생각보다 선뜻 문지방을 넘어 들어가 보고 싶을 만큼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속표지엔 가로로 긴 집을 단색으로 배치했다. 왼쪽 면 끝에서 시작한 그림은 오른쪽 면 중간쯤 경계선을 넣어 싹둑 자른 것처럼 보인다. 이는 시간의 경과와 이야기의 배경, 그리고 시점을 암시하고 있다. 예전부터 이어온 집의 내력이 현재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본문의 그림텍스트는 열네 장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 한 편을 이렇게 나누다 보니 시 감상에는 상당한 방해가 되었으나, 전문을 따로 실어 독자를 배려하고 있다. 시구 혹은 시행을 어떻게 나누느냐에 따라, 또는 행간과 연의 바뀜에 따른 여백을 풀어내는 과정에서, 일반 그림책보다 더 세심한 접근이 필요했음을 알 수 있다. 네 번째 장면에서 사람들이 떠난 빈집은 색이 듬성듬성 옅게 칠해져 쓸쓸하고 휑하다. 열두 번째 장면에서 다시 등장하는 빈집은 이제 화면 전체로 커졌고, 생명과 온기가 차고 넘친다.마지막 장면에는 글 없이 그림만 배치함으로써 여운과 감동을 준다. 비우면 채울 수 있다. 난 자리는 든 자리가 된다. 고양이도 풀도 집 한 채 생겼다. 이 장면이야말로 표지와 대응하는 최고의 압권이다. 어떤 독자라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 장면을 바라볼 것이라고 장담한다.그림은 시의 이해를 바탕으로 조화를 이루고 보완과 확장을 추구한다. 한마디로 시어의 의미와 그림의 능동적 해석이 상호작용하여 독자의 감수성을 자극하고 문학적이면서 동시에 심미적인 감각을 일깨우는데 적절하게 개입하고 있다. 글 텍스트에서는 언급되지 않은 고양이를 그림 텍스트의 화자로 내세워 시의 이면을 통찰하고 이를 새로운 차원으로 풀어냄으로서 빈집의 변화를 따스하고 흥미롭게 전달하고 있다.여력이 된다면 2007년 출판된 미세기 판본도 찾아보자. 그림책에 있어서 출판사와 편집자의 역량에 따라 책의 모양새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절판되었지만 중고서점에서는 아직 구할 수가 있다. 신동일 작곡가의 CD가 포함되어 읽고 보고 듣는 재미가 크다.추필숙 학이사독서아카데미회원

2020-07-24 14:30:00

[책] 규제의 역설/ 최성락 지음/ 페이퍼로드 펴냄

[책] 규제의 역설/ 최성락 지음/ 페이퍼로드 펴냄

프랑스 대혁명에서 급진파인 자코뱅당의 리더로 정권을 잡은 로베스피에르는 수많은 실험적인 정책들을 추진하다 결국 실패해 단두대에 올라 최후를 맞았다. 로베스피에르가 실각하고 단두대에까지 오르게 된 데에는 수많은 역사적인 원인들이 작용했겠지만, 저자는 여기에 대담한 가설을 하나 더 추가한다. 바로 우유 가격에 대한 과도한 규제 때문이라는 것이다.로베스피에르와 자코뱅당은 항상 국민을 앞세우고 국민의 삶을 걱정했다. 역사가 중 누구도 그들의 선의를 의심하지 않는다. 그들은 정말로 우유 값을 안정시켜 누구나 싼 가격에 우유를 사먹도록 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고, 단두대라는 결말을 맞았다.선의로, 좋은 의도로 만든 정책들이 나쁜 결과로 끝난 사례는 의외로 꽤 많다. 베네수엘라의 '마진 30% 룰'은 로베스피에르와 자코뱅당의 오류를 수백 년 후에 똑같이 답습한다.이 책은 역사와 현실을 종횡무진하며 다양한 규제의 세목과 그 이면들을 살핀다. 수백 년 역사를 넘나들며, 미국, 영국, 프랑스부터 루마니아, 리비아, 베네수엘라, 대한민국까지 세계 각지의 엉뚱하고 황당한 규제 정책들을 다룬다.대표적인 예시가 주택 정책이다. 어느 나라나 주택 정책은 정부의 거시 정책 중 중요한 우선순위를 차지할 것이다. 루마니아는 1가구 1주택을 실현했다. 꿈의 정책이라고? 그 정책의 결과 루마니아의 주택 산업은 거의 붕괴 상태에 몰렸고, 주택 산업과 연동해서 발전할 수 있었을 많은 영역들이 그냥 공백으로 남아버렸다. 도시 간, 혹은 도시와 지역 간 이동이 그저 형식적인 가능성으로만 존재하게 되면서 사람들의 주거 이동도 제한되었다. 리비아의 주택 정책은 더욱 극단적이다. 지금은 실각해 처형된 카다피의 주택 정책은, 누구든 빈 집이 있으면 들어가 살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었다. 황당하지만, 기회의 평등은 보장될 것 같은가? 결국 여유가 있어서 따로 집을 지키는 사람을 남겨둘 수 있는 사람들만 혜택을 보는 정책이었다. 기회는 균등해 보이지만, 여기에도 부자가 가진 유리함은 계속되었다. 미국의 클린턴 행정부는 원하는 누구나 집을 살 수 있어야 한다는 기조 하에 '닌자 론'을 실시했다. 그러자 직장이 없어도, 수입이 없어도 대출을 받아 집을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정책이 바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의 출발점이었다.저자가 특히 집중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최저임금, 비정규직 보호, 장애 등급제 폐지 등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를 달구었던 여러 복지 우선의 규제와 그를 둘러싼 논쟁들을 꼼꼼히 살폈다. 저자에 따르면 최저임금제는 노동자 전체로 보면 소득을 감소시켰고, 비정규직 보호법은 실업자를 늘렸다. 대학 강사의 처우를 개선하고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나온 대학 강사법은 많은 강사들의 일자리를 없애는 것으로 이어졌다. 정책의 시작은 선의에서였지만, 결과는 결코 그에 부합하지 못했다.정책이란 것은 종종 부작용을 발생시킨다. 일종의 시행착오 과정으로, 지금은 문제가 생기더라도 앞으로 개선하여 나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규제의 역설은 위험성이 충분히 예상되었고, 실패한 사례 역시 충분히 쌓여 있는 것들이다. 실패가 예정된 것이니 시행착오를 통한 개선도 기대하기 힘들다. 그래서 시행의 위험성 역시 수시로 경고되지만, 보통은 고집으로 밀어붙이고 만다. 그리고 이렇게 시행된 규제 정책은 '예정대로' 실패한다. 규제의 역설 현상을 보다 자세히 알고 이해하는 것은 향후 우리 사회를 개선하는 방향을 찾는 데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264쪽, 1만8천원.

2020-07-24 14:30:00

[책CHECK] 사라진 밤/ 할런 코벤 지음/ 노진선 옮김/ 문학수첩 펴냄

[책CHECK] 사라진 밤/ 할런 코벤 지음/ 노진선 옮김/ 문학수첩 펴냄

세계 3대 미스터리 문학상을 최초로 석권한 할런 코벤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스릴러의 거장답게 특유의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숨 막히는 반전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주인공인 형사 냅은 15년 전 기차 사고로 쌍둥이 동생 리오를 잃고, 같은 날 여자친구 모라마저 행방불명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도 그날의 악몽에 사로잡혀 괴로워한다.가족도 없이 홀로 고독한 삶을 살아가는 냅에게 어느 날 놀라운 소식이 전해진다. 동료 형사로부터 모라의 지문이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그는 애인의 행적을 추적하며 당시 동생의 죽음이 마을 근처 버려진 군사 기지와 관련됐다는 의심이 든다.냅이 사건을 하나하나 파헤치는 동안 조용한 시골 마을의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동생의 죽음과 애인 실종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코벤의 작품들은 지금까지 43개 언어로 번역돼 7천만 부가 넘게 팔렸고 영화나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이번 소설도 넷플릭스에서 영상화할 예정이다. 424쪽, 1만3천800원.

2020-07-24 14:30:00

[반갑다 새책] 무서운 여자/ 김종필 지음/ 학이사 펴냄

[반갑다 새책] 무서운 여자/ 김종필 지음/ 학이사 펴냄

'술 마셨다고 눈 흘기지만/ 아침이면 콩나물 해장국과 분홍 입술 내미는 여자// 먼 길을 떠나는 날에/ 언제 오느냐고 묻지도 않고 지갑을 채워 놓는 여자…'('무서운 여자' 중)시집 '무서운 여자'는 초설 김종필 시인의 세 번째 작품집이다. 시집에는 생활에서 우러나오고 속에서 깊이 삭여져 나오는 인간미와 서정의 깊이가 있다. 여기에 가정, 직장, 사회 안팎으로 부딪치는 여러 상황 속에서 사랑하고 미워하고 애쓰고 추스르는 내면을 깊이 파고들면서 이를 응축해 낸 시편들을 엮었다.시집의 제목 '무서운 여자'는 시인이 아내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시인의 아내는 수록된 시편에서 읽을 수 있듯이 버려진 화초를 주워와 꽃을 피우게 하고, 꽃처럼 웃는 '순한 여자'다. 시인은 버려진 것에 대해 마음으로 아파하고 말로만 생색낼 뿐이지만, 그의 아내는 버려진 것을 보듬어 꽃을 피우게 하는 '착한 여자'다.수록된 많은 시편들은 아내에 대한 눈물의 헌사다. 세상 모든 아내들의 울음을 불러냈을 법한 장면에서도 시인은 자아를 숨기거나 꾸미지 않는다. 그래서 시인의 아내와 이웃에 대한 연민과 사랑의 도저한 마음 씀씀이는 읽는 이의 가슴을 따스하게 한다.이 시집에서는 내용에 따라 형식 변화를 자유롭게 시도한다. 일정한 틀이 없다는 건 그 안의 주물도 제각기 다른 형상을 갖고 설렘을 줄 개연성이 크다는 말이다. 이처럼 시인의 언어와 그것을 통해 그리는 풍경은 일상에 깊이 뿌리 박혀 미묘한 생기와 긴장을 간직하게 한다. 그 생기와 긴장은 살아있는 것의 자유를 구가하는 데 소용되지 않고, 새장의 새처럼 존재의 자유를 잃지 않으려는 안간힘과 연결된다.시집 '무서운 여자'에서 시인이 간직한 연민과 사랑의 감정을 바탕으로 자기 삶에서 건져 올린 시편들이 물기를 털며 빛을 뿌리는 장면은 눈이 부신다. 이것이 바로 김종필의 시가 독자에게 주는 힘이고 위로다. 112쪽, 1만원.

2020-07-24 14:30:00

[책] 김시스터즈에서 BTS까지…한류를 꽃피운 대중문화 공화국

[책] 김시스터즈에서 BTS까지…한류를 꽃피운 대중문화 공화국

한때 유행하던 "동남아 순회공연을 마치고 돌아온…"이라는 관용구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바뀔 필요가 있다. 국내 K-POP 아티스트들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시대상을 반영하면 "전세계 순회공연을 마치고 돌아온…"이라는 표현이 적당하다. 이렇듯 K-POP으로 대표되는 한류 열풍은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가고 있다.세계는 한국을 보며 크게 세 번 놀랐다. '겨울연가'로 대표되는 영상콘텐츠가 아시아에서 인기를 얻으며 한류가 태동했고, 온라인 게임과 아이돌 그룹이 아시아를 넘어 중동, 남미로 진출하며 한류가 확산됐다. 이어 불닭볶음면, 방탄소년단(BTS), 봉준호 등 각 분야의 세계적 히트 콘텐츠(상품)가 등장하며 한류의 세계화를 일궈냈다. 강준만 교수의 신간 '한류의 역사'는 이런 수십년간의 한류의 발자취를 700여 쪽의 방대한 분량으로 총정리했다.◆김시스터즈에서 BTS까지1953년 결성돼 미국 진출에 성공한 '김시스터즈'는 최초의 한류 아이돌이다. 이들은 당시 미국 최고의 버라이어티쇼에 소개되면서 인기를 끌어 25번이나 출연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1990년대는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와 '질투'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는데 '사랑이 뭐길래'는 1997년 중국에 수출되면서 한류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우리가 한류열풍을 실감한 것은 2003년 '겨울연가'가 일본 전역에 방송되면서 욘사마 열풍을 일으켰을 때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배용준이 한국과 일본 사이에 무려 23억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고 보도했다. 2010년대에는 소녀시대와 카라 등 한국 걸그룹이 성공적으로 일본에 진출했다. 이때만 해도 한류의 진출지는 일본 등 인접국이었다.한류 콘텐츠가 전세계적 주목을 받은 것은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K-pop 차트 1위에 오르면서다. 특히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말춤'으로 불린 쉽고 재밌는 안무 동작은 밈현상을 일으켰고, 뮤직비디오는 조회수 1억 건을 돌파했다.SNS 활동을 통해 글로벌 팬덤 구축에 성공한 BTS는 2018년 5월 정규 3집 앨범 '러브 유어셀프: 티어'로 한국 가수 최초 미국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한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들은 같은 해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설을 하기도 했다.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2019년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올해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마침내 올해 2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하며 한류의 품격을 입증했다.◆한류를 꽃피운 대중문화 공화국'한류의 역사'는 1945년 해방 이후부터 2020년에 이르기까지 '대중문화 공화국'의 토양 위에서 꽃피운 한류의 70년사를 기록했다. K-POP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뮤지컬, 게임 등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중문화의 전 분야를 총망라해 '대중문화의 역사'라고 제목을 붙여도 손색이 없다.저자에 따르면 한국이 '대중문화 공화국'이 된 데에는 그럴 만한 역사적 배경이 있었다. 문자 그대로 파란만장한 근현대사를 겪으며 "잘 살아보세"라는 구호를 내걸고 치열하게 내달려온 한국인을 사로잡은 삶의 문법은 '대박 드라마' 성공 공식에 그대로 녹아있다. 성공에 대한 열망, 고통의 눈물, 가족을 위한 희생, 권선징악의 메시지가 한데 어우러진 드라마를 어찌 우리가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저자는 되묻는다. 그렇게 대중문화는 우리 삶 깊숙히 스며 들었다.저자는 한류의 역사를 훑으며 한류를 성공시킨 10가지 키워드를 뽑아낸다. ▷뛰어난 혼종화·융합 역량 ▷근대화 중간 단계의 이점과 후발자의 이익 ▷한과 흥의 문화적 역량 ▷감정 발산 기질과 소용돌이 문화 ▷해외 진출 욕구와 위험을 무릅쓰는 문화 ▷IT 강국의 시너지 효과 ▷강한 성취욕과 평등 의식 ▷치열한 경쟁과 코리안 드림 ▷대중문화 인력의 우수성 ▷군사주의적 스파르타 훈련 등이 그것이다.한류에 드리워진 그림자도 빼놓지 않고 언급한다. 드라마 분야에서 방송사들이 우월적 지위를 차지하면서 하도급 관계에 있는 외주제작사들의 숨통을 쥐고 흔든다. 이에 외주제작사는 간접광고에 더욱 의존하게 되고, 선정적·자극적인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매달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영화계에서도 스타·매니지먼트사와 제작사·스태프·영화제작가협회 사이에 스타 파워를 두고 갈등이 발생하는데,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결국 가장 약한 고리인 영화 제작 현장의 스태프라고 저자는 고발한다.앞으로의 신(新) 한류는 누가, 무엇이 이끌어갈 것인가. '과거는 미래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 한류의 장밋빛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한류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한류에 대한 자부심은 가득 채우되 한류 현상의 곳곳에 뿌리 박힌 못된 관행과 현실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고민할 때다. 732쪽, 3만3천원.

2020-07-24 14:30:00

[이종문의 한시산책] 부질없이 남은 향기- 이교방

[이종문의 한시산책] 부질없이 남은 향기- 이교방

이요당 앞에 있는 두 개의 돌 물통은 / 二樂堂前雙石盆(이요당전쌍석분) 그 언젠가 고운 여인 머리 감던 것이런가 / 何年玉女洗頭盆(하년옥녀세두분) 그 여인은 가고 없고 연꽃만 곱게 피어 / 洗頭人去蓮花發(세두인거연화발) 부질없이 남은 향기 옛 물통에 가득하네 / 空有餘香滿舊盆(공유여향만구분) ​ 경주박물관 뒤쪽 뜰에는 길이가 4m에 육박하는 실로 거대한 돌물통(석조·石槽) 하나가 놓여 있다. 이 돌물통은 원래부터 거기 있었던 것일까? 아니다, 그렇지 않다. 박물관 자체가 잡혀 온 유물들의 포로수용소인데, 이 돌물통인들 어찌 처음부터 거기에 있었겠는가. 이차돈이 순교를 했던 신라 최초의 사찰 흥륜사가 바로 그의 고향이다.워낙 거대하다 보니 이 돌물통에는 그 역사를 증언해주는 여러 가지 글들이 새겨져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1648년 유둣날, 그러니까 여인들이 창포 삶은 물에 치렁치렁 머리를 감는 날에 이교방(李敎方)이 지어서 새긴 위의 한시다. 시인은 이 거대한 물통 앞에서 먼저 그 용도를 상상하고 있다. 아마도 이 물통은 언젠가 옥과도 같은 여인이 치렁치렁 머리를 감는데 사용했을 거야. 하지만 그 여인은 이제 사라져버렸고, 물통 속에는 연꽃만 환하게 피어나서 '부질없는' 향기를 풍기고 있다. 바로 이 '부질없다'는 표현 속에 상상 속의 아름다운 여인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이 은근슬쩍 포착되어 있다. 여인도 없는데, 여인의 향기와도 같은 향기만 풍기면 뭐 하노, 그자.이 돌물통은 조선 전기 김시습이 폐허가 된 흥륜사로 찾아갔을 때, 그 폐허 속에 나뒹굴고 있었다. 1638년 경주부윤 이필영이 경주 관아의 이요당 앞에다 옮겨놓은 뒤에, 연꽃을 심어놓고 구경하였다. 부처님을 모시던 이 물통에다 성리학을 집대성한 주자(朱子)의 시 '관서유감'(觀書有感)의 한 대목인 '천광운영'(天光雲影·하늘빛 구름 그림자)이란 네 글자가 아름드리로 새겨진 것도 아마 무렵의 일이었을 게다. 이 돌물통은 일제 강점기에 이요당 바로 옆에 경주박물관이 생기게 되자 박물관으로 이사를 했고, 박물관을 새로 지어 이사를 하자 새 박물관 뒤뜰로 다시 끌려갔다.어디 그뿐이랴. 연꽃을 피워도 부처님을 위해 연꽃을 피워야 할 돌물통이 관아에 끌려가서 선비들을 위해 연꽃을 피워야 했고, 시를 새겨도 부처님을 찬양하는 시를 새겨야 마당할 텐데, 주자의 시와 상상 속의 이성을 그리워하는 야릇한 시를 몸에다 새겨도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했다. 꿈에서조차도 상상하지 못했던 서울시장의 참으로 느닷없고 어처구니없는 자가당착의 죽음처럼, 단 한 치 앞도 알 수가 없구나, 돌물통의 기구한 운명이여!시조시인, 계명대 한문교육과 명예교수

2020-07-24 14:30:00

경북 안동서 호국영웅 이일영 공군 중위 기념사업회 발족

경북 안동서 호국영웅 이일영 공군 중위 기념사업회 발족

경북 안동에서 '호국 영웅 이일영 공군 중위 기념사업회'가 22일 공식 발족했다.이번 기념사업회는 6·25전쟁 당시 F-51 전투기 등으로 44회 출격하며 수많은 전공을 세우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산화한 고(故) 이일영 공군 중위를 추모하고자 설립됐다.1928년 안동시 예안면 산양동에서 태어난 이일영 중위는 1949년 대한민국 공군 창설과 함께 조종사로 복무하던 중 6·25전쟁이 발발하자 영천 하양동 일대에 잠복한 적군 200여 명을 발견해 섬멸케 하는 등 낙동강 방어선 사수에 기여했다.이후 전투비행단으로 기종을 전환해 1952년 1월 9일 강원도 원산과 회양 지역의 대공포 진지를 파괴하는 임무를 하던 중 적이 쏜 포에 맞자 적진으로 돌진해 자폭함으로써 24세의 젊은 나이로 산화했다.정부는 이런 고인의 공적을 기려 1계급 특진(당시 소위)과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보훈청과 전쟁기념관은 각 2001년과 2009·2020년에 그를 호국 인물로 선정하기도 했다.안동시는 이일영 중위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억하고자 매년 추념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7월 22일 도산면 동부리에 호국 영웅 이일영 공군 중위 공원을 준공하고 일대 도로명을 '이일영로'로 지정했다.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조국의 위기 때마다 자신보다는 국가와 민족의 안위를 위해 희생했던 고인을 기억하겠다"며 "기념사업회가 더 좋은 세상을 열어 가는 데 보탬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0-07-24 13:48:59

경북 구미보건소구미정신건강복지센터, 카리스지역아동센터와 업무 협약

경북 구미보건소구미정신건강복지센터, 카리스지역아동센터와 업무 협약

경북 구미보건소(소장 구건회) 구미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김희숙)와 카리스지역아동센터는 23일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0-07-24 13:33:53

경북 구미시, 구미국가산업5단지 수익용지 늘려 분양가 낮춰 분양률 올린다

경북 구미시, 구미국가산업5단지 수익용지 늘려 분양가 낮춰 분양률 올린다

경북 구미시가 구미국가산업5단지 분양률이 저조하자 수익용지를 늘려 분양가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23일 구미시에 따르면 '수익용지가 10% 이상인 경우 수익금 25% 이상을 재투자할 수 있다'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개정에 착안해 현재 7%인 수익용지를 13%로 늘려 재투자 수익금을 분양가 인하로 유도하겠다는 것이다.구미산업5단지는 산업용지, 공공용지, 수익용지(지원시설) 등으로 조성하는데 공동주택, 단독주택용지, 물류, 주거, 연구소 등 수익용지를 확대할 방침이다.구미시 관계자는 "현재 7%인 수익용지를 13%로 늘려 그 수익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분양가를 인하하도록 산업5단지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더불어 구미시는 구미산업5단지 분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입주업종 확대, 임대전용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화학·섬유·고무 등 다양한 업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높은 분양가가 부담스러운 기업을 위해 임대전용산업단지 33만㎡ 지정을 추진한다.구미시는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과 LG화학이 산업5단지에 입주할 경우 분양률이 44%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한국수자원공사가 산동면·해평면 934만㎡에 1조9천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산업5단지 산업용지 193만여㎡ 분양률은 28%에 머물고 있다.3.3㎡당 86만6천원인 분양가가 인근 김천 일반산업단지 3단계사업 분양가 44만원의 2배에 달해 기업들이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이다.구미시 관계자는 "임대전용산업단지 지정은 내년도 국토교통부 국비사업으로 건의해 관련 부서와 협의 중"이라며 "입주업종 확대 역시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해 입주 규제를 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7-23 17:39:23

[오늘의 역사]  1927년 7월 24일, 일본 소설가 아쿠타가와 죽음

[오늘의 역사] 1927년 7월 24일, 일본 소설가 아쿠타가와 죽음

일본 최고의 신인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의 장본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도쿄 다바타의 자택에서 음독자살했다. 향년 35세. 동경제국대학 영문과 재학 중 '코'를 발표해 나츠메 소세키의 격찬을 받으며 화려하게 문단에 등단한 그는 대학 졸업 후 '라쇼몬' '고구마죽'을 발표하며 인간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섬세한 서정성을 갖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7-23 14:30:45

[김중기의 필름통] 한동안 그리울 그 이름…고 엔니오 모리꼬네 특별기획전

[김중기의 필름통] 한동안 그리울 그 이름…고 엔니오 모리꼬네 특별기획전

엔니오 모리꼬네.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울린다. 500여 편의 영화에 음악을 녹여 넣은 영화음악가. 그가 지난 6일 91세의 일기로 타계하자 전 세계에는 추모의 물결이 일었다. 그가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음악으로 감동을 전해주었는지 느끼게 해준다.그를 추모하는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굿바이 마에스트로, 엔니오 모리꼬네 추모 기획전'이다. 고인의 대표작 중 '시네마천국'을 비롯해 '미션', '피아니스트의 전설', '베스트 오퍼', '헤이트풀8' 등 5개 작품을 각각 6천원에 관람할 수 있는 기회다.엔니오 모리꼬네. 그의 이름은 몰라도 그의 음악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워낙 드라마와 CF 등에 많이 쓰였기 때문이다.서부영화 '황야의 무법자' 시리즈는 그의 대표작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황야의 무법자'와 '석양의 건맨', '석양의 무법자'는 이탈리아에서 만든 서부극, 마카로니 웨스턴의 결정판이다. 선명한 권선징악, 남성적 감성, 비장미 등으로 미국 서부극과 차별화를 이루며 인기를 끌었다.음악을 맡은 엔니오 모리꼬네는 휘파람과 나무판 부딪치는 소리, 오카리나와 같은 흔치 않은 악기와 음향을 활용해 황야의 비정함과 황량함 등을 더했다. 이 세 편으로 전세계에 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엔니오 모리꼬네는 1928년 11월 1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났다. 재즈 트럼펫 연주자였던 아버지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트럼펫과 음악 이론을 배울 수 있었다. 아홉 살 때 이미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에서 개인적으로 트럼펫 레슨을 받을 정도였다.20대 후반부터 대중음악 편곡작업에 들어갔는데, 모두 생활고를 타개하기 위한 일이었다. 1964년 셀지오 레오네 감독을 만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그는 '황야의 무법자' 시리즈와 '옛날 옛적 서부에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에서 함께 작업을 했다.이후 '미션', '언터처블', '러브 어페어', '시네마천국' 등 수많은 영화의 OST를 통해 미국의 존 윌리엄스와 함께 영화음악의 2대 산맥으로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5번이나 받은 존 윌리엄스와 달리 그는 '미션', '언터처블', '말레나', '벅시' 등으로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시네마천국'이나 평론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아예 음악상 후보에 오르지도 못했다. 200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만 받았을 뿐이다.그러던 중 2015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헤이트풀8'로 음악인생 70년 만에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했다.그의 작품 중 '시네마천국'의 OST는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음악 중 하나다.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작품으로 영화에 대한 사랑, 향수, 그리고 영화를 통한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 등이 잘 그려진 영화다. 성공한 영화감독으로 돌아온 주인공 토토가 영사기사 알프레도가 생전에 편집해 둔 키스 영상을 보면서 눈물을 짓던 장면은 최고의 명장면이었다.'시네마 천국'의 사랑의 테마는 이탈리아 시실리 특유의 밝고 낙관적인 멜로디에 감미로운 바이올린 연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영화음악회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레퍼토리가 됐다.롤랑 조페 감독의 '미션'은 1750년 남아메리카를 식민지화 하려던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경쟁 속에 과라니족 마을에서 벌어졌던 실화다. 그들을 지키려던 가브리엘 신부의 오보에 연주는 마치 신의 소리처럼 원주민들을 울린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떨리듯 오보에를 꺼내 불던 제레미 아이언스의 파르르 떨리던 눈빛과 젖은 머리카락, 오보에를 연주하던 손. 자신의 신념을 전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오보에 하나만을 들고 찾아간 종교적, 신앙적 신념이 관객들을 감동시켰다.'피아니스트의 전설'은 바다 위에서만 평생을 보낸 천재 피아니스트의 삶과 사랑이 가슴을 울리는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영화다. 태어나 처음으로 선창 밖 여인에게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연주한 'Playing Love'는 그의 안타까운 운명을 절절하게 묘사하고 있다.'베스트 오퍼'는 최고의 미술 경매사가 한 여인을 만나면서 인생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를 예술적 취향 짙게 그린 미스터리 영화다. 쥬세페 토르나토레의 미학적 연출과 엔니오 모리꼬네의 아름다운 현악기 선율로 품격을 높인다.'헤이트풀8'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서부 영화로 폭설에 갇힌 8명의 방문자가 각각의 비밀을 광기로 풀어낸, 하룻밤의 이야기를 그렸다. 엔니오 모리꼬네의 긴장감 넘치는 음악이 특히 인상적인 작품이다.엔니오 모리꼬네 추모기획전은 CGV 대구점에서 진행되고 있다.문화공간 필름통 대표

2020-07-23 14:30:00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블루아워' '파리의 인어' '에베레스트'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블루아워' '파리의 인어' '에베레스트'

◆블루 아워감독: 하코타 유코출연: 카호, 심은경, 와타나베 다이치'신문기자'로 일본에 인지도가 높은 한국배우 심은경과 '미래를 걷는 소녀' 등의 작품에 출연한 카호가 함께 출연한 영화.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에 자유분방한 성격의 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CF 감독 스나다(카호)는 능력도 인정받고 이해심 많은 남편이 있어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있다. '고향집에 오라'는 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친구 기요우라(심은경)와 함께 길을 떠난다. 오래 머물 생각이 없었지만 스나다는 오랜만에 가족과 자신의 어린 시절을 마주하면서 색다른 정취에 빠진다. 소박한 시골의 싱그러운 배경으로 어른의 성장통을 그린 영화다. 심은경은 이 영화로 카호와 함께 제34회 다카사키 영화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공동수상했다. 92분. 12세 이상 관람가.◆파리의 인어감독: 마티아스 말지우출연: 니콜라스 뒤보셀, 마릴린 리마낭만의 도시 파리를 배경으로 인어와 한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 가스파르(니콜라스 뒤보셀)는 클럽에서 노래를 하는 가수다. 자신의 심장이 터져버렸다며 사랑에 빠지지 않는 남자다. 세느 강변에서 인어 룰라(마릴린 리마)는 노래로 남자들을 유혹한다. 어느 날 가스파르는 강변에 쓰러져 있는 룰라를 발견한다. 병원에 데려가지만 보험증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된다. 할 수 없이 가스파르는 그녀를 집에 데려와 옷도 입혀주고, 욕조에 물도 채워준다. 상처에 난 꼬리도 치료해 준다. 그리고 한 남자와 마지막 인어와의 동화 같은 사랑이 시작된다. 영화에 자주 등장하던 영원한 상상 속의 인어가 파리를 배경으로 등장하는 판타지. 한국의 걸그룹 바버렛츠가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끈다. 102분. 12세 이상 관람가.◆에베레스트감독: 이인항출연: 장쯔이, 오경, 정백연에베레스트 등정을 소재로 한 어드벤처 드라마. 방오주(오경)가 이끄는 등반대는 에베레스트 최정상을 정복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로 모든 증거를 잃고, 세상은 그들을 외면한다. 모든 걸 걸었지만 동료와 명예 그 무엇도 지켜내지 못했다는 상실감에 방오주(오경)는 삶의 의미를 잃고 방황하게 된다. 그로부터 15년 후, 다시 한번 에베레스트에 오를 등반대 모집 소식에 그는 사랑하는 여인이자 기상학자인 서영(장쯔이)과 함께 참가한다. 그리고 서영의 도움으로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그날의 모든 것을 되돌리기 위한 마지막 도전을 시작하게 된다. 1960년 에베레스트를 등정하고도 국제적 인정을 받지 못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히말라야에 대규모 캠프를 차리고 훈련했다. 115분. 15세 이상 관람가.

2020-07-23 14:30:00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코로나 시국의 역발상…‘비긴 어게인’이 깨워낸 음악의 새로움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코로나 시국의 역발상…‘비긴 어게인’이 깨워낸 음악의 새로움

코로나19 시국이라는 어려운 시기에 음악은 우리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JTBC '비긴어게인' 코리아편은 이런 시기일수록 음악이 주는 힘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걸 보여줬다. 또한 이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도.◆코로나19 시국에 버스킹을?코로나19로 예능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영향을 받고 있지만 JTBC '비긴 어게인'만큼 직격탄을 맞은 프로그램이 있을까. 해외에서 버스킹을 하는 것을 소재로 하는 음악프로그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지금, 해외에 나가는 것도 불가능하고 길거리에서 사람들 앞에 나서 버스킹을 한다는 건 상상조차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이 시국이 지나고 나서야 돌아올 줄 알았던 '비긴 어게인'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기대보다 우려가 컸던 건 사실이다.하지만 '비긴 어게인'은 버스킹 장소를 국내로 바꾸고, 그것도 코로나19로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찾아 음악으로 작은 위로를 선사한다는 취지를 더함으로써 이런 우려를 기대로 바꿔 놓았다. 첫 방송에 텅 빈 공항을 찾아 그 곳에서 쉴 틈 없이 일하는 분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음악이 가진 마법 같은 힘을 경험하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잠시 동안이지만 그 곳을 찾은 '비긴 어게인' 가수들이 불러주는 노래는 코로나 상황을 잊게 해주었고, 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칫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가 만들어지는 시국에도 우리의 마음이 음악 하나로 묶이고 소통하며 가까워지는 경험을 하게 해주었다.2회에 찾아간 대구 동산병원에서 이소라와 크러쉬가 한 버스킹은 이러한 '비긴 어게인'의 취지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이번 코로나19의 최전선으로 싸워온 의료진들을 위해 불러주는 노래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메마른 마음을 촉촉하게 해주었다. 그저 언제 어디서나 틀면 들을 수 있는 디지털 음원의 시대에 살고 있어 흔해져 버린 음악이지만, 실상 음악이 어려운 시국에 얼마나 큰 위로를 줄 수 있는가를 실감하게 해준 버스킹이었다.◆'비긴 어게인'이 새롭게 찾아낸 공연의 공간들하지만 이번 '비긴 어게인'이 시도한 역발상을 통해 얻은 더 큰 수확은 공연의 다양한 새로운 공간들을 발견해냈다는 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텅 비어버린 공간은 그 자체로 공연장이 되어 주었다. 대구 지역 예술가들의 공간 수창청춘맨숀에서 헨리와 수현이 함께 '아로하'를 부르는 장면이 인상 깊게 다가오는 건 그래서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비어버린 공간을 음악으로 채워넣는 느낌이랄까. 사회적 거리두기를 염두에 둔 공연으로 시도된 베란다 버스킹은 마치 세레나데를 부르는 듯한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기도 했다.또 평시라면 관객들의 함성으로 가득 차 있을 테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비어버린 경기장에서 초대된 손님들을 잔디밭 위에 앉혀 놓고 노래를 부르는 풍경도 마찬가지였다. 그 빈 공간이 음악으로 채워지자 코로나19로 헛헛했던 마음도 정서적 포만감으로 채워졌다. 손님을 태우고 어딘가로 떠났어야 하지만 역시 텅 빈 채 정박되어 있는 크루즈에서 펼쳐진 버스킹도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이는 강원도 평창의 산꼭대기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들도 또 텅 빈 학교를 채우는 노래들도 시청자들에게는 힐링이 아닐 수 없었다. 마치 마법에 걸려 모든 게 멈춰선 텅 빈 공간을 음악이라는 주문으로 깨워내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비긴 어게인'이 찾아낸 새로운 음악적 공간의 백미는 포항 제철소에서 헨리가 그 곳의 다양한 소리들을 채집해 퍼포먼스와 함께 부른 이매진 드래곤스의 'Believer' 공연이었다. 포항 제철의 철의 느낌이 주는 그 강한 인상을 음악적으로 표현해낸 듯한 이 공연은 공간이 음악과 어우러질 때 얼마나 큰 시너지를 발휘하는가를 보여줬다.◆'비긴 어게인', 그래도 공연은 계속 된다'비긴 어게인'은 코로나 시국에 맞춰 사전 안전망을 갖춘 새로운 공연들을 시도했다. 첫 회에 등장했던 '드라이브 인 버스킹'은 마치 코로나 시국과 맞서 공연은 그래도 계속 되어야 한다는 이 프로그램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었다. 자동차를 탄 채 공연을 감상하고, 박수 대신 라이트와 경적을 울려 환호를 표현하기도 한 그 공연은 이 와중에도 공연이 충분히 가능하고 나아가 즐길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줬다.1층에 관객들이 자리하고 베란다에서 아티스트들이 공연하는 베란다 버스킹, 커다란 경기장에 마치 캠핑을 온 것처럼 텐트들을 쳐놓음으로써 더욱 낭만적인 느낌을 연출했던 경기장 버스킹, 산 정상에 편안한 빈백에 앉아 시네마 음악들을 선보였던 '시네마 버스킹' 등등 다양한 비대면 아이디어와 공간을 콘셉트로 삼은 공연들이 펼쳐졌고, 거기에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앉게 만든 마킹들이 여지없이 놓여졌다. 공연의 공간을 극장이나 콘서트홀 정도로 국한해 생각했던 개념을 깨니 다양한 공간들이 가능해졌다.지금도 여전히 공연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비긴 어게인'이 보여준 비대면 공연은 방송이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들이 있지만, 그래도 이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발상을 해낸다면 공연 자체가 불가능한 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실제로 거리두기를 한 채 시도되는 공연들이 늘고 있다. 그것이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는 않겠지만 지금 같은 시기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비긴 어게인'이 코로나 시국을 넘어서기 위한 역발상으로 찾아낸 다양한 공연의 공간과 방식은 그래서 향후 코로나가 지나고 나서도 한번쯤 공연계가 숙고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그것이 어쩌면 공연과 음악의 새로움을 더해줄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2020-07-23 14:30:00

한국도로공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 건설기술의 실용화 위해 머리 맞댄다

한국도로공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 건설기술의 실용화 위해 머리 맞댄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은 22일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두 기관은 앞으로 관련 분야 연구와 정보·기술 교류, 테스트베드 구축 및 운영(업무협의체 구성), 해외개발사업 추진 및 공동수주(프로젝트 TF팀 구성) 등 서로 협력한다.도로공사는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의 전 과정을 책임지는 총괄기관으로서, 전체 세부과제들의 실질적 연계를 위한 통합 플랫폼과 개발기술의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을 추진한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SOC실증센터, 스마트건설 지원센터 등 인프라 활용과 운영경험을 도로공사 측에 제공한다.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건설기술의 디지털화를 통해 선진국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건설분야가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을 비롯한 모든 참여기관과 적극 협력해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0-07-23 13:59:05

수성문화원, 제15회 상화문학제 개최…"오늘의 노래"

수성문화원, 제15회 상화문학제 개최…"오늘의 노래"

대구 수성문화원은 이달 제15회 상화문학제를 열고 대구를 대표하는 민족시인으로 추앙받는 이상화 선생을 재조명하고 그 뜻을 기린다.상화문학제는 백일장 공모전과 시낭송 대회로 꾸려진다. 올해 상화문학제의 주제시는 '오늘의 노래'다. 백일장 공모전은 학생부, 일반부로 나뉘어 이달 31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suseong1334@hanmail.net)로 접수를 받는다. 학생부 시제는 코로나19, 얼굴, 가로등, 평화, 깃발이며 일반부 시제는 코로나19, 의자, 탑, 철조망, 묵념이다. 원고 작성 시 A4용지에 작성해야 하며, 이름, 연락처, 주소, 학교 정보(학교, 반, 번) 등을 필수 기재해야 한다. 심사 발표는 수성문화원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시낭송 대회는 25일(토)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열린다. 학생부는 오전 10시~오후12시이며 대학생·일반부는 오후 2시~5시까지 진행된다.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이 완료됐으며, 학생부 30명, 일반부 30명이 참가하게 된다. 결과는 수성문화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53-768-0002, 0052.

2020-07-23 11:16:13

대구문화재단, 라운드 테이블 ‘예술작당회’ 연말까지 매달 1회 개최

대구문화재단, 라운드 테이블 ‘예술작당회’ 연말까지 매달 1회 개최

대구문화재단은 오는 24일(금)부터 12월까지 매월 1회 총 6회에 걸쳐 라운드테이블 '예술작당(糖)회'를 개최한다.코로나19로 인한 예술계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실질적인 예술인 복지와 재단사업의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예술가와 연구원, 현장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세션별 주제토의를 진행한다.24일 진행되는 1부 '위기의 예술가들'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예술가들의 피해 현황을 진단하고 새로운 시대에 직면한 예술계의 전망과 논의한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언론광고학부 최경진 교수가 진행을 맡고, 문화예술창작집단 플레이스트 대표 전호성, 대구MBC교향악단 단장 안지훈, 장댄스프로젝트 대표 장현희, 대구문화 편집장 임언미 등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패널로 참여한다.내달 27일(목) 2부에서는 창작활동을 하면서 살림과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예술인들의 고충과 일상적 이야기를 듣고 예술인 자녀돌봄 지원책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9월24일(목)에 예정된 3부는 재단 공모사업에 대한 예술인들의 생각을 듣고 지원사업의 성과와 한계, 행정적 절차와 평가제도 등 재단의 A to Z를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4부에서는 예술과 비즈니스라는 주제로 예술인의 창업과 더불어 예술시장의 자율성과 주체성이 바로 설 수 있는 방식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4부는 10월22일(목)에 열린다.11월26일(목) 5부는 예술인 고용보험에 대해, 12월29일(화)에 개최되는 6부는 예술가 생존일기라는 주제로 각 부문별 지역예술가들의 1년간의 활동결과를 공유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로 마무리한다.대구문화재단 관계자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로 진행되는 포럼과는 반대로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지역 예술인과 기획자, 행정가 등이 함께 모이는 자리로 지역 예술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대화가 오고 갈 예정"이라며 "일반적인 기제발표 후 토론 형태가 아닌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자유대담식으로 진행되어 경직되지 않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의제를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참가신청 자격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및 예술관련 졸업예정자(2021년) 등이며, 대구문화재단 및 대구예술인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과 추첨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명의 인원 제한을 두고 개최 후 결과에 대하여 온라인을 통해 텍스트와 동영상으로 공개되며, 댓글을 통해 소통과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 053-430-1231.

2020-07-23 10:57:11

포크가수 배재혁 스페셜 음반 '그리운 봄' 발매

포크가수 배재혁 스페셜 음반 '그리운 봄' 발매

미스터트롯맨 '트바로티' 김호중 가수와 1년6개월 동거한 지역의 배재혁 포크가수가 이달에 일상의 그리움을 담은 스페셜 음반 '그리운 봄'을 발매했다.배 가수는 20년 동안 대구에서 노래하다 10년 전 서울로 올라가 1집 정규음반 '그리움…'을 냈다. 이어 4년 후엔 싱글음반 '봄'을 발표했으며, 이번에 두 음반을 재편곡해 '그리운 봄'을 냈다. 두 음반을 합쳐 '그리운 봄'이 되었다. 그는 "우리 삶 속의 소망을 담은 노래를 더 애절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그리움을 봄과 함께 실었다"며 "늘 무언가를 그리워하며 봄을 기다리는 우리네 소박한 마음같은 음반"이라고 소개했다.유성동 문화기획가는 "그의 음악은 그리움으로 통한다. 세상 모든 그리움과 그리운 이들을 불러들인다"며 "그리움은 피었다 금방 지는 봄꽃 같은 그리움이다. 그리움과 봄은 그렇게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또, "그의 음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그리움의 변주"라고 덧붙였다.

2020-07-22 18:08:25

800년전 사라진 경주 황룡사, 디지털 기술로 재탄생

800년전 사라진 경주 황룡사, 디지털 기술로 재탄생

1238년 몽골의 침략으로 불타 사라진 신라 최대 사찰 황룡사가 첨단 디지털 기술로 되살아났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경주시와 함께 지금은 터만 남아 있는 경주 황룡사 일부를 증강현실(AR) 디지털 기술로 복원했다고 22일 밝혔다.황룡사 가람 배치는 크게 남문을 시작으로 북쪽으로 중문, 목탑, 금당, 강당이 있고 중문 양쪽에 남회랑이 이어지는 식이다. 디지털 복원된 부분은 사찰 건축물 가운데 가장 크고 화려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통일신라기의 중문과 남회랑 영역이다.복원한 중문 크기는 가로 26.4m 세로 12.6m, 남회랑 길이는 중문 포함 272.5m다. 연구소 측이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황룡사 복원 심화연구 결과를 복원 근거로 삼았다.국내에서 실물이 사라진 문화재를 디지털 기술로 복원한 것은 지난해 5월 연구소와 서울시가 함께 한 서울 서대문(돈의문) 복원이 첫 사례였다. 그러나 건물 부재를 하나하나 복원해 세부를 자세히 표현하고, 내부에 들어가 체험하듯 실제 크기로 정확한 위치를 고증하며 복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연구소 측 설명이다.연구소 관계자는 "체험자와 건축물 간 거리를 계산해 원근감을 최대한 살린 게 특징"이라며 "시간에 따른 건물 그림자 길이를 계산하고 부재 재질을 다양화해 절 안팎을 실제로 거니는 것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구소 측은 경주시와 추후 협의해 황룡사지 방문객이 태블릿PC를 이용해 증강현실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2024년까지 황룡사 금당을, 이후엔 강당과 목탑을 디지털로 복원할 예정이다.

2020-07-22 17:50:08

경북 구미시설공단, 상임이사 공개모집

경북 구미시설공단, 상임이사 공개모집

경북 구미시설공단은 상임이사를 공개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원서는 8월 3일부터 7일까지 접수받는다.구미시설공단은 직무수행요건 및 임원으로서의 자질과 능력, 지방공기업 업무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비전 등을 평가한다.상임이사의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이며, 응모 자격요건은 지방공기업법상 '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이다.지원서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공단 홈페이지(www.ginco.or.kr) 또는 구미시청 홈페이지(www.gumi.go.kr), 공단 경영지원팀(054-480-2022)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0-07-22 17:24:24

한국교통안전공단, 제1기 대학생 교통안전기자단 위촉

한국교통안전공단, 제1기 대학생 교통안전기자단 위촉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은 교통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제1기 대학생 교통안전기자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제1기 대학생 교통안전기자단은 30세 이하의 대학생 20명으로 구성됐다.교통안전공단은 기자단을 1년 동안 운영하며, 취재된 내용은 매월 TS매거진과 공단 SNS 카드뉴스를 통해 게재할 계획이다.또한 기자단을 통해 발굴된 교통안전에 관한 다양한 문제와 개선 의견은 검토를 거쳐 공단 사업, 정책개발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권병윤 이사장은 "이번에 위촉된 기자단은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만큼 교통안전에 대한 창의적이고 새로운 대안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7-22 16:04:35

순천향대 구미병원, 6차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서 최고등급 1등급

순천향대 구미병원, 6차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서 최고등급 1등급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병원장 임한혁)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6차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평가는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는 전국 83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18년 3월부터 8월까지 외래에서 혈액투석을 시행한 환자를 조사해, 인력·시설·장비와 같은 구조적 측면과 혈액투석적절도, 혈관관리, 빈혈관리 등 진료 과정 및 결과 측면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김태우 진료부장(신장내과)은 "혈액투석은 우수한 의료진과 시설을 갖춘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7-22 16:01:20

‘태권V’ 철강도시 경북 포항을 장식하다

‘태권V’ 철강도시 경북 포항을 장식하다

국내 1세대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V'가 철강도시인 경북 포항을 찾아 온다.경북도는 23일부터 25일까지 '동해에서 만나는 태권V 이야기'를 주제로 포항시 로보라이프뮤지엄에서 한국 만화 콘텐츠 전시회를 연다. 24일에는 오후 1시부터 태권V를 제작한 김청기 감독 사인회가 예정돼 있다.전시장에는 태권V 피규어, 고전 애니메이션 자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된다. 태권V 방향제 만들기, 태권V 보드게임, 태권V 브릭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특히 개봉 44주년 기념으로 제작한 도록을 모든 방문객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2천원이며, 전시장 내 상시 관람객 수는 20여 명 수준으로 제한될 예정이다.

2020-07-22 15:32:33

경북농협,예천 쌀아지매마을서 환경정비 활동

경북농협,예천 쌀아지매마을서 환경정비 활동

경북농협(본부장 김춘안)은 22일 농협 예천군지부 직원들과 함께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북 예천군 개포면 소재 팜스테이마을인 쌀아지매마을에서 환경정비 활동을 펼쳤다.

2020-07-22 15:00:43

항일 변호사 애산 이인 선생의 생애…창작뮤지컬 '애산'

항일 변호사 애산 이인 선생의 생애…창작뮤지컬 '애산'

대구에서 태어난 항일 변호사 애산 이인 선생의 생애를 다룬 창작 뮤지컬 '애산'이 25일 대구 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초연된다.이인은 '6·10 만세운동', '광주 항일운동', '의열단 사건' 등 항일운동의 변호사를 자처하는 등 식민지 시대 민족의 양심을 지키고 살아간 대구 출신의 대표적인 항일 변호사이다.이인 선생은 어린 시절부터 민족 자주독립의 꿈을 키워나간 인물로 배움이 기반이 되어야 민족 자주독립의 꿈이 이루어진다는 신념으로 도쿄 사법성에서 실시하는 변호사 시험에 4천 명 중 70명에 들어 당당히 합격한 유일한 한국인이었다.더불어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전 재산을 한글 학회 건립에 기증하여 한글 학회를 세우는 등 한글을 지키는 일에도 큰 공로를 세웠다.뮤지컬을 제작한 ㈜브리즈 컴퍼니의 손현진 대표는 "이번 공연을 통하여 일제강점기에 법이라는 도구로 일제에 대항한 대구의 항일 변호사이자 독립운동가 애산 이인의 이야기를 보다 많은 대구 시민들에게 알리며, 나아가 이토록 소중히 지켜온 우리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기고 싶다"고 밝혔다.공연은 무료로, 티켓 예매는 브리즈컴퍼니 홈페이지(breezemusical.com)에서 구글 설문지 작성을 통해 가능하다. 25일 오후 3시, 6시(총 2회 공연). 8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70분. 문의 010-3647-0870.

2020-07-22 14:48:24

어울아트센터 '실험하는 예술, 소극장 운동', 30일 막 오른다

어울아트센터 '실험하는 예술, 소극장 운동', 30일 막 오른다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는 '실험하는 예술, 소극장 운동'을 마련해 총 5편의 실험적인 공연을 오는 30일(목)부터 내달 9일(토)까지 어울아트센터 오봉홀 무대에 올린다.재단은 대극장 중심 상업주의 연극에 반대하여 시작된 '소극장 운동'의 의미를 확장하여 예술가의 실험적인 시도를 지지하고 예술의 다양성을 도모하고자 '실험하는 예술, 소극장 운동'을 지난해부터 선보이고 있다.올해 공연은 전 출연진들이 공통 주제를 각자의 무대로 꾸미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연극과 포럼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시도 ▷전통음악에 새로운 감성을 담은 연주 ▷인간의 내면에 대한 탐구를 담은 움직임 ▷서로 다른 매체가 만나 이루어내는 융합공연 등 총 5편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무대에 선다.오는 30일 오후 4시 펼쳐지는 개막공연 '작을 소'는 전 출연진이 함께 만들어 낸 무대로 '코로나19로 우리의 세상이 작아졌다'는 발상에서 시작하여 작은 공간, 작은 움직임, 작은 소리, 작은 세상 등을 주제로 분야별 출연자들의 해석을 한 무대에 올린다. 유튜브에서도 동시 생중계된다.이어 교육극단 '나무테랑'의 포럼연극 '모서리'가 내달 1일(토) 오후 4시, 7시 두 차례 공연된다.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딸과 현실적 문제의 해결이 우선인 어머니의 이야기에 관객이 참여를 유도해 시대적 문제점과 행복한 삶에 대해 고민해보게 한다.8월 3일(월) 오후 7시 30분에 펼쳐질 '소옥, 음악과 사람이 있는 곳'은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시대적 감성을 입힌 연주를 선보이는 우리음악집단 '소옥'의 순수 창작곡 '본'(本), '나비의 춤', '바다', '소옥풍류' 등이 준비되어 있다.네 번째 공연 '틈'은 정해놓은 형식과 틀에서 벗어나 인간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 '미무컴퍼니'의 무대로 8월 6일(목) 오후 7시 30분에 관객을 만난다. 상상과 현실의 사이인 틈이라는 공간을 표현하는 무대 위 예술가의 움직임을 보며 관객들 스스로의 해석을 이끌어내고자 한다.8월 8일(토) 오후 4시에는 전자음악협회 '새온소리'의 융합공연 '교감'이 대미를 장식한다. 뉴미디어 작곡, 오디오비쥬얼 3D맵핑, 인터렉션 아트, 무용(마임) 등이 어우러져 공학기술의 창의성과 예술의 아름다움이 융합된 새로운 장르의 공연을 펼친다.전석 1천원(개막공연 무료). 8세 이상 관람가. 예매 행복북구문화재단(053-320-5120, www.hbcf.or.kr)나 티켓링크(1588-7890, www.ticketlink.co.kr).

2020-07-22 14:46:54

[오늘의 역사] 1931년 7월 23일, 소파 방정환 타계

[오늘의 역사] 1931년 7월 23일, 소파 방정환 타계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준 소파 방정환이 32세의 나이에 신장염과 고혈압으로 사망했다. 조실부모 후 고아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평생 어린이에게 사랑과 용기를 심어주려 전심을 기울였다. 소년운동을 활발히 펼쳤던 천도교 교주 손병희의 사위가 되면서 최초의 아동문화단체인 '색동회'를 조직해 순수 아동잡지 '어린이'를 창간하고 매년 5월 첫째 일요일을 '어린이날'로 정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7-22 14: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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