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기고] 미래통합당, 참회와 개혁이 답이다

[기고] 미래통합당, 참회와 개혁이 답이다

세기적 역사학자 토인비는 역사는 현재와 미래의 거울이라 하였으며 역사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고 하였다. 오늘 단종(端宗)의 얘기로 그것을 살피려 한다.'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은 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더니 저 물도 내 맘 같아야 울어 밤길 애닯다.'위 시조는 의금부도사(義禁府都事) 왕방연(王邦衍)이 세조의 명을 받고 단종을 강원도 영월까지 호송하고 돌아오는 길에 허탈한 마음 달랠 길 없어 유배지 청령포를 굽어보는 서강 강변에 앉아 애절한 심정을 노래한 단장곡(斷腸曲)이다.그는 참혹한 권력의 희생양이 된 단종에 대한 애끊는 그리움과 서러움을 절절히 표현하는 가운데 부도덕한 정치권력으로부터 어린 임금을 보호하지 못한 무기력의 애통한 회한이 담겨 있다.이렇듯 단종에 대한 애틋함으로 괴로워하는 그에게 무자비한 임무가 주어졌던 것이니 단종을 사사(賜死)케 하는 사형집행관 임무가 그것이었다.감히 왕명을 거부할 수 없어 무거운 발걸음으로 청령포에 도착하였지만 무슨 일로 왔느냐는 단종의 하문(下問)에 차마 사실대로 아뢰지 못하고 마당에 엎드려 머뭇거리기만 하였다. 이에 수행했던 라쟁(羅錚)은 시간이 너무 지체되었으나 계속 주저하고 있었다. 그런데 때마침 홀연히 이 일을 자청하는 이가 있었으니 다름 아닌 공생(貢生)이었다. 그는 활시위에 긴 끈을 이어 단종의 목에 걸고 뒷문에서 잡아당겨 단번에 보란 듯이 단종을 목졸라 죽였다. 공생은 평소 청령포에서 심부름과 잡다한 일로 항상 단종을 모시던 자였다. 그런 자가 평소 정성껏 모시던 주군(主君)을 솔선하여 자기 손으로 교살한 것이다.세조로부터 사사의 업무를 하명받은 의금부도사조차 사태가 너무 황망하여 감히 집행을 못하던 상황에서 일개 공생 따위가 감히 자신의 상관을 처형하였다는 이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이와 같음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의 좌파들도 계유정란과 다를 바 없는 촛불 난동과 언론 조작으로 국민을 최면화시켜 정권을 탈취하였으니 이런 야비한 행위를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로 포장하기 위하여 박근혜 대통령을 최악의 무능하고 부패한 대통령으로 낙인찍어 정치적 사형집행을 한 것이다. 단종의 운명이 다 되었음을 간파한 공생은 권력의 실세에 부합한 것은 오로지 자기가 살길이라 판단하고, 자진하여 목을 졸랐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말종 인간의 패륜 행위에 다름 아니다.오늘날 대한민국에서도 조선시대의 공생이 너무나 많이 있다. 당시 새누리당의 비주류 국회의원들은 촛불 세력이 거세게 박근혜 탄핵을 외쳐대고 모든 언론이 어용으로 변질되자 이에 대세가 기운 것을 직감하고 그들의 살길은 오로지 주인의 목을 조르는 길뿐이라고 판단한 것이다.그리하여 좌파 세력보다 앞장서 헌법재판소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청원한 것이니 이 무슨 해괴한 일인가. 이들의 탄핵 청원은 500여 년 전 자청하여 단종의 목을 자른 조선시대의 공생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그들의 활약으로 이 땅의 종북 세력들은 너무나도 쉽게 정권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에 보수 세력은 지리멸렬하고 공산화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어떻게 해야 하나, 보수 세력들이 다시 뭉쳐야 한다. 보수 세력의 재결집만이 이 시대, 이 나라의 지상 과제인 것이다. 공생들의 좀비들이 득실대는 미래통합당의 물갈이 개혁은 물론 작금의 상황으로 만들어간 '배신의 정치꾼'들이 정계에서 사라져야 한다. 이것 없이 보수 세력은 하나가 될 수 없을 뿐더러 나라는 거덜나고 집권은 백년하청이 되는 것이다.

2020-08-03 10:40:00

경북 구미시 2025년까지 천생역사문화공원 조성한다

경북 구미시 2025년까지 천생역사문화공원 조성한다

경북 구미시가 조선시대 관청 등을 짓는 천생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한다.구미시는 2025년까지 120억원을 들여 인의동 마차골 일대 1만4천562㎡에 천생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공원에는 조선 시대 인동부 동헌을 비롯해 내삼문, 사무헌, 외문루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인동부(현 구미시 인동) 동헌은 조선시대 말까지 있던 관청이고, 천생산은 임진왜란 때 곽재우 의병장 등이 왜군을 막아낸 천생산성이 있는 곳이다.구미시는 올해 토지 보상을 끝내고 내년 초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 연말에 착공한다. 또 원평동 구미시립민속관을 이곳으로 옮길 방침이다.구미시는 천생역사문화공원 조성 후 황상동 마애여래입상, 황상동 고분군, 인동향교, 동락서원, 구미 척화비 등과 연계해 문화유산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2020-08-03 06:30:00

[오늘의 역사] 기원전 210년 8월 3일 진시황제 사망

[오늘의 역사] 기원전 210년 8월 3일 진시황제 사망

불로장생의 허망한 꿈을 좇던 진시황이 불과 50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중국 최초의 중앙집권적 통일제국인 진나라를 건설한 그는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문자, 도량형, 화폐를 통일했으며 만리장성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는 분서갱유로 문명을 파괴하고 아방궁 등 사치한 토목공사로 백성들을 피폐하게 만들었다. 그의 사후 4년 만에 진제국도 어이없이 멸망하고 말았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8-03 06:30:00

코로나 속 40년 만에 다시 구속된 이만희…신천지 최대 위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이만희(89) 총회장이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지난 1일 검찰에 구속되면서 이단 논란 속에도 교세가 급성장해온 신천지가 창립 36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이 총회장이 받는 범죄 혐의는 크게 두 가지다.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한 지난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다. 다른 하나는 50억대 교회 자금을 횡령해 가평 평화의 궁전을 건축하거나 개인 계좌로 빼돌린 혐의다.하지만 이 총회장 측은 방역 당국의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에 우려를 표했을 뿐 방역 방해를 목적으로 명단 누락 등을 지시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오히려 성도들에게 협조를 지시했다고 반박하고 있다.횡령 혐의와 관련해서도 개인 돈을 쓴 것일 뿐 교회 자금 횡령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총회장이 사법당국에 구속된 것은 1980년 이후 40년 만이다.교계에 따르면 이씨는 신천지를 창립하기 전인 1980년 한때 자신이 몸담았던 대한기독교장막성전의 교주 유재열을 비판하다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이듬해 풀려난 뒤 1984년 3월 신천지를 창립했다.이 총회장은 전날 있었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고령과 지병을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그는 심장에 이상 증세가 있으며, 과거 허리 수술 등으로 인해 다리까지 불편하다는 게 신천지 측 설명이다.신천지는 이 총회장을 정점으로 경기 과천 총회의 총무와 24개 부서장, 전국 지역별 본부로 볼 수 있는 12개 지파의 지파장에 의해 운영되는 구조를 취한다.총회 총무와 24개 부서장의 선임인 내무부장이 지난달 28일 구속기소 된 데다 이 총회장마저 구속되며 당분간 지도부 공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20-08-02 17:34:33

[단독] 장세용 구미시장, 칠곡군에 "행정통합해 특례市"

[단독] 장세용 구미시장, 칠곡군에 "행정통합해 특례市"

대구경북 행정통합, 대구와 군위군 통합에 이어 구미시와 칠곡군 행정통합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어 주목된다.구미는 지난해 연말 군위군과 행정통합을 추진했다. 하지만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로 군위군 소보·의성군 비안 공동후보지가 확정되면서 대구와 군위가 통합하게 돼 구미와 군위 통합은 어렵게 됐다.구미는 이에 생활권이 비슷하고 인접한 칠곡에 지난달 30일 행정통합을 제안했다. 두 자치단체가 통합할 경우 인구 50만명이 넘는 '특례시'로 지정돼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또 구미국가산업단지가 통합 자치단체 중앙에 놓여 도시 리모델링 등 '구미형 뉴딜정책'을 펼치는 데에도 유리하다. 일반교부세를 비롯한 각종 세입 증가, 부동산 가치 상승,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 교육 수준 향상, 생활편의시설 확대 등 사회·경제·문화 전반에 걸쳐 더 낫다는 게 구미시 입장이다.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와 칠곡의 행정통합은 두 지자체 모두에게 긍정적 면이 많아 추진할 가치가 충분하다"면서도 "적잖은 진통도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차근차근 신중하게 접근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칠곡 입장은 행정통합에 따른 손익계산이 복합해서인지 구미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백선기 칠곡군수는 장 시장의 구미·칠곡 행정통합 제안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백 군수는 "장 시장과 통합신공항과 관련한 전화통화를 하면서 군위는 대구에 편입되니까 칠곡과 구미를 통합하는 게 어떠냐고 농담조로 얘기했을 뿐 진지한 행정통합 제안으로 보지 않았다"며 "대구경북 통합이 거론되고 있는 시점에 시·군 통합을 거론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행정통합은 단체장 입장이 중요한 게 아니고 주민 의사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시·군·구 행정구역 통합은 대상 지자체 간 합의,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검토(광역지자체), 지방의회 의견 검토 및 주민투표 실시, 통합추진공동위원회 구성 및 운영, 법률 제정 및 출범(행정구역 통합) 등의 절차와 과정을 거쳐야 한다.

2020-08-02 17:03:36

미국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미국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2020-08-02 15:44:34

고산도서관, 여름특집 독서문화프로그램 운영

고산도서관, 여름특집 독서문화프로그램 운영

고산도서관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여름특집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초등학생 1, 2학년 대상으로 4일(화)부터 7일(금)까지 진행하는 여름독서교실 '슬기로운 독서교실'은 도서관 사서와 함께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책을 함께 읽은 후 책 속 보물찾기, 비치백, 드림캐처, 부채 만들기 등 독후 연계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어른들을 위한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26일(수)부터 29일(토)까지 진행하는 '독도인문학 교실'은 강연과 탐방 형식으로 이뤄진다. '독도자료전'도 도서관 전시실(지하1층)에서 8월 한 달 동안 열린다.28일(금) 오후 7시에는 나무 인문학자 강판권 계명대 교수의 '나무 인문학: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남'이란 주제의 강연이 있으며,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는 의학, 물리학 등 다양한 과학 분야의 주제에 대해 탐구해보는 '인문독서아카데미' 강연이 열린다.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도 준비돼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는 '고산도서관 영화산책'이 있고, 25일(화) 오후 2시에는 '영화인문학테라피'가 진행된다.프로그램에 참여할 주민은 고산도서관 홈페이지 및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053)668-1908.

2020-08-02 14:30:00

인도, 한국어 '제2외국어' 채택 "중국어 퇴출"

인도, 한국어 '제2외국어' 채택 "중국어 퇴출"

인도 정부가 전날인 30일 한국어를 인도 정규 교육 과정 제2외국어 과목으로 사상 첫 채택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인도 정부 새 교육 정책에 따르면 한국어는 태국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와 함께 제2외국어 권장 과목에 추가됐다.아울러 기존 과목 가운데 중국어가 제외됐는데, 이는 최근 국경 유혈 충돌 사태로 인해 커진 인도 내 반중 정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 정책으로 인도의 외교 상황도 엿볼 수 있는 셈.주인도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애초 인도 정부의 교육 정책 개정 초안에는 한국어를 제2외국어 권장 과목에 추가한다는 내용이 없었다.그러나 이후 주인도한국대사관 및 주인도한국문화원이 새 교육 정책에 대한 의견 수렴 과정에서 인도 외교부 및 인력자원개발부(현재 교육부로 개명)에 한국어 채택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인도는 1968년 처음으로 교육 정책을 수립한 이래로 1986년, 1992년에 이어 이번에 28년 만에 정책 개정을 했다. 몇 년 단위가 아닌 좀 더 긴 호흡으로 교육 정책을 개정하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변동 여부를 감안하더라도 한국어가 상당 기간 인도 학생들의 제2외국어 선택지로 존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한국과 인도는 1973년 국교를 수립했다. 이어 양국은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2015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며 가까워졌다. 특히 경제 분야는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의 진출 등에 힘입어 점차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2018년 7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해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어 2019년 2월에는 모디 총리가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 양국의 신남방정책(한국) 및 신동방정책(인도)을 서로 공유하기도 했다.한국어와 관련해서는 최근 인도 내 한국어 강좌 개설 대학 등 교육하는 학교가 늘고 TOPIK(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실 한류 불모지로 유명했던 인도는 최근 방탄소년단(BTS) 등 K팝과 한국 드라마가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관심을 드러내고 있고, 이를 매개로 먼저 한류가 불었던 국가들처럼 한국어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0-07-31 21:29:29

"막후 역할" 총리·국방위원장 움직인 장세용 구미시장

"막후 역할" 총리·국방위원장 움직인 장세용 구미시장

장세용 경북 구미시장은 통합신공항 이전사업 확정 과정에서 대구경북지역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으로서 큰 역할을 했다. 물론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장 시장의 막후 노력이 없었더라면 정부를 움직이는 데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장 시장은 최근까지 정세균 국무총리와 국회, 국방부 등을 방문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정세균 국무총리,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 등을 만났을 때는 "통합신공항이 제3의 지역으로 꼽히는 영천으로 간다면 항공 수요가 겹치기 때문에 가덕도신공항은 아예 건설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장 시장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그만큼 통합신공항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구미지역 주요 수출품인 IT전자부품·모바일·첨단소재 등은 높은 부가가치와 정밀도로 인해 항공물류를 이용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그러나 영남지역 수·출입 항공화물의 98%는 인천공항에 의존하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통합신공항의 최대 수혜지는 대한민국 수출 핵심인 구미국가산업단지가 될 것이란 예상이 많다. LG, 삼성, 도레이 등 글로벌기업이 다수 들어선 구미로선 통합신공항이 물류 비용과 글로벌 비즈니스 접근성, 투자 유치 문제를 일거에 해소할 전환점이 되는 셈이다. 나아가 경북지역 전체 산업 물류와 경제발전에도 획기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장 시장은 "이제 구미는 단순한 생산기지에서 R&D 중심 첨단산업단지(IT·방산·항공)로 거듭나는 신(新)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글로벌기업 유치와 더불어 항공전자부품산업·물류산업·관광산업 육성, 항공복합신도시 조성 등을 통해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산업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그는 이어 "구미국가5산단 분양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며 "공항 연계 도로망 확충, 항공 관련 인력 양성 등 구체적인 계획을 이른 시일 내에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07-31 16:36:33

[이 기자의 아이돌 탐구생활] 스트레이키즈가 가고 있는 다른 길

[이 기자의 아이돌 탐구생활] 스트레이키즈가 가고 있는 다른 길

'스트레이키즈'의 최근 발표곡 '神메뉴'는 굉장히 재기발랄한 곡이다. 마치 메뉴 하나 밖에 없지만 맛있는 식당의 패기가 느껴진다. 중간에 들어가는 '네, 손님'이라고 외치는 부분부터 '두 두 두 두 두 두'라는 후렴구에서는 굉장히 강한 '맛'이 느껴진다. 노래의 분위기도 매우 파워풀하지만 그 안의 가사도 잘 살펴보면 어떤 자신감 같은 게 느껴져서 간만에 듣는 맛을 느낀 노래였다.이런 강렬한 맛을 내는 아이돌이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는 사실은 의아할 수 있는 부분이다. 어찌보면 스트레이키즈는 JYP가 이때껏 만들어낸 아이돌 중 데이식스와 함께 가장 이질적인 색깔을 나타내는 팀이기 때문이다. 데이식스는 JYP 산하 레이블 'Studio J'(스튜디오 제이)를 통해 나온 팀이라 논외로 둘 수 있지만 스트레이키즈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더욱 흥미로운 팀이다.JYP가 만들어낸 음악들은 음식으로 치자면 크림 스파게티, 강렬해봤자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 같았다. 대개는 흑인 음악을 베이스로 했고, 때로는 원더걸스를 통해 80년대를 연상시키는 레트로 사운드도 입혔다가, 아니면 2AM이 했던 정통 발라드나 2PM이 보여줬던 약간 끈적한 느낌의 댄스음악이 대부분이었다. 대개 'JYP에서 나온 음악'이라고 하면 어느정도 예상가능하던 시절이 있었다.'스트레이키즈'는 예상가능하던 JYP의 음악적 경향을 깨고 나온 팀이다. 데뷔곡인 'Hellevator'(헬리베이터)부터 JYP에서 해오던 달짝지근하고 말랑말랑한 음악이 아니라 톡 쏘는 음악이 나왔다. 앞서했던 것처럼 음식에 비유하자면 '스트레이키즈'의 음악은 마라탕 같았다. JYP에서 듣기 힘들었던 강렬한 비트와 그에 맞는 강한 이미지의 가사와 래핑은 'JYP가 어떤 생각으로 이 팀을 만들었을까'라는 의구심마저 갖게 했다. 하지만 의구심은 의구심일 뿐 스트레이키즈는 이후에도 마라탕과 같은 자신의 기조를 꿋꿋이 지켜나갔다.이런 강렬함 때문이었을까 스트레이키즈는 2018년 더보이즈와 함께 남자 신인상을 양분해 가졌다. 더보이즈가 데뷔 당시 스트레이키즈와 팀 색깔이나 분위기가 많이 달랐던 걸 생각하면 스트레이키즈는 JYP의 또 다른 길을 개척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아직 스트레이키즈는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팀은 아니나 분명히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팀인 것은 확실하다. 이번 정규 1집 타이틀곡 '神메뉴'만 봐도 스트레이키즈는 아직도 자신만만하다. 이런 팀은 슬슬 날개를 펼치고 날아올라도 될 것 같다.

2020-07-31 16:30:00

[책] 노화의 종말/ 데이비드 A. 싱클레어, 매슈 D. 러플랜트 지음/ 이한음 옮김/ 부키 펴냄

[책] 노화의 종말/ 데이비드 A. 싱클레어, 매슈 D. 러플랜트 지음/ 이한음 옮김/ 부키 펴냄

'100세 시대'는 축복일까? 저주일까? 노후에 찾아오는 가난과 고독 탓에 저주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하지만 데이비드 싱클레어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블라바트닉연구소 유전학 교수는 이 책에서 노화는 질병, 그것도 치료할 수 있는 질병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노화가 인간의 필연적 운명이 아니며 다른 질병을 고치듯이 노화의 원인을 제거하면 젊고 건강하게 더 오래 사는 것이 가능하다고 단언한다.◆노화는 치료할 수 있는 질병불교에서는 생로병사를 인간이 반드시 겪어야 할 고통이라고 했다. 현대에는 DNA 손상, 미토콘드리아 이상, 염색체를 보호하는 끝부분인 텔로미어(telomere)의 마모, 줄기세포의 소진 등 노화의 원인을 설명하는 연구들이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원인을 없애면 노화를 늦추고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저자는 이 같은 현상들이 노화의 징표(hallmark)에 불과하며 노화의 진정한 원인은 따로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에 따르면 노화란 '정보의 상실'이다. 노화 이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후성유전체(epigenome)다. 후성유전체는 어느 유전자를 켜고 어느 유전자를 잠재우라고 세포에 알리는 제어 시스템과 세포 내 구조들을 총괄하는 말이다.저자는 이를 피아니스트에 비유한다. 우리 유전체를 그랜드피아노라고 한다면 약 2만 개에 이르는 우리의 유전자는 각각이 하나의 건반이다. 각 건반은 하나의 음을 낸다. 똑같이 연주한다고 해도 제작사, 재료, 제작 환경에 따라 각 건반이 내는 소리는 조금씩 다르다. 그리고 연주 방식에 따라서도 소리는 달라진다. 이 건반을 무수한 방식으로 조합해 재즈, 록, 레게, 왈츠 등 다양한 곡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가 바로 후성유전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일란성 쌍둥이 연구로 밝혀진 바로는 유전자가 장수에 미치는 영향은 10~25%에 불과하다. 즉, 우리 DNA는 우리의 운명을 결정짓지 않는다.피아니스트가 연주할 때 건반을 하나 잘못 누르면 처음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빈도가 점점 늘면 연주는 엉망이 된다. 우리 몸에 이 같은 일이 일어나면 '후성유전적 잡음(epigenetic noise)'이 된다. 이 혼란은 대체로 DNA가 끊기는 것과 같이 세포에 심한 손상이 일어남으로써 생긴다. 어느 유전자에 달라붙어 그 유전자의 발현을 막는 기능을 하던 '서투인(sirtuin)'이라는 효소를 비롯한 후성유전인자들은 이럴 때 DNA가 끊긴 자리로 가서 수선한 뒤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간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이 제자리를 찾아가지 못해 엉뚱한 시간에 엉뚱한 곳의 유전자를 발현케 하는 경우가 늘어난다. 이것이 바로 노화다.DNA가 햇빛이나 X선에 손상될 때처럼 후성유전체에 과격한 조정이 이뤄질 때마다 세포의 정체성이 바뀌게 된다. 피부세포는 자궁에 있을 때 차단된 상태로 계속 유지돼야 할 유전자들을 켬으로써 90%는 피부세포지만 나머지는 뉴런과 콩팥세포와 같은 다른 세포들의 특성이 뒤섞인 '잡탕' 세포가 된다. 이러한 정보 상실이 바로 우리 모두를 심장병, 암, 통증, 쇠약, 죽음의 세계로 이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적게 먹는 식습관, 노화 막아노화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 저자는 우선 건강이 유지될 만큼 적게 먹는 식습관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운동도 마찬가지로 몸에 스트레스를 가해 서투인과 같은 장수 조절 인자들을 활성화해 새 혈관을 생성하고 심장과 폐를 튼튼하게 하며 몸을 더 건강하게 하고 텔로미어 길이를 늘인다. 여기까지는 건강에 관한 일반적인 상식과 다르지 않다.저자가 이끌던 연구팀은 2017년 생쥐 실험에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서투인을 활성화하는 NAD라는 물질의 체내 농도를 증진한 결과 늙은 생쥐의 몸에서 새로운 모세혈관이 형성되고 노쇠의 가장 큰 원인인 후성유전체의 불안정성이 되돌려진 것을 발견했다. 약물로 운동 효과를 낼 수 있고 노화의 몇몇 측면을 되돌릴 수 있음이 증명된 것이다. 이 밖에도 과학자들은 다양한 항노화제와 우리 유전체에서 평균수명과 최대수명을 늘려주고 더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장수 유전자'를 22개 이상 찾아냈다.저자는 의료 분야 혁신이 더욱 진전을 이룬다면 40대 중반에 노화가 나타난 사람이 한달간 약물을 투여해 재프로그래밍 유전자들을 켜는 방법으로 몸이 점점 젊어져 25세로 돌아가는 일도 상상만은 아닐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장수 유전자, 장수 물질, 장수 기술을 모두 고려해 계산하면 우리는 113년을 살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며 자신의 '공식적' 견해는 150년까지 살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624쪽, 2만2천원.

2020-07-31 14:30:00

[임종대의 우리나라 고사성어] 당금여석(當金如石)

[임종대의 우리나라 고사성어] 당금여석(當金如石)

'당금여석'은 마땅히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뜻으로 최영(崔營, 1317~1389)의 아버지 원직(元直)의 유언이라고 '고려사高麗史'에 전한다. 원직은 사헌규정(司憲糾正)으로 관리들을 규찰하고 풍속을 교정하는 일을 맡았다. 최영이 열다섯 살 되던 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마지막 유언을 남기셨다. "재물을 탐하지 말라. 황금보기를 돌같이(視金如石)하라." 유언을 명심하고 나무쪽지에 당금여석(當金如石)이라고 새겨 허리춤에 차고 다녔다. 마지막 주신 말씀이라 그냥 금인 시금(視金)이 아니라 마음에 새겨 마땅히 뜻을 받드는 당금(當金)이라고 새긴 것이다. 최영은 본관이 동주(東州)이고 5대조 할아버지 유청(惟淸)은 모든 경에 통달하고 천문에도 밝았으며 왕족에게 경을 강설한 충신이었다. 키가 크고 힘이 세며 재주가 뛰어난 최영은 1354년 원(元)에서 원병을 요청하자 대호군(大護軍)으로 난군을 토평하여 대륙에 용맹을 떨치고, 후에 배원 정책으로 압록강 서쪽의 8참(站)을 수복하였다. 1358년 오예포(吾乂浦)에 침입한 왜적과 대적하여 왜선 400척을 격파했다. 1359년 홍건적(紅巾賊) 4만이 서경(西京)을 함락시키자 격퇴시키고, 1361년 다시 홍건적 10만이 개성을 함락시키자 이방실(李芳實) 등과 함께 무찔러 백성들의 신망을 얻었다. 1371년 신돈(辛旽)의 참소로 좌천되었다가 처형되자 1373년 육도도순찰사가 되었다. 1376년 우왕 2년에 왜적이 삼남(三南·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을 침입하여 양민을 괴롭히자 홍산(鴻山)에서 무찔렀다. 패하여 돌아간 왜구들은 최영을 백수최만호(白首崔萬戶)라 하여 후엔 얼씬도 하지 않았다. 1381년 수시중(首侍中)이 되고 횡포한 염흥방·임견미(林堅味) 일당을 숙청하여 나라의 기강을 확립하였다. 최영이 훌륭한 명장이 된 데에는 평생 동안 아버지의 유언을 잊지 않고 따른 데 있다. 그는 일국의 시중에 이르렀음에도 유언인 당금여석(當金如石)을 허리춤에 차고 다니면서 관리를 규찰하고 풍속을 교정하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그 말씀을 황금율(黃金律)로 삼았다. 나라의 으뜸인 막중한 자리에 있으면서도 초가삼간 비좁은 집에서 불평 없이 살며 남의 왜적과 북의 오랑캐를 막아냈다. 오직 나라를 위하는 최영의 공리적인 삶이 주변 사람들의 마음에 공감되어 모두 다 그를 동기처럼 따랐다. 당시 관리들은 재물을 탐하고 가산(家産) 모으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지만 최영은 기품이 달랐다. 이처럼 혼탁한 와중에 명(明)나라가 철령위(鐵嶺衛)의 설치를 통보하여 왔다. 철령 이북과 요동을 예속시키려 하자 요동정벌을 결심하고 평양군사를 독려, 좌군 도통사 조민수(曺敏修)와 우군 도통사 이성계로 하여금 3만 8천800명으로 요동을 정벌케 했다. 그런데 이성계와 조민수가 위화도(威化島)에서 회군함으로 요동정벌은 실패하였다. 회군으로 도성이 점령되자 최영도 이성계에게 잡혀 귀양 갔다가 압송되어 참수되었다. 개경 사람들은 저자의 문을 닫고 최영의 죽음에 온 백성이 슬퍼했다. 이성계는 새 왕조를 열고 6년만에 무민(武愍) 시호를 내렸다. 장군의 맑고 고매한 삶은 오늘 우리에게까지 '황금보기를 돌 같이 하라'는 '당금여석'의 금언과 풀이 나지 않는 묘와 함께 애국심을 깨우쳐 주고 있다.(사) 효창원 7위선열기념사업회 이사

2020-07-31 14:30:00

[책] 랜선 넘어 일상까지 침투한 '혐오'…우리는 피해자이자 가해자

[책] 랜선 넘어 일상까지 침투한 '혐오'…우리는 피해자이자 가해자

온라인은 바야흐로 '혐오 시대'다. 온라인에서 청소년은 공짜 급식을 먹는 '급식충', 엄마는 자기 자식만 아는 '맘충', 아저씨는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한 '개저씨', 노인은 청년에게 부담을 지우는 '연금충'이라는 오명을 쓴다. 이뿐일까. 젊은 남녀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서로를 '한남충' '김치녀'라며 폄하한다.더욱 심각한 것은 혐오표현이 랜선을 넘어 일상까지 침투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 1년간 혐오표현을 접한 청소년은 68.3%로 나타났다. 온라인(82.9%)에서 혐오표현을 접한 사례가 가장 많았지만, 학교(57.0%)나 학원(22.1%)에서도 혐오표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약육강식의 시대, 혐오의 일상화일반적으로 차별의 대상이라고 하면 여성, 장애인, 성 소수자, 이주 노동자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든 세대, 모든 사람, 모든 집단이 차별과 편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약육강식, 승자 독식이 판을 치는 시대에 자신과 조금이라도 다르거나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폄하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상대적 우월감을 느끼는 것이 현실이다.혐오사회는 벌레를 의미하는 충(蟲)이라는 단어 하나로 손쉽게 돌아간다. 우리 사회는 어떤 특정한 속성을 가진 집단에 '~충'이라는 하나의 단어를 붙이는 간단한 방법으로 이들을 차별하며 배제하며 이들에 대한 편견의 벽을 더 높게 세운다.신간 '지금, 또 혐오하셨네요'는 이처럼 혐오가 일상이 되어 가는 우리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모든 형태의 혐오 현상을 전방위적으로 살핀다. 저자는 혐오의 양상을 대상에 따라 ▷'세대'(청소년, 20대 청년, 주부, 노인) ▷'이웃'(여성, 장애인, 동성애자, 세월호 피해자) ▷'타자'(이주 노동자, 조선족, 난민, 탈북민) ▷'이념'(일본의 혐한, 정치, 이슬람, 빨갱이)의 네 분야로 나누어 우리 사회의 혐오 현상의 작동 방식을 파헤친다.이 책은 우리에게 우리 사회에 혐오 바이러스가 만연한 이유는 무엇인지, 정치 사회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떤 논리적 맥락 속에 있는지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아가 혐오 현상의 실질적인 해결책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모범답안을 이미 알고 있다. 지금까지 내가 경계선을 긋고 배제하던 이, 나와 뼛속부터 다르다고 차별하던 이들을 이해와 배려, 존중으로 대해야 한다. 그리고 '세상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불변의 진리를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건설적 논의 봉쇄하는 혐오…이득 보는 건 기득권혐오는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인다. 어떤 대상이든 혐오 프레임을 씌워버리면 더 이상 그들을 둘러싼 이슈에 대한 어떤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한다. 저자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현실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이를 통해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차별과 배제가 일상이 된 사회에서는 모든 사회 문제가 '혐오'라는 프레임 안에 갇혀 버린다.혐오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혐오는 사회적 스트레스를 약자에게 전가시키며, 그 자체로 건설적인 논의를 봉쇄시킨다. 혐오 프레임에 갇힌 사람은 상대방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예컨대 혐오 현상에 대한 이같은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에게 그저 '진지충'이라는 비아냥이 돌아올 뿐이다.혐오 매커니즘이 공고할수록 이득을 보는 것은 기득권 세력이다. 우리 사회가 갈기갈기 찢어져 서로를 할퀴고 있는 가운데 지배 세력은 저 멀리서 뒷짐을 지고 바라보며 가만히 웃고 있을지도 모른다. 민주운동이 활발했던 1980년대에는 시민들이 역사의 주인이자 혁명의 주체였지만, 지금의 현실은 어떤가. 민중은 단결된 힘을 잃어버렸고, '민중은 개돼지'라는 자조적인 표현까지 나온다.혐오가 난무하는 것은 현실에 대한 민중의 고통, 불안, 분노가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부당한 현실에 맞서 개혁과 혁명의 원동력이 되어야 하는 에너지가 역설적이게도 갈 길을 잃은 채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를 향하는 것이다. 저자는 혐오를 줄이기 위해서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경제적 격차를 줄이며, 공동체 지향적 가치를 담은 진보적 이데올로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마지막으로 독자가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점은 혐오를 얘기할 때 우리 가운데 누구도 면죄부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혐오와 거리를 두고자 하는 현대인에게 차별과 배제, 편견은 늘상 우리와 함께하고 있으며, 가해자는 물론 피해자도 바로 나"라는 도발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사회의 혐오는 중국인에게 화살을 향했지만, 성 소수자 등을 거쳐 결국 우리 모두에게로 귀결되었다. 결국 혐오는 너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다. 368쪽, 1만6천500원.

2020-07-31 14:30:00

[반갑다 새책] 환경주의 생물학자가 바라본  WHY 원자력이 필요한가

[반갑다 새책] 환경주의 생물학자가 바라본 WHY 원자력이 필요한가

한국은 성공적인 상업용 원자력 발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원자로를 운용하고 있으며, 원전을 수출하는 국가이다.이 책의 저자는 35년간 콜로라도 주립대학에서 세포생물학과 방사선생물학을 가르쳐온 교수이다. 그는 시에라클럽, 자연보호협회, 세계야생생물기금, 국립야생생물연맹 등 다양한 환경보호단체들의 오랜 회원이자, 콜로라도 산속 오두막 별장과 포트 콜린스에 있는 자신의 자택에까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정도로 열렬한 태양에너지 지지자이다.저자는 원자력 발전과 관련해 온실가스의 배출이 거의 없다는 점과 대도시 주변에 설치 가능하고 80년 이상 운영할 수 있으므로 발전 원가가 석탄과 비슷한 정도로 낮다는 점을 설파하고 있다. 나아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최대국인 미국의 경우 600여 개 이상의 석탄 발전소들을 150~175개의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로 대체함으로써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현재 산업혁명의 나라 영국은 석탄을 거의 대부분 퇴출시키고 원전을 도입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이 책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제1부에서는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온난화의 과학적 기초를 자세히 살펴보고, 석탄, 천연가스, 태양광, 풍력, 원자력 등 여러 에너지원들의 장점과 단점들을 평가한다. 재생에너지는 여러 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어서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못함을 밝혔다. 그래서 원자력의 사용이 늘어나야 하는 이유들을 설명했다.제2부는 방사선에 관한 것이다. 방사선 물리학의 역사적 발전과정을 살펴보고, 방사선이 분자, 세포, 인체에 미치는 생물학적 영향을 기술했다. 우리 모두가 어떻게 자연에서 발생하는 배경방사선에 노출되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우리 몸의 세포들이 방사선에 의한 손상을 복구하는 능력을 어떻게 개발해 왔는지도 살폈다.제3부에서는 우라늄 채광, 방사성폐기물, 원자력 사고 등을 포함해 원자력 발전의 위험성을 분석했다. 쓰리마일 아일랜드, 체르노빌, 후쿠시마의 주요 원전 사고들이 환경 및 보건에 끼친 자세한 영향들을 논의했다. 544쪽, 1만9천800원.

2020-07-31 14:30:00

[내가 읽은 책] 2030년 대구

[내가 읽은 책] 2030년 대구

수축사회, 사회가 쪼그라든다? 달갑지 않은 말이다. 출산율이 낮다는 말은 자주 듣지만, 사회가 줄어든다…. 그러나 잠시 생각해 보면 일리 있는 이야기다. 사람이 모여 사회를 이루는데 인구가 준다면 사회도 줄어들겠다. 언제부터 어떤 모습으로 축소될까?'수축사회'는 21세기 초반 우리가 직면한 사회・경제 현실을 드러내고, 바뀐 사회에서 구성원이 지향할 가치를 제시한 책이다. 팽창사회에서 수축사회로 가는 과정과 전환 시대에 필요한 생존 전략, 한국의 현시점을 중심으로 내용을 펼친다. 책은 저성장 시대를 이해하는 새로운 '프레임'을 보여 준다.저자는 '팽창'과 '수축' 개념으로 사회를 고찰한다. 최근까지 인류는 인구가 늘면서 사회 규모와 경제 역량이 커지는 장기 팽창사회였으나, 2008년 세계 금융 위기를 기점으로 수축사회로 진입한다. 사회 대부분에서 팽창이 정점을 찍고, 흔히 말하는 '파이'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파이가 작아지는 사회에서는 어떤 현실을 볼까?"인구구조 전환, 과학기술 발전, 개인주의 환경이 신자유주의, 세계화, 4차 산업혁명과 만나면서 역사상 최고 수준의 공급과잉과 부채, 양극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책이 진단하는 수축사회다. 공급이 지나친 상태에서 생산성이 계속 증대된다면, 한정된 재화를 놓고 '제로섬' 형태의 갈등이 첨예화된다. 커피 가게 한 곳이 문을 닫으면 다른 커피 가게가 옆 건물에 생기는 현실이 우리가 주위에서 가끔 보는 제로섬 갈등 양상이다.수축사회에서 개인은 어떻게 행동할까? 타인과 공동체보다 자신의 삶에만 집중하며, 인간의 이성보다 생존을 위한 본능이 앞선다. "급여가 적어도 생활비만 나오면 직장에 다니는 생존 방식"이 세계 차원에서 일반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저자가 전망하는 개인 삶의 양상은 다소 어둡다.수축사회로 들어갈수록 문제가 하나둘씩 생기지만, 근본 대안은 마련하지 못하고 눈앞의 성장에만 급급하다. 근시안적 해결책을 제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팽창사회에 기반을 둔 과거형 조직과 인재들이 과거 경험과 지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접근하기 때문이다. 사회 구조와 경제가 재편되는 과정을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사람이나 조직이 없다. 책이 보여주는 최근 세계 각국의 현실이다.경제에 기반한 해법만으로는 수축사회를 돌파할 수 없다. 홍성국은 새로운 차원의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그가 강조하는 대안은 선거・인권・시장경제에서 선진국이 채택하는 여러 제도의 바탕인 사회적 합의, 즉 '사회적 자본'이다. 저자는 팽창사회를 기반으로 한 사회 구조를 수축사회에 맞게 재구성하고, 사회 구성원의 생각이 근본부터 바뀌기를 희망한다. 미래를 낙관으로 바라보는 '장밋빛 전망'도 불안을 조성하는 '10년 주기 위기설'도 나름대로 근거를 가지지만, 앞날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분명한 사실 하나는, 인구가 준다. 2020년은 우리나라 인구가 줄어드는 첫해가 되리라고 여기저기서 예상한다. 2030년, 대구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수축사회'를 권한다.김준현 학이사독서아카데미 회원

2020-07-31 14:30:00

[핫키워드] 소설가협회, 추미애에 공개 사과 요구

[핫키워드] 소설가협회, 추미애에 공개 사과 요구

한국소설가협회가 최근 윤한홍 미래통합당 의원 질의에 "소설 쓰시네"라며 반발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소설가협회는 30일 성명을 통해 추미애 장관의 발언에 대해 "국회에서 국민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 장관이 아무렇지도 않게 소설을 '거짓말'에 빗대어 폄훼할 수가 있느냐"며 추 장관의 공개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다.네이버 어학사전에는 관용구 '소설을 쓰다'에 대해 '지어내어 말하거나 거짓말을 하다'라고 설명하고 있다.네티즌 사이에서는 "많은 이들이 관용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에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과한 처사"라는 의견과 소설가협회에 대한 지지 의견이 맞서고 있다.

2020-07-30 18:23:13

[속보] 김영만, 권영진, 이철우 '군위군추진위 요구안' 협의

[속보] 김영만, 권영진, 이철우 '군위군추진위 요구안' 협의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 김영만 군위군수는 30일 오후 6시 현재 군위군청에서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가 가져온 요구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는 이에 앞서 자체 회의를 갖고 ▷통합신공항 유치 인센티브와 관련해 지금보다 더 확실한 장치를 명문화 할 것 ▷주민투표를 할 경우 군위 우보, 의성 비안·군위 소보 등 3곳을 모두 대상으로 할 것 등의 요구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또 권 시장과 이 지사 및 김 군수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도중에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 인사 3, 4명이 찾아와 항의를 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한편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공동합의문에 대해 대구경북 국회의원은 23명 모두가 서명을 했지만, 오후 6시 현재 대구시의원 30명 중 4명이, 경북도의원은 60명 중 10명이 아직 서명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

2020-07-30 18:03:51

제6회 청소년무대예술페스티벌'…8월 1일 코오롱 야외음악당

제6회 청소년무대예술페스티벌'…8월 1일 코오롱 야외음악당

대구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대구예총)은 '제6회 청소년무대예술페스티벌'을 8월 1일(토) 오후7시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개최한다.'무대포(for) 청소년'을 슬로건으로 한 청소년무대예술페스티벌은 예술 꿈나무인 청소년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고자 전국의 청소년들이 참가해 경연을 겸한 축제를 펼친다.올해 축제는 기존 경연 형식을 탈피해 청소년 버스킹과 주제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유튜브 대구예총 채널에서도 공연을 볼 수 있다.총 1·2부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영남풍물연구소 소속 청소년 연희단 '고리패'의 국악 공연을 시작으로 뮤지컬 배우 이서하, 김채이, 이영찬, 조성민 등이 소속되어 있는 '폼'이 국내외 유명 뮤지컬 넘버를 선보인다.이어 10대 뮤지션들로 구성된 밴드 '강세윤 트리오'의 무대가 펼쳐진다. 피아노 강세윤(16), 베이스 편성현(19), 드럼 김동혁(16) 군이 참여하는 밴드로 프로 아티스트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부에서는 '무대포(for) 청소년'을 주제로 미완성의 주체가 아닌 능동적인 리더로서의 청소년기를 대변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국악 연주자 홍혜림, 임형석, 권도연, 권준아, 김규빈, 현대무용가 김학용, 이재형, 김현준, 송현태, 신요한 등 50여명의 예술인들이 출연한다.아울러 역대 수상팀들의 축하무대로 지난해 대상 수상팀인 '신타카타카'의 타악 연주공연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스타온'의 무대가 이어진다. 또 강성윤의 하프시코드 연주와 아르스노바 남성중창단이 다양한 음악장르를 편곡한 레퍼토리를 펼친다.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체 제작한 '거리두기송'과 무대포(for) 청소년 주제곡도 선보일 예정이다.김종성 대구예총 회장은 "안전한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이번 무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30 17:44:37

달서가족문화센터 2020년 가을학기 정규강좌 수강생 모집

달서가족문화센터 2020년 가을학기 정규강좌 수강생 모집

달서문화재단 달서가족문화센터가 3일부터 2020년 가을학기 정규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수강기간은 9월 1일부터 11월 28까지 3개월이며, 특별기획, 실용특화, 일반취미, 어린이, 영유아 강좌로 구성하여 총 110여개의 강좌를 운영한다. 신규 강좌를 마련하고, 일부 소수 강좌 개편이 이뤄졌다.특별기획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제철음식 만들기 ▷마스크 파우치 만들기 ▷공기정화 식물 키우기 등 맞춤형 실기강좌를 개설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사이언스&아트 ▷3D 펜 ▷가상현실 ▷코딩강좌 등 어린이 대상 '사이언스 랩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다가오는 김장철을 대비한 4주 김치 특강을 열고 미디어 트렌드를 반영하여 1인 크리에이터 시대에 맞는 유튜브 동영상 만들기 수업을 통해 채널 개설부터 촬영, 편집 업로드까지 배워보는 과정도 마련했다.'1인 1악기 배우기'를 권장하고자 국악기 해금 강좌를 추가 개설하고, 기초적인 사진 촬영법을 배우는 사진 강좌도 진행될 예정이다. 어린이·영유아 대상 미술, 무용, 음악, 외국어, 쿠킹 강좌를 비롯해 다양한 방식과 주제로 '작가와 함께하는 일기쓰기 교실'도 진행한다.문의 053)632-3801.

2020-07-30 17:31:29

대구근대역사관,  '근현대 한국인의 얼굴'전

대구근대역사관, '근현대 한국인의 얼굴'전

대구근대역사관은 근대기부터 1970년대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한국인들의 얼굴을 기억하는 '근현대 한국인의 얼굴'전을 8월 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역사적 현장에 서 있었던 평범한 사람들의 얼굴 사진 등 사진자료 170점과 유물 18점, 그리고 이러한 사진들을 기록하는 데 쓰인 카메라, 렌즈 등 12점이 소개된다.특히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식민지 지배를 목적으로 지역별로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신체적 특징을 기록하기 위해 촬영한 108점의 사진을 엄선해 전시중이다. 대구 남녀 5인의 사진과 북부권, 남부권 사람들을 구분해 볼 수 있도록 꾸몄다.또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 대해 항거하던 독립운동가들의 흔적과 얼굴 역시 사진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제가 만든 수형기록표에서 볼 수 있는 유관순 열사의 얼굴을 비롯해 3.1운동 이후 공판에 나온 독립운동가의 사진 모음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6.25전쟁 때 대구의 모습과 3.1운동을 촉발시켰던 2·28민주학생운동의 당시 학생 시위대 얼굴도 전시돼있다.또 대구시에서 오랫동안 시정 사진을 촬영해 기록물로 남겨 온 강문배 사진작가가 촬영한 희귀 사진들도 소개된다. 60~70년대 광고 기록물로 남겨진 자료들은 당시 일반인들의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는 볼거리다.전시 유물로는 강문배 작가가 평소 사용하던 펜탁스사의 스포매틱 카메라를 비롯해 근대기 여성들이 얼굴을 꾸미는 거울이 부착된 경대, 화장을 할 때 사용하던 빗, 화장분, 여러 종류의 근대기 안경도 전시되고 있다.전시실은 사전 예약 우선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당일 방문 관람도 가능하다. 문의 053-606-6430.

2020-07-30 15:30:31

김재용 전 대구시의원 무료급식 후원금 전달

김재용 전 대구시의원 무료급식 후원금 전달

김재용 전 대구시의원은 30일 노인 무료급식 후원금으로 월드비전 범물종합사회복지관에 100만원을 전달했다.

2020-07-30 15:21:55

대구 서구청, 그린웨이 백합원 광장에서 ‘공원 속 음악여행’

대구 서구청, 그린웨이 백합원 광장에서 ‘공원 속 음악여행’

대구 서구청은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서구 그린웨이 백합원 광장에서 '공원 속 음악여행'을 펼친다.여름 휴가철이지만 코로나19로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지역민들을 위해 공원에서 따뜻한 음악으로 심리적 안정을 되찾는 행복한 음악회를 마련했다. 최근 캠프닉(캠핑+피크닉)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점에서 착안해 무대와 관람석 분위기를 공원과 어울리는 따뜻한 소품으로 꾸밀 예정이다.이날 공연에서는 색소폰 연주자 김정희의 '고맙소', '찐이야' 연주와 여성듀오 김늘과 엘린의 '단발머리', '렛잇고', 가수 채의진의 '여행을 떠나요' 등 코로나 블루를 위로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질 계획이다.의자, 돗자리, 벤치 등 100여 석 정도의 관람석이 마련되며 게릴라 공연으로 관람 신청은 따로 받지 않는다. 서구청 페이스북 공식 계정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즐길 수 있다.서구청은 다음달 7일 오후 7시 30분 평리공원에서 개최되는 음악여행에 이어 9월까지 공원, 전통시장 등에서 게릴라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0-07-30 15:12:38

"세달간 연극이 넘치는 대명공연거리"…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첫선

"세달간 연극이 넘치는 대명공연거리"…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첫선

'2020년 연극의 해'인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를 맞았던 대구 연극계가 대명공연거리를 중심으로 지역 최대 연극 축제를 펼친다.대구호러공연예술제조직위원회는 내달 1일(토)부터 10월 31일(토)까지 세달간 '제17회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호러와 함께'(이하 힐링예술제)를 대명공연거리와 대구 시내 공연장에서 연다.매년 여름 개최되던 대구 간판 축제 '대구국제호러페스티벌'이 힐링예술제로 새 옷을 갈아입고 관객을 만난다. 기존 호러페스티벌에 비해 연극에 보다 초점을 맞춰 소극장을 중심으로 연극 문화를 꽃피우는 대명공연거리(대구 대명동)를 활성화시켜 '제2 국립극단' 대구 유치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힐링예술제를 통해 총 22개 단체가 총 26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공연 1편을 비롯해 호러·코믹·휴머니즘·사회부조리·실험극 등 다양한 주제의 공식 참가작 20편과 인권·역사·휴머니즘 등의 주제를 다루는 자유참가작 5편이 관객을 만난다.개막식 겸 개막공연 '셰익스피어 인 힐링'은 내달 7일(금) 오후 7시 30분 엑터스토리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은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대명공연예술센터에서는 31일까지 대구 연극 관련 전시를 열고, '대구연극의 발전방향과 제2국립극단 유치'를 주제로 한 세미나(10월21일)도 개최할 계획이다.이홍기 대구호러공연예술제조직위원장(대구연극협회 회장)은 "대구의 문화적 자산인 대명공연거리가 '연극이 넘치는 거리'로 거듭나 도심 속 일상공간을 예술과 소통, 참여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나아가 이번 힐링예술제를 무한 자유공연 활동, 콘텐츠 개발의 출발점으로 삼아 대구 연극계 인프라를 조성하고 제2 국립극단을 유치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6시이지만 일부 공연은 공연 시간이 다를 수 있다. 티켓 가격은 3만~3만 5천원으로 할인가는 참여 단체마다 다르다. 문의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사무국(053-255-2555).〈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호러와 함께) 공연 일정〉 날짜/공연명/공연장 순8.1 ~ 8.8/나를 찾아가는 시간 여행 9 to 5/창작공간 기차8.1 ~ 8.16/극장괴담 '4'/예전아트홀8.1 ~ 8.30/흉터/아트플러스씨어터8.1 ~ 8.30/그녀가 산다/아트벙커8.7/셰익스피어 인 힐링(개막공연)/엑터스토리8.7 ~ 8.8/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소금창고8.8 ~ 8.21/포럼연극 '원하고 바라고'/우전소극장8.9 ~ 8.15/원맨쇼 햄릿/창작공간 기차8.13 ~ 8.29/이웃집 쌀통/예술극장 온8.18 ~ 9.6/신팽슬여사 행장기/소금창고8.23 ~ 9.6/몸부림/우전소극장8.24 ~ 9.6/파지/골목실험극장8.31 ~ 9.4/사랑입니까?/아트벙커9.5 ~ 9.6/고해, 고해/아트벙커9.7 ~ 9.13/결혼한 여자, 결혼 안 한 여자/아트벙커9.11 ~ 9.27/혜영에게/소극장 길9.12 ~ 9.27/베니스의 상인/한울림 소극장9.17 ~ 10.11/동행/작은무대9.18 ~ 9.20, 9.25 ~ 9.27/그림자 음악극 '팥죽할머니와 호랑이'/소금창고9.22 ~ 10.7/삼도봉 미스터리/우전소극장9.23 ~ 10.4/싸이코패스를 사랑한 스토커/창작공간 기차9.24 ~ 9.27/만나지 못한 친구/아트벙커10.4 ~ 10.11/별이네 헤어살롱/아트벙커10.6 ~ 10.18/향촌연가/빈티지소극장10.15 ~ 10.31/버스정류장/아트벙커10.18 ~ 10.31/두평 반/엑터스토리※공연 세부 일정은 극단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2020-07-30 15:07:15

서구청, 그린웨이 백합원 광장에서 ‘공원 속 음악여행’

서구청, 그린웨이 백합원 광장에서 ‘공원 속 음악여행’

대구 서구청은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서구 그린웨이 백합원 광장에서 '공원 속 음악여행'을 펼친다. 여름 휴가철이지만 코로나19로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지역민들을 위해 공원에서 따뜻한 음악으로 심리적 안정을 되찾는 행복한 음악회를 마련했다. 최근 캠프닉(캠핑+피크닉)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점에서 착안해 무대와 관람석 분위기를 공원과 어울리는 따뜻한 소품으로 꾸밀 예정이다.이날 공연에서는 색소폰 연주자 김정희의 '고맙소', '찐이야' 연주와 여성듀오 김늘과 엘린의 '단발머리', '렛잇고', 가수 채의진의 '여행을 떠나요' 등 코로나 블루를 위로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질 계획이다.서구청 페이스북 공식계정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즐길 수 있다.서구청은 다음달 7일 19시30분 평리공원에서 개최되는 음악여행에 이어서 9월까지 공원, 전통시장 등에서 지속적인 게릴라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0-07-30 14:59:28

김천시립도서관, '도서관 지혜학교' 공모사업 선정

김천시립도서관, '도서관 지혜학교' 공모사업 선정

경북 김천시는 2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 도서관 지혜학교' 공모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서관 지혜학교'는 신중년 세대의 주체적인 인문 심화활동을 지원하고 인문학의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9년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공모사업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김천시립도서관은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대구대학교 양종근 교수와 함께 '조화와 아름다움-맛과 멋의 미학적 지혜라는 주제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김충섭 김천시장은 "지역 주민들이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치유 받고 삶의 여유를 되찾아, 다양한 인문학을 통한 자기성찰과 사색으로 삶에서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0-07-30 14:58:21

경상북도환경연수원, 국립대구과학관서 푸름이 이동환경교실 특별기획교육 운영

경상북도환경연수원, 국립대구과학관서 푸름이 이동환경교실 특별기획교육 운영

경상북도환경연수원(원장 심학보)은 다음 달 14일까지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인 '푸름이 이동환경 교실과 함께하는 환경과학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과학 교실은 유아·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푸름이 이동환경교실 차량'과 '환경교육 교구체험'을 하고 있다.교육 신청은 사전접수와 현장접수 모두 가능하며, 사전접수는 국립대구과학관 홈페이지 전시물 연계 프로그램에서 신청하면 된다.심학보 원장은 "환경부와 국가환경교육센터에서 인증한 우수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많은 청소년이 수혜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청소년들이 환경상식 배양과 활력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07-30 14:58:03

경북 구미소방서, 하트세이버 인증서 수여

경북 구미소방서, 하트세이버 인증서 수여

경북 구미소방서(서장 한상일)는 30일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소방공무원 2명에 대해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했다.이번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는 구급대원은 119구조구급센터에 근무하는 소방교 나병수·김태섭이다.이들은 지난 2월 14일 구미시 비산동 소재의 공장내 작업중 쓰러진 심정지 환자 발생 신고를 받고 팀워크를 발휘해 기도확보 및 전문처치를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한상일 서장은 "신속한 현장도착과 적절한 응급처치를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살린 대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안전한 구미, 신뢰받는 119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7-30 14:36:03

국내 6개 극단 참여 '대한민국 소극장 열전' 대구에서 펼쳐진다

국내 6개 극단 참여 '대한민국 소극장 열전' 대구에서 펼쳐진다

국내 6개 지역 극단들이 소극장 활성화를 위해 다채로운 연극 축제를 펼치는 '제9회 대한민국소극장열전'이 올해 대구를 찾는다.소극장열전은 내달 2~18일 대구 대명공연거리에 위치한 한울림 소극장에서 열린다. 참여 극단은 '한울림'(대구), '어니언킹'(부산), '푸른연극마을'(광주), '문화창작집단공터_다'(구미), '빈칸'(전주), '도모'(춘천)이다.극단 어니언킹은 2일(일) '내영역에서'를 원작으로 하는 '마중'을 무대에 올린다. 기차역 매표소에서 기차표를 사려는 '옥주'의 앞에 남편 '만식'이 나타나고, 두 사람은 실랑이를 벌이며 살아온 날들의 회한을 하나씩 풀어간다.4일(화)에는 극단 빈칸의 '행복아파트 강아지 도난사건'이 펼쳐진다. 행복아파트 102호 '할머니'의 반려견 뽀삐가 사라지고, 그녀의 사랑스러운 이웃인 '작가' '반려묘 집사' '고등학생'이 힘을 합쳐 강아지를 찾기 시작한다.극단 푸른연극마을은 8일(토) 로맹 가리 원작의 '인간의 무늬'를 선보인다. 전쟁이 야기한 폭력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능 속에서 인간애라는 주제의식을 찾아나간다.문화창작집단공터_다는 9일(일) '아빠들의 소꿉놀이'에서 실직자 가장 '꾸부정'과 '대머리'의 이야기를 다룬다. 두 사람은 동병상련의 처지를 위로하며 꾸부정은 실직 선배(?)인 대머리에게 다시 직장을 구하기 전까지 버티는 노하우를 전수받게 된다.12일(수), 13일(목) 이틀간 극단 한울림의 '개 이야기'(에드워드 올비 원작)에서는 상류층 남성 '효재'와 하류층 남성 '요한'이 등장한다. 두 남자는 공원 벤치에서 동물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동물원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비유적으로 보여준다.마지막으로 18일(화) 극단 도모의 '아버지와 살면'이 관객을 만난다.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되며 모든 것이 사라지고, 여전히 섬광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미쓰에'를 통해 아픈 기억을 딛고 일어나 다시 살아가는 메시지를 전한다.전석 2만원, 화~금요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5시, 예매 티켓링크, 인터파크, 극단 한울림 다음카페, 문의 053)246-2925.

2020-07-30 14:30:55

국제로타리클럽3630지구 구미 17·18·19지역, 경북 구미시에 마스크 1만매 기탁

국제로타리클럽3630지구 구미 17·18·19지역, 경북 구미시에 마스크 1만매 기탁

국제로타리클럽3630지구(경북) 17·18·19지역(구미) 대표 및 각 클럽 회장단 20여 명은 29일 경북 구미시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스크 1만 장을 기탁했다.

2020-07-30 14:30:05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세인트 주디' '소년 아메드' '1942: 언노운 배틀'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세인트 주디' '소년 아메드' '1942: 언노운 배틀'

◆세인트 주디감독: 숀 해니시출연: 미셸 모나한, 림 루바니1994년 소녀들에게 글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탈레반 감옥에 투옥됐던 아프가니스탄의 교사 아세파(림 루바니)는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다. 이민 전문 변호사 주디 우드(미셸 모나한)는 아세파가 명예살인이 비일비재한 본국으로 돌아가는 즉시 살해될 것을 알고 그를 보호하려 하지만, 여성을 약자로 보지 않는 미국 망명법에 따라 아세파는 추방 위기에 놓인다. 미국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프로젝트'를 이끄는 변호사 주디스 우드의 실화를 영화로 옮긴 작품. 아세파 사건은 미국 망명 제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여성이 망명 제도 안에서 보호받아야 할 대상임을 인정하는 선례가 됐다. 우드의 법률사무소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드미트리 포트노이가 영화 각본을 써 법정 드라마의 힘을 더했다. 106분. 12세 이상 관람가.◆1942: 언노운 배틀감독: 이고르 카피로브출연: 세르게이 자코브, 이반 바타레브제2차 세계대전 중 가장 치열했던 르제프 전투를 담은 러시아 전투영화. 르제프 전투는 1942년 1월부터 1943년 3월까지 이어진 전투로, 독일과 소련의 300만 병력이 격돌해서 100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제2차 세계대전의 판도를 뒤바꾼 승리의 시작, 가장 끔찍했던 전투 속 이름 없는 병사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았다. 1942년, 소련군은 부대원의 70%를 잃는 처절한 전투 끝에 군사적 요충지인 르제프의 한 마을을 점령하는데 성공한다. 마을을 재탈환하기 위한 독일군의 공격은 점점 거세지지만 본대로부터의 지원은 고사하고, 부대 전체가 전멸하더라도 위치를 사수하라는 이해할 수 없는 명령만이 주어진다. 전투 장면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CG를 최소화, 몰입감을 높였다. 117분. 15세 이상 관람가.◆소년 아메드감독: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출연: 이디르 벤 아디, 올리비에 보노지난해 제72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벨기에의 다르덴 형제 감독작. 한 소년을 통해 유럽 사회의 이슈인 이슬람 극단주의를 다루고 있다. 13세 소년 아메드(이디르 벤 아디)는 어느 순간 집안의 걱정거리가 됐다. 동네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종교지도자 이맘(오스만 모먼)의 영향을 받아 평범했던 소년의 일상이 틀어지기 시작한다. 이맘에 의해 원리주의에 입각한 극단적인 교리에 빠진 아메드는 걱정하는 엄마에게 심한 말을 하는 것도 모자라 어릴 적부터 자신을 보살펴준 이네스(미리암 아케듀) 선생님의 교육 방식에 반기를 든다. 이맘의 만류에도 결국 아메드는 칼을 들고 이네스 선생님의 집을 찾아가기에 이른다. 속내를 알 수 없는 소년을 따라가는 카메라에 의해 관객은 스릴러 못지않은 서스펜스를 느낀다. 84분. 12세 이상 관람가.

2020-07-30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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