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과 비창 교향곡, 러시아의 겨울로 채우는 대구시향 공연

13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62회 정기연주회
러시아 출신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세르게이 크릴로프 협연, 공연 후 줄리안 코바체프 사인회도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62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62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 무대를 차이코프스키, 미하일 글린카 등 러시안 클래식으로 채운다. 13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이번 제462회 정기연주회에서는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을 시작으로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제6번 '비창'을 연주한다.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가 이끌고 러시아 출신의 세계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세르게이 크릴로프가 협연한다.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는 러시아 국민음악 기틀을 다진 대표작으로 꼽힌다. 1837~1842년 작곡한 5막 8장의 오페라로, 푸시킨의 동명 시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세 명의 기사가 악당에게 납치된 루드밀라 공주를 구하려 경쟁하고, 모험과 시련 끝에 약혼자 루슬란이 공주를 구하고 사랑도 얻는다는 내용이다. 그 서곡은 매우 빠른 템포를 이어가며 경쾌하고 화려한 곡상, 쉬지 않고 흐르는 선율을 특징으로 한다.

대구시향은 지난 1964년 12월 대구시향 창립공연과 2014년 11월 창단 5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에서 이 곡을 연주한 바 있다.

이어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세르게이 크릴로프와 협연한다. 이 작품은 베토벤, 브람스, 멜델스존의 곡과 함께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도 꼽힌다. 현란한 기교, 풍부한 감정표현이 돋보이는 고난도 작품이다. 차이코프스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러시아 민요를 덧댄 지방색과 작곡가 특유의 애수에 찬 멜로디가 특징이다.

피날레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6번 '비창'으로 장식한다. 선율의 아름다움, 형식의 균형, 오케스트레이션의 정교함 등이 비창의 감정을 강하게 표현한다. 특히 제4악장이 빠르고 쾌활한 느낌 대신 극히 부드러운 템포로 깊은 감상을 전한다. 모든 연주가 끝난 뒤 그 잔향까지 충분히 음미하며 기다린 후 박수를 치는 것이 관례다.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 세르게이 크릴로프. 대구시립교향악단 제공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 세르게이 크릴로프. 대구시립교향악단 제공

이날 협연하는 세르게이 크릴로프는 세계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다. 1970년 모스크바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모스크바 중앙 음악학교를 졸업했다. 리피저, 스트라디바리우스, 크라이슬러 등 저명한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을 석권한 뒤 런던필하모닉, 로열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잇달아 협연했다. 2008년부터 리투아니아챔버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며 연주자이자 지휘자로 폭넓은 음악 레퍼토리를 선보여 왔다.

영국 일간지 '타임스'는 크릴로프와 런던 필하모닉(바실리 페트렌코 지휘)이 연주한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연주곡' 무대를 극찬한 바 있다.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 문의 053)250-1475.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지난 제461회 정기연주회 모습. 대구시립교향악단 제공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지난 제461회 정기연주회 모습. 대구시립교향악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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