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만난 99세 이중섭의 아내 마사코 "내 남편은 미남이고 따뜻한 사람"

대구에서 마지막 작품활동 이중섭, 만 40세에 요절

한국 근대미술의 거장 이중섭 화가의 부인 마사코(99세, 가운데)와 현재 함께 살고 있는 둘째 아들(왼쪽) 그리고 뮤지컬 작품을 위해 일본으로 날아간 윤정인 맥 씨어터 대표. 윤정인 제공 한국 근대미술의 거장 이중섭 화가의 부인 마사코(99세, 가운데)와 현재 함께 살고 있는 둘째 아들(왼쪽) 그리고 뮤지컬 작품을 위해 일본으로 날아간 윤정인 맥 씨어터 대표. 윤정인 제공

윤정인 맥 씨어터 대표가 올해 5월 말에 '소', '길 떠나는 가족' 등으로 한국 근대미술의 거장이자 천재화가 이중섭의 일본인 부인 야마모토 마사코(山本方子, 1921년) 집을 직접 찾아가, 만나고 돌아왔다. 올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공연 뮤지컬 '이중섭의 Memory'(7월 5~7일 서구문화회관)를 위한 사전 연구조사를 위해서였다.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딤프 기간중에 특별공연으로 선보일 뮤지컬 '이중섭의 메모리' 포스터. 맥 씨어터 제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딤프 기간중에 특별공연으로 선보일 뮤지컬 '이중섭의 메모리' 포스터. 맥 씨어터 제

이중섭의 부인 마사코는 현재 나이가 99세로 내년에 100세를 바라보고 있다. 현재 정신도 맑지만 말은 어눌한 편이다. 윤 대표에 따르면 마사코가 기억하는 이중섭은 "참 미남이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 이중섭은 일본에 있는 부인과 떨어져, 제주와 대구 등에서 작품활동을 하며 부인 마사코와는 애틋한 그림편지들을 수없이 주고 받았다.

윤 대표는 이중섭이 죽기 전에 마지막 작품활동을 했던 '대구'에 주목해 이 작품을 기획했다. 더불어 제주도에서는 이중섭 생가를 비롯해 거리, 미술관까지 활용해 마케팅을 하는데 비해 대구에서도 수많은 추억의 장소과 있음에도 이를 잘 알지도 못하고 있는 대비된 상황 역시 이중섭을 기리는 뮤지컬 작품에 뛰어든 계기가 되기도 했다.

올해 대구문화재단 집중기획지원에도 선정된 이 작품은 제일 먼저 국경 현해탄을 넘은 이중섭과 마사코의 영원하고 애절한 사랑에 초점을 맞춘다. 그래서 윤 대표는 일본까지 건너가 99세의 마사코 부인을 만났다. 마사코의 한국 이름은 이남덕(李南德), '남쪽에서 온 덕이 많은 여자'라는 뜻으로 이중섭이 지어준 이름이다.

이중섭의 대구 행적은 4,5개월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의미가 크다. 당시 '경복여관 2층 9호실'에서 소설가 최태응과 함께 살면서 백록다방 등에서 은지화(담뱃갑 속에 든 은종이에 그린 그림)를 그리며 마지막 작품생애를 보냈다. 시인 구상과의 깊은 인연으로 대구에서도 전시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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