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이화섭의 아니면말고] '깡·관짝댄스·아무노래'에 공통점이?

[이화섭의 아니면말고] '깡·관짝댄스·아무노래'에 공통점이?

매일신문 | 깡, 관짝, 아무노래의 공통점은?[이화섭의 아니면말고!]남영 : 오늘은 아니면 말고 시작이 좀 다른데요?화섭 : 이번 회차부터 포맷을 좀 바꿔보기로 했어요. 맨날 서서 대본을 읽는 방식으로 1년 넘게 진행하다보니까, 좀 지겨워. 내가 '아니면 말고'라고 이름 붙일 때의 그 마인드가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고심 끝에 그냥 남영 씨랑 편하게 이야기하는 식으로 한 번 만들어볼까 해서 포맷을 바꿔봤어요. 뭐, 반응이 영 아니면 예전방식으로 돌아가는 거고.남영 : 그럼 바뀐 포맷을 잠깐 설명해주시고 가시죠?화섭 : 이제 주제를 지금처럼 문답, 대화 식으로 진행을 하려고 해요. 마치 동네 오빠나 동네 총각이 대중문화에 대해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하면서 입을 터는 방식으로 진행을 할 건데, 대중문화에 대해 해설도 해드릴 거고, 중간에 가다가 '내맘대로 베스트' 방식의 순위 세우기도 해 보고, 궁금한 점 있으면 질문도 받고. 이 영상 말미에 제 이메일 주소 꼭 적어줘요, 질문 한 번 받아보게.남영 : 진행 방식 바뀐 첫 회차인데, 오늘은 무슨 이야길 해보실 건가요?화섭 : 저번 33회 때 2PM '우리집'과 비 '깡'에 대해서 이야길 했었잖아요. 그런데 올해 인터넷이 좀 희한한 게 이런 식으로 특정한 컨텐츠가 유행을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예를 들면, 갑자기 아프리카 '가나'라는 나라에 장례식에서 관을 어깨에 얹고 춤추는 영상 본 적 있죠? 그게 되게 뜬금없잖아요, 그런데 유행을 한다는 거죠. 이런 것을 두고 인터넷 상에서는 '밈'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번 회차는 여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해요.남영 : '밈'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신다면요?화섭 : 대개 가방끈이 좀 기신 분들은 '밈'이라고 하면 무슨 유전자 떠올리고, 리처드 도킨스 떠올리고 하실텐데, 거기서 파생된 개념은 맞아요.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에서 처음 제시한 학술용어인데, '자기복제적 특징을 갖고, 번식해 대를 이어 전해져오는 종교나 사상, 이념 같은 정신적 사유'라는 뜻이 있어요. 그런데 이 단어가 인터넷으로 오면서 뭔가 새로운 특정 콘텐츠나 요소들이 번지는 현상을 '밈'이라는 단어를 빌려서 설명을 한 거라고 해요. 이걸 너무 깊게 따지면 다들 머리 아프실 테니 이 정도로만 일단 정리를 하고, 젊은 사람들은 가끔씩 이런 걸 많이 봤을 거예요. 그런데 이 개념이 DC와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필수요소'로 칭해지는 경우도 있어요. 합성의 소재가 되기도 하거든.남영 : 대표적인 밈의 예를 들면 어떤 게 있을까요?화섭 : 최근 많이 회자되는 게 앞서 말했던 비의 '깡', '관짝 댄스' 등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유명한 건 '궁예'와 '심영'이죠. 요새 코로나 사태 때문에 궁예의 '누가 기침소리를 내었는가'가 다시 소환되는 분위기고, 심영의 '내가 고자라니'도 많은 합성 요소로 쓰이더라구요. 밈의 속성을 잘 활용한 사례 중 하나가 올해 초 많이 유행했던 '아무노래' 챌린지. 연예인들이 하니까 일반인들도 찍어서 올렸죠. 한 때 손담비의 '업신거리는 표정'도 많이 돌아다녔고. 최근에 제가 봤을 때 가장 웃겼던 밈은 고길동의 '종로로 갈까요'가 만들어낸 수많은 패러디물들이었어요.남영 : 그러면 '밈'이 생기는 이유가 뭘까요?화섭 : 일단 흥미롭고, 웃기고, 패러디가 가능한 소재들이 밈으로 많이 쓰이죠. 밈은 어떤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그냥 자신들이 웃긴다 싶으면 그게 갑자기 확 퍼져요. 그렇다보니 밈은 항상 뜬금없죠.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다들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유튜브처럼 영상의 소스가 많은 곳에서 밈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죠. 게다가 '틱톡'처럼 짧은, 하지만 다양한 필터나 편집 툴이 있는 영상플랫폼이 흥하면서 밈의 활용도는 더 높아졌죠.남영 : 알겠습니다. 이제 마무리하면 될 거 같은데요?화섭 : 밈은 그냥 재미있게 즐기시면 됩니다. 다른 복잡한 이유를 찾기 시작하면 재미없으니까. 그냥 뭔가 뜬금없이 올라왔는데 웃긴다 싶으면 밈을 즐기신 거 맞습니다. 이렇게 마무리하죠!

2020-06-02 16:03:28

경남재가노인복지협회, 영진사이버대학교와 산학협약

경남재가노인복지협회, 영진사이버대학교와 산학협약

경남재가노인복지협회(회장 김영목)와 영진사이버대학교(총장 조방제)는 2일 산학협약을 맺고 창의적 노인복지 전문 인력 양성 등 양측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간다고 밝혔다.영진사이버대학교는 재가노인복지사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우수 강사진을 활용한 학술교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경남재가노인복지협회는 협회 내 직원과 요양보호사,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관리사가 사회복지사 자격 취득 과정에 입학할 경우 학비 감면이나 장학금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이외에도 양 기관은 상호 현안에 대한 자문과 지원, 우호 증진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0-06-02 15:30:32

 [오늘의 역사] 2001년 6월 3일, 배우 안소니 퀸 사망

[오늘의 역사] 2001년 6월 3일, 배우 안소니 퀸 사망

2001년 6월 3일 150편이 넘는 영화에서 거친 남성적 캐릭터로 선 굵은 연기를 보인 배우 안소니 퀸이 유명을 달리했다. 멕시코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해 온갖 밑바닥 직업을 전전했던 그는 '혁명아 사파타'에 출연, 아카데미 조연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영화 '길'의 차력사 잠파노와 '희랍인 조르바'의 조르바 역할은 그가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배역이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6-02 14:54:01

대구문화재단 예술인지원센터, 예술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구문화재단 예술인지원센터, 예술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구문화재단 예술인지원센터는 지역 예술인들이 예술 외적 실무능력을 키워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돕는 예술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 '아트업(業)' 참여자를 5일(금)까지 모집한다.올해 마련된 아트업은 지역 예술인 맞춤형 교육을 통해 예술 활동에 도움이 되는 예술 외적 역량을 강화시켜 주고자 각 분야별 국내 전문가들이 이론 및 실무 강의를 제공한다. 아트업은 ▷지역 예술인 역량 강화 교육(아트업1) ▷대구지역 기업·기관 파견(아트업 2) 등 두 개의 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아트업1은 12가지 교육과정으로 2개월간 진행된다. 아트업1은 대구에 주소를 둔 전문예술인과 예술 활동가, 예술관련 학과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예술활동증명 신청 예정 예술인도 참여할 수 있다. 심사를 통해 20명을 선발하며 교육과정은 전액 무료다.아트업2는 아트업1 참여자 중 면접을 통해 30%(6명)를 선발해 기업·기관에 파견 후 협업 예술활동을 진행한다. 아트업2 파견은 총 3개월 간 진행되며 매월 100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아트업 참가를 원하는 이는 5일(금)까지 이메일(dgart123@dgfc.or.kr)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dgfc.or.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대구문화재단 예술인지원센터(053-430-1231~5).

2020-06-02 14:26:41

"야외로 나온 공연, 코로나걱정 없이 즐겨요"

"야외로 나온 공연, 코로나걱정 없이 즐겨요"

실내 무대를 벗어나 야외로 나온 공연이 코로나19로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대구시민들과 함께 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하 문예회관)은 '수요상설공연'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이하 오페라하우스)는 '함께해요 대구! 찾아가는 콘서트'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문예회관은 10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문예회관 동편 야외무대에서 '수요상설공연'을 연다. 매년 5월 초부터 시민들에게 문화가 있는 수요일을 선사했던 이 공연은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5월 마지막주부터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시립극단(3일)·시립무용단(9월 2일)·시립소년소녀합창단(10월 7일) 등 시립예술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지역 민간 예술단체도 국악, 클래식, 성악, 무용 등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 풍류21(퓨전국악·6월 17일), CM앙상블(클래식·24일), 정길무용단(한국무용·7월 8일), 펠리체 남성앙상블(성악중창·8월 26일), 토즈댄스(현대무용·9월 23일) 등이 무대에 선다. 오페라하우스는 오는 20일까지 '함께해요 대구! 찾아가는 콘서트'로 대구지역 공원과 광장 등을 직접 찾아 공연을 선보인다.지역의 유명 성악가들과 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 대구오페라콰이어는 남구 공룡공원(3일), 달서구 월광수변공원·중구 동성로 스파크(6일), 달성군 다사체육공원·수성구 울루루 광장(13일), 북구 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20일) 등에서 위로의 음악을 선사한다.이번 콘서트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카르멘' 등 시민들에게도 익숙한 오페라 아리아로 구성돼 누구나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다. 단, 20일 공연은 전화(053-666-6170)를 통해 관람 예약한 시민에 한해 입장을 진행할 예정이다.〈대구문화예술회관 수요상설공연 일정〉5월 27일 시립국악단6월 3일 시립극단6월 10일 페도라 솔리스트 앙상블(성악중창)6월 17일 풍류21(퓨전국악)6월 24일 CM앙상블(클래식)7월 1일 JJ댄스(현대무용)7월 8일 정길무용단(한국무용)8월 19일 우리음악집단 소옥(국악)8월 26일 펠리체 남성앙상블(성악중창)9월 2일 시립무용단9월 9일 VESNA TRIO 박진아 트리오(클래식)9월 16일 백경우 무용단(한국무용)9월 23일 토즈댄스(현대무용)10월 7일 시립소년소녀합창단〈오페라하우스 광장콘서트 일정〉6월 3일 오후 3시/ 남구 공룡공원/ Sop. 최수진 Ten. 배해신, 대구오페라콰이어6월 6일 오후 5시/ 달서구 월광수변공원/ Sop. 배진형 Ten. 차경훈, 디오앙상블 6월 6일 오후 5시/중구 동성로 스파크/ Ten. 정진환 Bar. 허호, 대구오페라콰이어6월 13일 오후 5시/ 달성군 다사체육공원/ Sop. 김은형 Bar. 임봉석, 디오앙상블 6월 13일 오후 5시/ 수성구 울루루 광장/ Sop. 유쓰쓰 M.Sop. 주혜진, 대구오페라콰이어6월20일 오후 5시/ 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 Ten. 박신해, Bar. 최득규, Sop. 마혜선, Sop. 이정아, M.Sop. 이아름, 디오오케스트라, 대구오페라콰이어

2020-06-02 14:23:35

화가 이영철 "아픈 모친 위해 그림 시작, 혜민스님 덕분에…"

화가 이영철 "아픈 모친 위해 그림 시작, 혜민스님 덕분에…"

혜민스님의 책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표지 그림을 그린 것으로 유명한 화가 이영철이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2일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출연한 이 작가는 "어머니 몸이 편찮으셨다. 원래 저혈압이었는데 아버지와 형이 연이어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고혈압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당시 충격을 많이 받아서 입원했다. 5인실 병실에 있었는데 머리에 출혈이 있어서 고개를 못 움직이고 벽만 바라보고 계셨다"고 설명했다. 이 작가는 "그런 어머니를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며 "어머니가 독실한 불교 신자라 어머니가 볼 수 있는 곳에 부처님 그림을 그려 벽에 붙였다"고 말했다.또 이 작가는 혜민 스님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일면식이 없었다. 그렇게 유명하신 줄 몰랐다. 가족들이 듣고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유명한 책인데 개정판에 들어가 누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300만 부 이상 팔리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스님 덕분에 묻어가게 됐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경북 김천 출신인 이 작가는 안동대 미술학과 및 계명대 대학원 회화과(서양화 전공)를 졸업했다. 김천시문화예술회관 등에서 20여 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300여 회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전시회뿐만 아니라 아트페어, 페인팅 퍼포먼스, 대구 김광석 거리 벽화 작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그의 화면에는 주로 연인, 보름달, 들꽃, 꽃밥 등이 등장한다. 밝고 화려한 색상과 함께 세밀한 붓 터치, 실물에 비해 작게 묘사된 인물, 단순화된 형태들이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이영철 특유의 따스한 느낌을 전하고 있다.

2020-06-02 14:19:02

한국도로공사, 건설 상생협력 아이디어 국민에게 직접 듣는다

한국도로공사, 건설 상생협력 아이디어 국민에게 직접 듣는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공정한 건설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모두가 함께 디자인하는 건설현장 상생협력'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공모는 7월 10일까지이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과제는 건설공사 관련 계약제도 개선, 건설참여자 간 불공정관행 개선, 코로나19 관련 건설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건설 관련 규제 개선 등 건설사업 정책 전반에 대한 4개 분야로 중복 응모 가능하다.심사를 거쳐 최우수 1건(상금 100만원), 우수 2건(50만원), 장려 2건(30만원)을 선정할 예정이며,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커피상품권 등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한다. 도로공사는 선정된 아이디어를 토대로 건설현장의 개선을 추진하고, 공공건설 상생협력 TF를 통한 법령 개정 등을 건의해 실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들을 마련할 계획이다.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건설산업 내실화에 기여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우수한 제안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6-02 13:40:23

스트리밍으로 만나는 대구인디음악 '2020 대구독립음악제 스크린어택'

스트리밍으로 만나는 대구인디음악 '2020 대구독립음악제 스크린어택'

대구지역의 인디음악인들을 공연장이나 길거리 무대가 아닌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인디053이 주최·주관하고 대구시가 후원하는 '2020 대구독립음악제 스크린어택'(스크린어택)이 이달 8~13일까지 일주일 동안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형식으로 개최된다. 지난해까지 '스트릿어택'이라는 이름으로 야외 공간에서 진행돼 온 행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무대를 온라인으로 옮겨 대구시민들을 만난다. 한 주 동안 펼쳐지는 스크린어택은 대구의 인디뮤지션이 대구시민들에게 자신들의 음악을 들려주고 함께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대구 유명 라이브클럽 '레드 재플린', '락왕', '헤비' 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라이브 공연의 묘미를 그대로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매일 다른 콘셉트로 라인업이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인디뮤지션을 매일 밤 8시 (사)인디053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튜브에서 '인디053'을 검색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첫째 날인 8일은 '어쿠스테이지'라는 주제로 채지화, 심상명, 김빛옥민, 마쌀리나, 0X1(제로바이원)이 편하게 듣기 좋은 음악들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둘째 날인 9일의 주제는 '고막취향존중'이다. 유애포, 이영, Moon Night Mellow, 신도시, 애쉬트레이와 같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그들의 음악을 들려준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아티스트와 노래를 찾으면서 보면 더욱 재미있을 공연이다.셋째 날인 10일은 대구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랩 아티스트들인 NO.VASQUIAT, Godiflow, KENDAL, InGenius, ANTI MIZMO, 탐쓴이 출연하여 '래퍼레이드(Rapparade)'라는 주제로 멋진 음악들을 선보인다. 래퍼레이드란 래퍼(Rapper)와 퍼레이드(Parade) 두 단어의 합성어로 래퍼들의 공연의 장을 뜻한다.넷째 날인 11일은 클로젯라디오, 도이, 목요커, 팁씨(TIPSY)가 '갬성한스푼'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각기 다른 자신들만의 감성으로 노래해 시청자의 감성을 건드리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다섯째 날인 12일의 주제는 Show Must Go On!(쇼 머스트 고 온) 으로 혼즈, 매드킨, 극렬, REMEDY(레미디), 아프리카가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찬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마지막 날인 13일은 '흥 한도초과'라는 주제로 모과양, 이글루(igloo), 모노플로(MONOFLO), 노브(Knob), 폴립(POLYP)이 흥이 꺼지지 않는 신나는 무대를 만들어 관객과 소통한다.(사)인디053 관계자는 "요즘 대구 인디뮤지션들이 자신들의 음악을 선보일 기회가 없었는데 그동안의 갈증을 해소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한 주간 이루어지는 스크린어택을 통해 인디뮤지션들이 시민들과 음악으로 소통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스크린어택과 관련된 사항은 (사)인디053(053-218-1053)를 통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2020-06-02 07:59:32

[오늘의 역사] 1970년 6월 2일, 시인 김지하 구속

[오늘의 역사] 1970년 6월 2일, 시인 김지하 구속

'서울이라 장안 한복판에 다섯 도둑이 모여 살았것다. 재벌, 국회의원, 고급공무원, 장성, 장차관이라 이름하는….' 이 시에 등장하는 다섯 도둑은 모두 개 견 변을 두고 있다. 1970년 6월 2일, 이미 한 달 전에 '사상계'에 발표했던 '오적'으로 시인 김지하가 구속되고 사상계는 폐간됐다. 그러나 세계적인 구명운동이 이어졌고 김지하는 3개월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6-01 15:00:44

경북 구미시와 경상북도환경연수원, 2020 구미시 시민정원사 교육 위·수탁 협약체결

경북 구미시와 경상북도환경연수원, 2020 구미시 시민정원사 교육 위·수탁 협약체결

경북 구미시가 경북도내에서 최초로 시민정원사 교육을 신설해 정원문화·관리 인재를 양성한다.구미시와 경상북도환경연수원은 정원문화 및 정원관리 인재양성을 위해 '2020 구미시 시민정원사 교육' 위·수탁 협약을 지난달 29일 체결했다.시민정원사 교육은 시민들이 생활거주지 주변 정원이나 화단 등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도록 실습위주로 진행되는 교육이다. 구미시민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교육은 6월부터 총 2기(기별 111시간)로 운영된다.이에 앞서 구미시는 지난 5월 '정원 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정원문화 산업의 확대와 정원전문가 및 시민정원사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했다.심학보 경상북도환경연수원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체계적인 정원교육과 낙동강 체육공원 내 생태정원을 조성해 시민들의 정원문화 접근성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6-01 14:43:41

박물관 휴르, '영혼의 전달자, 흙으로 만든 부엉이' 체험 프로그램 운영

박물관 휴르, '영혼의 전달자, 흙으로 만든 부엉이' 체험 프로그램 운영

국내 최초 부엉이 전문 박물관인 박물관 휴르(대구 수성구 범어동 소재)가 올해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첫 선정돼 지역민에게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박물관 휴르는 초·중·고등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6일부터 12월 27일까지 '영혼의 전달자, 흙으로 만든 부엉이'라는 주제로 체험 프로그램을 총 30회(회당 2시간) 운영한다.체험 프로그램은 ▷박물관 유물 관람 ▷부엉이 도자 자료와 신라시대 부엉이 작품 비교 감상 ▷토우에 대한 기초지식 함양 ▷나만의 토우 만들기 체험으로 구성된다. 자유학기제 수업(8월 예정)도 가능하다.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박물관 휴르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이메일(museumhyur@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모집 인원은 1회 최대 25명이다. 접수는 선착순으로 마감된다.여송하 박물관장은 "박물관 휴르의 다양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문화시민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휴르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759-3902.

2020-06-01 14:16:46

대백프라자갤러리 김병수 서양화전

대백프라자갤러리 김병수 서양화전

진달래꽃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서양화가 김병수의 개인전이 7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열리고 있다.김병수의 진달래꽃은 가만히 가지에 매달려 피어있는 정적인 존재를 벗어나 여행의 주체가 되어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다. 그는 주로 산 정상의 험한 바위 틈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 단아하게 피어나는 진달래꽃을 그려왔다."어렵게 생명을 유지해 온 진달래꽃에서 진실된 노력으로 일군 사랑과 희망을 느꼈다. 진달래꽃이 바람과 물을 타고 사람에게 가는 과정을 작품으로 남김으로써 보는 이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진달래꽃의 여행'이라는 주제를 정했다."작가가 말한 진달래꽃 여행은 그가 재료를 채취하고 사진을 찍는 과정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화로 피어난 진달래꽃 그림 2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053)420-8015.

2020-06-01 14:16:20

수창청춘맨숀, 청년 예술가 실험적 무대 '수창청춘극장' 온라인 공연

수창청춘맨숀, 청년 예술가 실험적 무대 '수창청춘극장' 온라인 공연

대구 문화예술복합공간 수창청춘맨숀이 청년예술가의 실험적 공연 무대인 '수창청춘극장'을 6월 한달간 매주 토요일 온라인을 통해 선보인다.수창청춘극장은 매 분기 공모를 통해 도심재생공간인 수창청춘맨숀의 독특한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공연을 선정해 청년예술가의 공연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을 시민에게 제공하고 있다.6월 진행되는 수창청춘극장은 마술, 연주, 탭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총 4개 공연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공연 당일 수창청춘맨숀 공식 유튜브에 공개되며 홈페이지, SNS에서도 관람 안내 및 링크가 오픈된다. 공연이 업로드되면 일주일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6일에는 '리치매직' 정연형 마술사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해 'That's okay'를 주제로 마술 및 융복합공연을 펼친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감상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여 마음의 힐링을 전달할 예정이다.13일에는 백다솜이 한국의 전통악기 대금, 소금, 생황 그리고 자신의 목소리를 루프스테이션이라는 이펙터를 활용해서 녹음해 본인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해내는 'Silence: I discover, is something you can actually hear' 공연을 준비했다.20일은 탭댄스 그룹 '그라운드잼'이 탭댄스를 재해석한 공연 '또가닦'(Tap Dance Music)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리듬 타악 연주, 재즈 리듬부터 국악까지 다양한 리듬으로 다이나믹한 탭댄스로 보는 춤과 듣는 음악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리듬 난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27일은 해금의 권이듬, 그래픽 디자인의 유정은, 미디어아트·힙합의 최경규가 결성한 'E ME'가 '본질 : 0-4-100'라는 제목으로 본질을 찾아가는 탐구 과정을 공연으로 풀어낸다. 해금과 힙합의 사운드에 영상매체와 퍼포먼스로 공간을 채우는 독특한 공연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김향금 수창청춘맨숀 관장은 "사전 촬영 후 온라인 공연으로 업로드되는 만큼 각 공연이 가진 분위기와 현장감, 또 그와 어우러질 수창청춘맨숀의 공간미를 잘 담아내어 시민이 더욱 생생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공연 문의 053)252-2570.

2020-06-01 14:15:57

[나의 예술, 나의 삶]구상화가 김종언

[나의 예술, 나의 삶]구상화가 김종언

화가와 일기예보, 일기예보와 화가.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까? 적어도 구상화가 김종언(55)에게는 상관관계가 크다. 그가 15여 년 째 추구하고 있는 '눈 내리는 밤 풍경'인 '밤새…' 연작을 작업하기 위해서는 일기예보에서 눈이 내린다는 지역이 있으면 사진을 찍기 위해서 전국 어디라도 갈 준비가 돼 있기 때문이다. 그의 애마(?)인 낡은 봉고차에는 언제 어디서든 숙식이 가능한 채비가 갖춰져 있다.고향 봉화에서 어릴 적부터 그림이나 만화책을 베껴 그리면 주위에서 '잘 그렸다'는 평에 더욱 신이 나 그림을 그렸던 김종언은 그 칭찬에 떠밀려 화가가 됐다고 한다.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월곡로 도로변에 있는 건물 2층(188㎡)은 작가가 25년째 둥지를 틀고 있는 작업실로 벽면에 그의 '밤새…' 연작 수십 여 점이 놓여있어 작가의 열정과 노력을 엿볼 수 있다.계명대학교 미술대학(84학번) 서양화과를 졸업한 그는 대학시절부터 골목풍경 등에 관심을 두고 구상계열 그림을 그렸고 당시 유행하던 공모전에 출품, 1991년 대구시공모전 대상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구상단체인 목우회 공모전서 특선을 받기도 했다."그냥 구상계열 그림이 좋았어요. 다른 미술사조에 대해서는 차라리 요즘에야 관심이 가는 데 그 이유는 저의 그림에서 공간처리의 측면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시기가 된 것 같아서요."작가는 연륜이 쌓여가면서 그림에 대한 생각도 넓어지고 어찌 보면 자꾸 그림이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함으로써 그에게 그림은 삶의 수행과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김종언의 첫 개인전은 1996년 봉성갤러리에서였다. 이로부터 올해로 화업 24년째이다. 당시 그는 작품 '설날' '언덕 위의 과수원집' 등서 보여주듯 주로 자연에 대한 향수로서 고향 봉화의 전원풍경과 많이 닮아 있다. 이때 그림은 주로 나이프를 이용한 유화작품이 주류를 이루었고, 특히 눈이 오는 풍경, 바람이 부는 모습, 비가 오는 들판, 안개 낀 마을 등 자연 속에서 벌어지는 특정 현상에 초점을 맞춘 화풍이 두드러져 보였다.이러한 김종언의 화풍에 변화를 가져오게 된 시기는 2006년을 전후해서 그의 관심이 '자연'에서 '사람'으로 바뀌게 되면서부터이다. 또 이 시점부터 그의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밤새…'연작이 등장하게 됐다."전원을 그릴 때는 풍경만 그렸으나 도시를 그리게 되면서 사람을 그리게 됐고 사람이 다녔던 흔적을 그리게 되다보니 '밤새…'연작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작가는 스스로 '밤새…'연작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그림을 그리면서 굉장히 긴장도 되더라고 했다. 이런 까닭에 그의 눈 내리는 밤 풍경은 보는 이에게 많은 생각을 이끌어내는 매력이 있다.그의 '밤새…'작품들은 보고 있노라면 한겨울 눈이 내리는 풍경임에도 불구하고 화면 전체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무척 따뜻하게 느껴진다. 가물거리는 가로등 아래 눈이 쌓여가는 골목길, 판자 지붕이 다닥다닥 연달아 층을 이루는 서민 동네, 눈 쌓인 아스팔트 길 위를 질주하는 차량들, 어디론가 긴 여행을 준비하는 기차역 전경, 낡은 대문이 보이는 좁은 골목길에서 눈을 치우고 있는 환경미화원 등등은 어디선가 한 번쯤을 마주쳤을 법한 기시감마저 들게 한다.또한 '밤새…'작품들에서 중요한 것은 장소성이다. 작가는 작품마다 출사했던 장소를 꼭 적어둠으로써 작품 하나하나에 역사적 기록을 부여하고 있다."최근에 와서 생각해보니 이전에 작품을 위해 찍었던 사진들을 작품 완성 후에 폐기했던 것이 아쉽습니다. 요즘에 출사 나갔던 사진도 되도록 컴퓨터에 보관해두려고 합니다."사실 김종언은 고교 때부터 카메라를 들고 다녔다. 마음에 드는 풍경이나 대상이 나타나면 언제든 찍을 준비가 돼 있었던 것이다."우연히 1950년대 근대 미술을 접하다 보니 작품들의 제목에 장소가 적혀 있는 걸 보고 이제 역사적 기록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부터 그 역사성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죠."작가는 앞으로도 눈 내리는 겨울밤 풍경을 계속 그리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눈 오는 밤풍경은 머릿속에 다양한 생각을 많이 지니게 함에 따라 이야기 내용이 풍부해진다는 것.사실 그의 '밤새…' 연작은 실사에 가깝고 장소에 대해 꾸밈이 없다. 또 '밤새…'연작에서 보이는 밤을 표현하는 회색조의 화면은 작가가 스스로 창조해 낸 색감이다. 작업은 전적으로 유화작업이며 작품에서 보이는 눈(雪)은 공간 처리감을 높이기 위한 조미료와 같다."최근 들어 제 '밤새…' 작품들에서 눈이 없어질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사물의 형태도 바뀔 수도 있겠죠. 실사에 대한 묘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조형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중입니다."이와 함께 김종언은 사진 찍는 것도 많은 신경을 쓴다. 겨울이 되면 그는 광주나 목포, 강원도 어디든 눈이 내린다는 소식만 있으면 달려간다.이 시간 이후로 김종언 '밤새…'연작이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무척 궁금하다. 현재 그는 한유회에 소속돼 있다."미술가로 제 인생을 선택하게 된 것을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천상 그는 화가일 수밖에 없다.

2020-05-31 06:30:00

경북 구미시, 키즈(Kids) 산업의 메카로 만든다

경북 구미시, 키즈(Kids) 산업의 메카로 만든다

경북 구미시가 구미국가산업1단지를 키즈(Kids) 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구미시는 25일 '키즈(Kids)디자인 산업육성 생태계 기반구축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키즈산업은 0~14세를 겨냥한 의류, 장난감 등 유아 및 어린이 용품을 판매하는 유통업, 엔터테인먼트, 캐릭터, 외식업 등 모두 포괄하는 사업이다.구미시는 구미국가산업1단지를 중심으로 키즈산업 기업지원 허브센터를 구축하고, 연계사업 추진 및 관련 기업의 네트워킹을 통해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허브센터의 역할은 키즈 아이디어 상품의 제품화를 위한 종합서비스를 지원하며, 스타트업 육성 및 엑셀러레이팅 지원을 통해 아이디어가 제품화될 수 있도록 기존 지역기업 제조기술을 매칭시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또 키즈산업 중심으로 디자인 인증 및 안전프로세스 구축, 리빙랩 등 기업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단순 공간 조성이 아닌 키즈 산업군들이 집적화되는 혁신지구로 확대해 갈 방침이다.장세용 구미시장은 "키즈산업과 같이 현재 트렌드와 융합돼 사업을 추진할 시점이며 신산업에 대한 기업지원과 함께 기존 산업군의 생태계도 구축하여 제조업의 활력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0-05-29 20:21:33

‘쪽샘 vs 탑동, 적석목곽묘 전성시대’ 특별전

‘쪽샘 vs 탑동, 적석목곽묘 전성시대’ 특별전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쪽샘 vs 탑동 : 적석목곽묘 전성시대' 특별전을 오는 30일부터 12월 30일까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천존고 전시실에서 연다.1천500여년 전 형성됐던 경주 쪽샘·탑동 유적에서 조사된 신라 적석목곽묘 조사 성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전시다.적석목곽묘(돌무지덧널무덤)는 5∼6세기 신라 지배층 무덤 양식으로 나무곽(木槨)으로 매장시설을 만들고 돌을 쌓아 보호한 후 흙을 덮는 구조다. 신라 시대 무덤이 밀집한 경주 대릉원지구의 쪽샘 유적에선 적석목곽묘 200여기를 비롯해 널무덤(목곽묘), 돌널무덤(석곽묘), 독무덤(옹관묘) 등 다수의 무덤이 확인됐다.전시에선 쪽샘 44호분에서 나온 '신라 행렬도'가 새겨진 항아리가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높이 약 40㎝ 긴목 항아리로 추정되는 토기에 기마행렬, 인물, 동물이 함께 행렬하는 장면이 묘사돼 있다. 이밖에 '토우 장식이 붙은 뚜껑', '동물무늬 항아리' 등 유물 729점을 만나볼 수 있다.경주 남천과 인접한 도당산 아래에 위치한 탑동 유적에선 적석목곽묘 76기를 비롯한 약 180여기의 무덤이 조사됐는데, 이번 전시에선 금귀걸이, 은반지, 각종 말 장식, 토기 등 411점의 유물을 선보인다.올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개소 30주년과 한국문화재재단 창립 40주년을 함께 기념해 기획한 행사다.

2020-05-29 20:04:07

경북 김천시, 경제회생 범시민대책추진위원회 출범

경북 김천시, 경제회생 범시민대책추진위원회 출범

경북 김천시는 지난 28일 '경제회생 범시민대책추진위원회(이하 범시민추진위)'를 출범했다.이날 발대식에서는 김천시의회, 기업체, 경제단체, 소상공인, 문화예술단체, 농·축산단체, 병·의원, 방역단체, 시민·봉사단체, 교육·유관기관, 교통단체, 도시재생기관, 지역언론사, 종교계, 환경단체 등이 참석했다.범시민추진위는 경제산업, 보건복지, 미래환경의 3개 분과로 나뉘며, 공동위원장을 포함한 50명 규모로서 코로나19 발생이후 예견된 사회·경제적 변화에 속도감 있게 대응할 계획이다. 공동위원장은 김충섭 김천시장과 김정호 김천상공회의소 회장이 선임됐다.범시민추진위는 가장 먼저 소비확산,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자금지원 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자금순환 촉진정책에 대해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또 지역 배달앱 개발, 농산물 온라인유통, 온라인 공연관람 등 다양한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특히 김천시가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첨단자동차, 튜닝카, 드론산업 등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과 협력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전기자동차, 신재생 에너지, 미세먼지 저감대책 등 친환경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김정호 회장은 "경제회생과 시민들의 일상 복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김천 미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충섭 시장은 "완벽한 방역체계를 갖추고, 침체된 경제를 회복하는 동시에 미래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5-29 20:03:22

[책CHECK] 박물관에서 무릎을 치다/ 김정학 지음/ 곰곰나루 펴냄

[책CHECK] 박물관에서 무릎을 치다/ 김정학 지음/ 곰곰나루 펴냄

대구교육박물관 관장인 저자가 지난 10년 동안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미국·캐나다·호주의 박물관 36곳을 찾아 쓴 '박물관 스토리텔링 책'이다.세계 36곳 박물관을 18개 주제로 나눠 두 곳 박물관을 서로 비교해 가며 '관람'할 수 있게 한 집필 방법도 신선한 느낌을 준다. 김선국 사진작가가 동행하며 촬영한 사진도 현장 분위기를 실감나게 살리고 있다.36곳 박물관에는 지역이나 국가를 대표하는 박물관도 있고 전쟁, 학살, 갈등이나 교육, 종교, 민속 또는 삶과 죽음 등의 주제를 각각 대표하는 박물관도 있다. 오프라인 박물관은 물론이고 온라인 박물관이나 방문하지 않는 사람들과 더욱 교감을 많이 하는 박물관, 특정 장소에 제한되지 않고 이동하는 이색 박물관에 이르기까지 두루 다루고 있다.저자는 세계 박물관 현장에서 '무릎을 친' 경험을 살려 우리의 박물관은 어떻게 세우고 운영해야 할 것인지를 모색한다. 저자는 박물관과 같은 문화적인 시설에 관여하는 사람들이 책을 읽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328쪽, 2만원.

2020-05-29 17:30:00

[책] 주역의 정화 中庸/ 이응문 지음/ 담디 펴냄

[책] 주역의 정화 中庸/ 이응문 지음/ 담디 펴냄

이 책은 도학의 세계에 입문한 이래 30여년에 걸쳐 연구한 저자의 학문적 성과가 녹아 있는 중용해설서이다. 무궁태극이 펼치는 자연 수리 역(易)를 토대로 태극과 팔괘의 효시가 되는 그림 하도(河圖)와 낙서(洛書), 팔괘(八卦)와 구궁(九宮), 선천의 음양(陰陽)과 후천의 오행(五行) 등으로 대별해 중용경문에 감춰진 심오한 뜻을 풀이해 놓았다. '중용역해'(中庸易解)와 '달과 중용(中庸)'은 유학을 전공하는 이들을 위주로 쓴 글이고, 부록 '독중용법'(讀中庸法)과 '주자의 중용장구서'(中庸章句序), '중용장구대전'(中庸章句大全)은 중용을 처음 접하는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한 글이다.◆유학의 도 주역·대학·중용유학(儒學)은 천인합일(天人合一)의 정신을 근본바탕으로 인류사회의 대동중정(大同中正)의 구현을 학문의 목표로 삼는다. 경전으로는 주역(周易)과 함께 대학(大學)과 중용(中庸)이 유학의 근본철리를 밝히는 천체일월과 같아서, 시서역(詩書易) 대신에 이 학용역(學庸易)을 삼경(三經)으로 부르기도 한다. 일체 만유(萬有)를 주재하는 태극이 주역이라면 대학은 동적인 양(陽), 중용은 정적인 음(陰)이다. 주야일월로 생성되는 하루와 같이 대학중용은 본말체용으로 조화를 이루며 주역의 가르침인 대동중정의 도를 펼치는 양 날개 역할을 한다. 대학의 글은 명명덕(明明德)과 친민(親民), 지어지선(止於至善)의 삼강령(三綱領)으로 시작한다. 중용의 글도 천부지성을 따르도록 가르치는 성도교(性道敎)로부터 시작한다.삼강령의 명덕은 천부(天賦)의 성(性)이고 명덕을 밝힘은 성품을 따르는 도(道), 백성을 사랑으로 이끄는 친민(신민)은 길을 닦아놓은 교(敎)에 상응한다. 교학(敎學)으로 나누어 비교하면 본성의 착함을 깨우치는 중용은 교(敎)에, 큰 배움의 도(道)를 익히는 대학은 학(學)에 속한다. 대학을 중용보다 앞서 공부하는 까닭도 배워 깨달음을 얻은 뒤에 가르침을 베풀 수 있기 때문이다. '주역의 정화(精華) 중용'도 중용 원문을 중심으로 주역과 대학의 가르침을 가능한 한 상호 연계하여, 유학의 일관회통을 이루는 통합적인 시각을 갖도록 했다.◆생명과 본성의 근본진리 밝힌 중용천인합일을 이룬 성인의 도를 가르친 중용에서는 천도의 성(誠)과 천부의 성(性), 성인의 성(聖)이 하나로 일체가 됨을 밝혔다. 글자의 음의(音義)도 서로 통한다. 생명과 본성의 근본진리를 밝힌 중용은 천도의 심오한 비의(秘意)를 담은 천서(天書)이다. 경문에 나오는 오달도(五達道)와 삼달덕(三達德)의 '통달 달(達)'도 신비로운 천중의 달과 통하는 글자이다. 한밤중 청명한 달빛이 일체의 강물을 두루 비추는 것이 '월인천강'(月印千江)이다. 우주자연과 천지만물의 일체 물상 중(中) 태극의 음양조화(생성변화)를 가장 잘 표상하는 떳떳한(庸) 존재가 이 달(達)이다. 성도교(性道敎)로 시작하는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과 솔성지위도(率性之謂道), 수도지위교(修道之謂敎)의 첫 문장도 '십오야(삼오야) 밝은 달'의 15글자이며, '삼위'(三謂)의 이른바 '달밭(胃)을 말(言)'하였다. 중용의 글이 달의 운행이치를 담은 달력법도에 기본토대를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실마리이다.공자가 주역(周易) 설괘전(說卦傳)에 말한 바와 같이 성인의 도는 궁리진성(窮理盡性)을 통해 천명에 이르는데 최종 목적을 둔다. 이 책은 일반 주해서와 달리 인도의 바탕인 천도의 실체적 근거를 고대 천문역법(달력수리)으로 조명하는데 기본목적을 두었다. 6차원으로 전개되는 재윤법(1)과 삼윤법(2), 칠윤법(3), 손입법(4), 건책법(5), 간배법(6) 등이 그 핵심이다. 제3부 '달과 중용'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560쪽, 2만5천원.※저자 이응문은주역학의 종장(宗長) 야산(也山) 이달(李達) 선사의 친손자로 1987년부터 10여년간 흥사단 한문강좌를 담당했고, 성천문화재단과 영남 환경대학원, 계명문화대에서 주역원전을 강의했다. 현재는 서울 본회와 대구 대연학당, 김천 등지에서 주역원전을 비롯한 유학경전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해와 달을 머금은 주역', '주역의 관문 대학', '세상을 담은 천자문 자해', '주역을 담은 천자문', '태극사상과 한국문화' 등이 있다.

2020-05-29 17:30:00

[책] 케어 /아서 클라인먼 지음/ 노지양 옮김/ 시공사 펴냄

[책] 케어 /아서 클라인먼 지음/ 노지양 옮김/ 시공사 펴냄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내를 10년간 헌신적으로 간병한 남편의 내밀한 기록이자 의료 전문가로서 현대 의학의 한계와 이 시대 돌봄의 의미를 묻는 책이다.동서양 학계와 의료 현장을 넘나들며 정신의학, 의료인류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우뚝 선 저자를 기다리는 건 평화로운 노년이 아니었다. 연구 파트너이자 영혼의 동반자인 아내 조앤이 예순도 되지 않아 조발성(early-onset) 알츠하이머를 진단받은 날, 부부는 그저 울었다. 저자는 무슨 일이 일어나도 자신이 끝까지 집에서 아내를 돌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10년간 이어질 기나긴 간병의 시작이었다.◆의사와 보호자, 두 입장을 아우른 메디컬 인문학이 책은 가족 보호자로서의 경험과 의료 전문가로서의 통찰을 담았다. 저자는 평생 의료계에 종사해 온 전문가이지만 환자의 가족이 되어서야 비로소 알게 된 것들이 너무나 많다고 고백한다. 그가 병원에서 맞닥뜨린 현실은 반복되는 각종 검사와 끝없는 대기, 병명과 진단에만 초점을 맞춘 진료, 의료진으로부터 느끼는 소외, 실질적 지원의 부재였다.'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의사와 몇 마디 나누기 위해 기다리고, 의사에게 다음 단계에 대한 말을 듣기 위해 기다린다. 대부분은 답을 듣기 위해 기다린다. 잔인한 사이클임을 알면서도 여기서 쉽게 벗어날 수 없는 이들에게 기다린다는 것은 시간을 잃어버린다는 것, 우리가 적응하고 일상을 꾸리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다른 모든 일을 해야 할 시간을 잃어버린다는 것을 의미했다.' (본문에서)전문가들은 알츠하이머를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누며 이 병이 구분된 단계를 따르는 듯 설명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병은 내리막길을 향해 인정사정없이 진행됐고 당장 내일도 예측하기 어려웠다. 매일 자신의 한계와 직면하는 상황에서 저자는 어떻게 10년이란 세월 동안 아내를 돌볼 수 있었을까?저자는 다른 가족 보호자가 그러하듯 '자신이 할 일이었기 때문에 한다'는 마음으로 현실을 받아들였다고 말한다. 한 발 더 나아가 돌봄을 주는 사람 이상으로 돌봄을 받는 사람의 역할도 중요함을 강조한다. 모든 돌봄은 '상호성'에 기반하며 이를 통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앤은 투병 마지막 몇 년을 제외하고는 돌봄의 적극적인 참여자였다.'조앤은 계속 흐트러졌다. 소변을 가리지 못해 성인용 기저귀를 차야 했다. 세 번 정도 대변을 참지 못해 바닥에 배변을 하기도 했다. 나는 그 난리 통에서 바닥을 닦으며 엉엉 울었다. 더 이상은 못한다는 걸 알아서였다. 조앤은 초기에 그랬던 것처럼 나를 위로하고 응원했다. "당신 할 수 있어! 아서, 할 수 있어!" 그녀는 애원했다. 그래서 나는 했다. 하고 또 했다.' (본문에서)◆요양원과 집, 마지막 선택의 기로에서 조앤은 요양원에서 9개월을 보내고 그곳에서 눈을 감았다. 저자가 조앤을 요양원에 맡기고 홀로 집으로 돌아온 날, 그는 자신을 자책하며 오열한다. 의학적으로는 필요한 결정이었지만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나서야 저자는 당시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없었음을 깨닫는다.'나는 가정 간병을 내가 버틸 수 있는 한 유일한 선택지로만 생각했다. 마지막 해 혹은 18개월은 나에게나 조앤에게나 지옥이었다. 이제 와서 돌아보면 우리가 그 지옥 같은 시기에 죽지 않고 살아남은 것만도 다행이었다.' (본문에서)초기부터 요양원을 대안으로 고민하는 게 답이었을까? "돌봄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수만큼이나 다른 경험이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모든 간병 상황에 통하는 단 하나의 답이 존재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는 각 개인의 간병 경험을 제3자가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세계에서 가장 명망 있는 의대의 교수이자 그 대학병원의 의사이기도 한 저자가 일찌감치 여러 가능성을 배제하고 가정 간병에 매달리며 오랜 시간 홀로 분투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돌봄보다 수익을 우선하는 의료 현장에 누구보다 크게 좌절한 이가 내릴 수밖에 없는, 강요된 선택은 아니었을까.개인에게 돌봄을 떠맡기는 사회는 누구에게도 안전하지 않다. 우리 모두는 시기만 다를 뿐 늙음과 아픔을 피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타인의 아픔을 돌보는 일은 곧 당신 자신을 돌보는 일이 되기도 한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오늘날 사라져 가는 돌봄의 가치와 의미를 일깨운다. 312쪽, 1만7천원.※저자 아서 클라인먼은하버드 대학 인류학과 교수이자 하버드 의대 사회의학과에서 의료인류학과 정신의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하버드 아시아 센터 의장으로 일하고 있다. 저명한 정신과 의사이자 인류학자인 클라인만은 의료인류학과 문화비교 정신의학, 세계 보건, 사회의학, 의료인문학 연구에 힘을 쏟았다. 그는 1969년부터 아시아의 정신건강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대만과 중국, 홍콩 등에서 우울증과 정신분열증, 자살 등의 정신질환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했다.

2020-05-29 17:30:00

 [책CHECK] 선장 교수의 고향 사랑/ 김인현 지음/ 종합출판범우 펴냄

[책CHECK] 선장 교수의 고향 사랑/ 김인현 지음/ 종합출판범우 펴냄

선장출신의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고향의 수산업과 상선의 항해사 선장시절의 추억을 바탕으로 펴낸 수필집이다. 고향과 바다에 대한 체험을 밝고 긍정적인 필치로 때로는 서정적으로 그렸다.김 교수는 해운, 수산, 조선, 선박금융을 생래적으로 타고났다. 수산업을 하던 집안에 태어나 20살까지 수산업과 같이 했고, 그후 오늘에 이르기까지는 해운에 종사한다. 유년시절 담 너무 조목수집에서 나룻배를 건조하는 것을 보고 자라면서 선박건조를 배웠다. 빚을 지면서 집안 전체가 경매에 붙여진 경험이야말로 그가 처음으로 경험한 선박금융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이 모든 분야를 다루는 해상법 교수가 된 것은 운명적이라고 말한다. 그는 "어려울 때일수록 바다로 나가자"며 자신 집안의 4대에 걸친 바다와의 인연과 그 성공 스토리를 소개한다.그가 자란 경북 동해안 영덕지방 반촌에서의 가정교육, 고향인 어촌에서의 삶과 상선에서의 특이한 경험, 바다에서 승진·닻·샤클·로프와 같은 바다의 소재를 지식을 담아 전달한다. 340쪽, 1만5천원.

2020-05-29 17:30:00

[내가 읽은 책] 습관의 말들/ 김은경 지음/ 유유/ 2020

[내가 읽은 책] 습관의 말들/ 김은경 지음/ 유유/ 2020

습관은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후천적인 행동으로 심리학에서는 규칙적으로 되풀이되는 행동을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습관이 유용한 경우도 있지만 일상을 틀에 박히게 할 수도 있다.'단단한 일상을 만드는 소소한 반복을 위하여'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스티커 붙이기에 좋은 표지 디자인에 먼저 눈이 간다. 90개의 사과 모양에 스티커를 다 붙이고 나면 어떤 습관이든 하나는 습관으로 굳어지지 않을까? 습관에 관한 짧은 단상 100가지 역시 책 읽기에 도전하는 사람이 읽기 좋다. '습관에 관해 짧게라도 언급한 책이 이렇게 많았어?'라는 생각과 함께 저자의 습관 몇 가지를 덤으로 알고 나면 당장 눈앞에 없지만 저자와의 거리가 훨씬 가까워진 듯하다.책이나 영화, 유명인 말 등에서 습관과 관련해 발췌한 짧은 구절을 짝수 쪽에 제시하고 홀수 쪽에는 저자의 습관이나 단상에 살을 덧붙이는 형식이다. 이 책을 낸 저자는 자신을 '책 만드는 사람'으로 소개하는데 출판사에서 일한 경력이 10년 넘은 편집자다. 프리랜스 편집자로 일하면서 대구 MBC에서 뉴스 운행 PD일을 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어쩐지 그 말은 좀 외로웠습니다'가 있다."여유로움과 늘어짐은 한 끗 차이다. 그래서 거실의 작업 공간과 방이라는 휴식 공간을 확실하게 구분 짓자는 프리랜서 생활의 첫 결심에 부수적인 결심을 하나 더 덧붙였다. 작업복을 정하자는 것. 매일 다른 옷으로 갈아입을 필요까지는 없으니 유니폼을 하나 정해 두면 좋을 것 같았다." (27쪽)저자는 프리랜스로 편집 일을 하는 자신을 '거실생활자'라고 소개한다. 작장에 출퇴근하는 사람처럼 시간을 안배해 보려고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다. 잠깐 봐야지 하던 유튜브가 몇 시간이 되기도 하고 일 하는 공간인 책상이 어느 날은 식탁이 되기도 해 공간 구분이 모호해질 때도 더러 있는 걸 보면서 나와 다르지 않음에 위로를 받는다."나쁜 습관은 생기기는 쉽고 이전으로 되돌리기는 죽도록 어렵다. 그러니 아예 만들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한번 즐거움을 맛본 뇌는 여간해선 그 맛을 놔주지 않는다. 또 내 뇌가 내 마음 같아질 일은 대체로 요원하기 때문이다." (81쪽)허리가 좋지 않아 허리 근력운동을 매일 하라는 병원 처방을 여러 번 받았다. 당장 아플 때는 몇 번 하는데 그러다 조금 덜 아프면 그런 처방을 받았는지조차 까맣게 잊고 산다. 하루 1ℓ 정도의 물을 마시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참 쉽지 않다. 나의 뇌는 내 몸을 위한 일에 왜 이렇게 인색하게 구는 걸까? 그렇지만 꾸준히 하는 것도 있다. 하루 한 시간 실내 자전거 타기는 2년째 꾸준히 하고 있다."말세네, 말세야. 세상이 온통 엉망이군. 끔찍한 일이야. 이건 또 무슨 말이야" 같은 혼잣말들을 쏟아냈다. 나는 그것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뉴스와 신문을 읽는 할아버지의 습관 때문이라는 생각에 피식 웃고 말았다.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김금희, 171쪽)'습관의 말들'을 읽고 나서부터 다른 책을 읽다가도 습관을 언급한 부분이 나오면 눈이 한 번 더 가서 피식 웃는다. 어떤 때는 일부러 습관을 언급한 부분이 없나 눈 크게 뜨고 찾아보기도 한다. '습관의 말들'의 시너지 효과인가? 저자는 원하는 습관을 위해서는 사소하고 쉬운 목표를 세우라고 말한다.소소한 반복이 습관을 만든다는 저자의 말처럼 자신의 습관을 자의든 타의든 자주 점검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그 시작을 '습관을 말들'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면 좋은 습관을 가질 확률이 훨씬 높아지지 않을까?손인선 학이사독서아카데미 회원

2020-05-29 17:30:00

[책] 'ODA의 상징' 아프리카 우물이 버려지고 있다

[책] 'ODA의 상징' 아프리카 우물이 버려지고 있다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고자 우물을 설치해준 각종 구호단체의 소식을 들으며 우리는 행복한 상상에 빠진다. 그들의 삶이 한층 나아질 거라는 기대와 그들을 가난에서 구제할 발판이 마련됐다는 희망이 부풀어오르며 괜시리 뿌듯해지기도 한다.그러나 현실은 상상과 많이 다르다. 한 사례를 살펴보자. 에포사 오조모는 30만달러가 넘는 기금을 어렵게 모아 나이지리아의 다섯 곳에 우물을 설치했지만, 6개월 만에 우물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현재 겨우 하나만 정상 작동한다. 이렇게 버려진 우물이 아프리카에 5만 개가 넘는다는 사실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버려진 우물…원조로는 가난 구제 못 해신간 '번영의 역설'은 아프리카 저개발국가에 대한 공적 개발 원조(ODA)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시한다. 그토록 오랫동안 원조가 지속돼왔는데도 왜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 것일까? 이쯤이면 저개발국가 구제에 대한 접근법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게 마련이다.그렇다면 왜 가난은 사라지지 않을까? 이 책은 "가난의 해결책은 단지 인간이 살아가는 데 불편한 문제들을 해소하거나 제거하는 차원의 조치가 아니라는 점을 우리가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에 우물 설치하기 등 눈에 보이는 가난의 징표들을 바로잡는 데 투자하는 방식의 해결책은 가난을 일시적으로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바꾸어 놓지는 못한다.지금까지 저소득 국가들의 열악한 인프라 개선에서부터 각종 제도 정비, 해외 원조 증대, 대외 무역 활성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이 시도됐지만 결과는 우물 설치하기와 다를 바 없었다. 저자인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은 여러 자원을 피폐한 지역으로 투입하기만 하면 가난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이 문제라고 주장한다. 이 전략은 가난을 만성 질환처럼 여기는 것이어서 고통은 다스릴 수 있을지언정 질병 자체를 없앨 수는 없다는 것이다.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일까. 다른 사례를 살펴보자. 1998년 모 이브라힘이 아프리카에 휴대전화 회사 셀텔을 창업했을 때, 사람들은 그에게 "정신이 나갔다"고 했다. 인프라조차 마련돼있지 않은 곳에서 그는 '편리함을 제공하겠다'는 신념 하에 사업을 강행했다. 그 결과 셀텔은 가장 가난한 나라들에서 수십억달러의 가치를 창출했다.이처럼 지속적인 번영은 가난을 바로잡는 '전통 개발 기반 해결책'을 통해 찾아오지 않는다. 번영은 나라에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혁신, 즉 '시장 기반 해결책'에 투자함으로써 비로소 가능하다. 앞에서 제시한 첫번째 사례는 전통 개발 기반 해결책, 두번째 사례는 시장 기반 해결책을 각각 상징한다.◆시장 창조, 인프라·제도·문화 변화 이끈다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7일을 걸어야 하는 한 아프리카인을 보며 통신의 필요성, 즉 잠재적 수요를 발굴해 휴대폰 시장을 만들어준 것이 우물을 만들어주는 것보다 더 주효했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이는 우리가 저소득 국가의 발전을 위해 전통적으로 행해오던 원조나 개발의 패러다임을 과감히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일상의 힘겨운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시장'이 창조되면, 이 시장은 자체 생존을 위해 필요한 다른 요소, 즉 인프라와 교육과 제도 그리고 심지어 문화의 변화까지 자연스레 이끌어낸다. 이것이 한 사회의 진행 궤도가 바뀌도록 유도하는 제대로 된 해결책이다.이러한 시장 창조 혁신은 세 가지 결실을 이끌어낸다. 첫째는 '수익'이고 둘째는 '일자리'이며 마지막은 가장 막강한 힘을 가진 '문화 변화'다. 이 세 가지가 하나로 뭉쳐 성장의 굳건한 토대를 만든다.시장을 창조하는 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어떤 나라가 장기적인 번영을 누리려면 궁극적으로 혁신의 문화를 강화하고 지원하는 좋은 정부가 있어야 한다. 시장을 창조하는 혁신가들이 맨 처음 작은 불 하나를 붙이면 이를 거대한 불길로 키우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기 때문이다.'혁신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저자의 저서답게 이 책에는 이밖에도 혁신과 관련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가득하다. 미국과 일본, 한국이 혁신을 통해 번영에 이른 방식을 소개하며, 각종 혁신의 범주를 세 가지(지속성, 효율성, 시장 창조)로 나눠 유형화하기도 한다. 아울러 번영의 장벽으로 꼽히는 ▷제도의 결여 ▷ 부패 ▷인프라 우선주의에 대한 뼈 있는 통찰도 제시한다.이 책은 매우 친절하다. 1장에서 두꺼운 책에 담긴 방대한 내용의 핵심만 요약해 요즘말로 제대로 '스포일러'를 해준다. 즉 1장만 읽어도 '왜 가난이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총 12장으로 이뤄져 있는데 모든 장마다 가장 앞 페이지에 요약글을 적어 놓아 예습할 수 있도록 했다. 472쪽, 1만9천800원.

2020-05-29 17:30:00

[이 기자의 아이돌 탐구생활] 골든차일드 이장준의 흥미로운 '갭 차이'

[이 기자의 아이돌 탐구생활] 골든차일드 이장준의 흥미로운 '갭 차이'

여러 아이돌 멤버들 중 자천타천으로 '예능돌' 혹은 '예능 멤버'로 불리는 멤버들이 있다. 말 그대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우선적으로 출연해 입담과 재치를 보여주는 그런 팀원들이다. 요즘은 아이돌 사이에서도 재미를 주는 능력, 소위 '예능감'이 없으면 뜨기는 커녕 쉽게 주목받기 힘든 게 현실이다보니 예능감을 가진 아이돌 멤버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오는 좌완투수'처럼 귀한 대접을 받는다.그들 중 골든차일드의 이장준은 매우 독특한 예능돌이다. 데뷔 때부터도 예능에 관한 한 텐션 자체가 남달랐던 이장준은 올해 설날에 방송을 탄 '아이돌육상선수권대회'에서 헤드밴드를 내려 한쪽 눈을 가린, 일명 '소라게 짤'을 남기면서 제대로 '믿고 보는 예능돌' 반열에 올랐다. 이후 소셜미디어 컨텐츠 '딩고'와 함께 진행하는 웹 예능 '장스타'에서 이장준은 쉴 새 없이 망가진다. 나무위키에 있는 취미와 특기란을 보며 "이 때는 순수한 척 많이 했다"며 "지금은 음주"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건 기본이다(유튜브를 뒤져보면 이장준이 술 이야기 하는 것만 모아놓은 동영상이 있을 정도다.). 이 정도 망가지는 거야 크게 새롭지 않다 할 수 있겠지만(술 잘 먹는 아이돌이 한둘이 아니니까), '장스타' 5회를 보면 연남동 산책로 벤치에 전단지를 붙이고 그 앞에 드러누워서 사인해 드리겠다고 하는 이장준을 볼 수 있다. 어느 아이돌이든 예능에 나갈 때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지만 이장준은 보고 있으면 '목숨걸고 한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다.그러다가 엠넷의 '로드 투 킹덤'에서 골든차일드의 무대를 봤다. 출연 아이돌의 무대와 무대 사이에 보여주는 이장준의 하이텐션은 보던 그대로였다. 그런데 무대에 올라가니 사람이 180도 달라졌다.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골든차일드의 메인 래퍼가 돼 있었다. 눈빛이나 표정만 보면 예능인 이장준이 생각이 안 날 정도였다. 어떻게 한 사람의 무드가 이 정도로 차이날 수 있을까. 예능인으로써 마냥 웃기고 텐션이 높을 것만 같은 이장준에서 무대 위에서 진지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이장준을 보게 된 것이다.이장준이 내 눈에 새롭게 보인 건 아무래도 예능인 이장준과 골든차일드 메인 래퍼 이장준의 차이가 너무 컸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장준이 웹 예능은 뚫었는데 TV 예능에는 아직 안착하지 못한 듯하다. 각종 지상파,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방송 관계자 분들에게 "웬만하면 이 인재는 데려 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텐션을 받쳐 줄 합이 좋은 누군가를 만나면 매우 재미있는 무언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2020-05-29 17:30:00

[이종문의 한시산책] 목동의 노래(목우사·牧牛詞) - 고계(高啓)

[이종문의 한시산책] 목동의 노래(목우사·牧牛詞) - 고계(高啓)

너의 소는 뿔이 꾸부정하고 / 爾牛角彎環(이우각만환)나의 소는 꼬리 털 빠지고 짧네 / 我牛尾禿速(아우미독속)둘이 함께 짧은 피리 긴 채찍 들고 / 共拈短笛與長鞭(공념단적여장편)남쪽 고개 동쪽 언덕 쫓아다니네 / 南隴東岡去相逐(남롱동강거상축)저물녘 갈 길 멀고 소는 더딘데 / 日斜草遠牛行遲(일사초원우행지)피로한 지 배고픈 지 내가 안다네 / 牛勞牛飢唯我知(우로우기유아지)소 타고 노래하다 소 아래 쉬고 / 牛上唱歌牛下坐(우상창가우하좌)밤에 돌아와서는 소 곁에 자네 / 夜歸還向牛邊臥(야귀환향우변와)긴 세월 소 길러도 근심 없지만 / 長年牧牛百不憂(장년목우백불우)세금 때문에 내 소를 팔까 봐 걱정이네 / 但恐輸租賣我牛(단공수조매아우)어릴 때 시골에서 자라면서 여러 마리의 소를 키웠다. 워낙 정이 들었기 때문에, 그 가운데 두어 마리는 5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그 얼굴 그 표정을 아주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 소가 다시 돌아와 수많은 소 떼 속에 섞여 있다 해도 찾아낼 자신이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그 소들이 가끔씩 내 시 속으로 걸어들어오기도 한다."그 소가 생각난다, 내 어릴 때 먹였던 소/ 샐비어 즙을 푼 듯 놀이 타는 강물 위로/ 두 뿔을 운전대 삼아, 타고 건너오곤 했던// 큰누나 혼수 마련에 냅다 팔아먹어 버린,/ 하지만 이십 리 길을 터벅터벅 걸어와서/ 달밤에 대문 밖에서 음모〜 하며 울던 소"명나라의 시인 고계(高啓)의 작품 속에도 목동 둘이 소를 키우고 있다. 뿔이 꾸부정한 소는 친구네 소고 꼬리 털이 빠져 짜리몽땅한 소는 우리 집 소다. 그러므로 어느 소가 어느 집 소인지 헷갈리게 되면, 뿔과 꼬리를 살펴보면 된다. 그들은 소를 타고 피리를 불기도 하고, 풀을 뜯고 있는 소 옆에 누워 푸른 하늘에 뭉게뭉게 일어나는 뭉게구름 보며 쉬기도 한다. 집에 돌아와서도 소 근처에 누워서 소와 함께 잠을 잔다. 늘 소와 함께 하기 때문에 지금 소가 피곤한지 배가 고픈지 소가 처한 상황도 내가 제일 잘 안다. 순하디 순한 눈망울을 가진 소와 함께 하는 생활은 정말 행복하지만 대단히 조마조마 하기도 하다. 아버지가 세금에 시달리다 못해 소를 냅다 팔아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올봄에 사람에게 상처를 받는 일이 한두 번 되풀이되다 보니 자꾸만 내 어릴 때 먹였던 선하디 선한 소가 그립다. 나도 또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면서 사는 사회적 동물이라는 게 새삼 걱정되는 오월이다, 아아!이종문 시조시인, 계명대 한문교육과 명예교수

2020-05-29 17:30:00

(사)담수회 제31대 회장에 현 박연탁 회장 유임

(사)담수회 제31대 회장에 현 박연탁 회장 유임

사단법인 담수회는 지난 28일 2020년도 제1차 대의원회의에서 현 박연탁(朴淵鐸) 회장을 제31대 회장으로 연임 선출했다. 이로써 박 회장은 6월 1일부터 3년간 세 번째 중임을 맡아 담수회를 이끌어 가게 된다.박 회장은 그간 재임동안, 담수회 운영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헌신해 왔다. 담수회가 명실상부한 대규모 유림단체로 자리매김 되고, 부설 평생대학원이 매년 900여 명에 달하는 지역 최대 규모의 평생교육시설로 정착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박연탁 회장은 이날 취임 인사를 통해 "앞으로도 담수회 이념구현을 위해 추진해온 각종사업을 더욱 내실있고 발전적으로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온고창신의 정신으로 윤리도덕선양은 물론 실질적인 사회공익사업의 확대개발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박연탁 회장은 성균관대와 연세대학원을 졸업하고 순천향대학에서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전 함양박씨 대종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대동산업 대표로 기업경영에 종사하면서 많은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2020-05-29 17:17:22

[반갑다 새책] 아흐레는 지나서 와야겠다/ 김호진 지음/ 시와반시 펴냄

[반갑다 새책] 아흐레는 지나서 와야겠다/ 김호진 지음/ 시와반시 펴냄

김호진 시인이 2번째 시집을 출간했다. 지난 2002년 출간된 첫 시집 '생강나무'는 삶과 우주에 관한 철학적 질문이면서 그 대답을 향한 애끓는 몸짓이었다. 이번에 나온 시집은 현실적 삶 속에서 발견되는 애잔한 순간과 풍경들을 따라간 절절한 흔적을 형상화했다.이 시집은 열정적으로 살아온 '약사(藥師) 시인'의 섬세하고도 진정성 있는 실존적 고백을 담은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시집에 실린 산문 '낯선 곳'에서 저자는 "젊은 날 소리 없이 스며든 철학적 질문들이 존재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요구하며 오래도록 자신을 붙들고 있었다"라고 했다. 자신의 시가 그리움과 자유, 철학적 질문들을 통해 근원적인 해답을 궁구해 가는 경로에서 시작되었음을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이번 시집에는 유독 '애잔한 순례자' 같은 유동적인 '길'의 이미지가 많고, 그 위를 아득하게 감싸고 있는 슬픔의 문양이 짙게 배여 있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려는 '그리움'이란 감상(感傷)을 동반한 심리와는 현저하게 다른 것이다. 오히려 어떤 깊은 존재론적 차원에 대한 갈망에서 오는 근원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저자의 시선은 주류로부터 밀려난 주변자들을 한결같이 향하고 있다. 한적한 시골에서 탑을 어루만지며 살아가는 김 노인과 군청 앞에서 농민의 세상을 외치던 이 씨, 약값 대신 쑥떡을 두고 간 허리 굽은 할매가 바로 그들이다. 이는 자신의 상처나 그리움을 기록하면서도, 개인이 만들어내는 빛과 그늘을 동시에 투사하는 관찰과 표현의 미학을 보여준다.저자는 유독 오지를 찾아 떠돈다. 석양 무렵 시신을 태우는 인도 갠지스 강가 화장터이기도 하고, '오체투지'로 고행의 길을 가는 티벳의 히말라야 부근이기도 하다. 몽골에서는 우기에 끊긴 구겨진 길에 갇히기도 한다. 그러다 불쑥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몸을 싣고 발해의 유적지를 찾아 가는가 하면 잃어버린 신발을 찾아 다시 타클라마칸 사막에 갈 꿈을 꾸기도 한다.이렇듯 저자는 잃어버린 대상을 '그리움'으로 투시하고 거기에 자신을 던진다. 모험을 찾아 떠나는 낭만주의자, 또는 따스한 사랑을 확인하는 현실주의자로 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저자 스스로는 삶의 깊이를 측정하는 진중한 '성찰'의 시인이라고 고백한다. 93쪽, 1만원.

2020-05-29 15:30:00

윤미향, 잠적 11일 만에 연 '기자회견'…시청률은?

윤미향, 잠적 11일 만에 연 '기자회견'…시청률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입장 표명 기자회견 중계 실시간 시청률이 10%대에 육박,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실시간 시청률 조사회사 ATAM이 서울 수도권 700가구를 대상으로 집계한 시청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분부터 23분까지 MBC TV, SBS TV, JTBC, TV조선, 채널A, YTN, 연합뉴스TV가 중계한 윤 당선인 기자회견 실시간 시청률은 9.3%로 집계됐다.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회견에서 "국민에게 상처를 끼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2020-05-29 15:06:29

[오늘의 역사] 1968년 6월 1일, 기적의 여인 헬렌 켈러 사망

[오늘의 역사] 1968년 6월 1일, 기적의 여인 헬렌 켈러 사망

1968년 6월 1일,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자와 소외자 들의 권익 향상에 앞장섰던, 미국의 작가 겸 사회사업가 헬렌 켈러가 1968년 6월 1일 사망했다.생후 19개월에 뇌막염으로 시각과 청각을 잃은 채 살던 헬렌 켈러는 7세 때 가정교사 앤 설리번을 만나 가르침을 받으며 장애를 극복했다. 헬렌의 유해는 영원한 동반자였던 앤 설리번의 곁에 묻혔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5-29 14:53:08

한국전력기술 경북 김천시 부곡맛고을상인회와 자매결연 맺어

한국전력기술 경북 김천시 부곡맛고을상인회와 자매결연 맺어

한국전력기술(사장 이배수)은 29일 경북 김천시 대곡동 부곡맛고을상인회(회장 임춘식)와 맛고을상가의 운영 정상화를 위해 자매결연을 맺었다.

2020-05-29 1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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