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22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개막작 '메피스토' 명장면 리허설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작 '메피스토'(Mefisto,체코)의 출연 배우들이 괴테의 대작 '파우스트'를 밝고 경쾌한 춤과 노래로 최종 리허설을 하고 있다. 다음 달 9일까지 아시아 초연인 '플래시댄스'(Flashdance, 영국)를 비롯해 8개국 24개 작품(102회 공연)이 대구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2018-06-21 16:54:17

전영범 박사

보현산 천문대서 찍은 별 사진과 이야기 『천문대의 시간 천문학자의 하늘』

천문대의 시간 천문학자의 하늘/ 전영범 지음/ 에코리브르 펴냄 천문학자이자 천체사진가인 전영범(사진) 박사의 역작이다. 해발 1천124m 보현산 정상에 천문대가 건설되던 1992년부터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보현산 천문대장을 5년 동안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변광 천체 탐사연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천문학계에서 저자의 업적도 화려하다. 120여 개의 새로운 소행성을 발견해 최무선·장영실·이천 등 우리 과학자 10명의 이름을 붙였으며, 1만 원권 지폐 뒷면에 있는 1.8m 망원경의 도안 사진도 찍었다. 더불어 천체사진가로서 보현산과 외국의 유명 천문대에서 찍은 천체 및 풍경사진을 전시한 개인 초대전 '하늘과 땅, 그 속의 우리'를 다음달 초 경기도 고양시 일산 '아트 스페이스 애니 꼴'에서 열 예정이다. 이 책은 전 박사의 우주 이야기이자 밤하늘 사진 기록이다. 행성, 달, 별, 혜성, 유성 등 밤하늘을 수놓은 다양한 천체 하나하나를 담고 있으며,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쉬운 해설이 담겨있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밤하늘 관측법부터 천문대 생활, 과학자들이 이론을 세우고 관측을 통해 검증해나가는 실험도 구체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다. 이 책의 안드로메다 은하, 산개성단, 장미성운 등 우주가 담긴 선명하고도 화려한 천체사진을 보는 즐거움이 크다. 또한 개기일식, 슈메이커-레비 9 혜성의 목성 충돌, 초신성 폭발, 사자자리 유성 '폭풍' 등 지구에서 관측한 우주적 사건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천체사진을 찍고 이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천문학자가 바로 이 책의 저자 전영범 박사다. 그는 지상의 풍경과 별, 행성이 어우러진 독특한 사진을 찍으며 새로운 발상과 상상력으로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천문현상들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상세히 알려준다. 저자는 하와이 마우나케아 천문대, 호주 사이딩스프링 천문대, 칠레 ALMA 전파천문대, 세로"톨롤로 천문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천문대를 찾아다니면서, 관측 탐사한 우주의 경이로운 모습도 소개하고 있다. "우주가 태어난 뒤 138억 년 동안 별과 은하의 탄생 등 수많은 실험이 이뤄졌고 지금도 진행된다. 그리고 실험의 결과가 밤하늘을 아름답게 빛내며 결과의 많은 부분은 여전히 숨어서 찾아주기를 기다린다. 이런 것을 알고 싶어하는 우리 역시 명백하게 그 실험의 결과물로 탄생했다."(p 37쪽) 이 책의 목차는 ▷제1장 우주의 실험장(불빛과 천문대, 보현산 천문대의 하루 등) ▷제2장 천문학자의 발견 기록(천체를 보는 방법, 1만 원권 지폐 속 천문학 등) ▷제3장 천체관측에서 천체사진까지(천문학자의 밤하늘, 디지털 시대의 밤하늘 사진 등) ▷제4장 밤하늘 관측여행(소백산천문대 탐사, 3분의 황홀한 우주 쇼 등) 순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천문학자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천문대에서 별을 본 연구자로 유명한 저자는 보현산 천문대의 25년 역사와 함께 한 산증인이다. 그는 "더 먼 우주를 관측하기 위한 노력은 끝이 없다"고 말했다. 저자의 역작인 이 책은 천체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뿐 아니라 과학에 뜻을 둔 학생들에게도 천체 및 천문현상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천문대 가이드북이다. 320쪽, 1만9천500원

2018-06-21 14:15:04

미인도. 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매일 지상 갤러리 '간송 조선회화 명품전' 대구미술관(6월 16일~9월 16일)

미인도(美人圖) '간송 조선회화 명품전'이 지난 16일(토)부터 대구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간송미술관이 보관하고 있는 명품들로 교과서나 책, 신문에서 접했던 진귀한 것들이다. 이번 명품전에서는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회화 100여 점과 간송유품 30여 점, 미디어아트 등을 선보인다. 신윤복, 정선, 김홍도, 심사정 등 조선중기 회화 황금기의 대작을 비롯해 안견, 신사임당, 이징, 김정희, 흥선 대원군, 장승업 등 각 시기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국보급 회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 매일신문은 전시 기간 동안 매주(월요일) 한 작품씩 지상(紙上) 갤러리 코너를 마련한다. 혜원(蕙園) 신윤복(申潤福, 1758~?)은 유명세와는 달리 구체적인 삶에 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그래서인지 한때 그가 여자였을지도 모른다는 설이 나돌기도 했다. 신윤복이 여자라는 설은 허망하기 이를 데 없지만, 그가 조선시대 어떤 화가보다도 여인에 대해 관심과 애정이 많았던 것만은 틀림없다. 이 '미인도'는 신윤복의 그런 지향과 미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미인도'는 한양 풍류생활을 주도하던 여인의 초상화이다. 탐스럽게 얹은 머리에 속살이 드러날 만큼 짧은 기장의 저고리와 풍만하게 부풀어 오른 치마에서 관능미가 느껴진다. 치마 밑으로 살짝 드러낸 하얀 버선발과 왼쪽 겨드랑이 근처에서 흘러내린 두 가닥 주홍색 허리띠끈은 일부러 고름을 매지 않고 풀어헤친 진자주 옷고름과 함께 사내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앳된 얼굴에 열망을 가득 담은 채 물오른 앵두처럼 터질 듯 붉게 부푼 입술이 말할 듯 아니하며, 맑고 그윽한 눈빛은 그리움으로 가득 차 있다. 여인의 내밀한 속마음까지 세세히 읽어 내었기에 이런 미묘한 표정을 그려낼 수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신윤복이 마음속으로 흠모하던 여인일 지도 모르겠다. 화면 왼편 상단에 흐드러진 필치로 써내려간 제시에서 화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盤礡胸中萬化春, 筆端能與物傳神'(화가의 가슴속에 만가지 봄기운 일어나니, 붓끝은 능히 만물의 초상화를 그려내준다) 오세현(간송미술문화재단 연구원)

2018-06-21 12:17:34

유치곤 장군 호국정신함양 백일장 대회

유치곤장군 호국정신보존회(회장 양덕모)는 6.25전쟁 당시 전투기 조종사로 203회 출격한 유치곤 장군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53주기 추모행사 및 호국정신함양 백일장 대회를 개최한다. 추모제는 7월 7일(토) 오전 10시 유치곤장군 호국기념관(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휴양림길 375)에서 열리며, 백일장은 같은 장소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열린다. 시상식은 당일 오후 3시에 열린다. 백일장은 운문부와 산문부로 열리며,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구분해 참가하면 된다. 대상 1명에게는 공군참모총장상과 상금 100만원, 금상 3명에게는 각각 공군군수사령관상, 대구보훈청장상, 달성군수상과 상금 각 30만원을 준다. 또 은상 6명에게는 교육감상과 상금 20만원, 동상 18명에게는 달성군의회의장상과 상금 10만원, 장려상 30명에게는 유치곤장군 호국정신보존회장상 및 도서상품권(5만원)을 수여한다. 지도교사상(초등 1명 및 중고등 1명)에는 공군역사기록관리단장상 및 상금 각 30만원을 시상한다. 참가신청은 이달 30일(토)까지로 전화 및 이메일로 접수할 수 있다.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010-3820-2325. swung1961@daum.net

2018-06-21 12:16:11

대구시향의 '마스터즈 시리즈'에서 지휘를 맡은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슈종(Xu Zhong). 대구시향 제공

대구 홀리는 손끝

국내외 정상급 지휘자의 객원지휘로 만나는 대구시향 '마스터즈 시리즈'가 29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제445회 정기연주회'인 이날 주인공은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슈종(Xu Zhong). 현재 이스라엘 하이파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수석지휘자로 활동 중인 슈종은 상하이 오페라하우스 총감독, 쑤저우심포니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등을 맡고 있다. 지휘자 이전에 뛰어난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그는 파리에서 거장 도미니크 메를레를 사사한 후 하마마쓰, 산탄데르 팔로마 오세아, 도쿄, 차이콥스키 등 유수의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명성을 얻었다. 중국의 거장 시아오통 황에게 지휘법을 사사한 이후 본격적으로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프랑스국립관현악단, 휴스턴심포니, 로마심포니, KBS교향악단 등 굴지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슈종의 지휘, 피아노 연주로 만나게 될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고전주의 협주곡에서는 보기 드문 큰 편성으로 교향곡적인 성격이 강하다. 베토벤이 이렇게 대편성의 피아노 협주곡을 쓴 것은 피아노를 완벽하게 이해한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베토벤은 이때 빈의 사교계에서 피아노 연주의 대가로 인정받기 시작하던 때였다. 이곡엔 고전 협주곡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베토벤의 개성이 잘 살아있다. 베토벤 자신이 직접 연주하고자 작곡하였으며, 특히 새로운 피아노 서법에 대한 그의 창의적인 시도가 돋보인다. 휴식 후에는 색채감으로 관현악의 진수를 선보인 러시아 작곡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모음곡 '셰에라자드'가 펼쳐진다. 이 곡은 몇 년 전 김연아의 피겨 스케이팅 경기 배경 음악으로 사용돼 우리에게 친숙한 작품이다. '전주곡' '이야기' '몽상' '동방의 축제와 춤 및 바그다드 사육제'의 풍경을 들려준다.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 학생석 5천원. 예 매: 대구시립교향악단 053)250-1475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concerthouse.daegu.go.kr, 티켓링크 1588-7890 www.ticketlink.co.kr, 053)422-1255.

2018-06-21 12:13:38

대구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소극장 열전에 참가한 부산 극단 '어니언킹'의 '봄이 오는 소리'의 한 장면. 극단 한울림 제공

2018 대한민국 소극장 열전, 23일~7월18일

대구·부산·대전·광주·구미·춘천 6개 지역의 6개 극단이 참가하는 대한민국 소극장 열전이 이달 23일(토)부터 다음달 18일(수)까지 대명문화거리 내 한울림소극장에서 열린다. 전국 소극장 네트워크 축제로 올해가 7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6개 지역의 6개 극단이 1년 동안 각 지역을 돌아가며 한달 가량 연극 축제를 여는 방식이다. 올해 대구에서 선보여질 공연 작품은 ▷부산(극단 어니언킹) '봄이 오는 소리'(23, 24일) ▷대전(극단 놀자) '최후의 전사'(26일) ▷광주(푸른 연극마을) '그게 아닌데'(29, 30일) ▷대구(극단 한울림) '하녀들'(7월 10, 11일) ▷구미((사)문화창작집단 공터_다) '청록'(7월 14, 15일) ▷춘천((사)문화프로덕션 도모/극단 도모) '하녀들'(7월 17, 18일). 부산 극단 '어니언킹'의 '봄이 오는 소리'는 홍길동이 된 착각에 빠져 사는 치매노인 길동이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일으키는 해프닝을 유쾌한 홍길동 놀이방식으로 풀어낸다. 대전 극단 '놀자'의 '최후의 전사'는 몽골군과의 전쟁에서 처참하게 패배한 삼별초 군졸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광주 극단 '푸른 연극마을'의 '그게 아닌데'는 도시의 대공원 동물원에서 탈출한 초대형 코끼리로 인한 해프닝을 다룬다. 구미 극단 '(사)문화창작집단 공터_다'는 3인의 청록파 시인(조지훈·박목월·박두진)들이 일제강점기 하에서 예술가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담을 바라보는 두 하녀의 극과 극의 행태를 보여줄 '하녀들'(프랑스 극작가 장 주네 작)은 대구 극단 '한울림'과 춘천 극단 '도모'가 서로 다른 연출로 같은 작품이지만 두 연극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를 안겨준다. 정철원(극단 한울림 대표) 대한민국소극장열전 운영위원장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극단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만큼 작품의 완성도나 예술성 면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많은 대구 연극팬들이 찾아와, 타 지역 극단의 좋은 연극을 감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53)246-2925

2018-06-21 12:01:16

전 세계 뮤지컬인이 주목하는 국제 공연 축제!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DIMF)

제12회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이 2018년 6월 22일부터 시작됩니다. 대구시가 뮤지컬 중심 도시 구축과 세계 최초의 뮤지컬 전문 축제를 표방하여2006년 Pre.를 시작으로 매년 여름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개최하고 있는 국제행사입니다. 해외프로덕션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해외초청 작품과국내 창작뮤지컬지원사업,미래 인재 발굴시스템의 일환인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과시민과 뮤지컬이 함께하는개막축하공연 & 폐막행사(DIMF 어워즈),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펼쳐집니다. DIMF란?DIMF는 전 세계의 프로덕션과 공연관계자, 대중을 아우르는아시아 최초의 국제뮤지컬페스티벌로서 대한민국 대구를 대표하는문화산업 브랜드입니다. 기간 – 2018년 6월 22일 금요일 ~ 2018년 7월 9일 월요일장소 – 대구 주요 공연장 및 시내 전역 대학생 뮤지컬 소개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은 사전예약을 통하여 예약제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좌석은 공연 당일 현장 선착순으로 중앙좌석부터 임의로 배정됩니다.☞ 사전 예약자 티켓 우선교환 시간은 공연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30분 전까지 입니다.☞ 티켓교환은 신청인 본인의 신분증 제시 및 연락처 확인 후 배부해 드립니다.☞ 신청자의 이름과 연락처를 확인 후 대리수령이 가능하나 다수의 대리 수령은 불가합니다. (1인 2매까지 대리수령 가능) [사전 예약 방법]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홈페이지 접속☞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페이지로 접속☞ 보고 싶은 대학생 공연 상세정보에서 예약하기 버튼으로 예약DIMF 홈페이지: www.dimf.or.kr(사전 예약은 좌석 지정 불가) [티켓 수령 방법]예약하신 티켓은 선택한 공연 당일, 공연장 매표소에서 선착순으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좌석의 위치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받는 순서에 따라 배정됩니다.사전예약자의 티켓 수령 시간은 공연시작 1시간 30분 전 부터 30분 전까지 이며 20%의 현장배부 티켓을 제외한 잔여석은 공연시작 30분 전부터 시작됩니다.※ 공연시작 30분 전부터는 사전예약자라도 현장 대기자와 함께 선착순으로 배부받을 수 있음 [입장제한]관람등급 이하, 미취학 아동은 입장이 불가합니다.공연 시작 후에는 입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공연이 시작된 후에는 현장 진행 스태프의 안내에 따라 입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티켓 배부 방법] 개막 축하 공연과 특별 공연 또한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카드뉴스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매일신문 디지털 시민기자 이유지

2018-06-21 11:57:23

미술로 보는 한국의 미의식 1-신명/ 최광진 지음/ 미술문화 펴냄

고구려 벽화에서 백남준까지 이어지는 한국인의 신명을 깨우고, 세계를 춤추게 한 우리의 흥을 들여다 본 책이 나왔다. 최광진 이미지연구소장은 '미술로 조명하는 한국의 4대 미의식'을 콘셉트로 잡고 그 첫 번째 이야기 '신명'을 펴냈다. 저자는 "경제발전을 위해 정신없이 달려온 근대화의 물결 속에 한국은 고유한 미의식을 잃어버렸다"며 "요즘처럼 문화가 중시되는 시대에 우리 문화를 창조적으로 꽃피우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한국인의 4대 미의식인 '신명' '해학' '소박' '평온'의 정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고구려 고분벽화, 진경산수화, 공예 작품 등 한국미술에서 신명이 담긴 작품들을 동서고금의 작품들과 비교하며 미학적 관점에서 살피고 있다. 270쪽, 1만8천원.

2018-06-21 11:55:03

할배 할매들의 못다한 이야기/ 이금자 지음 / 북랜드 펴냄

아동문학가 이금자 씨가 두 번째로 펴낸 시집이다. 시인은 대구 동구에서 노인복지센터를 운영하면서 듣게 된 노인들의 목소리를 책에 담아냈다. 누군가의 엄마이고, 누군가의 아버지인 그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들은 이야기, 바라 본 느낌들을 틈틈이 메모해 시를 만들었다. 1장 '소리가 들려요', 2장 '인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90여 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살아 계시는 부모님의 마음을 읽고, 이해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며 "지금까지 소홀히 했던 부모님을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작년에 초판을 발행했던 이 책은 한국OSG(회장 정태일) 후원으로 재출판하게 되었다. 159쪽.

2018-06-21 11:54:50

주요한의 '십이월칠일의 꿈

주요한과 이바라기 노리코의 전쟁

이바라기 노리코(茨木のり子)라는 일본 시인이 있다. 그녀가 열다섯 살 되던 해 태평양 전쟁이 시작되었고 열아홉 살 때 일본은 그 전쟁에서 패했다. 전쟁과 함께 십대를 보냈고, 패전의 암울함 속에서 이십 대를 맞았다. 그녀 인생의 가장 예쁜 시절이 그렇게 전쟁과 더불어 지나가버렸다. 그래서 이바라기 노리코는 시 '내가 가장 예뻤을 때'(1953)에서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주위의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공장에서 바다에서 이름도 없는 섬에서/ 나는 멋 부릴 기회를 잃어버렸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아무도 내게 다정한 선물을 주지 않았다/ 남자들은 거수경례밖에 몰랐고/순수한 눈짓만을 남기고 다들 떠나버렸다"고 적고 있다. 전쟁 때문에 멋 부릴 기회와 달콤한 연애의 낭만을 잃어버린 것이 비단 일본제국의 소녀들뿐이었을까. 일본 제국의 식민지였던 조선의 소녀, 소년들이 경험한 전쟁은 더욱 가혹했다. 주요한의 시 '십이월 칠일의 꿈'(1942)에서 화자는 '어젯밤에 나는 전투기 부리가 되었'고 또 '어젯밤 꿈에 나는 전차(戰車)'가 되어서 솔로몬 제도와 미국 보스턴, 뉴욕, 워싱턴을 쓸어버렸다고 적고 있다. 시의 제목인 12월 7일은 일본이 미국 하와이, 즉 진주만을 공습하여 태평양 전쟁이 시작된 날이다. 시의 화자는 "내 팔심과 내 기운이 다하도록 나의 싸움을 싸우고져한다"고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전쟁의 포화가 연일 들려오는 와중에 전투기가 되고 전차가 되어 전쟁터로 날아가는 꿈을 즐겁게 꿀 수 있는 소년들이 세상 어디 있을까. 그 전쟁은 조선인 소년이 목숨을 걸 필요가 없는 일본 제국의 전쟁이지 않은가. 투지에 불타는 화자의 말과 달리 참전을 앞둔 소년의 주체할 수 없는 두려움이 그 꿈에서 강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 때문이다. 이처럼 전쟁으로 인해 일본제국의 소녀들도 식민지 조선의 소년들도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때를 잃어버렸다. 특히나 조선 소년들은 채 스물도 되지 않은 나이, 그들 의지와 상관없이 일본제국을 위해 전쟁에 나가야 했다. 그들 역시 멋을 부리고, 연인에게 다정한 선물을 주며 멋진 이십대를 보내고 싶었지만 남양군도 어딘가에서 일본제국을 위해 싸우다가 죽음을 맞았다. 해방이 되어도 우리 젊은이들은 '인생의 가장 예뻤던 때'를 만끽할 수 없었다. 한국전쟁과 정치적 격변기를 겪으며 인생의 절정기가 역시나 어둡게 지나가 버렸다. 이제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종전 선언이 되면 남북한 젊은이들은 길고 암울했던 역사의 흐름을 끊고 비로소 그들 인생의 가장 예쁜 때를 향유하게 될 것이다. 정혜영 경북북부연구원 연구이사

2018-06-21 11:52:45

제7회 달성군 전국사진공모전 개최

달성군은 달성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제7회 달성군 전국사진공모전’을 실시한다. 작품 주제는 달성군 내 자연경관과 축제, 관광명소, 일상생활상, 스포츠 등이며, 디지털 카메라 또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 9월 17일(월)부터 10월 10일(수)까지 출품하면 된다. 각 부문별(디지털·스마트폰 카메라) 응모 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각 부문 1인 당 4점 이내로 출품 가능하다. 단, 전년도 달성군 전국사진공모전 수상자(금, 은, 동상)는 수상 부문에서 1인 당 2점 이내로 출품 수가 제한된다. 디지털 카메라 작품은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되고, 스마트폰 카메라 작품은 이메일로만 접수한다. 디지털·스마트폰 카메라 부문 중복출품도 가능하다. 심사결과는 10월 17일 발표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달성문화재단 홈페이지(www.dsart.or.kr)를 참조하거나 053)659-4294로 문의하면 된다.

2018-06-21 11:51:36

한국방언학회 학술대회 참석 특강

이상규 경북대 교수는 22일(금)부터 23일(토)까지 세명대(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제15회 한국방언학회 전국학술대회에 참석해 '한국 방언의 성조'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2018-06-21 10:59:21

이 책은 전문 산악인이 아닌 평범한 부부가 히말라야 8개봉 베이스캠프까지 오른 등반기를 담고 있다. 상세한 루트, 난이도, 가이드 정보에 구체적 비용 내역까지 소개해 일반인들도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평범한 사람들의 히말라야 14좌1/ 최찬익, 서지나 지음/ 그러나 펴냄

등반 루트가 잘 정비되고, 등산 장비 기술이 발달하면서 히말라야 등정 난이도는 낮아졌다. 최고봉 에베레스트에는 연간 700여명이 등반에 나선다고 한다. 등정률도 높아졌다. 심지어 '돈만 있으면 세르파가 업어서 에베레스트 정상석 앞까지 데려다 준다'는 우스갯소리도 전한다. 이 책은 필리핀에서 한의사로 개업 중인 최찬익 씨와 플루티스트 서지나 씨 부부의 히말라야 산행기를 엮은 책이다. 티벳의 산맥이 그 대상이지만 엄홍길, 허영호처럼 14좌 등정기도 아니고 생사를 넘나드는 정상 정복 얘기도 아니다. 히말라야 주요 산맥의 8개산을 골라 전체 루트 중 베이스캠프까지 등정기를 정리한 것이다. 해발 4,000~6,000m급 코스로 일반인들에게는 생사를 넘나드는 험산에 해당할 수 있다. 실제로 부부는 가이드마저 도망친 5,000m 절벽에서 밤새 추위에 떨며 위기의 순간을 맞기도 했다. 부부의 실전 등정기인 덕에 트레킹 코스와 길이, 난이도, 그리고 포터와 가이드 정보까지 꼼꼼히 기록돼 이제 누구든지 결심만 하면 이 책의 안내를 받아 등반에 나설 수 있다. 편안한 침대 대신 자갈밭 야영을, 멋진 브런치 대신 전투식량을 자청한 그들이기에 부부는 감히 말한다. "때로는 말이 안되게 무모해질 필요가 있는데,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히말라야 8개산 베이스캠프 등반=운동에 재주가 없고, 걸음이 아주 느렸던 한의사 최 씨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목숨을 걸지 않고, 일생에 한번 해볼 만한 여행 프로젝트에 대해 고민했다. 그에 대한 답으로 그는 20여년 혼자 티벳의 설산을 다녔다. 그러던 차에 결혼을 하게 되고 '산행 파트너'가 생기자 미완으로 남아 있던 히말라야 14좌 베이스캠프를 함께 걷기로 결심했던 것. 부부는 8개산의 베이스캠프를 두 번에 걸쳐서 모두 완등 했다. 히말라야에는 8,000m급 고봉이 14좌 있는데 그 중 8좌가 네팔, 인도에 걸쳐 있다. 부부가 오른 산은 에베레스트, 로체, 초오유, 안나푸르나, 다울라기리, 마나슬루, 마칼루, 칸첸중가다. 이 책에는 이 부부가 가이드와 포터를 데리고 트레킹한 네팔, 인도 히말라야 8좌의 베이스캠프에 이르는 길의 루트와 그들이 사용한 비용까지 모두 정확히 기록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에베레스트, 초오유, 로체가 있는 쿰부히말라야와 안나푸르나, 랑탕 히말라야의 트레킹 정보는 쉽게 얻을 수 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방문해 그 루트와 일정이 일반화 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울라기리, 마나슬루, 마칼루, 칸첸중가, 로체 남벽 트레킹 정보는 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히말라야의 설산을, 특히 오지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귀중한 책이 될 것이다. ◆트레킹 통해 내면 돌아볼 기회=우리 전체 인구 25%가 즐긴다는 등산은 국민 스포츠로 여겨지고 있다. 등산객들에게 히말라야는 일종의 버킷리스트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안나푸르나의 ABC, 푼힐, 안나푸르나 서킷,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그리고 랑탕 히말라야 도전을 꿈꾼다. 그러나 실행에 옮기는 것은 쉽지 않다. 트레킹에 들어가는 시간도 만들기 어렵지만, 무엇보다도 다른 지역에 대한 정보를 찾는 것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한화로 몇 백만 원씩 드는 비용도 고민해야할 부분이다. 이 부부도 유명인이 아니기에 협찬은 생각도 못 했고 대부분의 트레커들처럼 스스로 저축해 비용을 만들고, 열심히 일해서 시간을 만들었다. 이 책의 특징은 현지에서 직접 찍은 다양한 사진들이다. 독자들은 다울라기리, 칼로 포카리 호수, 마나슬루 사마가온 마을, 칸첸중가, 그리고 고쿄에서 보는 에베레스트, 촐라 패스의 환상적인 설산을 접하는 것만으로 적지 않은 희열을 느낄 수 있다. 트레커들은 히말라야는 한국에서 산을 타듯이 전투적으로 오르는 곳이 아니라고 말한다. 산속의 은자(隱者)들처럼 천천히 걷고 밤에는 별들을 보고, 때로 찾아오는 고산병에 힘겨워하며 여유롭게 걸어서 가는 곳이라는 것이다. 산의 '산'(山) 자도 모르던 플루티스트, 방송인이자 선생님인 부인 서 씨도 몸과 마음을 낮춰 히말라야산에서 첫발을 떼면서 마침내 인생 2막을 열 수 있었다고 말한다. 서 씨는 "걸으면서 힘들rh 때로는 내 깊은 곳에 숨어있는 내 모습을 보는 것이 고통스럽기도 했지만, 그러한 자신에 대한 직시(直視)가 역설적으로 히말라야이기에 가능했다"며 "그래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고, 자신의 모습과 대비되어 설산은 더 빛나고 아름다웠다"고 적고 있다. 우리의 삶은 그리 길지 않다. 이 짧은 '여행' 속에서 우리는 내 삶의 주인으로써 주도적으로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 저자는 고생스럽고 힘들었지만 굳이 이 책을 내게 된 이유를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 단한 번만이라도 길고, 아름다운 길을 걸으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기회를 가져보라'는 뜻에서 였다고 밝히고 있다. 569쪽, 2만원.

2018-06-21 10:38:20

다온 소리 아코디언 앙상블

 행복북구문화재단 '음악에 음악을 더하다' 공연

행복북구문화재단(대표 이태현)은 '문화가 있는 날' 6월 공연으로 27일(수) 오후 7시 30분 함지공원에서 '음악에 음악을 더하다'를 연다. 2015년 창단해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전문 클래식 음악을 전파하고 있는 '더 하모닉 앙상블'과 아코디언을 통해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다온 소리 아코디언 앙상블', 그리고 한국우쿨렐레 연합회 회장이자 국내 1호 우쿨렐레 연주가인 장폴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Serenade No 13'(Eine Kleine Nachtmusik 1악장, 현악 4중주), 쇼스타코비치 'Jazz Suite Waltz No 2'(피아노 5중주& 아코디언 협연) 등 클래식과 '여행을 떠나요' '서울탱고' '맘마미아'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연주된다. 전석 무료. 공연문의: 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 053)320-5120. www.hbcf.or.kr

2018-06-21 10:15:43

이정호 작곡가,김은주 가야금,배병민 대금(왼쪽부터).이채근 선임기자 mincho@msnet.co.kr

대구시립국악단을 빛내는 실력파 3인방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이현창)이 올해 들어 대내외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연주뿐 아니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 수석 단원 개인의 독주회 등 대구시립국악단만의 아름다운 국악선율을 알리고 있다. 대구시립국악단에는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는 3인방이 굳건히 버티고 있다. 가야금 수석 김은주, 대금 수석 배병민, 전속 작곡가 이정호가 그 주인공이다. 셋은 각자 역할을 충실히 할 뿐 아니라 국악단의 각 분야 에이스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은주 수석은 7세에 할머니를 따라 간 학원에서 가야금을 시작해 40년 동안 가야금을 벗삼아 살고 있다. 경북대 국악과를 졸업한 후에는 부산시립국악단에 8년을 머물다, 대구시립국악단으로 옮겨와 현재 19년째다. 10년 넘게 가야금 파트(9명)를 이끌며,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정확한 음정과 박자로 국악단을 빛내고 있다. 김 수석은 "원하는 소리가 나지 않을 때는 스스로를 많이 채찍질한다"며 "아직도 100% 만족할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배병민 수석 역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단소를 불기 시작했으며, 한국불교연구원 대구구도회, 사찰의 불교 여름학교 등에서 각종 국악 악기류를 잘 부는 신동으로 통했다. 고교 3학년 때는 지리산 벽송사 서암에서 한달 동안 대금을 불기도 했다. 대학생 시절에 이미 김천시립국악단에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대구시립국악단에서 14년째 활동중이다. 그 전에는 소금을 불다, 올해부터 대금 수석을 꿰찼다. 벌써 자신의 이름을 건 독주회만 4번을 했을 정도로 알아주는 실력파다. 이정호 작곡가는 어린 시절 피아노를 치는 것을 즐겨했으며, 중학교 1학년 음악시간에 음악의 어머니 헨델의 '울게 하소서'를 듣고 난 후 작곡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중학교 2학년 때는 조주희 음악교사를 만나면서, 평생의 음악 멘토로 삼았다. 이후 그는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영남대 국악과에 입학해 국악관현악 작곡을 공부했다. 군대도 육군 본부군악대에 근무했다. 대구시립국악단에서 악보 담담(작곡)을 맡은 지는 9년째다. 그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매 순간 좋은 국악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고뇌한다"며 "앞으로 대구시립국악단의 좋은 음악을 위해 더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18-06-21 10:14:35

'베를린 필 12첼리스트' 연주회 모습. 사진에 첼리스트가 13명인 것은 공연 때마다 교체되는 멤버 1명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12인의 첼리스트, 앙상블 진수 보여준다

"48개 줄의 호흡, 12대의 첼로가 그리는 경이로운 하모니로 초대 합니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첼로 주자 12인으로 구성된 '베를린 필 12첼리스트'(이하 12첼리스트) 연주회가 28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2016년 대구 단독 공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12첼리스트'는 당시 첼로 앙상블의 진수를 보여주며 관객으로부터 찬사를 받은바 있다. '12첼리스트' 출발은 19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베를린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을 역임하던 시절 라디오방송에서 율리우스 클렌겔의 '12대의 첼로를 위한 찬가'를 녹음하기 위해 모였던 것이 역사의 시작. 2년 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공연에서 언론과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베를린 필하모닉의 명실상부한 앙상블로 인정받게 되었다. 청중의 열광에 고무된 카라얀은 정기연주회를 기획했고, 이를 계기로 '12첼리스트'는 장르를 넘나들며 레퍼토리를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12첼리스트'는 1978년 연주 테마에서 중요한 전기를 맞게 되는데, 독일 텔레비전 방송에서 비틀즈 '예스터데이'와 '세인트 루이스 블루스'를 포함한 최신 LP 수록곡들을 연주했던 것. 이후 전통 클래식 레퍼토리부터 재즈, 그리고 대중음악에 이르는 넓은 스펙트럼의 연주를 선보이게 되었다. 첼로 단일 악기로 구성되어 있지만 하나의 오케스트라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풍성한 사운드와 하모니가 특징. 바로크 음악부터 슈만으로 대표되는 낭만시대, 재즈, 현대작곡가 작품까지 음악사의 대표적 사조를 탐색한다. 이번 연주회서 앙상블은 '로망스 Op.28'와 같은 클래식부터 영화 '카사블랑카' '타이타닉'의 주제 음악, 이밖에 탱고, 보사노바, 재즈, 바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은 "클래식 음악 대중화를 목표하는 대구콘서트하우스가 관객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공연"이라며 "연주를 통해 최고의 에너지는 물론 감동까지 받아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H석 2만원, 학생석 1만원. 예매: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 티켓링크 1588-7890, 053)250-1400.

2018-06-21 10:14:11

[인사] CBS 인사

◇ 승진 ▲ 기획조정실 정책기획부장 구용회 ▲ 기획조정실 홍보부장 이희진 ▲ 경영본부 행정지원팀장 고길화 ▲ 경영본부 자산관리부장 황인구 ▲ 미디어본부 편성국 특임부장 김현정 ▲ 미디어본부 보도국 스마트뉴스팀장 이동직 ▲ 미디어본부 경인센터 총무팀장 겸 선교팀장 이진백 ▲ 미디어본부 디지털기술국 제작기술부장 조한철 ▲ 미디어본부 디지털기술국 정보네트워크부장 성기승 ▲ 미디어본부 디지털기술국 인프라팀장 이상환 ▲ 선교TV본부 TV제작국 편성부장 홍재표 ▲선교TV본부 TV제작국 특집부장 황희철 ▲ 마케팅본부 마케팅2부장 최석규 ▲ 대구방송본부 보도제작국장 지민수 ▲ 부산방송본부 보도제작국 편성팀장 정희경 ▲ 전북방송본부 특임국장 봉순덕 ▲ 대전방송본부 보도제작국장 조성준 ▲ 전남방송본부 보도제작국장 이석범 ◇ 전보 ▲ 비서실장 김상철 ▲ 기획조정실 정책기획부장 최영학 ▲ 경영본부 총무부장 신태호 ▲ 미디어본부 편성국 수석아나운서 박명규 ▲ 미디어본부 보도국 대기자 권영철 ▲ 미디어본부 디지털기술국 기술기획관리부장 김정석 ▲ 미디어본부 디지털기술국 송출기술부장 정해권 ▲ 선교TV본부 선교국 선교기획부장 심국보 ▲ 선교TV본부 선교국 선교사업부장 정예현 ▲ 선교TV본부 TV제작국 제작부장 김동민 ▲ 광주방송본부 보도제작국장 조기선   

2018-06-21 10:11:41

무주산골영화제 관람객들이 무주 덕유산 국립공원 야영장에서 영화를 보고 있다. 무주산골영화제 집행위원회 제공

전북 무주 산골영화제 25일까지

영화 보러 가서 정말 영화만 본다면 조금은 무료할 수 있다. 단순한 영화 관람 이상의 다양한 체험과 또 다른 볼거리가 있다면 어떨까.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전북 무주군 등나무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제6회 무주 산골영화제'는 그 자체가 체험형 극장이다. 무엇도 대체할 수 없는 자연의 생명력이 있기 때문이다. 초록빛으로 가득한 6월. 천연의 빛깔이 어우러지는 무주의 숲으로, '영화 소풍'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 지역적 매력과 영화 결합…힐링 콘텐츠로 부상 '소풍'은 잠시 일상을 뒤로하고 새롭고 설레는 곳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작은 여행길이다. 인구 2만 5000여 명의 소도시. 그리고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청정 자연으로 둘러싸인 전북 무주군. 이곳에서 열리는 '무주 산골영화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스크린 삼아 열리는 소풍 같은 영화제다. 초록빛 낭만 휴양을 꿈꾸는 행사는 무주가 가진 청정 자연과 쉼터 안에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를 채워 넣은 것이 특징이다. 별이 쏟아질 듯한 밤하늘을 스크린 삼아 영화를 볼 수도 있고, 라이브 연주가 함께 어우러지기도 한다. 대인원을 수용하는 '무주 등나무운동장'에서는 대중적인 영화 상영과 이에 어울리는 밴드 공연이 함께 한다. 캠핑하며 영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덕유산국립공원 대집회장'에서는 영상미가 아름다운 작품 및 35㎜필름 영화를 상영한다. '소집회장'에서는 가족 단위를 위한 교육, 인형극 등이 진행된다. '무주예체문화관', '무주전통생활문화체험관', '무주전통문화의집'에서는 실내상영이 이어진다. 독자의 가슴을 적시는 윤동주 시인의 시집 가 있다면, 이처럼 무주에는 관객을 감동시키는 '하늘과 바람과 별, 그리고 영화'가 있다. ◆ 올 영화제, 편안하고 따뜻한 작품 '풍성' 올해 여섯 번째 '무주 산골영화제'는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무주 등나무운동장, 덕유산국립공원 등지에서 이어진다. 상영작 수는 27개국 77편. '좋은 영화 다시 보기'를 주제로 다양한 장르·시기별 작품을 선정했다. 한국 장편영화 경쟁 부문은 '죄 많은 소녀'(감독 김의석), '살아남은 아이'(감독 신동석) 등 9편. 이외에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영화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편안하고 따뜻한 감성의 영화들도 포진해 있다. 뛰어난 상상력을 자랑하는 '목소리의 형태'(감독 야마다 나오코), 12년에 걸쳐 완성된 판타지 작품 '나의 붉은 고래'(감독 양선·장춘), 황순원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소나기' 등 애니메이션과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 '라이프 오브 파이'(감독 이안) 등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받은 작품도 상영한다. 또 올해는 특정 감독 작품을 조명하는 '무주 셀렉트: 동시대 시네아스트'섹션을 신설했다. 첫 주인공은 영국의 저명한 여성 감독 '안드레아 아놀드'다. 그의 작품 '레드 로드', '피쉬 탱크', '폭풍의 언덕' 등이 상영된다. ◆관광·책방·콘서트… 흥미 더할 이벤트 무주 산골영화제의 상징 또는 가장 화려한 놀 거리는 '개막식' 아닐까. 개막식은 21일 오후 7시 무주 등나무운동장에서 열린다. 고전 영화를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결합해 새로운 형식의 개막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인데, 영화 '만추'로 아시아에서 주목 받은 영화감독 김태용이 매년 총연출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개막작은 신상옥 감독의 1972년 영화 '효녀 심청'과 일렉트로 펑크밴드 '앗싸(AASSA)'의 공연을 결합한 '퓨전 음악극-AASSA, 필름 심청'이다. 개막작 상영 전 '그린카펫'과 조정치·하림·박재정의 축하 공연이 열린다. 산골영화제 구경은 지역 '무주'도 함께 즐기는 것. 매년 지역의 마을을 순회하며 상영하는 '마을로 가는 영화관'을 운영하는데, 올해는 무주에 새로 생긴 '향로산 자연휴양림'으로 간다. 이곳에서는 영화 관람은 물론 별자리 보기 프로그램 '별밤 소풍'도 한다. 그간은 반딧불시장, 안성면 두문마을, 무주읍 서면마을 등을 소개했다. 영화제 기간 무주 예체문화관 앞에 모이면 해설사와 함께 2~3시간 코스의 지역 명소 관광을 할 수 있다. 지역 마을을 소개하는 책자도 발간한다. 이밖에 콘서트, 책방, 공방, 이벤트존이 무주 등나무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산골 콘서트'에는 정인, 제아, 에디킴, 데이브레이크 등이 무대에 오른다. 2인조 밴드'이상한 계절'등 전북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실력 있는 음악인들도 만날 수 있다. '산골 책방'에서는 김소영·오상진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당인리 책발전소'가 추천한 도서들을 소개한다. 지역 문화거점인 '김환태문학관&최북미술관'에서는 김종관 영화감독의 사진전 '당신의 곁'이 열린다. 야외 포토존에서는 영화제 포스터·트레일러 제작 과정이 전시된다. 영화제 기간 시외 및 무주군 내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카셰어링 서비스도 연계한다. 전북일보 김보현 기자

2018-06-21 05:00:00

'드론 전문가 양성' 창업과정 개강식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최미화) 경북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19일 울진군 종합복지관에서 예비 여성창업자 직업훈련과정 '드론 교육전문가 인력양성' 창업과정 개강식을 가졌다.

2018-06-20 14:35:10

20여 년 동안 음악으로 사회 봉사, 재능 기부를 실천해 온 박향희 그랜드심포니오케스트라 단장.

그랜드심포니오케스트라 박향희 단장

약간 '고급진' 느낌의 클래식과 사회기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고급 예술과 소외계층과의 간극(間隙) 때문이다. '빈민가에 주차된 외제차'처럼 언뜻 양립하기 힘든 조합, 그랜드심포니오케스트라의 박향희 단장은 이 조합에 이의를 제기한 사람이다. 대구에서 그녀의 지휘봉은 교도소 강당을 가르고, 경북에서 바이올린 선율은 조손(祖孫)가정 안뜰을 울린다. 1997년 시작한 '찾아가는 음악회'는 벌써 21년째를 맞았고 공연 횟수로 2천300회에 이른다. 형편이 어려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매주 벌이는 '꿈나무 음악 레슨' 누적인원도 2천명에 이른다. 지역에서 음악으로, 그것도 클래식으로 열심히 사회봉사,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는 박 단장을 만나 보았다. ◆21년 째 소외계층 방문 '찾아가는 음악회'="한 요양원에서 연주회를 하는데 할머니 한 분이 '난생 처음 오케스트라 연주를 듣는다'며 제 손을 놓치 않는 겁니다. 죽기 전에 소중한 추억을 하나 가져갈 수 있게 되었다면서요." 박 단장이 처음 '찾아가는 음악회'에 나선 건 1997년 영챔버오케스트라를 창단하면서부터다.(1999년 그랜드오케스트라로 개편) 사회의 그늘진 지역을 찾아 밝은 화음을 전하자는 취지였다. 대구경북 양로원, 구치소, 소년원, 장애인학교를 찾아 무료 연주를 시작했다. "구치소, 소년원 등 수용자들이 음악에 대한 갈증이 더 심합니다. 영화 '쇼생크 탈출' 감옥에 울려 퍼진 모차르트 선율처럼 구금(拘禁)의 공간에서 음악은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오지요" 한때 그는 교도소에서 장기수, 무기수들을 대상으로 밴드 지도를 한 적도 있었다. 교도소 밖 무대에서 자신들의 음악이 울릴 가능성은 희박했지만 그들은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도록 기타를 치고, 입술이 터지도록 색소폰을 불었다. 1년 후에 교도소에서 발표회를 열어주었는데, 박 단장 일생에 가장 값진 음악회 중 하나였다. ◆'꿈나무음악인 레슨' 등 재능기부도=박 단장은 형편이 어려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매주 한 번씩 1대1 무료 레슨을 하고 있다. '꿈나무 음악인 레슨'이다. 당장 생활 걱정이 우선인 아이들에게 바이올린 레슨이 옳기는 한 걸까? 그러나 회의는 금방 기대로 돌아섰다. 아이들은 매주 교실로 빠지지 않고 나왔다. 초창기에 레슨을 받았던 학생들이 어느 덧 중견 음악인이 되어 나타날 때도 있다. 청출어람(靑出於藍)의 기적은 그녀 삶의 보람이다. 온 가족이 함께 음악을 배우는 '꿈다락 토요문화 학교'는 박 단장의 히트 프로그램. 문화예술진흥원 사업에 공모해 전국에 두 곳만 뽑는 사업자에 선정됐다. 대덕문화전당, 수성구 각 동사무소에서 가족 단위 수강생들이 클래식 레슨을 받는다. 최근 박 단장의 히트 작은 단연 '문화파출소'다. 파출소 유휴공간을 활용한 어린이 문화예술 교육으로, 어린이들이 파출소에서 경찰복을 입고 클래식을 연주하고 공연도 한다. 치안(治安)의 공간 파출소를 치음(治音)의 공간으로 바꿔보자는 발상이었다. 이 '문화파출소' 공로로 박 단장은 작년 문화체육관부 장관상을 받았다. ◆30일 이탈리아서 초청 공연=봉사 인생 20여년, 박 단장의 얼굴에 최근 화색이 돌고 있다. 이탈리아 시에나의 피안 카스타니요에서 열리는 'Monte Parnaso'국제 뮤직페스티발에 자신이 지도하고 있는 '문화파출소' 어린이명예 경찰 연주단이 초청을 받은 것이다. 작년 이 행사에 참관했던 이탈리아 지휘자 마리아노 빠띠가 경찰단복을 입고 연주하는 꼬마들의 모습에 반해 시에나 시장(Luigi Vagaggini)에게 초청을 주선해 주었다. (빠띠는 현재 박 단장과 전국 순회공연을 다니고 있다. 개런티는 서울 공연 개런티의 10분의 1 수준. 박 단장 사회기부에 감동한 그가 역시 '자선' 수준 수고료로 공연에 응했다.) 이제 대구의 '어린이 경찰 연주단'은 30일(토)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연주회를 연다. 그날은 특별히 '한국의 날'로 정해 국제적으로 광고까지 나간다. 단원들의 어머니들이 한복, 차(茶)를 준비해서 한복 페스티벌, 한지공예 작품, 한국 차 시음회를 열며 한국 홍보에 힘쓸 예정. 봉사로, 공연으로 해외 교류로, 일견 화려해 보이는 박 단장의 이면에 숨겨진 아픔이 있다. 박 단장은 2005년 오페라 '나비부인'을 일본에서 수입, 공연을 추진하면서 흥행에 실패해 가산을 탕진했다. 제작비만 5억원 대였고 연쇄 피해까지 포함하면 적자는 더 컸다. "공연 실패는 저에게 많은 교훈을 남겼어요. 돈만 잃은 게 아니고 지역 문화계 인사들과 갈등을 일으키며, 인적 네트워크도 모두 부도가 났습니다. 모든 마찰은 제가 만든 거고, 모든 갈등은 제가 원인이었던 거예요." 최근 들어 박 단장은 옛날 우울한 기억들이 물러가고 좋은 기운들이 순환하는 것을 느낀다. 작년에 '문화파출소' 운영 성공 사례로 큰 상을 받았고 또 이번 이탈리아 초청공연처럼 해외 공연 기회도 잡았다. 모든 게 음악이 가져다 준 축복이라는 박 단장. 이젠 까칠했던 성격도 누르고, 한껏 세웠던 '갈기'도 고르며 불편했던 것들과도 결별하고 있다. 자신의 선율이 음지를 밝혔듯, 이젠 음악이 자신의 어둠을 밝게 비추리라는 믿음 때문이다.

2018-06-20 11: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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