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코로나19의 소용돌이에서 대구시민들이 가장 먼저 떠올린 단어는?

코로나19의 소용돌이에서 대구시민들이 가장 먼저 떠올린 단어는?

'가족', '집', '시간'미증유의 재난, 코로나19의 소용돌이에서 대구시민들이 가장 먼저 떠올린 단어는 무엇이었을까. 대구시민들의 코로나19 수기 공모전 수상작품 117편을 대상으로 대구여성가족재단(대표 정일선)이 이색적인 분석 결과를 내놨다. 박한우 영남대 교수팀과 협업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도출해낸 단어들이었다.대구여성가족재단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1년을 맞아 '대구의 코로나19 기억법' 수기 공모전 수상작품의 3만1천377개 단어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수상작품들은 코로나19 대확산으로 긴박했던 2020년 2월~5월 대구의 경험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수상자들은 초등학생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었다.분석 결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가족', '집', '시간'이라는 단어가 매우 높은 빈도로 나타났다. '가족'은 '코로나', '어머니', '위해', '생활' 등의 단어와 가장 진하게 연결되는 경향을 보였다. 가족 중심으로 생활 반경이 축소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읽힌다.대구여성가족재단은 특히 주목할 만한 단어쌍으로 '코로나-사태', '공포-영화', '코로나-신천지', '거리-두기'를 꼽았다. 박미란 연구원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거리두기가 자주 언급되어 시민들이 이를 새로운 사회현상으로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일선 대구여성가족재단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 작업을 통해 코로나19 발생 초기 여성과 가족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서술형 텍스트가 아닌 계량적 데이터로 아카이빙하고자 시도했다"며 "유사한 사회적 재난이 발생할 경우 위험 전달과 위기 대응 커뮤니케이션에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21 15:38:54

[오늘의 역사] 2011년 1월 22일 소설가 박완서 별세

[오늘의 역사] 2011년 1월 22일 소설가 박완서 별세

한국 여성문학의 대표적 작가로 활동한 소설가 박완서가 지병인 담낭암 투병 중 향년 8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나 서울 숙명고등여학교를 나오고 서울대학 국문과에 합격했으나 입학 닷새 만에 터진 6·25전쟁으로 중퇴했다. 전쟁 중 취직한 미8군 초상화부에서 만난 박수근 화백에게 영감을 얻은 작품 '나목'으로 등단한 그녀는 분단 체험과 소시민적 허위, 여성의 정체성 추구를 주제로 한국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1-21 14:39:51

경북 포항지역 문화시설 6곳 다시 문 열어

경북 포항지역 문화시설 6곳 다시 문 열어

코로나19로 운영 중단됐던 포항지역 문화시설 6곳이 다시 문을 열었다.재개관 문화시설은 문화예술회관 및 대잠홀(18일), 중앙아트홀(19일), 아르코공연연습센터와 구룡포생활문화센터(20일),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귀비고(21일) 등이다.포항문화재단은 21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과 함께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조치 사항이 조정됨에 따라 포항지역 내 문화시설을 제한적이나마 다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다만 재개관 문화시설은 방역수칙(마스크 및 손소독제 필수 사용)을 철저히 준수하고 각 시설 최대 이용인원의 30%만 입장 가능하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시설이 재개관함에 따라 코로나19로 우울했던 시민들이 문화활동을 통해 생활의 활력을 얻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기획해 시민들과 함께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01-21 14:03:55

대구문인협회 14대 회장에 심후섭 아동문학가

대구문인협회 14대 회장에 심후섭 아동문학가

제14대 대구문인협회 회장 선거에서 심후섭(사진) 아동문학가가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심 작가와 김선굉 시인이 후보로 나서 경선으로 치러졌다. 대구문협 회장 선거서 경선은 2014년 12대 회장 선거 이후 7년 만이었다.대구문인협회는 지난 15일 우편투표 방식으로 선거를 진행했다. 대구문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부터 두 후보자의 약력과 공약 등이 담긴 선거공보물을 회원들에게 개별 배송하는 방식으로 선거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지금까지 대구문협 회장 선거는 컨벤션 효과가 극대화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거권을 가진 회원들이 투표장에 모여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를 듣고 직접 투표하는 방식이었다.올해는 코로나19 국면으로 모이는 것은 불가능했고 선거도 한 달 연기됐다. 대구문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전자투표 방식을 대안으로 고민했지만 회원들의 전자기기 조작 미숙 가능성 등을 우려해 우편투표 방식을 택했다.투표권이 있는 대구문협 회원 729명 중 672명이 투표했다. 투표율 92.2%. 역대 최고 투표율이었다. 심 작가는 당선과 함께 임기를 시작해 3년간 대구문인협회 회장직을 맡게 된다. 부회장 등 신임 집행부도 금명간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심 작가는 주요 공약으로 ▷기획 출판 원고 공모 및 원고료 점진적 인상 ▷회원 운영 업체 소개 통한 문학사랑방 운영 ▷각 구별 문협 설립으로 작품 발표 및 교류 기회 확대 ▷집필 소재 발굴답사 등 문학기행 활성화를 내건 바 있다.심 작가는 "섬기는 자세로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일하겠다. 회원 화합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심후섭 아동문학가는 청송 출신으로 1980년 창주아동문학상에 동시가 당선돼 등단했으며, 매일신문 신춘문예에서도 동화 부문에 당선된 바 있다. 저서로 동화집 '의로운 소 누렁이' 등 80여 권이 있다. 대구 달성교육장을 역임했다.

2021-01-20 17:33:03

TV매일신문-토스트 스튜디오 업무협약(MOU) 체결

TV매일신문-토스트 스튜디오 업무협약(MOU) 체결

TV매일신문(디지털사업국장 배성훈)과 토스트 스튜디오(공동대표 이송민·신예은·이규림)는 20일 지자체 및 공공기관 홍보영상 등 각종 영상사업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제휴협력 협약서(MOU)를 체결했다.

2021-01-20 17:03:15

하중환 대구 달성군의회 부의장, '자치분권 기대해' 챌린지 동참

하중환 대구 달성군의회 부의장, '자치분권 기대해' 챌린지 동참

하중환 대구 달성군의회 부의장은 19일 자치분권 2.0시대 개막을 응원하는 '자치분권 기대해' 챌린지에 동참했다.'자치분권 기대해' 챌린지는 지난해 12월 9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지방자치의 도약을 축하하고 주민중심 자치분권 실현에 대한 소망을 공유하는 참여형 캠페인이다.하중환 부의장은 "자치분권 2.0시대,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을 27만 군민과 함께 열어가갔다"면서 군민과 함께하는 자치분권시대의 각오를 다졌다.하 부의장은 최근 특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대구교육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또 지난해 전국시군구자치구 의회 의장협의회로부터 지방 의정 봉사상을 받기도 했다.이주한 대구 서구의회 부의장의 지명을 받아 챌린지 릴레이에 동참한 하 부의장은 다음 참여자로 대구시의회 김원규 건설교통위원장과 전경원 교육위원장을 지명했다.

2021-01-20 15:10:55

[오늘의 역사] 1793년 1월 21일 프랑스 국왕 루이16세 처형

[오늘의 역사] 1793년 1월 21일 프랑스 국왕 루이16세 처형

프랑스의 국왕 루이16세가 39세의 나이로 파리의 혁명광장에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루이16세는 선량하고 성실했지만 내성적이고 결단력이 부족했으며 경제위기와 재정문제들을 해결할 능력도 부족했다. 프랑스혁명의 발발 후 국외탈출을 시도하다 발각되어 배신자의 낙인이 찍힌 그는 국왕으로서의 권위와 신뢰를 모두 잃고 만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도 그가 처형된 지 9개월 후 역시 단두대에 올랐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1-20 14:31:26

대구 수성아트피아 2021년 전시 라인 업

대구 수성아트피아 2021년 전시 라인 업

2007년 개관 이래 역량 있는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는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올해도 차별화된 전시계획으로 작가와 관람객을 잇는 문화 향유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간다.수성아트피아의 올해 전시 사업은 특별기획전, 초대전, 후원전, 대관전, 다원예술전 등 크게 5가지로 나눌 수 있다.특별기획전은 초대 작가에게 주제를 제시하고 이를 예술작품으로 풀어내는 전시로, 2021년 기획의 방향과 포인트는 '치유'와 '상생', '재도약'이다. 지난해에도 동시대 미술의 흐름과 시대 동향을 반영한 현대미술전 '코로나 이후-시대를 슬퍼할 일도 없다'와 주제전 '서예의 본령-현대화를 모색하다' 등의 특별기획전으로 미술계 이슈를 만들었다.올 1월 26일부터 열리는 '힐링&필링'전은 김문숙, 나동석, 박지훈, 배윤정 작가가 참여해 치유와 환기, 사유의 의미를 담은 영상과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5월 가정의 달엔 '3대 가족전'을 열어 예술인 가족과 작품을 조명해 가족의 가치를 되새기고, 7월엔 '제5회 수성신진작가'전을 통해 대구경북의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역예술의 미래를 준비한다. 10월엔 'Back to the 展開'전을 연다. '展開(전개)'그룹은 1976년 당시 20대와 30대 였던 청년 작가 12명이 모여 결성한 청년예술 단체로, 지금 이들 작가는 60~70대 중반의 중진 및 원로미술가로 자리 잡고 있다.초대전은 지역 미술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작가들의 예술창작을 격려하는 전시다. 초대전은 지역 예술활동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후원전은 전시를 원하는 작가들의 경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전시장을 무료로 대여하는 사업으로 활동의 외연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대관전은 수성아트피아 전시실을 유료로 쓰는 전시로, 대관 신청 지원자에 한해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선정한다.다원예술전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오픈갤러리 전시다. 오픈갤러리는 로비층의 무학홀 외벽과 호반갤러리 외벽을 일부 단장해 미술작품을 감상하도록 한 노출 갤러리다.정성희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지난해 후반기부터 온라인 전시와 전시 아카이브 구축을 통해 다양한 관람층을 확보했다"며 "올해도 전시장과 전시형태를 입체적인 이미지로 바꿔 보다 차별화된 전시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1-01-20 11:40:56

배우 박시연 "물의 일으켜 사과"…소속사 "숙취 풀렸다 판단해"

배우 박시연 "물의 일으켜 사과"…소속사 "숙취 풀렸다 판단해"

배우 박시연이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데 대해 직접 사과문을 썼다.박시연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유를 불문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밝혔다.이어 "안일하게 생각한 자신에 대해 후회하고 깊이 반성한다. 나를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분들께도 너무 죄송하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반성하고 반성하겠다"고 말했다.앞서 박시연은 지난 17일 오전 11시 30분께 송파구 잠실동 잠실3삼거리에서 좌회전 신호 대기 중인 승용차를 자신이 몰던 외제 차로 들이받은 혐의로 입건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그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097%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박시연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박시연이 지난 16일 저녁 집에서 지인과 술을 마셨고 다음 날 숙취가 풀렸다고 판단해 자차를 이용해 외출했다"고 설명했다.

2021-01-20 10:04:03

'층간소음 논란' 이휘재, 방송서 사과…"부주의했다, 아랫집과 항상 연락하기로"

'층간소음 논란' 이휘재, 방송서 사과…"부주의했다, 아랫집과 항상 연락하기로"

방송인 이휘재가 최근 불거졌던 층간소음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이휘재는 19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 132회에서 "너무 부주의했고 실수한 게 많았다"며 "(이웃에게) 잘 사과드리고 항상 연락하기로 하면서 잘 마무리됐다"고 말했다.함께 진행을 맡은 박명수도 "아이들이 집에만 있다 보니 서로 간의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수 있다"라며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눠야 한다"고 했다.앞서 지난 11일 한 누리꾼은 이휘재 아내인 문정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 자신이 아랫집에 사는 사람이라고 밝힌 뒤 "애들을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하실 거면 제발 매트라도 깔고 뛰게 하라"며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되냐"라는 댓글을 남겼다.이후 문정원이 해당 댓글에 "매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에도 너무나 죄송스럽다. 아이들을 주의시키고 부분 부분으로 깐 매트로는 안 되는 것 같아 집 맞춤으로 매트를 주문 제작 해놓은 상태"라고 사과했지만 여론의 비판이 거세졌다.이에 문정원은 13일 재차 글을 올린 뒤 "층간 소음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 없는 저희 부주의가 맞다"라며 "이 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다시 한 번 주민분을 찾아 뵙고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현실적인 해결책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2021-01-20 09:34:58

[오늘의 역사] 1993년 1월 20일 로마의 요정 떠나가다

[오늘의 역사] 1993년 1월 20일 로마의 요정 떠나가다

맑고 청순한 모습으로 전 세계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여배우 오드리 헵번이 스위스 로잔의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63세. 그녀는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공주로 출연하면서 일약 세계적 스타가 되었다. 이후 '사브리나' '티파니에서 아침을' '마이 페어 레이디'등 출연한 영화마다 대성공을 거둔 그녀는 은퇴 후 유니세프 친선대사가 되어 정열적이고 헌신적인 구호 활동으로 수많은 생명을 살렸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1-19 14:57:46

'트로트 광풍', 소송전 불렀다…TV조선 "MBN이 포맷 표절"

'트로트 광풍', 소송전 불렀다…TV조선 "MBN이 포맷 표절"

'내일은 미스트롯'과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큰 성공 이후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이 쏟아지자 TV조선이 급기야 비슷한 포맷을 선보인 타 방송사에 표절 소송을 내기로 했다.TV조선은 18일 MBN '보이스트롯'이 자사의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트롯파이터'가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의 포맷을 지나치게 베껴 방송해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내용증명을 발송했으며, 조만간 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TV조선은 지난 지난 2019년 2월 '미스트롯'을 선보인 후 지난해 1월 '미스터트롯'과 지난해 12월 '미스트롯2'를 연이어 성공시켜 트로트 신드롬을 불러왔다.이들 프로그램의 흥행으로 TV조선은 트로트를 기반으로 한 '뽕숭아학당', '사랑의 콜센타' 등을 론칭하기도 했다.'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방영 이후인 지난해 7월 MBN은 트로트 오디션 '보이스트롯'을 선보였다. 같은 해 12월에는 '보이스트롯' 우승자 등이 출연하는 후속 프로그램 '트롯파이터'까지 선보였다.국내 방송사 간 표절 소송은 매우 드물다. TV조선 측은 "지난해 12월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증명을 여러 차례 발송했으나, MBN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아 소송으로까지 번지게 됐다"며 "방송사의 독창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소송 이유를 밝혔다.최근 트로트 열풍 이후 방송사들은 MBN뿐만 아니라 KBS '트롯 전국체전', MBC '트로트의 민족' 등 지상파까지도 경쟁적으로 트로트 예능을 쏟아내고 있다.지나치게 많은 트로트 프로그램들과 이들의 과도한 재방송 등으로 일부 시청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하는 상황이다.

2021-01-19 12:18:56

대구미술관 신축년 2021 라인 업

대구미술관 신축년 2021 라인 업

대구미술관이 2021년 개관 10돌을 맞았다.걸어온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맞을 10년을 계획하며, 비대면 시대 달라진 문화예술 향유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올해 슬로건을 '공감의 미술관, 하이 터치 뮤지엄(High Touch Museum)'으로 정했다.'하이 터치'는 고도의 기술을 도입할수록 인간적이고 따뜻한 감성을 찾게 된다는 미래학자 폰 네이스비츠 저서 '메가 트렌드'에서 인용한 말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고도의 기술과 감성을 융합한 콘텐츠를 개발, 미술향유의 격차를 줄이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대구미술관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올해 대구미술관에서 만날 전시는 모두 9개.2월 9일부터 6월 13일까지 선보이는 개관 10주년 기념전 '대구의 근대미술: 때와 땅'은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근대기 대구 미술을 조명한다. 이인성의 '경주의 산곡에서', 이쾌대 '두루마기를 입은 자화상'을 비롯해 서병오, 서동균, 김용조, 박명조, 김수명, 주경 등 한국근대미술 주요 작가 70여명의 작품 140여점을 통해 대구 미술의 역사에서 근대적 선각자들이 품었던 '시대의식'과 민족의식'을 살핀다.또 개관 과정과 이후 10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개관 10주년 기념 아카이브전 '첫 번째 10년'에서는 대구미술관 역사를 담은 사진, 인터뷰, 문서, 과거 리플릿, 자료 증 입체적 아카이브를 2월 23일부터 6월 27일까지 보여준다.이어 대구미술관의 야심찬 기획전인 '대구포럼'은 국내외 동시대 작가를 소개함으로써 대구미술의 세계화를 촉진하고 관람객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대구포럼'의 주제는 'Since 1974'로, 1974년은 제1회 대구현대미술제가 처음 열린 해로 대구현대미술제의 정신적 유산과 남겨진 과제를 현재의 시각으로 바라본다. 6월 15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린다.10월에는 세계 최고 미술재단인 매그재단과 대구미술관 소장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다이얼로그: 대구미술관&매그재단 미술관'을 펼쳐 '인간성 회복'과 '미술의 본질적 물음'을 주제로 두 기관의 소장품이 문답하듯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자코메티, 샤갈, 미로 등 전후 유럽미술의 정수와 곽훈, 이강소, 이명미, 정점식 등 대구미술관 주요 소장품을 10월 19일부터 2022년 3월 27일까지 만날 수 있다.이와 함께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다티스트'(DArtist)는 대구의 전도유망한 중견작가와 원로작가를 조명하는 전시로, 정은주, 차규선, 차계남 작가의 개인전을 2월 2일부터 5월 23일까지 선보인다. 또 젊은 작가 발굴·지원 프로그램 'Y아티스트 프로젝트', '제21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강요배'의 개인전, 어린이 교육전시 '악동뮤지엄'도 하반기에 장을 펼친다.기획전시 외에도 미술과 삶을 탐구하는 '인문학, 미술사 강좌', 미술관 직업 탐구를 위한 '미술관과 사람들',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전시 관람과 감상 활동인 '안녕 담씨!', 대구미술가를 온라인으로 만나는 '나의 예술세계' 영상 제작 등도 운영한다.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올해부터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대면과 비대면의 상황에서도 미술관 운영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했다.

2021-01-19 11:39:44

[내 멋대로 그림읽기]조경희 작 '담다'(2020년)

[내 멋대로 그림읽기]조경희 작 '담다'(2020년)

"화가는 단지 자신 앞에 보이는 것들만 그릴 것이 아니라 자기 내면에 보이는 것들도 그려야 한다." 19세기 독일 낭만주의 화가 캐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말이다.그림으로 먹고 사는, 아니 살아야 하는 전업 작가들은 자신만의 화풍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至難)한 시간을 캔버스 앞에서 생각하고 번뇌한다. 자연의 대상을 고스란히 재현하는 일은 일정기간 수업과 훈련이면 가능할 수도 있지만, 프리드리히의 말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세계를 화폭에 옮기기란 결코 녹록치 않다. 대개 자신만의 화풍이나 조형언어를 만들어내기까지 짧게는 10년, 그 이상의 시간들을 면벽 수행하는 선승처럼 시간을 갉아 먹어도 겨우 이룰까 말까하다. 설혹 화풍을 구축해서 화가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찾더라도 '세인의 평가'라는 더 높고 혹독한 벽을 넘어서야 '작가' 명함을 내밀 수 있다.조경희 작 '담다'는 주된 조형언어가 그릇이다. 그림은 흰색과 파란색 달랑 두 가지 색만 썼다. 파란색은 바탕이고 흰색은 그릇의 형태를 잡아주는 데 사용했다. 바탕을 이루는 파란색은 일단 붓질이 거칠고 굵다. 화면에 파란색을 이리저리 칠한 후 흰색으로 그릇 형상을 잡아 준 것처럼 보인다.또 하나, 화면 위와 아랫부분 그릇 크기가 비슷하다. 정물화처럼 어떤 대상을 놓고 그렸다면 이는 원근법의 무시이다. 그릇 크기가 동일한 것은 작가의 눈높이가 대상이 놓인 테이블보다 높아서 내려다보는 시점에서 그렸다는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조경희는 마음 속 그릇들을 캔버스에 옮겨 놓은 셈이 된다.작품 제목도 '담다'로 동사를 썼다. 동사는 행위를 나타내는 품사다. 사랑, 희망, 소망, 욕망, 명예, 보석, 곡식 등등 그릇을 모티브로 담을 수 있는 것은 엄청 많다. 조경희는 무엇을 담고 싶어 이리도 많은 빈 그릇을 캔버스에 담았을까?거두절미하면 '가족의 행복'이다. 가족이 모이는 식탁, 따뜻한 밥, 함께 식사하는 행복이 모두 그릇을 매개로 이루어진다. 이 때문에 조경희의 그릇은 행복의 아이콘일 수밖에 없으며, 반복적인 그릇 작업은 행복을 자기 복제하고 있는 것이다.그릇은 채우면 비워지고 비우면 채워지는 속성이 있다. 행복도 늘 채워져 있는 것은 아니다. 비워지면 채워야 한다. 그 비움과 채움의 선순환 작업이 작가의 그림이다. 그릇의 의미와 조형적인 반복 작업을 통해 찾게 되는 삶의 설렘 속에서 이제 조경희는 그 그릇에 자신을 담고자 한다.

2021-01-19 11:38:51

[오늘의 역사] 2001년 1월 19일 박찬호 연봉 990만 달러 계약

[오늘의 역사] 2001년 1월 19일 박찬호 연봉 990만 달러 계약

1994년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 처음 진출한 지 7년 만에 박찬호는 LA다저스와 2001년 연봉 990만 달러(약 130억 원)에 재계약을 한다고 발표했다. 이때 그의 나이 27세. 1년 계약을 체결한 투수로는 사상 최고액이었다. 그 계약이 가능했던 이유는 박찬호가 2000년에 18승 10패 방어율 3.27이라는 생애 최고의 성적을 거두어 리그의 특급투수로 떠올랐기 때문이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1-18 14:54:38

가수 존박, 코로나19 확진 "현재 무증상…격리시설 입원 중"

가수 존박, 코로나19 확진 "현재 무증상…격리시설 입원 중"

가수 존박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소속사 뮤직팜은 18일 공식 SNS에 "존박이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동선이 겹친 스태프들도 검사를 받는 등 필요한 조치를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존박은 무증상인 상태로, 현재 질병관리청의 지침에 따라 격리시설에 입원해 있다고 소속사는 전했다.소속사는 "심려를 끼쳐드린 점 양해 부탁드리며, 당사는 코로나19 관련 지침 및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지난해 말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가요계에서는 그룹 에버글로우·업텐션·골든차일드 멤버, 청하, 이찬원 등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됐다.

2021-01-18 12:34:09

대구문화재단 조직 개편… 문화정책실 신설

대구문화재단 조직 개편… 문화정책실 신설

대구문화재단이 조직 개편을 통해 문화정책실을 신설한다. 비대면 예술활동 시대를 개척하고 있는 지역 예술인들에게 새로운 문화예술 시대를 제시하고, 문화예술 지원행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문화정책실은 뮤지컬 콤플렉스 조성, 대구형 뉴딜 도심융합 특구사업 등 대형 현안사업 정책 연구와 개발, 신규사업 확보, 전국 광역문화재단과의 정책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사업 개발 기능 등을 수행하게 된다.특히 20~30대 젊은 예술인 일자리 우선 해결을 당면 과제로 삼고, 이들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창작창업지원팀을 아래에 두고 예술인 지원기능을 확충할 계획이다. 창작창업지원팀은 오는 3월부터 도심 속 이색 예술거리로 자리잡은 범어역 글로벌스테이션의 외연 확장과 함께 청년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병행하게 된다.이와 관련해 대구문화재단은 문화정책실을 맡을 책임자급 직원을 공모한다. 채용 절차는 25일부터 진행된다.

2021-01-18 11:28:02

[문득 동네책방] 동네서점계 터줏대감 '더 폴락'

[문득 동네책방] <3>동네서점계 터줏대감 '더 폴락'

'30대 동갑내기' 최성·김인혜 씨가 함께 문을 연지 9년째 접어든 독립서점 '더 폴락'(대구 중구 경상감영1길 62-5)은 대구 독립서점계의 터줏대감이다. 2012년 대명동에서 시작해 몇 년 전 '뉴트로의 성지' 북성로로 터를 옮겼다.주로 독립출판물을 판매하는 이곳은 페미니즘, 동물권, 비건, 젊은 여성작가 등 소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일상적이면서도 특이한 주제를 다룬 서적이나, 재밌는 시도가 포함된 서적도 진열대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독립영화, 인디음악을 사랑하는 두 여성 대표는 일반 출판물에 담기지 못한 이야기를 독립출판물을 통해 세상에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 프로그램을 꾸리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더 폴락에서 운영하는 독립출판축제 '아마도 생산적 활동'과 공연·토크 프로그램 '폴락이다'는 이제 더폴락의 대표 콘텐츠가 됐다. 영화, 글쓰기, 독서 등을 주제로 하는 취향모임 '클럽활동'도 7기를 맞았다. 문화 프로그램을 꾸릴 땐 '주최하는 사람이 즐거워야 참여하는 사람도 즐겁다'는 취지에서 두 대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섭외해 함께 하고 있다.9년간의 프로그램 기획 경험과 그간 함께 해온 인연이 차곡차곡 쌓여 새로운 시도로 이어지고 있다. 더 폴락은 대화의 장을 운영하는 '레인메이커협동조합'과 함께 북성로 지도를 만들어 북성로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을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대구 근대골목투어의 북성로 버전으로, 독립서점·독립영화관·카페·북성로 공구빵집·북성로 기술예술융합소 등 북성로 일대 핫플레이스 10곳을 모아놓았다."'당신의 호작질을 응원합니다'라는 책방 소개 문구처럼 무언가 하려고 하는 모든 분들을 늘 응원할 겁니다. 저희도 늘 무언가 하려고 노력할 거구요. 책방 오픈 10주년에는 우리 책방을 모티브로 한 뮤지션의 음악 작업을 모아 음반을 만드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응원해주세요."

2021-01-18 11:27:43

[속보]문 대통령 "윤 총장, 정치 염두에 두고 검찰총장 하고 있지 않아"

[속보]문 대통령 "윤 총장, 정치 염두에 두고 검찰총장 하고 있지 않아"

"윤 총장, 정치 염두에 두고 검찰총장 하고 있지 않아"

2021-01-18 10:22:00

[오늘의 역사] 1994년 1월 18일 재야운동가 문익환 별세

[오늘의 역사] 1994년 1월 18일 재야운동가 문익환 별세

한국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증인인 문익환 목사가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그는 행동하는 목사요 통일운동가이며 시인이었다. 호는 늦봄. 친구이자 사회운동가인 장준하의 의문사를 계기로 민주화운동에 투신한 문익환은 3·1민주구국선언, 유신헌법 질타, 내란예비음모죄 등으로 수차례 투옥됐다. 1989년에는 북한을 방문하여 김일성과 회담하여 통일방안 합의 성명을 발표한 뒤 다시 옥고를 치르는 등 통일과 민주화를 위해 온몸을 바쳤다.

2021-01-18 06:30:00

대구문화재단 ‘찾아가는 문화마당사업’ 희망 수혜기관 모집

대구문화재단 ‘찾아가는 문화마당사업’ 희망 수혜기관 모집

대구문화재단이 '2021 찾아가는 문화마당' 수혜기관을 24일(일)까지 모집한다. 찾아가는 문화마당은 전문 공연예술단체의 방문형 프로그램으로 예술심리 방역의 하나로 운영되는 사업이다.신청대상은 대구에 있는 공공기관 또는 시설이다. 야외공간을 갖고 있어야 한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경우 실내 공연도 병행, 운영할 예정이다.신청은 구글링크(https://forms.gle/EeG4cw7MsKGsEtRE6)를 통한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모집된 기관과 보유 공간을 감안해 전문예술단체의 프로그램도 모집할 예정이다. 전문공연예술단체 모집공고는 27일(수)부터 다음달 15일(월)까지다.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으로 신청할 수 있다. 053)430-1252

2021-01-18 06:30:00

달서문화재단 "대구 최대 규모 자치구 위상에 걸맞도록"

달서문화재단 "대구 최대 규모 자치구 위상에 걸맞도록"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가 2021년 대구 최대 규모 자치구 위상에 걸맞은 공연·전시를 선보인다.먼저 'DSAC 시그니처 시리즈'를 통해 5월 '클라라 주미 강 바이올린 리사이틀', 6월 '김봄소리 듀오 리사이틀'을 열고 하반기에도 라파우 블레하츠, 유키 구라모토 등을 줄줄이 무대에 올린다.'DSAC 아트 페스티벌'도 거든다. '달서 국악', '재즈 인 대구', '피아노 위크'가 봄, 여름, 가을 계절에 맞춰 열릴 예정이다. 연말에는 '달서청년연극제'와 '달서현대춤페스티벌(DCDF)'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매월 마지막주에 열릴 'DSAC 로컬 아티스트 프로젝트'에는 밴드 아프리카를 비롯해 장르별 대표들이 3월부터 11월까지 대기중이다.기획공연도 마련된다. '베르디 베스트 컬렉션'이 'CM심포니오케스트라'의 반주로 7월에, 전문 한국가곡 음악회 '2021 가곡열전'이 지역 우수 성악가들의 연주로 11월에 진행된다.웃는얼굴아트센터 상주단체 뮤지컬컴퍼니 '브리즈'도 창작뮤지컬 '그대 이름은 장미', '애산', '보이는 라디오 96.5mhz 지금은 청춘시대'를 선보인다. 'DSAC 프로덕션'은 창작뮤지컬 '월곡'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DSAC 스페셜 아트 인사이드' 등 기획전시 유치에도 힘쓴다. 강좌수가 140개가 넘는 예술아카데미도 분야별로 수강생을 맞는다.이성욱 웃는얼굴아트센터 관장은 "올해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기본 전제로 두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고 했다.

2021-01-18 06:30:00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 견제 위해 ‘캐스팅위원회’ 구성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 견제 위해 ‘캐스팅위원회’ 구성

"권한은 없고, 책임만 있다."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에 대한 세간의 평이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해 1월 오페라하우스 출연자 선정 및 강사 채용에 관한 내규를 개정하면서 '캐스팅위원회'라는 것을 만들었다. 내규에 따르면 '캐스팅위원회가 필요 출연자(배역별)의 2배수 이상 후보군을 선정하여 대표에게 추천한다'고 돼 있다.캐스팅위원회는 5명 이상 두도록 돼 있는데, 현재 외부 인사 2명과 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8일 첫 캐스팅위원회가 열렸는데, 캐스팅 권한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인건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2019년 11월 부임해보니 예술감독이 공개 오디션보다는 자신과 관련있는 특정인을 주요 배역으로 캐스팅한다는 시끄러운 여론이 있어 그 대안으로 캐스팅위원회를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캐스팅위원회는 외부 위원과의 소통을 통해 정보를 얻고 의견을 듣는 한편, 또 예술감독이 미처 알지 못하는 배우를 추천받는 정도다. 다시 말해 캐스팅 풀을 만드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예술인들은 "배역에 적합한 인물을 뽑는 캐스팅 권한을 캐스팅위원회에 부여해 예술감독은 권한은 없고 책임만 있는 자리가 됐다"고 성토했다. 한 예술인은 "이는 예술감독이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이 아니라 위원회가 캐스팅 권한을 갖는 것"이라면서 "외부위원과 소통하고 자문하는 것에서 그쳐야지 후보군을 선정하면 예술감독은 바지 사장, 즉 '핫바지 감독'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또 다른 예술인은 "종합예술인 오페라에서 감독에게 그 배역에 맞는 배우를 뽑는 권한은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이 구상하는 콘셉트가 있는 만큼 외부 입김이 작용하면 전체가 흐트러져 망치게 된다"며 "감독으로 선임했으면 소신껏 일하도록 전권을 주고 그 결과에 따른 책임도 엄중히 묻는게 맞지 캐스팅까지 간섭하는 것은 심하다"고 했다.한 예술기관 대표도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작용이 더 클 것 같다"고 했다. "배우를 잘못 캐스팅해 공연을 망치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관객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박인건 대표는 "캐스팅위원회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달렸다"면서 "감독의 독주, 편파적 캐스팅이 문제가 돼 새로 도입한 시스템인 만큼 잘 운영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했다.

2021-01-18 06:30:00

[동정]이재윤 제7대 대한바둑협회장 당선

[동정]이재윤 제7대 대한바둑협회장 당선

이재윤 덕영치과병원원장이 16일 서울 문래동 올댓마인드에서 열린 제7대 대한바둑협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임기는 올해 1월부터 4년이다.

2021-01-17 14:51:03

'남의 소설' 그대로 베껴서 5개 문학상 수상…주최측은 '구글링'도 안하나

'남의 소설' 그대로 베껴서 5개 문학상 수상…주최측은 '구글링'도 안하나

2018년 백마문화상을 받은 소설 '뿌리'의 작가 김민정씨가 자신의 소설을 그대로 베낀 남성이 5개의 문학 공모전에서 수상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김 작가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설 '뿌리'의 본문 전체가 무단도용되었으며, 도용한 분이 2020년 다섯 개의 문학공모전에서 수상하였다는 것을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도용작'이 "구절이나 문단이 비슷한 표절의 수준을 넘어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그대로 투고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통해 '제 16회 사계 김장생 문학상' 신인상, '2020포천38문학상' 대학부 최우수상, '제7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가작, '제2회 글로리시니어 신춘문예' 당선, 계간지 '소설 미학' 2021년 신년호 신인상을 수상했다.이 남성은 제목까지 표절해 '뿌리'로 문학상에 투고했으며, 일부 문학상에만 '꿈'으로 제목을 바꿔 제출했다.김 작가는 "몇 줄 문장의 유사성만으로도 표절 의혹이 불거지는 것이 문학"이라며 "문학은 작가의 사유가 글을 통해 서사를 가지며 총체적으로 녹아드는 장르"라고 강조했다. 그렇게 때문에 작품을 도용당한 것은 "제가 쌓아 올린 삶에서의 느낌과 사유를 모두 통째로 타인에게 빼앗겨 버린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제가 도용당한 것은 활자 조각이 아닌 제 분신과도 같은 글"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그러면서 최소한의 검토도 없이 수상을 결정한 문학상 주최 측도 비판했다.김 작가는 "투고자 개인의 윤리의식뿐만 아니라 문학상 운영에서의 윤리의식도 필요하다"면서 "당선작이라 칭하는 작품엔 그에 맞는 표절·도용 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그는 "온라인에 소설 본문이 나와있어 해당 문장은 구글링만 해 보아도 ('뿌리'의) 전문이 나온다"며 "이것은 문학상에서 표절·도용을 검토하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마저 부재함을 시사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백마문화상은 명지대학교 명대신문사가 주관해 전국의 대학생 및 휴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문학 공모상이다. 수상작은 명대신문에 게재되며, 김 작가의 글처럼 검색만 하면 원문을 읽을 수 있다.한편 김 작가의 소설을 도용한 남성은 문학상을 다수 수상한 인물로 언론에 등장하기도 했다.또 계간지 문학상에서 당선한 뒤엔 "대학에서 국문학이나 문예창작학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소설에 대해서 깊이 있는 지식 또한 없지만 매일 밤 틈틈이 소설을 써내려가면서 스스로 문학적 갈증을 해소하며 큰 자긍심을 갖는다"며 "앞으로도 틈틈이 소설을 통해 더욱 활기차고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김 작가가 문제를 제기한 뒤 온라인엔 이 남성이 소설 뿐 아니라 각종 사진·아이디어·독후감 공모전 등에도 타인의 창작물을 도용해 출품·수상했다는 의혹이 줄을 잇고 있다.

2021-01-17 13:18:28

이휘재·문정원 향한 악의적 폭로 댓글 이어져…"무분별한 마녀사냥"

이휘재·문정원 향한 악의적 폭로 댓글 이어져…"무분별한 마녀사냥"

최근 '층간 소음'과 '장난감 값 미지급' 논란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문정원과 남편 이휘재를 향한 악의적이고도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휘재씨 가족미투 연달아 터지는중.jpg"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이 글에는 문정원 관련 기사에 달린 네티즌의 댓글을 캡처한 사진이 첨부됐다. 댓글은 문정원과 이휘재에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증언이 주를 이뤘다.증언 내용에는 "(이휘재 가족이) 비행기 안에서 주위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떠들더라" "저희 애가 키즈카페 구석에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와서 때리고 갔다" "월드컵 공원에서 우리 애들이 평상에 펼쳐놓은 과자를 그냥 먹더라" "이휘재가 편의점에 와서 새라이터를 뜯어 쓰고는 그냥 가버렸다"등의 주장이 포함됐다.문제는 이런 확인되지 않은 악의적 내용이 사실인양 유포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내용을 접한 네티즌 상당수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며 무분별한 악플은 근절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네티즌들은 "이게 바로 무분별한 마녀사냥" "악플과 루머로 수많은 연예인이 죽어도 추모하는 척할 뿐" "정확한 증거가 나오기 전에는 뭐라고 할 수 없다" "죄다 카더라 인데 이런 글은 걸러야 한다" "저런 거 하나 하나 다 믿기 힘들지"라는 반응을 보였다.앞서 문정원은 지난 15일 "2017년 에버랜드의 한 가게에서 문정원으로부터 장난감 비용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댓글이 SNS에 게재되면서 이른바 '장난감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글쓴이는 자신을 피해 당사자라고 밝히며 "문정원에게 3만2천원 가격의 장난감을 판매했지만 그가 지갑을 놓고 왔다고 말하곤 값을 지불하지 않았다. 돈을 받기 위해 밤까지 기다렸지만 문정원은 오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현재 원본 글은 삭제된 상태다.이보다 앞서 11일에는 한 누리꾼이 이휘재·문정원 부부의 아랫집 이웃이라 주장하며 층간소음 피해를 호소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이에 문정원은 "층간 소음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 없는 저희 부주의가 맞다"며 "성숙하지 못한 저의 대처에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현재 문정원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으며 유튜브 채널 '문정원의 정원'은 영상 모두 삭제됐다.

2021-01-16 14:59:15

[대학 도서관을 가다-경북대] '유럽: 지리학 독본'

[대학 도서관을 가다-경북대] '유럽: 지리학 독본'

도서관 고문헌 목록을 검색하다가 보면 누가 어떤 이유로 이 책을 선택해서 도서관에 들여왔는지 그 경로가 궁금해지는 책이 있다. 'EUROPE: A Geographical Reader'(유럽: 지리학 독본)가 그런 책이다. 1925년 미국 뉴욕의 한 출판사에서 발행된 이 책의 초판본이 대한민국에는 단 한 권, 경북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경북대학교 도서관이 건립된 것은 1952년, 이 책의 출판으로부터 20년도 훨씬 지난 때였다. 그러니 이 책은 상당시간 여기저기 떠돌다가 도서관에 안착한 것이다. 책이 떠돈 그곳이 어디였건 간에 이 책은 자립을 꿈꾼 여성과 바깥세상을 알고 싶어 한 모험가, 그리고 제국의 속국 상황에 있던 가난한 나라의 지식인들에게는 큰 힘이 되었을 듯하다.'유럽: 지리학 독본'은 유럽 여러 나라의 문화 지리적 풍토를 소개한 책이다. '어린이 교육서'를 내걸고 있지만 실제 내용은 그 이상을 담고 있다. 저자 비니 비 클락(Vinnie B. Clark)은 1878년 태생으로 작가이자 세계 여러 나라를 탐사한 지리학자이다. 미국에서 여성참정권이 인정된 것이 1920년이었으니 그녀는 여성의 자립에 우호적이지 않은 보수적 사회 분위기 속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것이었다. 그 젊은 시절 동안 클락은 여성에 대한 미국 사회 내의 편견에 맞서는 한편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경험의 영역을 넓혀갔다. '유럽: 지리학 독본'에는 그런 그녀의 다양한 경험과 강인한 마음의 힘이 녹아있다.책은 덴마크에서 시작해서 식민지 상태에서 막 벗어난 알바니아를 거쳐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도시 콘스탄티노플에서 끝난다. 1921년 독립국의 위치를 차지한 알바니아를 목차에 넣은 것도 의외이지만 국가가 아닌, 터키의 수도 콘스탄티노플로 책의 끝을 맺는 것은 신선하면서 파격적이다. 마지막 페이지에 게재된 콘스탄티노플 시장 사진 밑에는 상점의 간판에 쓰인 다양한 언어를 주목하라는 설명이 첨가되어 있다. 저자 클락은 세계 여러 나라 문화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실제로 사진 속 간판을 채운 다양한 언어를 보고 있으면 서양과 동양을 구별하고 문명의 우열을 거론하는 것이 참으로 부질없이 느껴진다. 그 시절의 서양이 제 아무리 동양을 두고 미개한 계몽의 대상이라고 소리를 높였던들 콘스탄티노플의 좁은 시장 간판에서는 동등하게 취급되고 있을 뿐이었기 때문이다. 아시아 대다수 나라들이 서구의 식민지로 전락해있던 1920년대, 미국 지리학자 클락은 적어도 서양과 동양의 관계를 '차등'이 아닌 '차이'로서 인식하고 있었다.이처럼 흥미로운 한 권의 지리학 서적이 언제 누구를 통해 한국에 유입되어 경북대학교 도서관에까지 이르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식민지 시기였을 수도 있고 해방 이후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누군가 이 책을 선택했을 때 분명히 그의 마음을 끈 무엇인가가 있었을 것이다. 그 무엇 중에는 콘스탄티노플 좁은 시장가 사진도 있지 않았을까. 이 사진이야말로 '동양과 서양은 상호의존적 관계'라는 저자의 생각을 독자들에게 선명하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정혜영 경북대 교수

2021-01-16 06:30:00

[임종대의 우리나라 고사성어]포산조응(捕山沠鷹)

[임종대의 우리나라 고사성어]포산조응(捕山沠鷹)

'포산(捕山)'은 산을 잡아들이는 것이고, '조응(沠鷹)'은 매를 붙잡는다는 뜻이다. 예로 소가 밭에 자라는 보리 싹을 먹었다면 그 주인을 찾아 해결하듯, 산으로 도망간 매를 산을 잡아들여 해결한다는 '국조인물고'에 전한다.박문수(朴文秀1669~1756)는 호가 기은(耆隱)이고 암행어사로 눈부신 행적을 남겼는데, 군정(軍政)과 세정(稅政)에도 밝아 국정 개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암행어사의 유명한 업적은 그만큼 백성들의 질고를 살피고 방백들의 횡포를 올바로 평정한 공이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붙잡아 꽃피운 일화다. 1730년 도승지로 있다가 왕명을 받아 암행어사로 전라도를 순시할 때 벌어진 일이다. 해가 뉘엿뉘엿 저무는데 어느 마을의 서당 앞을 지나게 되었다. 하루 밤 묵을까하고 서당에 들렀는데 훈장은 자리를 비우고 글 읽는 학동(學童)들만 있어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렸다."하룻밤 머물 수 있을까하고 찾았는데 어른이 안 계시는 구나! 해는 지고 어떡하면 좋을까."그러자 한 학동이 말했다."이 공부방 말고 딸린 사랑채도 있는데 주무시고 가시죠?"기은은 못이긴 척 앉아 있는데 서당 아이들이 여름인지라 문을 열어 놓고 개구리 울듯 어울려 책을 읽었다. 한참 소리 내어 읽다가 한 학동이 글을 이만큼 읽었으니 쉬자고 말했다. 그 말에 책을 덮고 썰물 빠지듯 마당으로 나가더니 한 아이가 말했다."오늘은 우리 수령과 감사놀이나 하며 놀자."그러자 한 아이가 대뜸 짚으로 만든 자리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서 말했다."내가 수령이니까 여기에 앉는다."그러자 한 아이가 수령될 자격이 있는지 시험해 보겠다며 했다."저기 하늘에 떼 지어 나는 까마귀 중 어느 놈이 수놈인지 말하시오.""으음, 날아오를 때 먼저 날아오르는 놈이 수놈이요, 뒤따라 날아가는 놈이 암놈이다."기은은 제법 신통하다고 생각하며 듣고 있으려니 긴한 송사가 있다며 한 아이가 엎드리며 말했다."제가 매를 잡아서 그 매로 사냥을 하려고 했는데, 매가 갑자기 산으로 도망가 버렸습니다. 매를 찾아 주시오."기은은 산으로 날아간 매를 어떻게 찾아줄지 궁금했다. 그러데 원님으로 앉아있던 학동이 명쾌한 판결을 내리는 것이었다."오라, 산이 매를 가져간 게로군! 내가 찾아주지. '매는 청산의 소유물(鷹者靑山之物)이니' '청산에서 얻고 청산이 잃었도다(得於靑山 失於靑山)' '어서 가서 청산에 물어보고(問於靑山)' '청산이 대답을 않거든 청산을 잡아오너라(靑山不答捕來)'"이 말을 듣고 기은은 학동들의 기지에 감탄하며 껄껄 웃었다. 그리고 수령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자 학동이 정색을 하며 호통을 쳤다."도대체, 어느 놈이 관아에 들어와서 원님을 모욕하느냐! 여봐라! 이 놈을 당장 잡아다가 하옥시켜라."사또의 명령에 따라 아이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기은을 헛간에 넣고 문을 채워 버렸다. 갑자기 봉변을 당한 기은은 어이가 없었다. 그러나 아이들의 놀이가 너무나 진지하여 풀려 나가기만 기다렸다. 잠시 후 헛간의 문이 열리며 원님으로 있던 아이가 공손히 절을 하며 말했다."저희가 어른께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죄송합니다.""아니다. 이번 놀이에서 내린 판결은 명 판결로 내게 내린 판결도 마땅한 판결이니라." (사)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 이사

2021-01-16 06:30:00

[책]박물관에서 읽는 세계사

[책]박물관에서 읽는 세계사

박물관에서 읽는 세계사/ 김문환 지음/ 홀리데이북스 펴냄 "고대인들도 맥주를 마셨을까?"신석기 농사문명의 요람인 메소포타미아 수메르인들은 보리로 맥주를 빚었다. 당시 맥주는 요즘처럼 맑은 술이 아니고 걸쭉했다. 빨대를 꽂고 빨아먹는 일종의 밥이었다. 베를린 노이에스 박물관에 가면 B.C 14세기 빨대로 맥주를 마시는 메소포타미아 사람을 그린 프레스코 그림을 만난다.국립중앙박물관 신라 전시실 유리 진열장에 흙으로 빚은 인형 토우(土偶)들이 눈길을 끈다. 1926년 경주 황남동에서 출토한 5세기 유물들의 주제는 '사랑'이다. 신라 향가 처용가 가사의 '가랑이 넷'처럼 정을 나누는 남녀의 모습이 선정적으로 묘사됐다. 신라의 선정적 포즈의 유물은 어느 문명권도 따라잡을 수 없는 로마의 노골적인 성문화 관련 유물과 겹쳐진다.1924년 2월 12일. 이집트 투탕카멘(재위 B.C 1334-B.C 1325년) 무덤 현실의 12t짜리 분홍 화강암 관 뚜껑이 열렸다. 값비싼 원석과 유리로 장식된 길이 2.25m짜리 금박 목관 안에 2m짜리 금박 목관, 그 안에 다시 길이 1.87m, 무게 110.4kg의 순금관이 나왔다. 170여개 부적과 보석, 장신구로 치장한 3300년 된 미라는 룩소르 왕가의 계곡 투탕카멘 묘 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런 흥미로운 역사와 문명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훌륭한 역사 선생님은 박물관이다. 지구촌의 인류역사를 수놓은 중요 문화 예술품을 대거 소장한 파리 루브르나 런던 대영박물관뿐 아니라 중국의 한적한 지방 유적지, 중앙아시아 초원 한가운데, 흑해 바닷가, 서아시아나 북아프리카의 사막 지대 구석진 박물관까지. 어디랄 것 없이 박물관은 인류의 삶이 녹아든 유물을 전시중이다. 박물관은 고대와 현대를, 옛사람과 현대인을, 옛날 문화와 현대문화를 잇는 오작교다.유라시아 대륙 동쪽 끝 한국에서 서쪽 끝 포르투갈까지 24개국 100개 박물관에서 취재한 유물을 통해 고대의 역사와 문명이 되살아난다. 흥미진진한 1만 여년 인류역사와 문명 이야기가 눈 앞에 펼쳐진다. 박물관이 왜 필요한지, 박물관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설명해주는 책이다.저자 김문환은 전직 매일경제신문, SBS 기자로 현재 문명 탐방 저술가겸 역사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유적으로 읽는 로마문명', '비키니 입은 그리스로마', '유물로 읽는 이집트 문명', '취재기사 작성법' 등 다수가 있다. 294쪽. 1만9천원

2021-01-16 06:30:00

[책CHECK]낭만농부의 시골편지

[책CHECK]낭만농부의 시골편지

포항 죽장 상사리에서 농사를 지으며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권현구 씨가 산문집 '낭만농부의 시골편지를 펴냈다.이 책에는 1994년에 귀농해 지금까지 농촌에 정착하며 느낀 투박한 삶과 애환들을 행복으로 승화시킨 여정을 담았다. 농촌에 산다는 것이 얼마나 낭만적이겠느냐마는 그래도 작가는 바쁜 농촌 생활 중에서도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 책에는 농사만 짓는 것이 농촌의 삶이 아니라 농사와 더불어 얻어지는 소소한 이야기들이 있다는 것을 도시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들려주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보인다.책에 소개된 160편의 글에는 농촌에 대한 작가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어 귀농이나 귀촌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작은 가이드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11쪽. 1만5천원

2021-01-1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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