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덱 맥과이어. 맥과이어는 NC 다이노스의 에디 버틀러와 새 외국인 투수간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시작이 반이다' 삼성, 개막전 승리로 초반 기세 올린다

삼성 라이온즈가 다시 출발선에 선다. 삼성은 23일 오후 2시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장장 6개월간의 2019 KBO리그 페넌트레이스를 시작한다.삼성은 선발투수로 덱 맥과이어를 내세웠다. NC 선발 에디 버틀러와 새 외국인 투수 맞대결을 펼친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펼쳐 큰 기대감을 모은 맥과이어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맥과이어가 마운드를 내려가면 경기 상황에 따라 권오준, 이승현, 홍정우, 김대우, 임현준, 원태인, 최지광 등 중간계투 요원이 출격한다. 특히 프로 데뷔 첫해 개막 엔트리에 들어간 원태인의 이날 등판 여부가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마무리는 '더블 스토퍼' 장필준과 우규민이 함께 책임진다. 이 둘은 시범경기에서 다소간 부진했으나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임을 증명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 심창민, 최충연이 없는 삼성의 뒷문이 첫 시험대에 오른다.포수 마스크는 강민호가 끼고 백업으로 김민수가 대기한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시즌 개막부터 강민호-김민수-김도환 3포수 체제를 가동하지 않는다. 고졸 신인인 김도환을 일단 2군에 보내 경험을 더 쌓게 할 의도로 해석된다.라인업은 경기 시작 직전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시범경기 때 선보인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이원석(3루수)-러프(1루수)-김동엽(지명타자)-김헌곤(좌익수)-강민호(포수)-이학주(유격수)-김상수(2루수)로 예상된다.이 경우 내야수 백업 요원으로 최영진, 김성훈, 백승민이 외야수 백업 요원으로 박한이, 박찬도가 대기한다. 올해부터 삼성 코칭스태프에 합류한 '저니맨' 최태원 작전코치는 삼성 유니폼을 입고 이날 첫 공식경기에 나서 주자의 진루를 지휘한다.삼성은 24일까지 NC와 주말 원정 2연전을 벌이고 25일 하루 쉰 뒤 바로 옆 부산 사직구장으로 이동해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르는 홈 개막전은 29일 두산 베어스전이다.지난 3년간 초반 부진으로 홍역을 치렀던 삼성은 올해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려 가을야구 진출에 최대한 빨리 다가서겠다는 각오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개막전 기분 좋은 승리로 시즌 스타트를 끊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창원으로 쏠리고 있다.

2019-03-22 20:00:00

스즈키 이치로. 매일신문DB

[한줄뉴스] 日언론 21일 "스즈키 이치로, 메이저리그 은퇴"

[한줄뉴스] 日언론 21일 "스즈키 이치로, 메이저리그 은퇴"

2019-03-21 20:12:44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이 올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김한수 감독, '맥과이어 개막전 출격'

삼성 라이온즈의 2019 KBO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는 새 외국인 투수인 덱 맥과이어로 확정됐다.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에서 삼성 김한수 감독을 비롯한 10개 구단 감독들은 23일 개막전에 나설 선발투수를 일제히 발표했다.삼성은 예상대로 '제1선발' 맥과이어를 출격시켰고, 새 홈구장으로 삼성을 불러들이는 NC 다이노스는 에디 버틀러를 내세웠다. 버틀러도 NC의 새 외국인 투수다.외국인 투수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운 팀은 삼성과 NC뿐만 아니라 두산 베어스(조쉬 린드블럼), 한화 이글스(워윅 서폴드), kt 위즈(윌리엄 쿠에바스), 롯데 자이언츠(브룩스 레일리), 키움 히어로즈(제이크 브리검), LG 트윈스(타일러 윌슨) 등 8개 팀이다.반면, SK 와이번스(김광현)와 KIA 타이거즈(양현종)는 토종 선발을 내세웠다. 지난 시즌엔 삼성 윤성환이 유일한 토종 선발이었으나 올 시즌엔 2개 팀으로 늘었다.아울러 김 감독은 이 자리에서 올 시즌 각오도 밝혔다. 그는 "올 시즌 달라진 삼성 야구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 가을에 선수단 전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결과를 낳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김 감독과 더불어 강민호와 최충연이 삼성 선수단을 대표해 자리를 함께했다. 김상수에 이어 새 주장이 된 강민호는 "제가 오기 전에는 우승을 많이 하던 삼성이었는데 최근 몇 년간 (성적이 안 좋아) 선수들이 눈치를 많이 보는 것 같다. 캠프에서 밝은 분위기 속에 훈련했는데 앞으로 눈치 안 보는 팀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올 시즌 선발로 전향한 최충연은 한국시리즈 우승 공약으로 '지역 불우이웃 돕기'를 깜짝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삼성이 우승하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모금 활동에 나서겠다. 대구의 독거노인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선물 전달하려 한다"고 했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팬들로부터 받은 질문도 눈길을 끌었다. 한 팬이 최충연에게 '선발 첫 승리가 걸린 순간에 자신이 던지고 싶은 공을 던질 것인지 아니면 포수 강민호가 요구하는 공을 던질 것인지'를 묻자 최충연은 "그때는 제 공을 한 번 믿어보겠다"고 웃었다.

2019-03-21 15:34:52

삼성 라이온즈 치어리더팀 블루팅커스의 이수진(26) 씨는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가요 댄스곡인 ITZY의 '달라달라', 마마무의 '고고베베', 트와이스의 'YES or YES' 등을 맹연습하고 있다. 김병훈 기자

[야구를 기다리는 사람들 4·끝] 삼성 치어리더팀의 '제1선발' 이수진

삼성 라이온즈 치어리더팀 블루팅커스의 '제1선발' 이수진(26) 씨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2013년 막내 치어리더로 첫 응원 단상에 오른 이 씨는 이제 최고참이 되어 일곱 번째 시즌을 맞지만 삼성을 응원하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올해 블루팅커스는 이 씨를 필두로 권소영, 안지성, 박현영, 이소영, 장혜원, 이예림, 김하연, 고정현, 정지현 등 총 10명으로 구성돼 4년 만의 가을야구 복귀를 벼르는 사자 군단을 응원한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가끔씩 배구 경기 응원을 나갔고, 그 외 시간엔 푹 쉬었다는 이 씨는 현재 누구보다 2019 KBO리그의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야구의 야자도 몰랐던 '스타 치어리더'의 탄생은 구두에서 비롯됐다. 어렸을 때 구두에 관심이 많았다는 이 씨는 구두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중학교 때 현재 신장인 173㎝에 이르자 주변에서 모델 일을 권유했고, 이 씨는 '모델이 되면 구두를 많이 접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구미 현일고를 졸업하고 2011년 대경대 모델학과에 진학했다.대학생 모델이 되어 패션쇼 무대에 올랐지만 마음 한켠에선 아쉬움이 생겼다. 이 씨는 "패션쇼 무대는 한 번 걸어갔다 돌아오는 게 전부였다. 언제부터인가 회의감이 들어 아는 언니와 고민 상담을 했는데 치어리더를 추천받았다"며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게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또 춤추는 걸 좋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대학을 졸업하고 2013년 블루팅커스에 막내로 합류한 그녀는 2015년까지 삼성의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했다. 이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제가 합류하고 삼성이 잇달아 우승하니까 저 스스로 '내가 우승의 아이콘'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다. 그래서 대구시민운동장 시절이 가끔씩 그립기도 하다"고 했다.2016년 라팍으로 둥지를 옮기고 삼성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새 시설에 대한 만족감은 크다. 특히 '금남의 구역'인 치어리더팀 전용 대기실이 생긴 것이 가장 좋다. 그녀는 "과거에는 응원단장, 마스코트 등이 한 방에 대기해서 옷을 갈아입을 때는 모두 내보내고 문을 걸어 잠갔다.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 좋다"고 웃었다.그녀는 시즌 중 치어리더팀의 하루 일과를 간략히 소개했다. 홈 경기가 있는 날 기준으로 오후 1시까지 수성구 두산동에 위치한 소속사 연습실로 출근한다. 큐시트 상 5~6곡과 연장전에 대비해 예비곡 3~4곡을 연습한다. 이어 전날 틀렸던 부분을 개인 연습한 후 오후 3시 30분에 야구장을 향한다. 경기가 끝나면 미팅을 가진 후 각자 귀가한다.스타 치어리더답게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많은 팬으로부터 선물을 받는다. 이 씨는 "(팬들께서) 저를 많이 예뻐해 주셔서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하지만 새로 들어온 후배 치어리더들도 많이 아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씨는 마지막 연애는 꽤 오래됐고 현재는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와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그녀는 끝으로 고향 구미에 있는 부모님을 언급했다. 이 씨는 "처음에 부모님께서 제가 치어리더를 한다는 사실에 땡볕에서 일한다고 걱정하셨지만 이제는 이왕 하는 거 잘 먹고 체력을 키우면서 하라고 많은 지지를 해주신다"며 "부모님 말씀대로 제 체력이 닿을 때까지 치어리더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2019-03-21 15:08:26

삼성 라이온즈 홈 개막 3연전 안내

삼성 라이온즈, 홈 개막 3연전 시구자 및 이벤트 확정

삼성 라이온즈가 홈 개막전 시구자를 확정했다.삼성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개막 3연전 첫 경기에 국내 최초로 팔 이식 수술에 성공한 손진욱 씨를 시구자로 선정했다.손 씨는 지난 2017년 2월 팔 이식 수술을 받고 그해 7월 21일 라팍에서 시구를 한 바 있다. 당시 손 씨는 시구 후 "안타깝게 팔을 잃은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홈 개막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됐다. 3연전 매 경기 입장하는 관중 선착순 1만명에게 2019시즌 주요 이벤트 스케줄이 들어있는 자석 캘린더를 나눠준다.장내에선 삼성 공식 응원단 '블루팅커스'의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양 팀 선수단을 소개한다. 이어서 대구경북야구소프트볼협회에 지원금을 제공하고 연고 지역 33개 초·중·고 교에 총 1억원 상당의 지원품을 증정한다.30일에는 박한이가 주인공인 '바카니 데이'로 경기가 열린다. 시구는 박한이의 첫째 딸인 박수영 양이 하고 박한이가 공을 받는다. 이날 예매 고객을 대상으로 경기 중 티켓번호 추첨을 통해 기념구인 '바카니 볼' 3천300개를 나눠준다. 아울러 박한이 타석 시 블루존 및 3루 익사이팅존 구역 팬들을 대상으로 박한이 가면을 활용한 단체 응원을 할 예정이다.이외에 선수 사인회, 박한이 루틴 맞추기 이벤트, 박한이의 모든 것 퀴즈 등의 이벤트도 진행된다.마지막 날인 31일 시구는 김상수의 동생 가수 우디가 맡는다. 우디는 최근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이라는 곡을 발매해 각종 가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19-03-20 14:46:18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팀스토어를 운영하는 김종수(31) 점장은 개장 첫해인 2016년 못지않게 올해 많은 손님이 라팍과 매장에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훈 기자

[야구를 기다리는 사람들 3] 삼성 라이온즈 팀스토어 김종수 점장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팀스토어를 운영하는 김종수(31) 점장은 올해로 딱 열 번째 시즌을 맞는다. 대구시민야구장 시절 아르바이트로 시작했던 일이 이제는 두 딸을 키워내는 천직이 됐다. 봄부터 가을까지 일하고 겨울엔 내년을 준비한다는 의미에서 자신을 '농부'에 비유한 김 점장을 18일 라팍에서 만났다.김 점장에 따르면 삼성 유니폼, 응원 도구, 기념품 등 굿즈(goods·야구 관련 파생 상품) 판매는 라팍 이전과 이후로 극명하게 나뉜다. 2016년 삼성을 따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라팍으로 매장을 옮겨 온 그는 "이곳(라팍)에 와서 많이 놀랐다. 예전에는 삼성 유니폼을 찾는 팬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개장 첫해인 2016년 판매량이 가장 많았고 2017년 잠시 주춤했다가 지난해 반등했다"고 말했다.올해는 2016년을 떠올릴 만큼 기대가 크다. 지난주 시범경기였음에도 라팍에 구름 관중이 몰렸기 때문이다. 특히 17일 경기엔 무려 1만743명의 유료 관중이 들어찼다. 당연히 팀스토어를 찾은 팬들도 상당했다. 김 점장은 "지난 주말 매장을 찾는 손님이 너무 많아 입구에 줄을 세워 통제해야 할 정도였다"며 "개막도 전에 이렇게 많은 손님이 몰렸는데 시즌이 시작하면 더 많은 손님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팀스토어의 효자 상품은 예상대로 유니폼이었다. 보다 정확하게는 '구자욱 어센틱 유니폼'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었다. 김 점장은 "지난해 매출의 상당 부분이 어센틱(선수용) 유니폼 판매에서 발생했다"며 "유니폼에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을 마킹할 수 있는데 지난해 기준 구자욱이 압도적인 1등이었고 강민호, 박해민, 최충연, 양창섭 순이었다. 올해도 구자욱의 독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그렇다면 매장은 언제 가장 붐빌까. 김 점장은 4~5월 일요일 경기 시작 1시간 전이 가장 붐비는 때라고 했다. 특히 '아버지'의 유무는 매출의 결정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은데 아버지가 삼성팬이면 아이를 위해 지갑을 활짝 여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김 점장은 선수들도 가끔 매장을 찾는다고 귀띔했다. 지인 선물용으로 자신의 유니폼을 구입하기 위해서다.김 점장의 바람은 올해는 반드시 '포스트시즌 재킷'을 판매하는 것이다. 삼성이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한 지난 3년간 포스트시즌 관련 용품을 팔래야 팔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삼성은 라팍으로 와서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에 저도 손님께 항상 여름 상품만 판매할 수밖에 없었다"며 "팬들이 팀스토어에 관심이 많으신데 올해는 삼성이 꼭 가을야구에 진출해서 가을 상품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2019-03-19 14:53:12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의 통역을 담당하는 알렉스 윤. 올해로 3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그는 맥과이어와 헤일리의 대구 생활 적응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김병훈 기자

[야구를 기다리는 사람들 2] 삼성 외국인 투수 통역사 알렉스 윤

"저는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의 통역을 맡은 알렉스 윤(31·이하 알렉스)은 자신의 업무를 '케어'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통역은 기본이고 비자, 세금, 음식 등 외국인 투수의 한국 생활과 관련된 거의 모든 일을 도와주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이후 올해로 3번째 시즌을 맞는 알렉스는 "저희끼리 장난으로 저를 '베이비 시터'라고 종종 부른다. 스프링캠프 초반에는 화장실을 갈 때도 제게 얘기하고 갈 정도"라고 했다.자신이 외국인 투수의 눈과 귀, 손과 발이라는 알렉스는 최근 삼성의 새 외국인 원투펀치인 덱 맥과이어, 저스틴 헤일리와 항상 붙어 다닌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들의 숙소를 찾아가 택시를 불러 함께 야구장을 향한다. 알렉스는 "외국인 투수가 두 명이다 보니까 야구장에선 그날 선발 등판 하는 선수를 중심으로 붙어있다"며 "그러면 혼자 있게 된 나머지 선수가 자기만의 시간이 생겨 무척 좋아하는 눈치다"고 말했다.알렉스는 지난겨울 난처한 상황에 부닥친 적이 있다. 입단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맥과이어와 헤일리가 알렉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의 계정을 팔로우해 버린 것이다. 눈치 빠른 팬들이 이를 확인하면서 삼성의 새 외국인 원투펀치 면면이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있기도 전에 세상에 알려졌다. 알렉스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아직도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고 했다.그는 "최초에 이 친구들한테 SNS를 조심하자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메시지를 보냈다"며 "특히 한국에 온다는 사실을 올리지 말라고 했고, 둘 다 '오케이'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이 둘이 그 후 아무 생각 없이 나를 팔로우 해버렸다"며 "그게 앞으로 함께 지내게 될 나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 것 같다. 팬들은 그걸 바로 캐치한 거다"라고 웃었다. 그는 이른바 '팔로우 사태' 이후 SNS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알렉스는 맥과이어와 헤일리의 대구 생활 적응력이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특히 다린 러프를 포함해 3명의 우정이 무척 돈독해 보인다고 했다. 알렉스는 "한국 음식을 못 먹는 외국인 선수가 많은데 이들은 잘 먹는다. 마인드 자체부터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걸 꺼리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러프가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시즌 시작 전 제게 연락 와서 새 외국인 투수의 적응을 위해 자신도 돕겠다고 말했을 정도"라고 했다.알렉스는 숨은 조력자 한 명을 소개했다. 주인공은 연인 이효주(33) 씨. 알렉스는 "여자친구가 외국인 선수 케어를 같이 도와준다. 선수 아내들과 같이 쇼핑을 다니는 식이다"며 "특히 아기를 너무 좋아해서 러프의 아들 헨리와 무척 자주 어울린다. 러프 부부에게 오붓하게 데이트하고 오라 하고, 저와 여자친구가 헨리랑 놀아준 적도 있다"고 했다. 알렉스는 오는 12월 이효주 씨와 결혼할 예정이다.알렉스는 지금까지 페트릭, 레나도, 아델만, 보니야 등 4명의 외국인 투수를 떠나보냈다. 매년 반복되는 이별은 언제나 슬프다. 알렉스는 "페트릭이 가장 생각난다. 사람이 너무 좋아 베스트 프랜드였는데 그가 떠날 때 눈물이 나더라"며 "둘 다 대구 생활이 처음이어서 서로 의지를 많이 했다. 그가 떠나니까 심적으로 쉽지 않더라"고 했다. 알렉스는 현재도 이들 모두와 연락을 하고 지내는 중이다.통역하면서 겪었던 애환이 한둘이 아니지만, 알렉스는 삼성에 오게 된 걸 후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알렉스는 "내가 만약 다른 곳에 있었으면 어떨지 가끔 상상은 해본다. 변호사, 스포츠 에이전트 등을 꿈꾼 적도 있다"며 "상상은 해보지만, 결론은 항상 지금이 행복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곳에 와서 대구 여자를 만나 결혼까지 하지 않느냐"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2019-03-17 15:17:14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헤일리 기대감↑' 삼성, kt 6대1 완파하고 시범경기 2연승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의 호투에 힘입어 시범경기 2연승을 내달렸다. 타선에선 백승민이 무려 5타점을 책임졌다.삼성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6대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헤일리는 4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가 찍혔다.헤일리에 이어 이승현, 이수민, 원태인, 권오준, 우규민이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신인 원태인은 7회 등판해 1탈삼진 1볼넷을 기록, 4명의 타자를 무리 없이 상대했다.헤일리는 경기가 끝나고 "전체적으로 투수들이 다 잘 던져서 승리할 수 있었다. 라팍 첫 등판이었는데 아름다운 구장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어 올 시즌이 기대된다"며 "오늘 커브 비율이 높았는데 강민호의 리드를 전적으로 따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타선에선 9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백승민이 2타수 2안타 5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유격수 자리를 꿰찬 이학주도 2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리며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경기에 앞서 삼성 김한수 감독은 김상수를 2루수로 돌리고, 이학주를 유격수에 배치해 시즌을 맞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로써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째 바뀌지 않았던 삼성 유격수의 주인이 올해부터 김상수에서 이학주로 바뀌게 됐다.

2019-03-13 16:45:31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의 안전을 책임지는 팔공인터내셔널 김진태(37) 안전관리부 총괄부장. 그의 말 한마디에 80여명의 직원 및 스태프가 야구장 곳곳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김병훈 기자

[야구를 기다리는 사람들 1] 팔공인터내셔널 김진태 부장

야구장에 제일 먼저 도착해 가장 늦게 빠져나가는 한 남자가 있다. 그런데도 경기를 온전히 집중하는 법이 없다. 게임 스코어를 물으면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 그의 관심사는 경기가 아닌 관중인 탓이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의 안전을 책임지는 팔공인터내셔널(이하 팔공) 김진태(37) 부장을 12일 시범경기가 끝나고 만났다.김진태 부장은 올해로 17번째 야구 시즌을 맞는다. 만 21세였던 2003년 말단 스태프로 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제 부장이 된 그의 업무는 종합상황실에서 라팍의 안전을 총괄 관리하는 것이다. 김 부장은 "경기마다 다르지만 라팍엔 팔공 직원 및 스태프가 80~90명 있다. 안전 관리뿐 아니라 좌석 안내, 물품 검사 등을 담당한다. 볼보이도 팔공 소속이다"며 "이들의 업무를 지휘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야구 열기에 한껏 고조된 다수 관중을 대면하는 특성상 말 못 할 애환이 없으려야 없을 수가 없다. 문제 발생 시 1차 현장 스태프, 2차 담당 팀장 순으로 해결하지 못하면 최종적으로 김 부장이 나선다. 하지만 이는 드문 경우다. 그는 "팔공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자칫 삼성 구단을 대변할 수도 있어 조심하고 있다"며 "가장 난감할 때는 막무가내로 구단 직원을 불러달라고 하는 성난 관중이 있을 때다"고 했다.야구장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김 부장은 최근 관중들의 관람 의식이 많이 개선됐다는 걸 느끼고 있다. 김 부장은 "대구시민운동장 시절 남성 중심이었던 관중 분포가 최근 몇 년간 많이 바뀌었다. 이제는 야구만 보러 야구장을 찾는 게 아니라 연인, 친구,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러 오는 게 많이 보인다"며 "대구시민운동장이 재래시장이었다면 라팍은 대형마트 느낌이라고 우스갯소리로 말한다"고 했다.야구장에서 그를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는 건 기본. 시내 한복판에서 이름까지 부르며 음료수를 건네는 사람도 제법 있다. 항상 감사함을 느끼는 김 부장은 그러나 그들에게 섣불리 다가가지 못하는 사정을 털어놨다. 그는 "오래 일하면서 느끼는 건데 하나를 받으면 반드시 하나를 뺏긴다. 곤란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며 "저 역시도 모두와 친하게 지내고 싶지만, 이 직업의 특성상 독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개인 사정상 1년에 한두 번은 야구장에 나오지 않고 TV 중계로 경기를 관람하는 경우가 있다. 김 부장은 경기 내용은 뒷전이고 파울볼을 주의하라는 호각소리만 귀 기울여 듣게 된다고 했다. 그는 "중계를 통해 들려오는 호각소리 크기와 타이밍이 적절한지, 파울볼을 맞는 사람은 없는지만 보게 된다"며 "경기 내용을 따라가는 건 무리인 것 같다"며 자신의 직업병을 유쾌하게 말했다.그는 지난 16년 동안 단 한 경기도 똑같은 경기가 없었다고 했다. 매일매일 예상을 벗어나는 일들이 야구장에서 발생한다는 의미일 터. 그런데도 그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건 스스로가 야구를 좋아하는 것보다 그의 노고를 잘 알고 따뜻하게 격려해주는 관중들이 존재해서다. 인터뷰가 끝나고 불이 꺼진 라팍 복도를 홀로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은 외롭지만 듬직해 보였다.

2019-03-13 15:25:41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윤성환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성훈 끝내기' 삼성, 시범경기 개막전 13대12 승리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이라던 김한수 감독의 예고는 빈말이 아니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난타전 끝에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다만 올 시즌 선발진 잔류의 갈림길에 서 있는 윤성환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삼성은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말 터진 김성훈의 끝내기 안타로 13대1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등판한 윤성환은 3이닝 동안 6피안타(4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4자책점)을 기록, 4회 교체됐다.삼성은 6대9로 뒤진 6회말 최영진의 2점 홈런 등으로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11대9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 마무리투수로 올라온 김승현이 3실점하며 11대12 재역전을 허용했으나 9회말 손주인의 솔로 홈런과 김성훈의 끝내기 적시타로 결국 승리를 가져왔다.경기에선 이겼지만, 걱정거리를 남겼다. 5선발 로테이션에서 외국인 원투펀치와 최충연을 제외한 나머지 자리의 주인을 찾기 위해 고심 중인 김한수 감독은 시범경기 첫날 '윤성환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준 호투를 이어가지 못했다.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피홈런이 속출했다. 윤성환은 1회 박경수에게 솔로 홈런, 2회 유한준과 장성우에게 솔로 홈런, 3회 다시 장성우에게 솔로 홈런을 헌납했다. 3회까지 64개의 공을 던지며 6실점(4자책점)한 윤성환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32㎞에 불과했다.이날 삼성 타순은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이원석(3루수)-다린 러프(1루수)-김동엽(지명타자)-김헌곤(좌익수)-강민호(포수)-이학주(유격수)-김상수(2루수)로 베스트 라인업이 가동됐다. 이 가운데 '뉴 페이스' 김동엽과 이학주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5번타자로 나선 김동엽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8번자타로 나선 이학주는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라팍 적응을 완료한 모습이었다. 7번타자로 나온 강민호도 2회말 투런 아치를 포함해 2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윤성환 이후 임현준, 김대우, 홍정우, 최지광, 김승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특히 7회 올라온 우완 홍정우는 볼넷 한 개를 내줬지만, 최고 구속 143㎞의 빠른 볼을 바탕으로 탈삼진 1개를 잡아내며 인상적인 피칭을 보였다.한편, 평일 오후 1시에 시작한 시범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측 추산 약 2천400여명의 관중이 라팍을 찾았다. 올 시즌 4년 만의 가을야구 복귀를 향한 삼성팬들의 기대치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2019-03-12 16:41:50

'창용불패' 임창용(43)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지난 2015년 9월 22일 대구시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는 임창용. 삼성 라이온즈 제공

'영욕의 24년' 임창용, 현역 은퇴 공식 선언

한국, 미국, 일본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하며 '영욕의 24년'을 보낸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43)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임창용의 에이전트사인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11일 임창용이 24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에이전트사를 통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니 시원섭섭하다. 갑작스레 은퇴를 결심하게 돼 향후 계획은 고민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선수로서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주신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임창용은 광주진흥고를 졸업한 뒤 1995년 KIA 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24년간 한·미·일 프로 무대에서 활약했다. KBO리그에서는 해태 4년, 삼성 11년, KIA 3년 등 총 18년을 머물렀다.그는 선발과 중간, 마무리를 오가며 눈부신 성적을 남겼다. KBO리그 통산 760경기에서 130승 86패 258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역대 최다승 7위, 세이브 2위로 개인 통산 100승과 200세이브를 함께 넘긴 선수는 전 LG 트윈스 투수 김용수(126승-227세이브)와 임창용, 단 2명뿐이다.임창용은 1998년(해태), 1999년(삼성), 2004년(삼성), 2015년(삼성) 세이브 1위, 1999년 평균자책점 1위(2.14)에 오르며 한국 대표 마무리 투수로 '창용 불패'라는 수식어를 얻었다.또한 2008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해 5시즌 동안 128세이브, 평균자책점 2.09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2013년에는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 입단하며 빅리그 마운드에 서기도 했다.2014년 삼성에 복귀한 임창용은 그해 삼성의 한국시리즈 4연패에 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5년 임창용은 해외 원정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삼성에서 방출됐다.임창용은 고향팀 KIA로 돌아가 지난해까지 선발과 중간, 마무리로 전천후 출격했으나 시즌 종료 후 또 한 번의 방출 통보를 피하지 못했다.

2019-03-11 15:37:12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5번 타자 적임자를 두고 경쟁이 뜨겁다. 김동엽이 변화구 대처 능력을 보완하면 기존 김헌곤을 제치고 중심타선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동엽과 이학주가 가세한 삼성 타순은?

2019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붙박이 4번 타자 박병호의 타순을 앞당길 것이라고 깜짝 발표해 화제가 되는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의 베스트 라인업 구상에도 자연스레 시선이 쏠린다.'뉴 페이스' 김동엽과 이학주가 가세한 올 시즌 삼성 타순을 예상하기 위해선 스프링캠프에서 8차례 벌인 연습경기 타순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따르면 김한수 감독은 1~4번 타순에 기존 박해민-구자욱-이원석-다린 러프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키나와 리그에서 이들은 해당 타순에 고정적으로 선발 출장했다.5번 타순은 김헌곤과 김동엽의 각축전이다. 지난해 5번 타자(213타석)로 가장 많이 나와 타율 0.335 3홈런 26타점을 올린 김헌곤이지만 오키나와 리그 마지막 2경기에서 김동엽에 5번 자리를 내주고 6번으로 출장했다. 김동엽이 시범경기에서 약점으로 지적받은 변화구 대처 능력을 얼마나 개선하느냐에 따라 둘의 타순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지난해 6번 타자(183타석)로 가장 많이 나온 강민호는 타순이 한 단계 뒤로 밀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민호 역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동엽도 왔고 이제 내 타순도 조금 밑으로 내려갈 것 같다. 내가 언제까지 공격형 포수가 될 수 있을 것인가"라며 올 시즌 공격 부담을 내려놓고 주전 포수로서 꾸준한 출장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강민호를 7번으로 가정하면 마지막 8~9번은 90년생 동갑내기 키스톤 콤비인 김상수와 이학주의 몫이 된다. 이학주는 수비 못지않게 준수한 타격 능력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말처럼 실전에서 검증이 안 됐다. 아울러 KBO리그 경험도 전무하다. 프로 데뷔는 일단 하위 타선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끝으로 지난해 2번 타순을 잠시 경험한 김상수는 9번으로의 재복귀가 조심스레 점쳐진다. 김상수는 프로 2년 차였던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삼성의 붙박이 9번 타자로 출장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오키나와 리그 마지막 2차례의 연습경기에서 김상수를 2번 타순에 기용, 상위 타선 기용 가능성도 다소나마 열어놨다.한편 시범경기에서 서서히 완성될 삼성의 '타순 퍼즐 맞추기'를 TV 중계로 지켜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전문 케이블 3사가 광고 시장 침체에 따른 적자를 이유로 시범경기 중계 편성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2019-03-10 15:43:00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이

삼성 김한수 감독 "올해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지휘하고 8일 귀국한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이 "올해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이라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김한수 감독은 캠프를 총평하며 "선수들이 비활동 기간 동안 준비를 잘 해와서 차질 없이 훈련을 진행할 수 있었다. 단계별 훈련이 계획대로 진행됐고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든 것 같다"고 선수단을 먼저 칭찬했다.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발과 불펜진 구성은 시범경기까지 지켜본 후 결정할 것임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양창섭이 부상으로 캠프 막판에 제외됐지만 6명의 선발 후보가 계속해서 준비해 나가며 시범경기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며 "불펜은 우선 우규민과 장필준이 뒤를 맡는다고 보면 된다. 중간을 맡을 젊은 투수들은 시범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임무가 결정될 것이다"고 했다.김 감독이 말한 6명의 선발 후보는 덱 맥과이어, 저스틴 헤일리, 백정현, 최충연, 최채흥, 윤성환이며, 중간을 맡을 젊은 투수는 이승현, 김승현, 김시현 등 3~5년 차 위주로 물망에 오른 상태다.호평 일색인 삼성의 새 외국인 원투펀치에 대해 김 감독 역시 흡족한 듯했다. 김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좋은 공을 던지는 것 같고 결정구도 있다. 지금 모습을 유지하면 좋겠다"며 "헤일리는 디셉션에 강점이 있고 공끝이 좋다. 맥과이어는 공에 파워가 실리는데 변화구 능력도 괜찮은 것 같다"고 했다.이어 1선발 주인공에 대해선 "헤일리와 맥과이어 가운데 한 명이 될 거라는 건 분명하지 않을까"라고 했다.'SK산 거포' 김동엽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김동엽은 연습경기에 6차례 출장해 홈런 2개를 포함, 18타수 7안타 타율 0.389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그가 약점만 보완되면 중심타선에 충분히 기용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김 감독은 "최근 연습경기에선 5번 타순에 주로 기용했는데 아직 결정된 건 없다. 변화구 대처 능력 등을 계속 지켜보겠다"며 "감독 입장에선 김동엽이 (기대를 충족시켜 중심타선에) 들어갔으면 한다. 성실한 선수다"고 했다.끝으로 올 시즌 삼성 라인업 변화에 대해 김 감독은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대가 봤을 때 우선 파워 있는 선수가 늘었다고 느끼지 않을까"라며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 같다. 지켜봐달라"고 했다.8일 오후 대구공항과 김해공항으로 나눠 입국한 삼성 선수단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0일부터 훈련을 재개, 12일부터는 시범경기 일정을 치른다.

2019-03-08 15:38:09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 삼성 라이온즈의 2019 스프링캠프가 8일 종료된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가 끝나고 박진만 수비코치의 미팅 내용을 경청하는 선수들의 모습.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기대와 우려 교차한 스프링캠프 종료

삼성 라이온즈가 38일간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8일 귀국길에 오른다. 4년 만의 가을야구 복귀를 벼르는 삼성의 전지훈련 성과를 두고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지난 1월 30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삼성은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하며 시즌 개막 준비를 끝냈다. 국내·외팀과 8차례의 연습경기에선 4승 4패를 기록했다. 애초 11차례의 경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우천으로 인해 3경기가 취소됐다.이번 캠프의 최대 수확은 새 외국인 원투펀치가 보여준 '올해는 다를 것'이란 확신이다. '구위형' 덱 맥과이어는 최고 구속 150㎞의 패스트볼과 낙폭 큰 커브가 인상적이었고, '제구형' 저스틴 헤일리는 위닝샷인 커터를 앞세워 땅볼 유도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뉴 페이스' 김동엽과 이학주의 활약은 고무적이었다. 캠프에서 삼성 김한수 감독의 타격 원포인트 레슨을 받은 김동엽은 6차례 연습경기에 출장, 홈런 2개를 포함해 18타수 7안타 타율 0.389를 기록하며 삼성의 새 슬러거 탄생을 예고했다.캠프에서 유격수 자리를 두고 김상수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이학주는 공수에서 기대를 웃도는 기량을 뽐냈다. 이학주는 8번의 연습경기에서 21타수 7안타 타율 0.333의 준수한 타격감을 보였고, 유격수와 2루수 수비에서도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였다.아울러 즉시전력감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은 신인들도 올 시즌 기대감을 자아냈다. 특히 원태인과 김도환은 각각 불펜 투수와 백업 포수로서의 가능성을 확실히 검증받았다. 이 밖에 오상민, 이병헌, 양우현은 입단 첫해부터 캠프에 합류하며 많은 경험치를 쌓았다.하지만 기대만큼이나 우려스러운 점도 발견됐다. 양창섭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아웃되며 선발진 구상에 차질이 빚어진 게 가장 심각하다. 양창섭은 올해 토종 선발진 중 백정현과 더불어 이른바 '계산이 서는 투수'로 분류됐기에 타격이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불펜에서 선발로 전향한 최충연과 '2년 차' 최채흥의 구위 회복 속도가 더딘 것은 삼성 김한수 감독의 고민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백전노장 윤성환이 선발진에 잔류하고 최채흥이 불펜으로 가는 시나리오가 나오는 가운데 시즌 개막 직전에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또한 캠프에서 확실한 마무리투수를 낙점하지 못한 것도 걱정을 키우고 있다. 심창민의 상무 입대와 최충연의 선발행으로 장필준과 우규민 중 한 명이 클로저를 담당해야 하지만 고육지책에 불과한 더블스토퍼 얘기가 흘러나올 정도로 상황이 여의치 않다.결국, 오는 12일부터 8차례 예정된 시범경기의 중요성이 커지게 됐다. 김한수 감독은 캠프에서 받은 산적한 숙제들을 시범경기를 통해 모두 풀어낸 후 23일 개막전을 맞아야 한다. 앞으로 남은 보름이라는 기간은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아 보인다.

2019-03-07 15:53:33

강민호

삼성 안방, 강민호-김민수-김응민 3포수가 책임진다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을 책임질 포수들의 면면이 드러나고 있다. 변함없이 강민호가 주전 자리를 도맡고 김민수, 김응민이 백업 자리를 놓고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포수는 수비 부담이 가장 큰 포지션으로 한 시즌(144경기) 풀타임 출장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략 100경기 안팎을 주전 포수의 적정 출장수로 보며 백업 포수 1~2명이 경기 중요도에 따라 출장을 나눠맡는다. 지난 시즌 삼성은 강민호(106경기), 이지영(36경기), 권정웅(2경기) 순으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선발 출장했다.하지만 이어진 스토브리그에서 이지영이 키움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됐고 권정웅이 상무 야구단에 입대하면서 올해 강민호를 제외한 삼성 포수진에 큰 변화가 예고됐다. 이에 삼성 김한수 감독은 백업 포수를 찾기 위해 김민수, 김응민, 김도환, 이병헌을 스프링캠프에 데려가 이들의 기량을 꼼꼼히 점검했다.현재로선 강민호 다음 자리에 김민수가 첫손에 꼽힌다. 상원고, 영남대를 졸업하고 2014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김민수는 삼성으로부터 권혁의 FA 보상선수로 지목돼 고향에 돌아왔다. 한화 시절인 2014년 35경기(209이닝)를 소화한 김민수는 군 제대 후 2017년 13경기(65.2이닝), 2018년 7경기(14.1이닝)에 나왔다.스프링캠프 도중 옆구리 부상으로 귀국길에 오른 김응민은 현재로선 세 번째 포수로 거론된다. 서울 중앙고를 졸업하고 2010년 육성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김응민은 2016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다. 두산 시절인 2014년 9경기(31.2이닝), 2015년 1경기(0.2이닝)에 나온 그는 군 제대 후 2018년 1경기(1이닝)에 나왔다.김응민은 현재 경산볼파크에서 순조롭게 재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김민수보다 개막 엔트리 진입 가능성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공격력에 강점이 있는 만큼 시즌 중 '세컨드' 포수에 언제든지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김도환, 이병헌 등 신인들도 올 시즌 아웃 카운트 한두개를 책임지며 경험치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강민호, 김민수, 김응민으로 구성된 삼성 3포수 체제의 안정화는 4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백업' 자리에도 다른 포지션의 주전과도 같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2019-03-06 15:27:56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덱 맥과이어 못지 않은 위력적인 피칭을 뽐내며 올 시즌 1선발 자리를 노리고 있다. 김병훈 기자

저스틴 헤일리, 8이닝 연속 무실점 호투 행진…1선발로 가나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가 완전히 종지부를 찍을 기세다. 영입 당시 2선발로 예상됐던 저스틴 헤일리가 스프링캠프에서 1선발급 피칭을 보여주면서다. 올해 삼성의 1, 2선발 구분이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전망까지 나온다.헤일리는 5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총 68개의 공을 던진 헤일리의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가 찍혔다.지난달 27일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동안 41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헤일리는 오키나와 리그에서 8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헤일리는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지금까지 이닝당 13.6개의 투구 수를 기록 중이다.'땅볼 유도형 투수'답게 헤일리는 위닝샷인 커터를 중심으로 KIA 타선의 예봉을 꺾었다. 특히 나란히 2m를 웃도는 릴리스포인트(공을 놓는 높이)와 익스텐션(투구판에서 공을 끌고 나와 던지는 손끝까지의 거리)은 헤일리의 공을 더욱 위력적으로 만들었다.지난해 팀 아델만과 리살베르토 보니야와 비교하면 헤일리의 강점은 더욱 도드라진다. 아델만의 릴리스포인트와 익스텐션은 1.78m, 1.95m였고 보니야는 1.81m와 1.80m였다. 타자 입장에서 투수가 더 높고 가까이에서 공을 던질수록 구위는 위력적이다.1991년생인 우완 헤일리는 신장 198㎝, 체중 105㎏의 좋은 체격을 갖췄다. 지난해 11월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55만달러, 인센티브 25만달러 등 총액 90만달러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은 이어 덱 맥과이어를 총액 95만달러에 영입했다.외국인 투수의 경우 총액 기준으로 1, 2선발을 예상하는 관례에 따라 지금까지는 연봉 5만달러를 더 받는 맥과이어를 1선발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헤일리가 스프링캠프에서 만만찮은 피칭을 과시하면서 삼성의 1선발 주인공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한편, 삼성은 KIA와의 사전 합의로 12회말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12대8로 승리, 오키나와 리그 4승째를 거뒀다.

2019-03-05 15:28:57

삼성, 2019 어린이회원 모집

삼성 라이온즈가 2019년 어린이회원을 모집한다.어린이회원은 홈 경기가 있는 주말에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그라운드 캐치볼(토요일), 키즈런(일요일)에 참가할 수 있다. 선수 사인회와 포토타임 등 구단 이벤트 응모 기회도 제공된다. 어린이회원 본인에 한해서 SKY자유석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가족 관람(1회 한정 50% 할인권) 쿠폰이 지급된다.어린이회원 상품은 유니폼, 백팩, 모자, 그리고 키즈 패스포트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어린이회원 상품 중 백팩은 고급 소재 및 트렌디한 디자인을 적용, 기능성은 물론 패션아이템으로써 활용성을 강화했다.온라인은 11일 오후 2시 삼성 라이온즈몰(samsunglionsmall.com), 오프라인은 12일 오전 10시 라팍 팀스토어에서 선착순 3천명(13세 이하 어린이)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가입비는 8만 8천원.

2019-03-05 15:25:26

삼성 라이온즈 우완 윤성환.

'관록투' 윤성환, 신구(新舊) 선발 경쟁 격화되나

'푸른 피의 에이스' 윤성환이 부활의 청신호를 켰다. 윤성환은 스프링캠프 첫 실전 등판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선보이며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 선발 경쟁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윤성환은 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동안 4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33㎞가 찍혔다.이날 삼성은 윤성환의 호투와 다린 러프의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롯데를 12대2로 제압했다. 오키나와 리그 3승째를 거둔 삼성은 5일 KIA 타이거즈전, 6일 SK 와이번스전을 잇달아 치르고 오는 8일 귀국한다.스프링캠프 막판 윤성환이 건재함을 자랑한 것은 삼성으로선 고무적인 일이다. 이날 롯데는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왔다. 하지만 윤성환은 전매특허인 커브를 중심으로 완급조절에 나서며 롯데 타선을 노련히 잠재웠다.윤성환은 오키나와에서 모든 언론 인터뷰를 거절했다. '1년 10억원'의 FA 계약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윤성환이 절치부심 중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올 뿐이었다. 일각에선 윤성환이 올 시즌 의욕을 많이 잃어버렸다는 비관적인 얘기도 있었다.지난해 윤성환은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9패 평균자책점 6.98을 기록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단 5회로 팀 내 최하인 20.8%의 성공률을 보였다.하지만 베테랑 윤성환의 가치는 스프링캠프가 진행될수록 도리어 상승하고 있다. 까마득한 후배이자 선발 경쟁자이기도 한 최충연, 최채흥, 양창섭의 구위가 좀체 살아나지 않으면서 반대급부로 백전노장 윤성환을 향한 기대치가 다시금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윤성환의 반등은 자신과 팀 모두에게 절실하다. 윤성환은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내야만 올해 총액 10억원 중 6억원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4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삼성 입장에서도 백전노장 윤성환에게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한편, 지난달 오키나와 현지에서 삼성 프런트 직원이 음주 운전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해당 직원을 즉각 귀국 조치시킨 이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승진 철회와 감급 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2019-03-04 16:16:06

삼성 라이온즈 좌완 백정현이 토종 1선발 자리를 꿰차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백정현은 지난 2일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호투하며 토종 선발진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갔다. 김병훈 기자

[오키나와는 지금] '오키나와 커쇼' 백정현, 토종 1선발 가능성↑

삼성 라이온즈 좌완 백정현(32)의 토종 1선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 원투펀치를 제외하고 무주공산인 올 시즌 삼성 선발진에서 최근 백정현이 단연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스프링캠프 종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 김한수 감독의 선발진 구상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양창섭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귀국길에 올랐고, 선발로 전향한 최충연의 구위는 좀체 살아나지 않고 있는 탓이다.하지만 지난 2일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 백정현이 김 감독의 시름을 다소나마 덜어냈다. 이날 백정현은 4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삼성 토종 선발의 자존심을 세웠다.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다.백정현은 지난해 개인 통산 최다이자 팀 내 토종 선발 중 가장 많은 125.2이닝을 소화하며 선발투수로서 한 단계 도약에 성공했다. 최종 7승 7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한 백정현은 스스로도 지난 시즌에 큰 의미를 두고 있었다.그는 "재작년 시즌이 끝날 때 팔꿈치가 좋지 않아서 (작년에) 공을 던질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 많이 부족했지만, 시즌을 끝까지 마무리했다는 것에 대해 만족스러웠다"며 "그리고 올해는 작년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내야 할 것 같다"고 했다.백정현은 지금까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무적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 'NC 킬러'라는 별명이 붙었다. 백정현은 통산 NC전에 27차례(선발 12차례) 등판해 8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 중이다. 무패 기록은 지난해 8월 1월 아깝게 깨졌다.NC에 강한 이유에 대해 백정현은 "따로 그런 건 없다"며 겸손해하면서도 "하지만 다른 마음가짐을 먹고 뭔가 계기가 있을 때 NC를 만났던 것 같다. 다른 팀이랑도 잘 던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NC 킬러) 얘기가 나온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올 시즌 영건들이 대거 합류해 격화되고 있는 선발진 경쟁에 대해 백정현은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경쟁에서 자신만의 돌파구가 있는지 묻자 그는 "그런 것 생각하지 않고 시즌 치르면서 느꼈던 것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끝으로 백정현은 특유의 담백한 말투로 올 시즌 각오까지 밝혔다. 그는 "다치지 않고 시즌을 치르고 싶다"며 "(목표 성적은) 남들 다 하는 것을 하면 좋겠지만 그게 내 맘대로 되는 게 아니니까 한 경기 한 경기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019-03-03 15:11:49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제1선발로 예상되는 덱 맥과이어가 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실전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김병훈 기자

베일 벗은 삼성 외인 덱 맥과이어…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가 첫 실전 등판에서 가공할만한 구위를 선보이며 올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삼성은 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2대7로 패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최충연은 3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하지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맥과이어의 피칭은 고무적이었다. 맥과이어는 3이닝 동안 40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전력투구를 하지 않는 연습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0㎞, 평균은 147.5㎞를 기록했다.맥과이어는 경기가 끝나고 "오늘 경기는 공격적으로 던지는 데 중점을 두었다. 마운드 올라갈 때마다 항상 최선을 다한다. 날씨 영향으로 피칭 스케줄이 변경되어도 불펜 피칭을 통해 컨디션 유지를 하기 때문에 문제 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피칭을 계속할 생각이다"고 했다.실전 등판에서 저스틴 헤일리에 이어 맥과이어까지 합격점을 받으면서 삼성의 올 시즌 외인 농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헤일리는 지난달 27일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동안 2피안타 3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사사구는 한 개도 없었다.한편, 선발로 보직을 바꾼 최충연은 몸이 덜 풀린 듯 구속과 구위 모두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충연은 지난해 말 4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다녀온 이후 아직까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최충연의 구위가 정상 궤도에 올라오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보인다.

2019-03-01 16:37:24

삼성, 패키지 티켓 등 홈 경기 입장요금 확정

삼성 라이온즈가 패키지 티켓을 새로 선보인다. 아울러 올 시즌 홈 경기 입장요금도 확정됐다.삼성이 이번에 내놓은 패키지 티켓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를 자주 찾는 팬들을 위해 준비했다. 10경기권과 20경기권 두 종류로 나뉘며 티켓 가격 할인은 물론 예매수수료까지 면제돼 최대 19.1%까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0경기권은 300구좌, 20경기권은 100구좌만 판매할 예정이다.패키지 티켓의 활용법은 다양하다. 예를 들어 10경기권을 구매하면 5명이 2경기를 같이 관람할 수 있고 4인 가족이 20경기권을 구매해 5경기를 방문하는 식으로 활용 가능하다.이용 가능한 좌석은 블루존과 3루내야지정석, SKY지정석, 외야지정석 등이다.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삼성 라이온즈 모바일앱과 구단 홈페이지(www.samsunglions.com)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홈 경기 입장요금도 확정됐다. 올 시즌부터 주말요금은 기존 토·일에서 금·토·일로 확대 적용된다. 팬들의 선호도가 높은 블루존, 3루 내야지정석 등은 전년 가격으로 동결됐고 1루 내야지정석의 주중·주말요금은 지난해 기준 각각 3천원씩 인하된다.반면, 주중 기준 외야패밀리석, 외야테이블석, 잔디석은 3천원씩 올랐고 외야 루프탑 좌석은 '땅땅치킨 루프탑'으로 이름이 변경되며 9천원이 인상됐다.한편, 라팍에서 열리는 시범경기는 3월 12~15일 주중 4경기는 무료로, 3월 16~17일 주말 2경기는 유료로 운영한다. 유료 경기는 일부 좌석을 제외한 전 좌석에서 3천원 및 5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예매는 경기 일주일 전 오전 11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예매 시 최근에 모집한 블루회원 예매 혜택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2019-02-28 15:55:08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에 새롭게 합류한 김동엽이 홈런 가뭄에 단비가 돼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김동엽은 가벼운 감기 증세를 보였지만 괜찮아지고 있다고 했다. 김병훈 기자

[오키나와는 지금] 삼성 홈런 가뭄에 단비가 될 김동엽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에는 용병 투수와 타자가 2명씩 총 4명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들린다. 투수는 덱 맥과이어와 저스틴 헤일리, 타자는 다린 러프와 김동엽이라는 것. 삼성에 새로 합류한 'SK산 거포' 김동엽을 향한 관심이 용병 못지않게 뜨겁기 때문이다.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한 김동엽(29)은 스토브리그에서 '깜짝'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 시즌 삼성은 타자 친화형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면서도 거포가 부족해 팀 홈런 9위(146개)에 그쳤고 이에 포수 이지영을 내주는 대신 지난 시즌 27개의 홈런을 때린 김동엽을 전격 영입했다.이승엽의 은퇴 이후 지독한 홈런 가뭄에 시달린 삼성에 오랜만에 새 거포가 등장하자 구단은 물론 팬들의 기대치가 상당하다.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김동엽은 마음가짐을 편하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는 "사실 좀 부담은 된다. 하지만 시합 때는 그런 것을 생각 안 하고 편하게 하고 싶고, 지금 이미지 트레이닝도 하면서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SK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 시즌에 김동엽은 대구 경기에서 타율 0.357을 기록, 원정 구장 중 부산 다음으로 높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에 대해 김동엽은 "제가 라팍에 섰을 때 느낌은 굉장히 좋았고 성적도 괜찮았다. 저한테 잘 맞는 구장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밖에서 바라봤을 때 삼성 중심타선도 저한테 굉장히 강해 보였다"고 말했다.김동엽의 타순은 매년 상승 중이다. 2017년 6번 타순(158타석), 2018년 5번 타순(219타석)에 가장 많이 나섰다. 김동엽은 두 타순의 차이점에 대해 "5번 타순은 찬스가 많이 걸리더라. 개인적으로는 6번 타순이 마음이 편했었다"며 "여기서는 어떤 타순이든지 맡아서 잘 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다. 타순이 크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올해 스프링캠프에서 김동엽은 벌써 후반기 기량 하락에 대비 중이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전반기 때 좋고 후반기 때 안 좋기를 반복했다. 겨울에 운동하는 법도 바꿨고 체력 관리도 하면서 준비 중이다"며 "또 팬들이 많은 기대를 해줘서 거기에 보답하려고 스트레스를 조금 많이 받았던 것 같은데 올해는 마음을 놓고 편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삼성 캠프가 다른 팀에 비해 동료끼리 대화가 매우 많다고 느낀다는 김동엽은 "삼성이라는 명문팀에 트레이드돼서 좋았지만, 또 낯선 점이 있을까 걱정도 했다"며 "그런데 동료들이 너무 잘해주고 김한수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분들도 잘 해주셔서 적응은 다 한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2019-02-28 15:53:49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이 3년 임기 마지막 스프링캠프에서 삼성의 4년 만의 가을야구 복귀를 자신하고 있다. 그는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현재 수염을 기르고 있다고 했다. 김병훈 기자

[오키나와는 지금] 최상의 조합 찾기에 골몰하는 김한수 감독

"가을야구뿐만 아니라 조금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삼성 라이온즈 김한수(48) 감독이 4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3년 임기의 마지막 해를 맞은 김한수 감독은 시즌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포지션별 최상의 조합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김한수 감독은 스프링캠프 진행 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2월 1일부터 캠프를 시작했는데 선수들이 비시즌 동안 준비를 잘 해왔더라. 기술 훈련에 돌입해서 지금까지 잘 하고 있다. 과정이 순탄하다"고 말했다.올해 삼성 마운드는 선발과 불펜 모두 변화가 많다. 외국인 원투펀치가 덱 맥과이어, 저스틴 헤일리로 교체됐고 최충연이 불펜에서 선발로 전향했다. 마무리투수 심창민이 상무에 입대해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글 새로운 클로저도 필요하다.김한수 감독은 먼저 선발진 구상에 대해 "외국인 2명에 최충연, 백정현, 최채흥, 양창섭, 윤성환까지 7명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들 토종 투수 5인 가운데 3명이 선발 경쟁에서 살아남고 나머지 2명은 불펜에 합류할 것을 시사했다.최충연, 백정현, 양창섭이 경쟁에서 다소간 앞서있었지만 최근 최채흥도 볼 끝이 좋다는 평가가 캠프에 자자하다. 또한 양창섭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 정밀 검진 차 27일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확인돼 선발 경쟁 구도는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심창민이 빠진 필승조에 대해선 "우규민, 장필준이 뒤에 있지만 1이닝 또는 아웃 카운트 하나를 강하게 막을 수 있는 젊은 선수를 발굴해서 준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김승현, 이승현, 장지훈 등에 더해 '뉴 페이스'를 찾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주목받는 후보로는 신인 원태인이 있다. 김한수 감독은 "원태인은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선수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준비해서 계획에 따라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 내보낼 생각이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이학주가 가세한 내야 교통정리도 김한수 감독이 풀어야 할 숙제다. 이학주에 대해 "수비나 타격에서 재능을 자주 보이는 선수다. 단체 훈련을 안 했기 때문에 조절해 가면서 준비를 잘 해야 한다"며 "타석에 많이 서면서 경기를 많이 소화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김한수 감독은 김동엽 영입 효과에 대해 기대가 큰 것으로 보였다. 그는 "김동엽이 트레이드돼서 팀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파워는 워낙 뛰어나다"며 "성실해서 지금 훈련을 잘 하고 있고 약점을 보완한 결과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기대되는 선수다"고 웃었다.김동엽 영입과 함께 김한수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강한 타구를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공인구도 조금 변했다고 해서 강한 타구를 만드는 데 포인트를 주고 있다. 기존엔 잡힐 것 같은 타구를 보다 멀리 나가게 지도하고 있다"고 했다.끝으로 그는 "작년에 초반에 안 좋았다가 마지막에 희망도 많이 봤다. 올 시즌에는 캠프 때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선수들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가을야구뿐만 아니라 조금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면서 준비하고 한국 돌아가서 팬들을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2019-02-27 14:31:43

삼성 라이온즈 우완 최충연이 선발 전향을 앞두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기대와 부담이 교차하는 최충연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김병훈 기자

[오키나와는 지금, 삼성 전훈 리포트] 선발로 보직전환, 진중해진 최충연

삼성 라이온즈 우완 최충연(22)은 '도른자'로 불린다. 특유의 유쾌한 성격으로 인해 팬들이 '돌은 자'를 순화시켜 붙여준 별명이다. 하지만 선발 전향을 코앞에 둔 최충연의 얼굴에선 그 많던 웃음기가 싹 가시고 없었다.최충연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불펜 필승조로 70경기(85이닝)에 나와 8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60의 기록을 남기며 빛나는 한 해를 보낸 최충연은 올 시즌부터는 선발투수로 보직을 변경해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토종 선발 후보군 중 하나로 최충연의 이름을 올린 상태다.2016년 3차례, 2017년 6차례 선발 등판 경험이 이미 있는 최충연은 불펜투수와 선발투수의 차이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최충연은 "불펜투수는 적은 투구수로 적은 이닝을 막아낸다. 반면 선발투수는 긴 이닝을 소화하며 경기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투구수 늘리는 훈련을 하면서 변화구 위주로 제구와 무브먼트를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최충연이 스프링캠프에서 변화구 다듬기에 열성을 쏟는 것을 뒤집어 말하면 최고 구속 150㎞를 넘나드는 패스트볼은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충연도 선발 경쟁에서 자기만의 강점으로 강속구를 꼽았다. 그는 "토종 강속구 투수는 김광현 선배님 말고 특출나게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없다. 강속구를 던지면서 긴 이닝 던지고 싶다"고 다짐했다.선발 전향 과정이 아직 만족스럽진 않다. 오치아이 투수코치로부터 '밸러스가 많이 흐트러져있다'는 쓴소리를 듣는다는 최충연은 "생각한 것만큼 잘 되고 있다는 생각은 아직 안 든다.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면 100% 자기 힘을 다 쓴다는 느낌이 아직 없다"면서도 "착실히 준비해서 부상 없이 캠프 잘 마무리하는 게 현재 목표다"고 했다.최충연은 트랙맨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데이터 야구의 선구자이자 수혜자로 손꼽힌다. 최충연은 삼성이 이번 캠프에서 새로 도입한 이동식 트랙맨인 랩소도(Rapsodo)를 선발 수업에 적극 활용 중이다. 만족했던 투구의 익스텐션, 상하좌우 릴리스 포인트 등의 수치를 직접 확인해 기억에 남기는 식이다.한때 최충연이 부상을 입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떠돌았으나 그는 "몸 컨디션은 최상이다"고 말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 관계자는 "훈련이 많아서 힘들다고 말한 것이 와전된 것 같다"며 몸에 이상이 없음을 밝혔다. 에피소드로 끝났지만 이는 올해 최충연의 일거수일투족을 향한 관심이 얼마나 많은지를 잘 드러냈다.

2019-02-26 14:37:52

삼성 라이온즈 블루회원 모집 안내

삼성 블루회원 신청 한동안 불가능

삼성 라이온즈의 블루회원 신청이 한때 원활하지 않아 이용자들이 혼선을 빚었다.삼성은 25일 오후 2시부터 블루멤버십 웹사이트와 모바일앱을 통해 선착순 1만2천명을 대상으로 블루회원 신청을 받았다.그러나 2시 정각이 되자 동시간대 접속자가 급증, 서버 접근조차 불가능한 상황이 속출했다. 또한 기존에 아이디를 보유하고 있던 회원이 가입을 시도하면 '아이디를 입력하셔야 합니다'라는 경고창이 뜨며 가입 절차가 더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일부 회원은 기존 아이디를 탈퇴 처리하고 아이디를 바꿔 재가입하는 방식으로 신청하기에 이르렀다.삼성은 2시에 트래픽이 폭주할 것을 우려해 이날 오전부터 모바일앱 이용을 차단하는 등 사전 대비에 나섰으나 허사였다.이와 관련 삼성 마케팅팀 관계자는 "가입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많은 팬께서 불편을 겪으신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현재(25일 오후 6시 기준)는 대부분의 가입이 무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여 가입자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이어 "기본적으로 블루회원은 3년마다 갱신되고 이후 2년 회원, 1년 회원은 중소 규모(1~2천명)로 가입되고 있다. 2016년 이후 올해 가장 많은 분이 가입하는 것이 예상됐고 서버관리사, 회원관리사와 함께 충분히 준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입에 불편을 끼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가입이 원활하지 못했던 원인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에러의 원인은 추후 말씀드리겠다. 해당 엔지니어 인력들이 현재 너무 바빠 당장 확인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고 했다.

2019-02-25 18:11:37

삼성 라이온즈 우완 원태인(19)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원태인은 올 시즌 불펜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훈 기자

[오키나와는 지금] 불펜 진입 향해 순항 중인 신예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우완 원태인(19)은 어릴 때부터 줄곧 꿈꿔왔던 푸른 유니폼을 올해 드디어 입게 됐다. 대구 율하초, 경복중, 경북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6월 삼성의 1차 지명(연고 지명)을 받은 '고졸 루키' 원태인은 개막 엔트리 진입을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고향 팀인 삼성에서 공을 던지는 것이 목표였던 원태인에게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는 놀라움과 깨달음의 연속이다. 원태인은 "처음 캠프에 합류했을 때는 TV에서 보던 대선배님이랑 같이 운동해서 신기한 것도 있었다. (적응에) 어려운 점도 있었는데 선배님들이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주셔서 저도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웃음 지었다.경북고에서 우완 에이스로 맹활약한 원태인은 생애 첫 프로 캠프에 와서 고교 캠프와의 차이점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고등학교와 다르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는 자율적인 훈련이 많다. 하체 중심적으로 운동을 하다 보니까 하체를 이용해서 던지는 법을 알 것 같고, 구위도 조금씩 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원태인은 활달한 성격을 바탕으로 선배와 코치로부터 많은 조언을 듣고 가슴에 새기고 있다. 원태인은 "오치아이와 정현욱 코치님께서 지금 아주 좋으니까 오버페이스 하지 말고 조금씩 올려나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말씀해주신다"며 "강민호 선배님께서도 제게 지금 7~80%만 던지다가 시즌 들어가서 보여주면 된다고 하신다"고 했다.지명 당시부터 불펜투수로는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은 원태인은 "1군에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아직 겸손해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는 후문이다. 원태인은 "우규민 선배님께서 많이 챙겨주시는데 불펜에 계시니까 그와 관련된 것을 물어보는 게 저한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힘든 스프링캠프의 유일한 낙은 가족과의 연락이다. 원민구 전 경복중 감독의 막내아들인 원태인은 "아버지께서는 항상 오버페이스 하지 말고 하던 대로 조금씩 하자고 말씀해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조카를 많이 좋아하는데 형과 형수님께서 영상통화를 걸어주셔서 그렇게 조카를 보면서 잘 버티고 있다"고 했다.삼성은 전통의 야구 명가답게 신인왕 배출 공동 1위 팀(6명)이지만 이 가운데 투수는 2005년 오승환이 유일하다. 올해 원태인이 두산 베어스 김대한, KIA 타이거즈 김기훈 등 '1차 지명 라이벌'을 밀어내고 삼성의 7번째 신인왕이 될 수 있을까. 원태인의 프로 데뷔는 이미 시작됐다.

2019-02-25 15:08:46

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 캡쳐

삼성 라이온즈, 25일(오늘) 오후 2시부터 블루회원 접수…신청 방법과 혜택은?

삼성 라이온즈가 '블루회원'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삼성 라이온즈는 25일 오후 2시부터 블루멤버십 웹사이트(www.samsunglionsbule.com)와 삼성 라이온즈 모바일앱을 통해 회원의 신청 접수를 받는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1만2000명이다.블루회원에게는 일반 팬보다 1~2일 먼저 예매 시스템이 오픈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모바일을 통한 스마트 발권으로 별도 티켓팅 없이 빠르게 입장할 수 있다. 이밖에 SKY자유석, SKY지정석, 외야지정석 등을 대상으로 본인에 한해 2,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 블루회원 가입자에게는 팀1200세이브 기념구, 팀 4500홈런 기념구, 박한이 2018 KBO기록 기념구가 제공된다. 가입 선물은 택배와 현장 수령이 가능하며, 택배 선택 시 3000원은 본인 부담이다. 가입 선물은 가입일로부터 2주 후 택배 또는 현장에서 받을 수 있으며 3월 12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된다.블루회원에게는 등급 포인트가 신규 적용돼 브론즈, 실버, 골드 등급별 혜택이 제공된다. 블루회원 전용 사인회와 선수 포토타임에 응모할 수도 있다.모바일 앱에서는 야구 퀴즈게임, 선발투수 이닝 맞히기, 나만의 중심타선 만들기 등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출석체크, 직관승률, 승패 및 MVP 맞히기 코너도 마련돼 있다. 삼성 라이온즈 블루회원은 가입 기간이 3년이며, 가입 금액은 5만 원이다. 가입 일로부터 2주일이 지나면 취소가 불가능하니 유의해야 한다.

2019-02-25 14:40:57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31)이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 실내연습장에서 진행된 수비 훈련 중에 웃음짓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오키나와는 지금] <삼성 라이온즈 전지훈련 리포트> 더욱 강렬해진 김헌곤의 안광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31)의 눈빛이 더욱 뜨거워졌다. 올해 한 가정을 꾸린 가장이 됐으면서 동시에 강력한 포지션 경쟁자까지 맞은 김헌곤의 안광(眼光)은 야구공을 두 동강 낼 듯 강한 투지의 빛을 발했다.매 시즌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고 있는 '대기만성형 타자' 김헌곤이 올 시즌 개막에 앞서 보완하고 싶은 것은 정교함이다. 그는 "전체적으로 저의 플레이를 보면 제가 봐도 거친 면이 있다. 공·수·주에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조금 더 성숙해졌다는 느낌을 들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헌곤은 2017년 최형우의 KIA 타이거즈 이적 이후 단숨에 삼성 좌익수 계보를 꿰찼지만 올해부터는 'SK산 거포' 김동엽 가세로 만만찮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김동엽을 지명타자로 고정하지 않고 외야수로도 출장시킬 복안으로 스프링캠프에서 그를 좌익수로 시험 기용하고 있다.주전 경쟁이 다시 격화됐지만 김헌곤은 크게 고민하지 않고 있다. 그는 "제가 프로 데뷔 9년째인데 지금까지 경쟁이 없었던 적이 없었다. (김동엽은) 우리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다"며 "김동엽이 하는 걸 보고 제가 배울 수 있는 것이 있으면 그것이 더 좋은 점이라고 보기 때문에 (주전 경쟁은) 좋은 것 같다"고 했다.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헌곤은 지난 시즌 KBO리그 타자 가운데 2아웃 풀카운트(2스트라이크 3볼) 승부에서 타율 0.632(19타수 12안타)를 기록,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김헌곤은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일 것이지만 불리한 카운트가 되면 집중하게 된다"며 "작년에는 운이 좋았다"고 겸손해 했다.올해 김헌곤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선 '전고후저' 징크스를 깨야 한다. 그의 타율은 2017년 전반기 0.276→후반기 0.235, 2018년 전반기 0.313→후반기 0.276에서 보듯 여름 이후 점차 하락한다. 김헌곤은 "체력적인 문제가 아니다. 그게 딱 내 실력이었던 것 같다"며 "그걸 뛰어넘어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지난해 12월 박나윤 씨와 결혼에 골인, 이제 한 가정을 일군 김헌곤은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남다르다고 했다. 그는 "누가 말 안 해도 책임감이 생기는데 불구하고 와이프가 '오빠 야구 하는 동안에는 가족보다는 본인만 생각하고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줬다"며 "그 말에서 더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올해 삼성 야수 중 최고 연봉 인상률(82.4%)로 첫 억대 연봉(1억5천500만원)에 진입한 김헌곤은 "부모님께서 맛있는 음식 드실 때 고민 안 하고 드실 수 있으니까 좋다"며 진한 효심을 드러냈다. 실력과 인성 모두를 겸비한 김헌곤의 올해 성적은 또 어떻게 경신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019-02-24 15:08:00

'푸른 피의 에이스' 윤성환이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구관이 명관? '푸른 피의 에이스' 윤성환의 역할은

'푸른 피의 에이스' 윤성환이 올 시즌 명예 회복을 노린다. 최근 삼성 라이온즈에서 급속도로 진행 중인 마운드 세대교체의 물결 속에 과연 윤성환이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윤성환은 지난달 생애 두 번째 FA 계약에서 원소속팀 삼성과 '1년 10억원'에 사인했다. 총액 가운데 연봉은 4억원에 불과하고 인센티브가 무려 6억원이다. 2015년 첫 FA 계약에서 '4년 80억원'의 잭팟을 터트린 윤성환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법한 계약 조건이다.윤성환도 세월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윤성환은 지난 시즌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9패 평균자책점 6.98을 기록, 프로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푸른 피의 에이스'라는 팀 내 최고의 칭호가 더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다만 윤성환의 역할은 에이징 커브(전성기 이후 기량 변화)와 무관하게 여전히 막중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은 올해 38살이 된 윤성환이 아직 20대 초반에 불과한 최충연, 최채흥, 양창섭 등 영건들의 구심점이 돼주길 바라고 있다. 이른바 '플레잉 코치'로의 변신이다.윤성환이 맡게 될 마운드 보직은 물음표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불펜 가릴 것 없이 젊은 투수들의 기량을 지켜보고 있는 삼성 김한수 감독과 오치아이 투수코치는 귀국 이후 시범경기에 들어가서야 올해 마운드 교통정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윤성환이 지난해 부진했던 부분을 다소간 보완한다면 제5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가능한 한 젊은 투수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는 삼성의 기류 상 윤성환은 불펜 추격조로 전향, 이따금 대체 선발로 나서는 상황이 가장 높이 점쳐지고 있다.지금까지 윤성환이 손에 낀 한국시리즈 반지는 총 4개. 반면 팀 내 나머지 투수 25명(권오준 제외)의 한국시리즈 반지를 모두 합치면 단 3개에 불과하다. 올 시즌 윤성환의 핵심 역할은 값진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해 마운드 세대교체를 성공시키는 것 아닐까.

2019-02-20 15:51:33

19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니혼햄 파이터스의 연습경기 1회초에 우천 취소 결정이 나자 관람객들이 자리를 뜨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약속의 땅' 오키나와 이상저온…삼성 라이온즈 전훈 일정 차질

19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 우중 속에 시작된 삼성 라이온즈와 니혼햄 파이터스의 연습경기는 1회를 넘기지 못하고 경기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최근 오키나와의 기후 변화를 상징하는 스콜성 소나기가 닥친 탓이다.삼성의 '15년 단골 전지훈련지'인 오키나와의 최근 날씨가 심상치 않다. 영상 20도 안팎이었던 오키나와 2월 낮 평균 기온은 이상저온 현상으로 최근 몇 년간 3~5도가 내려갔다. 2016년 1월에는 기상 관측 사상 두 번째로 오키나와에 눈발이 날리기도 했다.저온 현상보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비가 잦아졌다는 사실이다. 몇 년 전부터 오키나와에는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스콜성 소나기가 자주 내린다. 그라운드 재정비로 인해 연습경기는 취소되기 다반사고 선수들은 실내 훈련장을 향할 수밖에 없다.19일 현재 오키나와에 체류 중인 KBO리그 구단은 삼성을 비롯해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등 총 4팀이다. 삼성(아카마구장)과 두산(구시카와구장)은 실내 훈련장이라도 있지만 한화(고친다구장)와 KIA(킨구장)는 이마저도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올해부터 '오키나와 올인원 스프링캠프'를 차린 삼성으로선 난감한 상황이다. 지난해 미국 괌 캠프(1차)를 없애고 오키나와 통합 스프링캠프를 차린 삼성은 나아가 올해는 대만 2군 캠프마저 운영을 중단하고 이들을 오키나와에 합류시켰다.삼성이 당장 다른 전지훈련지를 찾아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1~2월 날씨가 변덕스러워진 건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현재 SK 와이번스,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 NC 다이노스가 머무는 미국 애리조나 역시 이상저온 현상으로 훈련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올해 1차 전지훈련지로 대만 가오슝을 택한 롯데 자이언츠가 온화하고 쾌적한 날씨에 나홀로 웃고 있지만 지난해 스프링캠프 초반에는 똑같은 장소에서 이상한파로 고생을 겪은 바 있다. 올해 대만 날씨가 좋다고 내년 이맘때에도 좋으리란 보장이 없다.삼성은 지난 2005년 당시 선동열 신임 감독의 인맥으로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과 연을 맺었다. 이후 삼성과 온나손이 구장 시설 개보수 및 확충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 또한 삼성이 오키나와를 쉽게 뜰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2019-02-19 15: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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