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기아 상대 12대3 대패

김성표, 김지찬 데뷔 첫 안타 신고식
기아 터커의 2점, 3점 홈런 맹폭격

삼성라이온즈가 올 시즌 첫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기아타이거즈전에서 삼성이 터커를 중심으로 기아 타선의 맹폭을 견디지 못하고 12대3으로 패배했다.

터커는 2점·3점 홈런을 연이어 때리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며 기아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사자와 호랑이의 올시즌 첫 3연전에선 사자가 2승으로 먼저 웃었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삼성은 8일 기아와의 1차전을 5대0 영봉승한 이후 9일 2차전에서도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한 김동엽을 필두로 한 타선의 폭발력으로 8회에만 9점을 뽑아내면서 14대2로 대승을 거둔 바 있다. 3차전에서 기아는 큰 점수차로 승리하면서 전날 경기를 제대로 되갚음했다.

10일 삼성은 구자욱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박승규가 콜업됐다.

지난 5일 개막전부터 외야수로 선발 출전했던 구자욱은 오른팔 전완근 통증으로 시존 초반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또 6일 정식 선수로 등록된 김성표가 10일 기아전에 데뷔 첫 1군 출장했다. 김성표는 3회 첫 타석에서 기아 선발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데뷔 첫 안타 신고식도 치렀고 김지찬 역시 9회 데뷔 첫 안타를 때렸다.

이날 삼성의 선발 라인업은 박해민(중견수)-김동엽(지명타자)-김상수(2루수)-타일러 살라디노(유격수)-이원석(3루수)-김헌곤(우익수)-강민호(포수)-이성규(1루수)-김성표(좌익수)로 짜였다.

삼성 선발 투수는 백정현. 백정현은 1회부터 3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홈런을 포함한 장타를 계속 허용하면서 흔들린 모습을 보였다.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기아타이거즈 경기에서 2회 삼성 타자 이원석이 홈런을 때리고 홈인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기아타이거즈 경기에서 2회 삼성 타자 이원석이 홈런을 때리고 홈인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이날 삼성 5번 타자로 나선 이원석이 양현종을 상대로 2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선제점을 따왔다.

하지만 기아 역시 만만찮았다. 3회 1사 주자 2루 상황 김선빈이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적시타로 1점을 곧바로 추격해왔다. 이어 기아 타석에 오른 터커에게 투런 홈런까지 허용하면서 역전됐다.

김동엽은 이날도 힘찬 타격을 보여줬다. 3회 말 공격에서 김동엽은 좌익수 뒤를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2호 홈런이다.

기아는 이에 굴하지 않고 4회 2사 주자 1,3루 상황 또다시 타석에 들어선 터커가 이번엔 3점 홈런을 때리며 더 달아났다.

백정현은 4이닝 8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8실점으로 한 경기 최다 실점을 한 후 5회 김대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6회 임현준이 마운드에 오른 상황, 1점을 기아에 더 내준 뒤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나지완을 뜬공으로 아웃시켜 다행이 대량 실점은 면했다.

7회 3점을 더 내준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점만 올리고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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