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푸른 피의 에이스' 윤성환이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구관이 명관? '푸른 피의 에이스' 윤성환의 역할은

'푸른 피의 에이스' 윤성환이 올 시즌 명예 회복을 노린다. 최근 삼성 라이온즈에서 급속도로 진행 중인 마운드 세대교체의 물결 속에 과연 윤성환이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윤성환은 지난달 생애 두 번째 FA 계약에서 원소속팀 삼성과 '1년 10억원'에 사인했다. 총액 가운데 연봉은 4억원에 불과하고 인센티브가 무려 6억원이다. 2015년 첫 FA 계약에서 '4년 80억원'의 잭팟을 터트린 윤성환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법한 계약 조건이다.윤성환도 세월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윤성환은 지난 시즌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9패 평균자책점 6.98을 기록, 프로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푸른 피의 에이스'라는 팀 내 최고의 칭호가 더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다만 윤성환의 역할은 에이징 커브(전성기 이후 기량 변화)와 무관하게 여전히 막중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은 올해 38살이 된 윤성환이 아직 20대 초반에 불과한 최충연, 최채흥, 양창섭 등 영건들의 구심점이 돼주길 바라고 있다. 이른바 '플레잉 코치'로의 변신이다.윤성환이 맡게 될 마운드 보직은 물음표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불펜 가릴 것 없이 젊은 투수들의 기량을 지켜보고 있는 삼성 김한수 감독과 오치아이 투수코치는 귀국 이후 시범경기에 들어가서야 올해 마운드 교통정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윤성환이 지난해 부진했던 부분을 다소간 보완한다면 제5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가능한 한 젊은 투수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는 삼성의 기류 상 윤성환은 불펜 추격조로 전향, 이따금 대체 선발로 나서는 상황이 가장 높이 점쳐지고 있다.지금까지 윤성환이 손에 낀 한국시리즈 반지는 총 4개. 반면 팀 내 나머지 투수 25명(권오준 제외)의 한국시리즈 반지를 모두 합치면 단 3개에 불과하다. 올 시즌 윤성환의 핵심 역할은 값진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해 마운드 세대교체를 성공시키는 것 아닐까.

2019-02-20 15:51:33

19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니혼햄 파이터스의 연습경기 1회초에 우천 취소 결정이 나자 관람객들이 자리를 뜨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약속의 땅' 오키나와 이상저온…삼성 라이온즈 전훈 일정 차질

19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 우중 속에 시작된 삼성 라이온즈와 니혼햄 파이터스의 연습경기는 1회를 넘기지 못하고 경기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최근 오키나와의 기후 변화를 상징하는 스콜성 소나기가 닥친 탓이다.삼성의 '15년 단골 전지훈련지'인 오키나와의 최근 날씨가 심상치 않다. 영상 20도 안팎이었던 오키나와 2월 낮 평균 기온은 이상저온 현상으로 최근 몇 년간 3~5도가 내려갔다. 2016년 1월에는 기상 관측 사상 두 번째로 오키나와에 눈발이 날리기도 했다.저온 현상보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비가 잦아졌다는 사실이다. 몇 년 전부터 오키나와에는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스콜성 소나기가 자주 내린다. 그라운드 재정비로 인해 연습경기는 취소되기 다반사고 선수들은 실내 훈련장을 향할 수밖에 없다.19일 현재 오키나와에 체류 중인 KBO리그 구단은 삼성을 비롯해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등 총 4팀이다. 삼성(아카마구장)과 두산(구시카와구장)은 실내 훈련장이라도 있지만 한화(고친다구장)와 KIA(킨구장)는 이마저도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올해부터 '오키나와 올인원 스프링캠프'를 차린 삼성으로선 난감한 상황이다. 지난해 미국 괌 캠프(1차)를 없애고 오키나와 통합 스프링캠프를 차린 삼성은 나아가 올해는 대만 2군 캠프마저 운영을 중단하고 이들을 오키나와에 합류시켰다.삼성이 당장 다른 전지훈련지를 찾아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1~2월 날씨가 변덕스러워진 건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현재 SK 와이번스,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 NC 다이노스가 머무는 미국 애리조나 역시 이상저온 현상으로 훈련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올해 1차 전지훈련지로 대만 가오슝을 택한 롯데 자이언츠가 온화하고 쾌적한 날씨에 나홀로 웃고 있지만 지난해 스프링캠프 초반에는 똑같은 장소에서 이상한파로 고생을 겪은 바 있다. 올해 대만 날씨가 좋다고 내년 이맘때에도 좋으리란 보장이 없다.삼성은 지난 2005년 당시 선동열 신임 감독의 인맥으로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과 연을 맺었다. 이후 삼성과 온나손이 구장 시설 개보수 및 확충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 또한 삼성이 오키나와를 쉽게 뜰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2019-02-19 15:54:40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장지훈

삼성, 전지훈련 귀국자 발생… '장지훈, 김응민 경미 부상으로 경산행'

삼성 라이온즈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가 반환점을 돌고 있다. 포지션별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도 귀국자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삼성은 18일 "투수 장지훈과 포수 김응민이 각각 지난 6일과 13일 한국으로 돌아갔다. 훈련 과정에서 경미한 부상을 당해 한국에서 트레이닝과 함께 시즌을 준비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 조치했다"고 밝혔다.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장지훈은 다리, 김응민은 옆구리에 가벼운 근육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귀국 직후 경산볼파크에서 진행되고 있는 '경산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재활과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어느새 입단 3년 차를 맞는 장지훈은 '포스트 오승환'으로 기대를 모으는 삼성의 차세대 마무리 투수다. 2017년 4월 팔꿈치 수술의 여파로 지난 시즌까지 재활에만 전념한 장지훈은 올 시즌 부상을 털고 1군 마운드에 다시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올 시즌 삼성의 뒷문은 심창민의 상무 입대와 최충연의 선발 전환에 따라 크게 헐거워졌다. 우규민, 장필준의 과부하를 막기 위해 삼성은 젊은 투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전망인데 장지훈의 이름이 항상 첫 번째로 거론되고 있다.강민호의 백업 포수 자리를 노리고 있는 김응민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택했다. 자신의 중도 귀국으로 '라이벌' 김민수가 일단 자리를 선점하겠지만, 무리하지 않고 한국에 돌아와 근육통을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2010년 두산 베어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김응민은 2016년 2차드래프트를 통해 푸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지난 시즌 이지영, 권정웅에게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김응민은 올해 김민수에 더해 신인 김도환, 이병헌과 치열한 백업 포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18일 기준 삼성은 전체 38일의 스프링캠프 일정 가운데 절반 이상인 20일 차를 맞고 있다. 지난 14일 한화 이글스와의 첫 연습경기에서 8대7 신승을 거뒀던 삼성은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선 1대11로 대패, '오키나와 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한편, 이날 삼성은 오는 25일부터 1만2천명 대상으로 블루회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블루회원에겐 일반팬보다 1~2일 먼저 예매 시스템이 오픈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모바일을 통한 스마트 발권으로 별도 티켓팅 없이 빠르게 입장할 수 있다.아울러 SKY자유석, SKY지정석, 외야지정석 등에선 본인에 한해 2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 블루회원 가입자에게 기념구 3종(팀 1천200세이브, 팀 4천500홈런, 박한이 2018 KBO기록 기념구) 패키지가 제공된다.블루멤버십 웹사이트(www.samsunglionsbule.com)와 삼성 모바일앱에서 신청 가능하며 가입비는 5만원, 회원 자격은 3년이다.

2019-02-19 06:30:00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삼성, '응원가 저작·인격권 소송' 1심 승소…당장 응원가 부활은 어려울 듯

자신들의 동의 없이 곡을 변경해 응원가로 사용했다며 작곡가들이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하지만 내달 23일 개막하는 2019 KBO리그에서 응원가를 당장 다시 듣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6부(박상구 부장판사)는 18일 작곡가 윤일상 씨 등 21명이 삼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고 판결했다.작곡가들은 "삼성이 곡을 마음대로 개사해 수년째 응원가로 사용,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지난해 3월 4억2천만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KBO와 10개 구단은 전체 회의를 통해 '응원가 저작·인격권 소송'에 공동 대처하기로 하고 전 구단이 선수 등장곡 사용을 잠정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과거 선수 등장 시 응원가를 사용하면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저작권 관련 3개 단체에 저작권료를 지급해왔지만 2016년부터 원곡의 일부를 편곡하고 개사하는 것에 작곡가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법정 소송으로 이어졌다.재판의 쟁점은 삼성의 원곡에 대한 편곡 및 개사가 원작자들의 인격권을 침해했는지 여부였다. 1심 재판부는 응원가가 원작자들의 인격권을 침해하지는 않았다고 보고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응원가가 다시 야구장에 울릴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지만 당장 이번 시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작곡가들의 항소가 예상된다. 또한 이밖에 2개의 소송이 더 남아있어 재판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당장 올 시즌 응원가 사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9-02-18 16:39:37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올해 12억5천만원을 받으며 2년 연속 팀 내 '연봉킹' 자리를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소속선수 평균 연봉 전체 9위

외국인 선수 3명을 제외한 삼성 라이온즈 소속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10개 구단 가운데 끝에서 두 번째인 것으로 드러났다.KBO 사무국은 2019 KBO리그 10개 구단 소속선수 등록 현황과 연봉 자료를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용병 3명을 제외한 삼성 소속선수는 총 56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봉은 1억1천757만원, 전체 9위인 것으로 나타났다.연봉 최하위 팀은 '막내 구단' kt 위즈로 선수들은 평균 8천581만원을 받는다. 반면 연봉 최상위 팀은 롯데 자이언츠로 외국인 제외 평균 1억7천836만원을 받는다. 아울러 롯데는 연봉 총액에서도 103억4천500만원을 지출해 10개 구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삼성은 팀별 고액자 상위 27위까지를 기준으로 한 평균 연봉에서도 전체 8위에 그쳤다. 삼성 상위 27명의 평균 연봉은 2억1천252만원으로 kt(1억5천78만원), 키움 히어로즈(1억9천352만원) 다음으로 낮았다.삼성의 연봉이 KBO리그 최하위권으로 내려간 이유는 '선수단 다이어트'와 '육성 정책으로의 전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 시즌 삼성의 선수단 등록 인원은 코칭스태프 22명(8위), 용병을 포함한 선수 59명(7위) 등 총 81명으로 전체 8위다.삼성의 적극적인 육성 정책에 따라 연봉뿐만 아니라 소속선수들의 평균 연차도 내려갔다. 올해 신인 및 용병을 제외한 삼성 소속선수의 평균 연차는 7.6년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키움(7.0년) 다음으로 가장 젊은 선수단을 구성했다.삼성 클럽하우스 내 연봉 상위 5인은 강민호(12억5천만원), 우규민(7억원), 윤성환(4억원), 박해민(3억6천만원), 이원석·구자욱(3억원) 순이었다. 최충연은 10개 구단 4년 차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1억3천5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롯데 이대호는 연봉 25억원을 받으며 2017년 이후 3년 연속 KBO리그 '연봉 킹'을 고수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23억원으로 2위,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20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2019-02-18 16:23:13

노경은. 연합뉴스

롯데 노경은 미국행…메이저리그 진출 도전

롯데 자이언츠와 FA 계약을 포기한 노경은(35)이 미국에 머무르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노경은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해 덕수고등학교 선수단의 전지훈련 캠프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덕수고 정윤진 감독의 배려로 차질없이 몸을 만들 수 있게 됐다.지난 시즌을 마친 뒤 얻게 된 노경은의 FA 자격은 달콤한 열매로 이어지지 않았다. 롯데와 협상이 결렬되고 만 것. 노경은은 옵션 2억원 차이에 자존심을 굽히지 않고 협상 테이블을 박차고 나왔다. 보상규정으로 인해 타구단 이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내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해외리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던 노경은에게 멕시코리그에서 러브콜이 왔다. 조건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롯데에서 받았던 연봉의 2배 이상이었다. 하지만 노경은은 멕시코리그의 제안을 뿌리치고 미국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노경은은 "돈을 생각했다면 멕시코리그에서 뛰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어린 시절부터 꾸었던 메이저리그라는 꿈을 위해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좋은 조건을 제시받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나도 잘 알고 있다"며 "마이너리그 계약이라도 괜찮으니 그저 내 공 하나만 믿고 도전을 해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2019-02-18 12:06:53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 김동엽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동엽, 김한수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 효과보나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 수강생이 한 명 더 늘었다. '거포 이적생' 김동엽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김한수 감독의 타격 지도를 귀 기울여 듣기 시작했다.스프링캠프에서 김한수 감독은 김동엽에게 검증된 장타력에 더해 컨택트 능력까지 갖출 것을 주문하고 있다. 컨택트의 관건은 '공 오래 보기'다. 김 감독은 스윙 시 하체를 잘 활용하면 자연스레 공을 오래 볼 수 있다는 지론을 바탕으로 타격폼 지도에 직접 나섰다.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김동엽은 지난 14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4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김성훈의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호쾌한 2루타를 날렸다.3회 두 번째 타석에서 5구를 노려쳤으나 투수 앞 땅볼로 돌아선 김동엽은 팀이 2대1로 앞선 5회초 2사 2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초구를 받아쳤다. 1루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끝으로 김동엽은 공민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경기가 끝나고 김동엽은 김한수 감독의 조언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친 상황을 회상하며 "감독님께서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 공을 오래 보는 연습 중인데 (2루타 상황에서) 타이밍이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김동엽의 홈런은 6개(2016년), 22개(2017년), 27개(2018년)로 상승세지만 타율은 0.336(2016년), 0.277(2017년), 0.252(2018년)로 하락세다. 이에 김한수 감독은 김동엽의 타율을 끌어올리기를 위해 공을 길고 편하게 보도록 지도하고 있다.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간 1군 타격코치를 역임했었던 김한수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은 이미 명성이 자자하다. 지난해 4월초 슬럼프에 빠진 다린 러프가 김 감독의 '타격할 때 중심이 앞에 있다. 상체를 뒤로 빼는 게 낫다'는 조언 한 마디에 급반등했다.러프뿐만 아니라 구자욱, 강민호 등도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 김 감독의 핵심을 찌르는 조언 한 마디에 타격폼을 수정,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김헌곤의 '커리어 하이' 달성도 김 감독의 꾸준한 타격 지도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 후문이다.김한수 감독은 박영길, 우용득 전 감독 이후 타격코치에서 바로 감독 지휘봉을 쥐게 된 삼성 사상 3번째 감독이다. 그가 올 시즌 원포인트 레슨을 앞세워 삼성을 전통의 공격 야구로 복귀시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9-02-15 16:03:09

삼성 라이온즈 좌완 최채흥

'최채흥 호투' 삼성, 첫 연습경기 한화전 8대7 승리

삼성 라이온즈의 차세대 좌완 에이스 최채흥이 '오키나와 리그' 개막전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뉴 페이스' 이학주와 김동엽은 삼성 유니폼을 입고 나란히 첫 안타를 신고했다.삼성은 14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오키나와 리그 첫 연습경기에서 8대7로 승리했다. 선발 등판한 '2년 차' 최채흥은 3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1비자책점)을 기록했다.삼성에 따르면 이날 최채흥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4㎞, 평균은 140㎞가 찍혔다. 프로 데뷔 첫해였던 지난 시즌의 평균 구속은 139.7㎞였다. 일반적으로 연습경기에서 전력투구를 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최채흥의 구속 증가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2019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 1라운더 이학주는 이날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경기에 나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이학주는 5회초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첫 안타를 신고했다.수비 상황에서도 이학주는 날렵한 슬라이딩 캐치를 선보이며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뽐냈다. 경기가 끝난 후 이학주는 "편하게 치자고 생각했다. 직구였는데 볼이 잘 보였다"며 "수비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더 많이 훈련하고 깨달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올 시즌 삼성에서 뛰게 된 'SK산 거포' 김동엽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4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동엽은 2회 첫 타석에 2루타를 날렸고 5회초에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2019-02-14 16:35:13

지난 13일 대구 수성구 매호동 수성구리틀야구장에서 훈련 중인 수성리틀야구단 소속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현민, 박찬종, 김태근. 김병훈 기자

수성리틀야구단에서 영그는 '공부하는 야구선수'

최근 아마야구에선 단연 '공부하는 야구선수'가 화제다. 서울대 야구부 출신으로 사상 첫 프로 입단에 도전하는 이정호(25)가 대표적이다. 서울 청량중, 덕수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3년 서울대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한 이정호는 대학 생활 동안 공부와 야구를 병행한 끝에 오는 11월 KBO리그 2차 드래프트에 당당히 참가할 예정이다.수성리틀야구단(단장 이호경)은 10년 전부터 '공부하는 야구선수'의 기치를 내걸고 지역의 야구 꿈나무를 양성하고 있다. 2009년 이호경 단장이 창단한 수성리틀야구단은 창단 10주년인 올해 선수단 55명, 코칭스태프 4명 등 총 59명 규모의 야구단으로 성장했다. 선수단은 저학년부(초3~초4)와 고학년부(초5~중1)로 나뉜다.서태덕(39) 감독은 부임 이후 '야구를 통한 전인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서 감독은 "선수들에게 '너희는 야구선수이기 이전에 학생이다'는 것을 강조한다. 학생에게는 공부가 우선이며 야구장도 교실의 하나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각자의 사정으로 야구를 그만둬도 사회생활에 아무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올해 입단 3년 차를 맞는 박찬종(고산중1) 군은 주중에는 공부에 전념하고 주말에 집중적으로 야구를 배울 수 있는 현재 환경에 무척 만족하고 있었다. 박 군은 "수성리틀야구단에서 야구를 배운 이후 학업에서 지구력이 좋아졌다고 느낀다. 현재 반에서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며 "친구들과의 관계도 원만하다"고 했다.서 감독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학교폭력이 공부하는 야구선수에겐 먼 나라 이야기라고 말했다. 서 감독은 "공부하며 운동하고, 운동하며 공부하는 학생은 질풍노도의 시기인 사춘기도 누구보다 잘 극복한다"며 "야구장에서 야구와 병행해서 받은 인성 교육이 학교생활을 원활하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학업과 인성을 강조하는 수성리틀야구단은 야구 기본기 훈련에도 소홀함이 없다. 서 감독은 "어린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다. 지금 잘 다듬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부분에 있어서 철저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수성리틀야구단은 지난해 북구청장기 등 3개 지역대회에서 우승했을 정도로 성적이 준수하다.하지만 서 감독은 성적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좋은 성적에 자꾸 연연하다 보면 기존 엘리트 야구 중심 체제에 종속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야구라는 단체스포츠에서 어린 선수들이 동료와 어울려 승부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앞으로 리틀야구를 포함한 아마야구가 나아갈 방향이라 본다"고 말했다.

2019-02-14 15:35:00

MLB와 달리 7년째 잠잠 KBO 연봉 조정신청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다수 선수가 구단을 상대로 연봉 조정 신청을 진행 중이다. 이들이 자신의 연봉에 의문을 품고 정당한 권리 행사에 나선 것과 대조적으로 한국에서는 7년째 연봉 조정 신청이 없다.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의 좌완 알렉스 우드는 구단을 상대로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LA 다저스에서 뛰며 류현진과 선발 경쟁을 벌였기 때문에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연봉 조정이란 선수의 요구액과 구단의 제시액이 차이가 나고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중재위원회가 최종 판단을 내리는 제도다. 3명의 패널로 구성된 중재위는 절충된 금액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선수의 요구액과 구단의 제시액 중 한쪽의 손을 들어주게 된다.지난해 다저스에서 연봉 600만달러를 받으며 9승 7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한 우드는 올 시즌 연봉으로 965만 달러를 요구했다. 하지만 새 소속팀 신시내티는 870만달러를 제시해 양측이 간극을 줄이지 못했다.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에이스 게릿 콜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트레버 바우어도 잇따라 연봉 조정 신청에 나섰다. 지난해 15승 5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한 콜은 올해 1천350만달러를 요청했으나 구단은 1천142만5천 달러를 제시했다.지난해 사이영상 후보에도 올랐던 바우어는 2년 연속 연봉 조정 신청했다. 지난해 연봉 조정에서 승리해 625만5천달러를 받은 바우어는 12승 6패 평균자책점 2.21의 성적을 거뒀다. 바우어와 구단은 올해 연봉으로 1천300만달러와 1천100만달러로 맞서고 있다.KBO리그도 연봉 조정신청제도가 있지만 2013년부터 7년 연속 신청자가 나오지 않았다. 연봉 조정 신청이 팀에 대한 항명으로 여전히 인식되고 있고 신청을 하더라도 '어차피 안 될 것'이란 생각에 누구 하나 쉽사리 나서지 못하는 모습이다.익명을 요구한 야구계 한 관계자는 "최근 삼성 라이온즈 연봉 협상에서 일부 선수들이 성적에 걸맞은 연봉을 받지 못해 강한 불만을 품었다"며 "하지만 연봉 조정신청에 나서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는 구단 제시액에 그냥 사인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KBO리그에서는 통산 20번 연봉 조정신청이 있었다. 2002년 유지현만이 이겼고 나머지 19번은 모두 구단이 승리했다. 5%의 승소율은 선수들이 왜 울며 겨자 먹기로 연봉 계약에 사인할 수밖에 없는지를 잘 드러낸다.

2019-02-13 17:05:28

올 시즌 대구고 야구부가 신준우(왼쪽), 한연욱(가운데), 여도건을 앞세워 2년 연속 전국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김병훈 기자

올 시즌 대구고 부흥을 이어갈 신준우, 한연욱, 여도건

지난해 대통령배, 봉황대기, 기장국제야구대축제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한국고교야구 최강자로 우뚝 선 대구고 야구부가 올해도 선전을 이어갈 태세다. 대구고 손경호 감독이 올 시즌 키 플레이어로 지목한 3학년생 여도건, 한연욱, 신준우를 12일 오전 대구고 야구장에서 만났다.대구고 좌완 계투 여도건은 지난해 11월 기장국제야구대축제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실전에서 유독 긴장을 하며 실력 발휘를 못 했던 아쉬움을 이 대회를 통해 한 방에 날려버렸다. 여도건은 "기장 대회 때 선발투수로 3~4경기에 나섰다. 나름 잘 던졌는데 돌이켜보면 이때 정말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고 했다.신장 182㎝, 체중 95㎏인 여도건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37㎞, 평균은 134㎞가 찍힌다. 결정구인 슬라이더를 중심으로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타자를 요리한다. 특히 최대한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를 보는 공격적인 피칭이 장점이다. 여도건은 "올겨울 유연성을 키워 구속을 올리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선발로 뛰고 싶다"고 다짐했다.기장국제야구대축제에서 대구고는 여도건과 더불어 한연욱이라는 보물도 발견했다. 신장 189㎝, 체중 83㎏의 우완 사이드암 계투인 한연욱은 여도건과 함께 기장 대회에서 대구고의 마운드를 책임지며 우승을 쌍끌이했다. 한연욱은 "기장 대회에서 선발 연습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선발행에도 욕심이 있다"고 했다.한연욱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38㎞, 평균은 134㎞다. 결정구는 체인지업으로 특히 기장 대회에서 재미를 많이 봤다. 똑같이 사이드암 투수인 임창용, 심창민이 롤 모델이라는 그는 이들처럼 배짱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한연욱은 "올해는 전반기 시작부터 좋은 모습을 바로 보여주고 또 꼭 프로에 입단하고 싶다"고 말했다.올 시즌 대구고 클린업 트리오의 맨 앞자리인 3번타자를 맡게 된 신준우는 장차 중장거리 타자가 되기 위해 겨우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신장 177㎝, 체중 80㎏인 신준우는 무엇보다 변화구 대처와 콘택트 능력을 집중적으로 연마 중이다. 신준우는 "타격은 원래부터 자신이 있다. 올겨울 이에 그치지 않고 타격감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 했다.현재 최강의 내야 수비를 자랑하는 대구고에서 신준우의 포지션은 '수비의 꽃'이라 불리는 유격수다. 즉 그의 수비 능력도 타격 못지않게 손 감독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올해 대구고의 선전을 자신하는 그는 "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 선배님을 보면 수비와 타격에서 자기만의 리듬이 있으신데 그것을 따라 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대구고에는 이들 외에 이승호(중견수), 조민성(2루수), 김상휘(3루수), 김준근(외야수), 류현우(외야수)의 활약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손경호 감독은 "작년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경험을 잘 살려 올해도 정상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02-12 16:11:49

NC 다이노스의 박석민이 지난해 12월 18일 모교인 대구고 야구부를 찾아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기부 천사' 박석민, 라오스 야구대표팀에 야구용품 기부

'기부 천사' NC 다이노스 박석민의 기부 행진이 그칠 줄을 모른다.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헐크파운데이션은 박석민이 라오스 야구대표팀에 2천5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전 감독은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박석민의 대구고 야구부 은사인 권영진 감독은 라오스 대표팀 감독을 각각 맡고 있다.헐크파운데이션에 따르면 박석민은 "스승이 라오스에서 고생하시는데 직접 가보지 못해서 항상 마음에 걸렸다"며 "뭐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어 후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라오스 야구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최초로 참가했다. 남녀 합쳐 대표 선수는 40명이고, 상비군 선수를 포함하면 150명 정도다. 이 전 감독은 "라오스 선수들이 '박석민이 누구냐'며 인터넷으로 석민이를 찾아보는 등 난리가 났다"고 전했다.박석민은 지난달엔 이승엽이 이끄는 이승엽장학재단에 5천만원을 쾌척하고 엔씨문화재단과 함께 구단 연고지역 8개 중학교 야구부에 1억원 상당의 야구용품도 기부했다. 특히 모교 대구고에는 거의 매년 후배들을 위해 기부금 쾌척 중이다.그는 2016∼2017년엔 형편이 어려운 야구 후배 선수들과 지역 연고팀, 양산 밧줄 추락사 유가족에게 현금과 용품을 합쳐 4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2019-02-11 16:42:23

삼성 라이온즈 제14대 사령탑인 김한수 감독이 3년 임기의 마지막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정중동' 삼성 김한수 감독, 재계약 성공할까

삼성 라이온즈의 제14대 사령탑인 김한수 감독이 3년 임기의 마지막 해를 맞았다. 김 감독이 지난 2년 동안 따라붙던 '초보 감독'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자신의 지도력을 입증할 시간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올해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NC 다이노스, SK 와이번스 등 4개 구단의 감독이 교체됐다. SK를 제외하면 성적 부진이 원인이었다. 롯데(7위), kt(9위), NC(10위)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프로는 성적으로 말한다'는 냉혹한 현실 속에 이들 패장은 모두 임기를 남겨두고도 불명예 퇴장을 해야 했다.지난해 삼성은 5위와 승차 없는 6위로 페넌트레이스를 마감, 김한수 감독 부임 이후 2년 연속이자 2016년 이후 3년 연속으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모기업 수뇌부는 김 감독에게 지휘봉 반납을 요구하지 않았다. 지난해 2년 연속 9위의 수모를 끊어내며 명가 재건의 작은 희망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사실 김 감독은 13명의 전임 감독과 차원이 다른 전인미답의 길을 걷고 있다. 2016년 10월 감독 임기 시작과 더불어 진행된 구단 사상 초유의 '육성 정책으로의 전환'은 선수 한 명이라도 더 데리고 있고 싶은 신임 감독의 운신을 크게 제약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총 17명의 보류선수 명단 제외는 현장 지휘관격인 김 감독에게 결정타 중의 결정타였다.김 감독이 대외적으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도 올해 3년 임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건 선수단 재편 과도기 와중에서 큰 잡음 없이 팀을 통솔한 공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최근에도 김 감독은 삼성의 미래를 위해 불펜의 핵인 투수 최충연을 선발진에 합류시키는 '통 큰'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이제부터는 감독으로서 선수단 육성의 결과물을 내보여야 한다. 성공의 바로미터는 4년 만의 가을야구 복귀다. 올 시즌 종료 후 김 감독의 재계약 여부도 포스트시즌 초청장에 달렸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올 시즌도 6위 이하의 성적을 거둘 경우 삼성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최장 기간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4년)의 기록을 남긴다.선수 시절 '소리 없이 강한 남자'로 불린 김 감독이 조용히 승부수를 띄웠다. 올 시즌 예측 불가의 변수를 가득 안고 사자 군단을 이끄는 김 감독이 임기 마지막 해에 '정중동' 행보의 결실을 볼 수 있을까. 과연 그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경험하는 지도자가 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9-02-11 16:19:17

10일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시범경기 한 달 앞으로… 예열 끝 삼성,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 올린다

2019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해 해외 스프링캠프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10개 구단은 이제 본격적인 실전 훈련에 돌입한다.일본, 호주, 미국, 대만 등 해외 전지훈련지에 미리 도착해 자율 훈련을 소화하던 선발대에 1월 말 각 팀 선수단 본진이 모두 합류하면서 2월 1일부터 KBO리그 스프링캠프가 일제히 문을 열었다.지난 열흘 동안 체력, 전술 훈련으로 예열을 마친 선수들은 이번 주부터는 국내 및 해외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정규리그 개막전 엔트리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범경기(3월 12일)까지 딱 한 달이 남은 만큼 '옥석 가리기'가 시작되는 셈이다.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삼성은 오는 14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로 이른바 '오키나와 리그' 일정을 출발한다. 삼성은 다음 달 8일 귀국 때까지 총 11번의 연습경기가 잡혔다. 국내 팀과 8번, 일본 팀과 3번이다.삼성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똑같이 1, 2차 통합 스프링캠프를 차린 KIA 타이거즈, 한화와 비교하면 연습경기 수가 가장 적다. KIA는 국내 팀 6번, 일본 팀 7번 등 총 13차례 연습경기를 벌이고, 한화는 국내 팀 7번, 일본 팀 5번 등 12차례 경기를 갖는다.하지만 삼성은 연습경기 수에 연연하기보단 시즌 시작 전 부상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최근 3년 동안 진행된 선수단 다이어트로 포지션별 뎁스(선수층)가 다소 약화된 상황에서 오키나와에서도 부상 방지가 최대 숙제로 떠오른 탓이다.실제 KIA는 연습경기를 앞두고 투수 윤석민(어깨), 김세현(무릎) 등이 귀국길에 올랐지만 삼성에서 조기 귀국길에 오른 선수는 아직 없다. 삼성 관계자는 "10일 기준 삼성 귀국 선수는 없다. 14일 첫 시합을 위해 모두가 원활하게 시합 준비 중이다"고 했다.한편, 삼성은 지난 2005년 선동열 감독 부임 이후 15년째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스프링캠프 둥지를 틀고 있다. 지난해 미국 괌 캠프(1차)가 사라진 데 이어 올해는 대만 2군 캠프마저 운영되지 않으면서 삼성은 올해 오키나와에서만 해외 전지훈련을 갖게 됐다.

2019-02-10 17:15:41

지난 2017년 4월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클래식 시리즈 경기 6회초 1사 1, 2루에서 올드 유니폼을 입은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가 안타를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롯데, 클래식 시리즈 2년 만에 부활한다

KBO리그 최고의 흥행보증수표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간 '클래식 시리즈'가 올 시즌 부활한다. 최근 양 팀은 2년 만의 클래식 시리즈 재개최에 합의하고 야구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클래식 시리즈란 1982년 한국프로야구 출범 이후 유일하게 팀 명칭, 모기업, 연고지가 바뀌지 않은 삼성과 롯데가 시즌 중 대구와 부산에서 각 한 차례씩 올드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추억의 3연전'이다. 양 팀은 원년 구단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KBO리그 전체의 화합과 상생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클래식 시리즈를 개최해왔다.클래식 시리즈는 이듬해인 2017년까지 팬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개최됐으나 지난해 롯데 측의 사정으로 돌연 중단됐다. 야구팬들의 아쉬움은 예상보다 컸다. 실제 단순한 재미를 넘어 추억과 진한 감동까지 선사했던 클래식 시리즈를 다시 보고 싶다는 요구가 양 팀에 끊임없이 빗발쳤고, 결국 최근 마케팅팀 간 실무 협의를 거쳐 올해 부활이 확정됐다.일정은 5월 대구, 6월 부산 순으로 짜였다. 삼성 마케팅팀 관계자는 "롯데 측과 협의한 결과 5월 10일~12일에 롯데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클래식 시리즈를 개최한다. 이어 5월 31일 ~ 6월 2일에는 부산 사직에서 두 번째 클래식 시리즈가 열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두 번의 시리즈 모두 금·토·일 주말 3연전으로 잡혔다.야구팬들에게 2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리게 한 만큼 양 팀은 올해 클래식 시리즈에서 보다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기존의 올드 유니폼 착용, 30년 전의 과거 전광판 레이아웃 적용 등에 더해 올해는 스폰서를 유치시키고 입장 요금의 일부를 사회 공헌 활동 차원에서 기부하는 것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양 팀은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시즌 롯데를 상대로 12승 4패 승률 0.750을 기록하며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강민호가 친정을 상대로 6홈런 19타점 타율 0.333의 맹타를 휘둘렀는데 6개의 홈런 중 4개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때려냈다. 올 시즌 강민호는 이적 1년 만에 '사자 군단'의 주장 자리를 꿰찼다.

2019-02-08 06:30:00

'기회 있는 구단으로'…한화, 권혁 자유계약선수 공시 요청

한화 이글스가 "기회가 있는 다른 팀에서 뛰고 싶다"는 좌완 투수 권혁(35)의 요청을 고심 끝에 받아들였다.한화는 1일 "KBO에 권혁에 대한 자유계약선수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공시 절차가 완료되면 권혁은 모든 팀과 자유롭게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다.권혁과 한화는 순조롭게 2019 연봉 계약을 진행 중이었다. 권혁은 구단의 삭감안도 받아들였다.그러나 자신의 이름이 1군 스프링캠프가 아닌 2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있는 것을 확인한 뒤, 구단에 "다른 팀에서 뛰고 싶다. 자유계약선수로 풀어달라"고 요청했다.한화 구단은 지난해 2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다 시범경기부터 1군에 합류해 반등에 성공한 송은범의 예를 들며 권혁을 만류했다.하지만 권혁은 한화가 최근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는 상황을 지켜보며 던질 기회가 줄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한화는 1월 31일 권혁과 최종 면담을 했고, 권혁은 거듭 자유계약선수 공시를 청했다.한화 구단은 "면담 결과를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권혁 선수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2002년 1차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권혁은 2015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뒤 한화와 4년 계약했다. 당시에도 삼성에서 자신의 입지가 좁아진 것을 확인하고 기회가 많은 한화를 택했다.권혁은 2015년 9승 13패 17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98을 올리는 등 한화 불펜의 중심으로 활약했다.그러나 2017년부터 부상을 당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마운드에 설 기회가 줄었다.2018년에는 재활을 거듭하다 9월에 복귀해 1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올렸다.권혁은 개인 훈련을 하며 새 둥지를 찾을 계획이다.

2019-02-01 15:46:57

삼성 라이온즈의 스프링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 삼성 라이온즈 제공

막 올린 삼성 스프링캠프… 올해 관전 포인트는?

4년 만의 가을야구 복귀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일정을 본격 시작한다. 지난달 3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현지 숙소에 도착, 여장을 푼 삼성 선수단은 31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일부터 아카마구장을 중심으로 장장 38일간의 훈련에 돌입했다. 올해 예년보다 다소 많은 변수를 안고 전지훈련을 시작하는 삼성의 '2019 스프링캠프 관전 포인트' 3가지를 살펴본다.◆ 확 달라지는 삼성 마운드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새 외국인 원투펀치인 덱 맥과이어와 저스틴 헤일리의 기량이 베일을 벗는다. 삼성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15승을 합작한 팀 아델만, 리살베르토 보니야와 재계약을 과감히 포기했다. 트랙맨 시스템 통해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맥과이어와 헤일리의 볼이 이들보다 좋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각각 강력한 구위와 정교한 제구를 자랑한다는 맥과이어-헤일리 듀오의 라이브 피칭에 큰 관심이 쏠린다.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사인 최충연의 선발진 합류는 스프링캠프에서 최종 결정된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올 시즌 최충연을 최채흥, 양창섭과 함께 선발 후보군에 포함시켰다. 이른바 '최채양'이라고도 불리는 이들 영건 트리오는 윤성환, 백정현, 정인욱 등 선배들과 5선발 로테이션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외국인 원투펀치를 제외하면 3자리가 남는데 현재까진 백정현, 양창섭만이 안정권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심창민의 상무 입대에 따른 불펜진 재구축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시즌 불펜의 핵으로 활약한 최충연마저 선발진으로 자리를 옮기면 삼성 불펜에는 두 개의 공백이 동시에 생긴다. 이에 장필준, 우규민의 어깨가 다소 무거워졌지만 삼성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장지훈, 김승현, 이재익을 비롯해 원태인, 박용민, 맹성주 등 젊은 투수들의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포지션별 치열한 경쟁90년생 동갑내기 친구의 치열한 유격수 경쟁의 결과는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가서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입단 이후 붙박이 유격수로 활약한 김상수는 올 시즌 해외파 이학주의 도전을 받는다. 그의 생애 첫 포지션 경쟁이다. 김한수 감독은 오키나와 현지 연습경기에서 이 둘을 번갈아 내보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유격수 자리가 정해지면 다른 한 명은 자연스레 2루수를 맡아 키스톤 콤비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이지영의 키움 히어로즈행과 권정웅의 상무 입대에 따라 무주공산이 된 강민호의 백업 포수 자리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김민수와 김응민의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아직은 그 누구도 김한수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는 총 56경기의 1군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수비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김응민은 지난해 9월 상무 전역 이후 공격력에 불이 붙었다는 평가를 받는다.김동엽의 '사자 군단' 합류로 지난해 좌익수로 맹활약한 김헌곤도 경쟁이 불가피하다. 김동엽은 장타력 극대화를 위해 주로 지명타자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상황에 따라 좌익수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김한수 감독 역시 김동엽을 '힘 좋은 외야수 자원'으로 평가하며 그의 포지션을 지명타자로만 못 박지 않고 있다. 김동엽과 김헌곤의 교통정리 역시 스프링캠프의 관전 포인트다.◆ 테이블세터 등 타선 구성은지난해 두산 베어스와 벌인 삼성의 시즌 개막전 타순은 박해민-김상수-구자욱-러프-강민호-이원석-박한이-김헌곤-강한울로 짜여졌다. 올해 개막전 타순은 당연히 스프링캠프 귀국 후 이어지는 시범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미리 윤곽을 잡아볼 순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테이블세터, 클린업 트리오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이다.먼저 김한수 감독이 벌크업에 한창인 구자욱을 2번 타순에 배치할 것인지가 주목된다. 구자욱은 올겨울 체력 보완과 장타력 향상을 위해 체중을 80㎏에서 90㎏으로 늘렸다. 최종 목표는 95㎏이다. 지난 시즌 중반 구자욱을 '강한 2번'으로 전격 기용해 다소간 재미를 봤던 김 감독이 올해는 시즌 개막전부터 그를 2번에 전진 배치할지 스프링캠프에서 깊이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중심타선 화력의 극대화를 위해 4번 타자 다린 러프 앞뒤에 누구를 배치할지도 스프링캠프 중요 관전 포인트다. 지난 시즌 3번 타자는 이원석(300타석), 5번 타자는 김헌곤(213타석)이 가장 많은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 FA 2년 차를 맞는 강민호가 공격력 향상에 사활을 걸고 있고, '거포' 김동엽까지 영입되면서 스프링캠프 활약 여하에 따라 러프를 제외한 중심타선의 주인이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9-02-01 14:55:23

삼성 라이온즈 2019 시즌권 정보

삼성, 2019 시즌권 신규 회원 모집

삼성 라이온즈가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2019 시즌권 회원을 모집한다.풀시즌권(대구 홈 66경기)과 지난해 새로 도입돼 팬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금토권(24경기), 토일권(24경기)도 함께 신청을 받는다. 특히 4년 만의 가을야구 복귀를 기대하며 풀시즌권(내야지정석 이상)에 가입하면 회원 특화 상품인 집업자켓을 선물로 받는다.삼성은 올해 시즌권 회원 전용 팬 서비스를 추가했다. 시즌 시작 전 이틀(2월 27일, 3월 1일)에 걸쳐 라팍 투어를 실시한다. 일반 팬들이 경험하기 어려운 삼성 선수단 클럽하우스, 덕아웃, 불펜, 스윗 박스 등 구장 세부 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 시즌 중에는 사전 신청을 받아 수요일, 토요일 홈 경기 시작 전 미니그라운드 투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삼성에 따르면 할인 혜택, 블루회원 등급 적용(풀시즌권 : 플래티넘, 주말시즌권 : 브론즈), 티켓보상제도, 좌석명 명기, 회원 전용 출입구 입장, 이벤트 경기일 상품 증정 등 기존 혜택은 유지되고 향후 개선될 예정이다.모집 좌석은 중앙테이블석, 3루테이블석, 블루존 등이다. 가입은 홈페이지(www.samsunglions.com) 및 삼성 라이온즈 앱에서 가능하다.

2019-01-31 16:11:33

30일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대다수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로 떠난 가운데 투수 김용하를 비롯해 22명의 선수는 올겨울 경산볼파크에 남아 부상 재활과 기초 훈련을 받는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경산 스프링캠프'도 있다… 재활과 훈련에 한창인 남은 선수들은 누구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오키나와로 스프링캠프를 떠나면서 야구팬들의 시선도 당분간 바다 건너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분루를 머금고 경산볼파크에 남아 재활과 훈련에 한창인 22명의 삼성 선수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올해 삼성은 지난 2012년 KBO리그 최초로 시작해 지난해까지 7년째 진행해 온 2군 스프링캠프를 없애고 확대 1군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최근 3년 사이 선수단 규모가 대폭 줄어들어 전지훈련을 2곳으로 나눠 진행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올해는 총 53명의 1·2군 주축 선수 거의 모두가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함께 올랐다.삼성의 2군 스프링캠프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오키나와에 아쉽게 합류하지 못한 나머지 선수들의 동계 훈련은 경산볼파크에서 계속된다. 이른바 '경산 스프링캠프'다. 코칭스태프는 성준 2군 감독을 필두로 조규제 투수코치, 김종훈 타격코치, 박재현 수비코치, 채상병 배터리코치 등 5명으로 꾸려진다.경산 스프링캠프에서 뛰는 선수는 투수 8명, 야수 14명 등 총 22명이다. 투수는 한기주, 정광운, 김태우, 김용하, 김윤수, 김연준, 김준우, 서장민이다. 포수는 채상준, 서주원이며 내야수는 김성표, 최종현, 김선우, 김호재, 곽경문, 이해승이다. 외야수는 최선호, 이현동, 송준석, 황선도, 윤정빈, 박승규다.이 가운데 재활에 목표를 둔 부상 선수는 이현동(왼쪽 손목), 황선도(십자인대), 윤정빈(오른쪽 손목) 3명이다. 한기주와 김용하는 부상까지는 아니지만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탓에 무리해서 오키나와에 가지 않고 경산에 남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준우, 서장민, 김연준, 이해승, 박승규 등 신인 5명도 첫해는 경산 스프링캠프에서 시작한다.경산 스프링캠프 규모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김한수 감독이 향후 오키나와 현지에서 기량이 부족한 선수는 조기 귀국시키겠다고 천명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매년 전지훈련 도중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선수가 나온다. 올해 역시 부상자가 발생한다면 즉시 귀국해 경산 재활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1군 통합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이 이를 꽉 깨물었다. 이들이 과연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내년 이맘때엔 경산볼파크가 아닌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동계 훈련을 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9-01-30 15:57:07

생애 두 번째 FA를 선언한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1년 최대 10억원'에 사인하며 원소속팀 삼성에 잔류한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성환 1년 총액 10억원 계약… 삼성 30일 오키나와로 출국

삼성 라이온즈가 팽팽한 줄다리기 협상 끝에 윤성환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올 시즌 선수단 구성을 모두 마친 삼성은 '완전체'로 30일 스프링캠프를 떠난다.삼성은 29일 "윤성환과 1년간 연봉 4억원, 인센티브 6억원 등 최대 총액 1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생애 첫 FA에서 원소속팀 삼성에 4년 총액 80억원에 잔류했던 윤성환은 두 번째 FA 도전에선 계약 기간과 금액 모두 대폭 줄어들었다.2004년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 1라운드로 삼성에 입단한 윤성환은 '삼성 왕조'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통산 127승을 거뒀다. 삼성 투수 가운데서 가장 많은 승리를 따냈고 역대 최다승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또 윤성환은 지난 13시즌 동안 총 393경기에 출장해 127승 91패 2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계약을 마친 윤성환은 "새로운 마음으로 시즌을 시작하겠다"며 "후배들을 이끌어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김상수에 이어 윤성환과도 내부 FA 계약을 체결,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 지은 삼성은 30일부터 일본 오키나와로 38일간의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삼성은 예년처럼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을 중심으로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할 예정이다.올해부터 삼성은 2군 스프링캠프를 따로 차리지 않고 일부 선수를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시킨다. 이에 따라 지난해 43명 규모였던 선수 명단이 올해 53명으로 다소 늘었다. 원태인, 오상민, 김도환 등 신인 6명도 함께 한다.선수단은 30일 오전 대구공항과 김해공항으로 나뉘어 출국하며 31일 자율훈련 후 다음 달 1일부터 본격 스케줄에 들어간다. 연습경기는 총 11차례 예정돼있으며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일본 팀과의 경기도 3차례 치른다. 선수단은 3월 8일 귀국할 예정이다.한편 이날 KBO는 2019 KBO리그 시범경기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시범경기는 3월 12일부터 20일까지 8일간 열린다. 팀별로 4개 팀과 2차전씩 8경기, 총 40경기가 치러진다.삼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kt 위즈를 불러들여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른다. 경기 개시 시간은 모두 오후 1시다. 연장전과 더블헤더는 실시하지 않고 취소된 경기는 재편성하지 않는다. 정규리그는 3월 23일에 개막한다.

2019-01-29 15:28:06

키움히어로즈가 신임 단장으로 영입된 임은주 전 안양FC 단장. 연합뉴스

키움 임은주 단장 축구단장 시절 '경기 중 작전 지시' 논란

키움히어로즈의 신임 단장인 임은주 전 안양FC 단장이 축구단 재직 시절 경기 중 감독에게 전화와 쪽지를 이용해 작전 지시를 내린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한 축구 관련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한 축구 관계자는 "임 사장이 강원 FC 사장일 때, 임 사장으로부터 작전 지시를 받은 감독이 한둘이 아니었다. 거의 모든 감독이 임 사장으로부터 '경기 중 작전 지시'를 받았다 " 며 " 임 사장의 작전 지시에 따르지 않은 감독들은 오래지 않아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고 주장했다. 또 다른 축구 관계자는 한발 나아가 " 임 사장이 감독에게 작전 지시를 내린 건 강원 FC 때만의 일이 아니며 FC 안양 단장 때도 작전 지시 등의 월권행위가 수시로 벌어졌다. 그럴 때마다 감독들이 극심한 모욕감을 느끼며 괴로워했다 "고 밝혔다. 이 매체는 임 단장이 경기 중 작전 지시를 한 녹취 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임은주 단장은 공식입장을 발표, 제기된 의혹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임 단장은 "작전지시 쪽지를 경기 중 감독에게 전하라고 했다면 쪽지는 감독인 본인이 다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하여 익명의 제보자가 갖고 있는가. 언론에 공개된 쪽지는 본적도 없다. 누가 이런 비상식적인 제보를 하는지 알 것 같다"며 "해당매체는 당사자인 ㅊ감독과의 인터뷰는 빠지고, 쪽지 몇 개와 야구단 취임 인터뷰를 엮어 단장과 사장과 감독으로 출현할까 걱정이라는 상식 밖의 내용만이 올라갔다"라고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2019-01-28 13:37:46

삼성 라이온즈 중견수 박해민이 올해 3억6천만원에 사인하며 팀 내 연봉 재계약 대상자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받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육성선수 박해민은 어떻게 '사자 군단' 연봉킹에 올랐나

삼성 라이온즈 '수비의 심장' 박해민이 육성선수의 신화를 새로 쓰고 있다. 최저연봉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던 박해민은 올 시즌 사자 군단에서 FA 및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최고 연봉자 자리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박해민은 올해 팀 내 연봉 최고액인 3억6천만원을 받는다. 2012년 육성선수로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박해민은 2014년 깜짝 활약을 발판으로 2015년부터 연봉이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그해 191.7%(4천600만원)라는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하며 7천만원을 받은 박해민은 2016년엔 8천만원(114%)이 오른 1억5천만원에 사인,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2017년에는 팀 내 최고 인상액인 8천만원(53.3%)을 더 받으며 2억3천만원에 재계약했고, 지난해에는 6천만원(26.1%)이 오른 2억9천만원을 받았다. 그리고 올해 7천만원(24.1%)이 오른 3억6천만원에 사인하며 마침내 사자 군단 '연봉킹'에 등극했다. 지난 2014년 KBO리그 최저연봉인 2천400만원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5년 새 연봉이 무려 15배나 뛴 셈이다.끝 모를 연봉 상승의 배경에는 박해민이 강한 내구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출장을 이어갔기 때문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그는 본격 1군 무대를 밟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시즌 동안 거의 모든 경기에 출장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704경기 가운데 단 12경기를 제외한 692경기에 나섰다. 풀 타임을 소화한 시즌은 2015년, 2017년, 2018년 등 3차례나 된다.박해민은 5시즌 동안 타율이 최저 0.284에서 최대 0.300을 오간 것에서 보듯 공격력에서 다소간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의 물꼬를 트는 리드오프로 타석에 들어서고 있는 박해민은 타자의 공격력 평가 기준으로 주목받는 '조정 득점 생산력'(wRC+)에서 지난해 기록한 99.1이 역대 최고치였다. 그의 통산 성적은 타율 0.294 출루율 0.358 OPS(출루율+장타율) 0.754다.그럼에도 그가 연봉 고과에서 높이 평가받는 것은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보이기 때문이다. 센터라인의 최후방인 중견수 자리에서 리그 최고의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박해민은 또 최근 4시즌 연속 리그 도루왕에 오를 정도로 공·수·주 어디서든 투지를 불사른다. 그런데도 작은 부상 한번 없었다. 삼성이 높이 평가하는 '성실성' 측면에서 박해민을 따라올 자가 없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삼성은 올해로 프로 데뷔 7년 차를 맞는 박해민에게 연봉킹의 자리를 선사했다. 이제는 박해민이 실력으로 응답할 차례다. 과연 박해민이 삼성의 가을야구 복귀에도 '리드오프'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그에게 쏠리고 있다.

2019-01-27 16:08:34

생애 첫 FA에 도전한 김상수가 원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와 3년 총액 18억원에 계약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에 남은 김상수 "파란색 유니폼 계속 입을수 있어 기쁘다"…3년 18억원에 계약

삼성 라이온즈가 생애 첫 FA에 도전한 김상수와 마침내 계약을 체결했다.25일 삼성은 "계약 기간은 3년으로 계약금 6억원, 총연봉 7억5천만원(연봉 2억5천만원), 인센티브 4억5천만원(연간 최대 1억5천만원) 등 최대 총액 18억원에 김상수와 계약했다"고 밝혔다.2009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김상수는 이후 10시즌 동안 1천99경기에 출장해 969안타 40홈런 393타점 214도루 타율 0.273을 기록했다.사인을 마친 김상수는 "파란색 유니폼을 계속 입을 수 있어 기쁘다"며 "팬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이날 삼성은 재계약 대상자 44명과의 연봉 계약도 완료했다. 지난 시즌 삼성 불펜의 주축으로 거듭난 최충연이 기존 4천500만원에서 9천만원(200%) 인상된 1억3천500만원에 계약하며 팀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프로 데뷔 첫해부터 큰 잠재력을 과시한 양창섭은 기존 2천700만원의 최저연봉에서 4천300만원(159.3%) 오른 7천만원에 사인했다. 역시 루키 시즌을 치른 최채흥의 연봉은 2천700만원에서 1천300만원(48.1%)이 올라 4천만원이 됐다.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김헌곤은 8천500만원에서 1억5천500만원으로 82.4%가 올라 야수 가운데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김동엽도 1억1천500만원에서 1억8천500만원으로 상승, 60.9%의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한편, 박해민은 2억9천만원에서 7천만원(24.1%) 오른 3억6천만원에 사인하며 팀내 최고 연봉자가 됐고, 구자욱은 5천만원(20%) 인상된 3억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2019-01-25 16:46:15

삼성 라이온즈의 스프링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 전경. 삼성 라이온즈 제공

KBO리그는 지금 스프링캠프 조기 출국 열풍

2019 KBO리그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다음 달 1일 시작하는 스프링캠프까지 아직 일주일 이상 남았지만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한 각 구단 주축 선수들은 이미 캠프지로 떠났거나 떠나고 있다.삼성 본진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출발일은 오는 30일이지만 투타 베테랑인 박한이와 권오준은 이미 현지에 도착해 개인 훈련을 소화 중이다. 우규민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이판에서 미리 몸을 만들고 있다.25일에는 장필준, 김승현, 이재익, 장지훈 등 불펜진을 중심으로 조기 출국길에 나서고, 이튿날인 26일에는 강민호를 필두로 구자욱, 백정현, 최채흥, 맹성주 등이 잇따라 오키나와로 떠난다.본진에 한발 앞선 선발대로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트렌드는 비단 삼성만의 얘기가 아니다. SK 와이번스 선수 17명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떠났고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LG 트윈스 20명의 선수가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최근 선수들은 본진보다 먼저 이동해서 현지 적응을 끝낸 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 100% 몸 컨디션으로 훈련에 들어가고 싶어한다. 12∼1월 두 달간은 원칙적으로 비활동기간으로 단체 훈련이 금지되지만, 능동적인 선수들은 이에 얽매이지 않는다.구단에서도 막을 이유가 없다. '조기 출국조'는 본진이 도착할 때까지 숙식을 자비로 해결한다. 구단에서 굳이 비용을 대지 않아도 되고, 선수들이 먼저 출국해서 현지 적응을 마치면 훈련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에 구단도 내심 반기는 눈치다.사실 비활동기간 원칙은 깨진 지 한참이다. 이제 각 구단에는 1월부터 자율적으로 훈련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전에 주전급 선수 상당수가 국외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국내에 머문 선수들도 구단 실내 훈련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고, 신인 선수들은 구단이 마련해준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이제는 12월 한 달만 쉬고 1월부터 몸을 만드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2019-01-23 15:54:17

오키나와 전지훈련 팬투어

삼성,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팬투어 참관단 모집

삼성 라이온즈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팬투어 참관단을 모집한다.팬투어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선수단을 응원하고 연습경기까지 관람할 수 있는 여행상품으로 다음 달 23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 일정이다.올해는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 관전(25일)과 오키나와의 관광 명소인 만좌모, 츄라우미 수족관 관람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삼성 김상헌 응원단장도 동행해 가이드 역할을 할 예정이다.참가자 전원에겐 스프링캠프 모자, 로고 볼로 구성된 기념품이 제공된다. 참가신청은 구단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24일 오후 2시부터 예약할 수 있으며 모집인원은 30명 선착순이다.참가비는 성인 115만원, 아동(만 2세~만 5세) 90만원이며 신청 인원이 30명 미만일 경우 금액이 조정되거나 투어가 취소될 수도 있다.

2019-01-23 15:52:57

22일 경산볼파크에서 만난 삼성 라이온즈 우완 홍정우는 가장 늦은 시간까지 남아 개인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다. 김병훈 기자

삼성 우완 홍정우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다"

22일 오후 경산볼파크. 다음날이 휴식일인 탓에 거의 모든 선수가 외출했지만 삼성 라이온즈 우완 홍정우(22)는 홀로 남아 묵묵히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다. 실제 올겨울 홍정우만큼 열심히 몸을 만드는 삼성 선수가 없다는 소문이 경산에 자자하다.올 시즌을 임하는 홍정우의 각오는 남다르다. 서울 도신초, 강남중, 충암고를 졸업한 홍정우는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 4라운드로 삼성에 입단, 육성 선수로 그의 야구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6년~2017년 경찰야구단에서 핵심 불펜으로 활약하며 군 복무까지 마친 그는 지난해 다시 경산에 돌아왔다.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홍정우는 "제대 직후인 2017년 가을에 미야자키 교육리그를 갔는데 나름 만족스러운 피칭을 보였다. 그런데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생겼고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무리하다가 결국 어깨 부상을 입었다"며 "지난해는 재활에 매진하면서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지난 시즌 중반 퓨처스리그에 복귀한 그는 21경기(29⅔이닝)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7.58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그럼에도 코치진은 홍정우의 잠재력을 믿고 기다리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오치아이 투수코치가 홍정우를 눈 여겨봤다는 후문이다.홍정우 역시 오치아이 코치로부터 많은 조언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오치아이 코치께서 항상 자기만의 밸런스를 가지라고 강조하셨다. 밸러스만 갖춰지면 힘을 7~80%만 쓰고도 전력투구만큼의 효과가 난다는 의미였다"며 "이때 배운 밸런스를 잊지 않기 위해 귀국 직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훈련하고 있다"고 했다.홍정우는 구속 증가와 슬라이더 장착도 욕심내고 있다. 현재 그의 평균 구속은 140㎞ 초반. 그는 "야구에 있어 아쉬운 부분을 하나 꼽으라면 구속이다. 조규제, 정현욱 코치님들이 구속 상승을 위해 다양한 조언을 해주셔서 새겨듣고 있다"면서 "또한 슬라이더를 완전히 익히는 것도 목표"라고 했다.입단 후 계속 육성 선수 신분을 유지해 아직 1군 마운드를 밟아 보지 못한 홍정우는 올 시즌 정식 선수 전환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그럼에도 그는 "나이가 마냥 어리다고 해서 기회가 많은 것은 전혀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굳게 다짐했다.

2019-01-22 17:32:02

지난해 9월초 개인적인 이유로 발가락 부상을 당했던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 삼성은 러프의 공백을 실감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중위권 싸움에서 점차 뒤처졌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가장 경계하는 것 '주축 선수의 부상'

올해를 명가 재건의 원년으로 삼는 삼성 라이온즈가 부상과 슬럼프라는 양대 악재에 '절대 경계령'을 내렸다. 삼성은 올 시즌 주축 선수의 부상 이탈, 장기 부진만 없으면 가을야구 복귀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자신하기 때문이다.오는 30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출국일이 점차 다가오면서 스토브리그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겨울 삼성은 새 외국인 원투펀치인 덱 맥과이어, 저스틴 헤일리를 영입한 데 이어 삼각 트레이드로 '거포' 김동엽을 데려오며 투타 모두에서 전력 강화를 꾀했다.물론 전력 누수도 있었다. 심창민, 강한울, 권정웅은 상무 입대로 2년간 자리를 비우게 됐고 삼각 트레이드 대상자인 이지영은 키움 히어로즈로 이동했다. 이들 모두 야구의 핵심축인 '센터 라인'인 까닭에 향후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질 수도 있다.그런데도 삼성은 올 시즌 플러스 요인이 더 많다고 본다. 지난해 가능성을 본 '영건 트리오' 최충연, 최채흥, 양창섭의 더 큰 활약을 기대되고 있고, '즉시 전력감' 이학주의 가세로 최대 취약점으로 평가받던 키스톤 콤비를 한층 보강했기 때문이다.이제 4년 만의 가을야구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보는 삼성은 다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슬럼프를 가장 경계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3~4월 구자욱의 슬럼프와 부상, 9월초 다린 러프의 부상 이탈을 너무도 뼈아픈 순간으로 기억하고 있는 탓이다.삼성은 시즌 종료 후 팀 내 타선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 2위인 이들에게 외부의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는 연봉 인상을 제시했다. 즉 주축 선수의 부상과 슬럼프를 각별히 경계하고 있는 삼성이 선수단에 확실한 신상필벌의 기조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한편, 삼성과 김상수 측 간 FA 협상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기간, 금액 모두에서 양측이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야구장 안팎에선 삼성이 김상수에게 최종 '3년 18억원'을 제시했다는 전언이 나오고 있다.

2019-01-21 17:28:51

MBC '복면가왕' 캡쳐

에릭 테임즈가 거기서 왜 나와? … '복면가왕'서 반전매력 발산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MBC 복면가왕'에 깜짝 등장했다.20일 '복면가왕' 1라운드 네 번째 대결의 주인공은 '힙합보이'와 '메탈보이'였다. 두 사람은 스티비 원더의 '이즌 쉬 러블리'(Isn't She Lovely)를 불렀다.무대를 본 뒤 김호영은 "뭔가 요상한 무대다. '메탈보이'는 조권이 생각나면서 끼가 많으신 분 같다. '힙합보이'는 바라보는 것만으로 사람을 유쾌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황치열은 "'힙합보이'는 전문 댄서이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외국 분 같다"라고 말했다.대결의 승자는 '메탈보이'였다. '힙합보이'는 10cm의 '아메리카노'를 부르며 정체를 밝혔다. 그의 정체는 에릭 테임즈였다. 에릭 테임즈는 "출연자체가 비밀이라서 매일 숙소에서 노래연습했다"라며 "한국이 그립다. 고기와 소주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연습할 때 '복면가왕'을 자주 봤다. 여기 나오리라 상상도 못했는데 출연하게 돼서 좋다"라며 "앞으로 최선을 다하는 야구선수로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2019-01-20 18:54:06

올해 연봉 3억원을 받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구자욱, 연봉 3억원 돌파… FA 김상수는 '3+1년 18억' 제안받은 듯

프로 데뷔 5년 차를 맞은 구자욱이 올해 연봉 3억원을 받는다. 생애 첫 FA를 선언한 김상수는 최근 삼성으로부터 '3+1년 18억원'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17일 현재 삼성은 올 시즌 재계약 대상자들과 연봉 계약을 거의 마무리했다. 구단에 올 시즌 연봉을 백지 위임한 구자욱은 지난해 2억5천만원에서 5천만원(20%) 인상된 3억원에 사인했다. 2016년 8천만원, 2017년 1억6천만원, 2018년 2억5천만원을 받았던 구자욱은 올해 마침내 연봉 3억원 고지를 돌파했다.그러나 똑같이 5천만원(21.7%)이 인상돼 올해 3억4천만원을 받을 것으로 알려진 박해민과 비교하면 구자욱의 연봉과 인상 폭 모두 그다지 크지 않은 인상이다. 구자욱은 지난해 116경기에 나와 타율 0.333 20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KBReport에 따르면 구자욱의 WAR(Wins Above Replacement), 즉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3.94로 삼성 타선 가운데 러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특히 시즌 중후반 맹활약을 펼치며 삼성의 '여름 대반격'을 이끌기도 했다.2009년 입단 이후 지난해까지 줄곧 연봉 재계약 대상자였다가 올해 처음으로 FA 계약에 나선 김상수는 최근 삼성으로부터 '3+1년 18억원'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과 김상수 측은 '3+1년 25억원'에 사인하는 듯했으나 돌연 삼성이 금액을 더 낮추면서 이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김상수는 지난해 122경기에 나와 타율 0.263 10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일각에선 계약 조건을 떠나 김상수 스스로가 현재 잔류를 강하게 원하고 있고, 삼성 김한수 감독 역시 올 시즌 구상에 그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20억 원 선에서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 보고 있다.

2019-01-18 06:30:00

올 시즌 포철고 야구부를 책임질 투수 이승엽(왼쪽)과 타자 최인호. 자율형 사립고인 포철고에서 이들은 야구 못지않게 공부도 철저히 병행하고 있다. 김병훈 기자

[2019년 대구경북 고교야구 유망주] 5·끝) 포철고의 공부하는 야구 선수 최인호, 이승엽

포항제철고(이하 포철고) 야구부는 1981년 창단 이후 전국대회 우승 기록이 아직 없다. 대신 KBO리그에 굵직한 이름을 남긴 프로야구 선수들을 대거 배출했다. 류명선, 신동주, 권혁, 강민호 등이 포철고의 전신인 포철공고를 졸업했다. 지난해 포철고는 '작지만 강한 팀'으로 똘똘 뭉쳐 경상B권역(6개 고교) 전반기 우승 및 후반기 준우승을 일궈냈다.포철고 외야수 최인호는 김수관 감독이 올 시즌 기대를 걸고 있는 포철고 대표 유망주다. 광주 송정동초, 동성중을 졸업한 최인호는 중학교 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타격상에 올랐을 정도로 방망이가 매섭다. 지난해 풀 타임을 소화한 최인호는 타율 0.340 33안타(1홈런) 16타점 멀티히트 10회를 기록했다. 팀 내 안타 및 멀티히트 공동 1위다.최인호는 SK 와이번스의 한동민과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을 롤모델로 꼽았다. 김성윤은 포철고 3년 선배이기도 하다. 최인호는 "한동민 선배님은 같은 외야수이기도 한데 타격폼을 보면 항상 멋있다고 생각한다"며 "김성윤 선배님은 발이 빠르시고 어깨가 좋다고 생각한다. 정확한 송구 능력을 본받고 싶다"고 했다.신장 180㎝, 체중 83㎏인 최인호는 올 시즌 주장으로서 팀을 전국대회 4강 이상으로 이끄는 게 목표다. 최인호는 "지난해 청룡기에서 준우승에 그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전국대회 우승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4강 진출을 다시 노려보고 싶다"고 했다. 전국대회 가운데 어떤 대회를 특히 욕심내느냐는 질문에 그는 "고교생들의 로망인 황금사자기에서 선전하고 싶다"며 "제일 크고 주목받는 대회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포철고 마운드에는 우완 정통파 이승엽이 있다. 경산리틀야구단, 대구중을 졸업한 이승엽은 경북고에 진학한 이후 포철고로 전학을 왔다. 이승엽의 아버지는 삼성 라이온즈 잠수함 투수로 활약한 이태일이다. 이승엽은 "아버지가 프로야구 선수이다 보니 자연스레 야구의 꿈을 키우게 됐다"며 "롤모델은 당연히 아버지다"고 했다.신장 188㎝, 체중 105㎏인 이승엽의 평균 구속은 130㎞대 후반, 최고는 143㎞가 찍힌다. 그는 요즘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 마사히로의 영상을 찾아본다. 다나카 마사히로를 아버지 다음으로 존경한다는 이승엽은 "다나카 마사히로의 투구 스타일과 변화구 구사를 눈여겨본다. 진짜 매력적이다"고 말했다.1990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아버지처럼 꼭 삼성에 입단하고 싶다는 이승엽은 올겨울 체중을 조금 빼면서 유연성을 기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승엽은 "포철고는 자율형 사립고이기 때문에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며 "지식과 생각이 많아지는 것을 느끼고 있는데 이것이 야구를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웃음 지었다.

2019-01-17 16: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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