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우한폐렴 몰카 '해명' 영상 지운 비슷해보이즈, "사죄" 자필 사과

"해명 영상, 사과보다는 변명 뿐이었어… 심려 끼친 모든 분께 사죄"

유튜버 '비슷해보이즈'. 인스타그램 유튜버 '비슷해보이즈'. 인스타그램

동대구역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추적 몰카로 입방아에 오른 대구 유튜버 '비슷해보이즈'가 해명 영상을 올렸다 지운 뒤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거듭 사과했다.

사과문에서 이들은 "신중치 못한 행동으로 시민들과 경찰들에게 피해를 준 것으로도 모자라 약 한시간 전, 이에 대한 논란이 담긴 해명 영상을 올렸다. 그 내용은 사과보단 변명 뿐인 전혀 진실되지 못한 것이었다"며 "이제서야 저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정말로 깨닫게 되었고, 그 어떠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최악의 선택이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돌이킬 수 없는 이 모든 상황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자숙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들의 '철없는' 행동을 비판했던 누리꾼은 해당 게시물에서도 질타를 이어가고 있다.

게시물 댓글에는 "해명 영상을 봤는데 너무 실망했다.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것 같았다", "동대구역 근처에서 니네들 장난때문에 얼마나 무서웠는지 아느냐"는 등 이들의 잘못을 질타하는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비슷해보이즈는 지난 29일 동대구역에서 방진복을 입은 검역 당국 직원이 우한 폐렴 감염 의심자를 소리쳐 쫓는 모습의 몰래카메라 영상을 촬영했다. 같은 날 이를 본 시민들이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으나 처벌을 규정한 법이 없어 훈방 조치됐다.

이날 해프닝을 본 누리꾼이 이들을 처벌할 것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30일 낮 12시쯤 비슷해보이즈는 '이번 동대구역 우한 폐렴 추격 몰카 소동을 일으킨 비슷해보이즈입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업로드했다으나 누리꾼들 비판을 받고 1시간 만에 삭제했다.

해당 영상에서 비슷해보이즈 허슬러는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그동안 주로 업로드 했던 장난 몰래카메라 영상이 아닌 시작단계에서부터 진지하고 시사적인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함께 공개한 당시 촬영분 영상에선 이들을 보고 마스크를 고쳐 쓰거나 "(도망치던 사람이) 우한 폐렴 감염 의심자 맞느냐"며 불안해하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누리꾼의 비판이 더욱 거세졌다.

매일신문 | 우한 폐렴 몰카 채널 '비슷해보이즈' 사과 영상 게재 후 삭제

 

※ 아래는 비슷해보이즈가 유튜브에 업로드한 자필 사과문 전문

유튜버 비슷해보이즈가 30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자필 사과문. 유튜브 채널 비슷해보이즈 갈무리 유튜버 비슷해보이즈가 30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자필 사과문. 유튜브 채널 비슷해보이즈 갈무리

안녕하세요. 비슷해보이즈입니다.

비슷해보이즈는 1월 29일 낮 12시경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연출된 사람을 추적하며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신중치 못한 행동으로 시민들과 경찰들에게 피해를 준 것으로도 모자라 약 한시간 전, 이에 대한 논란이 담긴 해명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 내용은 사과보단 변명 뿐인 전혀 진실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이제서야 저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정말로 깨닫게 되었고, 그 어떠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최악의 선택이었음을 인정합니다.

저희는 돌이킬 수 없는 이 모든 상황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자숙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친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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