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일본

 

싱가포르 호텔, 정상회담 대비 여유 객실 회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후보지로 거론되는 싱가포르 호텔들이 객실 여유분을 회수하거나 추가 예약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상회담 취소 가능성을 언급하는 당사자들의 막판 힘겨루기와 신경전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회담 개최를 예측할 수 있는 신호가 아니냐는 희망 섞인 관측도 나온다. 싱가포르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샹그릴라 호텔과 마리나 베이 샌즈(MBS) 호텔이 여행사 등에 배정했던 정상회담 기간 객실 여유분을 회수하거나 추가 예약을 차단했다고 24일 보도했다. 통상 호텔들은 파트너 여행사 등에 객실 여유분을 배정하지만, 투숙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에는 여행사 배정분을 회수하거나 추가 예약을 받지 않는다. 여행사 관계자는 "예약분을 회수하는 것은 통상 투숙객이 많이 늘어날 것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호텔 측은 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샹그릴라 싱가포르는 2015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당시 대만 총통의 역사적인 첫 양안(兩岸) 정상회담이 열렸던 장소이자 이번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호텔이다. 마리나 베이 샌즈는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후원자인 샌즈그룹의 셸던 애덜슨 회장 소유로 유력 후보군에 올라 있다. 신문은 호텔들의 이런 움직임과 백악관의 북미 정상회담 기념주화 제작, 북한의 국제 항로 개설 신청 등이 예정된 북미 회담 개최를 예측할 수 있는 '실체가 있는 신호'(tangible sign)라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2018-05-24 20:56:39

긴밀한 北-中, 교도통신 "북한 고위관리 추정인물 베이징 도착"

북한 고위관리로 보이는 인물이 24일 평양에서 항공편으로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베이징발 기사에서 이 인물이 중국 정부 차량을 타고 시내로 향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통신은 자세한 내용을 추가로 언급하지는 않고 "이번 방문 목적은 알 수 없지만,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 실무협의에 참석할 고위관리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8-05-24 15:59:09

철강 다음은 자동차? 美트럼프, 수입산 자동차 관세 언급, 국내업계 '바짝' 긴장

미국이 이번에는 자동차를 상대로 고율의 관세 부과 방안을 꺼내 들었다는 소식에 완성차·부품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수입산 자동차와 트럭,부품 등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조사할 것을 상무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올해 3월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10%의 관세를 부과할 때 적용한 법률이다. 그러다 보니 이번에는 자동차가 관세 부과의 타깃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글로벌 자동차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며 수입산 자동차에 20% 관세를 부과하고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하겠다고시사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일단 신중한 반응이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아직 미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무엇인가를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라며 "일단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아직 미국 정부로부터 자동차 관세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동차업계는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으로 자동차 품목에서 미국에 일부 양보한 데 이어 관세 부과 조치까지내려질 경우 타격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은 국내 자동차업계에 단일 시장으로는 가장 큰 해외시장이다.전체 수출 시장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수출한 자동차 253만194대 중 미국으로 수출한 물량은 33%인 84만5천319대에 달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 30만6천935대,기아차 28만4천70대,한국GM 13만1천112대,르노삼성 12만3천202대다.쌍용차만 미국에 수출하는 물량이 없다. 미국 시장의 비중은 2016년 37%,2015년에는 36%로,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 물량은 2015년 106만6천164대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17만8천980대를 수출해 작년 동기보다 22.0% 줄었다. 지금은 한미 FTA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승용차)의 대미 수출에 관세가 붙지 않는다. 따라서 국내 자동차업계는 이번 무역확장법 적용으로 수입차에 관세를 물릴 경우 한국산 자동차에도 이를 적용할지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수입 자동차에 최고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5% 관세가 현실화한다면 국내 자동차업계의 타격은 불가피하다.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이를 소비자가격에 100% 반영할 수 없기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 또 관세의 일부를 가격에 반영하면 가격경쟁력 약화로 판매가 감소하는 악순환에 빠져들게 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만약 관세를 부과한다면 장기적으로는 국내 자동차업계가미국 현지 생산을 늘려야 하는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작년 기준으로 현대차가 32만8천400대,기아차는 29만3천793대 등 총 62만2천193대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했다. 한국경제연구원 이상호 산업혁신팀장은 "한미 FTA로 자동차 관세가 정해져 있지만 무역확장법을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추가적인 관세 부과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 팀장은 "다만 현재 조사를 지시한 상황인데,철강의 사례를 보면 조사를 개시한 뒤 행정명령 발동까지 1년 정도가 걸렸다"며 "이 1년간 우리 자동차업계가 한국산 자동차 수출 물량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논리로 설득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득에 실패해 관세가 부과된다면 국내 완성차업계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것"이라며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하는 추세인 데다 내수시장에서는 수입차에 밀리는 상황에서 관세까지 부과된다면 피해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8-05-24 14:56:23

폼페이오 "북미회담 개최 매우 희망적…北에 양보한것 전혀없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희망적 기대감을 내비치면서도 북한에 대해 전혀 양보한 것이 없으며 나쁜 합의는 선택지가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방북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을 당시 '진짜 비핵화'를 위한 검증 작업의 범위 등 요구사항에 대해 매우 명확히 설명했으며, 김 위원장도 이를 이해하며 그에 대한 반대급부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비핵화'와 '체제보장'간 빅딜을 둘러싼 양측간 물밑논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6·12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여부에 대해 "그 결정은 궁극적으로 김 위원장에게 달려 있다. 그가 회담을 요청했고 대통령은 만나기로 합의했다"며 "나는 6월12일로 예정된 그 회담이 열릴 것이라는데 매우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약속을 파기한) 역사의 교훈들에 대해 눈을 크게 뜨고 있지만, 세계를 위해 멋진 결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데 낙관적"이라고 내다봤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 "나쁜 합의는 선택지가 아니다"라며 "올바른 거래가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정중하게 (협상장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CVID)를 향한 믿을 만한 조치가 취해지는 걸 보기 전까지 우리의 자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CVID 원칙을 재확인하며 "우리는 그(북한) 정권의 역사에 대해 직시하고 있다.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지금까지 김 위원장에게 양보한 게 전혀 없으며 (zero concessions) 그렇게 할 의사가 없다"고 못박았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양보 제로' 발언을 놓고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이 북한에 양보한 것이 전혀 없으며 평양이 비핵화를 위한 신뢰할만한 조처를 하기 전까지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외교적 모험'이 비틀거리는 데 대한 의회의 우려를 달래는 데 주력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당시 김 위원장과의 면담 내용과 관련, "상호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세계가 요구하는 것들과 미국이 요구하는 것들, 그리고 북한이 원하는 것에 대하여…"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통된 접점을 찾아가기 위해 여전히 할 일이 많은 부분이 남아있지만, 그(김 위원장)도 그의 주민들을 위한 경제적 성장과 복지가 (자신의) '전략적 변화'에 달려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는 점을 솔직하게 공유했다"며 "우리는 그가 그것(전략적 변화)를 도모할 준비가 돼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북한에 대한) 우리의 요구는 모호하지 않았다"며 "내가 그(김 위원장)와 이야기를 나눌 때 (북한에) 요구되는 검증 작업의 범위, 즉 '진짜 비핵화'가 이루어졌다고 미국이 이해하는 데 필요한 모든 요소에 대해 그 이상 더 명확할 수 없을 정도로 설명했다"며 '진짜 비핵화'를 입증하는 데 필요한 조치들에 대한 미국의 요구사항을 매우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이 "이런 부분들에 대해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보상으로 "그러한 목적(비핵화)이 달성되는 시기가 왔을 때 그 대가로 민간 부문 기업, 그리고 다른 부문으로부터의 지식과 노하우, 대외 원조 등의 형태로 미국으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은 것이 자신에게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이 "세계로부터의 체제안전 보장과 평화협정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로 이어지는 남북한 간 현재 상태의 종식을 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것들이 우리가 논의한 목적들로, 나는 그(김 위원장)와 트럼프 대통령이 몇 주 후 그 부분을 더 심도있게 구체화할 기회를 얻게 되길 희망한다"며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기회를 얻게 되면 어떻게 해야 나라를 가장 잘 운영할지에 대한 '전략적 변화'를 택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 핵무기 프로그램은 그(북한) 정권의 힘을 유지주는 것이 아니라 그 정권의 경제적 성장을 가로막는 것"이라며 핵 포기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또한 북한의 인권유린·침해 문제와 관련, "이 문제는 나와 김 위원장 사이(의 대화)에서 직접 제기됐다"며 "그리고 이는 앞으로의 진행 과정에서 (북미간) 논의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인권 문제를 회담 의제로 정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각자가 준비하고 있는 데 대한 개괄적인 윤곽을 갖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 상황에 대해 "우리는 과거 속아왔던 일들에 대해 눈을 크게 뜨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그는 자신이 말하고 있는 대화 주제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메모를 보고 읽지도 않았다. 우리는 통역을 통해 진짜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이 준비하고 있는 것, 그리고 그걸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한 어려운 대화를 나누곤 했다"며 "그것은 우리의 요구들, 그리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북한에 필요로 하는 것들(에 대한) '진짜 대화'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거 북한 사람들과 했던 것과 같은 격식을 차린 대화는 아니었다"며 "그는 (선대와는) 다른 세대이고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것은 지난 2일 공식 취임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2018-05-24 08:41:02

트럼프, 김정은과 통화했나 안했나…커지는 궁금증

"대통령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얘기해보셨습니까."(백악관 출입기자) "그건 답변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건 답변하고 싶지 않습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 '알려지지 않은' 전화통화가 있었는지를 놓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답변을 받을 때 해당 질문이 나오자 가부간의 답변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얘기를 나눠봤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노 코멘트'로 대응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언급을 피하려는 인상을 줌으로써, 두 사람 간에 전화통화가 실제로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북미 간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극비 평양 방문을 비롯해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물밑 협상 과정이 있었다는 게 외교가의 관측이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김정은과 직접 얘기를 해봤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로이터 통신이 보도해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백악관 풀(공동취재) 기자단은 당시 기자단으로부터 이런저런 질문이 동시에 쏟아졌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정확히 어떤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한 것인지 모호하다고 전했다. 혼선이 가중되자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의 대화에 관해 말하자면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통해) 최고위급 차원에서 대화가 이뤄졌다고 말한 것이며, 직접 자신이 함께 있었던 건 아니라고 밝혔다"고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

2018-05-23 19:52:52

트럼프 이란 핵합의 파기 이유…'북핵협상에 나쁜 선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중요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란 핵 합의를 파기한 것은 북한 측에 '동일한 조건을 요구할'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미 전문가가 지적했다. 이란 핵 합의라는 국가 간 약속을 깨트려 북핵 협상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한편의 비판과는 다른 시각이다. 허드슨연구소의 토드 린드버그 선임연구원은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논평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시부터 이란 핵 합의 내용이 미국에 불리한 점을 절감하고 있었으며 따라서 만약 이를 (대통령 권한으로 철회할 수 있음에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북한 측이 이를 향후 협상의 시작점으로 이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쁜 합의'를 방치할 경우 또 다른 나쁜 합의의 선례가 될 수 있으며 김정은은 당연히 이란보다 나쁜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린드버그 연구원은 이란 핵 합의의 근본적 문제점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진보관에 걸맞게 이란이 합의 후 15년간에 걸쳐 태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희망을 상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합의의 마지막 과정에서 나타난 미국의 양보 세례는 더욱 나은 조건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린드버그 연구원은 만약 북한이 (이란 핵 합의 경우처럼) 15년 후 핵 프로그램을 재개할 수 있고, 규정된 사찰 절차가 이행을 검증하는데 불충분하고, 북한의 급속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침묵할 경우 "국민은 이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제재 해제와 기타 지원 등으로 김정은에 수십억 달러를 안겨주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건에서 명백히 나쁜 것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새로운 합의를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도 있었으나 북한과의 협상이 임박하면서 이란 핵 합의가 (북핵 협상에) 불가능한 걸림돌이 되기 전에 이를 제거할 필요가 있었다고 린드버그 연구원은 지적했다. 린드버그 연구원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이 옳았다면 북한과의 협상에서 더 나은 합의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다시 향후 이란과의 재협상에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곧 이란 핵 개발의 미래는 북한을 통해 예행연습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8-05-23 17:19:17

'사면초가' 日 아베 총리…없다던 모리토모 스캔들 문서도 발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괴롭히는 2개 사학스캔들 중 하나인 모리토모(森友)학원 스캔들과 관련해 그동안 일본 정부가 존재를 부정했던 문서가 대거 발견됐다. 다른 스캔들인 가케(加計)학원 스캔들과 관련해서는 총리가 과거에 거짓말을 했다는 의심을 짙게 하는 문서가 최근 공개되기도 해 아베 총리는 한층 더 심각한 위기에 몰리게 됐다. 23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재무성은 국유지 헐값 매입 의혹을 받는 모리토모학원과 한 매각협상 기록을 담은 960쪽 분량의 문서와 문제가 됐던 문서조작 전의결재문서 14건을 포함한 3천쪽 이상의 문서 등을 이날 오전 국회에 함께 각각 제출했다. 이 스캔들의 핵심 인물인 사가와 노부히사(佐川宣壽) 전 국세청 장관은 그동안 학원과의 협상기록을 담은 문서에 대해 여러 차례 "폐기했다"고 주장했지만, 재무성이 이후 조사에서 일부 직원의 컴퓨터에 해당 문서가 남아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국회에 제출하기로 한 것이다. 재무성은 특히 작년 2월 스캔들이 터진 뒤 직원들에게 해당 문서를 폐기하도록 지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서 폐기 시도는 재무성이 조직적으로 스캔들을 덮으려고 했다는 의심을 짙게 한다. 재무성은 앞서 매각과 관련한 문서 중 아베 정권에 불리한 내용을 삭제한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집중적인 비판을 받기도 했다. 협상 기록에는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 담당으로 배치됐던 공무원 다니 사에코(谷査惠子) 씨가 2015년 11월 재무성 이재국 담당자에게 문제의 국유지 거래와 관련, 두 차례 문의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문서에 따르면 다니 씨는 "아베 총리 부인의 지인이 우대(조치)를 받을 수 없는지 부인에게 알아봤다"며 학원 측이 국유지 거래액의 감액을 희망하고 있다고 재무성에 전했다. 모리토모학원 스캔들은 아키에 여사와 가까운 사이인 사학재단 모리토모학원이 국유지를 감정가 9억3천400만엔(약 91억원)보다 8억엔이나 싼 1억3천400만엔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아베 총리 부부가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아베 총리는 안 그래도 친구가 이사장인 사학재단이 수의학부 신설 허가를 받는데 특혜를 줬다는 가케(加計)학원 스캔들과 관련해서도 위기에 처해있다. 수의학부 신설 지역인 에히메(愛媛)현은 21일 2015년 2월 말 가케학원의 가케 이사장이 아베 총리와 면담, 수의학부 구상을 설명했고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가 수의학부 신설에 대해 '좋다'고 말했다는 내용의 내부 문서를 공개했다. 이는 2017년 1월 수의학부 신설 추진 사실을 처음 알았다는 총리의 과거 발언과 배치되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문서 내용을 부정했지만, 만일 사실임이 확인되면 학부 신설 허가에 영향을 미친 것이 되는 만큼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이날도 중의원 후생노동위원회에서 국유지 거래 등에 대해 "나와 아내는 관련되지 않았다"며 관여 의혹을 부인했다. 일본의 여야는 28일 중의원과 참의원 양원에 아베 총리를 불러 집중 심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어 양대 사학스캔들을 둘러싼 아베 총리에 대한 비난 여론은 그가 러시아 방문(24~27일)에서 돌아온 뒤 한층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방위성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자위대의 이라크 파견 시 활동보고(일보)가 발견된 문제와 관련, 이날 조직적 은폐 의도가 없었다고 밝힌 뒤 도요타 가타시(豊田硬) 사무차관에게 구두 주의를 하는 등 총 17명에게 처분을 하는 데 그쳤다. 연합뉴스

2018-05-23 16:02:26

참 바쁜 中 왕이, 트럼프, 김정은 변심 '중국 배후설' 거듭 제기 속에 방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변심에 대해 중국 배후설을 제기한 가운데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이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과 미국에 강력한 경고음을 내는 가운데 22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대책회의' 성격의 정상회담을 한 직후 왕이 국무위원이 방미한다는 점에서 북미 간에 북한 비핵화 해결을 위한 모종의 조율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23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마치고 미국을 경유해 미국 고위급 관리들과 미중 무역협상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와 북미 정상회담의 원활한 성사를 위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왕이 국무위원이 아르헨티나 방문을 마친 뒤귀국 도중 23일 미국 워싱턴을 경유할 예정"이라면서 "이 기간 중미 양측은 양국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왕이 국무위원의 워싱턴행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해 북미 정상회담을 방해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내는 가운데 이뤄져 그가 트럼프 대통령을 접견해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미중간 이견에 대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의견을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두 번째 만난 다음에 태도가 좀변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에 대해 기분이 좋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21일엔 트위터를 통해 북한과의 비핵화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엄격한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미국에 대해 북한이 최근 강경 태도로 돌아선 것이 지난 7∼8일(한국시간) 김 위원장의 2차 방중 결과에 따른 것이라는 이른바 '시진핑 배후론'을 거듭 제기한 것이다. 이런 미국의 의심에도 중국은 북한 노동당 '친선 참관단'을 초청해 극진한 환대속에 지난 14일부터 베이징(北京),시안(西安),상하이(上海),저장(浙江)성 등을 경제 발전 현장을 참관하게 하고 대규모 경협까지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북한의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소식통은 "중국은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한국,미국,북한과 함께 참여할 뿐만 아니라 기존의 한반도 영향력을 유지하고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밀착을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이런 행동이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유발할 수 있어 북미 정상회담이 틀어지면 중국에 책임을 묻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5-23 09:48:24

中CCTV "외신기자단, 풍계리 출발 일정 우천으로 변경"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공개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미국,영국,중국,러시아 취재진이 22일 중국 베이징을출발해 북한 원산에 도착,당초 이날 오후 7시 풍계리 현장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일정이 변경됐다고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CCTV는 이날 오후 10시(중국시간 기준) 뉴스에서 원산에 도착한 기자 보도를 통해 외신기자단의 취재 일정과 현장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CCTV 기자는 "2시간동안 비행기를 타고 원산에 내렸는데 항공권에는 평양행으로돼 있고 안내원은 도착지를 원산이라고 했다"며 "평양에 4년 주재한 경험이 있으나 모든게 보안으로 진행되는 탓에 주재경험도 소용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산을 쓴 이 기자는 "오늘 오후 7시(북한시간 기준)에 현장으로 간다고 했으나우천으로 인해 일정이 변경됐고 어쩔 수 없이 기다리는 상황"이라면서 "외신 취재진모두 처음으로 핵실험장 보도를 하고 싶지만 취재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CCTV에 따르면,북한 당국은 원산 갈마 비행장에서 도착한 외신 기자 22명을 비행장 인근 숙소로 안내한 뒤 원활한 취재를 위해 인터넷과 휴대전화 서비스를 개통했다. CCTV 기자는 "인터넷,휴대전화,숙소 등 취재 환경이 양호한 편"이라며 "북한 당국 각 부문이 취재 지원을 위해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녀는 "북한 측의 외신기자단 취재 보장과 통신 보장,서비스 등은 좋은 수준"이라며 "다만,원산에 도착한 뒤에도 여러 차례 위치정보시스템(GPS) 장비를 소지했는지 확인했고,엄격한 검문·검색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5-23 00:29:38

펜스 "김정은, 합의 않으면 北 '리비아 모델'처럼 끝난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비핵화 협상이 이뤄질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리비아처럼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리비아의 독재자인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전복되는 과정을 암시한 것으로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자 위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 출연해 "지난주 리비아 모델과 관련한 어떤 얘기가 있었다"며 "알다시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밝힌것처럼 만약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를 하지 않는다면 이번 사안은 리비아 모델이 끝났듯이 끝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비아와 북한에 대한 이 비교가 위협처럼 들린다는 언급이 나오자 "글쎄,나는 그게 사실에 더 가까운 것 같다"고 경고임을 시인하는 답변까지 내놓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비아 모델'을 거론한 적이 있었다. 그는 "리비아에서 우리는 그 나라를 초토화했다(decimated).카다피를 지키는 합의가 없었다.우리는 가서 그를 학살했다"며 "만약 (비핵화)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그(리비아) 모델이 발생할 것이지만 합의한다면 김정은은 매우 매우 매우 행복할것"이라고 말했다.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리비아 모델'은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미리 완전히 폐기하고 나중에 그 대가를 보상하는 일괄타결 프로세스를 의미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최소한 표면적으로는 2003년 리비아에서 이행된 이 합의 프로세스를 '리비아 모델'로 언급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2011년 서방이 리비아를 침공한 뒤 정권이 무너지고 카다피도 미국이 지지하는 반군에 잡혀 살해된 사례를 '리비아 모델'로 지목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펜스 부통령은 내달 12일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제의가 불만족스러우면 형식적 합의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펜스 부통령은 "김정은이 도널드 트럼프를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실수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회담장을 나와버릴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핵 프로그램을 폐기할 기회를 잡기를,평화로운 방식으로 이행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치적) 홍보를 생각하고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를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얻어내지 못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큰 정치적 후폭풍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조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염두에 두고 이번 회담을 지나치게 갈망하는 듯한 신호를 보이면서 북한이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대화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하는 우를 범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은 북한과 같은 체제가 미국과 우리 동맹을 위협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보유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평화적 해법을 희망한다는 건 현실"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여는 데 열려있고 우리가 비핵화 목표와 오늘도 진행되고 있는 극한의 압박작전을 견지하는 가운데서도 그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8-05-22 17:39:11

펜스 "김정은, 트럼프 속일 수 있다 생각하면 큰 실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내달 12일 예정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속일 생각을 하지 말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를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실수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회담장을 나와버릴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예정대로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어도 북한이 제시하는 비핵화 이행 카드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형식적인 합의를 내는 데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이어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치적) 홍보를 생각하고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얻어내지 못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큰 정치적 후폭풍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조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염두에 두고 이번 회담을 지나치게 갈망하는 듯한 신호를 보이면서 북한이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대화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하는 우를 범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연합뉴스

2018-05-22 16:46:27

백악관,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 발행…'평화회담' 한글 표기도

다음 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 사이에 미묘한 난기류가 형성되는 가운데 미국 당국이 이미 기념주화까지 제작해 둔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통신국(WHCA)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군사실(WHMO)이 제작한 북미 정상회담 기념주화를 공개했다고 뉴스위크 등이 보도했다. 공개된 주화의 앞면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옆 모습 흉상이 가운데에 배치됐다. 두 정상은 자국 국기를 배경으로 서로를 응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쪽에는 '대통령 도널드 J. 트럼프'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최고 지도자'(Supreme Leader)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주화 위쪽 가운데에는 한글로 '평화회담'이 새겨졌다. 뒷면에는 백악관 전경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의 그림이 담겼다. 주화 위에는 '대통령의 방문'(visit of the president), 아래에는 '도널드 J. 트럼프'라는 글이 들어갔다. 일부 미국 언론은 기념주화 발행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어느 때보다 민감한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회담이 성사되기도 전에 주화부터 공개됐다는 점에서다. 인터넷 매체 복스는 우선 주화의 디자인을 문제 삼았다. 복스는 북한이 적어도 12만 명을 정치범 수용소에 감금하고 있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김정은 위원장을 '최고 지도자'로 지칭한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또 두 정상이 나란히 눈높이를 맞춰 응시하는 그림은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얻어내려는 구도라고 설명했다. 복스는 "무엇보다 북미 정상회담은 아직 열리지도 않았다"며 "트럼프는 북미회담을 자신의 큰 업적으로 여기며 미리 축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로 인해 만약 북한이 기대만큼 협조적이지 않다고 하더라도 트럼프가 회담장에서 떠나거나 회담 결과를 실패라고 선언하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8-05-22 16:46:05

"시진핑, 김정은에 비핵화 합의 시 경제지원 약속"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7~8일 중국 다롄(大連)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을 때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관련 합의를 하면 북한에 대해 단계적인 경제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며 북한이 지난 16일 북미 정상회담을 재고할 수 있다고 강경 자세를 보인 배경에는 중국 측의 지원 약속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비핵화를 완료하면 미국이 진짜 제재 해제와 경제 지원에 응할지에 대해 불신감을 토로하며 비핵화 합의 시 중국이 독자적인 경제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시 주석은 비핵화와 관련한 포괄적인 합의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북한이 핵·미사일 동결 결정과 함께 전략의 중심을 경제건설로 이동시키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비핵화의 진전에 따라 중국이 경제협력을 확대해 가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시 주석은 8일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이 끝난 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로 '북한과 미국이 서로 단계적으로 행동하길 바란다'고 얘기하며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동시적 조치'에 미국이 응할 것을 요청했다. 연합뉴스

2018-05-22 16:45:40

日정부 "북한 위협 불변…육상형 이지스 도입 필요"

일본 정부가 북한의 위협이 변하지 않았다면서 새 요격미사일 체계인 육상형 이지스(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공식 입장을 22일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현시점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의 위협에 대한 정부의 견해에 변경이 없다"며 "육상형 이지스의 도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정부 공식 입장을 확정했다. 이날 각의 결정은 무소속 데라다 마나부(寺田學) 중의원 의원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육상형 이지스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냐고 질의한 데 대한 답변이다. 일본은 작년 12월 각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보다 중대하고 긴박한 새로운 단계의 위협"이라며 육상형 이지스의 도입을 결정한 바 있다. 육상형 이지스는 이지스함에 탑재된 요격미사일과 고성능 레이더를 지상에 배치한 것으로, 일본은 북한 등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상시적인 요격 태세를 갖추기 위해 2023년 도입을 추진 중이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북한이 구체적으로 약속한 것은 전혀 없다"며 "북미 정상회담을 포함해 다양한 회담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어떤 자세를 보이는지 주목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정부의 견해를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5-22 16:45:23

日 교도통신 "북한, 이달말 러시아 동북아 비핵화 회의 참석, 문정인 특보도 참석"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의 참사관이 이달 말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동북아시아 비핵화 주제 전문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21일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일본 나가사키대 핵무기근절연구센터의 발표 내용을 인용했다. 이 회의는 이틀간 진행되며, 북한은 물론,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한국의 전문가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참석하는데 북한대사관 참사관이 참석하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 관한 세션에 함께 자리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은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이 5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진행한 다음 이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로 불확실해진 풍계리 핵실험자 폐기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18-05-21 15:14:13

미 텍사스 고교서 17세 학생이 총기난사…10명 사망 참극

미국 텍사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18일(현지시간) 17세 학생이 엽총과 권총 등 총기를 난사해 최소 10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사망자 대부분이 학생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월 14일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17명이 사망한 총격 사건 이후 3개월여 만에 되풀이된 교내 총기 참사다. CNN·ABC·NBC 등 미국 방송과 AP통신에 따르면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남동쪽으로 50㎞ 떨어진 소도시 산타페에 있는 산타페 고교에서 이날 아침 7시 45분께 이 학교 학생이 교실과 교정 여러 곳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해리스카운티 경찰국의 에드 곤살레스 국장은 애초 "학교 내 여러 곳에서 최소 8명에서 최대 10명이 사망한 것 같다"면서 "희생자는 대부분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후 사망자 수가 10명이라고 확인했다. 경찰은 10대 총격범을 현장에서 체포해 구금했다. 경찰은 또 공범으로 알려진 두 번째 용의자도 붙잡아 조사 중이다. 두 번째 용의자가 총격에 가담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말했다. 부상자 10여 명은 인근 도시인 웹스터·갤버스턴 등지의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학교지원 경관을 포함해 경찰관 두 명도 어깨에 총상을 입었으며 한 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총격은 올해 들어 미국 내 학교에서 일어난 22번째 총기 사건이다. 목격자들은 총격이 이날 아침 미술 수업이 진행되던 교실에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총격범은 교실에 들어가 엽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학생은 현지 KTRK 방송에 "엽총을 든 남성이 걸어들어와서 총을 쐈고 여학생 한 명이 다리에 총탄을 맞은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이 방송에 "아침 7시 45분께였는데 화재 경보가 울렸고 친구들이 대피했다. 길을 가로질러 달아나 숨은 아이도 있었다. 모두 공포에 질려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총격범이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학교 체육관 쪽으로 대피하거나 길 건너 편으로 몸을 피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한 교실에서 유혈이 낭자한 모습과 맞닥뜨렸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한 교실에서 총에 맞고 숨진 시신 여러 구가 발견됐다. 총격범은 엽총과 38구경 권총을 마구 쏘아댔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한 목격자는 가까운 곳에서 10발 가까운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범인이 AR-15와 같은 스타일의 반자동 소총을 들고 있었다는 전언도 있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총격범은 파이프폭탄 여러 개를 교내 곳곳에 던졌다고 경찰은 말했다. 폭탄이 터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과 주류·담배·화기류 단속국(ATF) 요원들이 교내에서 폭발물을 수색했다. 교내에서 압력을 가하는 방식의 폭발 장치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총격범의 신원은 산타페 고교 11학년생인 디미트리오스 파구어티스(17)로 확인됐다. 총격범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혀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과정은 전해지지 않았으며, 총격범도 부상을 입었다. 텍사스 현지신문은 총격범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독일 국수주의 아이콘이 발견됐다고 전했으나 경찰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총격범이 평소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기고 총기류에 관심이 많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총격범이 쏜 총기류는 그의 아버지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총격 소식을 보고받은 뒤 "그것(총기난사)은 우리나라에서 너무 오래 지속됐다. 우리 학생과 학교를 지키고 위협을 가하는 자들에게서 무기를 떼어놓기 위해 우리 행정부는 우리 권한이 허용하는 모든 행동을 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연합뉴스

2018-05-19 08:19:06

중국, 北 태도 돌변 '배후설' 일축, "한반도 문제 입장 변함 없다"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태도가 돌변한 것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배후론'을 꺼내 든 데 대해 중국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평론을 연합뉴스 기자가 요구하자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과 관련해 중국의 주장과 입장은 여태껏 변한 적이 없고 일관되다"고 답했다. 루 대변인은 "다른 국가들이 이랬다저랬다 입장을 바꾼다 하더라도 중국 입장은변함이 없다"면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와 안정,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견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한반도 정세가 완화하고,대화 국면이 나타난 데 대해 최근 여러 차례 높이 평가하고 격려했다"면서 "우리는 유관 각국이 계속해서 노력하고,직면한기회를 붙잡아 서로 마주 보고 가야 한다는 것을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정세 완화가 견고해지고,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궤도로 조속히돌아오기 위해서는 각국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리비아 모델'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미국이 북한의 안보 우려를 중시하고,해결을 원하는 태도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문제의 본질은 안보"라며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 북한의 정당한 안보 우려를 포함해 각국의 우려를 균형 있게 처리할 필요가 있고,이는 9·19 공동성명에서 빠져서는 안 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루 대변인은 "중국은 단계적이고,동시적이며,일괄적인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모든 유관 각국은 반드시 져야 할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그래야만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줄곧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국들이 서로 마주 보고 가고,노력을 통해 상호 신뢰를 쌓아야만 대화를 재개할 조건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득해 왔다"며 "이후에도 중국은 스스로 노력함과 동시에 유관 각국이 현재 대화국면을공고히 하도록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8-05-18 17:59:08

미국 '고위급회담 중지' 北발표 예의주시…"북미회담 준비 계속"

미국 정부는 15일(현지시간)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비난하며 남북고위급 회담을 전격 취소하자 즉각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한 채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분석하는데 주력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미국 정부는 특히 이 훈련이 한미동맹 차원의 연례적인 방어훈련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백악관은 이날 오후 2시(미 동부시간 기준)께 북한이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6일로 예정된 남북고위급 회담 중지 조치를 발표하자 백악관과 국가안보회의(NSC), 국방부 등 유관부처 관계자들을 소집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CNN방송이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백악관은 특히 북한이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세라 허버키 샌더스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회담 중지와 관련한) 한국 언론 보도를 알고 있다"며 "미국은 북한이 밝힌 내용에 대해 별도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동맹국들과 긴밀하게 지속적으로 조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맥스선더 훈련을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주장하며 한미 양국 정부를 비판했다. 특히 미국에 대해선 "미국도 남조선 당국과 함께 벌리고 있는 도발적인 군사적 소동 국면을 놓고 일정에 오른 조미(북미) 수뇌상봉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의 경고 내용을 알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백악관에서 메릴랜드로 이동하기 위해 전용헬기인 '마린 원'을 탑승하러 가는 길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으나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로버트 매닝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한국과 미국 군대는 현재 '2018 독수리(FE) 훈련'과 '2018 맥스선더 훈련'을 포함한 연례순환 한미 춘계훈련을 하고 있다"며 "이런 방어훈련은 한미동맹의 정례적 일상의 한 부분으로, 군사 준비태세의 기초를 유지하기 위한 연례 훈련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혔다. 매닝 대변인은 "그 훈련의 목적은 한미동맹이 한국을 방어할 능력을 제고하고 준비태세와 상호운영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라며 "이들 연합훈련의 방어적 본질은 수십 년간 매우 분명해 왔고 변하지 않아 왔다"고 강조했다. 또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으로부터 입장 변화를) 통보받은 게 없다"면서 "우리는 (북미정상) 회담 계획을 계속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 정부 또는 한국 정부로부터 이 훈련을 계속 수행하지 말라거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계획을 계속하지 말라는 의사를 내비치는 어떤 것도 들은 게 없다"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북한이 이번 맥스선더 훈련을 도발 행위로 비난한 데 대해 "김정은(국무위원장)은 우리가 이러한 합동훈련을 진행하는 것이 미국에 중요하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말해왔다"는 점을 환기했다. 연합뉴스

2018-05-16 07:37:15

조종석창 깨져 몸 절반 빠져나가…'중국의 설리 기장' 찬사

고도 1만m 상공에서 조종석 유리창이 깨져 부기장의 몸이 반쯤 빠져나간 긴박한 상황에서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킨 중국인 기장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양쯔만보(揚子晩報) 등 중국 매체들은 15일 위급한 상황 속에서 침착한 대응과 조종 기술로 탑승객 128명 전원을 안전하게 내려준 쓰촨(四川)항공 소속의 류촨젠(劉傳健) 기장에게 '중국의 설리 기장' 칭호를 안겨줬다. 설리(체슬리 설렌버거) 기장은 2009년 1월 새떼에 부딪혀 양쪽 엔진이 꺼진 US항공 소속 여객기를 뉴욕 허드슨강 위에 불시착시켜 탑승자 155명 전원을 생존시킨 '허드슨강의 기적'의 주인공이다. 중국 매체들이 이처럼 찬사를 보낸 이유는 류 기장이 당시 맞닥뜨린 상황이 대형 인명 손실을 초래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위급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류 기장은 전날 오전 충칭(重慶)을 출발해 라싸(拉薩)로 향하던 에어버스 A319 여객기를 조종하다가 출발 1시간여 만에 청두(成都) 상공에서 조종실 부기장석의 우측 유리창이 깨져 떨어져 나가는 사고를 마주했다. 사고 당시 비행고도는 3만2천피트(9천750m)였고 기온은 영하 40℃였다. 아무런 조짐 없이 갑자기 유리창이 터지듯 깨져나가며 조종실 기온은 영하 20∼30도로 낮아졌고 압력도 급속히 떨어져 고막에 심각한 손상이 가해졌다고 류 기장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류 기장은 훙싱(紅星)뉴스와 인터뷰에서 강제 착륙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으나 비행 도중 유리창이 파열돼 떨어져 나가고 유리 조각까지 날려 조종사들에 심각한 상해 위험이 있었던 점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특히 옆을 바라보니 부기장의 몸이 이미 창밖으로 절반 정도 빠져나가 창에 걸쳐 있는 상황이었다. 류 기장은 "다행히 부기장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다"고 말했다. 류 기장은 당시 극한의 추위가 몰아치는 가운데 조종석 계기판이 열려 있어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으며 자신의 판단과 육안으로 수평계에 의존해 조종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객실에선 자동으로 산소마스크가 내려와 산소 부족 문제는 크지 않았다. 또 조종실과 객실이 서로 격리돼 있어 조종실 실압과 온도 저하에도 승객들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여러 위기 요인에도 사고 발생후 불과 20분 만에 기체를 안전하게 하강시키고 공항에 순조롭게 착륙시킬 수 있었던 데에는 이상할 정도로 쾌청했던 날씨도 한몫했다. 류 기장은 하늘에 구름 한점 없어 시야가 매우 좋았다며 비가 내리거나 날씨가 좋지 않았다면 그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5-15 19:19:16

日외교청서 '독도 일본땅' 반복…"일본해가 유일 호칭" 주장

일본이 올해도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되풀이한 2018년판 외교청서(한국의 외교백서에 해당)를 15일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일본 외무성이 작성한 외교청서는 또 동해 표기에 대해 "일본해가 국제법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이라는 주장을 새로 넣는 등 우리나라에 대한 외교적 도발 수위를 높였다. 또 한일관계에 대해서도 지난해에 담았던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라는 표현을 삭제하는 등 올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시정연설과 마찬가지로 '한국 홀대' 경향을 유지했다. 아베 총리가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는 등 자신들이 필요할 때는 공조를 강조하면서도 영토 및 동해 표기 도발에 나섬에 따라 앞으로 한일관계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2018-05-15 09:09:51

폼페이오 "北, 비핵화 빨리하면 한국만큼 번영하도록 협력"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이 빠르게 비핵화를 하는 과감한 조치를 한다면,미국은 북한이 우리의 우방인 한국과 같은 수준의 번영을 달성하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 직후 진행한공동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북한에 평화와 번영으로 가득한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북한이 핵만 포기한다면 미국의 적극적인 경제지원을 보장받을 것이란 의사를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이 최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두 번째로 만났다는 점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북한 체제 보장 및 경제지원 등을 놓고 김 위원장과 빅딜이 이뤄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이를 위해 '강력한 비핵화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핵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하려면 "강력한 검증 프로그램이요구될 것"이라고 말해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주장해온 '단계적·동시적 비핵화'와 미국이 요구하는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의 간극을 줄이는 방안을 김 위원장과 논의했는지,앞으로 이를 해결할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상세한 사항은 공유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원하는 결과에 대해 우리에게 공통된 이해가 있다고 자신한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것,이 과정이 완료되는 시기에 대해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궁극적인 목표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완전한 합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서 밝힌 비핵화 목표에 고무됐다며 "우리는 긴밀하게 조율된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지도력이 없었다면 지금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그는 김 위원장과의 면담 내용에 대해 "우리는 좋은 대화,실질적인 대화,그리고 깊고 복잡한 문제와 도전,김 위원장의 전략적 결정이 포함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의 대화는 따뜻했다"면서 "우리는 양국의 역사와 우리가 처한 도전에 대해 좋은 대화를 했다.우리는 미국이 종종 역사에서 지금은 긴밀한 동반자인 적국들이 있었다는 사실과 북한과도 이와 똑같은 일을 이뤄낼 수 있다는 희망을 얘기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2018-05-12 23:02:55

중국, 또 대만 위협비행…'대만 군사력 증강' 美법안에 반발

중국군이 러시아제 최신예 전투기 수호이(Su)-35를 새롭게 투입해 대만 위협비행에 나섰다.미국 의회가 대만과 군사협력을 강화토록 한 국방수권법 안을 통과시킨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중국 해외망은 중국 공군의 최신 전투기인 수호이(Su)-35가 처음으로 대만과 필리핀 사이 바스해협을 통해 서태평양으로 진출해 전략폭격기 훙(轟·H)-6K 편대와 함께 대만 순찰비행을 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이번 위협비행은 중국 동부,남부 2개 전구(戰區)의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훙-6K편대가 전투기 및 조기경보기 등과 함께 대만 남단과 북단 해역의 상공을 통해 동시에 대만 동부해역으로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중에서도 수호이-35 전투기는 처음으로 대만 남부의 바스해협을 통해 순찰비행 편대에 합류했다. 중국은 2016년말 러시아로부터 제공 작전과 함께 지상,해상 목표의 정밀 타격이 가능한 4세대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35를 구매해 남부전구의 광둥(廣東)성 잔장(湛江)기지에 배치해놓고 있다. 중국 공군은 웨이보(微博) 계정을 통해 이번 대만 순찰비행 모델은 공군 작전능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린잉유(林潁佑) 대만 중정대 전략국제사무연구소 교수는 "그간 중국의 대(對) 대만 군사력이 동부전구에 집중돼 있었는데 이번 동부·남부 전구 공군의 합동비행은 중국의 대대만 군사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 군용기 편대의 움직임을 모두 파악하고 유효한 대응과 방위능력을 확보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대만위협 비행은 미 하원 군사위원회가 10일(현지시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대만 방위력을 증강하도록 한 '2019회계연도 국방수권법' 초안을 통과시킨 직후에 이뤄졌다. 법안은 미 국방부가 대만 관계당국과 협의해 예비군을 포함한 대만 군사력을 전면적으로 평가토록 하고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와 합동 훈련 확대를 지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의 '약탈적' 국제 군사력에 맞서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대만의 방위력 증강을 지원하기 위한 건의안을 제안하도록 했다. 미국의 국방수권법 제안에 대해 대만 국방부는 "자주적 방위에 도움이 되고 지역 평화안보에도 유익한 교류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도 앞으로 이 법안의 후속심의 과정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 정부 당국과의 적극적인 토론을 통해 양국 안보 협력관계를 심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5-12 19: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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