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 줄이고 특별수당 지급…수련병원 전공의 모집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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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까지 원서 접수
경북대병원 상주 시간 감소, 영남대병원 매년 급여 인상…동산병원은 멘토 교수 면담
파티마병원 근무 환경 개선

병원 의료진. 기사 내용과 무관함. 연합뉴스
병원 의료진. 기사 내용과 무관함. 연합뉴스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각 수련병원에서 전공의 모집을 위한 원서 접수가 진행되면서, 지역 수련병원들도 전공의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근무 시간 조정을 비롯한 수련 환경 개선을 내세우며 전공의 모집에 뛰어드는 분위기다.

경북대병원은 최근 전공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자 칠곡경북대병원을 포함해 내과, 소아청소년과에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근무 시간 조정을 통해 전공의들의 당직 일수 및 병원 상주 시간도 줄였다.

특히 올해 지역 수련병원 한 곳(대구파티마병원)을 제외하고 지원자가 1명도 없었던 소아청소년과에서는 ▷소아정맥채혈팀 운영 ▷당직일수 주1회 제한 ▷소아응급실 전담전문의 제도 등을 통해 지원을 독려할 계획이다.

영남대병원의 경우 매년 급여 인상 등 전공의를 위한 복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공의 공용 숙소 리모델링을 통해 수련 환경 개선에 집중했다. 외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에서는 전공의를 위한 특별수당을 지급하며, 연차 휴가 보장, 국내·외 학회 참석 지원 등 전공의들을 위한 혜택을 마련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올해 전공의 기본급 인상 및 특별 격려금을 지급했다. 아울러 '인턴 멘토링 교수제'를 실시해 인턴 기간 중 관심 있는 과목의 멘토 교수와 언제든 면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진단검사의학과, 핵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등에는 인턴 전원이 2, 3주간 근무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계명대 동산병원 관계자는 "올해 내과계 입원전담전문의를 채용해 전공의들의 업무 부담을 줄였고, 내년에는 소아 및 외과계 병동에도 입원전담전문의가 배치돼 수련 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진단검사의학과 등에서는 실제로 내년도 전공의 모집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구파티마병원 역시 최근 동관 리모델링에 따른 근무 환경을 개선했다. 아울러 응급실에서 소아 환자를 전담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채용으로 전공의들이 힘들어하는 소아 응급환자에 대한 업무 부담을 감소시켰다.

한편, 전공의 필기시험은 오는 18일 실시되며, 이후 면접을 거쳐 이달 23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지역 병원뿐만 아니라 수도권 병원과도 경쟁해야 하는 만큼 전공의들의 근무 환경에 신경 쓰고 있다"며 "다만 지원이 저조한 진료과목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정부 차원의 정책적인 지원이 중요하며, 술기 향상, 연구 활동 지원 등 개별 전공의들의 욕구에 맞춘 지원책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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